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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대 상장사 올 순익 65% 늘 듯

    시가총액 상위 10개사의 올해 순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65%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22일 금융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시가총액 상위 10개사에 대한 증권사들의 올해 순이익 전망치는 지난해의 9조 9426억원에 비해 65.4% 늘어난 16조 4427억원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는 삼성전자, POSCO, 한국전력, LG전자, 현대차, 현대중공업, SK텔레콤, LG디스플레이, 현대모비스, 하이닉스 등이다. 삼성전자의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13% 늘어나는 6조 2213억원으로 예상됐다. LG전자는 지난해의 3.2배에 달하는 1조 5551억원으로, 현대중공업(2조 4080억원)과 현대모비스(1조 1180억원)도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중섭 대신증권 선임연구원은 “삼성전자 등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면서 “이는 올 초 환율 상승 효과도 컸지만, 2·4분기에는 각국의 경기부양책으로 국제적인 수요가 어느 정도 살아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삼성SDI 2분기 흑자전환

    삼성SDI가 2·4분기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삼성SDI는 21일 올 2분기에 매출(연결기준) 1조1868억원, 영업이익 488억원, 당기순이익 58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올 1분기에 영업적자(760억원)를 기록했다가 1분기만에 흑자로 돌아섰다.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증시 상승 ‘3박자’

    증시 상승 ‘3박자’

    코스피지수가 지난 5월부터 이어온 박스권 장세에서 탈출했다. 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주가에 대한 과열 우려 해소, 외국인 매수세 등 ‘3박자’가 맞물렸다는 분석이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8.41포인트(2.67%) 오른 1478.51로 장을 마감했다. 2거래일 연속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앞서 코스피지수는 5월20일 1435.70을 기록한 이후 1430~1440 ‘장벽’에 막혀 박스권 돌파에 번번이 실패했다. 하지만 코스피지수는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지루한 제자리걸음에서 벗어났다. 코스피지수가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인 것은 1300선 돌파 당시인 3월31일~4월7일 6거래일 연속 상승 이후 처음이다. 가장 큰 원동력은 2·4분기 기업 실적 개선이다.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에 이어 삼성SDI(21일)와 LG전자(22일), 현대차(23일), 하이닉스(24일) 등의 실적도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증시의 가장 큰 불확실성으로 꼽혔던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씨티그룹 등 상업은행들이 예상 밖의 양호한 실적을 보인 데다 CIT그룹의 파산 우려감도 해소돼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코스피 5거래일 연속 오름세 주가수익비율(PER)이 떨어진 점도 상승세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 3일 현재 12개월 예상 PER는 MSCI 한국지수 기준 12.0배이다. 미국(13.0배)이나 선진국 평균(13.1배)은 물론, 중국(13.8배)이나 신흥시장 평균(12.4배) 등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PER는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값으로, 실적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가가 얼마나 높은지를 가늠하는 기준이다. 앞서 코스피지수는 지난 3~4월에만 32.91% 상승해 PER가 13.0배까지 뛰었다. 지수가 2000선을 돌파했던 2007년 7월의 13.4배에 근접한 수준으로, 펀더멘털(기업 실적)에 비해 주가가 너무 가파르게 올라 거품 논란이 일었다. 오대정 대우증권 WM리서치팀장은 “과거 10년 평균 PER는 9~10배 정도로, 현재 PER가 낮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 “하지만 기업들의 이익성장 전망 개선폭이 주요국 가운데 최고 수준이어서 PER가 오히려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주춤하던 외국인 매수세도 지난달부터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7일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의 시가총액 비중은 연초 대비 1.44%포인트 높아진 30.18%이다. 지난해 말 이후 28%대에 머물렀던 외국인 비중은 지난달 말 29.48%로 오른 데 이어 30%대로 진입했다. 외국인 시가총액 비중 최고치는 2004년 4월26일 기록한 44.12%이다. ●“국내 증시 확산단계 진입” 이에 따라 지난 3~4월 유동성에 근거한 ‘1차 반등’에 이어 기업 실적을 바탕으로 한 ‘2차 반등’ 가능성에도 점차 무게가 실리고 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국내 증시가 박스권 수렴 후 확산 단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다만 증권사들이 올 하반기 코스피지수 고점을 1600선 안팎으로 제시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고점에 이른 뒤 상승 탄력이 둔화될 가능성도 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생각보다 주가 상승 탄력이 강하지만, 1550선을 넘으면 주가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신용카드 연체율 크게 줄어

    올해 2·4분기(4~6월) 들어 신용카드 연체율이 크게 떨어졌다. 경기회복 기미에 따라 카드 사용액이 늘었기 때문이다. 17일 금융감독원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6월 말 기준으로 삼성·현대·신한·롯데·BC 5개 전업카드사의 연체율은 3.08%로 나타났다. 3월 말에 비해 0.51%포인트나 급락했다. 지난해 9월 금융위기가 발발하면서 상승세로 돌아선 전업카드사의 연체율은 올 3월 3.59%까지 치솟았다. 신용카드 사용액이 늘면서 연체율을 끌어내렸다는 게 감독당국과 업계의 분석이다. 금융위기 전까지만 해도 매달 20%대를 넘나들던 신용카드 사용액 월별 증가율은 올 들어 3~6%대로 뚝 떨어졌으나 지난달에는 12.44%로 올라섰다. 부실자산을 털어내려는 노력도 한몫 했다. 3월 말 5.79%까지 치솟았던 삼성카드의 연체율은 6월 말에는 4.20%로 1.59%포인트나 하락했다. 이 때문에 삼성카드의 2분기 순이익은 18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3%나 늘어났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지난해 정부출자기관 당기순익 88.4%↓

    지난해 세계 금융위기로 정부 출자기관의 당기순이익이 2007년에 비해 88.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가 흑자를 낸 출자기관에 대해서도 배당을 유보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면서 올해 걷은 배당세입 역시 지난해에 비해 63.4% 감소했다.15일 기획재정부와 국회에 따르면 정부가 자본금을 투입한 정부출자회사 35곳 가운데 일반회계 세입 대상 27개 기관의 당기순이익은 2007년 7조 6641억원에서 2008년 8880억원으로 6조 7761억원이 줄었다.이는 경기침체로 정부출자회사의 영업실적이 악화된 데 따른 것이다. 한국전력은 2007년 1조 5568억원의 흑자를 냈으나 지난해에는 2조 9525억원의 적자를 냈다. 주택금융공사는 2007년 99억원 흑자에서 지난해 2598억원의 적자로 돌아섰다. 산업은행도 흑자가 2조 476억원에서 3503억원으로 1조 6973억원 줄었다. 기업은행은 4009억원(1조 1679억원→7670억원), 주택공사는 2956억원(5601억원→2645억원), 수출입은행은 903억원(1843억원→940억원)이 각각 감소했다.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골드만삭스 깜짝 실적

    │워싱턴 김균미특파원│골드만삭스가 금융위기에서 빠르게 벗어나며 2분기 연속 대규모 이익을 내면서 ‘저력’을 발휘하자 그 비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들은 13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가 14일(현지시간) 2·4분기 실적발표 때 20억달러(약 2조 6000억원) 이상의 이익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의 이같은 실적이 호재로 작용, 금융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185.16포인트(2.27%)나 급등한 8331.68로 마감했다. NYT는 골드만삭스가 지난 2·4분기 과감한 투자와 뛰어난 위험관리로 막대한 이익을 낼 것으로 내다보면서 정부로부터 구제금융을 받고 투자은행에서 상업은행으로 전환한 뒤 몇개월만에 거둔 놀라운 실적에 대해 월가의 경쟁업체들도 의아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4분기에 21억 20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뒤 올해 1분기에는 16억 6000만달러의 순이익을 내며 불과 1분기만에 큰 이익을 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달에는 정부로부터 받은 구제금융도 상환했다. 주가도 올해 들어 68%나 급등했다. 신문들은 골드만삭스의 빠른 회복 비결은 위험을 감수하며 과감하게 투자를 하면서도 이를 잘 관리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금융시장이 불안한 상황에서 위축되기보다 채권과 주식투자, 외환 및 석유 등 상품 투자, 주식공모 대행 등으로 막대한 이익을 냈다. 하지만 골드만삭스의 놀라운 실적이 하반기까지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신문은 주식과 채권, 상품 등 투자 규모가 상당한 상황에서 골드만삭스가 한차례 실수를 하거나 시장상황이 악화될 경우 상황은 반전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kmkim@seoul.co.kr
  • ‘신의 직장’ 3개 공공기관 부분 민영화 안팎

    ‘신의 직장’ 3개 공공기관 부분 민영화 안팎

    공공기관 민영화는 이명박 정부가 ‘신의 직장’ 공기업을 지상으로 끌어내리기 위해 집권 초기부터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정책이다. 공공 영역이라는 울타리 안에 있던 일부 공기업들을 민간으로 이양, 공기업의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민간 영역과의 불필요한 경쟁을 없애기 위해서다. 비록 부분 상장이라는 형태이지만 경제위기로 지연됐던 공공기관 민영화가 지난 8월 계획이 발표된 지 1년여 만에 현실화되는 셈이다. ●정치 논리에 휘둘릴 수도 그러나 공공기관 민영화가 정치 논리에 휘둘릴 수 있는 만큼, 정부의 확고한 의지가 전제되지 않고서는 대규모의 민영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29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공공기관들은 모두 관련 업계에서 상당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거나 해당 업종을 거의 독점하고 있는 우량 회사로 손꼽힌다. 지역난방공사는 대구·수원·용인 등 전국 각 지역의 냉·난방을 독점 공급하고 신재생에너지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07년에도 상장이 추진됐을 정도로 시장에서 매력적인 매물로 거론되는 기관이다. ●‘매력적 매물’ 시장 호응 기대 한국전력기술은 원자력을 포함한 전력기술 전반을 수행하는 종합전력기술회사다. 신재생에너지와 환경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매출 3472억원에 당기순이익은 274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단기 예금과 현금성 자산만 1900억원에 달한다. 그랜드코리아레저는 서울 강남 코엑스와 밀레니엄서울힐튼, 부산롯데호텔 등 3곳에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3913억원에 불과하지만 당기순이익은 602억원이나 올렸다. 상장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난방공사다. 이미 한국거래소로부터 예비심사청구서 승인을 받은 상태다. 8월 정도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뒤 9월 말이나 10월 초쯤 상장을 한다는 계획이다. ●“매각價 낮으면 책임소재 논란” 그러나 공공기관 민영화가 정부 계획대로 추진될 것인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매각 가격이 예상보다 낮게 결정됐을 때 책임 소재 등 때문에 소관 부처와 공공기관 등은 민영화 등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면서 “특히 1, 2년 뒤에는 정권의 레임덕이 찾아온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이 민영화의 마지막 시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전자업계 2분기 깜짝실적 예상

    기업들의 올 2분기(4~6월)실적은 전반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전자·자동차·조선·항공 등은 ‘선전’이 예상되지만,철강·정유·석유화학은 여전히 ‘부진’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자업계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깜짝실적’이 예상된다. 신영증권은 올 2분기 삼성전자의 연결기준 실적을 매출 32조원, 영업이익 1조 6000억원으로 전망하는 보고서를 냈다. NH투자증권은 최근 낸 보고서에서 LG전자의 2분기 글로벌 영업이익을 8642억원, 본사 당기순이익을 1조 10억원으로 전망하고, ‘기록적인 이익’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자동차 업계도 지난달 도입한 정부의 노후차 보유자에 대한 세금감면 정책과 이달 말로 종료되는 개별소비세 인하조치 효과로 내수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 확실시된다. 현대차의 경우 2분기 매출 7조 3000억∼7조 4000억원, 영업이익은 4200억원 안팎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조선업계도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이른바 국내 ‘빅3’ 회사들의 2분기 예상 실적을 모두 합치면 매출이 12조 562억여원,영업이익이 1조 713억여원에 달할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보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1.5%, 영업이익은 15.2%가량 늘어난 수치다. 대한항공도 1분기 간신히 66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데 그쳤지만, 2분기에는 유가 안정과 환율안정에 힘입어 1000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철강 등 일부 업종은 2분기 역시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지난 9일 열린 ‘철의 날’ 행사장에서 “2분기가 가장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계약된 고가의 원료가 소진되지 않은 상태에서 철강 가격이 내려간 탓이다. 주요 증권사들의 포스코에 대한 2분기 영업이익 평균 전망치는 2947억원으로, 27개 분기 만에 최악이라던 올해 1분기 실적(3730억원)보다도 낮아졌다. 정유 및 석유화학 분야도 올 상반기 중국의 수요 급증으로 화학 분야 등에서 호황을 누리긴 했지만, 점차 경영 실적이 나빠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국내기업 몸집 줄고 빚 늘어

    국내기업 몸집 줄고 빚 늘어

    국내 기업들이 지난해 4·4분기(10~12월)에 밑지는 장사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다행히 올 1분기(1~3월)에는 푼돈이나마 남는 장사로 돌아섰다. 그러나 벌어들인 돈이 워낙 적어 고강도 구조조정 등 수익성 개선 노력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은 1일 이같은 내용의 ‘2009년 1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지표는 지난해 4분기의 매출액 세전(稅前) 순이익률이다. 마이너스(-) 2.9%이다. 이는 1000원어치를 팔아 마케팅 비용, 이자 등을 빼고 나니 남기는커녕 오히려 29원을 손해봤다는 얘기다. 순손실이 난 것은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3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한은이 지난달 ‘2008 기업경영분석 결과’를 내놓았지만 당시는 분기별 지표없이 연간 잠정 지표만 먼저 발표한 것이어서 이같은 사실이 드러나지 않았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국내외 경기침체가 기업들에 얼마나 혹독한 시련을 안겼는지를 방증하는 대목이다. 올 1분기에는 이 지표가 플러스(2.3%)로 돌아섰다. 그나마 세금을 내고 나면 손에 남는 것은 거의 없지만 플러스로 돌아섰다는 데 한은은 의미를 부여했다. 박진욱 한은 기업통계팀장은 “순이익률은 계절 변수가 있어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야 하지만(전년 동기 대비로는 4.4%포인트 하락), 일단 직전 분기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여 다행”이라면서 “기업들이 장사를 잘해서라기보다는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 등으로 원가 부담이 줄어든 때문”이라고 개선 배경을 설명했다. 박 팀장은 “순익 규모가 미미한 만큼 기업들이 계열사 매각 등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전기대비 수익성이 개선된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지표가 ‘잿빛’이다. 지난해에는 환율 상승 등에 힘입어 덩치라도 커졌지만 올 1분기에는 매출액 증가율마저 마이너스(전년동기대비 -0.6%)로 떨어졌다. 매출액이 줄어든 것은 2003년 3분기 이후 5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차입금(회사채+대출) 의존도는 26.3%로 2004년 2분기(26.4%) 이후 4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기업들이 생존을 위해 유동성(자금) 확보에 선제 대응하고 나선 여파다. 현금창출 및 단기지급 능력도 각각 악화됐다. 장사를 해서 벌어들이는 현금수입은 기업체 1곳당 평균 46억원(제조업체 36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8억원 줄었다. 이에 따라 단기차입금과 이자비용 감당 능력을 보여주는 현금흐름보상비율도 제조업체의 경우 37.5%(전산업 45.5%)로 1년 전보다 18.2%포인트 급감했다. 이번 조사는 금융사를 뺀 분기 재무제표 의무작성 기업 1534개사(제조업 1064개)를 대상으로 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GS, ㈜쌍용 인수

    GS그룹이 종합상사인 ㈜쌍용을 인수한다. GS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쌍용 인수에 대한 본계약 체결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인수 지분은 모건스탠리PE가 보유한 69.53%로 주당 인수가격은 1만 8000원 안팎에서 결정됐다. 총 인수대금은 1300억원에 이른다.GS가 쌍용을 인수함에 따라 석유화학제품의 수출시장 확대를 노리는 GS칼텍스를 비롯해 GS리테일과 홈쇼핑 등 계열사에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쌍용그룹의 대표 계열사였던 ㈜쌍용은 외환위기로 1999년 그룹이 해체되면서 채권단 관리에 들어갔다. 모건스탠리가 2006년 쌍용을 인수한 이후 철강과 시멘트 등 중공업 소재 중심으로 사업 분야가 바뀌었다. 쌍용은 올 1·4분기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렸다. 영업이익 165억원과 순이익 13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29%와 11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주가엔 순익 영향력 가장 커

    기업 실적 가운데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순이익, 영업이익, 매출액 등의 순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전년 동기와 실적 비교가 가능한 유가증권시장 574개 상장법인의 지난 1·4분기 실적과 연초 대비 21일 현재 주가를 비교한 결과 순이익이 늘어난 기업 242개사의 주가는 평균 67.52% 올랐다.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증가한 기업 252곳과 매출액이 늘어난 296곳의 주가 상승률은 각각 65.04%와 56.01%로 순이익 증가 기업군에 비해 2.48%포인트와 11.51%포인트 낮았다. 이처럼 실적 개선 기업들의 주가 상승률은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 26.43%를 2~2.5배가량 웃돌았다.반면 순이익이 줄어든 기업 332개사의 주가 상승률은 47.29%에 그쳤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안에서 벌어 밖에서 까먹은 영화 ‘디워’

    안에서 벌어 밖에서 까먹은 영화 ‘디워’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미국 전역에서 개봉된 심형래 감독의 ‘디워’가 막대한 마케팅 자금을 쏟아붓고도 볼품없는 흥행 성적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전자공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7년 개봉한 영화 ‘디워’의 제작사 영구아트가 올린 미국 극장시장 매출은 2007년 28억여원,2008년 12억여원으로 모두 40억원에 그쳤다.미국에서 2277개 상영관에서 개봉된 것과 마케팅 비용으로 1500만~2000만달러를 쏟아부었는데 사실상 참담한 패배를 기록한 것이다.  반면 500여개의 상영관을 잡은 국내에선 2007년과 이듬해 각각 233억여원과 16억여원으로 모두 249억여원의 매출을 기록했다.상영관 매출만 따졌을 때 4배가 넘는 수의 미국 상영관에서 올린 매출이 국내 극장 매출의 6분의 1밖에 되지 않은 것이다.  ’디워’는 2007~2008년 극장 수입 외에 미국 시장에서 소니의 ‘부가판권’으로 76억여원을 벌어들이고 아시아 시장에선 부가판권으로 10억원 가량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디워’가 국내·외에서 올린 매출 누적 총계는 384억여원이었으며,당기순이익은 두 해를 합쳐 20억여원이다.또 2007년은 34억여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지난해에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영구아트는 이 같은 매출 부진 때문에 2003년 3월부터 14차례에 걸쳐 받은 영화제작 선수금 322억여원 중 지난해 112억원만 변제한 상태로,나머지 금액을 빚으로 떠안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영구아트에 투자했던 시멘트 제조업체 S사가 돈을 제때 갚지 못한 심 감독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지만,최근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하지만 아직 15억원은 갚지 못했다.검찰은 ‘디워’가 투자금 300억여원 가운데 130억여원만을 벌어들여 170억여원의 적자를 봤다고 밝혔다.이는 ‘디워’가 많은 돈을 벌어들였을 것이라는 인식을 뒤집는 결과다. 하지만 영구아트측은 “자료에는 2차 판권으로 올린 수입 등이 포함돼 있지 않다.”며 “처음부터 ‘디워’의 수익구조는 5년을 내다보고 계획했다.그런 구조 때문에 실적은 현재도 올라가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영구아트는 현재 200억여원을 투자해 차기작 ‘라스트갓파더’를 제작 중이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기업들 덩치만 커지고 속병 늘었다

    기업들 덩치만 커지고 속병 늘었다

    ‘허우대는 좋아졌으나 맷집은 후퇴’ 국내 기업들의 ‘2008 자화상’이다. 한국은행이 국내 30만여개 법인 가운데 7097개사를 표본조사해 20일 경영내역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매출 증가율이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덩치가 눈에 띄게 커졌다. 그러나 환차손·파생상품 손실 등으로 영업외 부문에서 5년 만에 적자가 나면서 장사로 번 돈을 많이 축냈다. 이 탓에 순익이 1년새 반토막났다. 빚마저 부쩍 늘어 이자 낼 능력이 일본보다 훨씬 뒤처졌다. 3곳 중 1곳은 아예 장사해 번 돈으로 이자조차 내지 못하는 ‘강시’ 기업이었다. ●매출 증가율 13년만의 최고치 ‘민망’ 매출은 전년보다 19.1% 늘었다. 1995년(21.2%) 이후 가장 높은 신장세다. 특히 제조업 매출액 증가율(20.8%)은 1987년(22.6%) 이후 21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물건을 많이 팔아서가 아니다. 한은은 “환율 상승으로 제품 가격이 오르고 수출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총자산도 전년보다 16% 늘었지만 정부가 환차손 회계처리 부담 등을 덜어주기 위해 자산재평가를 허용해준 덕분이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5.0%에 그쳤다. 세금을 떼기 전 순이익률은 2.9%로 전년(5.5%)의 거의 절반이다. 이는 1000원어치를 팔아 재작년에는 55원을 남겼지만 작년에는 29원밖에 남기지 못했다는 얘기다. 2001년(1.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장사해서 번 돈(영업이익)은 50원인데 손에 남은 돈(순익)이 이렇게 쪼그라들었다는 것은 영업외수지에서 ‘펑크’가 났음을 의미한다. 이자비용, 환차손익, 파생상품 투자손익 등을 합한 영업외수지는 재작년까지만 해도 흑자(0.2%)였으나 작년에 적자(-2.1%)로 돌아섰다. 2003년(-1.2%) 이후 5년 만의 적자다. 장사해서 번 50원 가운데 환손실, 파생상품 손실 등으로 21원을 까먹었다는 얘기다. ●순익 1년새 반토막 부채비율은 130.6%로 전년(116.1%)보다 14.5%포인트나 높아졌다. 2003년(131.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자산재평가로 차익이 크게 늘었음에도 부채비율이 이렇듯 올라간 것은 외화 빚이 49%나 늘고 회사채 발행 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금융부담이 크게 늘어난 것은 아니다. 이자수익에서 이자비용을 뺀 순금융비용은 2007년 -0.8%, 지난해 -0.9%로 거의 제자리 수준이다. 저금리 기조 덕분이다. 그럼에도 영업이익 등이 줄다 보니 이자 낼 능력이 떨어졌다.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이자보상비율은 2007년 363.2%에서 2008년 322.9%로 40.3%포인트 하락했다. 일본 기업들(2007년 기준 520.7%)보다 훨씬 못하다. 제조업체(408.7%)만 떼놓고 보면 이자감당 능력이 일본 제조업체(1007.8%)의 절반도 안 된다. ●구조조정으로 맷집 다져야 그나마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내지 못하는 기업(이자보상비율 100% 미만)도 39%(2768개사)나 됐다. 전년(37.9%)보다 늘었다. 박진욱 한은 기업통계팀장은 “부채 비중이 아직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증가 속도가 좀 빠른 감이 있다.”면서 “기업들의 부채관리와 영업외수지 개선 노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구조조정 등 자구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상장사 1분기 순익 81% 급감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이 올해 1·4분기에 1000원어치를 팔아 고작 12원을 버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원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그나마 매출이 소폭 증가한 게 위안거리다.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626개사 중 전년도와 비교 가능한 574개사의 1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216조 1563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92% 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6.76%와 81.45% 줄어든 7조 8360억원과 2조 5691억원에 불과했다.특히 금융업 11개사의 순이익 감소율은 91.59%에 달해 제조·비제조업 부문 563개사의 순이익 감소율 79.46%보다 컸다. 전기전자와 철강금속, 전기가스, 운수창고, 기계, 종이목재 등의 업종은 적자로 돌아섰다. 10대 그룹 가운데 한진은 적자 상태가 지속됐으며 금호아시아나도 적자를 기록했다.이에 따라 흑자 기업의 비중은 지난해 1분기 76.55%에서 올해 1분기 68.82%(395개사)로 줄어든 반면 적자 기업 비중은 23.45%에서 31.18%(179개사)로 늘어났다. 수익성 악화는 기업들의 장·단기 차입금 증가로 이어져 제조·비제조업 부채 비율이 2008년 말에 비해 7.68%포인트나 증가한 109.45%로 확대됐다.12월 결산 코스닥기업 851개사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53% 증가해 16조 8200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73%, 36.71% 줄어든 8300억원과 2600억원을 기록했다.이는 유가증권시장 기업들은 수출 비중이 높아 세계 경기 침체에 직격탄을 맞았지만 코스닥기업들은 내수에 기반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금융 업종을 제외한 코스닥기업의 부채 비율도 지난해 말 91.38%에서 2.77%포인트 증가한 94.16%로 악화됐다.한편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41.53포인트(2.99%) 오른 1428.21에 장을 마감,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코스닥지수는 8.76포인트(1.61%) 오른 553.77로 거래를 마감해 1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소액대출 리딩뱅크 전북은행

    ‘2007년 서민대출상품 서브크레딧론(SC L) 상품 출시. 현재까지 2만 3323건 1168억원 대출. 지난 3월 이후에만도 5497건 269억원 대출. 총액 규모를 1000억원 한도에서 1500억원으로 상향 조정 추진’ 서민대출에서 가장 탁월한 실적을 내고 있는 전북은행의 기록이다. 지방은행 가운데 자산 규모 기준으로 제주은행 다음으로 작은 전북은행이지만 서민대출 분야에서만큼은 리딩 뱅크다. 금융당국에서도 “다른 은행도 전북은행의 반의 반만이라도 했으면 좋겠다.”는 말이 나온다. 전북은행의 이런 실적은 어디서 나왔을까. 상품 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다. 서브크레딧론 대출 대상은 20~50세 사이의 직장인, 주부, 일용직 근로자, 영세 소상공인 등이다. 최고액도 1000만원 정도에다 금리는 연 13.9~19.9% 수준이다. 보증은 필요없고 대출이나 중도상환 수수료도 없다. 원금 상환없이도 5년까지 만기 연장할 수 있다는 점은 강점이다. 중요한 것은 은행의 의지다. 영업점에 대한 실적 평가에서 서민대출에 50점을 부여했다. 신용카드(30점), 펀드(20점), 요구불예금(20점)보다도 높은 점수다. 자연스레 직원들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발품을 팔아 소액대출에 열중한다. 물론 부실 대출에 대해서는 면책이 주어진다. 그렇다고 연체율이 높을까. 지난 4월말 기준으로 1개월 이상 연체율은 2.98%에 그친다. 카드사 연체율이 3%대인 데 비해 훨씬 좋다. 덩치 큰 은행들의 순이익은 줄줄이 반토막나는 상황인데도 전북은행의 1·4분기 순이익은 101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8% 늘어났다. 은행의 수익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순이자마진(NIM)도 3.21%로 은행권 최고 수준이다. 일부에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큰 기업이 없는 지역에서 덩치가 작은 은행으로서는 서민을 상대로 한 소액대출 부분이라는 틈새를 공략하는 것이 생존 전략이라는 것이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금융 소외 계층을 제도권 금융으로 흡수하는 것이 지방은행과 지역서민의 상생 전략”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유동성 위축 증시… 기간 조정 가능성

    그동안 주식시장의 상승을 이끌었던 유동성의 힘이 둔화되는 모습이다. 본격적인 실적 장세에 앞서 조정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가격 조정보다는 기간 조정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0.78포인트(0.78%) 오른 1391.73, 코스닥지수는 6.76포인트(1.26%) 상승한 543.54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11일 연속 상승했지만,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중순부터 한달여 동안 1400선 언저리에서 횡보 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3월 이후 풍부해진 유동성은 위축되고 있는 반면, 추가 상승 동력이 부족한 게 원인으로 꼽힌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단기 부동자금의 대표적인 예인 MMF 잔고는 3월 중순 126조원을 기록한 이후 118조원까지 줄었다가 4월 이후 120조원대에서 정체된 모습”이라면서 “최근 단기 부동자금의 이동 속도가 크게 줄어 유동성을 바탕으로 증시를 끌어올리는 힘은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수 신영증권 연구원도 “코스피 상승 속도가 둔화한 뒤 코스닥 상승 폭이 확대된 점을 감안하면 실적 장세가 아닌 유동성 효과”라면서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7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3·4분기가 돼야 실적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경기 회복 속도를 추월했던 투자 심리에 대한 조정일 뿐 급격한 가격 조정은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 박중섭 대신증권 연구원은 “그간의 과열을 식히는 소폭 가격 조정과 새로운 상승 동력을 기다리는 기간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3월 이후 40% 넘게 올랐던 상승세가 숨 고르기에 들어섰다.”면서 “하지만 중기적인 상승세가 바뀔 가능성은 적고, 코스피지수가 1370선을 밑돌더라도 1300선에서 강한 지지력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증시가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매수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최근 반등 국면에서 외국인 매수량은 상대적으로 적어 매수 여력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증시 조정을 주도주 편입 확대 기회로 활용할 필요도 있다. 1998년과 2001년, 2005년의 경기 저점 이후 6개월간 업종별 평균 상승률은 금융업종과 건설업종, 전기전자업종이 높았다. 지난 2월 이후에는 은행, 건설, 증권 등의 순으로 상승률이 높다. 박 연구원은 “높은 상승률 때문에 매수 기회를 잡지 못했던 이들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불황 속 온라인게임은 매출 잔치

    불황 속 온라인게임은 매출 잔치

    모든 산업이 침체의 늪에 빠진 것과 달리 온라인 게임업계는 큰 호황을 누리고 있다. 온라인 게임업계가 잘나가는 것은 충분한 이유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 분기 첫 1000억 돌파 엔씨소프트는 11일 1·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 1334억원, 영업이익 424억원, 순이익 33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기별 매출이 1000억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네오위즈게임즈도 1분기 매출액이 583억원으로 5분기 연속 최고매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CJ인터넷도 매출 563억원으로 역시 자체 최고기록을 새로 만들었다. 상장회사는 아니지만 넥슨도 지난해 4509억원의 매출(연결기준)을 올렸다고 밝혔다. 중견 게임업체들도 약진했다. 엠게임은 146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한빛소프트는 170억원으로 3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게임의 활황은 포털산업에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한게임을 갖고 있는 NHN(네이버)은 게임 사업이 없는 다음, SK커뮤니케이션즈 등과 달리 광고매출은 줄었지만 게임부문 성장으로 올 1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NHN은 게임부문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8.7% 늘어난 116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집에서 여가 즐기는 이용자 늘어 게임업계가 ‘나홀로 호황’을 맞은 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경기침체가 게임업계에는 보약이다. 한 게임 관계자는 “경기침체에 따른 가입자 변동이 없고, 불황때는 오히려 집에서 적은 돈으로 여가를 즐기려는 이용자가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게임업체 관계자들은 10년 전 외환위기와 불황이 온라인 게임업계의 성장 도약대가 됐다고 본다. 아울러 해외매출 증가와 고환율도 호재로 작용했다. 게업업체 관계자는 “예전에는 국내에서 실패하면 그것으로 끝이었지만 이제는 해외에서 인기를 끄는 게임도 많고 처음부터 해외흥행을 노리고 만든 게임도 등장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고환율도 해외비중이 커진 게임업계의 매출 증가에 날개를 달아준 셈이다. 또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서비스 초기에 인정을 받지 못해도 뒤늦게라도 게임성을 인정받으면 몇년이라도 안정적 매출을 얻는 비즈니스 모델도 생겨났다. ●해외매출 증가·고환율도 호재 지속적으로 원가가 필요한 제조업과 달리 일단 한번 만들면 서버비용 등 큰 비용부담 없이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하다는 온라인 게임업체의 특성도 크게 작용했다. 실제 국내 게임업체의 영업이익률은 30~40%로 제조업 평균 영업이익률(6∼7%)의 5배가 넘는다.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개발하고 해외시장 개척 등 게임업체의 다각적인 노력도 한몫했다. 하지만 아직 온라인게임의 성공을 논하기에는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성장세가 주춤하기는 했지만 아직도 전세계 게임산업은 비디오 게임 시장 위주다. 게임 전문가들은 “비디오게임 시장도 네트워크를 강조하는 등 온라인 게임으로 변하고 있다.”면서 “서버 운용기술 등 우리업체만의 강점을 살려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아이온’ 엔씨소프트 올 1분기 성장 견인

    ‘아이온’ 엔씨소프트 올 1분기 성장 견인

    온라인게임 ‘아이온’이 엔씨소프트 올해 1분기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씨소프트는 11일 올해 1분기 결산 결과 연결매출 1,334억원, 연결영업이익 425억원, 연결당기순이익 33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34% 늘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21%, 422%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아이온’ 매출이 추가되면서 큰 폭의 성장을 실현했다. ‘리니지’, ‘리니지2’ 등의 기존 매출은 유지됐다. 전분기 대비 마케팅 비용의 감소로 영업이익 증가를 이끌기도 했다. 지역별 매출은 ‘아이온’의 출시 영향으로 국내 매출이 증가하여 한국 892억원, 북미 108억원, 유럽 40억원, 일본 181억원, 대만 39억원, 로열티 74억원을 기록했다. 일본 ‘리니지’ 시리즈의 매출 호조에 힘입어 일본 비중이 증가한 반면 ‘길드워’ 확장팩 미출시에 따른 매출 감소로 북미와 유럽의 비중은 감소했다. 게임별 매출은 ‘아이온’ 426억원, ‘리니지2’ 411억원, ‘리니지’ 294억원, ‘시티오브히어로/빌런’ 68억원, ‘길드워’ 43억원 순으로 집계됐으며, 매출 비중은 각각 34%, 33%, 23%, 5%, 3% 순으로 나타났다. 이재호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아이온이 리니지 시리즈의 매출잠식 없이 신규 성장동력으로 입지를 구축한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 중국 서비스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일본, 대만, 북미와 유럽에서도 성공적으로 출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기업실적, 환율 효과 빼면 극히 부진”

    우리나라 기업 실적이 ‘환율 효과’를 제외하면 성장성과 수익성이 극히 부진하다는 주장이 나왔다.LG경제연구원은 10일 ‘최근 글로벌 기업과 한국 기업의 경영성과 비교’보고서에서 “세계 경제위기에도 우리나라 기업의 성장성은 상당히 양호한 수준을 보였지만 달러화 기준으로는 미국·일본·유럽 기업에 비해 낮았다.”고 분석했다. 환율이 반영된 자국 통화 기준으로 한국 기업의 매출증가율은 2007년 13.2%에서 지난해 24.3%로 2배 가까이 높아졌다. 지난해 원화 약세로 환율이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엔화가 강세를 나타낸 일본 기업의 매출증가율은 6.9%에서 0.5%로 떨어졌고 미국은 8.5%에서 7.8%로, 유로지역은 7.3%에서 5.4%로 각각 하락했다.반면 환율 요인을 제거한 달러 기준으로 보면 상황은 역전된다. 일본의 매출증가율은 5.6%에서 14.4%, 유로지역은 17.0%에서 13.1%로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한국은 16.4%에서 5.1%로 급락했다. 분기별로 보면 환율 효과가 더 뚜렷해진다. 지난해 4분기 한국 기업(39개사 기준)의 매출증가율은 원화 기준으로 13.4%로 증가했으나 달러 기준으로는 23.2%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2007년 7.2%에서 지난해 6.2%로 소폭 줄었지만 순이익은 4.4%에서 2.1%로 ‘반토막’이 났다. 연구원은 “환율 상승이 영업이익에 도움을 주지만, 외화환산손실이나 외화평가손실 등을 확대해 순이익에는 감소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버핏이라면?

    최근 한국 기업과 주식에 대한 호평을 아끼지 않은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투자할 만한 한국 기업은 어떤 것이 있을까. 우리투자증권 김병연·강현철 연구원은 8일 버핏의 가치투자 관점을 충족하는 20개 종목을 선정했다. 버핏의 주식 선정 기준은 ▲시가총액 상위 30% 이상 종목(1단계) ▲과거 3년간 ROE(자기자본이익률) 15% 이상 종목(2단계) ▲순이익마진이 업종 평균보다 높은 종목(3단계) ▲잉여현금흐름 상위 30% 이상 종목(4단계) ▲시가총액 증가율이 자본총계 증가율보다 큰 종목(5단계) ▲향후 5년간 현금흐름 추정치 합계가 현재 시가총액보다 높은 종목(6단계) 등이다. 이같은 6단계를 모두 충족하는 국내 기업은 동원산업이 유일했다. 또 1~5단계를 만족시키는 종목은 현대중공업과 KT&G, 고려아연, 글로비스, LS산전, 한전KPS, 메가스터디, 대한해운, 태광, 성광벤드, 에스에프에이, 우리이티아이, 파트론, 진로발효, 쌍용, 티씨케이, 이테크건설, 컴투스, 일진에너지 등 19개이다. 우리투자증권은 “버핏은 자산 규모상 글로벌 대형 기업에 투자할 수밖에 없어 한국 기업에 대한 투자 대상은 제한적이라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면서 “때문에 실제 버핏의 투자 종목은 업종 대표주와 대형주에 국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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