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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권 올 순이익 10조 전망

    2010년도 은행권 연간 순이익이 1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는 이자이익이 줄어든 데다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빌려준 돈 때문에 금융위기 전보다 절반가량 줄어든 5조원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에 상장된 KB금융지주 등 4개 금융지주회사와 외환은행 등 5개 상장 은행의 지난해 순이익 평균 예상치가 5조 64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07년에는 11조원이었으나 2008년 금융위기 여파로 7조원으로 줄었으며 지난해에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대신증권이 추정한 금융회사별 실적을 보면 신한금융이 1조 4050억원으로 가장 많고 우리금융이 1조 94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외환은행(7570억원), 기업은행(6780억원), KB금융(6290억원), 하나금융(2690억원), 부산은행(2380억원), 전북은행(530억원) 등의 순이다. 실적 전망치는 최근 워크아웃에 들어간 금호아시아나 그룹 관련 여신의 대손충당금(회수불능 추산액) 규모에 따라 바뀔 수 있다. 올해 실적은 지난해보다 크게 개선돼 9개 회사 평균치가 9조 4500억원으로 예측됐다. 신한금융과 KB금융이 올해 각각 2조원 이상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고 우리금융 1조 5000억원, 기업은행 9160억원, 하나금융 8500억원, 외환은행 8500억원 등으로 추정됐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넘버5 기업은행의 반란

    넘버5 기업은행의 반란

    은행권 서열이 흔들리고 있다. 얼마 전까지 국내 빅4 은행이라고 하면 주저 없이 국민·우리·신한·하나은행을 꼽았지만 최근 들어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지난해 기업은행이 무섭게 치고 올라온 탓에 빅4의 후미를 지키던 하나은행 자리가 위태위태하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은행은 은행의 기본기라고 할 수 있는 여신과 수신에서 각각 뛰어난 성장세를 보였다. 국민, 신한, 우리, 하나 등을 모두 제치고 기업은행은 원화대출과 총수신에서 모두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기업은행의 원화대출은 지난해 12월 말 현재 105조 6011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15.0%(13조 7505억원) 급증했다. 총수신에서도 11.7%(11조 6414억원) 늘어난 111조 4567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4위 자리를 지키던 하나은행은 원화대출에서는 1조 9807억원 늘어난 91조 7296억원, 총수신은 1조3659억원 감소한 103조 9449억원을 기록해 뼈아픈 역전을 당했다. 기업은행은 기업 가치를 따지는 시가총액에서도 하나금융지주를 앞질렀다. 이날 주식시장 종가를 기준으로 기업은행의 시가총액은 7조 9912억원, 하지만 하나금융지주은 7조 5737억원으로 4000억원 이상 차이를 보인다. KB금융은 22조 7175억원, 신한지주 21조4812억원, 우리금융 12조 6947억원이다. 3분기까지 드러난 실적도 기업은행 편이다. 3분기 기업은행의 당기순이익은 4807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4위다. 1위는 우리은행으로 7498억원, 그 뒤로 국민 6180억원, 신한은 5646억원 순이다. 반면 하나은행은 760억원으로 크게 뒤처진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수도 기업은행이 좋다. 3분기 기업은행의 순이자 마진(NIM)은 2.37%로 빅4 안에서도 최고다. 국민이 2.35%, 신한 1.62%, 우리1.79%, 하나는 1.58%를 기록했다. 단, 전통적인 기준인 총자산에선 하나가 아슬아슬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다. 3분기 현재 기업은행의 자산은 161조 8000억원인 반면 하나은행의 총자산은 162조 3000억원으로 5000억원 차이다. 그럼 조만간 빅4를 바꿔 불러야 할까. 아직은 단정하기 이른 듯하다. 기업은행의 분전은 사실 금융위기라는 변수 덕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기업은행의 중기대출은 83조 7930억원으로 14.1%(10조 410억원) 증가했다. 외환은행을 포함한 6개 은행 전체 증가액의 84.6%를 차지할 정도다. 국책은행이란 특수성 때문에 다른 은행들이 취급하지 않는 싼 금리 채권(중금채)을 발행한 덕도 적지 않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수신이 증가했다고 하지만 기업은행의 성적 중에는 예금자 보호가 되지 않는 중금채 규모가 크다.”면서 “사실상 개인 고객 기반이 약하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올해 빅4의 자리를 수성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특히 중기대출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끝나면 중기대출의 연체율이 상승해 오히려 지난해의 약이 독으로 돌아올 수도 있는 상황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지난해와 같은 성적을 올리기는 쉽지 않겠지만, 가능한 한 개인금융을 늘려 약점을 강점으로 바꾸는 해가 될 것”이라면서 “빅4 굳히기도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2010 행정포커스] 커뮤니티 비즈니스 정착할까

    [2010 행정포커스] 커뮤니티 비즈니스 정착할까

    정부는 올해 실업대책의 방점을 ‘고용창출’에 두었다.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희망근로사업으로 2008년 경제위기 직후 급증한 실업자, 취약계층 구제에 집중했던 것에서 한 단계 나아갔다. 희망근로 대상인원 역시 지난해 25만명에서 올해 10만명으로 줄어들었다. 대신 행안부는 지역 및 공공 일자리 조성사업으로 눈길을 돌렸다. 장기적 고용창출을 위한 전략이다. 올해 ‘포스트 희망근로’ 사업으로 제시된 커뮤니티 비즈니스(CB) 사업이 대표적이다. 일본, 영국 등에서 이미 가능성을 검증받았다. 한국에서도 뿌리를 내릴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행안부는 지난 8일 지역 희망일자리 추진사업단을 개소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의 돛을 올렸다. CB 사업이란 주민 스스로 지역사회 현안을 비즈니스 방식을 활용해 해결하고 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사업이다. 단순한 일자리 창출용 사업만도 아니다. 지역공동체 살리기란 의미가 크다. 지역 주민과 비영리조직(NPO)이 주체로 나서 내 고장의 문제와 가능성을 진단하고 사업에 참여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성공사례가 이웃나라 일본이다. 교토부에 위치한 미야마는 인구 5000명의 전형적인 산간마을로 1980년대 말까지 극심한 인구감소, 고령화로 마을이 존폐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지역진흥회를 중심으로 그린투어리즘(체류형 여가활동), 산촌유학, 주민주식회사 활동이 활발히 펼쳐졌다. 그 결과 관광객 증가가 지역고용으로 이어지고 지역에 생기가 살아났다. 일본 전체에 이런 CB사업체 개수는 8000여개에 이른다. 2012년 예상 고용인원은 30만명으로 사업 초기 3200명보다 10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도 이미 사업모델의 싹을 틔웠다. 전남 순천시가 2008년 시작한 ‘순천사랑빵’ 사업이 대표주자격이다. 순천시 여성문화회관 소속 주부들로 구성된 제빵동아리가 직접 빵을 생산, 판매하고 취약계층도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창업 첫해인 2008년 매출액이 9000만원, 순이익 2900만원을 기록했다. 순천시는 “지역 밀 소비와 함께 어려운 이웃도 돕고 소득·일자리 창출 효과도 있어 1석3조.”라고 소개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올해 예산 187억원을 투입하고 내년쯤 3500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단 3~4월에 순천, 일본 등 현지출장을 통해 한국식 사업화의 가능성을 검토하고 5~6월 지역별로 설명회에 나설 계획이다. 관건은 주민의 자발적 참여와 지자체의 지원이다. 이상빈 충남대 경영경제연구소 연구교수는 “비즈니스가 중점이 아니라 커뮤니티가 중점이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CB사업의 핵심은 주민 스스로 내 고장 문제를 어떻게 같이 해결할지 머리를 맞대 지역공동체를 살리는 것”이라면서 “정부가 단순히 일자리 창출 차원, 영리성 차원에서 접근해선 실패할 확률이 높다.”고 경계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로열더치셀·월마트 등 15개사 불과

    삼성전자가 달성한 ‘매출 100조원-영업이익 10조원’은 글로벌 외국기업들에게도 ‘꿈의 기록’으로 통한다. 시장지배적이면서도 초우량 제품을 확보한 기업이기 때문이다. 웬만해선 추월을 허용하지 않는 수준이다. 7일 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발표한 삼성전자의 매출 순위는 전세계 40위. 그러나 매출액 100조원(약 881억달러)과 순이익 10조원(88억달러)을 동시에 돌파한 곳은 지구상에서 15개 기업에 불과하다. 일반적으로 순이익은 영업이익보다 약간 적다. ●정유·에너지 9개사 차지 2008년 실적 기준으로 4584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1위에 등극한 정유회사 로열더치셸은 263억달러의 순이익을 올렸다. 순이익 기준으로는 매출액 2위(4429억달러)에 오른 액손모빌이 452억달러로 장사를 가장 잘했다. 매출 100조원-순이익 10조원 클럽의 가입기업 15곳 중 정유와 에너지 업종 기업이 9개사에 이른다. 에너지 메이저 회사들은 원유 개발부터 수송, 정제, 판매 등 모든 부문에 참여하며 독점적 지위를 누리는 덕분에 이익률도 상당히 높다. 나머지는 월마트와 제너럴일렉트릭(GE), AT&T, IBM 등 유통과 금융, 인프라 등 서비스 업종이다. ●제조업체로는 네슬레 유일 금융 등 서비스 업종은 이익률이 다른 산업보다 월등히 높은 편이다. 삼성전자와 유사한 제조업체로 가입기업은 네슬레가 유일하다. 미국 에너지회사 코노코필립스는 삼성전자의 3배에 육박하는 2308억달러의 매출을 올렸지만 169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일본 도요타 역시 2043억달러 어치의 자동차를 팔았지만 되레 43억달러의 손해를 봤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4개 손보사 車보험료 인상방침 철회

    금융당국이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 보험료 인상 움직임에 제동을 걸었다. 이달 안으로 보험료를 올리겠다던 손보사들은 당초 계획을 취소했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LIG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AXA다이렉트 등 4개사는 보험료 인상 방침을 철회했다. 삼성화재와 AXA다이렉트는 영업용 차량에 대해 각각 1.5%와 15%, LIG손보와 롯데손보는 개인 차량을 대상으로 1%씩 보험료를 올린다는 계획이었다. 손보사들이 보험료를 조정하려면 보험개발원의 보험료율 검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들 4개사가 검증을 요청한 뒤 결과를 기다리던 상황에서 보험료 인상을 슬그머니 철회한 데는 금융당국의 입김이 작용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최근 손보사를 대상으로 손해율 관리와 사업비 절감 등 자구노력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여부를 살피기 위한 현장점검에 착수했다.”면서 “보험개발원에도 보험료율 검증을 현장점검 결과가 나온 이후에 실시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금융당국이 나서 보험료 인상을 막은 셈이다. 앞서 손보사들은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한 이유로 손해율 상승을 꼽았다. 손해율은 보험료 수입 대비 보험금 지급 비율로, 손보사들은 보험료 인상 압박이 커지는 손익분기점으로 71~72%선을 제시한다. 손보사 평균 손해율은 지난해 4~6월 70.7%였으나 9월 75.6%, 10월 75.5%, 11월 78.4% 등으로 상승했다는 것이다. 이에 금감원은 과거 손해율이 좋았을 때 보험료를 제때 내렸는지 여부 등에 대해서도 조사에 나섰다. 손보사들이 보험료를 올릴 때는 즉각적으로, 내릴 때는 미적거리는 관행을 반복한다는 의혹 때문이다. 2008년의 경우 손해율이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초 보험료 인하 압박이 거셌지만 손보사들은 동결로 맞섰다. 대형사와 달리 중소형사들은 건전성과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는 이유였다. 반대로 지난해에는 손해율 상승에도 삼성화재, 동부화재, 현대해상,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5개사의 11월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월 대비 72.1% 증가한 1411억원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증가했다. 게다가 손보사들은 4~9월에 당초 예정보다 4.1% 많은 1조 5745억원의 사업비를 지출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정몽구회장 세계車산업 파워리스트 3위

    정몽구회장 세계車산업 파워리스트 3위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미국의 유력 자동차전문지 ‘모터트렌드’에 2010년 세계 자동차산업의 영향력 있는 인물(파워 리스트) 3위로 선정됐다고 회사 측이 29일 밝혔다. 2009년 파워 리스트 6위였던 정 회장은 올해 경영실적의 호평 속에 순위가 3단계 상승했다. 모터트렌드는 “현대차가 3분기 8억 320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특히 지난 10월 미국에서 GM과 도요타가 소폭 상승에 그친 데 비해 현대차 판매는 49%나 증가했고 기아차도 45%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한국형원전 첫 수출 이후] 두산重 최대수혜… 주가도 ‘高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공사 수주로 관련 수혜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1차적 수혜 기업은 한국전력과 삼성물산, 두산중공업, 현대건설 등 컨소시엄 참여 업체다. 이 중에서도 최대 수혜주로는 두산중공업이 꼽힌다. 두산중공업은 이날 증시에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이 2030년까지 UAE 원전 14기 모두를 수주한다면 매년 900억원가량 순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설계를 맡게 되는 한전기술, 유지·보수를 담당할 한전KPS도 주목 대상이다. 보조기기업체와 피팅업체(관이음쇠 제조업체) 등도 2차적 수혜주로 꼽힌다. 김현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아이, 티에스엠텍, S&TC, 신텍 등의 주가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수주 규모 자체가 워낙 큰 데다 건설·기계·유틸리티 등 다양한 업종과 관련이 있고, 추가 수주 가능성도 높아 개별 종목을 넘어 증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번 계약을 발판으로 9000억달러에 이르는 해외 원전시장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보증권은 이날 “정보기술(IT)과 자동차 등이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주춤한 가운데 원자력 수혜주가 주도주의 자리를 메우며 지수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임동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전 수주로 수혜를 받는 업종이나 종목들의 시가총액 비중이 크지 않아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 “또 실질적인 수익으로 연결되려면 시간이 필요한 만큼 주가가 더 오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위기에 강한 공격형CEO 뜬다

    위기에 강한 공격형CEO 뜬다

    “귀사가 진행한 플랜트 공사의 공기를 한달 반이나 앞당겨 준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함께 사업을 진행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지난 2008년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우디아라비아 타스니사로부터 감사 이메일을 받았다. 삼성엔지니어링이 그해 공사 기간을 앞당겨 타스니 에틸렌 공장 건설을 마친 것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였다. 공기를 제때 마치지 못하기 일쑤인 플랜트 건설 사업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은 2005년부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수주한 9개 플랜트의 공기를 모두 앞당겼다. 지난 2003년 부임한 정연주(59)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의 ‘혁신 경영’의 성과였다. 매출액은 2003년 1조 1000억원 정도에서 올해는 4조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업계 해외 플랜트사업 수주 역시 올해 1위를 달성하면서 전년 대비 수주 증가율을 65%나 끌어올렸다. 정연주 사장은 탁월한 경영 능력을 인정받아 최근 단행된 삼성 인사에서 규모가 더 큰 삼성물산 사장(건설부문장)으로 옮겼다. 물건을 팔아 먹고 사는 기업 입장에서 보면 불황만한 위기 상황은 없다. 경기가 안 좋으면 사람들은 지갑을 열지 않고, 이는 매출과 순이익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기업 역시 투자를 줄이는 등 소극적인 경영을 선택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공격적인 경영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든 공격형 최고경영자(CEO)의 모범 사례가 적지 않다. 세계 경기 회복에 따라 기업들이 공격적인 경영을 준비하면서 공격형 CEO의 ‘주가’도 올라가고 있다. 요즘 진행형인 국내 그룹 인사에서 이들이 부상하고 있는 이유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공격형 CEO는 윤부근(56)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이다. 경제위기의 바닥이 보이지 않던 올해 초 대부분의 기업들은 ‘생존 경영’을 화두로 삼았다. 그러나 윤 사장은 역발상으로 프리미엄급 제품인 LED(발광다이오드) TV 출시를 밀어붙였다. ‘어려울 때 신제품을 내놔서 안 팔리면 망한다.’는 내부 반대에 대해서는 ‘불황기가 곧 기회’라는 논리로 설득했다. 삼성 관계자는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는 환경까지 맞아 떨어지면서 위험 요인을 성공의 기회로 삼은 사례”라고 말했다. 홍기준(59) 한화석유화학 대표 역시 대표적 공격형 CEO로 손꼽힌다. 지난해 한화석화 매출은 20% 이상 성장했다. 올해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59% 늘어나는 등 탁월한 성과를 냈다. 특히 태양광과 2차전지 등 신사업 발굴 능력은 김승연 한화 회장도 인정하고 있다. 지난 7월 계열사 대표들이 참석한 그룹 경영전략회의에서 김 회장은 홍 대표를 가리켜 “한화석화처럼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결국 홍 대표는 지난 13일 대표이사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통신업계의 공격형 CEO로는 ‘LG통신 3사’ 합병법인 대표이사로 내정된 이상철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꼽힌다. 이 내정자는 장관 시절 114 분사와 번호이동시차제 도입 등 굵직한 사안을 처리했다. KT에서 지난 30년 동안 유지됐던 호봉제를 전격적으로 없앤 이석채 회장이나 하나카드 지분 인수 등 금융 컨버전스를 추구하고 있는 정만원 SK텔레콤 사장도 진취적인 CEO로 평가되고 있다. 류찬희 안동환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기업실적 V자 반등

    기업실적 V자 반등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국내 상장사들이 올 1·4분기를 저점으로 완만한 ‘V자형’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차입금 의존도가 상승하고 투자가 저조해 금융위기 충격에서 벗어났다고 보기는 이르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리먼 브러더스 파산 사태’ 직후인 지난해 3분기부터 올 3분기까지 12월 결산법인 1504개사의 재무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 3분기 영업이익은 18조 3411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보다 27.9%(4조 49억원) 증가했다. ●차입금 의존도 상승·투자 저조 등 문제 특히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보다 무려 284.3%(13조 3397억원) 급증한 18조 311억원을 기록했다. 기업이 얼마나 실속있는 장사를 했는지 보여주는 매출액순이익률은 같은 기간 2.0%에서 7.6%로, 채무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배율은 480%에서 502%로 각각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자산 규모도 부채와 자본이 모두 증가하면서 967조원에서 1048조원으로 8.4% 증가했다. 올해 3분기 자본과 부채는 각각 530조원과 518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6.6% 늘어났다. 이처럼 부채보다 자본 증가 규모가 커지면서 평균 부채비율도 101%에서 98%로 떨어졌다. 하지만 자본에서 장·단기 차입금 및 회사채를 나눈 차입금 의존도가 지난해 3분기 22.3%에서 올해 3분기 24.4%로 악화됐다. 대기업 475개사의 3분기 매출액(218조원)과 당기순이익(17조원)이 전체 1504개사의 92%와 95%를 차지할 정도로 대기업 집중도가 높다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금감원은 “기업들의 주요 재무지표가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주로 저금리와 환율 효과 등에 따른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이고, 차입금 의존도도 높다.”면서 “향후 정책 변경 등 출구전략 시행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저금리·환율효과 등 영향 저조한 투자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기업들이 투자보다 유동성 확보에 주력하면서 현금성 자산은 57조원으로 지난해 3분기에 비해 39% 증가한 반면, 재고 자산은 72조원으로 13% 감소했다. 또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558개사의 유·무형자산 취득으로 인한 현금순유출액은 35조 24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7조 5331억원보다 6.1% 감소했다. 이는 기업들이 산업활동과 관련된 투자를 꺼렸다는 뜻이다. 올 들어서는 1분기 11조 8833억원에서 2분기 12조 3430억원으로 3.9% 늘었으나, 3분기에는 다시 11조 186억원으로 10.7% 줄었다. 그나마 삼성·현대차·SK·LG·포스코 등 5대 그룹 계열사는 1분기 5조 5778억원, 2분기 5조 6979억원, 3분기 5조 9322억원 등으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금융위기 과정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 즉 글로벌 플레이어들은 수혜를 본 측면이 있다.”면서 “수출 대기업 중심으로 중국 등 신흥시장 성장과 환율 효과를 바탕으로 투자를 늘렸다.”고 설명했다. 장세훈 김민희기자 shjang@seoul.co.kr
  • 다시 날개 단 카드소비

    다시 날개 단 카드소비

    소비자들의 카드 사용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들의 3·4분기 순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증가했다. 소비 심리가 살아나는 신호라는 얘기가 나온다. 4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카드 사용액은 29조 61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3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업구매카드와 해외신용판매·현금서비스·카드론 실적을 제외한 순수 국내 카드 승인실적으로 체크카드·선불카드 사용실적이 포함된다. ●레저·백화점 쑥쑥… “즐기는 데 쓴다” 지난달 수치인 18.31%는 지난해 9월 21.05% 이후 1년 2개월만에 최대치다. 금융위기 이전인 지난해 1~10월은 15~20% 수준을 유지했으나 지난해 11월 증가율이 9.8%, 12월 9.09% 등 10%를 밑도는 수치를 보여왔다. 올해 8월부터 10%대를 회복한 뒤 9월 14.69%, 10월 9.44%를 기록했다. 올 들어 11월까지 카드 승인실적은 300조 1390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수준(300조 9060억원)에 근접하게 됐다. 이에 대해 여신협회 관계자는 “경기회복에 따른 민간소비 증가와 소비자 물가상승(11월 2.4%)에 따른 명목사용액 증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정부의 세제지원 및 신차효과에 따른 자동차 판매 증가 등도 금융위기 이전 수준의 증가율 회복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11월 중 자동차 신용카드 판매금액은 1조 29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9% 급증했다.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도 금융위기 이전으로 돌아가는 모습이다. 의식주 중심의 소비보다 즐기기 위한 소비가 늘어나는 추세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소비가 늘고 있는데 특히 골프 등 레저 부문과 백화점에서 사용액이 증가하는 경향을 띠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도 “할인점과 백화점 소비가 눈에 띄게 증가했고 가전제품 구매도 활발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신종플루 영향으로 온라인쇼핑몰과 TV홈쇼핑 등 가정내 소비가 늘어난 것도 특징”이라고 전했다. 카드 매출증가로 카드사들의 순이익도 증가했다. 이날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업카드사들의 3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5% 늘어난 4780억원으로 나타났다. ●카드사 3분기 순익 작년 대비 7.5%↑ 신한, 삼성 등 5대 전업카드사의 올해 1~9월 순이익은 1조 458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4%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비자카드 상장에 따른 주식 처분이익(2250억원)과 특별이익(1292억원)을 제외하면 이익이 21.2% 늘어난 셈이다. 같은 기간 전업카드사와 겸영은행의 신용카드 이용실적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3% 늘어난 347조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판매(272조 7000억원)는 자동차 판매 증가 등에 힘입어 2.8% 증가했지만 현금대출(74조 5000억원)은 위험관리 강화 영향으로 7.8% 감소했다. 9월 말 현재 신용카드 수는 1억 372만장으로 6월 말보다 345만장 늘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담합 관행화” 일벌백계

    “담합 관행화” 일벌백계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6개 액화석유가스(LPG) 업체들에 사상 최대의 과징금을 부과하면서 과점 시장과 정부의 행정지도에 익숙해 있는 국내 산업계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공정위는 2일 전원회의를 열고 E1, SK가스, SK에너지,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 등 6개 업체의 가격 담합 행위에 대해 6689억원의 과징금을 물리기로 했다. 그러나 리니언시(자진신고 면제) 제도로 SK가스, SK에너지가 감면 혜택을 받게 되면서 실제 과징금은 4093억 5300만원으로 결정됐다. 당초 공정위가 심사보고서에서 제시한 과징금 1조 3012억원에서 절반 이상 축소됐다. 손인옥 공정위 부위원장은 “이번 담합은 택시, 장애인의 승용차나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취약지역의 가정과 식당에서 사용하는 서민 생활필수품인 LPG를 대상으로 장기간에 걸쳐 이뤄졌기 때문에 엄중하게 판단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LPG 업체 매출액 5~7%를 과징금으로 산정했다고 밝혔다. 손 위원장은 과징금이 줄어든 이유에 대해 “회사들의 부담 능력을 감안했고 자진신고를 하거나 조사 중에 담합행위를 중단하거나 단순히 가담한 경우는 액수를 감경했다.”고 설명했다. LPG 업체들은 2003년 1월부터 2008년 12월까지 매월 총 72회에 걸쳐 LPG 판매 가격을 결정하면서 서로 전화연락을 하거나 모임을 통해 상대회사의 가격을 사전에 확인하고 가격 변동폭을 협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업체들은 판매가격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충전소에 낮은 가격을 제시하면서 거래처 확대 경쟁을 하지 않고 ▲장기계약이 체결돼 있지 않은 거래처에 대해 단기 저가로 LPG를 판매하지 않기로 약속하는 등의 수법을 활용했다. 공정위 결정에 대해 업계는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업체들은 담합 혐의 자체를 부인하면서, 제재 수위를 떠나서 공정위가 일방적 결론을 도출한 것이라고 항변했다. 업체들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가 정하는 국제 시세에 따라 산정돼 업체들의 가격 조정폭도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또 SK에너지와 SK가스의 자진 신고가 담합의 한 근거로 제시된 점과 두 업체에 자진신고 감면을 적용한 점도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타격은 LPG 수입판매사인 E1이 가장 컸다. 추정 예상액인 3127억원보다 1233억원이 깎인 1894억원이 부과됐지만 회사 운영에 적지 않은 부담을 줄 만한 규모이다. 이는 E1이 지난해 거둔 연간 순이익 537억원의 3배가 넘는다. 더구나 공정위가 E1에 대해 검찰고발까지 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1은 과징금에 대한 납부유예 신청을 하고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예상보다 과징금이 대폭 준 558억원이 부과된 GS칼텍스는 일단 공정위의 과징금 산정 근거와 의결서 내용을 검토한 후 불복 절차를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385억원이 부과된 에쓰오일은 담합 혐의를 인정할 수 없는 만큼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발빠르게 자진신고해 업계의 눈총을 받고 있는 SK에너지와 SK가스는 다소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담합이냐 아니냐의 논란을 떠나 제도적으로 LPG 가스의 가격 구조를 개선하는 논의가 필요하다.”며 “공정위 제재에 대해서는 의결서를 검토한 후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주업체·항공사도 제재 예정 한편 소주업체도 출고가격을 담합한 혐의로 이달 중 공정위로부터 제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는 지난달 중순 11개 소주업체에 총 2263억원에 이르는 과징금을 부과하는 내용의 심사보고서를 개별 업체에 발송했다. 또 20여개 국내외 항공사들도 화물운송료를 담합한 혐의로 최근 공정위로부터 제재 내용이 담긴 심사보고서를 전달받았다. 안동환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百歲 청주의료원 새달 1일 기념행사

    百歲 청주의료원 새달 1일 기념행사

    충북도 산하기관인 청주의료원이 다음달 1일 설립 100주년을 맞는다. 청주의료원은 이날 라마다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의료기기 전시회와 강연회 등 100주년 기념행사를 할 예정이다. 1909년 12월1일 관립 자혜병원으로 출범한 이후 성장을 거듭해온 청주의료원은 현재 진료과목 24개, 481개 병상을 갖추고 있다. 직원 수는 의사 36명을 포함해 총 329명이다. 장례식장과 건강검진센터 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2006년 흑자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에도 1억원의 순이익을 내는 등 3년째 흑자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청주의료원은 향후 양·한방 협진체계를 본격 가동하고 전문의를 충원해 진료서비스의 질적 개선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2007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양·한방협진 시범의료원으로 선정된 청주의료원은 지난해에 한방진료부를 개원, 한의사 2명이 진료를 하고 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부실채권비율 1% 달성 착수

    은행들이 연말을 앞두고 부실채권 정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금융당국이 권고한 ‘부실채권비율 1% 달성’을 연말까지 이행해야 하는 탓이다. 이로 인해 시중 은행의 4·4분기 순이익이 2조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은행권에 따르면 각 은행은 수조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상각과 매각,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등을 통해 정리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기업은행은 현재 1.5%인 부실채권비율을 1.24%까지 낮추기 위해 3500억~4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ABS 발행으로 정리하고 1000억원어치는 상각키로 했다. 하나은행은 3000억~4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상각과 매각을 통해 정리해 부실채권비율을 연말까지 1% 정도로 맞추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9월 말 기준으로 8000억원 안팎인 정리대상 부실채권을 연말까지 회수와 매각, 상각 등을 통해 처리할 예정이다. 우리은행도 1조원 미만의 부실채권을 계열 부실채권정리 회사인 F&I와 캠코에 매각하거나 상각해 정리키로 했다. 연말 부실채권 처리로 인해 4분기 중 은행들의 순이익은 2조원 가까이 허공으로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권이 연말에 부실채권비율을 1% 수준으로 낮추면 하반기에 추가로 발생하는 국내 은행권의 손실 규모는 2조 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3분기 중 충당금 적립액을 제외하면 4분기에 추가로 발생할 은행권 손실규모는 1조 90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지방공기업 ‘적자 파티’ 1년새 2배늘어 1784억

    지방공기업 ‘적자 파티’ 1년새 2배늘어 1784억

    지난해 지방공기업의 적자가 전 년의 두 배를 웃돌고, 부채 총액은 47조 3000억여원으로 4년 새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지방 공기업 경영진단을 강화하고, 개선이 되지 않으면 ‘퇴출’시키기로 했다. 25일 행정안전부의 ‘2008년도 지방공기업 결산 및 경영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359개 지방공기업 적자는 총 1784억원으로 2007년 696억원에 비해 1088억원이 증가했다. 2004년 72억원에 불과하던 지방공기업 적자는 이후 급격히 불어 2006년 6618억원을 기록했다. 2007년에는 부동산 경기 호황 덕분에 적자 규모가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지난해 다시 급증했다. ●지하철公·하수도사업서 큰 적자 지방공기업 적자는 대부분 지하철공사와 하수도사업 기업이 냈다. 이들 공사는 각각 7407억원과 311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공영개발공사와 도시개발공사 등이 수천억원의 흑자를 냈지만, 지하철공사 등의 적자를 메우기는 역부족이었다. 행안부는 지난해 지방공기업 적자가 늘어난 이유로 부동산 경기가 한풀 꺾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그동안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알고 너도나도 설립했던 공영개발공사와 도시개발공사 등도 부동산 경기 침체로 기대만큼 수익을 내지 못했다. 각종 택지개발사업을 벌여 민간에 내놓았지만, 팔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인천공영개발사업단의 경우 지난해 당기 순이익이 전년도 대비 3000억원 넘게 감소하는 등 대부분 공영개발공사가 성과를 내지 못했다. 해마다 적자를 내는 공기업 수도 늘었다.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공기업은 2007년 91개에서 지난해 96개로 증가했다. 전체 공기업 4곳 중 1곳꼴로 만성 적자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부채도 4년새 두배 늘어 47조 지방공기업의 부채도 급증했다. 2004년에는 21조 3136억원이었지만, 지난해에는 47조 3284억원을 기록했다. 총자산을 부채로 나눈 부채비율은 2004년 47.9%에서 지난해 65.6%로 높아졌다. 행안부는 3년 연속 적자를 낸 기업에 대해서는 경영진단을 강화하고 개선이 되지 않으면 ‘퇴출’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지난해 경영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은 ‘대전엑스포과학공원’에 대해 청산명령을 내렸었다. 또 지방공기업 설립요건을 강화해 부실공기업이 설립되는 것을 사전에 막을 방침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하수도와 지하철공사의 경우 요금이 원가에 비해 지나치게 낮아 적자가 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면서 “그러나 요금 인상이 사실상 어려운 만큼 이들 기업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자산운용사 31% 상반기 적자

    국내에서 영업 중인 자산운용사 68개사 가운데 30.9%인 21개사가 2009 회계연도 상반기(4~9월)에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자산운용사는 지난해(회계연도 기준) 하반기보다는 실적이 개선되고 있지만, 지난해 동기 수준은 여전히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8개 자산운용사의 2009 회계연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679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2854억원보다 6.1%(175억원) 줄었다. 영업수익도 8665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9029억원보다 4.0%(364억원)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 대비로는 당기순익은 128.8%(1508억원), 영업수익은 36.6%(2323억원) 급증했다. 순익 기준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투자자문이 911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375억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221억원), 아이엔지리얼이스테이트자산운용(166억원), KB자산운용(160억원), 삼성투자신탁운용(151억원), 한국투자신탁운용(141억원), 슈로더투자신탁운용(120억원), 우리자산운용(109억원) 등 총 9개사가 100억원 이상의 순익을 기록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기업銀 순익 하나銀 제쳤다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이 수익 측면에서 하나은행을 앞지르고 은행권 순위 4위에 올라섰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3·4분기까지 기업은행의 누적 순이익은 4807억원으로 하나은행의 6배를 넘었다. 기업은행은 올해 2분기와 3분기 각각 2133억원과 2195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같은 기간 다른 은행들은 현대건설 주식 매각으로 1000억원 이상의 차익을 올리는 등 단기성 호재가 있었지만 기업은행은 자체 영업만으로 2000억원대의 순익을 올렸다. 반면 하나은행의 3분기까지 누적 순익은 760억원으로 국민·우리·신한·기업·하나 등 5개 국내 은행들 가운데 가장 낮다. 다행히 하나은행은 올해 상반기까지 늘어나던 누적적자를 올 3분기 들어 흑자로 돌려세웠다. 증권사들은 전반적으로 함께 웃었다. 주식시장 호조로 2009 회계연도 상반기(4~9월)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이날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영업 중인 61개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 858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713억원보다 113.3% 급증했다. 단 실적 개선 효과는 1분기(4~6월)가 2분기(7~9월)보다 높았다. 2분기 순이익은 7799억원으로 1분기 1조 786억원보다 27.7% 감소했다. 전체 61개 증권사 가운데 52개사(국내사 40개, 외국사 지점 12개)는 흑자를 보였고, 나머지 9개사(국내사 8개, 외국사 지점 1개)는 적자를 기록했다. 증권사별 순이익은 대우증권이 1870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한국투자증권 1394억원, 하나대투증권 1375억원, 삼성증권 1373억원, 동양종금증권 1301억원, 현대증권 1216억원, 우리투자증권 1031억원, 신한금융투자 1014억원, 미래에셋증권 816억원, 대신증권 645억원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유영규 장세훈기자 whoami@seoul.co.kr
  • 공공기관 작년 1인 복지기금 1530만원…민간기업의 2.7배

    공기업·준정부기관 등 공공기관의 직원 1인당 사내 근로복지기금이 민간기업의 2.7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곳은 산은캐피탈로 1인당 7600여만원이었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이 정부로부터 각종 독과점적 사업을 허가받아 얻은 수익으로 직원들에게 과도한 복지 혜택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 07년 말 기준 공공기관의 1인당 사내 근로복지기금 누적액은 14 66만 4000원으로 민간기업(536만 8000원)의 2.7배였다. 공공기관의 복지기금 총액은 1조 8931억원으로 민간기업(5조 5718억원)의 3분의1이지만 수혜 근로자는 12만 8840명으로 민간기업(103만 7917명)의 12.4%에 불과한 데 따른 것이다. 2007년 기준 연간 기금 출연액도 공공기관은 1인당 235만 7000원으로 민간기업(94만 8000원)의 2.5배였다. 사내 근로복지기금은 근로자의 생활 안정과 복지 증진에 사용하기 위해 기업이 이익금을 출연해 설립하는 것으로, 직전연도 세전 순이익의 5%를 기준으로 출연할 수 있게 돼 있다. 공공기관 복지기금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이후에도 증가세를 지속했다. 지난해 말 총 1조 9762억원으로 늘었고 1인당 누적액도 1530만원으로 증가했다. 과도한 복지기금 적립은 공기업에서 두드러져 1인당 평균 2250만원이었다. 기타 공공기관은 1170만원, 준정부기관은 850만원이었다. 기관별로는 산은캐피탈이 7622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토지공사(5921만원), 대한주택보증(56 31만원), 한국마사회(5075만원), 한국거래소(4348만원), 한국방송광고공사(4200만원) 순이었다. 이에 따라 재정부는 지난 16일 1인당 기금누적액 2000만원 초과 기관은 추가 출연을 자제하고 500만~1000만원 이하 기관은 세전 순이익의 2% 이내로 제한하는 지침을 마련했다. 이를 지키지 않는 기관은 경영평가에 반영해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상장사 3분기 실적 작년보다 개선

    상장사 3분기 실적 작년보다 개선

    상장사들의 3·4분기 실적이 올해 들어 처음 지난해보다 나아졌다. 하지만 4분기 영업 환경은 녹록지 않아 ‘금융위기 탈출’ 신호로 받아들이기에는 이르다는 평가다. 18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634개사 중 비교 가능한 570개사의 3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55% 늘어난 19조 2718억원, 순이익은 무려 163.30% 급증한 19조 2747억원이다. 실적 개선을 주도한 업종은 역시 전기전자(IT)와 자동차였다. 전기전자와 운송장비 업종의 3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268.93%, 109.01%씩 급증했다. 종이목재(113.82%)와 은행업(77.96%)의 이익 증가도 두드러졌다. 반면 운수창고 업종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적자가 지속됐다. 10대 그룹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6% 늘어난 126조 6184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1조 2332억원으로 29.72%, 순이익은 12조 3926억원으로 120.17% 각각 증가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생보사 상반기 순익 2배 껑충

    주요 생명보험사들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두 배가량 뛴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줄었지만 주가 상승으로 투자이익이 늘어난 데 따른 순이익 증가로 분석된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 대한, 교보, 동양, 금호, 미래에셋생명의 올해 상반기(4∼9월) 순이익은 1조 9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535억원에 비해 두 배가량 증가했다. 대형사 중에 삼성생명은 6189억원, 대한생명 1621억원, 교보생명 204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의 3009억원, 863억원, 967억원에서 각각 두 배로 뛰었다. 미래에셋생명은 87억원에서 243억원으로, 동양생명은 344억원에서 563억원으로, 금호생명은 265억원에서 289억원으로 각각 늘었다. 이 밖에 신한생명은 727억원에서 996억원으로, 동부생명은 28억원 적자에서 150억원 흑자로 각각 개선됐다. 지난해 22개 생보사는 금융위기 충격으로 인해 순이익이 617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0.7%나 줄었다. 하지만 1분기에는 700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2% 늘어나며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대폭 늘어난 순이익에 비해 매출은 오히려 약간 줄었다. 삼성, 대한, 교보 등 6개 보험사의 매출은 약 28조 39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8조 3723억원에 비해 조금 감소했다. 한편 삼성, 현대, LIG, 동부, 메리츠, 한화, 흥국, 제일 등 8개 주요 손해보험사들은 실손보험 판매 호조로 상반기 원수보험료가 14%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15%가량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기업순익 반토막… 1000원 팔아 33원 남겨

    기업순익 반토막… 1000원 팔아 33원 남겨

    기업 수익성이 글로벌 경제위기의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해 국내 기업들은 1000원어치를 팔아 33원의 순이익을 내는 데 그쳤다. 1년 전의 반토막 수준이다. 다만 환율 상승에 따라 매출이 늘어난 것이 위안거리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08년 기업활동조사 잠정 결과(금융보험업 제외)에 따르면 매출액 1000원당 순이익(법인세 차감 전)은 33원으로 2007년 69원에 비해 36원이 감소했다. 전체 순이익도 52조 5367억원으로 전년 93조 1327억원보다 43.6% 줄었다. 1000원당 순이익은 2004년 78원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뒤 2007년까지 60원대를 오르내렸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환율과 유가가 오른 반면 기업 부채가 증가하면서 매출원가가 많이 상승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전기가스업(24원)과 건설업(32원)의 순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60원, 59원 감소하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운수업은 같은 기간 38원에서 0원으로 추락, 사실상 적자 상태에 빠졌다. 금융보험업의 1000원당 순이익도 28원으로 전년 112원보다 84원이 급감했다. 경제위기의 충격이 그리 크지 않은 농림어업 분야는 2007년 10원에서 지난해 129원으로 급상승했다. 그러나 고환율에 따른 수출환경 호조로 지난해 기업 매출액은 1605조원으로 전년보다 19.2% 증가했다. 상용 근로자 50인 이상이면서 자본금 3억원 이상인 기업체 수는 1만 933개로 전년에 비해 1.7% 증가했다. 기업당 상용근로자수는 284.5명으로 전년 대비 2.7명 늘었다. 전기가스업(15.7%)과 서비스업(11.1%) 등에서 증가율이 높았다. 반면 음식숙박업(-15.0%), 출판영상통신업(-10.2%) 등에서는 근로자 숫자가 크게 줄었다. 상용근로자 1명의 평균매출액은 5억 5800만원으로 전년대비 7800만원 증가했다. 기업들의 경영 다각화 추세도 두드러져 지난해 제조기업의 겸업 비율은 33.1%로 전년보다 1.6%포인트 늘었다. 기업 평균 연구개발(R&D) 투자액은 47억 9200만원으로 2007년(43억 4100만원) 대비 10.4% 증가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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