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순이익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튀김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상업화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성평등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자영업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286
  • [“위기 넘어 미래로” 글로벌기업 新패러다임] 삼성그룹

    [“위기 넘어 미래로” 글로벌기업 新패러다임] 삼성그룹

    지난달 5일 오전 서울 서초동 삼성 사옥. “삼성이 이대로 가면 3류, 4류 회사가 될지 모른다.”는 1993년 당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육성이 사내 전체에 울려 퍼졌다. 이른바 ‘프랑크푸르트 선언’ 기념일을 앞두고 특별 제작한 사내 방송물 ‘신경영로드를 찾아서’를 통해서다. 1987년 취임 이후 전면에 나서지 않았던 이 회장은 1993년 3월부터 1800여명이 넘는 임직원들을 해외로 불러모아 500여 시간 넘게 열변을 토했다.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라.” “일류가 되지 못하면 망한다.” “불량은 암이다.” 등 지금도 회자되는 발언들을 쏟아냈다. 1993년 6월 7일 이렇게 이 회장은 신경영을 선언한다. ‘양 중심’의 경영 패러다임을 ‘질 중심’으로 바꾸기 위해서였다. 삼성그룹의 순이익은 신경영을 시작할 당시인 1993년만 해도 4200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20조원으로 50배 이상 커졌다. 임직원도 19만명에서 37만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한국의 ‘안방호랑이’가 불과 10여년 만에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게 된 것은 신경영 선언의 영향이 절대적이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 최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유럽을 다녀온 뒤 어떤 상황에서도 경쟁력을 잃지 않도록 ‘제2의 신경영’에 준할 만큼 혁신적 변화를 주문했다. 지난해 이 회장이 “지금 삼성을 대표하는 대부분의 사업과 제품들이 10년 안에 사라질 것”이라고 한 것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 주문이다. 그는 올해 초에도 “삼성의 위치가 달라진 만큼 앞으로 어떻게 가야 할지를 고민하고 연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의 경기침체와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위기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성장을 위한 새 돌파구를 찾겠다는 포석이다. 신경영 당시만 해도 삼성은 다른 글로벌 기업들을 쫓아가는 처지였지만, 지금은 애플을 비롯한 글로벌 선두 기업들조차 되레 삼성을 경계하는 상황이다. 이 회장이 ‘그룹 2인자’인 미래전략실장에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을 임명한 것도 중국 등 신시장을 개척하고 전 세계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을 발굴해 그룹을 ‘패스트 팔로어’(선두를 빠르게 따라가는 전략)에서 ‘퍼스트 무버’(차별화된 제품 등으로 경쟁자들을 앞서가는 전략)로 변화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최 부회장은 빠른 의사결정력과 공격적인 경영으로 삼성전자 TV 사업과 휴대전화 사업을 세계 1위로 끌어올리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이 회장의 “위기가 곧 기회다.”라는 경영철학에 가장 적합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실제 지난달 12일 최 부회장은 미래전략실 임명 직후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과 함께 중국의 차기 총리로 유력한 리커창 부총리와 베이징에서 면담을 갖고,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등 첨단 산업 분야 투자에 대한 확대와 중·서부지역 진출에 대한 협조를 구했다.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담당 사장과 신종균 정보기술·모바일커뮤니케이션(IM) 담당 사장 등 삼성전자 사장단도 정보기술(IT) 산업의 메카인 미국 실리콘밸리 출장에 나섰다. 유명 벤처기업인들을 만나며 실리콘밸리의 통신 및 소프트웨어 관련 기술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삼성의 다음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5대 신수종 사업인 ▲태양전지 ▲자동차용 배터리 ▲발광다이오드(LED) ▲바이오 ▲의료기기 분야에 대한 대대적인 업그레이드 작업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최 부회장은 공격적이고 실전 경혐이 풍부한 야전형 경영자”라면서 “이 회장이 최 부회장에게 미래전략실을 맡겨 삼성의 제2 도약을 꾀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건설사 1억 공사에 순익 140만원 꼴

    건설업체 10곳 가운데 3곳가량은 이자보상배율이 1배에도 못 미쳐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감당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도 1.4%로 1억원의 매출을 올려도 순익은 14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건설협회가 17일 1만 275개 종합건설업체의 재무제표를 분석해 발표한 ‘2011년도 건설업 경영분석’에 따르면 이들 건설사의 건설 관련 매출액 증가율은 5.1%, 총자산 증가율은 3.3%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에 비해 매출액은 2.2% 포인트 높아진 반면 총자산 증가율은 1.8% 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의 경우 2010년 5.0%에서 4.1%로 0.9% 포인트 떨어졌고,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은 전년 2.694배에서 2.271배로 4년 연속 하락했다. 특히 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인 업체는 전체의 36.4%인 3740개사로 집계됐다. 이는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한 데 따른 것으로, 2011년 적자를 기록한 업체는 전체의 17.2%인 1761개사에 달했고, 종합건설업체 수도 2011년 말 847개사가 등록 말소되고 536개사가 신설돼 전년 1만 2956개사에서 411개사가 줄어들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경제 브리핑] 하나금융 2분기 당기순익 2251억

    하나금융그룹은 2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분기보다 1조 896억원 줄어든 2251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1조 5399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익이 크게 감소한 것은 전 분기에 외환은행 인수에 따른 부의영업권 효과(1조 431억원)가 없어지고 주가 하락에 따라 주식투자액의 평가이익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하나금융은 설명했다.
  • 안상수 “박근혜 독선적, 대통령 되면 걱정”

    안상수 “박근혜 독선적, 대통령 되면 걱정”

    “너무 독선적이고 대통령이 되면 큰 일이다.”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15일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안 전 시장은 정두언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 사태와 관련, 박근혜 전 비상 대책위원장에 대해 “대통령이 아닌데도 저러니 대통령이 되면 정말 걱정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이날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직후 기자들과 만나 “ 어제 한 말이랑 오늘 한 말이 다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의 이같은 주장은 박 전 위원장이 동생인 박지만씨의 저축은행 비리 연루 의혹은 일축하면서 체포동의안 부결사태의 당사자인 정 의원에 대해서는 “법 논리를 따지지 말고 스스로 해결하라.”고 압박하는 등 대응 태도에 대한 논란을 지적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는 “일단 불체포로 통과됐는데도 국민 여론이 들끓으니 번복했다. 158명이 헌법기관으로서 투표한 것인데 하루만에 입장을 뒤집는 것은 웃긴 일”이라면서 “어느 한 사람의 말에 따라 당지도부까지 우왕좌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부결 사태의 책임 소재와 관련해 박 전 위원장의 캠프 공보단장인 윤상현 의원을 지목했다. 그는 “본회의 전 의총에서 윤 의원이 반대 발언을 하니까 의원들은 부결이 박 전 위원장의 의중인 것으로 생각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 전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생계형 가계부채의 원금상환 5년간 즉시 유예, 대기업과 금융기업이 연간 순이익 중 일정 비율을 출자해 5년간 100조원의 ‘두레경제기금’ 조성, 기업ㆍ은행 기부금을 통한 서민 대출이자 탕감 등 서민층을 겨냥한 대선공약을 발표했다. 온라인뉴스 iseoul@seoul.co.kr
  • 유럽車 2위 푸조, 佛공장 문 닫는다

    유럽 2위의 프랑스 자동차업체 PSA푸조시트로앵이 공장을 폐쇄하고 대규모 인원을 감축하는 등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로 했다. 유럽 재정 위기로 자동차 판매량이 5년째 줄어드는 등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푸조는 오는 2014년까지 39년 동안 가동해온 프랑스 오네 공장을 폐쇄하고 렌 공장의 자동차 생산량을 줄이기로 했다고 12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푸조는 또 종전 발표한 감원 규모(6000명)보다 34% 가까이 늘어난 8000여명을 감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오네 공장 폐쇄로 일자리를 잃게 되는 노동자 3000명을 합치면 전체 해고 인원은 1만 1100여명에 이른다. 필리프 바랭 푸조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우리는 무덤에 있는 상황”이라며 “유럽 경제위기와 향후 시장 전망 등을 감안해 생산량 감축과 조직 재정비 등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푸조는 최근까지 10억유로(약 1조 4070억원)의 비용 절감안을 세워 추진해왔으며, 지난 4월에는 파리 중심가 본사 빌딩도 매각하기도 했다. 푸조의 이번 구조조정은 지난해 순이익이 5억 8800만 유로로 2010년보다 무려 48.1% 곤두박질친 데다 올들어 유럽 경제위기가 지속되면서 경영난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올해 상반기 자동차 부문 적자 규모는 7000억 유로로 늘었다. 같은 기간 전 세계 판매량은 162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 줄었다. 공장 가동률도 86%에서 76%로 떨어졌다. 주가는 지난해 73% 추락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32% 추가 하락했다. 푸조뿐 아니라 유럽 자동차업계 전체도 몸살을 앓고 있다. 프랑스 자동차업체 르노와 이탈리아 자동차업체 피아트도 올해 자동차 판매량 감소폭이 사상 최대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사설] 우리금융 민영화 졸속으로 추진하지 마라

    금융당국이 우리금융 민영화에 참여하는 우선협상자에 대해 정부 지분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는 등 전폭적인 지원 의사를 밝히면서 우리금융 민영화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우리금융 인수·합병(M&A)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KB금융지주의 우려를 최대한 덜어주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일각에서는 유효경쟁을 유지하기 위해 사모펀드 한 곳이 KB금융지주와 더불어 입찰제안서를 접수할 것이라는 얘기가 들린다. 2010년과 2011년의 연이은 민영화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금융당국의 결의도 느껴진다. 진영 새누리당 정책위의장도 현 정부 내 우리금융 민영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차기정부의 부담을 덜어준다는 측면에서 나름의 의미는 있다. 하지만 지금의 추진 방식은 ‘민영화’ 외에 다른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우리금융과 KB금융이 합병하면 자산기준으로 글로벌 순위는 50위로 20여계단 뛸지 모르지만 생산성은 최하위로 추락하는 등 시너지 효과는 별로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덩치만 거대한 초식공룡이 탄생하는 꼴이다. 생산성을 높이려면 인력과 자산에 대한 구조조정이 이뤄져야 하지만 대선을 앞둔 정국상황이나 노조의 반발 등을 감안하면 기대하기 어렵다. 자칫 국가경제를 통째로 흔들 수 있는 초대형 리스크만 차기정부에 떠넘기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다음 정부에서 논의하자고 제동을 거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인 것 같다. 5대 금융그룹은 지난해 15조원이라는 사상 최대의 이익을 냈다. 대부분 국내 소비자들을 상대로 한 예대 마진 등 수수료 수입이다. 전 세계를 상대로 치열한 경쟁 끝에 거둔 삼성전자 순이익의 75%에 해당한다. 메가뱅크 탄생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보다 국내 소비자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도 있다. 우리금융 민영화는 결코 졸속으로 추진할 일이 아니다.
  • 세계 IT업체는 지금 ‘SNS 전쟁’

    삼성전자를 비롯한 세계 주요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강화에 나서고 있다. 서비스 자체를 활성화해 이익을 내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자신들이 독자적으로 구축하려는 모바일 생태계에 보다 많은 사용자를 끌어들일 수 있도록 ‘관문’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는 포석이다. ●모바일 생태계의 관문 넓히기 포석 8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최근 기업용 SNS ‘야머’를 12억 달러(약 1조 4000억원)에 인수했다. 2008년 출시된 야머는 미 경제지 ‘포천’ 선정 500대 기업 가운데 80% 이상이 도입해 ‘기업용 트위터’로도 불린다. 현재 전 세계 20만개 업체들을 상대로 SNS를 제공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두산그룹 등이 사용하고 있다. MS는 지난해에도 인터넷 영상통화 서비스 ‘스카이프’를 85억 달러(약 1조원)에 사들였다. 스카이프는 SNS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가입자가 5억명에 달하고 동시 접속자 수도 3000만명에 달해 일부 기능만 추가하면 곧바로 기존 SNS들을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야머와 스카이프는 지금도 애플 ‘iOS’와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서 주요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다. MS는 자사 OS인 ‘윈도폰’뿐 아니라 경쟁 운영체제를 통해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구글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막을 내린 신기술 발표회에서 독자 SNS인 ‘구글플러스’의 신기능을 대폭 추가했다고 밝혔고, 애플도 최근 새 OS인 ‘iOS6’에 ‘페이스북’과 연계한 기능을 더했다고 강조했다. ●삼성, 해외 콘텐츠 업체와 제휴 추진 삼성전자 또한 이동통신사들의 반발을 무릅쓰고 스마트폰 ‘갤럭시S3’에 독자 SNS ‘챗온’을 탑재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챗온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미국·일본 등 해외 유명 콘텐츠 업체들과의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아직 SNS가 크게 돈이 되는 아이템이라고는 볼 수 없다. 지난 5월 떠들썩한 기업공개(IPO)로 화제가 됐던 페이스북도 지난 1분기 순이익은 2억 달러(약 2300억원) 정도에 불과했다. IT 업계가 경쟁적으로 키우는 SNS들이 모두 페이스북처럼 성장한다는 보장도 없다. 그럼에도 세계 주요 IT 업체들이 모두 나서 SNS 구축에 나서는 것은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자신들의 모바일 생태계로 불러모으는 ‘집객 효과’가 뛰어나다는 판단 때문이다. 페이스북의 경우 적극적 사용자 수만 해도 9억명에 달해 이를 잘 활용하면 매일 수천만명의 새로운 사용자들을 자신들의 모바일 OS로 불러들일 수 있다. 국내에서도 불과 몇 달 전까지 ‘카카오톡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바다’(삼성전자)와 ‘윈도폰’ OS 기반 스마트폰들이 푸대접받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삼성앱스’(삼성의 독자 애플리케이션 장터)의 성공이 챗온의 활성화 여부에 달려있다.”고 강조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모바일 생태계에서 SNS는 마치 대형마트들이 소비자들을 모으려 저마진으로 내놓는 ‘미끼상품’과 비슷한 측면이 있다.”면서 “SNS를 이용하는 전 세계 가입자들의 성향을 분석해 더 개선된 하드웨어나 애플리케이션 등을 내놓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롯데쇼핑, 하이마트 품고 가전유통 시장 1위

    롯데쇼핑이 결국 하이마트의 새 주인이 됐다. 롯데쇼핑은 6일 유진기업, 선종구 전 하이마트 회장, HI컨소시엄 등 하이마트 3대 주주가 보유한 지분 1540만주(65.25%)를 1조 2480억원에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인수 가격은 8만 1026원이다. 이는 롯데쇼핑 자기자본 13조 2151억여원의 9.44%에 해당한다. 지난달 국내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 칼라일 등과 함께 본입찰에 참여했던 롯데쇼핑은 MBK에 우선협상대상자 지위에서 밀렸지만, 돌연 MBK의 중도 포기로 결국 최후의 승자가 됐다. 롯데쇼핑은 지난 4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이틀 만에 전격적으로 본계약을 체결하며 하이마트를 품에 안았다. 1999년 설립된 하이마트는 직원수 2600명에 매장 310여개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가전 유통시장에서 47%의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3조 4105억원, 영업이익은 2589억원, 당기순이익은 1407억원을 올렸다. 또 가전제품 배송과 설치 등 고객서비스 분야에서 쌓아온 노하우도 하이마트의 무시할 수 없는 자산이다. 롯데와 하이마트가 한 식구가 됨으로써 향후 유통가 지형은 크게 변화할 전망이다. 특히 롯데마트가 이미 가전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2009년부터 마트 안에서 디지털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인 ‘디지털파크’를 운영해온 터라 파급력은 더욱 클 것으로 예측된다. 롯데마트의 디지털파크는 2009년 11월 서울역점에 1호점이 생긴 이후 지금까지 12개의 마트로 확대됐다. 지난해 롯데마트의 국내 매출은 6조 9000억원으로 두 회사의 매출을 합하면 10조원이 훌쩍 넘는다. 이마트(13조 8000억원)와 홈플러스(11조 5000억원)보다는 적지만 홈플러스가 해외 매장이 없다는 점에서 해외 매출까지 합하게 되면 롯데마트 유통조직은 홈플러스를 제치고 업계 2위로 부상하게 된다. 이와 함께 롯데가 하이마트의 막강한 구매력을 확보하면 롯데마트뿐 아니라 롯데홈쇼핑과 롯데닷컴 등 다른 계열사도 가전제품 영업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롯데는 기대하고 있다.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하이마트와 디지털파크의 중복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숙제다. 이 때문에 롯데마트에서 디지털파크 전략을 총괄하는 ‘디지털사업본부’로 하이마트 조직이 통합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삼성 호조… 현대차·LG 선방… 나머지 부진

    삼성 호조… 현대차·LG 선방… 나머지 부진

    국내 10대 그룹 중 상반기에 삼성이 유일하게 실적 호조를 기록한 반면 한진, 한화 등은 실적 부진에 시달린 것으로 분석됐다. 유로존 위기에 따른 세계적 경기 침체 여파 탓이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가 전망치를 제시한 12월 결산법인 기준으로 삼성(계열사 11곳)의 상반기 영업이익 전망치(국제회계 연결 기준)는 14조 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2% 늘었다. 매출액은 133조원으로 22.7%, 순이익은 12조 2000억원으로 54.1% 증가했다. 삼성의 대폭적인 실적 개선은 주력사인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세계 1위 자리를 꿋꿋이 지킨 덕분이다. 삼성전자 매출액은 1분기 45조 3000억원에서 2분기 50조 2000억원으로 늘어나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삼성은 하반기에도 152조원의 매출을 올려 기록 경신 릴레이를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17조 2000억원)과 순이익(14조 6000억원)도 지난해 하반기보다 각각 52.8%, 68.9% 급증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기아차와 LG는 ‘선방’할 것으로 예측됐다. 현대기아차(7곳)는 상반기 영업이익이 9조 9000억원으로 14.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10.5%)과 순이익(13.1%)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나타냈다. LG의 상반기 매출 전망치는 73조 3000억원으로 2.4%, 영업이익(3조원)은 6.8%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SK(8곳)는 상반기 매출이 127조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8.0% 늘어났지만 영업이익(6조원)과 순이익(2조 7000억원)은 각각 21.7%, 35.4%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이 밖에 주요 그룹의 전년 동기 대비 올 상반기 영업이익 증감률은 ▲롯데 -36.8% ▲포스코 -32.2% ▲현대중공업 -35.7% ▲GS -34.4% ▲한화 -53.5% 등을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한진은 상반기에 영업손실 1300억원으로 적자 폭이 되레 커졌다. 재계 관계자는 “유럽 재정 위기의 해법이 보이지 않고 미국과 중국 등의 경기도 좋지 않아 하반기 실적도 하향 조정될 것”이라면서 “유럽 등에서 얼마나 과감한 경기부양책을 시행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기업 영업이익률 리먼 사태 이후 3년만에 최저

    기업들의 빚은 늘고 수익성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다 보니 빚 갚을 능력도 뒷걸음질쳤다. 한국은행이 국내 기업체 1739곳(상장기업 1549곳+비상장기업 190곳)의 1분기 재무제표를 분석해 21일 내놓은 결과다.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 세 가지 지표가 모두 1년 전에 비해 ‘후진’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에 비해 10.5% 증가했지만 전분기(12.6%)나 작년 1분기(16.9%)의 성장세에 못 미친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5.2%로 전분기(3.7%)보다는 나아졌지만 전년 동기(6.6%)보다는 하락했다. 1분기만 놓고 보면 ‘리먼 사태’ 직후인 2009년 1분기(4.7%)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세금을 떼기 전의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도 지난해 1분기 7.5%에서 올 1분기에는 6.6%로 떨어졌다. 원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특히 석유화학과 조선업종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전체 기업의 부채비율은 101.2%로 전분기 말(99.5%)보다 올라갔다. 부채비율이 100%를 넘은 것은 2010년 2분기(101.2%) 이후 약 2년 만이다. 영업이익은 줄고 빚은 늘다 보니 이자보상비율(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비율)은 417.7%로 전년 동기(515.3%)보다 떨어졌다. 아예 빚 갚을 능력이 없는 기업(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비중도 31.2%로 지난해 1분기보다 5.1% 포인트 늘어났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LPG업계 “순익 저조” 가격인하 딜레마

    LPG업계 “순익 저조” 가격인하 딜레마

    전국택시노조 등 4개 관련 조합이 20일 일제히 택시 운행을 멈추면서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택시노조 등이 내건 주요 파업 이유 중 하나가 LPG 가격 안정화이기 때문이다. LPG 업계에 따르면 E1 등 국내 LPG 수입·판매업체들이 정한 이달 가정용 프로판가스와 차량용 부탄가스 가격은 각각 ㎏당 1419.4원, 1805원이다. 전월보다 각각 49원씩 떨어졌다. 국내 가격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가 전월에 정하는 ‘기간계약가격(CP)’에 따라 결정된다. 5월 CP는 가정용 프로판가스의 경우 전월대비 t당 180달러 내린 810달러, 차량용 부탄가스는 100달러 하락한 895달러로 각각 정해졌다. CP 기준으로만 봤을 때 6월 국내 가격은 ㎏당 100원가량의 인하 요인이 발생했다. 그러나 LPG 업계가 올해 유가 인상기에 국내 가격에 반영하지 못했던 손실분을 이달에 반영하면서 인하폭이 작아졌다. 국내 유통가격에는 수입업체들의 공급가격에 세금과 충전소 마진 등이 포함된다. 지난 19일 기준 전국 충전소 차량용 부탄가스 평균 가격은 ℓ당 1145.57원이다. 이중 수입·정유사 세전 공급가격은 전체의 64.1%인 734.6원. 여기에 327.9원의 유류세와 부가세 등 각종 세금이 붙는다. 가격 중 세금이 28.6%나 차지한다. 충전소 마진 및 유통비용은 7.3%인 83.1원이다. 문제는 세금을 건들지 않고서는 LPG 가격을 낮추기 어려운 현실이다. 2009년 t당 520달러까지 떨어졌던 CP는 2010년 717달러, 2011년 871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올 들어 964달러까지 치솟은 상태다. 차량용 부탄가스 가격이 올해 초보다 100원 정도 올랐지만 이는 CP 상승이 주된 요인이 됐다. 그렇다고 LPG 수입·판매사들이 지난해 정유사들이 시행했던 것처럼 공급가를 낮출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지난해 E1은 6조 5808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순이익은 637억원에 불과했다. 순이익률이 0.97%에 그쳤다. SK가스 역시 매출 5조 4703억원에 순이익 855억원의 저조한 실적을 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택시들이 많이 어렵다는 것을 알지만 LPG 업계 역시 지난해에도 가격 상승분을 분산 반영하는 등 고통을 분담하고 있다.”면서 “LPG는 국제 시장에서 주로 난방용으로 쓰이는 만큼, 여름철 들어 가격이 추가적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버스와 마찬가지로 택시에 대해서도 정부 차원의 지원이 이뤄지거나 세금이 조정되지 않으면 LPG 가격에 대한 불만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대형마트·병원 입점시켜 순익 88%↑ 1년 365일에 500번 출근하는 CEO

    대형마트·병원 입점시켜 순익 88%↑ 1년 365일에 500번 출근하는 CEO

    “2001년 3월 29일 인천공항이 개항하자 김포공항의 상황은 암담하기 이를 데 없었죠. 공간은 77%가량 비고 수익이 70% 추락했습니다. 2000년부터 용역을 시작, 대형마트와 병원 입점을 위해 노력했으나 들어오겠다는 업체가 없었습니다. 강점인 배후 단지와 교통 편의를 강조해 가까스로 이마트를 입점시켰고 우리들병원까지 유치했습니다. 이곳에서만 연간 수백억원의 수익이 나옵니다.” ●공공기관 CEO중 유일 내부승진 성시철(63)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1년 365일간 500차례나 출근하는 최고경영자(CEO)로 알려져 있다. 주말과 휴일을 반납하고 1년의 3분의1가량을 하루에 두 번씩 출근하면서 나온 얘기다. 그만큼 정신없이 달려온 성 사장의 공항공사는 지난달 발표된 기획재정부의 2011년 자율경영 이행실적평가에서 1위를 달성한 데 이어 13일 공개된 지난해 전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홀로 최상 등급(S)을 받았다. 실적은 놀랍다. 여객실적은 전년 대비 5.5% 증가한 5032만명, 매출액은 16.4% 늘어난 5685억원, 당기순이익은 88.3% 증가한 1192억원이다. 3년 연속 청렴도 최상위기관 및 고객만족도 최고등급 기관으로도 선정됐다. 처음부터 ‘잘나갔던’ 것은 아니다. 2008년 8월 취임 직후 성 사장에 대한 정부의 경영평가 점수는 6등급 중 하위권인 보통(C)이었다. 이후 양호(B), 우수(A)로 한 계단씩 밟아 올라왔다. 공항공사에 대한 평가도 2008년 6등급 중 보통(C)에 머물렀으나 2009년과 2010년 각각 우수(A)를 받은 뒤 이번 평가에선 최상(S)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성 사장은 공공기관 중 유일한 내부승진 CEO로, 32년째 공항공사에 재직 중이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한때 병무청장·교통부장관 등의 비서관(별정직)을 지냈으나 공항공사로 자리를 옮겨 한 우물을 파고 있다. →비결이 무엇인가. -‘현장에 답이 있다.’는 경영철학을 갖고 있다. 경영에는 신뢰와 소통이 필요하다. 또 결과(성적)가 이를 말해야 한다. 현장 중심의 경영으로 신뢰를 쌓으면 소통과 결과는 따라온다. →김포·제주 등 전국 14개 공항을 운영 중이다. 경영여건이 악화됐을 텐데. -KTX 1, 2단계가 개통되고 고속도로가 확충되면서 지리적 여건상 항공의 경쟁력이 떨어졌다. 수송수단은 항공사가 갖고 있지만 어떻게 운항하고 시설이용료를 얼마나 낮추며 인프라를 어떻게 확충할 것인지는 공항공사의 몫이다. 내·외부 서비스평가단을 활용, 우리만의 마스터플랜을 늘 점검한다. 예컨대 고객이 불만사항을 온라인에 올리면 내가 48시간 이내에 사은품(무료 주차권)과 친필 편지를 고객에게 발송한다. ●“현장 중심 경영·신뢰가 답” →공항마다 특징이 강하다. 김포공항은 복합문화공간이라는데.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응급의료기관을 공항 주변에 배치하도록 권고했는데 우리는 마케팅 전문가를 동원해 전국에서 환자가 비행기를 타고 찾아올 수 있는 척추전문병원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가장 힘든 순간이 있었다면. -수년 전 아웃소싱으로 나간 직원들이 우리 집 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였다. 당시 고교생이던 딸이 등교할 때마다 시위대와 마주치며 힘든 사춘기를 보낸 것 같다(웃음). →경영평가위원들도 노사관계에 놀랐다고 한다. -경영철학의 첫 번째는 신뢰다. 사장 취임 뒤 인천공항공사와 18%나 차이나는 연봉 격차를 메우려 임금을 9.8% 인상했다가 경영평가에서 무려 4점을 감점당했다. 다시 임금을 깎으려니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20여기의 공채기수와 전기·통신·기계 등 직렬별 직원을 모두 만났다. 모든 권한을 얻는 대신 전문 외부 집단에 중장기 전략을 의뢰해 미래에 대비하자고 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카드·증권업계 쌍끌이 부진

    유럽발 경제위기 여파로 신용카드 업계와 증권사가 비상이 걸렸다. 금융감독원이 10일 발표한 올 1분기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KB국민카드를 제외한 6개 전업 신용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34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9% 줄었다. 특히 지난 3년간 1%대를 유지하던 신용카드 연체율이 2% 선을 돌파해 서민경제 위기를 반영했다. 1분기 신용카드 연체율은 2.09%로 금융위기를 겪은 2008년 연체율 3.43%보다는 아직 낮은 수준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초에는 소비를 줄이는 행태 때문에 카드자산 잔액은 76조 8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6% 줄었다.”며 “경기 둔화로 신규 연체 채권이 늘어나는 등 연체율은 증가했으나 7개 전업 카드사의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6.2%로 양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 신용카드 수수료율 체계 개편으로 수익 저하가 예상되는 카드사에 비해 증권사의 사정은 더 심각하다. 유럽 위기에 따른 주식 거래 위축으로 말미암은 수익 감소에다 자본시장통합법 개정안의 무산으로 신규사업에 대한 기대마저 사라졌다. 한 증권업계 임원은 “마른 수건을 짜다 피가 날 지경”이라고 한탄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증권업 지수의 수익률은 지난 8일 기준 최근 1년간 -30.62%로 의료정밀(-32.56%), 화학(-31.87%) 다음으로 저조하다. 최소 6조 5000억원은 되어야 수익성 확보가 가능한 일 거래대금도 수준 이하다. 유가증권시장의 5월 말일 거래대금은 4조 6061억원으로 지난해 8월 말일의 6조 201억원에 비해 25% 줄었다. 지난주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4조원 초반대에 머물렀다. 지난해 말 유상증자를 통해 3조원 이상 자기자본을 확보한 대형증권사 5곳은 자본시장통합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가 미뤄지면서 새로운 수익 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금융업종 간의 벽을 허문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되면 한국형 투자은행(IB) 등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키움증권 서영수 연구원은 “신 수익원 부재와 규제 정책으로 증권사 수익성은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주요 증권사들은 자본시장 활성화를 목표했던 정부의 정책에 따라 3조원까지 증자를 하며 대형화했지만 이 자금들이 방향성을 잃고 수익 기반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창수·이성원기자 geo@seoul.co.kr
  • 토요타車 사장 “엔고 등 계속땐 日제조업 붕괴”

    토요타車 사장 “엔고 등 계속땐 日제조업 붕괴”

    유럽발(發) 악재로 국제 금융 시장의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한때 진정세를 보이던 엔화가 다시 강세를 보이자 일본 자동차 업계가 또 한차례 긴장하고 있다. ●“높은 세금·FTA지연 등 6중고” 일본자동차공업회 회장에 취임한 토요타자동차 도요타 아키오 사장이 지난 4일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엔고가 장기간 계속되면 일본 제조업이 붕괴할 수 있다고 위기감을 피력했다. 도요타 사장은 “힘든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최근 엔화 강세는 업계가 직면하고 있는 최대 도전과제”라며 “(엔고가) 이 같은 수준으로 장기간 계속되면 제조업이 붕괴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엔화는 78엔대를 유지하며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5일 오후 3시 현재 도쿄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달러당 78.40엔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현재 업계가 직면한 6가지 장애물로 엔고 이외에 높은 기업 세금, 다른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 체결 지연, 국내 노동시장의 엄격한 규제, 이산화탄소 감축 목표, 전력 부족 가능성 등을 꼽았다. 도요타 사장은 “이론적으로 이러한 환경에서 비즈니스를 한다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만약 자동차 업체들이 수백만 대를 생산하는 기지를 해외로 이전할 경우 수천명의 일본인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고 업체들은 일자리를 보전하기 위해 국내 생산을 고집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 정부가 한국이나 미국처럼 자동차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경제·산업 정책의 중심에 놓아야 한다고 호소했고, 고용 규제도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순이익 10위권 제조업 2곳뿐 실제로 일본은 최근 주력산업이 제조업에서 비제조업으로, 수출산업에서 내수업종으로 이동하는 양상이다. 상장기업들의 2011 회계연도(2011년 4월~2012년 3월) 실적을 보면 토요타와 소니 등 전통 제조업은 순이익 상위권에서 밀려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최근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상장사 순이익 1위는 내수 중심의 이동통신업체인 NTT도코모가 차지했다. 같은 업종의 소프트뱅크(5위), KDDI(9위) 등도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종합상사인 미쓰비시(3위), 미쓰이(4위), 이토추(7위), 스미토모(8위) 등이 10위 안에 들었다. 전통 제조업에 속하는 기업 중에서는 닛산자동차(6위)와 혼다(10위) 두 곳만 톱10에 포함됐을 뿐이다. 일본 제조업이 느린 의사결정 구조와 리스크 회피형 경영, 관료화된 조직 문화 등이 누적돼 총체적 위기를 맞고 있는 셈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국민연금, 서울고속도 수상한 지분 매입

    국민연금관리공단이 국내 9개 대형건설업체들이 갖고 있던 ㈜서울고속도로의 지분 86%를 특혜 매입해 준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고속도로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민자구간(일산~퇴계원 간 36.3㎞)에서 2006년 6월부터 30년간 통행료를 징수하는 법인이다. 5일 복수의 국내 금융권 관계자는 “지분 매각이 본격 추진된 2008년 6~11월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서 시작된 세계적 금융위기로 미 투자은행인 리먼브러더스가 파산 신청을 하고 국제 원유가격이 급등해 국내 건설업체들이 유동성 위기설로 현금 확보전에 나서는 등 국내외 경기전망이 매우 불투명했던 상황”이라며 국민연금의 지분 매입 경위에 의문을 제기했다. 대우건설 등 9개 건설업체는 2000년 자본금 12억원으로 서울고속도로를 만든 뒤, 2007년 12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민자구간을 완공했다. 이어 이듬해인 2008년 6월 대우건설이 지분 10%(920만주)를 주당 1만 9000원씩 국민연금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GS건설 등 나머지 7개 건설사들도 같은 해 11월 국민연금과 다비하나이머징인프라투융자회사에 지분을 매각했다. 금호산업은 지분 14%(1288만주)를 다비하나 측에 주당 9500원(액면가 5000원)에 매각했다. 이를 통해 국민연금은 서울고속도로 지분의 86%를 매입했다. 나머지 14%는 다비하나 측이 사들였다. 지분 매각으로 건설업체들은 약 1조 2590억원을 받아 출자금 대비 7990억원의 차익을 챙겼다. 여기에다 민자구간 시공 뒤 챙긴 공사이익(총공사비 1조 4712억원 대비 약 40%)을 더하면 총수익은 더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국민연금이 최대주주가 된 서울고속도로는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2011회계연도에 정부의 MRG협약(최소운영수입 보장)에 따라 415억 9000만원의 재정지원을 받고도, 주당(액면가 5000원) 347원의 손실을 기록하고, 2010회계연도에는 143억 8300만원을 보조받고도 주당 107원의 순이익을 얻는 데 그쳤다. 2009회계연도에는 184원, 2008회계연도에는 489원의 주당순손실을 기록했다. 서울신문은 국민연금 측에 지난 3월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서울고속도로 지분의 인수 경위와 투자운용수익률 등의 정보공개를 요구했으나 국민연금 측은 “영업에 관한 사항은 공개 대상이 아니다.”라며 거부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세무조사 순위 뒤바꾸고 주식평가액 낮추고

    일선 세무서들이 기준 없이 세무조사 대상을 선정한 탓에 조사를 받아야 할 사업자는 빠지고 엉뚱한 납세자가 조사 대상이 된 사례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감사원은 국세청 본청과 5개 지방국세청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세무조사 운영 실태’ 감사 결과를 1일 공개했다. 감사 결과 서대전세무서는 국세청이 시달한 정기조사 대상 선정 지침을 따르지 않고 조사 후보 1순위 사업자를 5순위로 조작해서 지방국세청에 보고해 세무조사에서 빼줬다. 중부지방국세청은 206억원을 보유한 A물산 대표자 등 19명의 개인사업자를 조사 실익이 없다는 판단만으로 빼준 대신 후순위 19명을 선정했다. 대구지방국세청은 선정 제외 대상인 일자리 창출 사업자를 조사 대상으로 최종 선정하는 등 부실 업무가 적발됐다. 감사원은 “포항세무서의 경우 상시 근로자 산정을 위한 기준과 산식을 임의로 마련해 일자리 창출 사업자로 조사 면제 대상인 6명을 명단에 올렸고 정작 조사 대상인 다른 6명은 빠지는 혜택을 봤다.”고 지적했다. 주식평가액을 잘못 산정해 세금을 적게 징수한 사례도 드러났다. 중부지방국세청은 B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업체의 주식을 액면가(5000원)로 계산해 C·D씨에게 각각 1억 2000만원, 1억 500만원에 양도한 사실을 정당한 거래가액으로 인정했다. 그러나 해당 업체는 2002∼2006년 당기순이익이 해마다 늘어 1주당 실질 평가액이 4만 2646원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부당한 업무 처리로 3억 6700여만원의 양도세를 덜 징수했다. 또 부산지방국세청은 상속세를 내지 않으려고 공익 목적 사업에 기부한 것처럼 허위 신고했는데도 이를 그대로 인정해 23억 5600여만원을 징수하지 않았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113억원의 부족 징수액을 추징했다. 국세청장 등에게는 업무를 부당 처리한 공무원 21명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리딩뱅크’ 누구냐… 덩치는 국민, 수익성은 신한

    ‘리딩뱅크’ 누구냐… 덩치는 국민, 수익성은 신한

    시중은행들은 올해 1분기 ‘리딩뱅크’의 자리를 차지하려고 혈투를 벌였다. 지난 1월 하나금융지주로 편입된 외환은행과 3월 초 출범한 농협은행은 신상품을 쏟아내며 고객 확보에 열을 올렸다.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기업은행도 각각 파격적인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를 제공하면서 은행권의 ‘금리 경쟁’을 이끌었다. 영업 전쟁의 결과는 1분기 성적표에 고스란히 담겼다. 1일 국민·우리·신한·하나·농협·기업·외환 등 국내 7대 은행이 발표한 1분기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덩치는 국민은행이 압도적으로 크고 수익성에서는 신한은행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후발주자인 농협은행은 수익성과 건전성 등 대부분 지표에서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자산 규모에서는 국민은행이 263조 2016억원으로, 2위인 우리은행(241조 5878억원)을 21조 6138억원 차이로 여유롭게 따돌리며 1위를 차지했다. 신한은행(227조 4059억원), 농협은행(201조 7213억원), 기업은행(187조 2533억원)이 뒤를 이었다. ‘한집안 식구’인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자산은 각각 155조 1414억원과 98조 616억원에 불과하지만 둘을 합치면 250조원이 넘어 단숨에 2위권으로 뛰어오른다.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인 곳은 신한은행이었다. 신한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6584억원으로 다른 은행들보다 1000억~4000억원가량 많았다. 이어 우리은행(5620억원), 국민은행(5069억원), 기업은행(4621억원) 순이었다.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은 외환은행이 1.27%로 가장 높고, 신한은행과 기업은행이 각각 1.08%와 0.98%로 2, 3위에 올랐다. ROA는 은행이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용해서 이익을 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이다. 또 다른 수익성 지표인 명목 순이자마진(NIM)은 우리은행이 2.51%로 가장 높았고 외환은행(2.47%)이 뒤를 이었다. 건전성 관리는 하나은행이 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은행은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이 연체된 비율)이 0.44%로 가장 낮았다. 이어 외환은행(0.70%), 기업은행(0.81%) 순이었다. 농협은행은 4위 규모인 자산에 비해 수익성과 건전성이 좋지 않았다. 출범 직후인 3월 2~31일 665억원을 벌어들였다. 3개월치로 추산해도 2000억원에 못 미쳐 7개 은행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연체율도 1.29%로 가장 높았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새 출발한 지 얼마 안 되고, 거래기업인 풍림산업의 법정관리로 대손충당금 200억원이 발생해 순이익이 적게 나왔다.”면서 “올해 이익 목표치인 8758억원 달성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상장사 채산성 나빠지고…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영업실적은 감소했다. 채산성이 악화된 것이다.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에 대한 우려로 수출은 감소했고 원자재 가격은 상승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국거래소가 3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668개사 중 분석 가능한 635개사의 개별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91조 495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0.04% 늘어났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6조 1824억원(15.64%), 15조 1845억원(8.92%) 감소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도 5.55%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1.69% 포인트 줄었다. 이는 1000원짜리 상품을 팔았을 경우 지난해는 72원을, 올해 1분기엔 55원을 남겼다는 얘기다. 수익성이 떨어졌음을 의미한다.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165개사 역시 올해 1분기 매출액은 389조 96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조 1442억원 늘어 10.8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4조 5505억원으로 8.26% 줄었다. 연결재무제표란 지배회사와 종속회사를 하나의 회사로 보고 작성한 재무제표를 말한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섬유의복, 철강, 제약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휴대전화 같은 모바일기기의 수출이 증가해 전기전자 부문은 실적 호조세를 이어갔고 지난해 말부터 펄프 가격이 하락해 제지업종 또한 실적이 좋아졌다. 코스닥 상장사들도 채산성이 악화됐다. 연결재무재표 분석이 가능한 82개사를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4조 463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9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545억원으로 16.97% 감소했다. 별도 재무제표로 분석했을 때도 82개사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23%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은 21.65%로 급감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유럽에서 비롯된 위기로 상장사들의 수익성이 낮아졌다.”면서 “내수 또한 활발하지 않아 섬유·의복 분야도 부진한 실적이 나타나는 등 실적 악화에 시달렸다.”고 평가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수입차 VVIP 마케팅 뒤에 숨은 폭리

    수입차 VVIP 마케팅 뒤에 숨은 폭리

    # 최근 제주의 한 특급호텔에서 눈에 띄는 교향악단 연주회가 열렸다. 음악감독은 국내 최고 지휘자인 금난새(65)씨. 폭스바겐의 대형 세단인 ‘페이톤’을 구입한 고객 20여명은 작은 홀에 둘러앉아 ‘그들만의 음악회’를 즐겼다. 앞서 BMW는 1억원이 넘는 ‘7시리즈’의 고객만을 위한 ‘모빌리티 라운지’를 운영했다. 특급호텔 등지에서 멤버십 파티와 강좌 등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 BMW, 벤츠 등 수입차 업체들이 초우량 고객(VVIP)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국,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수입차 관세가 2.4~4% 인하되면서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28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어떤 업체는 자신들이 VVIP급이라고 꼽은 한 사람 또는 3~4명을 서울 강남의 별도 공간으로 초청해 최고급차에 대한 설명회와 시승식을 하고 식사와 여흥도 베풀었다. 은밀한 모임이어서 누가 어떤 접대를 받는지 당사자 외엔 알 수 없을 만큼 철저히 비밀에 부쳐진다. 다만 재벌가 자녀, 강남 부동산 소유자, 금융투자가 등 큰손을 대상으로 참가를 권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급형 세단 모델 고객 등 1000여명을 불러 모아 제주 등지에서 골프대회를 열고 국내 1등 참가자에게는 세계 대회 출전권도 부여한다. 하지만 이런 VVIP 마케팅 뒤에는 명품만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허영심을 노린 폭리가 숨어 있다. 해외 차량 판매 사이트인 ‘랭킹스앤드리뷰스’ 등을 살펴보면 국내에 판매되는 수입차 가격이 미국 등 현지에서 판매되는 같은 차종보다 최고 80%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BMW 750은 미국에서 최고급 모델이 12만 9000달러(약 1억 5300만원)에 팔리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2억 7220만원에 판매된다. 영국에서 판매되는 폭스바겐 페이톤(5만 3775파운드·9970만원)은 국내에서 1억 3040만원에 팔리고 있다. 수입차 업체들은 판매 호조와 더불어 이 같은 폭리 덕분에 지난해의 경우 전체 순이익이 1024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늘었다. 올 들어서는 순익 규모가 더욱 커지고 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차는 최고급 사양이라도 헤드업 디스플레이(앞창에 주행 정보를 투시해 주는 장치), 서라운드 뷰(차량 360도를 보여주는 장치) 등 국내 고객들이 원하는 초특급 옵션이 빠져 있다.”면서 “또 미국은 한국산 수입차에 관세 8%만 붙이지만 국내에서는 관세 4%와 소비세 8%, 교육세 등이 붙는다.”고 해명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아무리 수입 비용 등을 감안한다 해도 국내 판매가와 해외 가격의 차이가 1억원 이상이라면 분명히 폭리 수준”이라면서 “공정거래위원회가 수입차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고 들었는데 이 부분을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임기상 자동차10년타기운동본부 회장은 “가격 정책이 기업의 고유 권한이라고 해도 터무니없는 고가 정책에 대해서는 반성해야 한다.”면서 “아울러 비싼 게 무조건 좋은 것이라는 비합리적인 우리 소비 의식도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다음 스마트TV 절반의 성공?

    다음 스마트TV 절반의 성공?

    # 이모(37)씨는 대형 마트에서 스마트TV 셋톱박스 ‘다음TV 플러스’를 구입했다. 가격은 19만 9000원. 비싸다는 생각은 했지만 집에서 이용하고 있는 인터넷망을 통해 스마트TV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마음이 끌렸다.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에게 도움이 될 만한 콘텐츠가 많다는 설명을 듣고 마음을 굳혔다. 그러나 어린이용에 비해 어른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는 상대적으로 부실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터넷 포털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스마트TV 시장에 진출한 지 한달 만에 5000대의 1차 물량을 완판(完販)하고 추가 주문에 들어갔다. 다음은 지난달 22일 스마트TV 플랫폼 다음TV와 이를 탑재한 셋톱박스 다음TV 플러스를 출시하고 이마트와 옥션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다음 관계자는 “스마트TV 셋톱박스 판매 추이는 당초 기대했던 수준”이라며 “추가 물량은 1차와 비슷하고 향후 이마트·옥션뿐만 아니라 다른 대형 마트 등으로 확대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TV는 PC와 모바일에서 제공했던 검색, 키즈, 클라우드, TV팟 등 다음의 콘텐츠를 TV에 최적화해 제공한다. 기존 TV를 통해 볼 수 있던 지상파 방송을 다음TV의 새로운 사용자환경(UI)을 통해 시청하고 인터넷망과 연결해 다음의 콘텐츠를 월정액 없이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새로운 수익 모델 창출을 고심하던 다음의 스마트TV 시장 진출에 대해 ‘우려 반 기대 반’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부상하면서 후발 사업자들이 추격하고 있지만 신규 사업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던 다음이 스마트TV로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동통신 업체와 셋톱박스 제조사들도 스마트TV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에, 다음이 이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서비스 차별화가 필수”라고 조언했다. 다만 “다음이 스마트TV 시장에서 얼마나 수익을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최근 다음이 발표한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1분기 매출은 110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3.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1.3% 감소한 271억원이었다. 당기순이익도 17.8% 하락했다. 스마트TV 플러스 전략에 대해 다음 관계자는 “콘텐츠 부실에 대한 지적이 많은 것은 알고 있다.”면서 “현재 키즈, 스포츠, 영화, 게임 관련 프리미엄 콘텐츠를 새롭게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언제 어디서나 끊김 없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N스크린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영덕 다음TV 대표이사도 제품 발표회에서 “9회 말 투 아웃 풀카운트 상태에서 다음TV 플러스를 출시하게 됐다.”며 “구글·애플 TV에 절대 밀리지 않는 서비스와 성능으로 국내 TV 시장에서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