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순이익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서울시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지만원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롤모델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보훈부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382
  • 배터리 폭풍성장… 삼성SDI 영업익 1년 전의 28배

    삼성SDI가 신성장 사업 호황을 타고 실적 개선을 이어 가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 2분기 매출 2조 2480억원, 영업이익 1528억원을 올렸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1조 4685억원)에 비해 53.1% 늘었고, 영업이익은 1년 전 54억원의 약 28배(2696.5% 증가)가 됐다. 전 분기와 비교해서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7.8%와 112.3% 늘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전 분기(1603억원)보다 34.7% 감소한 1047억원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부문별로는 전지 사업에서 매출이 전 분기보다 21.9% 늘어난 1조 7273억원을 기록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호조로 관련 매출이 크게 늘어난 데다 자동차용 전지 매출도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차량용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전자재료 사업도 반도체 소재의 전방산업 수요 증가와 디스플레이 소재 고객 다변화 등의 호재에 힘입어 매출이 전 분기보다 5.9% 늘어난 5188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SDI의 실적 개선은 올 하반기에도 모든 사업 부문에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지 사업은 중대형 전지의 경우 ESS의 전력용·상업용 해외 수요 확대와 전기차용 전지 매출 증가를 예상했다.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스마트폰 출시로 폴리머전지 수요도 증가가 기대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10명 중 8명 年 25.6% 고리대출…‘저축은행이 사는 법’

    10명 중 8명 年 25.6% 고리대출…‘저축은행이 사는 법’

    법정 최고금리 年 24%로 제한했는데 5등급에 20.9%…8~10등급엔 25.2% 신용·상환능력 차별 없이 고금리 적용 예대금리차 8.3%…은행 2.1%의 4배 순이자마진은 6.8%로 작년 1조 순익저축은행에서 가계신용대출을 받은 대출자 10명 중 8명은 연 20%대의 고금리를 적용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저축은행들이 처음으로 순이익 1조원을 올린 것도 이렇듯 서민들을 상대로 ‘이자 장사’를 한 결과라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안으로 법정 최고금리가 인하되면 대출금리도 자동으로 낮출 수 있도록 저축은행들의 대출 약관을 개정한다는 계획이다. ●법정 최고금리 인하 땐 대출금리 자동 인하 금감원이 30일 발표한 ‘저축은행 가계신용대출금리 운용 실태 및 감독 방향’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전체 79개 저축은행의 총대출은 54조 7000억원이다. 이 중 가계대출이 40.6%인 22조 2000억원, 가계대출 중 신용대출은 18.7%인 10조 2000억원이다. 특히 가계신용대출의 평균 금리는 연 22.4%에 달했다. 전체 가계신용대출 차주 109만 1000명 중 78.1%인 85만 1000명은 연 20%대 고금리였으며, 이들이 부담하는 평균 금리는 25.6%로 법정 최고금리(연 24%)를 웃돌았다. 신용대출액을 기준으로는 전체의 66.1%인 6조 7723억원이 연 20%대 고금리였다. 오케이저축은행은 연 20% 이상 고금리 대출 비중이 90.9%로 가장 높았다. 유진(88.3%), 웰컴(84.5%)도 비중이 80%를 넘었다. 이들 3곳과 유진, 애큐온, JT친애, 한국투자 등 상위 7곳은 가계신용대출액의 73.6%가 고금리였다. ●‘오케이’ 대출금리 20% 이상 비중 90.9% 더욱이 저축은행들은 대출자의 신용등급이나 상환 능력과 상관없이 무차별적으로 고금리를 부과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중신용자인 5등급 차주의 대출금리가 연 20.9%로 8~10등급(연 25.2%)과 금리 차이가 거의 없었다. 심지어 고신용자인 1~3등급도 연 16.6%의 금리를 적용받았다. ● 분기마다 영업실태 공개… 저축은행 경쟁 유도 고금리 대출 덕에 저축은행의 수익률은 시중은행을 능가했다. 지난 5월 말 기준 저축은행들의 순이자마진(NIM)은 6.8%로 같은 기간 국내 은행 평균 1.4%보다 5배 가까이 높았다. 순이자마진은 이자수익에서 이자비용(예금이자)을 뺀 값을 전체 이자수익자산으로 나눈 것으로, 값이 클수록 높은 대출금리를 부과하고 있다는 의미다. 저축은행의 예대금리차도 8.3%로 시중은행(2.1%)보다 4배 가까이 높았다. 김태경 금감원 저축은행감독국장은 “지금은 대부업법에 따라 법정 최고금리를 내려도 기존 대출자는 소급 적용이 안 되지만 여신거래기본약관을 개정해 법정금리 인하 시 자동으로 인하된 금리가 적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매 분기마다 영업 실태를 공개해 저축은행의 경쟁을 유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차주들의 특성은 신용등급으로 모두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시중은행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면서 “대출금리를 꾸준히 낮추는 등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미국發 SNS 쇼크에 인터넷기업株 먹구름

    페북·트위터 실적 등 꺾여 주가 추락 네이버·카카오 부정적 평가… 2%대↓ 국내 인터넷 기업들이 미국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쇼크’의 여파로 주가에 먹구름이 꼈다. 30일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2.8%(2만 1000원) 떨어진 7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도 2.51%(3000원) 내린 11만 6500원에 마감했다. 앞서 페이스북의 주가는 지난 26일(현지시간) 하루에만 19% 급락했고, 27일에는 트위터 주가도 20.6% 추락했다. 클라우드 등 새 산업 진출보다는 이용자 기반의 광고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실적과 이용자 수가 꺾인 탓이다. 국내 인터넷 기업 역시 적정 주가수익비율(PER)을 산정할 때 비교 대상이 되는 미국 인터넷주의 PER가 떨어지면서 ‘불똥’이 튄 것으로 풀이된다.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PER가 클수록 수익성에 비해 주식이 고평가됐다는 의미다.실제 국내 대형 포털사들은 신산업 발굴에 나서면서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인력 채용이 늘어난 데다 인공지능(AI), 무인차, 클라우드 등 신사업이 실적에 기여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KB증권은 최근 네이버의 목표 주가를 기존 대비 5.3% 내렸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사설] 해도 너무한 ‘이자 장사’ 손 안 보나 못 보나

    경기 침체의 골이 깊어만 가는데도 나 홀로 호황을 누리는 업종이 있다. 바로 은행권이다.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상반기 이자 수익이 10조 7583억원을 기록했다. 10조원을 넘긴 건 2015년 이후 처음이다. 은행들은 모두 상반기에 1조원대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는 ‘역대급 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이는 은행들이 최근 금리 인상에 편승해 리스크가 적은 가계 부문에서 ‘이자 장사’를 잘한 덕분이다. 올 2분기 예금과 대출의 금리 차는 2.35% 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2.30% 포인트보다 확대됐다. 은행들이 금리가 오를 때 예금금리는 찔끔 올렸지만 대출금리는 큰 폭으로 높인 탓이다. 은행들은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말과 올해 초 기본급 200~300%의 ‘성과급 잔치’를 벌였다. 4대 시중은행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올해 1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은행권이 ‘전당포식 영업’으로도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는 비밀은 가산금리에 있다. 은행 대출금리는 기준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 결정된다. 기준금리는 은행연합회 등이 결정하지만 가산금리는 자본비용과 업무원가, 마진 등을 감안해 은행이 자율적으로 정한다. 산정 방식도 공개하지 않는다. 일부 은행들은 부당하게 대출금리를 책정하는 ‘대출사기’를 하다가 당국에 적발되기도 했다. 퇴직연금에 의도적으로 저금리 상품을 끼워 고객들에게 지급할 원리금 부담을 낮췄다는 의혹도 있다. 정부는 하반기에 대출금리 모범 규준을 개선해 불합리한 가산금리 운용을 손볼 계획이다. 은행들은 이에 앞서 자발적으로 가산금리를 낮춰야 한다. 가계 부채가 1400조원으로 불어난 데는 ‘묻지마 대출’에 나선 은행들도 책임이 있는 만큼 국민 부담을 나눠 져야 한다. 금융 당국은 무엇보다 은행들의 경쟁 활성화를 적극 유도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은산분리 규제를 완화하고 제3의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을 유도해야 한다. 시중은행들이 지난해 7월 카카오뱅크 출범 후 신용대출 금리를 낮췄던 사례는 우리 금융권에 ‘메기효과’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 준다.
  • 4대 은행 ‘이자장사’로 10조 떼돈… 고용은 뒷걸음

    4대 은행 ‘이자장사’로 10조 떼돈… 고용은 뒷걸음

    국민 최다… 신한·하나·우리은행 순 기업보다 가계대출 늘려 전당포 영업 성과급 잔치 직원 평균 연봉 1억 육박일자리는 되레 줄어… 3년간 7353명↓ 4대 시중은행이 올해 상반기에만 ‘이자 장사’로 10조원 넘게 챙기고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1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자리 창출이나 사회공헌 활동에는 인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은행 공시 자료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이자수익은 2조 9675억원으로 4대 시중은행 중 가장 많았다. 이어 신한은행 2조 7137억원, 하나은행 2조 5825억원, 우리은행 2조 4946억원 등 4대 시중은행의 이자수익은 총 10조 7583억원에 달한다. 은행들이 순이자마진(NIM)을 높이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이자수익이 무려 11.3%(1조 950억원) 불어난 것이다. 시중은행들은 이자수익을 발판으로 상반기 당기순이익 역시 모두 1조원을 돌파했다. 은행들이 손쉬운 대출 장사에 주력하는 ‘전당포 영업’을 한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2008년 이후 은행이 기업 대출(5.4%)보다 가계 대출(6.2%)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 대출은 가계 대출에 비해 연체 관리가 어렵지만 생산적인 경기 활성화를 위해서는 필수적인 자금 중개 분야다. 중소기업 대출에서도 2009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담보대출(58.1%)이나 우량기업(71.7%) 비중이 늘었다. 4대 시중은행들이 국내 이자마진에 기대 실적 잔치를 벌이면서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94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직원들이 보너스를 받아 가면서다. 지난 1월 KB국민은행은 기본급의 100%를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지난 1분기 4대 시중은행 평균 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높은 2680만원을 기록한 만큼 지난해 평균 연봉인 9040만원보다 4% 정도 추가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성과급 잔치’를 벌이면서도 은행들은 사회공헌에는 적극적이지 않았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권은 사회공헌으로 7417억원을 썼다. 2016년의 4002억원보다는 85.3% 늘어난 것이지만 이 중 2500억원은 법 시행에 따라 청구되지 않은 자기앞수표 발행 대금을 기부한 것이어서 실제로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상 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고용은 뒷걸음질쳤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시중은행의 임직원 수는 최근 3년 동안 7353명 감소했다. 은행들이 모바일·인터넷 뱅킹을 강화하면서 영업점 폐쇄와 구조조정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24시간 잠들지 않는 농협 만들 것”

    “24시간 잠들지 않는 농협 만들 것”

    “디지털 경쟁력 확보는 조직의 생사가 걸린 문제입니다. 언제 어디서든 상품 가입과 서비스가 가능한 ‘24시간 잠들지 않는 은행’을 만들겠습니다.”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26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어 “한 번의 애플리케이션(앱) 인증으로 전 계열사 자동 로그인이 되는 통합 인증 체계를 만들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지난 4월 30일 취임한 김 회장은 곧 100일을 맞는다. 김 회장은 향후 경영전략 방안으로 디지털 경쟁력 확보와 글로벌 진출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정보기술(IT)센터를 활용해 핀테크 업체뿐 아니라 농협금융 내 디지털·IT 부문 직원들이 서로 협업할 수 있는 디지털센터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글로벌 사업에서는 농협만의 독창적인 전략을 강조했다. 농협금융은 현재 중국 궁샤오그룹, 미얀마 HTOO그룹 등과 협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 회장은 “국내 사업을 그대로 해외에서 하는 단순 사업에서 벗어나 파트너십 기반의 현지화 전략을 확대하겠다”면서 “경제사업 등 농업과 연계된 특화 모델을 개발해 다른 금융사가 진출하지 못한 영역을 개척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직 쇄신도 강조했다. 다른 금융사에 비해 자회사 최고경영자(CEO)들의 임기가 짧은 만큼 중장기 계획 위주로 CEO들을 평가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모든 사업 영역을 분석해 30개 과제를 마련하고 금융지주 내에 변화추진국을 신설했다. 김 회장은 주 52시간 근무제와 관련해서는 “직원들이 올 하반기 휴가에도 10영업일을 연속으로 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농협금융은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8295억원이라고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1.8% 증가한 규모로 농협금융 출범 이후 최대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삼성생명 “즉시연금 4300억 법원 판단 받겠다”

    삼성생명 “즉시연금 4300억 법원 판단 받겠다”

    금감원의 일괄구제 요구 사실상 거부 “법적 쟁점 크고 지급근거 명확하지 않아” 최저보증이율 예시 금액만 돌려주기로삼성생명이 즉시연금 미지급액 4300억원을 일괄 지급하라는 금융감독원 요구에 불복하고 법원의 판단을 구하기로 했다. 다른 생명보험사까지 일괄 지급 요구에 반기를 들 경우 금감원과 보험업계 간 전면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삼성생명은 26일 이사회를 열어 “법적인 쟁점이 크고 지급할 근거가 명확하지 않아 법원의 판단에 따라 지급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에서 지급 결정을 받아 든 삼성생명은 해당 민원인에게는 올 초 미지급금을 줬지만 일괄 구제에는 소극적이었다. 지난해 삼성생명의 당기순이익 1조 3000억원을 감안하면 4300억원 환급은 상당한 출혈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생명 이사진이 뚜렷한 근거 없이 4300억원을 가입자들에게 지급할 경우 배임죄에 해당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실제 삼성생명은 복수 법무법인으로부터 한 건의 분쟁조정 결과로 일괄 구제를 하는 것은 무리가 있고, 사업비 공제 몫을 연금액 일부로 채우는 것은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된 상품은 보험료를 일시 납입 후 매달 연금을 받다가 만기가 되면 처음에 낸 보험료를 모두 돌려받은 ‘만기환급형’ 즉시연금이다. 보험사들은 보험료 납입 때 공제한 사업비를 메우기 위해 연금에서 일정 금액을 떼고 지급했는데 금감원은 약관에 없는 내용이라며 미지급액을 돌려주라고 요구했다. 다만 삼성생명은 사업비를 공제한 뒤 연금을 주는 과정에서 최저보증이율(연 2.5%) 예시액에 못 미친 금액만큼은 가입자들에게 주기로 했다. 총 370억원으로 추산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저보증이율은 약관에 분명히 적시돼 있어 삼성생명이 무시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법정에 갈 경우 보험금 산출방법서에 ‘만기보험금을 고려한다’는 표현을 연금 차감으로 이해할 수 있을지가 쟁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법정 공방은 삼성생명이 가입자를 상대로 채무부존재 소송을 먼저 제기하거나, 가입자가 미지급금을 돌려달라며 소송을 했을 때 삼성생명이 대응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소비자소송지원제도를 통해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SK하이닉스 2분기 10조·5조 클럽 ‘위업’

    SK하이닉스 2분기 10조·5조 클럽 ‘위업’

    창사 이래로 ‘분기 최대 실적’ 달성 순이익도 4조 3285억 ‘트리플 크라운’ 영업이익률 54%…두 분기 연속 최고 하반기 D램·낸드플래시 전망 긍정적 “연간 영업이익 20조원 시대도 가능”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거머쥐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0조원, 5조원을 처음으로 넘어서고, 당기순이익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최근 D램을 중심으로 제기된 반도체 가격 ‘고점 논란’ 속에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게 고무적이라는 업계 평가다.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로 ‘연간 영업이익 20조원 시대’를 여는 것도 가시적이다. SK하이닉스가 26일 공시한 2분기 실적에 따르면 D램과 낸드플래시의 쌍끌이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매출액,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각각 19%, 28% 늘어난 10조 3705억원, 5조 573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 보면 매출액은 55.0%, 영업이익은 82.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4조 3285억원으로 전 분기(3조 1210억원)보다 39.0%, 지난해 같은 기간(2조 4685억원)보다 75.4%나 뛰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54%로 지난 1분기에 기록한 최고치(50%)를 한 분기 만에 갈아치웠다. 1000원어치 물건을 팔아 540원을 이익으로 남긴 셈이다. 역대 최고였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훌쩍 뛰어넘은 동시에 창사 후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5조원 시대를 개막한 것이다. 호실적의 배경은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D램 공급 부족이다. 비수기인 상반기에 모바일 메모리 수요는 둔화됐지만, 중국·미국 위주로 서버용 D램 수요가 계속 늘어나 이를 상쇄했다. 또 10나노급 미세공정 전환 격차 등으로 공급량이 제한돼 가격이 올라간 덕을 봤다. 시장 우려와 달리 회사는 올 하반기 D램과 낸드플래시 전망도 긍정적으로 내놨다. 미국·중국의 주요 인터넷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사업 확장, 클라우드 업체들의 신규 서비스 출시 등 서버 D램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저가폰에도 고성능 메모리가 실리는 등 스마트폰 메모리 채용량이 높아지는 현상과 계절적 성수기 진입 효과도 있다. 이명영 SK하이닉스 부사장은 “D램은 연간 20% 초반, 낸드는 연간 40% 중반의 출하량 증가를 목표로 한다”고 제시했다. 그러나 내년까지 반도체 호황이 이어지리라고 장담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중국의 반도체 양산 등을 앞두고 D램 가격이 본격 조정 국면에 들어간 이유에서다. 이에 SK하이닉스는 현재 총매출의 70%가 넘는 D램 위주 수익구조를 96단 3D(3차원) 낸드플래시 개발, 파운드리(맞춤형 생산) 투자로 다변화할 계획이다. 2조 2000억원이 투자된 청주 M15 반도체 공장은 올해 말 완공돼 내년부터 3D 48단 및 72단 제품을 양산한다. 파운드리 전문 자회사인 SK하이닉스시스템아이씨도 최근 중국 장쑤성 우시 지방정부 산하 투자회사인 ‘우시산업집단’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올해 하반기 중 현지 공장 착공에 나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D램에 편중된 사업 구조에서 탈피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KB금융 5분기 연속 ‘리딩 뱅크’ 수성

    KB금융 5분기 연속 ‘리딩 뱅크’ 수성

    신한금융 당기순이익 1.7조원… 4.9% ↓ 우리 1.3조… 하나 제치고 ‘넘버 3’ 탈환 4대 금융 ‘대출 장사’ 이자 이익 총 14조KB금융지주가 ‘리딩 뱅크’ 자리를 지켰다. 신한금융지주와의 올해 상반기 실적 경쟁에서 1194억원의 차이로 웃었다. 우리은행과 하나금융지주의 3, 4위 경쟁도 간발의 차이로 희비가 갈렸다. 신한금융지주는 24일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 795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9%(935억원)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주요 금융지주 중 지난해보다 순익이 줄어든 곳은 신한금융이 유일하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1분기에 발생한 2800억원의 신한카드 대손충당금(떼일 것에 대비해 쌓아 놓는 돈) 환입 효과를 감안하면 11.3% 증가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2분기 순익은 938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9.4% 늘었다. 카드와 금융투자 등 비은행 부문의 순익 비중은 지난해 연간 44%에서 올 상반기 33%로 줄어들었다. 특히 신한카드의 비중이 같은 기간 29%에서 15%로 반 토막 나다시피 했다. 신한카드의 상반기 순익은 281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5.3% 감소했다. 일회성 이익 요인과 더불어 영세 가맹점 범위 확대 등 악화된 영업 환경이 영향을 끼쳤다. 이날로 4대 금융지주·은행의 실적 발표가 마무리됐다. 지난주 실적을 발표한 KB금융은 상반기 1조 9150억원, 2분기 9468억원의 순익을 올려 지난해 2분기에 이어 5분기 연속 ‘리딩 뱅크’ 자리를 지키게 됐다. 지주사 전환을 앞둔 우리은행은 상반기 1조 3059억원의 순익을 거둬 ‘금융권 넘버3’의 자리를 되찾았다. 올 1분기에는 하나금융이 6712억원, 우리은행이 5897억원으로 하나금융이 앞섰지만 우리은행이 2분기 깜짝 실적을 내면서 21억원 차이의 ‘종잇장 승리’를 거뒀다. 금융권 전체적으로는 호실적을 이어 갔다. 원인으로는 금리 상승기 이자 이익 확대와 신탁·펀드 판매수수료 이익 증대 등이 꼽힌다. 올 상반기 KB금융, 신한금융, 우리은행, 하나금융 네 곳의 이자 이익은 총 14조 269억원에 달했다. 역으로 보면 그만큼 ‘대출 장사’를 통해 수익을 톡톡히 챙겼다는 의미다. KB금융 4조 3402억원, 신한금융 4조 1802억원, 우리은행 2조 7645억원, 하나금융 2조 7420억원 등의 순이다. 또 최근 은행들의 수익 다변화 전략으로 수수료 이익 확대도 눈에 띈다. 하나금융의 올 상반기 수수료 이익은 1조 203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2.1% 증가했다. 신한금융은 20.8%, KB금융은 18.8%, 우리은행은 12.1% 각각 올랐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이번엔 ‘불량 백신’… 中 분노 심상찮다

    이번엔 ‘불량 백신’… 中 분노 심상찮다

    기준 미달 DPT 백신 판매·광견병 백신 기록 조작 “국민 보호 안 하는데 어떻게 국가 사랑하나” 부글“국민을 보호하지 않는 나라를 어떻게 사랑할 수 있는가.” 불량 예방접종 백신에 대한 중국 국민의 분노가 심상찮다. 10년 전 멜라민 분유 파동에 이어 아이들의 생명과 직결된 예방 백신이 기준 미달로 드러나자 중국 관영언론이 나서서 정부 당국의 책임을 물었다. 특히 2008년 멜라민 분유 사태 때 정부 책임자가 해고되지 않고 남아 현재 약품 관리 부국장으로 있다는 이야기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등을 통해 퍼지면서 중국인들의 분노를 부채질하고 있다. ●리커창 “관련자 철저 조사… 엄벌” 중국 국가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은 22일 광견병 백신 제조와 관련해 기록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난 ‘창춘창성(長生) 바이오테크놀로지’에 대해 백신 제조 중단을 지시하고 불법생산에 관한 조사에 착수했다. 지린성에 있는 이 제약회사는 25만 2600개의 기준 미달 DPT(디프테리아·백일해·파상풍) 백신을 판매했으며 아직 몇 명의 아이들이 불량 백신을 접종했는지도 밝혀지지 않았다. DPT는 생후 약 3개월에 필수적으로 맞는 백신으로 중국의 접종률은 99%에 이른다. 중국 부모들 사이에는 예방 접종을 위해 홍콩으로 가겠다는 이도 생겨났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도 직접 나서 “국무원은 즉시 조사팀을 파견해 백신 생산·판매 전 과정을 철저히 조사하고 빠른 시간 내 사건의 진상을 밝혀야 한다”며 “어떤 기업과 사람이 연루되든 가차없이 엄하게 다스리고 감독 관리 직무유기도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중국 내 언론조차 분노를 감추지 않고 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23일 “백신은 아이들의 생명과 직접적으로 관련되며 보건 관련 뉴스는 사회적인 관심을 받는다”며 “안전한 백신 생산을 감독하는 것은 정부의 책임”이라며 앞장서서 당국을 질타했다. 불량 백신 사태는 지난 17일 지린성 의약품 감독 당국이 ‘창춘창성 바이오테크놀로지’에 대한 불시 검사에서 광견병 예방 백신의 생산 기록이 조작됐다고 밝힌 게 발단이 됐다. 창춘창성은 중국 내 광견병 백신 시장 2위 업체로, 시장점유율은 23%다. 지난해 355만명 분량의 백신을 생산했다. 광견병 백신 기록이 날조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불량 DPT 백신의 존재도 공개됐다. 지난 11월에도 우한의 제약회사가 40만개의 불량 DPT 백신을 충칭, 허베이 등지에 판매했지만 처벌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中 언론도 “정부 책임” 질타 특히 창춘청성은 지난해 불량 DPT 백신으로 340만 위안(약 5억 6600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던 것으로 드러나 비난이 커지고 있다. 그 벌금마저 순이익인 5억 6600만 위안(약 942억 8428만원)에 비해 터무니없이 적다. 게다가 정부 당국이 불량 백신에 대한 조사 결과를 9개월 동안이나 비공개했다가 최근 발표한 점도 공분을 사고 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포스코, 4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원 돌파

    포스코는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6조 833억원, 영업이익 1조 2523억원, 순이익 6366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7.9%, 20.1% 증가한 것으로, 4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섰다. 포스코는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PT.Krakatau POSCO)와 인도 냉연 생산법인(POSCO Maharashtra)이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등 해외 주요 철강 자회사들의 실적이 지속 호조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한 7조 7048억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40.5% 오른 822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대비 2.5% 포인트 오른 10.7%로 3분기 연속 두 자리 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WP(월드프리미엄)제품 판매비중은 55.6%로 올해 목표인 57.0%를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포스코는 전망했다. 한편 포스코는 연결과 별도기준 매출액을 각각 연초 계획대비 2조 2000억원, 1조 3000억원 늘어난 64조 1000억원과 30조 3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우리은행·하나금융·KB금융 상반기 실적 ‘신기록 행진’

    우리은행·하나금융·KB금융 상반기 실적 ‘신기록 행진’

    이자와 수수료 수익을 발판으로 은행과 지주회사들이 ‘실적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올해 상반기 하나금융지주는 약 13년만에, 우리은행은 11년 만에 최대 순이익을 냈다. 지난 19일 KB금융도 지주 설립 이후 반기 최대 실적(1조 9150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우리은행은 상반기까지 1조 3059억원의 누적 순익을 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1조 984억원)보다 15.9% 증가했다. 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시장 전망(1조 1495억원)을 웃도는 ‘깜짝 실적’을 낸 것이다. 우리은행은 상반기 순이자이익(2조 7645억원)은 전년 대비 7.7%(2142억원) 늘어난 반면 비이자이익(5815억원)은 30.0%(1746억원) 줄어들었다. 예대마진을 나타내는 은행의 핵심 수익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2.00%로 1년 전보다 0.07%포인트 올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 성장과 핵심예금 증대 노력에 힘입어 이자이익이 늘었다”며 “글로벌 부문과 자산관리 중심의 수익구조 개선, 리스크 관리라는 목표를 동시에 달성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자회사인 우리카드과 우리종합금융은 상반기에 각각 676억원, 147억원 순익을 기록했다.하나금융그룹도 이날 상반기 순익이 1조 3038억원으로 1년 전보다 26.5%(2728억원) 늘어났다고 밝혔다. 반기 기준 2005년 말 지주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이다. 하나금융은 주당 400원을 중간배당하기로 했다. 하나금융은 이자수익(2조 7420억원)과 수수료이익(1조 2031억원)을 합친 핵심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05% 늘어난 3조 9451억원을 기록했다. 수수료이익은 투자은행(IB) 관련 수수료가 늘면서150.5%나 뛰었다. NIM은 전 분기와 같은 1.99%였다. 하나금융의 핵심계열사인 KEB하나은행의 상반기 순익은 1조 193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19.5% 증가했다. 2015년 은행 통합 이후 반기 최대 실적을 올린 것이다. 원화대출이 지난해 말에 비해 4% 늘어나, 이자이익과 수수료 수익을 합한 핵심이익은 11.7% 늘었다. 하나금융투자는 인수주선, 자문수수료와 자산관리 수수료가 늘어나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3.6% 급등한 1065억원 순익을 냈다. 하나카드와 하나캐피탈은 각각 516억원, 561억원의 순익을 냈다. 하나저축은행은 92억원, 하나생명은 89억원 순익을 올렸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KB금융 상반기 순익 1.9조… 2.9% 증가

    KB금융 상반기 순익 1.9조… 2.9% 증가

    금융권 첫 실적 발표… 2분기는 2.2%↓ 지주 설립 이후 반기 기준 최대 실적 국민銀 1.3조… 비은행 계열 비중 32%금융회사들의 올해 상반기 실적 발표가 시작되면서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의 ‘리딩 뱅크’ 경쟁에도 관심이 쏠린다. 당장은 2조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낸 KB금융이 먼저 웃었다. KB금융은 19일 주요 금융지주와 은행 중 가장 먼저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상반기 순익은 1조 9150억원으로 1년 전 1조 8602억원보다 2.9%(548억원) 증가했다. 반기 기준으로 2008년 지주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이다. 다만 2분기(4~6월) 순익은 9468억원으로 전 분기의 9682억원에 비해 2.2%(214억원) 감소했다. KB금융은 “1분기 은행 명동사옥 매각 관련 일회성 이익 834억원을 제외하면 전 분기 대비 7.0%가량 오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KB금융은 상반기에 순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에서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순이자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8% 늘어난 4조 3402억원으로 집계됐다. 예대마진을 나타내는 은행의 핵심 수익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0.02% 포인트 오른 2.00%였다. 주가연계증권(ELS)과 상장지수펀드(ETF) 판매 호조에 힘입어 수수료 이익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8.8% 늘어난 1조 2247억원을 기록했다. KB금융의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상반기 순익은 1조 353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9% 늘었다. 지난 6월 말 기준 원화 대출금은 244조 2000억원이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은 지난해 말 대비 각각 3.0%, 5.1% 늘었다. KB증권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7.8% 증가한 1528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KB손해보험과 KB국민카드는 각각 1881억원, 1686억원의 순익을 냈다. KB금융의 상반기 순익에서 비은행 계열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32.4%였다. KB금융이 좋은 실적을 내면서 오는 24일로 예정된 신한금융의 실적 발표도 주목된다. KB금융은 지난해 연간 실적에서 금융권 ‘부동의 1위’였던 신한금융을 처음으로 꺾었다. 분기별로 봐도 지난해 2분기부터 4분기 연속으로 왕좌를 지키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증권사 예상치를 집계한 결과 신한금융의 올 상반기 순익은 1조 7000억원대로 추산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증권가 예상대로라면 올 상반기까지는 KB금융의 리딩 뱅크 수성에 문제가 없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20일엔 하나금융지주와 우리은행, 26일엔 NH농협금융지주와 IBK기업은행이 각각 실적을 발표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삼성화재, 당기 순익 1조 429억… 역대 최대 성과

    삼성화재, 당기 순익 1조 429억… 역대 최대 성과

    삼성화재가 지난해 ‘내실 경영’을 통해 거둬들인 견실한 경영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선제 경영’을 통해 시장 리더십 강화에 나섰다. 17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지난해 당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24% 늘어난 1조 429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경영 성과를 달성했다. 삼성화재가 지난해 받은 전체 원수보험료만 18조 2303억원에 달했다. 일반보험과 장기보험 매출이 각각 2.0%와 0.2% 증가했고 자동차보험 역시 보험료 인하에도 전년과 비슷한 매출을 유지했다. 이를 통해 삼성화재는 높은 신용등급과 건전성을 유지하며 브랜드 파워를 키웠다. 세계 최대 보험전문 신용평가기관인 A.M. Best로부터 최고등급인 ‘A++(Superior)’를 받았다. 아시아보험사 중에서는 삼성화재와 동경해상 2곳뿐이다. 금융사 최초로 한국 산업 고객만족도(KCSI)에서 20년 연속 1위에 올랐고, 지난 1분기 기준 지급여력비율도 321.55%에 이른다. 저성장·고령화 시대 속 보험업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삼성화재는 올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올해 IFRS 2단계가 도입되고 소비자보호 정책이 강화된 데다 4차 산업혁명이 확산돼 빠른 변화를 피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는 장기보험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고객 수요를 반영한 상품을 늘리고 보험설계사의 컨설팅 역량을 높이고 있다. 일반보험은 국내외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고 IFRS를 대비해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안정적으로 자산을 운용한다는 전략이다. 또 자동차보험은 인터넷 판매 비중을 높여 가격 경쟁력과 수익성을 동시에 높인다는 구상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트럼프 반덤핑 관세 부과 결과는? ‘아니올시다~’

    트럼프 반덤핑 관세 부과 결과는? ‘아니올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한국산 세탁기 등에 반덤핑 과세를 부과한 지난 1월 마크 비처 월풀 최고경영자(CEO)는 “의심할 여지없이 월풀에 호재”라며 환영했다. 6개월이 지난 현재 월풀이 정말 승리했을까. 해답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문을 닫았던 우리 세탁기 공장들이 다시 문을 열고 번창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과는 달리 지금까지는 ‘아니올시다’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시간) “(관세 폭탄 이후) 월풀 주가가 15%나 급락했다”며 “주가 하락의 원인 중 하나가 트럼프 정부의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폭탄”이라고 진단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월풀 세탁기 가격도 덩달아 오르는 바람에 오히려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1분기 월풀 순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6400만 달러(약 720억원) 감소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 내 건조 기능을 갖춘 세탁기 가격은 6월까지 3개월간 20% 올랐다. 12년래 가장 가파른 상승세다. 월풀 등 미 제조사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외국 기업들은 20%나 되는 관세 때문에 세탁기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었다. 데이터 분석업체 싱크넘에 따르면 삼성과 LG의 가장 싼 세탁기 모델은 관세 부과 전(1월) 각각 494달러, 629달러였으나 관세 부과 후(6월) 582달러, 703달러로 올랐다. 월풀 세탁기 중 가격대가 가장 낮은 제품군의 평균 가격은 같은 기간 329달러에서 429달러로 상승했다. 이 때문에 한국산 세탁기 반덤핑 관세를 환영하던 비처 CEO는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비난하며 “원자재 가격이 너무 올랐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월풀 세탁기 가격이 오르면서 미 소비자들이 구매를 주저했다. 지난 5월 미국 내 세탁기 출하량은 작년 같은 달보다 18% 감소했다. 문제는 여기가 끝이 아니다는데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추가 관세를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IBIS월드의 가전제품 담당자 딜런 밀러는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부과할 관세는 철강 및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했던 것보다 더 큰 가격 상승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부품의 상당수가 중국에서 수입되는 탓이다. 그러면서 “산업은 이미 글로벌화가 돼 있는 상태”라며 “공장 운영자들은 어디에서 반도체와 전기회로기판을 구할지 걱정해야 할 판”이라고 덧붙였다. 삼성과 LG가 미국의 반덤핑 관세를 피해 생산 기지를 옮긴 것도 월풀의 기대와는 다르다. WSJ은 “한국 기업들은 관세 위협이 계속되자 최근엔 미 본토에 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전했다. 삼성은 미 중장비업체 캐터필러가 사용하던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뉴베리 공장의 시설을 증·개축해 이미 지난 1월부터 세탁기 생산을 시작했고, 테네시주 클라크스빌에 있는 LG 공장은 올 4분기부터 가동된다. 월풀도 미 정부의 반덤핑 과세를 발판으로 오하이오주 클라이드 공장에서 3교대 근무를 추가하고 13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현재 공장에서 3교대 근무는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월풀 직원들 사이에선 ‘(회사에)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다’며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삼성·LG전자 ‘잠에서 깬 코끼리’ 잡아라

    삼성·LG전자 ‘잠에서 깬 코끼리’ 잡아라

    삼성, 스마트폰 1위 탈환 총공세 ‘가전 1위’ LG, 국민브랜드 안착정부의 신남방정책을 계기로 ‘막 잠에서 깨어난 코끼리’ 인도의 시장을 공략하려는 우리 정보기술(IT) 기업들의 경쟁이 뜨겁다. 세계 2위 13억 인구 대국인 인도는 중국에 이어 ‘포스트 차이나’로 떠오른 매력적인 신흥 시장이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인도는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 7.2%로 중국을 따돌린 데 이어 2022년 성장률이 8.2%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1인당 국민소득은 지난해 말 기준 1528달러(약 170만원) 수준으로 향후 민간 소비, 투자 확대 잠재력이 풍부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10일 삼성전자와 LG전자,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 LG전자 인도법인의 매출은 각각 10조 3939억원, 2조 6437억원으로 2015년 대비 29.8%, 16.4% 늘어나는 등 계속 성장세에 있다. 지난해 순이익도 삼성전자 6544억원, LG전자 2330억원으로 같은 기간 100.5%, 81.6% 증가했다. 삼성은 스마트폰 분야에서 지난해 3분기까지 점유율 1위를 지켰고 LG는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생활가전에서 부동의 1위를 고수 중이다. 두 기업의 공략 비결은 ‘철저한 현지화’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현지 점유율 1위 탈환과 함께 생활가전 분야 신규 확장을 노린다. 당장 지난해 4분기 중국 업체 샤오미에 밀린 점유율 만회가 시급하다. 시장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의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점유율은 26.2%(2위)로 샤오미(31.1%)와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회사 관계자는 “노이다 공장 준공을 계기로 휴대폰 연간 1억 2000만대로 생산 가능량이 2배로 뛰고 유통·서비스 등도 개선해 재공략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갤럭시S9’ 시리즈부터 ‘J8’, ‘J2’ 등 13종을 출시하는 등 현지 맞춤형인 중저가 라인까지 총공세를 펴고 있다. 가전 분야도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TV, 초고화질(UHD) TV 등 라인업을 10개에서 16개로 늘렸다. 올해 인도 진출 21주년을 맞는 LG전자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국민 브랜드로 안착했다. 지난해 기준 TV 누적판매량 약 5000만대, 냉장고 약 3000만대를 기록 중이다. 계절 환경, 생활 습관을 반영해 전력 공급이 끊겨도 7시간까지 냉기를 유지하는 냉장고, 초음파로 모기를 쫓는 에어컨, TV 등이 현지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사회공헌에도 주력해 기업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지난달 6·25 전쟁 참전 용사들에게 자사 가전을 선물하는가 하면 저수지 개간, 결식 아동 캠페인 등이 호응을 얻고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사회공헌·고용창출 인색 외국계금융사, 연평균 1조 2000억여원 본국에 송금

    배당·광고·위탁수수료 등 명목 SC제일은행 8788억 ‘최다’ 우리나라에 진출한 외국계 금융사들이 연평균 1조 2000억여원을 해외 본사로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공헌 활동이나 고용 창출 등에는 인색한 상황에서 국내에서 거둬들인 수익의 대부분이 이렇다 할 견제 장치 없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는 것이다. 8일 금융감독원이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 영업 중인 외국계 금융사들은 2013년부터 2018년 1분기까지 5년여 동안 6조 7805억원을 본국에 송금했다. 대상은 외국계 은행 40개, 증권사 11개, 보험사 28개, 자산운용사 23개 등 102개다. 2013년 1조 257억원에서 2014년 8106억원으로 주춤했던 본국 송금액은 2015년 1조 5815억원, 2016년 1조 3382억원, 지난해 1조 3933억원, 올해 1분기 6312억원 등으로 늘었다. 연평균 1조 2299억원이다. 업종별로는 은행의 송금액이 3조 4587억원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SC제일은행이 878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HSBC 8302억원, 한국씨티 4713억원, JP모건 1628억원 등의 순이었다. 금융 당국의 고배당 자제 요청을 아랑곳하지 않는 실정이다. 외국계 은행의 배당 성향은 일반 국내 은행의 약 2배다. 또 증권사들의 송금액은 1조 7358억원, 보험사 1조 1945억원(올해 1분기 미포함), 자산운용사 3915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외국계 금융사들은 이익금, 광고비 등 본점 경비, 위탁수수료, 상표이용료, 자문수수료 등 다양한 명목으로 본국에 돈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적정성 여부를 판단할 수단은 마땅찮다. 더욱이 외국계 금융사들의 국내 사회공헌 활동은 미미하다.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금융기관의 순이익 대비 사회공헌 활동비 지출 부문에서 한국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 등은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박 의원은 “약탈적 송금”이라면서 “이익의 일정 부분을 국내에 재투자하거나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하는 법적 체계를 마련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수출 부진’ 車업계, SUV로 돌파구 찾나

    ‘수출 부진’ 車업계, SUV로 돌파구 찾나

    현대차 노조는 파업투표 돌입 SUV 수출량은 4.7% 증가국내 자동차 업계의 수출 부진 속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홀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 국내 완성차의 수출이 위축된 가운데 미국 시장을 겨냥한 SUV의 수출은 증가세에 오르며 업계의 돌파구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미국의 ‘관세 폭탄’ 위협이 현실화하는 데다 현대차 노조가 하투(夏鬪)를 예고하고 있어 업계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1~5월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전체 수출량은 100만 3654대로 전년 대비 7.4% 줄어든 반면 SUV 수출량은 56만 772대로 4.7% 올랐다. 전체 수출 물량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51.4%로 절반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 1~5월에는 55.9%까지 올랐다. 자동차 전체의 수출 부진을 SUV가 만회하고 있는 것이다. 주요 SUV 모델별로는 한국지엠(GM)의 트랙스가 10만 5828대, 현대차 투싼이 9만 7640대가 수출돼 1, 2위에 올랐다. 각 사의 지난달 완성차 판매 실적에서도 SUV의 영향력은 두드러진다. 쌍용자동차는 렉스턴 브랜드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 6월 총 2894대를 수출해 전년 대비 33.9% 증가세를 보였다. 르노삼성자동차의 닛산 로그는 지난달 수출 실적이 전년 대비 11.9%, 5월 대비 151.1% 뛰어올랐다. 현대차는 코나의 수출 등에 힘입어 지난달 해외 판매량이 19.4% 증가했으며, 기아차 스포티지는 해외 시장에서 전년 대비 19.6% 증가한 4만 2782대가 팔렸다. 지금과 같은 추세로는 지난해 130만대에 육박한 수출량을 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 회복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국내 완성차 업계에 미국의 ‘관세폭탄’은 발등의 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수입차에 대한 관세 부과를 놓고 위협의 수위를 연일 높이고 있다. 지난 6년간 이어진 현대차 노조의 파업은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임금협상에서 난항을 겪은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는 이날 파업 돌입 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 투표에 돌입했다. 노조는 올해 기본급 대비 5.3%인 11만 6276원 인상과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등을 회사에 요구했으나 협상이 결렬됐다. 찬반 투표가 가결되면 오는 13일 6시간 동안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1인 창조기업 10명 중 3명 月 200만원 못 번다

    1인 창조기업 10명 중 3명 月 200만원 못 번다

    경영 애로사항 43.2% “불황” 꼽아전문성을 가진 개인이 혼자 창업해 이익을 내는 ‘1인 창조기업’ 대표자 10명 가운데 3명은 월평균 소득이 200만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부분 중소기업에서 근무한 경험을 살려 창업에 나섰지만 경영 안정 등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1일 발표한 ‘1인 창조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창업자의 31.6%는 월평균 소득이 200만~300만원 미만이었다. 또 100만~200만원 미만은 22.3%, 100만원 미만은 11.7%로 10명 중 3~4명은 월평균 소득이 200만원에 못 미쳤다. 창업 동기를 살펴보면 ‘적성과 능력 발휘’라는 응답률이 58.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생계 유지’와 ‘높은 소득’이 각각 27.2%, 13.8%로 뒤를 이었다. 창업자의 60.8%는 1인 사업체를 차리기 전에 중소기업에서 근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창업자금 평균 조달 자본금은 5620만원으로 2016년 조사(4670만원)보다 20% 가까이 늘어났다. 창업자금 가운데 대부분(73.29%)은 창업자가 원래 갖고 있던 자금을 투자했다. 1인 창조기업의 2016년 기준 평균 매출액은 1억 1300만원, 당기순이익은 2100만원, 부채는 6900만원이었다. 창업자들은 경영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경기 불황(43.2%)을 꼽았다. 이어 운영자금 부족(19.0%), 판로 확보(15.8%) 등이 뒤를 이었다. 정부는 정책 자금 및 연구개발(R&D) 지원, 창업 교육 등 각종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지만 정작 이를 신청해 도움을 받은 업체는 10.6%에 불과했다. 1인 창조기업에 필요한 육성 정책으로는 창업자금 지원(66.7%·복수 응답), 세금 감면(32.9%), 마케팅·홍보 지원(29.8%)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1인 사업체 26만 4337개 중 업종별·지역별로 표본 4500개를 추려 지난 2~4월 방문 면접 등으로 이뤄졌다. 정부는 ‘1인 창조기업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09년부터 매년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잘나가는 亞공항엔 신라·롯데 면세점

    신라 홍콩 첵랍콕 매장 전면 개장 롯데 베트남 나트랑점 오픈 코앞 두 업체 대만 공항 입찰도 나설듯 인천공항 고배…해외서 활로 찾아 최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 사업장 입찰에서 고배를 마신 ‘면세 공룡’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이 국제무대에서 전열을 가다듬으며 자존심 회복에 나섰다. 해외 매장을 새롭게 문여는가 하면 사업권 입찰에도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국내 시장의 경쟁이 점차 격화되는데다 후발 주자들이 무서운 기세로 추격해오자 새로운 시장 발굴로 몸집 키우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호텔신라는 신라면세점의 홍콩 첵랍콕국제공항점이 지난해 12월 소프트 개장 이후 6개월 동안의 정비를 마치고 28일(현지시간) 전면 개장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지 매장에서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을 비롯해 한인규 호텔신라 TR부문 사장, 앨리스 우 신라면세점 홍콩 첵랍콕국제공항점 최고 매니저, 프레드 람 홍콩 첵랍콕국제공항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에 따라 신라면세점은 인천국제공항,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 이어 홍콩 첵랍콕국제공항에 이르기까지 아시아 3대 국제공항 면세점을 모두 운영하게 됐다. 특히 ‘공항면세점의 꽃’이라고 불리는 화장품·향수 매장을 세곳에서 운영해 주력 사업자로 자리잡았다는 평이다. 첵랍콕국제공항점은 임시 개장 직후인 올해 1분기에 매출 942억원, 당기순이익 11억원으로 곧바로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신라면세점의 전체 해외 매출은 7000억원 규모로, 올해는 1조원 달성이 목표다. 첵랍콕국제공항점은 3300㎡(약 1000평) 규모로 ‘설화수’, ‘후’ 등 국산 화장품 브랜드 12개를 포함한 200여개의 화장품, 향수, 패션, 액세서리 브랜드가 입점했다. 롯데면세점은 베트남 나트랑 국제공항 신 터미널점 개장을 앞두고 있다. 당초 이달 초 문열 예정이었으나, 공항 개장 자체가 지연되면서 덩달아 연기돼 수일 내로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는 게 롯데 측의 설명이다. 나트랑국제공항점은 롯데가 해외에서 여는 7번째 매장이다. 약 1811㎡(약 540평) 규모로 화장품, 향수, 시계, 패션, 주류, 담배 등 전 품목을 취급한다. 롯데 측은 나트랑국제공항점을 통해 향후 10년 동안 7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나트랑, 하노이, 호찌민 등 베트남 주요 도시에 시내 면세점 추가 출점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두 업체는 다음달 23일 제안서 접수를 마감하는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 면세점 입찰에도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타오위안 국제공항 면세점은 C구역(2만 7400㎡)과 D구역(3만4000㎡)으로 나눠 입찰이 진행되며, 사업권 운영 기간은 12년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