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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방 노리는 556조+α

    한방 노리는 556조+α

    계속되는 은행의 마이너스 예금금리와 대기업의 연말 성과급 잔치에 따라 연말 유동성 장세가 형성되면서 자금의 흐름이 크게 바뀌고 있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어서 인기였던 은행 예금과 채권 투자는 줄고 그동안 찬밥이었던 국내주식형펀드와 부동산 시장에서 자금 유입이 감지되고 있다. 1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10월 말 단기유동자금은 556조 3989억원으로 지난 9월 말( 552조 1078억원)보다 4조 2911억원이 증가했다. 은행의 예금금리는 3%대로 지난달 물가상승률 4.1%에도 못 미치면서 은행 예금의 이탈 현상이 지속된 결과다. 더구나 전체 은행 정기예금의 10%에 해당하는 50조 4523원의 만기가 내년 1분기까지 몰려 있고, 매출 500대 대기업 중 절반 이상이 연말 성과급을 지급할 계획이어서 유동성 장세는 심화될 전망이다. 2000선을 넘나드는 코스피지수 관련 금융상품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코스피지수에 따라 연동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시가총액은 지난 6월 4조 6552억원에서 지난달 5조 7303억원으로 1조원 이상 늘었다. 국내주식형펀드는 지난달 1조 2760억원의 순유출을 기록했지만 최근들어 크게 줄고 있다. 최근에는 부동산펀드에도 돈이 몰리고 있다. 지난 2일 다올자산운용이 서울 여의도동 하나대투증권 사옥을 기초자산으로 만든 부동산펀드는 공모 기준이 1억원 이상이었지만 사전 예약판매 이틀 만에 마감됐다. 은행의 주택담보대출도 지난달 2조 8000억원(전월대비) 증가세로 1년 4개월 만에 최대치였다. 황성룡 대우증권 PB컨설팅팀 부장은 “안정적인 예금을 선호하던 고액자산가들도 최근 스타 투자전략가가 설립한 자문형랩어카운트에 가입하려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정서린기자 kdlrudwn@seoul.co.kr
  • 한국관련 해외 뮤추얼펀드 3주째 순유출

    한국에 투자하는 해외 뮤추얼펀드 자금이 3주째 순유출을 이어갔다. 21일 동양종합금융증권과 이머징포트폴리오닷컴에 따르면 최근 1주일(5월13~19일)동안 한국 관련 해외 뮤추얼펀드에서 2억 92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전주(5월6~12일) 1년 2개월 만에 최대치였던 33억 9000만달러 순유출에 비하면 유출규모는 크게 줄었다. 한국 관련 4대 펀드의 유출입을 보면 글로벌이머징마켓(GEM)펀드에서 7600만달러, 인터내셔널펀드에서 6억 120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반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펀드로는 2억 4900만달러, 태평양펀드로는 1억 47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신흥시장 펀드로 400만달러가 들어온 반면 선진국 펀드에서는 129억 7000만달러가 빠지면서 해외 뮤추얼펀드 전체로는 129억 660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김후정 동양종합금융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선진지역 펀드는 전주 유입이 집중됐던 독일과 미국 ETF에서 자금이 유출되면서 대규모 순유출로 전환됐다.”면서 “신흥지역 펀드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펀드에 자금이 들어오면서 순유입으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반면 국내 주식형 펀드로는 이틀째 자금이 유입됐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9일 국내 주식형 펀드로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고 619억원이 들어오면서 이틀째 자금이 순유입됐다. ETF를 포함하면 196억원이 순유출됐다.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는 79억원이 빠져나가 닷새째 자금이 줄었다. 머니마켓펀드(MMF)로 1조 7418억원이 들어와 펀드 전체로는 1조 6999억원이 순증했다.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 총액은 102조 7322억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7839억원 줄었으나 전체 펀드의 순자산 총액은 323조 7610억원으로 7328억원 늘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국내 주식형펀드 환매 비상

    국내 주식형펀드 환매 비상

    코스피지수가 1700선대에 안착했지만 국내주식펀드에서 환매가 하루 5307억원으로 또다시 확대됐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국내주식형펀드에서 상장지수펀드를 제외하고 5307억원이 순유출됐다.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하면 4902억원이 빠져나갔다. 이는 펀드 유출입 통계 집계 이후 하루 순유출 기준 2번째로 큰 규모로 2006년 12월21일 9232억원 이후 3년 3개월여만에 최대치다. 지난 2일 하루 5003억원(ETF 제외) 순유출에 이어 유출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주식형 펀드에서 ETF를 제외했을 때 순유출은 지난 9거래일간 계속됐으며, 하루 평균 유출액은 2294억원, 총 유출 규모는 2조 647억원에 달했다. 해외 주식형펀드에서는 700억원이 빠져나가 23거래일째 자금 이탈이 이어졌다. 이 기간 유출 규모는 1조 610억원에 달한다.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 총액은 111조 9738억원으로 전날보다 3667억원 줄었고, 전체 펀드의 순자산 총액은 331조 4624억원으로 3584억원 늘었다. 대량환매에 충격을 받은 자산운용사 사장들은 환매대책 회의를 열고 금융투자협회에 주식형펀드 환매 특별대책반을 설치, 운영하기로 결의했다. 지난해 주식시장 회복국면에서 국내외 주식형 펀드에서 모두 10조 6000억원이 순유출됐고, 올해도 자금유출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회의 참석자들은 환매 원인으로 금융위기 이후 손실을 경험한 투자자들이 적정수익 확보나 손실축소를 위해 최근 주가 회복기에 환매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투자펀드 비과세 혜택이 끝났고 적립식펀드 만기가 집중되고 있다는 점을 지목했다. 이들은 향후 주가가 상승할 때마다 환매가 지속돼 주식시장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또 투자자금이 펀드시장으로 유입되지 않고 단기부동화되고 있어 실물경제 회복에도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주식형 펀드 수탁고 상위 5개 운용사 사장단과 판매고 상위 2개 판매사의 사장단 급으로 특별대책반을 운영하고 환매에 관한 모니터링을 강화키로 했다. 또 환매국면 타개를 위한 방안을 마련해 정책당국에 건의할 예정이다. 타개 방안으로는 펀드 가입절차 간소화 방안과 작년 말 폐지된 장기주식형펀드에 대한 세제혜택을 되살리는 방안 등이 거론될 전망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바이코리아’ 펀드환매 흡수할까

    주가 상승이 오히려 증시의 발목을 잡는 역풍으로 이어질 것인가. 코스피지수가 1700선을 돌파함과 동시에 대규모 펀드 환매가 예상되면서 향후 주가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금융투자협회 등에 따르면 2002년 이후 최근까지 국내 주식형 펀드 설정액 중 50.09%에 달하는 37조 2000억원이 코스피지수가 1700선을 웃돌 때 설정됐다. 이 중 1700~1800선에서 유입된 금액은 9조 6441억원이다. 외국인은 올 들어 이달 2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7조 907억원을 순매수, 1·4분기 기준으로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7거래일 동안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순유출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고 1조 337억원에 달했다. 지난 1일 하루에만 1618억원이 순유출됐다. 하지만 외국인 매수세가 워낙 강해 환매 물량이 다 나오더라도 증시의 상승세를 뒤집을 수 없을 것이란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지난해 9월과 올 1월 1700선 초반에서 급격히 주가가 밀린 경험이 있지만 현재의 상황은 이와 다르다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평가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004년 이후 자금 흐름을 추적해 본 결과 1700~1900선에서 투자자들의 원금 확보에 대한 욕구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번에는 매물벽에 대한 시장의 인식이 강화됐고 최근 6개월간 조정 기간을 거치며 1700선이나 그 위에서 형성된 매물 중 일부가 소화돼 환매가 커지기보다는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펀드 뺄까? 둘까?… “일단 유지하라”

    “펀드 뺄까, 말까.” 요즘 펀드 가입자들의 머릿속엔 딱 한 가지 고민이 들어앉았다. 4년차 직장인 박아름(29)씨도 그렇다. 2008년 금융위기 때 50%가량 손실을 봤던 펀드가 최근 코스피지수 1700선에 근접하며 겨우 손실액을 회복했기 때문이다. 최근 펀드에 투자한 뒤 수익률을 비교하는 의미있는 조사가 나와 눈길을 끈다. 신한은행 WM사업부는 최근 8년간 적립식 펀드의 수익률을 조사해 19일 발표했다. 꾸준히 투자한 경우 금융위기 때 주가가 급락해 손해를 봤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결론은 그 반대였다. 어떤 방법으로 투자하든 50%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금융위기 이후 투자를 멈춘 사람은 오히려 마이너스의 수익률을 얻었다. 2001년 7월부터 2009년 6월까지 매달 100만원씩 국내 적립식 펀드에 투자했다고 가정했을 때 ▲매월 최고 주가에 투자한 경우 ▲매월 최저 주가에 투자한 경우 ▲매월 초 자동이체한 경우 ▲매월 말 자동이체한 경우 4가지로 구분해 주가 흐름에 따라 수익률이 어떻게 변했는지 추적했다. 주가는 2003년 이후 점진적인 상승세를 기록하다 2007년 10월을 정점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상승기에나 하락기에나 꾸준히 투자한 결과는 수익률이 50%를 넘었다. 첫번째 경우는 53.7%, 두번째는 69.9%, 세번째는 61.5%, 네번째는 60.9%의 수익률을 올렸다. 자동이체만 꾸준히 해도 수익이 난 것이다. 반면 금융위기 이후 자동이체를 중지한 고객은 마이너스의 수익률을 냈다. 2006년 9월부터 매월 초 국내 적립식 펀드에 투자했다가 2008년 9월 이후 자동이체를 중지한 고객은 지난해 8월 기준으로 -0.3%의 수익률을 냈다. 반면 만기까지 자동이체를 유지한 고객은 9.5%의 수익률을 냈다. 이관석 신한은행 WM사업부 팀장은 “적립식 펀드가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하락장을 거치며 평균매입단가가 낮아져야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상승장에서 더 사고 하락장에서 자동이체를 중지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자동이체를 활용한 장기 적립식 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코스피지수가 1700선에 근접할수록 ‘펀드런’ 우려는 심화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7일 하루 동안 국내외 주식형펀드에서 736억원의 돈이 빠져나갔다. 10일 연속 자금이 이탈했다. 지난달 8개월만에 처음 유입세로 돌아선 뒤 이달 들어 다시 순유출로 전환됐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주가폭락은 역발상 투자 기회?

    은행원 정모(44·서울 양천구)씨는 주가가 폭락할 때면 쾌재를 부른다. 남 잘되는 꼴이 보기 싫어서도, 국가 경제에 억하심정이 있어서도 아니다. 그만의 투자 룰(rule)로 볼 때 투자에 적확한 시간이 왔다고 판단해서다. 정씨는 지난해 말부터 비과세 상품인 3년 만기 장기주식형펀드에 매달 50만원씩 붓고 있지만, 주가가 30포인트 이상 떨어지는 날이면 추가로 쌈짓돈을 펀드 계좌에 이체한다. 실제 정씨는 유럽발 금융위기가 증시를 흔든 지난 5일에도 50만원을 추가 적립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49.30포인트 폭락해 올 들어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정씨는 “낙폭이 클수록 같은 가격에 펀드를 많이 살 수 있는 기회”라면서 “시장이 크게 흔들리는 날은 펀드의 세일 날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씨에게 유럽발 금융위기란 투자의 기회인 셈이다. ●펀드 환매시점도 중요 일반 투자자들 가운데 정씨 같은 ‘역발상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남과 같은 식의 투자로는 보다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가 큰 폭으로 내린 다음날(거래일 기준)에는 돈이 펀드 시장으로 유입됐다. 실제 코스피지수가 40.00포인트나 폭락했던 지난달 29일 다음 거래일인 1일에는 국내주식형펀드로 881억원(상장지수펀드 제외)이 순유입됐다. 폭락 당일 828억원 또는 2거래일 후인 2일 유입액 789억원과 비교하면 유입액이 크게 증가한 모습이다. 지난달 22일에는 코스피지수가 올해 들어 세 번째로 큰 37.66포인트나 떨어졌다. 이 때문에 당일에는 국내주식형펀드에서 1385억원이 순유출됐지만, 다음 거래일인 26일에는 1379억원이 순유입됐다. ●수익률 예금의 2~3배 적절 전문가들은 역발상 투자는 타이밍 싸움이라고 말한다. 높은 수익률을 위해 하락장에 투자한 만큼 환매시점 역시 잘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김형철 국민은행 목동남 PB센터 팀장은 “역발상 투자를 위해선 실제 시장이 하락추세인지 상승추세인지 여러 변수를 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눈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또 정해진 만기에 집착하지 않고 일정 수익이 나면 해지를 하는 것이 유리한지를 계산해 보라고 조언한다. 그러면 주가 하락기에 사들인 주식이나 펀드는 언제 팔아야 할까. 기준은 개인마다 다르다. 이관석 신한은행 재테크팀장은 “자신의 목표 수익률을 정하고 수준에 도달하면 환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일반적으로 펀드 투자의 목표수익률은 정기예금 금리의 2~3배가 적절하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해외 단기차입 급증… 108억弗 ↑

    은행을 비롯한 예금 취급기관들의 단기 차입금(만기 1년 이하) 순증액이 지난해 8월부터 연말까지 100억달러를 넘어섰다. 지난달에는 외국계 은행 국내지점(외은지점)의 채권투자 잔액 순증액이 약 50억달러(5조 6000억원)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2008년 금융위기 발생 이후 문제됐던 은행들의 과도한 단기차입이 되풀이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일 한국은행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예금 취급기관의 단기 차입금은 지난해 1∼7월에는 70억 1050만달러 순유출이었으나 8∼12월에는 108억 3280만달러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은행들이 7월까지는 해외 단기 차입금을 갚아 나갔으나 국제금융시장 경색이 다소 풀리자 차입에 나섰다는 얘기다. 지난해 해외 단기차입금 순유입 규모는 8∼12월 기준으로는 2006년(125억 2590만달러)을 제외하면 1980년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이후 가장 크다. 은행들은 단기차입금을 국내 차입금 상환, 무역지원, 채권투자 등에 사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 들어서는 특히 외은지점들이 국내 채권투자를 위해 자금을 많이 끌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1월1일부터 28일까지 외은지점의 국내 채권투자 잔액은 5조 6000억원(49억 20 00만달러) 증가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외은지점들이 해외로부터 자금을 단기로 들여와 장기로 운용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단기 자금도 외채로 잡히는 데다 갑자기 빠져나가면 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코스피 1700선 펀드 투자기준?

    코스피 1700선 펀드 투자기준?

    국내 주식형 펀드에 대한 투자 방향이 코스피지수 1700선을 기준으로 엇갈리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1700을 넘으면 가입자가 늘어나고, 밑으로 떨어지면 해약자가 증가하는 식이다. 이러한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금융투자협회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7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는 1143억원이 순유입됐다. 25일 1379억원, 26일 878억원 등 3거래일 연속으로 모두 3400억원이 들어왔다. 국내 주식형 펀드로 3거래일 연속 자금이 유입된 것은 지난해 11월24일~12월1일 6거래일 연속 이후 2개월여 만이다.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 44거래일째 자금이 빠져 나가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국내 주식형 펀드 가입일은 ‘신청일+1일’이다. 펀드에 자금을 넣으면 다음 거래일에 반영된다는 의미다. 코스피지수는 21일 1722.01에서 22일 1684.35로 떨어진 이후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때문에 22일 펀드로 유입된 자금이 다음 거래일인 25일에 반영된 이후 순유입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반대로 코스피지수가 1700선을 웃돌던 15~21일 5거래일 동안은 모두 7323억원이 순유출됐다. 하루 평균 순유출 규모가 ‘펀드런’(대량유출)의 기준이 되는 1000억원을 웃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이후 코스피지수가 1500~1600선일 때는 1600선이 펀드 납입·환매 기준이었지만, 지금은 기준선이 1700선이라는 분석이다. 즉, 1700을 넘으면 수익 환수를 위한 환매 압력이, 이보다 낮아지면 저점 매수라는 투자 압력이 각각 높아진다는 것이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과거 코스피지수 1700~1900선에서 펀드로 자금 유입이 가장 많았기 때문에 원금 회복을 위한 환매는 지속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증시 상승 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펀드-예금 14조 이탈…금융사 ‘재유치’ 경쟁

    펀드-예금 14조 이탈…금융사 ‘재유치’ 경쟁

    대표적 투자상품인 예금과 펀드에서 등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정기 예금에서 돈을 거둬들이는가 하면 주식은 간접 투자에서 직접 투자로 선회하고 있다. 예금 금리나 펀드 수익률이 성에 차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흔들리는 투자 심리를 잡기 위한 금융회사들의 경쟁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이후 7일까지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1조 9983억원, 해외 주식형 펀드 1조 4899억원 등 3조 4882억원이 빠져나갔다. 머니마켓펀드(MMF)에서도 같은 기간 8조 7620억원이 순유출됐다. 반면 주식 투자를 위한 대기자금으로 간주되는 고객예탁금은 7일 현재 13조 1047억원으로 지난해 10월30일 13조 1437억원 이후 처음 13조원대를 회복했다. 고객예탁금은 지난달 4일 11조 4385억원까지 감소했다. 지난해 7월 말 40조 902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11월 말에는 37조 7527억원까지 줄어들었던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액도 지난 5일 현재 38조 6063억원으로 늘어났다. 지난 한 달여 동안 개인과 법인 등의 간접 투자자금을 관리하는 자산운용사에서는 13조원 이상이 빠져나간 대신 직접 투자자금을 맡기는 증권사에는 3조원 가까운 자금이 흘러들었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투자금을 한푼이라도 더 유치하기 위해 ‘밑지는 장사’도 마다하지 않는 증권사들이 속출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등은 올해 들어 CMA를 신규 개설하는 고객 등을 대상으로 온라인 거래수수료를 최대 1년 동안 받지 않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시중은행들도 지난해 말부터 자금 이탈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2월 한 달 동안 은행권 정기 예금은 2조 1544억원 감소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잔액도 12조 1000억원 줄어들었다. 반대로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은 대신 언제든지 빼낼 수 있는 수시 입출식 예금과 요구불 예금은 각각 6조 4537억원, 2조 7609억원 증가했다. 이는 2008년 3·4~4·4분기에 5~6%의 고금리를 제시해 유치했던 특판예금의 만기가 도래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중은행들은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을 재유치하기 위해 이달 들어 연 5% 안팎의 특판예금을 경쟁적으로 쏟아내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4일 최고 연 5.0%의 금리를 제공하는 ‘2010 희망 새출발 정기예금 특별금리 행사’를 실시해 이틀 동안 8500억원을 모았다.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달 21일부터 연 4.9%의 ‘고객사랑 정기예금’을 출시해 6조원가량을 쓸어담았다. 우리은행 ‘키위정기예금’(연 5.0%), 외환은행 ‘예스(Yes) 큰 기쁨 예금’(연 4.93%), 하나은행 ‘하나 투게더 특판 정기예금’(연 4.9%) 등도 고금리 경쟁에 뛰어들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올해부터 은행의 예대율(예금에 대한 대출 비율)을 규제하기로 함에 따라 수신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장세훈 김민희기자 shjang@seoul.co.kr
  • 펀드 밑빠진 독?

    올해 들어 국내외 주식형 펀드에서 빠져나간 돈이 9조원을 넘어섰다. 연말까지 1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6일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1015억원,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는 824억원이 각각 순유출됐다. 국내 주식형은 11거래일 연속, 해외 주식형은 16거래일 연속 감소세다.이처럼 동반 순유출세가 이어지면서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올 들어 16일까지 국내 7조 397억원, 해외 2조 1981억원 등 모두 9조 2378억원이 줄어들었다. 이달 들어 국내외 주식형 펀드에서 하루 평균 1150억원가량이 순유출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말까지 1조원 이상이 추가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된다.국내 펀드의 순유출 원인으로는 투자자들의 이익 실현이 꼽힌다. 앞서 코스피지수가 급반등한 직후인 4~5월과 8~9월의 순유출액이 5조 3358억원으로 올해 전체 순유출액의 76.9%를 차지하고 있다. 때문에 코스피지수가 1700선에 다가갈수록 환매 욕구는 더욱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책임연구원도 “과거 1600~1700선에서 거치식으로 들어온 투자자들이 많이 남아있는 상황”이라면서 “내년 상반기까지 환매 행진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오대정 대우증권 WM리서치팀장은 “해외펀드 순유출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증시가 상승하면 환매 압력도 커질 것”이라면서 “다만 국내 펀드는 해외 펀드에서 빠진 자금 중 일부가 흘러드는 반사이익도 챙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기업실적 V자 반등

    기업실적 V자 반등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국내 상장사들이 올 1·4분기를 저점으로 완만한 ‘V자형’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차입금 의존도가 상승하고 투자가 저조해 금융위기 충격에서 벗어났다고 보기는 이르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리먼 브러더스 파산 사태’ 직후인 지난해 3분기부터 올 3분기까지 12월 결산법인 1504개사의 재무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 3분기 영업이익은 18조 3411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보다 27.9%(4조 49억원) 증가했다. ●차입금 의존도 상승·투자 저조 등 문제 특히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보다 무려 284.3%(13조 3397억원) 급증한 18조 311억원을 기록했다. 기업이 얼마나 실속있는 장사를 했는지 보여주는 매출액순이익률은 같은 기간 2.0%에서 7.6%로, 채무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배율은 480%에서 502%로 각각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자산 규모도 부채와 자본이 모두 증가하면서 967조원에서 1048조원으로 8.4% 증가했다. 올해 3분기 자본과 부채는 각각 530조원과 518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6.6% 늘어났다. 이처럼 부채보다 자본 증가 규모가 커지면서 평균 부채비율도 101%에서 98%로 떨어졌다. 하지만 자본에서 장·단기 차입금 및 회사채를 나눈 차입금 의존도가 지난해 3분기 22.3%에서 올해 3분기 24.4%로 악화됐다. 대기업 475개사의 3분기 매출액(218조원)과 당기순이익(17조원)이 전체 1504개사의 92%와 95%를 차지할 정도로 대기업 집중도가 높다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금감원은 “기업들의 주요 재무지표가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주로 저금리와 환율 효과 등에 따른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이고, 차입금 의존도도 높다.”면서 “향후 정책 변경 등 출구전략 시행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저금리·환율효과 등 영향 저조한 투자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기업들이 투자보다 유동성 확보에 주력하면서 현금성 자산은 57조원으로 지난해 3분기에 비해 39% 증가한 반면, 재고 자산은 72조원으로 13% 감소했다. 또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558개사의 유·무형자산 취득으로 인한 현금순유출액은 35조 24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7조 5331억원보다 6.1% 감소했다. 이는 기업들이 산업활동과 관련된 투자를 꺼렸다는 뜻이다. 올 들어서는 1분기 11조 8833억원에서 2분기 12조 3430억원으로 3.9% 늘었으나, 3분기에는 다시 11조 186억원으로 10.7% 줄었다. 그나마 삼성·현대차·SK·LG·포스코 등 5대 그룹 계열사는 1분기 5조 5778억원, 2분기 5조 6979억원, 3분기 5조 9322억원 등으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금융위기 과정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 즉 글로벌 플레이어들은 수혜를 본 측면이 있다.”면서 “수출 대기업 중심으로 중국 등 신흥시장 성장과 환율 효과를 바탕으로 투자를 늘렸다.”고 설명했다. 장세훈 김민희기자 shjang@seoul.co.kr
  • 해외펀드 소액화·단기화되나

    해외펀드 소액화·단기화되나

    해외 펀드에 대한 투자자금이 썰물처럼 빠지고 있다. 일부 증권사는 자사 고액 투자자를 대상으로 내년에는 해외 펀드에 대한 투자 비중을 제로(0) 수준까지 낮추라는 조언도 제시한다. 해외 펀드에 대한 투자가 소액화·단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액 투자자들이 해외 펀드에 갖고 있는 ‘이유 있는 불안감’을 들춰봤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 473억원이 빠져나갔다. 지난 9월10일부터 46거래일 연속 순유출세가 지속됐다. 이 기간 누적 순유출액만 모두 1조 2442억원에 이른다. 이는 해외 주식형 펀드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올해 말 종료되기 때문이다. 내년부터는 주식매매차익에 대해 15.4%(소득세 14%, 주민세 1.4%)의 세금이 부과된다. 반면 국내 주식형 펀드는 비과세 혜택이 유지된다. 해외 펀드와 국내 펀드가 똑같은 수익을 냈더라도 막상 손에 쥘 수 있는 세후 수익률에서는 세금만큼 차이가 발생한다는 얘기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해외 펀드를 비롯해 전체 금융소득이 연간 4000만원을 넘으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 포함돼 무려 38.5%의 세율을 적용받는다. 이희 현대증권 WM컨설팅센터 연구원은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가 되면 해외 펀드 가입자는 국내 펀드 가입자보다 적어도 1.6배의 수익률을 올려야 세후 수익이 같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펀드에 거액을 묻어둔 투자자들의 걱정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간다. 수익률이 높아도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해외 펀드에 3억원가량을 넣어뒀다는 최모(56·여)씨는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 포함되면 세무당국의 집중관리를 받는다는데, (해외 펀드에서) 손을 뗄 생각”이라며 “은행에는 10억원 이상 맡겨야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 포함될 수 있지만, 해외 펀드는 수익률에 따라 몇 1000만원만 넣어둬도 대상이 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털어놨다. 또 세금 납부 시점과 수익 발생 시점의 ‘시간차’도 고액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대목이다. 과세는 연간 한 차례 실시하는 결산일 또는 해지일을 기준으로 이뤄진다. 예를 들어 해외 펀드에 1억원을 투자한 뒤 내년 한 해 동안 40%(40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면 최고 세율 38.5%를 적용받아 1540만원을 세금으로 내야 한다. 펀드를 해지하지 않아 실제 현금 흐름이 없었어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처럼 세금은 세금대로 납부한 뒤 이듬해인 2011년에 수익률이 곤두박질쳐서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이미 낸 세금은 돌려받을 길이 없다. 억대 자금을 해외 펀드에 투자했다는 이모(48)씨는 “세금 부담과 손실 위험까지 떠안으면서 투자할 마음이 없다. 해외 펀드에 대한 고액·장기 투자는 더 이상 하지 말란 얘기나 다름 없다.”며 “현재 이용하는 증권사에서도 내년에는 해외 펀드에 대한 투자 비중을 최대한 낮추거나 아예 없애라는 조언도 듣고 있다.”고 귀띔했다. 하지만 일반 투자자 입장에서는 해외 펀드에 대한 과세 문제를 지나치게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는 지적이다. 오대정 대우증권 WM리서치팀장은 “글로벌 출구전략 시행을 앞두고 시장 여건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해외 펀드는 여전히 주요한 분산 투자 수단 중 하나”라며 “신규 투자 또는 해지 여부를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국내·해외펀드 수익률差 갈수록 커져

    국내·해외펀드 수익률差 갈수록 커져

    해외 펀드의 환매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해외 펀드 수익률이 국내 펀드를 크게 앞지르면서 섣부른 환매가 미래 수익을 포기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8일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 179억원이 감소했다. 지난달 10일 이후 33거래일 연속으로 모두 8309억원이 빠져나갔다. 지난 2006년 6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장 기간 순유출 기록 행진 중이다. ●지금 해외펀드 팔면 미래수익 포기 매도 강도도 세지고 있다. 지난달 해외 주식형 펀드의 하루 평균 순유출 규모는 190억 6000만원이었으나, 이달 들어서는 일 평균 250억 7000만원이 환매되고 있다. 지난달 10일 이후 28일까지 모두 2조 728억원이 순유출된 국내 주식형 펀드에 비해서는 양호한 편이다. 하지만 국내 주식형 펀드의 일평균 순유출 규모는 지난달 1086억 6000만원에서 이달에는 71억 8000만원으로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것과 정반대 양상이다. 그러나 수익률에서는 해외 펀드가 국내 펀드와의 격차를 더욱 벌려나가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최근 1개월 수익률은 설정액 10억원 이상 국내 주식형 펀드의 경우 평균 -3.33%로 추락했다. 반면, 해외 주식형 펀드는 6.91%에 달해 수익률 격차가 10%포인트 이상 벌어졌다. 연초 이후 수익률도 해외 55.55%, 국내 49.08% 등으로 정기예금 금리 이상의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이희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올해 말 해외 펀드에 대한 비과세 혜택 종료를 앞두고 환매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면서 “하지만 브라질·인도·중국 등 신흥시장 펀드는 올해 말까지 최대한 환매 시기를 늦추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오대정 대우증권 WM리서치팀장은 “내년부터 해외 펀드에 과세되면 국내 펀드에 비해 1.6배 이상의 수익률을 올려야 초과 수익을 거둘 수 있지만, 글로벌 출구전략 시행을 앞두고 시장 여건이 좋지 않은 만큼 투자 여부를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흥시장 펀드 환매 최대한 늦춰라”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29일에 비해 5.15포인트(0.33%) 내린 1580.69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미국 증시가 급등한 영향으로 장중 강세를 유지했으나 프로그램 매물을 앞세운 기관 매도로 장 막판 하락세로 돌아섰다. 3분기 좋은 실적을 내놓은 삼성전자는 0.70% 올라 강보합에 머물렀고, 포스코는 1.31% 오르며 50만원선을 회복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밑빠진 독’ 해외펀드… 그래도 환매 자제해야

    ‘밑빠진 독’ 해외펀드… 그래도 환매 자제해야

    해외 펀드의 자금 이탈이 수그러들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환매는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 494억원이 순유출됐다. 지난달 10일 이후 26거래일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모두 5879억원이 빠져나갔다. 기존 역대 최장 기간 순유출 기록(지난해 10월8일~11월4일 20거래일 연속)도 훌쩍 뛰어넘었다. 월별로는 지난 7월 이후 4개월 연속 순유출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해외 펀드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금융위기로 입은 손실을 일정 부분 만회했거나 이미 원금을 회복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말 기준 해외 주식형 펀드에 투자자들이 넣은 설정액은 54조 3970억원이었다. 하지만 수익률을 감안해 환매했을 때 실제 손에 쥘 수 있는 순자산 총액은 원금의 절반 수준인 28조 740억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16일 현재 순자산 총액은 43조 70억원으로 전체 설정액 53조 7170억원의 80% 수준까지 상승했다. 국내 투자자들이 주로 가입한 중국 등 이머징(신흥시장)펀드의 경우 MSCI이머징지수도 지난해 10월에는 고점 대비 58.95%까지 떨어졌지만 지금은 하락률이 23%선이다. 때문에 고점에서 해외 펀드에 가입했다면 여전히 20%대의 손실이 난 상황이지만 2008년 이전 펀드에 들었다면 원금 회복을 넘어 일정 부분 수익이 났을 가능성도 높다. 해외 펀드에서 순유출이 이어지고 있는 또 다른 원인으로는 비과세 혜택의 폐지가 꼽힌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세제 개편안이 통과되면 일부 유예 조치를 제외하고는 내년부터 해외 펀드에 소득세가 부과된다. 이 여파로 해외 펀드를 해지하는 투자자는 늘어난 반면 새로 가입하는 투자자는 크게 줄었다. 앞서 지난해 1월 4조 3864억원을 비롯, 금융위기 이전까지만 해도 매월 1조원이 넘는 돈이 해외 펀드로 흘러 들어왔다. 그러나 지난해 8월 이후 월별 신규 설정액이 1조원 밑으로 떨어진 뒤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이달 들어 16일까지 해외 펀드에 들어온 신규 투자자금은 3402억원이 고작이다. 전문가들은 해외 펀드에 대한 비과세 혜택 폐지 등 투자 매력이 줄어든 만큼 전반적인 투자 비중을 줄이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다만 지금도 손실이 난 상태라면 내년 말까지 비과세 혜택이 유지되는 만큼 성급한 환매는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예컨대 비과세 조치가 시행된 2007년 6월1일부터 올해까지 해외 펀드에 8000만원을 투자한 뒤 평가·매매 손실이 4000만원이 생겼다면 내년에는 4000만원을 초과하는 매매·평가이익에 대해서만 과세가 이뤄진다. 또 현재 보유 중인 펀드를 내년에 환매하더라도 모든 이익에 세금을 물리는 것이 아니라 올해 말까지 얻은 수익은 제외하고 내년 이후 발생한 수익에 대해서만 과세한다. 오대정 대우증권 WM(자산관리)리서치팀장은 “세금을 감안하더라도 초과수익이나 분산 효과 측면에서 러시아와 천연자원 등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라면서 “가급적 지역별, 자산별 전망을 꼼꼼히 따진 뒤 환매 또는 신규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1600선 불안… 코스피 열흘만에 112P↓

    1600선 불안… 코스피 열흘만에 112P↓

    최근 뜨겁게 달아올랐던 국내 주식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호재보다는 악재가 부각되면서 당분간 기간 조정을 거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73포인트(2.29%) 떨어진 1606.90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달 22일 1718.88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열흘 만에 110포인트 이상 빠졌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4.72포인트(0.94%) 내린 497.83으로 마감해 지난 7월24일 500.02 이후 두달여 만에 500선 고지를 내줬다. 이날 증시에서는 주요 해외 증시 부진과 외국인 매도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특히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 3월2일 이후 최대 규모인 3628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지난달 24일 이후 7거래일 연속으로 1조 1018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앞서 지난달 4~23일 14거래일 동안 5조 7816억원을 순매수했던 흐름과 정반대 양상이다. 박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단기차익 실현욕구에도 불구하고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투자 비중을 크게 줄였던 점을 감안하면 매수 기조가 쉽게 꺾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풀 꺾인 외국인 매수세 외에 기관의 팔자세를 부추기는 펀드 환매도 여전히 증시의 부담 요인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분기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모두 4조 9863억원이 순유출됐다. 순유출 속도와 규모 면에서 모두 역대 최고 수준이다. 여기에 환율 추가 하락에 대한 부담과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 등도 여전하다. 때문에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당분간 기간 조정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4분기부터는 고점 대비 5~10% 안팎의 기간 조정을 수반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주식형 펀드 썰물… 뭉칫돈 떠돈다

    주식형 펀드 썰물… 뭉칫돈 떠돈다

    시중 자금이 부유(浮遊)하고 있다. 뭉칫돈이 특정 방향으로 옮겨갔던 기존 ‘머니 무브’와는 다른 양상이다. 돈이 빠져나가는 곳은 뚜렷하지만 딱히 흘러드는 곳을 특정하기는 쉽지 않다. 이 같은 자금시장의 단기 부동화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단기 부동화 현상 당분간 이어질 듯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7일까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1조 4163억원이 순유출됐다. 이런 추세라면 9월 한달간 국내 주식형 펀드 순유출 규모는 2조원을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코스피지수가 1400대로 치솟았던 지난 5월 9677억원이 순유출된 뒤 6월에는 704억원으로 줄었으나, 7월 9634억원, 8월 1조 6323억원 등으로 다시 급증세를 타고 있다. 해외 주식형 펀드 등에서도 자금 유출이 지속되고 있다. 이는 코스피지수가 1700선까지 급등하면서 원금을 회복한 투자자들이 현금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창수 하나은행 아시아선수촌센터 PB팀장은 “심리적 안도감에 따른 안도형 환매”라고 설명했다. 다만 머니마켓펀드(MMF)의 환매 행렬은 다소 주춤하는 양상이다. 이달 들어 17일까지 2976억원 순유입세를 보이고 있고. MMF 자금은 지난 6월 무려 13조 1384억원이 순유출됐고, 지난달에도 6조 6443억원이 빠졌다. 주식형 펀드에서 빠져나온 자금은 일단 은행 예금으로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달 1~15일 예금은행의 총예금은 3조 1824억원 증가했다. 변동성이 큰 요구불 예금은 1조 1800억원 줄었지만 저축성 예금이 4조 3624억원 늘었다. 앞서 지난 8월에도 정기 예금은 4조 1000억원, 수시입출식 예금은 13조 5000억원 각각 늘었다. 지난해 9~10월 연 6%대 금리로 가입한 정기예금이 만기를 앞두고 은행권이 금리를 최대한 인상하면서 자금을 흡수했다는 분석이다. 금리 인상 가능성에 채권형 펀드로도 자금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 국내 채권형 펀드로는 이달 들어 17일까지 6239억원 순유입됐다. 채권 수익률이 연 4%대로 2%대 초반에 불과한 MMF보다 매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증시에 직접 투자하려는 수요도 늘고 있다. 실질적 주식매수 자금을 의미하는 실질고객예탁금(고객예탁금+개인순매수액-미수금-신용잔고)은 16일 현재 9조 7240억원으로 8월 말에 비해 5000억원가량 늘었다. ● 실질고객예탁금은 8월 비해 5000억↑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정보파트장은 “크게 부각되는 투자처는 없지만 단기성 예금이나 직접 투자 등으로 제각각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예금이나 채권형 펀드 등으로 유입되는 자금 대부분은 6개월 이하 단기성 자금이다. 심지어 1개월짜리 초단기 자금도 적지 않다. 자금을 마땅히 묻어둘 곳이 없다 보니 조금이라도 금리가 높은 상품을 찾아 자금이 빠르게 회전하고 있다. 지난달까지 시중 자금을 빨아들였던 부동산시장이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강화로 주춤해지면서 이런 흐름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배민근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국내에는 아직 뚜렷한 자금 이동을 만들 만한 모멘텀이 없다.”면서 “결국 일시적으로 자금이 이곳 저곳을 떠돌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1644.68… 14개월만에 최고치

    1644.68… 14개월만에 최고치

    코스피지수가 14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오는 21일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FTSE 선진국지수’에 정식 편입된다. 국내 자본시장이 선진국 대열에 합류한다는 의미다. 3·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상황에서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9일에 비해 36.91포인트(2.30%) 오른 1644.68로 거래를 마쳤다.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은 물론, 지난해 7월1일 1666.4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펀드 환매 진정… “당분간 긍정적”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317억원과 289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지난달 4일 5935억원 이후 최대다. 외국인들은 지난 2일과 3일 각각 2836억원과 1473억원을 순매도했고, 이후 순매수 금액이 1000억원을 넘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두드러진 변화다. 그동안 기관 매도세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던 펀드 환매도 진정되는 모양새다.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지난 2일 1557억원, 3일 1185억원, 4일 1065억원 등 사흘 연속 1000억원 이상이 순유출됐다. 하지만 7일 587억원에 이어 8일에는 402억원으로 순유출 규모가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4일 1600선 돌파 이후 보름여 동안 이어온 ‘제자리 걸음’을 끝낼지 주목된다. 조병현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우리 경제는 인플레이션 없는 추가 성장이 충분히 가능한 상태”라면서 “당분간 긍정적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국내 증시가 21일부터 FTSE 선진국지수에 편입된다고 밝혔다. 이를 계기로 국내 증시에 유입될 해외 투자자금은 213억달러(원화 약 26조원)로 추산됐다. 선진지수 추종 자금은 2조 7000억~2조 8500억달러 규모이며, 선진지수에서 국내 증시 비중이 2%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새로 들어올 자금은 535억~564억달러다. 다만 우리 증시를 빠져나갈 신흥지수 추종 자금 224억~448억달러를 제외하면 순유입 금액은 213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국내외 증권가에서 추정했던 100억달러는 물론, 당초 금융당국이 제시했던 40억~50억달러보다 훨씬 큰 규모다. ●FTSE 편입 예상기업 107개사 또 FTSE 선진지수 편입으로 한국 증시에 대한 할인 현상이 완화돼 코스피지수는 최대 257포인트 추가 상승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7월 기준 국내 상장사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7.5배로, 선진증시 평균인 21.9배의 80% 수준이다. 이광수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외국인 자금이 급속도로 빠져나간 것은 신흥시장 투자자금의 고위험, 고수익, 단기적 성향 때문이기도 하다.”면서 “선진국지수에 편입되면 중·장기적인 양질의 자금이 국내로 유입돼 우리 증시의 체질도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FTSE 선진지수 편입 예상 기업은 삼성전자와 포스코, KB금융, 신한금융지주, 현대차 등 모두 107개사다. 실제 편입 종목은 다음달 초 FTSE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FTSE 선진지수 편입으로 지난 6월 무산됐던 MSCI 선진지수 편입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 본부장은 “선진지수에 편입된 종목과 그러지 못한 종목 간 주가가 차별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용어 클릭] ●FTSE(Financial Times Stock Exchange) 지수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 런던증권거래소가 1995년 공동 설립한 FTSE인터내셔널에서 발표하는 지수다. 주로 유럽계 펀드가 전 세계를 대상으로 투자할 때 해당 국가 주식에 대한 편입 기준으로 사용한다. 각국 시장 여건에 따라 ‘선진-준선진-신흥’ 3개 그룹으로 나눈다. ●MSCI(Morgan Stanely Capital International) 지수 미국의 대표적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의 자회사 MSCI에서 발표하는 국가별 지수다. 글로벌 자산운용시 가장 유용하게 활용되며, 3조 5000억달러 규모의 펀드가 이를 참고한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지수, 특정 지역에 한정한 지역지수 등을 혼합해 발표한다.
  • 리먼 파산 후 국내 펀드서 4조원 샜다

    지난해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후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빠져나간 자금이 4조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식형 펀드가 본격적으로 도입된 2002년 이후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순유출이 시작된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27일까지 빠져나간 자금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고 4조 1674억원에 달했다. 2002년 이후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이뤄진 대량 순유출은 2003년 3월~2004년 9월 3조 9430억원, 2006년 12월~2007년 4월 4조 6170억원 등 2차례 있었다. 최근 하루 1000억원에서 2000억원 정도가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에 순유출액이 역대 최대 규모를 넘어서는 것은 시간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반토막펀드’ 때문에 마음고생했던 사람들이 코스피지수가 1600선을 오르내리면서 수익률이 높지 않거나, 원금만 찾을 수 있는 수준이어도 환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서다. 관심은 이런 순유출이 언제까지 지속되느냐다. 펀드 열풍이 불면서 일시적으로 쏠렸던 자금이었던 만큼 장기간 순유출이 이어질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도 있다. 만회할 수 있는 요인은 코스피시장 전망이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 1000일 때는 무서웠고, 1500때는 올랐지만 불안해서 투자하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코스피 지수가 2000 이상 간다는 전망이 나와야 본격적으로 자금이 들어오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외국인 7월 ‘바이코리아’ 사상 최대

    외국인 7월 ‘바이코리아’ 사상 최대

    지난달 증권투자수지가 사상 최대 순유입을 기록했다.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과 채권을 많이 사들였다는 의미다. ‘달러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에 의한 악영향 가능성도 우려된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7월 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증권투자수지는 79억 4000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지난 4월 이후 4개월 연속 순유입이다. 올해 누적 순유입액은 282억 1000만달러다. 이에 따라 전체 자본수지도 6월 2억 9000만달러 순유출에서 지난달 23억 8000만달러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지난달 경상수지는 44억달러 흑자로 2월 이후 6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61억 7000만달러 흑자를 낸 상품수지 영향이 컸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수입(-33.0%)이 수출(-20.5%)보다 더 많이 줄어든 데서 비롯된 불황형 흑자의 연속이다. 다만 해외여행 증가 등으로 서비스수지 적자가 늘어나면서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전달(54억 3000만달러)보다 축소됐다. 올 들어 경상수지 누적 흑자액은 261억 5000만달러이다. 이영복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8월에는 상품수지 흑자가 크게 줄고 계절적 성격이 강한 여행수지 적자가 늘어 경상수지 흑자가 상당폭 감소할 것”이라면서 “당분간 경상수지 흑자 기조는 유지되겠지만 국제유가와 환율이 변수”라고 말했다. 이처럼 달러가 국내에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상황에서 달러 캐리 트레이드와 맞물릴 경우 국내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캐리 트레이드란 금리가 낮은 국가에서 돈을 빌려 다른 나라의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다. 금융위기 이후 미국이 기준금리를 연 0~0.25%로 낮추면서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고, 그 결과 달러 자금이 고수익 투자처를 찾아 미국 밖으로 빠져나가고 있는 것이다. 과거의 ‘엔 캐리’ 대신 달러 캐리가 활발해진 것으로 국제사회는 보고 있다. 지난 26일 영국 런던시장에서 3개월 만기 달러 리보금리는 연 0.37188%로 엔화 리보금리 0.38813%보다 낮았다. 지난 1993년 5월 이후 처음이다. 달러가 국내에 과도하게 들어오면 원·달러 환율이 하락해 수출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주식·부동산 가격을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6일 현재 국내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79조 8373억원으로 지난해 6월9일 79조 9832억원 이후 14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80조원선이 무너졌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원금보장 ELS·원자재 투자 어떠세요

    원금보장 ELS·원자재 투자 어떠세요

    국내 주식시장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펀드에서는 자금이탈 현상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원금 회복을 확인한 투자자들이 환매에 나서고 있어서다. 반면 신규 유입액은 계속 감소세다. 그렇다면 환매자금은 어떻게 운용하는 것이 좋을까. 환매 자금을 활용해 갈아탈 만한 금융상품으로는 글로벌 경쟁력이 높은 그룹주 펀드, 주식으로 변경 가능한 채권에 투자하는 메자닌펀드, 원금 보장이 되는 주가연계증권(ELS) 등이 꼽힌다. 장기적 관점에서 원자재 펀드에 대한 투자도 늦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오대정 대우증권 WM리서치파트장은 25일 “원자재 가격은 단기적으로는 횡보 또는 조정을 거칠 가능성이 있지만, 향후 세계 경기 및 물가상승률을 감안할 때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면서 “안정성에 비중을 둔다면 천연자원 펀드, 수익성을 추구한다면 원유·러시아 펀드를 활용하는 게 낫다.”고 설명했다. 원금이 회복됐다고 무조건 펀드를 깨면 수익률이 뛰어난 ‘알짜’ 펀드는 사라지고, 성과가 부진한 ‘쭉정이’ 펀드만 남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지난 4월 이후 5개월 연속 월간 순유출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환매액이 늘었다기보다는 신규 설정액이 급감한 데 따른 것이다. 올해 1~7월의 신규 설정액은 7조 7248억원에 불과하다. 2007년과 지난해 같은 기간의 설정액이 각각 28조 3014억원과 22조 946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펀드로 유입되는 자금이 2년새 4분의1 수준으로 떨어졌다. 홍융기 삼성투신운용 퀀트전략팀장은 “지난해 큰 손실로 일종의 공포를 느꼈던 고객들이 펀드 투자에 소극적인 모습”이라면서 “펀드는 연 4~5%대인 은행 정기예금 금리보다 여전히 기대 수익률이 높고, 주식에 대한 직접 투자보다 안정성이 뛰어나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인플레이션이나 더블딥(이중침체) 위험에 대비하는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 경우 일괄 환매보다는 분할 환매가 바람직하고, 환매 대상 펀드도 적립식보다 거치식을 우선 고려하는 것이 좋다는 조언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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