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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미 2021년, 울산 2022년… 전국체전 1년씩 연기할 듯

    오는 10월 구미 등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101회 전국체전이 내년으로 연기될 전망이다. 경북도는 3일 문화체육관광부와 전국체전 개최 예정 5개 시도가 체전을 1년씩 차례로 연기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대한체육회 이사회 의결을 거쳐 방역 당국에서 협의해 순연 여부를 결정한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어지는데다 가을 대유행에 대한 경고도 여전하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달 10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 회의에서 1년씩 미뤄 달라고 건의했다. 도는 이어 문체부, 대한체육회 등과 실무회의에서 올해 체전을 개최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 지사는 지난달 25일 차기 개최 도시인 울산을 찾아 송철호 울산시장에 협조를 부탁했고, 송 시장도 이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체전 다음 예정지는 내년 울산, 2022년 전남, 2023년 경남, 2024년 부산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양해각서 체결 일정은 변동 가능성이 있으나 1년씩 순연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총예산 1495억원 중 이미 국비 포함해 1290억원을 투입한 만큼 대회 취소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전국체전은 한국전쟁이 발발한 1950년 말고는 70년간 취소된 적이 없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상반기 인도 예정 F-35A, 코로나19로 도착 일정 연기

    상반기 인도 예정 F-35A, 코로나19로 도착 일정 연기

    미 국방부 ‘장병 국외이동 금지’ 명령에 조종사 출발 못해 올해 상반기 한국에 인도될 예정이었던 F-35A 전투기가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도착이 미뤄졌다. F-35A는 올해 10여대가 미국에서 한국으로 인도될 계획이었고, 지난 2월 일부만 도착이 완료됐다. 이어 4월로 도착이 예정됐던 여러 대의 F-35A마저 미국 국방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장병의 국외 이동금지 명령을 내리면서 하반기로 순연됐다고 30일 군 소식통이 전했다. 한국에 인도되는 F-35A는 미국에서 조종사만 타고 편도 비행하는 ‘페리비행’(ferry flight) 방식으로 출발해 청주기지로 향한다. 그러나 미국 국방부가 6월 30일까지 미군 장병의 국외 이동금지 명령을 내리면서 ‘페리 조종사’의 발이 묶였고, F-35A 역시 이륙하지 못하게 됐다. 한국군은 F-35A를 몰고 올 미군 조종사에 대해 주한미군의 협조 하에 검역과 방역 등에 문제가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미국 국방부를 설득했지만 합의가 성사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은 만약 미군 장병의 이동금지 명령이 해제되지 않거나 해제된 이후에도 조종사 출국 조건 등이 까다롭게 적용돼 F-35A 인도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미군 당국과 협의를 하고 있다. 국방부와 공군 측은 “미국 국방부와 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연말까지 올해 계획된 전투기가 모두 인도돼 전력화 일정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덤 나이트’(Freedom Knight·자유의 기사)로 명명된 F-35A는 작년에 13대가 도착했다. 내년에도 10여대가 인도되면 총 40대가 전력화된다. 5세대 전투기인 F-35A는 스텔스 성능과 전자전 능력 등 통합 항전시스템을 갖췄다. 최대 속도 마하 1.6, 항속거리 2222㎞, 전투행동반경은 1093㎞에 달한다. AIM-9X 공대공 미사일과 GBU-12 공대지 정밀유도폭탄 등 최대 3만 822㎏의 무장을 적재할 수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민주, 남은 상임위원장 독식 ‘흔들’… 남북 경색국면에 속도조절

    민주, 남은 상임위원장 독식 ‘흔들’… 남북 경색국면에 속도조절

    김태년 “비상상황… 당리당략 내려놔야” 통합당 국회 복귀 촉구… 협박성 발언 자제 박병석 국회의장 설득하기도 여의치 않아 여당 잇단 단독 진행 우려… 순연 가능성도 통합 강경론 유지… “남북문제·원구성 별개” 더불어민주당이 미래통합당을 패싱하고 19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무리하려던 계획이 흔들리고 있다. 민주당은 ‘19일 데드라인’이라는 공식 입장을 철회하지는 않았으나 북한의 남북연락사무소 폭파와 한반도 경색 국면에 속도조절에 나선 모양새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18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정쟁과 당리당략도 국가 비상상황 앞에서는 내려놓아야 한다”며 “2010년 연평도 포격사건 발생 당시, 야당이었던 민주당은 장외투쟁을 접고 국회 국방위와 외교통일위 소집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제 통합당의 차례다. 공당으로서 국민을 위해 현명한 선택을 해 주길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며 국회 복귀를 촉구하면서도 ‘상임위 독식’ 등 협박성 발언을 하지 않았다. 박병석 국회의장을 설득하기가 여의치 않다는 점도 본회의 순연 가능성을 키운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박 의장을 찾아가 의사 일정을 논의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장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의장께서 19일 오전에 결단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장은 본회의를 잇달아 여당 단독으로 진행하는 것에 우려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일 상임위 정수 조정 특위 구성 본회의를 제외하고 5번의 본회의 중 4번이 여당 단독으로 진행됐다. 국민의당도 민주당의 국회 운영 방식에 반기를 들고 본회의 보이콧을 이어 가고 있다. 한반도 위기에 일부 상임위 등원론이 나왔던 통합당의 입장은 강경론 유지로 정리됐다. 지난 15일 본회의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오늘은 일당독재가 시작된 날이다”고 선언하고서 나흘째 국회에 등원하지 않은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침묵을 깨고 남북 경색 상황과 원구성 협상은 별개 문제라고 일축했다. 통합당은 민주당이 강행하는 반쪽짜리 상임위가 실효성이 없다고 보고, 주 원내대표 복귀 전까지 당내 특위를 통해 원내 야당 역할에 공백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은혜 대변인은 “‘포로 안 쏜 게 다행이다’는 식의 국민의 마음과 역행하는 시대착오적 발언이 여당 상임위원장에서 나오는데 상임위에 들어갈 이유를 찾지 못한다”며 “일 안 하는 여당을 우리가 패싱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통합당 전문가로 꾸린 외교안보특위, 경제혁신특위 등으로 더 건강하고 발전적 대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반격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이철우 경북도지사, “코로나19로 올해 전국체전 어렵다”…내년으로 연기 요청

    이철우 경북도지사, “코로나19로 올해 전국체전 어렵다”…내년으로 연기 요청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0일 올해 구미 등에서 열 예정인 전국체전 연기를 정부에 건의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 회의에서 “전국체전에 선수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상황이 발생해서는 안 되고 안전이 최우선이다”며 “방역 당국과 문화체육관광부가 논의해 올해 대회를 연기해 내년에 여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올해 대회를 내년에 정상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체전을 1년씩 순연해 달라는 뜻이다. 문체부는 대한체육회, 방역 당국, 차기 대회 광역단체와 협의해 최선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제101회 전국체전은 올해 10월 8∼14일, 제40회 전국장애인체전은 10월 21∼26일 구미를 중심으로 도내 12개 시·군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수도권에서 이어지고 가을에 다시 유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터라 선수와 국민 안전을 고려해 연기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 현재 상황에서 체전을 하더라도 무관중 경기와 해외선수단 불참, 종목별 분산 개최 등 반쪽 대회로 전락할 우려가 있고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2021년 체전을 여는 울산 등 순서가 정해진 광역단체에 협조를 요청하고 정부에 1년씩 연기해 개최하는 방안을 건의했다”며 “총예산 1495억원 가운데 시설비로 1290억원을 투자한 상황이라 취소해서는 안 되고 내년으로 연기해 정상 개최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국체전 개최 예정지는 2021년 울산, 2022년 전남, 2023년 경남, 2024년 부산이다. 전국체전은 중·일 전쟁과 6·25전쟁 첫 해에만 취소된 바 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코로나 여파 국제미술제 줄줄이 연기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국제 미술행사 일정도 줄줄이 연기되고 있다. 베니스비엔날레는 오는 8월 29일 개막하려던 제17회 국제건축전을 내년 5월로 연기한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건축전은 원래 5월 23일부터 열릴 예정이었으나 지난 3월 초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한 차례 미뤘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8월 개막도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일정을 재차 연기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 열릴 예정이던 제59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미술전 개막도 2022년 4월로 순연됐다. 홀수 해에 미술전, 짝수 해에 건축전을 개최해 온 베니스비엔날레의 전통도 불가피하게 바뀐다. 다른 주요 해외 비엔날레 일정도 변화가 크다. 상파울루비엔날레는 9월 개막이 한 달 늦춰졌다. 헬싱키비엔날레(6월), 리버풀비엔날레(7월), 자카르타비엔날레(11월)는 내년으로 연기했다. 국내 비엔날레도 잇달아 일정을 변경하고 있다. 광주비엔날레는 오는 9월 4일 열려던 개막 행사를 내년 2월 26일로 옮겼다. 제주비엔날레는 5월에서 6월로, 다시 8월로 개막을 미뤘다가 결국 행사 준비를 잠정 중단했다.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부산비엔날레, 창원조각비엔날레 등은 현재까지는 예정대로 9월에 개막한다는 방침이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함영진의 고수가 고민한 부동산] 비규제지역 분양, 높은 환금성 매력… ‘단타’ 차익보다 실수요적 접근 먼저

    연말까지 전국에서 공급을 준비하고 있는 분양예정 아파트는 27만 8378가구다. 이 중 절반(54.3%)을 넘긴 15만 1322가구가 5~7월 3개월 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올 초 금융결제원에서 한국감정원으로 청약시스템을 이관하는 사안으로 1월 개점휴업에 들어갔던 데다 코로나 사태, 4·15 총선 일정 등에 영향을 받으며 공회전을 거듭했고 상당수의 분양 일정이 순연됐다. 여기에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시기가 4월 28일에서 3개월 연장되며 관련법 시행(7월 28일) 이전 규제를 피해 입주자모집공고를 신청하려는 정비 사업지(재개발·재건축)의 속도전도 3개월 내 공급 쏠림의 원인이 되고 있다. 올해 1분기 아파트 공급량의 저조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5월 11일까지 전국 아파트 청약경쟁률은 32대1을 기록했다. 지난해 청약경쟁률 14.5대1보다 높은 수치다. 서울 등 특정 지역은 3.3㎡당 아파트 분양가가 2455만원(5월 11일 기준)으로 지난해(2665만원)보다 210만원 인하되는 등 정부의 고분양가 견제 효과가 일부 나타나고 있다. 반면 비(非)규제지역들은 6개월 정도로 전매제한 기간이 짧아 단기 시세차익을 고려한 전매 거래가 증가하는 등 풍선효과가 나타나며 시중의 부동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지난 3월까지 전국의 분양권 전매 거래량은 3만 3147건을 기록했다. 월평균 1만 1049건이 거래돼 2019년 월평균 8403건보다 거래량이 31.4% 증가하는 등 분양시장의 수요유입을 부추기고 있다. 5월에서 7월 사이엔 서울 강남권인 개포와 둔촌지구 등 대규모 재건축 단지 외에도 강동 고덕강일지구, 경기 하남 감일지구 등 수도권 공공택지의 분양 물량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 대규모 공급량만큼 청약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지속될 확률이 높아 보인다. 국토교통부가 투기수요 차단과 실수요자의 당첨확률을 높이기 위해 ‘분양권 전매행위’ 제한기간을 강화하려는 주택법 시행령 개정을 8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라 수도권과 지방광역시의 분양물량은 7월까지 밀어내기가 상당할 것으로 판단된다. 코로나19로 경기여건의 불투명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높은 환금성으로 단기에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비규제지역들은 향후 3개월간 수요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 여기에 택지개발지구 및 교통망 확충 등 지역 내 겹 호재까지 갖췄다면 수요자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단기시세 차익 목적보다는 거주 등 실수요 목적의 청약시장 접근이 현명하다. 수도권 일대와 지방광역시 등 비규제지역들도 앞으로 입주자 모집공고문의 최초 공급계약이 가능한 날부터 해당 주택에 대한 소유권 이전 등기일까지 거래를 할 수 없다는 점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분양가의 적정성, 청약 1순위 및 지역거주 요건, 전매규제 기간 등을 꼼꼼히 살펴 분양시장에 접근해야 한다.
  • 유은혜 “등교할 수 있도록 학원 이용 자제 해야”(종합)

    유은혜 “등교할 수 있도록 학원 이용 자제 해야”(종합)

    박원순 서울시장·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긴급회의학원에 대해서도 원격수업 운영 강력 권고서울시·교육청, 2만5천여곳 방역 특별점검 서울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오는 20일 고등학교 3학년의 등교 개학 여부가 불투명해진 가운데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14일 유은혜 부총리는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등과 이태원 사태 관련 긴급회의를 열고 이 같이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번 확산 사례를 통해 아직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을 뼈아프게 깨달았다. 하루빨리 학교에 등교하기 위해서라도 학생과 학부모님들께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할 것을 당부드린다”며 “학원 운영자분들께도 방역 기준을 철저히 준수해주시고 필요하다면 원격수업 방식으로 운영할 것을 강력하게 권고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유 부총리는 “지자체는 방역 점검을 강화하고 방역수칙 준수 명령 등 행정 권한을 국민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시행해주시길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유 부총리는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교육부는 전국 학교의 등교 날짜를 1주일씩 순연했지만 보다 철저하고 세밀하고 촘촘한 대책이 지역 차원에서 시행돼야 한다고 판단된다.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6일까지 이태원 유흥업소를 방문한 모든 분이 신속하게 진단 검사 받아야 한다고 다시 강력하게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 합동 방역 특별점검 박원순 서울시장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서울 학원과 교습소 2만5000여곳이 ‘생활 속 거리 두기’(생활방역) 관련 지침을 철저히 지키는지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영어유치원과 미국 대학입학시험(SAT)학원, 대형학원 1200여곳의 생활방역 지침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이행하지 않으면 집합금지명령 등 강력한 행정 조처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영어유치원과 SAT학원 등이 방역수칙과 학원법을 지키고 있는지 다음 달 19일까지 특별점검하겠다. 원생이 300명 이상인 학원에 대해서도 집단감염의 진원지가 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지도·점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인천시 등에 따르면 전국 이태원 클럽 관련 누적 확진자 수는 지난 13일 저녁 기준으로 최소 12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6일 첫 환자(용인시 66번 환자) 발생 이후 지역별 이태원 클럽 관련 누적 확진자 수는 서울 70명, 부산 4명, 인천 17명, 경기 25명, 충북 8명, 충남 1명, 전북 1명, 경남 1명 제주 1명으로 늘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등교 개학’ 일주일씩 미뤄진다

    ‘등교 개학’ 일주일씩 미뤄진다

    14일 예정된 학력평가 20일 이후로 연기 교육부 “대입 일정 변동은 없다” 선 긋기13일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될 예정이었던 유치원과 초·중·고등학생의 등교가 1주일씩 연기됐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고등학교 3학년 등교 수업 시작일을 오는 20일로 1주일 연기한다”며 “그 외 학년의 등교 수업 일정도 1주일씩 순연하고 앞으로 역학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13일로 예정됐던 고3의 등교 수업이 20일로 연기된 데 이어 고2·중3·초1~2·유치원생 등교는 27일, 고1·중2·초3~4학년 등교는 6월 3일, 중1과 초5~6학년 등교는 6월 8일로 각각 1주일씩 순연됐다.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각급 학교의 개학이 연기된 것은 다섯 번째다. 박 차관은 “2차 감염이 발생한 데다 해당 클럽 방문자 가운데 역학조사는 44%만 진행돼 감염병 통제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지역감염 확산 우려를 고려하면 5월 연휴 이후 최소 2주가 필요해 이같이 판단했다”고 밝혔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오후 3시 긴급 영상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김병우 충북도교육감도 이날 “고3 등교 수업을 1주일 연기해야 한다”고 교육부에 제안했다.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여파가 클 경우 이번에 교육부가 발표한 개학 일정도 추가 연기될 수 있다. 조 교육감은 입장문을 내고 “필요하다면 등교 일정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등교 개학이 또 연기되면서 14일로 예정돼 있던 경기도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4월 학력평가)는 고3이 등교 개학하는 20일 이후로 미뤄지게 됐다. 6월 초~중순에 치러지는 중간고사를 포함한 전반적 학사일정도 대폭 조정할 수밖에 없게 됐다. 수시모집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학교생활기록부 기재를 위한 각종 활동과 직업계고·예체능계열 학생들의 실습·실기수업 등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박 차관은 “고3이 5월 내 등교할 수 있다면 당초 변경된 대입 일정에 크게 무리가 없다고 판단한다”면서 “추가적인 대입 일정 변경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속보] ‘이태원 클럽’ 여파에 등교 1주일씩 또 늦춘다…고3 20일로

    [속보] ‘이태원 클럽’ 여파에 등교 1주일씩 또 늦춘다…고3 20일로

    4일 교육부 발표 일정에서 일주일씩 순연 유치원 및 초·중·고 등교수업이 결국 1주일씩 추가 연기됐다. 서울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학년별 등교수업 시작일을 일주일씩 뒤로 미룬다고 발표했다. 오는 13일로 예정돼 있던 고등학교 3학년의 등교 수업은 20일로 연기됐다. 고2·중3·초1~2·유치원생 등교는 오는 27일로 연기됐고, 고1·중2·초3~4학년 등교는 다음달 3일로 미뤄졌다. 중1과 초5~6학년은 다음달 8일에 마지막으로 등교한다. 이는 지난 4일 교육부가 발표했던 학년별 등교수업 일정이 일주일씩 순연된 것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6일에 ‘사회적 거리 두기’를 종료하고 코로나19 대응 체제를 ‘생활 속 거리 두기’(생활방역)로 전환했다. 그러나 지난 7일 ‘용인 66번 확진자’가 황금연휴 때 이태원 클럽 여러 곳을 방문했던 사실이 확인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는 이날까지 나흘 만에 총 86명이 확인됐다. 클럽 직접 방문자가 63명이고, 직접 방문자의 가족·지인·동료 등 접촉자가 23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오후 3시에 긴급 영상 회의를 열어 등교 연기를 전격 결정했다. 학년별 등교 수업 시작일이 다음 주에 또다시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교육부는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등을 고려해 등교 추가 연기 여부를 오는 20일쯤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마차도 ‘미친 스윙’ 5연승… 영화보다 재밌는 롯데시네마

    마차도 ‘미친 스윙’ 5연승… 영화보다 재밌는 롯데시네마

    스트레일리 7이닝 11K 데뷔 첫 승 NC도 초반 돌풍… ‘경남 더비’ 관심지난해 프로야구 꼴찌팀 롯데 자이언츠가 파죽의 5연승으로 단독 1위에 오르며 누구보다도 화려한 봄을 보내고 있다. 롯데가 개막 5연승을 거둔 것은 2013년 이후 7년 만이다. 롯데의 개막 최다 연승은 1986년과 1999년 기록한 6연승이다. 롯데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홈 개막 시리즈에서 댄 스트레일리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딕슨 마차도의 쐐기포에 힘입어 4-0으로 승리했다. 지난 8일 경기에서 서진용을 상대로 동점 홈런포를 터뜨리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던 마차도는 이날 경기에서도 2-0으로 앞선 7회 서진용에게 2점 쐐기포를 때려내며 ‘수비형 외국인 선수’라는 이미지를 완전히 씻어냈다. 벌써 시즌 3호 홈런이다. 양 팀은 팽팽한 선발 싸움으로 빠르게 이닝을 끌어갔다. 전날 우천 순연에도 변동 없이 선발로 나선 김태훈은 2년여 만의 선발 경기에서 6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7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마지막에 아쉬운 모습을 남겼다. 스트레일리는 7이닝 동안 11개의 탈삼진과 3피안타만 허용하는 짠물 투구로 첫 승을 따냈다. 롯데는 ‘프로세스’를 강조하는 성민규 단장의 부임 이후 스토브리그 기간 내내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시즌 개막 뒤에는 물오른 경기력으로 팬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특히 롯데는 매 경기 6회 이후 대량 득점을 낼 정도로 경기 후반에 강한 모습을 보여 주면서 ‘지지 않는 팀’의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 영화처럼 경기 내용이 극적이라며 영화관 체인을 운영하는 계열사에 빗대 ‘롯데 시네마’라는 별칭도 생겼다. 10일 LG에 8-10으로 패하기 전까지 롯데와 함께 4연승을 질주한 NC 다이노스도 시즌 초반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나성범 등 주전 선수들의 잇단 부상으로 맞닥뜨린 위기를 새로운 얼굴들을 성장시키는 기회로 바꿔내며 투타 모두 안정적인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경남 지역을 연고로 하는 ‘경남 브로’ 롯데와 NC가 시즌 초반 강팀으로 자리매김하면서 프로야구에선 2017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 포스트시즌 ‘경남 더비’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코로나19로 개막이 미뤄지지 않았다면 두 팀은 4월 7일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올해 개막 연기로 두 팀의 맞대결은 6월 30일 처음 펼쳐진다. 아직 한 달 남았지만 팬들 사이에선 벌써부터 두 팀의 맞대결이 ‘미리 보는 포스트시즌’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사직구장 우천 취소… ‘롯데 시네마’ 오늘은 휴무입니다

    사직구장 우천 취소… ‘롯데 시네마’ 오늘은 휴무입니다

    전날 극적인 역전승으로 ‘롯데 시네마’가 연출된 부산 사직구장이 오늘은 우천으로 하루 쉰다. 이번 시즌 프로야구 1호 우천 순연이다. 9일 롯데와 SK의 경기가 열릴 예정이던 사직구장엔 새벽부터 많은 비가 내렸다. 롯데 측이 방수포를 덮었지만 외야에 물이 고이는 등 경기가 정상적으로 열릴 만한 상황이 되지 않았다. 결국 KBO는 경기 시작을 1시간 앞두고 우천 순연을 결정했다. 롯데는 전날 연장 접전 끝에 9-8로 승리를 거뒀다. kt와의 개막시리즈를 스윕하며 기세를 올린 롯데는 홈개막전에서도 명승부를 연출하며 NC와 함께 4승 무패 공동 1위에 올랐다. 시즌 개막이 늦어진 만큼 우천 순연은 팀으로서도 한국야구위원회(KBO)로서도 부담이다. KBO는 11월 안에 포스트시즌까지 끝내기 위해 월요 경기, 더블 헤더 등 대비책을 준비했지만 현장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롯데는 이날 2군에서 추천한 장원삼이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SK는 김태훈이 선발로 예정돼있었다. 롯데는 10일 경기에 스트레일리가, SK는 김태훈이 그대로 선발 출전한다. 부산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메가스터디 ‘독학 90 메가패스’, 현우진 등 대표강사 포함 무제한 수강 및 100% 환급 혜택

    메가스터디 ‘독학 90 메가패스’, 현우진 등 대표강사 포함 무제한 수강 및 100% 환급 혜택

    메가스터디 독학 90 메가패스가 독학에 최적화된 인터넷강의(이하 인강) 상품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최근 메가스터디 매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개학이 시행된 이후 학생 및 학부모들 사이에서 독학 콘텐츠와 학습 관리에 대한 관심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메가스터디 독학 90 메가패스는 고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한 수능/내신 인강 프리패스 상품이다. 17만 원의 경제적인 수강료로 90일 동안 메가스터디 수학 현우진, 국어 김동욱, 영어 조정식 등 전 과목 스타 강사들의 강좌를 무제한 수강할 수 있다. 또한 매일 한 시간만 공부해도 아무 조건 없이 100% 환급이 가능하기에 수강 기간 내내 꾸준하고 독하게 공부하게끔 학습을 독려한다. 기존 메가스터디 대표 상품인 0원 메가패스는 고3/N수 수험생이 주요 대학에 합격할 경우, 환급 혜택이 주어진다. 반면, 독학 90 메가패스는 고1부터 고3/N수까지 전 학년 모두 매일 일정량의 학습 시간만 채워도 환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수험생들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수학 현우진 등 대표 강사의 강좌만 들어도 독학 90 메가패스가 이득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메가스터디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한 메가스터디 독학 90 메가패스가 순연된 학사 일정 속에서 자칫 나태해진 마음과 무너진 학습 패턴을 바로잡길 바란다”며 “현우진 등 메가스터디 1타 강사들의 수업이 혼자서 공부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스터디 독학 90 메가패스 및 수학 현우진 등의 소속 강사의 강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메가스터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함영진의 고수가 고민한 부동산] 변동성 커진 주택시장… 불확실할 땐 잠시 쉬어요

    코로나19로 국내 실물경제 성장세가 1%대로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주택시장의 경기흐름을 대변하는 여러 지표들은 아직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아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계획에 상당한 혼선을 주고 있다. 일례로 적극적인 현장 대면 마케팅이 힘들어지며 타격을 예상했던 아파트 분양시장(신축)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청약열기가 더 뜨겁다. 올해(4월 5일 기준) 전국 1순위 청약경쟁률은 42.1대1로 지난해 14.5대1보다 치열해졌고 청약미달률은 16.3%로 작년 22.8%보다 낮아졌다. 아파트 당첨 커트라인인 1순위 평균 최저 청약가점은 45.4점으로 지난해(47.3점)와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려운 실정이다. 코로나19의 피해를 줄이려는 건설사들의 분양시기 조율 움직임에,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시기 연기로 대기수요가 많은 서울지역의 공급이 대거 여름으로 순연된 데다 규제지역들은 강력한 전매규제로 신축주택의 유통매물이 줄면서 청약수요가 꺾이지 않고 있어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16만호를 넘어섰던 미분양 재고가 현재는 4만호 아래로 안정화되고 2000만명을 훌쩍 넘긴 청약통장 가입자가 아파트 분양실적 호조에 지지대 역할을 하고 있다. 반면 기존(재고, 구축) 주택시장은 구매력이 급격히 감소하는 등 분양시장(신축)과는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장기화된 집값 상승에 대한 피로감과 최근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으로 경기 냉각이 본격화되며 수요자 관망과 구매 심리 위축이 주택 거래량 급감으로 현실화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의 계약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지난 2월 8만 1812건에서 3월 4만 2675건으로 무려 47.8% 급감했다. 서울을 중심으로 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확산되던 집값 풍선효과를 막기 위한 2·20대책(조정지역 등 규제지역 확대 등)을 불러올 만큼 과열 양상을 보였던 거래시장이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특히 3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량은 2월에 비해 3월 37.8% 감소하는 데 그쳤으나 9억원 초과 아파트는 64.8% 급감하는 등 고가주택에 수요위축 충격이 가해지고 있다. 다만 거래량 감소가 본격적인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재정을 동반한 유동성 공급 등 각종 경기부양책에, 낮은 기준금리(0.75%)로 인한 저렴한 주택담보대출 이자가 대출 연체율을 낮게 유지시키며 주택 투매와 매매가 급락까지 연결되지는 않는 모습이다. 그러나 불요불급한 투자목적의 주택 구입이 감소하고 실수요 위주의 중저가 주택거래로 제한되며 한동안 비규제 지역과 호재를 찾아 이동하던 수도권 지역의 풍선효과는 점차 잦아들 전망이다. 집값 움직임에 대한 시계가 불투명하고, 경제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만큼 상당한 자산이 투입되는 주택 매입은 당분간 관망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방도 광역시 일부를 제외하고 매매가도 숨을 고를 전망이다. 이렇듯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이 분양(신축)과 기존주택(구축) 시장의 주택지표에 각각 다른 온도 차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신축이 구축보다 수요와 가격 면에서 시장 변동에 대한 방어력이 높다 보니 주택시장의 여러 변수가 아직 혼조세를 보인다. 하지만 코로나19 문제가 장기화된다면 경제변수의 악재로 작용하며 주택시장도 조정을 불러올 가능성이 열려 있다. 집값이 고공행진하던 서울 아파트 경매지표는 이미 빨간불이 켜졌다. 평균 매각가율은 2월 100.41%에서 3월 82.21%로 조정됐고 평균 매각률은 55.95%에서 20%로 급감(4월3일 기준)했다. 급할 건 없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농후할 땐 잠시 쉬어 가는 것도 좋다. 주택 매입도 한동안 가변적 상황에 대비하는 보수적 자세가 필요하다.
  • 5000억엔 더 드는 2021 도쿄올림픽 ‘잃어버린 1년’ 되나

    5000억엔 더 드는 2021 도쿄올림픽 ‘잃어버린 1년’ 되나

    2020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의 연기가 결정된 지 20여일이 지났지만, 일본 도쿄의 거리에는 다양한 색깔의 올림픽 축하 깃발들이 아직 그대로 내걸려 있다. 이 깃발들은 도쿄도가 올 초 4억엔(약 45억원)의 예산을 들여 총 4만 6000장을 제작, 도내 전역에 살포하다시피 뿌린 것들이다. 축제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만든 이 깃발들이 지금은 아이러니컬하게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올림픽까지 무산된 이 거대도시의 우울을 한층 더 부각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도쿄도는 “내년 개막까지 1년 반 가까이나 남았는데 계속 걸어 놓는 것도 그렇고, 햇볕에 바래 퇴색하면 외려 이미지가 더 나빠질 것”이라며 철거를 검토 중이다. 오는 7월 24일 개막될 예정이었던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의 새로운 일정이 내년 7~9월(올림픽 7월 23일~8월 8일, 패럴림픽 8월 24일~9월 5일)로 확정됐다. 바이러스의 맹렬한 확산세 속에도 줄곧 올해 대회 강행을 고집했던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국민의 생명보다 올림픽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여태껏 한 번도 없었던 올림픽 연기라는 게 그리 간단히 결정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었음은 분명하다. 수조원대에 이를 막대한 추가 비용과 1년 후 경기장 확보부터 이미 팔린 입장권의 처리, 선수촌 아파트 분양 등 도쿄올림픽 연기에 따른 후폭풍과 과제들을 짚어 본다. 1. 43개 경기장 확보 난항 올림픽이 기본적으로 스포츠 대회인 만큼 연기에 따른 최우선 과제는 경기장의 확보다. 당초 확보했던 전체 43개 시설 중에는 스포츠 전용 외에 평소에는 전시회, 박람회 등 일반행사에 활용되는 복합시설들이 여럿 포함돼 있다. 하지만 몇몇 장소들은 이미 내년 7~9월 예약이 선점돼 있다. 역도 경기가 열리는 도쿄국제포럼의 경우 내년 여름 일정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메인 프레스센터 등으로 사용되는 도쿄빅사이트도 올 10월부터 내년 말까지 150건 이상의 이벤트 계약이 완료돼 있다. 레슬링 등이 열리는 마쿠하리멧세도 사정은 비슷하다. 이곳을 관리하는 지바현 관계자는 “이미 예약돼 있는 행사를 올림픽을 치러야 하니 연기해 달라고 하는 것은 간단한 얘기가 아니다”라면서 “지금까지 우리 마쿠하리멧세에서 행사를 진행해 온 고객들에게 올림픽을 이유로 한 번만 양보해 달라고 한다면 그들을 앞으로 영원히 다른 컨벤션 시설에 빼앗길 수도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에 말했다. 2. 판매된 입장권 550만장 올림픽 448만장, 패럴림픽 97만장 등 이미 550만장 가까운 입장권이 일본 내국인용으로 판매됐다. 대회조직위원회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당첨된 입장권 구매자들의 권리를 내년에도 그대로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구매자가 1년 후 진학, 취업, 전근 등으로 경기를 볼 수 없게 되거나 기존 경기장의 확보가 불가능해 장소변경 등을 해야 할 때에는 환불을 해 줄지 여부 등 상황이 복잡해질 수 있다. 3. 수조원대 추가비용 도쿄올림픽 개최에 총 3조엔 이상의 돈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되는 상황에서 1년 연기에 따른 3000억~5000억엔의 추가비용이 발생하게 됐다. 경기장 사용료와 호텔 예약 보상, 3000명이 넘는 조직위 인건비의 1년 연장 등을 합하면 실제 추가금액은 5000억엔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개최도시 관련 계약 등에 따르면 기본적인 비용부담 의무는 대회조직위와 개최도시인 도쿄도, 유치단계에서 재정보증을 한 일본 정부에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대회조직위에 대한 지불금 850억엔 이외의 추가부담 의무는 없다. 그런 면에서 가장 긴장하고 있는 쪽은 도쿄도다. 대회조직위는 현실적으로 부담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도쿄도는 “올림픽 연기 주장을 먼저 꺼낸 쪽에서 그에 따른 부담을 지는 것이 옳다”며 연기 결정을 주도한 정부가 많은 부분을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정부 안에서는 “올림픽을 주도하는 것은 대회조직위와 도쿄도이고, 국가는 어디까지나 지원하는 수준”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4. 스폰서 기업 유지될까 올림픽 후원기업들도 고심이 크다. 후원기업들은 협찬비용을 대고 대회 명칭·엠블럼 사용, 관련 이벤트 등 사업 및 대회용품 납품 등에서 우선권을 갖는다. 코카콜라, 도요타자동차, 파나소닉 등 14개 회사가 업종당 하나의 기업만 지정되는 ‘월드와이드 파트너’(최상위 스폰서) 계약을 맺고 있다. 66개사는 이보다 격이 떨어지는 ‘공식 파트너’ 등으로 지정돼 있다. 그러나 올림픽 연기로 해당 업체들의 올림픽 마케팅 효과는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분위기상 올림픽을 내세운 TV 광고도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공장조업 중단 등 본업의 어려움이 커지면서 기업들의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다. 1년 연기에 따른 추가 비용부담까지 발생할 경우 기업들은 크게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5. 선수촌 아파트 분양 도쿄도 주오구 남쪽 매립지인 하루미 지역에 건설된 올림픽 선수촌은 대회 후 개수돼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지만, 그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14~50층짜리 건물 19개 동, 총 4145가구가 분양 대상으로 크기나 위치에 따라 5000만~2억엔의 가격이 형성돼 있다. 1차분 940가구는 지난해 7~11월 매물로 나와 주인을 찾았다. 당초 일반 입주시점은 2023년 3월. 그러나 지연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선수촌용으로 설계된 내부 공간을 가정용으로 바꿔야 하지만, 원래 올 9월에 끝날 예정이던 대회일정이 1년 순연됨에 따라 리뉴얼 공사 시간이 빠듯해지게 됐다. 입주가 예정된 때 되지 않거나 시간에 쫓겨 날림공사가 이뤄질 경우 올림픽 선수촌 아파트를 둘러싼 사상 초유의 손해배상 소송이 제기될 수도 있다.6. 11만 자원봉사자 올림픽 성공을 위해 대회조직위가 심혈을 기울였던 부분이 자원봉사자 확보였다. 경기장 등 운영을 돕는 ‘대회 자원봉사자’로 8만명, 공항·역 등에서 관광안내를 담당하는 ‘도시 자원봉사자’로 3만명이 선발돼 있었다. 그러나 내년 봄 새롭게 직장인이 되는 올해 대학 졸업반, 회사 인사이동에 따라 도쿄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으로 전근하는 직장인 등은 상당수 사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회조직위는 혼란을 줄이기 위해 지난달 올림픽 연기 결정 직후부터 “활동이 어려운 분은 서둘러 자원봉사 사퇴 절차를 밟아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7. 4만여 호텔 객실 조달 주최 측은 선수와 대회 관계자 등을 위해 4만 6000개 정도의 호텔 객실을 예약해 두고 있었다. 그러나 대회 연기로 대규모 예약 취소가 불가피해졌다. 도쿄도의 숙박업계는 “올림픽 연기가 아니더라도 코로나19 확산 탓에 손님이 급감하면서 내년 올림픽 시작 때까지 경영을 유지할 수 없는 곳이 속출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역대 올림픽 사상 유례없는 5만명 이상의 경비인력을 내년에 확보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 대회조직위는 2만 1000명의 경찰관에 더해 1만 4000명 이상의 민간 경비인력을 확보했지만, 추가로 1만 5000명이 더 필요했다. 이 때문에 공사현장의 인력들을 대거 끌어들여 간신히 숫자를 맞춰 놓은 상태였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대만 프로야구·축구 정규리그 개막… 당분간 무관중 진행

    대만 프로야구·축구 정규리그 개막… 당분간 무관중 진행

    대만 프로야구와 프로축구가 12일 나란히 2020 정규시즌을 개막했다. 야구는 세계 프로야구 중 가장 처음, 축구는 아시아에서 두 번째다. 한국의 경우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폭이 둔화되면서 생활 방역으로의 전환을 조심스럽게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대만 야구·축구 개막이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대만 야구리그(CPBL)는 이날 타이중 인터콘티넨털구장에서 열린 퉁이 라이온스와 중신 브러더스의 경기를 시작으로 개막했다. 퉁이의 선발투수로는 한국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kt 위즈에서 활약했던 라이언 피어밴드가 나섰고 중신은 지난 시즌까지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활약했던 아리엘 미란다가 나섰다. 경기는 무관중으로 치러졌으나 홈팀 중신은 치어리더와 마스코트 공연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선수들은 접촉을 피하려는 듯 서로 손을 마주치지 않는 모습이었다. CPBL은 비말 전파를 막고자 ‘씹는 담배’도 금지했다. 전날 타오위안 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중신과 디펜딩 챔피언 라쿠텐 몽키스의 경기가 원래 개막전이었으나 우천으로 순연됐다. 간밤에 내린 비로 그라운드 사정이 나빠져 이날 같은 곳에서 열리려던 푸방 가디언스-라쿠텐전도 연기됐다. 앞서 대만 야구는 지난달 14일 예정됐던 개막을 두 차례 연기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오전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385명, 사망자가 6명으로 집계되는 등 사태 초기부터 대만 정부의 적극적 입국 차단으로 방역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일단 무관중으로라도 개막 팡파르를 울리게 됐다. 향후 선수 등 경기 관계자 중 확진자가 나올 경우엔 리그를 중단할 방침이다. 우즈양 CPBL 커미셔너는 “제대로 대책을 세워 개막했다. 국민과 팬들에게 건강과 용기를 줄 수 있도록 하겠다. 대만 프로야구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만 프로축구는 이날 지난 시즌 우승팀 다퉁FC와 준우승팀 타이파워FC의 경기를 포함해 1라운드 4경기를 개막전으로 치렀다. 다음달 말 7라운드까지 일단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2017년 출범한 대만 리그는 8개 팀이 세 차례씩 맞붙는 21라운드 체제다.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축구리그를 개막한 나라는 지난 5일 개막전을 치른 중앙아시아 타지키스탄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야구, 결국 정규리그·포스트시즌 축소 검토

    프로야구, 결국 정규리그·포스트시즌 축소 검토

    팀당 135경기서 108경기까지 단축 논의 올스타전 취소·더블헤더 편성안도 검토 7일 예정됐던 팀 간 연습경기 2주 연기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함에 따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올 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 단축 가능성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KBO는 31일 야구회관에서 10개 구단 단장이 전원 참석한 가운데 제2차 긴급실행위원회를 열어 개막을 5월 이후로 연기할 경우 팀당 144경기를 많게는 135경기에서 적게는 108경기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했다. 135경기 변경안은 5월 5일 개막해 팀 간 15차전을 치른 뒤 11월 10일까지 포스트시즌을 마무리하는 방안이고, 108경기는 5월 29일에 개막해 포스트시즌을 11월 내에 끝내는 방안이다. 이외에도 124경기, 117경기의 시나리오도 있었다. 일정 변경안에는 우천순연 시 더블헤더 및 월요경기 편성, 올스타전 취소와 포스트시즌 축소에 관한 내용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KBO 관계자는 “경기를 축소해야 되면 어떤 경우의 수가 있는지에 대한 참고자료였고 이날 회의에서 일정 축소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KBO는 추이를 지켜본 뒤 오는 7일 실행위원회를 열고 리그 운영과 관련한 사항을 추가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7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던 구단 간 연습경기를 2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KBO는 정부가 오는 5일까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요청함에 따라 사태가 호전되면 7일부터 당일치기를 원칙으로 가까운 구단끼리 연습경기를 치르고 방송 중계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정부가 이날 정상 개학이 아닌, 9일부터 고3과 중3 학생들을 시작으로 순차적인 온라인 개학 방침을 밝힘에 따라 KBO도 연습경기 강행은 무리라고 판단했다. KBO는 “전반적인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연습경기를 2주 뒤인 21일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습경기가 미뤄짐에 따라 정규리그 목표 개막일 역시 애초 20일 이후에서 이달 말 또는 5월 초로 미뤄질 전망이다. 앞서 전날 프로축구 K리그 구단들은 올해 리그 축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컴퓨터 없으면? 취약층 스마트기기 지원… 중간고사? 5월말 등교땐 시험 못 치를 수도

    컴퓨터 없으면? 취약층 스마트기기 지원… 중간고사? 5월말 등교땐 시험 못 치를 수도

    코로나19 여파로 전국 초·중·고등학생 540만명이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으로 새 학기를 시작하게 됐다. 전체 학사 일정도 전반적으로 뒤로 밀리게 됐다. 온라인 수업이 제대로 될 수 있을지, 중간고사나 여름방학 등은 어떻게 되는지 등 학부모들이 궁금해하는 사항에 대해 31일 교육부 발표를 토대로 짚어 봤다. -집에 컴퓨터 등 스마트기기가 없으면 어떻게 하나. “교육부가 전체 학교 67%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스마트기기가 없는 학생은 17만명으로 파악됐다. 이 중 교육급여 수급권자(중위소득 50% 이하)에게는 스마트기기와 인터넷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물량은 여유가 있다. 각 학교가 보유한 스마트기기는 총 23만대이고, 교육부도 5만대를 갖고 있다. 학교가 신청하면 교육청과 교육부가 가진 스마트기기를 지원할 계획이다. 농산어촌 등의 학생 집에 인터넷이나 프린터 등 필요한 기기가 없을 경우 철저한 방역 관리하에 학교 컴퓨터실을 쓰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인터넷이 불안정하면 어떻게 출석을 확인할 수 있나. “필요하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전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확인할 수 있다. 교육부는 앞으로 1주일의 준비 기간과 온라인 교육의 오리엔테이션 기간들을 거치면 이런 문제들은 해결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장애 학생들 교육은 어떻게 이뤄지나. “시각·청각 장애 학생들에게는 원격수업에 자막·수어·점자 등을 제공한다. 발달장애 학생에게는 장애 유형이나 정도 등을 감안해 가정방문 순회 교육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다문화가정 학생에게도 다국어 지원을 강화하고 한국어를 익힐 수 있는 온라인 콘텐츠를 제공한다. 특성화고·마이스터고 등 직업계 고등학교에서는 기간집중이수제를 활용해 온라인 개학 시기에는 이론 수업 위주로 진행하고, 실습수업은 등교 개시 이후에 한다. -중간고사는 치를 수 있나. “중간고사를 어떻게 치를지는 학교장 재량 사항이다. 교육부는 아직까지는 중·고교가 1학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각각 5월 말과 7월 말에 시행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중간고사 등 지필평가는 학생들이 학교에 출석해야만 실시할 수 있다. 학년별로 나눠서 등교하거나 전교생이 3분의1씩 등교하면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등교 수업을 할 수 있고, 중간고사 등을 치르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교육부는 전망하고 있다. 다만 등교수업이 5월 말 이후로 미뤄지면 지필 중간고사가 생략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럴 경우 지필고사 대신 수행평가로 대체되거나 기말고사가 1학기 전 범위에서 출제될 여지도 있다.” -여름방학은 어떻게 되나. “여름방학 등 학사일정 조정 역시 학교장이나 교육청 재량으로 결정된다. 다만 일정 순연으로 7월 중순쯤 시작하던 여름방학은 7월 하순이나 8월 초로 밀리면서 최소한 2주 정도는 단축될 전망이다. 수업일수를 맞추기 위해 8월 중순에 하던 2학기 개학도 앞당겨질 수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학교도 학생도… 안 가본 길 간다

    학교도 학생도… 안 가본 길 간다

    코로나19의 여파로 540만명에 달하는 전국 초중고등학교 학생이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으로 새 학년을 시작하게 됐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2주 연기되는 등 2021학년도 대학 입시 일정도 전체적으로 순연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3일간(4월 6~8일)의 추가 휴업을 거쳐 4월 9일부터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개학은 9일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부터 시작한다. 이어 16일에는 고등학교 1~2학년과 중학교 1~2학년, 초등학교 4~6학년이 온라인 개학으로 학사 일정을 시작한다. 초등학교 1~3학년은 20일 온라인으로 개학한다. 교육부는 모든 학교급에 걸쳐 온라인 개학이 이뤄진 뒤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개별 학교에서 학년별, 학급별로 학생들을 분산해 등교하도록 해 지필고사를 치르는 등 학교에서 받아야 할 수업을 받도록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 부총리는 “초등학교 저학년이 온라인으로 개학하는 4월 말부터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입 일정도 2주 안팎으로 순연된다. 11월 19일 시행 예정이던 수능은 12월 3일로 2주 연기됐다. 수능이 12월에 치러지는 것은 1993년(1994학년도) 도입 이래 27년 만에 처음이다. 수능 연기는 이번이 네 번째다. 부산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2005년, 서울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 열린 2010년, 포항 지진이 발생한 2017년에 수능이 연기된 바 있다. 수시 모집 학생부 작성 마감일은 8월 31일에서 9월 16일로, 정시 모집 학생부 작성 마감일은 11월 30일에서 12월 14일로 연기됐다. 어린이집 개원은 무기한 연기됐다. 이날 보건복지부는 “영유아 건강, 학교와 달리 온라인 운영이 불가능한 점 등을 고려했다”면서 “다만 휴원 기간에도 긴급보육은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팬들도 목말랐던 연습경기 결국 2주 더 못 본다

    팬들도 목말랐던 연습경기 결국 2주 더 못 본다

    온라인 개학 여파 7일 연습경기 2주 연기개막이 4월 20일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도리그 축소 방안도 있어… 다양한 대안 준비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한국야구위원회(KBO)가 7일부터 추진할 예정이던 구단간 연습경기가 연기됐다. KBO는 개막이 미뤄질 경우에 대비한 리그 일정 변경 가능성에 대해서도 시사했다. KBO는 31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긴급 실행위원회(단장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각 구단 단장들은 다음주부터 치를 예정이던 연습경기를 미루기로 합의했다. KBO는 정부가 4월 5일까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요청함에 따라 사태가 호전되면 7일부터 당일치기를 원칙으로 가까운 구단끼리 연습경기를 치르고 방송 중계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정부가 이날 정상 개학이 아닌 4월 9일부터 고3과 중3 학생들을 시작으로 순차적인 온라인 개학 방침을 밝힘에 따라 KBO도 연습경기 강행은 무리라고 판단했다. KBO는 “전반적인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연습경기를 2주 뒤인 21일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습경기가 미뤄짐에 따라 KBO는 정규시즌 개막일은 4월말 또는 5월초가 될 예정이다. KBO는 시즌을 정상 소화할 수 없을 경우에 대비해 리그 일정 축소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KBO는 5월 이후 개막이 연기될 경우 팀당 144경기가 아닌 많게는 135경기에서 적게는 108경기로 줄이는 방안을 대안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KBO는 올스타전이 사실상 어렵다는 입장이다. 해당 일정 변경안에는 우천순연시 더블헤더 및 월요경기 편성, 포스트시즌 축소 등에 관한 내용도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직까지 정상 소화를 목표로 하고 있고, 어디까지나 참고자료인 만큼 KBO는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KBO는 일주일 뒤인 4월 7일 실행위원회를 열고 리그 운영과 관련한 사항을 추가 논의할 예정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12월 3일로 2주 연기된 수능 난이도는 6월, 9월 모의평가 반영

    12월 3일로 2주 연기된 수능 난이도는 6월, 9월 모의평가 반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고등학교 3학년 개학이 6주 가까이 미뤄지면서 결국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까지 연기됐다. 교육부는 31일 원래 11월 19일 치러질 예정이었던 올해 수능을 12월 3일로 2주 연기하는 등 대입 일정을 전반적으로 순연한다고 밝혔다. 수능이 12월에 치러지는 것은 1993년(1994학년도) 도입 이래 27년 만에 처음이다. 수능을 비롯한 교육 일정이 연기되면서 올해 입시에는 재수생이 어느 때보다 유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개학이 총 6주 가까이 연기된 기간 동안 재수생들은 수능 공부를 시작했는데, 고3들은 담임교사도 못 만나서 정시 또는 수시 대비 전략조차 짜지 못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고3은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를 통해 겨울방학 때 쌓은 실력을 점검해서 수시에 도전할지, 정시 위주로 준비할지를 가늠해야 하는데 3월 학력평가도 4월로 미뤄졌다”며 “재수생보다 현역이 더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재수생이나 반수생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교육 전문가들은 고3 학생들이 수시와 정시 중에 어느 쪽에 ‘선택과 집중’을 할지를 빨리 결정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2021학년도 대입은 주요 대학 중심으로 정시 인원이 확대되고 논술 및 특기자전형 인원이 감소한다”며 “2학년까지 내신과 학생부가 다소 부족하면 수능에 집중하는 게 낫다. 온라인 수업에서 학생부가 충실히 작성된다는 보장이 없다”고 말했다. 12월 3일 시행되는 수능 성적은 20일 후인 12월 23일 통지된다. 올해 수시모집에 반영될 고교 3학년생 1학기 학생부 작성 마감일은 9월 16일로, 정시 학생부 작성 마감일은 12월 14일로 각각 미뤄졌다. 수능 2주 연기를 반영한 ‘대입전형일정 변경안’은 다음 달 중 발표된다. 수시 원서접수 기간은 9월 23∼29일로 2주가량 미뤄지고 합격자는 12월 28일 발표될 예정이다. 정시 원서접수 기간도 내년 1월 7∼11일로 2주가량 연기되고 합격자 발표일은 2월 6일로 예정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일 연기에 맞춰 이날 2021학년도 수능 시행기본계획을 발표했다. 평가원은 이번 수능에서는 한국사 영역을 제외한 전 영역과 과목에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처음 적용되므로 해당 교육과정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하겠다고 밝혔다. 또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수능 출제 연계는 전년과 같이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으로 70%를 유지할 방침이다. 2018학년도 수능부터 도입된 영어 영역 절대 평가는 올해도 유지하며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는 수험 부담을 최소화하도록 핵심적이고 중요한 내용 중심으로 평이하게 출제할 계획이다. 평가원 측은 수능 난이도에 대해 “난이도는 예민한 문제이긴 한데 어떻게 난이도를 조절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기보다 예전 수능 난이도 유지가 기본 방침이다”라며 “6월 18일과 9월 16일 치러지는 모의평가 반응과 성적, 결과를 보고 적정한 난이도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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