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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지지’ 언급 없자 불안한 일본... 트럼프 “동아시아 잘되고 있다”

    트럼프 ‘지지’ 언급 없자 불안한 일본... 트럼프 “동아시아 잘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일 정상과의 연쇄 통화를 둘러싸고 일본에서는 미국의 방향성을 읽기 어렵다는 불안이 확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모호한 입장, 통화 순서와 일본 정부의 비공개 기조가 맞물리며 외교 지형에 대한 해석도 엇갈리고 있다. 2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중일 정상과 각각 전화 회담을 했다며 동아시아 지역은 “잘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전날 신화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에게 “미국은 중국에 있어 대만 문제의 중요성을 이해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통화 내용을 소개한 소셜미디어 글에서 대만 문제나 중일 갈등에 대해 거론하지 않았다. 이에 일본에서는 중일 갈등 상황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인 일본에 대한 지지를 명확히 하지 않고 중국과 관계 개선을 의식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본 정부가 미일 정상 간 통화에서 대만 문제가 의제로 다뤄졌는지를 명확히 밝히지 않은 점도 논란이다. 아사히신문는 미일 정상 통화에 대해 “다카이치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미중 정상 통화 내용을 사후에 보고받는 형태가 됐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중일 갈등과 관련해) 일본에 대한 우려를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에게) 전달하지는 않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미국과 중국을 ‘G2’(주요 2개국)로 규정한 점도 일본을 긴장시키는 요소라고 신문은 짚었다. G2 발언은 태평양을 미중이 나눠 관리하는 구상으로 일본이 수용할 수 없는 접근이라는 것이다. 통화 순서가 중국이 앞선 것을 두고도 마이니치신문은 “중국이 앞으로도 미국과의 선제적 접촉으로 일본을 뒤로 밀어낼 수 있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다만 요미우리는 트럼프가 시진핑과의 통화 직후 다카이치 총리와도 전화를 연결한 점을 들어 미국이 중국에만 기울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진단했다. 한편 다카이치 총리는 ‘대만 해상봉쇄=존립위기’라는 자신의 발언이 중일 관계를 악화시켰다는 야당의 지적에 대해 “정부 공식 견해 범위에서 성실히 답한 것일 뿐”이라며 책임을 부인했다. 그는 이날 당수토론에서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노다 요시히코 대표의 관련 질문에 “예산위원회에서 질문자가 ‘대만 유사’와 ‘해상 봉쇄’를 특정해 물었고 같은 답변만 반복하면 심의가 정지될 우려가 있었다”며 “국회의원은 전 국민의 대표이고 구체적 사례를 제시해 질문한 만큼 그 범위 안에서 성실히 답했다”고 답했다.
  • 박명숙 경기도의원, 도민 안전·책임 예산은 빠지고 보여주기 사업만 남아

    박명숙 경기도의원, 도민 안전·책임 예산은 빠지고 보여주기 사업만 남아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박명숙 의원(국민의힘, 양평1)은 25일 열린 제387회 정례회 2026년 예산안 심의에서 “정말 필요한 사업은 일몰되거나 감액되고, 상대적으로 우선순위가 낮은 사업은 오히려 되살아나는 예산 편성은 도민 감각과 동떨어져 있다”며 예산 전반을 강하게 비판했다. 박명숙 의원은 먼저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지원 예산이 올해 28억 원에서 전액 일몰된 점을 강하게 문제 삼았다. “불법주차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 도심 혼잡, 야간 주거지 피해가 심각한데 이 사업을 일몰시켰다는 점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부천·시흥·안양 등 물류 밀집지역은 시급성이 높은데 시군의 행정절차 미비를 이유로 도가 예산을 편성하지 않는 것은 도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지 않았다는 의미”라고 비판했다. 이어 “2027년 추진이 가능하다면 도가 시군과 함께 사전 절차를 빠르게 정비해 2026년 반드시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의원은 평택항 홍보관 운영 예산 감액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박 의원은 “홍보관은 단순한 전시공간이 아니라 항만 이용객과 지역 주민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정책을 이해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수선·교체비까지 감액된 것은 타당하지 않다. 홍보관 시설은 노후화되면 바로 불편이 발생하는데 유지관리 예산을 줄인 것은 도민 편의에 대한 고려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또한 철도·항만 정책 홍보비 1억 2천만 원이 사실상 두 건의 행사비로만 집행된 점, 그리고 역명개정 18억 원이 시급성이 낮음에도 다시 예산에 반영된 점을 지적하며 예산 편성의 우선순위가 뒤바뀌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도민 생활과 안전에 직결되는 사업은 줄고, 급하지 않은 사업은 감액도 없이 그대로 살아 있다”며 “연내 전액 삭감됐던 역명개정 사업이 다시 살아 돌아온 점도 설득력이 부족하다. 예산은 ‘먼저 해야 하는 일’부터 배정해야 하는데 순서가 완전히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경기국제공항 추진단의 실적 부진을 강력하게 질타했다. “14명의 전담 조직이 있으면서, 9월 말 기준 집행률이 27.7%에 불과한 것은 조직 운영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는 뜻”이라며 “토론회 예산도 집행되지 않았고, 주민 대상 정보 제공과 홍보도 거의 없다는 점에서 사실상 기능이 정지된 조직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추진단의 역할이 용역 발주와 소규모 홍보물 제작에 머물러 있다면 굳이 독립 조직으로 존재할 이유가 없다”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적을 내지 못한다면 조직 재편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질의를 마무리하며 “예산은 종이에 적힌 숫자가 아니라 도민의 안전·편의·지역발전 그 자체”라며 “도민에게 꼭 필요한 사업이 예산에서 먼저 사라지는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 2026년도 예산은 우선순위를 다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 ‘골때리는 뇌과학’...부산국립과학관 내달 개최

    ‘골때리는 뇌과학’...부산국립과학관 내달 개최

    국립부산과학관은 공동특별전 ‘골때리는 뇌과학’과 연계한 야간 과학체험행사 및 체험프로그램을 다음달 중 순차적으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성인, 가족, 어린이 등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뇌과학을 쉽고 친근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먼저, 성인 대상 야간 과학문화행사 ‘릴렉스데이 위드(with) 세로토닌’이 다음달 6일 국립부산과학관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성인 120명을 대상으로 오후 4시 40분과 오후 7시 두 차례 진행된다. 참가자는 따뜻한 차와 함께 전시를 관람하며 뇌파 스트레스 검사, 재미로 보는 타로 등 감각 기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가족 대상 야간 과학문화행사 ‘온가족 도파민 파티’는 다음달 13일과 20일 이틀간 과학관 김진재홀에서 진행된다. 가족 관람객 200명을 대상으로 퀴즈 스탬프 투어 방식으로 전시를 관람하며 다양한 도파민 챌린지를 통해 뇌과학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도파민 챌린지에서는 반응속도 측정, 고양이 귀 뇌파 센서 체험, 근전도 로봇팔로 컵 옮기기, 순서 기억력 게임 등 뇌과학 원리를 활용한 체험 활동을 미션으로 즐길수 있다. 참가 어린이와 가족은 야광 팔찌를 활용한 꾸미기로 파티를 준비하고 DJ세포와 함께하는 ‘둠칫둠칫 온가족 DJ 파티’에서 음악과 함께 신나는 연말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뇌과학 체험프로그램 ‘집중력 ON! 큐브챌린지’는 다음달 7일까지 매주 주말 과학관 김진재홀 내 크리에이티브랩에서 운영된다. 큐브의 구조와 원리를 이해하고 큐브 맞추기와 화소 아트 체험을 통해 집중력과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한편, 국립과학관법인 공동특별전 ‘골때리는 뇌과학’은 12월 21일까지 김진재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특별전은 뇌의 구조와 기능, 일상생활 속 뇌의 역할, 뇌과학의 미래에 대한 다양한 체험 전시로 관람객이 직접 보고, 듣고, 느끼며 뇌과학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권수진 국립부산과학관 과학문화실장은 “이번 야간 과학문화행사 사이언스앳나잇에서는 뇌과학 특별전과 연계해 치유, 재미, 배움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 [열린세상] 정의의 과잉과 독점

    [열린세상] 정의의 과잉과 독점

    2010년을 전후해 하버드대 정치학과 교수인 마이클 샌델 교수의 책이 베스트셀러에 등극했습니다. 바로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이지요. 다른 나라에서도 베스트셀러에 오르긴 했지만 유독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있었습니다.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다음과 같은 이유도 제시되고 있습니다. 당시는 2008년 시작된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인해 경제적 불평등이 심화되는 시기였습니다. 경제 불황은 누구에게나 닥쳤지만 그 피해는 하위층에 더 심각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이로 인해 공정이라든가 기회의 균등이라는 문제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는 것입니다. 당시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알 수 있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당시 미국에서는 38%의 응답자가 미국 사회가 불공정하다고 답변했다고 합니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74%의 응답자가 불공정하다고 답변했다고 하는데요. 같은 맥락에서 정부가 나서서 사회경제적 불리함을 치유해야 한다고 믿는 비율이 우리나라는 93%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반면 미국은 56%에 그쳤지요. 이러한 인식은 아주 사소한 영역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예전에는 우리나라에 있는 놀이공원에 가면 모두 다 같은 돈을 내고 순서대로 기다려 놀이기구를 탔습니다. 돈이 많든 적든, 나이가 들었든 어리든 다르지 않았는데요. 최근에는 조금 달라졌습니다. ‘퀵패스’라는 것이 생겼기 때문이지요. 즉, 돈을 좀더 내면 기다리지 않거나 조금 덜 기다려 놀이기구를 탈 수 있게 됐습니다. 당시만 해도 “놀이공원에서 줄을 서지 않기 위해 돈을 내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미국은 42%가, 우리나라는 18%만 좋다고 답변했다고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나라에도 돈을 더 많이 내면 더 빠르게 서비스를 받는 사례들이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여전히 곱지 않은 시선이 따라다니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 비해 정의라는 문제에 더 민감하기 때문인 듯합니다. 헌법 개정 주장이 나온 지 벌써 여러 해가 지났습니다. 1987년 민주화 운동의 결실로 수확한 것이 현재의 헌법입니다. 그러다 보니 5년 단임제라는 조금은 기괴한 형태의 대통령제가 등장하게 됐지요. 당시로서는 독재를 청산해야 한다는 시대정신이 반영된 결과였습니다. 하지만 그로부터 강산이 네 번 가까이 변했지요. 그래서인지 이번에야말로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논의가 활발합니다. 그런 가운데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하나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새 헌법에 담아야 할 시대정신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이었는데요. 국민 4명 중 1명이 ‘공정과 정의’를 지목했다고 합니다. 정확히 국민 26%의 지지를 얻었고, 뒤를 이어 과학기술과 미래 대비가 19%로 2위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역시 우리 국민이 정의와 공정의 문제에 여전히 민감하다는 것을 보여 주는 사례이지요. 그런데 정의란 무엇일까요. 제 기억으로는 샌델 교수의 책에서도 정확한 개념 정의를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생각하는 바가 다른 불확정 개념이기 때문에 섣불리 답을 내놓기는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우리 사회는 정의가 넘치는 것처럼 보입니다. 너도나도 정의를 외치면서 반대파에 대해서는 가차 없는 불의의 멍에를 씌우기 때문이지요. 그뿐이 아닙니다. 어떤 경우에는 정의를 독점하기도 합니다. 국가기관 전체가 마약 수입의 조력자이고 불의라며 자신만이 정의라고 주장하는 분이 대표적이지요. 정의가 지나치면 잔인해진다고 합니다. 요즘은 지나침을 넘어 독점되는 경우도 자주 봅니다. 정의로울 권리를 자신만 부여받았다고 생각하는 분들입니다. 이 때문에 사회의 통합은 요원한 일이 되고 말았지요. 부디 다음 세대를 위해 설계되는 정의는 지나치지 않고 독점되지 않는 형태이기를 바라 봅니다. 양중진 법무법인 솔 대표변호사·전 수원지검 1차장
  • 김영희 경기도의원 “자율예산, 지역 특색 교육사업 취지 살려야”

    김영희 경기도의원 “자율예산, 지역 특색 교육사업 취지 살려야”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김영희 의원(더불어민주당, 오산1)은 지난 21일 열린 2026년도 경기도교육청 예산안 심사에서, 새로 도입된 ‘지역 교육정책 현안사업(자율예산)’이 지역 특색 교육을 지원하는 제도라기보다 사실상 교육감 공약사업을 뒷받침하고 본예산의 부족분을 메우는 방식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를 제기했다. 김영희 의원은 “25개 교육지원청이 약 550억 원을 자율예산으로 편성했지만, 실제 내용을 보면 하이러닝, IB 교육 등 본청이 추진 중인 공약사업이 대거 포함됐다”며, “지역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살리라는 본래 취지와 달리, 본예산 보조금처럼 편성된 것은 제도의 도입 이유를 무색하게 한다”고 밝혔다. 특히 학생 수가 적은 지역의 편성 방식도 문제로 지적했다. 김영희 의원은 “연천·포천 등은 대부분 학교 운영비 보전이나 소규모 보수에 집중됐다”며, “오히려 자율예산이 지역 간 격차를 더 벌리는 구조로 설계된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영진 기획조정실장은 “지역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자율예산을 마련한 것”이라며, “첫 시행인 만큼 앞으로 더 보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영희 의원은 유보통합 교원 역량강화 연수(3억 3,965만 원)도 준비 부족 사업의 사례로 꼽았다. 김영희 의원은 “유치원·어린이집 교사 자격체계 통합은 정부 로드맵조차 확정되지 않은 상태인데, 그 격차를 4회의 연수로 해소할 수 있다는 발상 자체가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며, “교원 배치 계획도 없이 연수부터 추진하는 것은 정책의 순서를 뒤집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희 의원은 “예산 편성의 목적이 명확해야 한다”며, “자율예산이 공약사업을 뒷받침하는 통로가 되거나, 유보통합 연수가 계획 없이 추진되는 일이 없도록 면밀한 점검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 네이버웹툰 한국 서비스 20돌…감사 이벤트 ‘명작극장’ 공개

    네이버웹툰 한국 서비스 20돌…감사 이벤트 ‘명작극장’ 공개

    네이버웹툰이 한국 서비스 정식 오픈(2005년 12월) 20주년을 맞아 대규모 감사 이벤트를 펼친다. 또 지난 20년간 이룩한 웹툰 생태계의 성과를 공개했다. 네이버웹툰은 한국 웹툰의 수출 규모가 수십배 확대되는 데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 네이버웹툰은 24일 릴레이 이벤트의 첫 순서로 특별 기념 웹툰 ‘20주년 명작 극장’을 공개했다. 이번 웹툰에는 ‘마음의소리’ 조석 작가와 ‘기자매’ 범배 작가가 참여해 지난 20년을 빛낸 인기작들을 돌아본다. 기념 웹툰은 전날부터 매주 월·화·금·일 총 22화 분량으로 순차 공개되고 있으며, 다음달에는 20주년 감사 이벤트가 추가로 진행될 예정이다. 네이버웹툰은 지난 20년간 ‘요일 연재 시스템’을 도입하고, ‘도전만화’ 시스템(2006년), ‘수익 쉐어 프로그램’(2013년) 등을 구축하며 창작 생태계를 이끌어왔다. 특히 2014년 영어 서비스 ‘웹툰’(WEBTOON)을 론칭하며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고, 아마추어 플랫폼 ‘캔버스’(Canvas)를 통해 현지 창작자를 적극 발굴해 왔다. 현재 네이버웹툰은 전 세계 150여 개국에서 10개 언어로 서비스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했으며, 한국 웹툰의 수출 규모는 2014년 대비 2023년 38배로 확대됐다. 서울대와 충남대 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으로 인한 한국 경제 파급효과는 2023년 한 해에만 4조 352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네이버웹툰의 모회사인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2024년 6월 미국 나스닥 상장 이후 월트디즈니 컴퍼니, 워너 브러더스 애니메이션 등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을 확대하며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 조삼모사, ‘어리석음’만은 아니다: 소비자 마음을 훔치는 마케팅 기술

    조삼모사, ‘어리석음’만은 아니다: 소비자 마음을 훔치는 마케팅 기술

    중국 송나라 시절, 원숭이를 사랑하여 그들을 기르던 저공(狙公)이라는 노인이 있었다. 어느 날 그가 원숭이들에게 도토리를 주며 말했다. “이제부터 아침에 세 개, 저녁에 네 개를 주겠다.” 그러자 원숭이들은 불같이 화를 냈다. 노인은 잠시 생각하더니 표정을 바꾸며 다시 제안했다. “그럼 아침에 네 개, 저녁에 세 개를 주마.” 그제야 원숭이들은 만족하며 기뻐했다. 중국 고서 『열자(列子)』 황제편에 나오는 ‘조삼모사’(朝三暮四) 일화는 오랫동안 눈앞의 차이에만 집착하는 어리석음을 비웃는 이야기로 전해져 왔다. 우리는 이 이야기를 들으며 원숭이들의 우매함을 비웃고, 스스로는 현명하다고 자부한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우리는 알게 모르게 누군가의 ‘원숭이’가 되어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구매 계획이 없던 물건을 단지 ‘1+1’이라는 이유로 장바구니에 담고, 비싼 물건을 사고 나서 ‘할인을 많이 받았으니 이득’이라며 합리화한다. 이처럼 우리의 지갑을 열게 만드는 치밀하고 정교한 심리 전략, 그것이 바로 마케팅의 본질이다. 마케팅 전략의 전제조건, ‘변하지 않는 도토리의 가치’ 마케팅은 고객의 필요를 충족시켜 가치를 창출하고 교환하는 과정이다. 고객이 수많은 선택지 앞에서 자사의 상품을 ‘가장 매력적인 답’으로 느끼게 만드는 기술이다. 하지만 아무리 고도의 심리전을 펼치더라도, 그것이 사기가 아닌 마케팅으로 인정받으려면 반드시 지켜야 할 전제조건이 있다. 바로 ‘본질적 가치’다. 조삼모사 이야기에서 원숭이들이 진정으로 원한 것은 생존을 위한 ‘도토리’ 자체였다. 만약 저공이 도토리가 아니라 아무런 쓸모없는 낙엽을 들고 “아침에 낙엽 네 장”을 외쳤다면, 원숭이들은 거들떠보지도 않았을 것이다. 원숭이들을 설득할 수 있었던 힘은 순서의 변경이 아니라, 그 밑바탕에 깔린 ‘도토리’라는 분명한 가치 덕분이었다. 우리가 어떤 상품에 마음을 뺏겼다면, 그 이면에는 상품의 흔들림 없는 가치가 깔려 있어야 한다. 가치가 담보되지 않은 전략은 마케팅이 아니라 기만일 뿐이다. 역사 속 조삼모사: 조조, 분노의 화살을 돌리다 역사 속에서도 조삼모사의 심리술은 치열하게 사용되었다. 서기 197년경, 삼국지의 영웅 조조(曹操)는 원술 토벌 작전 중 심각한 군량 부족에 직면했다. 전쟁이 길어지자 굶주린 병사들의 사기는 바닥을 쳤고, 지도부를 향한 불만은 폭발 직전이었다. 조조는 식량 부족이라는 ‘본질적 문제’를 당장 해결할 수 없음을 깨닫고, 대신 병사들의 심리를 조작하는 비정한 해법을 택했다. 그는 군량 관리 책임자인 왕후(王垕)에게 식량 부족의 모든 책임을 뒤집어씌워 공개 참수했다. 그리고 “병사들의 굶주림은 왕후의 횡령 때문이다”라는 소문을 퍼뜨렸다. 이 잔혹한 계략은 조삼모사의 구조와 정확히 일치한다. ‘식량이 부족하다’는 본질은 변하지 않았지만, 왕후를 처단함으로써 병사들에게 ‘정의가 실현되었다’는 심리적 만족감을 먼저 제공한 것이다. 병사들은 배고픔이라는 고통을 잠시 잊고 지도부에 대한 신뢰를 회복했다. 조조는 본질을 건드리지 않은 채, 심리적 순서를 바꿔 위기를 돌파했다. 현대판 조삼모사: 옥토버페스트의 성공 비밀 오늘날의 마케팅에서도 이 전략은 유효하다. 매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가 대표적이다. 이 축제는 ‘무료입장’이라는 달콤한 혜택으로 전 세계 사람들을 유혹한다. 하지만 막상 축제장에 들어서면 맥주와 안주를 비싼 돈을 내고 사 먹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일각에서는 이를 상술이라 비판하지만, 그럼에도 매년 수백만 명이 이곳을 찾는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압도적인 품질과 독특한 경험’이라는 본질적 가치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뮌헨 6대 양조장의 장인 정신이 담긴 맥주, 전 세계인과 어우러지는 열광적인 분위기는 입장료 이상의 가치를 제공한다. 참가자들은 비싼 맥주 값을 지불하면서도 후회하지 않는다. ‘입장료를 아꼈다’는 심리적 위안과 ‘세계 최고의 축제를 즐긴다’는 만족감이 어우러지며, 기꺼이 조삼모사 전략에 동참하는 것이다. 본질을 꿰뚫어 보는 통찰 조삼모사는 단순한 말장난이 아니다. 그것은 상대가 무엇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지 파악하고, 만족의 순서를 최적화하여 가치를 극대화하는 고도의 심리 전략이다. 우리는 지금도 수많은 조삼모사의 상황 속에 놓여 있다. 아침에 세 개냐, 네 개냐를 따지며 일희일비하는 원숭이를 비웃을 때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그 제안 밑바닥에 깔린 ‘본질적 가치’를 읽어내는 통찰력이다. 포장지와 순서에 현혹되지 않고 그 안에 담긴 진짜 ‘도토리’의 가치를 알아볼 수 있을 때, 우리는 비로소 현명한 소비자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 조삼모사, ‘어리석음’만은 아니다: 소비자 마음을 훔치는 마케팅 기술 [한ZOOM]

    조삼모사, ‘어리석음’만은 아니다: 소비자 마음을 훔치는 마케팅 기술 [한ZOOM]

    중국 송나라 시절, 원숭이를 사랑하여 그들을 기르던 저공(狙公)이라는 노인이 있었다. 어느 날 그가 원숭이들에게 도토리를 주며 말했다. “이제부터 아침에 세 개, 저녁에 네 개를 주겠다.” 그러자 원숭이들은 불같이 화를 냈다. 노인은 잠시 생각하더니 표정을 바꾸며 다시 제안했다. “그럼 아침에 네 개, 저녁에 세 개를 주마.” 그제야 원숭이들은 만족하며 기뻐했다. 중국 고서 『열자(列子)』 황제편에 나오는 ‘조삼모사’(朝三暮四) 일화는 오랫동안 눈앞의 차이에만 집착하는 어리석음을 비웃는 이야기로 전해져 왔다. 우리는 이 이야기를 들으며 원숭이들의 우매함을 비웃고, 스스로는 현명하다고 자부한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우리는 알게 모르게 누군가의 ‘원숭이’가 되어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구매 계획이 없던 물건을 단지 ‘1+1’이라는 이유로 장바구니에 담고, 비싼 물건을 사고 나서 ‘할인을 많이 받았으니 이득’이라며 합리화한다. 이처럼 우리의 지갑을 열게 만드는 치밀하고 정교한 심리 전략, 그것이 바로 마케팅의 본질이다. 마케팅 전략의 전제조건, ‘변하지 않는 도토리의 가치’ 마케팅은 고객의 필요를 충족시켜 가치를 창출하고 교환하는 과정이다. 고객이 수많은 선택지 앞에서 자사의 상품을 ‘가장 매력적인 답’으로 느끼게 만드는 기술이다. 하지만 아무리 고도의 심리전을 펼치더라도, 그것이 사기가 아닌 마케팅으로 인정받으려면 반드시 지켜야 할 전제조건이 있다. 바로 ‘본질적 가치’다. 조삼모사 이야기에서 원숭이들이 진정으로 원한 것은 생존을 위한 ‘도토리’ 자체였다. 만약 저공이 도토리가 아니라 아무런 쓸모없는 낙엽을 들고 “아침에 낙엽 네 장”을 외쳤다면, 원숭이들은 거들떠보지도 않았을 것이다. 원숭이들을 설득할 수 있었던 힘은 순서의 변경이 아니라, 그 밑바탕에 깔린 ‘도토리’라는 분명한 가치 덕분이었다. 우리가 어떤 상품에 마음을 뺏겼다면, 그 이면에는 상품의 흔들림 없는 가치가 깔려 있어야 한다. 가치가 담보되지 않은 전략은 마케팅이 아니라 기만일 뿐이다. 역사 속 조삼모사: 조조, 분노의 화살을 돌리다 역사 속에서도 조삼모사의 심리술은 치열하게 사용되었다. 서기 197년경, 삼국지의 영웅 조조(曹操)는 원술 토벌 작전 중 심각한 군량 부족에 직면했다. 전쟁이 길어지자 굶주린 병사들의 사기는 바닥을 쳤고, 지도부를 향한 불만은 폭발 직전이었다. 조조는 식량 부족이라는 ‘본질적 문제’를 당장 해결할 수 없음을 깨닫고, 대신 병사들의 심리를 조작하는 비정한 해법을 택했다. 그는 군량 관리 책임자인 왕후(王垕)에게 식량 부족의 모든 책임을 뒤집어씌워 공개 참수했다. 그리고 “병사들의 굶주림은 왕후의 횡령 때문이다”라는 소문을 퍼뜨렸다. 이 잔혹한 계략은 조삼모사의 구조와 정확히 일치한다. ‘식량이 부족하다’는 본질은 변하지 않았지만, 왕후를 처단함으로써 병사들에게 ‘정의가 실현되었다’는 심리적 만족감을 먼저 제공한 것이다. 병사들은 배고픔이라는 고통을 잠시 잊고 지도부에 대한 신뢰를 회복했다. 조조는 본질을 건드리지 않은 채, 심리적 순서를 바꿔 위기를 돌파했다. 현대판 조삼모사: 옥토버페스트의 성공 비밀 오늘날의 마케팅에서도 이 전략은 유효하다. 매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가 대표적이다. 이 축제는 ‘무료입장’이라는 달콤한 혜택으로 전 세계 사람들을 유혹한다. 하지만 막상 축제장에 들어서면 맥주와 안주를 비싼 돈을 내고 사 먹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일각에서는 이를 상술이라 비판하지만, 그럼에도 매년 수백만 명이 이곳을 찾는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압도적인 품질과 독특한 경험’이라는 본질적 가치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뮌헨 6대 양조장의 장인 정신이 담긴 맥주, 전 세계인과 어우러지는 열광적인 분위기는 입장료 이상의 가치를 제공한다. 참가자들은 비싼 맥주 값을 지불하면서도 후회하지 않는다. ‘입장료를 아꼈다’는 심리적 위안과 ‘세계 최고의 축제를 즐긴다’는 만족감이 어우러지며, 기꺼이 조삼모사 전략에 동참하는 것이다. 본질을 꿰뚫어 보는 통찰 조삼모사는 단순한 말장난이 아니다. 그것은 상대가 무엇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지 파악하고, 만족의 순서를 최적화하여 가치를 극대화하는 고도의 심리 전략이다. 우리는 지금도 수많은 조삼모사의 상황 속에 놓여 있다. 아침에 세 개냐, 네 개냐를 따지며 일희일비하는 원숭이를 비웃을 때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그 제안 밑바닥에 깔린 ‘본질적 가치’를 읽어내는 통찰력이다. 포장지와 순서에 현혹되지 않고 그 안에 담긴 진짜 ‘도토리’의 가치를 알아볼 수 있을 때, 우리는 비로소 현명한 소비자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 이용호 경기도의원 “道, 지역화폐 연구용역, 뒷북 중복 말고 역할 재정립부터 해야”

    이용호 경기도의원 “道, 지역화폐 연구용역, 뒷북 중복 말고 역할 재정립부터 해야”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이용호 부위원장(국민의힘, 비례)은 21일(금)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제387회 정례회 경제위 소관 2026년도 본예산 심사에서 신규 편성된 경기지역화폐 운영현황 및 발전전략 연구 사업의 과업 구성과 추진 순서에 대해 질의했다. 이용호 부위원장은 “도는 이미 올해 11월에 시군별 할인율, 발행 한도, 가맹점 기준을 자율화하도록 지침을 바꿨으며, 연구 용역을 통해 여파와 형평성 검토를 한 후 지역화폐 지침을 개정했어야 한다”라며, “정책은 먼저 바꾸고, 연구는 나중에 하는 ‘뒷북 행정’이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용호 부위원장은 “경기지역화폐 공동운영대행사 선정 제안요청서의 사업범위에는 운영대행사는 도와 시군이 요청하는 경기지역화폐 관련 빅데이터 자료 조회 및 분석을 제공하도록 명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책연구에 이를 포함하는 중복 편성, 혈세 낭비”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용호 부위원장은 “내년부터 국비사업으로 전환돼 기준과 인센티브가 중앙에서 정해지더라도, 경기도의 역할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시·군 간 형평성 조정, 데이터 거버넌스 확립, 대행사 관리·평가, 그리고 ‘공공 직접운영’ 가능성 검증이 바로 도의 몫”이라며 “이번 연구는 실태조사보다 ‘경기도의 역할 재정립’을 최우선으로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용호 부위원장은 “시·군 자율화가 재정 격차에 따른 ‘빈익빈·부익부’를 키울 수 있다. 취약 시·군에 대한 보완 인센티브, 공통 최소기준, 광역 차원의 위험공유 장치를 포함해 형평성 영향을 정밀 평가해야 한다”라며, “운용대행사로부터 데이터는 즉시 제출받아 기본분석에 활용하고, 연구 과업은 중복 항목을 덜어 예산을 조정하라”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용호 부위원장은 “지역화폐로 발생하는 수수료 및 낙전 등 플랫폼 이익이 도민에게 환원되려면 운영체계부터 바꿔야 한다”라며, “공동대행사 체제 유지 혹은 경기도주식회사 등 공공 직접 운영 간 비용, 효과, 리스크를 비교하는 타당성 검증을 과업 1순위로 명시하고, 연구 결과를 도민 앞에 발표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3일 경기지역화폐의 구입한도와 할인율, 가맹점 등록 기준 등을 시군별로 자율적 결정을 할 수 있도록 ‘경기지역화폐 발행지원사업 운영지침’을 개정했다.
  • 남경순 경기도의원 “디지털 금융 혁신보다 지역화폐 운영전략 연구 우선...정책 순서 바로잡아야

    남경순 경기도의원 “디지털 금융 혁신보다 지역화폐 운영전략 연구 우선...정책 순서 바로잡아야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남경순 의원(국민의힘, 수원1)은 21일 열린 2026년도 경제실 본예산안 심의에서, 경기도가 새롭게 추진하는 ‘디지털 금융 혁신 추진’ 신규 사업에 대해 “정작 우선 검토해야 할 경기지역화폐 운영 현황 분석 및 발전 전략 연구가 먼저 진행되지 않았다”며 강하게 지적했다. 남 의원은 “지역화폐는 도민 생활경제와 직결된 대표 정책임에도 불구하고 운영사 독점 구조, 수수료 체계, 시스템 효율성 등 핵심 문제들이 정리되지 않았다”며, “이러한 기반 점검 없이 새로운 디지털 금융혁신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정책 순서가 뒤바뀐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경순 의원의 지적에 대해 경제실장은 “‘경기지역화폐 운영전략 연구’와 ‘디지털 금융 혁신 추진’ 사업은 서로 다른 목적의 별도 사업이며 동시에 추진하는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답했다. 이어 “남 의원께서 말씀하신 대로 ‘경기지역화폐 운영전략 연구’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경제실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남 의원은 다시 “사업 추진이 동시라는 설명만으로는 정책의 우선순위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다”며, “지금 경기도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지역화폐 운영 현황과 문제점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새로운 운영체계와 발전 방향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심의 과정에서 남 의원은 경기신용보증재단의 자금지원 정책이 시중 금융기관과 비교해 경쟁력을 상실한 현실도 지적했다. 특히 경기신보 이사장이 답변 중 밝힌 “기업은행에서 1.5%의 낮은 금리로 대출을 제공하고 있어 창경자금 융자금의 경우 시설 매입·건축 등 시설자금 분야에서 경기도 사업 이자율이 경쟁력을 잃고 있다”는 발언을 언급하며, “경기도가 어렵게 확보한 예산이 현장에서 외면받는 구조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남 의원은 “금리 구조 개선과 제도 재설계 등 경기신보 자금지원 사업의 경쟁력 회복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한 남 의원은 일자리·기금·청년사업 등에서 드러난 사업 통합 및 구조 변화로 인한 취약계층 배제 문제도 짚었다. 그는 “효율성만을 이유로 기존 사업을 통합하면서 취약계층과 지역 소외계층이 정책 대상에서 제외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며, “정책의 효율성은 반드시 공공성을 우선하여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무리 발언에서 남경순 의원은 “도민 생활경제를 책임지는 지역화폐의 운영전략 연구가 먼저 정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새로운 혁신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정책의 순서가 잘못된 것”이라며, “경기지역화폐 운영전략 연구를 2026년 경제실의 핵심 선행 과제로 삼고, 경기신보의 자금지원 경쟁력 약화 문제도 시급히 개선하여 도민이 체감하는 경제정책을 추진하라”고 강조했다.
  • 아들이 ‘입단 계약금’도 줬는데…김혜성 父, 결국 “12월까지 갚겠다”

    아들이 ‘입단 계약금’도 줬는데…김혜성 父, 결국 “12월까지 갚겠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소속 김혜성의 아버지가 이른바 ‘빚투’ 논란에 대해 다음 달까지 잔여금 5000만원을 갚겠다고 방송을 통해 밝혔다. 김혜성의 부친 A씨는 21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를 통해 “(오는) 12월 20일까지 맞춰서 5000만원을 갚는 걸로 하겠다”고 말했다. A씨의 빚투 논란은 지난 6일 김혜성의 귀국 인터뷰 때 ‘고척 김선생’이라고 불리는 60대 남성 B씨가 ‘어떤 ×은 LA 다저스 갔고 애비 ×은 파산·면책’이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나타나면서 재점화됐다. B씨는 이날 방송에서 “A씨가 2009년 인천 송도의 한 호텔 지하에 유흥업소를 운영했다. 나는 그 업소 음악을 맡는 조건으로 보증금 1억원을 넣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문을 닫았다”며 밀린 일당까지 합해 총 1억 2000만원을 돌려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B씨는 이어 “이게 어찌 된 일인지 (A씨에게) 전화로 물어봤더니 ‘일주일, 열흘이면 1억원을 돌려주겠다’고 해서 믿고 기다렸다. 그런데 그때부터 연락이 안 되기 시작했다”며 이때 A씨가 파주, 풍동, 부평, 일산 등지에서 사업을 확장했다고 주장했다. 김혜성 프로 데뷔에 시위 시작…“압박하면 나타나” B씨는 A씨의 아들인 김혜성이 2017년 프로야구 무대에 데뷔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부친의 채무 변제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시작했다. 그는 “아들에게 돈을 달라고 하면 안 된다는 법적 요건도 알고 있었다”면서도 “도망간 A씨를 어디서 찾겠나. 현수막으로 1인 시위를 하면서 압박하면 또 (A씨가) 나타나고 하더라”라고 했다. 현수막 시위에 A씨는 매달 돈을 입금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게 B씨 주장이다. A씨는 아들 김혜성을 대신해 명예훼손 혐의로 B씨를 고소했고, B씨는 두 차례 벌금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현재 업무방해 혐의로 재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성 父 “아들이 빚 갚으라고 돈 줬지만…” 이에 대해 김혜성 부친 A씨는 “B씨는 우리 아들이 잘나가 돈을 많이 버는 것 같으니까 그 참에 돈을 더 받아야 하겠다는 식으로 압박했다”며 “혜성이는 가만히 있었는데 제가 아버지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어린 나이 때부터 굉장히 많은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그는 “1억 2000만원을 B씨에게 줘야 한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부도가 나서 빚이 30억원이라 쉽게 해결하지 못했다”며 “그래서 ‘당장 돈이 없으니 30만원, 50만원씩 주겠다’고 했고 현재까지 9000만원 정도 돌려줬다”고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김혜성은 프로 데뷔 때 입단 계약금으로 받은 1억 3000여만원을 ‘빚 갚는 데 쓰라’며 아버지에게 전달했다고 한다. 다만 A씨는 “다른 사람들에게 빚이 있으니까 사업을 해서 갚아야겠다는 생각으로 (B씨에게 주지 않고) 가게를 차리는 비용으로 썼다”고 했다. A씨는 “1억 2000만원 중 잔여 채무금 3000만원이 남았는데 아들이 잘나가니까 2억원을 달라더라”라며 억울해하기도 했다. 반면 차상진 변호사는 ‘궁금한 이야기Y’에 “특별한 합의가 없으면 비용, 이자, 원금 순서대로 충당하게 돼 있다”며 “이에 따르면 전체 이자는 2억 9000만원, 원금은 1억 2000만원 정도 돼서 4억 1000만원 정도를 갚아야 한다”고 전했다. 직접 만나 합의…“김혜성에겐 미안” A씨는 지난 8월 개인 파산 절차를 밟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B씨는 “억울하지만 지루한 싸움이라 끝내고 싶었다. ‘5000만원만 주고 끝내자’고 했다”며 “하지만 제때 입금이 안 됐고, 마침 김혜성이 입국한다고 해서 시위를 했다”고 했다. B씨는 또 “사실 1인 시위를 하면서도 김혜성을 보면 항상 미안하다. 아버지한테 돈 받으려고 아들을 팔고 있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A씨와 B씨는 이날 방송을 통해 다음 달 20일까지 5000만원을 갚는 것으로 합의했다.
  • [지방시대] 부산, 세계박람회 재도전 반성에서 출발해야

    [지방시대] 부산, 세계박람회 재도전 반성에서 출발해야

    부산과 경남, 전남이 2040년 등록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도전하는 것을 두고 의견을 나눴다고 한다. 지난달 부산에서 열린 남해안 미래비전 포럼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이 박완수 경남지사에게 행정 통합을 추진 중인 부산과 경남이 엑스포 유치에 도전해 보자고 제안했고, 박 지사가 전남도 함께하자고 김영록 전남지사에게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 단체장이 엑스포 유치에 관해 논의한 사실은 지난 3일 박 지사가 경남도 확대 간부회의에서 처음 언급하면서 공개됐다. 등록 엑스포 역사상 한 번도 없었던 해양과 섬을 주제로 한 엑스포 개최에 성공하면, 남해안 전체 발전에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설명과 협의체를 구성하겠다는 계획도 함께였다. 다만 이런 계획은 아직 구체화하지 않았고, 공식 논의 테이블에 오르지 않은 단순한 구상이다. 그런데도 여기저기서 반발이 터져 나온다. 부산이 2030년 엑스포 유치에 도전했던 2023년 11월, 29대119라는 큰 차이로 밀리면서 남은 상처가 여전한 탓일 테다. 핵심은 2030년 엑스포 유치에 실패한 원인 분석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한 이슈 선점이라는 비판까지 따른다. 시민과 함께 부산연대는 “119대29라는 처참한 성적표에 대한 제대로 된 반성문도 내놓지 않으면서 내년 지방선거 밑거름으로 경남과 전남까지 끌어들여서 공동 추진한다는 발상에 실소를 금할 길이 없다”면서 ‘메가 이벤트 중독’이라고 질타했다. 경남정치개혁광장시민연대도 “아무런 대안 마련도 없이 예산을 퍼붓는 엑스포 유치를,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단체장들이 마음대로 결정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돌이켜 보면 2030년 엑스포 유치는 제2의 도시라는 명성을 잃어 가는 부산을 되살리고, 국토 균형발전을 실현할 마법의 열쇠 같았다. 엑스포 유치를 위해 민관유치위원회의 정부와 재계 인사들이 지구 496바퀴에 해당하는 거리를 이동했다고 하는데, 부산을 알리려고 이렇게 온 나라가 나서는 것을 본 일이 없어서였다. 성적표는 실망스러웠지만, 우리나라와 부산의 국제 인지도가 높아졌고 수도권 밖에서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된 듯 보였다. 2년이 지난 지금, 새로운 성장축을 갖자는 열망은 옅어진 듯하다. 엑스포 유치에 성공했다면 순풍을 탔을 가덕도신공항 개항과 북항 재개발 등 부산의 미래로 불리는 사업들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어서다. 균형발전을 위해 국가적 역량 동원을 강제하는 메가 이벤트가 필요하다는 생각마저 든다. 수도권 집중에 대항하고, 남해안 공동 발전을 위해 모인 단체장들도 이런 이유에서 엑스포 유치 구상을 했던 것은 아닐까 싶다. 그렇다 해도 순서는 틀렸다. 2030년 엑스포 유치에 도전할 때 경쟁국보다 시작은 늦었어도, 막판에는 백중세까지 따라잡았다고 했다. 실패한 뒤에는 ‘역시 오일머니의 벽은 높았다’ 한마디로 정리됐다. 이래서는 다시 도전해도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 2030년 엑스포 유치 활동이 적절했는지, 실패 원인은 무엇인지 꼼꼼히 따진 백서는 마무리 단계라고 하나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부산 지역 여론조사에서 엑스포 유치 재도전에 찬성하는 비율이 60%를 넘었다지만, 이는 단순히 자존심 회복 의지가 드러난 것일 수 있다. 시·도민이 2030년 엑스포 유치에 실패한 원인을 알고, 다음 도전의 성공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을 때 2040년 엑스포 유치를 추진해도 늦지 않다. 정철욱 전국부 기자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직무유기, 권한 남용, 의정활동 방해… 서울시의회 최호정 의장 불신임안 제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20일 직무유기, 권한 남용, 의정활동 방해 등의 이유로 ‘서울시의회 의장 최호정 불신임의 건’을 제출하며 다음과 같이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박수빈 대변인 논평 전문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성흠제)은 20일 ‘서울시의회 의장 최호정 불신임의 건’을 제출했다. 이번 불신임안은 최호정 의장이 행한 직무유기, 회의규칙 위반, 자의적 의사일정 운영, 의원 권한 침해 등 명백한 위법 행위에 근거한 불가피한 조치이다. 최 의장은 지난 10월 31일 전임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사임 이후 정당한 사유없이 보궐 선출을 두 차례나 보류하며 상임위원회를 부위원장 체제로 방치했다. 제333회 정례회가 행정사무감사와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동시에 진행되는 연중 가장 중요한 회기임에도 위원장 부재 상태를 장기간 지속시켜 위원회의 정상적 기능을 사실상 마비시켰다. 이는 ‘지방자치법’ 제62조가 규정하는 ‘정당한 사유 없이 직무를 수행하지 아니한 경우’인 명백한 직무유기이다. 최 의장은 11월 3일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보궐선거의 건’을 상정했다가 해당 안건을 처리할 순서가 되자 독단적으로 보류했다. 이는 ‘서울시의회 기본 조례’및 ‘서울시의회 회의규칙’이 정한 의사일정 변경 절차를 무시한 것이다. 회의규칙은 의원 10명 이상의 연서동의에 따른 본회의 의결이 있거나, 양당 대표의원과 협의가 있을 때 의사일정 변경을 허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장은 어떠한 절차도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상정 보류를 결정했다. 그 과정에서 양당 대표의원과 충분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또한 20일 최 의장은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보궐선거의 건’을 재상정했으나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의 신상발언을 핑계로 정회 요청도 묵살하고 또다시 보류를 의결했다. 과거에도 최 의장의 직무유기와 의정활동 침해는 빈번했다. 최 의장은 지난 4월 열린 제330회 임시회에서 예정되어 있던 시정질문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 ‘서울시의회 기본 조례’ 제50조제2항의 ‘교섭단체 소속 의원 수의 비율에 따른 배분’ 규정을 자의적으로 왜곡·악용하여 국민의힘 소속의원들이 질문을 취소했다는 이유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권까지 박탈했다. 제출된 시정질문 요지서를 기한 내에 집행부에 송부하지 않으며 의장의 행정적 직무를 방기하기도 했다. 이 또한 ‘지방자치법’ 제62조가 규정한 법령위반, 직무유기에 해당하는 의장 불신임 사유이다. 최 의장은 의회의 대표로서 누구보다 엄격하게 지켜야 할 법령과 절차를 반복적으로 훼손했다. 정치적 이해와 사적 판단에 따른 ‘묻지마식 의회운영’으로 의정활동의 공정성을 침해하고, 의원의 권리를 제약했다. 의장 스스로 서울시의회의 위상과 의회민주주의의 기본 질서를 무너뜨린 중대한 사안이 아닐 수 없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더 이상 이러한 파행 운영과 절차 파괴를 묵과할 수 없다. 이에 ‘지방자치법’, ‘서울시의회 기본 조례’, ‘서울시의회 회의규칙’ 위반에 따른 불가피하고 정당한 조치로서 최호정 의장 불신임을 결의하며, 의회민주주의 회복과 의회운영의 정상화를 위해 단호히 대응할 것임을 천명한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박수빈
  • “68세 메이드가 웃으면서 ‘하트’ 날려요”…20대 남성도 줄서는 이곳 [이런 日이]

    “68세 메이드가 웃으면서 ‘하트’ 날려요”…20대 남성도 줄서는 이곳 [이런 日이]

    “오이시쿠 나레(맛있어져라), 오이시쿠 나레, 모에모에 큥!” 65세 이상 여성들이 메이드(하녀)복을 입고 ‘사랑의 큐피드’ 역할을 하고, 60세 이상 남녀들이 말동무가 되어줄 이성을 찾는 특별한 이벤트가 일본에서 개최돼 화제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군마현 기류시의 한 절에서 지난 16일 60대 이상 독신 남녀를 대상으로 한 연애 이벤트 ‘두 번째 봄’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배우자를 먼저 떠나보낸 60~80대 6명이다. 남성 4명과 여성 2명이 이 자리에 모여 새로운 만남을 가졌다. 독특한 점은 ‘시니어 메이드’들이 함께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기류시에 있는 시니어 메이드 카페 ‘샹그릴라’의 점원들로, 이 이벤트 역시 샹그릴라 측에서 준비했다. 대화 통해 공통점 발견…메이드는 ‘분위기 메이커’ 참가자들은 메이드들이 함께하는 가운데 자리를 이어 나갔다. 우선 첫 만남의 어색함을 풀기 위해 자기소개를 진행했다. 이때 참가자들은 마치 결혼식에서 신부가 부케를 던지듯 천으로 된 공을 서로에게 던져 자기소개 순서를 정했고, 덕분에 긴장된 분위기가 풀렸다. 이후 이어진 대화 시간에는 메이드들이 “가장 맛있었던 음식은?” “여행하며 즐거웠던 곳은?” 등의 질문을 던지며 대화를 끌어 나갔다. 참가자들은 대화를 나누면서 공통점을 발견하고, 점차 서로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간식으로는 밤양갱이 제공됐다. 메이드 카페 점원들답게 메이드들은 참가자들과 “오이시쿠 나레, 오이시쿠 나레, 모에모에 큥!”이라는 주문을 함께 외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참가자들은 또 일본 카드놀이 ‘가루타’를 통해 더 돈독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나이가 있는 노인들도 글자를 잘 볼 수 있도록 주최 측은 세로 15㎝, 가로 10㎝ 크기의 카드를 특별 제작하는 섬세함도 보였다. 행사 뒤 연락처 주고받기도…“참가하길 잘했다” 이날은 커플을 정하는 고백 시간을 따로 준비하지는 않았다. 다만 행사가 끝난 뒤 참가자들끼리 연락처를 주고받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마이니치는 전했다. 참가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10년 전 아내와 사별했다는 70대 남성 참가자는 “공통으로 아는 지인 이야기에 꽃을 피웠다”며 “참가하길 잘했다”고 말했다. 12년 전 남편과 사별한 80대 여성은 “옛날과 달리 이웃 간의 교류도 없어서 이런 행사에 적극적으로 도전해서 만남을 즐기고 싶다”고 했다. 이번 이벤트를 기획한 시니어 메이드 카페 ‘샹그릴라’의 요코쿠라 유키 점장은 “이러한 기회를 통해 고령자들이 함께 차를 마실 친구를 만드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日고령화도시에 등장한 ‘시니어 메이드’ 카페 요코쿠라 점장의 ‘샹그릴라’는 어떤 곳일까. 매월 첫째 주 토요일 오픈하는 샹그릴라는 일본 오타쿠(한 분야에 열중하는 사람을 뜻하는 일본어) 문화를 보여주는 메이드 카페 콘셉트를 유쾌하게 패러디한 곳이다. 원래 메이드 카페는 일본 도쿄 아키하바라에서 오타쿠들에게 설렘을 주기 위한 콘셉트 카페다. 20대 젊은 여성 메이드들이 서빙한 음식에 “오이시쿠 나레, 오이시쿠 나레, 모에모에 큥”이라는 마법 주문을 걸어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반면 샹그릴라의 메이드는 전원 65세 이상으로, 평균 나이는 68세다. 애초 2명이었던 점원은 현재 10명으로 늘었다. 이곳의 메이드들은 20대 메이드들처럼 “오이시쿠 나레, 오이시쿠 나레, 모에모에 큥”이라고 외치며 손님들을 응원한다. ‘키즈밸리’라는 비영리단체의 대표이기도 한 요코쿠라 점장은 고령화가 심각한 기류시에 ‘노인들이 편하게 들러 이야기를 나누고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들고자 샹그릴라 카페를 열었다. 서울의 3분의 1 면적인 기류시는 인구 9만 8000명 정도로, 대부분이 고령자다. 애초 샹그릴라는 지역의 고령자가 모이는 장소를 목표로 시작됐지만, 현재는 전국에서 손님이 방문하고 있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유명해져 10~20대 젊은이들도 찾아온다고 한다.
  • 허훈 서울시의회 예산정책위원회 위원장, 제6기 예산정책위원회 활동 마무리

    허훈 서울시의회 예산정책위원회 위원장, 제6기 예산정책위원회 활동 마무리

    서울시의회 제6기 예산정책위원회(위원장 허훈, 양천 2)가 지난 18일 마지막 전체회의 및 해단식을 개최하고 그동안의 활동을 마무리했다. 예산정책위원회는 서울시의회의 예산․결산 및 지방재정 등에 대한 의정활동과 시정발전을 위한 예산정책 연구 활동 등을 위해 설치됐으며, 시의원 17명과 예산재정 전문가 8명 등 총 25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회의는 위원들에게 감사장 수여 후 그간의 위원회 성과를 공유하고 활동 소회를 듣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최호정 의장은 위원들에게 감사장을 수여하면서 “제6기 예산정책위원회는 지난 1년간 서울시 예산이 나아갈 바른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판으로서 역할은 물론 지방자치의 열쇠인 재정분권 기틀 마련에 도움이 되는 연구결과를 도출해 왔다”라며 “더 빛나는 미래를 맞이하는데 귀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전체회의에서 허훈 위원장은 “다양한 연구 활동을 통해 지방의회의 예산․재정 역량을 강화하고 지방재정 분권의 발전 방향 모색 등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1년이었다”며 “그동안의 연구성과를 정리한 제6기 예산정책위원회 사례집이 서울시 예산·재정 정책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향후 지속 가능한 정책 개발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그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지난 1년간 제6기 예산정책위원회는 전체회의 7회를 개최해 ‘재정자율성 확대를 위한 서울특별시의 자주재원 확충 방안 검토’ 등 총 6건의 연구발표를 진행했으며, 발표 제안들은 향후 의정활동과 서울시 및 교육청 정책에 적극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2024년 11월 28일 시작한 제6기 예산정책위원회는 2025년 11월 27일로 활동을 마무리하며, 2025년 11월 28일 제7기 예산정책위원회가 출범할 예정이다.
  • 용산 자투리 땅으로 주차난 훌훌

    용산 자투리 땅으로 주차난 훌훌

    서울 용산구가 고질적인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자투리땅 주차장을 만들고 있다. 이태원1동에는 50면의 소규모 주차장이 마련됐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지난 17일 이태원동 36-34 일대 ‘자투리땅 주차장 9호’ 준공식에서 “항상 주차에 어려움을 겪었던 주택가 주민들에게 단비와 같은 곳을 소개하게 돼 기쁘다”고 했다. 구청사 인근 9호 자투리당 주차장은 거주자우선주차장 35면, 공유주차장 15면으로 운영한다. 구는 자투리땅 조성을 위해 지난 5월 부동산 개발 법인과 긴밀한 협의를 했다. 공시지가가 높은 용산구의 특성상 신규 주차장 부지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민간과 협의를 통해 별도 부지 매입 없이 유휴공간을 주차장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 예산 절감 효과도 있다. 지난해 삼각지역 부근에 만든 234면 임시 주차장에 이어 대규모로 주차 면수를 확보한 사례다. 용산구는 민선 8기 동안 자투리땅 주차장 조성을 통해 10곳에서 417면 주차 공간을 만들었다. 특히 최적 입지를 발굴하기 위해 공간정보 빅데이터와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활용했다. GIS는 지형, 지물의 속성과 경계 등을 활용해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담당 부서에서 직접 대상을 물색해왔지만 GIS를 활용해 효율성을 높였다. 불법주정차 단속 위치와 동별 인구·자동차 등록 대수 등을 분석했다. 통상 주차장을 별도로 조성하기 위해선 1면당 1억 6000만원에서 2억원이 소요되지만, 자투리땅을 활용하면 공사비만 들어가 예산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다음달에는 기존 보광동 10호 자투리땅 주차장에 10면을 더해 모두 19면으로 늘릴 예정이다. 개장 시기는 보광동 10호 주차장이 빠르지만, 협약 진행 순서상 이태원 1동 주차장이 먼저 지정됐다. 박 구청장은 “앞으로도 유휴지를 적극 발굴하고 토지 소유주와도 긴밀히 협의해 주차난 해소에 힘쓰겠다”고 했다.
  • 나이야 가라! 6070 ‘경력 폭포수’ 서울에 콸콸

    나이야 가라! 6070 ‘경력 폭포수’ 서울에 콸콸

    60세 이상 시민 2000명 사전 예약73개 민간 기업, 다양한 직업 안내키오스크 신청·안내 도우미 병행오세훈 “100세 시대, 새 출발 응원” “시니어인 저도, 다시 재입사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찾고 싶어 방문했다.” 18일 서울 강남구 서울무역전시관(SETEC)에서 열린 ‘서울시 시니어 일자리박람회 2025’에서 만난 조철환(69)씨는 “채용관에서 어떤 능력 있는 사람들을 채용하는지 구체적으로 살필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말 오랜 기간 몸담았던 건설업계를 떠난 그는 “문자 안내로 처음 알게 됐는데, 와보니 규모가 생각보다 커 기대된다”며 눈을 반짝였다. 이번 박람회는 서울시가 지난 5월 발표한 초고령사회 대응 종합계획 ‘9988 서울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으로, 60세 이상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처음 마련된 대규모 일자리 행사다. 73개 민간기업이 참여해 경력을 활용할 수 있는 일자리를 소개했으며, 현장에는 막 퇴직한 이들부터 70대 이상의 구직자들까지 발길이 이어졌다. 사전 예약자만 2000여명에 달하면서 행사 시작 전부터 입장을 위한 줄이 길게 늘었고, 현장 접수도 운영했다. 등록을 마치고 입장하던 이범수(74)씨는 “퇴직 뒤 구청 노인 일자리에서 환경 캠페인 업무를 해왔다”며 “앞으로도 일을 통해 활력을 얻고 건강한 삶을 이어가고 싶어 방문했다”고 말했다. 박람회장은 기업채용관, 내일설계관, 디지털에이징 체험관으로 꾸려졌다. 내일설계관에서는 직업상담사가 참가자들의 경력과 능력을 확인해 맞춤형 기업 리스트를 안내했다. 상담을 마친 소순영(70)씨는 “간호사 일을 해왔고, 오랜 공백이 있지만 다시 일하고 싶었다”며 “상담사가 어르신 돌봄이나 요양원 업무 등 내가 할 수 있고 관심 있던 부스를 친절히 소개해줘 고마웠다”고 말했다. 동대문구에서 온 정민용(73)씨도 “65세를 넘기며 경력이 단절돼 막막했다”며 “소방 설계·설비 경력을 그대로 활용하긴 어렵지만 문서 작성 경험과 자격증을 설명하자 행정·사무 분야 기업을 안내받았다”고 했다. 컨설팅을 마친 이들은 곧바로 기업채용관으로 이동해 사무·행정 관리, 영업·마케팅, 운송·물류·제조, 교육·서비스, 돌봄·요양 등 부스를 둘러봤다. 일자리 플랫폼 업체에서 상담을 받은 박범하(60)씨는 “막 퇴직한 회사에서 쌓은 경영·회계·무역 등 경력 중 살릴 수 있는 일을 찾고 싶다”고 전했다. 행사장은 고령층의 디지털 접근성을 보완하기 위해 키오스크 기반 면접대기 신청 시스템과 실시간 면접 현황 안내판을 운영했다. QR코드 상담 신청 시 대기 순서를 휴대전화로 확인할 수 있어 편의를 높였고, 디지털 기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참가자를 위해 ‘박람회 도슨트’가 곳곳에서 신청 절차를 안내했다. 대기 중인 이들은 디지털에이징 체험관에서 드론 조종과 앱 교육 등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곤 했다.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도 영상 축사를 통해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 일은 단순히 생계를 위한 수단이 아닌 삶의 활력”이라며 “경험과 열정이 새로운 기회가 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박승진 서울시의원 “서울시 주택진흥기금, 졸속 추진 아닌 꼼꼼한 설계·검토 거쳐 진행해야”

    박승진 서울시의원 “서울시 주택진흥기금, 졸속 추진 아닌 꼼꼼한 설계·검토 거쳐 진행해야”

    서울시의회 박승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3)은 지난 5일 열린 제333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주택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주택진흥기금이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오세훈 시장이 오스트리아 빈 출장에서 기금 마련을 지시하고 단 2주 만에 기자회견을 통해 10년간 2조원을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며 “기금 조성 규모, 재원 마련, 사용처 등이 내부적으로도 충분한 검토와 논의 없이 진행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장의 기자회견 이후 급하게 8월 1일 토론회를 개최하고, 기금 조례안의 입법예고 기간도 단 3일에 불과했다”며 통상 시장발의 조례안이 20일의 입법예고 기간을 두는 것에 비해 절차가 급하게 진행된 점을 지적했다. 박 의원은 “청년안심주택 보증금 미반환 사태가 발생하자, 주택진흥기금을 마치 해결책인 것처럼 끼워 넣었다”며 “당초 계획은 청년안심주택 사업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하겠다는 것이었는데, 청년들을 위한 기금으로 둔갑해버렸다”고 비판했다. 또한 도시정비법에 따라 설치해야 하는 ‘도시·주거환경정비기금’은 미설치한 채 방치하면서, 굳이 만들지 않아도 되는 주택진흥기금을 시장 지시에 따라 즉흥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행정의 기본에 맞지 않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어 주택진흥기금 설계의 허술함을 언급하며 “연간 2200억원을 조성하겠다는 기금의 재원인 순세계잉여금과 SH공사 배당금이 안정적이지 않다. 이와 관련해서 기금 설치 후에야 관련 연구용역을 진행하려 했다”며 “기금 필요성을 검토하고, 계획을 세우고, 연구용역을 통해 구체화해야 하는 것이 일반적인 순서인데 주택진흥기금은 발표부터 하고 나중에 근거를 만들어 붙이고 있다”며 졸속 행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오스트리아 빈의 주택기금은 민간사업자에 대한 지원과 함께 이윤을 제한하고 임대료를 대폭 낮추는 공공성 중심의 모델이지만, 서울시는 공공성보다는 민간사업자에게만 혜택이 돌아가도록 지원하는 방법만 고려했다”며 “진정으로 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한다면 졸속 추진이 아닌 꼼꼼한 설계와 검토를 거쳐 진행하라”고 당부했다.
  • 美해군총장 “韓핵잠, 中 억제 활용”… HD현대·한화 사업장 방문

    美해군총장 “韓핵잠, 中 억제 활용”… HD현대·한화 사업장 방문

    한미 정상이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건조를 공식화한 데 대해 미군 해군참모총장이 “그 잠수함이 중국을 억제하는 데 활용되리라는 것은 자연스러운 예측”이라고 밝혔다. 대릴 커들 미 해군참모총장은 지난 14일 서울에서 내외신 기자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 핵잠이 중국 억제에 역할을 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미국은 동맹과 함께 협력해 핵심 경쟁적 위협인 중국 관련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를 기대한다”며 이렇게 답했다. 이어 “한국도 상당 부분 중국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전략적 계산에 포함돼야 할 요소”라고 덧붙였다. 커들 총장은 다만 “한국이 자국의 주권 자산인 함정을 국익에 따라 어떻게 운용하든 미국이 관여하거나 제한할 사안은 아니다”라며 “한국이 핵잠을 자국 주변 해역에서 운용하고 그 환경에서 한국 잠수함과 함께 우리가 활동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대만 유사시 주한 미군이나 한국군의 역할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이 될지 말할 순 없으나 분명히 일정한 역할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4일 공개된 한미 정상회담 공동 설명자료(팩트시트)에도 중국이 민감하게 여기는 대만 문제를 명시해 중국 측의 반발이 예상된다. 자료에는 “두 정상은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명시했으며 특히 ‘일방적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는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윤석열 정부에서 동북아 3국 표기 순서를 ‘한일중’으로 바꿨던 것을 되돌려 ‘한중일’로 통일하기로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대통령은 익숙하지 않은 ‘한일중’이라고 쓰는 것에 대해 평소 지적해 왔고 관습적으로 썼던 ‘한중일’로 돌아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중국과의 관계 회복 의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커들 총장은 지난 15일 울산 HD현대중공업과 경남 거제 한화오션 사업장을 연달아 방문했다. 한미 관세 협상 조인트 팩트시트에서 조선업 협력 확대가 명시된 직후 이뤄진 행보로, 업계에서는 “미 해군의 실사 성격이 짙다”는 평가가 나왔다. 커들 총장은 HD현대중공업 방문에서 정기선 HD현대 회장과 만나 한미 조선 협력 ‘마스가’(MASGA) 관련 의견을 교환했다. 최근 진수한 최신예 이지스 구축함 ‘다산정약용함’에 직접 승선해 전투체계·운용 능력도 보고받았다. 한화오션 사업장에서는 회사가 유지·보수·정비(MRO) 작업 중인 미 해군 보급함 ‘찰스 드류함’ 앞에서 대형 조선 인프라를 확인했다.
  • 자식 먹는 어미? 적색거성, 가까운 행성 집어삼키는 비율 밝혀져

    자식 먹는 어미? 적색거성, 가까운 행성 집어삼키는 비율 밝혀져

    그리스 신화 속 크로노스가 자식을 삼켰던 것처럼, 우주의 별들도 수명이 다할 때 가까이 있는 행성을 흡수한다. 우리 태양계에서도 약 50억 년 후 태양이 적색거성(red giant)으로 부풀어 올라 수성과 금성을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학자들은 이러한 적색거성의 행성 포식 행위가 우주에 흔할 것으로 보았지만, 구체적인 통계는 부족했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과 워릭 대학의 에드워드 브라이언트 박사 연구팀은 NASA의 TESS 데이터를 이용해 적색거성이 얼마나 많은 행성을 삼키는지 연구했다. 행성 포식 비율: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 연구팀은 TESS가 관측한 1만 5000개 별을 대상으로 주기적인 밝기 변화를 측정해 공전 주기가 12일 정도로 짧은 거대 가스 행성의 존재를 분석했다. 현재 기술로 관측하기 쉬운 행성들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결과 총 130개의 행성 후보를 찾아냈고 이들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전체 별이 가까운 거리에 거대 가스 행성을 지닐 가능성은 0.28%였다. -주계열성(안정된 상태의 태양과 같은 별) 단계에서는 가까운 행성을 지닐 가능성이 0.35%였다. -적색거성 단계에서 가까운 행성을 지닐 가능성이 0.11%로, 주계열성 대비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행성 운명의 가혹한 결말 지금의 주계열성이 적색거성으로 진화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 결과는 별에 매우 가까웠던 행성들 대부분이 적색거성으로 부풀어 오른 별에 집어삼켜졌다는 것을 시사한다. 적색거성 주변에 남아 있는 행성들조차도 과거에는 지금의 지구 또는 화성 궤도처럼 별에서 더 먼 곳을 공전하다가 별이 팽창해 상대적으로 가까운 궤도로 밀려나게 된 것으로 해석된다. 결국 별들은 수명이 다할 때, 가까운 순서대로 자기 자식을 잡아먹을 운명인 셈이다. 먼 미래에 지구가 이 운명을 피하더라도, 적색거성 단계의 태양은 지구를 불덩이 행성으로 만든 뒤 백색왜성으로 최후를 맞이할 것이다. 이렇게 지구의 마지막이 정해져 있기에, 현재 우리가 사는 이 행성의 순간이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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