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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교, 흔들리는 ‘사회의 촛불’… ‘정신적 패러다임’ 살릴 불씨

    종교, 흔들리는 ‘사회의 촛불’… ‘정신적 패러다임’ 살릴 불씨

    지난해 11월 대한성공회 김규돈 신부는 해외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전용기가 추락하길 바라마지 않는다”고 했다가 사제직을 박탈당했다. 천주교에선 박주환 신부가 윤 대통령 부부가 전용기에서 떨어지는 모습을 합성한 이미지를 페이스북에 올려 정직당했다. 앞서 8월에는 조계사 앞에서 시위하던 조계종 해고 노조원을 승려들이 집단 폭행하는가 하면 일부 목사와 장로는 공공연하게 특정 세력에 대한 적대감을 드러내는 집회로 사회 분열을 야기했다. 한국 종교계의 부끄러운 현주소다. ● 기댈 곳 잃어… 젊은 세대 외면 과거엔 사회의 등불이었던 종교가 이제는 등불은커녕 촛불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 사람들이 종교에 기대하는 역할에 부응하지 못하면서 오히려 비판의 대상이 됐다. 이런 상황에 대해 종교인들은 종교가 개인화하고 사회를 외면하는 현상을 공통적으로 지적했다. 자신들의 이해관계만 중시하면서 사회에 필요한 역할을 못 한다는 것이다. 상지종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총무 신부는 “종교가 스스로를 위해 존재하는 양상으로 양적인 조직 유지에만 신경 쓰면서 일반인들이 보기엔 제 기능을 못 하게 됐다”고 짚었다. 김상덕 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연구실장도 “사랑의 종교라고 알려진 기독교가 공공의 장에서 혐오와 차별의 메시지들을 너무 무례하게 드러내고 있다”고 봤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장 지몽 스님은 “정의, 공정, 정직과 도덕이 무너지고 약화된 우리 사회에서 종교가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종교가 사람들이 마지막 기댈 곳으로서 역할을 다하지 못하면서 젊은 세대에게 더욱 심각하게 외면받고 있다. 지난해 4월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발표한 ‘한국 천주교회 통계 2021’에 따르면 65세 이상 신자 비율이 23%로 모든 교구에서 초고령화 현상이 나타났다. 다른 종교 역시 젊은 신자 비율이 줄어드는 상황은 비슷하다. 강현욱 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교무는 “개인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사회적 문제들을 외면했기 때문에 종교도 외면당하고 있다”고 보탰다. 종교인들은 결국 본질로 돌아가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김 연구실장은 “평화와 화해의 종교로서 오늘날 세속 사회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어떻게 함께 잘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 기독교가 가장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 신부는 “이번 정부 들어서서 소외되고 배제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열악한 상황에 놓일 수밖에 없는 이들과 연대해 힘이 되고 그분들의 목소리가 돼 주는 역할을 강화하는 게 한국 종교의 시대적 소명이자 신앙의 실천”이라고 말했다. ● 소외계층의 목소리 돼 줘야 지몽 스님은 “단절과 불신, 혐오 등으로 정신적 바탕이 무너진 이 시대에 공감과 배려를 몸소 실천하면서 정신적 패러다임의 불씨를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강 교무는 “청년들이 온전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며 10·29 이태원 참사를 거론했다. 그러면서 “인간의 기본적 가치들을 우리 사회가 적극적으로 지켜 나갈 수 있도록 종교가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스라엘 장관, 예루살렘 도발… 美·유엔 대놓고 경고

    이스라엘 장관, 예루살렘 도발… 美·유엔 대놓고 경고

    이스라엘 사상 가장 극우적이란 말을 듣는 베냐민 네타냐후 새 내각의 상징적 인물인 이타마르 벤그비르(47) 국가안보 장관이 3일(현지시간) 동예루살렘 성지 방문을 강행했다. 네타냐후 정부가 들어선 지 5일 만에 이뤄진 벤그비르 장관의 첫 공개 행보에 미국, 유엔 등이 대놓고 경고에 나섰고, 인접한 이슬람 국가인 팔레스타인과 요르단은 강력 반발했다. 무장 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이 발사됐으나 분리 장벽을 넘진 못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벤그비르 장관은 이슬람교의 3대 성지인 알아크사 사원이 있는 동예루살렘 성지 방문을 강행하며 “성전산(예루살렘 성지의 이스라엘 호칭)은 모두에게 열려 있다”고 주장했다. 수천년 동안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의 성지인 성전산은 세계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종교 유적지 중 하나로 유대인의 방문은 가능하나 기도는 할 수 없다. 벤그비르 장관은 유대인들도 성전산에서 기도와 예배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그가 이날 삼엄한 경계 속에 이뤄진 15분 방문 때 기도를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번 일이 폭력적인 충돌을 초래할 수 있어 깊이 우려한다”고 밝혔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일방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중국과 아랍에미리트(UAE)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개최를 요구했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도 유엔 안보리가 이러한 침입을 중단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요르단은 자국 주재 이스라엘 대사를 초치해 항의했고,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이집트, 아랍에미리트(UAE)와 카타르도 벤그비르 장관의 성지 방문을 일제히 비판했다. 급기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다음주 첫 해외 순방지로 계획된 UAE 방문을 전격 취소했다. 로이터통신은 네타냐후 총리가 1967년 3차 중동전쟁을 계기로 이스라엘이 점령한 성전산에서 오직 무슬림만 기도할 수 있는 현재 상황의 유지를 약속했다고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UAE 방문은 2020년 미국의 중재로 성사될 뻔했으나 당시에도 알아크사 사원 관련 의전 문제로 요르단이 반발해 불발됐다.
  • 尹, 친기업 행보 강화… 올해 경제외교 주력

    尹, 친기업 행보 강화… 올해 경제외교 주력

    지난해 말 노동개혁 이슈에 매진했던 윤석열 대통령이 계묘년 새해를 맞아 친기업 행보에 주력하고 있다. 민간 주도 경제활성화를 지원하는 정부 역할을 강조하는 가운데 기업들과의 스킨십도 한층 강화하는 모습이다. 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부터 ‘반도체 등 세제 지원 강화 방안’을 보고받은 뒤 “세계시장을 미리 예측해 기업들이 보다 더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하며 기재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추 부총리에게 이번 세제 지원 방안이 실제로 기업들에 투자 요인이 될 수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물었다고 한다. 기재부 보고안에 따르면 대기업에 대해서는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시설투자 세액공제율을 현행 8%에서 15%로 올리고 추가 세액공제까지 합하면 최대 25% 세제 지원이 가능하다. 지난 2일 열린 2023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대통령으로서는 7년 만에 참석한 것도 윤 대통령의 새해 대표적인 친기업 행보로 평가된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해 온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전임 문재인 대통령을 제외하고 역대 대통령이 모두 참석한 전례가 있는 경제계 최대 연례행사다. 대한상의와 중소기업중앙회가 처음으로 공동 주최한 올해 행사는 오랜만에 대통령까지 참석하며 의미를 더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경제단체장들을 청와대 상춘재로 불러 비공개 만찬을 하기도 했다. 올해 대통령 해외 순방 일정의 핵심 키워드도 경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는 취임 첫해를 맞아 윤 대통령의 국제무대 데뷔와 더불어 미중일 등 주요국과의 정상외교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그동안 방산·원전이 중심이 된 ‘세일즈외교’를 인프라 등으로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전 세계 주요 경제인들이 총집결하는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당선인 시절 밝히는 등 경제외교 행사에도 적극적이다. 문 전 대통령의 경우 2021년 화상으로 열린 다보스포럼 행사에만 한 차례 참석했다.
  • 탁현민 기록한 文정부 1825일…‘미스터 프레지던트’ 출간

    탁현민 기록한 文정부 1825일…‘미스터 프레지던트’ 출간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일상 등을 소개한 ‘미스터 프레지던트’가 오는 18일 출간된다. 4일 출판사 메디치미디어에 따르면 ‘미스터 프레지던트’는 1825일 문재인 정부 시절 있었던 각종 국가행사의 뒷이야기와 문 전 대통령과 저자 사이의 일화 등을 담았다. 책은 1부 ‘1825일, 1195개의 대통령 일정’, 2부 ‘대한민국 국가 기념식’, 3부 ‘평화, 먼 길을 간다’, 4부 ‘대통령 순방 수행기’로 구성됐다.책 제목은 작곡가 김형석씨가 문 전 대통령에게 헌정한 곡명에서 따왔다. ‘미스터 프레지던트’ 악보는 책 속표지로도 활용됐다. 메디치미디어는 책 소개 본편 영상을 오는 6일 공개하며 이달 18일 책을 출간할 예정이다. 9일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대통령의 공개 일정이 곧 그의 철학” 앞서 탁 전 비서관은 지난달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책을 썼다. 곧 묶여 나올 것이다. 지난 5년간 국가기념식과 대통령 일정 중에 아주 일부만을 썼다. 전부를 쓰기에는 내용이 너무 많았다”고 밝혔다. 그는 “청와대를 나오면서 언젠가는 쓰게 될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그게 지금이 될지는 몰랐다. 책에는 국가기념식과 대통령 일정에 대해서만 썼다”며 “국가가 무엇을 기념하고 무엇을 추념하는지가 곧 국가의 정체성이다. 대통령의 공개 일정은 곧 그의 철학”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모든 행사와 대통령의 일정에는 각각의 사연이 담겨 있다. 아니 담으려고 노력했다. 사연은 곧 이야기이고 이야기는 곧 서사가 된다”면서 “대통령의 모든 일정은 이야기와 함께 어울리는 형식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책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탁 전 비서관은 문재인 정부 시절 대통령 행사를 전담하는 선임행정관(2017)에서 시작해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2019)을 거쳐 청와대 의전비서관(2020)으로 일했다. 재임 중 국가 기념식, 대통령 행사, 외교 행사를 기획, 연출했으며 남북 문화 교류 행사의 총연출 및 남북정상회담의 의전 실무를 담당했다.
  • 中 ‘늑대외교 상징’ 왕이·친강 투톱… 중국몽 천명하며 美와 난타전 우려[뉴스 분석]

    中 ‘늑대외교 상징’ 왕이·친강 투톱… 중국몽 천명하며 美와 난타전 우려[뉴스 분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새 ‘외교 투톱’으로 왕이(70) 공산당 중앙정치국원에 이어 친강(57) 전 주미대사를 낙점했다. ‘중국몽’(과거 세계의 중심 역할을 했던 영광을 되살리겠다는 의욕)을 천명하며 외교적 결례도 서슴지 않던 사람들이다. 1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워싱턴DC를 떠나는 친강 새 중국 외교부장과 통화해 미중 간 소통 채널을 계속 열어 두는 것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친 부장도 “더 나은 중미 관계를 위해 긴밀한 업무를 이어 가기를 기대한다”고 트위터로 전했다. 이들은 조만간 베이징에서 외교장관 회담을 갖는다.왕 정치국원의 후임으로 외교부장에 오른 친강은 중국 ‘늑대(전랑·戰狼) 외교’의 강성 인물이다. 1988년 입부해 주영국 대사관에서만 세 차례 근무한 ‘유럽통’이다. 그는 2008년 5월 이명박 당시 대통령의 방중 때 외교부 대변인으로서 “한미 군사동맹은 지나간 역사의 산물”이라고 해 파문을 일으켰다. 2014~2017년 중국 외교부 예빈국(의전국) 국장을 역임하며 시 주석의 해외 순방을 보좌한 최측근이다. 앞서 중국 공산당은 왕 정치국원이 외교라인 최고위직으로 꼽히는 당 중앙외사위원회판공실 주임 명의로 기고한 당 이론지 치우스(求是) 원고를 1일자로 발표해 간접적으로 그의 승진 사실을 알렸다. 중국 외교 사령탑인 외사판공실 주임이던 양제츠 전 정치국원이 은퇴하면서 왕이가 바통을 넘겨받았다. 왕 신임 주임은 ‘일본통’으로 시 주석이 집권한 2013년부터 외교부장을 역임했다. 그 역시 국익을 중시하는 거침없는 발언으로 ‘전랑 외교관 1호’로 꼽힌다. 지난달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박진 장관에게 “미국은 국제 규칙의 건설자가 아닌 파괴자”라고 일갈했다. 왕 정치국원과 친 부장은 각각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블링컨 국무장관의 새로운 카운터 파트너다. ‘힘의 외교’를 중시하는 시 주석과 ‘찰떡궁합’이라고 평가되는 만큼 ‘시 집권 3기’ 중국 외교는 자국 이익을 관철하고자 대미 강경 입장을 더 선명히 할 게 확실하다. 일각에서는 2021년 3월 미 알래스카에서 열린 미중 외교 고위급 ‘2+2회의’(설리번·블링컨 대 양제츠·왕이) 때 보여 준 난타전이 수시로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당시 회의에서 두 나라는 공동 발표문도 내지 못하고 상호 비난으로 파행됐다.
  • 尹 신년사 화두는 경제활성화·3대 개혁

    윤석열 대통령이 새해 첫날 TV생중계로 신년사를 발표한다. ‘3대 개혁’과 ‘재도약’이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29일 “윤 대통령이 2023년 새해 첫날인 1월 1일 오전 10시 신년사를 생중계로 발표할 예정”이라며 “신년사 발표는 용산 대통령실 2층 자유홀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신년사 분량은 약 10분으로 예상된다고 이 부대변인은 전했다. 신년사 내용은 경제활성화와 노동·연금·교육의 3대 개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부대변인은 “신년사에는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수출 증진과 ‘스타트업 코리아’를 기치로 민간과 시장 활성화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위해 3대 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재 원고 보완 작업이 진행 중으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국정비전인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사는 국민의 나라’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과 국내 언론 인터뷰 등 새해 다양한 대국민 소통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새해 초에는 밀도 있게 업무보고를 추진할 것이고 기자회견 등 다양한 형태의 대국민 소통 방안에 대해서 검토하고 있다”며 “어떤 방법이 국민에게 정부와 대통령의 생각을 전달하고 국민 의견을 듣는 데 좋을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 추진에 대해 “순방 때 여러 외신들과 인터뷰를 한 바 있다”며 “국내 언론과도 인터뷰를 추진하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라는 생각 속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 옥재은 대변인 “국회 따로, 시의회 따로 ‘고무줄 해석’ 민주당에 깊은 유감”

    옥재은 대변인 “국회 따로, 시의회 따로 ‘고무줄 해석’ 민주당에 깊은 유감”

    서울특별시의회 국민의힘 옥재은 대변인(국민의힘·중구 제2선거구)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낸 입장문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반민주적·독단적 의회운영을 즉각 사과하라’와 관련해서 다음과 같은 입장문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옥재은 대변인 입장문 전문 서울특별시의회 국민의힘은 전날 더불어민주당이 논평을 통해 수정동의안 통과에 반민주적, 독단적으로 의회 운영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깊은 유감을 표명한다. 서울특별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하는 “수정안은 본회의 전에 제출하여야 한다”는 것과 관련, ‘서울특별시의회 회의규칙’ 제24조는 수정동의안을 ‘미리 의장에게 제출’ 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미리’에 대한 시점은 특정되어 있지 않다. 국회는 ‘수정동의의 성질상 위원회의 심사보고가 의장에게 제출된 이후부터 의안에 대한 본회의 토론종결 전까지’ 가능한 것으로 본다.(국회법해설 461쪽, 국회사무처, 2021) 관련 사례로는 올해 4월 27일, 법제사법위원장이 대안으로 제출한 ‘검찰청법 일부개정법률안’(의안번호 2115408) 에 대한 무제한 토론이 종결되기 전에 진성준 의원 외 31인으로부터 수정안이 제출(2022. 4. 27)된 바 있다. 참고로, 이 수정안은 3일 뒤 4월 30일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서울특별시의회 회의규칙 제 24조가 국회법 제95조와 입법취지와 형식상 동일한 점에 비춰 볼 때, 국회와 달리 해석할 이유가 전혀 없다. 따라서, 수정안 제출이 예정된 본회의 개의 시각보다 늦었다거나, 수정안 제출을 위해 본회의 개의를 일부러 지연시켰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은 터무니 없는 것이다. 개회 시각은 수정안 제출 가능 시한과 상관이 없기에 고의성 여부를 논할 필요조차 없다. 의장은 전국 시도의장협의회 회장으로서 용산에서 개최된 회의로 인해 불가피한 지연을 사전에 양 당 교섭단체와 집행기관 장에게 양해를 구한 바 있기까지 하다. 앞에서는 양해한다고 말해놓고, 뒤에 가서 고의지연 의혹을 제기하며 해명을 요구하는 것은 상대를 전혀 존중하지 않는 파렴치한 작태이다. 서울특별시의회 국민의힘은 다수의 의석을 차지하고도 매 순간 협의에 기반해 의회 운영에 힘써 왔다. 시장의 해외출장을 핑계로 의사일정을 늦춘 것은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에 따른 결과이다. 제11대 서울특별시의회가 개원한 이후, 제311회 임시회(7.15~29)에서 시급한 추가경정예산을 처리하는 중에도 민주당은 시장의 해외순방 일정에 따른 불참을 이유로 본회의 의결을 늦추자고 제안했고, 시장이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는 규정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일정 조정을 주장한 것이다. 오직 하루 일정인 제312회 임시회를 지난 8월 5일에서야 열어 2022년도 서울특별시 2차 추가경정예산을 통과시킬 수 있었던 것은 다름아닌 민주당의 주장에서 시작된 것이다. 이번 수정안 상정과 관련한 의사진행 역시 협의를 통해 도출된 결과이다. 수정안이 상정된 이후 민주당은 발언 허가를 받지도 않은 채 의사진행에 대한 발언을 했다. ‘서울특별시의회 회의규칙’ 제31조에 따르면, ‘의원이 발언하고자 할 경우에는 미리 의장에게 통지해 허가를 받아야’ 하도록 되어 있다. 의장은 절차를 위반한 발언에도 불구하고, 대표의원을 존중해 정회를 선포하고 양 당 교섭단체 대표의원이 협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수정안 처리는 바로 그 협의한 결과를 바탕으로 처리된 것이다. 마지막으로, 제 11대 서울특별시의회가 다수 의석을 채우게 된 것은 시민들의 준엄한 선택에 따른 것이다. 시민들의 명령을 ‘다수의 횡포’라고 규정하며 발목 잡는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은, 천만 서울시민보다 소수 정치인이 우선하다는, ‘아전인수격 독선’이다. 국회에서는 토론 중간에 수정안을 발의해서 표결 처리해놓고, 서울특별시의회에서는 본회의 전에 발의해야 한다고 우기는 더불어민주당은 행태는 전형적인 내로남불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서울특별시의회 국민의힘은 매 순간 협의와 원칙에 기반해 의회 운영에 힘써 왔다. 국회에서는 토론 중간에 수정안을 발의해서 표결 처리하고, 시의회에서는 회의규칙 위반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민주당의 내로남불이다. 
  • 김 여사 품에 안긴 로타 “저의 은인”

    김 여사 품에 안긴 로타 “저의 은인”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1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심장질환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캄보디아 아동 로타(14)와 담당 의료진을 만나 격려했다고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이 전했다. 김 여사는 “로타군이 다시 걷고 뛸 만큼 회복한 모습을 보니 너무 기쁘다”며 “다시 건강을 되찾아 만나자는 약속이 결국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윤 대통령 역시 로타가 건강해졌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기뻐했다”며 “절망의 순간이 오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극복할 수 있다는 마음을 잊지 말아 달라”고도 했다. 이에 로타는 “여사님은 저의 은인”이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김 여사는 흉부외과 윤태진 교수팀 등 담당 의료진으로부터 로타의 한국 이송과 수술 과정에서 있었던 어려움을 전해 듣고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진들이 로타의 소식이 알려진 뒤 한 달여 만에 기적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며 “우리나라와 캄보디아뿐만 아니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큰 희망을 줬다”고 격려했다.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로타는 김 여사가 지난달 동남아 순방 일정으로 방문한 캄보디아 프놈펜 헤브론 의료원의 소개를 받고 만난 계기로 국내에서 관련 수술을 받게 됐다.
  • 김건희 여사, ‘캄보디아 환아’ 로타군 찾아 격려

    김건희 여사, ‘캄보디아 환아’ 로타군 찾아 격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1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심장질환 수술을 받고 회복중인 캄보디아 아동 ‘로타’(14)와 담당 의료진을 만나 격려했다고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김 여사는 “로타 군이 다시 걷고 뛸 만큼 회복한 모습을 보니 너무 기쁘다”며 “다시 건강을 되찾아 만나자는 약속이 결국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 역시 로타가 건강해졌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기뻐했다”며 “절망의 순간이 오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극복할 수 있다는 마음을 잊지 말아 달라” 고도 했다. 이에 로타는 김 여사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김 여사는 흉부외과 윤태진 교수팀 등 담당 의료진으로부터 로타의 한국 이송과 수술 과정에서 있었던 어려움을 전해 듣고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진들이 로타의 소식이 알려진 뒤 한달여만에 기적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며 “우리나라와 캄보디아 뿐만 아니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큰 희망을 줬다”고 격려했다.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로타는 김 여사가 지난 11월 동남아 순방 일정으로 방문한 캄보디아 프놈펜 헤브론 의료원의 소개를 받고 만난 계기로 국내에서 관련 수술을 받게 됐다.
  • 美, 아프리카에 72조원 투입… 신냉전 시대 ‘비동맹 외교 전쟁’

    美, 아프리카에 72조원 투입… 신냉전 시대 ‘비동맹 외교 전쟁’

    아프리카에 대한 중국의 광범위한 영향력에 대응해 미국이 이 지역에 향후 3년간 550억 달러(약 72조원)를 투입한다. 영국은 아시아·남미·아프리카의 비동맹국을 포용해 러시아·중국에 대항하는 ‘인내 외교’를 선언했다. 서방과 중국·러시아가 대치하는 신냉전 구도 싸움에 미중 간 비동맹국 포섭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2일(현지시간) ‘미국·아프리카 리더스 서밋’ 브리핑에서 “이번 정상회담은 아프리카가 핵심적인 지정학적 플레이어라는 인식을 기반으로 한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은 아프리카와의 협력이 향후 10년간 미래 잠재력의 문을 여는 데 필수적이라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이 2014년 첫 회의 이후 8년 만에 워싱턴DC에서 여는 이번 정상회의에는 아프리카 49개국 및 아프리카연합(AU) 대표단이 참석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13일부터 사흘간 이어지는 행사에 매일 참석해 아프리카와의 스킨십을 넓힌다. 설리번 보좌관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유엔총회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규탄에 반대한 상황에 대해 “우리는 누군가의 머리에 총을 겨누지 않는다. 우리는 다른 국가를 강요하는 방식으로 문제에 접근하지 않는다”며 포용을 강조했다. 미국의 비동맹 포섭 외교는 이념 차이도 뛰어넘고 있다. 지난 5월 출범한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 공산주의와는 손을 잡지 않는다는 원칙을 깨고 베트남을 참여시켰고 미 국방부는 훈련기(T6) 12대를 2027년까지 공급하기로 했다. 안보·경제 등의 측면에서 ‘실리’가 강조되는 셈이다. 지난주 아프리카를 순방한 제임스 클리버리 영국 외무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리시 수낵 내각의 외교정책으로 ‘인내외교’를 선보였다. 케냐,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24개 비동맹 국가와 20년 이상의 신뢰 구축으로 관계를 개선해 중러의 블록 안보·경제에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가디언은 이로써 영국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를 중시하는 리즈 트러스 전 총리의 ‘자유의 네트워크’(Network of liberty)나 유럽연합(EU)에서 분리된 영국이 자국 중심의 국제사회를 재편하자는 보리스 존슨 전 총리의 ‘글로벌 브리튼’(GB) 정책은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비동맹 국가들은 1990년대까지 120개국이 참여해 강대국에 공식적으로 동조하지 않는 ‘비동맹운동’(NAM) 세력을 형성했지만 구소련 해체 후 약화됐다. 오히려 중국이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로 발을 넓히자 미국과 서방의 각축 외교 공간이 됐다. 베이징의 한 외교 소식통은 “중국 외교부장은 1991년부터 30년 넘게 새해 첫 방문지로 아프리카를 다녀오는 것이 관례가 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주춤했던 일대일로 사업을 재건하고 확장하는 데 목표를 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아프리카 러브콜…신냉전에 치열한 ‘비동맹 외교’

    아프리카 러브콜…신냉전에 치열한 ‘비동맹 외교’

    美, 아프리카에 3년간 72조원 투입英, 비동맹국 포용 ‘인내외교’ 선언구소련 해체 후 약화된 비동맹 진영먼저 中이 발 넓히자 서방 본격 대응아프리카에 대한 중국의 광범위한 영향력에 대응해 미국이 이 지역에 향후 3년간 550억 달러(약 72조원)를 투입한다. 영국은 아시아·남미·아프리카의 비동맹국을 포용해 러시아·중국에 대항하는 ‘인내 외교’를 선언했다. 서방과 중국·러시아가 대치하는 신냉전 구도 싸움에 미중간 비동맹국 포섭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2일(현지시간) ‘미국·아프리카 리더스 서밋’ 브리핑에서 “이번 정상회담은 아프리카가 핵심적인 지정학적 플레이어라는 인식을 기반으로 한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은 아프리카와의 협력이 향후 10년간 미래 잠재력의 문을 여는 데 필수적이라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8년만에 아프리카 정상회의 개최 미국이 2014년 첫 회의 이후 8년만에 워싱턴DC에서 여는 이번 정상회의에는 아프리카 49개국 및 아프리카연합(AU) 대표단이 참석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13일부터 사흘간 이어지는 행사에 매일 참석해 아프리카와의 스킨십을 넓힌다. 설리번 보좌관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유엔총회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규탄에 반대한 상황에 대해 “우리는 누군가의 머리에 총을 겨누지 않는다. 우리는 다른 국가를 강요하는 방식으로 문제에 접근하지 않는다”며 포용을 강조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이날 리셉션에서 “오늘날 아프리카 인구의 60% 이상이 25세 미만이다. 아프리카는 원조가 아니라 혁신이 필요하다”며 중국과의 차별화를 꾀했다. ●영국, 24개 비동맹국가와 장기적 관계 개선 추진 미국의 비동맹 포섭 외교는 이념 차이도 뛰어넘고 있다. 지난 5월 출범한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 공산주의와는 손을 잡지 않는다는 관례를 깨고 베트남을 참여시켰고, 미 국방부는 훈련기(T6) 12대를 2027년까지 공급하기로 했다. 안보·경제 등의 측면에서 ‘실리’가 강조되는 셈이다. 지난주 아프리카를 순방한 제임스 클리버리 영국 외무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리시 수낵 내각의 외교정책으로 ‘인내외교’를 선보였다. 케냐,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24개 비동맹 국가들과 20년 이상의 신뢰 구축으로 관계를 개선해 중·러의 블록 안보·경제에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가디언은 이로써 영국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를 중시하는 리즈 트러스 전 총리의 ‘자유의 네트워크’(Network of liberty)나 유럽연합(EU)에서 분리된 영국이 자국 중심의 국제사회를 재편하자는 보리스 존슨 전 총리의 ‘글로벌 브리튼’(GB) 정책은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중국 외교부장, 30년간 새해 첫 방문지는 아프리카”  비동맹 국가들은 1990년대까지 120개국이 참여해 강대국에 공식적으로 동조하지 않는 ‘비동맹운동’(NAM) 세력을 형성했지만 구소련 해체 후 약화됐다. 오히려 중국이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로 발을 넓히자 미국·서방과의 각축 외교 공간이 됐다. 베이징의 한 외교 소식통은 “중국 외교부장은 1991년부터 30년 넘게 새해 첫 방문지로 아프리카를 다녀 오는 것이 관례가 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주춤했던 일대일로 사업을 재건하고 확장하는데 목표를 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시진핑 “석유, 위안화로 결제”… 국제석유시장 달러 패권 도전

    시진핑 “석유, 위안화로 결제”… 국제석유시장 달러 패권 도전

    아랍권 17개국과 ‘몰아치기’ 정상회담을 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석유·가스 대금의 위안화 결제란 카드로 ‘달러 패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1일 중국 외교부 등을 종합하면 시 주석은 지난 9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중국·걸프 아랍국가협력위원회 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중국은 걸프협력회의(GCC·사우디,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바레인 참여) 국가로부터 원유와 액화천연가스 수입을 계속 확대하고 석유 및 가스 개발, 청정 저탄소 에너지 기술 협력을 강화하며 석유 및 가스 무역에 대해 위안화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3박 4일에 걸친 순방 기간 제1회 중국·아랍 정상회의와 중국·GCC 콘퍼런스에 참석해 연설한 데 이어 최소 17개국 정상과의 연쇄 정상회담을 통해 아랍권과의 관계를 다졌다. 특히 미국과의 전략적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중동 맹주인 사우디와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이뤘다. 사우디 실세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중국·GCC 정상회의를 시작하면서 “대중 관계에서 역사적인 새 시기”라고 평가했다.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에 따라 미국 정부로부터 ‘인권 범죄자’ 취급을 받는 무함마드 왕세자는 시 주석에게 ‘하나의 중국’ 지지를 천명했다. 물론 석유·가스의 위안화 결제는 수출국 동의를 전제하며, 아직 중동 산유국들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는 미국이 달러 패권에 생길 균열을 순순히 보고만 있을 리 없다. 로이터통신은 시 주석 방문 전에 소규모 석유 수출분을 위안화로 거래하는 것은 가능할 수 있어도 전면적 위안화 결제에 대해서는 시기상조라고 한 사우디 소식통의 발언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달러 패권은 1973년 석유 파동 와중에 사우디의 합의로 굳건해진 만큼 미국과 사우디의 관계가 흔들리는 가운데 시 주석이 꺼낸 카드의 파장이 만만치 않다. 시 주석 방문을 계기로 중국과 사우디는 그린 수소·태양광·건설 등 총 1100억 리얄(약 38조 6000억원) 규모의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고 사우디 국영 SPA통신은 보도했다.
  • 해임안 오늘 통지… 尹, 즉각 거부 수순

    해임안 오늘 통지… 尹, 즉각 거부 수순

    대통령실은 11일 야당 단독으로 국회를 통과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해 별도 입장을 내지 않아 사실상 ‘거부’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 대통령실 “철저한 진상 규명이 우선”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이 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해 “입장 없음”이라고 밝히고 별다른 공식 메시지를 내지 않았다. 대통령실은 국회의 해임건의안이 인사혁신처를 거쳐 윤석열 대통령에게 공식적으로 통지되면 그때 별도 메시지를 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일반적으로 국회 해임건의안이 대통령실에 통지되기까지는 하루가량 걸린다. 다른 관계자는 통화에서 “윤 대통령은 철저한 진상 규명이 최우선이라고 처음부터 강조해 왔다”며 “이를 위해 112 신고 내용까지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라고 주문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9월 말 북미 순방 외교 논란으로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하고 이튿날 “해임 건의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홍보수석실을 통해 전한 바 있다. 법적 강제성이 없는 이번 해임건의안 역시 12일쯤 앞서 박 장관 해임건의안과 같은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 고위 당정협 열고 李해임안 등 논의 대통령실은 또 이 장관 해임건의안 통과 후 정치권 상황과 국정조사 향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정부, 대통령실은 이날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이 장관 해임건의안 통과 이후 연말 국정 상황과 내년도 예산안 처리 지연 등 현안을 논의했다.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회의에 국민의힘에서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정부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국정기획수석과 이진복 정무수석이 참석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여야 합의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실시하기로 한 뒤 민주당이 추진한 ‘이상민 해임론’에 대해 진상 규명이 우선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밝혀 왔다.
  • “해임 거부하면 탄핵” 벼르는 野… “이재명 방탄용” 맞서는 與

    “해임 거부하면 탄핵” 벼르는 野… “이재명 방탄용” 맞서는 與

    해임안 자체로는 구속력 없어대통령이 거부하면 효력 상실탄핵안 처리 野 단독으로 가능헌재 기각 땐 정치적 역풍 우려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 책임을 묻기 위해 발의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1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정국 경색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해임안을 거부할 시 탄핵소추안을 추가 발의할 가능성이 매우 커 여야 간 대립이 극한으로 치달을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주도로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이 장관 해임안이 가결되는 수순을 밟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항의 속 퇴장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장관 해임안을 국회로부터 정식으로 전달받으면 박진 외교부 장관 때와 같이 ‘수용 불가’ 입장을 견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월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논란을 이유로 박 장관에 대한 해임안을 단독 처리했고, 윤 대통령은 곧바로 거부권을 발동했다.민주당 내 강경파들은 이 장관 해임안이 거부될 시 탄핵소추안을 발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이 (해임안을) 불수용하면 불같이 일어나 탄핵안을 통과시켜 국민 무서운 줄 보여 줘야 한다”고 했다. 김두관 의원도 페이스북에 “대통령이 해임안을 거부한다면 민주당은 신속하게 탄핵 발의를 해 이 장관이 엄중한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한다”며 “이 장관을 해임하지 않으면 바로 레임덕이 올 것”이라고 했다. 별다른 구속력이 없는 해임안과 달리 탄핵안이 통과되면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올 때까지 최장 180일 동안 직무가 정지된다. 탄핵안은 국회 재적의원 3분의1(100명) 이상의 발의와 재적의원 과반수(150명) 찬성으로 의결이 가능해, 민주당(169석) 단독으로 처리가 유력하다. 다만 탄핵안이 국회에서 의결돼도 헌법재판소로 공을 넘겨야 한다는 점은 민주당 입장에서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헌재에서 이 장관 탄핵소추를 기각하면 오히려 정치적 역풍이 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당장 국민의힘은 해임안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의 ‘물타기’, ‘이재명 방탄용’이라고 비난하며 반발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대표의 체포와 사법처리에 쏠린 국민 관심을 분산시키려는 성동격서”라고 했고,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정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해임 결의는 이 대표에게 쏠린 관심을 돌리고 방탄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반면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 대표를 구하기 위해 이태원 참사가 벌어졌다는 일각의 음모론을 뒷받침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며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비상식적 억지 생트집”이라고 비난했다.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해임건의안은 이태원 참사에 대한 책임을 지라는 국민의 명령”이라며 “윤 대통령이 계속 거부할 경우 국회의 권한을 다해 참사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묻겠다”고 밝혔다.
  • 이상민 해임안 12일 통지… 尹, 즉각 거부 수순

    이상민 해임안 12일 통지… 尹, 즉각 거부 수순

    대통령실은 11일 야당 단독으로 국회를 통과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해 별도 입장을 내지 않아 사실상 ‘거부’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대통령실 “철저한 진상 규명이 우선”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이 장관 해임 건의안에 대해 “입장 없음”이라고 밝히고 별다른 공식 메시지를 내지 않았다. 대통령실은 국회의 해임건의안이 인사혁신처를 거쳐 윤석열 대통령에게 공식적으로 통지되면 그때 별도 메시지를 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일반적으로 국회 해임건의안이 대통령실에 통지되기까지는 하루가량 걸린다. 다른 관계자는 통화에서 “윤 대통령은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한 철저한 진상 규명이 최우선이라고 처음부터 강조해 왔다”며 “이를 위해 112 신고 내용까지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라고 주문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9월 말 북미 순방 외교 논란으로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하고 이튿날 “해임 건의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홍보수석실을 통해 전한 바 있다. 법적 강제성이 없는 이번 해임건의안 역시 12일쯤 앞서 박 장관 해임건의안과 같은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野 단독 국정조사 가능성도 염두 대통령실은 또 이 장관 해임안 통과 후 정치권 상황과 국정조사 향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정조사특위 소속 위원들이 전원 사퇴 의사를 밝히며 사실상 ‘보이콧’ 수순에 들어갔지만 국정조사가 무산될지 여부는 미지수다. 여권 관계자는 “야당이 단독으로 국정조사를 실시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여당 없는 국정조사를 준비해야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여야 합의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실시하기로 한 뒤 민주당이 추진한 ‘이상민 해임론’에 대해 진상 규명이 우선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밝혀 왔다.
  • 尹 정부 두번째 해임건의안 운명은… 거부권 뒤 탄핵소추로 가나?

    尹 정부 두번째 해임건의안 운명은… 거부권 뒤 탄핵소추로 가나?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 책임을 묻기 위해 발의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1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정국 경색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해임안을 거부할 시 탄핵소추안을 추가 발의할 가능성이 매우 커 여야 간 대립이 극한으로 치달을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이 장관 해임안이 가결되는 수순을 밟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항의 속 퇴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 장관 해임안을 국회로부터 정식으로 전달받으면 박진 외교부 장관 때와 같이 ‘수용 불가’ 입장을 견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월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논란을 이유로 박 장관에 대한 해임안을 단독 처리했고, 윤 대통령은 곧바로 거부권을 발동했다. 민주당 내 강경파들은 이 장관 해임안이 거부될 시 탄핵소추안을 발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이 (해임안을) 불수용하면 불같이 일어나 탄핵안을 통과시켜 국민 무서운 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김두관 의원도 페이스북에 “대통령이 해임안을 거부한다면 민주당은 신속하게 탄핵 발의를 해 이 장관이 엄중한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한다”며 “이 장관을 해임하지 않으면 바로 레임덕이 올 것”이라고 했다. 별다른 구속력이 없는 해임안과 달리 탄핵안이 통과되면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올 때까지 최장 180일 동안 직무가 정지된다. 탄핵안은 국회 재적의원 3분의 1(100명) 이상의 발의와 재적의원 과반수(150명) 찬성으로 의결이 가능해, 민주당(169석) 단독으로 처리가 유력하다. 다만 탄핵안이 국회에서 의결돼도 헌법재판소로 공을 넘겨야 한다는 점은 민주당 입장에서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헌재에서 이 장관 탄핵소추를 기각하면 오히려 정치적 역풍이 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장관 해임안의 여파로 당분간 파장은 거세질 수밖에 없다. 특히 국민의힘에선 여당 소속 국정조사 특별위원들이 사퇴를 밝히는 등 이태원 참사를 둘러싼 국정조사가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국민의힘은 해임안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의 ‘물타기’, ‘이재명 방탄용’이라고 비난하며 강력 반발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체포와 사법처리에 쏠린 국민 관심을 분산시키려는 성동격서”라고 했고,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정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해임 결의했다는 것은 이 대표에 쏠린 관심을 돌리고 방탄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반면 민주당은 해임건의안 강행이 ‘이재명 방탄용’이라는 국민의힘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를 구하기 위해 이태원 참사가 벌어졌다는 일각의 음모론을 뒷받침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며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비상식적 억지 생트집”이라고 비난했다.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해임건의안은 이태원 참사에 대한 책임을 지라는 국민의 명령”이라며 “윤 대통령이 계속 거부할 경우 국회의 권한을 다해 참사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묻겠다”고 밝혔다.
  • ‘이상민 해임건의안’ 야 단독처리…대통령실 “입장 없다”

    ‘이상민 해임건의안’ 야 단독처리…대통령실 “입장 없다”

    대통령실은 11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의 국회 통과와 관련해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해임건의를 수용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국회는 ‘이태원 압사 참사’의 책임을 묻고자 야당이 추진한 이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의결했다. 해임건의안은 재석 의원 183명 중 찬성 182명, 무효 1명으로 본회의를 통과했다. 역대 8번째 국무위원 해임건의안 통과이자, 윤석열 정부 들어 박진 외교부 장관에 이어 두 번째 국무위원 해임건의안 가결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해임건의안 표결 처리에 반발하며 집단 퇴장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번 해임건의가 이태원 참사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려는 정부 노력과 배치된다는 윤 대통령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실의 공식 입장에 대해 “입장 없음”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월 말 민주당이 윤 대통령 순방 관련 논란에 대한 책임을 물어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단독 의결한 직후에도 대통령실은 이와 같은 반응을 보인 바 있다. 결국 윤 대통령은 박 장관 해임건의안을 거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를 정식으로 통지받으면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며 사실상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 국회의 해임건의문은 인사혁신처를 통해 윤 대통령에게 통지되기까지 하루가량 걸린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본회의에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 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해 “이재명(민주당 대표)의 체포와 사법처리에 쏠린 국민 관심을 분산시키고 돌리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반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본회의 전 의총에서 “(이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가 진실과 책임의 문을 여는 출발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여당 위원들은 해임건의안 통과 후 전원 사퇴했다. 이만희 국민의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간사는 이날 본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사실상 해임안 처리로 인해 지난달 23일 양당 간 2023년 예산안 합의 처리 뒤 (이태원) 국정조사를 실시한다는 게 사실상 파기됐다”면서 “일단 오늘 국정조사 위원들은 (주호영) 원내대표에게 국조위원 사퇴(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 유럽순방 마친 박형준 시장 “경쟁국 따라잡아 경쟁 해볼만”

    유럽순방 마친 박형준 시장 “경쟁국 따라잡아 경쟁 해볼만”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대통령 특사로 유럽 4개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박형준 부산시장이 “경쟁국을 상당히 따라잡았고, ?제박람회기구(BIE)도 그렇게 평가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8일 기자간담회에서 “현지실사와 자국에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이 되는지 보고 지지국을 결정하겠다는 국가가 절대다수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7일까지 2030부산세계엑스포 유치를 위한 유럽 순방을 마치고 돌아왔다. 지난 28, 29일에는 2030년 엑스포 유치에 도전하는 도시들의 3차 경쟁 프리젠테이션(PT)이 열린 BIE 총회에 참석했고, 이후에는 대통령 특사로 불가리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산마리노 공화국 등을 방문해 2030부산세계엑스포 유치를 위한 교섭을 진행했다. BIE 총회에서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말리, 브라질 등 유럽과 중남미, 아프리카 지역 11개 국가를 만나 교섭을 진행했다. 유럽국가 방문에서는 대통령, 외교·경제 장관 등 최고위급 인사를 만났으며, 경제·외교·문화 등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3차 경쟁 PT에서 한덕수 총리가 제시한 국제협력 프로그램인 ‘부산이니셔티브’를 주요 교섭 전략으로 삼아 IT 육성, 기후변화 대응 등에 대한 구체적 협력 방안을 의논했다. 부산이니셔티브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3차 경쟁 PT에서 제시한 것으로 개도국과 우리나라의 발전 경험을 공유하고 기후변화, 디지털 전환 등 미래사회 적응에 협력하는 내용이다. 박 시장은 “중남미는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우호적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유럽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 등으로 관망하는 자세이지만, 우리 지지세가 많을 수 있다고 볼 대목이 있다”고 이번 순방을 통해 파악한 분위기를 전했다. 시는 앞으로 아프리카와 15개 태평양 도서국에 집중적인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교섭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프리카는 이슬람교 국가가 많고 정치적 상황도 복잡한데다 거리도 멀어 약세 지역으로 꼽힌다. 한편, BIE의 부산 현지 실사는 내년 4월 3일로 확정됐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실사 이후에 이뤄지는 데다가 벚꽃이 만개하는 시점이어서 부산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설] ‘무관용 대응’ 정치판 가짜뉴스 근절 계기 돼야

    [사설] ‘무관용 대응’ 정치판 가짜뉴스 근절 계기 돼야

    대통령실이 가짜뉴스와의 전쟁에 나섰다. 그제 대통령실은 대통령의 새 관저를 물색하는 과정에 ‘천공’이라는 역술인이 관여했다는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의 의혹 제기에 대해 “명백한 가짜뉴스”라며 김 전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김 전 의원의 주장을 라디오 인터뷰로 내보낸 방송인 김어준씨도 공모 혐의로 함께 고발했다. 대통령실이 가짜뉴스 문제로 특정인을 상대로 법적 조치에 나선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첫 번째 피고발인은 지난달 캄보디아 순방 당시 김건희 여사의 현지 사진이 조명을 켠 ‘콘셉트 촬영’이라고 주장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대통령실은 “조명을 사용한 일 없다”고 반박했음에도 장 의원이 사과 없이 허위사실을 확대재생산해 고발했다고 한다. 가짜뉴스는 특정한 의도를 가지고 생산된, 형식만 뉴스인 허위 정보다. 기자의 단순한 실수로 인한 잘못된 뉴스인 오보와 달리 사실 검증 없이 허위내용을 담아 의도적으로 전파함으로써 여론을 오염시키고 사회 혼란을 가중시킨다. 특히 가짜뉴스 생산자가 정치권인 경우 더욱더 폐해가 클 수밖에 없다. 민주당의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대통령 관저 논란에 대해 대통령실이 가짜뉴스라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김 전 의원의 거짓 발언을 거론하며 제2의 국정농단 운운했다. 앞서 당 대변인 김의겸 의원은 국정감사장에서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했다 경찰 수사를 통해 가짜뉴스로 판명 났음에도 불구하고 “심심한 유감” 운운했을 뿐 변변한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 이런 지경이니 고발이 나오고 손해배상 청구소송이 나오는 것 아닌가. 다매체 다채널 시대에 가짜뉴스는 무궁무진하게 쏟아질 수 있다. 이를 방치하면 사회는 혼돈의 세계로 빠지고 만다. 가짜뉴스의 폐해에 공감한다면 여야를 막론하고 이를 퇴치하는 데 앞장서야지 정쟁의 빌미로 삼을 일이 아니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허위정보를 아무런 검증 없이 전파하고 국정농단 운운하는 건 저질 정치선동일 뿐 국정감시나 비판이 아니다. 민주당은 원내 1당으로서 행정부 못지않은 권력집단이다. ‘이재명 사법리스크’를 물타기하려는 정치공세라는 비판이 왜 나오는지부터 짚을 일이다. 팍팍해진 민생 돌보기에도 아까운 시간을 정치권이 가짜뉴스 논란으로 낭비할 때가 아니다. 디지털 플랫폼 사업자 규제 등 가짜뉴스 퇴치 방안을 찾는 데 힘을 쏟기 바란다.
  • 美 견제 힘 싣는 시진핑, 첫 걸프회의 참석

    美 견제 힘 싣는 시진핑, 첫 걸프회의 참석

    시진핑(얼굴) 중국 국가주석이 중동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해 처음으로 걸프협력회의(GCC)에 참석한다. 중동 지역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버금가는 위상을 뽐낸 것이다. 중국은 이들 국가와 연대해 미국 견제에 힘을 싣는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성명을 통해 시 주석이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 국왕의 초청으로 이날부터 나흘간 리야드를 찾는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제1차 중국·아랍 국가 정상회의와 중국·GCC 콘퍼런스에 참석하고 사우디 왕실 실세이자 세계 최고 부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도 만난다. 시 주석이 사우디를 방문한 것은 2016년 1월 이후 처음이며, GCC 참석은 전례 없는 일이다. GCC는 1981년 사우디를 중심으로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바레인, 오만 등 6개국이 만든 경제·안보 협력체다. 앞서 CNN방송은 “시 주석이 이번 순방에서 GCC 회원국을 포함해 최소 14개국 정상들과 회담을 갖는다”고 전했다. 중동 지역의 최고지도자들이 미 대통령이 아닌 인사를 만나기 위해 총출동한 사례는 매우 드물다. 올해 7월 바이든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 때도 9개국 정상만 모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확대된 시 주석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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