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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월드컵 뛰어넘는 경제가치… 부산 넘어 대한민국의 엑스포”

    “올림픽·월드컵 뛰어넘는 경제가치… 부산 넘어 대한민국의 엑스포”

    유치 시 61조 경제효과·국격 상승수도·남부권 ‘두 축’ 균형발전 구현우리의 놀라운 성장 경험·기술 전수‘부산이니셔티브’로 인류 문제 협력아프리카 순방서 지지 분위기 확산 새달 실사단 방한… 역량 보여줄 것 “올림픽이나 월드컵을 유치할 때는 모든 국민이 관심을 가지고 힘을 모아 줍니다. 세계박람회(엑스포)는 스포츠 이벤트하고는 달라서 이런 ‘감정적 일체화’가 어려운 부분이 있어요. 하지만 엑스포의 경제적 가치는 올림픽·월드컵을 뛰어넘습니다.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서도 이보다 중요한 이벤트는 없다는 점을 국민이 더 많이 인식해 줬으면 합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엑스포 유치에 성공하면 부산뿐만 아니라 전국에 61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가치와 50만명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 상승과 국토 균형발전의 계기까지 되는 만큼 부산 엑스포가 아닌 대한민국의 엑스포로 봐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박 시장에게 엑스포 개최 효과와 유치를 위한 전략 등을 들어 봤다. 다음은 일문일답.-엑스포 유치에 성공하면 어떤 효과가 있나. “우리나라의 국격을 한 차원 높일 것으로 확신한다. 엑스포 유치 활동을 해 보니 엑스포는 준비 과정부터가 국가의 외교 지평을 넓히는 일이라는 점을 실감하게 됐다. 교섭 대상이 월드컵, 올림픽은 스포츠계 인사지만, 엑스포는 국가다. 단기간에 대륙별로 여러 국가에 방문해 정상급 인사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것은 엑스포 유치 활동이 아니면 하기 어렵다. 엑스포 유치 과정과 유치 이후 각 나라와의 특화된 협력을 통해서 아주 긴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험을 전수할 수 있는 발전도상국과 정교한 협력을 이어 가면서 ‘글로벌 중추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는 곧 부산이 싱가포르, 홍콩, 두바이 같은 글로벌허브 도시로 성장하는 발판이 된다. 엑스포를 치르기 위해 공항 등 인프라를 갖추게 돼 미래 전략 실현을 가속화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부산뿐만 아니라 남부권 전체가 함께 발전하면서 대한민국이 수도권 한 바퀴만이 아니라 수도권과 남부권 두 개의 축으로 굴러가는 나라가 된다.” ●정교한 협력으로 ‘글로벌 중추국가’로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교섭 전략은. “‘부산이니셔티브’를 강조한다. 인류와 개별 국가가 당면한 가장 절박한 문제의 해법을 함께 고민하고 그 결과를 부산엑스포에서 나누겠다는 구상이다. 어떤 나라는 심각한 물 부족을 겪고, 다른 나라는 식량 부족, 또 다른 나라는 해수면 상승 등 다양한 문제를 안고 있다. 그 문제들을 신기술과 새로운 방법으로 함께 풀어 보자는 것이다. 6·25전쟁 이후 최빈국이었던 대한민국 선진국 반열에 올라서는 과정에서 쌓은 역량과 노하우를 활용해 구체적인 솔루션을 마련하겠다는 의지인 셈이다. 부산이니셔티브는 엑스포의 성격을 바꿀 수도 있다. 과거의 엑스포는 신기술과 상품의 전시장 같았다. 이 때문에 선진국은 국력을 보여 주고 발전도상국은 소외되는 경향이 있었다. 부산이니셔티브가 실현되면 선진국이든 발전도상국이든 보여 줄 게 있을 것이고, 엑스포를 통한 각국의 구체적이고 긴밀한 협력도 가능해질 것이다.” ●가덕도신공항 개항, 접근성 문제 불식 -가덕도신공항의 2029년 개항 효과는. “경쟁 도시인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는 엑스포 개최 예정 부지가 공항 주변이다. 로마도 이탈리아 수도인 만큼 공항 문제는 없다. 국토교통부가 가덕도신공항을 2029년 12월 개항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우려했던 공항 접근성 문제를 불식할 수 있게 됐다. 2029년 개항하려면 인허가 절차를 빨리 거치는 게 중요하다. 국토부가 주도하겠지만, 부산시도 지역 사정을 잘 아는 만큼 보상 절차 진행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 가덕도신공항과 엑스포 개최 부지인 부산항 북항을 잇는 부산행 급행철도(BuTx)도 공항 건설과 함께 추진되도록 하겠다. BuTx가 생기면 공항부터 북항까지 2~3개 역을 거치더라도 15~18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접근성 면에서는 경쟁도시보다 훨씬 좋은 상황이 된다.”-최근 아프리카 순방에서는 어떤 성과가 있었나. “지난달 22일부터 열흘간 대통령 특사로 레소토왕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앙골라공화국에 다녀왔다. BIE 회원국 171개국 중 아프리카에만 46개국이 있다. 유럽(48개국) 다음으로 많다. 지리적으로 우리보다는 사우디아라비아와 가깝고 사우디와 같은 이슬람교 국가도 많다. 하지만 이번 순방에서 현지 최고위 인사와 기업가 등을 만나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제안하면서 아프리카 내 부산 지지 분위기가 확산됐다. 사전에 각국의 니즈를 파악하고 철저하게 준비된 맞춤형 개발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레소토는 최대 숙원인 공항 건설에 한국공항공사가 협력하기로 했고, 남아공은 원자력 등 전력, 앙골라는 선박·수산업 등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아프리카가 너무 멀어 관심이 적고 적극적인 정보 교환이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큰 시장이 있고 우리와 협력이 가능한 분야도 많았다. 아프리카에 경제사절단을 보내는 것도 추진하겠다.” -실사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나. “다음달 2~7일 BIE 실사단이 방한하는데, 대부분 일정이 부산에서 치러진다. 16개 구군, 공공기관, 시민단체와 함께 완벽한 대응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사단은 유치계획서 실행방안 프레젠테이션, 개최지 현장 방문, 주요 인사 면담 등을 통해 정부의 개최 의지, 도시의 개최 역량을 검증한다. 실사 기간을 엑스포위크로 정해 시 전역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 예정이다. 불꽃축제 등 각종 행사로 실사단에 뜨거운 유치 열기를 전하고 정보통신기술(ICT)과 K콘텐츠를 총동원해 우리나라의 역량을 선보일 계획이다.” ●K컬처·ICT 활용… 부산의 매력 전할 것 -경쟁 도시의 장점과 부산이 우위인 점은 무엇인가. “리야드는 국부펀드를 배경으로 해서 투자를 하겠다는 약속을 많이 하고 다니는 것 같다. 어디든 현찰에 약하기 마련이니까 우리로서는 위협적이다. 그런데 그 약속이 실제로 이행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 고기를 주는 것보다도 고기 잡는 법을 전수할 수 있다는 데 집중한다. 회원국 입장에서는 길게 보면 우리와 할 게 더 많다. 그 나라가 가진 문제를 구체적으로 풀어 가는 과정에서 한국이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를 강조하고 있다. 엑스포 기간이 6개월이다. 날씨가 좋지 않다거나, 도시가 지루해서는 곤란하다. 그런 면에서 부산은 개방적이고, 날씨도 좋고, 활력이 넘치는 도시라는 장점이 있다. K컬처를 충분히 활용해 대한민국이라는 브랜드와 부산의 매력을 잘 드러내겠다.” ●‘원팀 코리아’의 힘 경쟁 도시 따라잡아 -유치 가능성은 어느 정도로 보는가. “숫자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지금은 빈말이 아니라 정말로 팽팽하다. 올해 초만 해도 조금 뒤처진 정도였고, 지난해까지는 1대9나 2대8로 지고 있다고 해도 될 정도였다. 중남미, 유럽, 아시아는 우리가 해볼 만한 지역이다. 태평양도서국과 아프리카가 회원국이 많지만 우리가 뒤지고 있어 집중해야 할 지역이다. 다음달에 스리랑카, 몰디브, 네팔에 방문하는 등 거의 매달 해외에서 유치 활동을 할 예정이다. 새 정부 들어서 윤석열 대통령부터 엑스포 유치를 국정과제로 채택하도록 지시했고, 대한상공회의소와 대기업, 지방자치단체들도 합세해 원팀 코리아의 힘으로 경쟁 도시를 빠르게 따라잡았다. 실사가 끝나면 총력 유치 경쟁이 시작되므로, 동력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북항 2단계 재개발의 신속한 진행, 55보급창 이전 등 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한 과제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
  • 시진핑, 푸틴에 꺼낼 휴전 카드 촉각… 美 “러 재정비 시간벌기” 반발

    시진핑, 푸틴에 꺼낼 휴전 카드 촉각… 美 “러 재정비 시간벌기” 반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폐막한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3연임’을 공식 확정한 뒤 첫 해외 순방지로 러시아를 택했다. 국제사회의 관심은 그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2022년 2월 시작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어떤 카드를 내놓을지에 쏠린다. 미국은 중러 정상회담이 “세계 평화를 위한 진정한 노력이 아니다”라며 경계감을 드러냈다. 19일 신화통신은 ‘성숙하고 강인한 중러 관계’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포괄적 전략적 협력 관계는 태산처럼 안정적”이라며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회동은 세계 어느 나라에도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러 관계는 각국에 깨우침을 준다. 다양한 ‘소모임’으로 파벌을 형성하고 진영 대결을 부추기는 일부 국가의 행동과 극명히 대조를 이루기 때문”이라며 시 주석의 방러를 비난하는 워싱턴을 정조준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지난 17일 “시 주석이 푸틴 대통령 초청으로 20~22일 러시아를 찾는다”고 밝혔다. 시 주석의 모스크바 방문은 2019년 6월 ‘중러 신시대 전면적 전략협력동반자 관계’를 발전시킬 것을 선언한 이후 처음이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시 주석이 조만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화상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진 만큼 푸틴과 젤렌스키에게 ‘중국의 중재하에 평화 협정을 개시하라’고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현 상황에서 두 나라를 모두 만족시킬 묘수 찾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양측에 ‘일정 정도의 양보’를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시 주석이 두 정상을 한 테이블 위에 앉힌다면 전쟁의 판도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미국의 반응이 변수다. 이미 백악관은 시 주석의 중재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의 방러 발표에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지난 17일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일부 지역을 인정하고 모스크바가 군대를 재정비할 시간을 벌어 주려는 의도”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워싱턴이 시 주석을 향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방관자로 일관하고 있다”며 끊임없이 비난한 점에서 백악관 설명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이란 관계 정상화에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 중재 주도권까지 중국에 넘기면 미국의 외교적 위상에 타격을 입을 수 있음을 우려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미 정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사용한 중국산 탄약 입수 경로를 조사 중이라고 교도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사실로 드러나면 워싱턴은 베이징에 ‘제재 폭탄’을 가하게 돼 양국 관계가 극한으로 치닫는다. 최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보지 않지만 경고를 무시하면 반드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 새달 한국 찾는 美하원 외교위…尹 방미 기간 의회연설 기대감

    새달 한국 찾는 美하원 외교위…尹 방미 기간 의회연설 기대감

    마이클 매콜(왼쪽)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이 이끄는 미 의회 대표단이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한국을 방문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둔 시점이어서, 윤 대통령의 방미 기간 중 의회 연설에 긍정적 신호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19일 워싱턴DC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9명의 외교위 소속 하원의원들은 다음달 5일과 6일에 한국을 찾는다. 공화당 소속으로 매콜 위원장을 비롯해 영 김(오른쪽) 인도태평양소위원회(인태소위) 위원장, 프렌치 힐·마이클 롤러·가이 레션살러·너새니얼 모런·마이클 왈츠 의원이, 민주당에서는 아미 베라·매들린 딘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현재 하원 내 첨예한 양당의 대립 구도에도 이번 대표단은 초당적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방한 기간에 윤 대통령, 김진표 국회의장, 박진 외교부 장관 등 한국 정부와 국회 인사를 두루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한미 동맹을 포괄적 동맹으로 격상할 방안, 대북 확장 억제 강화책, 한미 간 산업·기술 협력 등에 대해 미 의회가 지원할 수 있는 부분들을 논의할 전망이다. 특히 윤 대통령의 다음달 말 미국 국빈 방문 때 미 상·하원 합동 연설을 할지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이들의 방한이 연설 수용에 대해 전권을 쥔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미국 의회 주요 인사의 방한은 지난해 8월 초 민주당 소속인 낸시 펠로시 당시 하원의장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당시 윤 대통령은 휴가 중으로 펠로시 의장과 면담하지 않았고, 한국 국회에서도 공항 도착 때 영접하지 않아 외교적 결례 논란이 일었다. 미 하원 대표단은 한국 방문길에 대만과 일본 순방을 겸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봄으로 알려졌던 매카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일정이 연기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지난 16일 켄 캘버트 의원 등 하원 ‘미국과 중국공산당 간 전략 경쟁에 관한 특별위원회’ 소속 의원 6명이 대만을 찾아 차이잉원 대만 총통 등을 만났다. 지난달 중순에 마이크 캘러거 특위 위원장도 대만을 방문했다.
  • 시진핑이 모스크바서 꺼낼 ‘우크라이나 평화 해법’ 카드는?

    시진핑이 모스크바서 꺼낼 ‘우크라이나 평화 해법’ 카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폐막한 양회에서 ‘3연임’을 공식 확정한 뒤 첫 해외 순방지로 러시아를 택했다. 국제사회의 관심은 그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어떤 카드를 내놓을지다. 미국은 중러 정상회담이 “세계 평화를 위한 진정한 노력이 아니다”라며 경계감을 드러냈다. 19일 신화통신은 ‘성숙하고 강인한 중러 관계’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포괄적 전략적 협력 관계는 태산처럼 안정적”이라며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회동은 세계 어느 나라에도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러 관계는 각국에 깨우침을 준다. 다양한 ‘소모임’을 만들어 파벌을 형성하고 진영 대결을 부추기는 일부 국가의 행동과 극명히 대조를 이루기 때문”이라며 시 주석의 방러를 비난하는 워싱턴을 정조준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지난 17일 “시 주석이 푸틴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20~22일 러시아를 찾는다”고 밝혔다. 시 주석의 모스크바 방문은 2019년 6월 이후 4년 만이자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뒤 처음이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시 주석이 조만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화상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진 만큼, 푸틴과 젤렌스키에 ‘중국의 중재 하에 평화 협정을 개시하라’고 제안할 것으로 예상한다. 현 상황에서 두 나라를 모두 만족시킬 묘수 찾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양측에 ‘일정 정도의 양보’를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시 주석이 두 정상을 한 테이블 위에 앉힌다면 전쟁의 판도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미국의 반응이 변수다. 이미 백악관은 시 주석의 중재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의 방러 발표가 나오자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지난 17일 “우린 중국의 휴전 요구를 지지하지 않는다”며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일부 지역을 인정하고 모스크바가 군대를 재정비할 시간을 벌어주려는 의도”라고 비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휴전 협정 참석도 반대할 공산이 크다. 그러나 워싱턴이 시 주석을 향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방관자로 일관하고 있다”며 끊임없이 비난한 점을 감안하면 백악관의 설명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이란 관계 정상화에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 중재 주도권까지 중국에 넘기면 미국의 외교적 위상에 타격을 입을 수 있음을 우려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미 정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중국산 탄약을 사용한 사실을 확인해 입수 경로를 조사 중이라고 교도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중국이 러시아에 직접 탄약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나면 워싱턴은 베이징에 ‘제재 폭탄’을 가하게 돼 양국 관계가 극한으로 치닫게 될 전망이다. 최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할 계획을 세웠다고 보지 않는다”면서도 “중국이 이 경고를 무시하면 우리는 반드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 美 하원 대표단 내달 방한… 펠로시 안 만난 윤대통령, 이번엔 면담할듯

    美 하원 대표단 내달 방한… 펠로시 안 만난 윤대통령, 이번엔 면담할듯

    미국 하원 외교위 소속 의원 9명, 4월 5·6일 방한 윤대통령, 국빈 방미 때 의회연설에 긍정적 신호마이클 매콜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이 이끄는 미 의회 대표단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한국을 방문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둔 시점이어서, 윤 대통령의 방미 기간 중 의회 연설에 긍정적 신호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19일 워싱턴DC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9명의 외교위 소속 하원의원들은 다음 달 5일과 6일에 한국을 찾는다. 공화당 소속으로 매콜 위원장을 비롯해 영 김 인도태평양소위원회(인태소위) 위원장, 프렌치 힐·마이클 롤러·가이 레센탈러·너새니얼 모런·마이클 왈츠 의원이, 민주당에서는 아미 베라·매들린 딘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현재 하원 내 첨예한 양당의 대립 구도에도 이번 대표단은 초당적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방한 기간에 윤 대통령, 김진표 국회의장, 박진 외교부 장관 등 한국 정부와 국회 인사를 두루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한미 동맹을 포괄적 동맹으로 격상할 방안, 대북 확장 억제 강화책, 한미 간 산업·기술 협력 등에 대해 미 의회가 지원할 수 있는 부분들을 논의할 전망이다. 특히 윤 대통령의 다음 달 말 미국 국빈 방문 때 미 상·하원 합동 연설을 할지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이들의 방한이 연설 수용에 대해 전권을 쥔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다. 미국 의회 주요 인사의 방한은 지난해 8월 초 민주당 소속인 낸시 펠로시 당시 하원의장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당시 윤 대통령은 휴가 중으로 펠로시 의장과 면담하지 않았고, 한국 국회에서도 공항 도착 때 영접하지 않아 외교적 결례 논란이 일었다. 미 하원 대표단은 한국 방문길에 대만과 일본 순방을 겸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봄으로 알려졌던 매카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일정이 연기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지난 16일 켄 칼버트 의원 등 하원 ‘미국과 중국공산당 간 전략 경쟁에 관한 특별위원회’ 소속 의원 6명이 대만을 찾아 차이잉원 대만 총통 등을 만났다. 지난달 중순에 마이크 캘러거 특위 위원장도 대만을 방문했다.
  • 기시다 “尹과 즐거운 술”… 日언론 “패션 리더 김건희”

    기시다 “尹과 즐거운 술”… 日언론 “패션 리더 김건희”

    日총리 “여러운 결단 내린 尹에 경의”안도 다다오, 김 여사와 오찬서 옷 선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 도쿄 긴자에서 스키야키와 오므라이스 만찬을 함께한 것과 관련, 17일 “매우 즐거운 술을 마셨다”고 말했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며 “개인적인 것도 포함해 신뢰 관계를 돈독히 하는 데 의미 있는 대화를 했다고 느끼고 있다”고 했다.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과 어떤 술을 마시고, 어떤 대화를 나눴냐는 질문에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윤 대통령 내외와 기시다 총리 내외는 전날 도쿄 긴자의 일식집에서 스키야키를 먹은 후 윤 대통령이 ‘추억의 맛’이라고 한 오므라이스를 먹기 위해 자리를 옮겨 2차 만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통역만 동석했고 일본 내각 홍보실은 이 오므라이스 집에서 생맥주를 건배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이 징용 문제 해결책 발표라는 결단을 내린 것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는 “한일은 이웃 국가로 다양한 경위와 역사가 있지만, 그것을 넘어서 어려운 결단을 내린 윤 대통령에게 마음으로부터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전날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한일관계 정상화를 향한 큰 걸음이 되는 발전적인 회담을 윤 대통령과 했다고 느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양국 간에 극복해야 할 과제가 몇 가지가 있다”면서 “그것을 하나하나 양측의 신뢰 관계에 기반해 넘어서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선 패션에 주목한 일본 언론들의 보도가 이어지기도 했다. 아사히신문은 윤 대통령의 방일 첫날 김건희 여사의 옷차림에 대해 “연한 회색 코트에 스카프, 흰색 바지”라고 전하면서 “(김 여사는) 한국에서 패션 리더로 인정받고 있으며 팬클럽까지 존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 여사의 이력에 대해서도 “미술과 문화에 밝으며 디자인학 박사학위를 가지고 있다”며 일본의 유명 건축가인 안도 다다오와도 친분이 있다고 소개했다. 산케이신문은 김건희 여사에 대해 “윤 대통령과는 12살 차이가 나 역대 영부인 가운데 젊은 김건희 여사의 퍼스트레이디 외교도 한국에서 주목받고 있다”면서 “지난해 스페인과 동남아 순방에 동행했을 때 패션과 방문지에서의 동향 등 일거수일투족이 한국 언론의 관심을 끌었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방일 둘째날인 이날 안도 다다오와 오찬을 함께하며 친교를 다졌다. 안도 다다오는 오찬에서 김 여사에게 세계적 디자이너인 이세이 미야케의 옷을 선물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대통령실은 선물을 전달받은 김 여사가 “패션도 건축이다”고 말하며 이세이 미야케의 천재적 디자인을 언급했고, 안도 다다오도 “이세이 미야케의 옷은 정말 건축적”이라며 “그는 훌륭한 디자이너”라고 화답했다고 부연했다.
  • 尹心 등에 업고 4대 그룹 복귀 노리는 전경련…“아직 국민 시선 싸늘한데” 기업들은 난색

    尹心 등에 업고 4대 그룹 복귀 노리는 전경련…“아직 국민 시선 싸늘한데” 기업들은 난색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방문에 맞춰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가 마련한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2016년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수사 때 전경련을 탈퇴한 4대 그룹의 총수가 모두 참여하면서 재계에서는 4대 그룹의 전경련 복귀 기대감이 나온다. 그러나 4대 그룹 내부에서는 “윤 대통령이 직접 뛰는 한일 외교 복원에 기업이 동참하는 것과 전경련 재가입은 별개의 사안”이라는 설명과 함께 “전경련 복귀를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반응이 나온다. 삼성·SK·현대차·LG그룹이 정경유착 고리를 끊기 위해 전경련을 떠났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재가입 가능성은 더욱 낮다는 시각도 있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4대 그룹에서는 지난 17일 도쿄에서 열린 한일 양국 경제인들의 행사에 총수들이 참석하는 것과 관련해 막판까지 고심을 거듭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인으로서 냉각됐던 일본과의 교류가 활성화되는 것은 반길 일이지만, 일제 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우리 정부의 ‘제3자 배상’ 방식에 대한 국민 정서가 매우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앞서 한 그룹의 임원은 ‘윤 대통령의 방일에 주요 그룹 총수들이 동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자 “한일 양국의 과거사와 외교 문제에 기업까지 끌어들이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우려했다. 이런 분위기는 다른 그룹 내부에서도 비슷했다. 또 다른 그룹의 임원은 “최근 기업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많이 좋아졌다는 조사 결과가 있었는데, 국민의 반발 여론이 큰 이슈에 기업이 조력하는 모양새가 될 수 있어 (일본 동행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기업 사이에서는 윤 대통령의 측근인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전경련 회장직무대행을 맡은 이후 경제단체의 주도권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끄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다시 전경련 쪽으로 기우는 현상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전경련은 윤 대통령의 일본 행사에 이어 다음달 한미정상회담에 맞춰 미국에서 열릴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까지 주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행사는 애초 대한상의가 추진했지만 최근 전경련으로 변경된 것으로 전해졌다.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등 산업계 주요 현안이 맞물린 만큼 4대 그룹 총수의 참석이 유력한 상황이다.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외면당했던 전경련은 현 정부 들어 ‘재계 맏형’ 지위 복귀를 꿈꿔왔으나, 윤 대통령의 지난해 경제단체장 비공개 만찬과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경제사절단에 잇달아 배제되면서 허창수 당시 전경련 회장이 12년 만에 사임을 결정한 바 있다.회장 공석 사태를 맞게 된 전경련은 후임 회장 물색에 나섰지만, 적임자를 찾지 못하고 지난달 정치권 인사인 김 전 비대위원장을 회장직무대행으로 내세웠다. 김 회장대행은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 캠프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지냈고, 대선 후 대통령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을 지냈다. 이런 이력 덕에 정치권에서는 윤 대통령의 정치적 ‘멘토’(스승)로 통한다. 재계 일각에서는 김 회장대행이 윤 대통령과 경제단체의 가교 역할을 하며 자연스럽게 전경련의 위상을 되찾고 4대 그룹의 복귀도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지만, 주요 그룹은 상반된 분위기다. 한 대기업 임원은 “지금 국내 주요 기업들의 사업 구조가 다각화했고 주력 분야도 다 다른데 굳이 하나의 경제단체에 속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라면서 “정치권력과 기업인의 분리를 위해 전경련을 탈퇴한 것인데, 그냥 정치인도 아니고 대통령의 측근이 이끄는 단체에 기업들이 다시 들어가는 모습을 국민들이 어떻게 평가하겠나”라고 말했다.
  • 전원위 23일 개최… 여야 의원들 공통 의견 뽑아 선거제 협상할 듯

    전원위 23일 개최… 여야 의원들 공통 의견 뽑아 선거제 협상할 듯

    여야가 16일 각각 의원총회를 열고 내년 총선에 적용할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편안을 논의하기 위해 국회 ‘전원위원회’를 열기로 의견을 모았다. 21대 국회의원 299명이 모두 참여하는 만큼 여야 협상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당론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전원위에 참석해 논의하는 쪽으로 결론이 난 것으로 보인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제 관련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여당 간사로부터 논의 경과를 보고받았고, 결론적으로는 전원위 참석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법상 1년 전에 선거구 획정을 하게 돼 있고 지금 그 시간을 곧 넘기게 될 수밖에 없다”며 “전원위라는 판을 국회의장이 깔았으니 참여하는 게 좋겠다며 반대하는 의견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김진표 국회의장이 ‘정개특위가 17일까지 결의안을 마련하면 오는 23일 국회 본회의에서 선거제 논의를 위한 전원위를 구성한다’고 했던 것과 관련해 “합의안이 나오면 나오는 대로, 안 나오면 국회의장의 권고안을 갖고서라도 전원위에서 선거법에 관한 전체 의원들의 의견을 한번 들어 볼 필요가 있다는 결론이 났다”고 전했다. 선거제 개편에 대한 당 차원의 의견을 묻는 말에는 “내년 선거를 치를 새 지도부가 구성된 지 얼마 안 됐고, 새 지도부가 중심이 돼서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이 좀 필요하다”고 답했다. 민주당은 이날 의총에서 앞서 국회의장 자문기구가 정개특위에 제안한 세 가지 안과 당 혁신위원회에서 자체적으로 마련한 두 가지 안을 놓고 토론했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의총 후 브리핑에서 “민주당은 국민 다수가 요구하고 있는 정치개혁에 더 앞장설 마음으로 전원위에 적극 참여할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정의당도 의총을 통해 전원위 참여 방침을 결정했다. 장혜영 원내대표는 “김 의장은 해외순방 중에 친전을 보내와 정개특위의 선거제 관련 결의안을 23일 본회의에서 의결하겠다고 했다”며 “극단적 대결 정치를 구조적으로 종식할 개혁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17일 열리는 정개특위 정치관계법개선소위원회에서는 김 의장의 선거제 개편안만을 담은 최종 결의안이 의결될 가능성이 높다. 정개특위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같이 전하면서 “전원위에서 299명의 의원들이 의견을 표명하면 그 공통분모를 유형화시킨 것을 가지고 여야 지도부가 선거제 협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尹대통령 대환영… 어서 오십시오” 일본 시민들, 한국어 팻말로 맞아

    “尹대통령 대환영… 어서 오십시오” 일본 시민들, 한국어 팻말로 맞아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한 16일 숙소에 마련한 상황실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상황을 점검하고 동포들과 간담회를 가지며 1박 2일의 방일 일정을 본격화했다. ●숙소 내 상황실 찾아 北도발 점검 윤 대통령은 도쿄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불편한 한일 관계가 정상화되고 양국이 미래로 나아갈 때 재외동포 여러분께서도 더욱 자긍심을 가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오찬을 겸해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박재현 재일한국유학생연합회장과 여건이 민단중앙본부 단장 등 각계각층의 동포 130여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이웃 일본과의 연대와 협력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그래서 강제동원 문제 해법을 발표했고, 한일 양국이 미래를 향해 함께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며 “저는 오늘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마주 앉아 이러한 취지를 재확인하고 양국의 미래를 위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일본 도자기 명가 ‘심수관가’의 제15대 심수관(본명 오사코 가즈데루)이 참석해 윤 대통령에게 도자기를 선물했다. 윤 대통령은 일본에서 400년 넘게 가업을 이어 온 점에 경의를 표하며 한일 우호를 위한 역할을 지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15대 심수관, 尹에 도자기 선물 이날 방일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이 감행된 가운데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출국 전 대통령실 지하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개최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 참석해 상황을 점검했다. 도쿄에 도착하자마자 숙소 상황실에서 다시 한번 북한의 도발 상황을 살폈다. 숙소 상황실은 합동참모본부, 국가위기관리센터와 연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회상회의를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특이사항은 없다’는 보고를 받았고, 이에 “특이사항이 있으면 이곳에서 계속 점검하고, 대응하겠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한두 번 있었던 일이 아니고, 대응체계가 다 세워져 있다”며 “해외순방을 떠나는 날 도발이 발생해 한 번 더 점검한 것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숙소에 도착하자 주변에서 박수를 치며 우리 정부 측 일행을 환영하기도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실제로 윤 대통령의 숙소 인근에는 20여명의 일본 시민이 모여 태극기를 들고 환영했다. 한글로 쓴 ‘어서 오십시오’, ‘대환영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에는 윤 대통령의 사진이 들어가 있었다. 주최자는 “여기에 모인 사람들은 모두 일본인”이라며 “오랜만에 일본을 찾는 한국 대통령을 위해 자발적으로 모였다”고 말했다. ●김건희, 정상회담 중 유코 여사와 친교 일본 황궁과 가까운 윤 대통령의 숙소 주변은 경비가 삼엄했다. 일본 경찰과 경호인들이 2m 간격으로 도열해 격상된 경계 태세를 드러냈다. 앞서 일본 경시청은 윤 대통령 방문 기간 경비를 대폭 강화한다고 발표했고, NHK는 “지난해 아베 신조 전 총리 피격 사건 이후 요인에 대한 경호가 강화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기시다 총리의 부인 기시다 유코 여사와 만나 화과자를 만드는 등 친교를 나눴다.
  • 尹, 日동포간담회 참석 “한일관계 정상화되면 동포 자긍심 커져”

    尹, 日동포간담회 참석 “한일관계 정상화되면 동포 자긍심 커져”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한 16일 숙소 내 상황실에서 이날 오전 있었던 북한의 도발 상황을 점검하고, 일본 동포들과 간담회를 가지며 1박2일의 방일 일정을 본격화했다. 윤 대통령은 도쿄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불편한 한일관계가 정상화되고 양국이 미래로 나아갈 때 재외동포 여러분께서도 더욱 자긍심을 가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오찬을 겸해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박재현 재일한국유학생연합회 회장과 여건이 민단중앙본부 단장 등 각계각층의 동포 130여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이웃 일본과의 연대와 협력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고, 그래서 강제징용 문제 해법을 발표했고, 한일 양국이 미래를 향해 함께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며 “저는 오늘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마주 앉아 이러한 취지를 재확인하고 양국의 미래를 위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일본 도자기 명가 ‘심수관 가’의 제15대 심수관(본명 오사코 가즈데루)씨가 참석해 윤 대통령에게 도자기를 선물했다. 윤 대통령은 일본에서 400여년이 넘게 가업을 이어온 점에 경의를 표하며 한일 우호를 위한 역할을 지속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방일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이 감행된 가운데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출국 전 대통령실 지하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개최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 참석해 상황을 점검했고, 도쿄에 도착하자마자 숙소 내 상황실에서 다시한번 북한의 도발 상황을 살폈다. 숙소 내 상황실은 합동참모본부 및 국가위기관리센터와 연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회상회의를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특이사항은 없다’는 보고를 받았고, 이에 “특이사항이 있으면 이곳에서 계속 점검하고, 대응하겠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한두번 있었던 일이 아니고, 대응체계가 다 세워져 있다”며 “해외순방을 떠나는 날 도발이 발생해 한번 더 점검한 것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윤 대통령이 숙소에 도착하자 주변에서 우리 정부 측 일행을 보고 박수를 치며 환영하기도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한일 중소기업 교류 활성화…日시장 진출 적극 지원”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한일 중소기업 교류 활성화…日시장 진출 적극 지원”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순방 일정에 동행, 일본 경제계와 민간 차원의 소통을 강화한다. 중기중앙회는 김 회장이 17일 윤 대통령을 비롯한 양국 경제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 참석한다고 16일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업종별 중소기업인들로 구성된 중소기업 대표단을 파견, 전희배 일본키스코 대표이사 등 현지 기업인들과 함께 16일 일본 도쿄에 있는 자유민주당 당사를 찾아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중의원, 하야시 모토오(林幹雄) 중의원과 간담회를 갖고 한·일 양국 간 교류 활성화에 긴밀히 협력하자고 의견을 나눴다. 니카이 중의원은 자민당 간사장을 역임한 13선 의원으로 일본 정치권의 대표적인 지한파로 통하며, 특히 경제산업성 대신을 3차례 지내면서 양국 중소기업을 비롯한 경제계간 교류협력 확대 및 우호 증진에 기여했다. 하야시 중의원 역시 경제산업성 대신을 지낸 자민당 10선 의원으로 니카이 의원과 함께 지한파로 평가받고 있다. 또 일본 중소기업청 및 전국중소기업단체중앙회를 방문, 양국 중소기업 간의 인재 및 기술 교류 확대를 위한 실무 협의도 진행했다. 앞서 중기중앙회는 ▲한·일 중소기업 협력정책 간담회(2009년) ▲아시아 중소기업 대회(2013년) ▲한·일 중소기업 정책포럼(2014년)을 개최하고, 2019년에도 양국 교류 확대를 위해 일본에 중소기업 대표단을 파견한 바 있다. 이후 코로나19 확산 등에 따라 교류가 위축됐으나 최근 양국이 관계 개선을 위한 합의에 이른 만큼 민간 차원 교류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연내 일본에서 7번의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일본 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한일 양국 중소기업 교류 활성화 및 중소기업의 일본시장 진출 활성화를 위한 후속 사업들을 실시해 이번 중소기업 대표단 파견의 성과가 가시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日 도착한 尹, 곧바로 상황실서 도발 상황 점검

    日 도착한 尹, 곧바로 상황실서 도발 상황 점검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16일 일본 도쿄에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이 곧바로 북한의 도발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숙소 내 상황실을 찾는 것으로 현지 일정을 시작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다. 숙소 내 상황실은 합동참모본부 및 국가위기관리센터와 연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특이사항은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한두번 있었던 일이 아니고, 대응체계가 다 세워져 있다”며 “해외순방을 떠나는 날 도발이 발생해 한번 더 점검한 것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일본 출국 직전에도 대통령실 지하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개최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 참석해 상황을 점검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 오세훈, “10년 전 결정 중 제일 잘한 게 금연정책”

    오세훈, “10년 전 결정 중 제일 잘한 게 금연정책”

    유럽 순방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세인트 판크라스 르네상스 호텔에서 열린 ‘세계 건강도시 파트너십(Partnership for Healthy Cities·PHC) 시장회의’에 참석해 ‘건강불평등 개선을 위한 서울시 우수정책’을 알렸다. PHC는 암, 당뇨, 심혈관계 질환 등 비전염성 질환(NCDs)과 상해 예방을 위해 구축된 서울, 런던, 프랑스 파리, 일본 도쿄 등 세계 70여개 도시 간 글로벌 네트워크다. 올해 처음 열린 세계 건강도시 파트너십 시장회의에서는 전 세계 14개 도시 시장과 70개 이상 도시 담당부서 및 전문가가 참석해 더 건강하고 활력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도시별 건강정책 및 실적을 발표하고 향후 정책 방향 등을 토론했다. 이날 오 시장은 20여개 도시 시장만 참석해 비공개로 진행된 라운드테이블 토론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건강 불평등 해소를 위해 추진한 금연 정책 및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서울형 스마트 헬스케어 우수 사례를 공유했다.오 시장은 “2007년 즈음에 금연도시로 만들겠다고 선언하고, 공공공간 금연 등 강력한 금연 정책을 펼친 결과 성인 흡연자 비중이 정책 시행 전보다 8.5% 포인트 줄어든 15% 수준으로 축소됐다”면서 “10년 전에 했던 결정 중에 제일 잘한 게 공공 공간에서의 금연정책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와 관련해 2010년 11월 ‘시 금연환경조성 및 간접흡연 피해방지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담배 없는 도시 서울’ 구축을 위해 ▲저소득층 금연치료 및 찾아가는 금연지원 서비스 ▲간접흡연 피해 방지를 위한 금연구역 지정 ▲담배 없는 세대 구축을 위한 청소년 흡연 예방 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오 시장은 또 블룸버그 재단의 창시자이자 세계보건기구의 글로벌 대사인 마이클 블룸버그와의 면담에서 ‘손목닥터 9988’ 등 서울형 스마트 헬스케어 정책을 소개하고, 시민의 건강 보호를 위한 협력 사업 확대를 논의했다. 손목닥터 9988은 스마트워치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연동해 시민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높이기 위해 개발된 서비스다. 걷기 활동량, 식단관리, 건강정보 확인에 따라 건강 포인트가 지급된다. 포인트는 약국이나 병원, 편의점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시는 2018년부터 블룸버그 재단이 지원하고 세계보건기구와 바이탈 재단이 협력하는 ‘건강도시 파트너십’에 참여해 예산 및 기술지원을 통해 비만과 금연 분야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했다. 시 관계자는 “블룸버그 재단·세계보건기구 등과 협력해 사회적 약자 보호 및 건강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을 발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포토多이슈] 양금덕 할머니 참석 외통위, 與불참 속 진행

    [포토多이슈] 양금덕 할머니 참석 외통위, 與불참 속 진행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 일본 순방을 앞두고 ‘흠집내기’ 의도가 깔렸다며 소속 위원 전원이 불참했다.‘재적 의원 4분의 1 이상 요구가 있으면 위원회를 열 수 있다’는 국회법을 근거로 외통위 소속 민주당 의원과 범야권 성향 김홍걸 무소속 의원은 회의를 강행했다. 국민의힘 소속 김태호 위원장이 불참하면서 야당 간사 이재정 민주당 의원이 회의를 진행했다.야당 의원들은 정부가 제시한 ‘제3자 변제’ 방식을 일제히 규탄했다. 박병석 의원은 “국민과 야당의 목소리가 협상 과정에 반영됨으로써 일본 측에 성의있는 조치를 끌어낼 수 있는 근거가 된다”고 말했다.회의에 참석한 양금덕 할머니는 “굶어 죽는 한이 있어도 그런 돈은 절대 받지 않겠다”고 말했다. 양 할머니는 “정부가 뭣 하는 정부냐, 대통령 옷 벗으라 하고 싶다”며 책상을 탕탕 내리쳤다.한편, 국민의힘은 외통위 회의를 두고 “정쟁 의도”라고 규정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전에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의 제3자 변제 방식에 대해 “한일청구권협정과 대법원 판결을 모두 충족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 美 하원의장 “대만 총통과 캘리포니아서 만나…中, 이래라 저래라 못해”

    美 하원의장 “대만 총통과 캘리포니아서 만나…中, 이래라 저래라 못해”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은 8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에서 조만간 차이잉원 대만 총통을 면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매카시 의장은 이날 워싱턴에서 차이 총통의 방미 일정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는 “차이 총통이 다음달 미국에서 매카시 의장과 만날 예정”이라고 전하면서 “대신 매카시 의장이 중국의 입장을 고려해 대만 방문을 취소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도 차이 총통이 이달 말 중미 우방국인 과테말라와 벨리즈 순방에 나설 예정이며 중간에 미국 뉴욕과 캘리포니아를 경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매카시 의장은 “내가 대만에 가게 된다면 그것(차이 총통 면담)은 아무 관계가 없다. 중국이 내게 어디를 가라 말라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매카시 의장의 전임자인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은 지난해 8월 대만을 방문했다가 중국 당국의 거센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일각에서 매카시 의장이 대만을 방문하면 인민해방군이 사전에 대만섬 전체를 포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대만의 정식 수교국은 14개국이며 이 가운데 파라과이와 과테말라, 유럽의 바티칸을 빼면 태평양의 소국이 대부분이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주장하면서 대만과의 수교국들에 단교를 압박하고 있다.
  • 대만 총통, 새달 美서 하원의장 면담 추진… 미중 또 격랑 예고

    대만 총통, 새달 美서 하원의장 면담 추진… 미중 또 격랑 예고

    바람 잘 날 없는 대만해협에 또 한 번의 폭풍우가 다가오고 있다. 미중 양국이 중국의 정찰풍선 문제와 러시아 무기 지원 가능성 등을 놓고 잔뜩 날을 세운 상황에서 차이잉원 대만 총통(대통령)이 다음달 미국을 찾아 국가서열 3위인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과의 면담을 추진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6일(현지시간) “차이 총통이 다음달 중미 지역 순방차 캘리포니아와 뉴욕을 경유하며 매카시 하원의장과도 만난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도 “차이 총통이 캘리포니아 시미밸리의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도서관에서 강연한 뒤 매카시 의장과 회동한다”고 전했다. 그간 대만 총통은 중남미나 카리브해 수교국 방문 중 ‘항공기 중간급유’ 명목으로 미국을 찾았다. 미국은 대만의 요청을 수용하되 중국의 반발을 감안해 수도인 워싱턴DC와 멀리 떨어진 하와이나 캘리포니아, 알래스카 등을 급유지로 지정했다.차이 총통의 이번 방미 역시 중미 지역 방문을 위한 경유 형식이다. 그럼에도 매카시 의장과의 면담이 성사되면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답방이 된다. 독립 성향의 차이 총통과 대중국 강경파인 매카시 하원의장 간 회동은 ‘미국과 대만 간 외교 관계를 복원하려는 시도’로 해석될 수 있다. 앞서 차이 총통은 4년 전인 2019년 7월에도 미국을 찾았다. 차기 대선을 6개월가량 앞두고 카리브해 4국 순방에 나서며 뉴욕 등에 머물렀지만 미 정계 고위 인사들을 만나지 못했다. 이번 미국 방문도 민진당이 내년 1월 대선을 앞두고 정권 재창출을 위한 ‘정치적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민진당은 지난해 11월 지방선거 패배 뒤로 지지율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정치 전문가들이 “그간 차이 총통이 ‘반중’ 카드를 너무 남발했다”고 지적하지만, 민진당은 지지층 결집을 위해 다시 한 번 ‘미국과의 관계 강화’에 열을 올리는 모양새다. 앞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하자 중국은 대만해협 중간선을 무력화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차이 총통이 미국 본토에서 매카시 의장을 면담하면 인민해방군이 대만섬 전체를 포위하는 훈련에 돌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를 반영하듯 중국 특유의 거친 ‘늑대전사’ 외교를 대표하는 친강 중국 외교부장은 7일 기자회견에서 “중국 외교는 관대함과 선의로 이뤄지지만 승냥이가 길을 막고 굶주린 늑대가 습격해 오면 중국 외교관은 반드시 늑대와 함께 춤을 추며 나라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할리우드 영화 ‘늑대와 춤을’의 제목을 빌려 ‘미국이 중국을 공격하거나 도발하면 피하지 않고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 미중 관계 폭풍 예고…차이잉원 방미 美 하원의장 면담 추진

    미중 관계 폭풍 예고…차이잉원 방미 美 하원의장 면담 추진

    바람 잘 날 없는 대만해협에 또 한 번의 폭풍우가 다가오고 있다. 미중 양국이 중국의 정찰풍선 문제와 러시아 무기 지원 가능성 등을 놓고 잔뜩 날을 세운 상황에서 차이잉원 대만 총통(대통령)이 다음달 미국을 찾아 국가서열 3위인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과의 면담을 추진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6일(현지시간) “차이 총통이 다음달 중미 지역 순방차 캘리포니아와 뉴욕을 경유하며 매카시 하원의장과도 만난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도 “차이 총통이 캘리포니아 시미밸리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에서 강연한 뒤 매카시 의장과 회동한다”고 전했다. 그간 대만 총통은 중남미나 카리브해 수교국 방문 중 ‘항공기 중간급유’ 명목으로 미국을 찾았다. 미국은 대만의 요청을 수용하되 중국의 반발을 감안해 수도인 워싱턴DC와 멀리 떨어진 하와이나 캘리포니아, 알래스카 등을 급유지로 지정했다. 차이 총통의 이번 방미 역시 중미 지역 방문을 위한 경유 형식이다. 그럼에도 매카시 의장과의 면담이 성사되면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답방이 된다. 독립 성향의 차이 총통과 대중국 강경파인 매카시 하원의장간 회동은 ‘미국과 대만 간 외교 관계를 복원하려는 시도’로 해석될 수 있다. 앞서 차이 총통은 4년 전인 2019년 7월에도 미국을 찾았다. 차기 대선을 6개월 가량 앞두고 카리브해 4국 순방에 나서며 뉴욕 등에 머물렀지만 미 정계 고위 인사들을 만나지 못했다. 당시만 해도 ‘무능한 지도자의 대명사’로 불리며 지지율이 바닥을 치던 때라 연임 가능성이 높지 않았다. 하지만 차이 총통은 홍콩 국가보안법 시위 확산으로 대만 내 반중 정서가 커지면서 기적적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이번 미국 방문도 민진당이 내년 1월 대선을 앞두고 정권 재창출을 위한 ‘정치적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민진당은 지난해 11월 지방선거 패배 뒤로 지지율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정치 전문가들이 “그간 차이 총통이 ‘반중’ 카드를 너무 남발했다”고 지적하지만, 민진당은 지지층 결집을 위해 다시 한 번 ‘미국과의 관계 강화’에 열을 올리는 모양새다. 앞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하자 중국은 대만해협 중간선을 무력화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차이 총통이 미국 본토에서 매카시 의장을 면담하면 인민해방군이 대만섬 전체를 포위하는 훈련에 돌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를 반영하듯 중국 특유의 거친 ‘늑대전사’ 외교를 대표하는 친강 중국 외교부장은 7일 기자회견에서 “중국 외교는 관대함과 선의로 이뤄지지만 승냥이가 길을 막고 굶주린 늑대가 습격해오면 중국 외교관은 반드시 늑대와 함께 춤을 추며 나라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할리우드 영화 ‘늑대와 춤을’의 제목을 빌려 ‘미국이 중국을 공격하거나 도발하면 피하지 않고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 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강제동원 배상안 나온 진짜 이유

    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강제동원 배상안 나온 진짜 이유

    정부가 어제 한일 간 최대 갈등 현안으로 꼽혀온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에 관한 해법을 발표했다. 4년여의 진통 끝에 일본 전범기업들 대신 우리 정부 산하 재단이 피해자들에게 판결금과 지연이자를 지급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한일 양국은 일본 기업이 배상금을 내지 않는 대신, 양국을 대표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와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 등을 통해 미래청년기금(가칭)을 공동 조성해 운영하기로 하는 방안을 잠정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 외교부장관은 지난 6일 ‘일본 피고 기업의 직접적인 배상금 참여는 견인하지 못해 반쪽짜리 해법이라는 지적이 있다’는 취재진의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엄중한 국제정세와 글로벌 복합 위기 속, 외교, 경제, 안보 모든 분야에서 한일 협력이 대단히 중요하다. 장기간 경색된 이런 한일 관계를 방치하지 않고 국익 차원에서 국민을 위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루가 지난 오늘(7일), 윤석열 대통령도 외교부가 내놓은 해법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어제 공개한 정부 방안에 대해 “그동안 정부가 피해자의 입장을 존중하면서 한일 양국의 공동 이익과 미래 발전에 부합하는 방안을 모색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이 과거 군국주의 침략자에서 지금 우리와 보편가치를 공유하고 안보·경제·글로벌 어젠다 등에서 협력하는 파트너가 됐다”, “일본 국민은 코로나 여행 규제가 풀리면 가장 가고 싶은 나라 1위로 한국을 꼽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의 주장에 따르면 외교부가 내놓은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해법은 ▲우리(한국)의 국익 차원에서 선택됐으며 ▲한일 양국의 공동 이익과 미래 발전에 부합하는 방안이므로 ▲반쪽자리 해법일리 없다로 요약된다.  정부가 피해 당사자의 입장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비판에도 이러한 해법을 내놓은 이유는 무엇이며, 이 해법이 국익에 도움이 된다는 정부의 입장은 사실일까.  불편한 외교의 반복 우리 정부는 지난해 5월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줄곧 일본에 러브콜을 보냈지만 냉대에 가까운 대접을 받았다.  한 예로, 지난해 9월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유엔 순방을 계기로 한미 정상회담과 더불어 한일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가 한일 양국이 시끄러워졌다.  당시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30분 남짓 얼굴을 마주보는 양자회담이 될 것”이라며 시간까지 명시했고, 윤 대통령이 취임한 뒤 일본 측에 정상회담을 꾸준히 요청해왔다는 사실이 알려졌었던 만큼 결실을 보게 될 것이라는 기대도 쏟아졌지만 결과는 예상과 정 반대였다. 한일정상회담 개최 합의 보도가 쏟아지자 일본 정부는 “합의된 게 없다”며 곧바로 불쾌감을 쏟아냈다.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 위안부 합의 파기 등에 대해 한국이 먼저 ‘해결책’을 들고 오지 않는다면, 정상회담은 없을 것이라는 일관적인 태도가 그 배경이었다.  하지만 결국 우리 정부는 일본이 원하는 ‘해결책’을 내놓았고, 그 대가로 약식이 아닌 정식 한일정상회담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휩싸였다.  일본 교도통신은 지난 6일 한일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윤 대통령이 이달 16~17일 일본을 방문하는 안이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에서는 일본 정부가 윤 대통령 부부의 관심사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더 나아가 이달 중 한일정상회담이 성사되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7개국(G7)정상회의에 윤 대통령을 초청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국제사회에 달라진 한일 양국 관계를 '자랑'할 기회가 생기는 것이다.  한일 관계회복은 미국이 원하는 한·미·일 삼각 공조의 핵심 우리 정부가 피해자 측의 반발이 뻔한 해답을 들고 나온 가장 큰 배경은 미국이다.  미국이 주도하고 일본이 받쳐주는 인도태평양전략의 핵심은 의심할 여지없이 중국 견제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대중 견제를 위해서는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한국과 일본의 협력이 절실하다.  그러나 한국과 일본이 과거사로 얽혀있는 탓에 미국이 원하는 만큼의 ‘시너지’를 얻기 어려웠다. 이에 미국은 줄곧 한일 양국에게 과거사의 앙금을 청산하고 양국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일본은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와 관련해 확고한 입장을 견지해왔고, 일본을 ‘인태전략의 주요 무기’로 평가하는 미국은 여러 방면에서 이런 일본을 지지했다.  결과적으로 윤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강조했던 ‘한미 동맹 복원 또는 강화’를 위해서는 미국이 원하는 카드, 즉 효과적인 대중 견제를 위한 일본과의 관계 회복이 반드시 필요했던 셈이다.  다만, 우리 정부는 미국이 요구하는 한미일 안보협력의 모양새를 갖추기 위해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손해배상 요구를 무시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국가의 이익’이 가치관에 따라 다를 수는 있지만, 보편적 인권의 기준이 달라질 순 없다.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는 국익의 가치를 너머 인권침해와 피해자의 인간 존엄성 회복을 위한 과정이었다. 정부가 내놓은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안이 과연 최선이었는지 되물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 ‘대통령 특사’ 최태원, 유럽 3개국서 엑스포·글로벌 경영 광폭 행보

    ‘대통령 특사’ 최태원, 유럽 3개국서 엑스포·글로벌 경영 광폭 행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유럽 3개국(스페인·덴마크·포르투갈)을 방문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활동과 더불어 현지 글로벌 경영 행보를 이어갔다.6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3일(현지시간) 포르투갈 에너지 종합기업 갈프의 필리페 시우바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해상풍력과 리튬 정제, 바이오 연료 개발, 전기차 충전시설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는 방안을 협의했다. 최근 탈탄소 전환에 속도를 내는 갈프는 이베리아 반도와 브라질, 모잠비크, 북아프리카 전역에서 신재생에너지 분야 공급망 전반에 걸쳐 핵심 사업자로 떠오르고 있다. 최 회장과 시우바 CEO는 SK그룹과 갈프의 사업 전환 전략이 유사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며 신재생에너지와 순환경제 전반에 걸친 협력 기회 발굴 필요성에 공감했다. SK 관계자는 “한국과 포르투갈의 최대 에너지 기업 간 최고위급 면담이 이뤄져 양국의 에너지 전환과 녹색성장 비전을 민간 차원에서 선도하며 경제협력 폭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앞선 2일에는 풍력터빈 제조 세계 1위 업체인 덴마크 베스타스의 헨릭 앤더슨 CEO를 만나 해상풍력 분야 협력 확대 방안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베스타스는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포럼 당시 한국 내 3억 달러(약 3896억원) 규모의 풍력터빈 생산공장 투자와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의 한국 이전 등을 발표한 바 있다. 최 회장은 이날 면담에서 한국을 허브로 삼아 양사가 함께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진출하고, 해상풍력뿐 아니라 수전해기술(물 전기분해)을 이용한 그린수소 개발·판매 등에서 협력을 제안했다. 앤더슨 CEO는 “급성장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사업 허브로서 한국이 최적 국가”라며 “SK와 해상풍력 분야 협력을 진전시키는 한편 향후 그린수소 개발 및 친환경 전기 기반의 전기차 충전시설 등 새로운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도 희망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5일까지 유럽 3개국을 순방한 최 회장은 각국 총리 등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활동도 펼쳤다.
  • “대북송금 의혹 아태협서 北 그림 100점 이상 압수”

    “대북송금 의혹 아태협서 北 그림 100점 이상 압수”

    관세청이 민간 대북사업 지원 단체인 아태평화교류협회(아태협)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100여점의 북한 그림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28일 국회에서 관세청 등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윤태식 관세청장이 ‘북한 미술품 밀반입 관련 압수수색’ 내용을 보고했다고 전했다. 아태협은 최근 검찰로부터 대북송금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으며, 안부수 아태협 회장이 대북사업 진행을 위한 로비자금 명목으로 북한에 돈을 건넨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유 의원은 아태협의 북한 미술품 밀반입 경로에 대해 “액자로 가지고 온 게 아니라 아마도 보따리상을 통해 두루마리 형태로 몰래 가져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윤 청장이 답변했다”고 설명했다. 관세청은 최근 한 언론이 남북 정상회담이 있던 2018년 방북 항공편에서 거액의 달러 뭉치가 반출됐고, 돌아오는 비행기에는 공산주의 이념 서적 등이 실려 있었다고 보도한 데 대해서는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정보위 민주당 간사인 윤건영 의원은 “윤 청장이 서울공항에 관세청 직원이 파견을 나가 있고, 만약 화폐가 밀반출된다면 엑스레이 검색대를 통해 화폐 속 금속 성분이 반응해 확인이 가능하다고 했다”며 “성남공항 내에서 엑스레이 검색과 메탈 검색을 하고, 기내 탑승 전에 한 번 더 수화물 검색을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유 의원도 “메탈 분석이나 수화물 검사 보안검색은 대통령 순방의 경우 경호처 직원이 확인하고, 이상 유무가 있을 때 관세청 직원에게 통보하면 관세청 직원이 확인한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통일부는 이날 업무보고에서 불법 대북송금 의혹을 받는 쌍방울그룹이 북한과 자원개발 사업 관련 합의서를 체결한 사실을 별도로 보고하지 않고 “묘목·속옷 지원 관련 사업을 협의했다”고만 보고한 사실을 밝혔다. 유 의원은 “김기웅 통일부 차관이 쌍방울이 묘목과 속옷 지원 관련 사업에 대한 결과 보고 및 신고만 했지 그 외의 부분과 관련돼선 통일부에 보고나 신고가 전혀 없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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