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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 칼럼] 키신저 시대의 종말/류지영 베이징 특파원

    [특파원 칼럼] 키신저 시대의 종말/류지영 베이징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집권 3기’를 공식 출범시킨 뒤 아시아ㆍ유럽ㆍ남미 국가들과 연쇄 정상외교에 나서며 숨가쁜 패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더이상 미국과의 관계 개선 시도가 무의미하다고 판단하고 ‘우호국과는 교류를 심화하고 불편한 국가들에는 미중 사이에서 중립을 지키라고 요구하겠다’는 취지다. 40년 넘게 국제질서의 근간이던 ‘키신저 구도’가 종말을 맞고 있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세계는 자유주의와 공산주의 두 진영으로 갈라져 있었다. 그런데 공산권은 1968년 체코슬로바키아에서 일어난 민주화 요구 시위인 ‘프라하의 봄’과 1969년 아무르강 유역 영유권을 두고 중국과 소련 두 나라가 벌인 국경 분쟁 등으로 사분오열했다. 자유주의 국가들에도 “자국의 안보는 미국의 도움 없이 각자 알아서 해결하라”는 리처드 닉슨 당시 미 대통령의 선언(1969년)으로 위기감이 감돌았다. 이런 상황에서 헨리 키신저 당시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971년 7월 아시아 국가 순방 중 “몸에 탈이 났다”며 잠적한 뒤 극비리에 중국 베이징을 찾아가 저우언라이 당시 국무원 총리를 만났다. ‘제3세계론’(미국과 소련 어디에도 속하지 않고 세력을 키우자는 주장)을 역설한 마오쩌둥은 국경 분쟁 당시 소련의 막강한 군사력에 두려움이 컸다. 닉슨 전 대통령도 미국의 세계 패권에 도전하는 모스크바의 야욕을 봉쇄하고자 중소 양국을 갈라놓을 필요를 느꼈다. 미중 모두에게 ‘적의 적은 친구’라는 공감대가 생겨났다. 같은 해 10월 중국은 미국의 도움으로 유엔에 공식 가입하고 대만의 상임이사국 자리도 물려받았다. 제갈량이 내세운 ‘천하삼분지계’가 1800년 가까이 지나 키신저에 의해 다시 구현됐다. 미중 양국의 협력은 세계질서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 데탕트(화해)의 시대가 열렸고 소련은 붕괴됐다. 미국은 ‘슈퍼파워’로 자리매김했고 중국은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올라섰다. 미국은 공산권 해체 뒤에도 중국이 자신의 편에서 지역 안정에 기여하길 원했기에 베이징의 인권탄압에 눈을 감았다. 중국은 환경파괴도 마다하지 않고 미국 소비자가 원하는 모든 물품을 저가로 공급해 글로벌 인플레이션 억제에 기여했다. 그런데 이런 공조는 비정치인 출신으로 ‘반중’을 공약으로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되면서 깨지기 시작했다. 그간 국제질서 맥락을 알 리 없던 그는 중국을 가만 내버려 두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신장위구르자치구 수용소 등 중국에 대한 여러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지기 시작한 때는 트럼프가 대통령 임기를 시작한 2017년이다. 조 바이든이 2020년 대선에서 극적으로 트럼프를 이겼지만 ‘반중’이 국시가 된 국내 여론까지 되돌릴 수는 없었다. 그는 전임자보다 더 치밀하고 정교하게 중국을 압박했고, 결국 베이징은 마지못해 ‘합의 이혼’에 나섰다. 문제는 미국의 탈동조화 시도가 중국과 러시아 등 권위주의 동맹의 재결합을 부추겨 한반도와 대만해협의 긴장을 크게 키운다는 데 있다. 미국이 세계 평화를 위해 직접 만든 ‘키신저 질서’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모습이 착잡하고 안타깝다.
  • 한미일 정보동맹 출범하나… “파이브아이스보다 높은 수준 기대”

    한미일 정보동맹 출범하나… “파이브아이스보다 높은 수준 기대”

    김태효, 국빈 일정 등 조율 후 귀국사이버 안보 협력 문서 채택 예상도감청 의혹엔 “의제 계획 없어미국 측, 만날 때마다 유감 표명” 대통령실이 미국 정보기관의 도감청 의혹 등 논란 속에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 준비를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이른바 ‘블랙핑크 공연 요청 등 보고 누락’ 논란과 외교안보라인의 전격적인 교체 등 연이어 터진 ‘외교발 악재’로 국정 지지율이 20%대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이번 미국 방문이 국면 전환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통령실은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3박 5일의 미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하고 주말 사이 윤 대통령의 방미 일정을 막바지 조율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국빈 자격으로 진행되는 이번 미국 방문은 앞서 다른 순방들과 비교해 더욱 무게감이 큰 만큼 일정과 의제 등에 대한 검토가 더욱 신중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에 “상당 부분 방미 일정이 확정됐지만, 세부적으로 조율할 사안이 몇 가지 남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전날 귀국한 김 차장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오는 26일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로 안보·경제·사회문화 등 세 가지를 꼽으며 “지난 70년 동맹의 성과를 바탕으로 동맹의 미래에 새로운 획을 긋는 중대한 역사적 전환점이 되는 정상회담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회담의 내용, 형식 면에서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오도록 남은 일주일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사이버 안보 협력에 대한 별도 문서가 채택되는 등 한미 간 정보 공유 수준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이 도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차장은 한미 ‘정보동맹’에 일본이 포함될지에 대해 “가능성도 큰데, 그것은 단계적으로 사안에 따라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미국과 영국, 캐나다 등 5개 영어권 국가들의 정보동맹인 ‘파이브아이스’에 버금가는 한미일 정보동맹이 출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사이버 안보 등에서 파이브아이스보다 높은 수준의 협력을 기대해도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 경제 부처를 중심으로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반도체지원법 등 경제·통상 현안에 대한 최종 점검도 방미 출국 전까지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대통령실은 돌발 악재로 떠올랐던 도감청 논란에 대해서는 한미 간 신뢰를 강조하며 의미를 축소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 차장은 미국 측에서 만날 때마다 유감을 표명했다며 “어떤 경우에도 양국 신뢰를 굳건히 하는 계기로 삼자는 인식이 확고하게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미) 양국이 이것을 함께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고, 신뢰 관계를 갖고 더욱 내실 있고 성과 있는 정상회담을 만드는 데 대해서는 지금 의기투합이 돼 있는 상태”라고도 설명했다. 그는 도감청 의혹이 정상회담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에는 “아직 그럴 계획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 美 순방 준비 본격화하는 대통령실...“ 한미동맹 미래에 새로운 획 그을 것”

    대통령실이 미국 정보기관의 도·감청 의혹 등 논란 속에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 준비를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이른바 ‘블랙핑크 공연 요청 등 보고 누락’ 논란과 외교안보라인의 전격적인 교체 등 연이어 터진 ‘외교발 악재’로 국정 지지율이 20%대로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이번 미국 방문이 국면 전환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통령실은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3박5일의 미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하고 주말 사이 윤 대통령의 방미 일정을 막바지 조율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국빈 자격으로 진행되는 이번 미국 방문은 앞서 다른 순방들과 비교해 더욱 무게감이 큰 만큼 일정과 의제 등에 대한 검토가 더욱 신중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에 “상당 부분 방미 일정이 확정됐지만, 세부적으로 조율할 사안이 몇가지 남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전날 귀국한 김 차장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오는 26일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로 안보·경제·사화문화 등 세 가지를 꼽으며 “지난 70년 동맹의 성과를 바탕으로 동맹의 미래에 새로운 획을 긋는 중대한 역사적 전환점이 되는 정상회담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회담의 내용, 형식 면에서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오도록 남은 일주일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사이버 안보 협력에 대한 별도 문서가 채택되는 등 한미 간 정보 공유 수준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이 도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차장은 한미 ‘정보동맹’에 일본이 포함될지에 대해 “가능성도 큰데, 그것은 단계적으로 사안에 따라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미국과 영국, 캐나다 등 5개 영어권 국가들의 정보동맹인 ‘파이브아이즈’에 버금가는 한미일 정보동맹이 출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사이버 안보 등에서 파이브아이즈보다 높은 수준의 협력을 기대해도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경제 부처를 중심으로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반도체지원법 등 경제·통상 현안에 대한 최종 점검도 방미 출국 전까지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대통령실은 돌발 악재로 떠올랐던 도·감청 논란에 대해서는 한미 간 신뢰를 강조하며 의미를 축소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김 차장은 미국 측에서 만날 때마다 유감을 표명했다며 “어떤 경우에도 양국 신뢰를 굳건히 하는 계기로 삼자는 인식이 확고하게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미) 양국이 이것을 함께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고, 신뢰 관계를 갖고 더욱 내실 있고 성과 있는 정상회담을 만드는 데 대해서는 지금 의기투합이 돼 있는 상태”라고도 설명했다. 그는 도·감청 의혹이 정상회담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에는 “아직 그럴 계획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 “美 기밀유출자는 게임방 리더…OG라 불리는 20대 보안요원”

    “美 기밀유출자는 게임방 리더…OG라 불리는 20대 보안요원”

    미국 펜타곤 기밀 문건 유출의 용의자가 군부대에서 일하는 20대 초중반 남성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과 관련한 극비 문서들과 우방국에 대한 미국의 감청 내용을 공개한 사람이 “게이머들이 즐겨 찾는 소셜플랫폼 디스코드에서 전술 비디오 게임 소모임을 운영하는 20대 초중반의 총기 애호가로 군사 기밀을 다루는 보안시설에서 일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그 셰이커 센트럴’이란 이름의 모임 구성원은 대부분 10대 남성 청소년으로, 모임의 리더로 ‘OG’라 불리는 20대 남성이 지난해부터 기밀 내용을 받아 적어 옮기는 방식으로 게재하다가 타자가 힘들 정도로 양이 많아지면 문건의 사진을 찍어 올렸다. 러시아군 동향, 러시아에 대한 이집트의 무기 판매 시도설, 러시아 용병단의 튀르키예 무기 구입 시도설 같은 문건이 유출됐다. WP는 이 방 회원인 청소년 2명과 인터뷰했으며, 이들의 증언 내용을 육성 변조 없이 그대로 공개했다. 신문은 아이들의 어머니들로부터 인터뷰와 녹음 동의를 받았고, 아이들은 육성 변조를 원치 않았다고 밝혔다. WP는 인터뷰한 회원들이 OG의 실명과 사는 곳을 알고 있지만 미 연방수사국(FBI) 수사 전까지 공개를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침묵을 지키던 조 바이든(얼굴) 미국 대통령은 아일랜드 순방 도중인 이날 문건 유출 사건에 대해 처음 언급했다. 그는 “전면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면서도 “오래된 정보”라고 일축했다. 이어 “문건 유출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도 “내가 아는 한 큰 결과를 초래할 만한 동시대적인 정보는 없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 바이든 美 대통령 유출 문건 첫 언급 “전면적 조사 필요”

    바이든 美 대통령 유출 문건 첫 언급 “전면적 조사 필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일랜드 순방 일정 도중인 13일 미 국방부 기밀 문건 유출 사건에 대해 “‘전면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면서도 “오래된 정보”라고 일축했다. 문건 유출 피해가 알려진 것에 비해 심각하지 않다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유출된 미 국방부 문서 유출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4일간 침묵을 지키던 바이든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마이클 히긴스 아일랜드 대통령과 회담을 시작하기에 앞서 미 국방부 기밀 문건 유출에 대한 행정부 조사에 관해 묻는 질문에 대답하면서 “나는 문건 유출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도 “내가 아는 한 큰 결과를 초래할 만한 동시대적인 정보는 없다”고 말했다고 AP와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얼마나 많은 기밀 문건이 유출되었는지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뉴욕타임스(NYT) 보도를 통해 알려진 이 문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원조, 이스라엘, 튀르키예, 우리나라 등 동맹국과의 관계를 훼손할 우려가 있는 미국 동맹국에 대한 미국 정보 당국의 평가가 자세히 담겼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금은 자세히 언급할 수 없다”며 “법무부의 본격적인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우리는 입장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아일랜드로가는 전용기 안에서 이뤄진 언론 브리핑에서 기밀문건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유출된 문서에 관해서는 아일랜드에서는 논의하지 않았다”며 “여러분 모두를 위해 그 사실을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아일랜드 찾은 바이든 “평화 유지 최우선”… 英총리 영접

    아일랜드 찾은 바이든 “평화 유지 최우선”… 英총리 영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벨파스트(성금요일) 평화협정 25주년을 기리고 조상의 뿌리를 찾고자 11일(현지시간) 아일랜드를 방문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친척들이 사는 작은 마을은 축제 분위기였지만 내정이 불안정한 벨파스트에는 경찰 수백명이 동원되는 등 경비가 삼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탄 에어포스원(전용기)이 이날 밤 9시쯤 벨파스트 국제공항에 도착하자,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관리들이 비 오는 활주로에서 그를 영접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기내 브리핑에서 “아일랜드 방문의 메시지는 전례 없는 평화와 번영을 가져온 성금요일 평화협정의 25주년을 축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1998년 4월 10일 성금요일 평화협정 체결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아일랜드는 독립했지만 영국령으로 남은 북아일랜드는 친영국 성향 신교도와 민족주의 성향 구교도 간 내전이 심각했다. 영국과 북아일랜드 8개 정당 등이 벨파스트에서 모여 오랜 분쟁의 마침표를 찍을 때 미국도 협정 체결을 위해 영향력을 행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일랜드로 출발 직전 이번 방문의 최우선 사안이 “평화를 지키기 위해 윈저 협정이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에도 북아일랜드는 EU에 남기로 하면서 양측 사이에 무역장벽이 생겼는데, 이를 보완하려 영국과 EU는 최근 윈저 협정을 체결했다. 하지만 북아일랜드 민주연합당(DUP)은 이 방안이 미흡하다며 연정을 거부, 북아일랜드 의회는 1년 넘게 마비 상태다. 경찰은 이날 벨파스트에서 약 110㎞ 떨어진 런던데리의 한 묘지에서 파이프 폭탄으로 의심되는 물품 4개를 발견했다. 바이든 대통령 방문에 따른 경찰 관련 비용은 700만 파운드(약 115억원)로 거의 10년 만에 최대 규모라고 영국 스카이뉴스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친척들이 사는 마을은 들뜬 분위기다. 그는 14일 조상 에드워드 블루윗이 살던 메이요주 밸러나를 방문하고 이곳 성당에서 연설을 한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을 두고 ‘영국 안티설’이 제기됐다. 4일의 순방 가운데 영국 본토는 들르지 않고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에서만 시간을 보내기 때문이다. 수낵 총리와는 벨파스트의 숙소 호텔에서 차 한 잔을 같이한 것이 전부다.
  • 日 골든위크 앞두고 직접 현지서 세일즈…박보균 문체부 장관 “난 K관광 영업사원”

    日 골든위크 앞두고 직접 현지서 세일즈…박보균 문체부 장관 “난 K관광 영업사원”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일본 현지에서 한국 관광 세일즈에 나선다. 일본의 대표적인 연휴 기간인 ‘골든위크’ 동안 관광객 유치에 주력하겠다는 의도다. 문체부는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이어지는 골든위크를 앞두고 도쿄와 히로시마, 후쿠오카, 나고야, 오사카 등 5개 도시에서 14~30일 ‘K관광 로드쇼’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온라인 여행사 트립어드바이저에 따르면 ‘일본인이 올봄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에 서울이 1위로 꼽혔다. 문체부는 14일 도쿄에서 1500명의 현지 관객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 드라마와 함께하는 한국 여행 콘서트 ‘드라마틱 나이트’를 진행한다.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의 이도현 배우, 드라마 ‘도깨비’ OST 가수 펀치가 드라마 속 여행지를 설명한다. 박 장관은 이날 도쿄에서 일본 국민을 대상으로 직접 홍보에 나선다. 박 장관은 “‘K관광 영업사원’이 돼 K관광을 세일즈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외국 순방을 나서면서 ‘1호 영업사원’으로 명명한 사례를 본뜬 것이다. 박 장관은 방일 기간 일본 국토교통성 사이토 데쓰오 대신을 만나 양국 관광교류 촉진에 관한 의견을 교환한다. 한일 관광장관 면담은 2019년이 마지막으로, 이번에 4년 만에 열린다. 문체부는 21일 히로시마, 22일 후쿠오카에서 부산 관광을 집중적으로 마케팅한다. 22~23일에는 나고야 주부센트레아 국제공항을 ‘K컬처 터미널’로 조성하고 항공사들과 협력해 항공권 공동 판매를 할 계획이다. 29~30일 오사카에서는 ‘K구르메 페스티벌’을 연다. 대구 치맥페스티벌처럼 한국의 지역 음식 축제를 집중적으로 알린다. 또 ‘겨울연가’의 원조 팬인 중장년층을 위한 ‘겨울연가 추억 재구성’ 마케팅도 이어 간다. 주한 일본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관광기자단 ‘칸타비 서포터즈’ 발대식을 연 뒤 남이섬을 방문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쓰타야서점 롯폰기점에서는 30~50대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고급 관광상품과 한국 서적을 함께 소개하는 한국 여행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문체부는 오는 9월까지 한일 정기편 항공노선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평균 대비 92%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달부터 일본을 포함한 22개국의 전자여행허가제(K-ETA) 시행을 면제해 관광객 입국이 편해진 만큼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번엔 룰라 브라질 대통령 방중… 시진핑 또 ‘통 큰 선물’

    이번엔 룰라 브라질 대통령 방중… 시진핑 또 ‘통 큰 선물’

    중남미 대표적 좌파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나흘 일정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 10일(현지시간) 정부 출범 100일을 맞은 룰라 대통령의 첫 해외 순방이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 이은 룰라 대통령의 방중을 통해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더라도 우리는 친구가 많다’는 것을 과시할 전망이다. 1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12일 상하이로 입국해 신개발은행(NDB) 본부를 찾아 브라질 대통령 출신 지우마 호세프 총재를 만나는 등 공식 일정에 돌입한다. ‘미국의 일방적 국제질서를 거부한다’는 점을 알리려는 행보다. NDB는 서방이 주도하는 금융 체제에 대항하고자 2015년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가 주도해 세운 금융기관이다. 14일에는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방안을 논의한다. 지난달 시 주석은 모스크바를 찾아 전쟁 중재 의지를 피력했으며, 룰라 대통령은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면서도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를 반대한다. 시 주석은 미국의 디커플링(탈동조화) 전략에 맞설 우군을 확보하기 위해 브라질에 ‘통 큰 선물’을 안길 것으로 보인다. 250명에 이르는 대규모 경제 대표단과 동행하는 룰라 대통령은 농업과 교육, 금융, 산업, 과학기술 등 분야에서 20여건의 대형 거래를 중국과 할 예정이다. 대신 룰라 대통령은 중국의 위안화 국제화 시도에 힘을 실어 준다. 중국과 브라질은 이번 방중에 맞춰 “수출입 결제와 금융 거래에서 미 달러화 대신 자국 통화인 위안화와 헤알화를 쓴다”고 발표했다. 브라질 업체들은 달러 결제망인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대신 중국에서 독자적으로 만든 국경간위안화지급시스템(CIPS)을 이용한다. 당초 룰라 대통령은 지난달 하순 중국을 찾으려 했지만 급성 폐렴 진단을 받고 방중을 무기한 연기한 바 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룰라 대통령이 방중 일정을 빨리 다시 잡은 것은 양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사회 불확실성을 극복하려는 노력을 중시하고 있음을 잘 보여 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 ‘남미 좌파 대부’ 룰라도 중국행…시진핑, 우군외교 ‘통 큰 선물’

    ‘남미 좌파 대부’ 룰라도 중국행…시진핑, 우군외교 ‘통 큰 선물’

    ‘중남미 좌파’의 대표 격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나흘 일정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 10일(현지시간) 정부 출범 100일을 맞은 룰라 대통령의 첫 해외순방이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 이은 룰라 대통령의 방중을 통해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더라도 우리는 친구가 많다’는 것을 과시할 전망이다. 1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12일 상하이로 입국해 신개발은행(NDB) 본부를 찾아 브라질 대통령 출신 지우마 호세프 총재를 만나는 등 공식 일정에 돌입한다. NDB는 서방이 주도하는 금융 체제에 대항하고자 2015년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가 출자해 세운 금융기관이다. ‘미국의 일방적 국제 질서를 거부한다’는 점을 알리려는 상징적 행보다. 14일에는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방안을 논의한다. 지난달 시 주석은 모스크바를 찾아 전쟁 중재 의지를 피력했으며, 룰라 대통령도 최근 평화 해법 도출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룰라 대통령은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지만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는 반대한다. 시 주석은 프랑스에 이어 브라질에도 ‘통 큰 선물’을 안길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디커플링(탈동조화) 전략에 맞설 우군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250명에 이르는 대형 경제 대표단과 동행하는 룰라 대통령은 농업과 교육, 금융, 산업, 과학기술 등 분야에서 20여건의 대형 거래를 중국과 맺을 예정이다. 대신 룰라 대통령은 중국의 위안화 국제화 시도에 힘을 실어준다. 중국과 브라질은 이번 방중에 맞춰 “수출입 결제와 금융 거래에서 미 달러화 대신 자국 통화인 위안화와 헤알화를 쓴다”고 발표했다. 브라질 업체들은 달러 결제망인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대신 중국에서 독자적으로 만든 국경간위안화지급시스템(CIPS)을 이용한다. 당초 룰라 대통령은 지난달 하순 중국을 찾으려 했지만 급성 폐렴 진단을 받고 방중을 무기한 연기한 바 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룰라 대통령이 방중 일정을 빨리 다시 잡은 것은 양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사회 불확실성을 극복하려는 노력을 중시하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 대만포위훈련 마친 중국 “대만을 위협했다고? 황당하다” [대만은 지금]

    대만포위훈련 마친 중국 “대만을 위협했다고? 황당하다” [대만은 지금]

    중국 해방군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대만 인근 해역의 순찰을 강화한다는 명분 하에 강도 높은 대만포위훈련을 실시하면서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의 회동에 대한 보복조치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발언들이 대만에서 주목받았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번 대만포위훈련을 두고 ‘대만을 위협하는 군사 훈련’이라는 표현에 강한 불만과 함께 이를 부인했다. 대만 독립에 반대하고 중국을 지키기 위한 당연한 조치였다는 것이다. 10일 중국 외교부 정례브리핑에서 로이터 통신 기자가 “중국은 자신을 세계 평화에 역량을 보여주고 싶어하지만 동시에 대만해협에서 군사훈련으로 대만을 위협했다”며 “이렇게 하면 국제사회의 신임을 얻을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이에 왕원빈 중국 대변인은 “당신의 질문이 어떠한 논리에서 나온 건지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질문이 너무 황당무계하다”고 답했다. 또한 AFP 기자는 “중국군이 대만 섬 주변에서 훈련을 실시했는데, 이것이 지역 안보의 긴장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보지 않나. 또 필리핀과 미국이 양국간 최대 규모의 군사 훈련을 실시하는데 이에 대한 중국의 의견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이에대해 왕 대변인은 “대만 문제는 순전히 중국의 내정이다. 하나의 중국 원칙은 국제사회의 일반적인 합의이자 국제관계의 기본규범”이라며 “국제사회가 대만 문제의 본질을 충분히 이해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확고히 견지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대만 독립은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과 양립할 수 없다”며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려면 모든 형태의 대만 독립과 분리주의를 단호히 반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필리핀의 군사 협력이 남중국해 분쟁에 개입해서는 안되며 중국의 영토, 주권, 해양 권익 및 안보에 대한 이익을 훼손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동부전구는 10일 군사 훈련이 끝났다고 밝혔다. 대만 국방부는 10일 오전 6시부터 18시까지 중국 군용기 91대가 감지됐다며 “대만을 괴롭힌 중공기의 단일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고 말했다. 그중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나든 중국 군용기는 무려 54대나 됐다. 이에대해 대만 중국담당부처 대륙위원회, 외교부, 차이잉원 총통까지 중국을 맹비난했다. 대륙위는 “중공이 대만에 정치적 견해를 강제 수용하도록 하려고 대만을 표적 삼아 군사적 위협을 가했다”며 “그러한 터무니없는 행동은 대만 국민의 높은 분노를 불러일으켰고 국제 사회에서 인정받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공이 (대만에) 합리적이고 평등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취하는 등 가능한 한 빨리 문명화된 접근 방식을 채택하여 양안관계를 실질적으로 개선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차이잉원 총통은 10일 늦은 밤 페이스북에 “나는 총통으로서 세계에 조국을 대표한다”며 “해외 순방이든, 미국을 경유하든, 국제 친구들과 교류하든 이 모두 오랜 시간이 흘렀고, (이런 것들은) 대만 국민들의 공통된 기대이기도 하다”며 “이번 중국의 행동은 대만과 지역에 불안정을 초래했으며 이는 결코 지역내 대국으로서 책임 있는 태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 [마감 후] 동맹과 감청/이재연 정치부 차장

    [마감 후] 동맹과 감청/이재연 정치부 차장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불과 2주 앞두고 미 중앙정보국(CIA)이 용산 대통령실 외교안보라인을 비롯해 동맹국들을 상대로 감청했다는 의혹이 터져 나왔다. 외국 정부를 상대로 한 미국의 감청 의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3년 전 국가안보국(NS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각국을 상대로 한 무차별적 정보 수집 관련 기밀문서를 폭로한 이후에도 미국 정보기관은 감청을 계속해 왔다. 냉랭해진 유럽 동맹국에 해명하느라 궁지에 몰렸던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동맹국 정상들을 상대로 더이상 도감청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조 바이든 당시 부통령은 이를 곁에서 지켜봤을 터다. 8년이 지나 바이든이 대통령에 취임한 이듬해인 2021년 5월 또 사달이 터졌다. 하필 그가 취임 이후 첫 유럽 순방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집권 때 와해된 대서양 동맹 재건의 계기를 만들겠다며 벼르던 시점이었다. NSA가 덴마크 정보기관과 협력해 2012~2014년 독일과 스웨덴, 노르웨이, 프랑스 등의 유력 정치인, 정부 고위 당국자를 감청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것이다. 감청 대상으로 지목된 이들 중에는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가 2013년에 이어 다시 포함됐다. 유럽 동맹국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불쾌감을 공개적으로 표출했다. 그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동맹 간에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미국에 관련 정보를 제공하라고 촉구했다. 당사자인 메르켈 전 총리 역시 “우리는 신뢰하는 관계에 기대고 있으며, 그때(2013년) 맞았던 것은 지금도 맞는다”며 미 측의 성의 있는 대응을 압박했다. 외교군사, 경제산업 등 어느 분야 할 것 없이 글로벌 경쟁에 사활을 거는 오늘 동맹도 역설적으로 잠재적 경쟁자다. 이런 현실을 반영한 듯 미 현지 언론의 반응도 2013년과 이번이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2013년 당시 워싱턴포스트는 “동맹도 정기적으로 서로를 상대로 정보활동을 하는 만큼 거론된 행위가 놀라운 것은 아니다”라고 역설했다. 이번 의혹을 놓고도 뉴욕타임스는 “동맹국들에게는 별로 놀랍지도 않은 일일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한미동맹 70주년을 맞는 올해 북한 핵위협과 한반도를 둘러싼 신냉전이 최고조에 이른 이때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이 목전에 있다는 점에서도 감청 논란을 ‘별로 놀라울 것 없는 에피소드’로 여길 일은 아닌 것 같다.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을 안보·경제·기술 등 모든 분야에서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높이고, 우주 협력 확대까지 노리는 한국으로선 동맹국의 신뢰를 깨는 주권 침해 행위로까지 인식할 만한 상황이다. 정보 교란 차원에서 러시아가 유출 문건들을 조작했을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어찌 됐건 민감한 시점인 건 분명하다. 외교안보의 최전선인 대통령실이 뚫렸다는 점도 쉽게 납득할 수 없다.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았을 뿐 동맹국 사이에서도 암암리에 행해지는 일이라며 가볍게 넘겨선 안 된다. 정부 당국자는 “기본적으로 한미동맹의 신뢰는 굳건하다”고 했지만, 이는 우리가 강조할 게 아니라 미국 쪽에서 확인해 줘야 할 일 아닐까. 미 정부가 문건 유출 조사에 착수한 만큼 납득할 만한 설명과 후속 조치로 신뢰를 저버리지 않길 바란다.
  • 2024년 82세 되는 바이든…“재선출마 계획”

    2024년 82세 되는 바이든…“재선출마 계획”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2024년 대통령 선거 출마 문제와 관련, “출마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부활절 행사에서 진행한 NBC 방송과의 약식 인터뷰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그러나 아직 그것을 발표할 준비는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자신의 재선 도전 문제에 대해 “공식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지만 2024년에 재선에 도전하려는 의사를 갖고 있다”고 말해 2024년 대선 출마 방침을 사실상 기정사실로 했다. 영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도 지난 2월 아프리카 순방 중 “도대체 몇 번이나 더 말해야 (재선 의사를) 믿겠느냐”면서 출마 선언 시기와 장소를 정하는 일만 남았다고 밝혔다.바이든 대통령은 미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으로, 이제껏 미 대통령 가운데 80대의 나이에 백악관을 지킨 이는 아무도 없었다. 그가 2024년 대선에 재출마해 연임에 성공한다면 총 8년의 임기를 채우고 물러나는 2029년 1월 시점에는 86세가 될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올해 연초에 출마를 선언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론 클라인 당시 백악관 비서실장이 크리스마스 연휴 뒤에 재선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하면서다. 바이든 대통령은 2월 국정연설에서도 사실상 재선 슬로건 같은 “일을 마무리하자”는 발언을 수차 사용했으며, 최근에는 ‘인베스트 인 아메리카(미국 투자)’ 행보를 통해 전국에서 입법 및 경제 성과를 홍보하고 있다. 다만 미국 언론은 바이든 대통령의 출마 선언이 당장 있을 것 같지 않다는 전망이다. 공화당 유력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법당국의 수사·기소로 언론의 관심이 되고 있는데 굳이 출마 선언으로 화제를 바꿀 필요가 없다는 것과 유력한 경쟁자가 없다는 것 등이 그 이유다. 짐 클라이번 하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은 NBC방송에 “심각한 경쟁자가 없는데 출마 선언을 해서 선거운동 규칙과 규제에 스스로 노출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 미중 등에 업은 ‘대만 총통 선거’…“美와 협력강화” “中과 평화 노력”

    미중 등에 업은 ‘대만 총통 선거’…“美와 협력강화” “中과 평화 노력”

    미국을 방문한 차이잉원(왼쪽) 대만 총통(대통령)과 중국을 찾은 마잉주(오른쪽) 전 총통이 지난 7일 나란히 귀국했다. 귀국 일성으로 차이 총통은 중국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마 전 총통은 “대만은 전쟁과 평화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며 중국과의 화해를 주장했다. 내년 1월 총통 선거를 앞두고 집권 민진당과 제1야당인 국민당 지도자가 각각 미중을 등에 업은 모양새다. 9일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전날 차이 총통은 타이베이를 방문 중인 마이클 매콜 미 하원 외교위원장 등에게 “최근 몇 년간 (중국의) 권위적 확장주의에 직면해 왔다. 대만은 미국 등 우리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나라들과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할 것”이라며 “미국과의 안보협력이 더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속한 민진당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게 워싱턴 조야가 적극 지원해 달라는 속내다. 차이 총통은 지난달 29일 중남미 순방 중 로스앤젤레스(LA)를 경유해 미 국가서열 3위인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을 만났다. 지난해 11월 지방선거 참패 이후 당 지지율을 끌어올리고자 ‘모 아니면 도’의 행보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대만 전·현직 총통 가운데 처음 본토를 찾은 마 전 총통은 친중국 성향을 과시했다. 이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7일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에서 “(민진당) 정부가 대만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며 “(중국과의 협력 강화로) 대만의 진정한 평화와 안정을 위해 힘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 전 총통은 지난달 27일 중국을 찾아 난징과 우한, 상하이 등을 방문하고 중국공산당 대만판공실 쑹타오 주임도 만났다. ‘중국과 안정적으로 교류할 정당은 국민당뿐’이라는 이미지를 확산하려는 포석이다. 한편 이날 대만 매체 중국시보에 따르면 최근 대만인 1만 8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3.3%가 ‘차이·매카시 회동이 대만의 국제적 지위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민진당이 ‘반중’을 정치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인식이 더 큰 셈이다.
  • 차이잉원 “美와 협력강화”vs 마잉주 “평화와 안정 위해 노력”

    차이잉원 “美와 협력강화”vs 마잉주 “평화와 안정 위해 노력”

    미국을 방문한 차이잉원 대만 총통(대통령)과 중국을 찾은 마잉주 전 총통이 지난 7일 나란히 귀국했다. 귀국 일성으로 차이 총통은 중국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마 전 총통은 “대만은 전쟁과 평화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며 중국과의 화해를 주장했다. 내년 1월 총통 선거를 앞두고 집권 민진당과 제1야당인 국민당 지도자가 각각 미중을 등에 업은 모양새다. 9일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전날 차이 총통은 타이베이를 방문 중인 마이클 매콜 미 하원 외교위원장 등에 “최근 몇 년간 (중국의) 권위적 확장주의에 직면해왔다. 대만은 미국 등 우리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나라들과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할 것”이라며 “미국과의 안보협력이 더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속한 민진당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게 워싱턴 조야가 적극 지원해 달라는 속내다. 차이 총통은 지난달 29일 중남미 순방 중 로스엔젤레스(LA)를 경유해 미 국가서열 3위인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을 만났다. 지난해 11월 지방선거 참패 이후 당 지지율을 끌어 올리고자 ‘모 아니면 도’식 행보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대만 전·현직 총통 가운데 처음 본토를 찾은 마 전 총통은 친중국 성향을 과시했다. 이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7일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에서 “(민진당) 정부가 대만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며 “(중국과의 협력 강화로) 대만의 진정한 평화와 안정을 위해 애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 전 총통은 지난달 27일 중국을 찾아 난징과 우한, 상하이 등을 방문하고 중국공산당 대만판공실 쑹타오 주임도 만났다. ‘중국과 안정적으로 교류할 정당은 국민당 뿐’이라는 이미지를 확산하려는 포석이다. 한편 이날 대만 매체 중국시보에 따르면 최근 대만인 1만 8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3.3%가 ‘차이·매카시 회동이 대만의 국제적 지위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민진당이 ‘반중’을 정치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인식이 더 큰 셈이다.
  • 대만∙미국 회동에 성난 중국, ‘제재’카드 남발…대만해협 위기 다시 오나 [대만은 지금]

    대만∙미국 회동에 성난 중국, ‘제재’카드 남발…대만해협 위기 다시 오나 [대만은 지금]

    대만과 미국이 단교 이후 최고위 인사들의 회동으로 양측 관계가 더욱 굳건해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중국이 '제재' 카드를 꺼내들면서 대만해협의 위기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모습이다. 해외 순방길에 미국 뉴욕을 경유한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귀국길에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경유해 현지시간 5일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에서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을 만났다. 먼저 현장에 도착한 매카시 의장은 직접 차이 총통을 맞이했다. 그는 차이 총통을 "미국의 훌륭한 친구"라고 부르며 예의를 갖췄다. 회담이 끝난 후 매카시 의장은 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계속 판매하고 무기 판매 내용이 적시에 대만에 도달하도록 보장하며 특히 무역과 기술 측면에서 양국 간의 경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만남은 대만과 미국이 단교 후 처음으로 미국에서 열린 양측 최고위 인사들의 회동으로 기록됐다. 7일 중국 관영매체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은 미국 주재 대만대표처 샤오메이친 대표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중국은 샤오메이친 주미대만대표에 '완고한 대만 독립 운동가'라는 표현을 쓰며 미국에 의존해 독립을 추구하고 의도적으로 양안의 대립을 촉발시키는 도발 행위를 하며 의도적으로 평화를 훼손했다며 제재 조치의 이유를 밝혔다. 샤오 대표에게 가해진 제재는 샤오 대표를 비롯한 그의 가족이 중국 본토, 홍콩, 마카오 특별행정구에 발을 들이는 것을 금지하고 그와 관련된 후원인 및 관련 회사가 중국 본토 조직 또는 개인과 협력하는 것을 금지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대만판공실은 이어 '대만 독립'이 막다른 길이라는 것을 역사가 증명했고 앞으로도 계속 증명할 것이며 외부 세력에 의지해 고의적으로 도발하는 '대만 독립' 세력은 실패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 누구도, 그 어떤 세력도 국가 주권을 수호하고 영토 보전을 하겠다는 강인하고 확고한 우리의 의지와 능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샤오 대표는 트위터에 "중국 공산당이 나를 '또' 제재했다. 이번이 두 번째"라고 밝혔다.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미 전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하자 중국 대만판공실은 샤오메이친 대표 등 8명을 대만독립 분자로 낙인 찍고 제재 조치를 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제재는 추가 제재로 보인다. 중국은 또 대만의 '비전재단', '아시아자유민주연맹' 등의 단체에도 제재를 가한다고 밝혔다. 중국의 제재는 대만에만 가해지지 않았다. 중국 외교부는 7일 미국 허드슨 연구소, 레이건 도서관 및 관련 인사들에 대한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제재는 발표한 날인 7일부터 즉각 시행된다고 했다. 중국은 해당 재단과 인사들이 차이 총통에게 미국에서 대만독립과 분리주의 활동을 할 수 있는 플랫폼과 편의를 제공했다며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제재 이유를 밝혔다. 중국은 이들에 대해 중국 본토 내 동산과 부동산 및 기타 유형의 재산을 동결하고 중국 내 조직이나 개인과 거래나 협력을 할 수 없으며 비자 발급 및 입국을 불허한다고 했다. 차이 총통은 현지시간 30일 뉴욕에서 미국 싱크탱크 허드슨 연구소로부터 '글로벌 리더십 어워드'를 수상했다. 허드슨 연구소는 폭정에 맞서 싸우고 있는 차이 총통을 칭송한다며 이 상을 그에게 수여했다고 밝혔다. 제재 조치와 더불어 대만해협의 위기론도 고조되고 있는 모습이다. 차이 총통이 매카시 의장과 회동을 앞둔 지난 5일 중국 푸젠성 해사국은 돌연 배수량 6600톤급 군함을 파견해 '대만해협 중북부 연합 순항 작전'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대만 국방부는 중국군 항모 산둥함 전단이 대만과 필리핀 사이의 바스 해협을 통과한 뒤 대만 동남부 해역을 거쳐 서태평양에서 항행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미 전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했을 때처럼 초강력 대응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7일 대만 연합보는 매카시 의장이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경우 미국이 대만에 군대를 파견하겠느냐는 질문에 가정적인 질문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매카시 의장은 차이 총통을 만난 의원들은 공화당, 민주당 소속으로 당파와 무관하게 대만을 지지해 중국에 중요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 의원들이 중국과 공식 관계를 유지하고 대만과 비공식 관계를 유지하는 관행을 바꾸려는 시도는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7일 대만 국방부는 1년제 징집병 모집이 내년에 재개된다며 방어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국방부 리톈룽 작전계획차장은 적의 갑작스러운 기습 위협에 직면해 대만은 동원과 편성에 의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말 차이 총통은 징집병의 의무 복무 기간을 현행 4개월에서 1년으로 늘린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국방 병력 구조조정 강화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 한미정상회담서 ‘한국식 핵공유안’ 구체화될 듯

    한미정상회담서 ‘한국식 핵공유안’ 구체화될 듯

    한미 동맹 70주년을 계기로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20일 앞으로 다가오며 양국이 기존 안보동맹을 한 단계 격상시켜 첨단기술·우주동맹으로 확장하는 단계로 구체적 의제를 조율하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6일 통화에서 “단연 (대북) 확장억제 방안이 가장 중요하다”며 “경제와 글로벌 이슈 협력 등도 함께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오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되며,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 및 만찬 등 한미 정상 간 일정 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등과의 오찬과 미 상·하원 합동연설 등도 예정돼 있다. 가장 중요한 의제가 될 확장억제 강화 방안에 대해서는 미국이 핵 억제전력으로 한국을 방어해 주는 기존 ‘핵우산’ 개념을 어느 정도 수준으로 격상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이 독일·이탈리아 등에 전술핵무기를 배치하고 협의해 사용한다는 ‘나토식 핵공유’를 본뜬 이른바 ‘한국식 핵공유’ 방안이 이번 회담을 통해 구체화되고 공동성명 형식의 문서로 도출될 전망이다. 앞서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해 11월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핵 공동기획 및 공동연습에 합의한 만큼 이런 수준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며 “핵심은 전술핵 재배치보다 한국과 북한이 체감할 수 있는 핵우산의 실효적 강화”라고 전했다. 경제안보 현안으로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반도체지원법 등의 논의가 예상된다. IRA의 경우 지난달 말 미 재무부가 내놓은 세부지침에 우리 정부와 업계 의견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수년 내 중국산 광물 사용이 사실상 금지될 수 있는 등 해결할 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더불어 양국이 안보와 경제뿐 아니라 첨단 과학기술 협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우주 분야 협력 범위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올해 70주년을 맞는 한미 동맹을 안보 중심에서 포괄적 동맹으로 격상하는 데 있어 우주 분야 협력이 주요 분야로 포함된 만큼 올해 외교부 업무보고에 적시됐던 한미 동맹 70주년 기념 한미 우주포럼 등의 논의도 이번 정상회담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윤 대통령의 이번 방미에는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의원단이 동행한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전했다. 김 수석은 “국익을 위해 의원들도 미 의회와 조야에 적지 않은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미 의원단에는 야당 의원 참여도 논의 중이다. 동행하는 경제사절단은 4대 그룹 총수를 포함해 대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모든 순방에서 수출로 국가경제를 이롭게 하는 경제안보 행보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아직 일정이나 수행원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 美 “대만 무기 지원 속도”… 中 “레드라인” 반발

    美 “대만 무기 지원 속도”… 中 “레드라인” 반발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케빈 매카시(미 권력서열 3위) 하원의장과 회동했다. 1979년 미국이 대만과 단교한 이후 44년 만에 미 본토에서 이뤄진 최고위급 회담 성사에 중국 정부는 ‘레드라인’을 거론하며 강력 반발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미중 간 반도체·배터리·희토류 경제안보 대결이 대만을 둘러싼 군사적 갈등으로 본격 전이되는 형국이다. 매카시 하원의장은 이날 캘리포니아주 시미밸리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에서 이뤄진 비공개 회동 뒤 “우리는 대만에 무기 판매를 계속해야 하고 적시에 (무기가) 대만에 도착하도록 해야 한다”며 “대만에 무기가 전달되는 속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만 국민에 대한 미국의 지지는 확고하고 흔들림 없이, 초당적으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이 총통은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다. 평화를 지키기 위해 우리는 더 강해져야 한다”며 “우리가 함께일 때 더 강하다”고 미국과의 결속 의지를 강조했다. 이날 회동은 2시간 동안 오찬을 겸해 열렸고 공화·민주당 소속 하원의원 10여명이 동석했다. 차이 총통은 지난달 29일부터 9박 10일 일정으로 중앙아메리카 2개국을 순방한 뒤 귀국길에 이곳을 경유했다. 중국 외교부는 6일 대변인 담화에서 “미국과 대만이 유착해 행한 엄중하게 잘못된 행동을 겨냥해 중국 측은 앞으로 결연하고 강력한 조처를 해 국가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 중 핵심이며 중미 관계에서 넘어서는 안 될 첫 번째 레드라인”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은 “중국은 (대만 주변의) 현상 변경을 위해 긴장을 고조시키거나 행동을 취하기 위한 명분으로 사용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펠로시 전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때처럼 중국의 초강경 군사적 액션이 재현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내년 1월 대만 총통 선거를 앞두고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 양상이 짙어지고 있다. 민진당 소속인 차이 총통이 미 본토에서 ‘반중’ 기조를 재천명했다면, 중국을 방문 중인 국민당 출신 마잉주 전 총통은 양안(중국과 대만)의 평화와 안정을 강조했다. 마 전 총통은 전날 상하이에서 천지닝 상하이 당서기를 만나 “우리는 시종일관 양안 관계의 평화와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우리는 92공식(‘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해석은 각자 하기로 한 약속)을 확고히 지켜 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적 합의가 반영되지 않았다며 92공식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차이 총통 및 집권 민진당과는 정반대 태도다.
  • 美 “대만 무기 지원 속도”… 中 “레드라인” 반발

    美 “대만 무기 지원 속도”… 中 “레드라인” 반발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케빈 매카시(미 권력서열 3위) 하원의장과 회동했다. 1979년 미국이 대만과 단교한 이후 44년 만에 미 본토에서 이뤄진 최고위급 회담 성사에 중국 정부는 ‘레드라인’을 거론하며 강력 반발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미중 간 반도체·배터리·희토류 경제안보 대결이 대만을 둘러싼 군사적 갈등으로 본격 전이되는 형국이다. 매카시 하원의장은 이날 캘리포니아주 시미밸리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에서 이뤄진 비공개 회동 뒤 “우리는 대만에 무기 판매를 계속해야 하고 적시에 (무기가) 대만에 도착하도록 해야 한다”며 “대만에 무기가 전달되는 속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만 국민에 대한 미국의 지지는 확고하고 흔들림 없이, 초당적으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이 총통은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다. 평화를 지키기 위해 우리는 더 강해져야 한다”며 “우리가 함께일 때 더 강하다”고 미국과의 결속 의지를 강조했다. 이날 회동은 2시간 동안 오찬을 겸해 열렸고 공화·민주당 소속 하원의원 10여명이 동석했다. 차이 총통은 지난달 29일부터 9박 10일 일정으로 중앙아메리카 2개국을 순방한 뒤 귀국길에 이곳을 경유했다. 중국 외교부는 6일 대변인 담화에서 “미국과 대만이 유착해 행한 엄중하게 잘못된 행동을 겨냥해 중국 측은 앞으로 결연하고 강력한 조처를 해 국가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 중 핵심이며 중미 관계에서 넘어서는 안 될 첫 번째 레드라인”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은 “중국은 (대만 주변의) 현상 변경을 위해 긴장을 고조시키거나 행동을 취하기 위한 명분으로 사용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펠로시 전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때처럼 중국의 초강경 군사적 액션이 재현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내년 1월 대만 총통 선거를 앞두고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 양상이 짙어지고 있다. 민진당 소속인 차이 총통이 미 본토에서 ‘반중’ 기조를 재천명했다면, 중국을 방문 중인 국민당 출신 마잉주 전 총통은 양안(중국과 대만)의 평화와 안정을 강조했다. 마 전 총통은 전날 상하이에서 천지닝 상하이 당서기를 만나 “우리는 시종일관 양안 관계의 평화와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우리는 92공식(‘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해석은 각자 하기로 한 약속)을 확고히 지켜 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적 합의가 반영되지 않았다며 92공식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차이 총통 및 집권 민진당과는 정반대 태도다.
  • 美 LA 차이잉원·매카시 회동…중국 강력 반발에도 대만 끌어안은 미

    美 LA 차이잉원·매카시 회동…중국 강력 반발에도 대만 끌어안은 미

    매카시 “대만에 무기 전달 속도 높일 필요” 중국 “대만 문제는 중미 관계에서 레드라인”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미 권력서열 3위)과 회동했다. 1979년 미국의 대만 단교 이후 44년 만에 미 본토에서 이뤄진 최고위급 회담 성사에 중국 정부는 ‘레드라인’을 거론하며 강력 반발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미중간 반도체·배터리·희토류 경제안보 대결이 대만을 둘러싼 군사적 갈등으로 본격 전이되는 형국이다. 매카시 하원의장은 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시미밸리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에서 이뤄진 비공개 회동 뒤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대만에 무기 판매를 계속해야 하고 적시에 (무기가) 대만에 도착하도록 해야 한다”며 “대만에 무기가 전달되는 속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만 국민에 대한 미국의 지지는 확고하고 흔들림 없이, 초당적으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했다. 차이 총통은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다. 평화를 지키기 위해 우리는 더 강해져야 한다. 우리가 함께일 때 더 강하다”며 미국과의 결속 의지를 강조했다. 이날 회동은 2시간 동안 오찬을 겸해 열렸고, 미국 공화·민주당 소속 하원의원 10여명이 동석했다. 차이 총통은 지난달 29일부터 9박 10일 일정으로 중앙아메리카 2개국을 순방한 뒤 귀국길에 이곳을 경유했다. 중국 외교부는 6일 대변인 담화에서 “미국과 대만이 유착해 행한 엄중하게 잘못된 행동을 겨냥해 중국 측은 앞으로 결연하고 강력한 조처를 해 국가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 중 핵심이며 중미 관계에서 넘어서는 안 될 첫 번째 레드라인”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은 “중국은 (대만 주변의) 현상 변경을 위해 긴장을 고조시키거나 행동을 취하기 위한 명분으로 사용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펠로시 전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때처럼 중국의 초강경 군사적 액션이 재연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내년 1월 대만 총통 선거를 앞두고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 양상이 짙어지고 있다. 민진당 소속인 차이 총통이 미 본토에서 ‘반중’ 기조를 재천명했다면, 중국을 방문 중인 대만 국민당 출신 마잉주 전 총통은 양안(중국과 대만)의 평화와 안정을 강조했다. 마 전 총통은 전날 상하이에서 천지닝 상하이 당서기를 만나 “우리는 시종일관 양안 관계의 평화와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우리는 92공식(‘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해석은 각자 하기로 한 약속)을 확고히 지켜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적 합의가 반영되지 않았다”며 92공식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차이 총통 및 집권 민진당과는 정반대 태도다.
  • 푸틴이 모든 관저 집무실 똑같이 꾸민 이유…“암살 두려워서”

    푸틴이 모든 관저 집무실 똑같이 꾸민 이유…“암살 두려워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자신이 암살될까 두려워 스스로 세상과 단절한 채 살고 있다는 내부자 출신 증언이 나왔다. 전직 러시아 연방경호국(FSO) 통신보안담당자 글레프 카라쿨로프(35)는 영국 탐사보도 전문매체 도시에센터가 4일(현지시간) 공개한 인터뷰에서 “푸틴은 현실 감각을 잃어버린 전쟁 범죄자일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카라쿨로프는 2009년부터 푸틴 대통령의 대다수 일정에 동행한 인물이다.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푸틴 대통령을 위해 일하는 데 양심의 가책을 느껴, 그해 10월 푸틴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순방 당시 가족과 함께 튀르키예로 망명했다. 러시아 당국은 그를 국가 배반 혐의로 수배 명단에 올렸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를 탈출한 정보기관 요원 중 최고위직으로 꼽힌다. 현재 튀르키예를 떠나 서방국가의 안전한 곳에 머물고 있는 카라쿨로프는 “이제 전쟁을 끝내고, 침묵을 멈출 때”라며 폭로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푸틴, 병적으로 암살 두려워해…모든 관저 집무실 똑같이 꾸미기도”카라쿨로프는 푸틴 대통령이 “병적일 정도로 목숨을 잃을까 두려워하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동 시 항공기는 최대한 피하고 일반 열차처럼 보이나 푸틴을 위해 최적화한 ‘전용 열차’만 타는 것이 대표적이다. 그는 “이 열차는 어떤 정보 자원으로도 추적이 어렵다”고 했다. 푸틴 대통령이 머무는 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크·발다이·소치 등 모든 관저의 집무실도 똑같이 꾸며졌는데, 이는 그가 정확히 어디 있는지 모르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카라쿨로프는 설명했다. 해외여행을 갈 때는 비밀이 보장된 대화를 할 수 있는 높이 약 2.5m의 전화 부스까지 들고 간다. 지난해 10월 카자흐스탄 정상회담 당시 러시아 대사관 내 폭탄대피소를 설치하는 등 방공에도 한층 신경 쓰는 상태라고 했다.그 외에 러시아 반체제 인사로 지금은 수감 중인 알렉세이 나발니가 폭로한 푸틴 대통령의 호화 궁전, 요트 등과 푸틴 대통령이 밝히지 않는 두 딸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카라쿨로프는 또 푸틴 대통령이 인터넷도, 휴대전화도 없이 ‘벙커’로 불리는 관저에서만 생활한다며 “오직 가족과 친구들의 목숨만을 소중히 여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푸틴 대통령은 외부 정보도 측근을 통해서만 접하고 있다고 했다. 카라쿨로프는 푸틴이 외부 정보도 측근을 통해서만 접하는 ‘정보의 진공 상태’에서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 푸틴 대통령의 정보 고립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더욱 심해졌다고 한다. 카라쿨로프는 “푸틴 대통령은 이전에는 활기차고 활동적이었는데, 2020년 이후 코로나19로 세상과 자신을 차단하면서 현실에 대한 생각이 왜곡됐다”면서 “21세기에 제정신인 사람이라면 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나도록 내버려 두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라쿨로프는 다만 일각에서 제기했던 푸틴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가 근무하는 동안 푸틴 대통령이 건강상의 이유로 해외일정을 취소한 사례는 한두 번뿐으로, 70대 또래들보다 건강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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