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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가입 도와준 한국에 감사”/전기침/APEC총회 첫날 이모저모

    ◎“북한서 핵개발 하면 아태 전역 확산”/노 대통령,베이커에 “마음대로 나다녀 좋겠다”/만찬 성황… 15국 대표 1백86명 참석 제3차 아·태각료회의(APEC)가 12일 하오 각국 수석대표들이 청와대로 노태우대통령을 예방하고 노대통령이 베푸는 영빈관 만찬에 참석함으로써 공식 개막됐다. 15개 회원국 대표들은 13일 상오 신라호텔에서 본회의를 열고 이틀동안의 일정으로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및 역내자유화 ▲APEC 우선협력사업 ▲APEC의 기구화문제등을 의제로 본격 토의에 돌입한다. ▷청와대 예방및 만찬◁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일본외상·전기침 중국외교부장등 회원국 수석대표들은 이날 하오4시 삼엄한 호위를 받으며 숙소인 신라호텔을 떠나 청와대로 노대통령을 예방,전용기를 이용하는 베이커 미국무장관과 아르사 사라신 태국외무장관은 하오5시에 각각 서울에 도착하는 바람에 이날 청와대 예방에는 동행하지 못하고 영빈관 만찬부터 참석. 노대통령은 환하게 웃으며 각국 수석대표와 반갑게 악수를 나누며 방한을 환영했는데 특히한국을 방문하는 첫 중국 고위 외교당국자인 전외교부장에게는 『서울에 오신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언급. ○…노태우대통령은 12일 하오 제3차 아·태각료회의(APEC)에 참석중인 15개국 대표 22명을 접견한데 이어 만찬을 함께하고 주최국 국가원수로서 기조 연설. 노대통령은 하오4시쯤 본관에서 각료들을 접견하고 『본인은 APEC이 태동하는 단계에서부터 깊은 관심과 애착을 가져왔으며 두차례 각료회의를 거치면서 역내 협력의 구심체로 정착되고 있는데 대해 만족스럽게 생각한다』며 APEC의 주도역할을 해온데 대해 만족감을 표시. 노대통령은 이어 참석각료들과 개별대화를 나눴는데 애반스 호주외무장관에게 『애반스장관은 호크수상과 함께 APEC의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치하한뒤 APEC장래에 대한 호주정부의 복안등에 관심을 표명. 노대통령은 전기침 중국외교부장등 중국 대만 홍콩대표들에게 『이번 회의를 통해 APEC의 신규회원으로 가입하게 된것을 축하한다』며 각별한 환영의 뜻을 표시한뒤 『앞으로 APEC의 발전과나아가 아·태지역의 공동번영을 위해 많은 기여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당부. ○…노태우대통령은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APEC에 참석중인 15개국 대표 22명을 접견한데 이어 중국의 외무장관으로는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전기침중국외교부장등 중국대표단을 2층 접견실에서 별도로 접견하고 한중관계발전 방향등에 관해 40여분동안 의견을 교환. 노대통령은 전외교부장에게 『다시한번 환영합니다』라고 인사한 뒤 자리를 함께한 이람청대외경제부장등 중국측 대표들과 악수를 교환. 노대통령은 『지난 86년 서울에서 열린 아시안게임과 88년 서울올림픽 등을 통해 중국의 스포츠는 우리 국민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 주었다』면서 『이것이 계가가 돼 양국 사이에 경제·인적 교류가 자연스럽게 확대돼 온 것을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피력. 이에대해 전외교부장은 『대통령께서 각국 대표들에게 APEC의 진로에 관해 말씀하신 것을 감명깊게 들었다』면서 『특히 중국의 APEC가입을 도와주신데 대해 감사드리며 중국인민을 대표해 사의를 표한다』고 인사. 이날 별도 접견에서 전외교부장등 중국대표단은 시종 밝은 표정을 지으며 노대통령이 얘기할 때마다 고개를 끄덕이거나 열심히 메모하는 등 진지한 태도로 일관. 별도 접견은 우리측에서 이상옥 외무장관,정해창 비서실장,김종인 경제수석,김종휘 외교안보보좌관,김재섭 비서관등이 배석. ○…노대통령은 이어 하오6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APEC 각료회의 대표단 초청만찬에 부인 김옥숙여사와 함께 참석해 기조연설. 이날 만찬에는 15개 국가대표단 1백3명과 주한외교단 23명,국내 주요인사 60명등 1백86명이 참석했는데 노대통령의 기조연설 내용은 텔레비전과 라디오로 전국에 생중계. 노대통령은 만찬장 헤드테이블에 1차총회에서 앞으로 있을 5차총회까지의 개최국 외무장관들과 함께 앉아 APEC의 장래,한반도문제,각국의 정세,태평양 정상회담등에 관해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의견을 교환. 노대통령은 애반스 호주외무,리센룽 싱가포르부수상,사라신 태국외무장관등에게 『모두들 한번 이상씩 이곳을 방문한 적이 있을 것』이라며 『베이커 장관은 중동평화회담관계로 동분서주 돌아다니던데 우리나라에서는 그러다가는 가정에 불충실한 남편이라고 쫓겨나기 십상』이라고 조크. 노대통령은 또 『부시대통령이 이번 의회 일정 때문에 아시아 순방을 연기했는데 부시대통령이 자유롭게 돌아 다니는 베이커장관을 보면 꽤나 부러워할 것』이라고 말해 좌중은 웃음. ○…이상옥외무장관과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일본외상은 12일 하오9시 신라호텔 23층 플럼룸에서 북한의 핵재처리시설 폐기,일·북한수교,대일무역수지적자등 한·일간 현안을 의제로 1시간 남짓 회담. 이장관은 와타나베외상과 회담시작전 환한 얼굴로 악수를 교환한뒤 『취임후 분망한데도 APEC 참석을 위해 방한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일본내 지도적인 정치가가 외무대신이 된 것은 한·일관계 발전에 크게 기여할것으로 믿는다』고 인사. 이에 대해 와타나베외상은 『한국은 취임후 첫 방문국일뿐 아니라 외국 외무상으로서 이장관을 처음 만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특히 한국이 중국 대만 홍콩의 APEC 동시가입을 성사시킨 것은 아시아 공영에 크게 기여한 것』이라고 답례.
  • 부시 아시아 순방/연말∼1월 검토

    【도쿄=이창순특파원】 미국정부는 다시 부시 대통령의 아시아국가 방문을 위한 구체적인 일정 점토작업에 들어갔다고 일본의 요미우리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이날 워싱턴발 기사에서 미정부의 소식통을 인용,이같이 전하고 현재 검토 대상 시기는 12월말 또는 내년 1월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중국 인권문제 관련/미와 큰 마찰 없을것”

    ◎베이커 한·중·일 순방길 【워싱턴 AP 연합】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은 8일 한국·일본및 중국등과 미국과의 유대관계 강화를 목표로한 1주일 예정의 아시아 순방길에 오른다. 베이커 장관은 이날 공개된 한 잡지의 논설을 통해 『중국내 인권상황을 비롯해 미국과 중국간에 얽혀있는 문제들은 양국이 고위급 수준의 대화를 계속할 때에만 해결될 수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미국은 중국내의 반체제인사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망각할 수 없지만 중국정부에 등을 돌림으로써 중국 반체제인사들이 대의명분을 달성하도록 돕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한반도 「다자간 협의」 해결 겨냥/베이커 6자회담 제의 배경

    ◎양자구조 탈피… 캄보디아 방식 적용/“북한 핵개발 중단” 압력에 초점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이 포린 어페어스지 기고문에서 밝힌 남북한및 주변 4강인 미국·일본·중국·소련이 참가하는 한반도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구상은 지금까지 이러한 다자회의에 소극적이었던 미국 입장의 변화를 시사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난 88년10월 노태우대통령이 유엔 연설에서 동북아 6개국 평화협의회를 제창했을 때 미국은 표면적으로 이를 환영하긴 했지만 적극적 지지를 보내지는 않았다. 당시 미국은 노대통령의 6자회담안을 아시아에서 미군 감축을 겨냥한 소련의 안보협의회 구상과 유사한 맥락에서 이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련의 고르바초프는 87년 블라디보스토크 선언을 통해 시베리아 개발및 태평양국가와의 우호협력정책을 천명하고 이어 88년 9월 크라스노 야르스크 선언에서 태평양 연안 6개국간의 신뢰구축및 군비축소에 관한 회담 개최를 주장했다. 미국은 이러한 다자회담이 열릴 경우 이 지역에서 월등히 우세한 미국의 해군력이감축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사실상 이에 반대했다.또한 당시에는 북한의 핵개발이 주목을 받던 때가 아니어서 다자회담 개최시 거론될 핵문제가 주한미군의 핵무기에 초점이 맞춰질지 모른다는 점도 미국으로 하여금 다자회담을 거부하게 만든 요인이었다. 한반도문제 해결을 위한 소위 「2+4」회담안에 대한 미국의 지지는 작년 10월 리처드 솔로몬 국무부 동아태담당차관보의 샌디아고 연설에서 처음 표명됐다.당시 솔로몬 차관보는 남북한간 신뢰구축과정은 어디까지나 두 당사자가 주체이며 4강은 남북대화진전과 긴장완화에 협력하고 궁극적으로 통일을 보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베이커 장관의 기고문은 여기에다 『미국은 회담 가능성을 모색해 보겠다』는 한 구절을 추가시킴으로써 공론에 머물고 있던 「2+4」회담안에 현실성을 부여했다. 베이커 장관은 이같은 다자간 접근및 해결방식을 추구하게 된 이유로 남북한간의 대화 진전과 소련·중국으로부터의 협력 가능성을 들었다.그는 특히 다자간 협의에 의한 캄보디아문제 해결의 성공사례에 큰 감명을받았다고 말하고 한반도 문제가 지닌 성격상 다자간 합의방식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 보인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6자회담안에 대한 미국의 태도 변화 이유를 소련의 변화와 북한의 핵개발 위협에서 찾고 있다. 또한 태평양국가로 남아 있겠다는 미국으로서도 동북아개입방식을 냉전시대의 산물인 한미·한일안보조약과 같은 양자구조에서 유럽안보협력회의와 같은 다자구조로 바꾸어도 이 지역 질서는 미국주도로 이끌어갈 자신이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것이다.베이커 장관이 한반도에서 유럽형 재래식무기 감축협상이 가능하다고 주장한 것도 한반도에선 다자간 평화구조가 가능하다는 워싱턴의 인식을 반영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이와 관련된 것이 북한의 핵무기 개발이다. 미국은 북한의 핵개발에 대해 미국은 물론 일본·중국·소련등이 모두 이 지역의 안정을 위협하는 최대 요인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다자회의를 통해 북한에 대한 핵개발 중단 압력을 가중시킬 수 있으며 또한 북한의 안보는 4강이 보장한다는 방식으로 북한의 핵개발포기를 유도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베이커 장관이 6자회담과 관련,주변 4강의 공동의 안보 관심사는 논의할 수 있다거나 남북대화 결과를 4강이 보장한다고 언급한 대목등은 바로 이같은 미국의 판단을 보여주는 것이다. 베이커장관은 12일 서울서 개막되는 아태각료회의(APEC)참석을 전후한 한국·중국·일본 3개국 순방시 6자회담문제를 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 소식통들은 북한의 태도가 6자회담의 성사여부를 가늠할 것으로 내다봤다.
  • 아·태 경제협력체 “새 좌표 찾기”/12일 APEC 서울회의 전망

    ◎무역자유화·UR협상 중점 논의/미·중·일 외무 참석… 회원국/쌍무회담 관심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신라호텔에서 제3차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 각료회의(APEC)가 개최된다. 이번 제3차 APEC 서울회의는 그동안 APEC의 최대 현안이었던 중국·대만·홍콩의 가입이 확정됨에 따라 15개 회원국 외무장관과 경제 각료,수행원등 7백여명이 참석하는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서울회의는 회의 자체의 중요성도 크지만 무엇보다 외교가의 관심은 회의기간중 참가 회원국 각료간의 쌍무적인 양자회담에 집중되고 있다.이상옥외무장관도 제3차 APEC회의 의장 자격으로 각국 외무장관과 개별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이번 회의 참석 각료중 주목되는 인사는 전기침중국외교부장,제임스 베이커미국무장관,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일외상이다.이들은 공교롭게도 한국을 처음 방문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특히 중국의 각료급 고위인사로서는 첫 방문을 하게 되는 전외교부장은 15개 참가국 수석대표인 외무·경제 각료 30여명이 12일 청와대로 노태우대통령을예방하는 것과는 별도로 노대통령과 개별 면담을 가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관련,이시영외무부외교정책기획실장은 11일 진화손 중국외교부국제기구국장과 만나 전외교부장의 체한 일정을 협의하게 된다.노대통령이 전외교부장을 접견하게 되면 한중 조기수교 문제를 비롯,북한사회의 개방,핵무기 개발포기 문제등이 깊이있게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이장관도 전부장과 지난 10월초 뉴욕회담에 이어 두번째회담을 갖고 수교문제등을 보다 구체적으로 협의하며 특히 대중무역수지적자등을 줄이기 위해 무역협정등 경제협정이 조속히 체결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장관과 베이커미국무장관간 회담은 부시미대통령의 아주지역 순방연기로 12월초로 예정됐던 한미정상회담이 무기연기됨에 따라 그중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볼 수 있다. 이­베이커회담에서는 북한의 핵무기개발 공동저지 방안,한미간 확고한 안보협력 확인및 아태지역에서의 양국간 긴밀한 협력방안들이 중점 거론될 전망이다. 와타나베 일외상은 이번 서울회의 참석이 취임이후 첫 해외 나들이이다.때문에 이­와타나베회담은 그동안의 양국간 다각적인 협력관계를 재확인하고 특히 이장관은 일본의 군사대국화에 대한 우려 표명과 함께 일본의 국제사회기여는 경제적인 면에 국한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15개 회원국 각료들은 회의기간중 다양한 개별접촉및 회담을 갖게 되는데 베이커미국무장관은 일본방문에 이어 APEC에 참가,곧바로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미일,미중외무장관 회담은 없을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서울회의는 APEC가 제도적 기초를 확립하고 역내 협력의 구심체로 발전할 수 있느냐를 결정짓는,즉 APEC의 좌표와 진로설정에 중요한 계기가 된다.때문에 회원국 수석대표들은 13,14일 상·하오에 걸쳐 원탁회의를 갖는 한편 오찬도 회의를 겸해 진행,「서울선언」채택문제를 협의한다. 서울선언은 APEC의 제도적 발전 기반조성을 위해 APEC의 목표·원칙·조직·협력방법등을 규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회의는 또 APEC의 기구화를 위해서는 재정확립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고위실무자회의(SOM)나 별도의 기구를 구성,이문제의 구체안을 마련토록 위임해 제4차방콕회의에서 보고토록 할 것이라고 정부의 한 당국자는 말했다. 회의는 특히 이달말쯤 타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및 역내무역자유화,UR협상타결이후의 협력방안등이 심도있게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이와관련,박수길주제네바대사는 제네바에서 회원국 대사들과 회의를 갖고 UR보고서를 작성,APEC회의에 보고하며 APEC회의는 이를 토대로 UR협상을 토의한뒤 「UR협상이 성공적으로 타결되기 바란다」는 내용등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각국 수석대표들은 이밖에 APEC 참가를 희망하고 있는 소련·인도·칠레·페루등의 신규회원 가입문제도 논의하게 되는데 당분간 신규회원국의 증가는 APEC가 완전한 협의체가 될때까지 어렵다는 의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 북한의 핵개발 포기 유도 능동 포석

    ◎「한반도 비핵화 11·8선언」의 의미/사실상의 NCND 포기… 핵주권 확보/군축에 새 전기… 남북대화의 장애 제거 노태우대통령이 8일 발표한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구축을 위한 선언」은 무엇보다 북한으로 하여금 핵무기개발을 포기토록 유도함으로써 한반도에서의 핵위협을 제거하겠다는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선언은 한국측의 일방적인 핵비무장 조치를 통해 북한의 핵개발의 명분과 이유를 말소시킨다는 뜻과 이로인해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지역에서의 평화정착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따라서 이 선언은 최근들어 핵문제가 남북한 쌍방에 초미의 현안으로 부각됐고 대화진전에 결정적인 장애물로 인식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할 때 앞으로 한반도에서의 신뢰구축과 군비축소를 위한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부 당국은 노대통령의 비핵정책 선언으로 북한이 더이상 핵사찰을 거부할 수 없도록 국제적 여건을 조성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을 우선적인 효과로 꼽고 있다.북한은이제까지 주한미군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인식아래 핵개발의 정당성을 주장해 왔다. 핵무기를 제조·보유·저장·배비·사용하지 않는다는 노대통령의 선언은 주한미군이 핵을 보유하고 있다면 이를 완전히 철수토록 하겠다는 점을 전제로 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한국에 미국의 전술핵이 있다면 한미간 협의에 의해 조속히 철수될 것이며 완전철수가 이루어지면 비핵화선언의 조치가 구현됐음을 선언하는 절차가 한차례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의 범세계적인 NCND(확인도 부인도 않는다)는 정책에 맞추어 우리 정부도 핵문제에 있어 NCND의 입장을 취해왔던 기존의 방침이 핵부재쪽으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즉,우리 정부의 NCND정책 포기를 시사하는 것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북한이 핵사찰을 거부한다는 것은 강제사찰결행 등 국제사회의 엄청난 압력에 직면할 수 밖에 없으며 결국은 핵비확산조약(NPT)의 당사국으로서 핵사찰의무를 수용하고 이번 노대통령의 선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정부는 소련은 물론 중국까지도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 우려를 표시하고 있으므로 중소를 통해서도 대북한 압력을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노대통령의 이번 선언은 오는 12월1일로 일정이 잡혔다가 취소된 부시미국대통령의 방한에 맞추어 발표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부시대통령의 순방계획이 취소되고 오는 11일부터 남북고위급회담 대표접촉이 시작되는 정황을 고려해 미국과의 협의를 거쳐 이날 서둘러 발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북한측이 대표접촉에서 실현가능성이 없는 비핵지대화를 들고 나오며 논쟁을 벌일 소지를 없애겠다는 것이다.정부는 북한이 주장하는 비핵지대화선언은 중국·소련등 주변의 핵보유국이 모두 합의하여 참여하는 절차를 필요로 하는만큼 비현실적인데다 미국의 핵우산보호제거 등 사실상 한미동맹관계를 약화시키려는 저의를 깔고 있어 결코 수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노대통령의 비핵화선언은 1년반∼2년에 걸친 검토작업 끝에 결실을 맺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대통령은 올들어 두차례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부시대통령과 한반도의 비핵화문제에 대해 긴밀한 협의를 가졌다. 특히 지난 9월27일 부시대통령의 신핵정책이 발표된 이후 정부는 한반도의 안보상황변화에 적절한 비핵화정책 선언을 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이는 미국의 핵무기존재여부에 상관없이 한미간의 긴밀한 안보협력관계가 유지되는 한 재래식 전력으로도 북한의 전쟁도발가능성을 억제하는데 충분하다는 판단을 내린데 따른 것이라고 볼 수 있다.지난 걸프전에서도 입증된 듯이 정밀유도무기의 위력을 감안할 때 통상적인 전력만으로도 우리의 안보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특히 비핵화선언에도 불구하고 한미상호방위조약에 근거한 미국의 핵우산보호는 유효하다고 강조하고 있다.핵우산보호는 반드시 한반도내에 핵을 배치해야 가능한 것은 아니며 전폭기등 고도로 발달된 운반수단에 의해 역외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다.이는 물론 우리의 안보적 상황을 고려한 부연설명이다. 노대통령이 비핵화선언과 함께 화학·생물무기를 전면적으로 제거하자고 제의한 것도 남북한 상호군축이라는 장기적 관점에서 전향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부는 이번의 비핵화선언으로 우리가 그동안의 특수한 안보상황에서 비롯된 제약을 벗어나 독자적인 핵정책을 이행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역사적인 중요성을 갖는다고 강조하고 있다. ◎우리 핵정책의 변화과정/75년 이후 NCND정책 일관/「11·8선언」으로 비핵시대 개막 노태우대통령의 8일 비핵·비화생정책 선언으로 한반도는 비록 부분적이기는 하지만 마침내 「비핵시대」로 접어들었다. 한반도의 핵정책 변화과정을 시기적으로 구분한다면 지난 75년 핵무기 비확산 조약(NPT)에 가입하기 이전까지의 핵정책 불재시대,NPT 가입이후 75년부터 노대통령의 이날 비핵화 선언까지 남한내 핵무기 존재여부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않는다」는 소위 NCND(Neither Confirm nor deny)정책 시기로 나눌수 있다.따라서 노대통령의 비핵화 선언으로 인한 「비핵시대」는 한반도 핵정책변화의 제3기에 해당되며 91년은 비핵시대의 원년으로 기록되게 되었다. 우리 정부가 한반도의 핵정책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대응을 하기 시작한 것은 1년반 전쯤부터라고 정부의 관계자는 설명하고 있다.이 시기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문제가 국제적인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하기 시작한 때이며 한미 양국은 이때부터 북한의 핵무기개발 저지를 위한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하게 됐다.따라서 한반도의 핵정책은 북한의 핵무기개발 저지와 직결된다고 하겠다. 한미가 북한의 핵무기 개발 저지를 포함한 한반도 핵정책을 본격 논의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6월부터였다.북한의 한시해 조평통부위원장­솔로몬미국무부차관보 면담(미국·6월5일),진충국북한순회대사의 핵사찰수용발언(IAEA 이사회·6월7일),스틸웰전주한미사령관등 예비역 장성 8명 유해송환문제 협의 위한 평양방문(6월20일)등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이상옥외무장관·바돌로뮤미국무부국제안보담당차관 회담(6월22일·서울),한·미·일 정책실무협의회(6월23일·워싱턴)등을 갖고 한미 양국은 긴밀한 협의를 본격화하기 시작했다.이어노대통령과 부시미대통령은 지난 7월 워싱턴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핵정책에 대한 교감을 이룬뒤 외무부는 8월1일 「북한과 핵문제를 논의할수 있다」며 한국의 독자적인 핵정책 주도 원칙을 발표했었다. 한미 양국은 또 8월6∼7일 하와이에서 고위안보정책협의회를 갖고 한반도 핵문제에 대한 입장을 구체화,9월 뉴욕 정상회담에서 이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노대통령의 이날 발표는 당초 12월초 한미정상회담에서 발표될 계획이었으나 부시대통령의 아주방문 무기연기로 그 시기가 앞당겨진 것으로 관측된다.노대통령의 비핵화선언은 한국이 한반도의 핵과 관련된 일련의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임을 분명히 밝힌 것이라고 분석된다. 정부의 궁극적인 한반도 핵정책은 북한의 핵무기개발을 철저히 저지,한반도에 핵이 전혀 없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다. □한반도 핵정책의 변화 제1기 핵정책 부재시대(∼75년) 제2기 NCND정책시대(75∼91년) 제3기 비핵화시대(91년∼) 제4기 핵부재시대(?) 제5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시대(?)
  • 남북고위회담 협상결과 보장/미,6자회담 주선 용의/베이커국무 밝혀

    【뉴욕=임춘웅특파원】 미국은 지난 10월말에 있은 남북고위급회담의 협상결과를 보장하고 한반도주변 강대국의 안보이해를 조정키 위해 남북한 당사자를 포함,미·소·중·일 4강대국이 참여하는 6자회담을 주선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제임스 베이커미국무장관은 당초 11월로 예정된 부시대통령의 아시아순방을 앞두고 외교정책전문 계간지인 포린어페어즈 최신호에 기고한 「아시아속의 미국,태평양지역을 위한 새로운 설계」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밝히고 한반도에서도 유럽과 같은 재래식무기 감축방식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으며 지금이 그 적기라고 주장했다. 부시대통령의 아시아순방은 비록 연기되기는 했으나 베이커장관은 이 기고문에서 『한반도의 통일과 화해는 한국민들의 주도로 이루어져야 하나 한반도는 미·소·중·일 4강대국의 이해가 교차되는 곳』이라고 지적하고 『남북대화 진전에 따른 대화지원,긴장완화, 주변국 안보이해의 공통 조정,남북간의 대화결과 보장등을 위해 남북한과 4강대국이 참여하는 회의를 주선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 부시 방한 연기/유감 친서 보내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은 6일 한국등 아태지역 국가 순방계획을 연기한데 대한 사과친서를 그레그 주한미국대사를 통해 노태우대통령에게 보내왔다.
  • “내치 소홀”… 미 여론 무마 포석/부시 아주순방 연기의 안팎

    ◎“37년만에 1인소득 감소”등 경제난 부담 커져/2∼3개월새 인기 급전 직하… 「내년 낙선설」도 조지 부시 미대통령의 한국등 4개국순방 무기한 연기결정은 외교정책적 측면보다는 미국 국내정치상황과 연관되어 내려졌다.그래서 오히려 「내치적」인 성격이 강하다. 올들어 미국 조야에 심심찮게 제기되던 부시대통령에 대한 「내정소홀」비판여론이 최근 중량감을 싣고 수위를 높여가자 부시대통령은 외교적 실례를 무릅쓰고 20여일밖에 남지 않았던 정상방문 스케줄을 취소한 것이다.이에 따라 돌연취소의 뉴스가 나간 뒤 뉴스의 초점은 취소통보를 받은 순방대상국이 아닌,부시대통령으로 하여금 이같은 외교적 실례를 감당토록 한 「내정소홀」비판여론및 미국 내정 쪽으로 자연스럽게 모아지고 있다. 사실 오는 28일부터 내달7일로 잡혀졌던 부시대통령의 일본 한국 싱가포르 호주순방은 협의해야 될 중요한 외교현안들이 없다고 할수는 없으나 결코 촌각을 다툴만큼 긴급하거나 막중한 사안을 찾기 어려워 「외교의례적」성격이 짙은 것이었다.구태여 말을 붙이자면 「미국의 대아시아정책의 주춧돌이었던 「반소련」주의를 대신할 새로운 경제적·정치적 유대형성을 위한 장기포석의 일환」정도였다.반면 경제난등 미국 내부사정은 내년 대통령선거가 1년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부시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나 인기도가 급전직하할만큼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걸프전이 끝난뒤 거의 확신에 가까웠던 불경기 회복이 이루어지기는 커녕 실업률이 7%에 육박,89년말부터 2년사이에 1백70만명정도가 일자리를 잃었다.고실업률과 저임금상승률에 의해 1인당 실제가처분소득이 지난 54년이후 처음으로 연 4분기째 감소세를 기록하기까지 했다.이와함께 걸프전 종전직후 80%로 치솟았던 부시대통령 지지도가 지난 10월말 여론조사(워싱턴포스트·NBC­TV)에서는 47%로 급강하하고 말았다.더불어 부시대통령의 외교치중을 나무라고 내정소홀을 질책하는 목소리가 사방에서 들리기 시작한 것이다. 11월초 실시된 뉴욕타임스·CBS­TV 여론조사에서는 총응답자의 45%가 경제사정이 점점 나빠지고 있다고 말했고 무려 57%는부시대통령이 경제문제를 제대로 다루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가장 최근의 워싱턴포스트 여론조사에서도 70%가 「부시가 국내문제는 소홀히하고 국제문제만 신경을 쓴다」는 불만을 토로했다. 실제 부시대통령은 재임 3년동안 31개국(중복제외)을 방문,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많은 외국여행을 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4개국 순방취소는 부시대통령이 나토정상회담 및 EC회담 참석차 「또다시」백악관을 비우기 하루 전날 긴급발표된 것으로 암시하는 바가 매우 많다. 결국 2,3개월전엔 상상할 수 없었던 「부시 내년 낙선가능」설이 이번 순방취소를 몰고 왔다고 할 수 있다.이와관련,부시의 취소발표 꼭 3시간뒤 전해진 부시의 대대적인 지원하에 펜실베이니아 상원의원선거 낙승이 점쳐지던 리처드 손버그 전법무장관의 낙선소식 또한 시사하는 바 크다.
  • 부시 방한 연기/백악관 발표/“의회일정 묶여 변경”

    ◎일·호등 3국도 【워싱턴= 김호준특파원】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이달말로 예정됐던 일본·한국·싱가포르·호주등 4개국 순방계획을 연기했다고 백악관이 5일 하오(현지시간)발표했다. 말린 피츠워터 백악관대변인은 『부시대통령은 이같은 결정을 유감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의회 일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그같은 순방계획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피츠워터 대변인은 부시대통령은 의회가 경제성장문제와 실업자에 대한 지원확대문제를 심의하는동안 워싱턴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공식통보 받아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6일 『부시미대통령의 아주지역순방연기는 백악관 발표 직전 주한미대사관을 통해 통보받았다』고 밝히고 『부시대통령의 방한 연기에도 불구,외교·안보·통상등 한미양국간 현안문제는 베이커 국무·모스배커통상·체니국방장관등이 이달중 방한하는 만큼 양국 관계장관과 회담을 통해 논의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 정부 크게 당황 【도쿄=이창순특파원】 가토 고이치(가등굉일)일 관방장관은 6일 상오 부시미국대통령의 방일 연기를 통보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방일 연기 통보에 대해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 비 야당,이멜다 대통령후보 추진

    ◎미 망명 5년8개월만에 어제 귀국 【마닐라 외신 종합】 고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필리핀대통령의 부인 이멜다여사가 미국으로 망명한지 5년8개월만에 4일 필리핀으로 귀환했다. 이멜다여사의 이날 귀국은 지난 86년 「마르코스 타도」를 외치던 피플파워에 밀려 쫓겨가야 했던 상황과는 대조적일 정도로 지지자들의 대대적인 환영속에서 이루어졌다. 아키노필리핀정부는 지난 8월 이멜다의 귀국을 허용했었다. 한편 이멜다여사는 내년 5월로 예정된 대통령선거에 관여하거나 야당후보로 추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벌써부터 나돌고 있어 필리핀정계는 이제 그녀의 귀국후 동정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알바노 하원의원은 그녀가 분열된 필리핀 야당세력을 「중재통합」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우익계야당인 국민당 전당대회에서 이멜다여사를 대통령후보로 지명할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이멜다여사는 귀국후 아키노대통령을 만나 남편의 유해를 본국으로 옮겨 마닐라에 안장하는 문제를 논의하기 바란다고 밝혔으나 필리핀정부는 마르코스의 유해가 고향인일로코스 노르테주에 묻힐 경우에만 유해의 귀국을 허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멜다여사는 탈세를 비롯,20년에 걸친 마르코스 전대통령의 집권기간동안 수십억달러의 공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돼 있으나 정부당국은 당장은 체포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기로 했다. ◎“격세지감”… 이멜다 귀국 현장/정치인등 1만여명 공항서 “이멜다” 환호/하루 숙박비 1백50만원… 초호화 호텔 투숙 ○…이멜다 마르코스여사가 도착한 마닐라공항에는 살바도르 라우렐부통령을 비롯,과거 구마르코스계열의 정치인들과 1만여명의 환영인파가 나와 「이멜다」를 연호하며 대대적인 환영. 흥분된 표정의 이멜다 여사는 『첫번째 할 일이 남편의 유해를 고국으로 모셔오는 일』이라면서 『나는 그를 데리고 와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영원히 쉬도록 할 기회를 가지기를 바란다』고 귀국 첫 소감을 피력. 그녀는 또 『나는 이순간 남편이 지금 여기 있었으면 하고 그를 생각하고 있으며 오늘은 위대한 순간이며 위대한 날』이라고 눈물을 글썽거리기도. ○…이멜다는 귀국후 코라손아키노대통령을 만나 남편의 유해를 본국으로 옮겨 마닐라에 매장하는 문제를 논의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으나 필리핀 정부는 마르코스 전대통령 유해가 고향인 일로코스 노르테주에 묻힐 경우에만 유해의 귀국을 허가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 이멜다는 현재 탈세를 비롯하여 20년에 걸친 마르코스 전대통령의 집권중 수십억달러의 공금을 횡령했다는 혐의로 기소되어 있으나 정부당국은 그녀가 귀국하더라도 당장은 체포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기로 했다고. ○…지난 86년 민중혁명이 있은후 국외로 망명한 마르코스 일가중에서 제일 먼저 지난달 29일 귀국한 마르코스 아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2세(34)는 2일 필리핀 북부지방에 있는 아버지의 세력기반이었던 지역들을 순방하여 수천명 지지자들의 환영을 받았으며 이들은 마르코스2세를 「미래의 대통령」이라고 환호. 마닐라 북쪽 4백㎞의 일로코스 노르테주 환영군중들은 가로에 도열하여 마르코스2세의 승용차 대열이 지나가기를 기다렸는데 그의 순방은 마치 국회의원 선거운동을 방불케 하기도. 그러나 마르코스2세는 내년 5월로 예정된 총선거에 출마할 것인지 밝히지 않은채 아버지의 고향인 일로코스 노르테주 지지자들과 협의한후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조국에서 쫓겨난후 미국에서 병사한 마르코스 전필리핀 대통령의 미망인 이멜다 마르코스는 귀국후 하루 투숙료만 2천달러(약1백50만원)가 넘는 초호화판 호텔에 투숙. 마닐라 프라자호텔 관계자들은 이멜다가 예약한 임페리얼 스위트가 2천달러의 투숙료에 13.5%의 세금과 10%의 봉사료가 추가되며 리무진 사용과 식사는 별도라고 귀띔. 미웨스틴 체인이 운영하는 이 호텔의 최고급 객실인 이 방은 세계 제일의 부자로 알려진 브루나이 국왕 등이 투숙한 적이 있으며 마르코스가 집권중인 지난 70년대에 건립된 프라자호텔은 초호화호텔중의 하나. ○…이멜다여사는 어려서 부유한 친척들에게 버림을 받은채 차고에서 생활했으며 성인이 되어서는 미모와 카리스마적 자질을 이용,세계에서 가장 돈많고 유명한 여성의 한사람. 그녀는 사치를 즐기고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재능을 타고났다.이같은 스타일은 「이멜다식」이라고 불리기도 했으며 어떤 사람들은 그녀를 육체적으로는 허약하나 철의 의지와 결심을 지닌 「강철 나비」라고 불렀다.
  • “정치일정 논의보다 경제현안 해결 시급”

    ◎박태준위원,미·일 순방 마치고 귀국 민자당의 박태준최고위원은 13일간의 캐나다,미국,일본 등 3개국 순방을 마치고 3일 하오 귀국했다. 박최고위원은 김포공항에서 기자들로부터 최근의 대권논의 보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정치일정에 관한 얘기는 연말까지 하지 않기로 합의한 것이 아니냐』면서 『현시점은 쌀시장 개방문제 등 산적한 경제현안을 논의할 때』라고 말했다. 박최고위원은 자치단체장선거를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등에 대해서도 『정기국회가 끝난뒤 연말이나 연초가 되면 거론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금부터 신중하게 생각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이날 공항에는 김윤환사무총장 최형우정무장관 서정화수석부총무 박희태대변인 유학성·정석모·오유방·이민섭·장경우·이광로의원등 25명의 의원과 원외당직자 10여명이 출영했다.
  • 박태준최고위원/오늘 하오 귀국

    【도쿄=이목희특파원】 민자당의 박태준최고위원이 12박13일간의 캐나다·미국·일본 방문을 마치고 3일 하오 귀국한다. 박최고위원은 이번 순방기간중 캐나다 워털루대에서 명예공학박사학위를 수여받았으며 미국의 퀘일부통령,모스베커 상무장관과 일본 신임총리로 내정된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자민당총재등 각국 지도자들과 만나 북한의 핵사찰문제,쌀수입 개방문제,한일무역 역조등 현안을 논의했다.
  •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31개 지역서 자원신청/김 과기처 밝혀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부지확보와 관련,지방자치단체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고 자원신청을 적극 유도하기 위해 7개도를 순방중인 김진현과학기술처장관은 31일 경북도청과 경남도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31일 현재 31개지역으로부터 자원신청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각 도별 신청지역현황은 경기2,강원5,충남4,경남4,경북7,전남7,전북2개 지역등이다.
  • 인지3국 “새 기류”/국제무대 복귀 시장개방 가속

    ◎「캄」 평화협정이후 변화 점검/「아세안」 가입·미 「금수해제」 희망/베트남/불·호주등과 대사 교환 움직임/캄보디아/구미·일선 석유·삼림자원 눈독… 진출 서둘러 13년에 걸친 캄보디아내전의 평화적인 해결로 인도차이나반도 전체가 새로운 협력과 화해의 시대를 맞고 있다. 베트남이 인도네시아·태국·싱가포르등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과 관계 개선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의 두 무오이 공산당서기장이 오는 11월 중국을 공식 방문,지난 78년이후 악화된 양국관계의 정상화를 매듭지을 예정이다.라오스도 최근 중국과 국경조약을 체결,국제무대의 복귀를 서두르고 있다. 캄보디아의 평화정착은 소련을 제외하더라도 미국­베트남,중국­베트남 관계를 정상화할 수 있는 필수적인 선결 요건이어서 인도차이나반도에 새로운 국제질서가 형성될 것으로 현지 외교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다. 오래전부터 베트남과 관계정상화를 구상중인 미국은 캄보디아문제의 해결에 뒤이어 월남전당시의 미군포로와 실종자문제등 몇개의 주요현안들이 순조롭게 타결될 경우 멀지않은 장래에 베트남에 대한 수출금지조치를 풀고 외교관계를 수립할 계획인것으로 알려졌다. 또 베트남­중국의 관계정상화는 캄보디아문제와 직결된 것으로,현헹삼린 정권을 지원하고 있는 베트남과 크메르루주 저항세력을 뒷받침하고 있는 중국의 합의 없이는 캄보디아문제는 연원히 해결될 수 없는 사안이기도 하다. 베트남이 정치적으로 사회주의를 언제까지 고수할지는 알수 없지만 이미 경제정책에 관해선 과감한 개방과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추구하고 있다.이에따라 미국및 중국뿐 아니라 인접 아세안국가들과의 관계개선도 급진전되고 있다. 대아세안 관계개선의 첫 조처로 보 반 키에트 총리가 지난 24일부터 11월1일까지 인도네시아·태국·싱가포르등 아세안 중심 3개국을 순방하면서 정상회담을 통해 관계개선을 꾀할 계획이다. 인도차이나반도를 에워싼 아세안 6개국은 베트남을 비롯한 주변 공산국가들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조직된 일종의 정치적인 지역안보체제였지만 이젠 이웃 공산국가들의 변화로 경제협력 중심체로 바뀌고 있기 때문에 베트남은 경제개발을 위해 아세안가입을 희망하고 있다. 이처럼 새롭게 조성되는 해빙기류와 함께 「아시아 최후의 유망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일본·유럽·아세안국가들의 각축도 그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정치적 장벽이 무너짐과 동시에 각국이 인도차이나 러시를 이루고 있는 것은 이 지역이 석유·삼림등 자원이 무진장한데다 노동력이 싸고 풍부하기 때문이다.캄보디아·베트남·라오스등 인도차이나 3개국중 시장으로서 가장 큰 잠재력을 지닌 곳은 베트남.인구가 6천8백만명으로 동남아에서 두번째인데 캄보디아·라오스까지 합치면 8천만명에 이른다.인도차이나 3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1백50∼3백달러정도로 싼 임금이 외국기업들의 투자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이에따라 전후 경제부흥을 기대하고 있는 아시아와 서방국가들은 캄보디아대사관 개설에 경쟁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인접 태국은 이미 대사관 설치계획을 공식 발표했고 대사관 부지선정 작업에 들어갔다.프랑스·일본·호주등도 캄보디아에 대사 또는 대표를 파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와함께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IMF(국제통화기금)와 IBRD(세계은행)등 국제금융기관들은 융자재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앞서 호주정부는 베트남에 원조를 재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걸프전때 어정쩡한 태도를 취했다가 호된 비판을 받았던 일본은 캄보디아 복구사업 참여를 인도차이나와 국제무대에서 그들의 역할을 강화하는 절호의 계기로 활용하려 하고있다. 이에따라 일본은 92년부터 베트남과 캄보디아에 정부개발원조(ODA)를 재개하고 무상자금협력(상환의무없는 자금증여)과 엔차관(장기저리자금 융자)을 공여할 방침이다.일본은 현재 캄보디아 복구에 필요한 자금이 최소한 50억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일본·유럽등 외국기업들이 잔뜩 눈독을 들이고 있는 부분은 베트남의 석유개발.베트남의 석유매장량은 30억배럴로 인도네시아 다음 가는 규모다.하루 10만배럴을 생산하는 파크호유전 정유소 건립계획에 현재 일본의 일상암정,유럽의 토탈·쉘등 6개업체가 응찰하고 있다. 인접 아세안국가들 가운데서도 태국등이 인도차이나 3국과의 경제관계 강화에 앞장서고 있으며,베트남에 대해 가장 강경한 자세를 취해왔던 싱가포르도 최근 베트남투자의 조기재개 방침을 밝히는 등 인도차이나 시장개척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인도차이나3국 개관 ▲베트남=우호협력 조약을 체결한 소련과의 동맹관계,라오스·캄보디아와의 유대관계가 외교기조.79년에 시작한 경제개혁이 본격화함에 따라 외교의 기본노선이 이데올로기에서 경제로 전환.89년도 실질경제성장률 3.5%.국민총생산(GNP)약1백30억달러,1인당 GNP 2백∼3백달러(추정).종교는 대승불교(55%). ▲캄보디아=1인당 국민소득이 세계최빈국 수준(87년1백30달러).계속되는 내전으로 경제가 거의 황폐화.헹삼린 정권은 89년4월부터 개인기업이나 개인상점을 허용하는 등 자본주의를 도입.종교는 소승불교. ▲라오스=86년이래 미국·아세안과의 관계개선을 모색.중국과는 79년 중국·베트남 국경분쟁으로 관계가 악화됐으나 87년12월 적대관계 청산,대사급 외교관계 재개.88년부터 태국과의 경협증진을 위한경제외교 활발.카이소네 현총리가 89년11월 일본방문.국민총생산 7억1천만달러(88년),1인당 GNP 1백80달러.국교는 소승불교(95%).
  • 국회 이틀째 공전

    ◎여,“민주 지방순회는 불법선거운동”/야,여야 총재회담 조속 개최를 제의 추곡수매문제를 둘러싼 여야대립으로 국회가 연이틀째 공전한 가운데 민자당은 29일 민주당의원들의 농촌순방을 사전불법 선거운동으로 규정,강력히 비난하고 나섰고 민주당은 추곡수매량을 1천만섬이상 확대할것을 거듭 촉구했다. 민주당은 특히 김대중 이기택공동대표가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추곡문제논의를 위한 여야총재회담을 제의하는등 대여정치공세를 강화했으며 이에 맞서 민자당의원들도 대거 귀향활동에 나서 정부·여당의 농촌정책을 설명하는등 장외공방을 벌였다. 여야는 30일 국회상위활동을 일단 정상화할 방침이나 11월1일까지 일정이 잡힌 상위가 4∼5개에 불과,국회는 사실상 공전을 면치못할 전망이다. 민자당은 이날 상오 김윤환총장 주재로 실무당직자회의를 열어 김대중대표가 전날 충청지역에서 「민자당의원들에게 표를 찍지말라」고 공언한 사실을 중대한 사전불법선거운동으로 규정,농민을 정치선전의 도구로 삼는 그같은 행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박희태대변인은 『모든 국민이 사전선거운동의 타락상에 개탄을 금치못하는 마당에 공당의 대표가 민자당에 투표하지 말라는등의 명백한 불법선거운동을 했다』고 비난했다.
  • 중동평화 위한 새로운 접근(사설)

    중동평화회담이 스페인의 마드리드에서 30일 마침내 개막된다.중동은 전후 45년의 냉전시대를 일관해온 세계의 화약고였다.세계의 유전지대를 안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그 중동평화를 위한 회담이다.탈냉전의 이례적인 미소협력과 주도로 이루어지고 열린다.사상 처음으로 미소정상이 주최하고 관계당사국 당사자가 모두 직접 참석한다.그만큼 중요한 의미를 갖는 중동평화국제회담이며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언제나 마찬가지였지만 중동평화의 열쇠는 팔레스타인인들의 독립국가 건설과 이스라엘의 생존권 인정이었다.그러한 목적을 위해 싸운 아랍·이스라엘의 4차례에 걸친 전쟁의 결과로 이스라엘이 점령한 아랍영토의 반환문제도 중요한 해결의 과제다.이번 평화회담도 결국은 팔레스타인의 자치·독립과 이스라엘의 점령지철수및 아랍제국에 의한 이스라엘의 국가적 생존권인정을 실현시켜 아랍·이스라엘의 평화공존을 달성한다는데 궁극적인 목적을 두고 있는 것이다. 회담의 성립자체만을 위해서도 베이커 미국무가 8차례나 중동을 순방해야 하는 시간과 노력의 곡절이 필요했다.회담은 열리지만 아직도 양측의 주장은 팽팽히 맞서고 있다.아랍측은 이스라엘의 점령지철수를 완강히 요구하고 있는데 대해 이스라엘은 한치의 땅도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 맞서고 있다.결국 이번 중동회담도 시작의 시작일 뿐이며 전도가 요원하다 할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가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고 희망을 갖는 것은 과거와는 달리 완전히 새로운 분위기에서 새로운 주도와 형식으로 열리는 회담이기 때문이다.탈냉전 이후 미소협조분위기가 중동에서도 효력을 발휘하고 있는 지금이다.걸프전 이후 중동에서의 미국의 영향력이 크게 확대되었으며 시리아등 반미적이었던 강경 아랍국들도 미국에 협력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결과적으로 팔레스타인의 입장도 크게 약화되었다.이스라엘의 경우도 걸프전 이후 이라크의 쿠웨이트점령에 적용된 유엔의 원칙이 이스라엘에는 적용되지 않는 것은 부당하다는 세계 여론의 압력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다.결국 분위기는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유리한 시점이라할 수 있을 것이다.이런 분위기와 조건들을 잘 살리고 활용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할 것이다.그런 의미에서 중재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의 책임이 무겁다 해야할 것이다.회담에 앞서 미국은 『회담을 주선은 했지만 결실은 당사자들이 맺어야 할 일이며 미국은 엄정하고 공정한 중립의 입장에 설 것』이라고 거듭 천명한 바 있다.당연한 일이다.그러나 이번 회담의 성공도 실패도 결국은 미국의 책임일 것이라는 확고한 인식의 적극적인 중립의 중재가 필요할 것이다. 아랍·이스라엘의 모든 당사자들은 이번 회담을 통해 자신들을 위해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배우고 실천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화해와 공존을 위한 양보와 인내를 중동의 오늘은 요구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이스라엘의 점령지가 반환되고 팔레스타인의 독립도 이루어지며 이스라엘의 생존권도 인정되는 중동의 평화공존,그것은 불가능한 것이 아니며 세계는 그것을 바라고 있다.
  • 「아태의회 지도자회의」/내년 1월 서울서 창설

    ◎미·가등서 참여 표명 【토론토=이목희특파원】 우리나라를 주축으로 아시아·태평양지역 12개 국가의 의회의장단및 정당지도자들이 참여,정치·경제등 다방면의 협력을 모색하는 「아태의회지도자회의」가 내년 1월말 서울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창설될 예정이라고 한승수의원(민자)이 27일 밝혔다. 박태준 민자당최고위원의 미국·캐나다·일본순방을 수행중인 한의원은 이날 캐나다 토론토에서 『샤포노 캐나다상원의장등 미·캐나다 의회지도자들과 접촉한 결과 우리국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아·태의회지도자회의」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뜻을 전달받았다』고 소개하고 『이에 따라 내년 1월말 서울창립총회가 가능케 됐다』고 말했다. 한의원에 따르면 지금까지 「아태의회지도자회의」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국가는 한·미·캐나다를 비롯,일본·호주·뉴질랜드와 아세안6개국등 모두 12개국이다.
  • 최고위원의 비정치적 행보/이목희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박태준 민자당최고위원은 무슨 구상을 하고 있는가.미국·캐나다·일본 3개국을 순방하고 있는 그에 대해 서울 정가에서는 무척 궁금하게 생각하고 있는 모양이다.박최고위원의 출국환송을 위해 민정계 의원들이 대거 나왔다는 사실이 이번 순방의 정치적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하기도 한다. 박최고위원이 궁극적으로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에 대해 취재차 수행한 기자도,또 이곳 교민들도 모두 궁금하기는 마찬가지다. 박최고위원과 간담회를 가진 캐나다교민들은 『경제분야에서 발휘한 능력을 정치에서도 보여주어 신선한 바람을 일으켜 달라』고 주문하면서 대권구상을 밝히도록 요구했다.교민들은 모두 고국의 정치에 상당한 관심과 지식이 있었고 박최고위원이 어떤 성향의 인물이라는 것도 잘 아는 것 같았다.하지만 박최고위원은 『더 큰일은 나보다 훌륭한 분들이 하실 것』이라고 겸손하게 답변했다. 평범한 말같지만 대권후보의 한사람으로 거론되는 인사로서는 정말 하기 어려운 말이다. 미국 뉴욕을 거쳐 캐나다 토론토까지 오는 동안 박최고위원은정치적 욕심을 내포한 얘기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거의 대부분 우리 경제걱정만을 했다.『정치가 경제를 제대로 뒷받침해주지 못해 정치에도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퍽 아쉽다』는 것이 박최고위원의 한결같은 말이다. 미국 뉴욕에서 부시대통령의 친형과의 골프회동,그리고 과거 반정부 교민들이 가장 많았다는 토론토에서 융숭한 환대를 받으면서도 그것을 정치적 목적에 이용하려는 제스처는 전혀 없었다.정치적 관심속에 출국했으면서 시종일관 비정치적 행보를 계속하고 있는 셈이다. 정권이 바뀔때마다 격변을 치렀으며 또 한차례 치열한 대권대결이 무슨 운명인양 예견되고 있는 현실의 정치상황에서 마음을 비운듯 한결 무결해보이는 박최고위원의 「정치적 흉중」을 어떻게 읽어야할지 기자는 더욱 궁금할 뿐이다.
  • 한­라오스 복교 합의/박 체육­고위당국자/체육교류협정 체결

    【방콕 연합】 한국과 라오스가 멀지않은 장래에 외교관계를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라오스 체육교류협정을 위해 라오스를 방문중인 박철언체육청소년부장관은 26일 한­라오스 체육교류협정을 체결한데 이어 라오스 고위 당국자와 만나 빠른 시일내에 지난 75년이후 단절된 국교를 재개키로 원칙적인 합의를 본 것으로 26일 연합통신에 알려왔다. 한국은 인도차이나반도의 두 사회주의국가인 베트남및 라오스와 스포츠교류및 외교관계 수립을 원칙적으로 합의,중미의 쿠바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회주의 국가들과 외교관계를 수립케 됐으며 사회주의를 포기한 캄보디아와도 멀지않아 외교관계가 수립될 것으로 보인다. 방콕의 외교소식통들은 북방외교의 주역인 박장관이 캄보디아 평화협정 체결과 때를 같이해 인도차이나반도를 방문한 것은 한국의 이지역 진출과 관련,남방외교 강화를 위해 시의 적절한 것으로 평가했는데 북한은 그의 이번 순방에 대해 매우 긴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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