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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외무·주유엔 미 대사 회동/미·북한관계 논의

    이상옥외무장관은 3일하오 방한중인 에드워드 퍼킨스 신임주유엔미대사의 방문을 받고 9월에 열리는 제47차 유엔총회를 앞두고 유엔에서의 양국간 협력문제와 미·북한관계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장관과 퍼킨스대사는 양국이 기존 우호협력관계에 입각,유엔에서도 협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위해 서로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배석한 김재섭외무부국제기구국장이 전했다. 이장관과 퍼킨스대사는 또 남북관계의 개선에 장애요인이 되고 있는 북한의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변 관련국가들이 계속 협력해나가야 한다는데 견해를 같이했다. 퍼킨스대사는 한국에 이어 4일부터 태국 캄보디아 중국등 다른 아시아 3개국도순방할 예정이다.
  • 부시,제2걸프전의 단추 누를까/이라크 재공습 득실 저울질 안팎

    ◎인기만회·국제위상 제고 검토/클린턴도 무력사용 지지… 조만간 단행 관측도/“국내경제 외면” 비난 여론 우려 조지 부시미대통령은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을 다시 한번 징벌하는 문제를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후세인이 유엔사찰단의 농무부청사진입을 계속 거부,휴전협정을 준수할 의사를 보이지 않음으로써 미국을 포함한 유엔을 농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시대통령은 23일 딕 체니국방장관,콜린 파월합참의장,그리고 안보관계보좌관들과 이라크상황을 검토하고 중동을 순방중인 제임스 베이커국무장관과도 일련의 협의를 가졌다.말린 피츠워터 백악관대변인은 이라크에 대한 공습전망을 묻는 말에 『군사적 조치에 관해 언급은 않겠지만 모든 가능성이 배제되지 않고있다』고 답변,여차하면 다국적군의 공습이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비록 부시대통령이 이라크에 대한 군사적 제재를 멀지않은 시기에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최종 결정하기까지는 의외로 고려할 요소가 많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따라서 대이라크 무력제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기보다는 장고에 들어갔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지 모른다. 11월 대통령선거를 3개월여 앞둔 현시점에서 부시대통령이 군사적 조치를 취할 경우와 그렇지 않을 경우가 모두 나름대로의 문제점이 따르고 있다. 군사력을 사용할 경우 인기가 계속 하락하고 있는 부시대통령이 이를 만회하기위해 「전쟁」을 일으킨다는 오해를 살수 있다.사실 군사적 행동은 대통령의 지도력을 크게 부각시키게 마련이다.지난 89년 12월 파나마침공때 그의 지지도는 80%였고 91년 1,2월 걸프전때는 무려 90%의 지지율을 획득했다. 그러나 만약 공습작전으로 미국조종사들이 많이 격추되고 다국적군의 폭격으로 민간인사상자가 많이 발생하게 되면 무력사용에 대한 여론의 반발이 거세질 가능성이 큰것이다. 무력제재를 하지않을 경우에도 부시대통령은 비판을 받게된다.예를 들어 국제사회에서의 미국의 신뢰도가 크게 떨어지고 세계지도자로서의 부시대통령의 위상이 대폭 약화되는 것이다. 부시대통령의 입장에서 다행스러운 점은 민주당의 빌 클린턴대통령후보도 유엔이 이라크의 무기기지에 대한 사찰이 더 필요하다고 간주할 경우 대이라크무력제재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는 점이다.그러나 민주당은 부시행정부가 걸프전이전에 사담 후세인을 대거 지원해주었고 그 결과가 후세인의 쿠웨이트침공을 초래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어쨌든 부시대통령으로서는 이라크에 대한 무력제재를 단행할것인가 말것인가를 결심해야할 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3개월후 대통령선거만 없다면 부시대통령의 선택의 폭은 매우 넓을 수있으나 「군사행동=인기만회」라는 장애때문에 불가피하게 장고를 하고있는 것같다. 미국은 이미 후세인에게 ▲유엔사찰팀의 활동을 보장할것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보고있으며 어물어물 넘길수는 없다는 입장을 「최후통첩」했다.또 군사면에서는 페르시아만에 인디펜던스항공모함을 비롯,17척의 전함,홍해에 6척의 함정이 배치되어있고 이 일대에 2만1천명의 병력이 계속 남아있으며 공습작전에 대비,페르시아만및 지중해상의 항공모함,사우디및 터키의 공군기지등 4개 방향에서 폭격기를출격시킨다는 작전계획도 마련된 것으로 전해지고있다.결국 이라크에 대한 공습계획은 군사적인 측면에서는 완료되었고 미국의 국내정치,특히 선거상황과의 함수관계를 면밀히 따지고 있는중이라고 볼수 있다.
  • 부시,이라크공격 결심/중동순방 베이커/군사조치 임박 시사

    【제다·워싱턴·아부다비 로이터 연합 특약】 6일간의 중동순방을 마친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은 24일 이라크에 대한 새로운 군사공격이 임박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베이커장관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이 안보리결의안 준수를 계속 거부할 경우 군사공격이 가해질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말했는데 외교관들은 이같은 베이커의 발언이 군사공격이 수일내에 이뤄질 것이란 인상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미 NBC­TV는 23일 부시 미대통령이 후세인 유엔결의안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이라크에 대한 공격을 승인키로 결심했으며 프랑스와 영국이 주도적 역할을 맡는 대이라크 공습이 약 1주일후 실시될 수 있다고 보도했었다. 한편 익명을 요구한 미행정부 관리들은 미국과 영국,프랑스가 수일내에 이라크에 대한 최후통첩을 보내기로 했다는 워싱턴포스트지의 보도를 확인하면서 빠르면 25일중에라도 최후통첩이 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일단의 미전함들이 24일 걸프지역에 도착,걸프해역에 배치된 미전함들의 숫자는 24척으로 늘어났다.
  • 중동회담 조석재개 합의/“장애물없다”/「이」­아랍 직접대화 가능성

    ◎미­시리아외무/「이」선 정착촌 중단 추가조치 【다마스쿠스 로이터 연합】 중동평화회담 재개를 위해 중동을 순방중인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은 23일 하페즈 알 아사드 시리아대통령과 회담한 뒤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들간의 직접회담이 열리는데 아무런 장애물이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베이커장관은 또 이날 레바논을 전격 방문,레바논 지도자들과도 회담했다. 이스라엘,이집트,요르단에 이어 시리아를 방문한 베이커장관은 22일 아사드대통령과 5시간에 걸친 회담을 끝낸 뒤 이날 파루크 알 샤라 시리아 외무장관과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아랍 국가들과의 회담에서 중동평화회담을 되도록 빠른 시일내에 재개해야 한다는 미국의 견해에 아무런 반대가 없었다』면서 회담 재개를 낙관했다. 【예루살렘 로이터 AP 연합】 이스라엘 정부는 23일 점령지내 이스라엘인 정착촌건설 중단을 확대하는 추가 조치를 발표했으나 중동평화회담 당사자인 아랍측의 정착촌 건설 전면 중지 요구에는 미치지 못했다. 벤 엘리에제르 주택장관은 정부가 요르단강 서안과가자지구내 이스라엘인 정착촌 건설계획중 공사계약은 이미 체결했지만 착공되지 않은 총 6천6백81채분의 주택건설계약을 취소하고 이 지역의 도로 신설 계획도 대부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 “금융개방 사전조치일환 정책금융 최소화를”/정부 해외조사단 밝혀

    금융시장개방과 금리자유화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금융기관이 건전해야하고 정책금융등 금융시장의 왜곡요인이 제거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정부는 이에 따라 오는 12월 3단계 금융자율화 및 개방계획을 발표하기 이전에 금융기관에 대한 감독체계의 개선방안과 금리의 급변동현상을 방지하는 보완장치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재무부는 21일 엄봉성재무부장관 보좌관등 6명의 「해외금융시장 및 금리자유화사례 조사단」이 작성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사단은 지난 2일부터 12일까지 호주·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등 금융개방을 단행한 나라들을 순방,갖가지 부작용을 조사했다.이 보고서는 금융개방 및 금리자유화 이후 부실채권이 크게 늘어나는 경향이 있으므로 우리나라가 3단계 개방계획에 따라 금리자유화 및 여신규제완화를 시행하기 전에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금융기관 건전도 규제가 강화돼야한다고 지적했다.
  • 애 대통령,이스라엘 방문 수락/라빈 초청… “중동회담 전기 기대”

    ◎무바라크 아랍­「이」 쌍무협상 애 주최 제의 【카이로 로이터 AP 연합】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 21일 중동의 평화정착에 결정적 전기가 될 수도 있는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와의 양국 정상회담에서 라빈 총리로 부터 이스라엘 방문초청을 받고 이를 수락했다고 밝혔다. 무바라크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방문할 경우 이는 지난 81년 안와르 사다트 이집트 전대통령의 암살이래 이집트대통령의 첫번째 이스라엘 방문이 된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이날 라빈 총리와 6년만의 첫 양국 정상회담을 1시간30분간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라빈 총리가 나를 초청했으며 나의 답변은 긍정적인 것』이라고 말하면서 그와 라빈 총리는 중동의 평화정착과정을 진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바르크 대통령은 또 중동평화협상의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는 점령지내 유태인 정착촌 건설문제와 관련,라빈 총리가 취임직후 정착촌 건설계약을 동결하고 새 정착촌 승인을 유예한 조치를 찬양하면서 『더 많은』조치를 취하기를 바라지만 『이 문제는라빈 총리에게 일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3개월째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아랍­이스라엘 쌍무협상을 이집트가 주최하겠다고 제안했으며 라빈 총리는 이에 대해 이스라엘이 당초 쌍무협상을 로마에서 재개하기로 약속했으나 회담 날짜를 늦춘다면 장소를 카이로로 옮기는 것도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이스라엘 방문일정 등에 대해서는 자신이 적기라고 생각하는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시리아등 끌어안기가 최대과제/정착촌 중단·베이커순방 약효 관심(해설) 라빈 새 이스라엘총리와 무바라크 이집트대통령의 카이로정상회담은 이스라엘 신정부가 대외적으로 내건 「보다 융통성있고 좀 더 유화적인」 외교정책의 국제무대 시연을 뜻한다.라빈의 대아랍 슬로건이 단순한 국내용단계를 벗어나 국제적 통용가치의 크기를 가늠해 보는 중요한 측량작업이라 할 수 있다. 물론 라빈이 표방한 새로운 대아랍정책에 무대를 기꺼이 제공한 무바라크는 이번 회동이 측량단계에 머물지 않고 아랍권에서의 통용으로 연결되기를바라고 있지만 다른 아랍국가들의 움직임은 이같은 희망과는 다른 궤를 돌고 있다.팔레스타인이나 시리아등 이스라엘 대외정책의 제일선 국가들은 그전과 마찬가지로 이집트가 앞장서 나서는 것을 시덥지 않게 여기고,이스라엘의 「새」움직임을 망설임없이 새로운 기만전술로 치부해 버리고 있다.그러나 뿌리깊은 이스라엘과 아랍국가간의 갈등관계에서 비롯되는 이같은 반응의 이면에는 카이로정상회담에 대한 기대 또한 읽혀진다. 카이로 회동은 지난 13일 라빈 신임총리가 취임사에서 던진 「아랍권과 이스라엘 정상의 상호방문」제안에 대한 이집트의 호응을 뜻하는데 당시 팔레스타인이나 시리아 요르단 등은 하나같이 이를 무시하고 대꾸하지 않았었다.무바라크 이집트대통령의 라빈 초청은 16일 제의된 것으로 직전 이스라엘의 신임 주택장관이 「점령지구내 정착촌건설의 일시중단」방침을 발표한 점과 잘 연결된다.라빈총리는 선거유세 기간중에 정착촌건설의 중단 의사를 천명하긴 했지만 이날의 주택장관 발표로 샤미르 전 이스라엘정부의 대아랍강경노선을 대변하던 정착촌건설 정책이 한시적이나마 무효화된 것이다.이어 13일 라빈의 제안과 함께 방문의사를 밝힌 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이 19일 이스라엘에 도착하기 몇시간 전에 정착촌건설 중단 방침이 라빈 총리에 의해 최종적으로 선언되었다.라빈총리의 21일 무바라크 회동은 이같은 정책의 현실화를 뒷심으로 삼고있는데 문제는 무바라크가 아니라 팔레스타인이나 시리아의 태도이다. 라빈총리는 정착촌건설 중단으로 미국측으로부터 현안이던 1백억달러의 차관보증을 얻어냈고 이집트로부터는 정착촌건설중단이 한 지역도 예외없는 전면적일 경우 아랍권의 대이스라엘 경제보이콧 철회를 주선하겠다는 고무적인 대가를 받았다.20일 베이커 국무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점령지구내 팔레스타인 대표들은 『정착촌 건설행위와 평화협상이 양립될 수 없다』는 다소 애매한 반응을 보였는데 강경자세의 후퇴라는 일부의 관측도 있다.팔레스타인측에서는 건설중단의 전면성과 함께 또다른 쟁점인 자치성격의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 라빈총리는 일부지역 정착촌건설추진 의사를 고수하고 있으나 카이로회담에서 팔레스타인 자치허용 부문과 함께 협상과 양보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기대된다.만약 골란고원을 포함한 점령지역의 반환은 고사하고 이 쟁점부문에서 이스라엘측이 『이이상 내놓을 게 없다』고 말을 잘라버릴 경우 팔레스타인이나 시리아측의 지금의 표면적인 냉담함이 급속도로 속까지 얼어붙어 버릴 가능성이 짙다.이때는 22일 이집트를 시발로 한 베이커 미국무장관의 시리아 요르단 순회방문도 별다른 성과를 얻기 어려울 것이다.
  • 베이커 「이」 안착

    【텔아비브 AP 연합 특약】 제임스 베이커미국무장관은 19일 하오 중동순방의 첫 기착지인 이스라엘의 텔아비브공항에 도착했다.베이커장관은 점령지 영토반환을 포함,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해 이라크 라빈총리와 회담한 뒤 22일 이집트로 떠날 예정이다.
  • 중동평화,이스라엘에 거는 기대(해외사설)

    이츠하크 라빈 신임이스라엘총리는 평화회담을 갖기 위해 시리아·요르단·레바논 지도자들을 이스라엘로 초청하면서 『전쟁에서는 승자와 패자가 있지만 평화에서는 모두가 승자』라고 말했다.감동적인 말이기는 하지만 중동평화가 이런 감동적인 말 몇마디로 이루어지기 힘들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은 베이커국무장관을 중동순방에 내보냄으로써 라빈총리의 제의에 화답을 보냈다.하지만 아랍국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진의에 의구심을 갖고있다.시리아는 이미 라빈의 평화회담 제의를 거부했다. 그럼에도 불구,조심스런 낙관론이 제기되고 있다.라빈의 3당 연립정부는 전임 샤미르정부와 달리 평화를 얻는 대신 영토를 포기하는 정책을 한목소리로 지지하고 있다. 물론 라빈도 순수한 비둘기파는 아니다.그는 여전히 접경지역에의 팔레스타인국가건설을 반대한다.라빈은 가자지구와 웨스트뱅크안의 「정치적인」 정착촌건설은 중단하겠지만 골란고원과 리프트밸리·시리아 및 요르단 접경지역에 있는 「방어적인」 정착촌은더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모든 이스라엘인은 예루살렘과 그 주변지역을 분리할수 없는 이스라엘영토로 생각한다.그러나 팔레스타인인들은 이땅이 팔레스타인독립국의 일부가 돼야한다고 생각한다. 라빈총리는 골란고원의 전략적 가치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있다.이스라엘 전략전문가들은 골란고원을 점령함으로써 이스라엘에 대한 생존위협이 훨씬 줄어들었다고 믿고 있다. 이스라엘과 시리아의 평화에 대한 진의가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알수는 없다.하지만 적어도 잠정적인 타협안 정도는 이루어지지 않겠느냐는 기대를 해본다.베이커미국무장관이 개입해 욤키푸르전쟁 직후 같이 양국사이에 유엔평화유지군이 지키는 비무장지대를 설치하는 방안을 마련할수도 있을 것이다. 이스라엘이 골란고원을 포기할 가능성은 사실상 무망할지도 모른다.하지만 이런 기대조차 없이 항구적 평화는 달성될수 없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양측이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다.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지 7월15일자>
  • 그 놀랍고 뜨거운 권역 순방르포(팽창하는 이슬람:1)

    ◎프롤로그/“제2부흥기” 중앙아에 재응집 바람/탈이념 물결·소몰락으로 압제 벗어나/아제르공등 6개국 회교세력 “뭉치자”/「무주공산」 연고권 노려 이란·터키 외교전 중앙아시아에 거센 이슬람바람이 불어닥치고 있다. 새로 탄생한 구소련내 회교공화국들은 새로운 구심점을 찾아 연대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란·터키등 강국들은 소련의 퇴장으로 「무주공산」이 된 이 지역에서 맹주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서로 과거의 연고권을 내세우며 치열한 외교전을 펼치고 있다.서방에선 소련의 몰락이 가져온 일시적 「이념의 진공상태」가 이란식의 반서방 회교원리주의나 범터키 회교주의로 메워질 경우 소위 냉전후의 신세계질서는 예측불허의 위협에 직면할 것이라는 우려섞인 진단 이 대두되고 있다.본사 이기동모스크바특파원이 이란·터키와 구소련 중앙아 공화국들을 찾아 이슬람바람의 실체와 함께 변화하는 사회상들을 취재,시리즈로 보도한다. ○회교사원 수리 한창 중앙아시아의 이슬람세력들이 다시 「사라센의 칼」을 뽑아들고 있다. 예언자마호메트의 깃발아래 새로운 종교 이슬람교가 아라비아사막에 출현한 것은 서기 7세기초.그로부터 1천4백여년만에 당시 주변 3개 대륙으로 마치 「천지개벽하듯」뻗어나가던 바로 그 기세로 코란경전의 봉독소리가 이 일대에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이 기세의 파장은 북아프리카 해안의 모로코에서부터 중앙아 초원지대를 이미 지나고 있다.아프가니스탄에는 13년만에 다시 이슬람깃발이 나부끼기 시작했고 군사쿠데타로 불발에 그치긴 했지만 알제리인들은 지난 1월총선을 통해 이미 회교국 수립의 의지를 내외에 과시했다. 이슬람「제2부흥기」라고도 할 수 있는 이 지각변동의 결정적 계기는 바로 이념대립체제의 붕괴와 소련방의 해체.지난 70년동안 공산 소련의 굴레에 묶여 겉으론 무신론자로 살아야했던 아제르바이잔·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등 6개 신생독립국들의 회교도들이 남쪽 카스피해 너머의 이슬람형제들을 찾아나서면서 부터이다. 아제르바이잔을 제외한 신생 5개국 5천 7백만 주민은 인종적으로는투르크계이며 7백년전 아시아대륙을 휩쓴 몽골인들의 후예로 타지키스탄을 제외하고는 모두 투르크계언어를 쓰고 있다.타지크인들은 이란인이 쓰는 파르시어를 쓴다.앙카라의 한 외교관은 『중앙아시아주민 대부분이 터키에 와서 2주일만 배우면 터키말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다』고 말했다. 독립한지 불과 반년이 채 안된 지금 알마아타·타슈켄트·사마르칸트·듀산베등 중앙아 각 도시들에서는 폐허가 된 모스크(회교사원) 수리공사가 한창이고 각급학교는 회교교리를 배우는 학생들로 초만원이다. ○미등 서방에 적대적 다시찾은 이들 이슬람형제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는 전도사역할을 맡은 선두주자는 바로 원리주의 회교를 표방하는 이란과 세속주의 회교를 앞세운 터키 두나라이다. 전세계는 이 지각변동의 파장을 우려와 의혹의 눈으로 예의주시하고 있다.서방의 몇몇 미래학자들은 소련제국의 멸망과 함께 앞으로 이슬람 원리주의가 자유민주주의의 가장 강력한 위협세력이 될 것으로 경고하고 있다. 공산주의가 무너지고 동서이데올로기 대립이 사라지자세계를 지배할 유일한 이념은 바로 자유민주주의인 것처럼 보였다.그런데 테헤란의 한 서방외교관의 말처럼 『서방인들의 눈에 테러·보복·혁명수출이나 일삼고 시대착오적인 신정일치를 고수하는 이슬람원리주의가 기세를 더하고 있으니』놀라운 일이 아닐수 없는 것이다. 서방국 중에서도 특히 이슬람의 부흥에 우려를 가진 나라는 바로 미국.미국의 우려는 바로 이슬람이 갖고있는 반미·반서방 목소리와 기질에 기인한다.이슬람이 「성전」을 외치며 본격적으로 정치세력화한 결정적 계기는 바로 지난 1979년 호메이니옹의 주도로 이룩된 이란혁명이라 할 수 있다.그리고 이란혁명의 주된 구호중 하나가 바로 「대악마」로 지칭된 미국과 서방에 대한 원색적인 적대감이었다.테헤란국제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대로변이나 테헤란시내 관광호텔 로비에는 지금도 「미국을 타도하자」는 대형 플레카드들이 내걸려 있다.이란혁명 직후 과격학생들에 의해 4백44일간 점거당했던 과거 테헤란주재 미국대사관 담벼락에는 「미국에 처절한 패배를 안겨주자」「미국이추구하는 힘은 정글의 법칙」등의 구호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어 미국에 대한 이란인들의 증오가 식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테헤란의 한 언론인은 『이슬람이 서방에 비판적인 것은 과거 식민지배에 대한 불만때문이다.서방제국주의는 이슬람의 전통을 왜곡시키려 했고 이슬람이 열등한 문화라는 인식을 전파시켰다.그들은 이슬람세계에 억압적인 세속정권을 수립했으며 이스라엘 건국을 통해 긴장을 조성했다』고 주장했다. 서방국뿐아니라 이집트·사우디 아라비아·요르단 등 억압적인 민족주의와 왕정을 고수하고 있는 「온건」아랍국들도 코란·종교전통에 바탕둔 회교 원리주의 정치적 바람에 놀라고 있다. 아프간의 무자헤딘 파벌들은 새 국가를 이끌 법률토대를 회교율법 「사리아」에 두기로 합의했다.중앙아 구소련 신생독립국의 회교원리주의자들 또한 아프간의 뒤를 따를 것을 다짐하고 있다.중앙아 지역서 회교부활을 위해 싸우는 타지키스탄 이슬람 복원회의 한 간부는 『우리사회의 모델은 예언자 모하메트가 제시했던 교리이며 모든 것은 알라신이 지시한대로 이루어질 것이며 탈선은 용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중국 접경지역 영향 중국도 타지키스탄·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 3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고 이슬람교도가 태반인 서부 신강자치주등에 이슬람 원리주의·민족주의의 여파가 미칠까 걱정이다. 이란·터키 정부관리들은 하나같이 중앙아 회교형제국들과의 관계개선은 오로지『형제국끼리의 우애와 경제적 도움을 나누기 위한 것일뿐이지 결코 외국인의 목을 자르는 것이 목적은 아니다』며 좀처럼 속마음을 드러내보이려 하지 않았다. 테헤란의 한 몰라(종교지도자)의 말처럼『이슬람은 기독교 못지않게 평등·사랑등 보편적 가치를 신봉하며 증오·보복을 일삼는다는 것은 서방,특히 미국이 퍼뜨린 편견』일지도 모른다. 중앙아 일대에서 일기 시작한 이슬람 바람의 실체는 과연 무엇인가.그리고 이 바람의 여파는 과연 우려할만한 것인가.
  • CIS공화국 개별 외교채널 확보/이 외무의 러연 등 순방 결산

    ◎우크라공에 상주대사관 설치등 합의/남북한문제에 한국입장지지 얻어내 이상옥 외무부장관의 9일간에 걸친 러시아·우크라이나·카자흐등 독립국가연합(CIS)3개공화국 방문은 지난해말 구소련의 해체로 채널이 분산된 CIS와의 외교관계를 지난해 4월 고르바초프의 방한으로 돈독해졌던 한·구소련과의 관계처럼 정상궤도에 진입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이장관의 이들 3개국 방문은 구소련해체후 한국외무장관으로서의 첫 방문이라는 점에서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졌다. 특히 김달현 북한부총리의 모스크바 방문과 시기가 일부 겹쳐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양자간의 접촉이 성사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불러일으켰던 것도 사실이다. 이장관은 김달현과 만났다는 러시아대통령 대변인실의 발표가 김우중 대우그룹회장과 김달현이 만난 것이 와전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이장관과 김달현 사이에 러시아당국자를 매개로 한 모종의 대화가 오갔을 가능성까지 배제하기는 어렵다. 이장관은 CIS 리더격인 러시아 방문기간동안 양국기본관계조약 체결에 합의함으로써 양국간의 구체적인 협력및 협정체결의 길을 마련했다. 이 조약은 오는 8월 쿠나제 외무차관의 방한때 가서명되고 9월중순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한국방문기간동안 한·러 정상간에 정식서명된다.이는 지난 90년 12월 노태우대통령과 고르바초프 구소련대통령이 채택한 「모스크바 선언」이 함축하고 있는 정치적 의미를 법적 구속력과 실천성을 갖는 우호차원으로 격상시킴으로써 양국 관계가 실질 협력의 단계로 변화하는 것을 뜻한다. 이장관은 또 옐친대통령의 첫 한반도 나들이가 될 9월 방한기간동안 시장경제와 인권이라는 양국간 공동의 가치관을 확인하고 남북한문제에 있어 한국의 입장을 지지한다는 러시아정부의 방침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달 러시아측이 대통령포고령을 통해 북한유학생 김명세씨의 망명을 허용한 것에 이은 러시아의 대한 우호조치의 하나로 러시아가 대한반도 외교정책에 있어 무게중심을 남쪽으로 선회했다는 분명한 의사표시로 볼 수 있다. 이장관의 러시아방문이 성공적이라는 사실은 이장관이 만난 러시아정부 인사들의 면면에서도 잘 드러난다. 이장관은 옐친 대통령외에 하스블라토프 최고회의의장,알렉산드르 쇼힌 부총리,안드레이 코지레프 외무장관,부르블리스 국무장관등 정계 실력자들과 만나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같은 기간동안 김달현 북한정무원 부총리가 러시아 정부관계자 가운데 누구와 만났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러시아가 한국의 외무장관을 극진히 대접했다는 것은 분명하다. 특히 이장관이 베푼 만찬은 당초 예상의 배가 넘는 70여명의 정부요인이 참석해 유리 페트로프 대통령행정실장이 이장관에게 『러시아정부의 절반이 옮겨온 것 같다』고 농담을 할 만큼 성황을 이루었다. 이장관은 그러나 한국이 구소련에 제공했던 경제협력차관의 상환문제에 대해서는 러시아측으로부터 명확한 답변을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장관은 러시아방문에 이어 우크라이나및 카자흐 방문에서도 CIS내 각 공화국들과 개별적인 관계를 수립하려는 우리 정부의 방침을 설명하고 이들 국가로부터 상당히 호의적인 반응을 얻어냈다. 이장관은 젤렌크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가진 양국 외무장관 회담에서 민간경제단체가 중심이 되는 경제협력위원회 설치에 합의하고 과학기술협력협정에 서명했다. 이와함께 93년 상반기중 상주대사관을 설치,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하고 우크라이나측의 동의를 얻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장관은 카자흐에서는 나자르바예프 대통령및 슐레이메노프 외무장관과 만나 양국간 기본관계를 규정하는 공동성명서를 채택,서명하고 무역협정을 체결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카자흐는 지난달 16일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이 방한했던 우즈베크와 더불어 CIS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공화국들로 한국의 북방정책에서 큰 비중을 갖고 있는 나라다. 이들 공화국들은 현재 대외적으로는 CIS라는 한 울타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그들 나름대로는 정치·경제·군사등의 분야에서 각기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장관의 이번 3개국 방문은 CIS 각 공화국들과 개별적인 관계를 수립해야 할 필요성에 근거를 둔 것으로 무엇보다 우호·협력에 바탕을 둔 관계증진의 기본틀을 마련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 PKO참여 한국입장 9월이전 유엔에 통보/이 외무 귀국회견

    이상옥외무장관은 5일 유엔평화유지활동(PKO)참여문제와 관련,『관계부처간 협의를 빨리 끝내 PKO에 관한 정부의 입장을 정리한뒤 오는 9월 유엔총회 이전에 이를 유엔에 통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장관은 9일간에 걸친 러시아연방·우크라이나·카자흐스탄등 3개국 순방을 마치고 이날상오 김포공항 도착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이장관은 그러나 유엔에 제출하게 될 PKO참여에 관한 설문서 회신내용에 보병부대를 포함시킬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이장관은 『PKO에 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유엔에 통보하기 전에 국회의 사전동의를 받아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법률적인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장관은 이어 『김우중대우그룹회장이 북한의 김달현부총리와 만나 시베리아 가스송유관 건설공사등을 포함한 남북경협문제를 협의했다는 내용을 모스크바 주재 우리 대사관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으나 면담내용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 한­카자흐스탄 경협확대 논의

    【알마아타=외무부공동취재단】 독립국가연합(CIS)을 순방중인 이상옥외무부장관은 2일 밤(한국시간 하오11시)3번째 방문국인 카자흐스탄에 도착했다. 이장관은 이날 상오 나자르바예프대통령,술레이메노프외무장관과 각각 만나 양국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한다.
  • 민자 박 최고 오늘 귀국

    민자당의 박태준최고위원이 러시아·독일·미국·프랑스·일본등 5개국 순방을 마치고 28일오후 귀국한다. 지난13일 출국한 박최고위원은 러시아 방문기간중 모스크바대학으로부터 명예경제학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미국을 방문하는 기간동안에는 월드스틸 다이내믹스가 철강업 발전 공로자에게 수여하는 윌리코프상을 수상했다.
  • 한미,북핵 대응책 논의/월포위츠 차관 내한

    아시아를 순방중인 폴 월포위츠 미국방차관이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한미간의 공동대책등을 협의하기 위해 25일 낮 군용기편으로 내한했다. 월포위츠차관은 이날 하오 최세창국방·이상옥외무장관을 차례로 예방,한반도 비핵화실현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대북한 임시사찰에 대한 양국의 대책을 집중논의,북한핵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남북한 상호핵사찰이 조속히 실시돼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 “14대국회 민생현안 타결에 주력할것”/김 대표(당정회의:25일)

    ◎유가인상따른 문제점 파악… 물가영향 최소화/최 부총리/환경협약 구체화에 대비,산업계 대응책 마련/권 환경처 정부와 민자당은 25일 상오9시 정원식국무총리와 김영삼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정부종합청사에서 제4차 고위당정정책조정회의를 갖고 유엔환경개발회의 결과보고 및 14대국회에 제출할 입법안,국회개원에 따른 원내대책 등을 논의했다. ◎…1시간30분동안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정총리는 산적한 민생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하고 유엔환경개발회의 결과에 대한 간략한 보고 및 남미순방소감을 밝혔다. 김대표는 이번에 체결된 국제환경협약이 선진국의 무역규제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는등 산업계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관계부처가 적절한 대책을 세워주도록 당부했다. ◎…정부측에서는 정총리를 비롯,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이동호내무 이용만재무 김기춘법무 권이혁환경처 손주환공보처 김용채정무제1 최상엽법제처장 등이 참석했으며 당측에서는 김대표와 김종필최고위원 김영구사무총장 김용태원내총무 황인성정책위의장 박희태대변인최창윤대표비서실장 김영진기획조정실장 강용식제1정책조정실장 서상목제2정책조정실장 백남치제3정책조정실장 권해옥운영실장 등이,청와대측에서는 김중권정무수석등이 각각 참석했다. ▲정원식총리=산적한 민생법안을 국회에서 논의해 빠른 시일내에 처리될 수 있도록 당이 협조해주기를 바란다. 유엔환경개발회의는 선진국과 개도국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됐으나 주요쟁점사항에 대해 우리가 주도적인 조정·중재역할을 했으며 우리의 경제적 실리를 확보하기 위한 최대의 노력을 경주해 가시적 성과를 거두었다. 남미순방중 특히 아르헨티나의 메넴대통령은 3만명의 한국교포중 범법행위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는등 한국인이 모범적이고 부지런하다고 말해 교포들이 좋은 평판을 받고 있음을 느꼈다. ▲김영삼대표=유엔환경개발회의에서 체결된 국제환경협약은 선진국의 무역규제 수단으로 이용될 우려가 큰만큼 산업계에 미칠 영향을 다각도로 검토,관련 각부처에서 긴밀한 업무협조를 통해 새로운 여건변화에 따른 대책을 적극 마련해주기 바란다. 이제 환경문제는 정부만의 노력으로는 해결할 수 있는 단계를 넘어선 만큼 각계각층의 폭넓은 동참과 노력이 필요하며 당으로서도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이에 필요한 법적·제도적 장치의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오는 29일 열리는 14대 개원국회가 여야합의에 의해 공동소집되지 못해 유감스럽다. 이번 국회에서 처리해야할 지방자치법 개정안등 여러 법안들이 차질없이 통과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14대 국회가 산적한 경제문제,민생문제에 대해 여야간의 충분한 대화와 타협에 의해 보다 생산적이고 능률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 ▲권이혁환경처=지난 3일부터 14일까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유엔환경개발회의는 앞으로 지구환경보전의 기본원칙이 될 「리우선언」과 그 실천계획인 「의제21」을 채택했다. 이 회의에서 지구온난화방지를 위한 「기후변화방지협약」과 생물자원보전을 위한 「생물다양성 보전협약」에 우리나라를 비롯한 1백50여개국이 서명했다. 우리나라는 기술이전문제에 대해 최대 역점을 두고 협상활동을 전개,선·후진국간의 중도타협안(공공보유 기술의 특혜적 이전)을 제안해 관철시키고 「민간기업 보유기술을 일단 사용한후 추후 적정보상」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등 여러가지 성과를 거두었다. 기후변화방지협약,생물다양성보전협약등 각종 국제환경협약이 구체화될 경우 에너지 다소비산업및 생물자원이용산업이 타격받고 수출감소가 예상되므로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응체제를 구축중이다. ▲최상엽법제처=이번 임시국회에서는 지방자치법개정안등 정부제안법률안 7건과 의원제안법률안 7건등 총14개의 법률안이 처리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지방자치법개정안▲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개정안▲군인사법개정안▲농어촌발전특별조치법 개정안▲농수산물가공산업육성법 제정안▲성폭력방지특별법 제정안▲부동산소유권 이전등기 등에 관한 특별조치법 제정안등 7건은 반드시 임시국회에서 처리돼야하고 나머지 법률안은 시간여유가 있을 경우 처리하면 된다. ▲최각규부총리=우리의 유가는 일본은 물론산유국인 미·영보다도 싼 저유가여서 인상이 불가피했으나 이로 인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있다. 이번 인상으로 물가에 1% 영향을 미치게되며 상반기 물가인상이 4%선내에서 억제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황인성정책위의장=환경관계 범정부적 대책기구가 구성돼야 하며 민간단체도 이기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정부의 투자신탁3사에 대한 증자동의안이 임시국회에서 처리되도록 하겠다. ▲백남치제3정책조정실장=환경처의 환경사범단속권 시·도 이관시에 공백이 생기면 곤란하므로 이때 특히 감독을 철저히하고 법을 몰라 억울함이 없도록 대국민계몽에 힘써야 한다. ▲서상목제2정책조정실장=앞으로도 계속 유가를 대폭 인상,국민심리에 여파를 미치고 경제를 불안케하는 후진적 작태를 보여서는 안된다.환율변동과 유가를 연계시켜 인상요인이 발생하면 그때마다 소폭인상하는 등 유가인상체계를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용만재무=오늘 중소기업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그들의 어려움을 직접 듣고 은행장들이 즉석에서 답변하는 자리를 마련한다.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담보를 늘리는 대책을 강구중이며 진성어음은 모두 가능한한 할인이 되도록 하고 4개월짜리 약속어음을 6개월로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국무회의:24일

    ◎“재벌의 참여 배제위한 법제정을 검토”/손 공보/“각부처,국회개원 대비 준비철저토록”/정 총리 제27회 국무회의는 정원식국무총리가 유엔환경개발회의참석및 남미순방을 마친뒤 2주만에 주재,법률안 3건과 대통령령안 17건,일반안건 2건등 모두 22건의 비교적 많은 안건을 의결했다. ◎…손주환공보처장관은 『당초 공보처가 마련했던 종합유선방송법시행령초안에서 뉴스프로그램공급자의 자격을 제한하는 규정을 두었으나 법제처에서 모법인 종합유선방송법에 근거없이 시행령에서 제한함은 위헌소지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이를 삭제하는 대신 「공보처장관이 참여기업의 업종,규모및 사회적 영향력을 종합적으로 참작해 허가한다」는 조항을 넣었다』고 개정시행령을 설명. 손장관은 『애초 모법에서 이 제한근거를 두지 않은 것은 잘못이었다는 것을 주무장관으로 지적할 수 있다』면서 『장관으로서 국회개원시 모법을 개정하는 것을 검토한다』고 밝히고 『뉴스프로그램 공급자는 방송법의 입법취지에 따라 허가시 재벌과 언론의 참여를 제한할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피력. ◎…김기춘법무부장관은 『지난 1953년 제정된 형법에서 사회 모든 영역의 변화와 윤리의식변화추세에 맞춰 기존 형법을 개정하고 산업화·정보화추세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각종 형사특별법을 통합·재정비했다』고 형법개정취지를 설명. 김장관은 『개정형법은 형량기준을 합리화하고 형벌의 남용을 막기위해 형량은 범인의 책임을 기초로 한다는 책임주의를 선언하고 벌금액산정에도 범인의 재산상태를 고려토록 했다』고 신형법의 법리를 설명. ◎…정원식국무총리는 안건의결뒤 『그동안 여·야의 이견으로 열리지 못했던 제14대 국회가 내주초 개원될 전망인 만큼 행정부로서는 개원국회에 대비한 준비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 정총리는 『새로 선출된 국회의원들은 새로운 각오로 국정운영 전반에 걸쳐 진지한 자세로 임할 것이 예상된다』면서 『각부처에서는 과거 어느때보다 당정협의나 현안문제에 관한 대국회설명등 제반문제에 관해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 ▷의결안건◁ ◇외국환관리법시행령(개)◇특정 물품등의 조달에 관한 예산회계법시행령 특례규정(개)◇조세감면규제법시행령(개)◇에너지이용합리화법시행령(개)◇의료기사법시행령(개)◇고령자고용촉진법시행령(안)◇전파관리법시행령(개)◇환경처와 그소속기관직제(개)◇철도청과 그소속기관직제(개)◇특정연구기관육성법시행령(개)◇과학관육성법시행령(안)◇대기환경보전법시행령(개)◇수질환경보전법시행령(개)◇소음·진동규제법시행령(개)◇유해화학물질관리법시행령(개)◇종합유선방송법시행령(안)◇방송법시행령(개) ◇형법(개)◇군인사법(안)◇군무원인사법(개) ◇「대한민국정부와 우크라이나정부간의 과학및 기술협력에 관한 협정」체결(안)◇「대한민국정부와 카자흐공화국정부간의 무역협정」체결(안)
  • 지중해의 고도에 남은 「일제36년」(객석에서)

    ◎문화사절단,안익태선생 말년보낸 마요르카 방문/현지선 일식이름 「에키타이안」을 통용/시당국에 「익 태안」으로 정정을 요구 「에키타이 안(Ekitai Ahn)」은 누구인가. 적어도 우리들의 이름에서 만큼은 사라져가고 있다고 생각해 오던 일제의 흔적이 지중해의 고도 마요르카에는 아직도 생생히 살아 있다. 「에키타이 안」.안익태의 일본식 발음이다. 애국가의 작곡자,또 애국가로 피날레를 장식하는 「한국환상곡」의 작곡자 안익태선생은 그가 만년을 보냈고 숨을 거둔 이곳 팔마 데 마요르카에서는 지금도 「에키타이 안」으로 불려지고 있다. 스페인령 발레아레스제도의 주도 팔마데 마요르카에는 그를 기념하는 거리가 있다.그러나 이곳의 팻말에도 「익태 안 거리」가 아니라 「에키타이 안 거리」라고 씌어있다.「카예 에키타이 안」.일본이름을 가진 어떤 사람을 기념하는 거리인 것이다. 마요르카섬에 살고 있는 50세이상의 중·노년층은 대부분 50년대에서 60년대초까지 마요르카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열정적으로 지휘해 항상 객석을 가득 채웠던 마에스트로 안을 기억하고 있다.마요르카의 택시운전사들도 대부분 그를 기억하고 그의 거리와 그가 실던 집으로 데려다 준다. 그러나 그들이 기억하고 있는 사람은 익태 안이 아닌 「에키타이 안」이었다. 유럽을 순방하고 있는 한국문화사절단의 공연이 팔마의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22일 아침.이곳에서 발행되는 「발레아레스」신문에는 음악평론가 마누엘 산토라리오의 기고가 실렸다.이들의 제목도 「에키타이 안과 코리아」이다. 조금 과장한다면 「일본사람과 한국」이라는 기묘한 제목인 셈이다. 더욱 이상한 일은 이날 하오10시부터 있었던 한국문화사절단의 공연현장에서 벌어졌다.마요르카공연을 현지에서 준비한 조갑동 주바르셀로나 총영사도 인사말을 통해 안익태선생을 「에키타이 안」이라고 부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국내에서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겠지만 그것이 현실이었다. 다만 한가지 다행한 일이 있다면 안익태선생이 일본인이 아닌 한국사람이라는 사실은 어느 정도 인식이 되어 있다는 점이다.음악평론가 산토라리오도 기고에서 『애국가를 작곡한 한국의 영웅 에키타이 안의 생전의 면모를 다시 보고 싶으면 오늘 한국문화사절단의 공연을 꼭 봐야 한다』고 썼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마요르카에 살고 있는 선생의 미망인 롤리타여사는 이렇게 설명했다. 일제치하에서 오스트리아의 빈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던 선생은 당연히 일본당국이 발급한 여권을 가지고 있었고 물론 성명란에도 「에키타이 안」이라고 씌어 있었다.따라서 그의 공식적인 이름은 「에키타이 안」이 될 수밖에 없었다. 선생은 그러나 당시에 자신을 「에키타이」보다는 「익태」또는 「익타이」로 소개했다고 한다.그러나 유럽사람들에게 한국식 발음보다는 일본식 발음이 편했고 또 음악회를 알리는 포스터와 팸플릿 등에도 「에키타이」라고 써 있으니 그의 명성이 높아갈수록 그대로 굳어질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마요르카의 현실에 접한 문화사절단 일행은 착잡할 수밖에 없었다.그러나 바로 잡을 것은 바로 잡아야 한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단장인 이승렬국립국악원장과 황병기교수(이화여대)등 사절단 대표는 이날 공연장을 찾은 팔마시 당국자들에게 안익태선생의 표기를 「에키타이 안」에서 「익태 안」으로 바로 잡아달라는 뜻을 전달했다. 물론 이 뜻이 받아들여져 거리의 이름도,신문기사도 「익태 안」으로 씌어질 날이 곧 올 수도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요르카 사람들은 좀 더 오래 선생을 「에키타이 안」으로 기억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 사망한 이선념과 향후 중국정국

    ◎20여년간 재정부장 지낸 경제전문가/왕진·진운·팽진등 원로 퇴진 신호탄 이선념의 사거는 80년대이후 사실상 중국을 이끌어온 8대원로들의 통치시대가 끝나가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탄과 같다.82∼90세의 원로들중 이가 먼저 운명하긴 했으나 국가부주석 왕진 전북경시장 팽진등이 숙환으로 입원중이고 진운·박일 파·등영초등은 노환으로 몸을 가누기조차 어렵다.다만 국가주석 양상곤과 최고지도자 등소평만이 그런대로 건강을 지키고 있을 뿐이어서 원로들이 힘을 합쳐 정치에 간여할만한 기력이 사라져가고 있는 것이다. 중국정계에서는 지난 76년에도 주은래·모택동등 몇몇 원로들이 줄지어 사망한 적이 있다. 어쨌든 명예직이나 다름없는 정협주석을 맡아온 이의 사망이 중국정계에 직접 미치는 영향은 별로 없을게 분명하다.다만 이이후 다른 원로들의 건강상태나 이의 사망을 원로들의 퇴장신호로 보고 원로이후시대를 준비하려는 움직임이 표면화될 경우 상황은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이는 지난 54년부터 75년까지 20여년간 재정부장을 지냈을 정도로 경제·재정문제로 명성을 날려왔다. 거기에다 별로 모나지 않은 성격에 중도온건파적인 처신으로 중국역사상 수많은 정치투쟁에서도 별다른 상처를 입지 않은채 자신을 지켜왔다. 1909년 호북성 황안출신으로 청소년시절 목수생활을 하다가 27년 혁명활동에 가담,공산당과 인연을 맺었으며 30년대초 및 장정기간을 통해 제4방면군 정치위원으로 활약하면서 원사못지 않은 이름을 날렸다. 78년 등소평 집권이후에는 외국순방을 통해 주로 외교업무를 도왔으며 83년에는 유소기·모택동에 이은 제3대 국가주석에 올랐으나 실권은 별로 휘둘러보지 못한채 88년부터 정협주석직을 맡아왔다.
  • CIS 3국 순방/이 외무,27일부터

    이상옥 외무부장관은 소련 연방 해체후 한국외무장관으로는 처음으로 오는 27일부터 7월5일까지 러시아,우크라이나,카자흐 등 독립국가연합(CIS)내 3개 공화국을 공식방문한다고 외무부가 19일 발표했다.
  • 학교운동장 야간주차장 활용 검토/국무회의:18일

    ◎도로방치차량 매각 공고기간 최단 7일로/상용우편물송달 민간업자도 취급을 허용 제26회 국무회의는 정원식국무총리의 남미순방일정관계로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이 연2주째 주재,약2시간동안 진행됐다. 할당관세의 적용에 관한 규정안등 11건의 대통령령안과 일반안건 1건등 모두 12건의 안건이 의결됐다. 당초 이날 회의에서는 공보처의 종합유선방송법시행령(안)이 의결될 예정이었으나 시행령의 법률적 검토가 다시 진행되면서 다음번 국무회의로 넘겨졌다. 이에대해 손주환공보처장관은 『정부가 마련한 시행령 가운데 법률검토가 필요한 측면이 있어 법률전문가의 의견을 모으고 있다』면서 『그러나 법률적 측면에서 검토는 있으나 기본적으로 유선방송에 대한 공보처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특히 최근 급증한 자동차수에 비해 주차장 시설이 절대부족해 불법주차가 성행,시민생활에 큰 불편을 주고 있다는 판단아래 기존시설을 이용한 주차제도에 대한 국무위원들의 의견을 수렴. 이에따라 이날 회의는 학교운동장이나 인도 등 야간에 주차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곳에 대해 시·도 지사가 재량으로 지정,주차장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결정. 최각규부총리는 『아파트단지나 좁은 골목길등 자동차가 움직여야할 공간에도 야간불법주차하는 경우가 많아 급히 움직일 차량이나 화재발생 때 애를 먹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면서 『관련부처는 이에대한 종합대책회의를 열어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 정부는 이에 빠른 시일내에 총리행정조정실장주재 아래 1차 실무회의를 열어 대책방안을 강구기로 방침을 결정. ◎…이날 회의에서는 또 도로등에 방치된 자동차를 매각 또는 폐차하고자 하는 경우 「15일이상」공고하도록하던 것을 「7일이상」공고하도록 공고기간을 단축시키는 것을 내용으로 한 자동차관리법시행령개정안을 의결. 노건일교통부장관은 『자동차관리법이 지난해말 개정됨에 따라 규정의 운영에서 나타난 일부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해 개정안을 냈다』고 개정취지를 보고. 이와함께 개정의결된 주차장법시행령안은 주차전용건축물의 연면적을 70∼95% 이상으로 확보하도록 하고 용적률은 1천3백% 이하에서 1천5백% 이하로 늘려 완화했으며 높이는 건축물의 각 부분에서 도로 반대쪽 경계선까지 수평거리의 1.8∼3배 이하가 되도록 해 높이제한도 완화했다. ◎…이날 회의는 또 국가가 독점하고 있는 우편사업 가운데 회사 등의 본점과 지점간에,또는 지점 상호간에 신속한 전달이 요구되는 상용우편물에 한해 민간업자가 이를 대신 송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우편법시행령개정안도 의결했다. ▷의결안건◁ ◇관세법 제16조의 규정에 의한 할당관세의 적용에 관한 규정(안)◇관세법제16조의 규정에 의한 벤젠 등의 관세율 변경에 관한 규정(안)◇관세법 제7조의 규정에 의한 잠정세율의 적용정지에 관한 규정(안)◇재외국민의 교육에 관한 규정(개)◇승강기제조및 관리에 관한 법률시행령(안)◇도시계획법시행령(개)◇자동차관리법시행령(개)◇자동차등록령(개)◇주차장법시행령(개)◇전산망보급확장과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시행령(개)◇우편법시행령(개)◇1992년도 창업지원기금 운용계획수정(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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