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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희/진태옥/이신우/홍미화/파리에 한국 패션붐 조성

    ◎3월13∼22일 파리컬렉션 참가/우리 고유 멋살린 의상 선보여 김영삼 대통령의 3월초 유럽순방길에 이영희 진태옥 안윤정씨 등 패션디자이너 3명이 수행하고 곧바로 3월중순께 이영희 진태옥씨를 포함,이신우 홍미화씨 등 국내 디자이너 4명이 프랑스의 파리컬렉션에 진출,파리에서 한국패션붐을 일으킨다. 국내 디자이너 4명이 참가하는 파리 프레타 포르테(기성복)컬렉션은 이브 생 로랑,발렌티노,피에르 카르댕 등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이 참가하는 세계 3대 컬렉션중 하나로 올해에는 3월 13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이 컬렉션에서 이영희씨는 13일,진태옥 이신우 홍미화씨는 22일 각각 95∼96년가을∼겨울 시즌에 맞는 추동복들을 선보인다. 93년 3월 이래 매년 봄,가을 두차례씩 정기적으로 파리컬렉션에 참가,5회째 파리무대에 서는 한복디자이너 이영희씨는 동양과 서양의 멋을 결합한 작품 65점을 출품할 계획.한복소재로 만든 양복 정장수트 등 동서양의 패션을 결합한 작품들과 함께 전통적인 한복들을 선보인다.역시 올해로 파리컬렉션에 5회째 참가하는 이신우씨는 「은하수와 마녀」라는 주제 아래 현대적인 세련미를 살린 드레스,첨단적 이미지를 주는 점프수트(상하의가 붙어 있는 옷),점퍼 등 80여점을 소개한다.이씨는 연내에 파리에 전용매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93년 10월 이래 4번째로 파리컬렉션에 참가하는 진태옥씨는 한국적 멋을 살린의상 80여점을 선보인다.가늘고 긴 슬림라인의 디자인에 소재의 질감을 살리는 데주력한다는 구상.소재로는 울·폴리에스테르·가죽 등을 사용하고 무난한 추동복색상인 검정·갈색·금속성 색상에 빨강으로 액센트를 줄 생각.진씨의 의상은 미국 뉴욕의 부유층 전용 백화점인 버그돌프굿맨백화점에서 세계적인 디자이너인 장 폴 고티에,미야케 이세이 등의 의상과 나란히 매장을 두고 있을 정도로 해외에서 수준을 인정받고 있다. 파리에서 활동하다 지난해 귀국한 홍미화씨는 파리컬렉션에 4번째 참가하는 셈.「시골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소박한 마음을 옷에 담아내겠다는 홍씨는 50여점을 준비중이다.
  • “강택민 핵심” 표현 배제/중 양상곤 전주석 광동성 발언주목

    【홍콩 AP 연합】 중국 최고 지도자 등소평 사망 후 실력자로 부상할 것으로 널리 관측돼 온 양상곤 전 국가주석이 지난 1개월간의 광동성 순방기간 중 현행의 중국 집단지도체제에 대해 언급하면서 「강택민을 핵심으로 하는」이라는 구절을 제외해 주목된다고 홍콩의 영자지 스탠더드가 20일 1면 주요기사로 보도했다. 양상곤의 이같은 발언은 대만 집권 국민당이 지난 9일 언론에 공개한 보고서에서 등소평의 권력을 승계하기 위한 투쟁이 이미 시작됐으며,당정치국 7인 상무위원 중 한명인 호금도와 당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유화청이 올들어 잇따라 「강택민을 핵심으로 하는」 이라는 구절을 쓰지않아 주목된다고 지적한 후 드러난 것이다.
  • 지자제 협의기구 설치하라(사설)

    16일간의 회기로 오늘 개회되는 올해 첫 임시국회는 가뭄대책등 민생정치의 실천과 행정구역개편을 비롯,지방자치제도의 점검등 정치적 현안 해결의 두가지 과제를 가지고 있다.우리는 지방선거를 앞둔 여야의 소모적인 정쟁 재연을 경계하면서 건설적인 국정논의를 통해 현안 해결의 가시화를 당부한다. 대통령의 유럽순방과 민주당의 임시전당대회등의 중요행사에도 불구하고 여야가 국회를 여는 것은 「일하는 이미지」의 경쟁 때문일 것이다.그러나 중요한 것은 가뭄,물가,농어촌 등 현실적인 대책임을 명심해주기 바란다. 더욱 중요한 것은 지방자치선거를 4개월 앞둔 이번 국회에서 행정구역개편 문제를 포함하여 지방자치제도의 정착을 위한 총점검활동을 벌이는 일이다.이번에 전반적인 검토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선거이전의 제도보완은 불가능하게 될 것이다.이미 강조한 것처럼 우리는 이문제에 여야가 의연하고 당당하게 대처하기를 거듭 촉구한다. 불합리한 행정구조를 비롯하여 현행 지방자치제도의 개선은 국민적 합의를 형성하고 있다.연전의 농산물시장개방 파동처럼 정치권이 문제를 뻔히 알면서 목전의 정치부담 때문에 해결을 외면해서 종국에는 엄청난 국가사회적 혼란을 초래하는 어리석음을 되풀이하는 시대적 죄악은 여야공동의 책임이다. 그런 점에서 민자당의 경우,사무총장과 초·재선의원들의 적극적 논의와는 달리 지나친 신중론을 보이고 있는 지도부가 당론을 정리하고 대야협상에 나서는 등 공세적으로 자세를 전환해야 할 때다. 민주당 역시 선거연기에 대한 의구심을 무기로 논의를 봉쇄하려는 것은 민주화시대에 공감을 얻기 어렵다는 점을 깨닫기 바란다.국민들은 선진국처럼 국가적차원의 문제해결에 정치부담을 함께 나누는 야당의 책임감을 주시하고 있다. 그런 바탕에서 여야가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지방자치관계 협의기구를 설치하기 바란다.
  • 「세계화」 주창(민주화에서 세계화로:4)

    ◎“지구촌 중심국가로” 한민족비전 제시/21세기초 통일·G7수준의 국부 목표/개혁성과 바탕,국가경쟁력 강화 박차/“「개화 실패」 반복 않는다” 의지… 국민 실천력 뒷받침돼야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해 11월17일 호주의 시드니에서 「세계화 구상」을 밝혔다.이때까지만 해도 국민들은 물론 공직자나 정치지도자들까지 「세계화」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몰랐다.그러나 김 대통령이 귀국한 뒤 「세계화」는 곧 그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김 대통령은 「세계화」를 『세계의 변화에 적응하고 나아가 세계를 경영해 나가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김대통령의 「세계화 구상」은 하루 아침에 생각한 것이 아니라 지난날에 대한 예리한 통찰에서 나온 사려 깊은 결론임을 보여주는 대목이 있다.김대통령은 11월22일 확대국무회의에서 국정지표로 「세계화」를 제시하면서 뼈아픈 우리의 역사를 되새겼다.『지난 19세기말 우리민족은 그때 가장 큰 시대적 과제이자 도전이었던 개화에 실패하여 그뒤 수십년을 가난하고 낙후된 약소국의 고통 속에서 보낸 역사적 경험이 있다』는 것이었다. 『우리는 역사에서 배운다.잘못은 두번 다시 되풀이해서는 안된다.지금 우리가 바로 그 한세기 전과 마찬가지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는 것이 김대통령의 판단으로 여겨진다.세계화를 천명하면서 굳이 아팠던 역사를 되새긴 이유가 여기에 있을 것이다. 이제는 경제대국의 확고한 위치를 굳히고 있는 일본에도 뼈아픈 역사는 있다.1853년 개방을 거부하던 일본을 미국의 페리제독이 군함을 이끌고 포격했다.일본의 사무라이들은 혼비백산했다.그러나 이들은 위기를 기회로 활용했고 곧 이어 1868년 메이지(명치)유신을 단행했다.서구처럼 강한 국가를 만들기 위해 국가의 모든 체제와 국민의식을 개혁한 것이다.심지어는 서양인과 같은 체격을 갖추기 위해 국민들의 식생활까지 개조하는 노력을 기울였다.「천황폐하 우유를 드시다」라는 신문의 머리기사도 이러한 분위기를 잘 나타낸 것이었다. 일본은 17세기에도 그때 세계를 주름잡던 네덜란드의 해군력과 진취적인 경제활동을 배우자는 「난학」(네덜란드를 배우자)이란 움직임이 있었다.그때만 해도 파격적인 서양인과의 결혼을 장려하자는 주장도 나올 정도였다. 일본은 1945년 전쟁으로 패망한 뒤 또 한번 난관을 극복했다.한국의 6·25사변을 틈타 경제를 일으키기 시작하더니 마침내 64년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일본경제는 세계수준으로 떠오른다.엑스포를 비롯해 각종 세계대회를 유치해 국민의식도 세계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영국도 17세기에는 네덜란드의 경제를 따라잡기 위해 안간힘을 썼던 때가 있다.19세기의 독일은 영국의 경제적 성공을 모방하는데 바빴다.그러나 역사는 반전했고 그 주역은 노력하는 자의 몫이 됐다. 「세계화」를 향한 우리의 여건은 성숙해 가고 있다.박정희정권이 심혈을 기울인 고도의 경제성장과 서울올림픽으로 드높아진 우리국민들의 자신감은 이땅에 민주주의의 터전을 다진 문민정부 2년동안의 개혁작업으로 가속도를 더하고 있다.대통령도 직접 대규모의 경제인들을 이끌고 동남아로,유럽으로 국가 차원의 세일즈에 나선다.김대통령의 3월초 유럽순방에는 경제인이 60여명이나 수행한다.경제인 가운데는 대기업의 총수를 비롯,금융계 중소기업 패션계 인사까지 망라돼 있다.의류업체 대표인 프랑수아즈의 진태옥사장과 사라의 안희정 사장이 수행하는 것은 파리의 패션업계를 겨냥한 것이다.대통령을 수행하는 경제인은 청와대에서 선정한 것이 아니라 통상산업부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희망기업을 신청받아 선정했다는 점도 지난날과는 다른 변화다. 유엔 안보리의 이사국 진출노력,월드컵축구대회의 서울 유치운동,김철수대사의 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 출마등 세계의 중심에 한발 더 다가서려는 밖으로 향한 노력도 숨가쁘다.정부가 마련한 「세계화 지표」에 따르면 우리는 오는 2000년까지 동북아의 중심국가가 된다.2010년이면 환태평양의 중심국가로 부상하고 2020년이 되면 통일공화국으로 선진 7개국 수준에 진입한다.참으로 가슴 뿌듯한 세계화의 설계도가 아닐 수 없다. 바깥에서도 한국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평가하는 시각이 많다.세계적으로 정평있는 영국의 이코노미스트지가 최근 펴낸 「21세기 미래예측」이라는 책에는 싱가포르의 이광요전총리,홍콩의 크리스토프 패튼총독,하버드대학의 헨리 루이스 게이츠교수등이 미래전망을 제시하고 있다.이들은 대부분 한국을 언급했고 한국의 미래를 상당히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워싱턴DC국제경제연구소 소장인 프레드 벅스틴은 22세기의 승자들이 될 가능성이 큰 여덟개 지역들 가운데 하나로 「독일의 선례를 통해 단숨이 아닌,20년이상 비용을 절약하는 방식으로 통일을 이룬 한국을 중심으로 한 동북아시아」를 꼽았다.이광요전총리도 한반도에 대해 『김정일정권은 권력투쟁의 와중에서 붕괴되고 남한이 북한을 관리하게 된다.통일된 한국은 2025년 중간규모의 강대국이 된다』고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낙관적인 전망도 국민들의 의식개혁과 실천이 없이는 장미빛 청사진에 불과하다.정부나 기업이 혼자서만 세계화를 이끌수는 없다.대통령 정부 기업인 국민 모두가 주체가 되어야 한다. 프랑스회사의 한국지점에 근무하는 프레데릭 메이어씨(30)는 지난해 한국여인과 결혼했다.이들 부부는 『파리에서는 모두 자유로움을 느꼈으나 서울에서는 이방인을 대하는심상치 않은 눈길이 섭섭하다』고 말한다.전세계에 퍼져 있는 화교들이 제일 뿌리를 내리지 못하는 곳도 우리나라라고 한다. 그러면서 우리는 해외에 나가기만 하면 현지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한국은 4천년이 넘는 역사의 자부심을 갖고 있으면서도 배타성이 강하고 유연성이 부족하다』는 한 외국특파원의 지적도 새겨들어야 할 대목이다.이제 「세계화」의 과제는 작은 일부터라도 세계일류가 되겠다는 온 국민의 자각이라고 할 수 있다.
  • 실리추구의 정상외교(민주화에서 세계화로:3)

    ◎“조정과 담판외교” 한국위상 높이다/APEC·북핵처리 결단력 발휘/아태서 영향력 있는 지도자 부상/새달 유러15개국 순방… 새역량 기대 김영삼 대통령은 7분이 넘도록 클린턴 대통령을 홀로 「장악」하고 있었다.다른 정상이 두 사람의 대화에 끼어들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김 대통령이 손을 내저었다.그는 머쓱한 표정을 지으며 뒤로 물러섰다.5백여 기자의 눈과 카메라가 이 장면을 전세계로 전송했다. ○한·미·일 공조체제로 지난해 11월15일 인도네시아의 보고르궁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는 회의도중 10분동안 산책시간을 마련하고 있었다.18개국 정상은 궁전 앞뜰에서 삼삼오오 이야기를 나눴다.그러나 카메라는 회의장에서 나란히 걸어나와 10분동안 이야기를 계속한 김대통령과 클린턴에게 맞춰져 있었다.시간이 끝날 무렵 김 대통령은 무라야마 일본총리를 불러 한·미·일 3각공조체제를 카메라에 남기는 기지를 발휘했다.여유였다. 김 대통령은 두 차례의 APEC정상회의를 통해 아시아의 가장 영향력 있는 지도자로 자리를굳혔다.김 대통령이 인도네시아에서 호주로 날아가는 특별기 안에서 「세계화구상」을 입안했다는 사실은 보고르회의에서 한국의 위상과 자신감을 확인한 데 따른 것이라고 할 수 있다.취임 2년동안 김대통령의 외교는 한국의 위상을 현재의 경제력이나 잠재적 발전가능성보다 한단계 위로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최근 재외공관장회의에 참석한 한 공관장은 『우리나라의 국제적인 위신이 크게 향상됐다』고 분명히 밝혔다.그는 김대통령의 외교에 대해 『민주주의운동의 선봉에 섰던 경력에서 나오는 자신감의 뒷받침으로 세계의 지도자 누구를 만나도 당당하게 마주하고 분위기를 주도해나간다』고 말했다. 93년11월23일,미국 워싱턴의 백악관 대통령집무실 오벌오피스.김 대통령은 시애틀에서 1차 APEC정상회의를 끝낸 뒤 워싱턴으로 옮겨 클린턴과 마주앉았다.한·미 외교실무진들은 최고의 현안이던 북한핵협상에 대해 모두가 「포괄적 협상」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었다.단독회담이 끝날 무렵 김대통령은 『남북한 상호사찰은 양보할 수 없다』고잘라 말했다.이어 『팀스피리트훈련도 한국대통령이 북한의 특사를 만난 뒤에 중단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기습했다. ○회담전 충분히 설명 클린턴과 크리스토퍼 국무장관,레이커 안보보좌관의 안색이 변했다.그러나 동석한 고어 부통령이 김대통령의 뜻에 동조했다.김대통령이 이날 아침 고어를 미리 만나 한국의 처지를 충분히 설명한 탓이다.단독회담시간을 50분이나 넘기면서 김대통령의 집요한 설득은 계속됐고,마침내 클린턴 대통령도 동의하기에 이르렀다.북한핵협상은 그 뒤에도 여러 고비를 넘기지만 이날의 회담은 한국의 핵주권과 한·미외교에 일대전환을 가져왔다.미국 우월외교가 동등외교로,의전외교가 실질·담판외교로 바뀐 날이다.회담내용은 후일 더 자세하게 알려지겠지만 김대통령은 회담을 마친 뒤 『이런 게 담판이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지난해 6월 러시아 방문 때 김대통령이 옐친 대통령 측근들의 완강한 반대를 물리치고 『북한에 공격용이건 방어용이건 무기수출을 하지 않는다』는 옐친의 답변을 얻어낸 것도 대단한 일이다.두번째회의에서 옐친은 김대통령의 주장을 받아들이면서 두손을 들어 보였다.그 순간 옐친이 뭐라고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그러나 우리식으로 해석하면 『당신에게 졌다』는 표현이 아니었던가 싶다. 김 대통령의 외교는 직선적이다.김대통령의 정통성이 이런 직선형 회담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 외교가의 분석이다.그러나 무엇보다 APEC정상회의에서 보여준 빼어난 조정능력과 이제는 국민에게 익숙해진 「전화외교」등을 감안할 때 김대통령은 적어도 아시아·태평양권에서는 그의 경력과 친화력에 따른 일정한 카리스마를 가진 「좌장」으로 자리매김된 것이 아닌가 여겨지고 있다.30년에 걸친 끈질긴 민주화투쟁과 집권후의 탁월한 개혁정치,67세란 지긋한 나이가 이지역 지도자들이 그를 「인정」할 수밖에 없도록 만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청와대의 한 외교관계자는 『김 대통령과 클린턴 사이에는 한·미정상이란 관계를 넘어 서로 존경하는 선후배로서의 관계가 형성된 듯 보인다』고 평했다.그는 『김 대통령은 클린턴에게 미국의 국내문제에 대해서도 애정어린 조언을 하고,클린턴도 경청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다른 관계자는 보고르회의에서의 에피소드와 보고르선언의 채택과정은 이지역 지도자 사이에 형성된 김 대통령의 위상을 고려하지 않고는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라고 풀이했다.김 대통령은 보고르회의 현장에서 2010년으로 잡혀 있던 한국의 무역자유화 연도를 개발도상국의 2020년으로 늦추면서도 개발정도가 다르고 이해관계도 서로 다른 18개국이 별말 없이 이 선언을 채택하도록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다. ○전화회담도 적절히 김 대통령은 지금까지 최소한 클린턴과 열차례,일본의 총리들과는 다섯차례이상 전화를 했다.옐친 대통령,라모스 필리핀대통령등 그가 만난 정상들 모두와 한차례 이상 통화를 가졌다.현안을 협의하기 위한 것도 있었고,단순히 안부를 묻는 전화도 있었다.이러한 전화통화가 정상외교의 실질효과를 높이면서 한국외교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는 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김 대통령은 다음달 2일 유럽순방과 함께 유엔사회개발정상회의에 참석한다.아시아·태평양권에서 굳힌 그의 외교적 역량이 이제 전세계를 대상으로 새로운 실험을 하게 된 셈이다.여기서 성취하려는 우선과제는 세가지로 요약된다.한국의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월드컵축구대회의 서울 유치,김철수 대사의 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 당선이다.어렵겠지만 김대통령의 외교적 역량에 기대를 걸게 만들기도 한다. ◎문민정부 치적평가/「경제5대개혁」… 기업경쟁력 살렸다/금융·부동산 실명제로 「재산투명성」 제고 2년전 새정부가 들어서면서 「신경제5개년계획」이 발표되었고 참여와 창의로 새로운 도약을 이룩하기 위하여 경제정책의 다섯가지 분야에서 개혁의 청사진을 내놓았다.즉 재정개혁·세제개혁·금융개혁·행정규제개혁 및 경제의식개혁 등이 그것이다. 우선 재정개혁에서의 기본구도는 작지만 강력한 정부를 지향한다는 것이다.낭비요인을 철저히 배격하면서 국가경쟁력제고와 국민편익증대를 위해 필요한 사업을 반드시 추진해나가는 정부를 만들겠다는 것이다.물론 이를 위해서 재정능력을 확충해나가고 재정제도의효율화를 달성한다는 전제를 안고 있는 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 다음으로 중요한 개혁과제로서 세제개혁을 꼽았다.이의 기본방향은 조세의 공정성과 효율성을 제고하면서 재정수입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일이다.이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종합소득세·재산세의 체계를 개혁하고 음성·불로소득을 포착하며 깨끗하고 투명한 조세행정풍토를 확립하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또 한가지 특기할 사항으로는 신경제5개년계획기간중 조세부담률이 경상 GNP의 22.5% 내외로 상향조정될 것도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즉 튼튼한 재정기반을 구성하기 위한 전국민적 참여가 필수적이라는 개념이다. 다음으로 큰 과제가 금융개혁이었다.과거 우리경제의 성장과정에서 금융기관의 역할이 기업성이나 수익성보다는 공익성이 지나치게 강조됨으로써 금융산업의 경쟁력제고가 벽에 부딪히고 생산성 향상이 제대로 되지 않았던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다. 따라서 과거의 지시와 통제위주의 금융경영에서 과감히 탈피하여 자율과 경쟁하에서 시장원리에 입각한 경영이 되도록유도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였다.즉 금리가 자금의 수급상황에 의해 움직이고 외환 및 자본시장의 국제화가 이룩되며 은행인사의 자율화,자금운용의 자율성제고,그리고 금융실명제의 실시등이 개혁과제로 제시되었다. 네번째 개혁과제로서 행정규제개혁이 강조되었다.사실 이 분야가 그 어느 개혁과제보다도 중요하며 다른 나라사람도 이 부문에 대하여 큰 진전을 기대하였다.과거 권위주의시대로부터 누적되어온 정부의 간섭과 지시·통제체제는 행정의 능률성을 저하시키는 것은 물론 부조리의 원천이 되어온 것이다.새로운 경제활력을 되찾고 실절적인 민간주도경제를 실현하기 위하여 경쟁을 제한하는 각종 인·허가사항,진입규제,창업 및 공장설립절차,생산·유통·가격관련 규제와 절차를 대폭 완화 또는 간소화할 것이 절대적으로 요구되었다.그러나 올바른 규제는 이를 엄격히 집행하여 행정능률의 제고를 기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다섯째 분야로서 경제의식개혁이 제기되었다.이는 경제발전의 주축을 이루는 국가적 공동의식을 창출해내는 것으로 사실상신경제5개년계획의 성패를 가름한다고 볼 수 있는 절체절명의 과제라고 볼 수 있다.과거 수년동안 발생한 각 경제주체와 욕구분출과 개인 및 집단이기주의 만연 등 불건전한 정신풍조를 굉정하기 위해 공동체의식을 바탕으로 직업정신·진취정신의 배양과 합리성의 추구등이 요구되었다. 이상에서 요약된 개혁의 5대과제는 지난 2년동안 지속적이고 또한 일관되게 추진되어왔다고 본다.5년에 걸쳐 해낼 분량중에 가장 시급한 것부터 첫 2년동안에 착수했고 그 성과를 보고 있다고 평가된다. 먼저 재정계획분야에서 열거할 수 있는 주요실적은 무엇보다도 최근 단행된 정부조직개편과 재정의 경기조절기능제고라고 볼 수 있다.총예산의 70%를 넘는 인건비·방위비등 고정적 지출이 이번 조직개편으로 인해 큰 폭으로 절감되었고 95년도 예산편성에는 흑자원칙을 도입하여 재정의 경기조절적 기능을 부여한 일은 개혁적 사고가 아니고서는 도저히 해내기 힘든 것이었다. 세제개혁에서는 사회간접자본확충 등 엄청난 재정수요를 감당키 위해 역사상 최초로 담세율을 20%선 이상으로 인상한 용단과 부동산실명제·금융실명제,그리고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등을 통해 탈루·부정소득을 막고 과세대상을 철저히 포착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금융분야에서도 몇년동안 보류되었던 금융실명제의 전격적 실시를 위시해서 여신금리·장기수신금리의 자유화,외환보유의 자유화,은행장 선임제도의 개선 등 개혁프로그램에 포함된 과업을 차질없이 시행한 것은 다행한 일이라 하겠다. 이상의 성공적인 개혁조치와 병행하여 규제완화와 의식개혁도 꾸준히 추진하였다.정부는 「행정규제완화위원회」를 설치하여 그동안 1천1백28건의 개선과제를 확정,그중 9백95건에 대해 조치를 완료한 것으로 발표했다.정부의 꾸준한 개선노력은 인정되면서도 사실상 이 분야에서 국민이 기대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많다.그 이유는 규제완화의 초점이 규칙·고시개정 등 너무 세세한 부분에 맞춰져 있다는 점과 일선공무원의 행태·관행이 구태의연하다는 점이 많이 지적되고 있다. 의식개혁분야에서도 우리의 경제수준에 걸맞는 선진형사고가 국민 의식속에 싹트고 있는가는 평가하기가 아직 이르다.집단이기주의·배타주의·국수주의·소국의식,그리고 보호주의적 사고가 아직도 우리사회 각분야에 도사리고 있다는 것이다. 김영삼 대통령의 「세계화」선언의 취지도 바로 이렇듯 미진한 의식개혁분야에 새로운 개혁의 불을 붙이려는 데 있다고 본다.세계화는 이제 우리가 편협한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과감히 벗어나 세계일류국가를 지향하는 능동적인 노력을 기울이자는 정신혁명의 선언이라고 본다.개혁 2년의 성과는 컸다고 보며 향후 3년이 조국선진화를 위해 더욱 중요한 시기라고 본다.
  • “서울시장 출마 준비”/민주 이철의원

    민주당의 이철 의원은 15일 『서울시장 후보를 뽑기 위한 당내 경선 채비에 들어가 있는 상태』라고 밝혀 사실상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9일까지 서울시 지구당을 돌아봤으며 순방결과에 고무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서울시장 후보로 외부 인사가 영입될 가능성에 대해 『출중한 인사라면 모든 경선가능 주자들이 합의해서 추대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애매모호한 인사라면 어렵지 않겠느냐』고 이회창 전국무총리가 아니면 경선에 참여할 뜻을 분명히 했다. 이로써 민주당의 서울시장 경선주자는 이미 출마의사를 피력한 조세형 최고위원과 홍사덕 의원을 비롯해 모두 3명으로 늘어났다.
  • 「지구촌 안방」 공략(일본 「21세기 야망」:8)

    ◎치밀한 문화 침투… 「의식의 일본화」 모색/위성방송 활용,아시아전역 24시간 “장악”/전세계 가정용 만화영화시장 65% 석권/「종합안보」 일환… 친일세력 저변확대 노려 미국의 저명한 정치학자 새뮤엘 헌팅턴 하버드대학 교수는 『냉전후 국제정세는 문명·문화의 갈등과 충돌의 세계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문화의 갈등이 국제정세의 핵심적 요인이 되고 있다는 그의 유명한 「문명 충돌론」은 세계를 7∼8개의 문명권으로 분류하며 그 중에는 일본 문명권도 포함된다. 헌팅턴 교수는 문명충돌론에서 일본문화를 「이질적 문화」라고 지적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아시아경제 지배가 강화되면서 「이질적 문화」라는 일본문화가 대중문화를 중심으로 아시아지역에서 범람하고 있다. 일본문화는 국경 없는 전파매체를 타고 아시아 전지역으로 빠르게 전파되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홍콩에 본부를 둔 스타TV는 일본의 드라마 만화 등 많은 프로그램을 방송한다.아시아의 많은 시청자들은 안방에서 일본의 대중문화를 즐기고 있는 것이다. 일본문화는 NHK 위성방송의 전파를 타고도 하루 24시간 한국·중국·대만등 아시아지역으로 퍼져나가고 있다.일본문화는 아시아뿐만 아니라 「텔레비전 재팬」을 통해 미국과 유럽에도 전파되고 있다.텔레비전 재팬은 더욱이 오는 4월부터 아시아 방송국들과의 계약을 통해 NHK등 일본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아시아방송을 본격화한다.일본문화가 더욱 빠른 속도로 아시아 곳곳에 침투하게 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일본문화의 해외전파는 고유한 전통문화보다는 대중문화가 대종을 이루고 있다.그중에서도 만화영화,TV프로그램,만화,가요,비디오,컴퓨터게임등의 해외시장 진출은 놀랍다.자국문화에 대한 자긍심이 높은 프랑스에서도 일본만화영화의 인기는 대단하다.한국의 어린이들만이 아니라 프랑스의 어린이들도 일본만화영화 「드래곤 볼Z」를 즐기고 있다.일본만화영화는 세계의 가정용 만화영화시장(연2조8천억원 규모)의 6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의 대중문화가 이같이 아시아등지에서 범람하게 된 것은 자연발생적이 아니다.일본은 50·60년대 동남아시아국가등과 국교정상화를 이룬 후 수십년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문화보급 프로그램을 추진해 왔다.일본은 특히 고도경제성장을 이룩한 70년대부터 「종합국가안보전략」 차원에서 문화외교를 적극화했다. 적극적인 문화외교의 첫작품은 1972년 다나카 가쿠에이 총리 내각때 만들어진 「일본재단」.72년 다나카 총리의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순방때 방콕·자카르타등에서 격렬한 반일시위를 경험한 일본정부는 아세안국가와의 상호이해를 위한 문화외교를 강화하기 위해 일본재단을 설립했다.그러나 70년대 초의 석유위기에 따른 경기침체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일본재단의 실패이후 본격적인 문화외교는 70년대 후반 후쿠다 다케오 총리의 이른바 「후쿠다 독트린」으로부터 시작됐다.후쿠다 총리는 일본의 아세안 프로그램으로 5백만달러의 「아세안 문화기금」을 창설했다.그후 81년 스즈키 젠코 총리는 아세안 순방중 「인적자원개발기금」으로 1억달러를 지원하고 아세안 각국에 연수원을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일본은 이같이 아세안 국가를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추진해 왔다.일본은 이 과정에서 지금까지 침략자라는 굴레에 얽매어 공개적으로 주장하기를 주저했던 일본문화의 정체성을 이론적으로 정립해 나가려는 움직임을 보였다.일본은 특히 아시아국가들의 반일 감정을 고려,문화교류에서 아세안과 동등한 파트너임을 강조하며 신중한 접근을 했다. 그러나 문화교류는 대부분 외형상으로는 호혜·평등의 형식이지만 실제적으로는 「일방적 유입」의 형태를 나타낸다.할리우드의 영화,코카 콜라,팝송,블루진으로 대표되는 미국 대중문화의 세계적 확산이 그 좋은 예이다.일본과 아시아와의 관계에 있어서도 일본대중문화가 일방적으로 아시아국가로 유입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일본은 또 미국이 2차대전후 세계지배를 위해 의도적으로 대중문화를 활용했듯이 일본문화 보급을 적극화하고 있다.문화의 보급은 문화상품의 판매로 이어지기 때문에 국가이익과도 직결된다. 그러나 그러한 경제적 요인만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일본문화의 확산은 수요자들의 민족적 고유성을 위축시켜 가치관과 생활양식을 「일본화」할 위험성이 있다는데 더 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그런 가운데 일본은 문화확산을 통해 아시아등에서 일본의 이미지를 향상시키고 영향력을 증대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세계 30여개의 일본문화원은 일본문화보급의 첨병역할을 하고 있으며 저질·퇴폐의 비난 속에서도 일본 대중문화의 세계적 확산은 멈추지 않고 있다.경제·정치·군사대국화에 대한 경계만을 논의하는 사이 일본은 문화보급을 강화하며 세계 곳곳에 친일세력을 키우고 있다.일본의 그러한 문화확산전략은 21세기에 더욱 적극화될 것으로 보인다.
  • 서울신문 오늘부터 지면 대혁신

    ◎국책·국론 올바르게 이끄는 정론지로 세계화 뒷받침 서울신문이 2월15일자부터 지면을 대혁신,최고의 정론지로 새롭게 태어납니다. 오해로 광복 50주년과 함께 창간 50돌을 맞는 서울신문은 21세기를 앞두고 무한경쟁에 돌입한 변혁과 창조의 국제질서속에서 일류국가건설에 도전하는 우리사회의 노력을 뒷받침하고 각분야의 경쟁력강화를 위한 창조적 언론의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정부와 국민사이 교량역/「국정 어떻게 돼 갑니까」「정책 이렇게 바뀌었다」「물어보세요」「한국의 신관료」 새봄 연재 「국정 어떻게 돼갑니까」=정부 각부처를 순방취재,주요시책의 입안과정·내용 및 추진상황을 알리며 1주 1·2회 게재. 연중기획으로 나라살림을 이해하는 데 이바지할 것입니다. 「정책 이렇게 바뀌었다」=국민생활과 관련된 정부정책·규칙 등이 바뀔 경우 그 내용을 자세히 소개합니다. 「사설」=사설을 1일 3건 원칙으로 확대,세계 중심국가건설의 새역사창조와 민주주의 토대위에 통일을 지향하는 시대적 소명에 맞춰 서울신문의 주장과 의사를 펼칠 것입니다. 새 연재 「한국의 신관료」=개혁과 세계화로 크게 변모하는 관료상을 집중조명, ▲달라진 의식 ▲근무형태 ▲꿈과 애환 등을 그립니다. 새봄에 연재할 계획입니다. ◎초일류 고급지로 재탄생/사설 1일 3건 체제로/「오피니언 페이지」 신설·해외논단 확대/「사람·일·사람」 2개면으로/「뉴스라인」 신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독자페이지」에 세무·법률·교육·병무 등 일상생활속의 민원행정에 관련된 의문사항을 게재,각부처 관계자를 통해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오피니언 페이지」 신설=유력 일간지 및 전문지에 게재된 해외석학의 논평·기고·평론을 「해외논단」에 싣고 주요 사회 현안 및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소개하고 찬반논평은 「쟁점」으로 다룹니다. 「사람·일·사람」 2개면으로=국내외의 주요인사의 행보는 물론 외교가 소식,각 부처 장관등의 일정을 소개하며 「한국에 산다」(월1회)「향토에 산다」(월3회)를 게재 합니다. 「뉴스라인」 신설=정치·경제·국제뉴스면에 「뉴스라인」란을 고정배치,그날그날의 빠뜨릴 수 없는 정보를 메모형식으로 보도 합니다. ◎세계화 적극적 뒷받침/「아태뉴스」 「중기페이지」 신설/해외특파원망 확충/세계 일류 중기·일류상품 소개 「아태뉴스페이지」 신설=역도하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경제성장과 정책변화·화제의 인물을 소개, 교역과 민간교류에 기여코자 합니다. 「중소기업페이지」 신설=모범중소기업을 찾아 경영비결·활동상황을 소개하며 저우와 국민에게 하고 싶은 말·고충을 전하는 「중소기업인의 발언대」를 마련합니다. 「세계 일류중소기업·일류상품」 신설=세계 일류중소기업의 경영비결과 그들이 만들고 있는 일류상품을 소개, 우리 중소기업의 세계화와 나갈 방향을 제시합니다. 「해외특파원망 확충」=워싱턴과 북경에 특파원 1명씩 보강하고 방콕에도 1명을 새로 내보내 국제정치의 추이, 새로운 문화 흐름은 물론 무역분쟁문제, 첨단과학기술 개발현황을 심층보도할 것입니다.
  • 김 대통령 유럽순방 수행 기업인은 누구

    ◎정세영·김우중 회장 등 대기업 오너 8명포함 66명/금융계서도 동행… 구평회·정몽준씨 월드컵관련 수행 김영삼 대통령의 구주순방에 수행할 경제인은 모두 66명인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이 가운데 대기업의 오너는 한·영 경협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하는 정세영 현대그룹회장,체코에 대규모 투자를 한 김우중 대우그룹회장,한·불 최고경영자 클럽회장인 김석원 쌍용그룹회장,전경련회장인 최종현 선경그룹회장등 모두 8명.이 가운데 최회장은 덴마크를 제외한 5개국을,김대우회장은 불·영·체코·독 4개국을 수행한다. 김대통령은 이번 유럽순방의 주요목표 가운데 하나로 월드컵유치를 설정.이를 위해 구평회 월드컵유치위원장과 정몽준 축구협회회장(현대중공업회장)이 수행한다.특히 현대에서는 박세용 현대종합상사회장도 수행경제인에 포함돼 정부의 현대제재 해제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재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구회장은 무협회장자격이 추가돼 6개국 모두를 수행하는 유일한 경제인이다. 이밖에 큰 기업의 전문경영인및 오너들로는 김만제 포항제철회장(불·영·독)과 김선홍 기아그룹회장,윤영석 대우중공업부회장,배순훈 대우전자사장,구자홍 LG전자사장,박수환 LG상사사장,강진구 삼성전자회장등이 눈에 띈다. 이번 순방길에는 금융계인사들이 처음으로 수행경제인 명단에 오르기도.이는 선진금융시장인 유럽금융시장을 돌아보고 시장동향과 정보를 교환하기위한 것이라는 설명.김창희 대우증권사장,장명선 외환은행장,심형섭 대한재보험사장등이 각각 증권·은행·보험계 대표로 뽑히는 행운을 잡았다. 중소기업인 가운데에는 패션업계의 대표들도 포함됐다.이들은 프랑스 방문 때의 수행경제인으로 패션계의 파리 진출이나 협력을 도와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진태옥 프랑스와즈사장,안희정 사라사장 등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수행경제인 선정과 관련해 『통상산업부와 전경련이 희망기업의 신청을 받아 선정했다』고 설명. 이 관계자는 『유럽이 우리보다 여러가지 면에서 선진국인 점을 감안해 진출하기가 쉽지 않은 중소기업보다 경쟁력이 있는 대기업을 많이 수행시키도록 했다』고 밝히고 『그러나 이들이 특별기에 탑승하는 일은 거의 없고 대부분 현지에서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 대통령 「유럽5국 순방」/경제인 70명 대동…모든일정 세일즈화

    ◎방문국 특성맞춰 통상전략 마련 청와대는 김영삼 대통령의 유럽 5개국 순방일정을 철저히 세일즈프로그램화할 방침이다.방문국간에 특별한 정치·경제적 현안이 없어 자연스레 세일즈에 초점이 맞춰지는 측면도 없지는 않다.그러나 그보다는 청와대가 정부의 생산성 향상을 앞장서 외쳐왔다는 강박관념,세계화외교의 첫 출발이란 점 때문에 여느때보다 훨씬 강도 높게 정상외교의 생산성 극대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인상이다. 청와대는 이번 순방에서 모두 70명의 경제인을 수행시킬 방침이다.아직 구체적인 인원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기업인들에게 충분한 준비기간을 주기위해 오늘이나 내일 당사자들에게 통고될 것으로 알려진다.기업인들의 특별기탑승과 수행은 지난해 러시아 방문때부터 이루어졌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중소기업인과 전문경영인에 한했던 수행경제인의 범위를 효율성의 제고를 위해 대기업 오너에게까지 확대했다.새정부 들어 대기업 오너를 수행시키기는 이번 유럽순방이 처음이다.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인이 20명,대기업인이 50명.이 가운데 8명이 대기업그룹의 오너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럽순방의 세일즈프로그램화는 현지 교민과의 오찬이나 간담회의 형식 변화에서 더욱 두드러진다.청와대는 6개국 7개도시 순방에서 가질 「교민과의 만남」 행사의 참석자를 교민에 한하지 않고 현지의 유력경제관계자들을 대거 포함시킬 계획이다.각국 일정이 2박3일을 넘지 않기 때문에 별도의 일정을 잡기는 쉽지 않다.대신 현지 경제인과의 접촉을 늘리고 대통령이 한·유럽경제협력강화를 직접 역설하기 위한 방안으로 교민과의 만남장소를 활용하려는 것이다. 한리헌 청와대경제수석은 『김 대통령은 유럽순방동안 각국의 대한투자및 기술협력증대와 함께 수출시장 확대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그는 『국가간에 특정한 현안이 없는 점을 고려해 우리기업의 현지진출을 위한 민간기업의 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번 유럽순방에서는 기업인들이 단순히 대통령순방을 수행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청와대와 민간기업이 함께 유럽시장 개척에 나선다는점이 강조되고 있다. 기업인들 모두가 서울에서부터 특별기에 탑승하지는 않는다.이에 대해 한수석은 『편대를 짓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면서 『자기들의 편의에 맞춰 현지에서 합류하는 형식을 택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특별기에 탑승할 때는 물론 해당 항공료를 내야한다. 청와대측은 나라마다 그 특색에 맞는 특정의 세일즈 프로그램을 만드는 문제를 검토중이다.아직 어떤 프로그램들이 만들어질지,또 그것이 실제 얼마나 효과적일지는 미지수이지만 청와대의 열의만은 대단해 보인다. 우리나라 상품의 유럽연합(12개국)시장점유율은 0.7%로 미국시장의 2.3%나 일본시장의 4.9%에 크게 못 미친다.시장규모가 세계제1위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낮은 시장 점유율은 그만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역설하는 것이기도 하다. 김대통령은 이번 순방중 사회개발정상회의 연설에서는 선진국의 실업률을 불쌍한 개도국에 전가하지 말것을 역설할 예정이다.각국 순방에서는 전체적인 유럽시장의 문턱을 낮추기 위한 실질작업과 분위기 조성,기술협력 증대와 수출촉진,유럽의 대한투자 촉진에 정상외교의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 대통령의 유럽순방(사설)

    김영삼대통령의 3월초 유럽순방은 세계화 국정목표 달성을 위한 대통령의 앞장선 실천및 현장 진두지휘를 의미한다.또 집권중반기의 안정기조속에 국가적 위상을 국제사회에 과시하면서 세계협력 중심축으로서의 기능영역을 넓혀 가겠다는 의지를 뚜렷이 하고 있다.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유엔 사회개발정상회의 참석과 이를 전후한 프랑스 체코 독일 영국 벨기에등 유럽 5개국 순방계획은 곧 김대통령이 세계화외교의 시동을 거는 것이다.구체적으로 보면 유엔창설 50주년을 맞아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위한 지지기반을 다지고 2002년의 월드컵 축구대회를 유치하는등 다가오는 세기를 준비하는 세계화 원년의 의지를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김대통령의 취임초기 1단계외교가 주로 안보협력체제 강화를 위한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등 4각외교와 아시아·태평양 지역과의 협력이 중심이었다면 집권중반 제 2단계의 이번 정상외교는 세계화 구상에 초점을 맞춘 범세계적 차원의 다자 외교라는 측면과 아울러 세계 제1의 경제권인 유럽연합및 유럽국가들과의쌍무적관계 증진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김대통령은 이번 순방기회를 통해 한국이 그 지위에 상응하는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국제협력에 적극 동참할 뜻을 분명히 하겠다는 의향을 밝히고 있다.이는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역할을 확대하고 아울러 그 책임을 강조하는 것이다.그런 점에서 이번 유엔 사회개발정상회의에 직접 참가하는 의미는 크다.우리는 국제적 책임과 역할의 확대를 위해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원하고 있다.안보리 진출을 위해서는 1백84개 유엔 회원국중 3분의 2이상의 지지를 얻어야한다는 점에서 1백여 회원국 정상들이 참석할 이번 사회개발회의에의 대통령 참석은 우리의 유엔외교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김 대통령은 또 유럽5개국 정상들과의 만남을 통해 우리의 평화통일정책에 대한 주요우방으로서의 지지확보는 물론 경제협력 동반자로서의 위치를 확실히 다지게 될 것이다.특히 독일통일과 유럽연합의 통합과정은 우리의 통일정책에도 좋은 교훈이 아닐수 없다. 김 대통령이 프랑스와 영국의 전경련과독일의 상공회의소에서 연설하는 기회를 갖는다는 사실과 이번에도 경제인 20여명을 동행키로 한 것은 유럽지역과의 무역 투자와 기술교류등 경제협력을 실질차원에서 증진시키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다. 「행동하는 대통령」,「세일즈맨 대통령」으로서의 김대통령이 펼칠 세계화외교의 첫 걸음이 성공적인 결과를 거두기위해선 세계화라는 종합적 안목에서 사안별로도 세밀한 외교적 준비가 마련되어야 할것이다.아울러 국내에서 힘을 모아주는 국민적 노력과 뒷받침도 필요하다는 점을 우리는 강조한다.
  • “북·미 핵합의 이행 관련/한·미 20일께 대책 협의/공외무 귀국

    한미양국은 오는 20일께 서울에서 북한의 한국형 원자로 채택거부및 실질적인 남북대화 불응사태에 대한 대응책등 북·미핵합의 이행을 위한 전반적인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미·일·유엔 순방을 마치고 12일 하오 귀국한 공로명외무장관은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윈스턴 로드 미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등 미국 실무 대표단이 20일께 내한,우리 정부 관계자와 그동안의 북미합의 이행상황을 전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미 양국은 특히 이번 실무협의를 통해 북한이 계속 한국형 경수로 채택을 거부하고 남북대화에 응하지 않을 경우 북미 제네바 합의를 계기로 중지하기로 했던 팀스피리트 합동훈련 재개문제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 김 대통령,새달 유럽 5국 순방/2일∼15일

    ◎덴마크 유엔사회개발회의도 참석 김영삼 대통령은 오는 3월 11일부터 이틀동안 덴마크의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유엔사회개발정상회의」(WSSD)에 참석하고 그 앞뒤로 프랑스 체코 독일 영국 벨기에등 5개국을 차례로 순방한다고 윤여전청와대대변인이 11일 발표했다. 김 대통령은 3월 2일 출국,프랑스(3월 2∼4일) 체코(4∼5일) 독일(5∼8일)등 세나라를 국빈으로 방문하고 영국(8∼10일) 벨기에(12∼14일)를 공식 순방한 뒤 3월 15일 귀국할 예정이다. 김 대통령은 유엔창설 50주년을 맞아 세계 1백여개국 정상과 각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WSSD에 참석, 빈곤퇴치 고용증대 사회통합등 범세계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김 대통령은 또 WSSD 정상회의 연설을 통해 우리의 성공적인 경제사회개발 사례를 소개하고 개발도상국 경제사회개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어 한국이 국제적인 지위에 상응하는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보다 나은 세계를 건설하기 위한 국제적 협력에 적극 동참할 뜻도 밝힐계획이다. 취임후 처음으로 유럽을 방문하는 김대통령은 미테랑 프랑스대통령,메이저 영국총리,콜 독일총리,하벨 체코대통령,드안느 벨기에총리등 5개국 정상들과 회담,최근의 국제 및 지역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무역 투자 기술교류 확대등 실질협력 증진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벨기에 방문중 유렵연합(EU)본부도 방문하여 정치·경제통합이 심화되고 있는 EU와 우리나라와의 관계발전 방안등에 대해 논의한다. 윤대변인은 『「세계화 원년」에 이뤄지는 김대통령의 이번 유럽순방은 우리나라와 유럽제국의 실질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우리 외교의 다원화를 추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 유럽순방의 공식수행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공로명 외무부장관 ▲박재윤 통상산업부장관 ▲서상목 보건복지부장관(영국 덴마크) ▲정근모 과기처장관 ▲한승수 대통령비서실장 ▲김동진 합참의장 ▲김한규 민자당총재비서실장 ▲김광석 대통령경호실장 ▲한이헌 청와대경제수석 ▲유종하 외교안보수석 ▲윤여전 공보수석 ▲문동석 외무부의전장 ▲김석우 의전비서관 ▲한태규 외무부구주국장 ▲함명철 외무부국제연합국장(덴마크) ▲장선섭 주불대사(프랑스) ▲민병석 주체코대사(체코) ▲홍순영 주독대사(독일) ▲노창희 주영대사(영국)▲이원호 주덴마크대사(덴마크) ▲김이명 주벨기에대사(벨기에)
  • 「세계화 외교」 본격 시동/김 대통령 유럽5국 순방 의미

    ◎유럽 무대로 「세일즈」에 역점둔 신통상외교/안보리 비상임국 진출 등 유엔 교두보 구축 김영삼 대통령이 오는 3월 유럽순방을 계기로 「세계화 외교」에 본격 시동을 건다. 이번 「세계화 외교」는 다자외교의 중심축인 유럽과 유엔무대 중앙에 직접 뛰어든다는 점에서 외교다원화는 물론 우리 외교지평을 크게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순방은 우리나라가 국제적 지위에 걸맞은 역할을 다하고 보다 나은 세계를 건설하기 위한 다자간 협력에 적극 동참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유엔 창설 50주년을 맞아 우리가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꾀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청와대의 한 당국자는 이번 정상외교와 관련,『김영삼대통령 집권 3년째를 맞은 2단계 정상외교로 세계화구상에 맞춰 범세계적 차원의 다자외교와 세계최대 경제권인 유럽연합(EU)국가와의 관계를 증진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그동안 냉전종식이후 범세계적 문제의 해결을 위해 유엔등 각종 국제기구의 노력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틈틈이 강조해왔다.세계무역기구(WTO)사무총장에의 출마,유엔안보리 진출 모색,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 신청등은 국제적인 위상에 걸맞은 우리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한 것이며 이번 순방은 바로 이같은 일련의 「세계화 노력」움직임에 「윤활유」를 치기 위한 것이다. 취임후 처음으로 유럽을 방문하는 김대통령은 미테랑 프랑스대통령,메이저 영국총리,콜 독일총리,하벨 체코대통령,드안느 벨기에 총리 등 5개국 정상들과 최근의 국제정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무역및 투자·기술교류 확대등 실질협력 증진방안을 긴밀히 협의할 계획이다.방문기간중에는 특히 최근 북·미 제네바 핵타결이후 합의이행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이들 우방국과의 협력을 긴밀히 모색한다는 방침이다.우리의 평화통일정책에 대한 이들 우방의 지지를 확보하는 것도 이번 순방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목들이다. EU는 인구 3억7천만명에 GDP(국내총생산)규모가 6조6천7백72억달러에 이르는 연합체로 세계 최대의 단일경제권.이같은 규모를 감안하면 이번 김대통령의 유럽순방은 자연히 유럽 여러나라와의 무역·투자증진등 경제교류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이는 기존의 미국과 일본 편중의 우리 교역시장을 시정할 계기가 될 것으로도 전망된다.김대통령이 경제인 20여명을 방문국마다 동행케 한 것도 이같은 분석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다. 이번 순방의 하이라이트는 세계 1백여개국의 정상들이 참석하는 유엔사회개발정상회의.김대통령은 빈곤퇴치,고용창출문제등 범세계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로 이들 정상들과 머리를 맞대고 실천계획들을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김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의 경제사회개발과 민주화 성공사례를 소개하고 개도국에 대한 경제사회개발의 좌표를 제시할 방침이다.우리의 국력과 국제적 지위에 맞는 국제협력 의지를 천명하겠다는 것이다. ◎1백국 정상 참가… 범세계적 빈곤·실업 등 논의/유엔 사회개발 정상회의 유엔 사회개발정상회의는 유엔 50주년을 맞아 처음 열리는 것으로 세계 1백여개국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여 빈곤퇴치·고용창출·사회통합등 범세계적 과제에 대한 협력방안을 모색하는회의. 그동안 이같은 문제들은 냉전체제에 가려져 외면돼왔으나 냉전체제이후 국제평화·안보를 위협하는 것은 전쟁이 아니라 사회적 불평등이라는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개최되는 것이다. 이번 회의에서 정상들은 인류가 빈곤과 실업,사회적 소외와 같은 심각한 사회문제에 긴급히 대처할 필요성을 확인하고 동반자 정신에 입각,국제협력의 새 시대를 열 것을 천명할 예정이다. 지난 91년 유엔경제사회이사회 사회위원회 후안 소마비아 주유엔칠레대사가 제안했으며 92년 12월 47차 유엔총회에서 정상회의 개최를 결정했는데 우리나라도 공동제안국 중 한 나라.
  • 공 외무 뉴욕 도착

    【뉴욕=나윤도 특파원】 미국을 순방중인 공로명 외무장관이 워싱턴을 거쳐 3박4일 일정으로 유엔을 방문하기 위해 7일 하오(현지시간) 뉴욕에 도착했다. 공장관은 8일 상오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과 조찬회동을 갖는 것을 비롯,8∼9일 양일간 안보리 이사국을 비롯한 30여개국 대사들과 연쇄접촉을 갖고 한국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 당위성을 설명하고 지지를 구할 예정이다.
  • KEDO/5∼6국 추가참여/북­미 연락소 개설전 남북대화 필수

    ◎탈보트 미 국무부장관 【워싱턴 연합】 미국무부의 스트로브 탈보트 부장관은 3일 북·미 관계의 진전은 남북대화와 병행되어야만 한다고 강조하면서 남북대화가 계속 현재처럼 동결된다면 병행주의 원칙이라는 미국의 북한 정책과 불일치할뿐 아니라 북·미간 제네바합의문에도 부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한국 일본 등 아시아지역을 순방한 탈보트 부장관은 국무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측은 북·미 관계가 진전되려면 남북대화의 진전이 필요하다는 병행주의 구도를 잘 이해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북·미 관계의 진전과 남북대화의 진전이 기계적인 의미에서 『이에는 이식으로 연계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북·미 연락사무소 개설 등에 남북대화의 시동이 중요하며 이는 미국및 한국의 큰 이해 관계가 걸린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방문시 남북대화가 북·미 기본합의문 이행의 필수적인 부분임을 한국측에 확인했다고 밝히면서 기술적,재정적,정치적 이유에서 한국형 경수로원자로 특히 울진형 원자로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미국의 입장은 분명하다고 못박았다. 한편 일본신문들은 4일 탈보트 부장관이 코리아에너지개발기구(KEDO)참여국가들과 관련,『아시아 순방 결과 새로운 몇개 나라들이 KEDO에 참여할 것이라는 자신을 얻었다』고 밝혀 5∼6개국이 새로 KEDO에 참여할 것으로 예측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탈보트 부장관은 구체적으로 어떤 나라가 KEDO 참여의사를 밝혔는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중동과 대양주,유럽 등지에서 몇몇 나라가 KEDO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이들 신문들은 전했다.
  • 미·유엔·일 순방/공 외무 어제 출국

    공로명 외무장관이 9일간의 일정으로 미국과 유엔,일본을 방문하기 위해 4일 하오 출국했다. 공장관은 6일 워싱턴에서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 국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제네바 북·미 핵합의의 이행과 관련한 양국간 협력체제를 재확인하며 남북관계를 포함한 한반도정세와 한미 안보협력,통상현안등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 「북·미 합의 이행」일정·전략구체화/공 외무 미·일·유엔 순방배경

    ◎안보리 비상임국 진출 「정지작업」 병행 공로명외무장관이 취임후 첫 해외나들이로 미국과 일본을 택한 것은 두 나라가 우리외교의 핵심적 위치에 있을뿐 아니라 새외교팀의 정책과제와 직결되는 지역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새 외교팀은 최우선 과제로 ▲미·일외교를 지렛대로 활용하여 대북한 경수로지원이 반드시 남북관계 개선의 계기가 되도록 하는 한편 ▲우리외교의 세계화를 가늠하는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비동맹외교강화 등 외교다변화를 이뤄내는 문제를 꼽고 있다.공장관의 순방은 바로 이같은 핵심적 외교 목표수행을 위한 발걸음인 셈이다. 공장관이 만날 예정인 인사들의 면모를 보면 그의 이번 순방 목표를 짐작할 수 있게 된다.미국에서는 크리스토퍼 국무,페리 국방장관,레이크 백악관 안보담당 보좌관,캔터 무역대표부 대표 등 행정부 주요인사들을 빠짐없이 만난다.뉴욕의 유엔본부에서는 미국 일본 등 「4강국 대사」를 비롯,무려 50명이나 되는 각국대사와의 만남이 예정돼 있다.클린턴 미국대통령,무라야마 일본총리와의 면담도 추진중이다. 특히 방미기간중 공장관은 북한핵문제 이행상황 점검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이와 관련,양국은 어떤 형식으로든 핵합의 이행을 위한 「세부일정표」를 만들어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즉 경수로 공급협정 체결때의 「한국형」 관철전략,북한이 계속 한국형을 거부할 경우의 후속 대책 및 북­미 관계개선과 남북대화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연계시킬 것인지 등 세밀한 일정과 전략이 마련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경수로 공급계약 체결시 한국형이 확실히 명시되면 남북대화는 따라오는 것』이라고 말해 이번 한­일,한­미 외무접촉에서는 「남북대화」보다 일단 「한국형관철」방안이 집중모색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공장관이 귀로에 일본에 들러 고노 외상과 회담을 갖는 것도 대북 경수로지원문제와 관련,그동안의 한­미­일 3국간 공동합의사항을 재점검하기 위해서다. 이번 나들이중 공장관이 가장 바삐 뛰어다닐 곳은 유엔본부.정부는 유엔이라는 국제기구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에 걸맞는 외교지평의 확대가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임을 강조해 왔다.공장관은 바로 이와 관련한 「사전 정지작업」차 유엔을 방문하는 것이다.유엔에서는 미국·일본·중국·러시아대사를 비롯,50개국 대사들과 만나 주로 우리의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에 대한 협조를 끌어낸다는 방침이다. 특히 8일 예정돼 있는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과의 만남에서 공장관은 유엔에 대한 재정적 기여를 늘리고 유엔평화유지활동에의 참여폭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전달할 예정이다.이는 세계 13대 교역국에 걸맞도록 기여도를 높여 안보리 이사국으로서의 자격을 확고히 하는 한편 그에 걸맞는 국제적 위상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적극외교의 천명으로 받아들여진다.
  • 4∼12일 미·일 순방/공 외무,북핵 등 협의

    공로명 외무장관이 취임이후 처음으로 오는 4일부터 12일까지 미국과 유엔,일본을 차례로 순방한다. 공장관은 미국방문 기간중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과 양국 외무장관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페리 국방장관,레이크 미대통령 안보담당보좌관,캔터 미무역대표부(USTR)대표및 미의회 지도자들과도 차례로 만나 양국간의 안보·통상협력관계에 대해 긴밀한 협조체제를 재확인할 예정이다. 공장관은 특히 북­미 핵합의 이행문제와 관련,북­미관계개선과 남북관계개선을 연계하는 방안을 비롯한 한반도 주변정세,자동차시장개방등 양국간의 통상현안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 중국/등사후 겨냥 분주한 발걸음/조자양·양상곤「지방 끌어안기」환창

    ◎메가톤급 인사 잇단 순시… 세력결집 부심/강택민 군·상해관료 중심 친위체제 정비 양상곤 전 국가주석과 조자양 전 총서기 등 메가톤급 실력자들의 잇딴 지방순방이 중국 중앙정부를 긴장시키고 있다. 북경 외교가에선 이러한 지도급 인사들의 행보를 계기로 지방정부의 세력과시와 줄서기 등이 표면화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15일까지 보름이나 넘게 이어진 양상곤 전 국가주석의 광동성 심천시의 순방이나,조자양 전 총서기의 광동성 순방을 영향력 과시 및 지방세력 끌어모으기 경쟁과 지방세력의 파워플레이가 표면화되고 있다고 해석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 중앙정부가 사상통일 등을 외치고 있는 가운데 광동성 지방당 산하 신문인 심천특구보는 「계획경제를 가지고는 시장경제를 할 수 없다」는 내용의 기사를 통해 중앙정부의 정책을 통렬히 비판,사실상 중앙에 대한 비판의 포문을 열고 있는 것도 지방의 등사후를 향한 힘겨루기로 해석하고 있다. 심천·광주 등을 포함하고 있는 광동성은 현 강택민체제의 근거지가 되고 있는 상해지역과 가장 경쟁적이면서 이해관계를 달리하고 있는 지역이어서 이들의 순방은 더욱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광동성 당서기를 역임했던 전 총서기 조자양은 지방의 자율권과 자유경제체제 확대 등 지식층과 지방권력층의 인기를 얻고 있는데다 광범위한 인맥을 과시하고 있어 등사후의 역할을 주목받아 왔다. 양상곤의 경우도 강택민체제를 위협한다고 해서 등소평에 의해 모든 공직에서는 밀려난 상태지만 중국군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군부의 동향과 함께 관심을 끌고 있다. 강택민을 정점으로 하는 중앙세력도 산동출신의 군부세력규합과 상해지역의 관료들을 중심으로 세력을 다지고 있다.특히 오는 3월초 앞당겨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는 제8회 전국인민대표자대회(전인대) 3차회의에서 등소평사후를 대비한 대폭적인 물갈이를 계획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해말 중앙서기처에 진입했던 전 상해시 서기 오방국과 산동성 서기 강춘운이 각각 공업과 농업담당 부총리에 임명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또 사실상 강택민체제에서 군부세력 결집의 기둥역할을 하고 있는 왕서림해방군 총정치부 부주임을 중앙군사위에 진입시켜 변호 전국방부장과 함께 군부통제를 맡게할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친위세력의 포진으로 통치기반을 강화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지방세력들은 최근 중국정치의 법제화·제도화 물결을 타고 그간 「고무도장」또는 「액세서리 기구」에 불과했던 입법기관 전인대와 통일전선전담기구인 정치협상회의 등을 통해 중앙측에 집단적인 압력을 넣고 있다. 전인대 의장(우리의 국회의장격에 해당)인 교석도 중국정치의 입법기관과 사법기관의 강화 추세를 타고 세력확대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강택민·이붕에 이어 당서열 3위인 교석은 당기율위원회서기,정법위원회서기 등을 역임했으며 중도파적이고 조정적인 위치에서 등사후 세력판도 결정에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한사람으로 인식되고 있다. 북경의 외교가에선 강택민의 반대세력과 지방세력들이 실업,물가,농업문제,국유기업개혁,소수민족의 분리독립움직임 등 난제들에 대한 집권세력의 대응방식과 결과를지켜보며 공세의 구실과 시기를 준비하고 있는 기간이며 세력 과시의 초기단계라고 요즘 상황을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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