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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대통령 APEC 순방­한·미 대북정책 조율

    ◎“「4자회담」 북 사과 받는 지렛대로”/유연한 대처로 북 수용 압력/경색된 남북문제에 돌파구 24일 한·미 정상회담 이후 한국과 미국정부가 앞으로 추진할 대북정책은 「선 사과­후 대북경협 및 경수로지원 재개」원칙을 유지하되 4자회담을 북한의 사과를 받는 지렛대로 활용하자는 것으로 요약된다. 마닐라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우리정부 입장이 유연한 쪽으로 돌아서고 있다.김영삼 대통령을 수행한 고위당국자는 『4자회담 혹은 4자회담을 위한 3자설명회에 북한이 나와 잠수함 침투문제를 사과하는 방법도 생각할수 있다』는 「신해법」을 제시했다. 정부는 그동안 북한이 잠수함사건을 명백히 시인·사과하지 않으면 경수로지원,대북경협은 물론 4자회담조차 성사되기 어렵다는 점을 시사해왔다. 그러나 지난 4월 김대통령과 클린턴 대통령이 제주도에서 4자회담을 공동제의할때 조건은 없었다.제안 초기의 정신을 살려 북한이 4자회담에 응하겠다면 그를 수용하는게 잠수함사건으로 조성된 한반도 긴장을 조기 해소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정부는 판단했다.대신 4자회담 설명회가 열리면 최우선적으로 잠수함침투사건을 논의,북한의 공식사과를 받아내자는 전략이다. 정부의 대북 강경자세가 후퇴된 인상도 주지만,북한이 제대로 호응해준다면 잠수함사건 사과와 4자회담 수용을 동시에 얻어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도 있다.자칫 잠수함 사건 관련 사과부분이 희석될 여지도 있어 조심스런 행보가 필요하다. 정부가 경색국면에 빠진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돌파구로 다시 「4자회담」을 앞세운 배경에는 미국측의 입장도 고려된 듯싶다. 미국은 북한이 잠수함 침투사건에 대해 「납득할만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점에 있어 한국과 인식을 같이했다.하지만 대북경협뿐 아니라 경수로지원까지 장기 유보될때 제네바 핵합의가 깨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한·미 양국이 뭔가 현상타개 노력을 보일 필요가 있다는게 미국측의 희망이다. 정상회담 뒤 제시된 공동언론발표문은 한·미 양국의 생각이 적절히 절충돼 있다.미국은 한국이 요구해온 「북한에 대한 수락할 수 있는 조치 촉구」에동참했다.반기문 외교안보수석은 『수락할만한 조치는 사과와 재발방지약속을 의미한다』고 부연했다.대신 한국측은 제네바핵합의가 계속 이행될 것이라는 점을 발표문에서 다시 밝혔다. 경수로 부분을 둘러싼 한·미간의 미묘한 이견이 불거지지 않도록 한국과 미국 정부는 북한이 「납득할만한 조치」를 빠른 시일안에 이행하도록 압박을 강화하리라 예상된다.
  • 김 대통령 APEC 순방­연쇄정상회담 내용

    ◎강 주석 “미·중 관계 지원 감사”/김 대통령­재발방지 약속해야 경수로 추진/클린턴­「한국」 이해… 긴장 빨리 해소돼야/하시모토­조기방일 요청… 월드컵 긴밀공조 김영삼 대통령은 24일 제4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마닐라에서 강택민 중국국가주석,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총리,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연쇄 정상회담을 갖고 대북정책 공조방안 등을 집중 협의했다.정상들간의 주요 대화내용은 다음과 같다. ▷한·미 정상회담◁ ▲김대통령=재선을 축하한다.향후 4년의 재임기간중 우호동맹 관계가 심화되길 바란다. ▲클린턴 대통령=굳건한 한·미 동맹관계에 기초한 미국의 대한반도 정책은 변함없이 추진될 것이다. ▲김대통령=북한의 잠수함 침투사건은 명백한 주권침해이며 정전협정 위반행위이다.26명의 정규군을 남한에 보낸 것은 정전협정이후 처음으로,대단히 심각한 일이다. ▲클린턴 대통령=잠수함 사건은 불행하고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심각성을 충분히 이해한다.사건 해결과정에서 한·미가 확고부동하게 공동대응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김대통령=북한은 미국하고만 얘기하려는 것 같다. ▲클린턴 대통령=한국정부와의 협력없이는 어떠한 경우에도 북한과 개별적,독자적으로 나가는 일이 없을 것이다.이를 위해서도 오늘 회담의 공동발표가 중요하다.한·미가 공조하고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북한에 보낼 것이다.북한은 납득할만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그러나 경수로 사업과 4자회담은 계속 추진됐으면 한다.북한이 핵동결을 해제하면 더 심각한 위해요소가 된다. ▲김대통령=우리도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대한 약속이나 4자회담 추진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그러나 현실적으로 악랄하게 남한 군인과 주민을 죽이는 상황에서 우리 기술자들이 북한에 가려고 하겠는가.현실적으로 어렵게 돼있다.북한이 재발방지를 약속해야 한다. ▲클린턴 대통령=잘 알고 있다.다만 북한이 또 꼬투리를 잡고 하니까 문제다.어쨌든 북한이 납득할만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한·중 정상회담◁ ▲김대통령=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잘 유지되는 것이 동북아 정세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과거부터 미·중 관계에 관심을 갖고 클린턴 대통령을 만날 때마다 얘기를 나누곤 했다.미·중 정상의 상호방문을 반갑게 생각한다. ▲강주석=미·중 관계에 관심을 갖고 도와주는데 대해 감사한다.클린턴 대통령과 본인이 상대국을 교환방문할 것은 확실하다.그런데 내년 하반기에 15차 공산당 전당대회가 있다.본인의 방미는 그 이후가 돼야될 것 같다.그러나 클린턴 대통령의 방문은 언제든지 환영한다. ▲김대통령=북한 동포의 어려움을 극복하게 하려고 식량을 지원하고 남북대화 노력을 했지만 북한이 성의를 배반하고 잠수함을 통해 무장공비를 보낸 것은 용납할 수 없다.중국도 영토보전문제를 중시하는데 우리도 주권침해에 대해서는 용납못한다.4자회담과 경수로사업은 추진하지만,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이 있어야겠다. ▲강주석=중국은 항상 남북관계가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되길 기대한다.잠수함 사건이 남북간의 대화를 통해 쌍방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해결되도록 건설적인 역할을 할 용의가 있다.우리도 12억 인구를 먹이는 문제가 어렵지만 북한을 지원하고 있다.한국정부의 지원사실도 잘 알고 있다. ▷한·일 정상회담◁ ▲하시모토 총리=잠수함 사건으로 희생자가 많이 난데 대해 조의를 표한다.이번 사건이 한국에 미친 영향이 얼마나 심각한지,한국정부의 입장을 이해한다.북한은 납득할만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김대통령=4자회담,경수로 사업,남북·일북 관계등에서 한·미·일 3국간의 긴밀한 공조가 중요하다.북한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무력도발에 대해 먼저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해야 한다. ▲하시모토 총리=지난 6월 제주도 회담은 유익하고 즐거웠다.이번에는 우리측에서 초청하고 싶다.
  • 김 대통령 APEC 순방­마닐라 이모저모

    ◎한­미 정상 “현상황선 경수로 지원 어렵다”/한­미 공동발표문 회담직전까지 내용 조율/첨예한 현안없는 한­일 정상 시종 화기애애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필리핀을 방문하고 있는 김영삼대통령은 일요일인 24일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하시모토 류타로 일본 총리,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가졌다.김대통령은 이어 APEC경제자문위원회(ABAC)대회와 라모스 필리핀 대통령 주최 만찬,각국 정상과의 비공식 회의에 참석하는 등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한·미 정상회담◁ ○…김대통령과 클린턴 미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두 정상의 숙소로부터 비슷한 거리에 있는 필리핀 중앙은행 5층 그린룸에서 진행. 김대통령이 먼저 『클린턴 대통령이 재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선거 이전에 미리 알았다』고 말하자 클린턴 대통령은 웃으면서 『김대통령께서 선거 결과를 나보다 더 먼저 알았다』고 화답. ○클린턴 대통령도 공감 회담장에서 김대통령은 클린턴 대통령에게 유종하 외무장관,박건우 주미대사,윤용남 합참의장,반기문 외교안보수석,윤여준 공보수석,유명환 외무부 미주국장 등 배석자들을 차례로 소개.클린턴대통령도 크리스토퍼 국무장관,레이니 주한미대사,틸럴리 주한미군사령관,버거 백악관 안보부보좌관,샌디 크리스토프 백악관 안보선임보좌관,로드 국무부차관보등 미국측 배석자들을 일일이 소개. 회담에서 김대통령은 『잠수함 침투사건에 대해 북한이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 등 납득할만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북한에 경수로를 건설하기 위한 자금을 지원하고 기술진과 장비를 보내려고 해도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신변안전이 보장되지 않고 국민감정도 격앙된 상태여서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클린턴 대통령도 공감을 표시. 한편 한국과 미국의 관계자들은 양국 정상회담을 앞두고 회담 시간 직전까지 조율을 계속한 끝에 3개항의 공동언론발표문을 내기로 합의. ▷한일 정상회담◁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낮12시30분부터 1시간동안 하시모토 일본총리와 오찬을 겸한 정상회담. 하시모토 총리의 숙소인 다이아몬드호텔 프랑스식당 르 벨뷔에서열린 회담은 지난 3월 방콕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이후 세번째인데다 첨예한 현안이 없는 탓인지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진행. ○일 총리 “형님과 만난다” 하시모토 총리는 예정시간 4분전부터 오찬장 입구에 선채로 김대통령을 기다리면서 『형님과 만나는 것이라 어려움이 없다』고 기자들에게 인사. 오찬장에 들어선 김대통령은 『선거에서 이긴뒤 신수가 더 좋아진 것 같다』고 말해 잠시 웃음. 김대통령이 이어 하시모토 총리에게 『이케다외상은 체중이 많이나가 일을 더 많이 시켜야 할 것 같다』고 농담을 건네자 하시모토 총리는 『이케다외상의 위가 너무 튼튼해 알코올 소비량이 많아졌다』고 응수해 다시 폭소. 두 정상은 이어 훈제연어와 비프스테이크를 메뉴로 오찬을 나누며 남북관계 등 한반도문제와 양국현안을 논의. ▷한중 정상회담◁ ○…상오10시 강택민 주석의 숙소인 마닐라 쉐라톤호텔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은 서늘해진 마닐라 날씨와 지난해 양국 정상회담을 화제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시작. ○강 주석 10분 먼저 도착회담 시작 10분전 회담장인 파크 볼룸에 먼저 도착한 강주석은 1분전쯤 입구에 나와 김대통령을 영접. 김대통령이 『언제 오셨느냐』고 인사를 건네자 강주석은 『대통령각하를 뵈니까 지난해 한국을 방문했던 인상이 떠오른다』면서 『그때 따뜻한 환대를 받았으며 오늘 참석각료들도 낯이 익다』고 거듭 반가움을 표시. ▷경제자문회의◁ ○…연쇄정상회담을 마친 김대통령은 이날 저녁 18개 APEC 회원국 정상들과 각국 APEC경제자문위원(ABAC)들과의 대화행사에 참석. 이날 대화에는 우리나라에서는 현재현 동양그룹회장,배순훈 대우전자회장,이민화 메디슨사장이 위원으로 참석. ▷라모스대통령 초청 만찬·비공식 정상회의◁ ○…김대통령은 이어 국제회의센터 2층에 마련된 칵테일장으로 이동,APEC 회원국 정상들과 환담.18개 APEC 회원국 정상은 이어 1층에 마련된 만찬장으로 자리를 옮겨 라모스 필리핀 대통령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 ○18개국 정성 만찬 참석 만찬에 앞서 라모스 필리핀 대통령은 환영연설을 통해 APEC의 발전과 회원국간 협력강화를기원. 만찬을 끝낸 각국 정상은 라모스대통령의 안내로 만찬장 옆 회의실로 이동해 25일 수비크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상견례를 겸한 비공식정상회의를 갖고 자유로운 의견을 개진.
  • 김 대통령 APEC 순방­마닐라 이모저모

    ◎하워드 호 총리 “한국발전상 꼭 보고 싶다” 방한 수락/북 공비침투 등 한반도정세 설명­김 대통령/투자·관광 등 실질협력 강화 기대­하워드 총리/라모스 비 대통령과 8개월만에 대좌… 반가운 인사 제4차 아·태 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필리핀을 방문중인 김영삼 대통령은 23일 라모스 필리핀대통령과 한·필리핀 정상회담을 가진데 이어 존 하워드 호주총리와 한·호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협력 확대방안등을 논의하고 전통적인 우의를 다짐했다. ○외교협력 집중 논의 ▷한·필리핀 정상회담◁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마닐라 시내 코코넛궁에서 피델 라모스 필리핀대통령과 개별정상회담을 갖고 두나라간의 관계증진과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방안 등에 관해 집중 협의. 김대통령은 회담장인 리셉션홀 입구에서 라모스대통령의 영접을 받은 뒤 이석채 청와대경제수석 등 우리측 배석자들을 소개. 이어 김대통령은 라모스대통령으로부터 필리핀측 배석자를 소개받은 직후 곧 바로 회담을 시작. 지난 3월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이후 8개월만에 다시 만난 두 정상은 본격적인 회담에 들어가기에 앞서 반갑게 악수를 한뒤 보도진에게 사진촬영 시간을 할애. 회담에는 한국측에서 이수석외에 이장춘 주필리핀대사 반기문 청와대외교안보수석 윤여준 공보수석 김하중 외무부아­태국장이,필리핀측에서는 세베리노 정무차관 가다야 주한대사 바하아 주국장 등이 각각 배석. ○이멜다 파티열던 곳 회담장인 코코넛궁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대통령 재임 당시 그의 부인 이멜다 여사가 사적인 연회나 파티를 열던 곳으로 유명한데 이 궁의 이름을 이같이 붙인 것은 코코넛 나무를 주자재로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필리핀 정부 관계자들은 설명. ▷한·호 정상회담◁ 김대통령은 피델 라모스 필리핀대통령과 회담을 마친 뒤 곧바로 숙소인 웨스틴 필리핀 플라자호텔로 자리를 옮겨존 하워드 호주총리와 정상회담을 개최. 이날 회담은 지난 3월 호주의 새 정부가 출범한 이후 처음 갖는 양국간 정상회담으로 두 정상은 한·호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방안과 북한 잠수함 침투사건이후 한반도 정세,국제무대에서의 협력방안 등을 논의. 김대통령은 회담장인 웨스틴 필리핀 플라자호텔 2층 레이트실 입구에서 하워드총리를 영접,함께 회담장에 들어온 뒤 다우너 외무장관 등 호주측 배석자들과 인사한데 이어 유종하 외무장관 등 우리측 배석자들을 소개. ○“양국 우호 지속” 강조 김대통령은 『총리로 취임한 것을 축하한다』고 인사를 건넨 뒤 『호주의 신정부아래서도 한국과 호주 두 나라가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제의. 하워드 총리는 이에 대해 『지난 61년 수교이후 두나라 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해왔다』면서 『교역과 투자·관광 등 실질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두나라의 공동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화답. 김대통령은 또 『내년중 편리한 시기에 한국을 방문해 달라』고 하워드 총리에게 방한초청 의사를 전했으며 하워드 총리는 『발전한 한국의 모습을 꼭 보고 싶었다』고 초청의사를 즉석에서 수락. 두 정상은 취재진이 퇴장한 뒤 본격적인 회담에 들어가 30여분간 주요 현안을 논의. 이날 회담에는 우리측에서 유장관을 비롯,박재윤 통산장관 이석채 청와대경제수석 반기문 외교안보수석 윤여준 공보수석 등이 배석했고 호주측에서는 다우너 장관 등이 배석.
  • 김 대통령 APEC 순방­한·비 한·호 정상회담 성과

    ◎비 SOC확충사업 기술진출 길넓혀/한·비­북 공비 비판… 대북관계 개선 신중히/한·호­국산자동차·섬유류 관세인하 요청 김영삼 대통령은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참석기간에 대북문제조율을 위한 미·일·중 3개국 정상과의 회담을 갖기 하루 전날인 23일 필리핀·호주 등 두 나라와 따로 정상회담을 가졌다. 라모스 필리핀대통령과의 회담은 아세안과의 협력관계를 심화시키려는 의지가 담겨 있다.하워드 호주총리와의 회담은 지난 3월 호주에서 신정부가 출범한 이래 처음 열린 한·호 정상회담이라는데 의의가 있다. ▷한­비 정상회담◁ 한국과 필리핀은 최근 들어 경제협력관계가 급격히 심화되고 있다. 라모스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2000년까지 신흥공업국대열에 진입하려는 목표 아래 추진중인 「필리핀 2000계획」을 설명하고 한국의 지원을 요청했다.김대통령은 우리 기업이 필리핀의 인력및 기술개발,사회간접자본확충 등의 분야에 손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라모스 대통령이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희망했다.특히 필리핀 해군 현대화계획,군기지개발사업,발전사업에 적극 진출할 의향이 있음을 밝혔다. 라모스 대통령은 한국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등을 통해 필리핀 경제개발을 도와온 것에 감사를 표시했다.한국기업의 진출을 돕겠다는 약속도 했다. 전통 우방인 필리핀은 북한 잠수함침투사건에 대해서도 한국과 의견을 같이했다.『북한과의 관계개선은 남북한관계를 고려,신중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APEC주최국과 선도국으로서의 협조도 다짐됐다. ▷한­호 정상회담◁ 한·호주간 지난해 교역규모는 65억달러에 이르고 있다.호주로부터 우리의 수입은 49억달러로 호주로서는 제2위의 수출대상국이다. 김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교역의 확대균형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호주가 한국의 주종수출품인 자동차와 섬유류에 대한 수입관세율을 빠른 시일안에 인하해주도록 요청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한국민의 호주로의 이민감소추세에도 언급했다.호주정부가 무차별적인 이민수용정책을 쓸때 한·호주간 관계가 더욱 긴밀해지리라는 점을 강조했다.호주로 향하는 한국관광객과 유학생의 증가추세로 볼 때도 호주의 이민자수용정책은 변해야 한다는 게 우리 정부의 생각이다. 호주 역시 필리핀과 마찬가지로 한반도평화와 안정을 위한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APEC·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주요국제기구에서의 협력강화도 정상회담을 통해 재확인됐다.
  • 김 대통령 APEC 순방­한·일·중 개별정상회담 의제

    ◎한·미­공비침투 사과·통신시장문제 논의/한·일·중­어업협정 개정이 초대 관심사로 24일 마닐라에서 열리는 김영삼 대통령과 클린턴 미국대통령,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총리,강택민 중국국가주석 등 한반도 주변 3개국 정상과의 연쇄회담은 대북문제조율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북한문제 외에 한·미간에는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개정,통신시장 논란 등의 현안이 있다.한·일·중 3국 사이에는 어업협정 개정문제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과 3국간 개별정상회담의 예상논의 내용을 의제별로 살펴본다. ○24·25일이 분수령 ▷대북문제◁ 북한 정책을 조율하는 가장 중요 모임은 한·미 정상회담이다. 한·미회담을 앞두고 김대통령은 『북한이 잠수함사건에 대해 명백히 시인·사과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반면 미국은 제네바 핵합의 준수를 우선시하는 분위기다.이 두 관점 사이에서 어떻게 최선의 공통분모를 찾아내느냐가 회담의 주안점이다. 북한은 겉으로는 핵연료봉 봉인작업 중단 등 강수를 쓰면서 내부적으로는유감표명 의사를 흘리고 있다.25일쯤 리처드슨 미국하원의원의 북한방문도 예정돼 있다.24,25일이 한반도 문제 해결의 중대 분수령인 셈이다. 한·미간에는 지금까지 외무장관회담 등 막후절충을 통해 「북한의 선사과­후지원재개」라는 원칙을 고수하자는데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사과의 수준·방법을 두고 막바지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한국은 「북한 당국자의 명백한 사과,남북대화 재개」를 명확한 조건으로 내걸자는 입장이다.미국측은 유엔사를 통한 사과 등 「적절한 수준」을 북한측에 제시하자고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표방법에 있어서도 우리측은 공동성명이 안되면 언론발표문이라도 만들자는 생각이나 미국측은 각자 발표하는 형식을 선호하고 있다. 일본과의 대북공조는 별 문제가 없다.한·일 외무장관은 23일 회담을 갖고 『북한의 자세변화를 위해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일치시켰다. ○미에 전향적 자세 촉구 ▷SOFA 및 통신분야◁ 한·미 정상회담에서 대북문제가 워낙 중요해 집중논의되기는 힘들겠지만 실무 차원에서는 SOFA개정이 현안이다.우리측은 지난 9월 미측이 제시한 개정방안에 대한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미측에 보다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미국측은 통신기기 수출과 관련,한국을 「우선협상대상국(PFC)」으로 지정했다.정부는 미국 통신시장의 폐쇄성이 부당하다는 점을 거론하고 그의 시정을 요구할 예정이다. ○과거사 정리 등 거론 ▷어업협정◁ 한·중 정상회담에서 우리측은 어업협정의 조속한 체결을 중국측에 촉구할 계획이다.한·일 정상회담에서는 일본측이 어업협정 조기체결을 희망해올 것 같다. 한·일 정상회담에서 독도문제가 거론되지 않는 대신 역사공동연구 등 과거사정리에 관해서는 언급이 있을 듯 싶다.내년 2월쯤 김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는 일정도 확인될 것이다.
  • 김 대통령 APEC 순방여로­하노이∼마닐라

    ◎“동포들 노력으로 세계중심국 도약”/한인회장 등 3백여명 리셉션초청 격려/중무장 보안요원 배치… 마닐라 경계삼엄 김영삼 대통령은 3일간의 베트남 국빈방문을 마치고 22일 하오 하노이를 떠나 필리핀 마닐라에 도착했다. ▷마닐라 도착◁ ○…김대통령내외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상오 하노이 노이바이공항을 떠나 하오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국제공항에 안착. 김대통령은 출영나온 이장춘 주필리핀대사와 로사리오 필리핀의전장의 기상영접을 받고 환영나온 인사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김대통령 내외는 로사리오 의전장의 안내를 받으며 필리핀 환영인사와 인사를 나눈 데 이어 김봉일 한인회장 내외를 비롯한 우리측 환영인사와 악수를 나누며 반갑게 인사. 김대통령 내외는 환영행사가 끝난 뒤 곧바로 승용차편으로 숙소인 웨스틴 필리핀 플라자호텔로 출발. ○“안보리진출 등 성과” ▷교민리셉션◁ ○…김대통령 내외는 이날 저녁 필리핀거주 동포를 웨스틴 필리핀 플라자호텔로 초청해 리셉션을 갖고 격려. 45분간진행된 리셉션에는 김한인회장 등 동포 300여명과 유종하 외무장관·박재윤 통산장관·이석채 청와대경제수석·반기문 외교안보수석·이주필리핀대사 등 공식수행원 12명 전원이 참석. 김대통령은 『유엔의 안전보장이사회와 경제사회이사회 이사국 진출,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등 우리나라가 명실공히 세계의 정치·안보·경제문제해결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게 됐다』면서 『이 모든 것이 동포의 피땀어린 노력의 대가』라고 치하. ▷하노이 환송식◁ ○…김대통령 내외는 베트남을 떠나기에 앞서 이날 상오 주석궁에서 열린 공식환송식에 참석해 도 무오이 당서기장과 작별인사. 양국 정상은 주석궁 대접견실에서 아쉬운 작별인사를 나누며 양국관계를 확대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을 거듭 다짐. ○방문기념앨범 증정 도 무오이 서기장은 김대통령에게 베트남방문 기념앨범을 증정한 뒤 양국 참석자에게 양국의 발전을 기원하는 건배를 제의.이어 김대통령은 도 무오이 서기장을 비롯한 베트남측 인사의 환송을 받으며 승용차편으로 하노이 노이바이공항으로 출발. 공항에 도착한 김대통령 내외는 김봉규 주베트남대사 등 대사관 관계자들과 교민,베트남정부 관계자와 일일이 인사를 나눈 뒤 특별기에 탑승. ▷아태경제협력체(APEC) 각료회의 개막◁ ○…이날 상오 마닐라 필리핀국제회의센터(PICC)에서 18개 회원국 외무·통상장관 등을 비롯해 400여명의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 필리핀 라모스대통령은 이날 개회식에서 윌리엄 워즈워스의 시구를 인용하며 「새로운 세계의 창조를 위한 작업」이란 기조연설을 통해 마닐라 APEC 각료회의의 중요성을 역설. 이날 개막식이 개최된 PICC는 마닐라만의 매립지역인 컬처럴 센터단지내에 있는 건물로 76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IBRD) 연차총회장으로 건립된 곳. 한편 필리핀 경찰당국은 APEC정상회담의 무역자유화계획에 저항하기 위해 마닐라에 집결한 세계 각국 좌익단체의 시위와 테러가능성에 대비해 2천여명의 보안요원을 추가투입하는 한편 시내 요소요소에 기관총등으로 중무장한 보안요원을 집중배치.
  • 김 대통령 경호 “만전”

    ◎마닐라항공·수빅만 폭발물 소식에 대책 수립 제4차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정상회의장인 필리핀 수비크만의 입구와 마닐라공항에서 다수의 폭발물이 발견됐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정부는 긴장하면서 대책수립에 나섰다.정부는 필리핀 현지공관을 통해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는 한편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더욱 경호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그러나 정부는 정상회의일정이 영향을 받는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영삼 대통령의 베트남순방을 수행중인 청와대의 한 고위당국자는 21일 『치안문제는 기본적으로 필리핀당국이 책임질 문제』라면서 『폭발물을 미리 발견했다는 사실은 그만큼 필리핀이 경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는 증거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당국자는 『우리 경호원도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만큼 경호의 긴장도를 다소 높여야 할 것』이라면서 『현재 정상회의 자체가 영향을 받을 정도는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당국자는 『필리핀 현지에서 자세한 보고가 들어와오늘(21일) 아침 김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전하고 『현재 필리핀경찰은 초비상상태에 들어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필리핀에서는 정상회의에 지장이 전혀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 김 대통령 APEC 순방여로­하노이 이틀째

    ◎“베트남 중화학공업 육성 적극 도울것”/교민초청 “경제발전 최일선 자부심” 당부/국회의장 “개발경험·기술 등 전수 기대” 김영삼 대통령은 베트남 국빈방문 이틀째인 21일 한·베트남 민간경협위에서 연설한데 이어 오리온 하넬공장 시찰과 교민리셉션 참석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민간경협위 연설◁ ○…김대통령은 21일 낮 숙소인 하노이 대우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한·베트남 민간경협위원회에 참석,「미래를 향한 우정과 협력」이라는 주제로 연설. 김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도이모이(개혁)정책 시행초기에 다른 외국기업이 베트남진출을 주저할 때 한국기업은 누구보다 먼저 이곳을 찾아왔다』며 『앞으로도 우리 기업은 베트남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사회간접자본건설과 중화학공업육성에 흔쾌히 참여하겠다』고 약속. 오찬연설에는 베트남측에서 판 반 카이 제1부총리와 츠 산업장관을 비롯,동 녹봉 한·베트남 민간경협위원장 등 경제인 100여명이 참석했고 우리측에서는 김상하 대한상의회장·최종현 전경련회장 등 수행기업인 55명 전원과 공식수행원이 참석. ▷오리온 하넬공장 방문◁ ○…김대통령은 이어 TV브라운관을 생산하고 있는 오리온 하넬사를 방문,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의 영접을 받으며 회사현황등을 청취한 뒤 생산시설을 둘러보며 생산라인에서 일하는 베트남 근로자를 격려. 김대통령은 『베트남 근로자와 한국의 기업인이 한마음으로 일체가 되어 우수한 제품을 만들고 선진국시장에 수출하는 것은 한·베트남간의 협력관계를 한차원 끌어올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노고를 위로. ▷교민 리셉션◁ ○…김대통령과 부인 손명순 여사는 이날 하오 숙소인 하노이 대우호텔 1층 그랜드볼룸으로 한인교포를 초청,리셉션을 가졌다. 리셉션에는 유종하 외무·박재윤 통산장관과 이석채 청와대경제수석·반기문 외교안보수석 등 공식수행원 전원과 허방빈 주호치민총영사내외·김경원 한인회장내외를 비롯한 교포 200여명이 참석. 참석교포는 『한글학교 교사로 활동하는 학부모의 전문성과 경험이 부족해 어려움이 있다』며 유자격교사 1∼2명을 파견해줄 것을 건의했고 김대통령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요원의 파견을 검토중』이라고 답변. 김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교포 여러분은 우리 경제발전의 최일선에 있다는 자부심을 지켜주기 바란다』며 『여러분이 이 나라 국민과 진정한 친구가 되는 게 자신은 물론 조국을 위하는 일임을 유념해달라』고 당부. ▷국회의장·총리면담◁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상오 주석궁 대접견실에서 농 둑 만 베트남국회의장과 만나 30분간 환담을 나누며 양국간의 우의와 협력증진을 다짐.김대통령은 『어제 도 무오이 서기장과의 정상회담내용은 대단히 훌륭했으며 앞으로 실무차원에서 양국 협력관계를 구체화하기 위해 노력하게 될 것』이라고 다짐하고 『특히 아태경제협력체(APEC) 등 주요국제기구에 대한 베트남의 참여를 적극 지지하겠다』고 약속. 농 둑 만 의장은 『한국과 베트남은 무역과 투자뿐 아니라 문화·과학기술·교육 등 모든 분야에 걸쳐 협력할 여지가 많다』면서 『베트남은 한국으로부터 투자유치뿐 아니라 개발경험과 과학기술 등 많은 것을 배우려 한다』고 기대감을 표시. 이어 김대통령은 같은 장소에서 보 반 키엣 총리를 접견하고 환담. 김대통령은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도 만났고 서울에 왔을 때도 만났는데 다시 만나게 되니 오랜 친구를 본 것 같다』며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고 키엣 총리도 『김대통령께서 베트남을 방문하신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고 응답. ▷조깅◁ ○…김대통령은 이날 새벽 6시 하노이 국립경기장에서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약 4㎞를 조깅. 김대통령은 김광석 경호실장 등과 함께 국립경기장에 도착,기다리고 있던 경기장 관리소장(여성)으로부터 경기장방문 기념화환을 받고 반갑게 악수.이날 조깅에는 고창순 주치의를 비롯,정윤철 의무실장·김기수 수행실장·박영환 공보비서관 등이 함께 뛰었다. ▷현지 언론보도◁ ○…김대통령의 방문을 「역사적 방문」으로 환영하고 많은 지면을 할애,연일 자세히 보도. 베트남 공산당기관지인 「난 단」(인민일보)과 군기관지 「인민군보」,하노이시 기관지 「하노이 모이」 등 관영언론은 물론 영자 일간지인 「베트남 뉴스」와 현지어유력지인 「라오 동」(노동) 등도 21일 1면 머리기사로 김대통령 방문소식을 다루었다. 또 베트남 국영TV도 20일 저녁 7시뉴스와 10시뉴스시간에 톱뉴스로 김대통령의 방문 첫날의 주요행사 및 동정을 취급.
  • 한·베트남 정상회담­순방 이모저모

    ◎“4자회담·남북대화 조속성사 기대”/“한국기업에 세제·토지지원 필요”­김 대통령/“양국관계 동남·동북아 협력 상징”­무오이 서기장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동남아 3개국 순방에 나선 김영삼 대통령은 20일 하오5시(한국시간) 첫 방문국인 베트남에 도착,하노이 주석궁광장의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3일간의 베트남 국빈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정상회담◁ ○…공식 환영식을 마친 김대통령과 도 무오이 서기장은 주석궁 회담장으로 자리를 옮겨 1시간30분동안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우호협력 증진방안을 진지하게 논의. 도 무오이 서기장은 『베트남은 한국과의 관계를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며 『그간 한국의 경제협력에 거듭 감사한다』고 말했다고 반기문 청와대외교안보수석이 전언. 도 무오이 서기장은 특히 『한국이 돕고 있는 자동차 도로 조선 철강 등의 분야는 베트남의 발전에 꼭 필요한 것』이라고 말하고 『베트남과 한국의 협력은 동남아와 동북아간 협력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강조. 베트남측은이날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경제협력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까지 거론하면서 지원을 요청해 눈길. 도 무오이 서기장은 『한국은 통신산업이 발전했으니 이 분야에서 투자를 바란다』면서 산업인력 진출확대,발전소 등 건설업 협력 등을 희망. 김대통령은 『한국기업의 베트남 진출확대를 위해서는 세제·토지지원과 전용공단설치 등 투자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고 도 무오이 서기장은 『한국기업의 투자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즉석에서 약속. 이어 김대통령은 『본인의 베트남 방문에 55명의 우수한 기업인이 따라왔으므로 앞으로 한·베트남 경협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 도 무오이 서기장은 『한·베트남 양국간 무역 불균형이 심하니 시정노력을 해달라』면서 『베트남의 아·태경제협력체(APEC)와 세계무역기구(WTO)가입을 지지하겠다』고 답변. 경제협력 분야에서 양국 정상간의 회담 분위기가 워낙 화기애애했던 탓인지 정치·군사분야 협력에도 손쉽게 의견이 일치. 도 무오이 서기장은 『최근 한반도에서 부정적이고 유감스러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북한 잠수함 침투사건에 유감을 표시한 뒤 『4자회담 또는 남북한 양자 정상회담의 조속한 성사를 바란다』고 언급. 도 무오이 서기장은 양국간 군수분야 협력의사까지 밝히고 『베트남 공산당과 한국 신한국당의 협력도 강화하자』고 제안. ○…이어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주석궁에서 도 무오이 서기장이 주최한 국빈만찬에 참석. 2시간30분동안 계속된 행사에서 김대통령은 만찬 답사를 통해 『베트남은 개발 열풍에 출렁이는 「어머니의 강」 메콩강 유역의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으며 우리는 「한강의 기적」을 이룬 개발의 경험을 「메콩강의 기적」을 이루고자 하는 베트남과 공유할 것』이라고 다짐.
  • 김 대통령 출국인사

    저는 오늘 동남아 3개국 순방길에 오릅니다.베트남 방문은 한국과 베트남의 우호협력관계 발전에 있어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필리핀 수비크에서 개최되는 제4차 APEC 정상회의는 무역과 투자 자유화를 비롯한 역내 경제협력 방안이 심도있게 논의될 것입니다.마닐라에서 클린턴 미국대통령,하시모토 일본총리,강택민 중국국가주석 등 주요국 지도자들과 개별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최근 한반도의 안보상황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협의가 있을 것입니다.저의 이번 순방은 한반도의 평화와 우리의 경제성장을 촉진하고 우리가 세계 중심국가로 발돋움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 베트남/“한국기업 투자환경 개선”/양국 정상회담

    ◎전용공단 건설도 적극협조/김 대통령,어제 아태3국 순방 출국 베트남을 국빈 방문중인 김영삼 대통령은 20일 하오(이하 한국시간) 도 무오이 공산당서기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두나라간의 실질협력 증진방안과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관련기사 3·4면〉 두 정상은 양국간 고위인사교류가 확대되고 교역·투자 등 실질협력이 증진되고 있는데 대해 만족감을 표시하고 앞으로 정치,경제,군사 및 군수분야 등 다방면에 걸쳐 양국관계를 균형적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회담에서 김대통령은 한국기업들과 베트남간에 협의가 진행중인 자동차,시멘트,발전소,제철소,정유공장 건설사업 등에 대한 베트남 정부의 호의적인 고려를 요청했으며,도 무오이 서기장은 이를 위한 투자환경 개선 및 한국전용공단 건설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반기문 청와대외교안보수석이 전했다. 도 무오이 서기장은 양국간 경제협력의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외환은행과 한일은행의 하노이지점 개설을 허용할 것이라면서 특히 베트남 통신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발전소 건설등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건설업체의 입찰참여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북한의 잠수함침투사건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무력도발임을 지적하고 북한당국이 사과와 재발방지를 보장하지 않는한 대북경협은 당분간 보류할 방침임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도 무오이 서기장은 『최근 한반도에서 부정적이고 유감스러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 4자회담과 남북한 대화가 조속히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며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안정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하며 이에 부합되는 모든 조치를 지지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도 무오이서기장은 제2차 경제개발협력기금(EDCF) 사업중 바리아 열병합발전소건설사업과 네안성 현대식 직업훈련소 건축사업에 대한 한국의 지원을 희망했으며 이에 대해 김대통령은 베트남측이 구체적인 자료를 제출하는대로 이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양국정상은 이밖에 문화·학술분야의 협력관계를 증진시키기 위한 정부차원의 공동위원회 구성등을 검토,추후 외교경로를 통해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한·베트남 원자력협력협정과 증권거래소 설립약정서 서명식에 임석한 뒤 국가주석궁에서 열린 도 무오이서기장 주최 국빈만찬에 참석했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대한항공 특별기편으로 하노이 노이바이공항에 도착한 뒤 주석궁에서 거행된 공식환영식 참석을 시작으로 3일간의 베트남 국빈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 OECD사무총장 28일 방한

    【파리 연합】 도널드 존스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사무총장이 아시아·태평양지역 회원국 순방의 일환으로 오는 28·29일 이틀간 한국을 방문한다.
  • 김 대통령 오늘 출국/APEC 정상회의 참석·베트남­말련 방문

    김영삼 대통령은 오는 25일 필리핀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과 베트남·말레이시아 국빈순방을 위해 20일 상오 특별기편으로 출국한다.〈관련기사 2면〉 김대통령은 부인 손명순 여사와 함께 이날 하오 하노이에 도착,도 무오이 베트남공산당서기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실질경제협력강화방안과 한반도정세를 비롯한 국제정세 전반에 대해 논의한다. 이어 김대통령은 22일부터 5일간 필리핀을 방문,25일 수비크에서 18개 회원국 정상 및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제4차 APEC 정상회의에 참석,APEC를 통한 무역·투자자유화 및 경제기술협력 강화방안과 역내 경제활성화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김대통령은 26일부터 3일간 말레이시아를 국빈방문,마하티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실질협력관계증진 방안을 논의한뒤 28일 귀국한다.
  • “부재중 국정운영 차질없게”/김 대통령,수석들에 당부

    김영삼 대통령은 동남아순방을 하루 앞둔 19일 낮 청와대에서 김광일 비서실장과 이원종 정무수석을 비롯한 수석비서관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대통령부재 중 국정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청와대는 20일부터 시작되는 김대통령의 동남아 3개국 순방기간중 「24시간 비상근무체제」로 비서실을 운영할 계획이며 김비서실장은 21일 저녁 삼청동 실장공관으로 청와대비서관들을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하며 격려할 예정이다.
  • APEC·동남아 2국 순방 준비 이모저모

    ◎김 대통령 환송행사 대폭 간소화/참석인원 절반으로… 정당간부 등 초청안해/베트남선 영접대책 부산… 언론 한국소개 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0일 출국하는 김영삼 대통령의 환송행사는 어느 때 보다 간소하게 치러질 것 같다. 「경쟁력 10% 이상 높이기 운동」을 주창하고 있는 김대통령의 「솔선수범」의지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20일 서울공항에서 있을 김대통령 환송행사에는 이 때문에 초청인원이 종전의 절반 정도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대통령에 대한 환송·환영행사에는 국무총리 부처와 행정부의 장관급 이상 인사,주한외교사절단장 및 순방국 대사부처,여야 정당간부들이 초청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예결위가 열리고 있는 국회 일정이 고려되기도 했지만 정당간부는 일체 초청되지 않았다. 또 국무총리는 부인을 동반하지 않으며,장관들은 환송행사·환영행사에 각 절반씩만 참석하게 된다. 이에 따라 20일 환송행사에는 경제부총리를 필두로 내무·국방부장관 등이,김대통령이 돌아오는 28일환영행사에는 통일부총리와 법무·문화체육부장관 등이 각각 참석하게 된다. 그러나 의장대와 군악대는 현재도 최소 인원만 동원되고 있어 더 이상은 규모를 줄일 여지가 없다는 것이 국가의전을 맡고 있는 총무처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김대통령이 처음 찾게되는 베트남측은 김대통령의 방문을 올해 최대국가행사로 규정하고 공산당 국제위 부위원장과 외교부차관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영접준비위를 구성,준비상황을 일일점검하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현지 공관이 19일 외무부에 보고해왔다.특히 베트남 내무부는 김대통령 일행에 대해 최대한의 경호 및 신변보호 대책을 강구중이라는 것. 김대통령 방문을 앞두고 베트남에서는 「한·베트남 개혁정책 비교 워크숍」 「한·베트남 관련 에세이 경연대회」 「한국전통 및 현대무용단 공연」 「태권도 시범경기」 「한국문화건설 사진전」 등이 잇따라 개최되고 있다.하노이­TV,베트남 국영TV등 주요 언론에서는 한국이 제작한 드라마나 한국 소개 프로를 연일 보도하고 있어 베트남에 「한국붐」이 뜨겁게 일고 있다.
  • 서울신문 창간51돌 기념 김 대통령 특별회견:Ⅰ

    ◎미·중 정상과 한반도문제 긴밀 논의/OECD가입 무역적자 해소에 도움/일 하시모토 총리와 월드컵 협력 협의/북,군인조차 굶주리며 적화통일 망상/북한 도발재발 방지 약속해야 경협 재개/금융기관 경쟁 촉진… 금리 하향안정 유도 김영삼 대통령은 서울신문 창간 51주년 기념 특별회견을 옛 조선총독부건물 철거에 따른 소회를 밝히는 것으로 시작했다.『해방후 50여년동안 그 건물이 그대로 있어 무언지 국민의 정신을 짓눌러왔다』면서 『금년에 다 철거된 것은 문민정부 개혁중 특별히 기억될 일』이라고 강조했다.김대통령은 조선총독부건물 철거와 관련해 서울신문에 대한 따뜻한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서울신문도 해방직후 창간됐다』며 『새 역사와 서울신문은 같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김대통령은 이어 20일 시작되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과 베트남·말레이시아 순방,미국·일본·중국 등 주요국가 정상과 만나 대북문제를 조율하는 일정,경쟁력 10%이상 올리기운동 등에 대한 물음에 진지하게 답변했다.특히 공직부정을 언급할 때의 단호한 톤은 부정부패척결의지가 얼마나 강한지를 그대로 보여줬다.회견장소는 청와대 본관 접견실이었으며 서울신문 우홍제 편집국장과 이경형 정치부장이 질문에 나섰다. ­필리핀 APEC 정상회의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 정상들과 어떤 문제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하실 계획인지요.한국은 어느 정도 수준의 자유화계획을 제출하게 됩니까. ▲작년 오사카 정상회의에서 APEC 무역투자자유화를 위한 기본골격인 행동지침(Action Agenda)을 마련했습니다.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오사카회의의 행동지침에 따라 역내 무역투자자유화 실천을 위한 실행계획(Action Plan)과 APEC 회원국간 경제협력방안에 대해 주로 논의할 예정입니다.나는 이번 회의에서 APEC을 통한 무역투자자유화의 혜택이 역내 회원국에게 골고루 돌아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생각입니다.특히 APEC 국가가 공동체의식을 갖고,공동의 목표를 향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공존공영할 수 있다는 점을 역설할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그 역할에 상응하는 수준에서자유화실행계획을 마련했습니다.이번 실행계획은 WTO협정을 비롯한 기존의 무역투자자유화계획을 중심으로 작성한 것입니다.이는 앞으로 우리가 선진경제로 진입하는데 초석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북의 점진적 개방 유도 ­APEC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미,한·중 정상회담도 열릴 예정입니다.재선된 클린턴 대통령과 어떤 형태의 대북공조방안을 이끌어내실 생각인지요.중국정상과 만나 북한이 잠수함사건을 사과하고 4자회담에 나오도록 영향력을 행사해달라고 요청하실 의향이 있으신지요. ▲한·미 양국은 그동안 대북정책추진에 있어서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해왔습니다.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연례안보협의회에서는 잠수함을 통한 무장공비침투사건과 관련,북한의 잇따른 보복위협에 대해 확고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거듭 확인하고 저들의 무력도발가능성에 단호히 대처할 것을 다짐했습니다.양국은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궁극적인 평화통일을 위해서는 북한의 점진적인 개혁·개방을 통해 남·북간 화해·협력을 증진시켜 나가야 한다는 데도 인식을 같이하고 있습니다.이번 클린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는 이와 같은 양국간의 공동인식과 공조체제를 재확인할 것입니다.또한 북한에 대해 먼저 무장공비침투에 대한 사과 및 재발방지약속 등 납득할 만한 조치를 취할 것과 4자회담에 조속히 응할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북한엔 미래가 없다” 우리는 그동안 한반도문제와 관련하여 중국과도 긴밀히 협의해왔습니다.강택민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도 북한의 무장공비침투사건과 4자회담을 비롯하여 한반도에 평화와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중국의 건설적인 기여방안 등 상호관심사를 폭넓게 논의할 것입니다. 다른 나라 정상도 남북문제에 관심이 많습니다.개인적으로 만나면 으레 그것을 물어봅니다.외국정상들도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북한 미래에 대해 그 사람들 나름대로 전망을 합니다.대부분 북한의 미래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국민이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남북통일에 대한 생각에 있어 우리와 북한이 다르다는 것입니다.우리는 민주방식인데 비해 북한은 적화통일에서 한치의 변화도 없습니다.북한은 군인조차 배가 고픈 실정입니다.굶는 군인이 있으며 자주 후송되고 있습니다.그런 상황에서 1백6만의 군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도저히 상상이 안되는 일입니다. ­일본 총선에서 자민당 승리이후 일본국민과 정계가 보수화·민족주의화하는 경향이 있습니다.그러나 우리와 일본은 대북정책공조와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 등 함께 노력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필리핀에서 하시모토 총리를 만나면 과거사 정리문제와 함께 양국간 협조방안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내실 생각이신지요. ○베트남 한국공단 협의 ▲나는 이번에 새로 출범한 일본의 자민당정권이 하시모토 총리의 지도력 아래 종래의 대외정책기조,특히 한국을 중시하는 대한반도정책을 변함없이 견지해나갈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나와 하시모토 총리는 21세기 미래지향적인 한·일 협력관계는 올바른 역사인식의 토대 위에서 구축되어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하고 있습니다.이번 마닐라 정상회담에서도 이러한 인식에 입각하여 한반도에서의 안정과 평화유지,2002년 월드컵의 성공적인 공동개최 등에 대한 양국간 협력방안을 심도 있게 협의하고자 합니다.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전후해 베트남과 말레이시아를 방문하시게 되는데 동남아 2개국 순방에서 역점을 두고 논의하실 내용은 무엇입니까. ▲나의 이번 베트남 방문은 수교후 우리나라 국가원수로서는 최초의 방문입니다.베트남의 풍부한 자원과 성장잠재력에 비추어 양국간 실질협력을 강화할 필요성은 매우 커지고 있습니다.베트남은 인도차이나의 주요국가로서 우리와 수교한지 4년에 불과하지만,교역·투자 등 여러 분야에서 우리와의 실질협력관계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이번 방문기간중에 한국전용공단설립,원자력협력협정체결,메콩강유역개발 등을 비롯하여 경제협력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이 중점논의될 것입니다.말레이시아는 동남아에서 가장 모범적인 경제성장을 지속해오고 있는 우리의 주요실질협력상대국입니다.나의 이번 방문에서 투자확대,자원협력을 비롯하여 범아시아 철도망건설,방위산업협력 등 새로운 분야에서의 협력확대방안도논의하고자 합니다.또한 이번 순방중에는 이 두 나라가 회원국으로 있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과의 협력증진방안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논의할 계획입니다.이것은 동아시아의 일원으로서 한국과 ASEAN이 21세기 아·태시대를 함께 준비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무장공비침투사건과 관련해 북한이 아직 공식사과는 않고 있습니다.내부적으로는 북한으로부터 어떤 반응이 왔는지요. ▲북한은 지금까지 우리의 요구에 대해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오히려 우리에 대한 비방·중상을 강화하고 있습니다.북한의 이와 같은 적반하장의 행태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추구하면서 북한주민의 어려움을 지원해온 우리의 대북정책기조를 근본적으로 위협하는 것입니다.무엇보다 먼저 북한당국은 무장공비침투와 무고한 우리 주민을 살상한데 대해 명시적으로 시인·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해야 합니다.북한이 우리의 이러한 요구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때,남북간에는 대화와 협력의 분위기가 다시 조성될 것이며 남북경협도 재개될 수 있을 것입니다. ○국력 국제적 인정 의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으로 우리 경제는 또 한번의 도약기회를 맞고 있으나 그에 따른 부담도 적지 않습니다.OECD 가입이후 한국경제의 진로를 어떻게 구상하고 있으신지요. ▲정치적 민주주의,시장경제창달,인권존중을 3대이념으로 하고 있는 OECD에 우리나라가 초청받았다는 것은 대단히 의미 있는 일입니다.그것은 우리가 OECD의 이와 같은 가치관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되었다는 것을 뜻합니다.특히 아시아지역에서 일본 다음으로 두번째 가입초청을 받은 것은 더욱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OECD에 가입함으로써 대외적으로는 세계경제를 주도하는 핵심국가와 함께 세계경제질서형성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대내적으로는 열린 세계와의 경쟁을 통해 능률과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또한 OECD 회원국의 경험을 활용하여 경제·사회 각 분야의 제도개선을 촉진함으로써 국민의 삶의 질을 한차원 높이는 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회원국의 경제정보와 기술을전수받는 것은 우리의 무역적자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밖으로 나가보면 OECD 회원국끼리 모여 소곤소곤 얘기합니다.무서운 세계입니다.당분간 OECD는 문을 닫아걸 것으로 예상됩니다.앞으로는 가입이 쉽게 이뤄지지 않을 것입니다.회원국 한 나라라도 반대하면 가입이 안되는 것입니다. 정부는 OECD 가입을 계기로 각종 제도와 관행 및 의식의 선진화를 통해 경제체질을 개선하고 총체적인 경쟁력을 높임으로써 개방과 자유화의 물결에도 흔들리지 않는 경제체제를 구축하는데 힘쓸 것입니다. ­과소비를 치유하고 고비용저효율구조를 깨기 위해 경쟁력 10% 높이기운동을 제안하셨는데 앞으로 추진방향과 특히 금리와 땅값을 낮출 방안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계획입지」규제 완화 ▲최근 우리 경제의 어려움은 반도체가격 하락,일본 엔화절하 등 외부적 요인도 있겠지만,근본적으로는 고비용저효율구조와 분별 없는 소비급증 등 내부적 요인에 의한 우리의 대외경쟁력 약화에 원인이 있다고 봅니다.기름 한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의 에너지수입이 세계 5위이고 그 소비증가율은 세계최고로 에너지수입 증가에 의한 금년도 국제수지 추가적자요인이 50억달러에 달할 정도입니다.정부는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9·3종합대책」에 이어 「경쟁력 10%이상 높이기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기업활동여건을 개혁적 차원에서 개선하고 있으며 각종 제도와 규제를 OECD국가수준에 맞게 고쳐나갈 것입니다.이와 함께 금리·땅값·임금을 안정시키고,실질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규제개혁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향상노력을 뒷받침하겠습니다.금융기관의 경쟁을 촉진하여 스스로 경영혁신을 하도록 함으로써 금리가 하향안정되도록 할 것입니다.기업이 꼭 필요로 하는 자금은 해외에서 직접 들여올 수 있도록 기회를 넓히는 것도 금리안정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부동산실명제 등으로 부동산투기가 없어짐으로써 땅값이 많이 안정되었고 이것이 장기적으로 공장용지값을 하락시키게 될 것입니다.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미흡하다고 판단되어 공장용지와 관련한 각종 부담금을 줄이는 한편 계획입지에 대한 규제도 대폭 완화하고자 합니다.계획입지가 기업이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것보다 더 싸게 공급되도록 할 것입니다.공단용지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공급을 계속 늘려나갈 계획입니다.정부는 내년도 경제운영에 있어서도 「경쟁력 10%이상 높이기」시행을 최우선과제로 삼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특히 내년도에는 경상수지적자를 금년의 절반수준으로 낮출 수 있는 대책을 우선 추진코자 합니다.이러한 일은 정부만의 노력으로 되는 것은 아닙니다.우리 국민 모두가 「경쟁력 10%이상 높이기」에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합니다. 외국정상이나 외국연구기관에서는 한국의 미래를 무서울 정도의 나라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전체적으로 세계경제가 안 좋고 이웃 일본경제도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이런 것들이 우리에게도 영향을 줍니다.그러나 경제는 굴곡,사이클이 있으니 영원히 나빠질 이유는 없습니다.국민이 새 결심을 하고 정부·기업인·근로자 모두가 경쟁력 10% 올리기에 나선다면 우리의 미래는 밝습니다. 쓰레기문제가 언론에 많이 보도되고 있는데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버려지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한해 8조원의 음식쓰레기가 버려진다는데 실제로 10조원이상일 겁니다.10조원이상을 버린다는 것은 낭비중 낭비이며 국가경쟁력 강화에 역행하는 것입니다. ­노동관계법 개정을 포함,노사관계개혁에 있어 국정통치권자로서 복안이 있으시면 밝혀 주십시오. ○노사 의식개혁 중요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노사관계개혁은 대립과 갈등의 낡은 틀을 깨뜨리고,참여와 협력의 새로운 노사관계질서를 만드는 일입니다.노동시장의 유연성을 확보함으로써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근로자의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것입니다.지난 6개월여동안 「노사관계개혁위원회(노개위)」가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노개위의 공개적이고 민주적인 논의과정을 통하여 개혁의 당위성과 기본방향에 대해 노사당사자가 인식을 공유하게 되었고 노동법 개정방향에 대해서도 국민적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되었다고 봅니다.이에 따라 정부는 이러한 노개위 논의결과를 참고하여 국가발전과 국민전체의 이익이 도모되는 방향으로 법개정을 추진할 것입니다.노사개혁은 제도만 고친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고,노사의 의식을 바꾸어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앞으로도 노개위가 계속해서 노사제도,의식·관행에 관한 2차개혁과제도 대타협의 정신을 바탕으로 적극 추진하여줄 것을 기대합니다. ­정부 전체적인 측면에서 각 부처에서 발생되고 있는 연구개발수요에 대한 종합조정능력이 보다 강화되어야 한다고 봅니다.국가연구개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정부의 과학기술행정체제,정부출연연구소 기능개혁조치를 할 용의는 없으신지요. ○전문연구기관 일류화 ▲정부는 과학기술정책의 조정능력과 정부출연연구소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습니다.먼저 국가연구개발의 경쟁력과 우리의 과학기술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과학기술혁신특별법」을 이번 국회에서 제정하고자 추진하고 있습니다.이 법이 통과되면 관련 법규정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과학기술혁신5개년계획(97∼2001)」을 수립·시행할 예정입니다.과학기술정책과 연구개발투자계획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경제부총리를 의장으로 하는 과학기술장관회의를 금년 3월부터 운영해오고 있습니다.앞으로 수립될 「과학기술혁신5개년계획」도 이 회의를 통해 실효성을 확보해나갈 것입니다.아울러 정부출연연구소와 관련,무엇보다도 연구개발의 효율성과 능률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여 세계일류의 전문연구기관으로 육성해나갈 계획입니다. ­지난달 14일 대통령께서 발표하신 정보화선언은 시의적절하다고 봅니다.재임기간에 이 정보화선언을 좀더 구체화하고 또 차기정부까지 연속성을 갖게 하기 위한 방안이 있다면 말씀해주십시오. ▲정보화는 국가경쟁력 강화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핵심적 국가전략이며,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국민·기업·정부 등 모든 주체가 합심하여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이를 위해 나는 이미 내각에 세부적인 실천계획을 수립하여 시행토록 지시했으며,정보화추진 확대보고회의를 계속 주재하면서 직접 챙겨나갈 것입니다.특히 물류·교육·행정·국방 등 국민생활은 물론 기업활동과 밀접한 분야에서 정보화를 집중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정보화의 효과가 국민의 피부에 닿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아울러 초고속정보통신망구축,법과 제도정비,정보화마인드확산 등 정보화기반조성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이제 정보화는 어느 한 정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21세기의 새로운 시대로 나가는 전환점에 서 있는 우리에게 새로운 역사의 장을 여는 시대적 과제입니다.
  • 김 대통령의 APEC정상회의 주요 일정

    ◎24일 미·일·중 정상과 연쇄회담/「대북 유화론」 쐐기… 호 등 4국정상과도 대좌 오는 11월 24일은 우리 외교사에 「기억할만한 날」로 남을 것 같다.김영삼 대통령은 필리핀 마닐라에서 하룻동안 미국 일본 중국 등 한반도 주변 3국과 연쇄정상회담을 갖는다. 미·일·중 3대 강국과 한국이 한날 개별회담을 잇달아 여는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회담주제도 「한반도문제」로 모아진다.북한으로서는 「가장 두려운 날」이 다가오고 있는 셈이다. 북한 무장공비 침투사건 이후 정부는 북한에 대해 「매」를 높이 치켜들었다.명백한 시인·사과,재발방지 약속이 있기 전까지는 어떤 「시혜」도 없을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정·관계 일각에서 『북한을 너무 구석으로 몰면 제네바 핵합의 파기 등 극단 반발의 우려가 있다』며 「대북 유화론」을 주장하는게 사실이다.일본 정치권에서도 그런 견해가 나오고 있다. 정부는 24일 한·미,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대북 유화론」에 쐐기를 박을 방침이다. 북한의 행태에 대해서는 한국이 가장 잘알고 있다.느슨하게 다루면 다룰수록 생떼를 쓰면서 국면을 어렵게 끌고 간다.전 세계 주요국들이 북한을 향해 「준엄한 목소리」를 같이 낼때 뜨끔하게 받아들일 것이다.또 그것이 북한을 변하게 만드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김대통령은 미·일 정상들에게 설명하리라 예상된다. 북한을 변화시키는 데는 중국의 역할도 중요하다.중국이야말로 현재의 북한이 가장 믿고 의지하는 나라다.중국이 북한에 『잠수함사건을 사과하는게 좋겠다』는 의견을 전한다면 지금의 한반도 상황은 전면적으로 바뀔수 있다. 김대통령은 20일부터 시작되는 동남아 순방 일정을 통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참석,베트남·말레이시아 국빈방문,필리핀·호주 정상과의 회담 등 다른 주요 일정도 계획하고 있다. 베트남은 레 둑 안 국가주석이 와병중이긴 하지만 도 무오이 공산당서기장이 권력서열 1위로서 실질적 국가운영 책임자다.베트남측은 김대통령과 무오이 서기장의 회담을 「정상회담」으로 간주한다는 뜻을 우리측에 보내왔다.
  • 김 대통령,7개국 정상과 회담/내일 출국

    ◎베트남 방문후 APEC 참석 김영삼 대통령은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문하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오는 24일 하룻동안 강택민 중국국가주석,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총리,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차례로 개별정상회담을 갖는다고 18일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이 발표했다.〈관련기사 2면〉 청와대가 확정·발표한 김대통령 동남아 3국 순방일정에 따르면 김대통령은 미국 일본 중국 이외에도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순방 3개국과 호주 등 모두 7개국과 개별정상회담을 갖고 공동관심사를 논의한다. 김대통령은 20일 출국,베트남 하노이에서 레 둑 안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레 둑 안주석이 와병중임을 감안해 도 무오이 공산당서기장과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
  • 클린턴 하와이구상 뭘까

    ◎“2기 각료선정 등 21세기 준비” 장고에 관심/「안보 4인방」 임명 미룬채 아주순방 비판도 미 정가에 클린턴 대통령의 하와이 구상이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15일 APEC총회 참석차 마닐라를 향해 떠난 클린턴 대통령이 2기행정부의 각료임명은 물론 자이르 파병문제 등 중대한 현안문제들의 결론을 곧 내릴듯 하다가 아시아 순방 이후로 모두 미뤄놓은채 떠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클린턴 대통령은 지난 5일 선거를 끝내고 눈코뜰새 없이 바쁜 일정을 보냈고 또 불과 10일만에 외유길에 오르느라 이들 중요한 문제들을 심도있게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그렇기 때문에 그가 마닐라 도착에 앞서 닷새동안 휴가차 머무르게 되는 하와이에서의 하루하루는 내각 인선은 물론 2기행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을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시간들이 될것임이 틀림없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대통령이 이같이 중요한 변혁의 시기에 12일씩이나 자리를 비운다는 것에 비판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더욱이 내각의 경우 현재 국무장관이 사임한 상태에서 일을 보고 있고 국방장관,CIA국장,백악관 안보보좌관 등 이른바 안보4인방의 사임이 공식화된 상태이기 때문에 후임자의 임명이 한시라도 시급하다는 것이다.즉 곧 사임할 장관이 중요한 국제적 사안들을 논의하는 것은 자칫 「장관 레임덕」현상까지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보스니아와 자이르 등에의 미군 파병과 같은 대통령의 결심이 필요한 중대 사안들이 한치앞을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긴박하게 전개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먼길을 떠난다면 갑작스런 사태진전에 어떻게 대처할수 있겠는가 하는 우려도 있다. 그러나 클린턴 대통령이 각료임명 등 중요 사안들에 대한 결정을 미룬 것은 보다 포괄적이고 광범위한 21세기 미국의 지도력을 이끌어나갈 2기행정부의 정책구상을 실천에 옮길 플레이어 선정에 보다 신중을 기하겠다는 의지로 볼수 있다.특히 미국의 각료들은 한번 임명되면 대부분 대통령과 임기를 같이하게 되기 때문에 첫선정에 보다 시간적 여유를 갖고 신중을 기하는 일은 중요한 것이다. 클린턴 대통령은 1기 때에도 18명의 각료중 여성 4명,흑인 4명,히스패닉 2명 등 역대 어느 정부보다도 소수에 대한 배려를 많이 했던 것으로 기록돼 있다.이번에는 공화당 인사까지도 포함시킬 의향을 밝히고 있어 어떤 내용이 될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또한 곧바로 나타나게 될 아시아정책을 비롯,2기의 대외정책들에 대해서도 온세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따라서 클린턴 대통령의 하와이 휴가는 어느 때보다 더 뜨겁게 달궈지게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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