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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대통령 귀국인사

    저는 지난 9일동안 베트남·말레이시아 국빈방문과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마치고 지금 귀국했습니다. 순방외교의 첫 일정으로 국가원수로서는 처음으로 베트남을 방문했습니다.베트남의 도 무오이 당서기장을 비롯한 주요지도자를 만나 양국의 협력관계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저의 이번 방문은 최근 크게 늘어나고 있는 통상·투자 등 두 나라간의 경제협력을 더욱 가속화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두번째 방문국인 필리핀에서 제4차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주요우방국의 정상과 개별정상회담도 가졌습니다.APEC회의에서는 역내 국가간의 무역·투자자유화노력을 구체화하기 위한 「마닐라실행계획」을 채택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재선된 클린턴 미국대통령과의 6번째 회담에서 북한정세에 대한 공통인식을 바탕으로 한·미간의 확고한 대북공조체제를 재확인했습니다.저는 사과와 재발방지약속이 없이는 잠수함침투사건이 절대 마무리될 수 없다는 점을 클린턴 대통령에게 강하고도 분명하게 밝혔으며 클린턴 대통령도 이러한우리의 입장에 충분한 이해를 표시했습니다. 또한 강택민 중국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서로에게 긴요하다는 점을 거듭 확인했으며 중국은 이를 위해 4자회담실현 등을 위한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해나가기로 했습니다.하시모토 일본총리도 잠수함사건과 관련한 우리의 입장을 적극 지지하고 전폭적인 협조를 아끼지 않기로 했습니다. 동남아시아의 중심국가인 말레이시아에서 마하티르 총리와 교역·투자·건설을 비롯한 양국간의 실질협력관계를 한차원 높게 발전시키는 방안을 진지하게 협의했습니다.양국은 메콩강유역개발·범아시아철도건설·방위산업협력 등에도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의견의 일치를 보았습니다. 동남아국가 국민의 강렬한 발전의지와 각고의 노력은 우리에게 좋은 자극제가 되고 있습니다.우리나라는 그동안 국민 모두의 피땀어린 노력으로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고 그 결과 선진국의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까지 가입하게 되었습니다.나아가 21세기 「세계중심국가」의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이러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뜻을 모으고 힘을 합해야 합니다.앞서 가는 나라와 당당히 겨룰 수 있는 경쟁력을 키워서 21세기를 반드시 한민족의 세기로 만들어야만 합니다.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드립니다.
  • 김 대통령 APEC 순방­기자간담회 문답

    ◎“경협지원 등 북 태도에 달려”/경제난 심각… 북한은 지금 붕괴단계/잠수함사건 북 정권 불안감서 비롯 김영삼 대통령은 27일 상오 숙소인 콸라룸푸르 시내 힐튼호텔에서 수행기자들과 조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고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과 동남아순방 결과를 평가했다. 다음은 김대통령과 수행기자들과의 일문일답 요지. ­지난번 워싱턴 포스트지 회견에서 북한에 대해 강한 입장을 밝혔는데 이번 한·미 정상회담 결과와 다른 것이 있습니까. ▲그대로 클린턴 미국대통령에게 내 이야기를 전달했습니다.클린턴대통령도 분명히 내 얘기를 이해했습니다.강하고도 확실한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번 결과는 종전의 입장에서 후퇴하거나 양보한 것은 아닙니까. ▲전혀 그런 것은 없습니다.일절 없습니다.양보할 성질이 못되지 않습니까. 장교로 구성된 정규군인들을 태운 잠수함이 처음으로 직접 상륙했고 중무장하고 내려와 수많은 군인과 민간인들이 죽임을 당했습니다.강원도 일대는 준계엄상태에서 생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이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경수로 지원 문제만 해도,신변보장이 안되고 사람을 살상하는 판에 누가 누구를 보낼 수 있겠습니까.사과와 재발방지에 관해 확실한 보장이 없는데 북한에 누구를 보내서 공사를 하라고 하겠습니까.그리고 그 많은 비용을 국민이 내려고 하겠습니까. ­북한은 지금 어떤 상태입니까. ▲지금 우리는 역사 이래 최대의 풍년이지만 북한은 또 흉년이 들어 벌써 쌀이 없습니다.기다리고 있는 것은 굶주림뿐이며 과연 북한이 얼마나 지탱할 수 있는지는 시간문제입니다.북한은 이제 붕괴단계에 들어섰습니다.잠수함 침투같은 무모한 행동을 하는 것도 그런 초조함에서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귀국후 여야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할 것인지요. ▲그 이야기는 오늘은 하지 맙시다. ­4자회담 성사전망은 어떻습니까. ▲세상에서 예측하기 어려운 것이 북한입니다.그래서 전망을 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사과와 재발방지가 선행돼야 한다고 했는데 이것이 안되면 4자회담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입니까. ▲사과와 재발방지가 선행되는방법이 옳지만 4자회담에 나와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내가 두가지 방법을 다 제시한 것입니다. ­북한이 4자회담을 수용하고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하면 경협지원 등이 풀리게 됩니까. ▲북한이 쓰는 용어와 태도에 모든 것이 달려 있습니다.「아」하고 「어」하고 다른 것입니다.북한이 하는 행동과 걸음걸이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 김 대통령 APEC 순방­정상회담 결산

    ◎해외시장 길 넓힌 세일즈외교/아태 다자모임 주도… 안보외교도 활발히 전개 김영삼 대통령의 아·태경제협력체(APEC)참석 및 동남아 3국순방은 APEC라는 다자모임에서 한국이 선도국임을 과시했다는 점과 「세일즈 정상외교」를 활기차게 벌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미국 일본 중국과의 연쇄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안정을 목표로 한 안보외교도 활발히 펼쳤다. 김대통령은 APEC정상회의에서 가장 먼저 기조연설을 했다.다른 정상은 김대통령이 APEC의 이질성 극복을 위해 제시한 방안을 평가했다.APEC교육재단사무국 서울유치,APEC과학기술네트워크사업 및 아·태청소년축제 개최추진,아·태정보통신기반구조협력센터 설립 등 김대통령의 제안은 APEC 발전을 위해 중요한 것이었다. APEC회의 운영면에서도 김대통령은 주도권을 쥐었다.신규회원국 가입문제 등 껄끄러운 주제로 정상간 의견이 엇갈릴때 김대통령이 중재에 나섰고 모든 참석자의 호응을 얻어내는 기지를 발휘하기도 했다. APEC참석을 전후해 방문한 베트남·필리핀·말레이시아 등 3개국에서는 우리 기업의 투자와 시장개척을 적극 지원하는 정상외교가 펼쳐졌다. 동남아지역은 세계적으로 가장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경제권이다.우리가 제일 많은 수출초과를 내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말레이시아를 비롯,동남아 일부국가가 무역균형을 요구하며 한국에 대해 경제적으로 불리한 조치를 취할 우려가 대두되는 시점에서 김대통령의 방문은 시의적절했다고 여겨진다. 김대통령은 순방을 통해 주로 민간기업간 우호적 경협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노력했다.원자력협정 등을 비롯해 여러 제도적 기반도 마련했으며 순방 3개국과 모두 방위산업협력에 합의한 것은 특기할 만하다.베트남과 필리핀 등에서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이용,그곳 기간산업에 참여하는 조건을 좋은 쪽으로 유도했다. 김대통령은 순방 마지막 국가인 말레이시아 마하티르 총리와 27일 하오 정상회담을 가졌다. 한·말레이시아 정상은 한국기업이 말레이시아의 전자·자동차·건설 등 첨단산업과 사회간접자본시설확대에 적극 참여하도록 지원한다는데 합의했다.투자여건이 양호하고 외국인투자 우선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말레이시아를 우리의 산업구조조정대상국가로 활용하겠다는 게 정부의 의지다. 특히 메콩강유역개발과 범아시아 철도망사업에 한·말레이시아 양국이 협력하기로 한 것은 한국과 동남아의 경협이 단순히 교역증가나 투자확대에 머물지 않고 아시아전역을 포괄하는 거대한 규모로 확대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 김 대통령­수행 경제인 간담 일문일답

    ◎김 대통령 “기업 경쟁력 높여 해외시장 적극 개척”/“대통령 순방으로 경협의 애로점 크게 해소/동남아 시멘트·전력분야 등 시장전망 밝아” 김영삼 대통령은 27일 저녁 숙소인 힐튼호텔에서 수행기업인들과 가진 만찬간담회에서 『아태경제협력체(APEC)의 실질적 헤택이 민간기업에 돌아갈 수 있도록 경제계 대표들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하고 『기업은 기술개발 등을 통해 경쟁력10%높이기에 앞장서고 해외시장개척에 더욱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만찬간담회에는 최종현 전경련회장,김상하 대한상공회의소회장을 비롯,정몽구 현대그룹회장 김석준 쌍용그룹회장 나응찬 신한은행장 허진석 동성종합건설회장 등40명이 참석했다. 김대통령과 수행경제인들과의 일문일답은 다음과 같다. ▲김대통령=(김상하 대한상의회장에게) 베트남과의 경협분위기는 어떠했습니까. ▲김회장=이번 순방기간중에 제 3차 한·베트남 민간경협합동회의가 열려 양국간 경협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고 여러가지 유익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이번 회의에는이례적으로 양측 기업인 250명이 참석함으로써 한·베트남 경협증진의 기대효과가 크다는 것을 반증해주었습니다.특히 대통령의 국빈방문으로 지금까지 양측이 가지고 있던 경협상 애로점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김대통령=(박운서 한국중공업사장에게) 동남아 플랜트 수출전망과 앞으로의 과제는 무엇입니까. ▲박사장=동남아 경제가 높은 성장을 보임에 따라 시멘트 전력 정유공장 등이 부족해 앞으로 이 분야에서의 시장전망이 대단히 좋습니다. ▲김대통령=(문헌상 수출입은행장에게) 동남아 플랜트 수출지원을 위한 준비는 어떻습니까. ▲문행장=플랜트 수출지원 규모는 현재 1백10억달러 규모인데 앞으로 이 지역플랜트 수출전망이 밝아 내년에는 1조원을 증액해 수출입 은행 총지원자금중 플랜트분야에 30% 이상을 할당하겠습니다. ▲김대통령=(유희윤 중앙제지회장에게) 중소기업이 동남아에 진출하는데 애로사항은 무엇인지요. ▲유회장=중소기업은 사실 독자적으로 시장을 개척하는데는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습니다.무역투자진흥공사 해외지사의 정보망을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김대통령=(최종현 전경련회장에게) 동남아경제에서 받은 인상과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느낀 바를 솔직히 이야기해 주십시오. ▲최회장=지난번 남미순방에 이어 이번의 동남아 순방에서도 각국이 활기있게 경제를 되살리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을 느꼈습니다. 귀국하면 경쟁력 10% 이상 높이기에 적극 동참해 고비용구조를 타파하고 고품질과 생산성 높이기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 김 대통령 APEC 순방­김 대통령 기자간담 발언 전문

    ◎APEC 공동체 발전 협력사업 추진/MAPA 채택… 무역·투자 자유화 첫걸음/베트남·말련 동남아 진출의 교두보 활용 김영삼 대통령은 27일 숙소인 힐튼호텔에서 아·태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등 이번 동남아방문을 결산하는 수행기자간담회를 가졌다.다음은 문답에 앞서 발언. ▷APEC 정상회의◁ 참석 APEC는 우리 수출의 79%,해외투자의 73%,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 투자중 70%를 차지하는 매우 중요한 시장입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우선 APEC가 국가간 이질성을 극복하고 공동체로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APEC 회원국의 미래와 다음 세대의 발전을 위한 교육재단사업을 추진하고 이를 위한 사무국을 서울에 두기로 했으며 역내 정보화를 위한 「아·태정보통신기반구조」 협력센터를 설립키로 했습니다. ○ 둘째,APEC 기업인포럼(ABF)을 처음 개최함으로써 민간기업의 직접적인 참여를 통해 기업의 실질적 문제해결에 도움을 주도록 하는 한편 마닐라실행계획(MAPA)을 채택함으로써 역내 무역·투자자유화추진의 첫걸음을내디뎠습니다. 셋째,21세기 정보기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관련제품의 관세를 2000년까지 대폭 인하하도록 하는 정보기술협정의 타결을 촉구했습니다. ▷개별정상회담◁ APEC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미국·중국·일본·필리핀·호주 등 5개국 정상과 가진 개별정상회담에서는 잠수함침투사건 등 한반도안보와 양국간의 경제협력방안에 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 이번 클린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그의 재선이후 처음이고 통산 6번째 회담으로서 향후 클린턴 행정부와의 협력관계의 기본방향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잠수함침투사건으로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어 있는 상황에서 한·미양국이 심각한 우려를 같이하고 양국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긴밀한 대북공조체제를 과시한데 큰 의의가 있습니다. ○ 클린턴 대통령은 잠수함침투사건을 「불행하고 용납할 수 없는」 사건이라고 규정짓고 잠수함사건의 심각성에 대해 충분한 이해를 표시했습니다.미국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기 위한 대한안보공약을 다시 한번 다짐했으며 대북 억지력 제고를 위한 한·미 연합방위태세의 강화를 재확인했습니다. 아울러 미국정부는 한국정부와의 협의 없이 북한과 직접 대화를 갖는 일이 없을 것이라는 기본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한·미정상은 공동발표문에서 잠수함사건의 해결과 재발방지를 위해 우리가 「수락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도록 북한에 대해 공동으로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이 발표문에서 「수락할 수 있는 조치」라는 표현은 우리 국민이 수락할 수 있는 수준의 사과와 재발방지약속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북한은 과거 여러차례 무장간첩을 남파한 일은 있었으나 잠수함이라는 공격적인 무기를 사용하여 정규장교로 구성된 특공대를 남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이에 명백하고도 중대한 위반행위입니다. 따라서 이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약속이 없이는 잠수함사건은 절대 마무리되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클린턴 대통령과 나는 한·미간 공조체제에 한치의 틈도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였습니다. 이번 한·미합의와 공동발표의 초점은 북한이 우리가 수락할 수 있는 수준의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노력에 미국이 적극 동참하였다는 것입니다. 경수로문제도 우리가 많은 재정적 부담을 지고 있고 우리 기술자의 안전도 확보해야 하므로 이러한 수준의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 한 우리 국민의 동의를 얻을 수 없으며 따라서 현실적으로 이 사업이 원만히 추진되기 어렵습니다. ○ 4자회담도 잠수함침투사건에 대한 북한의 사과와 재발방지약속이 선행되어야 합니다.그러나 북한이 4자회담에서 그런 조치를 취하기를 희망한다면 그 기회를 줄 수도 있습니다.북한은 미국과의 직접 대화를 통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헛된 망상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하루속히 깨달아야 합니다.남북대화 없이는 경수로건설도,식량문제해결도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입니다.북한이 큰 착각을 하고 있는데 한국을 제외하고 미국과 대화하는 것은 전혀 불가능합니다.남북대화는 모든 것을 해결하는 열쇠이며 남북대화 없이 아무 것도 안된다는 것을 북한은 알아야 합니다. ▷한·중 정상회담◁ 강택민 주석과는 이번이 다섯번째 만남으로써 서로간의 신뢰와 우의를 더욱 심화시키는 기회가 되었으며 회담을 통해 양국간 교역 등 실질협력과 고위인사의 인적 교류를 강화키로 합의했습니다. 북한의 잠수함침투사건에 대해 강주석은 우리 입장에 대해 충분히 이해를 표시하고 남북한이 직접 대화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해나갈 것을 기대했습니다.강주석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중국이 앞으로 건설적인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한·일 정상회담◁ 하시모토 일본총리와는 지난 6월 제주도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이후 이번에 제2차 하시모토 내각 출범후 다시 만나 정상간의 상호신뢰를 강화하고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구축을 위한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하시모토 총리는 회담에서 잠수함사건과 관련한 우리의 입장을 적극 지지하고 북한에게 우리가 납득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도록 촉구하는 등 전폭적인 협조를 하기로 했습니다.이는 기존의 양국간 대북공조체제를 과시한 것으로 평가합니다. ○ 하시모토 총리는 우리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을 환영하고 같은 아시아국가로서 OECD내에서 서로 긴밀히 협조해나갈 것을 기대했습니다. 또한 내년부터는 한·일 두 나라가 유엔의 안보리와 경제사회이사회 이사국으로서 상호협조함은 물론 APEC와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등 각종 국제무대에서도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상호 긴밀히 협의하기로 하였습니다.나는 하시모토 총리의 초청에 따라 내년중 빠른 시일내에 일본을 방문키로 했습니다. ▷한·비 정상회담◁ APEC정상회의 주최국인 라모스 대통령과는 경제개발협력기금(EDCF) 무상원조지원 등 양국간 경제협력문제와 필리핀의 함정건조,조선소건설 참여 등 방위산업협력에 관해 협의했습니다. ▷한·호 정상회담◁ 호주의 하워드 신임총리와는 한반도정세와 양국간 교역의 확대균형문제 등에 관해 협의했으며 호주가 제안한 APEC 기업인 여행카드제도의 시행,호주의 ASEM 참여문제등에 관해 구체적으로 협의했습니다. ▷베트남 방문◁ 베트남은 대단한성장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우리의 새로운 수출 및 해외투자대상국으로 급속히 떠오르고 있는 나라입니다.석유등 풍부한 천연자원과 7천4백만이라는 우수한 인적 자원을 가진 베트남은 지난 10년간 추진해온 「도이모이」정책으로 인도지나반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심국가가 되었습니다. 이번 나의 베트남방문은 교역·투자 등 실질협력관계를 크게 증진시키고 우리기업의 활동기반을 강화하는 전기를 마련했습니다.한국과 베트남은 수교 4년동안 교역이 60%씩 증가하여 작년에는 교역량이 15억달러에 이르렀고 우리는 베트남의 3대교역국이자 3대투자국이 되었습니다. 이번 방문기간중 베트남과 원자력협정·증권거래소설립지원약정서를 체결했고 우리 은행의 하노이지점을 개설하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우리의 개발경험을 전수한다는 차원에서 베트남에 「바리아」 열병합발전소건설을 위한 EDCF차관과 「네안성」직업훈련원,학교와 병원건설 등 지원을 약속했습니다.앞으로 양국간 경제협력관계는 더욱 긴밀해질 것이며 이를 통해 거대한 성장잠재력을 보유한 인도차이나지역에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를 구축하게 될 것입니다. ▷말레이시아 방문◁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의 성장을 주도하는 새로운 신흥공업국이며 우리의 주요건설수주대상국으로서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나라입니다. 마하티르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는 양국간 실질협력증진과 교역·투자 등에서의 협력강화를 통해 양국간 동반자적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특히 다가오는 21세기 아·태시대에 양국이 지역협력에서 중심적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긴밀히 협조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입니다. ○ 경제적으로는 승용차·가전제품 등의 대말레이시아 수출확대를 통해 동남아의 주력시장으로 육성하고자 합니다.현재 반도체·전자·자동차 등 첨단산업분야에서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고 앞으로 건설·방위산업분야 등에서 협력을 더욱 가속화해나가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메콩강유역개발과 범아시아 철도망건설사업을 통해 아시아 저개발지역의 발전에 중요한 계기를 마련하고 인도차이나지역과 동아시아 전체의 번영에 기여하기 위한 상호협력방안을 논의할 것입니다.
  • 김 대통령 APEC 순방여로­콸라룸푸르 이틀째

    ◎의제 사전 조율없이 4시간30분 정상 단독대좌 말레이시아 방문 이틀째인 김영삼 대통령은 27일 마하티르 총리와 한·말레이시아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협력관계증진을 다짐했다. ▷정상회담◁ 총리 집무실에서 열린 정상회담은 당초 예정된 1시간30분을 휠씬넘기며 시종 진지한 분위기속에서 진행. 두 정상은 이날 하오 1시부터 오찬을 함께 한뒤 바로 회담에 들어갔으며 하오 5시30분쯤 회담이 끝나 정상회담 사상 유례없는 4시간30분동안의 「마라톤 회담」이 진행. 특히 말레이시아측의 요청으로 사전 의제 조율 없이 두 정상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형식으로 회담이 진행됐고 회담 중간 간간이 조크도 교환되는 등 분위기가 화기애애 했다는 것. 마하티르 총리는 이날 『말레이시아의 대한무역적자가 작년 5억달러였고 올해는 벌써 10억달러에 이르렀다』며 무역적자 개선을 다각도로 요구. 김대통령은 『무역통계가 우리 것과 조금 차이나는 것 같다』며 『싱가포르를 통한 무역까지 포함된 것 아니냐』면서도 마하티르 총리의 언급을 경청. 김대통령은 『우리 기업인들이 투자하는데 투자지분 제한 등 몇가지 애로가 있는 것 같은데 해소해줬으면 좋겠다』며 『우리 근로자 진출에 있어 취업허가도 빨리내달라』고 요청. 김대통령과 마하티르 총리는 이어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아·태경제협력체(APEC)에서의 상호 협조,서울∼콸라룸푸르간 항공편 증설 등에 의견을 같이 했고 마하티르 총리는 내년초 서울을 방문해 달라는 김대통령의 초청을 수락하는 등 회담은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 ▷동포 다과회◁ 김대통령은 정상회담이 끝난 뒤 부인 손명순 여사와 함께 숙소인 힐튼호텔에서 동포다과회를 열고 말레이시아 교민들을 격려. 김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한국의 높아진 국제적 위상과 한·말레이시아 경협의 중요성,북한 잠수함 침투사건 등을 언급한 뒤 한국을 21세기 세계경제를 이끌어갈 일류국가로 발전시켜 나갈 것임을 다짐.
  • 간담회서 나타난 김 대통령의 대북 해법

    ◎사과받고 남북평화체제 논의 유도/“한국배제한 미북접촉 없다” 입장 확고/남북현안 당사자 해결원칙 거듭 연설 김영삼 대통령은 27일 동남아 순방을 결산하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잠수함사건과 관련한 정부 입장을 명쾌하게 정리했다.지난 24일 마닐라 한·미 정상회의 결과를 놓고 여러 해석이 나온 것을 한갈래로 모아준 셈이다. 첫째,북한의 사과및 재발방지 약속이 없으면 잠수함사건은 마무리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4자회담 촉구가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북한의 사과를 받으려는 정부 의지가 약해진 것 아니냐는 관측에 쐐기를 박았다. 둘째,사과의 수준를 「우리 국민이 수락할 수 있는 정도」라고 규정했다.단순한 「유감표명」은 「사과」가 아니라고 보는 것이다.북한 당국자가 「명백한 표현」으로 사과와 재발방지를 밝혀야 한다고 청와대당국자는 설명했다. 셋째,사과의 방법과 수순에 있어서 두가지 방법을 제시했다.북한이 먼저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확약하면 잠수함문제는 일단락되고 남북관계는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그러나 북한이 4자회담에 먼저 응하고 거기서 사과를 하는 방안도 수용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4자회담에서 북한이 사과해도 좋다」는게 정부가 유연성을 보인 대목으로 이해된다.정부는 「4자회담」이라는 숨통을 열어줬으므로 북한이 4자회담을 위한 「3자 설명회」를 거론하지 말고 바로 4자회담의 장으로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 결국 김대통령의 잠수함사건 해법은 「4자회담에 응해 한국민이 납득할 수준으로 사과한뒤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를 논의하자」로 요약된다. 김대통령은 이런 해법 추진과 관련,한·미간 미묘한 이견이 있다는 일부 분석도 옳지않다고 지적했다. 한·미 공조체제에 틈은 없으며 한국을 배제한 미·북 접촉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북한 경수로 지원도 북한이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지 않는한 실질적으로 지연되리라는 점을 거듭 밝혔다. 이와함께 김대통령은 모든 남북간의 현안은 결국 남북 당사자간 대화를 통해 해결되어야 한다는 점을 역설했다.
  • 대기업 임원들/불황속 인사 풍향에 촉각

    □업체별 풍향계 ·삼성­경영실적 따라 소폭 승진 ·현대­“「MK스타일」 첫 선” 큰 관심 ·LG­성과주의 위주 파격 발탁 ·대우­“예년 수준 결정” 기대 하향 재벌기업 임원들은 올 겨울이 유난히 더 춥다.올 한해 내내 불황에 시달려 연말연초에 있을 대규모 인사에서 「도태」될지도 몰라 체감온도가 어느 때보다 싸늘하다.내핍기조에 따라 대그룹들의 승진보따리가 예년보다 작을 수 밖에 없고 지난해와 같은 발탁승진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김영삼 대통령의 동남아순방을 수행했던 그룹 총수들이 속속 귀국하면서 각 그룹의 인사작업도 본격화되고 있다.이에 따라 대그룹 임원들과 고참 부장들은 인사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전전긍긍하는 모습들이다. 삼성그룹은 내년 1월에 사장단 인사,2월에 후속 임원인사를 단행한다.그러나 삼성전자와 삼성중공업 등의 주력업체의 불황으로 대규모 승진인사는 기대하기 힘든 상황.특히 사장단과 임원인사는 올해 경영실적이 좌우할 것이라는게 그룹측의 설명이다.그룹 안팎에서는 지난 8월 비서실차장으로 복귀한 이학수 전 삼성화재사장의 그룹내 위상을 감안할 때 현명관 비서실장이 교체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예년과 같이 다음달 하순 인사를 단행 할 현대그룹은 사상 최대인 385명의 임원을 승진·전보시켰던 지난해 보다는 다소 적은 선에서 임원인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그룹 관계자는 『제철업 진출이 정부에 의해 좌절된 만큼 문책성 인사는 없을 것으로 본다』며 『오히려 분위기를 쇄신하는 차원에서 예상보다 인사폭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특히 관심대목은 취임후 첫 인사를 단행하는 정몽구그룹회장이 정몽헌 부회장 및 정몽규 현대자동차 회장과의 3분체제 속에서 「MK스타일」의 인사를 어떻게 표출하느냐이다.주변에서는 벌써 이들이 「자기사람」을 심기시작했다는 설도 있다. LG그룹은 다음달 10일쯤 단행할 사장단 및 임원인사에서 경영실적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을 방침이다.10대 그룹중 가장 먼저 하기 때문에 인사폭과 방향이 다른 그룹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구본무 회장은 지난 26일 사장단회의에서 『올해정기인사는 성과주의에 입각해 하라』고 지시했다.특히 『발탁인사는 조기승진이나 보상승진이 아니라 군계일학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개혁의 리더를 발굴,파격적인 발탁을 하도록 당부했다. 대우그룹도 이르면 다음달 초 김우중 회장이 귀국하는대로 중순쯤 사장단과 임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지난해 인사에서 4대그룹 중 가장 많은 인원의 발탁 승진자를 배출했던 대우는 『올해에는 거의 기대하지 못할 것이며 예년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 “4자회담서 북 사과땐 수용”/김 대통령 기자간담

    ◎남북대화 없이 경수로·식량지원 불가 김영삼 대통령은 27일 상오 숙소인 콸라룸푸르 힐튼호텔에서 동남아순방 결산 기자간담회를 갖고 『4자회담도 잠수함 침투사건에 대한 북한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이 선행돼야 한다』면서 『그러나 북한이 4자회담에서 그런 조치를 취하기를 희망한다면 그 기회를 줄 수도 있다』고 밝혔다.〈관련기사 4·5면〉 김대통령은 『북한의 사과가 선행돼도 좋고 4자회담에 나와서 사과해도 좋다는 두가지 방법을 제시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정부 당국자는 『4자회담이 열린다면 북한 사과문제가 최우선 논의과제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간담회에서 『북한은 남북대화 없이는 경수로 건설도,식량문제 해결도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라고 북한측에 남북대화에 호응할 것도 함께 촉구한뒤 『북한은 미국과의 직접대화를 통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헛된 망상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공동발표문의 「수락할수 있는 조치」라는 표현은 우리 국민이 수락할 수 있는 수준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경수로 지원과 관련,『우리가 많은 재정적 부담을 지고 있고 우리 기술자의 안전도 확보해야 하므로 이러한 수준의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한 이 사업이 현실적으로 추진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잠수함 사건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이 없이는 잠수함 사건은 절대 마무리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북한은 올해도 흉년으로 쌀이 없어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으며 얼마나 지탱할 수 있느냐는 시간문제일 뿐』이라면서 『북한은 붕괴단계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 한­말련 교역·투자 확대/양국 정상회담/메콩강개발 긴밀협력

    ◎김 대통령 오늘 귀국 김영삼 대통령은 27일 하오 콸라룸푸르에서 마하티르 말레이시아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여 앞으로 실질협력관계가 한층 증진될 수 있도록 교역·투자분야를 비롯한 전반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데 합의했다.〈관련기사 3면〉 양국 정상은 메콩강유역개발과 범아시아철도망 건설사업이 인도차이나 지역과 동아시아 전체의 번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두나라가 앞으로 이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김대통령은 말레이시아의 사회간접자본 건설분야와 반도체 전자 자동차 등 첨단산업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음을 지적하고 말레이시아 건설분야에 대한 한국 기업의 지속적 참여와 애로사항 해소를 요청했다. 김대통령은 또 양국간 방산협력 확대를 희망한뒤 우리의 기술개발 경험을 말레이시아와 공유할 용의가 있음을 밝히고 내년중 양국간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김대통령은 이날로 8박9일에 걸친 APEC참석 및 동남아 3국 순방을 마치고 28일 하오 귀국할 예정이다.
  • 3당대표 청와대회담 30일 유력

    김영삼 대통령은 오는 30일 신한국당 이홍구대표와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민주당 이기택 총재 등 여야 4당대표를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하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및 베트남·말레이시아 국빈방문 등 순방결과를 설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김대통령과 여야정당대표와의 회동은 어디까지나 순방성과를 설명하기 위한 자리인 만큼 최근의 정국상황과 연계된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없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 오늘 한·말련 정상회담/김 대통령 콸라룸푸르 안착

    말레이시아를 국빈 방문중인 김영삼 대통령은 27일 하오 콸라룸푸르 총리실에서 마하티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방위산업분야 협력 및 우리기업의 말레이시아 진출 등 교역·투자확대방안과 한반도정세를 비롯한 국제현안에 관해 협의한다.〈관련기사 2·3면〉 김대통령은 이에앞서 상오 숙소인 힐튼호텔에서 수행기자단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제4차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및 동남아 3개국 순방결과를 평가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이날 낮 콸라룸푸르 영빈관에서 마하티르 총리가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하며 하오에는 힐튼호텔에서 동포다과회를 가진뒤 저녁에는 최종현 전경련회장 등 수행경제인과 만찬을 함께 하며 이들을 격려한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과 부인 손명순 여사는 필리핀방문일정을 마치고 26일 하오 콸라룸푸르 수방 국제공항에 도착,3일간의 말레이시아 국빈방문일정에 들어갔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의회광장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참석한데 이어 숙소에서 자파 국왕내외와 마하티르 총리내외의 예방을 받고 환담한뒤저녁 왕궁에서 국왕내외가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했다.
  • 불신의 관계서 협력 파트너로/강택민,중 정상으론 첫 인도방문

    ◎중 개방경험­인 거대시장… 서로에 매력/중 핵위협 상존… 전략적 동반 어려울듯 28일부터 시작되는 강택민 주석의 인도방문은 중국 최고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성사되는 것이다.불편하고 믿지못할 이웃이던 두나라가 최근 몇년간의 화해분위기 조성에 이어 보다 적극적인 신뢰·협력상태로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이번 방문은 강주석의 APEC 정상회담 참석이후 필리핀·파키스탄·네팔 등 4개국 순방의 일환으로 이루어진다.그러나 지난93년 라지브 간디 총리 등 인도 최고지도자의 방중에 대한 답방형식이 더 강하다.두나라는 국내안정을 위해 주변국가들과 평화안정을 추구하고 있고 이번 강주석의 공식 방문도 이같은 연장선위에서 이뤄졌다. 경제교류 강화도 이번 방문의 주요 목적이다.투자보장협정과 홍콩의 인도총영사관 유지협정 등도 이번 방문중에 서명된다.두나라는 서로 잠재적으로 중요한 경제협력자로 인식하고 있고 최근 급속히 교역액이 증가하고 있다.지난해 두나라의 교역액은 11억6천만달러.전년도에 비해 30%나 급성장했다.91년 2억달러에 비해선 6배나 늘어난 것이다.중국에 대인도 수출은 인도의 두배가량인 7억6천5백만달러 수준이고 인도의 대중국 수출은 3억9천7백만달러다.옛 소련식의 철저한 집체·계획경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난 몇년간 자유시장경제 도입실험을 시작한 인도로서는 중국의 경험과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다.중공업에 치우친 산업구조여서 경공업이 발달한 중국과 협력 가능성은 크다.중국으로서도 인도가 시장과 투자지로서의 매력을 갖는다. 두나라는 지난62년 영토분쟁으로 전쟁까지 치달은뒤 국경선 획정등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다.인도로서는 핵파괴력을 지닌 중국이 부담스럽고 위험스런 존재다.또 중국은 인도에 적대적인 파키스탄과 준동맹관계를 유지하고 있다.인도가 지난9월 포괄 핵실험금지조약(CTBT)에 불참한 것도 중국을 의식해서다.이 점에서 두나라관계가 전략적 동반관계로 발전하긴 어려울 것이다. 세계 인구1∼2위인 중국(12억명),인도(9억명)두 대국의 관계발전은 이 지역의 안정이라는 측면에서 어쨌든 환영할만한 일이다.
  • “대우 「세계경영」이 세계화 표본”

    ◎김 대통령 베트남공장 방문뒤 실적 극찬/“정부와 해빙무드” 전망도 부상 「세계경영은 잘되고 있는 세계화」.대우그룹의 세계경영이 베트남에서 세계화를 강조하는 김영삼대통령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정부공인을 받은 셈이다. 재계는 문민정부 출범이후 사정때마다 거의 빠지지 않던 대우그룹에 남다른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대우그룹도 내심 고무돼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참석을 겸해 동남아 3개국을 순방중인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 21일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대우그룹의 TV브라운관공장인 오리온 하넬공장을 방문한 뒤 세계경영의 실적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하노이 대우호텔에서 베푼 교민 리셉션자리에서 『대우공장을 둘러보니 우리 국민이 세계화를 위해 열심히 일하더라』『다른 기업도 이렇게 세계화에 진력해주기를 바란다』는 말을 했다는 것. 김대통령은 앞서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의 안내로 오리온 하넬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세계화를 실천적으로 이렇게 잘하고 있는지몰랐다』고 말했다고 대우그룹 관계자가 전했다.세계화를 강조해온 김대통령이 해외에 있는 우리기업의 현지공장을 방문한 것도 처음이어서 일각에선 대우의 대정부관계가 해빙무드로 가는게 아니냐는 성급한 전망까지 나온다. 대통령의 호의적인 언급에 대한 주위의 확대해석은 대우그룹도 경계하는 눈치다.세계화를 위한 기업활동에 대한 평가,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것이다. 현지에 다녀온 비서실 관계자는 『우리와 정부 사이가 불편한 적도 없었고,특별히 밀월관계를 맺은 적도 없다』면서 『세계경영이 국내산업의 공동화를 초래하지 않고 국내산업을 진작시키는 결실을 보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것으로 해석해달라』고만 당부했다. 그러나 대우그룹이 지난달 28일 옥포조선소에서 가진 국산구축함 진수식에 김대통령 내외가 참석했고 그 자리에서 김대통령이 김회장의 노력을 치하했으며 톰슨사 인수에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는 사실을 예사롭게 보지 않는 시각이 많다.
  • 김 대통령 APEC 순방여로­콸라룸푸르 첫날

    ◎“「페트로나스 타워」는 양국협력 상징”/두나라 속담 인용하며 경협필요성 강조 필리핀에서 열린 아·태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마친 김영삼 대통령은 26일 세번째 방문국인 말레이시아에 도착,2박3일간의 국빈방문일정을 시작했다. ▷국빈 만찬◁ ○…김대통령은 이날 저녁 부인 손명순 여사와 함께 왕궁에서 열린 자파국왕 주최 국빈만찬에 참석,두 나라의 우호협력관계를 다졌다. 김대통령은 자파국왕에게 무궁화 대훈장을 수여하고 백제 대향로와 칠보 보석상자를 선물했으며 자파국왕은 김대통령에게 「국가 최고 훈장」(DARJAH UTAMA SERI MAHKOTANEGARA)을 수여하고 단검과 보석함을 선물. 자파국왕은 만찬사에서 『우리는 한국민이 근면과 활력을 통해 한국을 경제산업발전의 위대한 성공사례 국가로 변모시킨데 대해 존경심을 갖고 있다』면서 『각하의 탁월한 영도 아래 대한민국이 금세기말에 세계 7대경제대국으로 성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언급. 김대통령은 답사에서 『세계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는 이제 두나라 협력의 상징이 됐다』면서 『아시안 스스로의 역량에 대한 자신감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고 두나라가 협력의 차원을 한단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 김대통령은 이어 『말레이시아에는 「가벼우면 같이 들고 무거우면 같이 짊어 진다」는 속담이 있으며 한국에는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말이 있다』면서 『두나라의 발전을 위해 서로 돕고 격려하는 새로운 협력의 전기를 가져오기 바란다』고 역설. ▷국왕내외와 환담◁ ○…만찬에 앞서 김대통령은 부인 손여사와 함께 숙소인 힐튼호텔에서 자파국왕 내외와 마하티르 총리 내외의 예방을 받고 환담. 김대통령 내외는 말레이시아 왕실에서 마련해놓은 방명록에 서명한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15분간 환담하면서 『건물들이 새롭게 들어서 말레이시아가 얼마나 발전했는지 한눈에 볼수 있었다』며 『10년후에는 놀라울 정도로 발전할 것』이라고 찬사.이에 자파국왕은 『많은 건물들을 한국건설회사가 지었다』며 『신축중인 쌍둥이타워도 한국기업이 건설을 맡고 있다』고 설명. 이어 마하티르총리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김대통령은 『처음으로 방문한 말레이시아가 매우 깨끗하고 활력이 넘쳐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방문소감을 피력.마하티르 총리는 『한국 건설업체들이 건물을 많이 지은 덕분』이라며 『놀랄만큼 발전하는 한국을 도저히 따라잡을 수는 없을 것 같다』고 화답. ▷콸라룸푸르 도착◁ ○…이에 앞서 김대통령내외는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국제공항을 출발한 지 3시간30분만에 말레이시아의 수방국제공항에 도착. 김대통령내외는 정경일 주말레이시아대사의 기상영접을 받은 뒤 말레이시아의 압둘라 외무장관내외의 영접을 받고 귀빈실로 이동,아방 총리실장관·오르마딘 주한국대사 등 말레이시아측 환영인사와 인사를 교환. 김대통령은 이어 귀빈환담실로 자리를 옮겨 유종하 외무장관·박재윤 통산장관·정대사가 배석한 가운데 압둘라 외무장관,아방 총리실장관,오르마딘 주한대사와 잠시 담소를 나눈 뒤 숙소인 힐튼호텔로 출발.김대통령이 말레이시아측 인사와 환담을 나누는 동안 손여사는 옆자리에서 압둘라 장관부인 등과 환담.▷공식 환영식◁ ○…숙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김대통령내외는 콸라룸푸르 의회광장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참석.의회광장에 도착한 김대통령 내외는 자파 국왕내외 및 마하티르 총리내외와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함께 사열대로 올랐으며 식장에는 양국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21발의 예포가 발사.
  • 김 대통령 APEC 순방­수비크 정상회의 결산

    ◎「무역투자 자유화」 기본틀 구축/정보기술협정 필요성 공감대 형성/기업인들 대거 참여… 실질경협 모색 수비크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의 성과는 3가지로 요약된다.첫째,다양한 경제기술협력방안이 모색됐다.둘째,마닐라실행계획(MAPA) 채택으로 무역·투자자유화를 향한 걸음이 구체성을 띠게 됐다.셋째는 정보기술협정(ITA)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형성이다. ○회원국 협력방향 확립 이번 회의에서는 역내 공동체형성을 위한 경제기술협력방안이 집중논의됐다.「경제협력 및 개발을 위한 기본틀」이 채택됨으로써 회원국간 사회기반시설 및 인력개발에 있어 협력목표와 추진방향이 확립됐다.지속성장과 균등한 발전,회원국간 경제격차해소,개방정신에 입각한 아·태공동체건설 등이 수비크정상회의에서 집약된 목표다. 수비크회의에서는 또 각국이 관세·투자·통관절차 등의 과제에 대해 제출한 개별실행계획(IAP)을 모은 「마닐라실행계획」을 만들었다.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계기로 이미 전향적 개방계획서를 작성했으므로 어렵지않게 실행계획을 제출,회원국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마닐라 실행계획 채택 정보기술협정은 오는 2000년까지 정보기술산업 관련제품에 관세를 없애는 것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미국·일본·캐나다·유럽연합(EU) 등 4자는 지난 4월 협정체결에 원칙합의했다.미국은 이를 APEC회원국 모두가 수용할 것을 촉구해왔다.다수 회원국은 정보기술협정추진에 원칙적으로 동의하면서도 개별국가의 산업발전단계에 따라 이행기간 등에서 신축성을 부여할 것을 희망했다.한국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협정에 대한 정치적 합의만 도출하고 구체적 내용은 WTO에서 정하도록 결론을 유도했다. 필리핀 APEC회의는 논의과정에 많은 기업인이 참여했다는 데도 의미를 찾을 수 있다.회원국 정상들은 APEC기업인자문위원회(ABAC)위원들과 대화시간을 갖는 등 자유화 논의결과가 기업인에게 실질혜택을 줘야 한다는 취지의 행사가 다양하게 이뤄졌다.한국은 내년 5월 서울에서 ABAC회의를 주최할 예정이다. ○서울서 ABAC회의 97년 제5차,98년 제6차 APEC정상회의는 캐나다와 말레이시아에서 각각 열리게 된다.수비크회의에서 마련된 경제기술협력 관련방안을 어떻게 심화시킬 것이냐가 앞으로의 과제다.우리나라는 개발경험을 역내 개발도상국에 전수하면서 중국·아세안 등 우리의 새로운 주력시장을 개방으로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MAPA채택을 계기로 무역·투자자유화가 구체적 실행단계로 진입함에 따라 각 회원국간 형평성 확보를 위한 협의도 강화되리라 여겨진다.
  • 김 대통령 APEC 순방­한미 정상회담이후 대북정책

    ◎“4자회담은 사과의 장” 유연성 가미/설명회 배제 방침은 북의 제재완화 악용 차단/“공은 북한에” 어떤 형태로든 입장표명 불가피 정부가 24일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잠수함 사건처리 등 대북정책의 새로운 방향을 천명함에 따라 이에 대한 후속조치에 관심이 모아진다. 정부는 25일 북한이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지 않으면 잠수함 사건은 마무리되지 않는다는 기본입장을 재차 강조하고,미국은 북한으로부터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받기 위한 우리정부의 노력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북한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내기 위한 채널의 하나로 4자회담을 추가했다.북한에게 「사과의 장」을 마련해준 것이다. 정부는 그러나 4자회담을 추진하면서 기존에 거론되어온 3자 설명회 등 사전절차를 배제한다는게 기본 방침이다. 김영삼 대통령을 수행중인 정부의 한 당국자는 『북한측이 만약 설명회를 요구할 경우 이를 수용하겠지만 곧바로 4자회담을 열어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문제를 논의해야 한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설명회를 미국의 대북 경제제재 완화나 식량지원 등의 목적에만 이용하고 실제로 4자회담에는 응하지 않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경협 등 대북지원을 계속 동결하는 한편 미국 등 관련국과 국제사회를 통한 대북 압력도 계속해나갈 방침이다.정부의 고위당국자는 『미국은 그동안 북한이 사과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북한에 이를 요구하는데 인색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국민이 잠수함 사건을 얼마나 심각하게 생각하는지를 깨달았기 때문에 우리정부의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가 한편으로는 사과와 재발방지를 경수로 사업이나 4자회담과 연계시키지 않는다고 밝혔기 때문에 대북정책에 유연성을 가미할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잠수함 사건이후 미뤄왔던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간의 경수로 공급협정에 따른 「부지인수 및 서비스 의정서」에 곧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한국이 제네바 합의에 따른 경수로 사업은 계속된다는상징적 「제스처」를 미국과 북한에 동시에 보내는 것이다.또 북한이 핵동결 해제를 무기로 한·미관계를 계속 이간질할 가능성을 차단하는 의미도 있다. 북한으로서도 한·미가 보내는 공동 메시지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든 입장표명을 할 것으로 보인다.북한은 방북중인 빌 리처드슨 의원과의 접촉을 통해 잠수함 사건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가능성이 있다. □한·미 정상회담 관련 정부 설명문 ①북한으로부터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꼭 받아야 한다는 입장은 확고부동하며 사과와 재발방지가 없이는 금번 잠수함사건이 마무리되지 않을 것임. ②북한으로부터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실제로 받기 위해서는 이 노력에 미국이 동참하는 것이 긴요함.금번 한·미 합의와 공동발표의 초점은 미국이 이러한 노력에 동참하는데 있음. ③한반도의 긴장완화를 기하고 경수로 합의이행을 현실적으로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북한이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것이 불가결하다는데 대하여는 미측도 충분히 이해를 표시했음. ④4자회담은 한반도 안정과 평화문제를 토의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안된 것이므로 4자회담이 개최되는 경우 첫번째 처리해야 할 과제는 북한 잠수함 침투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받는 문제가 될 것임.
  • 김 대통령 APEC 순방­정상회의 이모저모

    ◎14년뒤 꺼낼 타임캡슐 매설/각국정상 전원 비 전통의상 「파롱」차림/시위대비 수비크 연결도로 검문 삼엄 김영삼 대통령은 25일 필리핀 수비크에서 개막된 제4차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에 참석,회원국들간의 무역·투자자유화 및 경제기술협력 강화방안,역내 경제활성화 방안등을 집중 논의했다. ▷수비크 도착◁ ○…김대통령은 이날 새벽 전용기인 공군1호기를 이용해 마닐라 빌라모어 공군기지를 출발,수비크공항에 도착.김대통령은 페이놀 필리핀대통령궁 의전장과 고든 수비크만 관리공사 총재등의 영접을 받은 뒤 정상빌라로 옮겨 잠시 휴식을 취하며 정상회의를 준비. ▷아태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김대통령은 상오9시10분께 정상회의장인 정상관에 도착,페이놀 대통령궁 의전장의 안내를 받아 회의장에 입장해 라모스 필리핀대통령과 반갑게 악수.김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은 모두 필리핀 전통의상인 「파롱」차림이었으며 김대통령은 알파벳 순서에 따라 7번째로 회의장에 도착.김대통령은 필리핀 의전관의 안내를 받아 정상관내 리셉션홀로 자리를 옮겨 각국 정상과 잠시 환담을 나눈뒤 정상관 정원에서 각국 대표와 나란히 기념촬영. ○…김대통령은 이어 APEC정상회의를 기념하는 타임캡슐 행사에 참석,다른나라 정상과 함께 21세기 시민에게 보내는 메시지와 기념품을 담은 소형용기를 범선 모형에 넣었는데 이 내용물들은 국립박물관에 보관됐다가 오는 2010년에 개봉될 예정.김대통령은 「21세기 아태공동체를 기대하며」라는 제목의 정상회의 기조연설 발췌문과 「21세기 아태평화번영」이라고 쓴 친필휘호를 넣었다. ○…김대통령은 이어 열린 회의에서 APEC역내 무역·투자 자유화와 아태공동체 건설을 주제로 기조연설. 김대통령은 『93년 시애틀회의 이래 APEC역내 무역투자 자유화는 큰 진전을 보였다』고 평가하고 이제 우리 지도자들은 이러한 자유화가 역내 기업인들의 경제활동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전개되도록 노력해야 할 때』라고 역설. 김대통령은 특히 『나는 작년 오사카회의에서 APEC를 통해 아태지역의 공동번영을 위한 「공동의 집」을 완성하는데 최선을 다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고 상기시키고 『이제는 「공동의 집」 내부를 실질적으로 채워야 할 때』라고 역설. 라모스 필리핀대통령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회의는 상오에는 아태공동체 질서와 세계화를 주제로,하오에는 사회간접자본 건설과 APEC의 역동성에 대해 열띤 기조연설과 토론을 계속. 정상회의장은 주최국인 필리핀의 라모스대통령이 중앙에,그 왼쪽에는 지난해 주최국인 일본의 하시모토 류타로 총리,오른쪽에는 내년도 주최국인 캐나다의 장크레티앙 총리가 각각 자리잡았으며,김대통령은 중앙에서 오른쪽으로 세번째 자리. ▷정상회의장 주변◁ ○…필리핀 보안당국은 이날 수비크에 5만여명의 반대시위자들이 몰려들 것이라는 정보에 따라 마닐라에서 수비크로 가는 도로 곳곳에 검문소를 설치. 필리핀 군과 경찰은 21개 지점에 설치된 검문소에 장갑차와 소방차·순찰차 수백대와 1천여명의 병력을 배치하고 차량들을 일일이 체크.
  • “비전서 행동으로” 정상선언문 채택/김 대통령,APEC 기조연설

    ◎교육재단에 1천만불 지원 용의/「마닐라 실행계획」 추인… 4차회의 폐막 김영삼 대통령은 25일 『인적자원의 공동개발을 위해 아·태경제협력체(APEC)교육재단을 조속히 활성화시켜야 한다』면서 『한국정부는 앞으로 5년간에 걸쳐 1천만달러의 기금을 교육재단에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필리핀 수비크 정상관에서 18개 회원국 정상 및 대표들이 참석한 제4차 APEC 정상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회원국간의 공동체 의식을 공고히 하기 위해 인적자원의 공동개발과 개발경험의 공유,그리고 경제협력의 확대가 무역투자 자유화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우리의 세계화 정책에 언급,『대내적으로 정치·경제 등의 분야에서 개혁과 규제완화를 추진하는 것이며 대외적으로 세계경제질서 창조에 적극 동참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역내 기업인들의 무비자 여행을 보장하는 기업인여행카드(BTC)제도의 도입을 제의했다. 이어 김대통령은 『다음세대를 겨냥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아태청소년과학축전」과 「APEC 과학기술네트워크사업」을 다시 제안하고 『아태지역내의 산업기술인력연수사업이 활발히 추진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민간기업이 그 역량을 효율적으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한국이 제안한 아태정보통신기반구조(APII)가 튼튼하게 구축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정상회의에서는 무역·투자자유화를 향한 구체적인 첫 걸음으로 마닐라실행계획(MAPA)을 추인하고 6개의 주제를 담은 「96 APEC 정상선언문(비전에서 행동으로)」을 채택했다. 상·하오 두차례 열린 회의에서는 또 ▲아태공동체 건설 ▲범세계화 추진 ▲사회간접자본 구축 ▲아태지역의 역동성 등 4개 주제별로 기조연설 및 자유토론을 갖고 정상선언문을 발표한 뒤 폐막됐다. 회의는 APEC 5차회의를 내년 캐나다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김대통령은 APEC정상회의 참석을 끝으로 필리핀 방문을 마치고 26일 상오 동남아순방 마지막 방문국인 말레이시아로 출발한다.
  • 김 대통령 APEC 순방­한·미 대북정책 조율

    ◎“「4자회담」 북 사과 받는 지렛대로”/유연한 대처로 북 수용 압력/경색된 남북문제에 돌파구 24일 한·미 정상회담 이후 한국과 미국정부가 앞으로 추진할 대북정책은 「선 사과­후 대북경협 및 경수로지원 재개」원칙을 유지하되 4자회담을 북한의 사과를 받는 지렛대로 활용하자는 것으로 요약된다. 마닐라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우리정부 입장이 유연한 쪽으로 돌아서고 있다.김영삼 대통령을 수행한 고위당국자는 『4자회담 혹은 4자회담을 위한 3자설명회에 북한이 나와 잠수함 침투문제를 사과하는 방법도 생각할수 있다』는 「신해법」을 제시했다. 정부는 그동안 북한이 잠수함사건을 명백히 시인·사과하지 않으면 경수로지원,대북경협은 물론 4자회담조차 성사되기 어렵다는 점을 시사해왔다. 그러나 지난 4월 김대통령과 클린턴 대통령이 제주도에서 4자회담을 공동제의할때 조건은 없었다.제안 초기의 정신을 살려 북한이 4자회담에 응하겠다면 그를 수용하는게 잠수함사건으로 조성된 한반도 긴장을 조기 해소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정부는 판단했다.대신 4자회담 설명회가 열리면 최우선적으로 잠수함침투사건을 논의,북한의 공식사과를 받아내자는 전략이다. 정부의 대북 강경자세가 후퇴된 인상도 주지만,북한이 제대로 호응해준다면 잠수함사건 사과와 4자회담 수용을 동시에 얻어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도 있다.자칫 잠수함 사건 관련 사과부분이 희석될 여지도 있어 조심스런 행보가 필요하다. 정부가 경색국면에 빠진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돌파구로 다시 「4자회담」을 앞세운 배경에는 미국측의 입장도 고려된 듯싶다. 미국은 북한이 잠수함 침투사건에 대해 「납득할만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점에 있어 한국과 인식을 같이했다.하지만 대북경협뿐 아니라 경수로지원까지 장기 유보될때 제네바 핵합의가 깨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한·미 양국이 뭔가 현상타개 노력을 보일 필요가 있다는게 미국측의 희망이다. 정상회담 뒤 제시된 공동언론발표문은 한·미 양국의 생각이 적절히 절충돼 있다.미국은 한국이 요구해온 「북한에 대한 수락할 수 있는 조치 촉구」에동참했다.반기문 외교안보수석은 『수락할만한 조치는 사과와 재발방지약속을 의미한다』고 부연했다.대신 한국측은 제네바핵합의가 계속 이행될 것이라는 점을 발표문에서 다시 밝혔다. 경수로 부분을 둘러싼 한·미간의 미묘한 이견이 불거지지 않도록 한국과 미국 정부는 북한이 「납득할만한 조치」를 빠른 시일안에 이행하도록 압박을 강화하리라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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