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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순 “내가 진짜 경제대통령”

    ◎외환은 방문 정책브리핑… 영남순방 돌입 민주당 조순 총재가 25일 서울 외환은행 본점 방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제투어’에 나섰다.26일에는 경남의 진주 마산 진해를 돌며 대학에서 강연하고 중소기업인들을 만난다.29일은 2박3일 일정으로 부산을 방문,컨테이너부두와 물금취수장,재래시장 등을 찾는다.‘경제대통령’이미지 독점과 영남권 공략을 노린 행보다.다음달 5일부터 7일까지는 포항 대구 안동을 순방한다. 조총재는 25일 장경우 부총재 등 당직자들과 함께 서울 을지로의 외환은행 본점을 찾아 경제현안으로 떠오른 외환위기에 관해 ‘정책브리핑’을 했다.환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17층 외환딜링룸을 찾아 외환거래상황을 둘러본 뒤 지하1층 객장에서 환율인상에 대한 대책을 밝혔다. 조총재는 “현재의 환율상승은 원화가치가 계속 절하될 것이라는 기대심리에서 상당부분 비롯된 것인 만큼 정부는 이런 심리를 안정화하는데 주력해야 한다”면서 “최근 경쟁국 통화가 10∼40%까지 평가절하되었으므로 원화환율도 최소한 10%선까지 평가절하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조총재는 이어 “이같은 환율인상에 대해 정부는 인위적인 마지노선을 정할게 아니라 시장기능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특히 단기적으로 환율인상에 따른 물가상승을 막기 위해 정부는 긴축정책을 실시해야 한다”고 ‘훈수’했다.
  • “이­팔 평화협상 월내 재개”/미 국무 회견

    ◎양측 고위보좌관 워싱턴서 회동 【예루살렘 AP AFP 연합】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12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고위 관리들이 이달중 워싱턴에서 정치적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협상을 재개키로 한 것은 최근 예루살렘에서의 자살폭탄테러이후 처음이다. 교착상태에 빠진 중동평화일정을 구하기 위해 중동을 순방중인 올브라이트장관은 이날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수반과 두차례 회동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총리와 아라파트수반의 고위 보좌관들이 앞으로 2주안에 워싱턴에서 회동,“평화과정을 궤도에 다시 올려놓기 위한 일부 방안들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또 “양측의 보좌관 회동후 1주일정도 지나 유엔에서 다비드 레비 이스라엘 외무장관과 아부 마젠 아라파트 대리인간의 회담을 주선해 더 많은 진전을 이끌어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 동건화 방미때 ‘홍콩 민주화’ 입증을(해외사설)

    중화인민공화국의 특별행정구 홍콩의 첫 행정장관인 동건화가 첫 해외방문을 마쳤다.말레이지아와 싱가포르에 대한 그의 방문은 정보통신,교육,주택문제등에 대한 구체적인 시찰이 포함됐다.동건화는 이 방문이 홍콩의 국정 운영에 큰 도움을 줄것이라고 지적했다.말레이지아는 싱가포르 면적보다도 더 큰 규모의 정보통신분야의 테크노파크의 건설을 시도하고 있다.주택문제에서 곤란을 겪고 있는 홍콩은 싱가포르의 성공적인 주택정책으로부터 적잖은 고무를 받고 있다.공교롭게 이번 방문기간동안 두나라는 외환문제로 큰 고통을 겪었다.동건화는 이번 해외순방에서 이들 국가의 문제와 문제해결방식,장기 비전및 국가계획등을 통해 장기적인 홍콩 발전계획을 수립하는데 많은 참고와 도움을 얻을 것이다. 동건화는 8일부터 미국의 워싱턴과 뉴욕을 방문한다.워싱턴과 뉴욕방문은 싱가포르와 말레이지아 방문과는 성격을 달리한다.미국 방문은 동건화에게 적잖은 정치적 압력을 주고 있다.미국은 홍콩의 중국반환이후 홍콩의 민주화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또 동건화의 민주수호의 의지와 집행능력에 대해서도 의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미국의 홍콩총영사는 며칠전 “미국은 98년으로 계획돼 있는 홍콩의 입법회 선거가 민주적이고 개방적인 방식으로 치뤄질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이라고 말했다.또 이에대해 동건화를 명확히 이해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발언은 동건화가 이번 미국방문에서 직면해야할 시련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고 있는셈이다. 이번 워싱턴과 뉴욕방문은 동건화에게 하나의 정치적 시련이며 시험대라 할 수 있을 것이다.중국이 올7월 홍콩을 회복하면서 기존 의회를 해산시키고 임시로 구성한 임시입법회의가 내년,98년 입법회 선거로 정상화되는 문제에 대해 워싱턴 정계는 동건화의 방문을 계기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고 흔들어 댈것이다.워싱턴 정계는 내년의 선거가 홍콩의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것이 아니냐는 쪽에 질문의 예봉을 맞추고 있다. 동건화는 이번 워싱턴,뉴욕방문을 통해 미국 정계에 홍콩의 ‘일국양제’(한나라의 두가지 제도의 병존)의 성공적인 실행과 국제적인 경제무역중심지로서의 위치의 불변,홍콩의 순조로운 중국 편입등에 대해 역설하고 설득해야 할 과제를 갖고 있다.귀추가 주목된다.〈홍콩 ‘명보’ 9월6일〉
  • 이,평화협정 파기 선언/폭탄테러 보복

    ◎팔 “중동평화 말살” 강력 반발 【예루살렘 AFP AP 연합】 이스라엘이 5일 예루살렘에서 발생한 잇단 자살폭탄테러에 대한 보복조치로 팔레스타인과 체결한 평화협정들을 더이상 준수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팔레스타인측은 이스라엘이 평화과정을 말살하려 한다고 강력히 비난하고 나섬으로써 6개월째 교착상태에 빠진 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 평화협상이 완전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총리는 이날 비상각료회의를 마친뒤 기자들에게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과의 평화협정들을 더이상 준수하지 않을 것이며 요르단강 서안의 상당부분을 내년 중반까지 팔레스타인측에 이양할 것이라는 종전 약속도 이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네타냐후는 또 팔레스타인 자치지역 확대를 동결하는 한편 팔레스타인 당국과 협의없이 자치지역내 회교무장세력을 추적,분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무장관은 오는 9일부터 중동순방에 나설 예정이나 이처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에 최악의 상황이 전개됨으로써 그의 평화노력은 시작도 되기 전에 아무런 성과도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을 드리우고 있다.
  • 이등휘,장학양과 비밀회동/30년대 사안사변 주역… 하와이 체류

    ◎대중 관계개선 중간역 부탁 가능성 【홍콩 연합】 중국의 외교공세에 맞서 국제적 생존공간 확보를 위해 중남미 순방길에 나선 이등휘 대만총통이 5일 기착지인 하와이에서 서안사변의 주역 장학양(96)과 비밀회동을 가져 국제 외교가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6일 홍콩신문들에 따르면 중국의 거센 반대속에 미국 통과비자를 받은 이총통은 이날 하와에 도착,대만주재 미사무소장에 내정된 리처드 부시와 간단한 회담을 가진후 와이키키해변에 있는 라군 타워 아파트로 장학양을 방문,45분간 대화를 나눴으나 대화 내용은 전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서방 외교소식통들은 고령에도 불구하고 건강한 것으로 알려진 만주군벌 출신의 장학양이 북경당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점에 주목,이총통이 그에게 중국과의 관계개선에 중간 역할을 해달라는 부탁을 했을지도 모른다고 추측하고 있을 따름이다. 이에 대해 양안협상의 중국측 채널인 해협양안관계협회(해협회)의 당수비 부회장은 이총통의 이번 중남미 순방은 양안관계 개선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않고 다만 이총통의 언행이 관건일 뿐이라고 말해 일단 표면적으로는 관계개선 모색 조짐을 부인했다. 만주 군벌로 동북군을 지휘하던 장학양은 지난 1935년 양호성의 서북군과 연합해 장개석 총통을 서안에서 인질로 잡고 그에게 일본군에 대한 공동전선을 펴기 위해 공산당과 합작할 것을 종용,이를 성사시킨후 그를 풀어주었다.장개석은 49년 대륙이 공산화될 때 장학양을 붙잡아 대만으로 데려와 수십년간 가택연금을 시켰는데 이등휘 총통이 94년 그를 석방,하와이 출국을 허용했다.
  • 로스 미 차관보 12일 방한/4자예비회담 대책 협의

    미 국무부의 스탠리 로스 동아태 차관보와 찰스 카트만 부차관보가 각각 한국을 방문한다고 1일 외무부가 밝혔다. 신임인사를 위해 한국,일본,동남아를 순방하는 로스 차관보는 오는 12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유종하 외무장관,반기문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송영식 외무부차관보 등을 예방해 4자회담 예비회담대책 등 현안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 미,대아랍관계 악화 우려/‘장 대사 망명’ 국무부 파장

    ◎올브라이트 중동방문 앞둔 시점 돌출 당혹/이집트 ‘미사일 배치’ 노출관련 심기 불편 장승길 이집트주재 북한대사의 미국 망명이 그동안 중동평화 정착을 위해 애써온 클린턴 행정부의 노력에 새로운 악재로 작용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내달초로 예정된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의 중동방문을 통해 그동안 교착상태에 처해 있던 중동평화의 실마리를 푸는 극적인 계기로 삼고자 준비해온 미 국무부의 입장에서는 갑자기 불거져나온 장대사 망명에 당황해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취임후 첫 중동지역 방문길에 나서는 올브라이트 장관은 이집트,요르단,시리아,사우디아라비아,이스라엘 등 6개국을 순방하는 것으로 돼있다.그러나 장대사로부터 파헤쳐지게 될 아랍국 배치 북한 미사일들이 궁극적으로는 이스라엘을 겨누고 있는 상황에서,모든 정보의 노출은 자칫 이 지역 힘의 균형을 깰수도 있다는 관점에서 이들 국가들의 심기가 편할리 없다. 이 가운데 미국과의 관계가 가장 서먹서먹하게 된 국가는 이집트.장대사 출국 과정에서 미중앙정보국(CIA)이 저질렀을지 모를 탈법적 행위에 대한 앙금도 남아 있는데다 그의 조사 과정에서 밝혀질 자국의 북한 미사일 배치계획인 ‘프로젝트­T’의 노출 등은 치부를 드러내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집트 언론들은 벌써부터 이집트와 미국간의 새로운 긴장관계를 예고하고 있다.오는 9월 미 의회가 개회,미국의 대외원조 관련 법안 심의를 재개하면 미사일 문제가 다시 불거질 것이고 특히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의원들이 장대사가 이집트의 비밀 미사일계획에 관해 흘린 정보들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할 것은 불보듯 뻔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장대사의 미국 망명과 관련,주재국인 이집트정부가 북한이 장대사의 소환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이같은 이집트당국의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볼수 있다.
  • 재벌 해외 호텔사업 진출 러시

    ◎대우­하노이·연변 이어 모로코·폴란드 등도 추진/현대­블라디보스토크 25일 개관/삼성­사이판 진출 지난해 동남아 순방중 베트남을 방문,‘하노이 대우호텔’에 묵었던 김영삼 대통령은 아주 기분이 좋았다고 한다.우리 브랜드의 호텔에 투숙,국내에서 처럼 편안하게 지낼수 있었던데다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대우의 ‘세계경영’에 대한 인식이 새로워진 것은 물론이다. 재벌그룹들이 앞다퉈 해외 호텔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이는 국내여행객이 해외에서 우리 독자브랜드의 호텔을 대할때 그룹 이미지가 제고되는데다 자체 해외 비즈니스 여행객들의 수요도 충족할수 있기 때문이다.또 호텔운영을 통해 현지 정계,재계인사와 자연스레 교분을 가질수 있는 부수적 효과도 가져온다. 해외진출의 선두주자는 대우그룹. 서울 힐튼호텔을 운영중인 대우는 지난해 중국 연변과 베트남 하노이에 ‘대우’ 브랜드를 사용한 호텔 체인망을 구축한데 이어 현지인들을 서울로 불러들여 서비스 등에 대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이와 함께 중국 서안과 계림,모로코의 리바트,나이지리아의 라고스,폴란드의 바르샤바,불가리아의 소피아,베네수엘라의 카라카스 등에서도 호텔건립을 추진중이다. 대우는 향후 15년내에 아시아,아프리카 시장을 기반으로 세계 곳곳에 30∼40개 가량의 호텔을 가진 세계 유수의 호텔체인을 일궈낸다는 목표 아래 당분간은 경영자문이나 위탁형태,프랜차이즈방식으로 해외에 진출하는 데 주력하고 이후에는 점차 자체브랜드를 사용한 직영체제로 전환키로 했다. 삼성그룹 계열 신라호텔도 최근 월드건설과 호텔경영계약을 맺고 사이판에 진출키로 했다.다음달 현지에서 공사에 들어갈 이 호텔은 250실 규모로 오는 99년 하반기에 완공될 예정인데 1만5천평의 부지에 양식당,한식당,일식당,휘트니스 센터,야외풀장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신라호텔은 또 오는 2000년까지 일본 도쿄에 식당,미국 뉴욕,로스앤젤레스,폴란드에 자체 브랜드의 호텔을 지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라호텔은 이달말까지 마스터플랜을 마무리짓고 ‘신라호텔’의 해외체인화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경주현대호텔을 소유한 현대그룹도 금강개발산업을 통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호텔을 완공하고 오는 25일 현지에서 개관행사를 대대적으로 갖는다.개관행사에는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정몽구 그룹회장,김영일 금강개발산업사장,박세용 그룹 종합기획실장 등 수뇌부들이 참여한다. 현대는 블라디보스토크 현대호텔을 전진기지로 삼아 대 러시아진출을 강화할 방침이다.
  • 파나마 등 중남미4국 이등휘 새달초 순방

    【홍콩 교도 연합】 이등휘 대만총통은 파나마·온두라스·엘살바로드·파라과이 등 4개국을 오는 9월4일부터 2주동안 순방할 예정이라고 대만 외교부가 13일 발표했다. 이총통은 하와이를 거쳐 9월6일 파라과이를 방문,파나마운하에 대한 국제회의에 참가하고 9일부터 온두라스를 방문하며 11일 엘살바도르로 가서 대만과 외교관계를 맺고 있는 중미국가들의 정상회담에 참가할 계획이다.이 총통은 14일 남미국가로서는 유일하게 대만과 공식 외교관계를 가진 파라과이를 다시 방문한 후 하와이를 거쳐 19일 귀국한다.
  • KAL기 추락참사 다룬 당정회의

    ◎“블랙박스 판독 한국관계자 입회”/사체 신원확인 도울 국과수전문가 파견/사고원인 싸고 의혹 없게 미와 긴급협조 9일 상오 신한국당사에서 열린 KAL기 추락참사 당정회의는 시신 발굴 및 신원파악,사고원인 조사에 초점이 맞춰졌다.회의에는 신한국당에서 이회창 대표 이해귀 정책위의장 김영일 제1정조위원장,정부에서 최보건복지부장관 이기주 외무 김건호 건설교통차관이 참석했다.유종하 외무장관은 중남미 순방일정으로,이환균 건교장관은 정부 대표로 괌에 파견돼 회의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이대표는 “50여구의 시신이 발견되지 않고 발굴된 사체 가운데 상당수가 신원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면서 “조속한 신원확인을 위해 관련부처가 탑승자의 각종 자료를 괌에 보내 신원확인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이대표는 “사고조사가 미국 주도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우리측도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사고조사반에 투입해 조사원인을 둘러싼 의혹이나 한·미간 마찰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외무차관은“우리측이 사망자의 유해가 수습될 때까지 수색작업을 계속해줄 것을 미국측에 요구했으나 미국측은 사고원인 조사를 위한 현장보존의 필요성 등의 이유를 들어 수색이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보고했다.이차관은 “미국측에 사망자 신원확인작업의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법의학 및 유전자 전문가를 파견하겠다”면서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즉시 송환될 수 있도록 미측과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설명했다. ○…김건교차관은 “사망자에 대한 사진 지문 등 상세한 자료를 제공해 신원확인이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보고했다.김차관은 “사고원인 규명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블랙박스 판독회의가 오는 10일 워싱턴 미국연방교통안전위원회(NTBS)본부에서 열릴 예정”이라며 “이 회의에는 우리 정부 관계관 2명,대한항공 관계자 2명이 입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복지장관은 “병원에서 사망한 탑승객과 신원이 확인된 사체의 검역을 생략하고 미확인 사체에 대해서도 현지 영사관의 사망확인서없이 국내에 반입되도록하겠다”고 보고했다.
  • 7∼12일 중미3국 순방/유 외무

    유종하 외무장관이 오는 7일부터 12일까지 6일간 엘살바도르 파나마 멕시코 등 중미3개국을 공식 방문한다고 31일 외무부가 발표했다. 유장관은 엘살바도르 방문기간중 깔데론 솔 대통령을 예방하는 한편,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니카라과 코스타리카 등 중미 5개국 외무장관과 제1차 한·중미 대화협의체 회의를 갖는다.
  • 미 하원의원 7명 방북 추진/9일부터 2박3일간

    ◎식량난 등 논의예저 포터 고스 의원(공화,플로리다)등 미국 하원 정보위 소속 의원 7명이 오는 9일부터 2박3일간의 일정으로 북한 방문을 추진중인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또 지난 4월 방북했던 토니 홀 하원의원(민주,오하이오)도 이달 하순쯤 남북한을 동시에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무부 당국자는 “정보위 소속 의원 7명은 미 의회의 휴회기간을 이용,한국 중국 일본 등 극동지역을 순방할 예정이며 이를 계기로 북한방문도 추진중”이라면서 “그러나 아직까지 북한으로 부터 최종 방북허가를 받지는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토니 홀 의원은 4월 북한을 방문,북한의 식량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던 전례가 있는 만큼 북한측도 방북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미국 하원의원들은 북한방문이 실현되면 북한 고위관리들과 만나 북한의 식량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미·북 양자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그러나 이같은 일괄지원계획은 지원식량배분의 공정성을 확보하기위한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충족돼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북한정부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대심 찾아 한밤까지 악수공세/신한국당 경선전야 후보 움직임

    ◎“1분1초가 아쉽다” 혼신의 득표활동/이회창진영­4인연대 기세싸움 치열 ‘1분 1초가 아쉽다’.신한국당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20일 6명의 후보들은 공식적인 선거운동기간이 마감되는 이날 자정까지 막판 득표활동에 총력을 기울였다.특히 이날 하오 이회창 후보에 반대하는 반이 4인연대가 결성되는 등 급박하게 돌아가자 이후보진영과 반이진영의 네후보들과의 기세싸움도 치열했다. ○…이회창 후보는 이날 자정까지 송파구와 잠실에 산재한 6개지역 숙소를 들러 부산 광주 강원 대구지역 대의원들을 공략했다. 부산 서등 부산 지역 6개 지구당 대의원들이 묵고 있는 잠실 롯데월드 호텔에선 이후보 지지위원장인 부산출신 김진재 유흥수 의원이 수행하면서 이후보를 도왔다.이후보는 대의원들의 객실로 들어가 “편하게 쉬는데 죄송하다.고생이 많다”는 인사말로 지지의 변을 대신. 수행한 유의원은 1차 투표에서 승부를 결정짓자는 의미로 “5번 찍고 부산에 빨리 가자”면서 이후보에 대한 몰표를 호소했고.유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수영구 대의원들은‘이회창’을 연호하며 화답. ○…이한동 후보는 롯데호텔과 중국음식점 하림각,두산연수원,올림픽 파크텔 등을 돌며 밤늦게까지 대의원 접촉에 나섰다. 이후보는 먼저 중앙위원회 소속 대의원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열린 지지대회에서 “지역대의원의 60% 이상이 구민정당 시절의 평생동지”라며 ”내일 경선에서 대의원 혁명이 일어날 것을 확신한다”고 역설. 이후보는 특히 인천 지역 대의원들이 모여있는 두산연수원에선 ‘소양강 처녀’‘오 솔레미오’를 부르는 등 노래 실력까지 동원하며 대의원들의 ‘환심’을 유도한뒤 “승부는 이미 결판났다”면서 “경기인의 자존심을 살리자”고 거듭 강조. ○…이인제 후보는 시내 차병원 인근 한 음식점에서 식사중인 부산 해운대,기장갑(위원장 김운환) 및 부산 사하갑지구당(위원장 서석재) 대의원들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는 것을 시작으로 심야 득표전을 전개. 이후보는 대의원들 모두에게 악수를 청하면서 “전당대회에서 반드시 대의원 혁명이 일어난다”면서 대의원 주권을호소한뒤 “4인연대 성사를 계기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장담. ○…김덕룡 후보도 이날 저녁 대의원들의 숙소가 밀집돼 있는 잠실 일대를 샅샅이 누비고 다녔다. 그는 만나는 대의원마다 “부탁합니다” “소신에 따라 투표하세요”라고 말했다.특히 호남지역 대의원들은 김의원이 21일 경선에서 무난히 2위를 차지할 것으로 낙관하면서 4인연대에 대해 한결같이 “매우 잘된 일”이라고 큰 표시했다. ○…이수성 후보도 하오 7시쯤 대구지역 13개 지구당과 경북도지부 대의원들이 묶고 있는 서울교육문화회관을 찾은 것을 필두로 자정까지 팔레스,삼정,로보텔호텔 등 강남지역 5­6개 숙소를 차례로 돌며 최후의 한표까지 낚기 위해 전력투구. 그는 또 숙소로 이동하는 중간 중간에 대의원들이 모여있는 식당,단란주점,노래방 등도 찾아 즉석에서 담소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했다. ○…최병렬 후보는 ‘단기필마’답게 이날 저녁 7시부터 자원봉사자 3명을 대동하고 부산 경남지역 대의원들의 숙소인 송파구 삼정호텔,팔레스호텔 등을 순방하며 막판 표밭갈이.○…숙소 주변에는 후보들의 막판 득표전이 열기를 더해가면서 흑색선전이 나돌아 경선 분위기를 흐렸다. 올림픽파크텔 주변에는 저녁부터 늦게부터 ‘이회창 후보가 쓰러졌다’ ‘최병렬 후보도 사퇴한다더라’는 등 근거없는 유언비어가 나돌자 당에서 파견된 공명선거감시단 관계자들은 각 후보진영에 진위여부를 확인하는 등 부산. 또 대의원들이 묵고 있는 일부 숙소에는 청와대 제1부속실과 청와대 정무수석실을 사칭해 “대통령이 (4인연대중의)모후보를 찍으라고 한다”는 내용의 전화와 함께 같은 내용의 문건이 나돌았다. ○…대구 경북지역 대의원들의 숙소인 시내 교육문화회관에는 이날 저녁 김용태 청와대비서실장이 눈에 띄어 관심. 그는 기자들에게 “나는 현직 위원장이 아니니까 별 문제가 없겠지”라며 웃음.
  • 오늘 대의원 숙소돌며 표훑기

    ◎측근 등 총동원 맨투맨식 각개격파 계획/금품살포·흑색선전 등 불법운동도 감시 ‘상경 대의원을 잡아라’ 신한국당 전당대회가 임박한 가운데 각 후보진영은 지방에서 올라오는 대의원들을 상대로 막판 대공세에 나설 태세다. 특히 20일 상오부터 속속 상경,묵게될 대회장인 체조경기장 주변 숙소는 후보들의 ‘표심’공략의 마지막 순회 대결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대회장 주변 숙소에 머무는 대의원수만 4천∼5천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각 후보진영은 선거운동 시한인 이날 자정까지 숙소 순회 계획을 잡아놓고 있고 금품살포,흑색선전등의 불공정 경선을 감시하기 위한 ‘감찰활동’도 치열할 전망이다. 1차투표에서 승부를 내려는 이회창 후보측은 이미 지지 위원장들에게 “맨투맨식 표관리를 하라”는 지시를 내려 놓았다.숙소 순방에는 이후보 자신은 물론 김윤환 권익현 명예위원장과 황낙주 경선대책위원장,양정규 수석부위원장 등도 참여시키기로 했다. 이수성 후보진영은 이후보의 진두지휘하에 서청원 본부장을 비롯,권정달 장영철김동욱 박종우 이재오 정의화 황학수 허대범 유용태 임인배 의원 등 캠프의 핵심관계자들이 지역별로 조를 나눠 총력전을 펼칠 생각이다.특히 상당수 지지세를 확보하고 있는 대구 경북과 부산 경남지역 대의원들의 표단속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한동 후보측은 자파의원 10여명을 총동원,5∼6개 조를 편성해 각개 격파에 나선다.부인 조남숙씨의 경우 고향인 대전 충남 지역 대의원들의 숙소를 찾아 지지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인제 후보측은 전당대회 주변 지도와 여관배치도를 입수,숙소 공략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김덕룡 후보측은 과거 야당시절 대통령후보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치러본 경험이 있어,나름대로의 ‘노 하우’를 자신하고 있다.
  • 여 후보 막바지 표심잡기‘잰걸음’/휴일잊은 7룡 움직임 이모저모

    ◎이회창­대의원 지지율 재상승에 고무/김덕룡­서초·강남·경남서 순회간담회/이인제­기자간담회서 ‘불공정행위’ 비난/이수성­경남대의원과 정서적 연대 모색/박찬종­‘금품살포설’ 수세 만회 안간힘 대통령후보 경선 전당대회를 사흘 앞둔 17일 신한국당의 경선후보들은 서울과 지방 지구당에서 막바지 표심잡기에 나서는가 하면 기자간담회를 통해 당의 공정한 경선관리와 일부 후보의 불공정한 행위중단을 촉구하는 등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이회창후보 경선대책위에는 이날 모처럼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다.자체 조사결과 금품살포설로 2%포인트 하락,38%대에 머물던 대의원 지지율이 16일 현재 43·5%로 뛰어오른데 고무된 표정이었다.이대로라면 1차투표 과반수 확보도 “기대할만 하다”는 분위기다. 특히 이후보 지지를 공식선언한 김윤환 고문이 이날 처음으로 경선대책위를 방문,힘을 실어줬다.때맞춰 이수성 후보쪽으로 기울던 김종신 위원장(대구 북갑)이 대책위를 직접 방문,이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김덕룡 후보는 다른 후보들과는 달리 대의원 접촉을 통해 바닥표훑기에 총력을 기울였다.‘공중전’이 아니라 ‘지상전’인 셈이다.이날 아침 서울에서 서초·강남지역 대의원 150여명과 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곧바로 경남 마산으로 내려와 경남 중·남부지역 대의원 200여명과 만난뒤 진주로 이동,서부지역 대의원 20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저녁에는 숙소인 진주 한 호텔에서 20∼30명씩 조를 짠 대의원 7개팀과 잇따라 접촉을 갖기도 했다. ○…이한동 후보는 이날 경선대책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본선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약점은 사전에 검증돼야 한다”면서 “흠이 없고 깨끗한 후보를 내세워야 우리당이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또 “3인연대는 아직도 유효하다”면서 이수성 후보와도 “인간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모든 분야에 걸쳐 얘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인제 후보는 이날 상오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일부 후보들이 대의원 전수조사 등 교묘하고 비열한 방법으로 다른 후보를 지지하는 대의원을 가려낸 뒤 협박과 회유로 줄세우기를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대의원 주권침해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이후보는 간담회를 마친뒤 전남으로 내려가 여수 순천 등 지구당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수성 후보는 이날 울산과 양산,마산등 경남지역을 순방하며 영남표밭을 다졌다.이후보측은 경남지역의 지구당위원장 가운데 다수가 이미 이회창 후보 등 다른 후보 진영에 넘어간 사정을 감안,위원장보다는 대의원들을 직접 만나 지지표를 늘리는데 중점을 뒀다.이후보는 특히 울산이 외가이고 중학교를 다니는 등 개인적 인연이 깊은 점을 내세우며 대의원들과의 ‘정서적 연대’를 모색했다. ○…박찬종 후보진영은 전날 청와대에 금품살포관련 서신을 제출한 뒤로 수세에 몰리자 당혹감속에 향후 대책을 숙의하느라 부산한 모습을 보였다.박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이날 상오 여의도 개인사무실에서 열린 참모회의에서는 검찰고발과 증거공개 등의 방안을 놓고 참모진 사이에 의견이 엇갈리면서 고성이 회의장 밖까지 새 나오기도 했다.
  • 홍콩 중 반환후 아시아정세 전망(서울신문 포럼)

    ◎아 경제·군사력 급성장 세계중심지 부상/미 정책결정서 아시아의 중요성 점차 커질것/한반도문제는 남북당사자가 신뢰로 풀어야 □참석자 ·에드윈 미즈:헤리티지 재단 이사 로널드 레이건 미 대통령 보좌관,법무장관 역임. ·미지 덱터:헤리티지 재단 이사 작가,언론인 뉴욕 소재 자유세계위원회 사무총장 역임 ·에드윈 퓰너:헤리티지 재단 이사장 82∼89년 미 대통령 외교자문위원장 백악관 비서실장 보좌관 역임. 지난 1일을 기해 홍콩영토의 역사적인 중국반환이 이루어졌다.홍콩 차이나의 탄생은 앞으로 여러 면에서 중국 본토는 물론 아시아 지역,나아가 세계전역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이에 서울신문 포럼은 아시아지역을 순방중인 미국의 저명한 싱크 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의 에드윈 퓰너 소장과 이 재단의 이사인 에드윈 미즈 전 미 법무장관,언론인인 미지 덱터여사를 초청해 홍콩반환이 우리에게 던지는 의미와 과제들,21세기에 다가올 새로운 아시아의 모습,그리고 한반도 문제의 전망등을 폭넓게 진단해 보았다. ▲퓰너=우리는 한국에 오기 전 태국에서 푸미폰국왕을 만나 환담한 것을 시작으로 버마의 아웅산수지여사,말레이시아 마하티르총리,그리고 홍콩의 중국반환식에 참석해 중국 지도자들도 만났으며 이후 대만에 들러 이등휘 총통과 연전 총리 등을 만났다.6개국 아시아 순방의 마지막 기착지로 한국을 방문했다.홍콩 반환은 옛 질서에서 새로운 질서로의 변화를 뜻한다.그리고 홍콩반환은 불가피하게 중국본토는 물론 앞으로 아시아지역 전반에 여러 면에서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나는 반환식에 참석한 모든 이들이 새로이 출범한 홍콩특별행정구 정부를 희망적으로 바라보는데 대해 상당한 감명을 받았다. 패튼총독하에 일하던 정치,무역,법조계의 모든 사람들이 계속 그들의 일을 수행할 것이고 중국정부의 지도자들도 홍콩의 모든 문제에 개입하지 않을 것임을 천명했기에 우리는 홍콩에서 안정과 계속성이 유지될 것으로 기대한다. ○중 정치적 변화 불가피 ▲미즈=중국지도부는 홍콩의 사법체계가 연속성을 가질것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레이건 행정부시절 법무장관을 지낸 나로서는 홍콩이 지금의 사법체계를 유지할 것인지에 관심이 많다.홍콩에는 그들 독자적인 상급법원이 존재하고 바깥 세계에서 통용되는 판단기준도 존재한다. ▲퓰너=홍콩반환은 불가피하게 중국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이미 중국 본토에서 커다란 내부 변화의 조짐이 있다.특히 등소평 사후 정치권력의 구조는 물론이고 홍콩의 가까운 중국 남동부에서 뿐만 아니라 중국전역에 걸쳐 커다란 발전을 이룩해 앞으로 정치적으로도 변화는 불가피하다고 본다. ▲덱터=많은 이들이 홍콩의 반환을 긍정적으로 보지만 나는 그 이면에 홍콩의 장래와 관련해 우려하고 있는 모습도 봤다.홍콩반환 이전에 중국정부와 영국정부가 맺었던 조약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약간 차질을 빚고 있다.나는 희망을 갖지만 동시에 기도하는 심정도 갖고있다. ▲미즈=동감한다.우선 홍콩인들은 그들의 의회인물들을 선출하는 선거를 내년 중반쯤에 실시할 예정이다.선거법이 언제 어떻게 마련되는가가 일차적으로 지켜볼 사안이다.앞으로 있을 중국공산당 전인대회도 대회결과에 따라 홍콩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이다.등소평이 고안한 1국2체제라는 아이디어는 중국이 경제력을 갖춘 홍콩을 흡수해 현제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경제발전을 가속시켜 세계 제일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을 했었기 때문이다. ▲덱터=대만인들도 중국의 홍콩 편입을 큰 관심을 갖고 지켜보았을 것이다.그리고 한국인들도 반환되는 홍콩을 바라보면서 한반도 통일과 관련지어 긴장감을 가졌다고 본다. ▲퓰너=이등휘 총통과 련전총리등 대만 지도자들은 TV를 통해 중국 강택민의 연설을 들으면서 느꼈던 그들의 입장을 내게 밝혔는데,대만은 중국정부의 1국2체제를 받아들일수 없다고 했다.미국은 1979년 만든 대만관계법에 의거해 대만정책을 펴고 있다.미국의 대중국 관계는 1국2체제에 근거하지 않고 2개의 중국정책에 기초하고 있다.대만과 중국간에 언제 어떻게 공식적인 대화가 개최될지는 알수 없다.다만 머지않아 곧 회담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북경에서도 어떤 움직임이 있다는 것이 감지됐다.홍콩반환식이 있기 며칠전 중국정부는 훙콩에서 반정부 시위를 금지시켰지만 반환식 바로 뒤 홍콩거리에서는 시위가 진행되기도 했으며 어떤 이들은 집 발코니에서 반정부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중국정부는 이를 제지하지 않았다. 미국은 홍콩반환을 환영하면서도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이 반환식 본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이점에 대해 어떤 사람들은 미국의 입장에 대해 약간 혼란스러움을 느낄 것이다.우리도 마찬가지이다.우리는 미국이 지속적이고 투명하며 예측가능한 대중국정책을 취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하고 있다.미국은 모든 나라의 강력한 지원자이다.그러나 미국과 중국의 관계에는 몇가지 이슈들이 있다.그중 하나가 중국의 인권상황이다.그리고 중국의 첨단군사기술이 이란에 판매되고 파키스탄에는 잠재적인 핵제조기술이 지원되고 있는데 대해 우리는 언급해야만 한다.올브라이트 장관이 홍콩에서 행한 연설에는 장래 미국의 장기적인 중국 정책이 어떠해야 하는지가 담겨있다고 할 수 있다. ▲덱터=매들린 올브라이트 장관이 반환식본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적은 비용으로 미국의 향후 중국정책을 중국측에 알리는 방법,또는 제스쳐였다고 생각한다.우리는 그것을 ‘혼동의 정책’이나 ‘의사(pseudo)정책’이라고 부른다.그것은 행동하지 않고도 어떤 일을 한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그러나 중국에 대한 무역 MFN(최혜국대우)정책은 별개의 문제이다. ▲미즈=미의회는 매년 중국에 대한 MFN지위를 갱신하는 문제를 놓고 논란을 벌인다.나는 중국에 MFN 지위를 부여하는게 옳다고 본다.중국에서는 많은 민간부문이 경제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아시아에서 수퍼파워로 등장할 것이란 우려가 있다.경제가 발전하면 군사적으로 모험주의를 취할 가능성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이 지역에서 중국이 경제적으로 더욱 발전하는 것은 우리쪽에서 볼때 플러스 효과가 많다고 본다. ○북 식량난 경제체계 잘못 ▲퓰너=중국은 이미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모든 국가에게 거대한 시장으로 떠올랐다.불과 지난 5년동안 중국의 경제가 얼만큼 발전했는가는 말하지 않아도 모두 알 것이다.한국이외교노선을 대북에서 북경으로 이동시킨 것도 5년 전인데 그 기간 동안 행해진 무역규모는 엄청나게 늘었다.중국은 미국과의 교역에서 비록 5백억 달러 이상의 흑자를 기록하긴 하지만 주요 무역상대국으로 등장했다. ▲미즈=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은 미국의 정책결정에 있어 점점 더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그런데 미국의 동부지역에 있는 사람들은 그에 대해 정확히 인식을 하고 있지 못한 것 같다.우리가 이곳을 방문한 이유도 그 같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대한 중요성을 반증하고 있다. ▲덱터=특히 버마의 민주화와 인권문제는 심각한 상황이어서 우리 모두 보다 큰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아웅산 수지여사를 만났지만 그녀는 더할 나위없이 인상적이었다.그러나 버마의 민주화를 촉진시키기 위해 우리가 구체적으로 어떤 정책을 취할 것인지는 쉬운 문제가 아니다.미국이 그런 나라에 대해 경제제재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으나 경제제재는 언제나 그들 국민들에게 피해를 준다. ▲미즈=미국정부가 나서 버마의 인권을 존중하도록 압력을 가하라는 요구들이 많지만 만약 경제제재를 한다면 근로자들만 고통을 겪게 되고 엉뚱한 사람들만 골탕먹게 된다. ▲퓰너=북한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자.북한의 식량난이 심각해지고 있다지만 우리는 정확한 정보를 얻지 못하고있다.나는 개인적으로 한반도 문제는 우선 서울과 평양이 풀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그 다음 워싱턴과 북경,그리고 도쿄가 이 문제에 나서야 한다.물론 우리는 한국의 입장을 지지하지만 주요문제는 당사국들이 풀어가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미국이 북한에 대해 먼저 요구할 것은 근본적인 경제개혁이라는 점인데 북한의 기근문제는 미국의 회오리바람이나 필리핀의 화산분출과 같은 신이 만든 작품이 아니다.그들의 경제체계가 잘못됐다.그들은 경제체계를 변화시켜야만 한다. ▲덱터=우리가 북한에 보내고 있는 식량지원은 장기적으로 볼때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계속 텔레비전 화면에 비쳐지는 그들의 고통받는 모습을 외면하기는 어렵겠지만 단순히 식량을 보내는 것으로는 문제해결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다. ▲퓰너=미국은 중남미나 기타 국가들에서 식량지원이 성공한 사례가 있다.그러나 그때에는 수혜 지역에 민간을 포함한 분배조직이 있었고 외국의 인력들이 많이 들어가 이 식량문제 해결에 앞장설 수 있었다.그러나 북한에는 적십자조직도 확실치 않고 외국인들도 들어갈 수 없으며 심지어 종교조직도 없다.식량이 어떻게 분배되는지조차 알수 없다.북한당국외에는 아무도 이 식량이 어디로 가는지,심지어 북한군에 지원되는지 여부를 알수 없다. ▲덱터=어떤 일이 있더라도 한반도에서 다시 전쟁이 일어나는 것은 막아야 한다.한국전쟁을 ‘잃어버린 전쟁’이라고 미국에서는 말하는데 전쟁의 교훈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2차대전 이후 세계에서는 많은 소규모 전쟁이 있었는데 우리는 여기서 교훈을 얻었어야 했다.그러나 우리는 그렇지 못했고 지금도 그렇지 못하다.그것은 큰 문제이다. ▲퓰너=우리는 미행정부가 전세계를 상대로 한 외교관계에서 장기적인 비전을 갖도록 도와야 한다.미국은 지금 전세계 100여국이 넘는 나라에 미군을 주둔시키고 있다.이곳 한국에도 3만7천명이란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이런 일을 혼자서는 결정할 수가 없다.민주주의를 혼자서 어떻게 유지시킬 수 있겠는가. ▲미즈=미군의 태평양 주둔은 앞으로도 계속 중요할 것이다.한국주둔 미군의 경우 그 중요성은 이미 많이 언급됐다.언제 중국이 이전처럼 대만을 상대로 무력시위를 할지 아무도 모른다.우리는 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라면 어떤 나라와도 군사적으로 협력할 것이다.따라서 한국이 통일이 된 뒤에도 군사를 주둔시킬 필요가 있다고 본다. ○선진국대열 동반자로 ▲퓰너=어떤 학자들은 지정학적인 측면에서 지형적인 운명론을 말하기도 한다.예전에 38선을 그은 열강들이 지금도 4자회담의 주최가 되고있다.그런 관점에서 나도 한반도가 통일이 된 뒤에도 미군은 이 지역의 안정을 위해 주둔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최근에는 일본이 아시아에서의 맹주로 부상을 꿈꾸며 군사력을 키우고 있어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나는 일본도 문명화된 사회의 일원으로서 이 지역의 발전에 동참할 것이라고 본다. 다가오는 21세기에는아시아지역이 세계의 중심지역이 될 것이고 세계는 아시아지역을 포함,몇개의 블럭으로 나뉠 것이라는 분석들이 있다.아시아 지역에서 인적교류가 활발하고 발전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것은 틀림없다.하지만 미국은 이같은 추세에 계속 관계할 것이다.현재 미국은 캐나다와 멕시코,그리고 유럽의 다른 많은 나라들과 각계각층의 교류를 하고있다.마찬가지로 21세기에도 미국은 아시아지역의 나라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할 것이다.나는 아시아가 중심이 된다고 말하기보다는 아시아가 미국을 비롯한 선진대열에 동반자로 함께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 보도지원비서관 이하룡씨/청와대

    김영삼 대통령은 12일 유엔·멕시코순방중 무단귀국해 물의를 빚어 의원면직된 박영환 보도지원비서관 후임에 경제수석실의 이하룡 재정경제국장(2급)을 임명했다. 이비서관(47)은 서울 상대를 졸업하고 미 클레어몬트대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국제경제연구원(KIEI)과 산업연구원(KIET) 등에서 근무한 뒤 93년부터 청와대 경제수석실에서 일해왔다.
  • 미주에서의 정치이야기(이동화 칼럼)

    “세대교체의 의미를 제대로 살릴수 있는 참신한 인물이 새대통령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워싱턴 DC의 관광안내업 K씨) “전직대통령들의 축재,현직대통령 아들의 구속 등으로 한국과 한국인의 위상이 추락한데 대해 대부분의 교민들은 부끄러워하고 있습니다.따라서 오랜 부패관행을 차단하려는 의지와 능력을 갖춘 사람,법과 정의를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 새로운 지도자가 되어야 합니다”(뉴욕의 청과상경영 M씨) “이조때 당파싸움처럼 서로 물고뜯는 정치판의 낡은 풍토를 뜯어고치고 통일에 대비하려면 포용과 화합의 인물이 필요합니다”(볼티모어의 의사 K씨) “오랜 민주화투쟁 경력과 아울러 경제적 식견과 통일비전을 두루 갖춘 그런 인물이 대통령이 되어야지요”(토론토 중소상인 P씨) “대통령이 되려면 역시 경륜과 국정운영경험이 필요합니다.이에 걸맞은 인물이 있지만 한국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것 같아 안타깝습니다”(뉴욕의 S지사장) “21세기에 들어가면 남북화해의 시대가 도래할 것입니다.그때까지는 식량원조에서부터 안보역량강화에 이르기까지 남북문제·북한문제에 제대로 대처할 수 있는 인물이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하겠지요”(워싱턴 DC의 S목사) ○교민들의 정치열기 고조 지난 1주일여동안 미국과 캐나다의 일부지역을 순방하면서 제한된 인원이었지만 일부교민들로부터 들어본 대통령후보 지지발언의 일부다.만나본 대부분의 교민들은 필자를 만나자마자 대통령선거 예상,특히 신한국당의 경선이 어떻게 진행될 것이며 누가 후보가 될 것인가를 묻기에 바빴다. 대답에 자신이 없어 우물쭈물하거나 자신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경우 그들은 거의 예외없이 자신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거명하면서 모두에 정리한 것처럼 지지이유를 설명하느라 열을 올렸다.각자의 견해도 다양했지만 국내정치에 대한 식견과 지식이 의외로 높아 서울에서 온 필자를 당혹시키는 경우도 많았다. ○서울서 온 열치기 전문가 ‘한국사람들은 국내에서나 외국에서나 왜 이렇게 정치에 관심이 많은가’하고 속으로 혀를 차면서 “어떻게 이렇게 국내사정에 통달해있느냐”고 물었다가 또다시 ‘촌사람’이 되고말았다.일부 국내신문의 주요지면이 위성송신되어 국내와 같은 시간에 현지인쇄·판매되는 이외에 인터넷을 통한 기사와 정보입수가 일상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신문 스포츠서울 뉴스넷’을 비롯해 서울 일부신문의 전자신문이 인터넷을 통해 곧바로 입수돼 심지어 그날의 정치 가십까지도 두루 꿰뚫고 있는 상황이었다.이같은 정보의 1일생활권에서 서울을 떠날때의 정보밖에 갖고 있지 않은 필자는 ‘얼치기 전문가’가 되기 십상이었다.이를 깨닫고부터는 이들의 이야기를 듣는데 주력했다.그리고 이 사람이 왜 특정인을 거명하거나 지지하는가를 탐색도 해보았다. ○경제와 남북관계 비전을 그랬더니 그중에는 지연·학연등에 얽매인 부분이 있다는 것도 파악할수 있었다.그러나 이모씨를 지지하면서도 “나이가 젊으냐보다 구태정치에서 얼마나 자유스러우냐가 판단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지적하거나 김모씨를 지지하면서 “한의 정치를 해서는 절대로 안된다”고 강조하는 것 등에서 어느정도의 순수성을 읽을수 있었다.또 ‘아무개후보지지모임’ ‘○○○후원회’ 등이 산발적으로 열리고 있는데 대해 “투표권도 없는 사람들이 놀고 있다”며 빈축의 대상이 되는 것을 보면서도 교민일반의 정서를 느낄수 있었다. 이들이 진정 바라는 것은 조국이 잘되는 것이다.조국이 잘 되어야 사기가 올라가고 백인중심사회에서 대접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그런 관점에서 특히 경제와 남북문제에 대한 돌파구가 열리기를 기대하는 모습들이었다. 서울에 돌아오니 ‘돈선거’ ‘세정치’ 등의 낱말이 무성하니 이는 이들의 바람과는 정반대의 것들이라 한숨이 나왔다.적어도 대통령후보가 되려는 사람들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무엇보다도 비전과 정책을 갖고 당당히 나서야 할 것이다.〈주필〉
  • 박영환 비서관 사퇴 파문

    ◎대통령 방미수행중 언론기사 불만 혼자 귀국/‘공무수행중 이탈’ 공직기강 차원서 사표 수리 김영삼 대통령은 3일 박영환 청와대보도지원비서관(47·1급·춘추관장으로 통칭)의 사표를 수리했다.박 전 비서관은 김대통령의 유엔 및 멕시코순방을 수행하다가 자의적으로 귀국해 물의를 빚었다. 박 전 비서관이 순방팀에서 이탈한 이유는 언론보도에 대한 불만 때문.지난달 27일 상오(한국시간)의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일부 언론은 최종 확정이 안된 ‘대외비 일정표’를 근거로 미리부터 「5∼15분 만남」 「구걸외교」라고 비판적 기사를 썼다.박 전 비서관은 “정상회담을 하기도 전에 그럴 수가 있느냐”고 항의하다가 윗사람들의 만류에도 불구,멕시코행 특별기를 타지않고 뉴욕에서 일반항공편으로 귀국했다.실제 한미정상회담 시간은 40분이었다. 박 전 비서관은 30일 김대통령 일행이 귀국하자 윤여준 공보수석에게 사표를 제출했다.김용태 비서실장을 비롯한 수석진들은 구수회의를 갖고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순방대오를 무단 이탈한 책임을 묻지 않을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3일 상오 김대통령에게 그간의 전말을 보고했다.김비서실장은 “정상참작의 여지가 있으나 과오가 중해 사표를 수리할 수 밖에 없다”는 비서실의 의견을 보고했고 김대통령은 “비서실 판단대로 하라”고 지시했다. 박 전 비서관은 지난 87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상도동 가신그룹’에 합류,줄곧 공보업무를 맡아왔다.
  • 대만 ‘홍콩식 통일 제의’ 거부/이등휘 총통

    ◎군·경 요원에 홍콩 방문 금지령 【대북 AFP 연합】 이등휘 대만총통은 2일 중국이 대만통일의 기본방침으로 제시한 일국양제(1국가2체제) 방안을 일축하고 대신 자신의 중국 방문을 허용할 것을 촉구했다. 이총통은 이날 AFP통신의 장 미오 회장과 가진 인터뷰에서 “공산주의 혹은 사회주의 체제가 민주주의와 공존한 적이 없었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일국양제 모델은 실현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총통의 이같은 발언은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이 1일 북경에서 열린 ‘홍콩회귀 경축대회’에서 평화통일과 일국양제 방침에 의해 대만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면서 대만에 대해 완전한 통일을 위한 구체적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한데 이어 나온 것이다. 한편 대만의 장효엄 외교부장은 2일 홍콩의 성공적 반환으로 중국에 유리한 국제여론이 형성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중남미 11개국 순방길에 올랐다. 장부장은 출국에 앞서 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홍콩 반환의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한 빠른 시일안에 우방들과 접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만은 현재 30개 국가와 외교관계를 맺고 있으나 홍콩의 성공적 반환에 이은 중국의 외교공세로 기존 수교국들과의 단교사태가 촉발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한편 대만은 홍콩의 예에 따른 대만통일 의지를 적극 천명한 중국 최고위 인사들의 발언과 관련,군·경 요원들의 홍콩방문을 금지시키는 등 홍콩반환이 가져올 파장에 날카로운 경계심을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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