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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너진 후세인 / 전쟁 지지·反戰國 관계 회복될까

    이라크전을 계기로 미국과 유럽의 관계도 근본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미국의 이라크 공격에 길을 터주는 안보리 결의안에 프랑스와 독일이 러시아나 중국에 앞서 가장 강력히 반대함으로써 대서양 양안의 외교관계는 2차대전 이후 최대로 악화됐다. ●美·유럽 2차대전후 최악 분열 유럽연합(EU)내에서도 전쟁 지지국과 반대국 정부간의 첨예한 입장차와 갈등은 정치 지도자들끼리 원색적인 비난을 주고받는 수준에까지 이르렀다.양측은 미국의 이라크 침략 직후부터 전후 이라크 통치 및 복구 주도권을 놓고 치열하게 다투고 있다. 유럽은 유엔이 전후 이라크 정치·경제·사회 복구의 중심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국제사회의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 ●전후재건 주도권 다툼 치열 주도권을 잡기 위한 물밑 외교전도 치열하다.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오는 15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회담을 갖고 이라크 전후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회담에서 슈뢰더 총리는 이번 주말 열릴 러·프·독 3자회담 결과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잭 스트로 영국 외무장관도 이라크 재건을 논의하기 위해 걸프 지역을 순방할 예정이다. ●美 행정부도 강온파 대립 미 의회는 이라크 전비지출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반전국들이 미국민의 세금으로 이뤄지는 복구작업에 참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기본 입장은 ‘미국 주도·유엔 보조’지만 강온파간 전략·전술적 차이가 있다.이스라엘계 신보수주의자들과 딕 체니 부통령,국방부 계열은 반전국가에 대해 매우 강경하다.유엔의 역할은 석유식량 프로그램과 전후 인도적 구호사업으로 제한돼야 한다고 주장한다.반면 국무부 중심의 온건파는 전후 이라크 재건에 미군과 미국 기업이 너무 깊숙이 관여하면 전쟁 의도를 의심받고 이슬람 세계의 증오를 유발할 수 있다며 유엔에 상당 부분 역할을 맡겨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결국 향후의 정치 경제적 부담 때문에 유엔에 역할을 맡기고 EU 등 다른 나라들의 참여를 허용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정은주기자 ejung@
  • ‘北核 다자해결’ 日도 긍정적/ 윤외교, 美·日순방결과 문답

    윤영관(사진) 외교통상부 장관이 5박6일간의 미국,일본 순방을 통해 북핵 문제의 돌파구를 위한 한국 정부의 ‘다자틀 안에서의 단계적 해법’을 미·일 측에 제시하고 31일 귀국했다.윤 장관은 귀국 전 일본 도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북핵과 관련,한·미 공조가 중요한 만큼 한·미 공동의 대응 전략을 마련하자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윤 장관은 또 “우리가 주도적 자세로 현안을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의 북핵 해결 복안에 대한 일본의 반응은. -긍정적이고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미국,일본 방문 1주일 전 양국 주한대사를 통해 미리 복안을 전달했다.기본적으로 참신하고 건설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앞으로 계속 협의해 나갈 것이다. 새정부 출범후 북한의 움직임에 대한 평가는. -추가적인 조치가 취해져선 안 된다는 것이며,강력한 메시지를 북측에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이었다. 미국에는 어떤 점을 강조했나. -북한이 다자대화를 받을 경우 북한의 관심사를 논의할 기회가 충분히 있을 것이라는 시그널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긍정적이고 적극적 자세를 보여달라고 했다.북한이 핵·미사일 등 추가조치를 취하면 외교적 해결이 어려워지므로 시간을 벌기 위해서도 대화는 빨리 시작돼야 한다. 미국 반응은. -한국 입장을 이해한다는 것이다.북한의 전향적인 자세가 먼저 있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을 만났을 때 한·미동맹 재조정 문제에 대한 언급은. -동맹이 강화돼야 하며,동시에 한국민들의 안보 우려를 고려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북핵문제가 가라앉은 뒤 논의하자는 얘기를 했다.그쪽도 수긍하는 인상이었다.속도조절이 가능하다고 본다. 김수정기자 crystal@
  • 김혁규 경남지사 이번엔 뭘 내놓을까

    ‘세일즈 지사’로 불리는 김혁규 경남지사가 최근 동남아 3국을 순방하고 돌아온 뒤 ‘천지개벽’ 구상에 들어갔다. 김 지사는 지난 13일부터 12일간 시장개척단을 이끌고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를 돌면서 공산품 등 8400만달러어치의 수출계약을 체결,짭짤한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겉으로 드러난 성과보다 김 지사의 구상에 더 관심이 쏠린다.김 지사가 외국을 돌고 오면 매번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놨기 때문이다.김 지사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그의 행보에서 대강을 읽을 수 있다. 우선 그가 말레이시아 세팡 자동차경주장에서 열린 F1(F는 경주용 자동차를 뜻하는 포뮬러의 약자)자동차경주 대회를 정영조 한국자동차경주연맹(KARA) 회장과 함께 관람한 데 관심이 쏠리고 있다.모터스포츠의 꽃이라 불리는 F1자동차경주 대회를 경남에 유치하려는 뜻을 굳혔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월드컵 및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제전으로 일컬어지는 F1대회를 관전한 김 지사의 감회는 남달랐다.우리보다 개인소득이 절반에 불과한 말레이시아 국민들이 F1경주대회가 열린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는 것은 물론 30만평이 넘는 경주장에 40만여명의 각국 관중들이 열광하는 모습은 장관이었다.김 지사 역시 이를 통해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국의 미래를 그렸을 것으로 추측된다. 김 지사는 “F1경기장의 흥행규모가 엄청나 지방자치단체로서는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측근에 밝혔다.이는 자치단체가 독자적으로 유치하기에는 힘겨우므로 F1대회 유치에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열린세상] 우리 시대의 과장법들

    중학교 국어 시간 때 비유법의 한 방법으로 은유와 직유외에도 과장법이 있다는 것을 배웠다.그러나 현재 소설을 쓰는 것을 업으로 삼고 있기는 하지만 과장법이 비유법으로 그리 썩 좋은 방식은 아니라는 생각을 할 때가 많다.전달하고자 하는 뜻은 강하게 전할 수 있다 하더라도 아무래도 호소력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새삼스레 이 말을 하는 것은 어쩌면 우리 시대야말로 자신의 목적을 교묘하게 감춘 과장법이 난무하는 시대가 아닐까 싶기 때문이다.오늘은 그 과장법에 기대어 우리시대에 난무하는 과장어법의 말들을 다시 생각해보고자 한다. 80년대 ‘말’지라는 잡지를 통해서 그때 정권을 잡고 있던 군사정부가 ‘보도지침’이라는 것을 무기삼아 언론을 통제한다는 말을 처음 듣게 되었을 때,전에도 대충 이러지 않았을까 짐작은 했지만 그 충격은 가히 놀랄 만한 것이었다.아하,바로 이래서 이 신문이나 저 신문이나 똑같은 신문사에서 찍어낸 듯 똑같은 제목을 달고 기사 안에 쓴 표현들도 거기에서 거기였구나,알게 되었던 것이다. 대통령이 미국을 순방할 때인가,그의 비행기 안 집무실에 다산의 목민심서가 있었다는 것도 어쩌면 신문마다,그리고 모든 신문의 취재기자의 눈에마다 똑같이 보였던 것인지 비로소 이해가 됐던 것이다.그러니 정권으로서 불리한 기사야 오죽 통제를 하고 한 목소리를 내게 하고 큰 것을 작게 만들고,또 이쪽에서 알려야 할 것은 기사의 가치로나 비중으로 볼 때 작은 것도 크게 써내라고 했을 것인가. 그런데 다시 요즘 그 시대의 ‘보도지침’이라는 말을 일부 신문도 여과없이 쓰고,야당도 그 말을 여과없이 대변인 성명서를 통해 뱉어낸다.‘출입기자제,기자실 폐지한다’ ‘문화부도 기자실 폐지’ ‘문화부 취재제한 파문’ ‘야,신보도지침 비판’ ‘기자실 폐쇄 언론 자유 침해’.이 말대로라면 정말 큰일이다.얼마전 문화관광부가 발표한 ‘홍보업무 운영방안’에 대한 일부 신문의 기사 제목들이다. 여기에 야당인 한나라당까지 강경한 목소리로 함께 나서고,그것이 연일 언론에 문제화되자 대통령까지 “정부 지침이 개입이라는 소지가 있다면 이는 적당치 않으며 그런 방향으로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 그러나 과장법에 기대어 말하자면 ‘그렇게 거품을 무는’ 신문들 어디에도 정작 ‘기자실 대신 개방형 브리핑룸을 설치’하는 것이라고 제대로 제목을 뽑은 기사는 없다.이런 게 ‘신보도 지침’이라고 거품을 물어도 정작 본질적인 것은 축소해 말하지 않거나 뒤로 돌리는 것,이게 바로 언론이 파악하고 대응하는 ‘신보도 방식’인지. 정치권의 과장법이야 우리가 익히 들어온 바다.그래서 지난 김대중 정권 시절,‘이 정권이야말로 단군 이래 최악의 독재정권’이라는 말을 야당 국회의원이 전국민을 상대로 방영되는 텔레비전 토론에서까지 여과없이 뱉어내곤 했다.거기에 대해 시청자들은 저것이야말로 정치적 수사의 과장법이라고 받아들였고,그 토론에 함께 참여한 한 정치학자만 정색을 하고 거기에 반론을 제기했다.정말 그러냐고,그것이 정말 그런 것이라면 강단에서 학생들에게 한국 정치사를 가르치는 우리들의 몫은 무엇이냐고. 그래,정치권의 과장법이야 지금도 충분히 들어줄 만하다.문학에서도 이젠 흔하게 쓰지 않는 말의 과장법을 끝까지 붙잡고 있는,우리나라에서 가장 미개화된 동네가 바로 그 동네니까.그러면서도 언제나 실상을 ‘잘 모르거나 무지한’ 국민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말끝마다 거품을 무는 동네가 바로 그 동네니까. 그러나 언론의 과장법은 문제가 있지 않겠는가? 그것이 신문사 중에서도 특정 신문사의 기득권을 위한 과장법의 말이라면 더욱 문제가 있지 않겠는가? 70년대와 80년대 위정자들이 흔하게 쓰던 말처럼 그것이 의도적인 ‘국론분열’을 위한 딴죽걸기의 과장법처럼 보인다면 이거야말로 정말 문제가 있는 것 아니겠는가 말이다. 이 순 원
  • 94년 美의 北공격설 상황

    “전쟁 직전의 살음판이었다.국제사회 분위기는 하루하루 험악해져갔다.매일 밤 우리 국민을 위해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했다.” 지난 94년 5,6월 북한 핵위기가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청와대에 근무했던 한 관계자의 증언이다.상황이 절박했다는 설명이다.그는 “미국은 한반도 전쟁 계획에 따라 주한 외국인들의 소개령을 준비한 상태였고,4월 중순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선적한 배가 부산항에 들어왔다.”고 회고했다. 93년 3월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선언 이후 공방을 거듭하던 북한과 국제원자력기구(IAEA),미국의 북한 핵사찰을 둘러싼 갈등이 국면 전환된 것은 94년 5월 초다.당시 워싱턴포스트 한국 특파원으로 활동한 돈 오버도퍼 존스홉킨스대 연구원은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의 말을 인용,“북한이 영변 원자로에 있던 연료봉을 IAEA 사찰관 입회 없이 일방적으로 꺼내고 이를 13일 미측에 통보하면서부터”라고 전했다. 94년 초 테이블위에 올려지기 시작한 미국의 전쟁 계획 ‘5027’이 본격 검토됐고,5월18일 페리 국방장관과 존 샬리카시빌리 합창의장 등은 해외 주둔 사령관들을 워싱턴으로 긴급 소집,한반도 전쟁에 관한 긴급 회의를 열어 클린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클린턴 대통령은 5월 말 미 국방부의 전쟁계획과 관련,샘 넌 상원의원과 리처드 루가 상원의원에게 평양을 방문해 김일성 주석을 만날 것을 타진했으나 북한의 거절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6월3일 김영삼 대통령은 러시아·우즈베키스탄 순방기간 중 클린턴 대통령과 35분간 전화통화를 갖고 전쟁은 안 된다며 강력히 설명했지만,관철시키지 못했다. 북한은 13일 안보리 제재결의 추진에 반발,IAEA 탈퇴를 선언하고 제재가 실시될 경우 선전포고로 간주하겠다고 하면서 상황은 점차 심각해져갔다.미 대사관측이 주한 미국인들의 소개작전 계획을 공식 결정한 것은 16일인 것으로 오버도퍼 교수는 자신의 저서에서 소개하고 있다. 그달 18일 클린턴 대통령의 위임을 받은 지미 카터 전 미 대통령의 중재가 성공하면서 위기는 극적으로 해소됐다. 94년 상황과 지금 상황은 사뭇 다르다.일단 북한의 체제가 당시보다 더욱 취약해져 있다는 점,남북한 관계가 한층 성숙했다는 점,우리 정부가 핵문제 발생 때부터 깊이 개입해 있다는 점이다.미국 또한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 민감한 부시 공화당 행정부가 장악하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 김수정기자
  • [시론] 대통령의 용어 선택

    최근 “맞습니다.맞고요.”라는 노무현 대통령의 말버릇을 패러디한 개그맨이 각광을 받고 있다.이는 국민이 대통령의 말투 하나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증거일 것이다.대통령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노 대통령이 후보였을 때 공약이었던 행정수도 이전 후보지의 땅값이 크게 오른 것만 보아도 그 무게를 쉽게 느낄 수 있다. 선진국일수록 국가원수는 통치에 사용하는 용어에 많은 신경을 쓴다.‘월드컵 4강’신화를 일군 후의 첫 대통령인 만큼 앞으로 노 대통령도 해외로부터 선진국 수준의 주목을 받을 것이다. 1990년 노태우 당시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 아키히토 일왕(日王)의 ‘사죄’발언을 회상하면 말이 어떠해야 하는지 교훈을 얻게 된다.일왕은 노 대통령 방일을 환영하는 만찬에서 “일본에 의해 초래된 불행했던 시기에 귀국민들이 겪으셨던 고통을 생각하며 ‘통석(痛惜)의 염(念)’을 금할 수 없다.”고 표현했다.‘통석의 염’은 일상에 사용하지 않는 애매한 말이어서,우리는 그것을 어느 정도의 사죄로 받아들여야 할지 어리둥절했던 기억이 있다.그는 일본 극우파와 한국민의 정서를 최소한 만족시킬 수 있는 용어 선정에 고심한 것 같다. 대통령의 말은 사적인 말도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많다.지난해 이라크 공격에 동의를 얻기 위해 파리를 방문한 부시 미 대통령은 엘리제 궁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말을 제대로 알아 듣지 못한 무안함을 감추기 위해 ”55세가 넘으면 이런 일이 종종 일어난다.”고 말했다.70대에 접어든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이맛살을 찌푸렸다.또한 러시아 순방에서는 종교 지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모든 종교는 양도 불가능하지 않은 권리를 갖고 있다.”고 했다.‘양도불가능한’(inalienable)이라고 해야 할 것을 ’양도불가능하지 않은’(unalienable)이라고 잘못 사용해 웃음거리가 됐다. 그에 비해 클린턴 전 대통령은 전략적인 용어 사용으로 위기를 모면했다.백악관 인턴 사원과의 성추문을 ‘부적절한 성관계’로 용어를 바꾸고 법정에서는 “그 당시에는 잠깐 생각나지 않았다.”는,법적 책임을 면할 수 있는 잘 사용하지 않는 용어(recollection)로 위기를 벗어난 것이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이처럼 대통령 말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노 대통령의 화법이 지나치게 직설적이고 소탈함을 이미 보았기 때문에 생긴 노파심에서다.이미 그는 대통령 취임 직전 미국이 북한의 핵 무기 개발 중지 촉구에서 “북한 침공은 절대 안 된다.”는 직설적이고 명쾌한 말로 미국 측에 메시지를 보냈는데,보기에 따라서는 매우 속시원한 대응 같지만 외교적으로 보면 매우 위험한 요소가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그에 비해 미국인들은 북핵 문제를 언급할 때 “미국을 침략할 무기를 만들면 무력으로 응징하겠다.”라고 말하는 대신 “가만히 있지 않겠다.”라고 우회적으로 표현해 왔다.불리해지면 물러설 수 있는 외교적인 계산 때문이다. 미국 측이 주한 미군 감축 문제를 공식적으로 언급할 때 미국을 방문한 노대통령 당선자 특사들이 한·미 관계를 재조정해야 한다는 뜻으로 미국인들의 군사용어 ‘재배치’(re-balance)로 잘못 사용했기 때문에 미국 측은 거리낌없이 주한 미군 감축은 남한의 뜻이라고 발표했다는 점을 주시해 보아야 하는 것이다. 노 정권의 가장 큰 과제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다자간 협상의 성공일 것이다.직설적이고 명쾌하게 말하는 습관을 정교하게 다듬은 말하기로 바꾸지 않으면 사소한 실수가 큰 화를 일으킬 수는 있음을 미리 당부해 두고 싶은 국민이 많을 것이다. 이 정 숙
  • 파월 “北核 해결시간도 촉박”

    |베이징 AP 연합|한·중·일 3국을 순방 중인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23일 이라크의 무장해제 뿐 아니라 북한 핵 문제도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파월 장관은 이날 베이징(北京)으로 출발하기 전 도쿄(東京)에서 수행 기자들에게 “북핵문제 역시 시계가 똑딱거리고 있다.”며 “우리는 그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동시에 그 시간이 미국에 대항할 무기를 사용하는데 쓰이도록 내버려 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월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북한이 몇개월안에 많으면 6기의 플루토늄 핵무기를 보유할 수 있음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이날 저녁 베이징에 도착한 파월 장관은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후진타오(胡錦濤) 당총서기,탕자쉬안(唐家璇) 외교부장 등 중국 지도부와 만나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할 계획이다.
  • 클로즈 업/ SBS‘그것이 알고싶다’ ‘지하철 방화범’ 범행동기 추적

    SBS ‘그것이 알고 싶다’(오후 10시50분)는 지하철 한 칸에서의 단순방화가 사망자 120명이 넘게 발전한 대구 지하철 방화참사의 진상을 추적한다. 방화한 김모씨의 주변사람들은 그가 모범 운전기사였고,성실하고 착한 사람이었다고 증언한다.그는 정말 정신질환으로 이런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것일까? 제작진은 범행 1주일전부터 김씨의 행적을 추적하여 범행의 원인과 배경을 짚어본다. 전문가들은 “방화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가장 효과적인 범죄수법”이라고 지적한다.통제가 없는 상황에서 손쉽게 범행을 저지를 수 있고,총기 소지가 금지된 상황에서 많은 사람에게 치명적인 위해를 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단순한 재난상황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범죄심리학적으로 접근하여 사회적으로 대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제작진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무차별적이고 인격장애적인 범행으로부터 우리 사회를 보호하려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점검해보겠다.”고 말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
  • 대구지하철 참사/ 참사 다음날 물청소 ‘사라진 현장’

    ‘현장이 사라졌다.’ 대구지하철 참사 이후 사고 수습 및 사후 대책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지만 정작 사고 현장이 제대로 보존되지 않는 구조적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대구지하철 시민사회단체대책위는 21일 “현재 진행중인 중앙로역 복구작업은 시가 사고원인의 일부로 추정되는 역내 전기배선 문제,환풍기 및 발전시스템의 가동 상태 등을 무시하고 단순방화와 안전규칙의 문제로만 국한시키려는 의도”라며 복구작업을 중단하고 현장보존에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방재 전문가들도 “대구 지하철 화재는 100년에 한 번 날까말까한 대형 참사임과 동시에 소중한 지하철 사고 연구 사례지만 사고 조사가 종합사령실과 기관사의 업무상 과실에만 맞춰지는 등 제대로 된 현장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구지하철공사 직원과 육군 50사단 장병 등 100여명이 사고 발생 다음날인 지난 19일 중앙로역 일대에서 물청소를 벌이는 바람에 사고 당일 승객들이 버리고 간 신발과 옷가지,휴대전화 등이 ‘말끔히’ 치워졌다.사고 전동차 2대도 같은날 월배차량기지로 옮겨져 현장에 남아 있지 않다. 21일에도 중앙로역의 건축 마감재를 철거하고 모터카로 사고역에서부터 안심 차량기지까지의 사고 잔재물을 모두 치우는 등 복구작업이 계속됐다. 때문에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지하철 참사 현장’이 단 나흘 만에 깨끗이 치워져 버렸다. 사실상 유일한 현장 조사권한을 갖고 있는 경찰은 용의자와 사고 전동차 기관사 등에 대한 수사에 몰두,나름대로 성과를 거뒀지만 이는 사고 예방과는 거리가 멀다.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실시한 현장 감식으로도 지하철 운영 시스템상 문제를 파악하기는 어렵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왕종배 안전시스템연구팀장은 “지하철 운영 시스템상의 구조적 문제점을 파고들어야 하는데 전문 지식이 없는 경찰이 현장 조사를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면서 “사령실과 기관사의 과실 외에도 운행 시스템 및 역사 안전관리,전동차의 제원,직원 안전교육 등 다양한 문제점이 숨어 있는데 이에 대한 조사가 얼마나 이뤄졌는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도 “현장이 급속도로 훼손된 데다 사고 차량의 제원·사양,역사의 구조,전기·기계 계통도 등이 전혀 공개되지 않아 전문적인 현장조사는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에 반해 미국의 경우 철도,항공,해양,도로 등 각종 대형사고가 발생하면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가 현장을 철저히 통제,각 분야 전문가들에게 사고 조사에 필요한 시간을 충분히 주고 있다.소방관을 제외하고는 경찰 등 관계기관도 책임조사관(IIC)의 승인을 받아야 출입이 가능하다.경찰,소방관,공무원,직원,취재진 등이 뒤엉켜 ‘난장판’과 같은 국내 현장과는 완전히 다르다. 건설교통부 항공사고조사위원회 관계자는 “NTSB의 조사범위는 사고 차량의 역사,승무원의 의무,철도의 전기·설비·신호 등 운영 시스템,승무원의 피로도·근무강도,약물·알코올 섭취여부,생존자 분석,부근지역의 비상 대비 시스템 등으로 광범위하다.”면서 “관련 전문가가 턱없이 부족한 데다 이들에게 사고 조사 권한도 없는 국내 상황에서는 담당자 몇 명 구속하는 선에서 사고조사가 마무리되는 악순환이 계속될 수밖에없다.”고 안타까워했다. 게다가 전체 운행 시스템에 대한 총점검이 필요한 대구지하철은 시민불편을 이유로 사고 다음날인 19일 오전부터 중앙로역 주변 6개역을 제외한 나머지 구간 운행을 시작했다.대구 지하철의 하루 이용 승객은 15만여명으로 전체 수송분담률의 5%에 불과하다. 서울시립대 도시방재안전연구소 윤명오 소장은 “전문가들이 사건 발생 초기부터 합동조사단에 합류해 사고 원인 조사는 물론 종합적인 개선책을 도출해야 하는데 현실은 취재진의 ‘힘’을 빌려 현장에 겨우 접근하는 수준”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대구 김상화 류길상기자 shkim@
  • 새 비서진 특징 분석/평균44세 ‘젊은 청와대’

    17일 공식 발표된 노무현 정부의 청와대 비서관 31명의 평균 나이는 만 44.1세다.투옥 경력자도 10명이다.노무현 당선자는 치안·정책관리비서관 등 6개 비서관의 적임자는 검토 중이다. ●핵심측근은 젊다 노 당선자의 측근들인 소위 386세대들이 40세 전후의 나이에 비서진에 대거 합류하면서 평균나이를 낮췄다.만 나이 기준으로 30대는 5명이나 된다.김대중 정부 초대 청와대에는 30대 비서관이 조은희·장성민·박선숙·정은성 비서관 등 4명이었다. 노 당선자의 측근중의 측근으로 꼽히는 이광재 국정상황실장을 비롯해 박범계 민정2비서관,김만수 보도지원비서관(춘추관장),최은순 국민제안비서관,김형욱 제도개선비서관이 30대다.최 비서관은 66년 5월생이라 만 36세로 최연소 타이틀을 달게 됐다. 최연장자는 노무현 법률사무소의 사무장을 지낸 최도술 총무비서관이다.나이는 55세.최 비서관 외의 50대는 박기환 지방자치비서관,장준영 시민사회1비서관,김용석 시민사회2비서관이다. ●지역안배는 신경쓰지 않은 듯 전남 출신은 이병완 기획조정비서관과서갑원 의전비서관,신봉호 정무기획비서관 등 6명이다.전북 출신은 황덕남 법무비서관과 박종문 국정홍보비서관 등 5명이다.31명의 비서관중 호남 출신이 11명으로 지역적으로 볼 때에는 최대의 주류인 셈이다. 부산출신은 이호철 민정1비서관과 최도술 총무비서관,안봉모 국정기록비서관 등 3명이다.대구·경북을 합한 영남권 출신은 8명이다.충청권 출신은 박범계 민정2비서관,이석태 공직기강비서관 등 4명에 그쳤다. 신계륜 인사특보는 “일·업무 중심으로 비서관을 인선한 뒤 지나친 지역 편중이 있는지를 봤다.”고 말했다.그는 지역안배에는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았다는 점을 굳이 숨기지 않았다. ●연세대 출신이 주류(?) 비서관들 중에는 연세대 출신이 가장 많다.이광재 국정상황실장을 비롯,윤태영 연설담당비서관,김현미 국내언론1비서관,김만수 보도지원비서관,천호선 참여기획비서관 등 8명이 연세대를 나왔다.비서관에 연세대 출신이 많은 것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일이기는 하다.노 당선자 주변의 의원과 고참급에는 서울대와 고려대 출신이 많았지만,386 측근들은 연세대 출신이 많았기 때문이다.연세대 출신중 김용석 시민사회2비서관을 제외한 7명이 386세대다. 서울대 출신은 신봉호 정무기획비서관과 이석태 공직기강비서관 등 7명,고려대 출신은 이병완 기획조정비서관과 정만호 정책상황비서관 등 5명이다.연세대·서울대·고려대 등 3개대 출신이 64.5%다.한국외대 출신은 3명,부산대 출신은 2명이다. 김대중 대통령의 초기 청와대 비서관 중에는 서울대 출신이 18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연세대는 3명,고려대는 2명이었다.5년 전과 비교하면 청와대 비서관에는 서울대의 퇴조가 뚜렷하다. 노무현 당선자의 청와대 비서관을 고등학교로 볼 때는 광주일고 출신이 3명으로 가장 많다.신봉호 정무기획비서관과 장준영 시민사회1비서관,양민호 민원비서관이 광주일고를 나왔다.노무현 당선자의 출신교인 부산상고 졸업생은 최도술 총무비서관 한 명이다.이회창 전 한나라당 대통령후보가 나온 경기고 출신은 한 명도 없다. ●여성배려 이날 발표된 비서관중 여성은 4명이다.황덕남 법무비서관,송경희대변인,김현미 국내언론1비서관,최은순 국민제안비서관이 여성이다.김대중 정부 초기의 청와대에도 여성비서관은 박금옥·박선숙·조은희·안희옥 비서관 등 4명이었다.하지만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제2부속실장에는 여성을 기용하는 게 확실시돼 노무현 정부의 청와대에는 여성비서관이 최소한 5명은 되는 셈이다.김영삼 대통령 때에는 여성비서관이 단 한 명에 불과했다. ●청와대 비서관중 2명만 유임 김대중 정부의 마지막 청와대 비서관 중에는 2명만 청와대에 남게 됐다.현 윤석중 해외언론비서관은 자리를 지키게 됐고,김형욱 시민사회비서관은 자리를 옮겨 제도개선비서관으로 일하게 됐다.5년 전 김대중 정부 출범시 청와대에 김영삼 대통령 시절의 비서관이 10명 유임된 것과는 사뭇 다르다. 물론 당시 유임된 10명 가운데는 박명재 행정비서관,안종운 농림해양비서관 등 관료출신이 7명이었다.민주당이 정권을 재창출했지만,오히려 비서관이 더 많이 교체됐다는 점에서 현 청와대 식구들의 불만도 터져나온다. 곽태헌기자 tiger@kdaily.com ◆오락가락했던 인선 이번 청와대 비서관 인선과정에서 다소 혼란스러운 측면도 없지 않았다.당초 노무현 당선자측은 SBS 앵커출신인 이지현 외신대변인을 비서관으로 임명할 뜻을 밝혔지만,이 대변인은 행정관(3급)으로 한 단계 내려앉았다. 윤석중 현 해외언론비서관이 김대중 대통령을 따라가지 않고,청와대에 남는 것으로 교통정리가 됐기 때문에 경력이 뒤지는 이 대변인은 행정관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의전비서관에 내정된 서갑원 당선자 의전팀장을 놓고도 말들이 많다.의전팀장은 외국어도 잘 해야 하고,의전에도 밝아야 하는데 서 비서관은 그렇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의전비서관은 외국의 정상이 방한할 때나 대통령의 해외순방이 있을 때 상대국 의전 담당자와 세세한 문제까지 협의해야 하는 자리다.이런 이유로 그동안은 외교관이 임명돼 온 게 관례였다. 이에 대해 노 당선자측은 “외교부 공무원들의 지원을 받으면 크게 문제가 될 게 없다.”고 말했다. 사정비서관에 내정된 것으로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던 Y변호사는 최종단계에서 탈락했다고 한다.신계륜 인사특보는 “사정비서관은 청렴하고 결백해야 한다.”고 말했다.국내언론2비서관에는 방송사 출신의 K씨를 내정했다가 발표를 보류하기도 했다. 곽태헌기자
  • 盧당선자 美방문 5월로 늦춰질듯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미국 방문 시기가 예상보다 늦어질 것 같다.때문인지 그 배경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특사단의 일행이었던 윤영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통일안보분과 간사는 10일 “한국 사정에 밝은 미측 인사들이 ‘방미를 서두르기보다 한·미간 현안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양국 입장차에 대한 상당한 조율을 거쳐 방문하는 편이 낫다.’고 조언했다.”면서 “(시기를 늦추는 문제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 당선자는 대선이 끝난 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으로부터 취임 직후 조속한 방문을 요청받고 ‘3월 중 방미’를 유력하게 검토한 게 사실이다.그러나 특사단이 딕 체니 부통령 등 유력 인사들을 만나고도 정작 노 당선자의 방미 및 한·미 정상회담 개최문제에 대해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것은 ‘우주왕복선의 폭발사고’와는 별개로 또 다른 이유가 있는 듯하다. ‘충분한 현안 검토와 입장차에 대한 상당한 조율’이 필요하다는 미국측의 견해는 그만큼 양국간 북핵 해법,대북 인식,주한미군 문제 등에있어 이견이 실재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노 당선자측 입장에선 섣부른 방미일정 강행으로 김대중·부시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이 대북정책에 대한 양 정상의 견해차만 확인하는 데 그쳤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한 것으로 이해된다. 노 당선자의 방미는 체니 부통령이 아시아 순방 일정에 따라 4월16일쯤 방한할 예정이어서,5월 이후로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미·이라크전이 시작되면 더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한편 노무현·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은 새정부 출범일인 오는 25일 열릴 것으로 보인다. 김경운기자 kkwoon@
  • 김경림씨 대북송금 침묵 안팎/국가차원 은밀한 송금 換銀 본점처리가 관행

    현대상선의 2235억원 대북 송금 창구로 외환은행이 지목되고 있지만 외환은행은 침묵하고 있다.당시 김경림(金璟林) 행장(현 외환은행 이사회 회장)이 환전요청을 받은 적도 없고,승인해준 적도 없다는 보도자료를 내려다 포기했다.하지만 송금 경로를 보면 몇가지 의문점이 발견된다. 첫째는 송금이 왜 현대그룹의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 계동지점이 아닌 외환은행 본점에서 이뤄졌느냐는 것이다.현대아산의 대북송금을 비롯한 대부분의 현대계열사 대북 송금은 계동지점에서 이뤄졌다.그런데도 당시 송금은 외환은행 본점 외환부(현재 영업부로 통합)에서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국가차원에서 환전이나 송금은 외국환은행인 외환은행 본점 외환부에서 이뤄져 왔다.”고 말했다.예를들어 고위층이 해외순방을 나갈때 송금을 비롯한 ‘은밀한’ 국가차원의 송금은 대부분 본점차원에서 처리됐다는 것이다. 둘째 의문은 송금과정이 적법한 절차를 거쳤느냐다.외환은행이 2억달러라는 거액을 송금하려면 반드시 증빙서류(수출 또는 수입과 관련된 서류)가 있어야 한다.외환은행 관계자는 “2억달러 정도의 거액을 송금하려면 증빙서류가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대북 투자의 경우 한국은행 총재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한은은 승인해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그렇다면 사업비 성격일 가능성이 높다. 셋째는 외환은행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느냐는 것이다.일부에서는 제기되고 있는 김경림 회장의 환전승인이 사실이라면 조직적일 수도 있다.이에 대해 금융권 관계자는 “외국환거래는 외국환은행장의 승인을 받도록 규정돼 있지만 대부분 창구직원의 전결로 끝난다.”고 말했다.은밀한 송금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박정현기자 jhpark@
  • [사설]갈등 치유하는 ‘지역 순방’을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27일 대구에서 첫 지방순회 국정토론회를 가졌다.대통령 당선자가 취임 전 지방을 순시하며 주민들과 분야별 전문가들의 합동 토론을 통해 지역 현안을 점검하는 것은 처음이다.노 당선자는 다음달 12일까지 광주 등 7개 지역을 더 방문할 예정이다.당선자가 지역 현안을 현장에서 직접 챙기고,민심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은 국정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권할 만한 일이다.살아있는 지역 민심이 자율 속에서 국가공동의 이익을 위해 성숙하게 표출돼야 할 것이다. 노 당선자가 지역 토론회의 첫 방문지로 대구를 선택한 것은 상당한 정치적 의미가 있다.대구는 지난 대선에서 전국 16개 시·도 중 노 당선자의 지지율이 가장 낮았던 지역이다.아직도 선거 이후의 갈등이 완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고 한다.대구 지역부터 끌어안아 적극적 국민통합을 기하려는 당선자의 의중이 읽혀진다.노 당선자도 이곳에서 지역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했을 것이다. 이번 토론회는 1차적으론 지역균형 발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노 당선자도 대구에서,지방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발전하지 않으면 중앙과 지방의 격차는 정말 심각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수도권에 집중된 인력,자금,권한의 지방 분산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앞으로 이어질 일련의 토론회 과정이 지방 분권화의 필요성을 재확인해 주기도 하겠지만 구체적인 방법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특히 지역 토론회가 동서·세대간의 갈등을 치유하는 데 큰 힘을 발휘해 주길 바란다.서로의 불신을 씻고 마음의 상처와 갈등을 해소하는 데 기여하는 자리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국민통합의 희망이 대구와 광주 지역에서부터 보여진다면 새시대의 출발에 그만큼 부담을 덜 수 있을 것 같다.
  • 지방분권 요구 봇물/인수위에 백가쟁명식 건의사항 넘쳐 단체장·각종단체, 자체개선안 전달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가 새 정부의 주요과제로 지방분권을 공식화한 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백가쟁명(百家爭鳴)’식 분권 요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지방분권국민운동은 지난 21일 오후 김형기(경북대 경상학부 교수) 대표자회의의장을 비롯해 실무진 17명이 인수위 정무분과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국민운동측은 이날 지방분권추진위원회와 추진기획단을 이른 시일 내 출범시키는 것을 비롯해 ▲지방추진위원회는 대통령 직속으로 하되 4년 한시적 위원회로 하고 ▲위원회의 위원은 분권적 사고를 갖는 인사로서 과반수는 수도권 이외의 지방에 거주하는 인사로 임명할 것을 건의했다. 또 ▲행정사무,재정,인원을 일괄적으로 이양하는 지방분권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한 뒤 2004년 말까지 국세와 지방세의 비율을 현행 80대20에서 60대40으로 전환하고 ▲지방분권을 점검하는 지방분권특별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해 이양 여부를 점검토록 요구했다. 한국지방자치학회도 앞서 지난 20일 강형기 충북대 행정학과 교수를 위원장으로 한 특위를 구성해 7개 소위별로 분권제도개선안 마련에 착수했다.학회는 ▲지방자치제도 ▲지방의회 ▲경찰자치 ▲교육 ▲특별행정기관 ▲재정 ▲행정수도 등 주제별로 나눠 회의를 갖고 소위별 주요 안건을 2∼3개씩 간추린 뒤 다음달 초 인수위와 간담회 때 건의키로 의견을 모았다.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도 김완주 전주시장을 위원장으로 한 지방분권추진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자치입법·조직·인사·재정 등의 지방자치단체 자율성 확대방안을 마련하고 있다.협의회는 지방중소기업청과 지방환경청,지방노동청 등 특별지방행정기관 기능의 지방자치단체로의 이관과 국세·지방세 조정 등 세제개편 등 개선책을 노 당선자의 지방 순방 때나 워크숍을 통해 기초자치단체의 입장을 정리해 2월 초에 인수위에 전달할 예정이다. 전국 시군구 자치구의회의장회(회장 이재창)도 조만간 지방재정특별법 제정,지방교부세율 인상,지방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등을 골자로 한 지방분권 개선안을 인수위에 보고,협의할 예정이다. 한편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는 오는27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대구 광주 전주 부산 춘천 대전 인천 제주 등 8개 도시에서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을 주제로 각각 한차례씩 토론회를 갖고 지역현안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지방토론회는 종전 비공개로 진행되던 국정토론회와 달리 각 지역의 시·도지사와 학계·경제계·언론계·시민단체 관계자 등 지역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전면 공개돼 ‘국민참여 정치의 장’이 될 전망이다. 토론회는 27일 대구를 시작으로 28일 광주,29일 부산에 이어 다음달 4일 춘천,5일 대전,6일 인천,11일 전주,12일 제주에서 각각 개최된다. 토론회는 지역산업 발전방안과 지방대학 육성방안,지역언론의 역할 등의 주제로 2시간씩 진행되며 특히 전주 토론회는 ‘개방시대의 농어민 대책’을 주제로,인천공항에서 열리는 토론회에서는 관계부처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북아 경제중심국가’를 주제로 각각 열린다. 이종락 조현석기자 jrlee@
  • 켈리·아미티지 잇따라 언급 “對北 불가침 문서화 검토”

    |도쿄 황성기특파원|아시아를 순방 중인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는 19일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일본 외상,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을 잇따라 만나 북핵문제 해결방안 등에 관해 논의했다. 가와구치 외상은 제네바 합의를 대체할 새로운 포괄협정 체결,경수로 대체 에너지로 화력발전소 제공 방안 등은 한국·일본과 충분히 협의를 거쳐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켈리 차관보는 “앞으로도 한·미·일 연대가 중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켈리 차관보는 대북 불가침 보장의 문서화 문제와 관련해서는 전향적인 자세를 보였으나,“먼저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한다는 뜻을 명확히 밝힐 필요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앞서 일본 언론들은 18일 미국은 북한을 침공할 의도를 갖고 있지 않다는 점을 문서로 표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일본 언론들은 아미티지 부장관이 17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일본 기자단과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이 요구하는 불가침협정 체결은 의회가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불가능하나,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면 정부의 공식 성명이나 서한 교환 등의 형식으로 불가침 의사를 표명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marry01@
  • 美강경.온건파 북핵 대립 심화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북핵 해법을 둘러싼 미국내 강온 의견대립이 심화되고 있다.특히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및 미사일 시험 재개 위협 이후 의회를 비롯한 전·현직 행정부 관리들 사이에선 대화와 경제제재의 정책순위를 놓고 격론이 벌어지고 있다. 부시 전 행정부 시절 국무장관을 지낸 제임스 베이커는 12일 ‘미,북 협박 끝낼 필요’라는 제목으로 LA타임스에 낸 기고에서 “미국은 북한에 어느 정도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며 주한미군 증강배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그는 1994년 한반도 위기 당시 정치·경제적 제재조치를 하지 않아 오늘날 문제가 어려워졌다며 회담은 진정한 이슈가 아니며 북한의 경제·정치적 고립화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이날 ABC ‘이번 주’에 출연한 존 매케인 상원의원도 평양을 반(反) 사회적인 지도자에 의해 통치되는 ‘전제적 스탈린 정권’으로 부르며 대북 경제제재를 촉구했다.그는 존 카일 상원의원과 13일 이같은 내용의 법안을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매케인 의원은 앞서 군사력은 북한이 핵무기를얻지 못하게 하는 유일한 수단임에도 부시 행정부가 군사적 선택을 공식 배제한 것은 잘못됐다고 한 인터뷰에서 밝혔다. 반면 상원정보위 소속 리처드 셀비(앨라배마·공화) 의원은 CNN의 ‘레이트 에디션’에 출연,“지금 상황이 위기단계는 아니지만 어떤 조처가 취해지지 않으면 위기로 치달을 것”이라면서 “그 조처는 북한이 이 시점에서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것”이라고 말했다.상원 다수당인 공화당의 지도자인 빌 프리스트(테네시) 의원도 NBC의 ‘언론과의 만남’에 나와 “위기의 순간은 아니지만 심각한 단계에 와 있다.”며 외교적 접근을 촉구했다. 하원에서도 논란이 거듭되고 있다.민주당 소속이지만 대북 강경파인 에드워드 마키 의원은 성명을 통해 “미국은 안보리에서 북한이 NPT 복귀 등 의무 사항을 지키지 않으면 즉각 제재와 징벌을 가할 수 있는 결의안을 채택토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과 윌리엄 코언 전 국방장관은 12일 CNN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국제회의 개최가 북한의 핵 개발과 관련된국가들이 공동의 해법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대화해결을 주문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한국을 비롯,미·일·중 등 4개국 국제회의를 주문했고 코언 전 장관은 러시아까지 포함한 5개국 회의를 주문했다.키신저 전 장관은 미·북간 직접 대화가 북의 핵무기 개발을 차단할 수 있다면 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강경파인 존 볼튼 국무부 차관은 북한의 핵 개발을 중단하기 위해 어떠한 양보도 없을 것이라고 최근 아시아 순방에서 강조했다.그러나 2000년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과 함께 평양을 방문했던 웬디 셔먼 당시 대북조정관은 부시 대통령이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한 게 불행한 사태라고 1차적 책임을 부시 행정부에 돌렸다. mip@
  • 고이즈미 訪러 목적은/시베리아 송유관 공동 건설 원유 하루 100만배럴 확보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3박4일간의 일정으로 러시아를 방문,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핵문제와 이라크 사태 등 국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하지만 고이즈미 총리가 선진8개국(G8) 가운데 일본과 가장 껄끄러운 관계인 러시아를 새해 첫 순방지로 선택한 진짜 이유는 일본이 추진 중인 원유 개발 사업 때문이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고이즈미 총리와 푸틴 대통령은 10일 동부 시베리아에서 태평양 연안에 이르는 송유관 건설에 대한 공동합의문을 발표할 예정이다.일본이 러시아 정부와 공동건설을 추진 중인 송유관은 시베리아 바이칼호 근처의 앙가르스크 유전에서 하바로프스크를 경유,일본에 가까운 해안인 나홋카를 연결하는 4000㎞의 대규모 공사로 일본 정부는 50억달러의 건설비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원유 수요의 80% 이상을 중동지역에서 수입하고 있는 일본은 중동산 원유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공급선을 다양화하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본은 동시베리아 유전지대에서하루 평균 100만배럴을 공급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이번 송유관 건설사업을 장기적 에너지 공급전략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게 추진하고 있다. 러시아 역시 시베리아와 극동 연해주를 잇는 송유관이 러시아산 원유의 아시아 시장 판로를 열어줄 뿐만 아니라 중동산 원유에 의존하고 있는 미국에까지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또한 경제기반이 허약한 동부 시베리아 지역을 천연가스와 원유 개발을 통해 발전시키려는 목적도 가지고 있다. 이렇듯 태평양 송유관 공동건설은 양국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이지만 최종결정은 이 사업의 경제적 타산성에 달려 있다. 일본에서는 공적개발원조(ODA)를 전문으로 하는 일본국제은행(JBIC)과 일본수출보험사인 넥시가 사업성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일본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의 경제적 타산성이 검증되면 일본은 건설자금을 조달할 것이라고 밝혔다.러시아 역시 국영 송유관회사인 트란스네프트와 러시아 최대의 민간석유회사인 유코스 가운데 사업자를 선정하기위해 개발계획안을 검토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통계로 본 청와대 5년 국내행사 하루 3.4회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98년 2월25일 취임 후 지난해 말까지 하루 평균 3.4회 꼴로 각종 국내 행사를 치렀으며 정상외교를 펼치기 위해 지구를 10바퀴나 돈 것으로 집계됐다. 청와대가 10일 발표한 ‘통계로 본 청와대 5년’ 자료에 따르면 김 대통령은 취임 후 지난해 12월31일까지 총 4853회의 각종 국내행사에 참석,집무일 기준으로 하루 평균 3.4회 꼴로 행사에 참석했다. 김 대통령은 지금까지 23차례에 걸쳐 해외순방을 했으며,여행거리는 지구 둘레의 약 10바퀴인 40만 8443㎞에 이르렀다. 이와 함께 2154회에 걸쳐 각종 회의 및 보고를 직접 주재했으며 매주 1회 이상(총 265회) 국내외 언론들과 회견을 가졌다. 국무회의는 98년 33회,99년 43회,2000년 49회,2001년 43회,2002년 49회 등 총 217회를 주재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위해 생각을 가다듬고 정리해 직접 기록한 ‘국정노트'도 27권에 달한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 취임 후 지난해 11월24일까지 청와대 경내 관람자수는 총 127만 3744명으로 문민정부 5년간 총 관람인원(12만 5149명)에 비해 10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청와대 홈페이지(www.cwd.go.kr) 방문자 수도 지난 7일까지 총 1617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과의 쌍방향 통신을 위해 개설한 김 대통령의 e메일(president@cwd.go.kr)에도 총 14만 5176통의 편지가 접수된 것으로 드러났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정부, 유가상승 대책 마련

    정부는 최근 국제유가가 크게 상승함에 따라 단계별 대응책 마련에 착수했다.지난 23일 거래된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이 배럴당 32.23달러로 지난 주말보다 무려 1.18달러가 오르는 등 베네수엘라 파업사태와 이라크전 발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최근 국제유가는 2년 만에 초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신국환(辛國煥)산업자원부장관은 24일 오전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유가 현황을 설명하고,원유 수급차질이 우려될 경우 단계별 대책시행에 들어가겠다고 보고했다. 신 장관은 원유의 안정적인 공급을 요청하기 위해 내년 1월중 중동지역을 순방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자부는 유가대응책과 관련,두바이유 기준으로 유가가 배럴당 30달러를 단기적으로 돌파할 경우 에너지절약시책을 적극적으로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SK 손길승 회장 - 올 해외출장 15차례 지구 한바퀴반 돌아

    ‘한햇동안 지구 한바퀴 반을 이동한 톱CEO’ SK 손길승(孫吉丞·사진) 회장에게 붙여줘야할 별명이다.17일 SK에 따르면손 회장은 올해 모두 15차례 해외출장에 나섰다.움직인 거리만 계산하면 지구 한 바퀴 반에 해당하는 6만여㎞. 손 회장의 출장지는 극동은 물론 유럽,중동 등 전세계를 망라했다. 그러나 손 회장이 특별히 공을 들인 곳은 중국(6회)과 일본(5회) 등 동북아지역이다.특히 중국 지역에 출장이 집중된 것은 중국에 제2의 SK를 건설한다는 그룹의 목표와도 무관치 않다. 손 회장은 이밖에 현지 사업장 순방 등을 위해 미국,영국,프랑스,체코,홍콩 등을 찾았으며 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해 유럽과 예멘도 방문했다. 박홍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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