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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泰 반정부 시위 격화…유혈사태 우려

    태국 정부의 비상사태 선포에도 반정부 시위대(레드셔츠)가 대규모 시위 계획을 밝힘에 따라 소강 국면을 맞았던 태국 시위가 유혈사태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아피싯 웨차치와 태국 총리는 반정부 시위가 격화될 조짐을 보이자 예정된 해외순방 일정을 8일 취소했다. 이날 태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반정부 시위대의 지도자인 나타웃 사이쿠아는 “아피싯 총리가 의회를 해산할 때까지 시위 장소인 랏차담넌과 라차프라송 거리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9일에도 대규모 시위를 다시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타웃은 정부의 비상사태 선포 등 강경 대응책에 대해서는 “정부 측이 시위대 강제해산에 나서더라도 군경과의 물리적인 충돌은 피할 계획”이라면서도 “시위대는 시위 장소에 앉아서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정부와 물리적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태국 정부는 앞서 7일 5명 이상이 참여하는 공공집회를 금지하는 등 비상사태를 수도 방콕과 일부 지역에 선포했고, 20일까지 군부대가 집회 참석자들을 통제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사팃 옹농태이 총리실 장관은 이날 아피싯 웨차치와 총리가 반정부 시위에 대처하기 위해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일정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사팃 장관은 “아피싯 총리는 8일부터 이틀간 베트남에서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시위 상황을 관리하기 위해 순방 일정을 취소했다.”면서 “카싯 피롬야 외무장관이 대신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피싯 총리는 10일부터 6일간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핵안보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이 일정도 취소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키르기스 유혈충돌… 100여명 숨져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에서 7일 쿠르만베크 바키예프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는 격렬한 반정부 시위로 유혈사태가 벌어져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튤립혁명’으로 독재정권을 무너뜨렸던 키르기스 정국이 또다시 혼돈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공공료 5배인상·야당인사 검거 ‘불씨’ 이날 수도 비슈케크에서 공공요금 5배 인상과 야당 인사 검거 등의 정부 조치에 분노한 시위대가 대통령궁으로 향하며 경찰차를 뒤엎고 불을 지르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이자 경찰이 발포, 시위대 100여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부상했다고 AFP통신 등이 야당 지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경찰 측 부상자도 8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다니야르 유세노프 총리는 키르기스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밝혔다. 시위대는 무장 경찰차량을 빼앗아 차 위에서 키르기스 국기와 야당연합의 푸른 깃발을 흔들며 시위를 벌인 데 이어 방송국으로 진입해 모든 채널의 방송이 중단되기도 했다. 동부 나린시에서도 수백명의 야당 시위대가 시청사로 난입했으며 수도 외곽에 있는 토마크시에서도 2000여명이 시위를 벌였다. 이에 앞서 6일 키르기스 북서부 탈라스시에서 수백명의 반정부 시위자들이 시청사에 진입해 이번 사태의 직접적인 도화선이 됐다. 올해 1월 난방비 등 공공요금이 급격히 인상된 데다 언론통제와 야당 인사 검거가 이어지자 불만을 품은 시위자들이 탈라스 시청사를 장악해 베이셴 볼로트베코프 시장을 볼모로 잡고 농성을 벌였다. 이에 경찰이 진압에 나서 시위대를 해산시키고 시장을 구출했다. 하지만 시위대 1000여명은 돌과 화염병을 던지며 시청사에 다시 진입해 “바키예프 타도” “부패 청산” 등을 외치며 농성에 들어가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대통령 후보였던 알마즈베크 아탐바예프를 비슈케크 자택에서 검거하는 한편 다른 야당 지도자급 인사들을 체포해 시위대를 자극했다. ●독재정권 타도 5년만에 정국 또 혼미 인구 535만명의 키르기스는 1991년 소련 붕괴 뒤 독립했으며,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2180달러(2008년 기준)다. 바키예프 대통령은 2005년 아스카르 아카예프 전임 대통령의 부패와 정실 인사에 맞선 ‘튤립혁명’을 성공시키고 권좌에 올랐지만 5년만에 아카예프 전 대통령의 전철을 밟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한편 러시아와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에 인접한 전략적 요충지인 키르기스의 정국 불안이 미칠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앙아 순방 중 7일 모스크바에 도착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키르기스 소요에 우려를 나타내며 “집회의 자유는 민주사회의 본질적 요소이지만 법치는 존중되어야 한다.”며 모두가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국정원 “北 관련성 단정 어렵다”

    원세훈 국가정보원장은 6일 천안함 침몰사건과 관련, “북한의 관련성 여부를 단정하기 어렵다는 게 (현재까지의) 최종 결론”이라고 밝혔다. 원 원장은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천안함 침몰사건과 관련해 파악된 북한의 특이 동향은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보위 여야 간사를 맡고 있는 한나라당 정진섭 의원과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북한의 관련성 유무를 단정지을 수 없다는 것이 오늘 보고의 최종 결론”이라고 전했다. 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단순한 야간 간첩 침투도 아니고, 한·미 키 리졸브 훈련 중에 북한이 이번 사고를 일으킨 것이라면 전쟁의 징후인 것 아니냐. 그렇다면 북한 작전사령부와 잠수정 사이에 교신이 이뤄졌어야 하지 않느냐.”고 묻자 원 원장은 “국정원에서는 군사정보와 관련된 것 말고는 천안함 사건 전후의 특이동향만 파악했는데, 언론에 나온 것 이상의 특이동향은 없다.”고 답했다. 일부 의원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건강상태 등을 언급하며 “북한이 개입된 것이라면 지금 김 위원장의 상황에서 이 정도로 큰 프로젝트가 가능하냐.”고 질문하자 원 원장은 “북한이 개입했다는 물증이 없지만, 만일 증거가 나온다면 김 위원장이 직접 지시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 원장은 김 위원장의 중국방문과 관련, “김 위원장이 이달 초 방중하지 않는다면, 중국 수뇌부의 해외 순방 일정과 김일성 전 주석의 생일이 오는 15일이라는 점 등을 감안해 25~28일쯤 가능하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월터 샤프 주한 미사령관은 이날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주최로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강연에서 “우리는 매일 북한을 주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사건의 연계 여부와 관련해) 북한의 특이 활동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샤프 사령관은 “한·미가 침몰함의 사고원인을 밝혀낼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다만 섣불리 사고원인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지혜 허백윤기자 wisepen@seoul.co.kr
  • 후진타오 워싱턴 핵정상회의 참석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최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협력 관계를 강조하는 등 양국 간 해빙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이 오는 12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담에 참석키로 했다.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일 “후 주석은 남미 순방에 앞서 워싱턴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의 대 타이완 무기 수출, 오바마 대통령과 티베트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와의 면담 등을 둘러싸고 양국이 갈등을 빚은 이후 처음으로 두 정상이 얼굴을 맞대게 됐다.그동안 중국 정부는 후 주석의 정상회담 참석 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미국이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지지하고, 티베트 독립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밝히는 등 화해의 메시지를 보내자 중국 정부는 후 주석의 참석을 공식화했다.한편 이란 제재에 부정적이었던 중국이 최근 입장을 바꿔 나머지 안전보장이사회 4개국 그리고 독일과 함께 이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는 보도와 관련, 친 대변인은 “중국은 이란의 핵개발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stinger@seoul.co.kr
  • [뉴스&분석] 오바마 건보 부담덜고 본격 ‘안보 챙기기’

    [뉴스&분석] 오바마 건보 부담덜고 본격 ‘안보 챙기기’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철통 보안 속에 전격적으로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했다. 대통령 취임 이후 14개월 만에 처음이다. 대 테러전의 전선을 이라크에서 아프가니스탄으로 이동시키고, 지난 연말 3만명의 미군 병력을 추가 파병키로 결정하면서 ‘오바마의 전쟁’으로 불리는 아프간전쟁은 오바마 대통령의 국제안보 최우선 지역이다. 지난주 10개월 이상 끌어온 건강보험 개혁법안이 미 의회에서 통과되면서 큰 정치적 성공과 함께 부담을 던 오바마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새로운 핵무기감축협정 최종 타결에 이어 새로운 아프간 전략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등 대외정책에 눈 돌릴 심적 여유를 찾았다. 또한 탈레반 소탕으로 아프간전략을 바꾸면서 미군 희생자들이 늘어나 현지 미군 병사들을 격려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사전 예고없이 워싱턴 인근의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출발, 이날 저녁 아프간의 바그람 공군기지에 도착한 뒤 곧바로 헬기로 카불로 이동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전쟁지역을 방문한 것은 지난해 4월 유럽순방을 마치고 귀로에 이라크를 방문한 이후 1년 만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6시간 동안 아프간에 체류하면서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 및 각료들과의 연쇄 회담에 이어 바그람 공군기지에서 미군 병사 2000여명을 만나 희생과 노고를 치하했다. 사흘 전 미국 측으로부터 오바마 대통령의 ‘깜짝 방문’ 일정을 통보받은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은 이날 한밤중에 대통령궁에서 약 10분에 걸쳐 환영행사를 마친 뒤 오바마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프간 정부에 부패 척결과 탈레반 반군의 자금조달 통로인 마약거래 근절, 정부내 정실인사 금지 등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지난해 8월 치러진 아프간 대선에서 카르자이 대통령이 부정선거 의혹에 휩싸이면서 미국은 카르자이 대통령 측과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아프간에 추가로 3만명의 병력을 파견키로 결정하면서 미국은 카르자이 정부에 부패척결을 강력하게 요구해 왔다. 아프간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아프간 정부, 그것도 국민의 지지를 받는 정통성 있는 정부의 적극적인 협력 없이는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번 방문을 통해 아프간 정부에 분명한 메시지와 함께 압박 강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카르자이 대통령은 아프간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인 관심과 관여에 사의를 표하고 “아프간은 긍극적으로 자체 치안능력을 미국으로부터 넘겨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는 5월12일 워싱턴을 방문해 달라는 제안도 수락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아프간 방문의 또다른 목적은 미군 병사들을 격려하는 것이다. 아프간에서 미군 사망자들이 급증, 정치적으로 부담이 되고 있다. 올 들어 1~3월 아프간에서 사망한 미군은 모두 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2명의 두배에 이른다. 탈레반 소탕을 위해 아프간에 병력증강을 해왔던 오바마 대통령으로서는 아프간 현지 미군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11월 선거를 앞두고 아프간 전쟁이 미국의 안보·안전과 직결된다는 점을 강조할 필요성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포스트 조사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의 아프간 정책에 대한 지지도는 53%로 35%인 반대보다 앞서고 있다. kmkim@seoul.co.kr
  • 대통령 새 전용기 ‘코드원’ 새달 취항

    대통령 새 전용기 ‘코드원’ 새달 취항

    이명박 대통령이 해외순방 때 이용할 새로운 전용기 ‘코드 원’이 다음 달 모습을 드러낸다. 지금까지 청와대는 대통령의 해외순방 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민간항공기를 이용해 왔다. 청와대 관계자는 26일 “4월부터 대한항공에서 5년간 빌려 대통령 전용기로 사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새 전용기는 보잉 747-400 기종이다. 외관은 백의민족을 상징하는 흰색 바탕에 태극문양이 들어가는 적색과 청색을 가로선으로 배치해 ‘미래로 나아가는 대한민국’을 형상화했다. ‘대한민국(KOREA)‘이라는 글자를 우리말과 영어로 표기하고, 꼬리 날개에는 태극기도 넣었다. 내부에는 휴식시설이 있는 대통령 전용공간과 함께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때 청와대 및 군(軍)과 연결할 수 있는 국가지휘통신망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 7 47-400은 2001년식 기종이다. 민항기의 경우 좌석수는 400~500석이지만 개조를 통해 200여석으로 줄이고 나머지 공간은 회의실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게 된다. 전용기 조종사는 당분간 보잉 747 기종을 운항한 경험이 많은 대한항공 소속 기장이 담당한다. 승무원도 공군 승무원과 함께 대한항공 승무원이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공군 요원으로 모두 대체된다. 이와 관련, 공군은 내부에 대통령 전용기 운용·관리를 위한 별도 조직을 갖출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새로운 전용기가 다음 달부터 취항함에 따라 현재 이 대통령이 이용하고 있는 탑승인원 40여명의 ‘공군 1호기’를 비롯한 3대의 소형 전용기는 각각 2, 3, 4호기로 분류돼 지원용으로 이용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의 ‘실용’ 원칙에 따라 필요할 경우 전용기를 국무총리 등 정부 고위관계자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美 건보개혁안 통과]오바마 진두지휘·펠로시 리더십 ‘합작품’

    [美 건보개혁안 통과]오바마 진두지휘·펠로시 리더십 ‘합작품’

    │워싱턴 김균미특파원│건강보험개혁법안 하원 통과의 최대 승리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다. 건강보험개혁법안 통과는 두 사람의 강력한 리더십의 합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지난해 11월 하원에 이어,12월24일 밤 상원에서도 건강보험개혁법안이 가까스로 통과되면서 어렵게 진전하던 건보개혁은 지난 1월 매사추세츠주 상원 특별선거에서 민주당이 패하면서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비관적인 분위기가 팽배했었다.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민주당 상·하원 지도부에 표결을 반드시 관철시킬 것을 다짐할 것을 요구했다. 펠로시 의장은 양원에서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적기라며 대통령에게 꺼져가던 건강보험개혁 불씨를 되살릴 것을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월말 건강보험 개혁 양당 지도부 공개회의를 주재, 이 문제를 공론화하면서 주도권을 다시 잡았고, 여론의 관심을 잡는데 성공했다. 이후 건강보험개혁법안에 대한 의회 표결을 추진하기로 결정한 뒤 오바마 대통령은 해외순방 일정까지 미뤄가며 직접 반대 및 중도성향의 의원들을 직접 설득했다. 펠로시 의장도 설득대상인 68명을 직접 맡았다. 결국 강력한 추진력과 열의로 펠로시 의장은 첫 여성 하원의장으로서 역대 어떤 하원의장도 해내지 못한 건강보험개혁법안의 통과라는 업적을 남겼다. kmkim@seoul.co.kr
  • 오바마 “외교보다 건보개혁 우선”

    오바마 “외교보다 건보개혁 우선”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얼굴) 미국 대통령이 해외 순방일정을 두 차례나 연기하는 외교적 결례를 감수해 가며 사흘 앞으로 다가온 건강보험 개혁 법안의 하원 표결에 올인하고 있다. 오바마 개인은 물론 민주당의 정치적 명운이 걸린 건강보험 개혁 법안이 21일(현지시간) 하원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나 아직까지 과반수인 216표를 확실하게 다잡아 놓지 못했기 때문이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18일 21일부터 시작되는 인도네시아와 호주, 괌 순방일정을 6월로 다시 한 번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백악관은 앞서 지난 12일 순방일정을 한 차례 전격 연기한 바 있다. 정상외교에서 큰 결례임에도 불구하고, 오바마 대통령은 국정의 최우선 순위가 건강보험 개혁이라는 점을 순방국 정상들에게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다고 기브스 대변인은 밝혔다.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건강보험 개혁안에 찬성하는 민주당 의원은 현재까지 전체 253명 가운데 197명이다. 반대 입장을 밝힌 의원들은 공화당 전원과 민주당 의원 22명 등 200명이다. 민주당 의원들 중 반대 혹은 중립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의원은 35명 안팎으로 알려져 있고, 민주당 지도부는 ‘반란표’를 37표 이내로 막아야 한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참모들, 민주당 지도부는 이들 의원들의 지역구 민심과 11월 중간선거 판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대1로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고, 여기에 오바마 대통령이 힘을 보태고 있다. 민주당은 21일 하원 표결에 이어 다음 주초 상원 표결을 상정하고 있다. 민주당은 일단 지난해 12월 상원을 통과한 건강보험 개혁법안에 대해 하원이 표결 처리해 통과시켜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한 뒤 다시 하원의 입장을 반영한 수정안을 마련해 상원에서 ‘조정’절차를 동원해 표결에 부쳐 51석 이상의 찬성표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오바마 대통령으로서는 취임 후 1년 넘게 심혈을 기울여온 건강보험 개혁법안이 통과되면 다른 개혁정책들에도 탄력을 받아 오는 11월 중간선거까지 유리하게 분위기를 끌고 갈 수 있다. 그러나 실패할 경우 개혁정책에 제동이 걸리는 것은 물론 민주당이 11월 선거에서 참패해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대통령직 재선 전망에도 빨간불이 켜진다. 한편 공화당은 건강보험 개혁법안의 하원 통과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의치 않을 경우 상원에서 이를 막아낸다는 전략이다. 이것도 어려울 경우 11월 중간선거에서 대승을 거둬 상·하원 한 곳이라도 다수당을 차지하게 되면 건강보험 철회 입법을 추진하겠다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kmkim@seoul.co.kr
  • 의전 전문가 量도 質도 ‘미흡’

    의전 전문가 量도 質도 ‘미흡’

    우리나라의 국력이 커져 정상외교가 잦아지면서 의전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15일 “1990년대 초만 해도 대통령의 해외 순방은 1년에 3~4차례였고 외국 정상의 방한은 7~8회였는데, 요즘엔 대통령의 외국 방문이 연중 12~13차례, 외국 정상의 한국 방문은 30회가 넘는다.”고 말했다. 20년 만에 4배가량 빈도수가 늘어난 셈이다. 지난해의 경우 이명박 대통령은 13차례 순방에 나섰고, 외국 정상의 방한은 37회였다. 과거엔 우리 쪽에서 주로 외국 방문을 타진했으나 요즘엔 외국에서 우리 대통령의 방문을 요청하는 횟수가 많다고 한다. 또 예전 같으면 중국이나 일본만 방문하고 돌아갔던 정상들이 요즘엔 오는 길에 한국을 들르겠다고 하는 경우도 급증하고 있다. 올해만 해도 벌써 덴마크 총리, 독일 대통령,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팔레스타인 수반, 유엔총회 의장, 가나 부통령, 중국 국가부주석 등 정상급 귀빈(VIP)들의 방한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다 보니 의전 담당자들은 눈코 뜰 새가 없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과거엔 대통령의 해외순방 준비에 보통 두달 반이 걸렸으나 지금은 한달 안에 준비를 마쳐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이 대통령이 원자력발전 수주차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긴급 방문한 경우는 의전 준비를 10일 안에 끝내야 했다. 문제는 이 같은 의전 수요 증가를 인력 공급이 따라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외교부는 최근 주한 외국공관 의전을 전담하는 요원들까지 정상외교 의전으로 돌리는 고육책까지 쓰고 있는 형편이다. 그래도 모자라는 인력은 인턴 등 비정규직 채용으로 보완하고 있다. 숫자도 문제지만 인력의 전문성도 문제다. 외교부의 경우 누구나 한번쯤 의전 분야를 거치지만 전공 삼아 오랜 근무를 희망하는 인력이 없어 노하우를 갖춘 외교관이 많지 않다. 외교부는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년 전부터 미국 등 다른 선진국처럼 의전 전문직을 특채로 별도 채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해외공관 근무 없이 의전만 전담하는 조건이어서 실무 노하우 외에 종합적인 식견을 발휘하기 힘들다는 지적도 있다. 따라서 고급 의전 전문가 양성을 위해 정식으로 외교부에 들어오는 외교관들이 의전 분야 근무를 선호하도록 하는 유인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정부 관계자는 “1970년대 후반 의전장 출신인 박동진씨가 외무장관이 된 이후 의전장 출신 장관이 나온 적이 한 번도 없다.”면서 “의전 분야 장기 근무 외교관들에게 승진이나 주요 보직을 보장해 주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오바마 순방 미루고 건보개혁 ‘올인’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최대 현안인 건강보험 개혁법안의 처리를 진두지휘하기 위해 예정됐던 인도네시아·호주·괌 순방일정까지 연기하며 건강보험 개혁에 ‘올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전국 곳곳에서 대중집회를 열고 건강보험 개혁에 대한 국민적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괌·印尼·호주 일정 연기 백악관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전격적으로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순방하기로 했던 괌, 인도네시아, 호주의 일정을 21~26일로 연기했다고 발표했다. 정치적 명운이 걸린 건보 개혁법안의 의회 처리를 앞두고 직접 일부 의원들을 설득하고 막판 여론몰이에 나설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상원에서 건보 개혁법안의 통과에 필요한 찬성표를 60표가 아닌 51표로 할 수 있는 ‘조정’ 절차를 발동하겠다고 공화당에 최후통첩을 보냈다. 민주당 지도부는 법안가결에 필요한 정족수 확보를 위해 소속 의원들을 상대로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은 늦어도 이번 주말까지는 하원의 법안 표결을 실시하고 의회가 부활절 휴회에 들어가기 전인 26일까지 건보개혁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매사추세츠주 보궐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함으로써 상원에서 공화당의 합법적인 의사진행방해(필리버스터) 전략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꿈의 60석 구도가 무너짐에 따라 ‘조정’이라는 비상수단을 동원키로 했다. 지난해 상원에서 통과한 법안을 하원에서 가결해 오바마 대통령의 서명을 받아 건보개혁법을 발효시킨 뒤 즉각 상원에서 조정 절차를 발동해 하원의 요구조건을 반영한 수정 법안을 다시 양원에서 통과시키는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교육개혁안도 15일(현지시간) 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오는 11월 중간선거 전에 핵심 현안들을 처리하기 위해서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임 부시 대통령 때 만들어진 ‘낙제학생방지법’을 대폭 수정하는 내용의 교육개혁 청사진도 제시하기로 했다. ●교육개혁안도 의회 제출키로 하향평준화를 부추겼다는 낙제학생방지법의 문제점을 개선, 학업성취 기준을 높이고 주와 지방정부에 학업 성취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재량권을 부여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 학생들의 학업성취 정도에 따라 교사들을 평가하고, 평가결과에 따라 성과급을 지급하고, 평가결과가 나쁜 교사들의 해고를 쉽게 하는 장치도 담고 있다. 교육개혁 청사진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세력인 교사노조들이 반대하고 나서 교육개혁 작업도 건보 개혁 못지않게 험로가 예상되고 있다. kmkim@seoul.co.kr
  • 월드뉴스 위클리 프리뷰(3월15일~21일)

    월드뉴스 위클리 프리뷰(3월15일~21일)

    이번주(15~21일)에는 재정적자로 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 지원 문제가 또다시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아시아 무역 주도권 유지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환태평양파트너십(TPP) 자유무역협정을 위한 첫 회의도 기다리고 있다. ●유로존 그리스 지원문제 논의 그리스 문제 해결을 위해 15일에 유로화를 사용하는 16개국 중 그리스를 제외한 15개국 재무장관들이, 16일에는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재무장관이 다시 한번 머리를 맞댄다. 국영은행을 통해 그리스 국채를 사들이는 대신 개별국 차원의 차관 제공 또는 국채 발행 지급 보증 등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싱가포르 아·태경제협력체(AP EC) 회의에서 제안한 TPP 자유무역협정을 위한 1차 회의가 호주에서 열린다. 향후 5년 간 수출을 두배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미국에 올해 가장 중요한 협정으로 꼽히고 있다.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베트남, 브루나이, 칠레, 페루가 참여키로 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석유장관들이 총회를 열고 산유량을 결정한다. OPEC과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최근 올해 석유수요량을 상향 조정했지만 전문가들은 산유량을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호주서 TPP무역협정 1차회의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과 ‘간접’ 대화를 받아들이기로 하면서 희망이 보였던 이·팔 평화협상이 유대인 정착촌 주택 신설 계획 발표로 뒷걸음질치고 있는 가운데 고위 인사들이 이 지역을 잇따라 찾는다.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이 브라질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이스라엘을 공식 방문한다. 자질 논란을 빚고 있는 캐서린 애슈턴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도 이스라엘 등 중동 순방길에 오른다. 페르시아력 1월1일을 앞두고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와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이 신년 연설을 한다. 유엔 차원의 추가 제재를 앞두고 자국의 핵 주권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이 신년 메시지를 다시 보낼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김균미특파원 워싱턴 저널] 여권신장의 기수 미셸·힐러리

    [김균미특파원 워싱턴 저널] 여권신장의 기수 미셸·힐러리

    미셸 오바마와 힐러리 클린턴.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두 여성이 10일(현지시간) 한자리에 섰다. 미국의 대통령 부인과 국무장관이 공식행사에 함께 참석하는 것이 특이한 것은 아니지만 이날 행사는 특별했다. 세계 여성의 날(3월8일)을 즈음해 미 국무부가 선정한 ‘용기있는 국제여성상’ 시상식이 열린 미 국무부 벤저민 프랭클린 룸은 탈북여성 1호 박사인 이애란(46) 박사를 비롯해 8명의 수상자들과 가족, 미국의 여성계 인사들로 입추의 여지가 없었다. 주최측인 힐러리 장관의 소개에 미셸 여사는 “상원의원, 아니 힐러리 국무장관”이라고 말실수를 했다가 곧바로 “힐러리 대통령이라고 할 뻔했다.”고 수습했다. 박수와 환호 속에 시작된 이날 행사는 시종 화기애애하고 열기가 뜨거웠다. 1년 전에도 함께 섰던 두 사람은 어린 여학생들과 젊은 여성들의 역할 모델이면서 미국내뿐 아니라 세계의 여성 문제에 관심이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두 사람이 백악관과 국무부에 들어온 뒤 1년 사이에 국제사회와 백악관 내에서는 여권 신장을 위한 크고 작은 변화들이 일어났다. 힐러리 국무장관은 국제여성 문제를 전담하는 대사를 임명했고, 여성 인권 신장을 미국 외교정책의 일부분으로 끌여들였다. 여성의 인권이 취약한 나라들에 여권신장을 요구하고 있고,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해외 순방때에는 어떤 형식으로든 순방국의 여성들과 만나는 자리를 반드시 만들어 여성문제를 이슈화하고 있다. 미셸 여사는 지난해 11월 백악관 여학생 멘토 프로그램을 만들어 워싱턴과 버지니아주, 메릴랜드주의 여고생들이 백악관 여성 직원들과 만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시상식에는 멘토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여학생들과 워싱턴 시내 한 고교 여학생이 초대됐다. 미셸 여사는 올해 수상자로 선정된 여성들의 용기와 업적을 기리면서 학생들에게 “수상자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감명을 받길 바란다.”면서 “어려운 환경에서 꿈을 버리지 않고 이들 여성들이 변호사와 언론인, 군 간부가 됐다면 자라나는 여러분도 꿈을 따라 지역사회의 지도자가 될 수 있다.”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딸만 둔 미셸 여사와 힐러리 장관. 행사가 끝난 뒤에도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딸들이여, 일어나 꿈을 펼치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파했다. ‘용기있는 국제여성상’은 지난 2007년 콘돌리자 라이스 장관 당시 제정돼 올해로 4회째다. kmkim@seoul.co.kr
  • 美 - EU 출구전략 엇박자

    유럽연합(EU)과 미국이 출구전략을 마련하는 데 다른 길을 선택하고 있다. EU는 경기부양책을 단계적으로 거둬들일 계획인 반면 미국은 출구전략이 아직 이르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시간) 입수한 EU 재무장관 회의 성명 초안에 따르면 EU 재무장관들은 오는 16일 회의를 통해 경기 부양책 철회 시작을 합의할 예정이다. 초안은 “경기부양책을 너무 오래 두면 가격과 비용 왜곡 그리고 잘못된 인센티브 도입으로 인해 산업 및 산업 간 조정 과정이 방해될 수 있다.”며 출구전략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분야별로는 자동차 산업을 출구전략 우선 대상으로 꼽았다. 노동 시장의 경우 올해 중반부터 부양책을 거둬들이기 시작하되 경기 회복세가 안정적일 때, 점차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초안은 지적했다. 녹색 기술, 연구, 혁신 등에 대해서는 EU 방침에 어긋나지 않는 한 장기적인 지원이 허용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날 크리스티나 로머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은 워싱턴에서 열린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행사에서 “지금 당장 재정 긴축을 할 경우 대공황에서 벗어나기 전 1936~37년 두 번째 위기가 발생했던 것처럼 이제 막 시작된 경기 회복의 싹을 자르게 될 것”이라며 성급한 출구전략에 선을 그었다. 그는 늘어나는 재정 적자 우려에 공감을 표하면서도 “당장 긴축을 통해 우리의 장기적 과제를 다루려고 하는 것은 소탐대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세계 경제가 대공항 이후 최악의 침체에서 벗어나기 시작했지만 또 다른 경제 위기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칸 총재는 역시 같은 날 요하네스버그대 비즈니스스쿨 연설에서 “위기가 끝났다고 말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이어 그는 경기가 회복되면서 각국 지도자들이 협력하고 금융시장에 대한 규제와 감독 강화와 같은 개혁을 추구해야 한다는 압력을 덜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며 “6개월 전에 비해 (협력 등에 대한) 합의 정도가 느슨해졌다.”고 꼬집었다. IMF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올해 경제 성장률을 3.1%로 전망하면서 동시에 실업률 증가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 미국과 유로존의 경우 올해 각각 2.7%, 1% 성장할 것으로 IMF는 내다보고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월드 뉴스라인] “그리스위기 확산조짐 없어”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8일 그리스의 국가채무 위기가 포르투갈이나 스페인, 아일랜드 등 유사한 채무문제를 안고 있는 유로존내 다른 국가들로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케냐 등 아프리카 국가들을 순방 중인 스트로스 칸 총재는 이날 “우리는 그리스 문제를 안고 있으나 스페인은 아직 문제가 없다.”면서 “전망이 불확실하기는 하나 포르투갈이나 스페인으로 (채무위기가) 확산될 것이라고 믿을 만한 근거가 전혀 없다.”고 일부 시장의 억측을 일축했다.
  • 충북지사 연두순방 행사 참석

    임각수 충북 괴산군수 8일 괴산군 문화체육센터에서 진행된 정우택 충북지사 연두순방 행사에 참석했다.
  • 월드뉴스 위클리 프리뷰 (3월8~14일)

    월드뉴스 위클리 프리뷰 (3월8~14일)

    이번주(8~14일)를 기점으로 주요국들의 정부 당국은 오는 5월로 예정된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 ‘준비 모드’로 전환을 꾀하게 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일 미국의 핵 정책 대전환을 예고한 데 이어 프랑스 안시에서는 12일부터 사흘간 NPT 평가회의 대비 군축 워크숍이 열린다. NPT 평가회의에 앞서 다음달 12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핵안보정상회의 참가 확정 통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선택이 주목된다. 여진 공포 속에서도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 칠레는 유엔의 긴급 원조 1000만달러 등 국제사회 도움을 발판 삼아 회생을 모색한다. 미첼 바첼레트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날까지도 지진 피해 현장을 둘러보며 희생자들을 위로하고 격려할 예정이다. ●그리스 총리 오바마와 회담 재정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그리스의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총리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을 만난 데 이어 이번주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갖는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20 10 월드컵이 석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준비 상황에 대한 기자회견이 대기하고 있다. 남아공 정부는 지난주 스위스 취리히 국제축구연맹(FIFA) 본부에서 열린 치안 워크숍에서 안전 대책 마련 등에 1억 7300만달러를 쓰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치안 우려를 잠재우지 못하고 있어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이 문제가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지프 바이든 미국 부통령은 이스라엘을 비롯한 중동 순방에 들어간다. 팔레스타인이 7일 이스라엘과의 간접 대화에 동의한 가운데 미국은 이번 바이든 부통령의 방문을 통해 교착 상태에 있는 평화 협상 물꼬 트기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양회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지난주에 이어 계속되며 각각 13일, 14일 폐막한다. 전인대 중 주요 정책 관계자들의 발언은 이 기간 중 발표될 2월 인플레이션 수치 등 각종 경제 지표와 맞물려 올해 긴축에 대한 중국 정부의 스탠스를 짐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브 생로랑 전시회 뮤지컬계의 살아있는 전설인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오페라의 유령’ 후속작으로 내놓은 ‘러브 네버 다이즈’가 영국 런던 아델피 극장에서 초연된다. 이 작품은 테마곡을 소프라노 조수미가 불러 화제가 되기도 했다. 11일에는 2008년 사망한 세계적인 디자이너 이브 생로랑을 기리는 최대 규모 전시회가 프랑스 파리 ‘프티 팔레’에서 시작된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제2 원전수출’ 무르익는다

    ‘제2 원전수출’ 무르익는다

    ‘제2 원전 수출’의 분위기가 무르익어 가고 있다. 한국형 원전에 ‘러브콜’을 보내는 국가들이 늘어나는 데다 원전 수주를 향한 물밑 작업도 활발하다. 4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한국전력과 터키 정부는 이르면 이달 중순 터키 원전건설을 공동으로 연구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할 예정이다. 터키 원전건설을 위한 법적·제도적 사항을 미리 검토하는 낮은 단계의 협력이지만 수주를 향한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된다. ●정 국토 3개국 순방길 올라 특히 이날부터 열흘간 터키 등 3개국 방문길에 오른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의 행보에 눈길이 쏠린다. 해외사업 수주 지원을 위해 민간업체를 포함한 대규모 수행단을 꾸린 데다 ‘한·터키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하는 만큼 원전 건설과 관련된 논의가 진행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터키는 현재 원전 건설의 우선협상자로 러시아를 선정했다. 하지만 양측은 공기 지연 등을 둘러싸고 법적 분쟁에 빠져 사업 차질을 빚고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터키 정부는 원전건설의 강한 의지를 갖고 있지만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번 양해각서는 원전 건설을 공동으로 한번 연구해 보자는 수준”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어 “한전이 여러 나라와 수주 이전 단계의 양해각서를 맺었지만 실제 수주로 이어지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필리핀도 최근 한국형 원전 건설의 의지를 내비쳤다. 국회의원을 한국에 파견해 북한에 지으려다 중단된 경수로형 원전의 기자재 구입 의사를 밝혔다. 이를 통해 1000㎿급 한국형 원전 2기를 저렴하게 건설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한국과의 원자력협정 체결도 요청했다. ●인도·폴란드 등서도 수주 기대 최경환 지경부 장관은 “한국형 원전 2기를 짓겠다는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받았다.”면서 “(이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책임있는 필리핀 당국자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기자재는 현재 한국전력이 소유권을 넘겨받아 공매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필리핀은 공개매각 일정을 오는 5월 필리핀 대통령 선거 이후로 미뤄달라는 뜻을 전달했다. 지난달엔 국방부 장관을 포함한 리투아니아 사절단이 방한해 고리원자력발전소를 둘러봤다. 정부 관계자는 “리투아니아가 원전 건설을 구상 중이고, 우리 측에 투자유치 의향을 타진했다.”면서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가 진전된 것은 아니지만 리투아니아에서도 여러 나라를 대상으로 투자처를 물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인도에서도 한국형 원전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다. 원전 수출에 앞서 진행되는 민간 원자력 협정이 연내에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유럽 국가 가운데 폴란드와 모로코 등도 한국형 원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美 “6者 빨리 재개 기대”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한·중·일 등 6자회담 당사국을 순방중인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6자회담이 ‘상당히 빨리’ 재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즈워스 특별대표는 27일 마지막 방문지인 일본 도쿄의 데이코쿠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을 포함해 5개국은 (북한이 6자회담 복귀를 결정한다면) 아주 신속하게 움직일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 국무부가 공개한 발언록에 따르면 보즈워스 대표는 “우리는 북한도 마찬가지로 신속히 일을 진전시키는 결정을 내리기를 기대한다.”며 “6자회담 복귀와 복귀시점에 대한 결정은 궁극적으로 북한에 달려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지난 26일 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과의 회담 직후 “북핵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진전의 징후가 보이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라고 언급한 데 이어 나온 것으로, 지금까지 신중한 화법을 구사해 온 보즈워스 대표의 발언 가운데 6자회담의 조기 재개를 시사한 가장 긍정적인 언급이다. 이와 관련, 워싱턴을 방문했던 한국 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3~4월 중에 6자회담이 재개될 것으로 얘기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보즈워스 대표는 특히 “북한이 회담에 복귀하겠다고 동의한다면 6자회담은 곧바로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북한의 공식적인 동의 절차만 남겨두고 있음을 강하게 시사했다. 그는 6자회담 이전의 추가 북·미 대화 개최 가능성과 관련, “현 시점에서 북한 관리들과 만날 계획은 없다.”면서 “우리는 지난해 12월 평양에서 매우 유용한 양자대화를 가진 만큼 다음 순서는 6자회담 프로세스의 공식적인 재개가 돼야만 한다고 생각한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kmkim@seoul.co.kr
  • [이대통령 취임 2주년] 한·미 찰떡공조…남북정상회담 변수

    “올해로 외교통상부 근무 30년째인데, 요즘처럼 한·미 관계가 좋은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신각수 외교통상부 제1차관은 22일 기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앞서 재외공관장 회의 참석차 서울에 온 한덕수 주미대사도 지난 11일 브리핑에서 “현재 한·미 관계는 역대 최상이라는 게 워싱턴의 평가”라고 했다. 이달 초 서울을 찾았던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도 한·미 관계에 관한 기자들 질문에 “지금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고 답했다. 이같은 ‘한·미 관계 온난화’는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미·중 간 견제와 미·일 갈등이라는 국제정세의 지각변동으로 한국의 중요성이 부각된 데다 전반적으로 우리의 국력이 커진 게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이명박 대통령의 ‘감성외교’도 한몫 했다는 평가가 빠지지 않는다. 신 차관은 “어려웠던 시절을 극복한 성공담을 솔직히 털어놓는 이 대통령의 화법에 정상들이 공감하는 것 같다.”고 했다. 지난해 11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한·중·일 순방 직후 “한국 방문이 가장 좋았다.”고 밝힌 것은 우연이 아니라는 얘기다. 이런 한·미 간 ‘찰떡 공조’를 북한은 대남 위협과 통미봉남(通美封南)이라는 고전적 수법으로 이간(離間)하려 들지만 별무소용인 상황이다. 북핵 문제에 있어 근본적 해결을 추구하는 오바마 행정부와 비(非) 정치적 해법을 지향하는 한국 정부의 ‘궁합’은 북한을 벼랑 끝으로 몰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는 전임 조지 W 부시 행정부처럼 오락가락하지 않고 ‘핵추구=제재, 핵포기=지원’이라는 일관된 궤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 대통령도 ‘비핵·개방 3000’이라는 단순한 원칙으로 북한의 현란한 도발에 맞서고 있다. 경제난으로 다급해진 북한은 미국을 향해 제재 해제를, 남한에는 금강산·개성관광 재개와 남북정상회담 등을 각각 요구하는 ‘통미통남’ 전술까지 동원하고 있다. 전에 볼 수 없던 신(新) 기술이다.하지만 아직까지 한·미 간 보조는 가지런하다. “6자회담 재개가 중요한 게 아니라 북한의 태도가 근본적으로 변하느냐가 관건”이라는 당국자들의 차분한 자세는 지금 남북문제에서 어느 쪽이 주도권을 쥐고 있는지를 시사하기에 충분하다. 취임 직후 금강산관광객 피격사건과 2차 북핵 실험 등으로 위기에 처하는 듯 했던 이 대통령의 대북정책이 지금 와서 돌이켜 보면 옳은 결단이었다는 분석이 점증하고 있다. 문제는 임기 중반에 접어드는 올해가 남북정상회담의 적기(適期)로 꼽힌다는 점이다. 북한이 ‘개과천선’한다면 남북정상회담은 물론 6자회담 이 재개되는 데 별 문제가 없다. 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가 난제다. 지금까지의 전략대로 북한의 투항을 인내심 있게 기다릴지, 아니면 적극적으로 북한의 태도변화를 견인하는 ‘마중물’의 역할을 할지가 이 대통령 앞에 놓인 두 갈래 길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추가제재 vs 보복공격…서방·이란 核갈등 고조

    추가제재 vs 보복공격…서방·이란 核갈등 고조

    이란의 핵 개발 프로그램을 둘러싼 이란과 미국의 갈등이 점차 위험수위로 치달으면서 그 범위도 확대되고 있다. 중동 지역을 순방 중인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부장관이 16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 방침을 밝히며 핵 개발을 비난하자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같은 날 기자회견을 열고 ‘보복 공격’까지 언급하며 강도 높게 맞섰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만약 누군가 이란에 반대되는 행동을 한다면 우리는 그들이 후회할 만큼 충분히 확고한 대응을 할 것”이라면서 “이란은 보복에 나설 수도 있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그는 또 “이란에 대한 제재는 어떠한 문제도 불러일으키지 못할 것이며 예전과는 다른 대응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기존 원심분리기보다 성능이 5배 이상 향상된 신형 원심분리기를 건설 중이라고 밝히면서도 핵연료 교환을 위한 서방과의 협상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니라며 협상의 여지를 남겼다. 이란의 농축 우라늄에 대해서는 서방의 핵연료와 동시에 교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정부는) 어떠한 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며 이란 추가 제재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클린턴 장관은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발언에 앞서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란은 핵 프로그램을 평화적 용도를 위해 진행한다고 주장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만한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면서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이란의 핵 정책 기조를 바꿀 수 있도록 추가 제재를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은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테러리즘 지지자”라면서 “20% 농도의 농축 우라늄을 생산했다고 밝히며 핵무기 개발 추진에 대한 의혹을 확대시켰고, 비밀 우라늄 농축시설을 건설한 점도 시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란에 대한 미국의 견제 속에 러시아와 프랑스도 미국과 함께 이란의 우라늄 고농축 프로젝트를 ‘부당한 조치’라고 비난하는 공동 성명을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보내는 등 이란 제재에 나서면서 이란과 미국의 갈등 양상에서 서방 국가와의 갈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여기에 러시아를 방문 중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러시아에 이란 핵 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제재에 서명할 것을 촉구하고 있어 이란발(發) ‘핵 긴장’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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