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순방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주소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해체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세차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악력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614
  • [씨줄날줄] 원자바오/최용규 논설위원

    13억 중국 인민 사이에 ‘서민 총리’라는 애칭을 달고 사는 원자바오(溫家寶·69) 중국 총리. 서민들과 격의 없이 어울리는 풍모로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는 그다. 대중적 스타다. 2006년 춘제(春節) 아침, 그 유명한 ‘11년된 점퍼’ 사건은 인민들의 가슴을 뭉클하고 했고, 추앙의 대상이 됐다. 한 칠순 노인이 “우리가 이런 총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 조국과 인민에 희망이 있다.”고 눈물을 훔쳤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그런 원자바오가 권부로부터 ‘왕따’당하고 있다고 한다.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폭로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에 공개된 2009년 7월 17일 자 중국 주재 미국대사관의 외교전문에 따르면 원자바오는 경제 문제부터 정치·국방에 이르기까지 ‘적’들로 둘러싸여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주룽지(朱鎔基) 전 총리를 비롯해 권력 서열 2위인 우방궈(吳邦國) 전인대 상무위원장, 쑹핑(宋平) 전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왕양(汪洋) 광둥성 서기 등과의 갈등설이 불거졌다. 배경은 뭘까. 원자바오는 2008년 9월 유엔 연설에서 ‘보편적 가치’를 언급했다. 해외순방 때는 ‘서구 정치모델’을 수차례 언급하기도 했다. 강경론자와 보수 공산주의자들로부터 공격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모를 리 없을 터. 원자바오의 그 같은 개혁성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그의 정치 궤적을 더듬어보자. 톈진 출신인 원자바오는 저우언라이(周恩來·1898~1976) 전 총리의 모교인 톈진 난카이 중학교를 다니면서 그를 우상으로 삼아 공부했다. 저우언라이를 닮았다는 평가와 무관치 않다. 베이징에선 서기처 농업담당 서기로 자오쯔양(趙紫陽·1919~2005) 당시 총서기를 보좌했다. 자오쯔양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란 해석도 무리는 아니다. 학자들은 원자바오 왕따를 두 가지로 해석한다. 개혁적 성향 외에 국민들에게 고도의 정치적 메시지를 던졌다는 것. 개방 위주로 30년 이상 경제를 발전시킨 만큼 이젠 정치개혁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복선이 깔려 있다. 중국은 정치국 상무위원 9명이 이끌어 가는 집단지도체제다. 돌출 의견을 내기 어려운 구조다. 9명이 모여 국가 대사에 의견을 모은 뒤 대외적으로 발표한다. 그런데 원자바오가 여러 차례 도발을 감행했다. 정치개혁의 필요성을 언제까지 외면할 수는 없다는 것을 읽었다는 얘기다. 기실 중국의 정치개혁은 시기와 방향성이 문제다. 그래서 원자바오의 발언은 유효하다. 서민 총리로 끝날 것 같지 않다. 최용규 논설위원 ykchoi@seoul.co.kr
  • 김총리 “전 내각 법치주의 틀 안에서 엄격 대처”

    김총리 “전 내각 법치주의 틀 안에서 엄격 대처”

    “지난 1년 동안 총리 일을 무난히 수행해 낸 것을 보면 건강 하나는 검증받은 것이다.” 김황식 총리가 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1급 이상 간부들과 조촐한 63번째 생일 오찬 자리를 가졌다. 간부들이 “만수무강”을 외치며 건배를 제의하자 자신의 건강을 빗대어 총리 취임 1주년에 대한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 다음 달 1일이면 총리 취임 1주년을 맞지만 해외순방 일정으로 국내에 머물지 않을 예정이다. 취임 당시나 1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이나 온화한 성품은 변함없지만 한결 여유가 붙은 것은 눈에 띄게 달라졌다는 게 중평이다. 취임 당시 대민행사에서 국민을 상대로 말 한 마디 건네기가 어색했던 것을 감안하면 ‘발전’이란 말도 나온다. 무엇보다 국회 답변이나 공식석상에서 오차 없는 정확함으로 실수하지 않는 모습이 ‘오래 갈 것 같은 안정감’을 주면서 조직에 일하기 좋은 분위기를 조성한 것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임종룡 신임 국무총리실장도 오찬 자리에서 총리에 대해 “따뜻한 마음으로 끌고 가시는 모습이 안심된다.”고 밝혔을 정도다. 김 총리는 이명박 대통령의 정책 메시지와 어젠다가 성과를 거두도록 고삐를 죄는 모습이다. 당장 7일 녹색성장 이행점검 관계장관 회의를 소집했다. 녹색성장 정책이 정부의 대표 어젠다인 만큼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되도록 직접 챙겨보기 위해서다. 이에 앞서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는 제주 강정마을에 공권력이 투입된 것과 관련, 대통령의 대표 브랜드인 “법과 질서”의 원칙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전 내각이 법치주의 틀 안에서 엄격히 대처하고 소수의 의견 표출이 민주적인 절차 안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챙겨 달라.”고 강조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에비타가 나치 전범들을 아르헨티나에 숨겼다”

    아르헨티나의 전설적 퍼스트레이디였던 에바 페론(애칭 에비타)이 2차대전 후 재물을 받는 대가로 다수의 독일 나치 전범들이 아르헨티나에 숨어 사는 것을 허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2일 에비타와 그녀의 남편인 후안 페론 전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이 같은 행적을 담은 책이 출간됐다고 보도했다. 즉 레안드로 날로치와 듀다 텍세이라가 공동으로 쓴 ‘라틴 아메리카로, 정치적으로 잘못된 안내’라는 책 내용을 인용한 것이다. 이 책에 따르면 에비타는 2차 대전 후 연합군의 전범 재판소 회부를 피해 도망나온 나치 전범들이 아르헨티나에 숨어 사는 것을 묵인했다. 그 반대급부로 유태인을 학살하던 시기에 돈많은 유태인들로부터 나치 정권이 빼앗은 재물을 받았다는 얘기다. 이 때 아르헨티나로 숨어든 대표적 나치 인사가 아돌프 아이히만과 요세프 맹겔레. 히틀러의 나치 정권의 강제수용소 운영을 관할한 아이히만은 독일 패망 후 아르헨티나로 피신한 뒤 가명으로 메르세데츠-벤츠 공장에서 일했다고 한다. 1960년 이스라엘 비밀첩보기관인 모사드에 의해 납치돼 1962년 교수형에 처해지기 전까지다. 강제수용소에서 유태인 대학살을 자행하는 과정에서 악명높은 생체실험을 자행해 ‘죽음의 천사’란 악명을 떨쳤던 멩겔레 또한 아르헨티나로 비밀리에 망명했다. 이후 67세로 죽을 때가지 남미에서 살았다고 한다. 책의 저자들은 생전의 에비타가 나치 전범들로부터 받은 펀드와 귀중품들을 감춰두기 위해 스위스 제네바의 은행에 적어도 한 구좌 이상의 비밀 계좌를 개설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에비타는 남편이 대통령으로 재임 중일 때 유럽순방에 동행하면서 스위스를 잠시 방문한 비화를 소개했다. 세계적으로 알려진 오페라 ‘에비타’의 실제 주인공인 에바 페론은 지금도 아르헨티나 일부 계층으로부터 ‘빈자(가난한 사람들)의 성녀’로 추앙받고 있으나, 전체 국민들의 평가는 크게 엇갈린다. 남편인 페론 전 대통령과 함께 온갖 포퓰리즘(대중 인기영합주의) 정책으로 아르헨티나 경제를 나락으로 떨어뜨렸다는 평가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남·북·러 가스관’ MB 20여년 전부터 구상했다

    ‘남·북·러 가스관’ MB 20여년 전부터 구상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러시아 천연자원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현대건설 최고경영자(CEO) 시절부터로 20년이 넘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현대건설 회장이던 1989년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주강수(한국가스공사 사장) 당시 현대종합상사 상무 등과 함께 한·소련 경제협회 창립을 실무적으로 준비하며 북방 진출을 주도했다. 이 같은 경제협력이 발판이 돼서 결국 이듬해(1990년) 우리나라는 소련과 공식수교를 맺게 된다. 당시 이 대통령과 함께 한·소 경제협력을 준비하던 주 사장이 현재 남북 가스관 사업의 실무책임자를 맡고 있는 것도 이채롭다. 주 사장은 이 대통령의 이번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도 수행했다. 이처럼 이 대통령은 기업인 시절부터 시베리아의 풍부한 오일·가스, 임산자원 등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방안을 찾는 데 몰두해 왔고, 대통령 취임 첫 해인 2008년 9월 러시아를 방문해 2015년부터 매년 최소 100억㎥의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한국으로 수출하는 프로젝트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남북관계가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한동안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 5일 주강수 사장이 러시아를 방문해 러시아산 가스를 한국에 공급하는 프로젝트와 관련한 ‘로드맵’에 서명했다고 한다. 이어 8일 김성환 외교통상부장관이 러시아를 방문해 양국 외무장관 회담을 갖고 남북 가스관 사업에 대해 일정한 성과를 거두고 이 같은 내용을 이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조만간 사업이 가시화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 대통령이 남북 가스관 사업에 관심이 많은 것은 지금처럼 배로 액화석유가스를 들여올 때보다 운송비를 3분의1 이상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로서는 안정적인 수출시장을 확보할 수 있고, 북한은 통과 비용을 받을 수 있어 3국 모두에게 윈윈 사업이라는 것이다. 다만 북한의 태도 변화에 따른 리스크가 크다는 것은 여전히 부담이다. 협상이 진전돼 오는 11월쯤 가시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청와대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MB, 이르면 30일 5개부처 개각

    이르면 29일 단행될 것으로 점쳐지던 소폭 개각이 하루 이틀 늦춰질 전망이다. 후임에 대한 최종 인사검증 과정에서 부적격 사유가 발견된 인사가 나왔다는 후문이다. 개각 폭도 당초 5개 부처에서 다소 줄어들 가능성도 점쳐진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8일 “당초 주초에 개각을 할 계획이었으나 한 부처 후임 인사가 틀어지는 바람에 새 인물을 찾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늦어도 9월 정기국회 개회 전까지는 한다는 방침 아래 후임 인선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당초 이재오 특임장관과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등 국회의원을 겸하고 있는 정치인 출신 장관 3명과 재임 기간이 비교적 오래된 1~2개 부처 장관을 교체할 방침이었다. 이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3국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지난 26일까지만 해도 청와대는 대략 후임 인선 작업을 2배수 이내로 마쳤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다 주말 최종 검증과정에서 뜻하지 않은 결격 사유를 지닌 인사가 발견됐고, 이로 인해 전체 인사 윤곽과 일정이 흐트러졌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개각 폭도 당초의 5개 부처에서 3~4개 부처로 줄어들거나 일부 부처의 후임 장관을 공석으로 비워 둔 채 개각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복지, 임채민·강윤구·노연홍 경합 특임장관의 경우 이재오 장관이 한나라당으로 복귀하더라도 이번에는 후임을 임명하지 않고 공석으로 놔둘 것으로 보인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무 기능을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중량 있는 정치인을 발탁하려고 했지만 적임자를 못 찾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 장관은 복지관료 출신과 경제관료 출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당초에는 강윤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이 앞선 가운데 노연홍 식품의약품안전청장, 진영곤 청와대 고용복지수석 등 복지관료 출신만 후보로 거론됐다. 그러나 최근 임채민 국무총리실장과 류성걸 기획재정부 2차관이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각별한 사이인 임 실장은 이 대통령이 반대하고 있는 복지 포퓰리즘을 막는 선봉장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에서 점수를 얻어 최종 2배수 안에 든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 조윤선·이동관·이문열 물망 문화부 장관에는 조윤선 의원과 박범훈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이동관 청와대 언론특보, 박선규 문화부 2차관이 후보군에 들어가 있다. 소설가 이문열씨도 거명된다. 통일부 장관은 류우익 전 주중대사가 여전히 1순위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김우상 전 호주대사, 남성욱 국정원 부설 국가안보전략연구소장, 윤덕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가 후보군에 올라 있다. 여성부 장관 후임으로는 한나라당 비례대표인 김금래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중앙아시아에 보건의료 한류 시동

    중앙아시아에 보건의료 한류 시동

    보건복지부는 진수희 장관이 이명박 대통령과 지난 23~25일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을 방문, 양국 정부와 보건의료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26일 밝혔다. 양해각서에는 의료정보화와 비감염성 및 감염성 질환의 진단·치료를 공동으로 추진하는 내용이 담겼다. 카자흐스탄에서는 의약품·의료기기의 국가 등록 및 의약품 공동생산을 위한 협력사업과 바이오 의학·암·양성자치료 등 첨단분야 공동연구에 합의했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진 장관의 중앙아시아 순방기간에 JW중외제약은 카자흐스탄 제약사와 3400만 달러 규모의 수액제조공장 건설 MOU를 교환했다. 또 세종병원은 현지 기업과 카자흐스탄 최초의 심장전문센터를 설립하는 MOU를 교환하고 ‘세종’에 대한 브랜드 이용료를 받기로 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MB, 카자흐서 80억弗 경협 수주

    MB, 카자흐서 80억弗 경협 수주

    이명박 대통령이 25일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80억 달러(약 8조 7000억원) 규모의 경제협력 사업 추진에 합의했다. 이로써 우즈베키스탄 ‘수르길’ 사업(41억 6000만 달러)을 포함해 이 대통령은 이번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통해 모두 121억 6000만 달러(약 13조원) 규모의 사업 계약을 맺는 경제적 성과를 거뒀다. 카자흐스탄을 공식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수도 아스타나의 대통령궁에서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런 내용의 경제협력 방안에 합의했다. 양국 정상회담 직후 우리 정부와 기업은 각각 발하슈 석탄화력발전소와 아티리우 석유화학단지 건설 합자계약서 및 금융협력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사업 규모는 40억 달러씩 모두 80억 달러다. 발하슈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은 알마티로부터 북서쪽으로 370㎞ 떨어진 발하슈 호수 남서부 연안에 1320㎿급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해 운영하는 사업이다. 우리 쪽에서 한국전력(35%), 삼성물산(35%)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카자흐스탄 국내법이 개정돼도 계약이 효력을 유지할 수 있는 법적 장치가 마련됐다. 이에 따라 한전 등이 주축이 된 한국컨소시엄은 사업권을 확보해 앞으로 20~30년간 양질의 전력을 카자흐스탄 내에 판매하고 수익을 얻게 된다. LG화학이 50%의 지분을 확보한 아티라우 석유화학단지 사업계약은 카스피해 연안의 뎅기즈 유전에서 생산된 에탄가스를 분해해 폴리에틸렌(연산 80만t)을 생산하는 내용이다. 2016년 완공돼 2017년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스타나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포스트 오세훈’ 누가 뛸까

    ‘포스트 오세훈’ 누가 뛸까

    오세훈 서울시장의 ‘조기 사퇴’ 분위기가 짙어지자 정국이 10월 보궐선거 체제로 급박하게 빨려드는 양상이다. 주민투표 후폭풍 첫날인 25일 여야의 관심은 온통 ‘포스트 오세훈’에 쏠렸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역대 어느 보궐선거와도 견줄 수 없는 ‘빅 매치’다. 그 자체의 의미도 크지만 내년 총선과 대선의 바로미터이기 때문이다. 여야 모두 한 발도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속사정은 사뭇 다르다. 보궐선거를 둘러싼 환경과 처지가 달라서다. 주민투표 결과로만 보면 민주당이 유리해 보이지만 그렇다고 섣불리 선거 유불리를 예단할 수도 없는 처지다. 보수층의 강한 결집이 예상되는 데다 지난해 지방선거 때처럼 인물 경쟁력이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상대적으로 위기감이 높다. 오 시장이 이번에 치러지는 보궐선거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좀처럼 입을 열지 않는다. 이렇다 할 움직임도 없다. 여권이 동반 위기에 빠진 상태에서 후보 문제를 서둘러 거론할 경우 또 다른 역풍을 맞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한나라당의 유력 예비주자들은 신중에 신중을 기하며 정중동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차기 시장 후보로 첫손에 꼽히는 나경원 최고위원조차 출마 여부에 대해 즉답을 피하는 상황이다.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유인촌 대통령 문화특보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여부와 관련, “지금 (이명박 대통령의 해외 순방지인) 카자흐스탄에 와 있다. 정신없이 바쁘다. 내일 들어가서 보자.”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당내 소장·쇄신파를 이끌고 있는 정두언 여의도연구소장은 아예 “서울시장 후보를 놓고 경선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홍정욱 의원도 “시장직 수행을 위한 철학과 소신부터 정립해야 출마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단순히 인지도만 믿고 선거에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한 발 물러섰다. 반면 민주당은 분주하다. 벌써부터 후보군이 속속 수면 위로 등장하고 있다. 판세로 보면 불리할 게 없다고 판단한다. 보궐선거 자체를 오 시장의 귀책사유라고 몰아세우면서 사실상 현 정권에서 치러지는 마지막 ‘반이명박’ 선거로 준비하는 분위기다. 현역 의원, 중진급 인사, 원외 후보군 등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계파별 세력싸움 양상도 보인다. 3선 의원이자 당 지도부인 천정배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주민투표의 승리는 서울시민의 승리이자 진보가치의 승리”라면서 “야권이 수권 세력임을 보여주고 통합을 이끌어 낼 후보가 필요해 나서게 됐다.”며 출마 선언의 배경을 밝혔다. 김한길 전 원내대표도 기자 오찬 간담회를 갖고 “2012년 총선·대선 승리에 기여하기 위한 내 역할을 고민할 때가 왔다.”면서 “이번 보궐선거에 경쟁력 있는 후보가 출마해야 한다는 원칙 속에서 (나도) 그 저울 위에 올라가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역 의원 시절 각종 선거의 기획통으로 불렸다. 이슈(복지) 주도력과 대중적 인지도 면에선 박영선 정책위의장이 1순위다. 보편적 복지 전략을 세웠던 전병헌 전 정책위의장도 거론된다. 야권 통합 국면을 고려하면 이인영 최고위원과 원혜영 의원도 적임자로 꼽힌다. 구혜영·장세훈기자 koohy@seoul.co.kr
  • [시민들 ‘식판정쟁’에 냉정했다] 이대통령 “…” 해외순방 중 보고받아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무상급식 투표 결과에 대해 보고를 받고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를 떠나 중앙아시아 3개국 마지막 순방지인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투표 결과를 들었다고 한다. 김두우 홍보수석이 기내에서 투표 결과에 대해 보고했지만, 이 대통령은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도 공식 반응을 내지는 않았다. 청와대는 다만 비록 투표함을 열지 못해 오세훈 시장의 패배로 끝났지만, 이 정도의 투표율이면 선전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분위기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투표율 25 %를 넘었으면 사실 선전한 게 아니냐.”고 말했다. 청와대의 다른 핵심 관계자도 “25.7%의 투표율 자체가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본다.”면서 “지난 지방선거에서 곽노현 교육감이 받은 득표율(17.8%)과 비교하면 선전한 것으로 볼수 있다.”고 밝혔다. 아스타나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MB, 기업인 포럼 참석… “양국교역 10년내 100억弗대로”

    MB, 기업인 포럼 참석… “양국교역 10년내 100억弗대로”

    우즈베키스탄 국빈방문 이틀째인 24일 이명박 대통령은 수도 타슈켄트에 있는 우즈엑스포센터에서 열린 양국 기업인들의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포럼에서 “가스전 개발과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이 결합된 수르길 사업은 양국 간의 대표적 프로젝트”라면서 “석유화학공장이 건설되면 우즈베키스탄은 명실상부한 산업국가로 거듭날 것이며, 이처럼 중요한 사업에 한국이 참여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보이공항을 중앙아시아 중심공항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물류허브화 사업도 잘 진행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 양국이 새로운 협력모델을 많이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면서 “10년 이내에 양국의 교역이 10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은 여섯 차례나 한국을 방문해 세계 어느 나라 정상보다 가까운 사이”라면서 “내년 수교 20주년을 맞아 두 나라 관계가 문화, 역사교류 등 모든 부문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포럼에서 카리모프 대통령과 함께 한국 기업 컨소시엄이 수주한 수르길 가스전 개발 및 가스 플랜트 건설 사업의 초석 제막식을 화상으로 지켜봤다. 포럼에서는 ‘한·우즈베크 희유금속 공동탐사(MOU)’ 등 모두 7건의 협약이 체결됐다. 국내 지질자원연구원과 우즈베키스탄의 국가지질위원회 간 희유금속 공동탐사 MOU를 교환함에 따라 우즈베키스탄 중부의 롤라불락 바얀카라 지역의 희유금속 광산을 우리나라가 선점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인듐과 리튬 등 이들 희유금속은 스마트폰을 비롯한 차세대 핵심장비에 들어가는 원료다. 한국거래소와 우즈베크 국유자산위원회는 ‘우즈베크 증권시장 현대화 및 IT시스템 제공 기본계약’을 포럼에서 체결, 한국형 IT시스템의 우즈베크 수출(약 700만 달러)을 통해 중앙아시아 지역 증권전산시스템 수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카리모프 대통령과 함께 독립광장을 방문해 독립기념비에 헌화했다. 이어 이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카리모프 대통령 내외가 베푸는 오찬에 참석하는 것으로 이틀간의 우즈베키스탄 국빈 방문 일정을 모두 마감하고 타슈켄트를 떠나 이날 저녁 마지막 순방국인 카자흐스탄의 행정수도 아스타나에 도착했다. 타슈켄트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韓·우즈베크 41억弗 가스전 개발 합의

    韓·우즈베크 41억弗 가스전 개발 합의

    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23일 두 번째 순방국 우즈베키스탄을 방문, 41억 6000만 달러(약 4조 5000억원) 규모의 가스전 개발 사업에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오후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이 같은 내용의 ‘수르길’ 가스전 개발 사업을 한국 기업이 맡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1992년 양국이 수교를 맺은 이후 에너지 분야에서 최대 규모의 협력 사업이다. ‘수르길 프로젝트’는 아랄해 인근 가스전을 우즈베크 석유가스공사(UNG)와 공동개발하고, 인근에 가스·화학 플랜트를 건설해 운영하는 대규모 에너지 개발 사업이다. 사업비는 가스화학 플랜트 비용 21억 달러 등 총 41억 6000만 달러다. 2006년 3월부터 양국이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추진해 오던 사업으로 5년여 만에 열매를 맺게 됐다. 이르면 내년 초부터 가스화학 플랜트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수르길 가스전 사업을 비롯, 에너지, 건설, 통상·투자 분야의 실질 협력 증진 방안을 협의했다. 두 정상은 또 내년 수교 20주년을 맞아 양국 간 문화 및 인적 교류를 활발히 하고 우호적인 분위기가 양국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타슈켄트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중앙亞 3국과 120억弗 ‘자원외교’

    중앙亞 3국과 120억弗 ‘자원외교’

    이명박 대통령이 21일 몽골 방문을 시작으로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에 나섰다. 오후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한 이 대통령은 저녁 몽골 울란바토르에 도착, 본격적인 순방 일정에 착수했다. 2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3국 순방을 통해 이 대통령은 최소한 120억 달러(약 12조원) 규모의 자원 계약을 체결하는 등 활발한 자원외교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첫 방문국인 몽골에서는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자원과 보건, 인적 교류 등 중장기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한·몽골 공동성명’과 양국 간 중기 협력 지침을 담은 ‘중기행동계획’, 에너지·자원분야 양해각서(MOU)도 체결할 예정이다. 몽골은 세계 7대 자원부국으로, 몽골에 있어서 한국은 네번째로 큰 교역상대국이다. 23~24일 이뤄질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약 40억 달러에 이르는 가스전 개발과 가스·화학 플랜트 건설 계약을 맺는다. 청와대 관계자는 “가스전 개발 사업 등에는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한국 컨소시엄’을 꾸려 참여하게 된다.”고 밝혔다. 우즈베키스탄은 원유와 가스 외에도 우라늄, 몰리브덴, 금을 다량 보유한 자원부국이다. 이번 방문에서는 우즈베키스탄 증권 시장 현대화 작업에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앞서 있는 정보기술(IT)을 제공한다는 내용도 포함한다. 이 대통령은 이어 24~25일 카자흐스탄을 방문해 지난 1992년 양국 수교 이후 최대의 경제협력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는 각각 40억 달러 규모의 석유화학단지건설과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다. 카자흐스탄은 석유 매장량이 398억 배럴로, 세계 9위의 산유국이다. 카자흐스탄이나 우즈베키스탄 모두 거대한 신흥시장으로 빠르게 크고 있고, 고도 경제성장 모델로 한국을 벤치마킹하려는 움직임이 강해 이미 일찍부터 진출해 있는 러시아와 중국은 물론 일본, 미국 등 선진국과의 시장확보 경쟁에서도 우리가 다소 유리한 측면이 있다. 이 대통령이 두 나라를 방문하는 것은 2009년 5월에 이어 두 번째로, 두 정상과는 각별한 사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남북정상 내일 서울~부산 거리에… 우연? 사전계획?

    남북정상 내일 서울~부산 거리에… 우연? 사전계획?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20일 극동 지역을 통해 러시아 방문에 나선 데 이어 이튿날인 21일 이명박 대통령이 몽골 등 중앙아시아 순방을 떠났다. 우연에 불과하다고 할 수 있겠으나 23일 남북의 정상이 중앙아시아 한복판에서 서울과 부산(450㎞)보다 가까운 불과 440㎞ 정도의 거리를 두고 나란히 서는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다. 알려진 대로 김 위원장이 이날 몽골 인근의 러시아 도시 울란우데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경우를 말한다. 이날 오전 이 대통령은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머물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도 5박 6일의 방중 일정을 마무리하고 22일 다음 순방국인 몽골의 울란바토르로 향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부통령과 이 대통령은 22일 회동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한과 미·러 지도자들이 같은 시·공간에 머물게 되는 것이다. 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중앙아시아에 한데 머물게 되는 상황이 벌어지자 일각에서는 혹시 두 정상이 전격 회동을 갖는 게 아니냐는 섣부른 관측마저 나오고 있다. 비록 이 대통령이 이번 순방에서 러시아를 찾지는 않지만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등이 러시아의 영향권인 데다 6자회담 재개와 관련한 러시아 역할론이 부상한 시점이라는 점에서 미묘한 상황이 연출되는 것이다. 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 청와대 측은 펄쩍 뛰고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한마디로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미리 동선을 공개하고 남북 정상이 만남을 가질 수 있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 들어 이미 여러 차례 중국 베이징과 싱가포르 등 제3국에서 남북 비밀접촉을 가진 사실이 지난 6월 북한의 폭로로 드러났듯 남북한 당국자들이 이번 기회에 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협상을 비밀리에 가질 가능성은 열려 있다. “8월 중 변화가 있을 것이다. 남북관계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언급도 이 같은 장밋빛 기대감을 부추긴다. 최근 청와대의 고위 관계자가 “집권 후반기 세 가지 역점 사항 중 남은 것은 남북정상회담”이라고 했다는 얘기도 남북 간 추가 접촉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MB 21~26일 중앙亞3국 순방

    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21~26일 몽골과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한다고 청와대가 14일 밝혔다. 이 대통령은 23일까지 몽골 순방 동안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자원과 보건, 인적 교류 등 중장기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 초청으로 23∼24일 이틀간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발전 방향과 에너지·자원 분야 등에서의 협력 방법을 모색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포스코, 중남미 진출 가속화

    포스코, 중남미 진출 가속화

    해외 자원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포스코가 아프리카에 이어 중남미 지역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남미 순방길에 오른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5일(현지시간) 콜롬비아 후안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을 면담하고 포스코의 콜롬비아 진출 방안을 협의했다고 회사 측이 7일 밝혔다. 이날 면담에는 노리에가 광물·에너지 장관, 크레인 경제수석, 라쿠튀르 투자청장, 추종연 주 콜롬비아 대사 등이 참석했다. 면담에서 정 회장은 콜롬비아의 자원 개발, 인프라 건설, 철강분야 투자 등에 관심을 표명했으며, 산토스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상호 협력 방안을 적극 모색하자고 답했다. 이에 앞서 정 회장은 철광석·석탄·석유 등 자원 개발 전문회사인 퍼시픽 루비알레스의 라코노 회장을 만나 자원 개발, 인프라 건설 및 철강 분야 투자에 대해 협의했다. 또 자동차 부품 및 상수도 사업 전문기업인 파날카그룹의 로사다 회장과 만나 철강, 정보기술(IT) 등 포스코 출자회사들과 공동 진출할 수 있는 사업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협력방안도 논의했다. 포스코는 내달 퍼시픽 루비알레스사나 파날카그룹과 포괄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는 “철광석, 석탄, 석유, 천연가스 등 지하자원이 풍부한 콜롬비아를 투자 유망지역으로 주시하고 있다.”며 “콜롬비아 정부 및 현지 기업들도 자원 개발과 인프라 건설에 포스코의 참여를 희망하고 있어 진출 전망이 밝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콜롬비아에 앞서 지난달 30일 볼리비아를 방문, 리튬 배터리 사업 추진을 위한 MOU를 교환했다. 이 MOU에 따라 포스코와 한국광물자원공사는 볼리비아 국영 광업회사 코미볼과 함께 리튬 배터리 사업 추진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합작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이어 브라질을 방문, 동국제강 및 브라질 발레사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고로제철소 사업에 관한 지분 계약에 서명했다. 포스코는 이 밖에 2008년 일본 철강사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분 일부를 인수한 브라질 철광석 광산의 지분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멕시코에서는 자동차용 고급 철강재인 CGL(연속용융아연도금강판) 공장을 기존 연산 40만t에서 90만t으로 증설하기로 결정, 11월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시련 이겨내리라 믿는다” 이청용선수에 ‘격려 메시지’

    “시련 이겨내리라 믿는다” 이청용선수에 ‘격려 메시지’

    “이 시련을 잘 이겨내고 더욱 훌륭한 선수로 일어서리라 믿습니다.” 이명박(얼굴) 대통령이 4일 다리 골절 부상으로 9개월간 출전이 어려워진 영국 프리미어리그 볼턴의 이청용 선수에게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보내 이같이 격려했다. 이청용은 지난달 31일 뉴포트카운티 AFC와의 프리시즌 연습경기에서 오른쪽 정강이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다. 이 대통령은 “부상 소식을 듣고 매우 놀라고 걱정했는데 수술이 잘됐다니 정말 다행”이라면서 “안타깝고 힘든 상황이지만 복귀할 날을 국민과 함께 기대한다.”고 이 선수를 위로했다. 이 선수에 대한 이 대통령의 애정은 남다르다. 이 선수가 중학교 3학년 때 학교를 그만두고 프로구단에 입단해 성실한 자기관리와 근성으로 성공한 것을 두고, 이 대통령은 학벌 위주의 우리 사회에서 실력으로 우뚝 선 드문 사례로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이 대통령은 이 선수가 출전한 경기는 늦은 밤이더라도 챙겨보곤 한다고 한 참모는 전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처럼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이용해 국민들과 직접 소통에 나서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 아프리카 순방 기간 동안 에티오피아에서 자원봉사에 참여했던 기자단에 문자메시지를 보내는가 하면, 올 초 구제역 방제와 매몰지 관리에 애쓴 공무원들에게 지난달 격려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참모들도 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뒤늦게 아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잘해야 본전” “민원 피하자” 구청장 부인들 꼭꼭 숨었다

    “잘해야 본전” “민원 피하자” 구청장 부인들 꼭꼭 숨었다

    대통령의 해외순방이나 국내 행사 등에는 영부인이 동반한다. 어린이집 사업이나 한식세계화 사업 등 ‘영부인 프로젝트’도 있었다. ‘동네의 왕’인 서울시 구청장 부인들의 활동은 어떠할까. ●“구정은 직원과”… 아내 활동 반대 다수 5대 민선 구청장들은 비교적 진보로 손꼽히는 민주당 출신들이 많지만, 부인들의 대외활동을 적극적으로 막고 있다. 대통령의 업무가 국책사업 위주이지만 구청장의 업무는 생활밀착적이고, 지역경제인들과 깊은 관련이 있어 소소한 이권이 얽힌 민원들이 많다. 그 때문에 구청장 부인의 대외활동은 ‘비공식 민원창구’가 될 우려가 있다. 또 부인들의 활동은 과거 ‘옷로비 사건’과 같은 구설도 만들어낼 것이라는 걱정 탓도 적잖다. 국회도서관장을 지낸 유종필 관악구청장도 도서관 사서 출신인 부인과의 만남을 “운명”이라고 공·사석에서 고백하지만, 부인이 구청 근처에 얼씬도 못하게 한다. 행사장에서 주민들을 만나게 되면 거절하기 쉽지 않은 민원들이 친구처럼 따라 들어오기 때문이다. 공식·비공식 구행사에 공개적으로 얼굴을 드러내지 못하게 한다. 그래서 사진촬영이 취미활동인 부인은 남이 알아볼까 모자를 깊이 눌러쓰고 행사장을 방문해 남편 사진을 몇 장 찍고 홀연히 사라진다. 유 구청장의 주변에서 낡은 모자를 쓰고, 사진을 열심히 찍는 중년의 여성이 있다면, 그는 유 구청장의 팬이 아니라 그의 부인인 양욱미씨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구청장의 배우자가 움직이면 힘들다.”고 잘라 말한다. 그는 “아내가 낮은 자세로 주민들과 만나고 활동해도 잘해야 본전이고, 조금만 어긋나도 ‘남편이 구청장이지 네가 구청장이냐’는 말이 나온다.”면서 “행사나 사업에서 구청장을 대리하는 사람은 부구청장이나 국·과장”이라고 말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도 “새마을회, 적십자회, 각종 종교단체 봉사활동만 OK”라고 부인에게 일러놓았다. 그래서 부인은 지난해 ‘김장담그기 행사’에 자주 참석했다. 박 구청장은 “아내의 대외활동을 묶어 놓은 것은 보수적인 게 아니라 원칙적인 행위”라고 말한다. 취임식 때 딱 한 번 동부인한 이후로, 그는 구청장 부인과 국장·과장 부인들과의 봉사단체 결성도 반대해 서로 얼굴도 모르도록 해 놓았다. 박 구청장은 “구정은 구청장과 1000여명의 공무원이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민단체·교사 등 자기 일 집중하기도 이성 구로구청장은 “선거운동을 할 때 아내가 큰 인기를 끌었는데 나서지 않고 다소곳하다는 게 이유였다.”면서, 나서지 않는 미덕을 강조했다. 서울시 고위 공무원 시절에도 부인은 국장부인 봉사단 활동에 간신히 참여할 정도였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입양한 두 아이까지 포함해 자녀 양육에 바빠 부인의 대외활동이 어렵다고 했다. 부인이 직업을 가져 구청장 부인 역할을 못하는 사례도 있다. 노원구의 대표적인 시민단체인 ‘마들주민회’의 이지현 대표는 김영배 성북구청장의 부인이다. 마들주민회는 상계어머니학교의 후신으로, 여성들의 문맹 퇴치에 힘써온 풀뿌리시민운동단체다. 최근 노원구가 노점상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마들주민회가 반대해 살짝 갈등을 빚고 있다. 성북구청장과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노무현 정부 때 4년 동안 청와대 행정관에서 비서관으로 각각 승진한 ‘절친 선후배’인 만큼 이 갈등에 서로 불편을 느낄 수도 있겠다. 김 성북구청장은 “아내가 ‘누구의 부인’으로 사는 것을 싫어하고, 독립적이기 때문에 각자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했다. 실제로 노무현 정부 때 사패산 터널공사를 두고 가장 적극적으로 반대했던 시민단체가 마들주민회였고, 당시 김 구청장은 청와대 행정관으로 정부정책을 지지한, ‘독립적’ 활동의 경험이 있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의 부인은 경기 고양시 일산에서 초등학교 교사를 하는 덕분(?)에 구청에는 취임식을 제외하고 얼굴을 내민 적이 없다. 문소영·김지훈기자 symun@seoul.co.kr
  • 1주일에 900만원 美 가장비싼 여름캠프 10선

    1주일에 900만원 美 가장비싼 여름캠프 10선

    미국 부모들도 여름이면 자녀들 캠프 때문에 허리가 휜다. 예체능, 영재교육부터 명문대 입학에 도움이 되는 이른 바 스펙(경력) 쌓기용 등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온라인 매체 ‘데일리 비스트’는 18일(현지시간) 미국의 청소년 여름캠프 가운데 가장 비싼 프로그램 10개를 소개했다. 일반 가정에서는 ‘그림의 떡’이다. 1위는 뉴욕을 출발해 러시아의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4성급 리조트 시설에서 지내며 스탈린의 별장에서 승마 레슨을 받고 미술관과 발레, 오페라 관람 등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왕복 항공료를 포함한 1주일짜리 이 프로그램의 총 비용은 8500달러(약 900만원)다. 2위는 뉴욕대에서 운영하는 사회적 기업인 양성 프로그램으로 기업가 정신을 배우고 주말에는 명사들의 별장을 순방한다. 6주에 2만 5000달러다. 3위는 3주 동안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위스 등을 여행하는 캠프로 1주 평균 2799달러. 4위는 스탠퍼드대 기숙사에 머물면서 작문과 문제풀이 등에 집중하는 프로그램으로 1주에 2695달러다. 페루의 마추픽추를 등정하고 에콰도르의 갈라파고스 섬에서 스노클링을 즐기는 22일간의 프로그램은 1주에 2195달러다. 카리브해에서 2주 동안 요트 등 수상스포츠와 함께 해양 생태계 학습을 병행하는 프로그램은 1주에 2098달러, 호주에서 서핑과 트레킹 등을 즐기는 22일짜리 캠프는 1주에 1995달러, 오리건주 산장에 투숙해 스노보딩과 래프팅 등을 즐기는 캠프는 1주에 1950달러, 프랑스 파리의 일반 가정집에 묵으면서 문화를 익히는 프로그램은 주 1933달러다. 10위는 펜실베이니아 하버포드 칼리지 기숙사에 들어가 3주 동안 수영과 요가 등을 하는 것으로 1주에 1715달러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李대통령 “평창 투표 전날 亞위원들 단합 결의”

    李대통령 “평창 투표 전날 亞위원들 단합 결의”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이후에도 평창을 관광 명소로 만들어 국가경제에 큰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박희태 국회의장을 비롯해 이용훈 대법원장, 이강국 헌법재판소장, 김황식 국무총리, 김능환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고 김두우 홍보수석이 전했다. 김 총리 등 참석자들은 이에 대해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갈 결정적인 계기가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었다.”면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가 큰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세네갈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한국이 아시아 IOC 위원들의 표를 얻지 못하면 다시 2차 투표에서 질 수 있다. 특히 중국과 일본의 지지를 반드시 얻어야 한다’고 조언했다.”면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지지 표명이 결정적 계기였다. 투표 전날 아시아 IOC 위원들이 모여 이번에는 하나로 가자는 결의를 했다고 한다.”고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과정의 일화를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관련해 “우리 국민이 아직 육상경기에 대해 관심이 부족하지만 이번 대회를 거치면서 육상에 대한 인식도 확 바뀔 것”이라면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처럼 온 국민이 힘을 합쳐 노력하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오찬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콩고민주공화국,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3개국 순방 결과를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광복절을 앞두고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사회의 동반화합을 이끌어 낸다는 차원에서 5부 요인을 초청했다.”면서 “앞으로 여야 지도자와 사회 각계각층 인사들을 잇달아 만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런던경찰청 투톱 사퇴… 머독제국 ‘휘청’

    런던경찰청 투톱 사퇴… 머독제국 ‘휘청’

    ‘머독 제국’의 전화 해킹 후폭풍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17일 이번 사태로 폐간된 뉴스오브더월드와의 유착 의혹을 받아온 런던 경찰청장이 전격 사임한 데 이어 18일에는 부청장도 자리에서 물러났다. 뉴스오브더월드 측과 가깝게 지낸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불똥이 튀는 것을 막기 위해 20일 의회 연설을 하기로 했지만 영국 정가에 불어닥칠 회오리를 잠재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폴 스티븐슨 청장은 도청에 연루돼 지난 14일 체포된 닐 월리스 전 뉴스오브더월드 부편집장을 런던경찰청 미디어 전략 고문으로 채용한 것과 관련해 물러난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착 혐의에 대해서는 완강히 부인했다고 가디언 등 영국 언론들은 전했다. 그는 이어 “월리스의 이름이 나오는 순간 (당시 편집장인) 앤디 쿨슨과 가깝게 지낸 잠재적 용의자를 찾아내는 등의 방식으로 총리를 위태롭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면서 “쿨슨과 달리 월리스는 내가 아는 한 해킹 사건으로 뉴스오브더월드를 그만둔 것이 아니다.”라며 묘한 여운을 남겼다. 존 야츠 부청장은 윌리스 전 부편집장의 신원 조회를 제대로 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야츠 부청장은 부실 수사로 비난을 받아온 인물이기도 하다. 쿨슨 전 뉴스오브더월드 편집장은 재직 당시 기자들에게 도청을 독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킹을 한 담당기자는 1년 4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쿨슨은 사임에 그쳤고 이후 캐머런 총리의 대변인까지 지냈다. 이베트 쿠퍼 노동당 예비 내각 내무부장관은 “사람들은 총리와 런던 경찰청에 다른 룰이 적용되는 것을 의아해할 것”이라며 즉각 공격에 나섰다. 사태가 급박하게 돌아가자 나흘 일정으로 아프리카 4개국을 순방하려던 캐머런 총리는 르완다와 수단행을 포기하고 예정보다 이틀 앞당겨 19일 귀국하기로 했다. 다음 날 의회 연설을 하기 위해 하계 휴회를 하루 늦춰줄 것을 의회에 요청했고 의회는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앞서 머독의 최측근으로 해킹 사건 당시 편집인이자 뉴스인터내셔널의 전 최고경영자(CEO)인 레베카 브룩스는 체포됐다가 9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뒤 보석으로 풀려났다. 브룩스의 변호사는 “조사는 받았지만 경찰은 그 어떤 혐의도 제기하지 않았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일각의 예상과는 달리 19일 열리는 의회 청문회에는 예정대로 출석할 예정이라고 CNN이 브룩스의 대변인을 인용해 보도했다. 브룩스의 체포를 두고 루퍼트 머독의 아들인 제임스 머독 뉴스인터내셔널 회장도 체포될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브룩스를 희생시켜 머독 일가를 구하려는 시도 아니겠느냐는 의혹도 혼재하고 있다. 거대 언론 재벌이 궁지에 몰리고 있는 가운데 경쟁사들과 소속 언론사들의 관련 보도는 극과 극을 달리고 있다. 더타임스와 함께 대표적인 영국 일간지로 꼽히는 가디언이나 미국 뉴욕타임스는 연일 관련 보도를 톱뉴스로 다루고 있다. 반면 뉴스코프에 소속된 더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은 관련 뉴스를 누락시키고 있지는 않지만 최대한 차분한 톤으로 전하고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