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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의원실 “김효재측이 돈봉투 돌려”

    2008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9일 조정만(51·1급)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이른바 ‘윗선’으로 알려진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의 연루 여부 및 자금 출처를 집중 조사했다. 조 수석비서관이 세 차례나 검찰 조사를 받음에 따라 수사는 사실상 김 정무수석과 박희태 국회의장에게로 치닫는 형국이다. 검찰은 당시 전당대회에 앞서 고승덕 의원 등에게 300만원이 든 돈 봉투를 돌린 당사자로 지목된 전 비서관 고명진(40)씨가 고 의원에게서 돈 봉투를 돌려받은 뒤 박희태 후보 캠프의 상황실장이던 김 정무수석에게 보고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고씨는 검찰에서 돈 봉투를 조 수석비서관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주 고씨를 세 차례 불러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또 새누리당 모 의원실 A씨는 “전당대회 직전인 7월쯤 의원회관에 있는데 김효재 의원의 보좌관 K씨가 들어와 돈이 든 봉투를 전달하고 갔다.”고 말했다. A씨는 “K보좌관이 주고 간 노란색 서류봉투를 받아 스카치테이프로 붙인 부분을 떼고 열어 보니 흰 봉투 안에 세 묶음으로 된 300만원이 들어 있었고 ‘박희태’라고 쓰인 명함이 있었다.”고 말했다. 보좌관 K씨는 이와 관련, “전대 당시 박 후보 캠프에서 일하지도 않았다.”면서 “그런 일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고씨는 지금껏 문제의 돈 봉투를 돌려받았다는 진술만을 되풀이하고 사용처나 당시 관련자들의 연루 여부에 대해서는 함구해 왔다. 그러나 검찰이 전당대회 당시 상황에 대한 여러 가지 물증을 토대로 압박하는 한편 캠프 일선 관계자들만 사법처리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정무수석을 조만간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또 고 의원으로부터 김 정무수석이 돈 봉투가 반납된 사실과 관련해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왜 돌려주느냐.”고 말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고 의원은 “봉투를 돌려주자 누군가 전화를 해 왜 돌려줬느냐고 물어봤다.”고 말했었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김 정무수석의 거취와 관련, “이명박 대통령이 중동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11일 이후 결정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안석·최재헌기자 ccto@seoul.co.kr
  • 퍼트레이어스 CIA국장 주말 방한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이번 주말쯤 방한해 이명박 대통령과 외교안보 당국자들을 만나 김정은 체제 이후 북한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8일 “퍼트레이어스 국장이 주말쯤 한국을 방문해 우리 안보 및 정보담당 부처 책임자들과 만나 한반도 정세와 북한 동향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안다.”면서 “주요 국 순방 차원에서 한국을 방문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퍼트레이어스 국장은 이 대통령을 예방하고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김관진 국방부 장관, 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김정은 후계 체제의 안정성 여부 등 북한 정세에 대한 미국의 평가를 설명하고 북한 핵문제와 정치·군사적 동향 등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제임스 서먼 한미연합사령관과 면담하고 주한 미군과 한·미 연합 작전 상황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퍼트레이어스 국장은 한국 일정에 맞춰 일본과 중국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부군 사령관과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사령관을 지낸 퍼트레이어스 국장은 이라크 전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미국의 전쟁영웅으로 떠오른 인물이다. 한때 잠재적 대선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거론되기도 했으나 지난해 9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리언 패네타 전 CIA 국장 후임으로 임명했다. 정부는 지난해 8월 퍼트레이어스 국장이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사령관 재직 당시 한국 자이툰 부대 파병 등에 따른 작전 여건을 보장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는 등 한·미 동맹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보국훈장 최고 등급인 통일장을 수여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건설사 CEO들은 지금 ‘해외 출장중’

    건설사 CEO들은 지금 ‘해외 출장중’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건설시장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연초부터 대형 건설사 최고경영자(CEO)들의 해외 현장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예년과 같이 현장 직원들을 격려하고 차질없는 공사를 독려하는 경우도 있지만 올해 들어서는 주요 해외 발주처를 방문, 수주협의를 하기 위한 목적이 많다는 게 건설업계 안팎의 분석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형 건설사 CEO 대부분이 2~3월에 해외 발주처 방문 계획을 잡는 등 연초부터 해외 현장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대형 공사 수주협상이 연초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현대·대우건설 매머드 수주 눈앞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은 7일부터 오는 10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카타르 등 중동 순방길에 오른다. 정 사장은 카타르 발주처 주요 인사와 면담을 한 뒤 카타르국립박물관 공사 현장과 하마드 메디컬시티 현장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귀국길에 인근 중동국에서 수주협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사장은 다음 달에도 대형 공사 수주협상을 진행 중인 쿠웨이트와 원전 공사를 벌이고 있는 UAE 등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해외 공사 수주금액이 42억 달러에 그쳤던 현대건설은 올해 해외 수주목표를 100억 달러로 잡고, 중동과 남미·인도 등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도 2월 말에서 3월 초쯤 나이지리아 등 남아프리카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다. 전통적으로 아프리카 건설시장에서 강세를 보여온 대우건설은 올해부터 무대를 남아프리카와 남미 등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서 사장의 3월 나이지리아 방문 역시 수십억 달러 상당의 수주협상이 걸려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 사장은 지난 1월 15일부터 18일까지 3박 4일 동안 말레이시아에서 발주처 관계자를 만나 수주협상을 벌였다. ●중동 위주에서 방문지 다변화 추세 허명수 GS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벌써 해외를 두 번이나 다녀오는 등 해외경영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닷새간 UAE 아부다비와 쿠웨이트 현장을 둘러보고 발주처 관계자를 만난 데 이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사흘간 태국과 싱가포르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 정연주 삼성물산 건설부문 부회장은 이달 중 미국 출장길에 오른다. 미주법인 전략회의 겸 미주지역 시장 점검을 위한 것이다. 지난 1월 설 연휴 기간에는 싱가포르 현장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했다. 윤석경 SK건설 부회장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방문길에 올랐고, 기옥 금호건설 사장은 오는 21일쯤 주요 사업지인 베트남에서 수주협의를 벌일 계획이다. 김현중 한화건설 부회장은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7일간의 일정으로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 등 중동지역을 방문한다. 한편 이번 주 이명박 대통령의 중동순방에는 건설업계에서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 윤석경 SK건설 부회장, 김현중 한화건설 부회장, 우상룡 해외사업 총괄 GS건설 사장,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등이 동행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특임장관에 한나라 3選 고흥길

    특임장관에 한나라 3選 고흥길

    이명박 대통령은 1일 공석인 특임장관에 한나라당 고흥길(68) 의원을 내정했다. 서울 태생인 고 후보자는 동성고,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일보 정치부장·편집국장 등을 지낸 언론인 출신이다. 1997년 이회창 당시 신한국당 대표의 특보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2000년 제16대 총선 때 경기도 성남 분당 갑에서 당선돼 내리 3선을 지낸 중진 의원으로, 한나라당 정책위 의장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고 의원은 선거 90일 전 공직에서 사퇴해야 하는 선거법에 따라 19대 총선에는 자연스럽게 불출마하게 됐다. 특임장관 인선은 마무리됐지만 방송통신위원장 후보군 인선은 난항을 겪고 있다. 당초 고 후보자를 포함해 손기식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장, 홍기선 케이블TV시청자협의회 위원장, 송도균 전 방통위 부위원장 등 4명의 후보군이 물망에 올랐지만, 청와대는 현재 후보군 인선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기존 후보군에서는 검증과정에서 인사청문회 통과에 문제가 될 만한 사안이 발견됐다. 일부는 강력하게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가 학계와 방송계 쪽 인사들을 중심으로 후임 인선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기존 후보군을 완전히 배제했다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새 후보군 중에서 발탁한다는 쪽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의외의 인물’이 발탁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가급적 이 대통령이 중동 순방을 떠나는 4일 전에 방통위원장 인사를 매듭지을 계획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MB 새달 4일부터 중동 순방

    이명박 대통령이 2월 4일부터 11일까지 터키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아랍에미리트연합 등 ‘산유국 3국’을 방문한다고 청와대가 30일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4일부터 나흘간 중동과 아시아의 관문인 터키를 국빈 방문해 압둘라 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우리 기업의 터키 인프라 건설 참여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터키 국빈 방문은 우리 대통령으로서 2005년 4월 이후 7년 만이자 2010년 귤 대통령의 국빈 방한에 대한 답방 성격이다.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을 통해 양국 간 전통적 혈맹관계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어 사우디와 카타르, 아랍에미리트연합을 잇달아 방문해 미국의 이란 제재에 따른 원유 수입선 다변화를 모색하는 한편 경제통상, 건설, 보건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거취는…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거취는…

    CNK 인터내셔널 주가 조작 파문이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의 거취 문제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감사원이 CNK 주가 조작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김은석 에너지자원대사의 해임을 요구한 것이 직접적 요인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27일 “김 장관이 CNK 문제에 대해 사전에 알고도 은폐했다는 일각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김 장관은 해외 순방 직후인 지난 21일 전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으며, 25일 실·국장회의에서도 책임질 일이 있으면 지겠다고 언급하는 등 참담한 심경을 토로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김 장관이 거취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이날 출근길에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CNK 문제에 대한 외교부 장·차관의 은폐·지연 의혹에 대해 “은폐하려는 사람이 감사원에 감사 청구를 하겠느냐.”며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감사원 감사 결과에 대해 “수용한다.”면서도 본인의 거취에 대해서는 “내가 코멘트할 것은 아니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예정됐던 사회복지시설 방문을 취소하고, 간부회의를 갖는 등 대책 마련에 주력했다. 김 장관의 책임론에 대해 외교부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한 당국자는 “장관이 무조건 사퇴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오히려 남아서 사태를 수습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당국자는 “김 대사뿐 아니라 장관 등 고위 당국자들도 함께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외교부는 이날 김 대사에 대해 중앙징계위원회 회부를 요청했으며 김 대사는 보직해임 조치를 받았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김총리 “공직자 중립성 훼손하면 본때 보여야”

    김황식 국무총리는 26일 임기 말 공직자의 ‘정치권 줄대기’와 관련, “공직자의 중립성을 훼손하면 본때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대부분의 공직자는 사명감을 갖고 성실히 근무하고 있지만 그런(줄대기) 사례가 있다면 엄정하게 처리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 총리는 “정치권도 공무원의 중립성을 깨는 행위를 해선 안 된다.”며 “정치권도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일부 판사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소신을 밝히는 것과 관련, “소신 내용에 따라 다르다.”면서도 “법관은 객관성, 진실성을 유지해야 하는데 그것에 흠이 될 수 있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 ‘판사는 판결로만 말한다’는 말이 있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임기 말 ‘레임덕’에 대해서는 “정권 말기라 힘이 빠지는 게 있을 수는 있지만 정부는 정권의 정부가 아닌 국민의 정부인 만큼 정치권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든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임기 마지막 순간까지 해야 한다.”며 공직 기강의 고삐를 다잡을 방침임을 밝혔다. 한편 김 총리는 자신이 “이슬비 같은 총리가 되고 싶다.”고 말했던 것을 언급하며 “이슬비처럼 좌고우면하지 않고 할 일을 꾸준히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최근 중동 순방 성과에 대해 “순방국에서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좋은 답변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檢, 박희태 보좌관 줄소환

    한나라당의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25일 박희태 국회의장의 회계 담당 비서 함은미(38) 보좌관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했다. 고승덕 한나라당 의원의 폭로 이후 돈 봉투의 ‘윗선’으로 알려진 박 의장의 전당대회 당시 핵심 3인방에 대한 첫 소환이다. 이에 따라 조정만(51)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과 이봉건(51) 정무수석비서관도 조만간 소환될 전망이다. 검찰은 이날 오후 2시쯤 함씨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으로 불러 전당대회 당시 돈 봉투 자금의 출처와 비공식 회계장부 기록 여부 등을 캐물었다. 함씨는 2008년 7·3 전당대회 당시 중앙선관위에 등록된 박 후보 캠프의 공식 회계책임자였으며, 선거자금 출납 등 회계실무를 담당했다. 검찰은 함씨를 통해 전대 당시 캠프 운영비 등 선관위에 보고된 기본 재무 자료를 파악해 조·이 수석비서관의 소환, 압박할 태세다. 검찰은 또 함씨가 앞서 검찰 조사를 받은 박 의장 전 비서관 고명진(40)씨, 서울 은평갑 당협 위원장 안병용(54·구속)씨와 말을 맞춘 정황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함씨는 지난 19일 검찰의 국회의장 부속실에 대한 압수수색 전 박 의장의 해외순방에 동행했었다. 당시 박 의장은 비서관을 통해 고씨 등과 수차례 전화 통화를 한 것으로 확인돼 증거인멸을 위한 말 맞추기를 시도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26일 열린 민주통합당의 예비경선 당시 돈 봉투 의혹사건과 관련,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사건 연루자로 의심되는 인물을 가려내 신원을 확인, 특정되는 대로 소환할 방침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박희태, 설연휴 지방 가는 이유는

    박희태, 설연휴 지방 가는 이유는

    한나라당의 2008년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에 휩싸여 막바지 정치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은 박희태 국회의장이 가시방석 위의 설 연휴를 보내게 됐다. 해외순방에서 돌아온 박 의장은 연휴 때 한남동 공관에만 머물지 않고 지방도 찾을 계획이라고 한다. 공관은 이미 신정 때 개방, 새해 인사를 받았다. 박 의장은 각계 지인들을 두루 만나 여론을 청취, 거취에 참고할 것이라고 국회 관계자가 20일 전했다. 4일간의 연휴가 지나면 비난 여론이 잠잠해질 가능성도 기대한다. 24년 정치인생을 어떻게 정리할지도 함께 고민할 계획이다. 검찰은 설 연휴 직후 어떤 형태로든 박 의장에 대한 조사를 하게 될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박 의장이 사퇴하지 않은 상태에서 조사하게 될 경우 서면조사도 검토 중이지만, 여론이 수긍할지에 신경을 쓰고 있다. 정치권은 의장직을 사퇴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의장 사퇴 촉구 결의안을 냈다. 친정인 한나라당도 사실상 사퇴를 압박했다. 박 의장은 검찰 수사에 협조할 수는 있지만, 의장직을 즉각 사퇴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현재로서는 우세하다. 한동안 명예 회복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점쳐진다. 비서가 연루돼 도의적·정치적 책임이 있는 것은 인정하지만 법률적 책임은 없다고 한다. 박 의장 주변에서는 “박 의장을 범죄자로 모는 것은 너무 과한 것 아니냐.”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박 의장 측에서는 친정 한나라당에 대한 불만도 나오고 있다.한나라당이 19일 박 의장이 있는데도 정의화 국회부의장을 내세워 본회의를 개최하는 등 박 의장과의 관계를 단절하려는 모습에는 섭섭함을 토로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국회의장실 압수수색] 단서 잡고 결정구? 증거 없어 견제구?

    검찰이 19일 국회의장실을 쳤다. 박희태 국회의장의 최측근 비서관과 보좌관 3명의 사무실과 자택 6곳을 압수수색한 것이다. 돈 봉투 사건에 대한 정면 승부다. 돈 봉투의 윗선 개입 여부와 관련, 관망세를 보이는 듯싶더니 지난 18일 박 의장이 해외 순방에서 귀국하자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을 통해 사건의 핵심인 박 의장 측근들을 옥죄었다. 검찰은 박 의장을 비롯, 2008년 전당대회 캠프 관련자들이 한결같이 의혹을 부인하는 데다, 사건 발생 후 3년 6개월이 지나 범죄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구체적인 물증을 찾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날까지만 해도 조정만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 등 캠프 재정 담당 인사들의 소환 여부에 대해 “뚜렷한 증거가 없다.”며 설 연후 전 조사조차 어렵다고 밝혔던 터다. 그런데 검찰은 국회의장실을 직접 겨냥, 사전통보도 없이 압수수색했다. 때문에 상황을 변화시킬 만한 결정적인 단서를 잡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구속된 안병용 한나라당 은평갑 당협위원장이나 박 의장의 전 비서 고명진씨 등 주요 참고인으로부터 ‘윗선’을 암시할 만한 중요한 진술이나 계좌 거래 내역 같은 증거를 발견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단순히 심증만으로 입법부 수장인 국회의장 비서실·부속실에 강제수사 수단을 쓰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물론 검찰은 별다른 말이 없다. 법원도 검찰이 내세운 이들의 혐의를 인정했다는 방증이다. 반대로 캠프 관계자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여의치 않자 돌파구를 마련하는 차원에서 압수수색을 실시했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안 위원장이나 고씨 등이 돈 봉투 전달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돈 봉투 살포의 ‘윗선’을 캐기 위한 최소한의 증거 확보를 위한 조치라는 분석에서다. 특히 압수수색 대상자인 함은미 보좌관의 경우, 2008년 전당대회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등록된 회계 책임자다. 검찰은 앞서 선관위에서 제출받은 박 후보 측의 공식 선거비용 신고 내역에 사무실 임대비용 등 빠진 부분을 발견한 만큼 함 보좌관이 캠프 자금 흐름에 대한 단서를 알고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따져 보면 검찰은 안 위원장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사무실 제외, 주요 당협 위원장의 명단이 파쇄되는 등 1차 증거자료 수집에 실패했다. 또 박 의장의 해외순방 기간 동안 조 수석비서관과 고씨 등이 수차례 전화를 시도하는 등 입맞추기를 할 수 있는 기회도 열어줬다. 수사의 난항을 자초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검찰의 칼끝은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박 의장을 직접 겨누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박희태 ‘굴욕’… 의장실 압수수색

    박희태 국회의장실이 또 털렸다. 검찰은 19일 오전 한나라당 돈 봉투 살포 사건과 관련, 박 의장의 핵심 측근인 조정만(51) 정책수석비서관·이봉건(51) 정무수석비서관 사무실, 여비서 함모(38·여) 보좌관이 근무하는 의장 부속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또 이들 3명의 자택도 뒤졌다. 18대 국회 들어 입법부 수장인 국회의장실의 두 번째 수모다. 지난해 12월 박 의장의 비서였던 김태경(31·구속기소)씨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주도한 탓에 박 의장실에 대해 사실상 처음으로 압수수색이 이뤄졌다. 당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고도 국회의장의 예우 차원에서 강제집행하지 않고 자료를 임의제출받았던 터다. 그러나 이날 압수수색은 달랐다. 국회의장에 대한 예우는 없었다. 이례적으로 사전 통보 없이 220분간 집행됐다. 박 의장이 해외순방에서 돌아온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의장 부속실 등의 압수수색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 각종 문서 등 2008년 전대 당시 돈 봉투 살포를 입증할 자료들을 확보했다. 검찰은 나름대로 박 의장을 국회의장으로서 존중, 절차를 밟을 계획이었지만 박 의장이 사건에 대해 “모르는 일”이라며 모르쇠로 일관하자 정면 승부수를 던졌다. 검찰 관계자는 “의장실 압수수색은 부담스러운 면이 있다.”면서 “박 의장이 귀국한 뒤 박 의장과 박 의장 측 상황을 지켜본 뒤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박 의장의 발뺌이 여론의 악화로 연결됨에 따라 압수수색의 빌미를 줬다는 해석이다. 또 수사과정에서 조정만·이봉건 비서관과 함 보좌관을 강제 수사할 결정적인 실마리를 잡았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검찰은 이들 3명과 고명진(40) 전 비서 등 전당대회 당시 핵심들의 계좌추적과 이메일·통화내역 분석에서 박 의장과 연결되는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비서관은 박 의장을 20년 넘게 보좌해 왔다. 이 비서관은 박 후보 캠프에서 공보·메시지 업무를 담당했고, 함 보좌관은 공식 회계 책임자였다. 때문에 검찰은 이들이 고승덕 한나라당 의원실에 준 300만원과 안병용(54·구속) 은평갑 당협위원장이 구의원들에게 건넨 2000만원의 출처와 조성 경위 등을 알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조정만·이봉건 비서관, 함 보좌관 등을 소환한 뒤, 의혹의 정점인 박 의장을 조사할 계획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檢 규명해야 할 CNK 3대의혹

    檢 규명해야 할 CNK 3대의혹

    “조중표 국무총리실장이 김은석 외교통상부 에너지자원대사 소개로 오덕균 CNK 대표를 총리실에서 만났다. 박영준 총리실 국무차장이 CNK가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권을 획득하는 데 힘을 썼고, 박 차장 주변인들(정부부처 공직자)이 친구, 친인척 등을 동원해 CNK 주식을 샀다. 외교부 발표 뒤 CNK 주가가 한 달도 안 돼 5배 올랐다.” ●조중표등 ‘핵심’ 出禁요청 2010년 12월 17일 외교부의 ‘CNK 카메룬 다이아몬드 개발권 획득 보도자료’ 배포 이후 사정당국에 접수된 첩보다. ‘조 전 실장-김 대사-오 대표’ 3명이 주가조작을 했고, 그 주변인들은 주식을 매입해 부당이득을 올렸다는 의혹이다. 그로부터 1년여가 지났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 주부터 조 전 실장, 오 대표 등 관계자들을 소환하는 등 본격 수사에 착수한다. 검찰은 조 전 실장, 오 대표 등에 대해 출국금지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간이 흐르면서 살이 붙긴 했지만 검찰이 규명해야 할 핵심은 최초 첩보에 다 포함돼 있다. CNK 주가조작 의혹을 조사한 금융당국은 조 전 실장, 오 대표와 임원들이 허위 사실 유포로 막대한 시세차익을 올렸다고 판단했다. 오 대표 등은 803억원의 부당이득을, 조 전 실장은 본인과 가족 명의의 주식 거래로 5억여원의 시세차익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사 동생 부부는 보도자료 배포 전 1억원 이상의 CNK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외에도 여러 사람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카메룬 다이아몬드 개발은 총리실이 주관했고, 외교부와 지식경제부의 담당 부서가 관여했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본인 명의로 주식을 구입한 공직자가 있겠느냐.”며 “가족, 친인척, 친구 등을 합하면 연루 공직자들이 더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에서 보도자료를 낸 것도 의문이다. 사정당국 관계자들은 “미스터리”라고 했다. 2009년 1월 공직을 떠나 CNK 고문으로 옮긴 조 전 실장이 김 대사에게 힘을 써 김 대사가 발표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르면 내주 주가조작 관련자 소환 외교부 관계자는 “김 대사는 열심히 자원외교를 해 다이아몬드 채굴권을 따냈다는 소신을 갖고 있었다.”며 “자신의 실적으로 생각하고 보도자료를 냈다.”고 전했다. 하지만 사정당국의 다른 관계자는 “김 대사가 주변에 주식을 사라고 흘렸고, 그 권유를 받아 일부 사람들이 주식을 샀다.”며 김 대사가 의도적으로 보도자료를 냈다는 데 무게를 뒀다. 박 전 차관은 2010년 5월 10~14일 자원외교차 아프리카 4개국을 순방했다. 당시 카메룬에서 열린 ‘마이닝 컨벤션’에 참석한 오 대표 등 CNK 임원은 5월 11일 박 전 차장을 찾아가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박 전 차장은 일정을 변경, 마이닝 컨벤션을 방문하는 등 CNK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박 전 차관이 전혀 관계가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개인 욕심보다 애국 차원에서 했다지만 간접적으로 도와준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검찰 수사에서 박 전 차관의 역할이 규명될지 주목된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국회의장실 압수수색] 귀국 단 하루만에, 사전 예고도 없이… 檢, 박희태 찔렀다

    [국회의장실 압수수색] 귀국 단 하루만에, 사전 예고도 없이… 檢, 박희태 찔렀다

    19일 검찰의 국회의장실 압수수색은 사실상 한국 정치사에서 전례가 없는 일이다. 비록 압수수색 대상이 비서실 등에 국한되고 의장 집무실은 제외됐다지만 민의의 전당이자, 국민의 대표 기관인 국회로서는 ‘치욕의 날’이 아닐 수 없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2월 15일에도 디도스 수사팀이 최구식 의원실을 압수수색하는 동시에 국회의장실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임의제출 형식으로 자료를 확보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처럼 예고 없이 들이닥친 것은 처음이다. 국회의장에 대한 예우를 제척한 셈이다. 오전 8시 20분 검사 1명과 검찰 수사관 10여명이 국회 본청 3층 국회의장실에 들이닥치며 시작된 압수수색 작업은 정오를 조금 넘긴 시간까지 무려 220분간 진행됐다. 검찰 관계자들은 3~4명씩 조를 나눠 국회의장 비서실과 조정만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 사무실, 이봉건 국회의장 정무수석비서관 사무실, 여비서 함은미 보좌관이 근무하는 부속실 등을 샅샅이 뒤지며 갖가지 자료를 챙겼다. 이봉건 비서관과 함은미 보좌관은 정상 출근한 상태였지만, 지난 11일 이후 출근하지 않은 조 수석은 이날도 나타나지 않았다. 수사팀은 국회 관계자 입회 아래 이들 참모진의 책상과 컴퓨터 등을 집중 수색했다. 의장실 주변에선 잠금장치가 돼 있는 캐비닛을 뜯어냈다는 말도 흘러나왔다. 검찰은 조 수석비서관 등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도 동시에 집행했다. 검찰의 압수수색은 박희태 의장이 해외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지 하루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4년이나 지난 시점이라 관련자료 확보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보면서도 검찰이 압수수색을 단행한 것은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박 의장에 대한 기선제압 성격이 강하다. 의장실 관계자는 “서면제출 형식으로 자료를 요청한 적은 있지만, 이렇게 통지 없이 온 적은 없었다.”면서 “이런 일은 극히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여야 모두 ‘버티기’로 일관하는 박 의장에 대한 압박의 강도가 세지면서 박 의장은 사실상 ‘식물의장’으로 전락했다. 19일 열린 본회의는 박 의장 대신 한나라당 소속 정의화 국회부의장이 주재했다. 정 부의장은 지난 13일 아프리카 공식 순방을 위해 출국했으나 본회의 주재를 위해 예정된 일정을 이틀 앞당겨 19일 오전 급거 귀국했다. 조·이 수석비서관과 함 보좌관은 2008년 전대 당시 박희태 캠프 후보의 핵심 역할을 했다. 조 수석비서관은 박희태 의장을 현역의원 시절부터 20년 이상 보좌해 왔으며, 2008년 전대 당시 박희태 후보 캠프에서 재정·조직을 담당했다. 검찰은 조 비서관을 출국금지한 상태다. 이 비서관은 캠프 공보·메시지 업무를 담당했고, 함 보좌관은 캠프 회계·경리책임자로 일했다. 검찰은 이들 3명에 대한 압수수색 자료를 분석해 돈 봉투를 전달한 정황과 자금출처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또 조·이 비서관의 통화내역과 이메일 송수신 기록을 분석하는 등 물증 확보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검찰은 압수수색 자료에 대한 분석이 끝나는 대로 이들을 직접 소환조사한 뒤 박 의장도 불러 조사하는 방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김총리 ‘학교폭력 해결’ 보폭 넓힌다

    김총리 ‘학교폭력 해결’ 보폭 넓힌다

    김황식 국무총리가 중동 순방에서 돌아오자마자 19일 청소년 상담지원센터를 방문하는 등 학교폭력 해결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일주일 동안의 중동 순방을 마치고 지난 18일 귀국한 김 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수표동에 있는 서울시청소년상담센터를 찾았다. 여독이 채 풀리지도 않은 상태에서 가진 귀국 후 첫 공식 활동이었다. 김 총리는 가출 청소년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고, 10명의 상담 교사들과 머리를 맞댔다. 청소년 문제와 학교 폭력을 의논했고, 현장 목소리에 귀를 세웠다. 김 총리는 상담지원센터에서 상담 교사들을 만나 “여러 전문가를 모시고 의견 수렴을 하기 위해 왔다. 학교폭력종합대책을 2월 초순쯤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김 총리는 “종합대책을 내놓는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대책 자체도 계속 점검, 보완해 나가야 하고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잘 챙겨야 한다.”고 말을 이어갔다. 대화 도중 김 총리는 “학교 폭력에 대해 여러 차례 대책이 나왔지만 폭력이 줄지 않고 오히려 흉포화되고 또 초등학교까지 확산되고 있다.”며 침울한 목소리로 여러 차례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근본적인 원인도 짚어보고, 실태도 다시 파악하고, 어떤 대책이 가장 효과적인 대책인지도 여러 모로 생각하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상담센터의 임시 보호소로 사용되는 방에 신발을 벗고 들어가 한 중학교 3학년 가출 소년을 만나 얘기를 나눴다. 학생의 어깨를 감싸 안으면서 김 총리는 “어떻게 가출을 하게 됐니”라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물었고, 학생은 “부모님의 간섭이 심하고 집이 답답하다.”고 답했다. 김 총리는 “그래도 집이 제일 좋은 것 아니겠느냐, 부모님과 대화를 많이 하도록 하면 어떻겠느냐”며 가출 소년을 다독이기도 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박희태 버티고 수사는 더디고… 속타는 與 “朴의장 결단하라”

    박희태 버티고 수사는 더디고… 속타는 與 “朴의장 결단하라”

    박희태 국회의장이 18일 해외 순방 일정을 모두 소화하고 귀국했지만 한나라당의 속앓이는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박 의장이 돈봉투 관련 의혹을 부인하는 데다 검찰 수사 역시 급진전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사건 해결이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 수사가 장기화될수록 악화될 대로 악화된 민심이 설 연휴 이후로 이어지면서 더욱 곤궁한 지경에 놓이게 될 것이라는 위기감이 팽배해 있다. 이런 까닭에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는 박 의장을 향해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줄 것을 촉구하며 압박하고 나섰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검찰 수사가 장기화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조속히 실체가 규명될 수 있도록 관련자들은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문제인 만큼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 조속히 해결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사실상 박 의장의 결단을 압박한 것이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박 의장께서 국민이 납득할 만한 일을 하시지 않겠느냐.”면서 “의장직이 서너 달밖에 안 남은 상황에서 본인은 (돈봉투 사건을) 전혀 몰랐다는 입장이니 며칠 더 지켜보자.”고 말했다. 권영세 사무총장도 “기자회견 내용이 미흡하다.”면서 “박 의장께서 경륜에 걸맞은 결단을 조속히 해 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야권은 박희태 국회의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며 파상 공세를 폈다. 특히 민주통합당은 이날 오전 소속 의원 89명 전원의 명의로 ‘국회의장 사퇴 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박 의장이 직접 국민에게 사죄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결의안 제안 이유에서 “고구마 줄기처럼 사실 관계를 뒷받침하는 정황 증거들이 엮여 나오고 있다.”면서 “진위 여부를 떠나 그 같은 의혹을 받는다는 자체만으로도 국회의 수치이고 나라의 망신”이라고 비판했다. 또 “박희태 의장이 입법부 수장이라는 자리를 지키는 상황에서 검찰이 제대로 된 조사를 할 수 있으리라고 믿는 국민은 드물다. 공정한 수사를 위해 국회의장직 사퇴는 필수불가결하다.”고 몰아붙였다. 오종식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잡아뗀다고 넘어갈 일도, 불출마로 무마될 일도 아니다.”며 “사죄하는 마음으로 불출마한다거나 기억이 희미해 모르겠다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고 농락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합진보당은 박 의장의 즉각 사퇴와 함께 진실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노회찬 대변인은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밝혀진 것에 한해 책임을 지겠다는 것은, 결국 검찰수사에 맞서서 최대한 감추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밖에 해석할 수 없다.”며 “말로는 사죄한다고 하면서 전혀 죄를 인정하지 않고 잘못을 시인할 생각이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제출한 국회의장 사퇴 촉구 결의안은 19일 본회의 소집이 불투명함에 따라 설 연휴 이후 임시국회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현정·이재연기자 hjlee@seoul.co.kr
  • ‘돈봉투 의혹’ 얼마나 열릴까…여야 총선 ‘희태 방정식’ 고민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 봉투’ 파문의 중심에 서 있는 박희태 국회의장이 18일 돈 봉투 살포 의혹에 대해 ‘검찰의 수사 결과에 따라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장실 관계자 “유감 표명할 것” 의장실 관계자는 17일 해외순방을 마친 박 의장이 18일 새벽 인천공항 도착 직후 입국장에서 이 같은 취지의 입장을 밝히고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며 유감을 표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검찰 수사에서 박 의장 자신 또는 주변과의 연루 사실이 나올 경우 의장직 사퇴 등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박 의장측 관계자는 여전히 “박 의장은 돈 봉투 살포와는 무관하다.”며 의혹에 대해 일관되게 부인했다. 박 의장 측이 거듭 무관하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2008년 전대 당시 ‘박희태 캠프’에서 일했던 안병용 한나라당 서울 은평갑 당원협의회 위원장이 돈 봉투 전달을 지시한 혐의로 지난 16일 구속됐다. 캠프의 재정 담당이었던 조정만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도 소환 대상자에 오르내리고 있으며 캠프의 공보·메시지 담당자였던 전 한나라당 의원 보좌관에 대해서도 조사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박 의장의 귀국은 검찰 수사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 의장은 귀국 직후 한남동 의장공관으로 직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與도 “결단의 시기”… 朴 사퇴 압박 정치권은 박 의장의 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박 의장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여갈지 관심이 쏠린다. 야권은 물론 4·11 총선에서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을 우려하는 여권마저 박 의장에게서 등을 돌린 실정이다. 이미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책임 있는 사람은 책임 있는 행동을 보여 달라.”며 박 의장의 사퇴를 압박했다. 민주통합당은 한발 더 나아가 박 의장의 사퇴 촉구 결의안까지 제출한 상태다. 한나라당은 일단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그러나 박 의장의 입장 표명이 미뤄질 경우 압박 수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19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를 주재하는 문제를 놓고 논란이 빚어질 수 있다. ●내일 본회의 주재 놓고도 신경전 권영세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해외 방문 내내 고민했을 것이고 이제 결단의 시기가 오고 있는 만큼 잘 판단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외유 중인 정의화 국회부의장에게 조속히 귀국해 달라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박 의장이 19일 본회의를 주재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긋고 있다. 박 의장이 의사봉을 잡을 경우 본회의 자체를 ‘보이콧’할 수 있다는 입장까지 내비치고 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 대변인은 “돈 봉투 사건은 물론 자신의 비서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에 연루된 박 의장은 입법부 수장으로서의 자격을 완전히 상실했다.”면서 “하루 빨리 의장직에서 사퇴하고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세훈·강주리기자 shjang@seoul.co.kr
  • ‘돈줄’ 쥔 여직원 2인 자금흐름 밝힐 ‘열쇠’

    한나라당 2008년 7·3 전당대회의 돈 봉투 살포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에서 자금관리 담당 여직원들이 핵심 인물로 떠올랐다. 검찰은 현역 의원을 상대로 한 원내에서는 박희태 국회의장의 보좌관인 함은미(38)씨가, 원외에서는 안병용 서울 은평갑 당협위원장의 비서였던 김모씨가 문제의 돈 흐름을 알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돈의 출처를 파악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함씨는 전대 때 여의도 대하빌딩 411호실에 마련된 당시 박 후보 캠프에서 회계를 책임졌다. 박 의장이 경남 남해·하동지역구 의원 시절부터 비서로 경리 업무를, 박 의장이 경남 양산에 출마했을 때는 보좌관을 맡았다. 국회의장실로 오면서 4급 보좌관으로 승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 관계자는 “함씨는 전대 당시 캠프 사무실에서 근무했다.”면서 “당시 돈 봉투 살포 지시가 있었고, 외부에서 캠프로 유입된 돈이 있었다면 함씨가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함씨는 박 의장과 함께 해외 순방 중이다. 전대 당시 은평갑 당협위원회 여성부장이었던 김씨 역시 원외 자금 흐름에 대한 열쇠를 쥐고 있을 것이라는 게 검찰의 시각이다. 김씨는 안 위원장이 상주했던 박 후보 캠프의 별도사무실에서 전대 기간 금전출납 업무 등을 담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은평구의회 의원 A씨는 “김씨는 선거 기간 내내 3층 캠프 사무실에서 일했다.”며 “안 위원장이 그곳에서 어떤 일을 했는지 알고 있는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안 위원장은 이와 관련, “김씨는 전당대회 때만 잠깐 일했던 사람으로 서류 작업을 도와 주고 차를 대접하는 정도의 일을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김승훈·명희진기자 hunnam@seoul.co.kr
  • 韓·오만 “에너지 안정수급 긴밀 협력”

    韓·오만 “에너지 안정수급 긴밀 협력”

    한국과 오만은 국제 원유시장의 불안정에 대비해 액화천연가스(LNG) 및 원유 등 에너지의 안정적 수급이 지속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중동을 순방 중인 김황식 국무총리는 14일(현지시간) 오만 무스카트에서 카보스 빈 사이드 국왕 예방과 파드 빈 마무드 알 사이드 부총리 등과의 회담을 통해 오만 측과 이같이 합의했다. 이날 파드 부총리와의 회담에서 김 총리는 “한국에 원유 공급이 어려울 경우가 생긴다면 오만에서 한국의 입장을 잘 헤아려서 특별한 관심과 지원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카보스 국왕과 파드 부총리는 “한국에 원유 수입이 어려운 상황이 생기면 최대한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석우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사설] 박희태 의장 당장 귀국해 진실을 밝혀라

    한나라당의 2008년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사건으로 여야 정치권이 좌불안석이다. 특히 박희태 국회의장의 당시 경선 캠프 인사들이 줄줄이 수사선상에 오르면서 한나라당은 패닉 상태다. 오죽하면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에서 명함 돌리기조차 힘든 분위기”라며 공멸의 위기감을 토로할 정도이겠는가. 우리는 논란의 중심에 있는 박희태 의장이 해외 순방을 중단하고, 귀국해 진실을 밝히는 게 순리라고 본다. 검찰 수사의 칼날이 전대 당시 박희태 후보 캠프를 정조준하면서 조직적으로 돈을 살포했을 것이라는 정황은 속속 감지되고 있다. 그러나 청와대 김효재 정무수석, 박 의장의 전 비서 고명진씨, 안병용 한나라당 은평갑 당협위원장 등 박 후보 측 핵심 인사들은 모두 혐의 사실에 대해 부인으로 일관하고 있다. 돈을 받았다는 사람은 있는데 줬다는 주체는 없는 희한한 현상이 이어지는 꼴이다. 이 와중에 여당은 의원들끼리 트위터 설전을 벌이는 등 자중지란까지 벌이고 있다. 심지어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비대위원장 간 2007년 대권 경선에서도 금품이 오갔을 것이라는 자폭성 주장까지 제기된다. 사태가 이럴진대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박 의장이 한가롭게 해외를 떠돌 때인지 묻고 싶다. 박 의장은 지난 9일 일본에서 열린 제20차 아시아·태평양의회포럼(APPF) 총회 참석에 이어 우즈베키스탄, 아제르바이잔, 스리랑카를 돌며 방문국 대통령과 국회의장 등을 만나는 일정을 이어 가고 있다. 상대국 정치 지도자들과의 면담을 갑자기 취소하는 것은 국익에 어긋난다는 입장을 취하면서다. 하지만 현직 국회의장이 부끄러운 의혹을 사고 있는 엄중한 상황이 아닌가. 예정된 순방 일정을 단축하더라도 검찰 조사에 조속히 응하고 책임을 질 일이 있으면 지는 게 오히려 입법부 수장이라는 공직의 무게에 값하는 자세일 것이다. 돈 봉투 사건은 우리 정치권 전체가 얼마나 금권에 찌들어 있는가를 보여 주는 빙산의 일각 같은 사례다. 민주통합당의 전대 금품살포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다고 한다. 여야를 떠나 혐의를 받는 인사는 누구든 수사에 성실히 임하고, 진솔한 양심 고백을 해 한국 정치의 60여년 고질인 금권정치를 타파하는 계기가 만들어지기를 바란다.
  • 잡스에 빠진 김총재 오늘 열리는 금통위 무슨 화두 내놓을까

    잡스에 빠진 김총재 오늘 열리는 금통위 무슨 화두 내놓을까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요즘 고(故) 스티브 잡스에게 푹 빠져 있다. 애플 공동 창업주인 잡스는 지난해 10월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잡스 전기(‘스티브 잡스’)를 열독한 김 총재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잡스’를 인용하고 있다. 가장 많이 입에 올리는 말이 잡스의 대표 어록인 “다르게 생각하라.”와 “미쳐야 한다.”이다.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확실시 예컨대 물가가 오르면 금리를 인상해야 하는데 경기가 나빠 올리기가 쉽지 않다는 식의 사고방식은 정형화된 틀이라는 것이다. 김 총재는 잡스에게 빠지기 전에도 ‘딜레마’(진퇴양난)라는 말을 무척 싫어했다. 통화정책이라는 게 무수히 많은 변수를 갖고 있음에도 단순방정식에 얽매여 툭하면 딜레마라는 표현을 쓴다며 언짢아했다. 얽히고설킨 와중에서 묘수를 찾아내는 복합방정식을 구사하라는 주문이다. 한은 실무진이 물가를 잡기 위한 정책 수단의 하나로 지급준비율 제도(은행들이 예금의 일정 비율을 중앙은행에 예치하는 제도)나 총액한도대출 제도를 살펴보고 있는 것은 이런 일련의 분위기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하지만 김 총재의 “다르게 생각하라.”는 주문의 정답이 지준율인지는 확실치 않다. 13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의 방향보다 총재의 입에 관심이 더 쏠리는 까닭이다. ●김 총재, 지준율 카드 등 대응책 여부 주목 기준금리는 동결(현 3.25%)될 것이 확실해 보인다. 김 총재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경기 하강 위험이 높다.”고 진단했다. 총재가 싫어하는 단순방정식대로라면 금리를 내려야 한다. 하지만 대통령이 “어떠한 일이 있어도 물가를 잡겠다.”며 총대를 메고 나선 마당에 ‘금리 인하’라는 엇박자 행보를 하기는 힘들다. 그렇다고 시중에 돈이 많이 풀려 물가가 오르는 것도 아닌데 지준율 카드를 꺼내들기도 쉽지 않다. 금통위를 앞두고 한은이 12일 내놓은 ‘2011년 11월 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 자료에 따르면 시중통화 증가율(M2 기준 4.4%)은 이렇다 할 변화가 없다. 김 총재는 지난 11일 스위스 출장을 마치고 돌아왔다. 영국을 비롯해 31개국 중앙은행 총재들과 두루 만나 유로존 위기, 세계 경제 불안 요인, 대응 방향 등에 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고 한다. 과연 김 총재가 ‘미친 듯 파고들어 내린 다른 생각’은 무엇일까.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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