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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펑리위안 ‘우아한 퍼스트레이디’ 혹은 ‘또 다른 개인숭배’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해외순방에 동행 중인 부인 펑리위안(彭麗媛)이 연일 뛰어난 패션 감각으로 ‘펑리위안 신드롬’을 낳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우리도 우아한 퍼스트레이디를 갖게 됐다”며 찬사를 쏟아내는 반면 정계 원로들은 그녀에게 시선이 쏠리는 데 대해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펑리위안의 패션 센스에 힘입어 중국 의류 브랜드 업체들이 동반 상승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6일 보도했다. 신경보도 이날 ‘펑리위안 효과’로 중국 의류 관련주들이 사흘 사이 최고 10%가량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날 중국 신문 매체들은 1면에 전날 탄자니아에서 시 주석 부부와 자카야 음리쇼 키퀘테 대통령 내외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하지만 초점은 단연 펑리위안의 패션에 모아졌다. 차이나 스타일의 구릿빛 롱 원피스와 보라색 스카프를 두른 펑리위안의 패션 및 자태에 관련된 글만 이날 웨이보에 30만건 이상 올라왔다. 앞서 지난 22일 첫 방문지인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그녀가 입었던 남색 더블 코트와 검정색 가죽 핸드백의 경우 단지 같은 브랜드라는 이유로 비슷한 제품들이 품절 사태를 빚기도 했다. 중국인들은 펑리위안이 만들고 있는 중국식 ‘퍼스트레이디’ 스타일에도 주목하고 있다. 역사학자 장리판(章立凡)은 “중국에는 퍼스트레이디라는 개념 자체가 사실상 없었던 만큼 펑리위안은 중국식 ‘퍼스트 레이디’의 길을 개척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오쩌둥(毛澤東)의 부인 장칭(江靑)이 광란의 문화혁명을 주도한 이후 중국 지도자의 부인들은 ‘그림자형 내조’를 강요받았던 것과 달리 그녀는 새 시대에 걸맞은 중국의 신여성상을 만들 것이란 기대가 깔려 있다. 다만 펑리위안이 순방에서 중국 외교에 유연성을 불어넣으며 소프트파워를 제고시키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원로들은 또 다른 형태의 개인 숭배가 이뤄지고 있다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고 미국에 서버를 둔 보쉰(博訊)이 보도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시진핑 22조원 ‘통큰 선물’… 阿 신식민지 우려 잠재우기

    시진핑 22조원 ‘통큰 선물’… 阿 신식민지 우려 잠재우기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아프리카를 상대로 통큰 자원외교를 펴고 있다. 서방 세계는 물론 아프리카 내부에서도 일고 있는 ‘중국의 신(新)식민주의’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시 주석은 25일(현지시간) 탄자니아 줄리어스 니에레에 국제회의센터에서 연설을 통해 “아프리카에 대한 중국의 관계 발전 노력은 오로지 강화될 뿐 후퇴는 없다. 앞으로도 우호협력·상호존중·평등호혜 원칙에 입각해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시 주석은 이를 위해 정치적 목적이나 조건 없이 아프리카 국가들에 향후 3년 동안 200억 달러(약 22조원)의 차관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3만명의 아프리카 인재 육성을 지원하고, 중국 내 아프리카 학생 1만 8000명에게 장학금을 제공하는 한편 농업과 제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시 주석은 이 밖에 중국의 많은 젊은이들이 탄자니아로 여행을 가고 있으며, 탄자니아에서 중국 드라마가 인기를 끄는 등 민간 교류도 활발하다는 점을 부각했다. 시 주석이 아프리카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강조한 것은 중국이 서방과 마찬가지로 아프리카를 착취하고 있다는 비판을 의식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이 아프리카의 자원을 수입해 가는 대신 저가의 공산품을 대량 수출하면서 경제적 종속 구조가 강화되자 ‘중국의 신식민주의’란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회기반 시설을 지어주면서 자국에서 인력과 장비를 가져와 현지 기술전수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높다. 중국 외교부 아프리카사(司) 루사(沙) 사장(국장급)은 그러나 “중국은 자국의 이익도 중시하지만 아프리카 국가들의 발전을 돕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시 주석은 아프리카 순방 마지막 방문지인 콩고공화국에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인프라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阿에 첫 해군기지 확보… 시진핑 ‘인도양 굴기’

    阿에 첫 해군기지 확보… 시진핑 ‘인도양 굴기’

    중국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아프리카 순방을 계기로 인도양 해군기지 확보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리랑카, 파키스탄, 미얀마, 방글라데시 등 인도양 주변국가에 대규모 항구를 건설하는 일명 ‘진주목걸이’ 전략이 동아프리카 지역까지 확대되면서 대양해군으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을 구체화시키고 있다. 25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시 주석은 24일(현지시간)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자카야 음리쇼 키퀘테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인도양에 접한 바가모요항을 공동개발하기로 합의했다. 항구와 함께 물류센터, 개발특구 등이 들어선다. 개발 비용은 100억 달러(약 11조원) 규모로 중국국가개발은행 등이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중국 측은 부인하고 있지만 군사전문가들은 중국이 이 항구를 자국 군함의 정박과 보급 기지로 활용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진주목걸이’ 전략의 일환이라는 것이다. 황둥(黃東) 마카오국제군사학회 회장은 “중국이 인도양 일대에 군함 정박 항구를 만들려 한다는 이른바 ‘진주목걸이’ 전략에 대한 국제사회의 불안감을 의식해 일단 이 항구를 민간용으로 건설한 뒤 필요시 군함이 정박해 보급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이미 수년 전부터 인도양 연안국의 항만 건설을 지원해 군사적 거점을 확보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중국과 패권을 다투고 있는 인도는 중국이 자국을 ‘진주목걸이’처럼 에워싸려 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상태이다. 스리랑카의 함반토타, 파키스탄의 과다르, 방글라데시의 치타공, 미얀마의 시트웨 등이 현재 중국의 자금과 기술로 개발되고 있으며 중국 본토와 연결되는 도로나 철도, 가스·송유관 공사가 함께 진행되고 있다. 중국 내에서는 이미 해외 군사기지 건설의 필요성이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 특히 2008년 말부터 아덴만에서 소말리아 해적 퇴치 활동에 나선 이후 14척의 군함을 파견하며 원거리 해상작전 경험을 쌓긴 했지만 보급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런 점에서 우호적인 관계인 탄자니아에 안정적인 항구를 건설할 경우 중국의 첫 번째 해외 군사기지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중국은 지난해 말에도 아프리카 동부의 세이셸군도와 해군 함대의 보급 분야 협력에 합의한 바 있지만 세이셸군도에는 미군이 무인기 기지를 운용하고 있어 중국 군이 본격적인 해군기지로 삼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 나왔었다. 한편 시 주석은 이날 아프리카 두 번째 순방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이동했으며 이곳에서 열리는 제5차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마지막 순방국인 콩고공화국을 방문, 아프리카 상대 ‘자원외교’를 마무리한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둥둥둥~ 민원이 있으면 북을 치시오

    둥둥둥~ 민원이 있으면 북을 치시오

    서대문구는 민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신문고를 설치하고 구청장 직소민원실을 대폭 개선했다고 25일 밝혔다. 직소민원실은 지난해 2011년보다 31% 증가한 1260건의 민원을 처리해 중요성이 크게 부각됐다고 구는 설명했다. 우선 구는 3층 한쪽 끝에 위치해 있던 구청장 직소민원실을 3층 중앙으로 확장 이전했다. 또 종전의 폐쇄적인 사무실 구조를 과감히 개방적인 유리문 민원실 구조로 개편했다. 민원인이 상담과정에서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부드러운 천 재질의 패브릭보드로 벽을 마감처리하고 내부공간을 밝게 꾸며 기존의 딱딱한 관공서 민원실의 느낌을 카페 같은 아늑한 분위기로 개선했다. 더 독특한 시설은 구청 1층에 설치한 ‘직소민원실 신문고’다. 신문고는 조선 초기에 마련된 제도로, 억울한 사연이 있는 주민이 북을 치면 관리가 나와 어려움을 해소해 주는 역할을 했다. 주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1층에 세웠다. 이 북은 지난달 27일 제1회 국민권익의 날을 맞아 구가 국민고충 해결과 반부패 청렴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신문고대상 부상품으로 받은 것이다. 문석진 구청장은 지난 20일 직소민원실 확장 이전 기념식에서 테이프 커팅 후 신문고를 치는 퍼포먼스도 가졌다. 문 구청장은 올해 지역 순방 제도를 강화해 동 주민센터 복지체계를 세밀하게 살피고 집단민원 현장을 직접 방문해 현장행정을 펼칠 계획이다. 최근에는 감사담당관실에 생활민원팀을 신설해 도로·하수·교통·청소 등에 대한 기획순찰과 관리를 강화했다. 문 구청장은 “정보화사회의 발달로 인터넷을 통한 민원이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구청을 방문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주민이 많다”면서 “문턱을 낮추고 환하게 바뀐 구청장 직소민원실이 주민을 위한 힐링캠프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美국무부 차관보 대행 韓中日 3국 순방 나서

    美국무부 차관보 대행 韓中日 3국 순방 나서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 대행이 24일 중국을 시작으로 28일까지 한국, 일본 등 동북아 3국 순방에 나섰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윤 차관보 대행은 24일 베이징을 방문한 데 이어 25~27일 서울을 찾는다. 이어 도쿄로 이동해 순방을 마친다. 윤 차관보 대행은 이번 동북아 3국 순방을 통해 거의 동시에 새로 출범한 한·중·일 3국의 외교 라인과 주요 외교 현안을 조율한다. 특히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문제를 집중 논의할 전망이다. 윤 차관보 대행은 시진핑 정부 당국자들과 중국의 대북 제재 공조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한국에서는 북핵 문제 외에도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문제와 오는 5월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 방미 일정 등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는 최근 있었던 아베 신조 총리의 미국 방문 성과를 평가하고, 주일 미군기지 이전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 등의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전망이다. 윤 차관보 대행은 한국계 미국인으로 주한 미국대사관에서 근무한 적이 있으며 최근 말레이시아 주재 미국 대사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펑리위안이 든 가방 ‘품절’

    펑리위안이 든 가방 ‘품절’

    중국의 퍼스트레이디 펑리위안(彭麗媛)의 패션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러시아 순방에 동행한 부인 펑리위안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모스크바공항에 도착할 때 입고 있던 코트와 핸드백이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품절 현상을 빚고 있다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의 인터넷사이트 인민망이 24일 보도했다. 펑리위안의 핸드백은 광저우(廣州) 지역의 국산 패션 브랜드 리와이(例外)복식공사가 특별 제작한 것으로, 회사 측은 비슷한 디자인의 제품들이 모두 품절돼 추가 제작 중이라고 밝혔다. 펑리위안이 이날 입었던 짙은 남색 코트 역시 리와이 제품이다. 이 회사의 코트 가격은 보통 2000∼3000위안(약 36만∼54만원) 수준이다. 산둥(山東) 지역의 반도도시보(半島都市報)는 펑리위안이 23일 모스크바국립국제관계대 강연 참석 때 들었던 클러치백을 두고 외제라는 말이 나돌지만 확인 결과 역시 리와이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중국 언론들이 펑리위안의 국산 브랜드 제품 사용 사실을 대대적으로 선전하는 것은 국산 제품을 사랑하는 퍼스트레이디의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신경보는 펑리위안이 이번 순방 때 보여 준 패션이 우아하고 기품이 넘쳤으며, 현장에서는 그녀가 꼿꼿이 서 있는 자세를 두고도 감탄하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고 묘사했다. 중국 언론들은 이전 지도자의 부인들과 달리 펑리위안을 두고 처음으로 ‘퍼스트레이디’란 호칭을 사용하면서 ‘퍼스트레이디 외교’는 국가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되는 소프트파워라고 평가하고 있다. 신화통신은 “미국에 미셸 오바마가 있다면 중국에는 펑리위안이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러시아 간 시진핑 “전략적 동반자 관계”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22일 러시아를 방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우호를 과시했다. 시 주석이 첫 번째 해외 순방국으로 러시아를 택한 것은 아시아에 집중하면서 ‘중국봉쇄’에 나선 미국을 러시아와 함께 견제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실제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후 양국 간 협력강화 등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시 주석은 23일 중국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러시아 국방부도 방문할 계획이다. 시 주석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20년간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중·러 관계는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도약했다”면서 “국경 문제도 완전히 해소되는 등 양국 간 협력강화의 튼튼한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중국 언론들은 시 주석의 첫 해외순방 성과 못지않게 동행한 퍼스트레이디 펑리위안(彭麗媛)의 행보에 관심을 쏟고 있다. 펑리위안은 2005년 인민해방군 총정치부 가무단의 일원으로 모스크바의 차이콥스키 음악홀에서 공연하는 등 러시아와 인연이 깊다. 당시 그는 러시아 민요 ‘카추샤’를 원어로 불러 러시아 관객들의 열렬한 갈채를 받았다. 펑리위안은 23일 남편인 시 주석과 함께 러시아군의 ‘붉은별 가무단’ 공연을 관람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브릭스(BRICS) 회의에 참석해 공개 연설도 한다. 관영 신화통신은 “펑리위안이 시 주석의 첫 해외 순방길에 동행했다”고 소개한 뒤 “국제무대에서 중국 퍼스트레이디로서의 매력을 발산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칭화(淸華)대 정치학과 장샤오진(張小勁) 교수도 “‘퍼스트레이디 외교’는 지도자 해외 순방의 필수 요소로 소프트파워를 강화하는 공공외교의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펑리위안은 민족 성악가로 현역 소장이다. 뛰어난 미모와 활발한 활동으로 중국 내에서도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인 카를라 브루니,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부인 미셸 등에 버금가는 ‘퍼스트레이디 외교’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시 주석은 러시아에 이어 오는 30일까지 탄자니아, 남아공, 콩고공화국 등 아프리카 3개국을 잇따라 방문한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이란 핵 저지, 협상 우선” vs “말로 할 시간 지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취임 후 처음으로 이스라엘을 방문해 이스라엘에 대한 우호를 과시했다. 그러나 이란 핵에 대한 대응 방안을 놓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장에서 이견을 드러내는 등 아슬아슬한 장면도 펼쳐졌다. 사흘 일정으로 중동 순방길에 나선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도착해 네타냐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핵무기는 이 세상에서 가장 사악한 무기”라면서 “이란 핵 개발을 막기 위해 이스라엘과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스라엘을 방어하는 것은 미국의 신성한 의무이고 우리의 동맹은 영원할 것”이라면서 “미국은 아이언돔(이스라엘의 미사일 방어체제)에 올해 2억 달러를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네타냐후 총리는 “유대인의 권리를 지지해 준 데 감사한다”면서 “미국이 이란 핵 개발을 저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화답했다. 하지만 미묘한 입장 차이도 표출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 핵과 관련해 “만일 외교가 실패하면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며 무력 사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우리는 외교적으로 해결하는 것을 선호하며 아직 그럴 시간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자 네타냐후 총리는 “지금까지의 외교와 제재는 이란 핵 개발을 중단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이견을 드러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이 이란이 핵무기를 가지려면 적어도 1년은 더 걸릴 것이라고 한 데 대해서도 네타냐후 총리는 “뭐라고 말해도 중요한 것은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는 점”이라고 뼈 있는 말을 던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2011년 네타냐후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팔레스타인 문제와 관련, 1967년 이전의 국경선으로 이스라엘이 철수하도록 요구하면서 네타냐후 총리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두 사람은 껄끄러운 관계를 이어 왔다. 이를 의식한 듯 두 사람은 이날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하려 애썼지만 주요 현안에 대한 시각차는 감추지 못한 셈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 이틀째인 21일 팔레스타인 무장조직이 로켓 공격을 감행했다고 이스라엘 경찰이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에서 로켓 두 발이 발사돼 이스라엘 남부에 떨어졌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행정중심지인 서안지구의 라말라를 방문해 팔레스타인 독자 국가 건립을 지지했다. 그는 이날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마무드 아바스 수반과 정상 회담을 한 뒤 기자회견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은 그들만의 국가를 가질 권리가 있다”며 “미국은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의 점령을 끝내고 독립적인 주권 국가를 수립할 수 있도록 헌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복지관 간 구청장의 눈물

    복지관 간 구청장의 눈물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복지관 어르신들 앞에서 눈시울을 적셨다. 중랑천 둑방길 순찰을 시작으로 20일 ‘장안2동 1일 동장 체험’을 하던 유 구청장은 은천노인복지관에서 치매어르신들과 함께 고향의 봄, 개나리, 클레맨타인 등 동요를 불렀다. 이 자리에서 유 구청장은 “어르신들을 직접 만나뵈니 돌아가신 부모님이 다시 살아오신 것 같다”며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100세 시대를 맞아 어르신들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소망한다”고 말을 맺을 땐 목소리가 몹씨 잠겨 있었다. 눈가엔 이슬이 맺혔다. 치매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건강보험 공단의 등급판정을 받지 못해 어려움에 처한 노부부의 손을 맞잡고 안타까운 사연을 들을 때도 정성을 다했다. 거동이 불편한 몸으로 치매를 앓고 있는 김모(89세)씨가 “도와달라”고 하소연하자 즉석에서 지원방안을 찾겠다고 굳게 약속했다. 유 구청장은 이날 오전 9시부터 노인일자리 참여자들을 격려한 뒤 복지시설과 경로당, 전통시장, 해빙기 취약시설을 순찰하는 등 지역순방에 나서며 동장의 입장에서 주민들을 직접 만났다. 유 구청장은 장안2동 주민센터 지하1층에 개설된 요가교실 등에서도 주민들을 만나 지역현안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특히 아파트 준공 문제를 비롯해, 쓰레기 배봉산 적환장 문제, 전농동 특목고 문제, 재개발 구역 문제 등 쏟아지는 주민들의 질문에 일일이 답변했다. 장평경로당 실버문화센터에서는 “건강이 약해 겨울철 제설작업을 할 수가 없다”는 어르신들의 건의에 대해 “올겨울부터는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경로당부터 제설작업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구청장은 22일에는 회기동을 방문하는 등 다음달까지 14개 동을 순회하며 일일동장 활동을 계속할 예정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카터 “한국에 증원되는 전력, 우선순위 부여”

    카터 “한국에 증원되는 전력, 우선순위 부여”

    미국의 핵심 전략 자산인 B52 전략폭격기가 19일 한반도에서 훈련을 한다. 아시아 4개국을 순방 중인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부 부장관은 18일 한국을 방문해 주한 미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B52 폭격기가 19일 한반도 지역에서 비행 훈련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카터 부장관은 “북한 위협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미국의 한국 방어 의지는 투철하며 확고한 방위 공약은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면서 “미국의 핵우산이 제공하는 확장 억지와 관련해 많은 의지와 공약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터 부장관이 기자회견을 통해 B52를 동원한 전략 폭격 훈련 일정을 공개한 것은 미국의 확장 억지 제공 공약을 강조하기 위한 정치적 수사로 해석된다. 과거에도 B52 전략폭격기가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에 동원됐던 만큼 새로운 훈련 강화 조치는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카터 부장관이 이날 “미국은 지상에서 요격할 수 있는 미사일 방어체계를 도입하려고 한다”면서 “한국과 역내 다른 국가들은 미사일 방어체계(MD)를 점진적으로 통합 운용하고 있고, 한반도와 관련한 우리의 전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볼 때 미국이 동북아시아에서 구축하는 MD에 대한 한국 참여를 우회적으로 강조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카터 부장관은 또 “미국의 시퀘스터(연방정부 자동 지출 삭감) 발동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증원되는 모든 전력에 대해 우선 순위를 부여할 것”이라며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 협상과 연관이 없다는 뜻을 표시했다. 올해 한·미 양국이 2014~18년 주한미군방위비분담협정(SAM) 협상에 착수하는 상황에서 그의 발언은 시퀘스터와 SAM 협상을 별도의 독립된 사안으로 다루겠다는 미 정부의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카터 부장관은 이날 김관진 국방부 장관과 가진 비공개 면담에서 “시퀘스터는 세계적인 미군 운용에 다소 영향은 줄 수 있으나 한반도에 대한 방위공약 이행은 보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국방장관과 카터 부장관은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해 “양국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도발로 인해 초래되는 모든 책임은 북한이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터 부장관은 앞서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면담하고 “한·미 양국은 남한을 방어하기 위한 모든 전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윤 장관이 북핵 및 미사일 위협에 대해 한·미 양국의 ‘맞춤형 억지 전략’을 강조했고, 이에 대해 카터 부장관은 미국의 핵우산 지속 제공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국방부 공동취재단·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케리 美 국무 새달 방한…북핵·정상회담 등 협의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다음 달 중순 한국을 방문한다. 취임 후 첫 방한으로 중국과 일본도 잇따라 찾는다. 빅토리아 뉼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다음 달 10~11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주요 8개국(G8) 회의가 끝난 뒤 케리 장관이 한국과 일본, 중국을 차례로 방문한다”면서 “케리 장관은 3국의 주요 인사들과 만나 양자 및 다자 이슈, 경제 협력, 환경 문제 등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리 장관의 이번 동아시아 순방은 지난달 말~이달 초 유럽, 중동 순방에 이은 두 번째 해외 순방으로, 버락 오바마 2기 행정부의 외교정책을 설명하고 협의의 틀을 짜는 기회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의 경우 박근혜 정부가 막 출범했다는 점에서 양국 외교가 어떻게 설정될지 각별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케리 장관은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만나 박근혜 정부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정책의 진의를 타진하고 대북정책에 대한 한·미 정부의 공조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또 5월 초순으로 예정된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주요 외교·안보 현안 관련 사전 조율에 나설 전망이다. 특히 한·미 원자력협정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한 의견 조율도 어떤 식으로든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3차 핵실험과 도발 위협으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서의 방한이라는 점에서 케리 장관이 북핵 문제와 관련해 어떤 메시지를 던질 것인지도 관심사다. 이번에 한국은 물론 일본과 중국도 두루 방문하는 만큼 미국 내 대표적인 대화파로 꼽히는 케리 장관이 6자회담 재개 가능성을 타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北, 연일 南 협박… 美와의 대화 지렛대 삼나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北, 연일 南 협박… 美와의 대화 지렛대 삼나

    북한이 유엔안보리 제재 결의 2094호를 주도한 미국을 겨냥하지 않고 연일 한국을 군사적으로 위협하고 있는 데 대해 전문가들은 8일 “남한을 볼모로 미국과 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당장 무력 도발을 감행할 것처럼 한반도 긴장을 최고조로 끌어올려 협상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몰고 간 뒤 미국을 대화 테이블에 앉히려는 ‘벼랑 끝 전술’이자 ‘지렛대 전략’이란 것이다. 지난 5일 정전협정 백지화를 선언한 이후 북한은 세 차례에 걸친 공식 성명에서 단 한 차례 ‘워싱턴 불바다’를 언급했을 뿐, 미국을 향한 직접적 군사위협 발언은 자제해 왔다. 대신 화살을 한국으로 돌려 ‘정전협정 백지화’(군 최고사령부 대변인), ‘제2의 조선전쟁, 서울 불바다’(외무성 대변인), ‘남북 불가침 합의 전면 폐기, 청와대 박살’(조평통) 등을 운운했다. 북한 매체들도 최근 전시를 대비하는 평양의 모습을 담은 사진 등을 활발히 송고하며 선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핵실험 국면에도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중동 순방길에 오르는 등 미국은 중동보다 동북아 문제를 덜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며 “관심을 끌지 않으면 미국으로부터 소외받을 수 있다는 조급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교 관계자도 “지금 워싱턴은 북한과의 대화 얘기를 꺼낼 분위기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한국은 미국을 움직일 수 있는 실질적 당사자인 데다, 군사적 자신감을 과시하면 북한 군부와 주민의 충성까지 끌어낼 수 있기 때문에 대남 위협이 계속되고 있다는 얘기다. 여기에 ‘버팀목’이라고 할 수 있는 중국이 제재 결의안에 동참하며 북한으로 하여금 강수를 두게 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북한이 수년간 북·미 직접 대화에 목을 맸던 이유는 체제보장과 경제보상을 해줄 유일한 주체가 미국이기 때문이다. 미국과 마주 앉아 핵 문제를 논의하는 것만으로도 북한은 국제사회에서 핵보유국 지위를 사실상 인정받는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된다. 북·미관계가 개선돼 북한을 사이에 두고 미국과 중국 간 힘의 균형이 팽팽해지면 북한은 지정학적 유용성을 적절히 활용해 양쪽으로부터 원하는 것을 얻어낼 수도 있다. 북한은 탈냉전 직후인 1992년 북·미 간 첫 고위급 만남에서 주한미군 주둔을 용인하고 북·미관계 개선을 구애하기도 했다. 전현준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키리졸브가 적당한 선에서 끝난다면 북한도 이후에 함부로 도발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중국이 한반도 긴장을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결국은 대화 국면으로 넘어가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대통령 순방외교 美→ 中 ·日

    박근혜 대통령의 첫 순방 외교를 위해 정부 외교라인이 주요국과 접촉하며 협의 중인 것으로 7일 알려졌다. 박 대통령의 첫 순방국으로는 미국이 선택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순방 외교와 관련해 “(첫 순방국이 어디인지)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합리적이고 가장 상식적인 방법으로 첫 번째 방문국을 결정할 것이고 날짜도 가장 좋은 때에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식적이지만 우리나라의 핵심 과제인 안보문제 등과 관련해 아무래도 관심이 가는 국가는 미국이 될 것”이라며 “그런 방향으로 협의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일부 언론의 ‘다음 달 방미 추진’ 보도에 대해 “그 시점이라고 말하기는 불편하고 언제 간다거나 구체적인 날짜가 나온 것은 아직 없다”면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취임한 뒤 양국이 좀 더 조율해 정확한 방문 일자를 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날짜를 단정지을 수 없지만 가능한 한 조기에 이뤄지도록 양국 대통령의 일정을 맞춰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미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대북정책 공조와 자유무역협정(FTA), 전작권 전환, 원자력협정 등 양국의 모든 현안을 다루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교부 관계자도 “올해가 안보의 주축인 한·미 동맹 60주년이고 북한 핵실험 등 대북 변수가 심상찮은 만큼 국가 안보를 고려해 취임 후 첫 순방국으로 미국을 선택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외교가에서는 박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한 뒤 연이어 중국·일본과 동시에 정상회담을 하는 수순을 진행할 것으로 본다. 올 상반기 중 한·중·일 3국 정상회의가 열릴 가능성이 큰 만큼 방미 후 국가주석에 취임하는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와 아베 신조 총리 등 중·일 새 수장들과 만나는 게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3국 정상회의는 2008년부터 매년 순번에 따라 개최됐고 올해는 한국에서 열린다. 3국 정상회의는 최근 3년간 5월에 열렸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대통령 주치의에 이병석 세브란스 병원장

    대통령 주치의에 이병석 세브란스 병원장

    박근혜 대통령의 주치의로 이병석 연세대 의대 산부인과 교수(강남세브란스병원장)가 5일 내정됐다. 이 교수는 연세대 의대를 졸업한 뒤 미국 하버드대학 브리검 앤 위민 병원에서 생식내분비학을 연구했다. 이후 연세대 의대 산부인과학교실 교수와 강남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과장, 연세대 산부인과학교실 주임교수를 거쳐 2011년 2월 강남세브란스병원장에 취임했다. 앞서 청와대 의무실장에 내정된 김원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와 같은 세브란스 출신이다. 대통령 주치의는 무보수 명예직이지만 차관급 상당의 예우를 받는다. 또 대통령의 휴가와 해외순방, 지방방문 등 모든 일정에 동행하며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체크한다. 이 교수가 대통령 주치의로 확정되면 세브란스병원은 역대 두 번째 대통령 주치의를 배출하게 된다. 연세대 의대에서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허갑범 내분비내과 교수가 주치의를 지냈다. 나머지 대통령의 경우 주치의는 대부분 서울대병원 교수가 맡아왔다. 의료계에서는 이를 두고 2006년 5월 서울시장 후보 지원유세 현장에서 박 대통령이 커터칼 피습을 당하면서 탁관철 세브란스병원 성형외과 교수로부터 상처 봉합 수술을 받은 영향때문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중·러, 6월 일본 겨냥 합동 군사훈련

    중·러, 6월 일본 겨냥 합동 군사훈련

    중국과 러시아가 오는 6월 동해에서 대규모 해군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의 인터넷포털 인민망 등이 3일 보도했다. 중국과 러시아가 합심하는 양상인 데다 역대 최대 규모라는 점에서 미·일 동맹 강화에 대한 중·러의 공동 대응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지난해 11월 러시아의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양측이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훈련에는 중국 측에서 북해함대 소속 군함 10척, 러시아에서 북태평양함대 소속 함정 10척이 참여한다. 실탄을 사용한 실전훈련 성격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함대는 대한해협을 통과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근처 동해로 이동해 훈련에 합류하게 된다. 양국은 이번 훈련과는 별개로 육해공군 연합 훈련인 ‘평화사명 2013’의 실시 방안도 논의 중이다. 앞서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해 4월에도 랴오둥(遼東)반도와 서해상에서 대규모 육해공군 합동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당시 양측에서 23척의 군함이 참여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중·러 동해 합동 훈련이 북태평양 일대에서 진행된다는 점에서 다분히 일본을 겨냥한 성격이 짙다고 분석하고 있다. 미국이 아시아·태평양 중시 전략을 통해 이 지역의 군사적 비중을 높이자 중국과 러시아가 협력을 강화하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실제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공산당 총서기는 첫 해외 순방지로 러시아를 선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시리아 반군 “서방과 대화” 정부군 “반군과 협상 준비”

    시리아 반정부 단일연합체인 ‘시리아국민연합’(SNCORF)이 28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국제회담에 참가하기로 했다고 25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시리아 내전 사태에 대한 국제사회의 침묵을 비판하며 서방의 회담 개최에 보이콧을 선언했던 시리아 야권이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의 설득에 마음을 돌린 것으로, 케리 장관이 취임 후 첫 방문지로 선택한 ‘중동 외교’가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영국 BBC에 따르면 무아즈 알카티브 SNCORF 의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성명에서 “연합 대표들과 심도 있는 논의 후에 ‘시리아의 친구들’이 여는 회담 참가 유보를 중단하기로 했다”면서 “이번 회담을 시리아 야권과 국제사회 간의 관계를 재평가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시리아의 친구들은 시리아 사태 해결을 위한 서방과 아랍권 국가들의 협의체다. 유럽과 중동 9개국 순방차 영국을 방문 중인 케리 장관은 알카티브 의장에게 전화를 걸어 회담에 참석하라고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날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과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시리아 야권이 어디에서 지지를 얻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으며, (그들이)바람에 흔들리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며 회담 참가를 거듭 강조했다. 한편 왈리드 알무알렙 시리아 외무장관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나 “시리아 정부는 무장 반군을 포함해 반정부 단체와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시리아 정부 인사가 무장 반군과의 협상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한·미 정상회담 이르면 4월… 국내 현안처리 지연땐 5 ~6월에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취임함에 따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언제 정상회담을 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의 새 대통령은 관행적으로 한반도 주변 4강과의 정상회담 가운데 한·미 정상회담을 가장 먼저 추진해 왔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우 2008년 4월 19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조지 W 부시 당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2003년 5월 14일 첫 해외 순방국으로 미국을 선택했다. 두 전직 대통령은 방미 이후 순차적으로 일본, 중국, 러시아를 방문했다. 따라서 이르면 4월 박 대통령이 워싱턴을 방문해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국회의 정부조직개편안 처리와 후속 인선작업 등 국내적 현안이 발목을 잡을 경우, 사전 준비 작업을 감안할 때 5월 이후에 일정이 잡힐 수밖에 없다.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은 24일(현지시간) “현재 박 대통령이 워싱턴을 방문하는 형식으로 양국 실무진이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시기는 5월에서 6월 사이가 유력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미 정상회담이 5월 이후로 넘어간다면 박 대통령의 첫 4강 외교 상대는 일본, 중국 정상이 될 가능성도 있다. 5월에 한국에서 한·중·일 정상회의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미국 정상보다 중국, 일본 정상을 먼저 만나는 그림은 한·미 동맹을 중시하는 시각에서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이 2기 임기 시작 후 첫 정상회담 상대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선택해 ‘미·일 동맹의 부활’을 내외에 알린 점도 한국 입장에서는 신경이 쓰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의전적 일정보다 더 중요한 것은 당면한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등 민감한 양국 간 현안이 원만하게 타결될지 여부라는 시각도 있다. 외교 소식통은 “일정도 중요하지만 어떤 내용을 담을지도 중요하다”면서 “박 대통령이 워싱턴을 방문하는 일정에 원자력협정 개정 협상 등이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케리 美신임국무, 첫 순방지는 중동

    존 케리 미국 신임 국무장관이 이달 중순 이스라엘을 비롯한 중동 지역을 방문할 것으로 3일(현지시간) 알려졌다. CNN방송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케리 장관은 취임 후 첫 해외 출장지로 중동지역을 선택했으며, 일정에는 이스라엘과 이집트 등이 포함됐다고 복수의 외교 당국자들이 전했다. 앞서 이스라엘 일간지 하레츠 등은 케리 장관이 2월 중 예루살렘과 팔레스타인 라말라를 각각 방문해 중동 평화협상 부활 방안에 대해 모색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케리 장관은 또 취임선서 이튿날인 지난 2일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중동 평화협상 전망 등 양국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국무부는 밝혔다. 케리 장관은 지난달 24일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중동 평화협상에 대해 “지금은 지난 수년간 지속했던 것과는 다른 차원에서 토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협상 재개를 주장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재선에 성공한 직후 첫 해외 순방지로 미얀마를 택하는 등 ‘아시아 중시’ 외교 정책을 펴는 데 반해 케리 장관은 첫 순방지로 중동을 택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외교소식통은 “오바마 대통령은 합의 파기와 분쟁의 역사가 반복돼 온 중동 문제보다는 아시아 쪽에서 외교적 업적을 쌓고 싶어 하는 반면 케리 장관은 ‘화약고’인 중동 문제 해결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골치아픈 중동 문제를 케리 장관에게 일임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의 외교 중심이 중동으로 치우칠 경우 중국과는 오바마 행정부 1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호적 관계를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中 퍼스트레이디, 정협서 하차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공산당 총서기 겸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의 부인으로 ‘퍼스트레이디’에 오른 펑리위안(彭麗媛·51)이 지금까지의 전망과는 달리 ‘조용한 내조’에 치중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3일 타이완의 중국시보 등 중화권 언론에 따르면 펑리위안은 지난 1일 확정된 2237명의 차기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 명단에서 빠졌다. 현역 장성이자 가수로 인민해방군 총정치부 산하 가무단을 이끌어 온 그는 문화·예술계를 대표하는 인사의 한 명으로 20년째 정협 위원을 역임했다. 국정자문기구 성격의 정협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더불어 중국의 양대 헌법기관으로 정협 위원의 임기는 5년이다. 중화권 언론들은 펑리위안이 정협 위원에서 하차한 만큼 향후 그 역시 과거 중국의 퍼스트레이디들과 마찬가지로 조용하게 시 총서기를 내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덩샤오핑(鄧小平)의 부인 줘린(卓琳),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의 부인 왕예핑(王冶坪),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의 부인 류융칭(劉永淸) 등은 전형적인 ‘그림자 내조형’이다. 부부동반 순방 때 가끔 얼굴을 내민 것 이외에는 대외 노출을 최대한 자제해 중국인 가운데 상당수는 이들의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한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타이완·日, 센카쿠 근해서 물대포 공방

    중국과 일본의 분쟁 지역인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주변 해역이 24일 또다시 높은 ‘파도’로 출렁댔다. 타이완과 홍콩의 시민운동가들이 센카쿠에 상륙하기 위해 선박을 타고 접근하자 이들을 막기 위한 일본 정부 순시선과 타이완 경비선 간 물대포 충돌이 재현됐다. 급파된 타이완 해안순방서(해경) 경비선들이 일본 순시선에 경고 방송을 내보내는 등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졌다. 일본 당국은 이날 오전 중국 해양감시선까지 접근하자 양안(兩岸·중국과 타이완) 합동으로 주권을 주장하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까 바짝 긴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타이완 중앙통신사(CNA) 등에 따르면 타이완 중화댜오위다오보호협회와 홍콩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세계중국인댜오위다오보호연맹 회원 등 7명을 태운 타이완 어선 취안자푸(全家福)호가 센카쿠로 항해하다 이날 오전 10시 5분쯤(현지시간) 센카쿠 전방 28해리 지점에서 8척의 일본 순시선으로부터 물대포 등으로 저지당했다. 이에 자국 어선을 보호하기 위해 현장에 급파된 타이완 해안순방서 경비선 4척도 일본 순시선에 물대포를 쏘며 맞대응했다. 지난해 9월 일본의 센카쿠 국유화 조치에 반발한 타이완 어선 60여척이 일본이 주장하는 센카쿠 영해에 진입한 뒤 양측이 물대포로 충돌한 상황이 다시 발생한 것이다. 반관영인 중국신문사는 타이완 어선 뒤로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타이완 해안순방서 경비선 4척이 따라붙었고, 또 그 뒤로 중국 해양감시선 3대가 이들을 호위하는 역할을 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타이완 댜오위다오 보호 운동가들은 양안 합동으로 주권을 주장하는 상황을 경계해 중국 해양감시선을 향해 “댜오위다오는 중화민국(타이완)의 영토다”라는 구호를 거듭 외쳤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날 취안자푸호가 일본 순시선의 저지선을 뚫고 10여 해리를 더 나아가는 과정에서 추격전도 연출됐다. 어선은 추격과 대치 1시간 20여분 만인 오전 11시 30분쯤 귀항을 위해 뱃머리를 돌렸으며 이날 밤 7시쯤 출발지인 타이완 신베이(新北)시 루이팡(瑞芳)구 선아오(深澳)항으로 돌아왔다. 이날 오후 2시쯤 일본 남서부 나가사키현 인근 해상에서는 중국 어선 한 척이 불법 조업 혐의로 일본 측에 나포됐다고 후쿠오카 주재 중국영사관이 밝혔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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