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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美부통령, 한·일 과거사 중재 나설듯

    바이든 美부통령, 한·일 과거사 중재 나설듯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다음 주로 예정된 한국과 일본 방문 때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중재 노력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고위당국자는 다음 달 1일부터 8일간으로 예정된 바이든 부통령의 한·중·일 3국 방문에 앞서 27일(현지시간) 가진 전화 기자회견(콘퍼런스 콜)에서 “바이든 부통령은 일본에 20세기에 남겨진 과거사 문제들과 민감성을 해소하기 위해 주변국들과 협력하도록 독려할 것이며, 한국을 포함한 주변국들에도 일본의 긍정적 움직임에 화답하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부통령은 양국 사이에 몇 가지 어려운 과거사 이슈들이 있고 이것들이 한·일관계를 지속적으로 규정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번 방문에서 가까운 두 개의 동맹국이 갈등을 관리하고 최소화하며 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도록 하는 데 강력한 미국의 이익이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일관된 입장은 어떤 당사자도 상대방에게 문제를 야기하는 행동을 일으켜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주목해야 할 단어는 ‘자제’와 ‘인내’ 그리고 ‘민감성’이다. 이것은 상식이자 미국의 최선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설정과 관련, “바이든 부통령은 중국의 이번 행동에 대한 미국의 직접적 우려를 전달하고 중국의 의도와 관련해 분명한 해명을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백악관 에번 메데이로스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이 최근 비공개로 방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데이로스 보좌관의 방한은 바이든 미 부통령 순방에 앞서 한·일 간 주요 의제인 중국 방공식별구역 선포와 일본 집단적자위권 추진, 한·미·일 안보 공조 등 주요 의제를 협의하는 차원인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서울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朴대통령 ‘WTO 정부조달협정 개정 재가’ 충돌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세계무역기구(WTO) 정부조달협정(GPA) 개정을 재가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와 야당이 27일 정면으로 충돌했다. 민주당은 국회의 비준동의권을 무시한 ‘밀실 비준’이라고 비판했고 청와대는 “국회 동의가 필요 없는 사안”이라고 반박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4일 유럽 순방 일정 중 프랑스 파리에서 가진 기업인들과의 간담회에서 “도시철도 등 조달시장을 개방하겠다”고 발언했다. 청와대는 다음 날 철도서비스 등 정부의 공공 조달시장 개방 확대를 담은 GPA 개정안을 국무회의에서 비공개 안건으로 통과시켰고 박 대통령이 지난 15일 이를 재가했다. 야당은 즉각 반발했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GPA 개정 재가를 쥐도 새도 모르게 비밀로 처리한 것은 중대한 정치적 오류이고 헌법 위반”이라면서 “‘사회적 합의 없이 철도 민영화는 없다’고 했던 박 대통령의 약속 위반이자, 국회와 국민까지 속이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매국적 비준 재가를 즉각 철회하고 헌법에 따라 비준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이를 거부하면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 철도 주권을 내어준 잘못된 통치 행위자로 낙인 찍힐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청와대도 브리핑을 통해 야당의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은 “GPA 협상은 2004년부터 시작됐고 최종 협상이 타결된 것은 2011년 12월 15일”이라면서 “이 비준 절차는 이미 금년에 시작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GPA 개정 조치는 시행령 9개를 개정하는 사항”이라면서 “법률안 개정이 아니기 때문에 국회 동의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법제처의 판단”이라고 주장했다. 철도 민영화의 전 단계가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서는 “이것이 왜 민영화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조달협정은 발주를 하는 데 국내외 차별을 두지 않는데 경쟁의 폭이 커지면 가격이 떨어져 국민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싸게 공급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김용·라가르드 총재 송도서 만난다

    김용·라가르드 총재 송도서 만난다

    국제 금융기구의 양대 수장인 김용(왼쪽) 세계은행(WB) 총재와 크리스틴 라가르드(오른쪽)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다음 달 4일 국내에서 만난다. 인천 송도에서 개최되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출범식에 함께한다. 김 총재와 라가르드 총재가 국제 행사장에서 자리를 함께하는 것이 드문 일은 아니지만 한국에서 만나기는 처음이다. 김 총재는 다음 달 3일 방한해 4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문을 여는 세계은행그룹 한국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다. 라가르드 총재는 아시아 회원국 순방 일정에 맞춰 다음 달 4∼5일 한국에 온다. 라가르드 총재는 프랑스 재무장관 시절인 2010년 주요 20개국(G20) 서울회의 참석차 한국에 온 적이 있지만 IMF 총재 신분으로는 첫 방한이다. 두 수장은 GCF 사무국 출범 행사로 열리는 포럼에는 패널로 참가해 기후변화 이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최희남 기재부 국제금융정책국장은 “G20과 같이 큰 국제행사가 아님에도 국제 경제기구의 양대 수장이 참석하는 것은 국제적으로 변화한 한국의 위상을 보여 주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野 “朴대통령, 대선공약 파기·불통” 與 “서울시, 땅 투기꾼들 이익 대변”

    野 “朴대통령, 대선공약 파기·불통” 與 “서울시, 땅 투기꾼들 이익 대변”

    19일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야당은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과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해 맹공을 가했다. 여당은 박원순 서울시장 ‘때리기’와 함께 정홍원 국무총리와 황교안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종북세력’의 이적행위에 대한 의견을 물으며 우회적으로 야당을 비판했다. 원혜영 민주당 의원은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 “이명박 전 대통령 등 전임 정부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해야 한다”며 특검 도입을 주장했다. 이에 정 총리는 “범죄 혐의가 있다면 검찰이 엄정하게 수사하리라고 보고, 성역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완곡하게 반대했다. 정 총리는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등 이른바 ‘신386’(30년대생으로 80대를 바라보고 있는 60년대 사회진출 인사들) 인사들의 기용에 대해서는 “경륜과 경험, 전문성을 갖춘다면 나이에 구애받을 일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또 정부가 통합진보당에 대한 해산심판 청구를 박 대통령의 해외순방 중에 한 이유에 대해 “법무부에서 그 무렵 결론이 났고, 박 대통령이 순방을 마치고 돌아오기를 기다릴 여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야당 의원들은 박 대통령의 대선공약 파기와 ‘불통’ 문제도 집중 제기했다. 추미애 민주당 의원은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불신과 불통의 ‘쌍불’ 시대로 만들었다”면서 “지지율이 떨어질 때마다 ‘순방정치’에만 몰두하며 지지율 올리기에 급급하다”고 힐난했고, 양승조 의원은 “박 대통령의 공약이 이렇게 수정될 줄 알았다면 국민들은 다른 후보에게 투표했을 것”이라면서 “이건 공약 파기가 아니라 사기이며, 어물쩍 넘어가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양 의원은 또 “이번 정부 장·차관급 인사 195명 가운데 부산·경남(PK) 출신만 39명(20%)에 달한다”며 박 대통령의 편중 인사도 꼬집었다.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박 시장을 집중 공격했다. “구룡마을 게이트에 대해 고발하고자 한다”고 운을 뗀 김 의원은 “현재 1200가구가 거주하고 있는 국내 최대 무허가 판자촌 개발사업과 관련해 박 시장이 자신의 정치적 욕심 때문에 땅 투기꾼의 이익을 대변하며 대토지주만 배불리는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또 서울 동작구 노들섬 오페라하우스 조성과 종로구 세운상가 리모델링 사업에 각각 500억원, 1000억원의 예산 낭비가 있었다고 지적하는 등 박 시장만을 겨냥해 집중타를 날렸다. 그러자 민주당 의원석에서 “김 의원은 서울시의회로 가라”는 비난이 날아들었다. 이장우 의원은 구룡마을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와 국정조사를 요구하며 김 의원을 거들었다. 이 의원은 또 “충청권이 호남보다는 인구가 많은데 의석수는 다섯 자리 적다”며 지역별 의석수 불평등 문제를 지적했고, 정 총리는 “문제 제기가 가능하다. 국회에서 논의해 달라”고 답했다. 노철래 의원(새누리당)은 “종북의 숙주 역할을 했던 민주당은 결자해지의 자세로 종북 척결에 앞장서라”고 촉구했고, 이철우 의원(새누리당)은 국가정보원의 대공수사권 유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여야, 특위·특검 수용엔 동상이몽… ‘예산’은 연내 처리 가능성

    여야, 특위·특검 수용엔 동상이몽… ‘예산’은 연내 처리 가능성

    박근혜 대통령의 18일 국회 시정연설 직후 새누리당이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특위 설치를 수용한 것은 당청이 ‘국회 정상화를 더 이상 늦출 수 없다’고 교감한 결과물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이 “국회에서 여야가 충분히 논의해서 합의점을 찾아주신다면 존중하고 받아들이겠다”고 밝힌 후속대책인 셈이다. 청와대의 유럽 순방 기간 동안 청와대와 여당 사이 물밑 교감이 있었다는 관측도 나왔다. 시정연설 직후 여권에서는 박 대통령의 인식에 상당한 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는 평가가 나왔다. 앞서 박 대통령은 대선 개입 의혹 등에 대해 “사법부 판단과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는 원론적 언급 일색이었지만 이날 연설에선 ‘국회 안에서 논의 못할 주제가 없다’ ‘여야 간 합의’ ‘국민의 뜻’을 강조했다. 적어도 국회가 정국을 풀 핵심열쇠인 특검·특위에 대해 포괄적 논의를 하고 합의점을 도출할 여지를 둔 것으로 비쳐졌다. 그러나 연설 직후 민주당 반발에 이어 국토교통위·정무위 전체회의 취소 등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새누리당은 급하게 특위 제안을 들고 나왔다. 그래도 당장 얽힌 정국을 풀기엔 여야의 간극이 아직 크다. 새누리당은 국회 정상화를 전제로 특위를 수용했지만 특검 도입 요구에 대해서는 ‘수용 불가’로 선을 그었다. 황우여 대표는 전화통화에서 “일단 특위로 (국회 정상화의) 물꼬를 트고 또 기회가 된다면 (특검을) 검토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면서 “야당이 국정원을 개혁하겠다는 본질을 여권이 존중하면서 국민을 보면서 가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민주당이 특검을 요구하는 회의록 유출 관련 의혹은) 검찰 수사 중인데다 무조건 특검을 받은 전례가 없다”고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김관영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새누리당의 특위 수용은 진일보한 자세이긴 하지만 특검에 대한 논의도 같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당 핵심 관계자도 “야당이 제기한 건 특검과 특위인데 하나만 받겠다는 것은 ‘동문서답’”이라면서 “하나만 수용하는 건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양특 수용‘을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서도 여야가 합의를 이룰 수 있다면 그 고리는 ‘예산’이 될 전망이다. 예산을 연내에 처리하지 못하는 상황은 여당으로서는 ‘능력’의 한계를 드러내는 것이어서 가장 피해야 할 일이다. 이는 야당에도 예상을 뛰어넘는 역풍으로 작용한다. 이날 민주당이 많은 고민 끝에 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갖춘 것도 여론을 의식한 때문이다. “연내 예산 통과는 요즘 민심이 정치권의 1년을 평가하는 기준이 돼 가고 있다”는 데에 정치권의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또 한편으로 민주당은 야권공조의 한 축인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특검 등과 예산안·법안 처리 연계를 반대하고 있어 전략적 절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경제법안 국회 통과돼야 일자리 창출…창조경제 위해 규제 줄여 투자 활성화”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규제 완화를 통한 투자 활성화라는 ‘근혜노믹스’의 기조를 재확인했다. 박 대통령은 “외국인투자촉진법, 관광분야 투자활성화 법안, 주택시장 정상화를 위한 주택 관련 법안,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중소기업 창업 지원 법안 등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를 살리는 법안들이 국회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투자촉진법이 통과되면 2조 3000억원 규모의 투자와 1만 40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관광진흥법안이 통과되면 2조원 규모의 투자와 4만 7000여개의 고용이 창출될 것”이라고 구체적인 경기부양 효과를 숫자로 제시하며 국회에 경제 관련 법안 통과를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 세계 각국이 글로벌 경제위기와 불황의 위험에 처했으며 모든 나라들이 한 개의 일자리라도 더 만들려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국회에 예산안 통과를 강하게 압박했다. 창조경제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번 유럽 순방에서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연합(EU) 국가들이 창조경제를 실현해서 엄청난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것을 보고 지금 우리 경제가 가고자 하는 창조경제의 방향에 확신을 가졌다”면서 “앞으로 창조경제의 핵심인 업종 간 융복합을 저해하는 규제를 과감하게 철폐하고 보건과 문화, 의료, 환경, 해양, 농식품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좋은 아이디어가 사업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자금과 기술 지원을 대폭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박대통령 시정연설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강창희 국회의장과 국회의원 여러분, 국회 의사당 광장에서 대통령 취임선서를 한지 9개월 만에 민의의 전당인 이곳에서 시정연설을 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곳은 제가 15년 동안 의정활동을 하면서 때로는 야당의 입장에서, 때로는 여당의 위치에서 고뇌하고 노력했던 곳이기에 깊은 감회를 느낍니다. 저는 정치가 존재하는 이유는 국민의 고통과 어려움을 해결하고, 국민에게 행복을 드리는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의원 여러분과 함께 국민의 행복과 국가의 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지금 세계 각국은 불황의 위험에 놓여있습니다. 모든 나라들이 이 위기를 극복하고, 한 개의 일자리라도 더 만들어 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리도 지금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국내외적인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내적으로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 각 분야별로 혁신을 이루어야 하고, 국제적인 경쟁에서 앞서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대통령으로서 우리 외교력을 강화하고, 세일즈외교를 통해 투자를 유치하고, 인프라건설 등 우리 기업들의 해외진출과 선진국들과의 제3국 공동진출을 위한 틀을 만드는데 주력해왔습니다. 저는 그 길을 앞으로도 계속 확장해 나갈 것이며 그것이 지금의 우리 경제가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기여할 것이라 믿습니다. 지금 세계는 서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경쟁을 치열하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도 많지 않습니다. 과거 어려웠던 시절에 우리 경제가 공장에서, 연구실에서, 기업에서, 시장에서, 농어촌에서 밤을 잊고 노력하셨던 분들의 땀과 해외의 사막에서, 정글에서, 탄광에서 목숨걸고 헌신하셨던 분들의 노력을 밑거름 삼아 일어설 수 있었듯이, 지금 우리도 다시 출발점에서 새롭게 시작해야 할 때입니다. 그 길에는 한강의 기적을 일으켰던 우리 국민들과 국민의 민의를 대변하고 계신 의원님들의 협력과 신뢰가 필요합니다. 저는 지난 2월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경제부흥’과 ‘국민행복’, ‘문화융성’과 ‘평화통일 기반구축’을 4대 국정기조로 삼고 국정기조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각 국정과제를 중심으로 세부 정책을 발표하고 이를 이행하기 위한 법안도 마련하였습니다. 오늘 시정연설을 통해 국정기조별로 내년도 국정운영의 방향과 국민께 약속드린 주요 정책들이 어떻게 예산에 반영되었는지를 말씀드리고 여러분의 협조를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저는 우리 경제의 근본체질을 바꿔서 경제부흥을 이루고, 국민의 삶의 질을 높여 모든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하는 꿈을 갖고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새 정부 출범 당시 우리 경제는 세계 경제위기의 여파로 7분기 연속 0%대 저성장이 지속되었습니다. 정부는 경제 활성화의 불씨를 살려내기 위해 출범 직후 17조 3천억 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하고, 특단의 부동산대책을 추진했습니다. 이후 세 차례에 걸친 투자활성화 대책과 중소·중견기업 수출지원 강화 등 경기회복을 적극 뒷받침해온 결과 우리 경제에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경제성장률이 2분기 연속 1%대로 올라가고, 취업자 수는 세 달 연속 40만 명 이상 늘었습니다. 지난 10월 수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월 500억불을 넘어섰습니다. 그러나 이제 겨우 불씨를 살렸을 뿐입니다. 이 모멘텀을 살려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런 경기회복의 움직임이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고 국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민생안정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야만 합니다. 이를 위해, 내년도 예산안은 경기회복세를 확실하게 살려가기 위해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창출에 가장 큰 역점을 두었습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농어촌 소득향상, 수출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을 대폭 늘리고, 벤처·창업 생태계 조성과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 육성 등 미래의 먹을거리 창출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였습니다. 또한 어려운 재정여건에도 불구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직결된 SOC 투자와 지방재정에 대한 지원도 편성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제조업, 입지, 환경 분야 중심으로 추진되어 온 규제완화를 전 산업 분야로 확산해 투자 활성화의 폭을 넓혀가려고 합니다. 특히 의료, 교육, 금융, 관광 등 부가가치가 높은 서비스업에 대한 규제를 과감하게 풀어나갈 것입니다. 청년, 여성, 장년 등 계층별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스펙초월 멘토링 시스템을 도입하고, 직장어린이집 확충을 통해 여성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고용환경을 만들고, 임금 피크제 지원을 강화할 것입니다. 또한 현장의 근로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신규 시간 선택제 일자리 창출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스마트워크 센터의 확대를 지원할 것입니다. 고용복지를 강화하기 위해 직업능력 개발을 위한 수요자 중심의 교육훈련사업을 확대하였습니다. 고용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하는 중소기업이 건실한 중견기업으로 커나갈 수 있도록 ‘중소기업 성장사다리 구축’을 제대로 구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정부는 선진국 추격형 발전 전략을 선도형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으로 창조경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 유럽 순방에서 영국과 프랑스 등 EU 국가들이 창조경제를 실현해서 엄청난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을 보고 지금 우리 경제가 가고자 하는 창조경제의 방향에 확신을 가졌습니다. 그동안 정부는 벤처 창업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고, 벤처,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개척과 소프트웨어, 인터넷 기반 콘텐츠 산업 육성을 지원하면서 창조경제의 기반을 구축하는데 역점을 두어왔습니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화에 어려움을 느끼는 분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고, 그 꿈의 실현이 국가경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창조경제타운 사이트도 개설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창조경제타운에는 생활 속의 불편을 해소하는 작은 아이디어부터 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한 신제품 아이디어까지 약 3000여 건의 국민 아이디어가 제안되었습니다. 이러한 아이디어들이 빛을 발하고, 창조경제의 활성화에 적극 기여할 수 있도록 2500여명의 멘토들이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저는 창조경제타운에서 우리 국민들이 보여주고 계신 상상력과 창의력이 새로운 대한민국과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일으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앞으로 창조경제의 핵심인 업종간 융복합을 저해하는 규제를 과감하게 철폐하고, 문화와 보건, 의료, 환경, 해양, 농식품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좋은 아이디어가 사업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자금과 기술 지원을 대폭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이런 국민들의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이 국가의 성장동력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창조경제 관련 사업 예산으로 금년보다 12%가 증가한 6조 5천억 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국민의 의지와 상상력, 기술력에 이 예산이 투입될 수 있도록 의원 여러분께서 적극 도와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경제민주화는 창조경제의 토대이자 경제활성화를 위한 시장경제의 기초질서입니다. 그동안 국회의 협력으로 하도급 업체, 가맹점주 등 경제적 약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기업집단의 부당 내부거래 규제를 강화하는 등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들이 입법화되었습니다. 앞으로 정부는 경제 전반에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질서가 확고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은 국회와 정부, 여와 야가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다함께 힘을 모아야 합니다. 지금 외국인투자촉진 법안, 관광분야 투자활성화 법안, 주택시장 정상화를 위한 주택 관련 법안,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중소기업 창업지원 법안 등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를 살리는 법안들이 국회의 통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외국인투자촉진법안이 통과되면, 약 2조 3천억원 규모의 투자와 1만 4천여명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관광진흥법안이 통과되면 약 2조원 규모의 투자와 4만 7천여개의 고용이 창출됩니다. 그리고 소득세법안과 주택법안 등이 통과되어야 지금 우리 경제회복을 위해 중요한 주택경기가 활성화될 수 있습니다. 모두가 대한민국 가장의 처진 어깨를 펴주고 국민들에게, 특히 청년들에게 희망을 찾아 주기 위한 법안들입니다. 이런 법안들이 제때 통과되지 못한다면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는 우리 경제가 다시 침체의 늪에 빠지게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이들 법안들이 꼭 통과되도록 협조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노후가 불안하지 않고, 질병과 가난으로부터 보호받으며, 아이를 낳고 기르는 것이 진정한 축복이 되어야 국민행복시대의 토대가 구축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어르신들의 생활 안정과 국민들의 노후 안정을 위해 내년 7월 기초연금제도 도입을 목표로 예산 5조 2천억 원을 반영하였습니다. 어려운 경제여건으로 불가피하게 해결하지 못한 부분들은 경제를 활성화시켜 지켜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정부는 복지 패러다임을 국민 개개인에게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는 생애주기별 맞춤형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국민기초생활보장법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이렇게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는 내년도 복지예산을 확대 편성하였습니다. 앞으로 부정 수급 등 복지 누수를 철저히 방지하고 서비스기관 간 칸막이를 없애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국민 행복을 위해서는 교육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교육은 국가의 백년지대계를 내다볼 수 있도록 설계되어야 하고, 모든 학생이 자신의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하여 창의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럴 때 궁극적으로 국가의 경쟁력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자신의 꿈과 끼를 키워나갈 수 있도록 중학교 단계에서 자유학기제를 시범 도입하였고, 자율 교과과정 확대와 예체능 교육 및 진로직업 교육 강화 등 초중등 교육과정을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 내년부터 학교 내 돌봄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고, 사교육비와 대학학자금 부담을 덜어드리며, 지방대학의 육성에도 힘쓸 것입니다. 이를 위한 예산과 함께 취업 후 학자금 상환특별법, 지방대학육성에 관한 특별법 등 관련 법안이 지금 국회에 제출되어 있습니다. 이 법안들 역시 학생들을 위해 이번에 반드시 통과되어야 합니다. 의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민 행복의 필수적인 선결과제입니다. 정부는 지난 9개월간 우리나라의 우수한 IT기술을 재난안전관리 분야에 접목하는 등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특히 성폭력과 가정폭력, 학교폭력ㆍ불량식품 등 4대악 척결을 위해 노력한 결과 성폭력 재범률과 가정폭력 재범률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등 의미있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국민의 안전한 삶을 위해 4대악 근절 관련 예산을 올해보다 6.6% 늘렸고 재난재해 및 생활안전 예산을 3조원 수준으로 편성하였습니다. 국민 여러분이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실 수 있도록 정부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저는 5천년 역사를 가지고 있는 우리 문화유산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엄청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앞으로 우리 문화를 더욱 빛나게 하고, 세계에 널리 알려서 우리의 자긍심을 높이고, 세계 속에서 인정받게 하는데 앞장설 것입니다. 문화의 가치가 사회 곳곳에 스며들도록 해서 문화로 더 행복한 나라를 만들 것입니다. 이에 따라 대통령 직속으로 문화융성위원회를 설치하고, 내년에는 문화융성의 본격적 추진을 위해 문화 재정을 정부 총지출의 1.5%인 5조 3천억 원으로 증액하였습니다. 다양한 문화 인프라를 확충해서 국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문화융성의 원천인 인문학과 전통문화 그리고 지역문화를 진흥하는 데도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문화기본법과 지역문화진흥법, 예술인복지법 등 문화 관련 주요 법안들의 제·개정이 원활히 이루어져 문화융성의 초석을 다져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문화는 산업측면에서 창조경제를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분야입니다. 저는 이번에 세계 문화를 주도하고 있는 유럽 현장에서 K-POP과 영화, 드라마 등 한류에 열광하는 유럽 젊은이들을 보면서 우리 문화산업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5천년의 찬란한 문화유산과 국민의 창의력, 그리고 ICT기술을 접목시킨 문화컨텐츠 산업을 적극 지원해서 국가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최근 숭례문 부실 복구로 인해 국민들의 걱정이 많으십니다. 앞으로 숭례문을 포함한 문화재 관리 보수의 전반적인 문제점을 엄중하게 조사하고 문화재 관리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한반도 평화통일의 길은 아직은 어렵고 멀게 보이지만 우리가 꼭 가야 할 길입니다. 저는 반드시 임기 중에 평화통일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새 정부 출범을 전후로 북한은 무력 도발 위협과 개성공단 폐쇄로 긴장을 고조시켰습니다. 개성공단이 다시 문을 열었지만, 공단정상화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통행, 통신, 통관의 3통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공단의 실질적인 정상화, 나아가 개성공단의 국제화도 아직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정부는 확고한 원칙과 인내심을 바탕으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그것을 통해 남북 간에 신뢰를 쌓고 올바른 관계개선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앞으로 북핵문제를 포함해 남북한간에 신뢰가 진전되어 가면, 보다 다양한 경제협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북한이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지키고, 대화와 협력으로 나오길 바랍니다. 그러면 제가 제안한 유라시아 철도를 연결해서 부산을 출발해 북한, 러시아, 중국, 중앙아시아, 유럽을 관통하는 ‘실크로드 익스프레스(SRX)’를 열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평화통일의 길도 열어갈 수 있게 되리라 확신합니다. 정부는 이와 같은 4대 국정기조를 추진하는데 중점을 두고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하여 국회에 제출하였습니다. 내년도 예산안을 국회에서 심도 있게 검토해 주시고 새해 시작과 함께 경제 살리기와 민생을 위한 사업들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제 때 처리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제가 대통령이 되고자 한 것은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국민이 행복해지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였습니다. 지금 우리는 변화의 속도가 국가의 흥망을 좌우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제 정부와 정치권 모두 과거의 관행에서 벗어나 국민을 위한 길에 함께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지난 시대의 잘못된 관행과 제도를 정상화시키는 데에 역점을 두고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추진할 것입니다. 원전과 방위사업, 철도시설, 문화재 분야 등 각 분야의 구조적이고 고질적인 비리들을 반드시 척결하겠습니다. 공공부문부터 솔선하여 개혁에 나서겠습니다. 이번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공공기관의 방만 경영과 예산낭비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히 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정부 3.0 정신에 따라 부채, 보수 및 복리후생제도 등 모든 경영정보를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해서 공공기관 스스로 개혁하도록 만드는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이제 정치권도 모두가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미래를 열어 가는 길에 나서 주시기 바랍니다. 국민들의 마음이 편안하고 행복해질 수 있도록 정치권이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할 때, 모두가 행복해진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대선을 치른 지 1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도 대립과 갈등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정부는 국민적 의혹이 제기된 사안들에 대해 이른 시일 내에 국민 앞에 진상을 명확하게 밝히고, 사법부의 판단이 나오는 대로 책임을 물을 일이 있다면 반드시 응분의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이제는 대립과 갈등을 끝내고 정부의 의지와 사법부의 판단을 믿고 기다려 주실 것을 호소 드립니다. 정부는 내년 지방선거를 비롯해서 앞으로 어떤 선거에서도 정치개입의 의혹을 추호도 받는 일이 없도록 공직기강을 엄정하게 세워가겠습니다. 국가정보기관 개혁방안도 국회에 곧 제출할 예정인 만큼, 국회에서 심도 있게 논의하고 검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제는 정부와 국회가 상호 견제와 균형을 이루며, 생산적 협력관계로 나아가야 합니다. 정치의 중심은 국회입니다. 저는 국회 안에서 논의하지 못할 주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야당이 제기하고 있는 여러 문제들을 포함해서 무엇이든 국회에서 여야가 충분히 논의해서 합의점을 찾아주신다면, 저는 존중하고 받아들일 것입니다. 정부는 여야 어느 한쪽의 의견이나 개인적인 의견에 따라 움직일 수는 없습니다. 국회에서 여야 간에 합의해주신다면 국민의 뜻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국회를 존중하기 위하여 앞으로 매년 정기국회 때마다, 대통령이 직접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하며 의원 여러분들의 협조를 구하는 새로운 정치문화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이제는 우리 모두 세계를 향해 도전하고, 지난 일에 묶일 것이 아니라 미래를 향해 협력해 갑시다. 저와 정부는 의원 여러분의 지적과 조언에 항상 귀 기울이겠습니다. 미래를 향한 대한민국의 위대한 여정은 계속될 것입니다. 그 미래를, 우리 함께 만들어 나갑시다. 감사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시정연설…與 1분에 1번꼴 박수세례·野 중간에 박차고 나가기도

    朴대통령 시정연설…與 1분에 1번꼴 박수세례·野 중간에 박차고 나가기도

    18일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시정연설이 이어지는 동안 여야의 반응은 극명히 엇갈렸다. 새누리당은 박 대통령의 연설동안 35차례의 박수를 보내며 적극적으로 호응했다. 박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30여분 동안 했으니 1분에 1번꼴로 박수를 친 셈이다. 반면 민주당은 박 대통령이 본회의장에 입장할 때만 기립하는 등 최소한의 예우만 갖췄다. 그러나 민주당 우원식·양승조 최고위원과 정세균·이인영·이석현 의원 등은 대통령 입장시에도 앉아서 자리를 지켰다. 신경민 최고위원을 비롯해 김성주·남윤인순·진성준·박홍근·배재정·김기식 의원 등 20~30명의 민주당 의원들은 아예 본회의장에 들어서지 않으며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불참했다. 장하나 민주당 의원은 시정연설 도중 “내용이 너무 실망스럽다. 유럽순방을 창조경제 구체화와 연결시키는 발언은 완전히 거짓말”이라며 짐을 챙겨 본회의장을 박차고 나가기도 했다. 정부의 정당해산심판 청구로 농성 중인 통합진보당 의원들은 이날 박 대통령이 국회에 입장할 때와 시정연설을 하는 내내 침묵시위를 벌였다. 진보당 의원들은 ‘민주’라는 검은 글자가 적힌 흰 마스크를 쓴 채 본회의장 자리에 앉았고 ‘정당해산 철회’라고 적힌 현수막을 3분 남짓 동안 들어 보였다. 진보당 의원들은 박 대통령의 연설이 끝날 때까지 마스크를 벗지 않았고 김선동 의원은 새누리당 의원석에서 박수가 나올 때마다 ‘정당해산 철회’ 현수막을 들어 올렸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은 새누리당 의원들이 35차례 박수를 보내는 동안 가끔씩 박수를 치기는 했으나 대부분은 가만히 듣기만 했다. 안 의원은 박 대통령이 “매년 정기국회 때마다 직접 시정연설을 하며 국회의원 여러분의 협조를 구하는 새로운 정치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할 때에만 환영의 뜻으로 박수를 쳤다. 이날 시정연설을 마친 박 대통령은 연단 뒷편에 있는 강창희 국회의장과 손을 뻗어 악수를 나눈 뒤 의원석 맨 앞줄에 앉은 김윤덕 민주당 의원에게도 악수를 청했다. 김윤덕 의원은 자리에 앉은 채 박 대통령과 악수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이장우·이상일·민병주 등 새누리당 초선 의원들에게도 악수를 건넸다. 박 대통령은 의원석 사이 통로를 따라 퇴장하면서 다른 새누리당 의원들과도 인사를 나눴다.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이 가장 먼저 기립 박수를 보냈고 이어 다른 의원들이 모두 일어나 통로쪽으로 나와 박 대통령을 배웅했다. 그러나 민주당과 진보당 등 야당 의원들은 대통령이 퇴장할 시에 기립하지 않았다. 친박 핵심인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박 대통령을 따라 본회의장 밖으로 나가 차량에 탑승할 때까지 가장 가까이서 박 대통령을 보좌했다. 한편 시정연설 직후 국회 본관 계단 앞에서 강기정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과 청와대 경호실 직원들이 충돌을 빚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눈] 남북 정치공세 속의 여성 비하/이현정 정치부 기자

    [오늘의 눈] 남북 정치공세 속의 여성 비하/이현정 정치부 기자

    ‘주인의 사타구니를 맴도는 삽살개’, ‘정치 창녀’. 북한이 차마 입에 담기도 민망한 이 같은 원색적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상대를 자극하기 위해 일부러 거친 언어를 사용하는 것은 오래된 북한식 대외전략이지만 최근에는 특히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여성 비하적 표현들이 늘고 있다. 그들의 ‘공격’ 대상인 박근혜 대통령이 여성이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북한이 박 대통령을 처음 실명 비난할 때 사용한 ‘청와대 안주인’, ‘독기 어린 치맛바람’ 등의 표현은 오히려 점잖은 축에 속한다. 지난 15일 북한 국방위원회 정책국 대변인 담화는 박 대통령의 유럽 순방 활동에 대해 “휘파람을 불면 주인의 사타구니를 맴돌며 꼬리를 젓고, 먹이를 내보이면 아양을 떠는 삽살개의 모양 그대로였다”고 비난했다. 이 정도면 비난이 아니라 막말, 그야말로 ‘말 폭탄’에 가깝다. 지난 11일에는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 문답을 통해 “박근혜야말로 제 망신인 줄도 모르고 남을 흉보기 좋아하는 다사한(말 많은) 시골 아낙네를 방불케 한다”라고도 했다. ‘군사의 군(軍)자도 모른다’, ‘미국에 아양을 떨고 교태를 부린다’, ‘정치매춘무리’, ‘상전(미국)과 주구(한국)의 역겨운 입맞춤’, ‘면사포를 뒤집어쓰고’ 등 북한이 그동안 박 대통령에게 사용한 여성 비하, 성적 모욕 표현은 셀 수 없을 만큼 많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북한으로부터 ‘쥐’에 빗댄 욕설을 듣긴 했지만, 적어도 성적 모욕은 받지 않았다. 어떻게 보면 박 대통령보다는 나은 편이었다는 소리까지 나온다. 여성 정치인들에 대한 북한의 여성 비하적 조롱은 고질병처럼 오래전부터 되풀이돼 왔다. 2005년 당시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으로부터 ‘오만하게 울어대는 암탉’이란 조롱을 받았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2009년 ‘소(초등)학교 여학생’, ‘장마당 할머니’란 모욕적 비난을 들어야 했다. 한국도 대북 관련 사안에서는 ‘여성 비하’ 논란에서 자유롭지만은 않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부인 이설주의 ‘성추문설’에 대한 국내 언론 보도 중에는 사실 여부를 떠나 ‘관음증’ 수준의 가십성 기사가 많았다. 국내 보수단체들은 지난달 ‘이설주 사모님께서 홀딱 벗고 추잡한 영상을 찍어 외화벌이를 하셨다니?’란 문구가 담긴 대북전단 50만장을 대형 비닐풍선에 담아 북쪽으로 날려보내기도 했다. 이설주 본인이 본다면 기함할 만한 낯 뜨거운 사진들도 포함됐다. 아무도 여성으로서 이설주의 ‘인권’을 말하는 이는 없었다. 박 대통령에 대한 여성 비하적 조롱에 대해 북한에서도 문제 제기하는 이는 아마 없을 것이다. 남북 간 상호 정치 공세는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합리적 비판까지는 기대하지 않는다. 그러나 상대가 여성이란 이유로 내뱉는 조롱과 막말은 북한식 표현대로 ‘비문명적이고, 비도덕적인 망동’과 다름없다. 품격 있는 언행은 가장 초보적인 상호존중과 인간존중 정신에서 비롯된다. hjlee@seoul.co.kr
  • 숭례문 부실 복구·반구대 보존안 靑과 마찰 등 說 說 說… ‘정책대립’ 8개월만에 낙마

    변영섭(62) 문화재청장이 ‘국보 1호’인 숭례문 부실 복구의 책임을 지고 취임 8개월 만에 전격 경질됐다. 15일 문화재청 관계자 등에 따르면 정홍원 국무총리는 숭례문 부실 복구 등 문화재 보수사업 관리 부실의 책임을 물어 변 청장을 경질하기로 하고 이날 오전 본인에게 통보했다. 경질 통보를 받은 변 청장은 곧바로 대전 문화재청에 들러 사직서를 제출한 뒤 별도의 퇴임식 없이 떠났다. 역대 첫 여성 문화재청장으로 주목받아 온 변 청장은 울산 울주군 반구대 암각화 보호 등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으나, 숭례문 부실 관리 등이 집중 부각되면서 낙마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유럽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1일 숭례문 부실 복구를 포함해 문화재 행정 전반을 철저히 조사하고 책임 소재를 묻도록 지시한 바 있다. 이번 경질은 박 대통령의 지시가 있은 지 나흘 만에 이뤄졌다. 하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갑작스러운 경질이 숭례문 부실 복구 문제에 따른 것만이 아니라는 관측도 잇따른다. 변 청장의 한 측근은 “최근 변 청장이 반구대 암각화 앞에 설치키로 한 카이네틱 댐(가변형 투명 물막이)의 설계 변경을 놓고 청와대 쪽과 갈등을 빚었다”고 전했다. 그동안 번번이 ‘윗선’과 빚어온 갈등이 전격 경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다. 지난 6월 국무총리실이 댐 설치를 반대하는 문화재청을 설득하는 과정에서도 변 청장과 큰 갈등이 빚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변 청장은 “사퇴하겠다”며 주장을 굽히지 않았으나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설득으로 뜻을 굽혔다. 변 청장은 또 지난 7월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국보 83호)의 미국 대여 전시에 대해 ‘불허’를 통보했다가 2주일 만에 입장을 번복했다. 이 과정에서 반출 허용을 주장하는 정부 인사들과 이견을 빚었다. 문화재청의 한 관계자는 “문화재 정책을 놓고 외부와의 마찰이 잇따르면서 변 청장에 대한 평가는 문화재청 안에서도 극심하게 엇갈려 왔다”고 말했다. 변 청장의 사퇴는 지난 8월 말 서미경 청와대 문화체육비서관이 경질되면서 어느 정도 예고된 것이다. 박 대통령에게 변 청장을 천거했던 이가 서 전 비서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래저래 구설에 자주 올랐던 변 청장으로서는 완충작용을 해 줄 버팀목을 잃었다”는 관측이 많았다. 청와대로서도 문체부, 국무총리실 등 정부 부처들과 자주 대립각을 세우는 변 청장 체제로는 산적한 문화재 현안을 풀기 어렵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변 청장은 전문 미술사학자 출신으로 1991년 고려대 교수로 임용된 뒤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역대 문화재청장 7명 중 재임 7개월 만에 문체부 장관으로 영전한 최광식 장관에 이어 두 번째로 짧은 재임기간을 기록했다. 한편 변 청장의 경질로 후임 청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문화재청 안팎에서는 숭례문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전문 관료 출신이 낙점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한·러 정상회담] 푸틴, 이례적 당일치기 방문에 ‘지각 일정’까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 우리나라에 머문 시간이 18시간 안팎의 ‘당일치기 방문’에 주요 행사에 늦게 도착하는 ‘지각 일정’ 등으로 ‘외교적 결례’ 논란을 자초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새벽 3시 30분쯤 한국에 도착했다. 해외 순방에 나선 정상이 방문국을 새벽 시간에 찾는 것은 이례적이다. 당초 푸틴 대통령은 전날 오후 방한해 하루를 묵은 뒤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었으나 임박해서 일정을 돌연 변경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특별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은 오후 1시에 예정됐던 박근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도 30여분 지각했다. 이로 인해 정상회담에 이은 협정 서명식과 공동 기자회견, 공식 오찬 등의 일정도 줄줄이 지연됐다. 공식 오찬은 오후 4시 47분에 진행되면서 오찬이라고 이름 붙이기도 민망할 정도였다. 오찬에는 양국 정부 관계자는 물론 정계와 재계, 학계, 언론계 인사 80여명이 참석했다. 푸틴 대통령이 정상회담에 늦은 것은 이날 오후 숙소인 서울 시내 한 호텔을 나서던 도중 대한삼보연맹 관계자 30여명과 삼보 도복을 입은 초등학생 2명을 보자 차에서 내려 이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고 격려하느라 시간이 지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보는 러시아의 국기(國技) 무술이며 푸틴 대통령은 국제삼보연맹 명예회장이다. 푸틴 대통령의 ‘지각’ 습관은 이미 국제 무대에서 악명이 높다. 지난 9월 러시아에서 열린 한·러 정상회담 때도 박 대통령을 1시간 정도 기다리게 했고 각각 2000년과 2008년에 있었던 김대중, 이명박 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때도 40여분씩 늦었다. 지난주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는 무려 4시간 늦게 등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출국에 앞서 인천 연안부두에 있는 제물포해전 러시아 추모비를 방문했다. 1904년 러·일전쟁 당시 인천 앞바다에서 일본군과 전투 중 산화한 러시아 장병을 추모하며 헌화했다. 이어 송영길 인천시장을 만나 인천시의 대(對)러시아 문화교류 사업 현황을 듣고 협력 관계를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朴대통령·푸틴 13일 정상회담

    朴대통령·푸틴 13일 정상회담

    박근혜(왼쪽) 대통령이 오는 13일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10일 청와대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2일 오후 우리나라를 찾아 이튿날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출국할 예정이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한반도 주변 4강(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정상 가운데 첫 번째 방한이다. 박 대통령 입장에서는 취임 첫해에 일본을 제외한 4강 외교를 마무리하는 의미도 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5월 미국을 찾아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는 지난 6월 중국 국빈 방문 때와 지난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인도네시아에서 두 차례 머리를 맞댔다. 푸틴 대통령과도 지난 9월 러시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당시 양자회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만남이다. 박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으로부터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등 자신의 대북 정책 등에 대한 확실한 지지를 얻어냈다. 이 때문에 박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의 이번 회담에서 대북 문제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에 우선 관심이 쏠린다. 우리 정부는 2010년 발표된 한·러 공동성명의 내용보다 한 단계 진전된 대북 메시지가 나오기를 기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담에서는 또 박 대통령이 지난달 18일 제안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구상)’ 실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북·러 철도 및 가스관 연결, 북극항로 개발,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을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박 대통령은 8일간의 서유럽 순방을 마치고 지난 9일 귀국했다. 이로써 박 대통령은 임기 첫해 예정된 해외 방문 일정을 모두 마쳤다고 청와대 측은 밝혔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이번주 공공기관장 인선 급류 탈 듯

    그동안 ‘늑장’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공공기관장 인사가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지금까지 새 기관장 선임 속도가 기존 기관장 퇴임 시점을 따라잡지 못하면서 ‘인사 공백’ 상태가 계속돼 왔다. 기관장이 공석 상태이거나 임기가 종료된 기관장이 한시적으로 업무를 계속하고 있는 공공기관만 10일 현재 30곳에 육박하고 있다. 전체 공공기관 295곳의 10% 정도가 ‘비정상’ 상태인 셈이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이 서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데다 공공기관 등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도 마무리된 만큼 이번 주부터는 기관장 인선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한 청와대 관계자는 “인선 작업이 절차와 규정에 따라서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지금까지도 그랬고 앞으로도 마찬가지”라면서 “다만 청와대에서 발표할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공공기관장 인선 작업이 급물살을 탈 경우 인선 대상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대선 당시 기여도 등을 반영한 ‘논공행상’식 인사로 흐를 경우 여론의 역풍이 우려된다. 특히 공기업에서 민간기업으로 바뀐 KT와 포스코 등 ‘민영화 공기업’의 수장들이 임기와 상관없이 거취 논란에 휩싸인 상황에서 낙하산 인사가 후임으로 거론될 경우 인사 논란이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대로 새누리당을 비롯한 여권 내부의 인사 불만을 일정 부분 잠재우지 못한다면 당·청 관계가 악화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에일리 누드사진’ 의혹 ‘올케이팝’은 어떤 곳?…영어권 최대 한류 관련 사이트

    가수 에일리가 과거에 누드사진을 찍었다고 주장하는 사이트에 대한 네티즌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올케이팝은 한인 2세인 노세훈(30·본명 자니 노)씨가 대표로 있는 미국 뉴저지의 ‘6 theory 미디어’가 2007년 오픈한 한류 관련 사이트다. 올케이팝은 영어권 한류 관련 사이트 중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다. 구글 통계에 따르면 2011년 현재 회원 수 30만명, 월 순방문자 수 300만명, 페이지뷰 7000만건, 댓글 수 55만건을 기록하고 있다. 회원 구성은 아시아계 36%, 백인 28%, 히스패닉 24%, 흑인 10%로 추정된다. 방문 트래픽 중 30%가 미국, 11%가 싱가포르, 8%가 캐나다에서 발생하고 있다. 노세훈씨는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소셜미디어와 유뷰트의 도움이 아니었으면 한류가 지금처럼 세계적인 현상이 될 수 없었다”면서 “올케이팝처럼 한류를 영어권에 발빠르게 전하는 매체가 큰 역할을 했다”면서 단기간에 사이트를 성공시킬 수 있었던 비결을 설명한 바 있다. 11일 올케이팝은 가수 에일리가 과거에 찍은 누드사진이라고 주장하며 사진 여러 장을 공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 사이트는 접속자가 몰리면서 11일 오후 2시 현재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해당 누드사진의 주인공이 에일리가 맞는지 여부에 대해 소속사는 “본인에게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한길 “대통령 공식언어는 우리말 하나여야”

    김한길 “대통령 공식언어는 우리말 하나여야”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8일 박근혜 대통령이 해외 순방에서 해당 국가의 언어로 연설하는 것을 비판했다. 이 과정에서 ’개인 박근혜 여사’라고 표현해 논란도 예상된다. 김 대표는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학생들과의 생생 토크쇼’에서 “박 대통령이 중국 가서 중국말하고 프랑스 가서 불어로 연설하고 미국에서 영어로 하는 것을 보고 자긍심을 느끼실 분도 있을지 모르지만, 그 점은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면서 “개인 박근혜 여사가 5개 국어를 하는 것은 좋은 것이지만, 대한민국 대통령 박근혜의 공식적인 언어는 우리말 하나여야 한다. 이것이 외교적 관례이고 원칙”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좋은 시계 찼다고 자꾸 보여 주면 좀 촌스럽지 않으냐”고 비유한 뒤 “대통령이 해외에 나갔을 때 주권국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당당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주로 외교, 이미지가 뒷받침하는 지지율이고 국내 문제를 따로 떼어 조사하면 다 낙제점”이라고 주장했다. 행사는 서울시선관위가 주관하고 전국대학생위원회가 주최했으며 대학생 80여명이 참석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열린세상] 박근혜 대통령의 ‘법대로’ 정치/최영재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열린세상] 박근혜 대통령의 ‘법대로’ 정치/최영재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정치적인 수로 치면 묘수일 수 있겠다 싶다. 대통령의 유럽 순방 중에 정부는 준비해 온 통합진보당 해산심판 청구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이석기 의원 등을 내란 음모 및 선동 혐의로 구속 수사하는 김에 종북 좌파 반국가 정당 노릇을 한 혐의가 짙은 통합진보당을 근본적으로 척결하기 위해 헌법재판소에 맡기는 방법을 선택한 것이다. 독일과 터키의 판례도 있고 법적 검토 결과 진보당의 설립 목적과 활동 일부가 정당해산 심판의 대상이 될 만큼 헌법 질서를 위배하고 있다는 설명도 뒤따른다. 잘만 하면 위험하기 짝이 없는 진보당과 같은 종북세력을 법의 이름으로 이 땅에서 뿌리 뽑을 수 있고, 최소한 진보당의 반국가 종북 요소를 부각시켜 이미 위기에 빠진 이 소수 정당을 지리멸렬하다 사라지게 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이런 상황에서 통합진보당의 해산심판 청구를 대놓고 비판하거나 반대하기가 쉽지가 않다. 자칫 통합진보당을 지지 또는 동정하는 것으로 오해를 받거나 종북 좌파 또는 그 언저리에 있는 사람으로 몰리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분위기는 험악한 편이다. 동족에게 총부리를 겨누고 지금도 시도 때도 없이 전쟁을 운운하는 북한을 따르는 진보당과 같은 세력은 진작 없어졌어야 했고 이참에 정당한 법의 심판으로 확실히 없앨 수 있다는 희망과 믿음이 핵심 보수집단 사이에서 더욱 확고해지고 있다. 특히 한국전쟁을 경험한 세대 상당수에게 요즘의 통합진보당은 빨치산이고 간첩일 뿐이다. 여기다 대고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총선에서 6%, 최근 화성갑 보궐선거에서는 8%까지 득표한 정당을 이런 식으로 해산을 시도하는 것은 정치적 탄압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기가 쉽지 않다. 통합진보당이 제도권 정당에서 제대로 돌보지 못했던 우리 사회의 소외계층, 억울한 노동자, 억눌린 사람들을 대변하는 민주적 정당 역할을 해 왔다는 사실도 종북 정당 혐의 앞에서 맥을 못 춘다. 통합진보당의 일부 또는 상당수 인사가 종북 발언을 한 것이 시대착오적이고 한심한 일이긴 하지만 그것을 진지한 체제전복 세력 또는 테러리스트로까지 봐야 하는지 의문을 표시하는 사람도 꽤 있는 것 같다. 이들도 진보당은 빨갱이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부딪치면 때로는 언쟁을 하고, 잘못하다 종북 좌파와 동류의 패거리로 묶일 수 있다. “나는 당신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지만, 당신이 말할 자유를 위해서는 함께 싸우겠다”는 식의 자유주의자도 지금과 같은 편 가르기 정치판에서 종북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좌파로 몰릴 수 있는 형국이다. 두렵다. 괜히 긁어 부스럼이 될 수 있다. 그래서 민주당도 헌법재판소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할 뿐이라고 했고, 많은 언론도 정부가 정당해산 심판까지 했으니 법대로 갈 수밖에 없지 않으냐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한 가지 분명해진 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는 ‘법대로 정치’라는 사실이다. 유난히 법조계 인사를 신뢰하고 중용한 점도 예사롭지 않다. 박 대통령은 국정원의 대선 개입 사건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법대로 수사 중이고 재판 결과를 기다리면 될 것이라고 했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수사팀장의 외압 사퇴설에 대해 청와대는 법절차에 따라 처리하고 있을 뿐이라고 했다. 전교조는 법에 따라 법외노조로 내몰렸다. 대통령 부재중에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실종 혐의와 관련하여 문재인 의원도 법대로 검찰에서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돼 수사를 받았다. 동시에 진보당도 법대로 할 수만 있으면 해산시키고 싶어 한다. 세상 일이 법대로만 된다면 좋을 것이다. 정치도 법대로 풀릴 수만 있으면 좋을 것이다. 불행하게도 그렇지 못한 것이 세상 일이고 정치이다. 순서가 바뀐 것이 문제이다. 정치가 법대로 풀리는 것이 아니라 정치가 풀리지 않을 때 법으로 간다. 대화와 협상, 소통의 정치를 아무리 해도 문제가 풀리지 않을 때 마지막 궁여지책으로 법의 판단에 기대는 것이다. 결국 ‘법대로’ 정치는 불통 정치의 소산인 셈이다. 유신, 5공, 6공 독재 시절 ‘법대로’ 정치의 횡행은 우연이 아니다. 지금 좌든 우든 대한민국 사람, ‘우리’가 절실히 갈구하는 통합의 정치, 소통의 정치는 ‘법대로’ 이뤄질 수가 없다.
  • ‘FTA 완전이행’ 명시… 미래형 협력 틀 구축

    ‘FTA 완전이행’ 명시… 미래형 협력 틀 구축

    박근혜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지도자들과 만나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미래지향적 협력기반 구축에 주력했다. 이날 채택한 ‘한·EU 수교 50주년 공동선언’에 2년 전 발효된 한·EU 자유무역협정(FTA)을 양국 간 협력을 견인하는 원동력으로 평가하면서 ‘완전한 이행 촉구’를 명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1963년 수교한 양측은 지난 50년간 교역규모를 1000억 달러로 확대했으며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FTA를 체결하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했다. 양측은 특히 창조경제, 산업정책 협력 강화라는 큰 틀에서 EU가 추진하는 ‘유럽 2020 전략’을 공유키로 했다. 공동 관심 분야인 나노, 바이오, 에너지 분야에서 모범사례를 발굴, 상호 벤치마킹하기로 합의했다. 유럽 2020 전략의 3대 목표 중 하나인 ‘스마트 성장’이 창조경제와 일맥상통하는 만큼 구체적 협력을 모색할 방침이다. 내년부터 신설되는 ‘한·EU 차관급 산업정책 대화’가 주요 협력의 틀이 될 전망이다. 기초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도 기대된다. ‘한·EU 우수연구자 교류이행 약정’ 등 연구개발 협력의 토대를 마련했다. 문화산업과 교육 분야 협력도 확대된다. 양측은 다음 달 한·EU 문화협력위원회를 설립, 첫 번째 회의를 연다. 애니메니션·영화 공동제작을 확대하고 고등교육 분야 전문가 교류 활성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EU는 세계 최대의 단일 경제권이자 우리나라의 제4위 수출시장으로서 중요한 무역·투자 파트너”라면서 “박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EU FTA의 충실한 이행을 바탕으로 상호 교역·투자 확대를 증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EU 지도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추가적인 협의를 이어갔다. 앞서 전날엔 브뤼셀 울우웨 생 피에르의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를 찾았다. 박 대통령은 프랑스에서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접견하고, 영국에서도 한국전 참전 기념비 기공식에 참석하는 등 이번 순방에서 한국전 참전에 대한 ‘보은 외교’ 행보를 이어갔다. 박 대통령의 이번 8일간의 서유럽 순방은 창조경제 협력 방안 및 미래 성장동력 찾기로 요약된다. 창조경제의 본산인 유럽의 기초과학 및 고도 기술과 우리의 정보통신기술(ICT) 등 응용기술력을 접목해 서로의 경쟁력을 높이는 측면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민간 경제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선진형 세일즈 외교 기반을 조성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했다는 의미가 있다. 외교·안보 측면에서는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등 대북 정책에 대한 EU 회원국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끌어냈다. 미국, 중국, 러시아, 동남아시아 국가와의 양자 정상회담을 비롯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다자외교에 이어 이번 서유럽 순방을 통해 향후 5년간 이어질 ‘박근혜 외교’의 틀을 완성했다는 평가다. 프랑스·영국과의 정상회담에선 중동 등 제3국 신흥시장 공동 진출을 포함해 ‘미래형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토대를 깔았다. 수출입은행·수출입보험공사와 영국·프랑스 수출입 금융기관 및 다국적 기업, 민간 글로벌은행 등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원전과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먹을거리’ 사업에 대한 협력 강화도 주목된다. 영국과는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내 벤처기업의 외자유치를 비롯해 2020년까지 양국간 교역(112억 6000만 달러)·투자(228억 1000만 달러) 규모를 2배로 확대키로 했다. 프랑스에서는 기초과학과 첨단기술 분야 협력기반 조성, 미래 세대를 위한 문화·교육 분야 교류 확대에 합의한 점이 눈에 띈다. 브뤼셀(벨기에)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한·EU, FTA 극대화·다자협력 강화 합의

    박근혜 대통령은 서유럽 순방 마지막 날인 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연합(EU) 지도자들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EU 자유무역협정(FTA) 효과 극대화 및 지역안보와 다자협력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한·EU 수교 50주년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특히 양 측은 공동선언에 한·EU FTA의 ‘완전한 이행 촉구’를 명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브뤼셀의 EU 본부에서 열린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 및 헤르만 반롬푀이 EU 상임의장과의 정상회담에서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공동 노력에 합의하고 이를 위해 차관급이 참여하는 고위급 산업정책 대화를 신설하기로 했다. 양측은 또 미래지향적 협력기반 구축, 위기관리 활동 분야 협력 등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창조경제 협력을 위해 나노·바이오·에너지 등을 협력 사업 분야로 정하고, ‘한·EU 교육협력 공동선언’을 추진키로 했다. 지난 2일부터 프랑스, 영국, 벨기에, EU 등을 잇달아 방문한 박 대통령은 이날 한·EU 정상회담을 끝으로 6박 8일간의 서유럽 순방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브뤼셀(벨기에)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김진태 “파리에서 시위한 사람들 대가 톡톡히 치를 것”

    김진태 “파리에서 시위한 사람들 대가 톡톡히 치를 것”

    박근혜 대통령의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유럽 순방에 동행하고 있는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부정선거 항의 집회’에 대해 “대가를 톡톡히 치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벨기에 브뤼쉘에 머물고 있는 근황을 전하면서 “통진당 해산청구 됐다고요? 사필귀정에 만사지탄이고요”라고 적었다. 이어 “이번에 파리에서 시위한 사람들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르도록 하겠습니다”라면서 “채증사진 등 관련증거를 법무부를 시켜 헌법재판소에 제출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또 “그걸(항의 집회 장면) 보고 피가 끓지 않으면 대한민국이 아닐걸요”라고도 했다. 김 의원이 언급한 파리 시위는 박 대통령이 유럽 순방 첫 방문국인 프랑스에 방문한 지난 2~3일 프랑스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과 유학생 등이 연 부정선거 항의 집회다. 이들은 파리 트로카데로 인권광장에서 “박근혜는 대한민국의 합법적인 대통령이 아닙니다”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박 대통령을 규탄했다. 김 의원은 집회가 열린 지난 3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기에서도 촛불시위를 하는 사람들이 있군요. 통진당 파리지부 수십명이 모여서 했다네요(극소수의 산발적 시위라 실제로 보진 못했습니다)”라며 “과연 이들을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라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英 일정 마치고 벨기에로… 디뤼포 총리와 무슨 얘기 나눴나

    서유럽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마지막 방문지인 벨기에 수도 브뤼셀의 에그몽궁에서 엘리오 디뤼포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호혜적 협력 증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디뤼포 총리와의 회담에서 ‘개발 분야 공동 협력 양해각서’ 체결을 비롯한 국제 무대에서의 공동 협력 강화와 한반도 및 유럽 지역 정세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청와대 측이 밝혔다. 특히 ‘개발 분야 공동 협력 양해각서’의 서명을 계기로 양국은 콩고와 르완다, 베트남 등 제3국에서의 협력 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한국과 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의 활용도를 높여 지난해 현재 연간 36억 5000만 달러 수준인 양국 간 교역과 투자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양국이 강점을 가진 화학과 의약, 물류,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등을 중심으로 창조경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양국 간 과학기술협력 협정 체결 및 과학기술 공동위원회 신설 협의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박 대통령의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솔베이 등 EU 역내 5개 일류 기업이 우리 기업에 투자를 약속한 규모가 총 4억 달러에 이른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와 함께 두 정상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는 한반도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것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용납할 수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전 당시 벨기에는 상비군이 없었음에도 참전을 위한 대대를 편성, 파견했던 우리의 소중한 우방”이라며 “유럽 열강들 속에서 공동체의 비전을 제시하고 유럽 통합을 선도해 온 벨기에의 지혜는 우리나라가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번영 정책을 펼쳐 나가는 데 큰 영감을 줬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국회의원 시절이던 2006년과 2009년에 이어 세 번째로 벨기에를 방문했다. 브뤼셀(벨기에)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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