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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 ‘성완종 리스트’ 파문 11일 만에 결국..‘최단명 총리’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 ‘성완종 리스트’ 파문 11일 만에 결국..‘최단명 총리’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 성완종 사망 11일 만에 결국..‘최단명 총리’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 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3000만원을 건네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이완구 국무총리가 결국 사의를 표명했다. 21일 새벽 0시 40분쯤 국무총리실은 “이완구 총리가 4월 20일자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총리 사의를 표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청와대도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 사실을 확인했다. 박 대통령은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오는 27일 이후 사표 수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인데, 사의 수용 방침을 이미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은 성완종 전 회장이 이완구 총리 등 8명의 이름을 서놓고 자살한 지 11일 만이자 3000만원 수수 보도가 나간 지 7일 만이다. 이완구 총리는 성완종 전 회장으로부터 지난 2013년 3천만 원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증거가 나오면 목숨을 내놓겠다며 결백을 주장해왔다. 박근혜 대통령 출국 직후에도 국정을 흔들림 없이 챙기겠다며 총리직을 내려놓을 의사가 없음을 공언했다. 그러나 성완종 전 회장과 이완구 총리의 2013년 부여 선거사무실 독대 정황을 뒷받침하는 증언이 나오고, 두 사람 사이 200통 넘는 통화 내역이 확인되는 등 새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자 더 버티지 못하고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사의 표명일 기준으로 보면 이완구 총리는 지난 2월 17일 공식 취임 후 63일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면서 역대 최단명 총리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李총리 거취 놓고 오락가락한 새누리

    ‘성완종 리스트’ 파문의 중심에 선 이완구 국무총리의 거취를 놓고 새누리당이 ‘진퇴양난’에 빠진 모양새다. 김무성 대표가 강조하는 새누리당의 공식 입장은 중남미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의 귀국일까지 거취 문제 결정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 총리의 거취는 어디까지나 박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만큼 결정권자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취지에서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이 총리의 자진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여당 내 소장파 의원 모임 ‘아침소리’의 간사인 하태경 의원은 20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 총리가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야당이 해임건의안을 상정하면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했으나 이에 대해 아침소리의 다른 의원들은 동의하지 않았다. 여당 내에서 이처럼 이 총리의 자진 사퇴 목소리가 퍼지고 있는 이유는 여권에 대한 지지율이 급락하며 코앞으로 다가온 재·보궐선거에서도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당초 새누리당은 2~3석까지 기대했지만 현재 1석도 힘들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 17일 한국갤럽이 내놓은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지지율은 38%로 1주일 전보다 2% 포인트 빠졌다. 다만 김영우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총리가) 사퇴한다는 의사를 밝힌다고 해도 대통령이 그것을 수리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의사는 밝힐 수 있다고 보지만 수리하는 것은 순방 다녀온 이후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21일 의원총회를 열고 이 총리 해임건의안 제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새정치연합은 이르면 22일 이 총리 해임건의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경기 성남 중원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당은 공정한 수사와 국정 공백 최소화를 위해 해임건의안을 추진하고자 한다. 이는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치이자 대통령의 부담을 더는 조치”라고 말했다. 여야는 여전히 해임건의안 제출 여부를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회동을 갖고 이 총리 해임건의안의 제출 시기와 방식을 놓고 협의했지만 결론은 도출하지 못했다. 조해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회동 종료 후 “야당이 해임건의안을 제출하면 여당도 의원총회를 열어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역대 최단명 총리 될까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역대 최단명 총리 될까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박 대통령, 귀국 후 수용 방침’ 이완구 총리가 사의를 표명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귀국 이후 사의를 수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완구 총리가 사의를 전달한 것을 확인했다”면서 “박 대통령은 귀국 이후 사의를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중남미 순방기간 이완구 총리에 대한 의혹이 확산되고 여론이 갈수록 악화하는 상황임을 감안해 사실상 사의 수용 방침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청와대 관계자들은 전했다. 다만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차원에서 중남미 순방을 마치고 27일 귀국한 이후에 이완구 총리에 대한 사의 수용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완구 총리의 사의 표명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메모가 발견된 이후 11일, 총리 임기 63일 만이다. 이 기간만 인정하면 이완구 총리 이전까지는 65일간 재직한 6대 허정 총리(1960년 6월 15일~1960년 8월 18일)가 단일 재직 일수로는 가장 짧았다. 그러나 허정 총리는 1948년 국무총리 서리, 1960년 4월 27일부터 6월 15일까지 내각 수반을 지내기도 해 이를 합하면 이완구 총리가 역대 최단명 총리가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역대 최단기 총리 되나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역대 최단기 총리 되나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박 대통령, 귀국 후 수용 방침’ 이완구 총리가 사의를 표명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귀국 이후 사의를 수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완구 총리가 사의를 전달한 것을 확인했다”면서 “박 대통령은 귀국 이후 사의를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중남미 순방기간 이완구 총리에 대한 의혹이 확산되고 여론이 갈수록 악화하는 상황임을 감안해 사실상 사의 수용 방침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청와대 관계자들은 전했다. 다만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차원에서 중남미 순방을 마치고 27일 귀국한 이후에 이완구 총리에 대한 사의 수용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완구 총리의 사의 표명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메모가 발견된 이후 11일, 총리 임기 63일 만이다. 이 기간만 인정하면 이완구 총리 이전까지는 65일간 재직한 6대 허정 총리(1960년 6월 15일~1960년 8월 18일)가 단일 재직 일수로는 가장 짧았다. 그러나 허정 총리는 1948년 국무총리 서리, 1960년 4월 27일부터 6월 15일까지 내각 수반을 지내기도 해 이를 합하면 이완구 총리가 역대 최단명 총리가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명 낙마 2명 사퇴’…박근혜 정부 ‘총리 잔혹사’ 살펴보니

    ‘3명 낙마 2명 사퇴’…박근혜 정부 ‘총리 잔혹사’ 살펴보니

    이완구 사의표명, 3명 낙마 2명 사퇴 ’3명 낙마 2명 사퇴’…박근혜 정부 ‘총리 잔혹사’ 살펴보니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이완구 국무총리가 전격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결과적으로 박근혜 정부에서 모두 2명의 총리가 사퇴하고 3명의 총리 후보자가 낙마하는 수난사가 쓰였다. 앞서 이 총리는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도 언론 외압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이 강하게 반발, 청문회 ‘문턱’도 힘겹게 넘어선 바 있다. 우여곡절 끝에 총리직에 신임됐지만 이번에는 성완종 파문에 연루되면서 야당은 물론 여당 내부에서도 사퇴 압력을 받았고, 결국 버티지 못하고 대통령 해외 순방 중에 경제부총리에게 권한을 넘기고 총리직에서 스스로 물러나게 됐다. 이 총리는 20일 중남미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박 대통령은 오는 27일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이 총리의 사의를 수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사의 표명 시점으로 따지면 이 총리의 재임 기간은 63일에 불과해, 헌정 사상 최단명 총리라는 ‘불명예 제대’라는 오명도 남기게 됐다. 경우는 각기 다르지만 총리직을 둘러싼 잡음과 수난은 현 정부 들어 끊임없이 이어졌다. 지난 2013년 1월 말 박근혜 정부 초대 총리 후보로 지명됐던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은 도덕성 논란 속에 불과 닷새 만에 낙마했다. 김 후보자는 헌재소장 퇴임 닷새 만에 법무법인으로 옮기는 전관예우 특혜뿐만 아니라 자신과 가족이 소유했거나 소유한 부동산 10여 곳 대부분이 투기성이 짙다는 의혹을 받은 끝에 물러났다. 이후 정홍원 총리가 취임했으나 세월호 참사의 대응 미숙에 책임을 지고 스스로 사의를 표명했고, 이후 안대희 전 대법관이 후보자로 지명됐다. 그러나 안 후보자 역시 ‘국민검사’라는 칭호가 무색하게 2013년 변호사 생활 5개월간 16억원의 수입을 얻은 사실이 밝혀지며 법조계 전관예우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결국 청문회 자리에 앉아보기도 전에 낙마했다. 이후 문창극 후보자가 첫 기자 출신 총리 후보로 발탁됐지만 자신의 역사인식 논란을 수습하지 못하고, 결국 부정적 여론에 밀려 청문회장 문턱을 넘기도 전에 안 후보자에 이어 ‘연쇄 낙마’했다. 이 때문에 사의를 표명한 정 전 총리가 자리에서 물러나지 못하는 묘한 상황이 장기간 계속돼 ‘뫼비우스 총리’라는 별명까지 얻게 된 후 이 총리가 바통을 넘겨받았지만 또다시 단명 총리의 기록을 남기면서 박 대통령은 후임 총리 물색을 고민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박 대통령, 귀국 후 수용방침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박 대통령, 귀국 후 수용방침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박 대통령, 귀국 후 수용 방침’ 이완구 총리가 사의를 표명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귀국 이후 사의를 수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완구 총리가 사의를 전달한 것을 확인했다”면서 “박 대통령은 귀국 이후 사의를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중남미 순방기간 이완구 총리에 대한 의혹이 확산되고 여론이 갈수록 악화하는 상황임을 감안해 사실상 사의 수용 방침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청와대 관계자들은 전했다. 다만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차원에서 중남미 순방을 마치고 27일 귀국한 이후에 이완구 총리에 대한 사의 수용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완구 총리의 사의 표명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메모가 발견된 이후 11일, 총리 임기 63일 만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사실상 역대 최단명 총리 ‘오명’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사실상 역대 최단명 총리 ‘오명’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사실상 역대 최단명 총리 ‘오명’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휩싸인 이완구 국무총리가 20일 사의를 표명했다. 이 총리는 역대 총리 가운데 사의표명 시점으로만 따지면 최단명 총리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이 총리의 재임 기간은 사의표명 의사를 밝힌 20일까지 63일에 불과하다. 현재까지 재임 기간이 가장 짧았던 총리(총리 서리 제외)는 허정 전 총리로 1960년 6월 15일 취임해 제2공화국 출범 직후인 같은 해 8월 18일 물러났다. 허 전 총리의 재임 기간은 65일로 이 총리보다 이틀 더 길다. 다만 박 대통령이 해외 순방 중인 점을 감안해 이 총리의 사의를 즉각 수용하지 않고 오는 27일 귀국한 이후 수용한다는 방침에 따라 공식적인 기록상으로는 허 전 총리보다는 며칠 더 총리직에 머무르게 됐다. 그러나 이 총리는 사의표명 직후 21일 국무회의부터 참석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총리 직무에서 물러난 만큼 실질적으로는 최단명 총리라고 할 수 있다. 또 허 전 총리는 5·16 군사쿠데타라는 격변을 맞아 교체된 반면 이 총리는 개인 비리 의혹으로 물러나는 것이어서 평가도 엇갈릴 수밖에 없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 ‘비타500 박스’ 보도 7일 만에 결국...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 ‘비타500 박스’ 보도 7일 만에 결국...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 ‘비타500 박스’ 보도 7일 만에 결국... 이완구 국무 총리가 사의를 표명했다. 21일 새벽 0시 40분쯤 국무총리실은 “이완구 총리가 4월 20일자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총리 사의를 표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청와대도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 사실을 확인했다. 박 대통령은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오는 27일 이후 사표 수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인데, 사의 수용 방침을 이미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은 성완종 전 회장이 이완구 총리 등 8명의 이름을 서놓고 자살한 지 11일 만이자 3000만원 수수 보도가 나간 지 7일 만이다. 이완구 총리는 성완종 전 회장으로부터 지난 2013년 3천만 원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증거가 나오면 목숨을 내놓겠다며 결백을 주장해왔다. 그러나 성완종 전 회장과 이완구 총리의 2013년 부여 선거사무실 독대 정황을 뒷받침하는 증언이 나오고, 두 사람 사이 200통 넘는 통화 내역이 확인되는 등 새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자 더 버티지 못하고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사의 표명일 기준으로 보면 이완구 총리는 지난 2월 17일 공식 취임 후 63일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면서 역대 최단명 총리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결국… 李총리, 朴대통령에 사의 표명

    결국… 李총리, 朴대통령에 사의 표명

    이완구 국무총리가 20일 중남미를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메모가 발견된 이후 11일, 총리 임기 63일 만이다. 여권의 고위 관계자는 이날 “이 총리가 고심 끝에 박 대통령에게 총리직 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관련 사실에 대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진사퇴론이 확산된 상황에서 국정 혼란을 조기 수습하고 재·보선의 악영향을 막기 위한 결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27일 귀국한 이후 이 총리의 사의 수용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당초 21일 이 총리 주재로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릴 예정이던 국무회의는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주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총리는 2013년 국회의원 재선거 당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3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 청와대 입장 보니..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 청와대 입장 보니..

    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3000만원을 건네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이완구 국무총리가 결국 사의를 표명했다. 21일 새벽 0시 40분쯤 국무총리실은 “이완구 총리가 4월 20일자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총리 사의를 표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청와대도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 사실을 확인했다. 박 대통령은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오는 27일 이후 사표 수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인데, 사의 수용 방침을 이미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은 성완종 전 회장이 이완구 총리 등 8명의 이름을 서놓고 자살한 지 11일 만이자 3000만원 수수 보도가 나간 지 7일 만이다. 이완구 총리는 성완종 전 회장으로부터 지난 2013년 3천만 원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증거가 나오면 목숨을 내놓겠다며 결백을 주장해왔다. 박근혜 대통령 출국 직후에도 국정을 흔들림 없이 챙기겠다며 총리직을 내려놓을 의사가 없음을 공언했다. 그러나 성완종 전 회장과 이완구 총리의 2013년 부여 선거사무실 독대 정황을 뒷받침하는 증언이 나오고, 두 사람 사이 200통 넘는 통화 내역이 확인되는 등 새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자 더 버티지 못하고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사의 표명일 기준으로 보면 이완구 총리는 지난 2월 17일 공식 취임 후 63일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면서 역대 최단명 총리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재임기간 63일, 사실상 역대 최단명 총리 ‘불명예’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재임기간 63일, 사실상 역대 최단명 총리 ‘불명예’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재임기간 63일, 사실상 역대 최단명 총리 ‘불명예’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휩싸인 이완구 국무총리가 20일 사의를 표명했다. 이 총리는 역대 총리 가운데 사의표명 시점으로만 따지면 최단명 총리라는 불명예를 얻게 됐다. 이 총리의 재임 기간은 사의표명 의사를 밝힌 20일까지 63일에 불과하다. 현재까지 재임 기간이 가장 짧았던 총리(총리 서리 제외)는 허정 전 총리로 1960년 6월 15일 취임해 제2공화국 출범 직후인 같은 해 8월 18일 물러났다. 허 전 총리의 재임 기간은 65일로 이 총리보다 이틀 더 길다. 다만 박 대통령이 해외 순방 중인 점을 감안해 이 총리의 사의를 즉각 수용하지 않고 오는 27일 귀국한 이후 수용한다는 방침에 따라 공식적인 기록상으로는 허 전 총리보다는 며칠 더 총리직에 머무르게 됐다. 그러나 이 총리는 사의표명 직후 21일 국무회의부터 참석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총리 직무에서 물러난 만큼 실질적으로는 최단명 총리라고 할 수 있다. 또 허 전 총리는 5·16 군사쿠데타라는 격변을 맞아 교체된 반면 이 총리는 개인 비리 의혹으로 물러나는 것이어서 평가도 엇갈릴 수밖에 없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여준-김상곤, 광화문 세월호 농성장 앞에서 세월호 1년, 대한민국을 말하다

    윤여준-김상곤, 광화문 세월호 농성장 앞에서 세월호 1년, 대한민국을 말하다

    자식 잃은 부모의 마음을 헤아린다는 주변의 말은 거짓이다. 250명의 열일곱 살 아들딸을 찬 바다에 묻은 부모의 삶은 지난 1년 내내 온통 짠 내음이었다. 숨이 막혀 가슴에 묻을 수조차 없었다. 시간은 흐르고, 침통하고 황망한 슬픔을 공유했던 세상은 조금씩 바뀌어 갔다. 일상으로 돌아왔고, 문득문득 잊기도 했다. 세월호 참사 이전과 이후의 대한민국은 무엇이 달라졌을까. 세월호 참사 1주년을 맞았던 지난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 세월호 농성장 앞에서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이 만났다. 각각 보수와 진보 성향의 두 사람은 세월호 참사를 통한 대한민국 성찰과 반성의 지점, 그리고 남겨진 과제에 대해 고민을 나눴다. 노란 리본을 옷깃에 매단 두 사람은 바삐 오가는 시민들 곁에 서서 어제 일처럼 생생한 ‘1년 전 오늘’을 기억하는 것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김 전 교육감(이하 김) 1년 전 그날 저는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후보 신분이었어요. 안양에서 유세하던 중 사고 연락을 받았습니다. 엄청난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 단원고에 들렀다가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곧바로 팽목항으로 내려갔습니다. 그리고 열하루 동안 참사 현장에 머물렀습니다. 선거를 생각할 겨를도 없었죠. 참사로 비화되는 과정을 보면서 유족분들에게 위로의 말조차 건넬 수 없었습니다. 윤 전 장관(이하 윤) 처음 텔레비전에서 소식을 접한 뒤 깜짝 놀랐지만 당연히 대부분 구조될 거라 생각했습니다. 기가 막혔죠. 그 아이들이 바닷물에 잠기면서 느꼈을 공포와 고립감을 생각하고, 자식 잃은 부모들의 마음을 생각하며 망연자실했죠. 그 또래의 손녀가 있어서 더욱 가슴에 맺혔습니다. 뒤늦게 안산 합동분향소를 찾았고, 두 달쯤 지난 뒤 팽목항으로 갔어요. 가서 가만히 바다를 바라보니 저도 모르게 울컥하더라고요. 공직에 오래 있었던 사람으로서 사죄하는 마음이었습니다. 김 저는 그 직전까지 경기도교육감이었잖아요. 팽목항에서 올라온 뒤 100일째 되던 7월 24일까지 매일 안산 합동분향소를 찾았습니다. 어른들이 제대로 이 사회를 만들었더라면 이런 일이 없었을 텐데, 한없는 슬픔과 안타까움, 미안한 마음이 들었죠. 과연 국가가 무엇인지, 정부의 역할이 무엇인지 근본적인 회의가 들었습니다. 건강한 사회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도록 만들어야겠구나 하는 의지도 생겼습니다. 윤 단지 배가 가라앉은 게 아니에요. 국가와 사회의 동반 침몰입니다. 선박을 불법 개조하고, 컨테이너를 과적하고, 평형수를 빼고도 허가를 받아 버젓이 출항했다는 것 아닙니까. 세월호 참사의 원인도, 수습 과정도 국가와 사회가 무능, 무책임, 부도덕, 부패의 사슬에 갇혀 있음을 여실히 보여 줬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참사 직후에 ‘국가개조’를 공언했어요. 정말 정확한 문제 제기라고 봤어요.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 아무것도 바뀐 게 없습니다. 김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덧붙여서 노골적인 헌법 파괴 행위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무리 파렴치한 정부와 국가라도 이렇게까지 국민의 생명을 경시하지는 않습니다. 헌법은 대통령에게 국민의 자유와 복리 증진에 노력해야 한다는 역할을 요구하고,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한다고 규정했습니다. 이러한 헌법 원칙이 모두 무시됐어요. 국가의 근본을 제대로 세우지 않으면 안 되는 시점에 대한민국이 놓여 있습니다. 윤 네. 흔히 헌법적 가치를 얘기할 때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를 이야기하곤 하는데, 그보다 더 중요한 원칙과 정신은 인간 존엄입니다. 그것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음을 말씀하시는 것이죠. 김 게다가 최근 세월호특별법과 시행령, 그리고 세월호 인양과 관련해 벌어지는 논란은 더더욱 이해하기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과연 정부의 의지는 어느 만큼이었을까요. 윤 저는 이제 이해하려는 노력을 그냥 안 해 버립니다. 대통령이 국민들과 유족들에게 공개적으로 약속하셨죠. “여한이 없도록 노력하겠다. 언제든 만나겠다”고요. 그래 놓고 나중에 국회에서 특별법 논란이 이어져 유족들이 간절히 면담을 요청하는데도 “내가 나설 일이 아니다”라고 일축했습니다. 김 참사 직후 대통령께서 팽목항으로 내려와서 유족들을 만나실 때 그 자리에 저도 있었습니다. 모든 것을 책임지고 유족들의 바람대로 조치하겠다, 걱정 말고 맡겨 달라는 말씀을 하시길래 ‘아, 역시 우리 대통령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이후 실망이라는 것은 뭐…. 정부가 현실을 왜곡하고 은폐하겠다는 의도가 다분합니다. 자기 권력을 보존하겠다는 의도이기도 하고요. 헌법의 원칙과 정신에 대한 사유를 새삼스럽지만 깊이 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윤 세월호 참사는 인간보다 물질의 가치를 중시하는 데서 비롯된 일입니다. 인간의 삶 속에는 딜레마 요소가 있습니다. 예컨대 추모의 분위기가 길어지면서 경기가 침체된다는 비판이 그런 것입니다. 물론 정부는 그런 요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경제가 국가의 모든 것은 아닙니다. 한국 경제가 세월호 참사 때문에 어려워진 것인가요. 국가가 솔직해져야 합니다. 김 전 교육감께서는 경제·경영 전문가이시니 저보다 훨씬 더 잘 아시겠지만요. 김 그렇지요. 경기 침체의 책임을 세월호에 뒤집어씌우려 했습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해 더욱 합리적이면서 국민의 생명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대응하는 자세를 안팎에 보여 줬다면 오히려 경제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안정적 발전을 꾀할 수 있는 기회가 됐을 것입니다. 윤 그런데 참사 1주년을 맞은 날 대통령은 해외 순방을 떠나네요. 소탐대실입니다. 국민의 마음이 대통령한테서 떠나게 하고, 더 심하게 말하면 국가와 국민을 분리시키는 역효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김 국민이 가장 아프고 서러운 때잖습니까. 국민을 무시하고 아픔을 덧나게 하는 일이라는 것을 대통령께서는 짐작하지 못하셨을까요. 화가 이어질수록 박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비판은 날이 섰다. 그럼에도 두 사람은 가능한 한 말을 아끼려 했고, 그 빈자리를 씁쓸한 웃음으로 채웠다. 어떠한 비판조차 무망함을 체감해 온 탓이었을까.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여야, 좌우의 사회적 대립 양상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어떤 이들은 불편함을 드러내며 그만 좀 하라고 넌지시 혹은 노골적으로 말했고, 또 어떤 이들은 큰 희생에도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며 새삼스럽게 분통을 터뜨렸다. 그 와중에 누군가는 보수의 이름을 빌려 희생자와 유족들을 모독하고 조롱했다. 세월호특별법을 둘러싼 논란이 정치권에서 지루하게 전개됐고, 최근 제정된 시행령이 특별법을 무력화시킨다는 비판이 다시 이어지고 있다. 김 진보와 보수의 가치와 지향점이 때로는 엇갈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는 국민의 생명, 인간의 존엄에 관한 문제였습니다. 진보와 보수가 전혀 다름이 없습니다. 일부 보수라고 하는 분들이 저지른 행태는 보수의 가치를 모독하는 일일 따름입니다. 윤 세월호를 어디 진보가 가라앉혔나요. 유족의 슬픔에 공감하는 사람은 전부 진보라서 그런 건가요. 인간의 생명과 존엄을 소홀히 생각하는 게 보수입니까. 아니에요. 그런 반인륜적 사고를 하는 사람들은 보수도 아닙니다. 사실 그동안 한국의 보수와 진보는 가치의 싸움이 아니라 권력투쟁을 벌였을 뿐이에요. 자기편 결속하고, 상대방 공격하기 좋으니까 보수와 진보를 이용했던 거지요. 김 진보와 보수는 그간 가치를 놓고 경쟁하거나 논쟁하는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지 못해 왔죠. 그러다 보니 국민들은 건강한 진보와 보수가 가진 건강한 가치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여야의 정쟁쯤으로 치부했습니다. 진보나 보수나 모두 궁극적으로 지향하고 추구하는 것은 인간의 존엄, 생명, 안전입니다. 윤 물론 때로는 유족의 요구가 합리적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유족들에게 이성적 판단을 요구할 수만은 없을 것입니다. 휴머니즘의 문제이기 때문이죠. 오히려 휴머니즘을 더욱 존중하는 것이 보수였잖아요. 전통, 가족, 인륜 등을 중시하는 게 보수인데, 보수의 이름으로 폭식투쟁 같은 그런 행동을 하다니요. 김 국가와 사회가 성장해 나가는 과정에는 두 가지 핵심 키워드가 있습니다. 변화와 안정입니다. 진보와 보수가 각각 중시하는 가치이기도 하고요. 실은 이 양자는 함께 가는 두 개의 수레바퀴입니다. 국민들은 이 두 가치가 공존하며 상호 침투해 세상이 좋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이에요. 포용적 진보, 합리적 보수가 필요한 세상입니다. 윤 지금은 융합의 시대입니다.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면 보수의 가치면 어떻고, 진보의 가치면 어떻습니까. 정책에 따라 진보의 가치, 혹은 보수의 가치가 더 많이 반영된 정책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예컨대 요즘 한창 복지 논쟁을 패싸움 벌이듯 하고 있는데, 진실로 국민의 복지를 위한 싸움이라고 저는 보지 않아요. 어디 국가의 경제 규모를 뛰어넘는 복지가 가능하겠습니까. 정치인이 바뀌어야 하는데 안 바뀌고 있어요. 그런 정치인을 누가 뽑았나요. 국민들이 뽑았단 말이죠. 제 평소 주장입니다만, 정치는 특히 압축 성장이라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1987년 민주화 이후 고작 30년입니다. 길게 보면 거쳐야 할 과정이죠. 가능하면 시간을 줄이고, 국민과 국가가 치러야 할 대가를 줄이고자 하는 노력은 필요하겠지만요. 김 네. 우리 사회 역시 포용적 번영이라는 새로운 성장의 패러다임이 필요하죠. 이것은 단순한 경제 발전만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성장, 정의로운 분배, 양극화와 불평등 구조의 개선, 각 가정의 가계부로 상징되는 삶과 민생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개념이라고 생각합니다. 윤 맞는 말씀입니다. 우리 국민은 성장이 공정한 분배로 이어지지 않음을 이미 체득하고 있습니다. 자본주의 시장경제가 이 상태로 갈 수 있겠어요. 안 됩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보수 일각에서는 모든 것을 시장에 맡기라고 얘기합니다. 그 결과 우리가 얻은 것은 극도의 양극화입니다. 비대해진 경제권력이 국가권력을 좌지우지하는 상황이고요. 이렇게 하면 자유민주주의적 시장경제는 지속될 수 없습니다. 보수 세력이 늘 강조하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등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근본적 혁신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말하면 진보인가요. ‘좌빨’인가요. 김 격렬한 보수시네요.(웃음) 윤 저는 최근에 개량주의자라는 비판을 하도 많이 받아서요. 그나저나 요즘에는 진보에서 ‘애국적 진보’라는 말도 나오던데, 반가운 얘기더라고요. 김 아무튼 포용적 진보, 합리적 보수의 입장이 명확하다면 진보, 보수가 각자의 가치를 갖고 때로는 경쟁하고 때로는 협력할지언정 이해 다툼과 같은 투쟁은 없을 것입니다. 사건건 빚어지는 진보와 보수의 대립과 갈등에 대한 대화를 듣다 보니 조금씩 입장이 바뀐 듯했다. 진보는 보수에 애정을 보내고, 보수는 더욱 혹독하게 일부 진보 및 보수를 몰아쳤다. 대화의 소재는 최근 한국 사회 전반을 충격에 휩싸이게 만든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로 이어졌다. 윤 과거에 비해 우리 사회가 많이 투명해졌지만 부패가 여전함을 보여 줍니다. 이번 일이 더욱 투명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죠. 김 권력의 핵심까지도 부패와 비리의 고리에 걸려 있다는 점, 부패 시스템이 지속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한국의 국제 부패지수 순위가 최근 계속 떨어지고 있는데, 성완종 리스트로 다시 한번 증명된 셈입니다. 문제는 과연 진실 규명이 제대로 될 것인지 많은 국민이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점입니다. 세월호 참사와 성완종 리스트는 닮은꼴입니다. 권력의 부정과 부패라는 같은 뿌리를 두고 있는 거지요. 윤 그래서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을 흐지부지하게 끝내고, 이번 부정부패 사건도 몇몇 개인의 비리 정도로 축소시켜서 끝내면 결국 국민은 정부가 의지가 없다고 볼 것입니다. 권력의 정당성이 훼손되겠지요. 박 대통령은 개인적으로 부패할 사람은 아니라고 보지만 이 문제를 사회구조에 대한 인식으로 접근해야 하는데, 그 점에서는 저 역시 물음표입니다. 김 한국 사회, 한국 정치에 공공성 강화가 절실한 이유이지요. 국민의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 건강한 가계부를 꾸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제가 헌법에 주목하는 이유 역시 그것이 ‘건강한 가계부’와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이죠. 조세 공정성을 통한 복지사회 준비, 공공교육의 강화를 통한 국가 미래 경쟁력 확보, 더 강력한 경제민주화를 통한 사회 양극화 개선 등은 당장의 문제이면서 20~30년 뒤를 준비하기 위한 포석이기도 합니다. 윤 아이들의 죽음을 헛되이 할 건가요. 이보다 더 끔찍한 사고가 필요한 건가요. 지금껏 해 온 국가 운영의 원리를 근본적으로 바꾸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김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오늘 말씀 듣고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윤 저도 그동안 두세 차례 스치듯 뵈었던 김 전 교육감님과 짧게나마 말씀 나눌 수 있어서 아주 좋았습니다. 앞으로 더 많이 뵐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정리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윤여준(76) 전 환경부 장관은 지난 대선 때 야당 캠프에서 활동하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 정통 보수 인사다. 박정희 정부에서 시작해 민정당, 민자당, 한나라당, 새누리당으로 이어지는 여당 진영에 오랜 시간 몸담으며 국회의원, 장관 등으로 당과 정부에서 요직을 지낸 ‘보수의 정책통이자 전략가’로 통한다. ■ 김상곤(66) 전 경기도교육감은 박정희 정권 시절 서울대 총학생회장으로 학생운동을 했고, 이후 한신대 교수로서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공동의장, 전국교수노조 위원장 등을 지내며 민주주의를 삶으로 실천해 왔다. 교육감이 된 뒤에는 경기도발(發) 무상급식 태풍을 전국에 휘몰아치게 한 ‘무상급식의 아이콘’이 됐다. 혁신학교를 안착시키는 등 진보적 교육정책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 페루서 2조원대 FA50기 세일즈 외교

    페루서 2조원대 FA50기 세일즈 외교

    중남미 4개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두 번째 방문국인 페루에 도착해 인프라, 보건의료, 신재생에너지 등 고부가가치 신산업 중심의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박 대통령의 페루 국빈 방문을 계기로 우리나라 군 당국이 추진 중인 2조원대 규모의 경공격기 수출 사업에 힘이 실릴지 주목된다. 정부 당국에 따르면 현재 군 당국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올해 하반기 페루의 경공격기 구매 사업과 관련한 기종 선정을 앞두고 FA50 등 국산 경공격기의 페루 수출을 적극 타진하고 있다. 박 대통령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현지에서는 KAI가 만든 KT 1 훈련기의 페루 수출용 기체 현지 생산 1호기 출고 행사가 열린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첫 순방국인 콜롬비아의 마지막 일정으로 콜롬비아 6·25전쟁 참전 용사와 가족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콜롬비아는 중남미에서 유일하게 전투부대를 파병한 국가로서, 1951년부터 육군 1개 보병대대 등 연인원 5100명을 파견해 전사 213명, 부상 448명, 포로 28명 등의 피해를 입었다. 간담회에는 참전 용사들과 후손 등 1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975년 한국 정부 초청으로 방한한 참전 용사 프란시스코 카이세도 예비역 육군 대령이 당시 청와대에서 영애로서 배석했던 박 대통령과 재회했다. 카이세도는 “우리의 참전이 헛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돼 가슴이 벅차다”며 “선진국 반열에 오른 한국이 이룬 경제·사회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조금이나마 일조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60여년 전 여러분께서 닦아 놓은 길은 한국과 콜롬비아를 잇는 중요한 가교가 돼 왔다”면서 “대한민국은 카이세도씨뿐 아니라 모든 콜롬비아 참전 용사들을 영원히 기억하고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이 주최한 만찬에서 콜롬비아의 대문호 가브리엘 마르케스의 발언을 인용해 “가슴을 가진 사람에게 망각은 어렵다”는 말로 거듭 참전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했다. 리마(페루)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뉴스 분석] 李총리 운명의 일주일… 숨막히는 수싸움

    [뉴스 분석] 李총리 운명의 일주일… 숨막히는 수싸움

    이완구 국무총리 해임건의안 제출 여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 총리가 자진 사퇴하지 않으면 20일부터 이 총리 해임건의안 제출을 위한 본격적인 여야 협상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여·야·청은 이 총리 해임건의안 처리를 위한 시점과 방식을 놓고 정국 주도권 확보를 위해 복잡한 ‘수싸움’이 불가피하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19일 서울 관악을 지원 유세 도중 기자들과 만나 이 총리 해임건의안 문제와 관련, “이번 주말이 지나도록 이 총리가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지 않는다면 주초부터는 해임건의안 제출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논의하게 될 것이고 새누리당과도 해임건의안 제출 의사일정을 협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정치연합은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해임건의안 제출에 대한 결론을 내리고 21일 의원총회를 열어 당론 추인을 시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우윤근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해임건의안 국회 본회의 일정 조율을 위한 여야 협상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회법상 해임건의안은 제출 후 열리는 첫 본회의에 보고된 뒤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처리돼야 하기 때문에 현재 23일과 30일 두 차례 본회의 외에 추가 본회의 일정을 잡아야 한다. 이에 따라 이 총리 해임건의안 처리 시기와 방식을 놓고 여·야·청 간의 수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새정치연합은 추가 본회의 일정을 잡기 위한 여야 협상에 주력할 방침이다. 새정치연합 입장에서는 30일보다는 박근혜 대통령 해외 순방 귀국 이전인 23일 전후에 표결하는 것이 정국 주도권 확보에 유리하지만 시간이 촉박하다. 여야 협상을 감안하면 27일 추가 본회의를 열어 해임건의안을 보고하고 72시간 이내인 30일 표결하는 방안이 더 현실적이다. 25, 26일은 주말이므로 추가 본회의를 잡기가 쉽지 않다. 새정치연합은 추가 본회의가 잡히면 비박(비박근혜)·친이(친이명박)계를 중심으로 여권 내 이탈표 확보에 동력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새누리당은 박 대통령의 해외 순방 기간이 걸려 있는 만큼 최대한 해임건의안 제출을 늦추려 할 가능성이 높다. 해임건의안이 표결되더라도 박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마치고 돌아오는 27일 이후가 더 유리하다. 박 대통령이 해외 순방에서 돌아온 뒤에는 청와대로 정치적 부담을 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경기 성남 중원 모란시장에서 “박 대통령이 귀국할 때까지 국정공백이 없어야 한다. 그때까지 일주일만 참아 달라”고 밝혔다. 이 총리의 사퇴가 전제됐을 경우 박 대통령 입장에서는 해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기 전에 야당이 먼저 해임을 요구하면 이를 수용하는 모양새를 취할 수 있다. 이 총리의 퇴진을 계기로 국면 전환을 기대할 수도 있다. 반대로 박 대통령이 순방을 마치고 귀국할 때까지 야당의 구체적인 움직임이 없다면 박 대통령 스스로 정국 주도권을 쥐고 정치적 결단을 내릴 수 있다. 야당이 어느 쪽으로 결론을 내든 청와대 입장에서는 ‘임기응변’이 가능한 셈이다. 박 대통령이 돌아오는 27일 이후인 29일 재·보궐선거에서 여당이 패배할 경우 30일 본회의 표결 없이 박 대통령이 총리를 해임하거나 총리가 자진 사퇴할 가능성도 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이완구 총리 곤혹스러운 4·19

    이완구 총리 곤혹스러운 4·19

    이완구 국무총리가 곤혹스러운 4·19혁명 기념일을 보냈다.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돼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른 데다 야당은 물론 여당 안팎에서도 이 총리의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얘기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 총리는 19일 오전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에서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열린 제55주년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해 “4월 정신을 온전히 받들기 위해 공공, 노동, 금융, 교육 등 4대 구조 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경제 재도약의 토대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4·19혁명의 정신을 받드는 또 하나의 길은 평화통일의 길을 여는 것”이라며 “국가 품격을 드높이고 세계 속에 당당한 선진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사퇴 압박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에겐 “대통령이 안 계시지만 국정이 흔들림 없이 가야 한다. 국정 수행을 차질 없이 하겠다”고 답했다. 해임 건의안에 대한 질문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날 행사는 대통령의 남미 순방 출국 후 이 총리의 첫 외부 일정이다. 기념 축사는 평범하고 간결했다. 이 총리는 평소와 다르게 시종 굳은 표정이었고, 축사 첫 문장을 읽어 내려갈 땐 목이 잠기기도 했다. 행사장에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이석현 국회부의장 등이 참석했다. 이 총리는 행사장에 도착해 김 대표와 악수를 나눴다. 두 사람은 아무 말 없이 입을 굳게 다문 채 서로 눈만 바라봤다. 이 총리가 성완종 파문 이후 김 대표를 만난 것은 처음이다. 행사 후에 두 사람이 단독 회동할지 관심이 쏠렸지만 회동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 부의장이 이 총리와 악수하며 “대통령에게 업무 보고를 하느냐”고 묻자 이 총리는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이 하고 있다”고 짧게 답했다. 이 총리는 전날에 이어 이날 행사 후에도 종로구 삼청동 총리 공관에 머물며 외출을 삼갔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朴대통령 “가슴을 가진 사람에게 망각은 어렵다” 무슨 말?

    朴대통령 “가슴을 가진 사람에게 망각은 어렵다” 무슨 말?

    朴대통령 “가슴을 가진 사람에게 망각은 어렵다” 무슨 말? 중남미 4개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첫번째 방문국인 콜롬비아에서 스페인어로 콜롬비아의 6·25 전쟁 파병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 대통령은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이 주최한 만찬에서 콜롬비아의 대문호 가브리엘 마르께스의 발언을 인용, “가슴을 가진 사람에게 망각은 어렵다”(Olvidar es dificil para el que tiene corazon)고 말했다. 콜롬비아가 6.25 전쟁 당시 중남미에서 유일하게 5100여명의 젊은이들을 파병한 것에 대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가슴 깊이 간직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콜롬비아는 우리의 진정한 우방”이라며 “콜롬비아의 용감한 젊은이들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싸웠고, 우리 국민은 그들의 고귀한 희생을 가슴깊이 간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이 이날 발언을 인용한 콜롬비아의 대문호 가브리엘 마르께스는 소설가이자 저널리스트, 정치운동가다. 1982년 노벨문학상을 받았으며 소설 ‘백년동안의 고독’을 통해 마술적 사실주의를 전 세계에 소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완구 연설 시작하자 청중들,우산을 꺼내더니…

    이완구 연설 시작하자 청중들,우산을 꺼내더니…

    이완구 국무총리가 19일 박근혜 대통령의 중남미 순방 이후 처음으로 외부 일정을 가졌다.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도 사퇴 압박이 강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정에 차질이 없게 하겠다”며 공식 일정을 수행했지만 갑자기 비가 내리거나 일부 참석자들이 항의해 소란이 빚어지는 등 체면을 구겼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국립 4·19 민주묘지에서 거행된 ‘4·19 혁명 55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헌화 및 분향을 한 뒤 기념사를 낭독했다. 그러나 이 총리가 연단에 서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4·19 혁명 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내외 귀빈 여러분, 우리는 오늘 4·19 혁명 55돌을 기념하는 뜻 깊은 자리를 함께 하고 있다”며 인사말을 꺼내자마자 갑자기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이 총리는 “그 날의 영령들이 잠들어 계신 이 곳에서 4·19 혁명의 숭고한 정신과 고귀한 희생을 기리며 우리 모두의 옷깃을 여미게 된다”며 기념사를 이어갔지만 참석자들은 갑작스런 비에 당황해 우산이나 우의를 찾느라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이 총리가 “우리 모두의 옷깃을 여미게 된다”고 말하는 순간 우의를 여미게 되는 웃지 못할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빗방울이 점차 굵어지면서 참석자들의 자리에는 대부분 우산이 펼쳐지게 됐고 일부는 급히 자리를 떠나기도 했다. 이 총리는 이런 혼란 속에도 꿋꿋이 3분 30초 남짓 동안 기념사를 이어가긴 했지만, 정작 참석자들은 우산을 쓰고 있어서 이 총리의 얼굴조차 제대로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석자는 “앉아 있던 참가자들이 모두 우산을 펼쳐들고 있는 모습이 마치 이 총리의 기념사를 거부하는 것처럼 보였다”면서 “그러나 총리는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계속 원고를 읽어내려갔다”고 설명했다. 일부 참석자들이 “타이밍이 기가 막히네”, “총리가 말을 시작하니 호통치듯 비가 오네”라고 비아냥거리며 식장을 빠져 나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앞서 이 총리가 분향을 하는 동안에는 “이완구는 물러나라”는 짧은 구호가 외쳐지기도 했다. 한편 이 총리는 기념사에서 “4·19 혁명의 정신을 받드는 또 하나의 길은 남북분단을 극복하고 평화통일의 길을 여는 것”이라면서 “남과 북이 하나가 돼 한반도 전역에 자유와 평화의 물결이 넘치면 대한민국은 세계 속에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념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야당의 사퇴 압박에 대한 입장에 대해 “대통령께서 안 계시지만 국정이 흔들림 없이 가야 한다. 국정을 챙기겠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지지율 34%로 급락…TK·50대도 등 돌리기 시작

    박근혜 지지율 34%로 급락…TK·50대도 등 돌리기 시작

    ‘박근혜 지지율’ ‘박근혜 콜롬비아’ 박근혜 지지율이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폭락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콜롬비아에 도착, 중남미 순방을 시작했다. 17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14~16일 전국 성인 1008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5%포인트 급락한 34%로 나타났다.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2주 전에 40%를 정점으로 찍은 뒤 계속해 추락중이다. 반면에 부정평가는 2%포인트 높아진 54%였고, 12%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7%) 50대는 47%/44%로 긍정-부정 평가가 엇비슷해졌으며, 60세 이상 61%/26%로 긍정평가가 여전히 크게 높았으나 전주와 비교할 때 긍정평가는 71%→61%로 크게 줄었다. 지역별로도 대구/경북에서 긍정평가가 65%→51%로 크게 줄어,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기반이 다시 요동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새누리당 지지율도 동반하락해 전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38%를 기록했다. 올 들어 40% 지지율이 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밖에 새정치민주연합 25%, 정의당 4%으로 야당 지지율은 전주와 변함이 없었고,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33%로 전주보다 3%포인트 늘었다. 한국갤럽은 “올해 들어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29%까지 하락했다가 반등하는 등 변화가 많았지만 새누리당 지지도는 40% 선을 지켰었다”면서 “그러나 여권 인사들이 연루된 성완종 리스트 파문은 대통령 직무 평가뿐 아니라 기존 새누리당 지지층에도 균열을 일으켰다는 점에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5%(총 통화 6578명 중 1008명 응답 완료)였다. 중남미 4개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첫 방문국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린 양국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 양국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제안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成의 하이패스… ‘4·4 미스터리’ 푼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제공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의혹의 핵심으로 떠오른 ‘이완구 총리 현금 제공’ 주장과 관련해 성 전 회장 측의 과거 동선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 수사팀은 기존 경남기업 수사와 최근 성 전 회장 측근 압수수색 등을 통해 확보한 물증을 집중 분석한 뒤 소환 조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특별수사팀은 17일 경남기업 본사 및 관계사 3곳, 성 전 회장 측근 등 11명의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다이어리와 수첩류 34개, 휴대전화 21개, 디지털 증거 53개 품목, 회계전표 등 관련 파일 257개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사팀은 특히 성 전 회장 차량에 장착된 고속도로 하이패스 단말기도 입수해 기록을 복원·분석하고 있다. 정치후원금 관련 선관위 자료도 임의제출받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 관계자는 “현재 수사 방향은 최대한 많은 자료로 특정한 상황을 최대한 복원하는 것”이라며 “복원이 끝나야 그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자 진술 등 핵심적인 증거가 없는 부분이 중점 복원 대상”이라며 “소환 조사는 자료 검토가 끝나야 본격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수사팀은 방대한 압수물 중 내용을 곧바로 확인할 수 있는 자료는 검토를 마무리했고, 디지털 자료 중 삭제 흔적이 있는 것은 과학수사 지원부서인 대검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를 통해 복원하고 있다. 수사팀은 최대 3년까지 기록이 남는 고속도로 톨게이트 이용 기록 분석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은 성 전 회장이 남긴 메모지와 폭로 인터뷰 등을 통해 거론된 8명 가운데 2013년 4월 4일로 날짜가 특정된 이 총리 의혹과 관련해 당일 성 전 회장의 동선 파악을 최우선 순위에 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전날 중남미 순방 출국 직전 귀국 직후 이 총리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사설] ‘성완종 리스트’, 여야 불문하고 철저히 수사하라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커지면서 야권 인사 연루설이 현실화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여야 유력 정치인들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나오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야당 중진의원 7~8명 이름이 구체적으로 적시돼 급속하게 유포되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은 이례적으로 언론 보도 내용을 공식적으로 부인했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문재인 대표까지 나서서 본질을 흐리는 ‘물타기 작전’이라며 분노를 감추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마당발로 알려진 성 전 회장이 그동안 정치인 다수에게 검은돈을 뿌렸다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고 이 과정에서 야권 인사들이 연루됐다면 야당 의원에 대한 검찰 수사는 피할 수 없어 보인다. 우리 정치가 그동안 검은돈의 먹이 사슬에서 정경유착이란 형태로 최상의 포식자로 군림해 온 것이 사실이다. 통제받지 않는 무소불위의 특권을 이용해 입법 권력의 뒤에서 사리사욕을 챙겼던 구태 정치가 변하지 않았던 것이다. 성완종 파문은 단발성 불법 정치자금 사건 아니라 그동안 곪아 왔던 우리 정치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난 것으로 봐야 한다. 우리 정치는 스스로 개혁할 자정 능력을 상실한 지 오래다. 이번 파문을 비리 정치, 부조리 정치를 근절하는 정치 개혁의 절호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하지만 분명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대목은 이번 사건은 대통령의 전·현직 비서실장과 국무총리, 친박계 권력 실세들이 한꺼번에 ‘검은돈 의혹’에 휩싸인 ‘권력형 게이트’라는 점이다. 그동안 성 전 회장의 로비 스타일로 봐서 야당 의원들도 정치자금을 받았을 개연성은 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이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등 집권 세력은 물론 검찰 수뇌부 역시 사태의 본질을 흐리는 어떠한 시도도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박 대통령은 먼저 대통령의 최측근들이 연루된 사건이기 때문에 검찰이 좌고우면해선 안 된다는 점을 직접 분명히 밝히고 검찰 조사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아예 검찰 수사 진행 사항을 보고받지 말라는 지시를 해야 한다. 국민이 검찰 수사 결과를 불신하게 되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박 대통령 역시 유체이탈식 화법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파문을 불러온 당사자들은 박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다. 자신의 주변 인물들이 대거 불미스러운 일에 이름이 거론된 것에 대해 먼저 국민 앞에 고개를 숙이는 것이 순서다. 야당에 대한 검찰 수사는 이뤄져야 하지만 “과거부터 현재까지 정치권의 부정부패를 확실하게 뿌리 뽑아야 한다”는 박 대통령의 ‘메시지’나 야당의 대선자금을 언급한 여당 대표의 뜻을 검찰이 충실히 따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 대통령이 해외순방에 나선 직후 야권의 연루 리스트가 나도는 것도 석연치 않다. ‘성완종 리스트’가 불법 대선자금 의혹으로 번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야당을 끌어들인다는 의심을 사서는 안 된다. 과거의 문제도 파헤치자는 주장이 국민에게 설득력을 가지려면 현재의 살아 있는 권력부터 가차 없이 수사해야 한다. 그래야 야권 일각에서 주장하는 ‘물타기 전략’이란 비판을 잠재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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