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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발쓰고 검문소 10번 통과→목선→전용기…노벨평화상 수상자의 목숨건 탈출기

    가발쓰고 검문소 10번 통과→목선→전용기…노벨평화상 수상자의 목숨건 탈출기

    2025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베네수엘라의 반체제 인사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의 목숨을 건 고국 탈출기가 화제다. 노르웨이 오슬로 시청에서 열린 노벨상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마차도는 변장을 하고 10번의 검문소를 통과해야 했으며, 미군의 포격이 잦은 바다를 지나 전용기를 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 베네수엘라에서 체포령이 내려진 마차도가 가발을 쓰고 노르웨이 오슬로까지 도착한 경로를 자세히 소개했다.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에 맞선 야당 지도자 마차도는 이날 열린 노벨상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1년 동안 은신해 온 어촌 마을을 벗어났다. 10시간이 넘는 이동 중 10번의 군사 검문소를 통과한 끝에 자정 무렵 해안가에 닿을 수 있었다. 오전 5시에 나무 목선을 타고 강풍과 파도를 뚫은 뒤 카리브해의 네덜란드 자치령 퀴라소에 도착했다. 마차도가 배를 타고 건넌 바다는 지난 석달 동안 미군이 마약 밀수선을 단속한다며 20척의 선박을 폭격한 곳이다. 마차도 일행은 출항 전 미군에 연락했고, 미 해군 F-18 전투기 두 대가 베네수엘라만으로 진입하여 해안에서 퀴라소로 이어지는 항로 부근에서 약 40분간 근접 선회 비행을 하며 엄호했다. 9일 오후 3시쯤 퀴라소에 도착한 마차도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파견된 인사의 영접을 받았다. 여기서 미국 마이애미에 있는 지인이 제공한 전용기를 타고 노르웨이 오슬로로 향했다. 미국의 엄호 속에 무사히 비행기는 탔지만 악천후로 일정이 지연되면서 노벨평화상 시상식에는 딸 아나 코리나 소사 마차도가 대신 참석했다. 딸이 대독한 노벨평화상 수상 소감을 통해 마차도는 “나를 움직이는 것은 자유로운 베네수엘라에서 살고자 하는 열망이며, 이 목적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상식이 끝난 이후 11일 새벽 오슬로의 호텔 발코니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한 마차도는 “여러분 모두 베네수엘라로 돌아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차도는 앞으로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권 퇴진 운동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유럽 여러 나라를 순방하고 궁극적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날 예정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차도에 대해 “수상자가 전화를 걸어와 ‘당신을 대신해서 노벨평화상을 받는다’고 말했다”면서 “나는 ‘그럼 나에게 상을 돌려달라’고 말하지 않았다. 그녀는 정말 괜찮은 사람”이라며 수상을 축하한 바 있다. 마차도는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 위협을 늘린 것을 지지했으며, 마두로 정권 축출을 위해 무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부통령은 “마차도와 야당이 베네수엘라의 막대한 석유 및 광물 자원을 약탈하려는 미국의 제국주의적 이익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며 비난했다.
  • 與, 내란 전담재판부 위헌 소지 최소화…사법개혁 입법 내년 초까지

    與, 내란 전담재판부 위헌 소지 최소화…사법개혁 입법 내년 초까지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합리적 개혁 입법 처리’를 여당 지도부에 주문한 가운데 연내 처리를 목표했던 일부 사법개혁 입법이 내년 초까지 이어질 거란 전망이 나온다. 12월 임시국회 기간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거쳐 처리할 수 있는 쟁점 법안 수가 한정되면서 사법개혁 입법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1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올해 처리 방침은 변함이 없다”면서도 “근데 필리버스터 때문에 자동적으로 처리를 올해 못 할 가능성이 있다.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법 왜곡죄 신설(형법 개정안), 법원행정처 폐지법(법원조직법 개정안) 등이 내년으로 처리가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은 11일부터 14일까지 본회의를 열고 쟁점 법안 처리를 시도한다는 방침이다. 쟁점 법안 처리를 시도할 경우 국민의힘은 무제한 토론 실시를 요구하고 곧장 민주당은 무제한 토론 종결 동의를 제출한 후 24시간이 지나 재적의원 5분의 3(179명)의 찬성으로 토론을 종결한 후 표결 처리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쟁점 법안을 1건 처리하는데 하루 이상이 소요된다. 민주당은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였던 지난 9일 쟁점 법안인 가맹사업법 개정안을 상정해둔 만큼 11일 본회의에서는 이를 즉시 표결 처리할 예정이다. 이후 대북 전단 등을 살포할 경우 경찰관이 직접 제지하거나 해산 조처를 내릴 수 있도록 한 경찰관 직무집행법 개정안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총 5박 6일간 제3차 한·중앙아시아 국회의장 회의 등을 목적으로 우즈베키스탄, 튀르키예 순방이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우 의장 귀국 이후인 21일부터 24일까지 다시 본회의를 열어 쟁점 법안을 추가로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내란 전담재판부 설치법을 비롯한 사법개혁 입법은 위헌성 소지를 최소화하는 과정을 거쳐 이 시기부터 처리를 시도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하급심 판결문을 공개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 반인권적 국가범죄에 대해 공소시효 적용을 배제하는 내용의 특례법안 등도 연내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대법관 증원, 법관 평가제 도입, 대법관 추천위원회 구성 다양화, 압수수색영장 사전심문제 도입 등과 관련된 법안도 연내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정기국회 기간 처리하지 못했던 비쟁점 법안들도 처리가 미뤄지면서 당내에선 민생 법안과 개혁 법안을 섞어서 처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상황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금 필리버스터가 있기 때문에 순차적으로 해나갈 것”이라며 “내란 전담재판부 설치법은 다음 주쯤에 조율된 최종 수정안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대한 빨리하려고는 할 텐데 다만 필리버스터 때문에 한꺼번에 다 처리하지 못하니까 원내에서 일정 조율이 필요할 뿐”이라며 “연내 처리한다는 의지나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 “K콘텐츠 정책 금융 절실… 글로벌 OT T로 파급력 키워야”

    “K콘텐츠 정책 금융 절실… 글로벌 OT T로 파급력 키워야”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대한민국의 핵심 자산이 된 K-컬처. 이재명 정부는 2030년까지 K-컬처 300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K-컬처를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신문은 콘텐츠 산업 전반의 K-컬처 진흥 정책을 점검하고자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K-컬처 진흥 정책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송진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산업정책연구센터장, 양현미 상명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는 국민들이 누리고 세계인이 소통하는 매개로서 K-컬처 발전을 위한 다양한 대안을 제시했다. -콘텐츠 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키우기 위한 핵심지원방안 중 하나로 정책금융 확대가 절실하다. 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하 김 차관) “콘텐츠 산업은 경제적 파급효과가 상당히 크지만 불확실성이 높은 업종이기도 하다. 이를 극복하려면 투자를 원활하게 할 수 있는 보완책이 반드시 필요하다. 한국 콘텐츠 시장은 수요에 비해 자금 공급이 상당히 부족한 상황이다. 현재 콘텐츠 기업들의 자금 부족 수준은 2.9조원에 달한다. 문체부는 지난해부터 기업 규모에 따른 운용 제약이 없는 ‘콘텐츠 미래 전략펀드’를 만들어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웹툰 등 K-콘텐츠의 전 분야에 걸쳐서 지원하고 있다. K-콘텐츠 특성에 맞는 금융 지원으로 콘텐츠 산업 전반에 투자가 원활해지고 IP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영수 문체부 1차관콘텐츠 산업 불확실성 높은 업종작년 ‘전략 펀드’ 조성해 적극 지원자금난 해소 위해 1조원 공급 예정게임, 질병 코드 등재서 제외 추진민관 ‘대중문화교류위’ 역할 기대양현미 상명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이하 양 교수) “내년에 콘텐츠 관련 예산이 1조 6177억원으로 27%가 늘어난 것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정책 금융을 비롯한 양적 투자의 확대가 현장에서의 질적 전환을 이끄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양현미 상명대 교수콘텐츠 관련 예산 내년 27% 늘어 양적 투자, 질적 전환의 중요 역할‘게임 시간 선택제’ 민간에 맡겨야 교육부와 협력 AI 융합 교육 정비인재 육성·R&D 집중 지원 등 필요송진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산업정책연구센터장(이하 송 센터장) “현재 투·융자나 세제 지원이 일반 제조업이나 기술 중심으로 많이 편성돼 있기 때문에 아이디어 중심의 콘텐츠 산업이 불리한 위치에 있다는 점을 충분히 감안해야 할 것 같다. 정책 금융은 이같은 제한을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K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정책 금융이라는 정부의 마중물이 꼭 필요하다.” 송진 콘진원 연구센터장아이디어 중심의 콘텐츠 생태계글로벌 경쟁력 위해 마중물 필요업계 조세 지원 요구 상당히 높아 AI 전환 때 창작자 권익 보호 고민정부 어젠다·콘진원 상생 시너지-콘텐츠 산업 현장에서 어떤 요구가 있고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할까. 김 차관 “게임이 현재 질병 코드에 등재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데 제외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영화 같은 경우는 내수 중심의 영화 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해외 로케이션 유치나 국제 공동 제작 등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제작과 투자 관련 예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우리가 K-팝이라는 엄청난 자산을 갖고 있는데 공연장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 내년 후반까지 각 지역에 있는 체육시설에 자금을 투입해 음향과 조명을 보완해 공연장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양 교수 “게임이 콘텐츠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굉장히 높음에도 불구하고 게임에 대한 인식이 상당히 좋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이제는 규제에서 진흥 위주로 바꾸는 게 시급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실효성이 크지 않은 ‘게임 시간 선택제’도 민간 자율에 맡길 때가 됐다고 본다. 게임 제작 지원도 영상처럼 세액 공제를 해야 한다는 현장의 요구를 받아들여서 공개적으로 논의하고 제도를 정립해 나가면 좋을 것 같다. 사람들이 영상을 소비하는 패턴이 바뀌고 유통 구조가 바뀌는 산업의 전환기에 있는 만큼 영화와 드라마와 애니메이션 전체를 아우르고 정책적으로 통합할 수 있는 부분도 필요하다.” 송 센터장 “콘텐츠 업계에서는 조세 지원에 대한 요구가 상당히 높다. 웹툰 같은 경우는 세법 개정안이 내년부터 반영되고 게임과 음악 부분은 영상 콘텐츠 제작비 세액 공제에 준하는 형태의 제도 개선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산업이 고도화되면서 기업들의 지원 방식에 대한 요구도 달라지고 있다. 어느 정도 자격이 되면 보편적으로 수혜를 받을 수 있고 안정적인 지원에 대한 현장의 요구가 높아서 지원 사업의 재원 구조에 대한 검토도 본격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글로벌 OTT의 영향력 확대로 K-콘텐츠의 글로벌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데 영상 콘텐츠 경쟁력 확보를위한 대응 방안은? 김 차관 “최근 K-콘텐츠가 세계인들의 공감을 얻고 흥행하고 있는데 동시에 글로벌 OTT로의 IP 쏠림이나 종속화가 될 수도 있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우수한 콘텐츠 제작과 핵심 IP의 확보에 달려있다. 문체부는 현장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약 1조원의 정책 금융을 공급할 예정이며 영상 콘텐츠 제작비 세액 공제 비율을 상향했다. 또한 토종 OTT와 제작사가 IP를 공동 보유하는 조건으로 영상 콘텐츠 제작비 지원 규모를 올해 303억원에서 내년 399억원으로 96억원 확대할 예정이다.” 송 센터장 “글로벌 OTT 중심으로 산업 구조가 재편되고 있다는 것을 현실로 받아들이고 영리하게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글로벌 OTT를 통해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이나 파급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유통 채널을 확보하는 두 가지 방법을 집중해야 한다. 특히 대안적인 유통 채널과 K-콘텐츠가 상생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양 교수 “유럽에서는 글로벌 OTT 플랫폼이 자국의 콘텐츠를 일정 부분 유통하게 하고 투자도 의무적으로 하도록 하고 있다. 우리도 글로벌 OTT가 우리나라의 콘텐츠에 대해 투자를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최근 인공지능(AI)이 창작 환경을 급격히 바꾸고 있는데 콘텐츠 산업의 AI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 방향은. 김 차관 “AI 콘텐츠 제작 및 연구 개발(R&D) 지원, 인력 양성 등 총 세 가지 방향으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동안은 성과를 낼 수 있는 사업 위주로 지원했는데 내년부터는 애니메이션, 게임, 영화까지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R&D는 기획, 제작 및 서비스 단계에서 AI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연구하고 AI 인력을 양성하는 아카데미의 운영을 위해 내년에 192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송 센터장 “AI 전환이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면 콘텐츠 산업에서 AI를 적절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노하우를 축적하는 실험의 시기가 중요할 것 같다. 문화 데이터를 충분히 활용하는 것도 AI 전환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생존권을 위협받을 수 있는 기존 창작자들에 대한 재교육과 상생 방안 및 콘텐츠 이용자들의 권익 보호 방안도 종합적으로 고민해야 한다.” 양 교수 “인재 양성과 관련해 정부 차원에서 현장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아카데미를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부분도 필요하지만 교육부와의 협력을 통해서 AI와 관련된 융합 교육 부분을 고등 교육 부분에서 빨리 안착시켜 더 많은 좋은 인재들이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책적으로 중요하다. 또한 콘텐츠 산업의 각 영역에서 특화된 AI에 대한 R&D를 집중 지원을 제안하고 싶다.” -최근 G20 순방이 있었고 지난 8월 경주에서 ‘APEC 문화산업 고위급대화’가 열렸는데 어떤 성과가 있었나. 김 차관 “G20 순방에서 한식과 K-팝 공연, 전통의상 패션쇼 등 한국문화가 현지에서 많은 화제를 모았다. UAE에서 김혜경 여사가 할랄 인증 한우와 라면을, 남아공에서는 장류 문화와 김치를 소개하는 등 ‘문화 전체로서의 한국’에 대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앞으로 K푸드, 패션, 뷰티 등 성장 가능성이 큰 라이프스타일 산업까지 한류의 영향력을 확산하기 위해 내년에 부처 합동 K엑스포의 규모를 확대하고 ‘한류 산업 진흥 기본계획’을 곧 발표할 것이다. ‘APEC 문화산업 고위급대화’는 APEC 최초로 문화 산업을 공식 의제로 제안하고 만장 일치로 공동 성명을 채택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또한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할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문화 창조 산업에 주목했다는 것도 성과라고 볼 수 있다.” -지난 10월 출범한 대중문화교류위원회가 향후 글로벌 문화교류 전략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김 차관 “대중문화교류위원회는 각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현장의 생생한 요구를 정부에 바로 요청할 수 있도록 만든 민관 원팀 플랫폼이다. 우리 대중문화가 해외에 잘 진출할 수 있도록 업계와 정부가 뜻을 모으고 문화예술자문위원회는 K컬처의 기초를 이루는 순수 예술 분야를 지원해 마치 콘텐츠 산업의 양 날개처럼 운영할 예정이다.” 송 센터장 “대중문화교류위원회를 보면 콘진원에서 담당하는 분야와 밀접한 관련성이 있어서 기대가 크다. 위원회에서 제시하는 정책 어젠다와 콘진원의 지원 시스템이 맞물리면 정부가 제시하는 문화 강국 실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깉다.” 양 교수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처럼 실무 인력들이 현장에서 필요한 긴요한 사안을 적시에 해결할 수 있는 정책들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 민관 협치의 모범 사례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서울광장] 외교는 대통령 혼자 할 수 없다

    [서울광장] 외교는 대통령 혼자 할 수 없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후 6개월간 다자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미주와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8개국을 순방했다. 10월 31일부터 이틀간 열린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는 20개 회원국 수장과 만나 숨가쁜 정상외교를 했다. 각종 양자 회담을 통해 한미 관세 협상을 타결하고 핵추진잠수함 건조를 승인받았으며 인공지능(AI)·원전·방산 등 협력 강화도 이뤄 냈다. 이런 외교적 성과 뒤에는 대통령실·외교부·산업통상부 등 협상팀과 순방국 공관의 노력이 있었다. 일본의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취임 3주 만인 지난달 7일 일본 현직 총리로는 처음으로 ‘대만 유사시’가 일본이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존립 위기 사태’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밝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중국은 ‘역린’을 건드렸다며 수산물 수입 금지에 공연 중단 등 ‘한일령’을 내렸고 연내 개최 예정이던 한중일 정상회의도 무산되는 등 외교적 파장이 거세다. 외교 경험이 별로 없는 다카이치 총리의 외교·안보 참모들은 무슨 역할을 했을까. 정상외교는 영향력과 파장이 큰 만큼 정교함과 신중함이 요구된다. 그만큼 외교·안보·경제 등 전문가들의 조력이 많이 필요하다. 특히 남북으로 갈라진 분단국에다 미중일러 등 강대국에 둘러싸인 한국에서 외교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국가의 생존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외교부 등 국내외 외교 현장의 인력은 수십년째 제자리걸음이다. 특히 전 세계 대사관·총영사관 등 재외공관을 진두지휘하는 공관장은 주재국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외교 활동을 벌이는 ‘야전사령관’이다. 현지 언어와 인적 네트워크는 기본이고 정무·경제·영사 업무 등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이 필수다. 그런데 이재명 정부는 173개 공관장 자리 중 30~40%를 숙련된 직업외교관이 아닌 정치인·교수 등을 정치적으로 임명하는 특임공관장으로 채우는 방안을 추진한다. 그간의 15~25% 수준보다 훨씬 많은 숫자다. 외시 순혈주의를 타파하고 다양성을 주기 위해 도입된 특임공관장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자격 미달인 대선 캠프 출신이나 대통령·여권 등 권력층의 측근을 자리 챙겨 주기 ‘보은 인사’로 특임공관장으로 내보내는 게 심각한 문제다. 초강대국 미국 정도만 20~30% 안팎의 특임공관장을 둘 뿐 영국·프랑스·독일 등 유럽과 일본·중국 등은 0~5% 정도의 특임공관장을 운영한다. 미국도 동맹인 한국 등 외교 관계가 많은 주요 국가에는 베테랑 외교관을 보낸다. 이미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전 정부의 특임공관장 40여명이 지난 7월 소환된 뒤 공석이던 주유엔 대사로 9월 부임한 차지훈 대사는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변호인단에 참여했던 변호사 출신으로 외교 경험이 전무하다. 그를 보좌하기 위해 다른 나라 대사로 가야 할 베테랑 외교관이 급을 낮춰 유엔 차석대사로 나간 것은 외교적 손실이다. 공공외교의 첨병인 외교부 산하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과 주교황청 대사에도 관련 경험이 없는 교수 출신 등이 최근 부임했다. 캠프 출신 등의 특임공관장 인사가 우선 추진되자 30년 안팎 경력의 외교관들은 특임공관장이 선호하지 않을 험지 공관을 알아본다는 소문이 돈다. 준비된 외교관들이 주요 공관에 가지 못할 경우 외교력 저하는 불 보듯 뻔하다. 게다가 ‘헌법존중 정부혁신 태스크포스(TF)’가 내년 1월 말까지 가동되면서 지난해 가을 이후 멈춘 공관장 인사는 내년으로 늦춰지는 분위기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전후 논공행상 인사가 공관장으로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 8월 캄보디아 한국 대학생 납치·사망 사태와 9월 미국 조지아주 한국인 구금·출국 사태는 담당 대사와 총영사가 공석이어서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글로벌 코리아’의 복잡하고 다층적인 외교는 대통령 혼자 감당하거나 측근을 공관장으로 앉혀 될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특임공관장을 늘리겠다면 별도 심사위원회 설치를 통한 자격심사 강화 등 제도적 보완이 먼저다. 순직해병 수사 외압 의혹으로 지난해 호주 대사로 도피했던 ‘런종섭’(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같은 사태를 막기 위해서도 특임공관장 제도부터 개선해야 한다. 김미경 논설위원
  • 트럼프, 車 연비 규제 완화… ‘바이든 정책’ 뒤집었다

    트럼프, 車 연비 규제 완화… ‘바이든 정책’ 뒤집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내 자동차 연비 및 배기가스 규제를 완화하면서 조 바이든 전임 정부의 친환경 정책을 뒤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관세로 인한 고물가 여파로 지지율이 떨어졌는데, 자동차 가격 인하를 유도하려는 계산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회견을 하고 자동차 제조사들이 준수해야 하는 최저 연비인 기업평균연비제(CAFE) 요건을 갤런당 50.4마일(약 117㎞/ℓ)에서 34.5마일(56㎞/ℓ)로 대폭 완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연비 규제를 강화해 전기차를 확대하려던 바이든 정부의 정책을 뒤집는 조치다. CAFE는 제조사가 판매하는 모든 차량의 평균 연비를 계산해 산정한다. 내연기관 차량은 연비가 낮기 때문에 CAFE 요건이 높을수록 제조사들은 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많이 팔아야 한다. 그러나 제너럴모터스(GM)와 스텔란티스 같은 미국 제조사는 그간 연비가 낮은 가솔린 대형차 판매에 주력했던 터라 벌금을 부과받았고 CAFE 규제 완화를 요구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바이든 정부의) 정책들은 제조사들이 비싼 기술로 자동차를 만들게 해 비용과 가격을 끌어올렸고 자동차를 훨씬 나쁘게 만들었다”며 “이번 조치로 소비자가 구매하는 신차 가격이 최소 1000달러(약 146만원)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회견에 참석한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상식과 감당 가능한 물가가 승리한 날”이라며 “이번 조치로 보다 저렴한 차량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호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지난 10월 한국과 일본,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순방을 언급하면서 “이들 나라에는 폴크스바겐의 ‘비틀’(딱정벌레) 같은 아주 작은 차들이 있다”며 “미국에선 (현재) 만들 수 없는데 나는 (교통부) 장관에게 이런 차의 생산을 즉시 승인하라고 지시했다. 여러분도 구매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미국의 가장 중요한 노력 중 하나를 망가뜨리고 자동차 산업을 더 큰 불확실성에 빠뜨렸다”고 지적했다.
  • 트럼프, ‘바이든표’ 연비규제 완화…가솔린車 힘싣기

    트럼프, ‘바이든표’ 연비규제 완화…가솔린車 힘싣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내 자동차 연비 및 배기가스 규제를 완화하면서 조 바이든 전임 정부의 친환경 정책을 뒤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관세로 인한 고물가 여파로 지지율이 떨어졌는데, 자동차 가격 인하를 유도하려는 계산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회견을 하고 자동차 제조사들이 준수해야 하는 최저 연비인 기업평균연비제(CAFE) 요건을 갤런당 50.4마일(약 117㎞/ℓ)에서 34.5마일(56㎞/ℓ)로 대폭 완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연비 규제를 강화해 전기차를 확대하려던 바이든 정부의 정책을 뒤집는 조치다. CAFE는 제조사가 판매하는 모든 차량의 평균 연비를 계산해 산정한다. 내연기관 차량은 연비가 낮기 때문에 CAFE 요건이 높을수록 제조사들은 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많이 팔아야 한다. 그러나 제너럴모터스(GM)와 스텔란티스 같은 미국 제조사는 그간 연비가 낮은 가솔린 대형차 판매에 주력했던 터라 벌금을 부과받았고 CAFE 규제 완화를 요구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바이든 정부의) 정책들은 제조사들이 비싼 기술로 자동차를 만들게 해 비용과 가격을 끌어올렸고 자동차를 훨씬 나쁘게 만들었다”며 “이번 조치로 소비자가 구매하는 신차 가격이 최소 1000달러(약 146만원)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회견에 참석한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상식과 감당 가능한 물가가 승리한 날”이라며 “이번 조치로 보다 저렴한 차량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호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지난 10월 한국과 일본,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순방을 언급하면서 “이들 나라에는 폴크스바겐의 ‘비틀’(딱정벌레) 같은 아주 작은 차들이 있다”며 “미국에선 (현재) 만들 수 없는데 나는 (교통부) 장관에게 이런 차의 생산을 즉시 승인하라고 지시했다. 여러분도 구매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미국의 가장 중요한 노력 중 하나를 망가뜨리고 자동차 산업을 더 큰 불확실성에 빠뜨렸다”고 지적했다.
  • [사설] 세계는 숨가쁘게 달리는데, 우리만 엉거주춤 원전

    [사설] 세계는 숨가쁘게 달리는데, 우리만 엉거주춤 원전

    세계 각국이 원전 속도전을 펴고 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은 2일(현지시간) 한국과 일본이 현금 투자하는 총 7500억 달러 투자처에 대해 “원자력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트닉 장관은 “전력 발전을 위한 원자력 병기고를 가져야 한다”고도 했다. 대만 경제부는 퇴역한 제2·제3 원전의 재가동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서를 지난달 28일 심사·결정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겪은 동일본의 지방자치단체장들도 연이어 원전 재가동 용인을 밝히고 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그제 신규 원전 2기에 대한 공론화를 언급했다. 올 2월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는 1.4기가와트(GW)급 대형 원전 2기를 건설해 2037~2038년 도입하는 계획이 담겨 있다. 김 장관은 “한국수력원자력이 연내 부지 공모를 하겠다고 한 만큼 올해를 넘기지 않고 절차를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회의 결정 사항을 공론화하는 것이 옳은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공론화 핑계로 원전 건설을 백지화하려는 것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특히 원전은 우리 주요 수출품이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와 튀르키예 순방에서 원전 수출은 주요 의제였다. 정부는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을 얻기 위해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도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 정작 신규 원전 건설을 보류하는 것은 문재인 정부의 ‘국내 탈원전, 해외 수출’이라는 모순을 반복하는 일이다. 인공지능(AI)은 ‘전기 먹는 하마’라고 불린다. 엔비디아가 한국에 우선 공급하기로 한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장 가동에 필요한 전기가 1GW로 원전 1기 용량이다.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는 바람·날씨 등 환경 변화에 따라 전력 생산이 들쭉날쭉해 효율성이 떨어진다. 건설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증설되는 평택 반도체 캠퍼스 등에도 막대한 전력이 필요하다. ‘AI 3대 강국’은 안정적 전력 확보를 위한 원전 없이는 허언일 뿐이다.
  • 李 “尹정부의 대북 전단 사과해야 하지만 종북몰이 걱정”

    李 “尹정부의 대북 전단 사과해야 하지만 종북몰이 걱정”

    “이념대결 소재 될까 차마 말 못해북미 대화 위해 한미 훈련도 논의핵추진 잠수함, 핵무장 의도 없어”美와 우라늄 농축 5대5 동업 추진 이재명 대통령은 3일 윤석열 정부 당시 군이 비상계엄 선포를 위해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는 의혹과 관련, “북한에 사과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하면서도 자칫 소위 ‘종북몰이’나 정치적 이념 대결의 소재가 되지 않을까 걱정돼서 차마 말을 못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12·3 비상계엄 사태 1년을 맞아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한 외신 기자회견에서 ‘북한과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사과를 할 생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일 소셜미디어(SNS)에 ‘북한이 오물 풍선을 살포하기 이전에 국군이 먼저 대북 전단 살포 등으로 도발했다’는 내용의 언론 기사를 인용한 뒤 “곳곳에 숨겨진 내란 행위를 방치하면 언젠가 재발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내란 청산과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선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해 북한에 사과할 필요가 있지만, 자칫 ‘남남 갈등’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있어 일단 여론의 추이와 북한 동향을 살펴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해 한미연합훈련 축소도 논의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에게) 대화 여건 조성에 필요하다면 그런 문제들(한미연합훈련)도 충분히 논의하고 고민할 수 있다고 해 줘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5일 중동·아프리카 4개국 순방 당시에는 “지금 단계에서 쉽게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지만 이날은 다소 전향적인 입장을 시사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취임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두 차례 정상회담에서 제일 큰 성과로는 ‘핵추진잠수함 확보’를 꼽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핵잠이 미국 필리조선소에서 건조될 것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선 “미국의 잠수함 건조 역량이 매우 제한적”이라며 “세계 최고의 조선 효율성을 가지고 있는 국내에서 하는 게 경제적, 군사안보적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핵연료 재처리와 관련해 ‘동업하자’는 제안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국이 농축 우라늄의 30%를 러시아에서 수입한다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서) 자체 생산하면 (이윤이) 많이 남겠다. (한미가) 동업하자”는 취지로 말했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결국 5대5로 (사업에 참여하는 형태로) 동업하기로 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세부 업무 추진에 대해서는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에게 맡겼다고 전했다. 정부가 최근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미국과 협상 중인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으로 협상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한편 이 대통령은 최근의 중일 갈등에 대해 “우리가 한쪽 편을 드는 것은 갈등을 격화시키는 요인”이라며 “갈등을 최소화하고 중재·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그 역할을 하는 게 더 바람직하겠다”고 말했다.
  • ‘록스타 급’ 환영받은 교황… 레바논서 反분열 메시지

    ‘록스타 급’ 환영받은 교황… 레바논서 反분열 메시지

    “역사와 흐름 바꿀 열정 있다”청년들에게 화합·공존 연설 1만 5000명 운집, 열띤 환호 지난 5월 즉위한 교황 레오 14세가 첫 해외 순방지로 레바논을 방문해 희망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며 현지 청년들에게 ‘록스타’ 급으로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최초의 미국인 교황인 레오 14세가 즉위 후 첫 해외순방지로 튀르키예와 레바논 등 중동 지역을 선택한 것은 분열주의를 심화시키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에 맞서 화합과 공존의 메시지를 강조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레오 14세는 1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북쪽 브케르케의 마로니트 가톨릭 총대주교청 주최 행사에서 청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고 AFP·AP통신 등이 전했다. 행사에서 레오 14세는 “여러분은 물려받은 세상보다 더 나은 세상을 세울 수 있다”며 “여러분에게는 역사와 흐름을 바꿀 열정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은 꿈꾸고, 계획하고, 선을 행할 시간이 더 많다”고도 했다. 마로니트 가톨릭 총대주교청 바깥에는 청년 1만 5000명이 교황의 연설을 듣기 위해 모였다. AFP는 “교황을 보려고 몰려든 청년들은 휘파람과 박수를 보내며 휴대전화로 사진과 영상을 찍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며 록스타와 같은 환영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AP는 “수천 명의 평범한 레바논인들은 아침 내내 내리는 비를 무릅쓰고 그의 차량 행렬 경로를 따라 줄을 섰으며, 일부는 환영의 표시로 그의 차량에 꽃잎과 쌀을 뿌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레오 14세는 앞서 튀르키예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에 대한 ‘두국가 해법’을 지지한다고 밝히며 중재자 역할을 약속한 바 있다. 튀르키예를 종교 공존의 본보기라고 칭찬했던 그는 레바논에 대해서도 “공존이 먼 꿈처럼 느껴지는 시대에, 레바논 국민들은 서로 다른 종교를 포용하면서도, 단합과 화해, 평화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력히 상기시켜 주고 있다”고 격려했다. 외신들은 교황의 해외순방이 가진 상징성에 주목하고 있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의 경우 첫 해외 순방지로 지중해 람페두사섬을 택해 중동·아프리카 출신 난민들을 만나 위로한 뒤 재임 기간 이주민과 난민 문제에 주력한 바 있다. 특히 레오 14세는 미국의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에 순방을 떠나며 감사와 평화의 메시지를 더욱 부각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번 순방에 동행한 미 언론인 모토코 리치는 뉴욕타임스에 “레오 14세는 분열을 반대하는 교황으로서 양극화된 세상을 직시하며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李 대통령 지지율 54.8%…민주 45.6%·국힘 37.4%

    李 대통령 지지율 54.8%…민주 45.6%·국힘 37.4%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전주보다 1.1%포인트(p) 하락한 54.8%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4~28일 전국 18세 이상 253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는 54.8%였다. 이 대통령 지지도는 직전 조사에서 상승세로 전환했다가 일주일 만에 다시 하락했다. 부정 평가한 응답자는 40.7%로 전주 대비 0.2%p 올랐다. 리얼미터는 이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순방 외교 성과로 주초에 긍정 효과를 봤지만 중반으로 넘어가며 한덕수 전 국무총리 15년 구형, 추경호 의원 체포동의안 국회 통과 등이 정치보복과 야당 탄압으로 해석돼 여론이 악화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원·달러 환율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고환율과 고금리에 대한 부담도 부정 평가의 요인으로 지목됐다. 지역별로는 보수 성향인 부산·울산·경남이 45.1%로 전주 대비 8.0%p 감소하며 내림세를 보였다. 마찬가지로 보수 성향인 대구·경북도 직전 조사 대비 1.2%p 하락한 43.2%를 기록했다. 대전·세종·충청은 53.4%로 일주일 새 2.9%p 하락했으며 인천·경기는 58.4%로 1.2%p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 지지율이 51.2%로 직전 조사보다 4.2%p 하락했으며 20대(39.1%)와 40대(64.8%)도 각각 1.2%p, 2.4%p 동반 하락했다. 50대의 경우 직전 조사에서 1.4%p 상승한 64.3%를 기록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이 80.8%로 전주보다 5.2%p 하락했다. 보수층에서도 27.0%로 지난주보다 1.0%p 하락했으며 중도층에선 59.8%로 지난주보다 3.3%p 상승했다. 지난달 27~28일 전국 18세 이상 1012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5.6%, 국민의힘이 37.4%로 각각 집계됐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1.9%p 하락했으며 국민의힘은 2.6%p 올랐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당내에서 ‘당원 1인 1표제’ 추진을 둘러싼 논란과 친명계 내부의 반발 등으로 인해 당내 혼란이 심화하면서 최근까지 이어져 온 지지율 상승세가 내림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국민의힘의 지지율 상승에 대해선 “특검의 대통령 기소와 추경호 의원 체포동의안 가결 등 사법 공세에 대한 야당의 반발이 전통적 텃밭인 대구·경북과 일부 보수층에서 결집의 계기로 작용하며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조국혁신당은 3.1%, 개혁신당은 3.5%, 진보당은 1.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p,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5.2%,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4.5%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李 “예산 심의, 野 요구 과감히 채택해야”

    李 “예산 심의, 野 요구 과감히 채택해야”

    6개월간 외교성과 실질 대책 추진대통령실 “가짜 담화문 법적 대응”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법정 시한 내에 (2026년도) 예산이 처리될 수 있도록 여야의 초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면서 야당의 요구도 과감하게 수용할 수 있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민생경제 회복을 보다 가속화하고, 내년 대한민국의 대도약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예산의 적시 통과가 특히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회가 2026년도 예산안을 처리해야 할 법정 시한은 다음달 2일이다. 이 대통령은 “예산 심의에서 야당이 주장하는 바들을 상당한 이유가 있을 경우에는 과감하게 채택하고, 필요한 요구들이 있으면 문제가 되지 않는 한 상당 정도는 수용해 주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이어 “물론 억지스러운 삭감 같은 것들은 수용하기 어렵겠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나름의 합리성 있는 주장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중동·아프리카 4개국 순방을 마치고 전날 귀국한 이 대통령은 정부 출범 이후 6개월간의 정상외교를 언급하며 “모든 외교 노력의 최종 목적은 결국 우리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만드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각 부처는 지난 6개월 동안의 외교 성과를 구체화, 실질화하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하고 추진해야 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중동·아프리카 4개국 순방 시 국가원수들이) 새로운 신무기 체계 도입이나 대한민국과의 방위산업 협력에 대해 거의 예외 없이 관심을 드러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비공개 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순방 때 만난 재외 동포들의 민간 외교관 역할을 평가하며, 이들이 대외 정책 수립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할 것을 지시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이 대통령 명의의 허위 담화문이 최근 온라인에 유포되고 있다면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대통령 명의를 도용한 허위 조작 정보의 유포는 매우 심각한 범죄에 해당한다”고 경고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해 환율 상승 요인으로 해외 주식 양도소득세율을 현행 22%에서 40%로 상향 조정하고, 해외 주식 보유자에 대해 연 1%의 보유세를 신설한다는 이 대통령 명의 허위 담화문이 유포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기획재정부는 “정부는 환율 방어를 위해 해외 주식 양도소득세 추가 과세를 검토한 바 없다”고 해명했다.
  • 박지원 “‘손학규의 저주’처럼 ‘정청래 저주’ 있는 듯”

    박지원 “‘손학규의 저주’처럼 ‘정청래 저주’ 있는 듯”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해외 순방 기간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추진한 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제 도입 논란에 대해 “과거 손학규의 저주처럼 정청래의 저주가 있는 것 아닌가 생각도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27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1인 1표제를 두고 ‘하필이면 대통령이 외국 간 중에 또 시끄럽게 하느냐는 얘기가 나온다’는 질문을 받고 “대통령이 외국 가면 꼭 정 대표가 그런 일이 나오니 과거 손학규의 저주처럼 그런 것 아닌가 생각도 한다”고 밝혔다. ‘손학규의 저주’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정치적으로 큰 결단을 할 때마다 동시에 큰 사건이 터져 주목을 받지 못하고 묻히는 일이 반복된 사건을 말한다. 박 의원은 “1인 1표제가 방향 자체는 옳다”면서도 “지금은 취약지역도 어느 정도 당원을 확보한 건 사실이나, 권리당원은 수도권과 호남에 족탈불급(맨발로 뛰어도 따라가지 못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 대표가 좀 더 숙의 과정을 거치고 설득해야 한다. 김대중 대통령도 국민 손을 잡고 반보 앞에 걸어가지만 국민이 못 따라올 때는 손을 놓지 말고 설득하라고 하지 않았나”라고 했다. 이어 “이번에도 당에서 연기해 취약지역을 보존하는 TF(태스크포스)를 구성했기 때문에 잘된 것”이라고 했다.
  • ‘추하다’ 한마디에 시끌…백악관 “그게 바로 트럼프 스타일”

    ‘추하다’ 한마디에 시끌…백악관 “그게 바로 트럼프 스타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여성 기자를 향해 “속도 겉도 추하다”고 비난하자 백악관은 “그의 솔직함을 미국인들이 좋아한다”며 옹호했다고 피플지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피로와 노화 조짐을 지적한 케이티 로저스 뉴욕타임스(NYT) 기자의 기사에 격하게 반응했다. 그는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나에 대해 나쁜 글만 쓰는 삼류 기자”라며 “속도 겉도 추한 사람”이라고 직접 비난했다. 로저스 기자는 79세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2기 들어 국내 순방을 줄이고 업무 속도를 낮춘 이유를 “고령에 따른 현실”로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NYT를 “가짜뉴스이자 국민의 적”이라고 규정하고 “나는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고 있다. 최근 건강검진과 인지능력 검사에서 완벽한 결과를 받았다”고 반박했다. 애비게일 잭슨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적 올바름에 얽매이지 않고 솔직하게 말하는 성격 덕분에 국민이 그를 재선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논란은 성별 문제가 아니라 언론 신뢰도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현실에서 비롯된 일”이라고 덧붙였다. NYT는 즉각 반격했다. 신문 측은 “보도는 직접 취재에 근거한 사실이며 인신공격으로 진실은 바뀌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케이티 로저스 같은 전문 기자들이 독립 언론의 본질을 보여준다. 우리는 위협에 굴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에도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캐서린 루시 블룸버그통신 기자에게 “조용히 해, 돼지(Quiet, Piggy)”라고 말해 또 다른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백악관은 “기자가 동료에게 무례하게 행동했다”며 대통령의 언행을 두둔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은 언제나 솔직하고 정직하게 언론과 대화한다. 그런 직설적 소통이야말로 국민이 그를 선택한 이유”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어 스타일을 두고 평가가 엇갈린다. 지지층은 “거침없는 표현이 그의 솔직함을 보여준다”고 평가하는 반면, 비판 여론은 “공직자로서 품격과 존중이 빠졌다”고 지적한다. 이번 논란은 ‘권력과 언론의 관계’, ‘언론의 자유와 대통령의 책임’을 둘러싼 논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 트럼프, 여기자에 “속도 겉도 추하다” 막말…백악관 “솔직함이 매력” [핫이슈]

    트럼프, 여기자에 “속도 겉도 추하다” 막말…백악관 “솔직함이 매력”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여성 기자를 향해 “속도 겉도 추하다”고 비난하자 백악관은 “그의 솔직함을 미국인들이 좋아한다”며 옹호했다고 피플지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피로와 노화 조짐을 지적한 케이티 로저스 뉴욕타임스(NYT) 기자의 기사에 격하게 반응했다. 그는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나에 대해 나쁜 글만 쓰는 삼류 기자”라며 “속도 겉도 추한 사람”이라고 직접 비난했다. 로저스 기자는 79세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2기 들어 국내 순방을 줄이고 업무 속도를 낮춘 이유를 “고령에 따른 현실”로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NYT를 “가짜뉴스이자 국민의 적”이라고 규정하고 “나는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고 있다. 최근 건강검진과 인지능력 검사에서 완벽한 결과를 받았다”고 반박했다. 애비게일 잭슨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적 올바름에 얽매이지 않고 솔직하게 말하는 성격 덕분에 국민이 그를 재선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논란은 성별 문제가 아니라 언론 신뢰도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현실에서 비롯된 일”이라고 덧붙였다. NYT는 즉각 반격했다. 신문 측은 “보도는 직접 취재에 근거한 사실이며 인신공격으로 진실은 바뀌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케이티 로저스 같은 전문 기자들이 독립 언론의 본질을 보여준다. 우리는 위협에 굴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에도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캐서린 루시 블룸버그통신 기자에게 “조용히 해, 돼지(Quiet, Piggy)”라고 말해 또 다른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백악관은 “기자가 동료에게 무례하게 행동했다”며 대통령의 언행을 두둔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은 언제나 솔직하고 정직하게 언론과 대화한다. 그런 직설적 소통이야말로 국민이 그를 선택한 이유”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어 스타일을 두고 평가가 엇갈린다. 지지층은 “거침없는 표현이 그의 솔직함을 보여준다”고 평가하는 반면, 비판 여론은 “공직자로서 품격과 존중이 빠졌다”고 지적한다. 이번 논란은 ‘권력과 언론의 관계’, ‘언론의 자유와 대통령의 책임’을 둘러싼 논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 李, 법관 모독 ‘수사’·집단 퇴정 ‘감찰’ 지시

    李, 법관 모독 ‘수사’·집단 퇴정 ‘감찰’ 지시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법관 모독 행위를 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변호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술파티 위증’ 의혹 재판에서 집단 퇴정한 검사들을 언급하며 각각 엄정한 수사와 감찰을 지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최근 사법부와 법관을 상대로 행해지고 있는 일부 변호사들의 노골적인 인신 공격과 검사들의 재판 방해 행위에 강한 우려와 유감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법관에 대한 모독은 사법 질서와 헌정에 대한 부정행위이기에, 공직자인 검사들의 집단 퇴정과 같이 법정 질서를 해치는 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고 엄정한 감찰과 수사를 지시했다”고 했다. 앞서 이하상·권우현 변호사는 지난 19일 한덕수 전 총리의 내란 형사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김 전 장관과의 동석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소란을 피웠다. 이에 재판장인 이진관 부장판사가 감치 15일을 선고했으나 두 변호사의 인적 사항이 특정되지 않아 집행은 이뤄지지 않았다. 아울러 전날 이 전 부지사가 국회에서 ‘검찰의 술파티 회유’를 주장해 위증한 혐의로 기소된 재판에서는 검찰이 ‘불공평한 재판 진행’을 문제 삼아 재판부 기피 신청을 하고 집단 퇴정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이 중동·아프리카 4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날 즉시 입장을 표명하는 등 고강도 대응을 취한 것은 두 사건 모두 사법 질서를 흔드는 중대 행위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검사들의 집단 퇴정에 대해 “소송 지휘 관련해 이의를 제기하면서 퇴장까지 바로 해버렸기 때문에 약간 과도한 것 아니었냐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한편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은 이날 법사위에서 더불어민주당에서 추진 중인 법원행정처 폐지안에 대해 “통과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외부 권력기관이 사법행정권에 다수 개입하는 형태가 되면 사법부 독립을 내세울 수 없다”고 밝혔다.
  • 순방 마치고 총리와 악수하는 이 대통령

    순방 마치고 총리와 악수하는 이 대통령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중동·아프리카 순방 일정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해 마중 나온 김민석 국무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 “中보다 빠르게 만들어라”…美 해군, 한국 조선소에 SOS

    “中보다 빠르게 만들어라”…美 해군, 한국 조선소에 SOS

    한국 조선소가 미국 해군의 함정 건조 지연 문제를 해결할 핵심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 역량을 갖춘 한국 조선업계가 인력난과 낡은 시설에 시달리는 미 조선산업의 ‘백업 생산기지’로 주목받고 있다. 군사 전문 매체 아미 레커그니션은 24일(현지시간) “대릴 커들 미 해군참모총장(제독)이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지로 한국과 일본을 선택했다”며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을 직접 방문해 미 해군의 생산 병목현상 완화를 위한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동맹 조선소를 단순 수출업체가 아닌 전략적 파트너로 보는 시각이 미국 내에서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커들 제독은 15일 경남 거제의 한화오션과 울산의 HD현대중공업을 잇달아 찾아 자동화 생산설비와 잠수함·군함 건조 현장을 시찰했다. 전날에는 서울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미국은 동맹과 함께 핵심 경쟁적 위협인 중국에 공동 대응하기를 기대한다”며 “한국의 잠수함이 중국 억제력 강화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전망”이라고 밝혔다. AP통신은 커들 제독이 17일 일본 요코스카 해군기지와 현지 조선소를 방문했다며 “그는 ‘한국과 일본의 조선 역량을 활용해 미국의 함정 건조 능력을 보강할 것’이라며 동맹 산업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커들 제독은 “중국의 조선 능력이 인상적이라며 이를 따라잡으려면 동맹의 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도 같은 날 “커들 미 해군작전부장이 일본의 핵추진 잠수함 보유 가능성에 대해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도 검토할 여지가 있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커들 제독이 “핵잠 건조는 단기간에 가능한 일이 아니며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고 소개했다. 또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관련 발언에 대해서는 “놀랄 일은 아니다”라며 “일본이 대만 사태를 우려하는 입장은 이해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미 조선산업 흔드는 구조적 한계 미국 내 조선 역량이 한계에 부딪힌 징후는 이미 뚜렷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 “미 해군이 이탈리아 핀칸티에리에서 발주했던 ‘컨스텔레이션급(FFG-62)’ 신형 호위함 4척의 주문을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미 해군은 “미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더 빠른 함대 확장이 필요하다”며 설계 변경과 일정 지연이 반복된 기존 사업을 중단하고 새 모델에 예산을 전환하기로 했다. WSJ은 “이번 결정은 미국 조선 역량이 동맹국들보다 얼마나 뒤처졌는지를 보여준다”며 “정부의 과도한 설계 개입이 일정 지연과 비용 급증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애초 첫 함정 USS 컨스텔레이션은 2026년 진수를 목표로 했으나 현재 일정은 2029년 후반으로 3년 이상 지연됐다. 누적 건조비는 이미 20억 달러(약 2조 9000억 원)를 넘어섰다. 이탈리아 핀칸티에리의 미국 현지 조선소에서도 공정이 10% 수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해군은 남은 예산을 “더 빠른 모델 건조”에 돌릴 방안을 의회에 요청했다. 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황금함대’(Golden Fleet) 계획에도 일정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韓·日 조선소, 美 함대 재건의 현실적 해법” WSJ은 “황금함대 구상은 약 280~300척의 유인함정과 다수의 무인 전력을 포함해 중국의 해군 팽창에 맞서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미 국방전문지 디펜스 원은 “커들 제독이 한국과 일본 조선소의 기술력을 ‘미 해군이 고급함정을 더 빨리 확보할 수 있게 하는 핵심 동력’으로 평가했다”며 “수십 년간 쇠퇴한 미국의 생산능력을 동맹 협력으로 되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미 해군은 현재 300척 미만의 전투함을 운용하고 있으며 목표치인 355척 달성은 여전히 요원하다. 미 의회조사국(CRS)은 숙련 인력 이탈과 공급망 병목으로 인해 건조와 정비 일정이 지속해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미 해군은 2030년대 초까지 전체 보조함의 15~20%를 동맹국 조선소에서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커들 제독의 방한을 “한국 조선소가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과 속도로 미 해군의 ‘산업동맹 허브’로 부상했음을 보여준 상징적 사건”으로 평가한다. 아미 레커그니션은 “한국과 일본 조선소를 활용해 미국이 생산 병목을 해소하고 더 많은 전력을 서태평양에 투입하려는 전략이 구체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美 해군, 韓 조선소 협력 검토…“中 해군 팽창 대응을 위한 산업동맹” [밀리터리+]

    美 해군, 韓 조선소 협력 검토…“中 해군 팽창 대응을 위한 산업동맹” [밀리터리+]

    한국 조선소가 미국 해군의 함정 건조 지연 문제를 해결할 핵심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 역량을 갖춘 한국 조선업계가 인력난과 낡은 시설에 시달리는 미 조선산업의 ‘백업 생산기지’로 주목받고 있다. 군사 전문 매체 아미 레커그니션은 24일(현지시간) “대릴 커들 미 해군참모총장(제독)이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지로 한국과 일본을 선택했다”며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을 직접 방문해 미 해군의 생산 병목현상 완화를 위한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동맹 조선소를 단순 수출업체가 아닌 전략적 파트너로 보는 시각이 미국 내에서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커들 제독은 15일 경남 거제의 한화오션과 울산의 HD현대중공업을 잇달아 찾아 자동화 생산설비와 잠수함·군함 건조 현장을 시찰했다. 전날에는 서울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미국은 동맹과 함께 핵심 경쟁적 위협인 중국에 공동 대응하기를 기대한다”며 “한국의 잠수함이 중국 억제력 강화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전망”이라고 밝혔다. AP통신은 커들 제독이 17일 일본 요코스카 해군기지와 현지 조선소를 방문했다며 “그는 ‘한국과 일본의 조선 역량을 활용해 미국의 함정 건조 능력을 보강할 것’이라며 동맹 산업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커들 제독은 “중국의 조선 능력이 인상적이라며 이를 따라잡으려면 동맹의 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도 같은 날 “커들 미 해군작전부장이 일본의 핵추진 잠수함 보유 가능성에 대해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도 검토할 여지가 있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커들 제독이 “핵잠 건조는 단기간에 가능한 일이 아니며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고 소개했다. 또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관련 발언에 대해서는 “놀랄 일은 아니다”라며 “일본이 대만 사태를 우려하는 입장은 이해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미 조선산업 흔드는 구조적 한계 미국 내 조선 역량이 한계에 부딪힌 징후는 이미 뚜렷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 “미 해군이 이탈리아 핀칸티에리에서 발주했던 ‘컨스텔레이션급(FFG-62)’ 신형 호위함 4척의 주문을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미 해군은 “미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더 빠른 함대 확장이 필요하다”며 설계 변경과 일정 지연이 반복된 기존 사업을 중단하고 새 모델에 예산을 전환하기로 했다. WSJ은 “이번 결정은 미국 조선 역량이 동맹국들보다 얼마나 뒤처졌는지를 보여준다”며 “정부의 과도한 설계 개입이 일정 지연과 비용 급증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애초 첫 함정 USS 컨스텔레이션은 2026년 진수를 목표로 했으나 현재 일정은 2029년 후반으로 3년 이상 지연됐다. 누적 건조비는 이미 20억 달러(약 2조 9000억 원)를 넘어섰다. 이탈리아 핀칸티에리의 미국 현지 조선소에서도 공정이 10% 수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해군은 남은 예산을 “더 빠른 모델 건조”에 돌릴 방안을 의회에 요청했다. 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황금함대’(Golden Fleet) 계획에도 일정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韓·日 조선소, 美 함대 재건의 현실적 해법” WSJ은 “황금함대 구상은 약 280~300척의 유인함정과 다수의 무인 전력을 포함해 중국의 해군 팽창에 맞서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미 국방전문지 디펜스 원은 “커들 제독이 한국과 일본 조선소의 기술력을 ‘미 해군이 고급함정을 더 빨리 확보할 수 있게 하는 핵심 동력’으로 평가했다”며 “수십 년간 쇠퇴한 미국의 생산능력을 동맹 협력으로 되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미 해군은 현재 300척 미만의 전투함을 운용하고 있으며 목표치인 355척 달성은 여전히 요원하다. 미 의회조사국(CRS)은 숙련 인력 이탈과 공급망 병목으로 인해 건조와 정비 일정이 지속해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미 해군은 2030년대 초까지 전체 보조함의 15~20%를 동맹국 조선소에서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커들 제독의 방한을 “한국 조선소가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과 속도로 미 해군의 ‘산업동맹 허브’로 부상했음을 보여준 상징적 사건”으로 평가한다. 아미 레커그니션은 “한국과 일본 조선소를 활용해 미국이 생산 병목을 해소하고 더 많은 전력을 서태평양에 투입하려는 전략이 구체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포착] “트럼프, 낮 12시 출근·5시간 일하고 퇴근”…꾸벅꾸벅 조는 이유였나

    [포착] “트럼프, 낮 12시 출근·5시간 일하고 퇴근”…꾸벅꾸벅 조는 이유였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근무 일과가 공개됐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2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일정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결과를 보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공식 일정 시작 시간은 평균 낮 12시 8분, 일정이 끝나는 시간은 오후 5시로 나타났다. 1기 때에는 일정 시작 시간은 평균 오전 10시 31분으로 현재보다 1시간 30분가량 이른 시간이었고, 일정 종료 시간은 오후 5시로 현재와 비슷했다. 종합해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1기 때 평균 근무 시간이 6시간 30분, 2기 때는 5시간가량인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행사 참석 횟수 역시 1기 때보다 2기 때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기 때인 지난 2017년 1월 20일부터 11월 25일까지의 공식 행사 참석 횟수는 1688건에 달했으나, 올해 같은 기간에는 1029건으로 39% 감소했다. 다만 1기 임기 첫 해 4차례였던 해외 순방은 올해는 현재까지 8차례로 늘었다. 건강 이상설 따라다니는 최고령 대통령트럼프 대통령은 1946년 6월생으로 현재 나이 79세다. 미국 역사상 취임 시점 기준 최고령 대통령인 만큼 건강 이상설이 끊이지 않는다. 올해 초부터 수개월간 트럼프 대통령은 손에 멍이 든 모습으로 공식 석상에 등장해 건강 이상설이 불거졌다. 당시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역사상 그 어떤 미국 대통령보다 많은 사람을 만나고 매일 악수를 한다”며 악수 때문에 멍이 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의혹이 가라앉지 않자 결국 백악관은 지난 7월 트럼프 대통령이 만성 정맥부전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백악관 측은 “만성 정맥부전은 70세가 넘는 사람들에게서는 흔한 증상”이라며 “대통령의 건강 상태는 훌륭하다. 만성 정맥부전으로 인한 불편함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으나, 지난 9월에는 공식 행사에서 한쪽 입꼬리가 축 처진 모습이 공개돼 또다시 건강 이상설이 불거졌다. ‘슬리피 조’ 조롱하면서 본인도 ‘꾸벅꾸벅’트럼프 대통령은 꾸준히 자신의 건강을 자랑하고 있으나, 공식 석상에서 피곤함을 이기지 못하는 모습이나 건강검진 결과를 공개하지 않는 점 등이 의혹을 키우고 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결과는) 완벽했다”고 주장했으나 검사를 받은 이유는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달 받은 건강검진 결과 역시 “전반적으로 우수한 건강 상태”라고 주장했으나 정확한 근거는 공개하지 않았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졸던 모습을 두고 ‘슬리피 조’(sleepy Joe)라고 조롱하면서도, 본인 역시 지난 5월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했을 때와 최근 백악관 행사에서 꾸벅꾸벅 조는 모습이 포착됐다. 조지워싱턴대학의 정치 역사학자인 매튜 달렉은 “트럼프는 보좌진과 주치의의 도움을 받아 그의 건강에 대한 신화를 만들어냈다”며 “그가 79세이자 집무실을 차지한 가장 고령자 중 한 명이라는 냉정하면서 분명한 사실을 숨기고 있다”고 말했다.
  • [포착] “트럼프, 낮 12시 출근·5시간 일하고 퇴근”…최고령 대통령의 특권?

    [포착] “트럼프, 낮 12시 출근·5시간 일하고 퇴근”…최고령 대통령의 특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근무 일과가 공개됐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2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일정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결과를 보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공식 일정 시작 시간은 평균 낮 12시 8분, 일정이 끝나는 시간은 오후 5시로 나타났다. 1기 때에는 일정 시작 시간은 평균 오전 10시 31분으로 현재보다 1시간 30분가량 이른 시간이었고, 일정 종료 시간은 오후 5시로 현재와 비슷했다. 종합해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1기 때 평균 근무 시간이 6시간 30분, 2기 때는 5시간가량인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행사 참석 횟수 역시 1기 때보다 2기 때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기 때인 지난 2017년 1월 20일부터 11월 25일까지의 공식 행사 참석 횟수는 1688건에 달했으나, 올해 같은 기간에는 1029건으로 39% 감소했다. 다만 1기 임기 첫 해 4차례였던 해외 순방은 올해는 현재까지 8차례로 늘었다. 건강 이상설 따라다니는 최고령 대통령트럼프 대통령은 1946년 6월생으로 현재 나이 79세다. 미국 역사상 취임 시점 기준 최고령 대통령인 만큼 건강 이상설이 끊이지 않는다. 올해 초부터 수개월간 트럼프 대통령은 손에 멍이 든 모습으로 공식 석상에 등장해 건강 이상설이 불거졌다. 당시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역사상 그 어떤 미국 대통령보다 많은 사람을 만나고 매일 악수를 한다”며 악수 때문에 멍이 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의혹이 가라앉지 않자 결국 백악관은 지난 7월 트럼프 대통령이 만성 정맥부전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백악관 측은 “만성 정맥부전은 70세가 넘는 사람들에게서는 흔한 증상”이라며 “대통령의 건강 상태는 훌륭하다. 만성 정맥부전으로 인한 불편함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으나, 지난 9월에는 공식 행사에서 한쪽 입꼬리가 축 처진 모습이 공개돼 또다시 건강 이상설이 불거졌다. ‘슬리피 조’ 조롱하면서 본인도 ‘꾸벅꾸벅’트럼프 대통령은 꾸준히 자신의 건강을 자랑하고 있으나, 공식 석상에서 피곤함을 이기지 못하는 모습이나 건강검진 결과를 공개하지 않는 점 등이 의혹을 키우고 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결과는) 완벽했다”고 주장했으나 검사를 받은 이유는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달 받은 건강검진 결과 역시 “전반적으로 우수한 건강 상태”라고 주장했으나 정확한 근거는 공개하지 않았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졸던 모습을 두고 ‘슬리피 조’(sleepy Joe)라고 조롱하면서도, 본인 역시 지난 5월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했을 때와 최근 백악관 행사에서 꾸벅꾸벅 조는 모습이 포착됐다. 조지워싱턴대학의 정치 역사학자인 매튜 달렉은 “트럼프는 보좌진과 주치의의 도움을 받아 그의 건강에 대한 신화를 만들어냈다”며 “그가 79세이자 집무실을 차지한 가장 고령자 중 한 명이라는 냉정하면서 분명한 사실을 숨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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