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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켜보겠다” 말 아낀 靑…옷값 의혹엔 “최순실 대납 없었다”

    “지켜보겠다” 말 아낀 靑…옷값 의혹엔 “최순실 대납 없었다”

    국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둔 8일 청와대의 겉모습은 무표정한 침묵에 가까웠다. 참모들은 말을 아꼈고,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박 대통령은 추가적인 입장 발표를 하지 않았다. 한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이 탄핵안 표결을 앞둔 입장을 묻자 “지켜보겠다”고만 답했다. 탄핵안 가결에 대비해 준비하고 있는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준비하고 있는 것은 없고 진행상항을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탄핵안이 부결되더라도 4월에 퇴진해야 한다’는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발언에 대해서는 “부결, 가결 등 아직 이뤄지지 않은 일에 대해 예단해서 말하긴 그렇고 어쨌든 대통령은 담담하게 차분히 지켜볼 것”이라고 답했다. ‘지켜보겠다’는 말은 국회 표결 결과를 받아들이고 그후 법적절차인 헌법재판소 심판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주목되는 부분은 이 대표의 4월 퇴진 발언에 대해 청와대가 “예단해서 말하긴 그렇다”며 동의를 표시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박 대통령은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되더라도 헌재 심판에서 뒤집힐 수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으며, 임기를 끝까지 채우겠다는 의지가 여전하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실제 박 대통령은 이날도 수석비서관들에게 전화를 걸어 국정 현안을 묻는 등 업무를 챙기는 모습을 보였으며, 일부 참모들과는 직접 만나 탄핵안 표결 이후의 대책을 놓고 회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공식라인도 박 대통령에 대한 추가적 의혹에 대해서는 적극 해명하는 등 달라지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한 관계자는 최순실씨가 박 대통령의 옷값을 대신 냈다는 의혹과 관련해 “최씨를 통해 구입한 옷과 가방 등은 박 대통령이 모두 정확히 지급했다”면서 “최씨가 대납한 돈은 없다”고 뇌물 의혹을 반박했다. 이어 “순방 때 입는 것도 있고, 공식행사 때 입는 것도 있고, 개인적으로 입는 것도 있고 용도가 다양하지 않느냐. 그런 용도에 맞게 정확히 지급된 것”이라면서 “대통령 사비도 있을(들어갔을) 것”이라고 했다.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문 지시를 내리기 전 미용사부터 호출한 건 아니냐는 질문에는 “중대본을 방문하기로 했으니까 그때 준비하는 시간에 미용사를 들어오라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 대통령은 9일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될 경우 담화나 보도자료 등의 형식으로 입장을 밝히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광화문 촛불을 되새기다…세종시 대통령기록관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광화문 촛불을 되새기다…세종시 대통령기록관

    "정치의 으뜸가는 요체는 국민의 신망을 얻는 것이다." 기원전 500년경에 한 세상 살다 가신 공자님께서도, 이렇게 ‘당연스럽게’ 말씀하셨다고 한다. 2016년 막바지, 추운 겨울바람 볼살 에이는 날씨에도 아랑곳 않고 시민들은 연일 촛불을 든 채 청와대 주변을 불 밝히고 있다. 대통령 자리에 대한 준엄한 민의(民意)다. 도대체 대통령은 어떤 자리일까? 세종시 다솜로에 있는 ‘대통령기록관’이 이에 대한 답을 줄 수 있을 듯하다. 역대 대통령 기록물의 요람인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은 2만 7998㎡의 부지에 지상 4층과 지하 2층짜리 연면적 2만 5000㎡ 규모로 건설됐다. 대통령기록물관리에 관한법률에 근거하여 만들어진 대통령기록관은 공사비만 총 1094억원이 들어간 거대한 시설물이다. 유리 재질의 입방체 외형을 지닌 수려한 겉모습만으로도 충분히 건축사적 의미가 있을 정도로 아름다워 주변 호수공원, 운수산과도 잘 어우러진다. 원래 역대 대통령의 여러 기록을 남기고, 복원 보존을 위해 만들어진 공간이지만, 의외로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들에게는 말 그대로 ‘인기짱’인 체험 관람 장소이기도 하다. 이곳에는 역대 10분의 대통령직을 수행했던 인물들의 취임식 기록에서 일정, 행정문서 뿐만 아니라 소소한 편지, 메모, 일기, 수첩 영상 및 음성 기록, 사진, 해외 순방 선물 등 다채롭고 격조 있는 전직 대통령들의 물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다. 대통령 기록관은 총 4층의 상설 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다. 1층의 경우 ‘대통령 상징관 - 대한민국 대통령을 만다다’라는 주제로 대통령 연표, 대통령 기록을 담은 영상관, 의전용 차량이 있다. 2층은 ‘대통령 자료관 - 대통령의 기록을 만나다’라는 주제를 담은 공간으로 대통령에 관한 여러 기록물, 사진으로 보는 대통령, 휴게 공간이 있다. 3층은 단연 대통령 기록관의 꽃이다. ‘대통령 체험관-대통령 열정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구성된 공간이다. 이곳에는 청와대 내부와 동일하게 세트장을 꾸며 놓아 관람객들이 대통령 집무 공간을 실제 체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 춘추관, 청와대의 프레스 센터, 집무실, 접견실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보낸 여러 진귀한 대통령의 선물도 전시되어 있다. 4층은 ‘대통령 역사관-대통령의 리더십을 만나다’라는 주제를 안은 공간이다. 이곳에서 우리는 대통령의 역할과 권한을 이해하고 대통령의 엄중한 책무 범위를 알 수 있는 곳이다. 대통령 기록관은 이름이 지닌 어려움과는 달리, 누구에게나 쉽고 친절하게 접근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가족 단위 체험 공간으로서는 적극 추천한다. 비용 역시 무료다. <대통령 기록관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당연하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한 번은 방문해볼만한 곳이다. 2. 누구와 함께? -누구라도 좋지만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이라면 가성비 최강의 장소다. 3. 가는 방법은? -올해 새롭게 문을 연 공간이어서 네비게이션이 잘 찾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국립세종도서관 건너편 세종 호숫가에 유리외벽을 한 건축물이다. 세종특별자치시 다솜로 250/ (044)211-2000 4. 감탄하는 점은? -3층에 전시된 대통령 집무실. 모든 사람들이 즐거워한다.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만약 이 곳이 사설업체에서 운영되는 공간이라면 아마도 10년치 티켓은 다 팔렸지 않았을까하는 정도의 퀄리티다. 말 그대로 대통령 기록관이니 수준 및 시설운영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짐작할 듯. 6. 꼭 봐야할 장소는? -4층. 이곳에서 대통령제의 권한 범위와 대통령이라는 직분이 지니는 권력의 규모를 확인할 수 있다. 7. 먹거리 추천? -전시관 1층 구름다리 건너편 사무동에 120석 규모의 구내식당을 이용할 수 있다. 단 주말은 운영하지 않는다. 8. 홈페이지 주소는? -http://pa.go.kr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세종시 주변에 의외로 볼거리가 가득하다. 세종호수공원, 합강공원오토캠핑장, 금강자연휴양림,우주측지관측센터,정부청사 옥상정원, 조세박물관, 영평사 등이 있다. 10. 총평 및 당부사항 -대통령기록관을 방문한 거의 대부분 관람객들의 웃음기 가득한 표정을 보면 안다. 의미 있으며 유익한 공간으로 반나절 충분히 시간을 할애해도 아깝지 않은 공간이다. 광화문 촛불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길 수 있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트럼프 참모 대만行… 뉴욕 정상회담 힘실려

    中 “잘못된 신호 주지말라” 항의 37년 만의 정상 간 통화로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와 대만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의 관계가 더욱 가까워지고 있다. 7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트럼프 인수위에서 활동하는 외교·안보 참모인 스티븐 예이츠 아이오와주 공화당 지부장이 지난 6일 대만에 도착했다. 예이츠는 닷새간 대만에 머물며 대만 정보기관 소속의 연구소가 개최하는 비공개 정책세미나에 참석할 예정이다. 대만 언론들은 예이츠가 차이 총통과 회동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예이츠는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적으로 대만을 방문했다”면서 “잠시 미국 정치와 떨어져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만 외교부 대변인은 “예이츠를 공식적으로 초청하지 않았다”면서도 “그의 대만 일정 중에는 외교부 방문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예이츠는 트럼프 당선자와 차이 총통의 통화를 성사시킨 배후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는 이와 관련, “통화가 이뤄진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미국과 대만이 좋은 출발을 했다”고 말했다. 예이츠의 대만 방문은 차이 총통과 트럼프 당선자 간 회동설에 더욱 힘을 실어 주고 있다. 차이 총통은 다음달 11일 니카라과,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등 남미 순방에 나선다. 이들 국가에 가는 도중 미국 뉴욕을 경유할 계획이다. 중국의 반대로 미국을 공식 방문하지 못하는 대만 총통들은 과거에도 남미 순방 시 뉴욕에 기착해 미국 측 인사를 만났다. 대만 자유시보는 “트럼프가 대통령에 취임하는 1월 20일 직전에 차이 총통이 뉴욕에 들르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트럼프와 트럼프 참모들을 두루 만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미국이 차이 총통의 경유를 허락하지 않기를 바라며 대만 독립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지 않기를 바란다”고 항의했다. 관영 환구시보는 사설에서 “중국이 살점을 떼어 주면서까지 트럼프의 눈치를 보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이미 중국의 품에 안긴 대만에 미국은 아무런 영향력도 행사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의 반발이 점차 커지자 차이 총통은 중국 달래기에 나섰다. 차이 총통은 6일 “전화 한 통이 미국의 정책변화를 의미하지 않는다”면서 “우리 모두 지역 안정의 가치를 알기 때문에 단기간에 중요한 정책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국 공화당이 대만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 왔기 때문에 트럼프가 취임한 후 대만과 관계 개선을 촉진할 것”이라면서 “반면 중국은 트럼프 측과 계속 접촉하고 있지만 소통 채널을 아직 구축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총수의 독단 막는 이사회 시스템 도입해야

    총수의 독단 막는 이사회 시스템 도입해야

    ‘총수 입맛’ 사외이사 깜깜이 추천 모든 의사 결정은 이사회 통하고 정부·정치권 각성…유착 끊어야 총수 1인 체제로 운영되는 한국 재벌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최대 위기를 맞았다. 급기야 지난 6일 국정조사 청문회에서는 “재벌의 경영 방식이 조직폭력배와 같다”는 발언(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까지 나왔다. 재벌 총수들은 일제히 “정경유착을 끊겠다”며 추락한 신뢰를 다시 찾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지만 국민들의 시선은 싸늘하다. 전문가들은 “면피성 발언에 그치지 말고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경유착의 악습을 끊으려면 정부와 정치권이 대오각성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동원 고려대 경제학과 초빙교수는 7일 “치약(기업)은 짜면 나온다”면서 “힘(정부)이 있는 곳에서 달라고 하면 ‘노’라고 할 수 없는 게 한국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는 가해자, 기업은 피해자’라는 일률적인 잣대만 들이대면 정경유착은 앞으로 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기업 또한 정부의 요구를 거스르면 어떤 결과가 오는지 경험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보험용’으로 돈을 내는 것”이라면서 “이사회가 총수의 독단적인 의사결정에 제동을 거는 투명한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했다. 총수 입맛에 맞는 사외이사 선임 등 ‘패거리 문화’를 뿌리뽑지 않으면 조폭 운영 방식에서 나아질 수 없다는 설명이다. 이만우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도 “은행은 사외이사 추천, 임명이 엄격하게 이뤄지는 반면 기업은 여전히 ‘깜깜이 추천’을 하고 있다”면서 “현 이사회 체제를 전면적으로 뜯어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사회가 총수의 ‘입’만 쳐다보고 있는 현실에서는 어떠한 전문가를 앉혀 놔도 ‘다른 목소리’를 내기 어렵다는 것이다. 다만 이사회의 권한이 강화되는 만큼 확실히 책임지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뇌물 등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주주 대표 소송 등 민사 소송을 활성화하고 형사 책임도 물을 수 있도록 현행 법을 엄정하게 집행해 달라는 주문이다. 박재완(전 기획재정부 장관) 성균관대 국정관리대학원장은 “정부의 인사 개입, 출연 강요는 범죄 행위에 가깝다”면서 정부의 반성을 촉구했다. 대통령 해외 순방 때 불필요하게 많은 기업인을 따라 나서게 하는 것도 정경유착의 싹을 키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우진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정치권이 정경유착을 끊으라고 하면서 기업에 일자리를 창출하라고 강요한다”면서 “이 또한 기업들 팔을 비트는 새로운 형태의 정경유착”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기 위해 ‘정경협력’ 자체를 없애서는 안 된다는 반론도 있다. 최중경(전 지식경제부 장관) 동국대 석좌교수는 “특정 기업과의 금전, 자리 거래는 원천 차단해야 하지만 경제, 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긴밀히 대화하는 장은 열려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국회 청문회] 고영태 ‘최순실 좋아하냐’는 말에 “아니다”

    [국회 청문회] 고영태 ‘최순실 좋아하냐’는 말에 “아니다”

    고영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 국조 특위 청문회에 출석해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이 “최씨를 존경하고 좋아하냐”고 묻자 “아니다”라고 답했다. 고영태는 “더블루케이에 직원으로 있었지 측근이라는 것은 사실무근”이라면서 “빌로밀로라는 가방회사를 운영하고 있을 때 지인에게 연락이 와 가방을 보여주러 가면서 만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2015년 초에 TV조선을 찾아간 적이 있다. 대통령 순방일정이나, 차은택의 기업 자료, CCTV 자료 등 여러 가지를 가져갔다”고 말했다. 그는 “최씨와의 관계가 차 감독 때문에 소원해졌고, 이 때문에 앙심을 품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다만 “최씨가 2년 전부터 모욕적인 말을 하고, 밑의 직원들에 대해 사람 취급 안 하는 행위를 많이 해서 좀 (싫어한다)”고 전했다. 고씨는 “최씨가 연설문을 고치는 것을 좋아한다는 말을 했냐”고 하자 “좋아한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연설문을 고치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민석 “세월호 참사날 대통령 시술”···靑의무실장 “그날 진료 없었다”

    안민석 “세월호 참사날 대통령 시술”···靑의무실장 “그날 진료 없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 ‘의문의 7시간’에 노화방지 등의 시술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에 청와대 의무실장이 “그날 대통령에 대한 진료는 없었다”고 밝혔다. 5일 이선우 청와대 의무실장은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와대 기관보고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 실장을 상대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비선 의료진들이 (대통령) 관저에 들어와 대통령에게 안티에이징(노화방지) 시술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 실장은 “제가 아는 한 분명히 진료가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안 의원이 “미국으로 연수를 간 간호장교 조모 대위에게 시술이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했느냐”고 묻자 이 실장은 “조 대위는 저의 통제에 의해서만 움직일 수 있다. 조 대위가 주사를 놓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 의원이 “조 대위에게 그 사실을 확인했느냐”고 재차 추궁하자 이 실장은 “별도로 확인은 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안 의원과 이 실장의 ‘공방전’은 계속 이어졌다. 안 의원은 “최근에 조 대위와 접촉한 것은 언제냐”고 물었고, 이 실장은 “수일 전”이라며 “(조 대위가) 언론 인터뷰를 하기 하루 전이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 실장은 “조 대위가 현역 군인으로서 전직 경호실 직원으로서 기자회견을 해도 되겠느냐고 물어봐서, 제가 잘못한 것이 없으니 당당하게 사실대로 말하면 된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실장은 또 새누리당 최교일 의원이 “청와대가 비아그라를 사용한 것에 대해 국민들의 의혹이 크다. 언제부터 사용했느냐”고 묻자 “이전 정부의 약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지만 약을 정할 때에는 이전 정부의 자료를 기초로 하기 때문에 차이가 크지 않다”고 했다. “비아그라가 고산병 예방을 위해 사용했느냐”는 물음에는 “처방은 했지만 사용하지는 않았다. (순방에) 가지고는 갔는데 비아그라는 중증 환자가 쓰는 약이어서 쓰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차이잉원 전화통화...‘하나의 중국’ 원칙 시험대에

    트럼프·차이잉원 전화통화...‘하나의 중국’ 원칙 시험대에

    미국-대만 단교 이후 37년 만에 두 나라 정상간 전화통화가 이뤄지면서 전 세계가 긴장하며 지켜보고 있다. 미중 관계 근간을 무너뜨릴 수 있는 핵폭탄급 현안으로 부상하고 있어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대화를 나눴다는 것은 트럼프 행정부가 대만을 (중국의 일부가 아닌) 독립된 국가로 여긴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그간 중국은 자국과 외교관계를 맺으려는 국가에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대만이 중국 영토의 일부임을 인정할 것을 요구해왔다. 이에 따라 미국은 지미 카터 정부 시절인 1979년 대만과의 외교 관계를 단절했고, 곧이어 미국-대만 간 방위조약 중지, 미국대사관 폐쇄, 주대만 미군 철수 등 조치가 이어졌다. 대만은 1945년부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상임이사국 가운데 하나였으나 1971년 중국이 유엔에 공식 가입하면서 중국에 상임이사국 자리를 내줬다. 현재 대만은 정식 수교국이 22개국에 불과할 만큼 외교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과 대만은 단교 이후에도 비공식적이지만 우호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미국은 여전히 대만의 정치, 경제, 군사적 핵심 우방이다. 다만 미국은 중국의 반발을 의식해 정상 간 공식 회동이나 직접 대면 등을 최대한 피해왔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 합의된 ‘하나의 중국’ 원칙을 부정하는 것으로 비쳐질 수 있어서다. 대만 총통이 해외순방에 나설 때도 미국은 경유지 착륙만을 허용해왔다. 1995년 당시 리덩후이 총통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도 국가 정상이 아닌 개인 신분으로 가야했을 정도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가 차이잉원 총통과 전화 통화를 했다는 건 ‘하나의 중국’을 주장하는 중국의 입장을 존중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이번 전화통화가 미국과 중국, 양안(중국과 대만) 사이의 외교 갈등을 촉발시킬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분노한 민심 폭발...더민주 “지지율 4% 대통령은 국정에서 손 떼라”

    분노한 민심 폭발...더민주 “지지율 4% 대통령은 국정에서 손 떼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2주째 역대 최저치인 4%를 기록하자 더불어민주당 김효은 부대변인은 2일 논평을 내고 “지지율 4% 대통령은 국정에서 손 떼라”고 밝혔다. 김 부대변인은 “분노한 촛불민심을 거스른 채 ‘나는 죄가 없다’며 국회에 책임을 떠넘기는 대통령을 잘했다고 칭찬할 수는 없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지지율이 저점을 찍었다고 착각하고 반등을 기대한다면 어림없다. 대통령 퇴진을 향한 카운트타운은 시작된 지 오래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35일 만에 고향인 대구로 외출을 했다. 국정복귀를 위한 기운을 받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돌아오는 길에 흘린 눈물의 의미가 무척 궁금하다”고 말했다. 또 “요즘 청와대가 은근슬쩍 분주하다. 공석이던 국민통합위원장에 최성규 인천순복음교회 당회장 목사를 임명했다. 경찰 고위직 인사도 단행했다. 분열을 일삼던 박근혜 정부에서 국민통합위원회는 허상이었다”고 지적했다. 김 부대변인은 “대통령이 국정에서 손 떼고 가만히 있는 것이 국민통합의 길이라는 것을 보고도 모르는가. 다음에는 슬그머니 해외순방길에 오른다고 할지도 모를 일이다. 청와대의 수상한 의약품 구입에 놀란 외신이 한 번 더 기겁할 일을 만들지 말라”고 꼬집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창중 블로그 朴대통령 옹호…주진우 “박근혜 클래스 증명”

    윤창중 블로그 朴대통령 옹호…주진우 “박근혜 클래스 증명”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1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주도하는 세력들을 비난하면서 대통령을 옹호했다. 윤 전 대변인은 ‘‘새누리당 탄핵세력을 금석(金石)에 새겨 영원한 치욕으로 남게 하자”면서 “나라의 대통령이 광화문의 촛불 시위대, 야당, 그리고 언론에 의해 이루 말할 수 없는 모욕과 치욕을 받고 있는 국가, 이게 과연 법치국가냐. 대한민국 사회가 미쳤다”고 격앙된 어조로 글을 남겼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은 엊그제(11월 29일) 제3차 담화에서 그 어떤 개인적 이익도 취하지 않았다’고 말하지 않았느냐”며 “특별검사에 의한 수사가 아직 시작조차 되지 않았는데 국회가 탄핵이라는 헌법적 조치에 나서는 것 그 자체가 반(反) 헌법적 작태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현 시국에 대해 “헌법, 그리고 법률과 원칙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언론의 무자비한 마녀사냥, 인민재판에 의해 선동되는 국민정서에 편승하고 영합하는 후진국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주장했다. 윤 전 대변인은 또 “정치적 수사를 1백보 양보해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 해도 박근혜 대통령이 ‘공모’했다는 부분은 문화 체육계와 관련된 분야가 아니냐”면서 “박 대통령이 검찰 주장대로 설령 지원했다고 해서 그것이 선거라는 민주적 방식에 의해 선출한 대통령을 탄핵할 수 있는 사유가 된다는 말이냐”고 반박했다. 이에 주진우 기자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알몸으로 호텔방에 인턴을 부르는 것은 과연 제정신인가?”라면서 “윤창중은 박근혜의 클래스를 증명합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윤 전 대변인은 2012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수석 대변인으로 임명되고, 이듬해 2013년 2월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과 동시에 청와대 대변인에 임명됐다. 같은 해 5월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순방에 동행하였다가 현지에서 행사 시간 중 인턴을 했던 교포 여학생을 성추문했다는 의혹에 연루돼 대변인에서 경질됐다. 지난 9월 자신의 북콘서트에서 2013년 여성 인턴 성추행 의혹에 대해 “여성 외신 대변인이 긴급브리핑 자료를 갖고 올 걸로 생각했지 여성 인턴 가이드일 줄 몰랐다”면서 “가이드인 줄 몰라 속옷 차림으로 갔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이 역시 ‘여성 인턴은 안 되고 여성 외신 대변인은 속옷 차림이 괜찮다’는 취지로 해석될 수 있어 물의를 빚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최순실 단골병원장 비자 특혜받고 朴대통령 중동 순방 때 ‘극비 동행’

    보건복지부가 최순실씨의 단골 성형외과 원장인 김영재씨 부부에게 특혜를 준 사실을 인정했다. 김 원장 부부는 지난해 3월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순방에 극비리에 동행했으며, 당시 복지부는 김 원장 부부가 중동 비자를 빨리 발급받을 수 있도록 사우디 현지 한국대사관에 직접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복지부 고위 관계자는 1일 “당시 정모 해외의료진출지원과장이 누군가로부터 요청을 받고 직접 김 원장 부부의 중동 비자 발급을 도와줬다”고 밝혔다. 그러나 “요청한 사람이 누구인지는 (정 과장이) 얘기하지 않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당사자인 정 과장은 확인 요청에 “통상적인 일이었다”고 말하고는 더는 입을 열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11월부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국 지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일단 정 과장에게 전화를 걸어온 인물이 김 원장이나 김 원장 부인일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복지부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일면식 없는 민간업체나 의료기관이 협조 요청을 한다고 정부 기관이 들어주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복지부를 압박할 수 있는 청와대 등 외부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보고라인에 있었던 복지부의 고위 관계자들은 전화를 걸어온 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해 “보고받지 못했다”며 일제히 함구했다. 김 원장 부부가 복지부로부터 비자 협조 외에 다른 특혜도 받았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른 국가와 달리 중동의 의료 산업은 중동의 왕족이 관리하고 있어 정부의 도움 없이 자력으로 유력자와 만나기 어렵다.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에 따르면 성형 시술용 리프팅 실을 만드는 업체 ‘와이제이콥스’ 대표인 김 원장 부인은 지난해 서 원장을 만나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유력자와 만나 좋은 계약을 했다”며 서울대에 실 납품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복지부는 “비자 발급을 도와준 것 외에 다른 것은 지원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와이제이콥스는 지난해 3월 중동 순방에 비공개로 동행하고서, 명단에 공식적으로 이름을 올리고 같은 해 4월(남미)과 9월(중국), 올해 5월(아프리카, 프랑스) 순방에 따라나섰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탄핵 정국] MB도 고산지대 갔지만 비아그라는 구매 안 해

    이명박 정부 때도 대통령이 고산지대를 순방했지만 박근혜 정부처럼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와 ‘팔팔정’ 등은 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청와대는 고산지대인 멕시코와 에티오피아 순방에 대비해 비아그라와 팔팔정을 구매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2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청와대 의약품 공급 현황’(2011~2012년)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는 마늘주사 ‘푸르설타민주’ 등 영양주사제를 구매했으나 태반주사, 백옥 주사 등은 사지 않았다. 비아그라뿐만 아니라 지난해 청와대가 구매해 논란이 된 마약류 향정신성의약품 ‘자낙스’(항불안·수면제)도 2011~2012년 청와대 의약품 목록에 없다. 이전 정부에서 사용하지 않은 의약품을 유독 박근혜 정부에서만 구매한 것이다. 이 전 대통령도 2011년 에티오피아, 2012년 남미 등 고산지대를 방문했다. 다만 이명박 정부는 유사 프로포폴로 불리는 에토미데이트리프로주를 2011년 10월과 2012년 10월에 각 10개씩 모두 20개를 사들였다. 청와대 의약품 구매 비용은 이명박 정부 때보다 2배 이상 늘었다. 박 대통령 취임 첫해인 2013년부터 올해 8월까지 3년 8개월간 청와대의 월평균 의약품 구매액은 395만원으로, 이명박 정부 후반기인 2011~2012년 청와대 의약품 월평균 구매액 187만원보다 2배 많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박 대통령 전 주치의 서창석 서울대병원장 “제2프로포폴 구입 요청한 바 없다”

    박 대통령 전 주치의 서창석 서울대병원장 “제2프로포폴 구입 요청한 바 없다”

    박근혜 대통령의 전 주치의로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이 26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암병원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해명에 나섰다. 서 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청와대의 약품 구입은 경호실 소속인 의무실장이 담당하며, 경호실 소속인 주치의는 결재 권한이 없다”며 약품 구입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와 선을 그었다. 특히 지난해 12월 비아그라·팔팔정 등 남성 발기부전 치료제를 다량으로 구입한 것과 관련해서는 “남미 순방 당시 일부 경호원과 수행원들이 고산병으로 고생한 전력이 있어 아프리카 순방을 앞두고 전문가 자문을 토대로 미리 대비하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청와대 의무실 의약품 구입 목록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제2의 프로포폴’로 불리는 마취제 ‘에토미데이트리푸로주(에토미)’의 구입 경로에 대해서 “저는 구입을 요청한 바 없고, 어떤 경로로 들어왔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서 원장이 주치의 재직 당시 의약품 구매액이 증가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주치의는 처방에 따라 의약품 구매 요청을 할 뿐 실제 구매는 의무실장의 권한이라 아는 바가 없다”고 부인했다.  앞서 윤소하 정의당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병석 세브란스병원장과 서창석 원장이 각각 주치의를 맡았던 시기의 청와대 의무실 의약품 구매액이 두배 가까이 차이나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인 바 있다. 각 주치의 재직 기간별 의약품 구매액은 이 원장이 주치의였던 16개월(2013년 5월~2014년 8월) 5071만원으로 월평균 316만원, 서 원장의 주치의였던 18개월(2014년 9월~2016년 2월)1억 281만원으로 월평균 571만원이다. 서 원장은 최순실씨의 단골 성형외과로 알려진 김영재의원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서 원장은 김영재의원의 아내 박채윤씨가 대표로 있는 의료기기업체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의 리프팅 시술용 실 개발 사업에 서 원장이 직접 참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국산품 의료자재 개발 필요성 때문에 요청에 응했지만 원장직을 수행한 후에는 참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은 정부지원을 받아 수술 부위를 봉합하는 실을 개발하는 15억원 규모의 연구를 수행했는데, 여기 서 원장을 비롯한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7명이 참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서 원장은 “이 실에 특수한 바늘을 달면 산부인과 복강경 시술이 가능해지므로 많이 사용되는 실이라고 판단해 연구에 참여하게 됐다”며 “그러나 계획단계에서만 참여했을 뿐 실행 시점에서는 원장직에 몰두하느라 빠졌다”고 말했다. 김영재의원을 서울대병원 외래의사로 위촉하는 특혜를 제공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도 “당시 중국 VVIP 환자가 서울대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후 김 의원에게서 페이스 리프팅 시술을 받고 싶다는 요청이 들어와 강남센터에서 적법하게 진료를 보게 하기 위해 김 의원을 외래의사로 위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통령에게 태반주사 등 각종 주사제를 대리 처방해준 의혹을 받고 있는 차움병원 출신 대통령 자문의 김상만 씨에 대해서 서 원장은 “다른 진료과목과 달리 김 원장은 주치의를 거치지 않고 청와대 측에서 먼저 지명해 진료를 받았다”면서도 “주치의로서 진료에 참관했고, 내가 참관하는 한 태반주사 등 시술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병석 세브란스병원장이 태반주사 처방을 거절했다가 주치의 직에서 물러나게 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내가 주치의로 있을 때는 관련한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청와대와 선긋기 나선 서창석 병원장 “靑 약품 구입 결재 관여 안해”

    청와대와 선긋기 나선 서창석 병원장 “靑 약품 구입 결재 관여 안해”

    박근혜 대통령의 주치의 출신인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이 26일 오후 3시 반 서울 대학로 서울대병원 서성환홀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청와대 약품 구입 결재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청와대 약품 구매 논란과 선긋기에 나섰다. 간담회에서 서 원장은 “청와대의 모든 약품 구입은 경호실 소속 의무실장을 통하는 것으로 주치의는 결재라인 선상에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서 원장은 최근 청와대 주치의 재직 시절 ‘제2의 프로포폴’로 불리는 마취제나 비아그라 등을 구입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그의 주치의 재직 시절 전임자보다 약품 구매가 2배나 급증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그는 마취제에 대해서는 “청와대의 프로포폴 구입 내역은 알지 못하는 사항”이라고 밝혔다. 비아그라 구입과 관련해서는 “남미 순방을 앞두고 고산병 문제 때문에 전문 교수에게 자문을 구해 소량 구입한 것”이라며 “당시 경호원·수행원들이 고산병으로 고생해 현지 병원에 가는 등 문제가 발생해 이후 다량으로 구입하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순실(60)씨의 단골 성형외과인 김영재의원이 운영하는 의료기기업체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이 ‘수술 봉합에 사용하는 실 (봉합사)’ 연구·개발을 목적으로 정부지원금 15억원의 정부지원금을 받는 데 공동연구자로 이름을 올렸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서 원장은 “봉합사 문제의 경우 제 전공인 산부인과에서 복강경 수술을 많이 하는데, 이와 관련된 실을 개발하고자 한 것”이라며 “계획 단계에서 공동연구자로 이름을 올리긴 했지만 시행 단계에서는 빠졌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탄핵 정국] ‘서창석 미스터리’

    [탄핵 정국] ‘서창석 미스터리’

    청와대의 이해 못할 의약품 구매가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이 주치의를 맡으면서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의당 윤소하 의원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2013~2016년 청와대 의무실에서 구매한 의약품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창석 주치의 시절 의약품 구매가 이병석 세브란스병원장이 주치의를 맡을 때의 2배에 가까웠다고 밝혔다. 윤 의원에 따르면 이 원장이 주치의로 있었던 16개월간 의약품 구매액은 5071만원(월평균 316만원)인 반면, 서 원장이 재직했던 18개월간 구매액은 1억 281만원(월평균 571만원)에 달했다. 특히 비아그라·팔팔정, 태반주사를 비롯한 미용·피로회복용 주사제 등 논란을 빚은 약제들은 모두 서 원장 재직 시절에 구매한 것이라고 윤 의원은 밝혔다. 또한 청와대에서 “(2015년 콜롬비아 방문 당시) 다이아막스, 덱사메타손 등 3종을 고산병 예방을 위해 준비했지만 예상 외로 증상을 호소하는 수행원이 많아 추가 대책을 고민하게 됐다”고 해명한 데 대해 윤 의원은 “박 대통령은 2015년 4월 남미순방을 다녀왔는데 이때 청와대는 고산병 예방에 쓰이는 ‘다이아막스’나 ‘아세타졸정’ 등을 사들인 적이 없다”면서 “따라서 올 5월 아프리카 순방 중 고산병에 대비해 비아그라 등을 구매했다는 해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고산지대 순방 대비” 靑 비아그라 대량구입 서창석 주치의 때 집중

    “고산지대 순방 대비” 靑 비아그라 대량구입 서창석 주치의 때 집중

    청와대가 24일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 등을 대량 구매한 것을 두고 “대통령의 고산지대 순방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해 논란이 되고 있다. 25일 노컷뉴스는 윤소하 정의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으로부터 청와대 의약품 구매 내역과 청와대의 해명을 비교한 결과를 토대로 “박근혜 대통령 취임(2013년)이후 고산병약과 비아그라 등을 함께 구매하기 전까지는 단 한 번도 다이아막스정‧아세타졸정 등 정식 고산병약을 구매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윤소하 의원이 확보한 청와대 의약품 공급현황 자료를 보면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취임한 2013년부터 비아그라 등을 구입하기 직전인 2015년 11월까지 다이아막스정.아세타졸정을 구매한 내역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방 반년 전 전문치료약이 아닌 비아그라 등 예비약까지 구입할 정도로 철저한 준비성을 보인 청와대가 박 대통령의 취임 이후 지난해 11월까지 단 한 번도 다이아막스정‧아세타졸정 등 정식 고산병약을 구입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피부미용 의약제와 비아그라 등 논란이 되고 있는 의약품은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이 박 대통령의 주치의던 2014년 9월부터 지난 2월까지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서 원장 전임인 이병석 세브란스병원장이 주치의였던 기간 구입한 의약품 액수(5억71만1085원)와 비교하면 2배에 육박하는 규모다. 윤소하 의원은 “최순실 특혜 의혹과 연결된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이 대통령 주치의 시절 비아그라, 태반주사와 같은 의약품의 구매는 물론 의약품 구매가 급증했다”며 “청와대는 지금 해명을 할 것이 아니라 대통령이 언제 퇴진 할 것인가를 국민들 앞에서 발표해야 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문소영 사회2부장

    [데스크 시각]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문소영 사회2부장

    무협지는 정파(正派)의 세상이다. 정파는 강호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한줌의 사파(邪派)를 척결하며 강호의 도리를 지켜 나간다. 그런데 반전이 있다. 정파들은 사파와 맺은 약속을 깨고 속임수를 써 가면서 강호에서 사파를 몰아낸다. 오히려 사파가 명예를 지키며 죽어 간다. ‘사파’라며 박해한 정파가 과연 정의인가를 반문할 지경이다.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된 11월 초 조응천 국회의원을 만났다. 그는 2014년 ‘정윤회 및 십상시 문건 유출’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에서 잘리고 올 초까지 ‘국기문란죄’ 소송에 시달리다 무죄 판결을 받았다. ‘뺏지’를 달기 전에는 지난해 여름 서울 마포에 ‘별주부짱’이라는 음식점을 내고 자영업자로 새출발했다. 그 별주부짱 폐업 축하 번개였다. 남양주갑의 지역구 관리가 우선이라 불가피하단다. 조 의원은 대구 친구들이 요즘 “슬프다”며 전화한다고 했다. 그도 슬퍼 보였다. 그는 “대구 사람들에게 ‘할매’는 마돈나이자 여신이었는데…”라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에 기여했으니 책임을 져야 하지 않느냐는 추궁에 “우리는 100%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대통령의 말을 믿은 죄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조 의원은 지난 9월 20일 국회에서 ‘최순실’을 거론한 첫 국회의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날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최근 제가 입수한 자료에 의하면 대통령이 착용하는 브로치, 목걸이 등 액세서리를 최순실씨가 청담동 주얼리숍에서 구매해 준 것으로 확인됐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즉각 “일고의 가치도 없다”면서 “저급한 정치 공세로 청와대에 근무했던 사람이 전형적인 폭로 정치에 몰두한 모습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민은 이제 안다. ‘십상시 문건유출’ 때에 이어 누가 거짓말을 했는지. 김상희 국회의원이 지난 22일 ‘청와대가 구매한 의약품’에 이른바 ‘태반주사’나 ‘백옥주사’와 같은 주사제와 함께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정과 팔팔정, 국소 마취제인 리도카인과 같은 의약품을 공개했을 때 국민은 청담동 차움병원의 ‘길라임’ 가명 소동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의 경악을 했다. 정연국 대변인은 “아프리카 순방에 앞서 고산증을 대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은 이제 청와대 대변인을 양치기 소년처럼 바라보고 있다. 그날 조 의원은 또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세금 낸 만큼 국가에 요구할 수 있다. 입헌공주제하에서는 도저히 못 살겠다. 민주공화국에서 그 불평등함을 바로잡고, 얼토당토않은 1970년대로 역행하는 시대는 마감해야 한다”라고. 그렇다면 ‘입헌공주제’는 정말 마감할 수 있을까. 국회에서는 야당과 일부 여당이 합심해 탄핵을 준비하고 있다. 검찰은 직권남용과 같은 적용하나 마나 한 법이 아니라 ‘제3자 뇌물공여죄’를 들이대 지난 2년 동안 법 앞에 평등을 무시하며 수사하고 기소한 죄에서 벗어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국민은 어떤가. 혁신확산이론이라는 것이 있다. 혁신이 어떻게 확산되는가를 밝힌 이론인데, ‘초기 혁신가 2.5%’의 채택이 충족되느냐가 중요하다. 한국의 인구는 5000만명이고, 2.5%는 125만명이다. 지난 11월 12일에 100만명이 서울 광화문광장에 모였다. 6월 민주화 항쟁 때 참가해 봐서 아는데, 29년 전에는 11월 12일만큼도 못 모이고도 호헌 철폐, 직선 쟁취를 했다. 11월 26일을 앞두고 그 사실을 꼭 상기시키고 싶다. symun@seoul.co.kr
  • 中 장시성 발전소 공사현장 붕괴로 67명 사망

    중국 장시(江西)성의 한 발전소 공사 현장이 붕괴되면서 67명이 숨지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24일 오전 7시 30분쯤 중국 장시성 펑청(豊城)시의 한 발전소에서 시공 중이던 냉각탑 플랫폼이 갑자기 무너지면서 67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당했다. 사고 당시 플랫폼 공사현장에는 70명이 작업 중이었으며 나머지 1명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고 현장엔 폭격을 당한 듯 부서진 철제 구조물의 파편들이 널려 있는 가운데 소방대원과 군 병력 등 구조대 300여명과 중장비 등이 투입돼 구조 작업과 현장 수습을 벌이고 있다. 사고가 난 펑청의 발전소는 장시성 성도인 난창(南昌)에서 60㎞ 떨어져 있다. 발전소 공사는 지난해 12월 착공했고 무너진 냉각탑 플랫폼 공사는 지난 4월 시작됐다. 냉각탑 플랫폼은 70m 정도 올라간 상태였다. 사고 발생 시 공사장에선 새벽 0시 근무조와 오전 근무조가 교대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앞서 지난 7월에도 후베이(湖北)성의 한 화력발전소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나 21명이 사망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중남미 순방 중에 사고 소식을 접한 시진핑 국가 주석이 즉각 구조작업과 치료, 사후 대책, 사고원인 조사, 책임 규명 등에 전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 靑 비아그라 구입 전 ‘협심증 약’ 700개 넘게 구입

    靑 비아그라 구입 전 ‘협심증 약’ 700개 넘게 구입

    청와대가 지난해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를 대량 구입한 사실이 최근 드러났다. 그런데 비아그라를 사기 전에 협심증 약을 구입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24일 <아주경제>가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로부터 받은 자료를 확인한 결과 청와대는 지난 2014년 4월 니트로글리세린 700개, 이소켓스프레이 2개를 구입했다. 두 의약품은 협심증 약으로 쓰이고 있다. 니트로글리세린은 혀 밑에 놓고 녹여서 먹는 약이고, 이소켓스프레이는 입 안에 스프레이처럼 뿌리는 약이다. 앞서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을 앞두고 고산병 치료제로 활용하기 위해 비아그라를 구입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청와대가 협심증 약을 구입한 사실이 새로 드러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가 구입한 비아그라도 애초 혈관 확장을 도와주는 협심증 치료제로 개발됐다. 이에 따라 청와대의 비아그라 구입과 협심증 약 대량 구입이 서로 관련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靑 의무실장 “의무실서 피부미용 시술 못해”…비아그라 해명도

    靑 의무실장 “의무실서 피부미용 시술 못해”…비아그라 해명도

    “비아그라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가이드라인 포함된 처방” 이선우 청와대 의무실장이 청와대가 구입한 의약품에 대해 성형 또는 피부미용 시술용이라는 의혹이 제기되자 “의무실에서는 피부 미용 시술을 할 수도 없고 능력도 없다”고 해명했다. 이 실장은 24일 배포한 자료에서 “저도 의사로서 양심과 소신에 따라 필요한 의료적 판단을 하고 있으며, 청와대 의약품도 그런 판단에 따라 구입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실장은 “최근 여러 의혹이 제기돼 국민께 혼란과 걱정을 끼쳐 드린 점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의무실은 비서실과 경호실 등에 근무하는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의료지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의약품 구입 또한 다수 직원에게 필요한 의료 지원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최근 일부 언론은 청와대 구매 의약품 중 ‘유사 프로포폴’로 불리는 에토미데이트리푸로주, 리도카인 주사제, 엠라 5%크림 등이 성형이나 피부 미용에 사용되는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 실장은 “에토미데이트리푸로주는 호흡 억제나 혈역학적, 뇌압 안정성 면에서 우수하다”고 효능을 설명한 뒤 “다행히 실제 사용이 필요한 응급상황은 발생하지 않았기에 사용량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리도카인은 대표적인 국소마취제”라면서 “몇몇 언론에서 제기하신 피부 미용 시술에 더 자주 사용된다는 말씀은 죄송스럽지만 제 소견으로는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의무실 진료 대상은 경호실, 비서실, 안보실뿐만 아니라 경내 근무하는 경찰, 군까지 다양하다”면서 “특히 경호실 직원과 경찰, 군인은 외상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으로 리도카인의 사용은 열상(裂傷) 등 외상 처치시 통증 감소를 위한 국소 마취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엠라5% 크림에 대해서도 “주사바늘 삽입 또는 피부표면 마취를 위해 사용되는 약물”이라며 “피부과와 성형외과 시술에 주로 쓰이고 다른 용도로는 잘 쓰이지 않는 약품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성형수술용 의약품 의혹이 제기된 보스민액, 니트로주사, 아데노코주사 등에 대해 지혈제, 혈관확장 용도 등이라고 설명하면서 “청와대 의무실은 수술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지 않기에 수술이 필요할 경우 외부 병원으로 이송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또 청와대가 발기부전 치료제로 알려진 비아그라 및 팔팔정을 구입한 것과 관련 “많은 언론과 전문 의료인이 제시해주신 바와 같이 고산병 예방의 일차 선택 약제는 다이아막스정이 맞다”면서 “하지만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야 하는 의료진으로서 다이아막스정 외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약제의 구비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비아그라정과 팔팔정에 대해 “혈관확장 효과가 있어 고산병 치료와 예방을 위해 선택한 약제”라며 “주치의 자문을 요청해 처방을 권고받았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가이드라인에도 포함된 처방”이라고 말했다. 또한 비아그라정과 팔팔정을 추가로 준비한 이유에 대해 “2015년 4월 콜롬비아 등 중남미 순방 당시 예상 외로 고산 증세를 호소하는 수행원이 많아 2016년 멕시코 순방 등을 앞두고 추가 대책을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靑 “비아그라 고산병 치료 용도로 구매한 것”

    산악인 “다른 약 많은데…” 의문 “특검 임명 거부는 기우에 불과” 청와대가 23일 박근혜 대통령의 해외 순방 시 수행직원들의 고산병 치료를 위해 비아그라를 구매했다고 해명했으나,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들다는 여론의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전날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청와대 의약품 구입 목록을 인용해 청와대가 지난해 12월 비아그라 60정 등 발기부전 치료제를 대량 구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아프리카 순방 시 고산병 치료를 위해 준비했는데 한 번도 안 써 그대로 있다”면서 “비아그라는 고산병 치료제이기도 하다”고 해명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5월 해발 1000∼2000m에 있는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 등 아프리카 3개국을 순방했다. 정 대변인은 “혈관 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하루 한 정씩 세 번 4~5일간 복용하는 것이고 비아그라가 비싸서 복제품으로 ‘팔팔정’도 304정 구입했다”면서 “경호원 등 개인들에게 다 지급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남미 순방 때는 아세타졸아마이드라는 고산병 예방약만 가져가 고생들을 많이 했기 때문에 아프리카 갈 때는 비아그라를 가져간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산악인 엄홍길씨도 산에 갈 때 비아그라를 쓴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에베레스트산 등의 등정 기록을 갖고 있는 국내 유명 산악인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비아그라는 강력한 혈관확장제이기 때문에 5000m 이상 등반하는 일부 전문 산악인들이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갖고 가는 경우는 봤지만 2000~3000m에 필요한 약은 아니다”면서 “비아그라보다 값싼 고산병 예방·치료제가 많은데 왜 하필 그걸 가져갔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정 대변인은 ‘특검의 중립성 문제로 박 대통령이 특검 임명을 거부하는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런 것은 기우에 불과하다”면서 “법으로 야당에서 2명을 추천하면 1명을 임명하게 돼 있다”고 답했다. 이어 “야당에서 양식 있고 중립적인 분을 추천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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