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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러 ‘스트롱맨 파워게임’에 등 터지는 동유럽

    미·러 ‘스트롱맨 파워게임’에 등 터지는 동유럽

    동유럽 순방중인 펜스 美부통령 “에스토니아에 패트리엇” 맞불 틸러슨·러 외무장관 이번주 회동 미국과 러시아가 미 정부의 대(對)러시아 추가 제재를 둘러싸고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 접경지인 벨라루스에서 병력 10만명을 동원한 대규모 군사 훈련을 예고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은 러시아, 벨라루스와 국경을 맞댄 에스토니아에 패트리엇 미사일 배치 가능성을 언급하며 맞불을 놓았다. 양국의 꼬인 관계를 풀고자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이번 주말 회동하기로 했지만 실제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관측이 많다.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은 러시아가 오는 9월 14일~20일 벨라루스에서 진행하는 훈련 ‘자파드’에 10만명의 병력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1일(현지시간) 전했다. 신문은 이에 대해 “냉전을 연상시키는 불길한 훈련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취임 이후 최대 규모”라면서 “러시아가 침략의 공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NYT는 또 “이번 훈련은 이미 수개월 전부터 계획된 것이기 때문에 지난달 27일 미 의회가 가결한 러시아 추가 제재에 대한 대응이라고는 볼 수는 없다”면서 “러시아의 군사력을 증강하려는 푸틴의 거대한 계획의 일부로 봐야 한다. 이런 움직임의 배경에는 러시아의 자신감이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러시아의 위협에 미국은 패트리엇 미사일 배치로 응수했다. AFP통신은 전날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에스토니아의 위리 나타스 총리를 방문해 패트리엇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도입하는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미국이 에스토니아에 설치하려는 패트리엇 미사일은 전투기뿐 아니라 날아오는 미사일도 요격할 수 있다. 타스통신 등 양국 언론은 틸러슨 장관과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이번 주말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 등 외교장관 회의에서 따로 만나 양국의 관계 개선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틸러슨 장관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모두 우리의 역할과 책임을 잘 알고 있다. 라브로프 장관도 나만큼이나 (양국의) 관계를 회복할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런 시도에도 양국 관계는 한층 냉랭해질 가능성이 높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최근 미 의회에서 통과된 러시아·북한·이란 패키지 제재법에 조만간 서명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양국 관계를 두고 트럼프 정부 내에서도 불협화음을 빚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제재법에 조만간 서명할 것이다. 대통령과 의회가 통일된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틸러슨 장관은 “제재를 가하기로 한 의회의 결정과 방식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나 모두 만족스럽지만은 않다. (미·러 관계 개선이) 더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대러 제재 열받은 푸틴 “美외교관 755명 러 떠나라”

    대러 제재 열받은 푸틴 “美외교관 755명 러 떠나라”

    “러시아에 있는 미국 외교관 755명이 활동을 멈춰야 할 것이다.”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을 겨냥한 미국의 추가 제재에 맞제재로 대응했다. 푸틴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전러시아TV·라디오방송사(VGTRK) 인터뷰에서 “미국 외교부 직원 1000여명 중 755명이 러시아에서 활동을 멈춰야 할 것”이라며 “이것은 아주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러시아는 오랫동안 미국과의 관계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기다려 왔지만 여러 정황을 볼 때 변화가 있더라도 조만간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리도 아무런 대응 없이 넘어가지 않을 것임을 보여 줘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지난 28일 러시아 외무부의 발표와 궤를 같이한다. 러시아 외무부는 미국의 추가 제재에 대한 보복 조치로 미국에 9월 1일까지 대사관과 3개 영사관의 직원 수를 미국에 있는 러시아 직원의 수와 같은 455명으로 맞출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러시아의 자국 외교관 퇴출 결정에 대해 “유감스럽고 부당한 행위”라며 “이 같은 (숫자) 제한이 미치는 영향과 우리 쪽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이날 전했다. 앞서 미 하원은 지난 25일 북한·이란·러시아에 대한 ‘패키지’ 제재 법안을 처리했다. 이어 27일 상원이 이 법안을 가결해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 대통령의 최종 서명만 남겨 두고 있다. 이 법안은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과 우크라이나 사태 개입을 응징하기 위해 취했던 기존의 대러 제재에서 한층 강화된 것이다. 미·러는 대북 정책을 둘러싸고도 파열음을 내고 있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발사를 놓고 미국은 강력한 제재를 추구하는 한편 러시아는 미온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것이다. 동유럽을 순방 중인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이날 “대통령과 나는 북한의 ‘불량정권’을 지원하는 문제와 관련해 러시아 정부의 행동이 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전했다. 미 정부는 북한과 불법 거래하는 러시아 기업과 관계자에 대해서도 금융 제재를 발동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31일 전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31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큰 우려를 갖고 있다”면서도 “추가적 긴장 고조로 이어질 수 있는 모든 행보를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 상황에 대한 책임을 러시아와 중국에 지우고, 두 나라가 북한의 핵·미사일 야망을 묵과한다고 비난하려 하는 미국과 다른 여러 국가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세가지 딜레마에 빠진 文 대북 정책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도발로 ‘트릴레마(Trilemma·세 가지 딜레마)의 덫’에 걸렸다. 한·미 정상회담부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까지 11일간에 걸친 ‘외교 대장정’ 끝에 한반도 정세의 운전대를 넘겨받았지만 국제사회의 대북접근법이 제재 일변도로 급전환하면서 운신의 폭이 크게 좁아졌다. 우선 ‘핵 폐기를 위한 대화 기조’ 자체가 딜레마에 빠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6월 미국 순방길에 오르며 “최소한 북한이 추가적인 핵과 미사일 도발을 하지 않고, 핵 동결 정도는 약속을 해줘야 대화할 수 있다”면서 북한의 핵 동결 선언을 대화의 전제 조건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북한은 핵 동결은커녕 미사일 개발에 몰두해 미국 본토를 사정권에 둔 ICBM 실전배치 문턱까지 왔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역시 “핵무력 강화의 길에서 한 치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마이 웨이’를 선언했다. ‘선(先)조치 후(後)대화’는커녕 조건 없는 대화도 어려워진 상황이다. 미국으로부터 약속받은 한반도 문제의 주도권을 실질적으로 행사하려면 한국만이 할 수 있는 차별화된 대북 옵션이 필요하다. 문 대통령이 대화와 제재 병행이란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면서 대화에 좀더 방점을 뒀던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이 핵심 카드가 묶인 상태다. 북한과 대화해 핵폐기를 설득하고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지 못한다면 남은 것은 외교적 압박과 독자적 대북 제재다. 국제사회의 제재에 힘을 싣는 정도로는 ‘보조적 역할’에 머물 수밖에 없다. 그러나 남북 간 인적·물류 교류가 ‘제로’인 상황에선 이마저도 쉽지 않은 딜레마가 있다. 한국만이 할 수 있는 독자적인 ‘묘수’를 내지 못한다면 북핵 폐기를 향한 여정의 운전석에 앉겠다는 문 대통령의 구상이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북한이 우리의 대화 제의를 묵살하고 미국하고만 협상하겠다는 ‘통미봉남’(通美封南) 전략을 노골화하고 있는 것도 우리 정부의 처지를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미사일 발사가 김 위원장의 지시로 미국에 엄중한 경고를 보내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통미봉남’ 전술을 무력화하려면 미국과의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 문 대통령이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임시 배� � 결정을 내린 것도 이런 이유에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 통일외교안보 분과위원을 지낸 김용현 동국대 교수는 31일 “예상 가능했던 상황인 만큼 일단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은 흔들림 없이 가야 한다”면서 “시간을 두고 미국, 중국과 충분히 협의하며 흐름을 조금씩 바꿔 가며 한국이 역할을 할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일부에서 선제타격을 주장하고 있는 데 대해 “선제타격을 거론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문 대통령은 강경한 군사적 조치를 취하며 일단 제재에 무게를 뒀지만, 달라진 정세를 적용한 중장기적 대북정책의 방향은 8·15 경축사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정치 뒷담화] 대통령도 휴가가 필요해

    [정치 뒷담화] 대통령도 휴가가 필요해

    해외 정상들 길게는 3주의 여유, 한국 대통령은 3~5일간 짧은 휴식적당한 휴식이 활력을 주고 다음 일을 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처럼 업무에 바쁜 대통령에게도 여름휴가는 필요하다. 특히 대통령은 휴가 때 휴식을 취하는 것 외에도 정국 구상에 몰입하고 휴가를 끝낸 뒤 주요 정책을 발표하는 일도 많다.김영삼 전 대통령은 청남대 휴가 후 금융실명제 등의 주요 정책을 실행해 ‘청남대 구상’이라는 말이 나왔다. 또 대통령이 특정 지역에서 휴가를 보낸다는 사실 자체가 지역 홍보가 되기에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해 구조조정의 어려움을 겪고 있던 울산을 방문했다. 단순히 쉬는 것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 휴가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해외 경호 어려워… 저도·청남대·군부대시설 인기 역대 한국 대통령은 휴가에 인색한 편이다. 해외 정상은 길게는 3주간 휴식을 취하지만 한국 대통령들은 대개 7월 말에서 8월 초쯤 3일에서 5일 정도 휴가를 보낸다. 또 종종 다른 나라로 휴가를 떠나는 해외 정상도 있지만 청와대에서는 경호가 어렵다는 이유로 국내에서 휴가를 보내도록 한다. 이승만 전 대통령은 강원 고성군 화진포의 별장을 여름휴가 때 즐겨 찾았다. 화진포에는 북한 김일성 주석 별장, 이기붕 전 부통령의 별장도 있다. 1954년 지어진 화진포 별장은 1961년 철거됐다. 1999년 육군이 복원해 전시관으로 운영 중이다. 이승만 전 대통령이 사랑했던 또 다른 휴가지는 경남 거제의 ‘저도’(猪島)다. 저도는 누워 있는 돼지를 닮았다 해 ‘저도’라는 이름이 붙었다. 1954년 이 전 대통령이 휴양지로 사용하기 시작했고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72년 저도 내 별장을 ‘바다의 청와대’란 의미로 ‘청해대’(靑海臺)로 공식 지정했다. 이후 민간인 출입이 통제됐다. 섬 주변 해상 어로작업도 금지됐다. 저도의 행정구역은 거제시이지만 소유권은 국방부에 있다. 거제시 등은 그동안 저도의 관리권 이관을 요구해 왔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저도 반환을 약속한 만큼 조만간 저도가 민간인에게 개방될 것으로 보인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충남 아산의 도고 온천도 즐겨 찾았다. 이 때문에 이곳에는 별장도 지어졌다. 전두환 전 대통령 등은 충북 청주의 ‘청남대’(靑南臺)를 즐겨 찾았다. 전 전 대통령의 지시로 1983년 만들어진 청남대는 ‘남쪽에 있는 청와대’란 의미로 대청호의 너른 풍경을 볼 수 있고 산책은 물론 축구, 골프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 전 전 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은 골프를 즐겼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임기 내내 매년 이곳을 찾았다. 조깅이 취미였던 김 전 대통령은 이곳에서 매일 2㎞가량 되는 조깅 코스를 달렸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임기 중 3차례나 이곳을 찾아 산책을 즐겼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저는 이 별장을 국민 여러분께 돌려 드립니다. 사사로운 노무현을 버리기 위해서입니다”라며 2003년 충북도에 소유권을 넘겼다. 현재 청남대는 대통령 테마파크로 이용되고 있다.경호가 쉽고 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군부대시설은 대통령의 전통적인 휴가 장소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03년 8월 대전 유성의 계룡스파텔에서 첫 휴가를 보냈다. 노 전 대통령은 당시 휴가 기간 대부분을 8·15 경축사 구상에 힘을 쏟았다. 경호실장과 두세 차례 골프를 즐기기도 했다.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8년 7월 경남 진해의 해군 휴양소에서 첫 휴가를 보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6년 6월 서울시장 퇴임 후 한나라당 경선, 대선을 거쳐 3년 만의 첫 휴가를 보내게 됐다. 그러나 ‘얼리 버드’ 열풍을 일으킬 정도로 일중독으로 유명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은 휴가지에서도 하루 두 차례씩 당시 정정길 비서실장으로부터 상황을 보고받고 관련 수석으로부터 전화 보고를 받으며 현안을 직접 챙겼다.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3년 7월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과 함께 보낸 추억의 장소인 저도를 첫 휴가지로 골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당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푸른색 블라우스에 긴 치마를 입고 저도 해변 백사장에 ‘저도의 추억’이라는 글씨를 쓰는 모습이 찍힌 사진을 올렸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기 전 마지막 여름휴가를 보낸 곳은 울산 태화강 십리대숲이었다. ●정국구상 몰두… 바쁜 업무로 관저에서 머물기도 이처럼 역대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나 조용히 휴식을 취했지만 바쁜 업무로 휴가를 취소하고 나서 관저에 머무는 이른바 ‘방콕’으로 휴가를 대체하는 경우도 있었다.김대중 전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1998년 외환위기 사태를 수습하느라 여름휴가를 잡지 않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관저에서 대부분의 휴가를 보냈다. 임기 마지막 해인 2007년에는 아프가니스탄 피랍 사태 수습으로 여름휴가를 취소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4년에는 세월호 참사, 2015년에는 메르스 여파로 관저에서 휴식을 취했다. ●文대통령, 연차 사용 독려… 첫 여름휴가 초미 관심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연차휴가 사용을 적극 권장했던 터라 첫 여름휴가를 어떻게 보낼지 주목받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미국 워싱턴으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순방 기자단에게 “연가를 다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까지 휴식을 취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은 1년에 21일의 연가를 쓸 수 있고 지난 5월 22일 취임 후 처음으로 하루짜리 연가를 내고 경남 양산 사저에서 휴식을 취했다.●호화 골프 즐기는 美대통령, 입방아에 오르기도 한국 대통령이 휴가에 소극적이라면 해외 정상은 휴가 사용에 적극적이다. 2주 이상의 휴가는 기본이며 자국 내 호화 리조트에서 머물며 골프 등의 고급 스포츠를 즐기는 모습이 종종 눈에 띈다. 미국 대통령들은 대체로 장기간 휴가를 즐긴다. 그러나 너무 휴가만 챙긴 탓에 비판을 받기도 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재임 8년 동안 533일을 휴가로 썼다. 주로 텍사스주 크로퍼드 목장에서 한 달간 여름휴가를 즐기는 것으로 유명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2005년 휴가를 지나치게 중요시한 나머지 휴가 기간 발생한 태풍 카트리나 피해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역풍을 맞았다.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여름에는 매사추세츠주의 마서즈비니어드섬에서 휴가를 즐겼다. 겨울에는 하와이의 호화 별장에서 보름 이상을 휴가로 보내곤 했다. 특히 골프광으로 유명한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곳에서 골프를 즐기며 스트레스를 풀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오바마 전 대통령 못지않은 골프광이다. 휴가 때마다 골프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2014년 8월 휴가 중에 히로시마 산사태로 9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음에도 골프를 쳐 비판을 받았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골프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에 골프장 19개를 운영하고 있고 틈만 나면 휴가를 가서 골프를 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는 겨울에,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은 여름에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마치자마자 골프장으로 주말 휴가를 떠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2월 취임한 뒤 본인 소유의 리조트와 골프장, 호텔에 간 날이 50여일이라고 보도했다. 이 중 골프장에만 간 날이 30여일로 알려져 비판받았다. ●유럽정상 해외로… 스위스서 스키 탄 메르켈 부상도 유럽의 정상은 해외를 즐겨 찾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탈리아와 스위스 알프스에서 주로 휴가를 보낸다. 2014년 1월에 스위스 알프스에서 스키를 타다 넘어져 몇 주간 목발 신세를 졌다. 조기 총선 참패로 사퇴 압박을 받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지난 24일부터 3주 동안 이탈리아와 스위스 알프스에서 휴가를 즐긴다.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는 재임 마지막 해였던 지난해 스페인 플라야 블랑카를 찾아 휴가를 보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라이프 톡톡] 부처간 칸막이 부숩니다… 장관들의 토론은 뜨겁습니다

    [라이프 톡톡] 부처간 칸막이 부숩니다… 장관들의 토론은 뜨겁습니다

    “이제까지 5차례 회의를 했는데, 회의가 거듭될수록 예정된 1시간을 훌쩍 넘길 만큼 참석 장관들 사이에 열띤 토론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현안조정회의 명실상부한 국정 컨트롤타워 국무조정실 김종문(47) 기획총괄정책관(국장급)은 23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현안조정회의) 분위기를 이렇게 전했다. 현안조정회의는 시급한 국정 사안을 점검해 정부대책을 마련하고 부처 간 의견을 조율하기 위해 국무총리가 주재하고 10개 부처 장관과 청와대 정무수석이 참여하는 회의체다. 지난 정권에서 운영하던 ‘국가정책조정회의’의 명칭을 바꾸고 일자리 정책을 주관하는 고용노동부 장관을 회의 멤버에 추가했다. 현안조정회의를 담당하는 김 국장은 “신임 장관들께서 소관 부처 관련 사항뿐 아니라 다른 부처 일까지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의견을 조율해 나가는 문화가 정착되고 있다”고 회의분위기를 전했다. 지난 6월 22일 첫 번째 회의부터 지금까지 ‘가뭄 대응 상황 및 추가 대책’, ‘소비자 친화적 리콜제도 개선 방안’, ‘하절기 전력수급 대책’,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추진계획’ 등이 이런 과정을 통해 마련되고 시행됐다. 이 과정에서 회의 안건 발굴부터 논의에 필요한 쟁점 정리, 총리 메시지를 포함한 보도자료 및 브리핑 준비, 총리 지시 사항의 관계부처 전달 등이 김 국장의 주요 업무다. 현안조정회의는 이낙연 총리가 “좀 과장하자면 문재인 정부의 성패를 가를 회의체”라고 말할 정도로 정책 조정과 국정 소통의 컨트롤타워로 부상하고 있다. 이 총리는 첫 회의에서 “어려운 문제라도 피해 가지 않고 이 회의체에서 정면으로 다루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김 국장은 “주요 현안과 관련된 부처의 의견을 사전 조율해 하나의 정부 방침으로 완성하고 집행 과정을 모니터링해 수정, 보완하면서 정책 완성도를 높인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회의에 올릴 만한 안건을 매주 준비하는 것이 쉽지 않고, 그 과정에서 부처와 조율하는 과정이 힘들기도 하지만, 총리실 내 다른 정책관실과 함께 준비해 나가고 회의를 통해 정책이 구체화되고 정부 대책이 마련될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 사전 조율·모니터링 등 준비 눈코 뜰 새 없어 회의는 원칙적으로 세종에서 열리지만, 대통령의 해외 순방 일정 등과 겹쳐 서울에서 회의가 열릴 때는 세종 자택에서 오전 6시11분에 출발하는 KTX 첫차를 타고 서울에 갔다가, 세종행 막차를 타거나 서울에서 급히 숙소를 구하기도 한다. 김 국장은 1993년 행정고시 37회에 합격한 이후 줄곧 총리실에 몸담았다. 기획총괄정책관실에서 사무관, 서기관, 과장을 거쳤기 때문에 현재 직책이 “고향 같다”고 말한다. 그는 현직으로 발령나기 직전에는 1년 3개월 동안 농림국토해양정책관을 지냈다. 김 국장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농림축산식품부를 담당하면서 육해공을 다 커버하다 보니 사건·사고가 적지 않았고, 종합대책을 마련하거나 조정할 일도 많아 부처와 직접 상대하며 일하곤 했다”면서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의가 어려운 사안들은 총리실에서 책임을 떠맡으며 문제를 풀어 나갔다”고 돌아봤다. 그는 “당시 관계부처 공무원들이 ‘외면하지 않고, 함께 고민하고 일을 진전시켜 줘서 고맙다’고 인사하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커버스토리] 공무원들의 간 큰 휴가

    [커버스토리] 공무원들의 간 큰 휴가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장관도 공무원들도 연차를 다 사용할 수 있게 분위기를 조성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미국 순방 중 기내 간담회에서는 “대통령도 연차를 모두 사용하겠다”며 파격적이라 할 만한 발언도 내놨다. 공직사회부터 먼저 연차휴가 소진을 실천에 옮겨 민간으로 확산시키겠다는 포부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가공무원 1인당 평균 연가부여일수(20.4일) 중 사용 일수는 평균 10.3일(50.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공직사회는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인지 여전히 마음 편히 휴가 가기 힘들다는 목소리가 작지 않다. ‘대통령이 가라고 해도 못 가는 휴가’, 이유가 뭔지 공무원들의 속사정을 들어 봤다.# 새 정부 출범 후 첫 휴가… “인사 시즌에 자리 비울 수 있나요” 한 지방검찰청 부장검사 A씨는 “검찰총장 임명도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휴가는 무슨 휴가냐”라고 볼멘소리를 했다. 그는 “검찰총장이 임명되면 고검장, 검사장 승진부터 일선 검사들 인사가 줄줄이 있을 텐데 어떻게 자리를 비울 수 있겠냐”면서 “이번 여름휴가는 물 건너간 것 같다”고 말했다. 검찰 정기 인사는 보통 1~2월 안에 차례로 이뤄진다. 그러나 대통령 탄핵으로 유례없는 조기 대선을 치르면서 연초에 일부 평검사 인사만 있었을 뿐 전체 검찰 인사는 ‘올스톱’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던 안경환 서울대 명예교수가 사퇴하면서 검찰 인사는 또다시 연기된 상황이다. 새 정부 출범으로 조직 변화가 예상되는 부처들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중소벤처기업부로 승격된 중소기업청은 국회에서 정부조직법 통과를 기다리다가 초여름을 다 보냈다. 중소기업청 간부 B씨는 “중소기업청은 휴가 가는 데 눈치를 보는 데는 아니었는데 올해는 상황이 특수하다”면서 “언제 정부조직법이 통과될지 모르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올해는 아예 휴가를 늦추거나 하루이틀 정도 가는 것으로 생각하는 직원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기획재정부도 올여름은 유독 혹독할 것으로 예상하고 휴가를 잠정 미룬 공무원들이 많다. 기재부는 평소에도 여름휴가 가기 어려운 부처로 꼽힌다. 특히 올해는 추가경정예산안을 비롯해 7월 말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 8월 가계부채 종합 대책 발표 등이 켜켜이 쌓여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과 탈원전 정책 등 ‘핫이슈’들로 몸살을 앓고 있고, 공정거래위원회도 재벌 개혁 등 새 정부가 화두로 내세운 정책을 관장하는 부처로 어느 때보다 바쁜 여름을 보내고 있다. # “여전히 상사 눈치 보여서… 오래 비우기 힘들어요” 마음 편히 휴가를 가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단연 ‘윗사람 눈치’ 때문이라고 공무원들은 입을 모은다. 한 정부 부처 주무관 C씨는 “대통령이 나서니 부서장들도 휴가를 가라고 하긴 하는데 정작 본인들은 사무실을 지키고 있으니 ‘정말 가도 되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다른 부처 서기관 D씨는 “공직사회는 계급 사회라 상급자가 휴가를 가지 않으면 먼저 휴가 소리를 꺼내기가 힘든 게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반면 중앙 부처의 고위 간부급 E씨는 “후배들이 상사 눈치가 보여서 휴가를 못 가겠다고 하는 것을 알면서도 직급이 높을수록 휴가를 가기가 쉽지 않다”면서 “중요한 결정들은 누군가 대신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휴가 가서도 휴대전화를 한시도 마음 편히 내버려 둘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서기관 F씨는 최근 정부가 열흘 휴가를 쓰도록 권장한 데 대해 “실제로 그렇게 길게 휴가를 가는 ‘간 큰 공무원’이 있을까 싶다”면서 “의무적, 강제적으로 쉬게 하지 않는 한 정착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 “휴가 간 사이 혹시 자연재해라도 나면… 마음 비웠어요” 재난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에게 여름휴가는 ‘그림의 떡’이라 할 수 있다. 정부조직법 개정안 통과로 행정안전부로 통합된 옛 국민안전처는 ‘자리를 비운 사이 태풍 등 자연재해가 전국을 덮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을 직업병처럼 갖고 있다. 전 안전처 직원 G씨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재난에 대비하다 보니 2~3일씩 휴가를 끊어서 다녀오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 등 사고가 나면 공무원들은 비상체제로 운영될 수밖에 없다. 올해는 AI가 늦게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전남북도 축산 부서 공무원들은 여름휴가를 포기한 지 오래다. 지난 4월 ‘AI·구제역 근본 개선 대책’을 내놨음에도 새 정부 출범 이후 AI가 발생하자 대처가 미흡했다는 질책이 쏟아지면서 강행군이 계속되고 있다. 한 도청의 축산과 관계자는 “시·군은 가축 방역관이 1~2명밖에 안 돼 여름휴가는 꿈도 꾸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 14~16일 폭우가 쏟아진 충남 천안시 공무원들은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대부분 현장에 투입됐다. 시 관계자는 “휴가 갔다가 긴급 복귀한 직원들도 있다”면서 “언제 휴가를 갈 수 있을지 기약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UAE, 서울서 ‘카타르 단교’ 외교전

    UAE, 서울서 ‘카타르 단교’ 외교전

    “테러 지원국” 단교 정당성 설명…사우디 ‘대테러 6대원칙’ 제시아랍에미리트(UAE) 정부가 카타르와의 단교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얻기 위해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등 전방위 외교전에 돌입했다. UAE의 각 부처 장관들은 앞으로도 순방국 언론을 대상으로 카타르 단교의 정당성을 설명하는 회견을 할 방침이다. 수하일 무함마드 마즈루아이 UAE 에너지부 장관은 1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단교 사태가 촉발된 것은 카타르가 테러를 옹호하고 테러 단체를 후원했기 때문”이라면서 “상황이 장기화되기를 바라지는 않지만 각오는 하고 있다”며 장기전을 예고했다. 그는 “나를 포함한 여러 장관들이 순방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각국 언론에 UAE의 입장을 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단교 해제 조건으로 카타르에 요구한 13개 선결조건에 대해서는 “카타르에 이란과 완전히 절연하라는 것이 아니라 이란에 본거지를 둔 헤즈볼라와 같은 테러 집단에 지원을 끊으라고 했다”면서 “(카타르 왕실 소유의 위성채널) 알자지라는 무슬림형제단 등의 자살테러를 합리화하고 독려하는 연설을 그대로 보도하는 등 위험한 행동을 해서 폐쇄하라고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즈루아이 장관은 특히 워싱턴포스트(WP)가 지난 16일 제기한 UAE의 카타르 국영 언론사 해킹설을 완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WP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그 어느 미국 정보기관으로부터도 해당 보도가 사실이라고 확인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UAE와 함께 카타르에 제재를 가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테러 6대 원칙’을 카타르에 제시했다. ▲극단주의·테러리즘에 자금·은신처 제공 금지 ▲증오·폭력 선동 중단 ▲2013~14년 리야드 합의 준수 ▲2017년 아랍 이슬람-미국 정상회의 결과 준수 ▲내정 간섭과 불법 조직 지원 중단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모든 극단주의·테러리즘에 대처 등이다. 카타르는 앞서 UAE·사우디 등 아랍권 4개국이 제시한 13개 단교 해제 선결조건을 거부했다. 글 사진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이정미 “문 대통령 국정현안 깊은 이해 인상적...사드배치 우려”

    이정미 “문 대통령 국정현안 깊은 이해 인상적...사드배치 우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19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의 청와대 오찬 회동에 대해 “국정과제와 현안에 대한 문 대통령의 깊은 이해가 인상적이었다”고 총평했다.추혜선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당 대표들을 한 자리에 모아놓고 지난 해외 순방의 성과와 국정운영의 방향을 소상히 설명하고 협력을 요청하는 대통령의 태도는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가 전달한 여러 문제의식에 대해 문 대통령은 사회적 합의와 국회와의 협력을 통해 풀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문 대통령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에 대해서 현재 정부 안이 최선이라고 밝힌 부분은 아쉽다고 지적했다. 추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는 문 대통령의 신 베를린선언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사드배치를 기정사실로 한 것에 대해 우려의 뜻을 전달했다”면서 “5·24 조치 해제와 개성공단 재가동, 금강산 관광 재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서 그는 “이 대표는 한미 FTA와 관련해 지식재산권 분야가 미국에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됐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주무 부서인 산업통상자원부가 협정문 내용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점이 우려스럽다고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의당은 이런 자리가 꾸준히 마련돼 국회와 정부가 수시로 소통하며 함께 국정을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여소야대’서 정국운영 어려워…야당 협력해달라”

    문 대통령 “‘여소야대’서 정국운영 어려워…야당 협력해달라”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5당 체제와 여소야대 상황에서 정국운영에 어려움이 아주 많다”며 “그럴수록 국민이 바라는 정치를 한다면 좀 더 공감대가 많아지고 협치도 수월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여야 4당 대표 초청 오찬 회동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우선 정부부터 더 열심히 소통하고 노력하겠지만, 야당도 협력할 것은 협력해주시면 좋겠다”고 추가경정 예산안의 국회 처리를 당부했다. 회동에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바른정당 이혜훈 대표·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참석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이날 회동에 참석하지 않았다. 청와대에서는 임종석 비서실장과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전병헌 정무수석 등이 배석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조직법과 추경안의 국회 처리에 대해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조직법 개편 부분은 대체로 합의가 됐다고 들어서 다행스럽지만, 추경은 아직도 걸림돌이 남아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로서는 열심히 해보고 싶은 욕심에서 추경을 만든 것이고, 한편으로는 대선 때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추경을 편성한 것이어서 어느 정도 타협이 되면 서로 100%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처리를 해주시면 저희가 좀 더 열심히 일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다녀온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가서 보니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국제협력개발기구(OECD) 같은 국제기구도 참석했는데, 국제경기가 분명히 회복세인데 다만 여전히 보호무역이나 브렉시트 같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있으니 각국이 호기를 살릴 수 있도록 최대한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하면서 재정 역할을 확대하는 게 중요하다고 한결같이 강조하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마찬가지로 경기가 조금 좋아지는 게 분명한데, 여기에 물만 조금 더 부어주면 작년보다 훨씬 더 경제를 좋게 만들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다”며 “경제 살리기 차원에서 대표님들께서 지도력을 크게 발휘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모인 목적은 한미정상회담과 G20 정상회의 순방 성과를 설명하는 건데, 두 순방은 다들 성원해주신 덕분에 비교적 잘 됐다”며 “오늘은 특히 야당의 의견을 많이 듣는 시간으로 하고 싶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광장] 마린스키와 세종문화회관/이승엽 세종문화회관 사장

    [자치광장] 마린스키와 세종문화회관/이승엽 세종문화회관 사장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4일까지 이어진 박원순 서울시장의 유라시아 순방 후반부를 동행했다. 예술기관 단체장이 순방을 함께한 건 순전히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일정 때문이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혁명과 예술의 도시로 통한다. 올해 100주년을 맞은 러시아혁명 진앙지이자 혁명정부가 있던 곳이 바로 상트페테르부르크다. 그런데 이보다 더 강한 것이 예술적 이미지다.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핵심 브랜드 중 하나가 마린스키 극장이다. 마린스키는 상트페테르부르크의 3개 공연장을 비롯해 공연장만 5개를 운영하는 예술제작집단이다. 공간 운영을 비롯해 콘텐츠 제작과 운영까지 공연과 관련된 모든 것을 직접 소화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작품들은 러시아 전역에서, 나아가 전 세계에 유통된다. 1급 예술상품의 깃발을 흩날리며 도시와 국가 이미지를 제고하고 있다. 마린스키 브랜드를 구성하는 요소 중 가장 강력한 게 극장장 발레리 게르기예프다. 그는 마린스키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넘어 러시아 예술 지형에서 심장과 같은 존재다. 1988년 예술감독, 1996년 총감독으로 취임한 이후 지금까지 마린스키의 대표 지위 두 개를 모두 유지하고 있다. 마린스키 같은 매머드급 예술기관에서 예술감독과 행정감독을 수십 년씩 겸무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러시아 예술계에서 그의 지위가 독보적인 탓이다. 러시아 방문 중 박원순 시장은 게르기예프 극장장을 만났다. 박 시장은 예술을 통한 남북 교류에 게르기예프의 적극적인 역할을 제안했다. 마린스키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광화문의 예술복합단지 조성에 대한 협조도 요청했다. 러시아의 동방정책에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게르기예프도 선뜻 손을 맞잡았다. 게르기예프는 2005년 세종문화회관에서 바그너의 ‘링 시리즈’ 전작을 마린스키 버전 그대로 공연했다. 그는 세종문화회관을 기억하고 있었다. 세종문화회관과 신축할 콘서트홀을 포함한 예술복합단지 프로젝트에 대해 참고할 만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 전용 공간 시대로 접어든 지 오래지만 새로 만들어지는 공간의 다양한 활용 방안도 검토해 보라는 것이었다. 실제 그가 주도해 건립한 마린스키의 새 콘서트홀에서는 오페라도 공연할 수 있다. 새 정부 출범 후 광화문광장 개발이 본격화했다. 광화문과 주변 역사성 그리고 역동적인 현대사를 품으면서 광장으로서의 기능도 확보하는 게 관건이다. 소위 ‘광화문광장 재구조화’라고 불리는 변화의 한 부분에 세종문화회관과 예술복합단지가 있다. 격렬한 현대사의 현장을 지킨 증인이자 광장 기능을 풍성하게 할 주체 중 하나다. 우리나라의 예술 랜드마크가 되기에 충분하다. 마린스키를 부러워만 할 일이 아니다.
  • 홍준표 “뱁새가 재잘거려도 황새는 제 갈 길 간다”

    홍준표 “뱁새가 재잘거려도 황새는 제 갈 길 간다”

    국회 정상화 후에도 첩첩산중…굵직한 현안 대기 ‘협치 시험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13일)를 계기로 여야가 ‘국회 정상화’에 합의하면서 모처럼 국회에 ‘해빙 무드’가 조성됐다. 하지만 이번 주 추가경정예산안(추경) 및 정부조직법 개정안 심사, 인사 청문 등 굵직한 현안들이 예정돼 있어 협치가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진정한 협치의 시험대는 19일로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오찬 회동이다. 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과 주요 20개국(G20) 순방 결과를 설명하고 각 당의 입장을 허심탄회하게 들으며 국회와의 ‘협치’를 다시 시작하는 자리로 삼을 계획이다. 그러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사실상 불참 의사를 밝혀 ‘반쪽 회동’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홍 대표는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찬 회동 제안에) 확답을 하지 않은 것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때문”이라며 “한·미 FTA를 통과시킨 저로서는 난감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홍 대표는 또 “뱁새가 아무리 재잘거려도 황새는 제 갈 길을 간다”면서 “저들이(청와대) 본부중대, 1, 2, 3중대를 데리고 국민 상대로 아무리 정치쇼를 벌여도 우리는 우리 갈 길을 간다”고도 했다. ‘한국당은 들러리를 서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분명하게 전달하겠다는 의도다. 한편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는 17일 정부조직법 개정안 심사에 착수한다. 여야는 18일 국회 본회의 통과를 목표로 삼고 있지만 물관리 일원화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한국당은 물관리 기능을 환경부로 일원화하는 데 대해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을 재점검하려는 의도”라며 반대하고 있다. 바른정당도 물관리 일원화에 대해 면밀히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민의당은 해양경찰청을 국민안전처에서 분리해 해양수산부 산하 기관으로 편입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1기 내각 인사를 검증하는 ‘최종 인사청문회’ 정국에서도 여야 간 공방이 예상된다. 국회는 17일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를 시작으로 18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19일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및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실시한다. 아직까지 야권이 특정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이라고 못박지 않은 만큼 앞선 청문회보다 무난하게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추경 처리는 야당이 공무원 증원에 소요되는 예산을 깎겠다고 벼르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文의 복심’ 양정철 “권력에 취하면 벌 받을 것” 신신당부

    ‘文의 복심’ 양정철 “권력에 취하면 벌 받을 것” 신신당부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최근 “우리가 권력을 잡은 게 아니라 국민이 만들어 주신 것”이라며 “자리를 탐하거나 권력에 취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벌을 받을 것”이라고 청와대 참모들에게 신신당부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정권 출범과 동시에 뉴질랜드로 떠났던 양 전 비서관은 이달 초 아들의 입대 문제 등 집안일을 돌보기 위해 일시 귀국했다. 그는 오는 22일 다시 출국길에 오른다. 양 전 비서관은 이 기간에 청와대 핵심 참모들과 잇따라 만나 이 같은 당부를 했다고 양 전 비서관을 만났던 복수의 참모들이 전했다. 양 전 비서관은 정권교체에 힘을 보탠 청와대 참모들에게 “정말 잘 해줘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고 한다. 그는 “두렵고 무거운 마음으로 일하면 성공한 정부는 우리가 아니라 국민이 만들어 주실 것”이라며 ‘헌신과 절제’를 당부했다. 그는 새 정부 출범 보름 만인 지난 5월 25일 급하게 출국하면서 인사도 제대로 나누지 못한 채 헤어진 청와대 참모진과 만나 “다들 사심 없이 헌신적으로 일하는 게 느껴진다”며 각별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특히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청와대를 잘 이끌어줘 정말 고맙다”며 진심 어린 인사를 했다고 한다. 임 실장과 양 전 비서관은 대선 당시 문 대통령의 비서실장과 부실장을 나란히 맡아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양 전 비서관은 특히 고된 일정을 소화하는 문 대통령의 건강을 걱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청와대 참모진들에 “방미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같은 순방 강행군 등 대선 이후 최근까지 하루도 여유 없이 일하는 것 같은데 참모들이 여유와 휴식을 억지로라도 권해드리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문 대통령과는 전혀 만나지 않고 전화통화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양 전 비서관은 출국 이후 뉴질랜드에 있는 친지 집에서 지내왔다. 특히 현지에서도 교민들을 일절 만나지 않고 공원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걷기와 사색·독서로 모처럼의 재충전과 성찰의 시간을 보내고 있어 편안하다는 근황을 전했다. 그는 “기약 없이 떠돌고 기약 없이 나가 있는 게 여러 사람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제 유랑생활’이 짧지만은 않을 것임을 암시했다. 하지만 양 전 비서관의 희망과 무관하게 정권교체의 일등공신으로서 현 정부에서의 역할론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사흘 간 공식 일정 없다지만…“쉬어도 쉬는 게 아니야”

    문 대통령 사흘 간 공식 일정 없다지만…“쉬어도 쉬는 게 아니야”

    지난 14일부터 공식 일정을 잡지 않은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6일까지 공식 일정 없이 청와대에 머물 예정이다. 하지만 중요 안건의 경우 청와대 참모들로부터 꾸준히 보고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청와대 관계자는 “일요일까지 대통령의 공개 일정이 없다”면서 “다만 내부회의나 보고는 꾸준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15일 전했다. 사흘 간의 짧은 휴식기 동안 문 대통령은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과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의 국회 처리를 위해 야당과의 협치 분위기 조성을 위한 방안 조성에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미 여야 5당 대표들에게 오는 19일 회동을 제안한 상태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 및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국민의당 방문 등을 계기로 야3당(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이 모두 국회 일정에 복귀한 만큼 청와대는 추경안과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이달 임시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또 오는 19일로 예정된 여야 대표 초청 청와대 오찬 자리에서 한·미 정상회담과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등 해외 순방 성과를 설명하고 향후 국정 운영에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이 독일 쾨르버 재단 연설을 통해 ‘베를린 구상’을 공개하면서 제시한 ‘4대 제안’의 후속 조치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의 4대 제안은 추석 이산가족 상봉,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참가, 휴전협정일에 남북 간 적대행위 중단, 남북 간 접촉·대화 재개 등이다. 또 미국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개정 협상을 공식 요청함에 따라 이에 대한 대응책도 참모들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공개 일정이 없다는 점에서 휴식으로 볼 수도 있지만, 대통령은 쉬는 동안에도 끊임없이 보고를 받아야 한다”면서 “대통령은 쉬어도 쉬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정부 문건 발견] 우병우 靑시절 작성된 문건들… 국정농단 ‘스모킹 건’ 될 듯

    [朴정부 문건 발견] 우병우 靑시절 작성된 문건들… 국정농단 ‘스모킹 건’ 될 듯

    청와대가 14일 오후 예정에 없던 브리핑을 통해 전임 정부 민정수석실에서 생산된 문건과 메모 등이 300종에 육박한다고 밝히면서 ‘매머드급’ 후폭풍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명박 정부 시절 문건 1건을 제외하고는 모두 박근혜 정부 때 만들어진 것이다.특히 해당 문건과 메모가 생산된 시점이 눈길을 끈다. 2013년 3월~2015년 6월은 현재 국정농단 방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민정비서관(2014년 5월~2015년 1월)과 민정수석(2015년 2월~2016년 10월)으로 청와대에서 근무하던 시점과 상당 부분 겹치기 때문이다. 이런 까닭에 이번 문서 공개가 우 전 수석을 정면으로 겨냥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존재한다. 청와대는 그러나 문건과 메모를 공개한 시점과 의도에 대해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지난 3일 청와대 여민2관(비서동) 민정수석실 공간을 재배치하던 중 박근혜 정부 당시 ‘민정비서관실’에서 ‘한 캐비닛’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여러 가지 내용을 지난 3일 발견했는데 중요하고 민감한 부분이 있어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등) 법리적, 내용적 검토가 필요했다”면서 “시간이 걸렸고 해외 순방으로 많은 (청와대의) 인력이 해외에 나가 발표를 오늘에야 할 수 있었다. 전부 내용 파악이 끝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이 관계자는 “그중에는 굉장히 현 상황들과 맞물려 국민이 궁금해할 사안이 있어 (내용을 전부 밝힐 수는 없지만) 제목이라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청와대가 부분 공개한 내용 가운데는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지원 방안 검토 내역’ ‘국민연금 의결권 관련 조사’ 메모 등은 물론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문화예술계 건전화로 문화예술 융성 기반 정비’, ‘문체부 주요 간부 검토’, ‘건전 보수권을 국정 우군으로 적극 활용’ 문건 등 민감한 내용이 다수 포함돼 있다. 올 초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두 차례에 걸쳐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압수수색하려고 했지만 완강한 반대에 막혀 실패했던 점을 감안하면 해당 문건에 적지 않은 무게가 실릴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특히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부족한 것으로 알려진 우 전 수석과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다른 한편으론 문건의 증거능력과는 별개로 적어도 문재인 대통령 취임 두 달여가 지나면서 시들해진 국정농단 관련 재판들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환기시키기에는 충분해 보인다. 청와대의 의도와는 관계없이 그렇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이준 열사 순국 110주년, 안국동에 집터 표석 섰다

    이준 열사 순국 110주년, 안국동에 집터 표석 섰다

     이준 열사 순국 110주년을 맞아 서울 안국동에 이준 열사의 집터를 알리는 표석이 세워졌다. 이준 열사는 일본이 강제로 체결한 을사조약의 부당함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1907년 네덜란그 헤이그에서 열린 만국평화회의에 특사로 파견됐다가 당시 머물던 호텔 방에서 사망했다.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종로구 안국동 148번지 해영회관에서 이준 집터 역사문화표석 제막식이 열렸다. 제막식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러시아 순방 중에 보니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한제국 공사관이 옛 모습대로 남아있었고, 100억원 정도면 매입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대한민국 경제가 세계 10위권인데도 독립운동가 정신을 기릴 수 있는 곳을 내버려두는 게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2019년이면 건국 100주년을 맞는다”며 “부끄러움을 덜어내고 독립국가의 자존감을 세울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표석이 설치된 곳은 이준 열사가 헤이그 특사 파견 당시 거주했던 곳이다. 지금은 학교법인 덕성학원이 보유하고 있는 사유지다. 이준 열사의 집터가 어디인지는 그동안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민족문제연구소가 당시 신문, 책, 토지대장 등 관련 자료를 확인해 정확한 위치를 밝혀냈다. 시는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표석을 세우기로 했다. 이곳은 여성이 상점을 내고 운영하는 것이 드물던 시절 이준 열사의 후처인 이일정씨가 우리나라 최초의 부인상점을 운영했던 곳이기도 하다. 이후 중국인이 갖고 있다가 해방 이후인 1964년 덕성학원이 매입했다.  서울시는 역사적 사건의 현장이나 사라진 문화유산 터를 기억하기 위해 표석을 설치해왔다. 지금까지 모두 317개 표석이 서울 시내에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존경의 선물’인가 ‘권력의 산물’인가...기념우표 논란 ‘팩트체크’

    ‘존경의 선물’인가 ‘권력의 산물’인가...기념우표 논란 ‘팩트체크’

    ‘정부에서 발행하는 우편요금 선납의 증표. 최근에는 취미나 기념으로 모으는 수집용으로서의 부가적 역할이 증대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우정사업본부의 우표포털 서비스에 나오는 우표에 대한 소개다. 정보통신 발달로 요즘은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는 이 우표가 최근 새삼 주목받고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우표’ 발행을 둘러싼 논란이다. 박근혜 대통령 시절인 지난해 6월 발행이 결정됐으나 문재인 대통령 시대로 바뀐 지난 12일 발행이 취소됐다. 그러자 국민통합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발행 취소 비판론과 독재자를 미화 찬양하는 행위야 말로 적폐청산에 맞지 않다는 옹호론이 엇갈리고 있다.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우표는 지난해 4월 구미시가 우정사업본부의 ‘2017 기념우표 발행 공모 사업’에 신청해 그해 6월 선정됐다. 오는 9월 15일 발행 예정이었으나 거센 논란에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12일 우표 발행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박정희 기념우표를 둘러싼 논란을 계기로 국내외 기념우표를 둘러싼 궁금증을 짚어본다.● “역대 대통령 중 박정희 전 대통령의 기념우표가 가장 많았다?” 한국우표 포털서비스에 등록된 역대 대통령 기념우표를 살펴보면 전두환 전 대통령의 기념우표가 46가지(외국 대표 방한 기념 포함)로 가장 많다. 이어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우표가 23가지(육영수 여사 기념, 새마을운동 기념 포함)로 두 번째로 많다. 이승만 전 대통령의 기념우표가 6가지(국토통일 기념 포함)로 뒤를 이었다. 다른 대통령의 경우 취임 기념우표가 각 1회 발행됐다. 김대중 대통령은 노벨평화상 수상 기념우표가 추가돼 모두 2회의 기념우표가 제작됐다. 가장 많은 우표를 발행한 전두환 전 대통령은 주로 해외 순방 우표를 만들었다. 그러나 ‘인도, 호주, 스리랑카, 뉴질랜드 방문’ 기념우표 4종을 순방에 앞서 발행했지만 그해 아웅산 테러사건이 일어나 순방이 취소되며 ‘기념할 것 없는’ 기념우표가 되어버린 경우도 있었다. 군사정권으로서 부족한 정통성을 확보하기위해 우표발행을 많이 했다는 지적이 있다.●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에 정치인이 들어간 적은 없었다?” 한국에서 발행된 100주년 기념우표 중에 정치인이 들어간 적이 없었다는 주장도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100주년 기념우표가 발행됐더라면 최초로 대통령 탄생 100주년 우표가 탄생한다는 것이다. 역대 기념우표를 살펴보면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는 한 번도 없었다. 탄생 100주년을 기념한 우표는 윤봉길 의사 탄신 100주년과 이중섭 탄생 100주년, 슈바이처 박사 탄생 100주년 기념 우표가 있었다. 이 외 생일 관련 우표로는 우당 이회영 선생 탄생 150주년, 이승만 탄신 80주년, 이승만 탄신 81주년, 루이 브라유 탄생 200주년, 괴테 탄생 250주년 등이 있다.● “외국에선 대통령이라고 100주년 기념우표 만들어주지 않는다?” 지난 5월 미국에서는 케네디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가 발행됐다. 케네디 전 대통령은 민주당 출신으로 공화당의 트럼프 대통령과는 정치적 이념이 다르다. 루즈벨트 전 대통령, 레이건 전 대통령의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도 발행됐다. 2009년 당시 오바마 미 대통령은 공화당 출신인 레이건 전 대통령의 기념사업을 승인했고 2년 뒤 레이건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가 나왔다. 영국에서도 1974년 전 총리인 윈스턴 처칠의 100주년 기념우표가 만들어졌다. 이땐 영국뿐 아니라 처칠을 존경하는 다른 국가들도 처질 우표를 발행하기도 했다. 중국에선 초대 총리인 저우언라이, 두 번째 국가주석인 류샤오치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등이 발행됐다.● “중국에선 논란의 인물 마오쩌둥 탄생 100주년 우표도 만들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씨는 기념우표 발행이 취소되자 13일 기자들에게 “중국에서는 모 주석 시기에 문화대혁명으로 수천명이 희생당했다”며 “그런데도 중국에서는 모 주석 탄신 100주년에 기념우표를 발행했다”고 말해 화제가 됐다. 박근령씨가 언급한 중국 모 주석은 ‘마오쩌둥’ 주석이다. 중국에서는 1993년 마오쩌둥의 100주년 탄생을 기념하는 우표가 나왔다. 마오쩌둥은 중국의 정치가로 장제스와의 내전에 승리해 베이징을 중심으로 중화인민공화국 정부를 세웠다. 그러나 문화대혁명 당시 각종 사상 탄압이 이뤄져 상반된 평이 나오는 인물이다. 그러나 박근령씨의 말대로 마오쩌둥과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교하기에는 적절치 않다는 평가가 많다. 둘 다 재임 기간의 공로와 과오가 뚜렷하나, 이를 받아들이는 국내 정서는 사뭇 다르다. 중국에서는 마오쩌둥에 대한 국민정서가 극단적으로 나뉘어 있지 않아 이미 길거리에서 모택동 티셔츠나 열쇠고리 등 기념 물품을 파는 곳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중국의 화폐인 인민폐에도 마오쩌둥의 초상이 들어 있다. 한편 1993년 북한에서도 마오쩌둥의 100주년 탄생 기념우표를 발행한 바 있다.● “우정사업본부에서 이 우표를 만들려고 법을 바꿨다?” 우정사업본부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기념우표 발행을 위해 내부 규정을 바꿨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의혹의 대상이 된 규정 개정을 살펴보면 ‘특수우표’라는 용어를 ‘기념우표’로 바꾸고 우표발행 ‘신청제한기간’ 규정을 삭제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용어를 제외한 ‘우표 발행대상 세부내역’은 변경된 바 없고, 우표발행 신청 접수는 관례적으로 신청기간이 지나도 반영했기 때문에 해당 조항이 사문화 됐다는 판단 하에 삭제한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기존에 발행된 이중섭 탄생 100주년, 2016국제로터리 서울대회 등의 우표도 접수 기간이 지나서 신청됐지만 결국 발행됐다. 따라서 이번 규정 개정이 기념우표 발행과 관련한 결과에 유의미한 영향을 끼쳤다고 보기는 어렵다. 박현갑 기자 eagleduo@seoul.co.kr 이하영 수습기자 hiyoung@seoul.co.kr
  • 文대통령 “정치 상황이 멈춰 있네요” 丁의장 “국민은 협치를 존중합니다”

    文대통령 “정치 상황이 멈춰 있네요” 丁의장 “국민은 협치를 존중합니다”

    “저는 (미국·독일에서) 엄청난 시간을 보낸 것 같은데 국내에 들어오니까(웃음) 국회나 정치 상황이 그대로 멈춰 있어서….” (문재인 대통령) “아무래도 정치권의 핵심 키워드는 협치인 것 같은데, 먼저 손을 내밀고 와 달라고 하는 것만으로 되는 것 같지 않고 배려하고 양보하는 것이 협치일 것 같은데… 국민 눈높이에서 보면 시시비비를 따지기 전에 정부·여당이 더 큰 책임으로 국회가 원만하게 돌아가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실 것 같아요.”(정세균 국회의장)12일 낮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5부 요인(국회의장,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국무총리, 중앙선거관리위원장) 회동에선 최근 국방부(송영무)·고용노동부(조대엽) 장관 후보자 임명 문제와 추가경정예산안,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뒤얽힌 정국 경색에 대한 조언이 오갔다. 초복을 맞아 삼계탕을 곁들인 이날 회동은 문 대통령이 5부 요인을 초청해 미국 공식방문과 독일 방문 및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에 따른 외교 성과를 설명하고자 마련됐다. 정 의장은 “정치를 보면 국민 마음이 타들어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협치의 물꼬를 트는 측을 국민은 더 존중하고, 평가할 것 아닌가 생각해 보았다”고 말했다. 정국 경색의 실타래를 풀기 위해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이 전향적으로 협상에 나설 것을 에둘러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의장과 양승태 대법원장 등은 문 대통령이 미국·독일 방문에서 이룬 성과에 대해서도 축하의 말을 건넸다. 이에 문 대통령은 “(G20에서 보니) 성장이나 일자리, 지나친 불평등처럼, 우리나 국제사회가 고민이 비슷했다”면서 “보호주의가 대두되고 여러 가지 국제정치적 불확실성이 있으니까 성장 흐름을 살리기 위해서 재정의 역할이 상당히 강조되고, 우리가 추경을 하겠다는 것 하고 방향이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회동에는 양 대법원장, 이낙연 총리, 김용덕 중앙선거관리위원장, 김이수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참석했다. 한편 청와대는 13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열어 문 대통령의 순방외교 성과를 토대로 향후 과제 등을 논의한다. 독일 방문 당시 ‘베를린 구상’에서 밝힌 한반도 평화 전략을 구체화할 방안이 검토될 것으로 알려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초복엔 삼계탕…문재인 대통령도 5부 요인과 삼계탕 오찬

    초복엔 삼계탕…문재인 대통령도 5부 요인과 삼계탕 오찬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본관에 5부 요인을 초청해 점심을 함께하면서 최근 미국 공식 방문과 독일 방문 및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에 따른 외교성과를 설명했다.이날 오찬 회동에는 정세균 국회의장, 양승태 대법원장, 이낙연 국무총리, 김용덕 중앙선거관리위원장,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참석했다. 청와대 측에서는 임종석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안보실장, 전병헌 정무수석,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배석했다. 문 대통령은 본관 충무전실에서 5부 요인들과 악수한 후 10여 분간 차를 마시며 환담을 나눴다. 이후 오찬장인 인왕실로 이동, 삼계탕으로 오찬을 함께하면서 순방외교 성과를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마침 이날이 초복인 점을 고려해 삼계탕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지원 “추미애, 대통령이 우원식에게만 전화하자 국민의당에 화풀이”

    박지원 “추미애, 대통령이 우원식에게만 전화하자 국민의당에 화풀이”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는 11일 연일 맹공을 이어가고 있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대통령께서 해외 순방 중에 우원식 원내대표에게만 전화를 하니까 좀 화풀이를 우리 국민의당에게 하는 것 아닌가”라고 비꼬았다.박 전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연일 자신에게 제보조작 배후 의혹을 제기하는 추 대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사실 추 대표께서도 추 대표 자신이 지난 3월 허위사실 공표죄로 서울고등법원에서 80만원을 선고 받았고, 2002년도 대선 때도 이해찬 후보 정치자금관계, 2007년 대선 때도 BBK 의혹 관계로 민주당 현역 의원들이 의원직 상실하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는데 추 대표 말대로라면 본인의 80만원 선고나 이런 모든 것들이 당에서 개입해서 이뤄졌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추 대표가 ‘검찰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지 않냐’며 의혹을 제시했다. 박 전 대표는 “혹시 이런 내용을 가지고 검찰이 영장 청구하는 것은 과연 대한민국 검찰다운가, 추미애 대표의 지시가 아니면 이런 짓 할 수 없을 것”이라며 “(검찰에) 가이드라인을 주고 있지 않나? 정권초기에 어떤 이런 오만방자한 일을 할 수 있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그는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해선 “제가 알고 있기론 안 전 대표 스스로도 이러한 내용을 보고 받지 못했고 알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안 전 대표는 자기가 잘 모르는 내용에 대해서 얘기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관계대변인을 통해서 유감을 표명하고 검찰수사가 종결되면 어떠한 경우에도 얘기를 하겠다고 저도 듣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대통령 7말 8초 휴가 양산·저도에서 일주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10일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이 조만간 취임 후 첫 여름휴가를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대통령들이 통상 7월 말 8월 초에 여름휴가를 떠났던 점에 비춰 볼 때 문 대통령도 이맘때쯤 휴가를 갈 것으로 예상된다. ‘쉼 있는 노동’ 독려 차원에서 최소 일주일 이상 휴가를 갈 가능성도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미국 워싱턴으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순방 기자단이 여름휴가 계획을 묻자 “저는 연차휴가는 다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전체 연차휴가는 21일로 지난 5월 취임 후 처음으로 하루짜리 연가를 쓴 적이 있어 현재 남아 있는 연가는 모두 20일이다. 문 대통령의 첫 여름휴가지는 경남 양산 사저가 유력하다. 문 대통령이 평소 가장 평안과 위안을 찾을 수 있는 곳으로 양산 사저를 꼽았기 때문이다. 다른 곳을 휴가지로 선택하기에는 경호의 어려움이 있다. 이런 이유로 우리나라 대통령들은 관저에서 ‘방콕’ 휴가를 보내는 일이 많았다. 해외 각국의 대통령이 국내 또는 해외에서 휴가를 즐기는 것과 대조적이다. 역대 대통령들의 여름휴가지였던 경남 거제시의 ‘저도’도 휴가지로 거론된다. 저도는 1954년 이승만 전 대통령이 휴양지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72년 대통령 별장으로 공식 지정하면서 민간인 출입이 통제됐고 섬 주변 해상 어로작업도 금지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2013년 첫 여름휴가지도 저도였다. 저도의 행정구역은 거제시이지만 소유권은 국방부에 있다. 거제시 등은 그동안 저도의 관리권 이관을 요구해 왔다.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청와대 개방과 함께 국민에게 저도를 돌려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만약 휴가지로 저도를 선택한다면 이를 계기로 저도 반환을 약속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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