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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이 영국총리 ‘아재춤’ 한번 췄다가…‘강남스타일’ 패러디 등장(영상)

    메이 영국총리 ‘아재춤’ 한번 췄다가…‘강남스타일’ 패러디 등장(영상)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댄싱 외교’가 지구촌 온라인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나이지리아, 케냐를 순방 중인 메이 총리는 28일(현지시간) 남아공 케이프타운의 한 고교를 방문했다. 학생들이 노래와 춤으로 환영하자 메이 총리는 다소 어색한 춤으로 이에 화답했다. 허리춤에 양팔을 붙인 채 다리를 앞뒤로 내디디며 건들거리듯 춤추는 메이 총리의 영상이 공개되자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로보메이(RoboMay)’, ‘메이봇(Maybot)’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영상은 급속도로 퍼졌고, 영국과 미국의 언론들도 메이 총리가 ‘아재춤(dad dancing)’을 췄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봇물 터지듯 패러디 영상이 나왔고, 여기엔 영국의 대중지 ‘더 선’ 등도 가세했다.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임종석 “UAE, 비공개 MOU 국회비준 요구 보도 뜬금없다”

    청와대는 28일 아랍에미리트(UAE)가 ‘이명박 정부 당시 체결한 비공개 양해각서(MOU)의 군사협정 전환 및 국회 비준을 한국에 요구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한 언론은 이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UAE 칼둔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조만간 통화해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며, 칼둔 청장이 국회 비준을 계속 요구할 경우 한국 정부가 외교적 난관에 부딪힐 수 있다’고 보도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아침 (현안점검회의에서) 임 비서실장의 반응은 한마디로 ‘뜬금없다’는 것이었다”며 해당 보도를 부인했다. 이어 “임 비서실장은 기존의 상황에서 변화한 것이 하나도 없는데 왜 이런 기사가 나왔느냐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월 UAE 순방을 다녀왔다. 당시 한국과 UAE의 포괄적이고 다양한 협력관계가 탄탄히 구축됐다”며 “그중에서도 경제 현안과 관련해서는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이고, 국방·외교와 관련해서는 차관급의 ‘2+2 전략대화 채널’이 구축돼 양국 간 국방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UAE 측과 비공개 MOU와 관련해 논의가 이뤄진 적은 있느냐’는 질문에는 “임 비서실장의 발언이 답이 되리라 생각한다. 양국 사이에 이 문제에 대한 타결이 지어진 이후 이 문제에 대한 논의가 일절 없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임 비서실장과 칼둔 청장의 통화는 추진 중인 것은 맞다”라면서도 “다만 통화의 주된 내용은 UAE 왕세제의 방한에 대한 논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트윗광 남편 보란 듯… ‘마이웨이’ 멜라니아

    트윗광 남편 보란 듯… ‘마이웨이’ 멜라니아

    10월 아프리카로 첫 나홀로 순방 계획 미국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가 ‘나홀로 행보’로 남편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결이 다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멜라니아는 20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록빌에서 열린 ‘사이버 따돌림’ 관련 회의에 참석했다. 그녀는 자신이 주도하는 ‘비 베스트’(최고가 돼라) 아동 캠페인을 언급하며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의 유해성을 환기시켰다. ‘비 베스트’ 캠페인은 멜라니아가 남편의 대통령 취임 16개월 만인 지난 5월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발표한 것으로 복지 증진,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 남용 퇴치, 소셜미디어의 긍정적 활용 등 3가지 실현을 목표로 한다. 멜라니아는 이날 “오늘날 소셜미디어는 아이들의 일상에서 불가피한 부분이며 긍정적인 방법으로 사용될 수도 있지만 잘못 사용되면 파괴적이고 해로울 수 있다”면서 “이것이 ‘비 베스트’ 캠페인이 온라인 환경에서 안전하고 긍정적인 태도를 취하는 방법을 우리 다음 세대에게 가르치는 것의 중요성에 초점을 맞추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주류 언론들은 비판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매일 아침 트위터에서 ‘적’을 향한 공격을 일삼는 상황에서 그녀의 캠페인은 다소 모순적으로 비쳐진다는 지적이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남편의 트윗 활동에 대해선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멜라니아의 대변인 스테파니 그리셤은 “(언론의) 비판을 잘 알지만 그 때문에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는 것을 단념할 순 없다. 멜라니아는 독립적인 존재”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멜라니아가 오는 10월 아프리카로 첫 ‘나홀로’ 순방에 나선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 초 아프리카를 ‘거지 소굴’로 묘사해 거센 반발을 샀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엘살바도르, 대만과 단교 후 中과 수교… 입지 좁아진 美

    中, 차이잉원 ‘美 경유외교’ 우회 압박 대만 수교국 17개국으로… 갈등 격화 미국과 중국 간 전방위에 걸친 갈등 격화 속에서 미국의 앞마당 격인 중앙아메리카의 엘살바도르가 21일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전격 수교했다. 중국이 미국의 안마당에 한발 더 침투한 셈이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카를로스 카스타네다 엘살바도르 외교부 장관과 ‘수교수립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엘살바도르의 결정은 중국의 군사무기 판매와 항구 건설 및 선거비용 등의 지원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미국의 영향력이 미치는 대만의 수교국은 17개국으로 줄었다. 미·중이 무역 갈등뿐 아니라 대만 및 남중국해 문제 등 안보·전략 문제까지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미국 ‘안마당’에 있는 대만 수교국을 끌어들인 것이라 향후 양국 관계에도 파장이 예상된다. 미·중 갈등과 중국·대만 갈등은 지난 2년 새 격화된 반면 미국과 대만의 밀착은 두드러지면서 미국, 중국, 대만의 3각 관계에 더욱 깊은 골이 파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의 거센 압박을 받고 있는 대만을 이전 미국 정부들보다 적극적이고 공개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트럼프 정부는 주타이베이 미국대표부에 단교 이후 처음으로 해병대를 보내 경비를 맡게 했고, 지난 3월 미국·대만 고위급 관료의 상호방문을 허용하는 ‘대만여행법’을 발효시켰다.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전날 미 연방기구인 휴스턴의 미 항공우주국(NASA)을 찾고 다양한 미국 정·관계 인사들을 만나는 등 적극적인 ‘경유 외교’를 펼치며 중국 당국을 뒤집어 놓은 것도 이 법의 발효 덕택이었다. 양안 관계는 민진당의 차이잉원 정부가 출범한 뒤 갈등 악화로 치달아 왔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무시하며 독립을 추구해 나가는 대만에 압박 수위를 높여 왔다. 이날 수교 발표는 차이 총통이 중남미 순방과 미국에서 활발한 ‘경유 외교’를 마치고 돌아온 직후 나왔다. 차이 총통은 전날 귀국 기자회견에서 “대만이 압력에 굴복하지 않을 것임을 국제사회에 알렸다”고 말했다. 또 이날 담화에서 “중국의 요구와 행동들은 마지노선을 넘어섰다”면서 “중국이 전투기의 대만 상공 비행, 국제항공사 명칭 변경, 타이중시(市)의 아시안유스게임 개최권 박탈 등 압박을 계속해 왔다”고 덧붙였다. 대만 외교부도 “엘살바도르가 최근 거액의 자금을 요구하며 항구 개발 협조를 요청해 왔으나 타당성이 떨어져 응하지 않았다”면서 “불법 정치헌금 등을 통한 중국과의 경쟁은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차이 총통 취임 후 2년 동안 중국은 상투메 프린시페, 파나마, 도미니카공화국, 부르키나파소 등 4개국을 대만과 단교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음악으로 전하는 희망,‘The Hope : 희망 콘서트’ 개최

    음악으로 전하는 희망,‘The Hope : 희망 콘서트’ 개최

    경기도 가평군의 여름이 희망의 노래로 물든다.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 폴 포츠와 어린이 합창단 리틀엔젤스예술단의 무대가 펼쳐지는 ‘The Hope : 희망 콘서트’가 8월 27일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열린다. 희망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기적의 사나이’ 폴 포츠, ‘천상의 목소리’ 리틀엔젤스예술단과 더불어 세계 최고의 지휘자 데이비드 이튼이 이끄는 웨스턴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무대가 꾸며진다. 여기에 국내 최정상 뮤지컬 가수인 박칼린, 최재림이 스페셜 게스트로 함께 해 공연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폴 포츠는 불우한 환경 속에서도 오페라 가수의 꿈을 잃지 않고 영국 오디션 프로그램인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 참가해 우승을 거머쥐고 세계적인 크로스오버 테너로 성장했다. 그의 한국 공연은 매번 매진을 기록하며 ‘살아있는 전설’이라는 극찬을 받고 있다.리틀엔젤스예술단은 전 세계 60여 개국을 순방, 6000회 이상의 무대공연으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평화사절단의 역할을 해 오며 ‘천상의 목소리’라는 수식어로 찬사를 받고 있다. 이들과 더불어 뉴욕시티심포니 오케스트라 등을 이끈 세계적인 지휘자 데이비드 이튼이 환상의 하모니로 열정의 무대를 연출한다. 또한 What a Wonderful World, Sound of Music 메들리 등 보다 친숙한 음악을 선곡,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효정국제문화재단 최형석 국장은 “음악으로 희망을 전하는 이번 콘서트에서 희망의 아이콘으로 꼽히는 폴 포츠와 리틀엔젤스예술단이 만나 특별한 공연을 펼치게 되었다”면서, “쉽게 만나볼 수 없는 조합으로 펼쳐지는 공연인 만큼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무대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The Hope : 희망 콘서트’의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폼페이오 북한 비핵화까지 갈길 남아

    폼페이오 북한 비핵화까지 갈길 남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3일 북한이 비핵화 약속 이행과 아직은 거리가 먼 채로 여러 유엔 안보리 제재를 위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을 위해 이날 말레이시아를 거쳐 싱가포르에 도착한 폼페이오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핵무기 제거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아직 가야 할 길이 남아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은 비핵화를 약속했고 세계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 내에서 그(김 위원장)가 그렇게 하길 요구했다”며 “그들(북한)은 유엔 안보리 결의안 하나 또는 둘 다를 위반하고 있다. 우리가 바라는 궁극적인 결과를 달성하기까지 가야 할 길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폼페이오 장관이 이번 ARF 참석을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 의무’를 상기시키는 기회로 활용할 것이라는 전망 가운데 나왔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동남아 순방을 수행 중인 미 국무부 고위 관리는 전날 말레이시아행 기내에서 기자들에게 ‘국제사회에 대북 제재 준수를 촉구’하는 것이 이번 ARF의 주요 의제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관리는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라는 궁극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대북) 제재에 충실해야 한다는 의무를 상기하는 데 이번 기회를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리는 또 “북한이 제재를 우회할 우려를 하고 있다”며 “이번 다자회의에 참석하는 모든 국가는 유엔 회원국이며,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를 이행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의 유엔 안보리 제재 위반 사례를 구체적으로 거론하진 않았다.하지만 최근 외신을 통해 중국과 러시아 등이 대북 제재에도 불구하고 북한에 석유 정제제품을 밀수출하고 있다는 등의 보도가 잇따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2일 기사에서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 제재에도 북한 근로자들의 입국과 신규 고용허가를 내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본격적인 ARF 일정을 앞두고 이날 싱가포르에서는 각각 북·중,중·미 외교수장들의 접촉이 이뤄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이날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과 미국이 6·12 북미정상회담의 합의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중국은 북미정상회담에서 이뤄진 합의가 매우 소중하다고 내내 믿어왔다”며 “그것은 한반도의 비핵화의 실현하는 것이자 평화 메커니즘을 마련하는 것으로,분명 옳은 방향”이라고 말했다. 왕 부장은 이와 별도로 폼페이오 장관과도 회담한 뒤,“그에게 ‘건설적인 접촉을 계속 유지할 뜻이 있다’고 말했다”고 기자들에게 전했다. 그는 “중국과 미국에 올바른 유일한 선택지는 협력”이라며 “그것이 국제사회의 기대”라고 말했다.이어 “반대는 이중의 손실만을 가져올 수 있고,전 세계의 평화적이고 안정적인 개발을 해칠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납치 대비? 제2의 이방카 만들기?… 시진핑 외동딸 첫 해외순방 동행

    납치 대비? 제2의 이방카 만들기?… 시진핑 외동딸 첫 해외순방 동행

    習 “특별히 유의” 출발 3일전 결정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지난달 19~29일 최장기간 해외순방에 외동딸 시밍쩌(習明澤·26)가 처음으로 동반한 게 알려져 추측이 무성하다. 프랑스 국제라디오방송(RFI)는 1일 시 주석의 결정으로 아랍·아프리카의 모든 순방 일정에 시밍쩌가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하버드대를 졸업한 시밍쩌는 성인 시절 사진이나 활동이 전혀 공개된 적이 없다. 중국 최대 검색사이트에서도 그녀에 대한 자료는 모두 차단돼 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해외판의 웨이보 공식계정인 ‘학습소조’의 인터넷 활동에 참여하거나 아버지에게 정치적 조언을 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미국에서 유학한 시밍쩌가 시 주석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서방 언론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였다. 국민가수였던 펑리위안(彭麗媛) 여사 사이의 유일한 자녀인 시밍쩌까지 포함해 시 주석의 전 가족이 해외 순방에 나선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시 주석은 시밍쩌의 참여를 ‘특별히 유의’하란 표현과 함께 출발 3일 전에 직접 결정해 당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고 한다. RFI는 시밍쩌의 동반 이유가 미국과의 무역전쟁 격화로 시진핑 체제에 대한 비판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납치와 같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게다가 자천타천 ‘미국의 첫 여성 대통령’이란 기대도 제기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의 활약상을 벤치마킹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방카는 최근 중국에도 진출한 패션 사업을 중단하고 백악관 보좌관 활동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中 양제츠, 정의용 만나 종전선언 논의

    中 양제츠, 정의용 만나 종전선언 논의

    남·북·미 3자 구도로 진행되던 종전선언에 중국의 참여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 양제츠 중국 외교 담당 정치국원 겸 중앙외사공작위원회 주임이 이달 중순 비공개로 한국을 방문해 종전선언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의 고위 외교 소식통은 30일 “양제츠 정치국원과 쿵쉬안유(孔鉉佑) 외교부 부부장(차관급)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최근 부산에서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을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양 정치국원의 방한 시점은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 19~29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아프리카·아랍 순방을 수행한 만큼 그 이전으로 추측된다. 쿵 부부장은 지난 25~27일 북한을 방문해 리용호 외무상에게 한반도 평화체제 설립을 위해 공동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쿵 부부장이 방북 길에 오른 지난 25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가급적 조기에 종전선언을 할 수 있도록 주변국과 협의하고 있다”며 “중국도 한반도 문제에서 같이 협력해야 할 중요한 상대국”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남·북·미 3자 종전선언을 양해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중국의 입장이 바뀌었는지에 대해 “종전선언은 평화체제 구축 의지를 확인하는 정치적 선언으로 법적 장치인 평화협정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지적, 상황이 달라졌음을 시사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 조치 또한 올해 하반기에 추가로 풀릴 전망이다. 이 소식통은 “한국은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 롯데마트 매각, 선양 롯데월드 공사 재개 등과 관련해서 보복 해제를 요구해 왔으며 상당 부분 진척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새달 4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한·중 외교장관회담이 있을 전망이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中 양제츠 비공개 방한, 4자 종전선언·사드 보복 해제 논의 관측

    中 양제츠 비공개 방한, 4자 종전선언·사드 보복 해제 논의 관측

    중국 외교를 총괄하는 양제츠 당 정치국 위원이 지난 7월 중순 비공개로 방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미·중 4자 종전선언과 사드 보복 해제 확대를 논의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30일 외교부 당국자는 양제츠 정치국원이 최근 방한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회동을 했다고 말했다.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방북했던 쿵쉬안유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의 방한 시점은 쿵 부부장의 방북 이전으로 풀이된다. 또 양제츠 정치국원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수행해 아프리카 순방을 떠나기 이전인 이달 중순쯤으로 보인다.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 2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종전선언에 중국이 참여하는 문제에 대해 “중국은 한반도 문제에서 같이 협력해야 할 중요한 상대국이며 장기적으로는 합의의 무게를 더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었다. 이처럼 한중 양국이 한반도 정세 등과 관련해 긴밀히 협력하면서, 사드 배치를 둘러싸고 가해졌던 중국의 한국 기업에 대한 경제 보복도 풀릴 것으로 전망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中칭화대 교수 “習 숭배 중단해야”… 거세지는 시진핑 체제 비판

    中칭화대 교수 “習 숭배 중단해야”… 거세지는 시진핑 체제 비판

    쉬장룬 교수 “국가주석 임기제 회복을” 베이징대 교수도 習 비판했다 결국 해고 홍콩언론 “習 부패척결, 무역전쟁 불러”지난 3월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에서 국가주석직의 임기 제한 조항을 철폐하면서 장기 집권 기반을 다진 시진핑(習近平) 주석 체제가 공격받고 있다. 특히 미국과의 무역전쟁과 최근에 불거진 불량 백신 사태가 시 주석에 대한 충성심이 떠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시 주석 최대의 성과로 꼽히는 ‘부패와의 전쟁’이 오히려 미국과의 무역전쟁이라는 ‘수’(手) 싸움에서 밀리는 요인이 됐고 집권 체제에 대한 안팎의 불신을 키웠다는 역설적 분석마저 나온다. 중국 명문대로 꼽히는 칭화대의 쉬장룬(許章潤·56) 법학원 교수가 최근 인터넷에 시 주석에 대한 개인 숭배 중단과 국가주석 임기제 복원을 요구하는 글을 올렸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9일 보도했다. 쉬 교수는 ‘현재 우리의 두려움과 기대’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집권자의 국가운영 방식이 최저선을 넘어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고 있다”며 “지난 1년 사이 중국 정치사회의 퇴조가 심각해지며 중국 민중이 두려움을 갖는 수준까지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독재 회귀’를 경계하고 개인 숭배를 저지하며 국가주석 임기제를 회복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중국 민주화 운동인 톈안먼 사태를 재평가하자는 등의 의견도 내놓았다. 외신들은 쉬 교수의 글이 중국 내에서 곧바로 차단됐다고 전했다. 그의 신변 안전에 대한 우려도 쏟아지고 있다. 현재 방문교수로 일본에 체류 중인 쉬 교수는 2005년 중국 법학회가 선정한 ‘걸출한 10대 청년 법학자’ 가운데 한 명이다. 시 주석 체제에 대한 경고음을 내놓은 것은 쉬 교수만이 아니다. 중국 경제 정책에 대한 비판을 서슴지 않았던 베이징대 선전 경영대학원의 크리스토퍼 볼딩 교수도 지난 17일 9년간의 근무 끝에 결국 해고됐다.시 주석이 집권 1기를 통해 이룬 성과로 꼽히는 부패 척결이 무역전쟁에 일조했다는 언론 보도도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부패 척결을 강조하면서 허리띠를 졸라매는 식의 정책이 도널드 트럼프 미 정권의 의도를 읽어내는 데 방해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관료와 학자들의 미국 장기 출장이 부패 문제와 연관돼 금지되면서 대미 정보나 정책 조언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시 주석이 당에 의한 통치를 강조하면서 정책 조언자들이 공산당 지도부에 솔직한 의견을 개진하는 것을 꺼린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 체제를 흔드는 또 다른 축은 일파만파로 분노를 키우고 있는 ‘불량 백신’ 사태다. 신생아에게 필수적인 DTP(디프테리아·백일해·파상풍) 백신이 사망까지 초래하는 불량 제품으로 드러나면서 중국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 중화권 매체인 보쉰(博迅)은 중국 남부 청두의 한 아동병원 화장실에서 ‘공산당을 전복하자’라는 격문이 발견됐다고 지난 24일 전했다. 낙서 형태의 격문은 “독분유와 독백신, 천정부지의 의료비로 허리가 부러지고 독공기와 독식품으로 서민들이 울고 있다”는 내용이다. 수입 백신을 쓰는 홍콩에서 예방접종을 하기 위한 중국 부모들의 행렬도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홍콩의 한 병원은 백신 접종 문의를 이틀간 3만건이나 받았다고 밝혔으며 접종 비용을 2배 올린 곳도 있다. 급기야 베이징시 순이구는 시진핑 우상화 구호가 담긴 플래카드 등을 일주일 안에 철거하라는 지시를 지난 13일 내렸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시 주석은 29일 장기 해외 순방에서 돌아오자마자 공산당 지도부의 하계 비공개 회의인 베이다이허에 참석해 원로들과 무역전쟁 등을 논의할 것”이라며 “시 주석에 대한 개인 숭배 중단 조치를 권력 약화 조짐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관리 차원에서 수위 조절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中 보란듯… 트럼프 ‘관세타격’ 농가에 13조원 푼다

    트럼프 “中, 美 농민들 표적으로 삼아” 일각선 “관세 없애는게 해법” 비판도 시진핑은 남아공서 “보호주의 반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무역전쟁에 따른 피해 농가에 120억 달러(약 13조 5000억원)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미 농무부는 24일(현지시간) 보복관세로 미국 농산물 수출에서 110억 달러 규모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된다며 이 같은 내용의 농가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미국의 주요 수출품인 농산물을 생산하는 ‘팜스테이트’(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지지기반)들이 중국 등 핵심 교역국과의 무역전쟁으로 받은 타격을 만회하기 위해 나온 조치다. 소니 퍼듀 미 농무장관은 이날 “직접 자금지원과 잉여농산물 구매 등의 방법으로 미국 관세에 대한 불법적인 보복관세로 손실을 보는 농부들을 지원하는 긴급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콩이나 사탕수수, 유제품, 과일, 돼지고기, 쌀, 견과류 등을 포함해 중국의 ‘보복관세’로 타격을 입은 모든 농산물이 지원 대상이다. 퍼듀 장관은 “이번 조치는 불법적인 보복관세로 발생한 무역 피해에 대응해 농가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자 미국의 굴복을 압박하기 위해 다른 나라들이 우리의 농가를 협박할 수 없다는 확고한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25일 개인 트위터에 “중국이 우리 농민들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며 “그들(중국)이 악랄하게 굴고 있지만 그 시도는 실패로 돌아갈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농가지원 계획 발표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 후반 아이오와와 일리노이 등 4개의 팜스테이트를 방문해 오는 11월 중간선거에 출마하는 공화당 후보들에 대한 지지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 정부의 농가지원에 대해 지지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관세폭탄 중지를 요구하는 비판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지피 듀발 미국농업인연맹(AFBF) 회장은 “많은 농가와 목축업자들이 험로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반면 브라이언 쿠엘 ‘자유무역을 위한 농민들’ 사무총장은 “최상의 구제는 무역전쟁을 멈추는 것이며, 농민들은 보상이 아닌 (거래) 계약을 원한다”며 “이번 지원책은 단지 관세로 빚어지는 장기적인 피해를 감추는 단기적인 시도일 뿐”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랜드 폴 공화당 상원 의원도 “관세는 미 소비자와 생산자를 벌하는 세금”이라며 “해답은 농민들을 위한 복지가 아니라 관세를 없애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지도부는 미국을 겨냥해 보호주의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중동·아프리카 순방 중인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24일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에서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은 유엔, 주요 20개국(G20), 브릭스(BRICS) 등 다자 체제 내에서 협력하고 보호주의를 반대해 국제질서가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커창 총리도 이날 베이징에서 오시마 다다모리 일본 중의원 의장과 회담을 갖고 “보호주의와 더불어 세계화에 역행하는 흐름이 대두하면서 중국과 일본은 자유무역의 수익자로서 다자주의와 규칙을 기초로 하는 국제 질서와 자유무역체제를 함께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라오스댐 붕괴, 유감표명 없는 정부·사고 축소하는 SK건설

    라오스댐 붕괴, 유감표명 없는 정부·사고 축소하는 SK건설

    정부 긴급구호대 파견·의료품 대책만 SK건설, 범람 주장하다 “일부 유실”한국 공적개발원조(ODA)로 SK건설이 짓고 있던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의 보조댐 붕괴 사고로 라오스 국민 19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실종됐음에도 우리 정부가 사고 발생 사흘째인 25일에도 유감이나 애도의 뜻을 밝히지 않아 인간 존엄과 인권에 눈을 감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형적인 인재(人災)임에도 사고 축소에만 급급한 SK건설도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사고 원인 규명에 따라 천문학적인 피해 보상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라오스 피해 국민의 슬픔을 보듬어주는 ‘인권 정부’로서의 자세를 보이지 않은 게 아쉬운 대목이다. 정부는 긴급구호대 파견, 의료품과 구호물품 지원 대책을 내놨다. 이번 사업은 정부와 무관치 않다. ODA는 개발도상국의 경제 개발과 복지 증진을 위한 정부나 공공기관의 지원금이다. 참여연대는 이날 “댐 건설은 ODA 기금으로 지원된 만큼 정부가 사고 수습을 책임지고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경운동연합도 “박근혜 정부는 민관협력사업에 정부가 최초로 지원한 사례라고 거창하게 홍보까지 했다”고 밝혔다. 이어 “2013년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해당 사업의 환경영향평가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며 “대규모 공적자금이 투입된 만큼 정부는 더욱 엄격한 환경영향평가를 시행했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외교부는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음에도 유감이나 애도 표명 없이 “우리 국민은 모두 사전에 대피했고 피해가 없다”는 식으로 대처했다. 해외 순방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도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라”고 지시했지만 역시나 유감 표명은 없었다. 라오스 아타프 주 관계자는 “현재 19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고 실종자 규모는 정확히 집계되지 않는 상황이지만 최소 수백명으로 판단한다”고 AFP통신 등에 밝혔다. 이번 사고는 ‘전형적인 후진국형 재해’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이틀 전 댐의 안전에 이상이 생긴 것을 알았고, 유실이 시작된 이후에도 비상 방류를 6시간이나 지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원인을 놓고 사업자 간 엇박자를 내는 꼴불견도 드러냈다. 서부발전은 사고 원인을 “지반 침하에 따른 붕괴”라고 규정해 댐 운영 과정의 실수를 감추려는 듯했다. 반면 SK건설은 “자연적인 무너짐 과정에서 사력댐(흙과 자갈을 섞어 둑을 만든 댐) 일부가 떠내려간 유실”이라며 애써 사고를 축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댐 사고의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보는 상황이지만 우리 기업이 댐 건설에 참여하는 만큼 정부도 지체 없이 현지 구호 활동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언급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SK 시공’ 라오스댐 붕괴… 실종·사망 수백명

    ‘SK 시공’ 라오스댐 붕괴… 실종·사망 수백명

    “6개 마을 덮쳐… 이재민 6600명 발생” 현지 한인회 “수일 전 댐 균열로 대피령” SK건설 “보조댐 일부 유실… 복구 난항” 사고 발생 하루 동안 숨기다 ‘늑장 대처’ 李총리 “인명 구조에 최선 다하라” 지시라오스 남동부 지역에서 SK건설이 짓고 있던 대형 수력발전 댐과 연결된 보조 댐 일부에서 23일(현지시간) 붕괴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주민 다수가 사망하고 수백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AP통신, BBC 등에 따르면 전날 저녁 8시쯤 라오스 아타프주에서 건설 중인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 댐의 5개 보조 댐 가운데 일부에 붕괴로 추정되는 사고가 일어나 50억㎥ 규모의 물이 하류 지대 6개 마을로 쏟아져 내렸다. 외신들은 본댐이 방류한 물의 압력을 줄이는 700m 길이의 보조 댐이 붕괴됐다고 전했다. 홍수로 주민들 다수가 사망하고 수백명이 실종됐으며, 1300가구 6600여명이 피해를 입었다고 국영 라오스통신(KPL)이 보도했다. 한국 외교부는 이날 “현재까지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댐 건설 작업에 참여 중인 한국인 53명은 모두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오스 당국은 군인·경찰 등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구조 및 수색을 진행 중이지만 피해 지역이 오지라서 접근도, 통신도 어려운 상황으로 알려졌다. SK건설은 이날 현지와 서울 본사에 비상대책위원회를 가동했고 안재현 사장이 사태 수습을 위해 라오스 현지로 출국했다. 하지만 SK건설이 사고에 너무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현지 언론 보도가 나오기 전까지 사고 발생을 쉬쉬하다 뒤늦게 이를 발표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SK건설은 “지난 22일 오후 9시쯤 보조 댐 1개 상부가 일부 유실된 것을 확인하고 당국에 신고하고 댐 하부 마을 주민들을 대피시켰다”면서 “유실구간에 대한 복구작업에 돌입했으나 도로가 끊기고 폭우가 이어져 작업이 원활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23일 새벽 3시 긴급 방류를 실시하고 주 정부가 댐 하류 주민들에 대한 대피령을 내렸으나, 오후 6시쯤 보조 댐 상부가 추가 유실됐고 마을이 침수됐다”라고 밝혔다. 현지 한인회 관계자는 “지난 22일부터 5개 보조 댐 중 일부에 균열이 발생해 대피령이 내려졌었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전했다. 정부는 이날 저녁 관계부처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사고 상황점검 및 대책을 논의했다. 해외순방중인 이낙연총리는 “라오스 정부와 협력해 현지 구조및 사고 수습지원을 위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10년 넘은 콜텍·쌍용차 복직 투쟁 “희망 생겼지만…”

    10년 이상 장기간 복직 투쟁을 이어 온 콜트콜텍 노조와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은 KTX 해고 승무원들이 12년 만에 복직한다는 소식에 만감이 교차했다. 2007년 정리해고 이후 12년째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투쟁 중인 기타 제조업체 콜트콜텍 노동자들은 잠시나마 “우리도 희망이 생겼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현실은 아직 어둡다. 이인근 콜텍지회장은 2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사측은 국내에서 더이상 기타를 생산하지 않기 때문에 해고자를 복직시킬 수 없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콜트콜텍은 현재 중국과 인도네시아에서만 기타를 생산하면서도 국내 공장 일부는 매각하지 않고 있다. 노동자들은 정리해고 무효 소송의 항소심에서 이겼지만, KTX 승무원들처럼 2014년 대법원에서 판결이 뒤집혔다. 이 지회장은 “정치인들이 중재를 하려고 해도 대법원 판결로 인해 진척이 없는 상태”라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도 2009년 정리해고 이후 10년째 힘겨운 싸움을 이어 오고 있다. 2015년 12월 노사 합의가 이뤄지면서 지난해 상반기까지 복직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현재 45명이 복직했고 119명은 아직 회사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인도 순방 때 쌍용차 대주주인 마힌드라 그룹 회장에게 “해고자 복직 문제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하면서 물꼬가 트이는 듯했지만 아직 복직 소식이 없다.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은 “해고 노동자들 억울함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복직”이라면서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중국 UAE의 시진핑 주석 전투기 영접 왜 강조하나

    중국 UAE의 시진핑 주석 전투기 영접 왜 강조하나

    중국 중앙(CC)TV는 21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9일 아랍 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할 때 UAE 영공에 진입하자마자 전투기 12대가 시 주석이 탄 전용기를 영접 호위했다고 보도했다. CCTV는 전투기가 국가 지도자의 전용기를 영접해서 호위하는 것은 높은 수준의 의전이라며 그동안 시 주석에게 전투기 호위 영접을 한 국가를 소개했다. 2014년 3월 22일 시 주석이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했을 때 시 주석이 탑승한 전용기가 네덜란드 영공을 통과하자 네덜란드 왕립 공군 f-16 전투기 2대가 급히 이륙해 시 주석의 전용기를 호위했다. 2014년 3월 30일 벨기에를 국빈 방문했을 때도 벨기에 공군 f-16 전투기 2대가 호위했으며, 같은 해 7월 20일 베네수엘라 국빈 방문 때도 공군 수호이-30 전투기 2대가 시 주석을 공중에서 영접했다.  2015년 4월 20일 파키스탄을 국빈방문 했을 때는 중국과 파키스탄 공군이 합작해서 개발한 전투기 ‘샤오룽’(梟龍) 8대가 시 주석의 전용기를 호위했다. 샤오룽은 중국 항공 공업공사와 파키스탄이 합작해서 개발한 전투기로 중국과 파키스탄의 우호 관계를 상징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2016년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체코, 세르비아, 폴란드, 방글라데시 국빈 방문 때도 2~8대의 전투기가 시 주석을 공중에서 영접했다. 전투기 호위는 서방국가 방문 때도 이어져 2017년 4월 핀란드와 7월 독일 방문 때도 전투기가 두 대가 시 주석을 각국 영공에서 먼저 맞이했다. CCTV는 이와 같은 공중에서의 전투기 의전이 중국에 대한 존중이라고 분석했다.  19일부터 열흘 여간 중동, 아프리카 등지로 장기 해외순방에 나선 시 주석에 대한 융숭한 의전을 강조한 관영언론의 보도는 미국과의 무역전쟁 와중에 나온 것으로 시 주석의 권위를 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무역전쟁 국면에서 강력한 중국을 건설하자는 시 주석의 비전 ‘중국몽’이 미국의 보복을 불러 일으켰다는 비난이 홍콩언론 등을 통해 새어나오는 터다. 이러한 비난에 중국 당국은 시 주석의 개인숭배를 금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편 전투기 호위는 지난달 북·미 싱가포르 회담에서 전용기를 북한에 내어 준 중국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 이동을 위해 중국 영공을 지날 때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李총리, 대통령 전용기 타고 3개국 순방

    李총리, 대통령 전용기 타고 3개국 순방

    케냐와 탄자니아, 오만 등 3개국을 공식 방문하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19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탑승하기 전에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총리가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장거리 해외 순방에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 이 총리는 3개국에서 ‘비즈니스 포럼’을 열어 한국 기업의 진출 기반을 마련하는 세일즈 외교를 펼친다. 연합뉴스
  • 차이나 머니 앞세워 시진핑 阿·중동 순방…反美연대 영토 확장

    차이나 머니 앞세워 시진핑 阿·중동 순방…反美연대 영토 확장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9일부터 집권 2기 들어 첫 해외 순방에 나선다. 28일까지 열흘 동안 아랍에미리트(UAE), 세네갈, 르완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모리셔스 등을 방문하고 25~27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리는 제10차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시 주석의 이번 순방은 미국과의 무역전쟁 국면에서 전통적인 우방인 아프리카와 중동에서 반(反)보호무역주의 연대를 모색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낳고 있다.●28일까지… 中 ‘일대일로’ 사업 강화 시 주석은 UAE에서 세이크 무함마드 알막툼 총리,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아부다비 황태자 등과 만났다. 화리밍(華黎明) 전 UAE 중국대사는 관영 글로벌타임스를 통해 “UAE와 중국은 1980년대부터 무역과 인력 교류를 이어 왔으며 무함마드 황태자는 야심 있는 중동의 신세대로 중국이 UAE의 새로운 에너지 시장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며 “UAE는 중국의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사업과의 협력을 위해 지상 및 해상 원유 개발권을 중국 회사에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과 UAE는 원유 개발뿐 아니라 농업, 금융, 과학 연구, 인적 및 문화 교류 등 여러 방면에서 일대일로 관련 사업을 해나갈 것이라고 화 전 대사는 덧붙였다.그는 특히 UAE가 담수화 기술 등 중동에서 과학기술 혁신의 최전방에 있는 만큼 협력 분야가 에너지로만 한정되지 않을 것으로 기대했다. 에너지는 중국이 미국에서 수입을 확대하기로 약속한 분야지만 미국의 ‘관세폭탄’ 부과로 모두 무효가 된 바 있다. 왕이웨이(王義) 인민대 국제관계대학원 교수는 “남아공과 친선 방문을 하는 모리셔스를 제외하면 이번에 시 주석이 국빈 방문하는 국가는 모두 저개발국으로 ‘일대일로’ 참여를 통해 큰 수혜를 누릴 수 있다”며 “서방에서는 중국이 아프리카의 자원을 이용한다고 비난하지만 이번 시 주석의 순방이 편견을 무너뜨리고 아프리카 대륙과 중국의 협력 성과를 보여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 교수는 중국이 지난해 케냐 몸바사와 수도 나이로비를 잇는 총연장 480㎞의 철도를 개통한 것을 예로 들며 이 철도가 르완다까지 연결돼 아프리카 발전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 브릭스 정상회의 6회 연속 참석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공 등 신흥경제 5개국이 참여하는 제10차 브릭스 정상회의는 시 주석의 여섯 번째 연속 참여로 주목받고 있다. 브릭스 5개국의 해외 투자는 세계 경제 성장의 50%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장쥔(張軍) 중국 외교부장조리는 “국제 규칙을 존중하지 않는 미국은 국제 관계의 심각한 위협”이라며 “브릭스 5개국은 일방주의에 반대하면서 국제사회에 건설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靑 “군통수권자, 문건 하달·병력동원 준비 등 실체 파악”

    靑 “군통수권자, 문건 하달·병력동원 준비 등 실체 파악”

    전·현직 국방부 인사 관련 가능성 ‘보고 지연’ 송 국방 거취도 관측 靑 “대통령 지시는 수사와 별개 특수단 자율성·독립성 변함없어” “국가 안위와 관련된 심각한 문제가 아니겠나. 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우선 실체를 알아야겠다는 것이다.”(청와대 핵심 관계자)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국군기무사령부의 ‘촛불집회 계엄령 검토 문건’과 관련해 국방부와 군 내에서 오간 모든 문서와 보고를 직접 들여다보겠다고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날 공식활동에 착수한 국방부 특별수사단이 수사 과정에서 우선적으로 파악해야 할 내용을 대통령이 직접 확인하겠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단순한 대비 차원이라고 주장하는 분도 있고 또 내란(음모) 아니냐고 주장하는 분도 있는 것 아닌가”라면서 “부대별로 정말 출동할 준비를 했는지, 어느 정도 지시가 내려졌는지 구체적으로 파악하도록 지시를 내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3일 밤 인도·싱가포르 순방에서 돌아온 문 대통령은 15일 공개일정을 잡지 않은 채 기무사 문건에 대한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이던 지난 10일 수사를 특별지시했지만, 이후 보수 야당과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 등 문건 작성 당시 군 수뇌부는 “비상사태에 대비한 계획 차원”이란 논리를 내세웠다. 게다가 기무사 문건의 내란 예비음모 해당 여부라는 본질보다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지난 3월 보고를 받고도 수사 지시를 하지 않은 이유 ▲외부 법리검토에 대한 송 장관의 오락가락 해명 ▲청와대 보고 시점 등에 관심이 쏠린 터였다. 이에 문 대통령은 이날 아침 티타임에서 김의겸 대변인에게 관련된 군의 모든 문서와 보고를 즉시 제출할 것을 지시했음을 발표하도록 했다. 해당 지시는 국가안보실을 통해 군에 전달됐다. 대통령의 지시가 창군 이래 처음 꾸려진 특별수사단이 군내 기득권 세력의 저항을 받지 않고 수사에 속도를 내도록 하려는 의도라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청와대는 “전·현직 국방부 관계자들이 광범위하게 관련돼 있을 가능성이 있고, 현 기무사령관이 계엄령 검토 문건을 보고한 이후에도 수사가 진척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제출 대상 가운데 국방부, 기무사 외에 여타 부대(육군본부, 수방사·기무사·특전사 및 예하부대)에서 계엄 문건이 오간 흔적 또는 병력동원을 준비했던 정황이 드러난다면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예비 내란음모’의 근거가 되는 만큼 관련자 처벌은 물론 대대적인 군 개혁의 신호탄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송 장관에 대한 ‘경고’란 해석도 나온다. 송 장관의 해명처럼 지난 4월 30일 청와대 회의 도중 기무사 개혁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문건의 존재를 언급했다고는 해도 ‘국기 문란’에 해당하는 사안을 부실하게 설명하고 해당 문건을 6월 말에 제출한 것은 ‘직무유기’라는 얘기다. 일각에서는 그의 거취로 연결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물론 문 대통령의 지시가 특별수사단 수사에 영향을 주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문건 제출은 특별수사단 수사와 별개”라며 “특별수사단의 자율성, 독립성을 보장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종전선언·경제성과·2기 내각…순방 마친 文 앞의 ‘3대 난제’

    ‘비핵화 속도전’ 열쇠로 종전선언 주목… 9월 유엔총회 적기 ①북핵·종전선언 5박 6일간 인도·싱가포르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의 머릿속에는 좀처럼 풀기 쉽지 않은 ‘난제’가 쌓여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북·미 비핵화 협상에서 변수로 부상한 종전 선언과 체감할 수 있는 경제 성과, 그리고 문재인 정부 2기 내각 구성 등 하나같이 해법을 선뜻 내놓기 어려운 것들이다. 문 대통령은 15일 공식 일정을 잡지 않은 것은 물론, 이번 주 공개 일정을 최소화한 채 해법 찾기에 ‘올인’할 것으로 보인다. ●文 “북·미 약속 안 지키면 엄중한 심판” 비핵화 후속 협상이 북·미 간 기 싸움으로 진척을 보이지 못하는 가운데 문 대통령은 ‘촉진자’로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지난 13일 ‘싱가포르 렉처’에서 “(북·미)정상이 직접 한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국제사회로부터 엄중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엄중한 심판’이란 표현을 쓴 것은 최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평양 방문 이후 이상기류가 일부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무 협상은 순탄치 않은 부분도 있고, 시간이 걸릴 것”(문 대통령), “더 긴 과정이 될 수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등 ‘장기전’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종전선언 위한 중재 보폭 넓힐 듯 ‘비핵화 속도전’의 열쇠로 청와대는 종전 선언을 눈여겨보고 있다. 구속력이 없는 정치적 선언에 불과하다지만, 이미 북한은 “종전 선언은 조(북)·미 사이 신뢰 조성을 위한 선차적 요소”라고 강조하는 등 협상의 ‘레버리지’(지렛대)로 삼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밝혔다. 6·12 북·미 정상회담 이전 남·북·미 종전 선언을 적극 추진했던 문 대통령이 “북한이 미국에 요구하는 상응 조치가 과거와 같은 제재 완화나 경제적 보상이 아니라 적대 관계 종식과 신뢰 구축”이라고 말한 것은 향후 종전 선언을 끌어내기 위한 중재의 보폭을 넓히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를 종전 선언의 적기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미·중 무역전쟁에 최저임금 인상까지… 기업 고충 가중 ②경제 살리기 하반기 최대 국내 현안은 경제 살리기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경제·일자리수석 등 경제라인을 교체했고, 다음날 ‘규제혁신 점검회의’를 전격 연기하는 등 공직사회에 ‘옐로카드’를 줬다. 인도·싱가포르 순방의 무게중심도 ‘기업 기살리기’ 행보에 뒀다는 게 중론이다. 나아질 조짐을 보이지 않는 고용지표는 물론, ‘혁신 성장’의 성과를 내려면 대기업의 협력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안팎의 환경은 녹록지 않다. 미·중 무역전쟁이 고조되면서 기업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 지난 14일 내년도 최저임금이 10.9% 오른 시간당 8350원으로 결정된 뒤 사용자·노동자 모두 반발하는 상황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청와대가 따로 입장을 낼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의 목소리를 수렴하고, 보완 대책을 마련한 뒤 청와대가 정제된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공석’ 농식품부 장관 등 3~4명 교체… ‘중폭 개각’ 무게 ③이달 내 개각 가능성 개각은 이달 안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방선거 이전에는 최소화될 것이라고 보는 이가 많았지만, 공석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포함해 3~4명이 바뀌는 ‘중폭 개각’에 무게가 실린다. 고용노동부와 교육부, 환경부, 여성가족부 등 사회부처가 대상으로 거론된다. 송영무 국방장관은 ‘기무사 계엄령 문건’과 잇단 구설로 논란의 중심에 섰지만, 아직 ‘문민장관’은 시기상조란 목소리가 청와대 내에서 우세한 데다 군 출신 후임 장관을 찾기가 마땅치 않다는 점에서 유동적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양제츠 “中 불공정 대우 받으면 필요한 반격 취할 것”

    양제츠 “中 불공정 대우 받으면 필요한 반격 취할 것”

    협상 시도하면서 언론 통제 강화 기사 제목 ‘무역전쟁’ 사용 금지 시진핑, 19일부터 아랍·阿 순방 브릭스 참석 등 ‘우군 확보’ 나서“중국은 자신의 합법적 권익이 불공정한 대우를 받는 상황에서 당연하게 필요한 반격을 취할 것이다.” 양제츠 중국 외교 담당 정치국 위원이 지난 14일 베이징 칭화대에서 열린 세계평화포럼 개막식 연설에서 미국과의 무역전쟁에 대한 결연한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중국은 내부적으로는 미국과의 협상을 시도하면서 무역전쟁에 대한 ‘보도지침’을 내려 과도한 언론보도를 자제하고 있다. 양 위원은 이날 포럼에서 15년 안에 중국이 24조 달러 규모의 제품을 전 세계에서 수입하고 각각 2조 달러 규모의 외국인 직접투자와 대외투자를 달성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는 11월 상하이에서 열리는 첫 중국 국제수입박람회는 중국의 시장 확대 의지를 보여 주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1998년 아시아 금융위기와 2002년 사스(SARS) 대유행 등 국가 위기 때마다 나섰던 ‘특급 소방수’ 왕치산(王岐山) 국가 부주석은 지난 12일 공산당의 집무실이 있는 중난하이에서 상하이 공장 설립을 위해 방중한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대표 일론 머스크와 만났다. 머스크는 트위터에 “왕 부주석과 만나 역사와 철학 등에 대해 깊은 얘기를 나눴다”며 “그는 먼 미래에 대해 매우 사려 깊은 생각을 지니고 있었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중국이 외국 자동차업체에 대해 자국 진출 때 합작회사를 설립해야 한다는 제한 정책을 폐지한 첫 수혜자가 됐다. 테슬라로서는 원치 않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중국이 강조하는 ‘제2의 개혁·개방’의 상징이 된 셈이다. 중국 공산당은 관영언론의 무역전쟁에 대한 보도를 강력 통제하고 나섰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4일 무역전쟁과 주가 하락, 위안화 가치 절하 등을 연계시켜서 보도해 인민들에게 공포심을 일으켜서는 안 된다는 지침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주가와 환율 문제를 보도할 때 기사 제목에 무역전쟁이 들어가는 것을 금지하는 구체적인 기사 편집에 대한 주문까지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역지나 인터넷언론의 경우 무역전쟁에 대한 자체 기사를 보도하지 말도록 금지했고, 오직 관영통신사인 신화통신 기사만 전제하는 조치도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인신공격성 비판 기사도 물론 금지됐다. 내부 단속을 강화하면서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외부에서의 우군 확보 행보를 본격적으로 편다. 시 주석은 오는 19~27일 아랍과 아프리카를 순방한다. 이어 아랍에미리트(UAE), 세네갈, 르완다, 남아프리카공화국 4개국을 차례로 방문한 뒤 25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리는 제10차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신흥경제 5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귀국길에는 모리셔스를 우호 방문하기로 했다. 이들 상당수는 중국 지도자가 처음 방문하는 국가들이다. 장췬(張軍) 외교부장조리는 “중국은 다른 국가의 행동에 반응할 뿐 세계 어느 나라와도 무역전쟁을 할 의도가 없다”며 “누가 뭐라 하든 개혁·개방을 지속하고 중국의 문을 넓혀 외국 기업의 사업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 현재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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