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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日 참의원 선거 끝나면 외교적 협의 쉬워질 것”

    이낙연 “日 참의원 선거 끝나면 외교적 협의 쉬워질 것”

    이낙연 국무총리는 2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시내 호텔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참의원 선거가 끝나면 일본이 평상심으로 외교적 협의에 임하기가 더 쉬워질 것이고 그렇게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일본의 한국 수출규제가 참의원 선거 때문이었느냐 아니냐와 별도로, 참의원 선거가 외교적 협의의 제약요인 가운데 하나였던 것은 분명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원제를 채택한 일본에서 상원에 해당하는 참의원 선거는 21일 오후 8시 종료된다. 이 선거가 마무리되면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양국 사이에 외교적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문제가 미국의 중재를 불러올 카드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청와대에서 밝힌 그대로 방향을 정해놓고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아직 시간이 있으니 그 안에 전개될 상황 변화도 고려하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앞서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협정 파기 가능성이 검토된 적 있는가’라는 물음에 “아직 아무 결정이 내려진 적 없다”면서도 “우리는 모든 옵션을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총리는 “한국과 일본이 서로에게 요구하고 서로에게 해야 할 일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해온 일, 함께 해야 할 일도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일 양국은 상호의존적 체제로 세계 경제 성장에 함께 기여해왔고 동북아 안보에 협력하며 기여해왔는데 이것을 흔들거나 손상을 줘선 안 된다”며 “그 점에서 일본이 현명치 못한 조치를 취한 것을 몹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부품·소재·장비 시장이 어느 한 지역, 한 나라에 과도하게 편중되면 그것이 바로 리스크가 된다는 것을 아프도록 깨달은 것 아니냐”며 “필수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 수입처 다변화, 수출 시장·상품의 다변화가 이뤄져야 한다. 그게 이뤄진다면 한 단계 더 강한 경제로 탈바꿈할 수 있다”고도 했다. 그는 순방기간 한일문제 대응과 관련해 “일본 관계를 하루도 빠지지 않고 서울 또는 도쿄와 연락을 하며 그날그날의 상황을 점검하고 협의했다”고 밝혔다. 도쿄 측 연락 인사는 일본인이고, 통화는 일본어로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지일파 정치인으로 꼽히는 이 총리는 ‘직접 연락을 취하는 일본 인사가 아베 신조 총리와 가까운 사람이냐’는 질문에는 “그렇지는 않고, 상황을 볼 줄 아는 분”이라고 답변했다. 이 총리는 외교적 비상상황에 순방을 진행한 이유에 대해 “최소 3∼4개월간 준비했는데 다른 나라와 현안이 있다 해서 취소한다면 상대국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며 “일본이 한국에 대한 신뢰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한다면 우리 또한 다른 나라의 신뢰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22일 오전 귀국하면 정상 출근해 곧바로 외교·산업 장관으로부터 현안보고를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파악하고 있는 물밑의 기류를 그분들이 이미 알고 계시길 바라지만 그렇지 않다면 제가 설명해드릴 필요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또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의 국회 통과 전망에 대해 “추경이 통과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본다”며 “경제는 경제로 봐주는 성숙한 정치가 되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탄력근로제 기간연장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미 여야 간에 형식적으로 합의가 돼 있고 단지 국회 처리 절차가 끝나지 않은 단계일 뿐이므로 (법 개정 전에라도) 단속 등을 유보하는 것이 법리상으로나 현실적으로나 맞다”며 “계도기간을 연장하기로 정부가 내부 방침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개각 시기와 규모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아끼면서 “검증의 결과가 어떤지가 시기와 개각 폭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각 대상에 총리는 포함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제 입으로 어떻게 진술하겠느냐”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어 ’최장수 총리 기록을 세우느냐‘는 질문에는 “내 이름은 최장수가 아닌 이낙연”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최장수 총리는 2년 5개월의 임기를 채운 김황식 전 총리다. 이 총리는 2017년 5월 말 취임해 2년 2개월 가까이 임기를 보냈다. 이 총리는 ’현재로서 대권에 대한 생각이 어떤가‘라는 물음에는 “총리의 짐도 무거워서 더 무거운 짐을 생각할 겨를이 없다”고 밝혔다. 이번 순방 기간 “내 심장은 정치인”이라고 밝혔던 이 총리는 ‘정치인 이낙연으로서의 지향이 무엇이냐’는 물음에는 “간단히 말씀드리면 사회 발전과 국민의 행복 증진에 하나라도 기여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탑건’ 속편 톰 크루즈 점퍼에 대만기 제거된 사연

    ‘탑건’ 속편 톰 크루즈 점퍼에 대만기 제거된 사연

    미국의 인기 배우 톰 크루즈가 30년 만에 다시 출연한 영화 ‘탑건’의 속편 ‘탑건: 매버릭’이 재킷 논란에 휩싸였다. 전편에서 주인공이 입고 등장했던 항공재킷 등 부분 패치에 새겨져 있던 대만 국기가 속편에서 사라졌기 때문이다. 20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미 샌디에이고에서 전날 열린 코믹콘에서 ‘탑건: 매버릭’의 첫 예고편이 공개됐는데, 탑건 팬들은 예고편에 등장하는 이 상징적인 재킷 뒷면 패치가 바뀐 것을 단번에 알아차렸다. 전작에 등장하는 패치에는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성조기, 유엔기, 대만 국기, 일본 국기가 새겨져 있었는데 예고편에 등장하는 패치에는 대만과 일본 국기가 빠져 있다.이를 두고 미 언론은 제작사인 파라마운트픽처스가 중국 자본과 관객의 눈치를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미 해군 항공부대 지원자를 500%나 늘렸던 영화 탑건의 속편이 주인공의 재킷을 바꾸며 중국 공산당에게 고개를 숙였다”고 비판했다. 지난해 박스오피스에서 88억 7000만 달러(약 10조 4000억원)를 끌어모은 중국이 빠르면 올해 안에 미국(110억 달러)을 제치고 세계 최대 영화시장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분석이 많다. CNBC는 중국 회사 텐센트픽처스가 제작비 일부를 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패치에 깃발이 없어진 것은 파라마운트가 중국 파트너를 달래기 위한 방편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중국은 대만을 국가로 지칭하는 어떤 단체에 대해서도 자주 보이콧을 하거나 보복하면서 영화 내용이 바뀌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CNBC는 또 패치가 달라진 것은 작중 이야기 전개와 관련이 있다고도 추측했다. 원래 패치는 주인공 아버지의 베트남 투어에서 나온 것으로, 미국 전함의 일본·대만 등 순방을 기념하는 것이다. 새 패치에는 전작에서 치열한 전투기 싸움을 벌였던 인도양을 언급하는 말들이 적혀 있다. CNBC는 “아마 두가지 이유가 다 맞을 것”이라고 평했다. 파라마운트는 미 언론의 취재에 답하지 않았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미 국무부 한일 담당자 “한일 양국이 스스로 해결책 찾아야”

    미 국무부 한일 담당자 “한일 양국이 스스로 해결책 찾아야”

    마크 내퍼 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답변 미국 국무부에서 한국과 일본을 담당하는 동아태 부차관보가 한일 갈등 상황에 대해 “양국이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9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마크 내퍼 부차관보는 18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 최근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한일 관계에 대한 미국의 중재 가능성을 묻는 말에 “한일 정부 당국자들의 지혜가 필요한 문제”라면서 이같이 답했다. 그는 데이비드 스틸웰 동아태 담당 차관보의 아시아 순방 기간 발언들을 인용하면서 “미국에는 두 나라 모두 중요한 동맹”이라면서 “(미국은) 동맹국으로서 (한일) 양국에 모두 ‘관여’(engaged)”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움이 되길 바라고, ‘긴밀한 동맹’(engaged allies)들로서 가까이 소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두 자유 국가의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관계는 미국의 국익과도 밀접한 관계에 있다”고 강조했다고 VOA는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총리 “한일 경제갈등, 수출의존적 우리 경제에 큰 리스크”

    이총리 “한일 경제갈등, 수출의존적 우리 경제에 큰 리스크”

    해외순방중인 이낙연 국무총리는 17일(현지시간) “지금 우리의 무역 여건은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며 “우리의 수출 주력산업이 차례로 난관에 부닥쳤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키르기스스탄의 수도 비슈케크에서 열린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만찬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세계 경제는 감속하고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고 있다”며 “특히 미중 경제 마찰이 확대되고 한일 경제갈등도 진행 중이다. 그런 모든 흐름이 고도로 수출 의존적인 우리 경제에 크나큰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수출 구조에도 과제가 많다”며 “전체 수출액의 절반 이상이 5대 무역국에 집중되고 수출상품도 반도체·자동차·선박 등에 집중된 채로 오랜 기간을 보냈다. 그런 요인들도 우리 경제에 부담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그런 상황에서 우리의 선택은 자명하다”며 “기존 주력산업을 고도화하면서 신산업을 일으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수출상품과 수출지역을 다변화해야 하며,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를 서두르면서 수입처를 다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런 목표를 빨리 달성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우리는 그 길을 가야 하고 실제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주력산업 고도화와 신산업 육성은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과 서비스산업 혁신 등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수출지역은 신남방정책과 신북방정책으로 다변화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김정은 마이바흐’ 네→중→일→한→러 거쳐 북한 반입 추정

    ‘김정은 마이바흐’ 네→중→일→한→러 거쳐 북한 반입 추정

    미 연구단체 4개월간의 반입 경로 추적부산항 떠난 선박 추적장치 끄고 사라져블라디보스토크서 화물기로 북 반입 추정 미국의 한 연구단체가 마이바흐 등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고급 리무진이 반입된 경로를 추적한 결과 네덜란드→중국→일본→한국→러시아를 거쳐 북한으로 반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유엔 대북제재 결의는 고급 리무진을 사치품으로 분류해 북한으로의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비영리 연구단체인 선진국방연구센터(C4ADS)의 ‘북한의 전략적 조달 네트워크 노출’ 보고서를 토대로 리무진 반입 경로 추적 내용을 보도했다. C4ADS의 추적 결과에 따르면 방탄 전용차로 보이는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600 2대는 지난해 6~10월 4개월 동안 5개국을 거쳐 평양에 도착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들 차량을 적재한 컨테이너는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구에서 출발했다. 이 컨테이너는 중국 다롄과 일본 오사카, 한국 부산항을 거쳐 러시아 나홋카까지 선박에 실려 이동했다. 이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한 화물기를 통해 북한으로 최종 반입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연구센터 측의 설명이다.첫 출항지인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항구에서 1대에 50만 달러에 달하는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600 2대가 컨테이너 2개에 각각 적재된 시기는 지난해 6월이다. 차량을 누가 처음 구매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운송은 ‘차이나 코스코시핑’ 그룹이 맡은 것으로 확인됐다. 컨테이너는 41일간의 항해를 거쳐 7월 31일 중국 다롄 항에 도착했다. 컨테이너는 하역 이후 8월 26일까지 다롄 항에 머물렀다. 이후 컨테이너는 다시 화물선에 실려 일본 오사카를 거쳐 9월 30일 부산항에 도착했다. 이때 컨테이너를 운송하는 화물선이 바뀐다. 토고 국적의 화물선 ‘DN5505’호로 옮겨진 컨테이너는 이제 러시아 나홋카 항으로 출발했다. 컨테이너 운송 위탁 책임은 DN5505호의 선주인 ‘도영 쉬핑(Do Young Shipping)’이 맡았다. 마셜 제도 국적으로 알려진 ‘도영 쉬핑’은 대북제재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은 파나마 선적 석유 제품 운반선 ‘카트린호’의 소유주이기도 하다. 이때 DN5505호는 18일간이나 종적을 감췄다. 10월 1일 부산항을 출항한 뒤 자동선박식별장치(AIS)를 꺼버린 것이다. AIS 차단은 제재 회피 선박들이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이용하는 전형적인 수법이라고 NYT는 설명했다. DN5505호가 AIS를 다시 켰을 때 이 배는 다시 한국 영해 내에 들어와 있다. 그러나 이 배에 실려 있던 것은 마이바흐 세단이 적재된 컨테이너가 아니었다. 세관 자료에는 DN5505호가 나홋카 항에서 석탄을 적재했다고 기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DN5505호의 ‘종적 감추기’로 차량 행방이 다소 묘연해진 것이다. NYT와 WSJ은 C4ADS 보고서와 연구진을 인용, 마이바흐 S600 차량 2대가 비행 편으로 러시아에서 북한으로 옮겨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10월 7일 북한 고려항공 소속 3대의 화물기가 나홋카 항에서 멀지 않은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했고, 메르세데스 차량이 이들 화물기를 통해 북한으로 수송됐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NYT는 고려항공 소속 화물기가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한 것이 이례적이라고 했다. 또 이 화물기들이 김정은 위원장의 해외 순방시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차를 운송했던 화물기들이라고 설명했다. C4ADS의 루카스 쿠오 선임 분석가는 당시 북한 화물기가 러시아에 도착한 것은 ‘묘한 우연의 일치’를 넘어선다고 말했다고 WSJ는 전했다. 컨테이너선에 적재됐던 것과 같은 기종의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600 차량은 올해 1월 31일 평양 노동당 청사로 이동하는 것이 포착됐고, 당일 김정은 위원장의 예술 대표단 사진 촬영에서도 같은 차량이 등장했다고 NYT는 전했다. 유엔 대북제재가 규제하는 다른 사치품들도 복잡한 세계 무역망을 거쳐 북한에 공급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C4ADS에 따르면 지난 10년 이상 유명 브랜드 화장품과 의류, 애플 아이폰 등의 물품이 북한에 계속 유입되고 있다.김정은 위원장의 동행을 보여주는 사진에서 종종 맥북과 아이맥 등 미국 애플사 제품들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이 연구센터는 지난 2015년부터 2017년 사이 미국 동맹국을 포함한 90여개국을 통해 사치품이 조달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금까지의 추정보다 더 많은 것이다. 사치품의 판매자와 구매자는 주로 ‘돈주’로 불리는 민간 상인이고, 북한 외교관이 해외에서 배송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센터의 연구진은 또 최근 몇 년 동안 북한이 800여대의 고급차를 구매한 사실도 밝혀냈다고 WSJ은 전했다.한편 한국 정부는 지난 2월 러시아 나홋카 항에서 석탄을 싣고 포항에 입항한 DN5505호를 억류해 조사 중이다. 정부는 이 선박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를 위반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미국 측의 첩보를 바탕으로 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는 지난 3월 연례보고서에서 북미정상회담, 남북정상회담, 북중정상회담 당시 등장했던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차는 “명백히 제재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대북제재위는 또 김정은 위원장의 차량 고유 넘버 확인을 싱가포르와 중국 당국에 요청했으며 싱가포르는 이에 따라 북측에 관련 정보를 요청했지만, 북측은 국가 안보를 이유로 정보 공개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전문성 강화” 과장 드래프트제 시행에 “인사적체 심화” 불만

    “전문성 강화” 과장 드래프트제 시행에 “인사적체 심화” 불만

    외교부가 이번 하반기 인사부터 현직 과장에게 먼저 과장 보직에 지원할 기회를 주는 일명 ‘과장 드래프트 제도’를 시행했다. 본부 근무 1~2년 만에 해외 공관으로 떠나는 과장을 재임시켜 전문성을 보장하는 제도지만 서열화에 따른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게다가 최근 세간을 시끄럽게 한 ‘구겨진 태극기’ 사건도 담당 과장이 오롯이 책임을 졌다. 상명하복의 문화를 겪은 고위급과 지나친 권위·통제에 거부감을 보이는 실무직원 사이에서 고충을 겪는 중간 간부의 고달픈 신세는 공무원도 마찬가지인 셈이다. ●의전 실수 탓 드래프트제… 과장 책임론 분분 외교부 관계자는 16일 “이번 인사부터 ‘과장 드래프트제’를 도입했다”며 “능력 중심의 인사 기조를 강화하고 과장들의 재임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부적격자가 과장직을 맡는 경우도 줄고 공석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 드래프트제는 과장 승진 예정자를 제외한 현직 과장이 먼저 자신이 원하는 과장직을 신청하는 방식이다. 해당 국장 등 상층부와 뜻이 맞으면 낙점된다. 여기서 떨어진 현직 과장은 과장 승진 예정자와 함께 본 드래프트에 참여하게 된다. 이 제도로 현직 과장은 본부에서 연이어 2번 이상 과장을 하게 될 확률이 높아졌다. 본부 과장이 통상 1년여 만에 해외 공관으로 나가던 그간의 관행으로 업무의 전문성이 함양되지 않는 측면이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반면 과장 보직 경쟁은 치열해졌다. 한 외교관은 “갑자기 주요 과장이 3년씩 머물게 되면서 인사 적체가 생긴 건 사실”이라며 “물론 전문성이 중요하지만 외려 현장 공관을 두루 거치는 게 전문성도 잘 길러지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능력보다 상층부와의 친화력이 승진의 열쇠가 되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외교부가 전문성을 강조하는 것은 올해 잇따라 벌어졌던 의전 실수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지난 3월 문재인 대통령은 말레이시아 순방에서 ‘슬라맛 소르’라는 인도네시아어 인사를 했고 외교부 영문 보도자료에는 ‘발틱’ 국가인 라트비아·리투아니아·에스토니아가 ‘발칸’ 국가로 잘못 기재됐다. 4월에 열린 제1차 한·스페인 전략 대화에서는 구겨진 태극기를 세워 비난을 받았고 문 대통령의 미국 순방 때는 미국 의장대의 환영 태극기 색깔이 바랬다는 논란도 있었다. 외교부의 새 드래프트 제도 도입은 필연적인 면이 있다는 의미다. 다만 문제의 원인이 과장급에 있다는 시각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한 외교관은 “‘구겨진 태극기’ 사건으로 책임을 진 것은 담당 과장이었는데 해당 회의에는 고위직도 있었다”며 “위에서 막아주는 건 기대하지 않았지만 과장 혼자 책임질 일인지 싶기는 했다”고 설명했다.●외국어 능력 함양 강조에도 과장 일감 늘어 강경화 장관이 그간 강조해온 외국어 능력 함양에 대해서도 결국 과장들의 일감이 늘어난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외국어 실력이 원어민 수준인 실무 직원은 크게 늘었지만 강 장관 등 상부에서 원하는 건 결국 해외의 정보를 한국말로 취합하고 분석하는 언어·사고 능력이라는 것이다. 한 외교부 직원은 “직원들이 생산한 문서를 자구까지 처음부터 다시 만드는 과장도 봤다”며 “상부는 지시하면 되지만 과장은 실무 직원의 일까지 떠안는 경우가 늘어나니 업무가 과중해진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상명하복의 문화를 바꾸는 최전방에 있다는 점도 업무가 녹록지 않은 이유다. 이런 고충은 군과 공무원이 함께 생활하는 국방부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국방부에 근무하는 한 영관급 장교는 “군은 계급장이 있으니 직급 파악이 쉬운데 공무원은 판단하기가 힘들다”며 “또 군은 하급 직원의 잘못을 지적하고 그에 순응하는 문화가 있는데 공무원은 책임 소재를 가리기가 쉽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토로했다. ●고위직 줄고 실무급 늘려 중간간부 의기 소침 또 다른 공무원은 “군대는 상명하복이지만 국방부는 민간 공무원이 많아서 분위기가 다르다”며 “지시를 하면서도 꼰대처럼 보이는 게 아닌지 스스로를 경계하게 된다”고 말했다. 물론 현재 시점의 과장만 힘든 것은 아니라는 목소리도 있다. 문화 차이가 있는 조직의 상하부를 연결하는 업무는 전통적으로 힘들었다는 것이다. 워라밸(일·가정 양립) 문화가 확산되면서 과장들의 업무 환경 역시 조금씩 개선되는 추세라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적어도 고위직을 줄이고 실무급을 늘리는 인사 기조는 승진으로 보상받는 중앙 부처 공무원의 입장에서 고충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문재인 정부에서 외교부는 1급 공관장 자리 중 일부를 2급으로 내리고 실무직원을 늘리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국방부는 장성 수를 줄여 가볍고 날쌘 군을 만든다는 계획이고 검사장 역시 줄어드는 추세다. 정부 관계자는 “왜 하필 지금 고위직 수가 줄어드는지에 대해 섭섭해하는 중간 간부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선진국과 비교할 볼 때 고위직보다는 실무 인재를 늘리는 조직 효율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文대통령 “총리도 정상외교 위상”

    文대통령 “총리도 정상외교 위상”

    “투톱외교 역할 분담”… 대일 특사 거론도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우리의 국무총리도 정상급 외교를 할 수 있는 위상을 갖고 있다”며 “총리의 순방외교를 ‘투톱 외교’라는 적극적 관점으로 봐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비상이 걸린 와중에 아시아 4개국 순방에 나선 이낙연 국무총리에 대해 야당이 비판을 가하자 문 대통령이 직접 엄호에 나선 셈이다. 문 대통령은 이 총리가 해외 순방으로 불참한 가운데 열린 이날 국무회의에서 “정상 외교 수요 폭증으로 대통령 혼자 감당하기 어려워 대통령과 총리가 적절히 역할을 분담해 정상급 외교 무대에서 함께 뛸 필요가 있다”며 “대부분 나라는 정상 외교를 투톱 체제로 분담한다. 의원내각제 국가는 대통령·총리가, 입헌군주제 국가는 국왕·총리가, 사회주의 국가도 국가주석·총리가 정상 외교를 나누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저는 총리가 헌법상 위상대로 ‘책임 총리’의 역할을 하도록 국정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총리 순방에 대통령 전용기를 제공하는 것도 총리 외교의 격을 높이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도 했다. 이 총리는 한일 의원연맹 간사장 출신인 ‘지일파’로, 대일 특사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날 대통령 발언은 이 총리가 향후 ‘대일 외교용’이라는 관측과 함께, 차기 유력 대권주자군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오늘 국무회의에 총리가 부재 중인 점, 총리 순방 비판 보도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판단이었다”며 “(외국에서) 외교적 만남의 일정을 제안하는 경우가 많은데, 총리와 나눠서 하고자 하는 (대통령의) 마음도 있었다”고 문 대통령 발언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스틸웰 美동아태차관보 방한 ‘한일 갈등’ 美역할 협의할 듯

    스틸웰 美동아태차관보 방한 ‘한일 갈등’ 美역할 협의할 듯

    스틸웰 “한미관계, 지역 안정·번영에 필수”일본, 필리핀을 거쳐 방한한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신임 동아태차관보가 국방부 인사 등과 17일 서울에서 비공개로 만나는 자리가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틸웰 차관보가 이란 인근 호르무즈 해협을 항행하는 민간선박을 보호하기 위한 연합체 구성에 한국의 참여를 요청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어서 해당 만남에 관심이 쏠린다. 정부 관계자는 16일 “스틸웰 차관보와 한국 정부 외교안보부처 관료들이 17일 저녁에 미국 대사관이 주최하는 비공개 리셉션에서 만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자리에 국방부의 국장급 관계자도 참석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스틸웰 차관보는 17일 오전에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회동하고 오후 1시 40분 카운터파트인 윤순구 차관보를 만난다. 강경화 장관은 오후 3시쯤 예방한다. 이날 청와대 방문 계획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틸웰 차관보는 외교 채널로 호르무즈 해협의 연합체 구성 참여를 요청한 뒤 저녁 리셉션 자리에서 당위성 등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과 네덜란드 정부가 미국의 요청을 인정했다. 한국은 아직 미국의 공식 요청은 받지 않았다고 밝혀 왔다. 스틸웰 차관보는 최근 악화된 한일 관계에 대한 협의도 진행할 전망이다. 그는 16일 인천공항에서 기자들이 일본의 추가 보복 조치 우려에 대해 묻자 “생각해보고 내일 말하겠다”고 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한미관계는 이 지역의 안정과 번영에 필수”라며 “수년간 한국이 더 강해지고 더 많이 기여하게 되면서 한미 관계가 성장하고 발전하는 것을 지켜봐 왔다. 이런 동향이 이어지길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에 돌아와 기쁘다. 오랜 인연이 있는데 1981년 어학병으로 시작해서 1990년대 전투기 조종사를 거쳐 이제는 외교관으로 돌아왔다”고 했다. 한편 아프리카 순방을 마친 강 장관은 이날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본의 추가 보복 가능성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면밀히 시나리오별로 대응하고 있다. 그런 일이 없기를 바란다”며 “(일본이) 일단 취한 조치부터 철회해야 할 것으로 저희 입장을 강하게 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북미 간 비핵화 실무협상에 대해 “조속히 재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문 대통령, 총리 순방 비판에 “‘투톱외교’ 관점에서 봐달라”

    문 대통령, 총리 순방 비판에 “‘투톱외교’ 관점에서 봐달라”

    문재인 대통령이 이낙연 총리의 해외 순방을 둘러싼 비판에 대해 16일 “총리의 순방외교를 ‘투톱 외교’라는 적극적인 관점으로 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대부분 나라는 정상 외교를 투톱 체제로 분담한다”며 “의원내각제 국가는 국가원수인 대통령과 정부를 총괄하는 총리가, 입헌군주제 국가는 국왕·총리가, 사회주의 국가도 국가주석·총리가 정상 외교를 나누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대통령제이지만 독특하게 국무총리를 두고 있고 헌법상 총리에게 행정 각부를 통할하는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며 “따라서 우리의 총리도 정상급 외교를 할 수 있는 위상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정상외교의 수요가 폭증하면서 대통령 혼자서는 다 감당하기가 어려워졌다”며 “그래서 대통령과 총리가 적절히 역할을 분담해 정상급 외교분야에서 함께 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 총리의 순방이 신남방외교 외연 확대, 경제 분야 실질 협력 기반 마련, 중동에서의 균형 외교 실현 등의 의미가 있다고 상세하게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 총리는 지난해 총 7회 13개국을 순방했고, 올해는 이제까지 총 3회 11개국을 순방해 모두 24개국을 순방하게 된다”며 “대부분 제가 미처 방문하지 못했거나 당분간 방문하기 어려운 나라들로서 실질협력의 필요가 매우 큰 나라들”이라고 말했다. 야권에서는 일본의 보복성 조치로 외교적 비상상황이 발생했는데 내각을 총괄해야 할 이 총리와 강경화 외교장관이 자리를 비워도 되느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실제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면한 현안을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자리를 비우고 해외로 나가고 있다”며 “이 총리는 순방을 취소하고, 강 장관은 당장 귀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총리는 방글라데시,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카타르 등 4개국을 공식 방문하기 위해 8박 10일 일정으로 지난 13일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순방길을 떠났다. 공교롭게도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지난 10일부터 7일 일정으로 에티오피아, 가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순방에 나선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이 총리는 출국 전인 지난 11일 국회 예결위에 출석해 “공교롭게도 시기가 일치돼 몹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양해를 구했다. 총리실은 오래전부터 계획된 외교 일정이어서 조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고 “총리는 해외 순방 중에도 현안에 대해 계속 보고 받고 적절한 대처를 지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시의회 방문한 독일연방 하원의원 사절단…신원철 의장과 만남

    서울시의회 방문한 독일연방 하원의원 사절단…신원철 의장과 만남

    지난 15일 크리스티안 린트너 독일연방하원 자민당대표를 대표로 한 독일연방 하원의원 사절단이 서울시의회를 방문해 의장접견실에서 신원철 서울특별시의회의장과 면담했다. 독일연방 하원의원 사절단은 아시아 순방 일환으로 한국을 방문했으며, 서울특별시의회와의 우호협력을 위해 서울시의회를 친선방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에 자전거 고속도로… 박원순표 교통혁명 통할까

    서울에 자전거 고속도로… 박원순표 교통혁명 통할까

    차량·보행자 분리 전용도로 지역 따라 캐노피형, 튜브형도 올 하반기 3억 들여 용역 실시 박 시장 “자전거 천국 만들겠다”“‘자전거 하이웨이’(CRT)를 구축해 서울을 자전거 천국으로 만들겠습니다.” 중남미를 순방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14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의 세계 최대 규모 차 없는 거리 행사인 ‘시클로비아’에 참가해 이같이 밝혔다. 스페인어로 ‘자전거의 길’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시클로비아는 보고타시를 포함해 연장 135㎞에 달하는 주요 간선도로에서 7시간 동안 차량 통행을 금지하고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에게 길을 내주는 보행 친화 행사로 매년 170만명이 참여한다. 박 시장은 이 행사 참가를 계기로 서울을 자전거 천국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힌 것이다. 박 시장은 이날 현장간담회를 갖고 “그동안 서울의 자전거 간선망은 한강 자전거길을 중심으로 동서축에 의존해 왔으나 앞으로는 여의도와 강남 도심을 잇는 남북축을 더해 동서남북 막힘 없는 자전거도로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기존의 자전거도로망이 차도 옆 일부 공간을 할애한 형태였다면 CRT는 차량, 보행자와 물리적으로 분리된 자전거만을 위한 별도의 전용도로시설이다. 기존 교통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관내 구축된 간선급행버스체계(BRT)의 버스전용차로를 활용해 도로 위에 자전거를 위한 전용 도로망을 만든다는 복안이다. 서울시는 종로와 같이 교통량이 많은 구도심에는 BRT 위에 마치 육교와 같은 형태로 자전거도로를 올리는 ‘캐노피형 하이웨이’를, 한강 다리나 서울로와 같이 기존의 구조물이 있는 경우에는 하부나 측면에 설치하는 ‘튜브형 하이웨이’를, 비교적 도로 폭이 넓은 강남 등에는 도로 위 도심공원과 같은 ‘그린카펫형 하이웨이’를 각각 제시하는 등 지역별 특성에 맞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차로와 같은 높이였던 가로변의 자전거도로도 보도 높이로 조정한다. 또 서울식물원과 하늘공원을 연결하는 가양대교를 비롯해 원효대교(여의도공원~용산가족공원), 영동대교(압구정로데오거리~서울숲) 등은 교량과 주변의 관광자원을 연결해 테마별 자전거도로망을 구축한다. 문정, 마곡, 항동, 위례, 고덕강일 등 5개 도시개발지구는 ‘생활권 자전거 특화지구’로 지정해 72㎞에 달하는 자전거도로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 3억원을 투입해 타당성 용역을 실시하고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계획을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 밖에도 기존에 광화문 일대에서 진행하던 ‘차 없는 거리’를 확대한다. 보행 수요가 많은 이태원 관광특구나 남대문 전통시장 등을 ‘차 없는 존’으로 특화 운영하고, 잠수교, 광진교 등 한강 교량도 정례적으로 ‘차 없는 다리’로 운영한다. 보고타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박원순-콜롬비아 대통령 면담…메데인과 우호협력 협약

    박원순-콜롬비아 대통령 면담…메데인과 우호협력 협약

    박원순 서울시장이 콜롬비아 대통령과 만나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중남미를 순방 중인 박 시장은 12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메데인에서 이반 두케 대통령과 면담하고 스마트시티, 도시재생, 교통관리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콜롬비아가 (중남미에서) 유일하게 한국전에 참전해준 덕분에 한국 경제가 발전할 수 있었다”며 “4차산업혁명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두케 대통령도 “꼭 한국에 가서 관계를 강화하고 싶다”며 “한국과 콜롬비아 직항을 만들고 싶고 한국의 콜롬비아 관광과 투자를 확대했으면 좋겠다. 보고타의 주요 사업인 메트로(지하철) 사업에도 한국 기업의 참여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또 “한국전에 참전했던 콜롬비아인이 한국인을 양자로 입양했는데 그 양자가 지난달 78세를 일기로 돌아가셨다”며 “한국과 콜롬비아의 (돈독한) 관계를 보여주는 것으로 영화로도 제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말씀대로 이번에 멕시코시티까지 직항을 이용했는데 훨씬 편했고 관광객도 많아진 것 같다. 한국 기업의 콜롬비아 투자도 힘이 닿는 한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두케 대통령은 “아들이 셋인데 K팝을 매우 좋아한다. K팝은 아주 발전적인 산업의 아이콘”이라며 관심을 드러냈다. 박 시장은 대통령 면담에 앞서 이날 오전 페데리코 구티에레스 메데인 시장과 만나 ‘서울-메데인 간 우호 협력 결연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어서 ‘리콴유 세계도시상’을 제정한 국가인 싱가포르의 로런스 웡 국가개발부 장관, 오만의 모신 빈 모하메드 알 셰이크 무스카트 시장 과도 만나서 의견을 나누었다. 메데인은 콜롬비아 제2의 도시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2013년 ‘올해의 혁신도시’로 선정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막오른 추경안 심사…야당 부글부글 “추경 급하다더니 장관들 심사 불참하느냐”

    막오른 추경안 심사…야당 부글부글 “추경 급하다더니 장관들 심사 불참하느냐”

    경기부양과 재난 예방 등을 위한 6조 7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12일 본격 심사에 들어갔다. 국회에 제출된 지 2개월여 만에 겨우 심사가 시작됐지만 일부 장관들이 일정을 이유로 불참하면서 야당에서 “진짜 추경을 하고 싶은 게 맞느냐”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추경이 그토록 중요하다면 국무위원들도 당연히 추경심사과정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며 “심지어 일본 통상 보복 조치에 대응하기 위한 3000억원 추가 예산 요구까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정작 총리도 외교부 장관도 다른 국무위원들도 추경심사에 대거 불참하겠다고 한다”며 “민생국회를 열자면서 그토록 야당을 비난하더니 정작 민생과 경제 입법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날 첫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도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예결특위 한국당 간사인 이종배 의원은 “마치 한국당이 추경을 통과시켜주지 않아 경제가 안 살아난다고 했는데 진정으로 추경이 통과되길 바란다면 이보다 더 적극적인 자세로 추경 심사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추경이 경기 부양 효과가 별로 없어서 필요 없다고 하는 건 아닌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위원장은 정부 측에 강력히 주의 촉구해달라”고 밝혔다. 예결특위 바른미래당 간사인 지상욱 의원도 “예결특위 출석 기관이 총리 포함 23곳인데 어제까지 17명의 기관장이 이런저런 사유로 전체적이든 일시적이든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지적했다. 지 의원은 “예산 집행률도 낮은데 추경을 해서 예산의 파이만 넓힌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장관들이) 예결특위에 성의를 갖고 참석해 정부가 주장하는 추경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제가 내일부터 8박 10일간 방글라데시 등 4개국을 방문한다”며 “공교롭게도 (해외 순방과 예결위 심사) 시기가 일치돼 몹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제 방문을 미리 알리지 않았느냐는 꾸지람이 있었는데 달게 받겠다”며 “국회법상 국회는 짝수달에 열려 불가피한 외국 방문은 늘 홀수달로 맞춰 준비해왔다”며 “다만 저는 원내대표단이 국회 일정을 협의할 때 순방 일정을 미리 알려 드렸다는 점을 양해해 주길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를 포함한 국무위원들의 국회 출석 문제가 제기된 것을 몹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국무위원들이 다른 일정보다 예결위 참석을 중시하도록 다시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예결특위는 이날과 15일 종합정책질의 후 17~18일 예산안 등 조정소위를 거쳐 19일 전체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한일 ‘통상 갈등’ 격화 시점에… 李총리· 康외교 해외순방 논란

    나경원 “기업 생사기로… 취소·귀국” 주장 정부 “일정 갑자기 파기 국익에 도움 안돼” “연초 기획… 순방 중에도 관련 업무 챙겨” 총리실 “새 경제영역 개척·확대는 숙명” 한일 통상 갈등이 한창인 시점에 이낙연 국무총리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해외 순방을 가는 게 적절한지가 논란이 되고 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내각이 모두 비상 상황임을 인식하고 돌파해야 할 때 이 총리와 강 장관이 순방에 나선다”며 “기업들이 생사의 기로 앞에서 떨고 있는데 여유롭게 순방을 다닐 때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총리는 순방을 취소하고 강 장관도 귀국하라”고 주장했다. 이 총리는 13일부터 오는 21일까지 방글라데시,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카타르 등 4개국을 공식 방문한다. 강 장관은 지난 10일부터 6박 7일 일정으로 에티오피아, 가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3개국 방문에 나섰다. 그간 강제징용 피해자 문제에 대해 집중 관여한 총리실과 외교부의 두 수장이 공교롭게도 한일 갈등이 첨예할 때 자리를 비우게 된 것이다. 정부는 외교관례상 정해진 일정을 갑자기 파기하는 건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이번 순방은 연초부터 기획했고, 3개월 전부터 순방 대상국과 교섭했다”고 말했다. 외교부 관계자도 “강 장관이 10일 밤 에티오피아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통화하며 한일 관계를 포함한 주제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등 순방 일정 중에도 관련 업무를 챙기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일본에 대한 대응은 청와대가 직접 나서는 데다 조세영 외교부 1차관도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이 세계 10위권 경제강국으로 급속히 커지면서 전 세계로부터 한국 대통령 방문 요청이 쇄도하지만, 물리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그 많은 나라를 모두 갈 수 없기 때문에 총리와 외교부 장관이 역할을 대신하는 속사정이 있다는 게 정부 관계자의 해명이다. 이석우 총리실 공보실장은 “세계에서 대외 의존도가 가장 큰 나라 중 하나인 우리가 새로운 경제영역을 개척하고 확대해 나가는 것은 숙명”이라며 “정상외교는 그 가운데서도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청년들이 다른 미래 꿈꿀 때 도시문제 해결될 것”

    “청년들이 다른 미래 꿈꿀 때 도시문제 해결될 것”

    “문화, 교육, 여가 등 그동안 누군가는 누리기 어려웠던, 하지만 모든 시민의 당연한 권리를 되찾아주는 것이 목표죠.”클라우디아 쉐인바움(57·여) 멕시코시티 시장은 10일(현지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쿠아우테목구에 위치한 사회혁신센터 ‘프리다 칼로 필라레스’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멕시코시티의 대표적인 청년정책 ‘필라레스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필라레스 프로젝트는 상대적으로 공공서비스 접근이 어려운 소외지역의 청소년들을 위한 맞춤형 복합교육시설 건립 사업이다. 쉐인바움 시장이 지난해 12월 취임한 직후부터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멕시코시티 전역에는 약 3000명이 이용할 수 있는 필라레스센터 40개가 들어섰다. 2020년까지 시내 전역에 모두 300개 센터를 건립해 약 70만명의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이날 쉐인바움 시장이 찾은 프리다 칼로 필라레스에서도 하루 평균 150명가량이 이곳을 찾아 로봇, 요리, 의상디자인, 춤, 복싱, 컴퓨터 실습 등 분야별 수업을 듣는다. 지난 8일부터 중남미를 순방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도 같은날 이곳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쉐인바움 시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쉐인바움 시장은 “멕시코의 많은 청년들이 여러가지 이유로 길거리로 내몰리고 있다”면서 “센터의 궁극적인 목적은 이들의 상황에 맞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모두가 다른 미래를 꿈꿀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컨대 마약중독에 빠진 이들을 위해 재활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수익이 없는 이들을 대상으로 취업 지원 및 직업 교육을 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민 권리의 동등한 실현을 비전으로 내걸은 서울시의 다양한 청년교육지원 프로그램과도 맞닿아있다는 설명이다. 쉐임바움 시장은 이같은 청년지원정책이 단순히 사회복지 시스템 확충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도시재생, 치안 강화 등 지역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필라레스센터는 도시의 버려진 토지나 건물을 개보수해서 시설을 설립하고 있습니다. 범죄 사각지대를 줄이고 도시의 슬럼화를 방지하는 일종의 도시재생이 이뤄지고 있는 셈이죠. 동시에 참여자들이 기술을 습득해 일거리를 찾으면서 빈곤에서 벗어나거나, 취미와 적성을 발견하게 해 범죄에 빠지는 것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어요. 젊은이들에게 각자의 삶을 바꿀 기회를 주면 결국 동네를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멕시코시티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美국무 동아태 차관보 아시아 순방…한일 갈등에 중재 메시지 낼지 주목

    美국무 동아태 차관보 아시아 순방…한일 갈등에 중재 메시지 낼지 주목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10일부터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4개국 방문에 나선다.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에서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정식 임명돼 아시아 방문에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방문에서 북핵 해법뿐 아니라 악화하는 한일 갈등에 대한 미국의 중재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된다. 국무부는 9일(현지시간) 스틸웰 차관보가 10~21일 한국과 일본, 필리핀, 태국 등 4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틸웰 차관보는 11~14일 도쿄에서 일본 외무성 및 방위성, 국가안전보장국의 인사들과 만난 뒤 15~16일 마닐라를 방문한다. 이어 17일 서울에서 청와대와 외교부 당국자들과 면담할 계획이다. 특히 일본의 수출 규제로 한일 간 갈등이 고조되는 시점에 이뤄지는 스틸웰 차관보의 방문을 계기로 미 정부가 모종의 중재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 조야에서 한일 갈등이 자칫 동아태 지역 안보동맹 균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국은 동아태 지역에서 두 핵심 동맹국인 한일 관계 악화를 마냥 방관하기 어려운 만큼 스틸웰 차관보가 이번 방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모종의 중재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정부의 일본 밀착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스틸웰 차관보는 일본에서 3박 4일간 머무르지만 한국에서는 단 하루만 외교 일정을 소화한다. 단순 비교할 수 없지만 한국 입장에서는 우려할 만한 대목이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한국 정부는 트럼프 정부가 어느 때보다 일본과 밀착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며 “균형 외교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김수영 양천구청장, 코스타리카·미국·캐나다 순방

    김수영 양천구청장, 코스타리카·미국·캐나다 순방

    서울 양천구는 김수영 구청장이 사회적경제와 도시재생 분야 선진 사례를 견학하고, 각 분야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7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코스타리카·미국·캐나다 3개국을 순방한다고 10일 밝혔다. 김 구청장은 코스타리카부터 방문, 지난 8일 오전 8시(현지시간) 사회연대경제협의체 회장단과의 워크숍으로 코스타리카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김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코스타리카의 사회적경제 정책 발전 과정과 현황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우리나라 사회적경제 위치와 향후 추진 전략 등에 대해 토론했다. 이어 카를로스 코스타리카 대통령이 한국정부대표단을 위해 마련한 환영 행사에 참석, 클라우디아도 영부인, 마빈 부통령 등과 환담을 나눴다. 김 구청장은 국립커피연구소 이카페, 교육·금융협동조합 코페나에, 커피협동조합 코페타라수, 신재생에너지협동조합 코페산토수 등 현지 사회적경제 우수 사례도 탐방했다. 이번 코스타리카 방문은 카를로스 대통령의 한국정부대표단 초청으로 이뤄졌다. 김 구청장은 전국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 부회장 자격으로, 다른 회원도시 단체장, 정부부처 관계자 등과 함께 코스타리카를 찾았다. 김 구청장은 “전체 경제활동인구 중 사회적경제 영역 고용이 16%를 차지할 정도로 코스타리카는 주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사회적경제를 지역 발전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천구만의 사회적경제 정책을 수립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구청장은 캐나다 몬트리올 언더그라운드시티와 사회적기업 라토후, 세계의 스마트도시로 꼽히는 미국 뉴욕과 혁신산업단지 브루클린 네이비 야드 등도 찾아 사회적경제, 원도심 활성화와 도시재생 분야 전문가들을 만나 경험과 노하우를 들을 예정이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서울, 멕시코시티의 ‘녹색 도심’ 수혈

    서울, 멕시코시티의 ‘녹색 도심’ 수혈

    “영국 런던은 관내 약 43%를 차지하는 녹지공간을 2050년까지 50%로 끌어올리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이를 좀 더 앞당겨 2030년까지 녹지공간을 50%로 늘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중남미를 순방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2024년 역사 기념공원으로 재탄생을 앞두고 있는 효창공원, 2020년 마라톤 특화공원으로 조성될 손기정 체육공원, 용산 국가공원 등 관내 각종 도심공원을 조성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박 시장은 9일(현지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차풀테펙 도시공원’을 방문해 도심공원 구상 방안을 살폈다. 이날 현지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들으며 약 3시간에 걸쳐 공원 구석구석을 살핀 박 시장은 “공원으로 향하는 대로변에도 가로수가 무성해 녹음이 우거진 모습이 부럽다”면서 “서울시에도 활엽수로 가로수를 조성해 종묘에서부터 세운상가, 남대문, 해방촌, 용산, 한강, 관악산에 이르기까지 녹색 길이 연결되는 푸른 밸트를 만들 계획”이라고 아이디어를 제시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조순 전 서울시장 여의도공원, 이명박 전 시장 서울숲, 오세훈 전 시장 북서울꿈의숲 등 역대 서울시장들은 모두 대표적인 공원을 하나씩 조성했다”면서 “저 역시 마곡 서울식물원에 이어 남은 임기 동안에도 도심 속 공원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표적인 예로 국립공원인 용산공원이 시민에게 되돌아오면 서울시 도심공원의 또 하나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용산공원은 새 건물을 세우지 않고 역사성을 보존해 생태공원으로 만들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해나갈 것”이라면서 “서울시가 경비 인력과 비용을 책임질테니 철조망을 걷어내자고 미군에 제안하기도 했다”면서 열의를 보였다. 차풀테펙 도시공원은 서울숲 면적의 약 6배에 달하는 6.86㎢ 면적의 남미에서 두번째로 큰 규모의 도시공원이다. 과거 요새, 대통령 관저 등으로 사용되다 2000년대 들어 숲 개발이 시작됐다. 대규모 녹지와 호수가 조성돼있고 세계 4대 박물관인 ‘국립인류학박물관’을 비롯해 국립역사박물관, 동물원, 식물원, 미술관 등이 들어서 연간 1900만명이 방문하는 지역 명소로 자리잡았다. 멕시코시티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박원순 “박근혜 정권, 징용재판 거래…日 적반하장 보복”

    박원순 “박근혜 정권, 징용재판 거래…日 적반하장 보복”

    중남미를 순방하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일본의 수출중단 조치를 강하게 비판했다. 박 시장은 9일(현지시간) 순방 취재진과 만나 “지금 일본의 경제보복은 한 마디로 적반하장”이라며 “아베 정권은 정치적 이유로 인류 보편 상식도, 국제적 규범도 무시하고 가해자가 경제적 우위에 있음을 이용해 보복을 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본은 과거를 국내 정치에 악용해서 양국을 분열시키고 (한·일) 국민을 이렇게 대결시키고 있다”며 “아시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나라로써 정말 무책임하고 그야말로 반인륜적인 리더십”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젊을 때 일본에 끌려가 강제노역한 이춘식 할아버지는 ‘나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진 것 같아 미안하다’고 하셨다. 피해자가 미안해하는 이런 일이 일어나면 안 된다”며 “그렇게 만들고 조장하는 세력은 아직 식민지시대를 사는 이들이거나 군국주의자 둘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일본과 놀라울 만큼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경제보복의 책임을 우리 정부에 돌리는 일부 정치권의 행태를 개탄한다”며 “박근혜 정권에서 뭘 했는지 우리 모두 잘 안다. 강제징용 피해자의 한을 외면한 채 재판을 거래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대한민국 국민보다 일본 정부의 편에 섰던 것”이라며 “(일부 정치권은) 그래놓고 이제 와서 우리 정부 비난에 앞장선다. 지금은 냉정하고 이성적으로 사태를 직시하고 극복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일본의 보복은 인류 보편 상식에 기인한 우리 대법원 판결에서 비롯됐다”며 “일본은 한일청구권협정으로 배상청구권이 소멸했으므로 한국 대법원의 판결이 국가 간 약속을 저버렸다는 억지 주장을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제가 정신대 문제는 중대한 인권 침해이고 이는 시효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연구해서 증명한 적이 있다”며 “중대한 인권 침해로 인한 개인의 청구권은 결코 국가가 대신 포기하거나 사용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또 “국가 간 갈등이 첨예해지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양국 국민에게 돌아간다”며 “일본 정부가 한일 양국 국민의 안전과 미래를 위해 보복이 아닌 화해를 선택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서울시는 일본의 경제보복이 전면화하는 상황에 대비해 피해접수창구 운영, 일본 의존도가 높은 업종과 기업에 대한 전면조사, 긴급 금융지원 대책 마련 등 우리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수단과 행정력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박 시장은 대일 경제 의존도를 언급하며 “우리가 온전히 독립된 것이 아니다”면서 “제2의 독립을 위해서 한국 경제가 또 한층 근본을 다지고 도약할 수 있는 제2의 경제혁명과 기적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박원순, 日 경제보복 작심 비판… “금융지원대책 마련할 것”

    박원순, 日 경제보복 작심 비판… “금융지원대책 마련할 것”

    “서울시는 일본의 경제보복이 전면화 되는 상황에 대비해 피해접수창구를 운영하는 한편, 일본 의존도가 높은 업종과 기업에 대한 전면조사를 실시하고 긴급 금융지원 대책을 마련하는 등 우리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가 가진 모든 수단과 행정력을 동원할 예정입니다.” 지난 8일부터 중남미를 순방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일본의 경제보복을 작심 비판했다. 시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대응도 약속했다. 박 시장은 9일 오전(현지시간) 순방 기자단과의 오찬 모임에서 “지금 일본의 경제보복은 한마디로 적반하장격”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제가 변호사 시절 과거청산 전문이었다”고 운을 뗀 뒤 “일본정부는 1965년 한·일기본협정에 따라 모든 청구권이 소멸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국제법에는 일명 ‘유스 코겐스’라고 해서 ‘중대한 인권침해로 인한 개인의 청구권은 결코 국가가 대신 포기하거나 사용할 수 없다’고 돼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가 간 갈등이 첨예해지면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양국 국민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면서 “아베 정부와 같이 정치적인 목적으로 양국을 분열시키는 리더십은 알본 국민들에 의해서도 장기적으로 결코 용납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정치권에 대한 날선 비판도 이어나갔다. 그는 “일본과 놀라울 만큼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경제보복의 책임을 우리 정부에 돌리고 있는 일부 정치권의 행태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박근혜 정권에서 무엇을 했는지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다.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응어리진 한을 철저하게 외면한 채 재판거래를 통해 억지로 소송을 지연시키고 승소 판결을 뒤집을 방안을 모색하는 등 대한민국 국민보다 일본정부의 편에 서있었다. 그래놓고 이제 와서 우리 정부를 비난하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 측은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일본 내 통상 보복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와 발맞춰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 시장은 “지금은 냉정하고 이성적으로 사태를 직시하고 극복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면서 “이미 서울시 내 유관부서에서 실질적인 금융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멕시코시티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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