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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해서 ‘억’ 김건희 여사 장신구…박지원 “멋있는 분” 재산신고 추천

    합해서 ‘억’ 김건희 여사 장신구…박지원 “멋있는 분” 재산신고 추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월 말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순방 당시 착용했던 보석 장신구를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김 여사가 실제로 고가의 장신구들을 소유한 것이라면 재산 신고를 허위로 한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26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발표한 윤 대통령 내외 재산 내역에 보석류는 적시되지 않았다. 공직자윤리법 제4조(등록대상재산)에 따르면 고위공직자는 품목당 500만 원 이상의 보석류는 재산 등록을 해야 한다. 등록 대상인 재산을 거짓으로 기재하거나 중대한 과실로 빠트리거나 잘못 기재하면 ‘경고 및 시정조치’, ‘2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 ‘일간신문 광고란을 통한 허위등록사실 공표’ ‘해임 또는 징계의결 요구’ 중 하나의 조치를 조치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김 여사는 알려진 것만 해도 반 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추정가 6500만원) 카르띠에 팔찌(추정가 1500만원) 티파니 브로치(추정가 2600만 원) 등 최소 세 가지 이상의 신고 대상 보석을 보유하고 있다. 그렇다면 취임 후 첫 재산 등록에서 신고 누락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은 ‘재산 신고 누락 의혹’ 제기에 “2점은 지인에게 대여한 것이고, 1점은 소상공인에게 구입한 제품으로 재산 신고 대상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외국 공식행사에 여사가 가는 일정에 사용되는 장신구 등이 지인을 통해 빌리는 절차가 대통령실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보는 건가’라는 질문에 “(2점은) 지인이 빌려줬다는 것이고, 1점은 소상공인에게서 구입한 고가의 제품이 아니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뒤 “(김 여사의) 공식활동을 위해서 여러 가지 공적 조직들이 도움을 드리지만, 사실 장신구 같은 그런 것들까지, 그것은 여사가 다양하게 판단할 문제라는 생각이 들어 굳이 저희가 더 이상 첨언할 것은 없다”고 말했다. 순방 전부터 착용 모습 ‘포착’ 김 여사는 평상시에 1500만원대 카르띠에 팔찌를 착용한 것이 확인됐다. 윤 대통령의 첫 출근을 반려견들과 배웅하는 자리에서도 같은 팔찌를 차고 있었고, 평상복을 입고 경호견들과 찍은 사진에서도 같은 팔찌를 착용했다. ‘(논란이 되는) 여사 장신구가 취임식 때, 선거 때도 사용했고, 다양한 계기에 (착용한 게) 계속 나오고 있다. 해당 장신구를 지인한테 장기적으로 빌린 것인지, 3개가 아니라 (재산 내역으로 신고하지 않은 장신구가) 더 있는 것 같은데 그에 관한 추가 해명은 없는가’라는 질문에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다른 것이 어떤 것이 문제가 있는지 저희가 구체적으로 잘 알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더 있다, 없다는 저희가 알지 못한다”며 “지인이 빌려줬다는 것 이상으로 저희가 더 설명드릴 수 있는 것이 없다. 또 (빌린) 시점이 중요한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빌렸다는 장신구가 무엇인지, 어떤 지인에게 어떤 조건으로 빌린 것인지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이 때문에 김 여사가 고가의 장신구들을 빌린 것이 아니라 실소유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솔직히 얘기했으면 좋을 뻔”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김건희 여사가 순방 때 착용했던 목걸이의 ‘재산신고 누락’ 논란과 관련해 “그 정도의 보석을 가지고 있어도 괜찮다”며 “재산신고 빠뜨렸다고 사과하고 신고하면 된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31일 KBS ‘여의도 사사건건’에 출연해 “김건희 여사가 돈이 많고 미술 기획을 한 멋있는 분 아니냐. 그 정도의 보석을 가지고 있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런데 그렇게 고급을 하고 나왔으면 솔직히 얘기했으면 좋을 게 아닌가. 저는 김건희 여사가 (보석들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처음엔 스페인 현지에서 빌렸다. 또 뭐라고 하니까 한국에 있는 지인한테 빌리고 하나는 샀다(고 한다)”며 “김건희 여사가 지금이라도 ‘내가 가지고 있던 거다. 그런데 재산신고를 빠뜨린 것은 내 잘못이다, 사과한다’ (말하고) 신고해버리면 된다. 이거 놔두면 계속 말썽이 된다”고 했다. 이어 박 전 원장은 “대통령 부인이 (보석을 지인에게) 빌려서 간다는 건 있을 수가 없다”며 “아무리 봐도 저는 김건희 여사가 6200만원짜리 목걸이를 가지고 있다. 다 국민도 이해할 것 같다”고 했다. 또 “저도 제 아내 사줬다. 재산신고 했다. 다 그러는 거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또 도둑질을 해도 제대로 하든지, 스페인에서 빌렸다고 했다가 여기 지인에게 빌렸다고 했다가(말이 바뀐다)”라며 “민주당 사람들이 파고들면 진짜 못 견딘다. 재산신고 누락했다. 미안하다. 그리고 재산신고 해버리면 끝나는 거다”고 재차 조언했다.
  • 시진핑, 새달 ‘절대권력’ 대관식… 11월 G20서 반미연대 과시하나

    시진핑, 새달 ‘절대권력’ 대관식… 11월 G20서 반미연대 과시하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을 확정할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가 다음달 16일 열린다. 장기 집권에 자신감을 얻은 시 주석이 11월에 열리는 대규모 다자외교 무대에 참가하기에 앞서 연임 문제를 마무리 짓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등 초대형 외교전에 나서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인민일보는 31일 “시 주석이 주재한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20차 당대회를 10월 16일 베이징에서 개최하는 안을 당 19기 중앙위원회 7차 전체회의(19기 7중전회)에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7중전회는 5년에 한 번씩 열리는 당대회를 준비하기 위한 대회로 올해는 10월 9일 열린다. 당대회는 향후 5년간 중국을 이끌 지도부를 결정하는 최대 정치 행사다. 시 주석은 2012년 11월 열린 18차 당대회에서 당 총서기로 선출돼 10년을 집권했다. 시 주석은 이번 당대회에서 중국 최고 권력인 총서기직 3연임을 확정한 뒤 내년 3월 열릴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국가주석직 3연임도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 총서기는 임기 제한이 없고, 국가주석도 2018년 3월 전인대 헌법 개정을 통해 3연임 제한 규정이 풀렸다. 베이징 권력의 최정점인 20기 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국가주석 포함 7인) 인선도 관심을 모은다. 19기 상무위원은 시 주석(이하 서열순)과 리커창 총리, 리잔수 전인대 상무위원장, 왕양 전국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 왕후닝 중앙서기처 서기, 자오러지 중앙당기율검사위원회 서기, 한정 부총리다. 당초 베이징 일각에서는 ‘미 중간선거(11월 8일) 이후 당대회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선거에서 드러난 미국인들의 여론을 새 대미외교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강행 등을 지켜보며 ‘미국은 앞으로도 반중 기조를 유지할 것이다. 선거 결과를 지켜보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11월에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태국 방콕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개최된다. 시 주석 입장에서는 10월 중 자신의 임기 문제를 해결하고 11월부터 본격적인 해외 순방을 개시해 반미 진영을 아우르는 외교전에 돌입하겠다는 계산이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 주석이 오는 11월 동남아시아를 방문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대면 회동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인도네시아의 요청으로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만큼 미러 정상과의 만남이 점쳐진다. 베이징 소식통은 “시 주석이 11월 다자무대에서 미국의 전통 우방인 G7(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에 맞서 ‘중국의 친구들’과 연대를 과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 연간 500억 달러 수주·4대 해외건설 강국 진입

    정부가 연간 해외공사 500억 달러를 수주하고 세계 4대 해외건설 강국 진입 목표를 세웠다. 국토교통부는 31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7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해외 인프라 수주 활성화 전략’을 발표했다. 연말까지 지역별 맞춤형 전략을 수립하고, 민관 합동 원팀 코리아 구성, 공공 지원 기능 확대, 원전·친환경 수주 활성화 등 세계 4대 해외건설 강국으로 다시 부흥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우리나라 해외 인프라 수주실적은 2010년 716억 달러로 최고를 기록하고서 하락세로 전환해 연간 300억 달러 안팎에 머무르고 있다. 그러나 최근 고유가에 힘입은 중동 지역에서 대규모 발주가 예상되고 아시아, 중남미 지역의 개발 수요가 증가하는 등 해외 인프라 시장 확대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이날 발표된 전략은 먼저 핵심 프로젝트 수주에 집중하고 연말까지 지역별 차별화한 진출전략을 마련하기로 했다. 중동은 사우디아라비아 순방 등 고위급 외교와 함께 대규모 금융지원으로 기업의 협상력을 강화한다. 프로젝트별로 민관 합동 ‘원팀 코리아’를 구성하고, 인프라와 컨텐츠 등을 포괄하는 패키지 수주도 적극 발굴하기로 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달 1조 달러(1308조원)에 이르는 ‘네옴 시티’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민간의 주도적 역할도 강화한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의 법정 자본금 한도를 5000억원에서 2조원으로 늘려 민간사업자의 투자지분 인수 지원 역량을 돕기로 했다. 인프라 대출채권을 국내 금융기관뿐만 아니라 해외 금융기관에도 매각할 수 있게 대부업법도 개정한다. 2700억원 규모의 신규 연구개발(R&D) 사업을 추진하고 신기술 상용화를 공공이 선도적으로 지원한다. 사업관리(PM), 기획 설계 등 고부가가치 영역의 경쟁력도 강화한다. 공공의 전후방 지원 확대전략도 내놓았다. 각 기관에 흩어진 해외발주정보를 통합 제공하고, 발주국의 법률·정책 한국어 번역 서비스, 법률·세무·금융 컨설팅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개발도상국에 대한 경협증진자금(EDPF) 금리를 인하(3.5→1.4%)해 우리 기업들의 원활한 금융조달을 지원할 계획이다. 원전·친환경 산업 수주 활성화 전략도 마련했다. 원전수출전략 추진위원회를 통해 국가별 원전 수주전략을 마련하고, 체코·폴란드 등 주요 원전 발주국에 고위급 외교단을 파견해 수주를 지원한다. 수출입은행은 중동의 주요 발주처와 500억 달러의 기본여신약정을 체결하고, 친환경 사업 지원에 4000억원 규모의 플랜트 인프라 펀드를 추가로 조성한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다시 한번 해외 건설시장의 활성화가 기대되는 만큼 정부와 공공, 민간의 수주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모두가 한 팀이 되어 연 500억 달러 수주, 4대 해외건설 강국 진입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 대통령실 “金여사 착용 보석 지인에게 빌려”… 민주당 “사인에게 이익 제공받은 것”

    대통령실 “金여사 착용 보석 지인에게 빌려”… 민주당 “사인에게 이익 제공받은 것”

    野 “나토 순방 때 착용… 신고했나”대통령실 “재산신고 대상 아니다3점 중 2점은 지인 것… 1점은 구입‘현지서 빌렸다’고 설명한 적 없어”與 “김정숙 여사 자료 요청” 역공 이관섭 “취임식 초청자 명단 있어”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순방 당시 착용했던 보석과 관련해 30일 논란이 벌어졌다. 그 보석이 윤 대통령의 공직자 재산신고 내역에서 빠졌다고 야당이 지적하자 대통령실은 “지인에게 빌린 것이어서 재산신고 대상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은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에게 “김 여사가 나토 순방 때 착용했던 목걸이와 팔찌가 고가라는 기사를 봤다”며 “재산신고에 보석류는 안 했던데 확인했느냐”고 물었다. 윤 비서관은 “총무비서관실에서는 (재산 내역) 신고 부분에 대해서는 검증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운영위 후 전 의원은 “대통령실이 ‘현지에서 빌리고 한 것이기 때문에 재산신고에서 누락된 것은 아니다’라는 해명을 보내왔다”고 언론에 밝혔다. 하지만 잠시 후 전 의원은 다시 “대통령실이 ‘현지에서 빌린 것이 아니다. 장신구 3점 중 2점은 지인에게 빌리고, 1점은 소상공인에게 구입한 것으로 구입한 금액은 재산신고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정정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자 대통령실은 “윤 비서관은 민주당 의원에게 ‘현지에서 빌렸다’는 설명을 한 사실 자체가 없다”며 “하지 않은 얘기를 언론에 전파하고 이를 바로잡기 위한 정정 요청을 마치 큰 거짓인 양 말씀하신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언론에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민주당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공식 경로가 아닌 김 여사의 지인에게 보석을 빌려 착용했다면 김 여사가 사인에게 이익을 제공받은 것”이라며 “대통령 배우자가 고가의 외제차를 지인에게 빌려 탔다면 문제가 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했다. 전날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보석류의 경우 500만원 이상은 모두 재산신고 대상”이라며 “김 여사는 알려진 것만 해도 반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추정가 6000만원 이상), 까르띠에 팔찌(1500만원 이상), 티파니 브로치(2600만원 이상) 등 최소 세 가지 이상의 신고 대상 보석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날 운영위에서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김정숙 여사님 의상비와 액세서리 비용 전체를 비서실에서 추계해 주시기를, 자료 요청을 드린다”며 역공에 나서기도 했다. 한편 운영위에서 이관섭 대통령실 정책기획수석은 윤 대통령의 취임식 초청자 명단과 관련해 “공문으로 주고받은 부분은 남아 있는 게 사실이고, 개인정보가 들어 있는 여러 이메일은 파기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관련 공문이 현재 대통령 기록물로 이관되진 않았고, 공용 기록물로는 남아 있는 상태”라고 했다.
  • 김건희 여사 목걸이 논란…대통령실 “지인에게 빌린 것” vs. 野 “사적 이익 제공 받은 것”

    김건희 여사 목걸이 논란…대통령실 “지인에게 빌린 것” vs. 野 “사적 이익 제공 받은 것”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순방 당시 착용했던 보석과 관련해 30일 논란이 벌어졌다. 그 보석이 윤 대통령의 공직자 재산신고 내역에서 빠졌다고 야당이 지적하자 대통령실은 “지인에게 빌린 것이어서 재산신고 대상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은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에게 “김 여사가 나토 순방 때 착용했던 목걸이와 팔찌가 고가라는 기사를 봤다”며 “재산신고에 보석류는 안 했던데 확인했느냐”고 물었다. 윤 비서관은 “총무비서관실에서는 (재산 내역) 신고 부분에 대해서는 검증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운영위 후 전 의원은 “대통령실이 ‘현지에서 빌리고 한 것이기 때문에 재산신고에서 누락된 것은 아니다’라는 해명을 보내왔다”고 언론에 밝혔다. 하지만 잠시 후 전 의원은 다시 “대통령실이 ‘현지에서 빌린 것이 아니다. 장신구 3점 중 2점은 지인에게 빌리고, 1점은 소상공인에게 구입한 것으로 구입한 금액은 재산신고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정정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자 대통령실은 “윤 비서관은 민주당 의원에게 ‘현지에서 빌렸다’는 설명을 한 사실 자체가 없다”며 “하지 않은 얘기를 언론에 전파하고 이를 바로잡기 위한 정정 요청을 마치 큰 거짓인 양 말씀하신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언론에 입장을 밝혔다.하지만 민주당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공식 경로가 아닌 김 여사의 지인에게 보석을 빌려 착용했다면 김 여사가 사인에게 이익을 제공받은 것”이라며 “대통령 배우자가 고가의 외제차를 지인에게 빌려 탔다면 문제가 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했다. 전날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보석류의 경우 500만원 이상은 모두 재산신고 대상”이라며 “김 여사는 알려진 것만 해도 반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추정가 6000만원 이상), 까르띠에 팔찌(1500만원 이상), 티파니 브로치(2600만원 이상) 등 최소 세 가지 이상의 신고 대상 보석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날 운영위에서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김정숙 여사님 의상비와 액세서리 비용 전체를 비서실에서 추계해 주시기를, 자료 요청을 드린다”며 역공에 나서기도 했다. 한편 운영위에서 이관섭 대통령실 정책기획수석은 윤 대통령의 취임식 초청자 명단과 관련해 “공문으로 주고받은 부분은 남아 있는 게 사실이고, 개인정보가 들어 있는 여러 이메일은 파기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관련 공문이 현재 대통령 기록물로 이관되진 않았고, 공용 기록물로는 남아 있는 상태”라고 했다.
  • “김건희 여사 까르띠에·티파니 보석 신고 누락” 지적에 대통령실 “빌린 것”

    “김건희 여사 까르띠에·티파니 보석 신고 누락” 지적에 대통령실 “빌린 것”

    김건희 여사가 해외 순방 당시 착용했던 보석 등이 재산 신고 내역에서 빠져있다는 야당의 지적에 대통령실이 “지인에게 빌린 것 등”이라며 재산 신고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결산심사 이후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실에 보낸 해명에서 “(김 여사가 순방에서 착용했던) 장신구 3점 중 2점은 지인에게 빌리고 1점은 소상공인에게 구입한 것”이라며 “구입한 금액이 재산 신고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전 의원은 이날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김 여사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순방 때 착용했었던 목걸이랑 팔찌가 고가라는 기사가 나왔던 것을 봤다”며 “재산 신고에 보석류는 안 했던데 확인했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윤 비서관은 “보도는 봤다”면서 “총무 비서관실에서 신고했는지, 그 부분은 검증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소속 권성동 운영위원장은 “결산 관련 질의가 아니지 않느냐”라며 제지했다. 이에 전 의원은 “대통령실에서 전혀 해명이 없었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것을 털고 가는 게 맞지 않느냐고 이런 식의 질문을 드렸다”며 “협찬이면 협찬이다, 아니면 이미테이션이다, 재산 누락된 것이다, 요건이 안 된 것이다, 이런 정도의 해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에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김정숙 여사님 의상비와 액세서리 비용 전체를 비서실에서 추계해 주시기를, 자료 요청을 다시 드린다”며 역공에 나서기도 했다. 앞서 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김건희 여사는 알려진 것만 해도 ‘반 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추정가 6000만원 이상), 까르띠에 팔찌(추정가 1500만원 이상), 티파니 브로치(추정가 2600만원 이상) 등 최소 세 가지 이상의 신고대상 보석을 보유하고 있다”며 “그렇다면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재산등록에서부터 신고 누락을 한 것”이라고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앞서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관보를 통해 공개한 장·차관급 고위공직자 등 재산공개자 184명의 재산등록사항을 보면 윤 대통령은 76억399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윤 대통령 본인의 재산은 예금 5억2595만원이었고, 나머지는 부인인 김건희 여사 명의의 부동산과 예금이었다. 김 여사는 경기 양평군의 임야 등 부동산 3억1411만원,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주상복합건물 18억원, 예금 49억9993만원 등 총 71억1404만원을 신고했다.
  • “혹시 김건희 여사?”…마스크 써 주민들도 몰랐다, ‘비공개’ 봉사

    “혹시 김건희 여사?”…마스크 써 주민들도 몰랐다, ‘비공개’ 봉사

    대통령실 “별도의 요청없이 개인 차원 봉사”“봉사 지역·횟수 모르나 꾸준히 한걸로 알아”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최근 수해 현장 곳곳에서 비공개로 봉사활동을 벌여온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정치권과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 8일 집중호우 이후 피해가 극심했던 수도권을 중심으로 현장을 찾아 피해 주민들을 만나고 청소 등 자원봉사를 했다. 김 여사는 2주간 2~3번가량 비공개 봉사활동을 했고, 최근에도 최소한의 경호원만 동원해 청소 등을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선 김 여사가 마스크로 얼굴을 가려 그를 알아보지 못한 주민들이 많았다고 한다.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여사가 최소한의 수행과 경호 인력을 대동한 채 봉사활동을 해왔다”며 “주로 비 피해로 망가진 주택과 그 주변을 청소하는 일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보도를 낼 목적이 아닌 비공개 일정으로 봉사활동을 했다. 우리도 구체적 내용은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여사는 지난달 1일 윤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담 참석을 위한 스페인 순방에 동행한 이후 공개 행보를 최소화하고 있다. 김 여사는 앞으로도 비공개 봉사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서민과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 지원이나 여성·청년 관련 활동, 유기견 봉사 등이 거론된다.
  • 진성준 “김건희 특검법, 심사 안 하면 패스트트랙 지정 검토”

    진성준 “김건희 특검법, 심사 안 하면 패스트트랙 지정 검토”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 수석부대표는 24일 김용민 민주당 의원 등 12명이 발의한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범죄 혐의가 묻힐 수 있겠다는 위기감에서 발의된 것”이라고 밝혔다. 진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프로그램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를 통해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돼 수사를 받고, 학력·경력 위조사건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데 매우 지지부진한 상황”이라며 이렇게 설명했다. 진 의원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만 해도 수사가 시작된지 2년이 넘었다”며 “사건에 관련된 모든 사람은 재판에 넘겨져 일부는 유죄 판결을 받았는데 김 여사는 아직 소환도 이뤄지지 않았다. 공소시효는 점점 다가온다”고 지적했다. 진 의원은 김 여사 학력·경력 위조 의혹 사건에 대해 “자신이 선거 기간 나와서 사과도 한 사안이다. 명확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경찰이 서면질의서를 보내자 그것도 두 달 만에 겨우 답변서를 보냈다”며 “이달 말까지 법률 검토가 끝나서 아마 무혐의처리되지 않겠냐는 관측 보도가 나오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법사위원장이 여당 소속이라 특검 추진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에 진 의원은 “그것 때문에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해서라도 통과시켜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 같다”며 “(법사위원장이) 일부러 상정을 하지 않는다든지 심사하지 않으면 패스트트랙 지정 문제를 적극 검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용민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의원들을 설득해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당론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허위 경력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지난 22일 대표 발의했다. 특검법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및 학·경력 위조 의혹, 대통령 공관 인테리어 공사 수주 특혜 의혹, 대통령 순방 민간인 동행 의혹을 수사 범위로 포함했다.
  • 野 경찰학교 간 김건희 때리자…권성동 “김정숙 여사는…”

    野 경찰학교 간 김건희 때리자…권성동 “김정숙 여사는…”

    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중앙경찰학교 졸업식 참석을 비판하자 국민의힘은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행보를 언급하며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이 법치와 치안마저 정쟁의 도구로 삼는 모습이 하루 이틀은 아니지만, 전례없는 민생위기 상황에서조차 잘못된 행태를 반복하는 민주당에게 비애감마저 느낀다”며 “민주당의 마구잡이 생떼가 도를 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경찰 수사를 받는 김 여사의 경찰학교 방문 및 졸업생 간담회는 부적절한 행보”라며 “경찰의 봐주기 수사에 화답이라도 하듯 경찰학교를 방문한 것이냐”고 지적했다. 신 대변인은 “자신의 허위 학·경력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수사 대상인 김 여사의 경찰 관련 일정은 상식적이지 않다. 경찰이 알아서 혐의없음으로 수사 종결해줄 것으로 믿고 일정을 소화한 것인지 아니면 이런 행사를 통해 대통령 부인으로서의 위엄을 경찰에 과시한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충주 중앙경찰학교에서 개최된 신임경찰 제310기 졸업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를 비롯해 졸업생 2280명과 졸업생 가족 9000여명이 참석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도 자리했다. 윤 대통령은 남성 경찰관에게, 김 여사는 여성 경찰관에게 흉장을 달아줬다.이에 대해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대통령 부부를 향해 언어도단의 비열한 정치공세를 하고 있다”며 “김 여사가 위엄을 과시한다는 둥, 대통령과 동격이냐는 둥, 비난을 위해 말을 지어내고 있다. 그야말로 영부인에 대한 도착증적 행태라 할 수 있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시절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문 대통령 없이 타지마할을 단독으로 방문해서 찍은 사진을 거론하며 반격하기도 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지난 과거를 돌아보라”며 “라오스 방문 때 대통령을 앞질러 간 김정숙 여사의 위풍당당한 걸음은 무엇을 과시한 것이었나? 영부인 지위였나, 아니면 국가 원수와 동격이라는 위세였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도 단독순방에 대통령 휘장까지 앞세웠던 2018년의 김정숙 여사의 타지마할 독사진은 어떤 외교적 성과를 창출했나”고 반문했다. 이어 “타국 정상들은 방문한 전례도 없는 관광지들을 숱하게 방문하며, 반복된 국민의 지탄에는 ‘해당 국가의 간곡한 요청이 있었다’는 터무니없는 변명을 내세운 것이야말로 지독한 월권의 상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전례없는 경제위기 앞에 부디 소모적인 정치공세를 중단하라”며 “그것이 어렵다면 차라리 가만히 앉아 ‘모든 것은 부메랑’이라던 과거 모 장관의 말을 곱씹어보길 권한다”고 경고했다.
  • 시진핑·푸틴, 11월 G20 정상회담 참석…의장국 인도네시아 대통령 첫 확인

    시진핑·푸틴, 11월 G20 정상회담 참석…의장국 인도네시아 대통령 첫 확인

    “시진핑·푸틴 11월 G20 정상회담 참석”인도네시아 대통령 인터뷰서 첫 확인美, 러시아 G20 참석 제외 요청푸틴·젤렌스키 만남 성사도 주목미국과 중국, 러시아 정상들이 오는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 참석할 보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번 회담에 참석하면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첫 대면도 이뤄지게 된다. 다만, 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이번 회담에 러시아 제외를 요청해 오고 있어 실제 만남이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11월 15~1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계획이라고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9일 불름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중국과 러시아 정상이 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거라고 확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코위는 이날 인터뷰에서 “강대국의 경쟁은 정말로 걱정스럽다”며 “우리가 이 지역이 안정되고 평화로워져 경제성장을 이룩하는 것을 원한다. 이는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원한다”고 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G20 개최국인 인도네시아는 주요 강대국 간의 관계 균형을 맞추고자 노력해 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를 G20에서 제외할 것을 요청해 왔지만, 인도네시아는 러시아도 이번 회담에 참석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인도네시아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지난 2일 대만을 방문했을 때도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해선 지혜와 책임이 필요하다며 다른 동남아 국가들처럼 하나의 중국 정책을 존중한다고 강조했다.조코위는 이번 회담에서 각국의 영유권 분쟁보단 식량 및 에너지 위기 대처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이번 회담을 통해 동남아 국가의 투자를 이끌어 내길 기대하고 있다. 이번 회담이 성사되면 미국과 중국, 러시아 정상이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이게 된다. 그러나 넘어야 할 벽도 많다. 우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를 G20에서 제외해달라고 올해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에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시 주석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홍콩을 제외하고 중국 본토를 나서지 않고 있다. 지난해 1월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 중국 정상은 다섯 차례 화상 회담 혹은 전화 통화로 접촉했으나 대면 회담은 없었다. 만약 이번 회담이 성사되면 약 2년 만의 해외 순방이다. 중국 외교부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시 주석의 회담 참석 계획 언급 요청에 대해 즉각적인 답변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준비에 나섰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이날 성명에서 푸틴 대통령과 조코위 대통령이 통화를 나누고 G20 정상회담 준비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이 이번 회담에 참석하면 젤렌스키 대통령과도 면담 가능성이 커진다. 호세 타바레스 러시아 주재 인도네시아 대사는 지난 10일 “우리는 G20 정상회의 기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회담을 개최하는 데 관심이 있다”며 “인도네시아는 이 회담을 마련할 준비가 됐으며 양국 대통령이 모두 G20 행사에 참석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푸틴 대통령이 행사에 직접 참석한다면 안전을 확실하게 담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특파원 칼럼] 대만 방문, 펠로시의 ‘노욕’인가/이경주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대만 방문, 펠로시의 ‘노욕’인가/이경주 워싱턴 특파원

    낸시 펠로시(82)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순방 이후 후폭풍이 거세다. 승자는 단 한 명, 펠로시뿐이란다. 정치적 기습에 체면이 크게 상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과도해 보이는 무력시위에 나섰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펠로시를 말릴 힘이 없는 약한 리더십을 확인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미국의 안보 확약을 받았지만, 이튿날 즉각 중국발 안보 위협이 증가했다. 중국의 위협에 굴복하는 구도가 될 수 있어 펠로시 스스로 대만 방문을 취소하기 힘드니 대만이 ‘순방 연기’를 요청했어야 했다는 주장이 나올 정도다. 이코노미스트·유고브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39%가 펠로시가 대만에 ‘가지 말았어야 했다’고 답했다. ‘갔어야 했다’(33%)는 답변도 적지 않았지만, 불필요한 불안을 야기했다는 시각이 더 많았다. 지난 2일 대만 연합신문망이 웹사이트에서 실시한 설문(밤 9시 기준)에서도 ‘대만해협이 불안정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63%(1339명)로 ‘좋은 점이 더 많다’(35%·747명)는 응답보다 많았다. 펠로시의 대만 방문은 애초부터 우려가 더 컸다. 토머스 프리드먼은 지난 1일 뉴욕타임스(NYT) 칼럼에서 “좋은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미국이 러시아에 이어 중국마저 군사적으로 상대해야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중국의 반발은 대만의 번영을 위해서도 장기적 악재다. 유럽동맹이 대러 전선을 꾸린 것처럼 유사시 대만에 대해서도 미국을 적극 도울지 미지수다. 그럼에도 펠로시는 갔다. 평의원 시절 펠로시의 전문 분야는 중앙정보국(CIA) 등 16개 정보기관을 상대하는 정보위원회였다. 하원의장도 세계 정세에 밝은 요직이다. 대만 방문을 ‘인권·민주주의 강화’라는 원칙론만 따진 결과로 보기 힘들다. 자국 내 정치적 계산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코로나19 확진으로 지난 4월 대만 순방을 연기했던 펠로시에게 오는 11월 8일 열리는 중간선거의 집중 유세 기간을 감안하면 8월 초 방문은 사실상 마지노선이었다. 2007년 첫 여성 하원의장에 오른 펠로시는 2019년 시작한 재임 기간을 오는 중간선거 이후 마칠 전망이다. 정권 심판 성격이 강한 중간선거 특성상 적어도 하원은 공화당에 다수당 자리를 빼앗길 가능성이 높다. 이후 펠로시가 대만을 들러도 지금처럼 ‘미국 권력서열 3위’ 하원의장의 방문이라는 정치적 파괴력은 사라진다. 게다가 중국 때리기는 본래 공화당이 표심을 끌어모으던 이슈였다. 대만 방문이라는 초강수는 돼야 반중 이슈를 민주당 쪽으로 끌어올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렸을 가능성이 있다. 애초에 대만 방문을 말렸던 백악관이 펠로시 개인의 결정으로 선을 긋고 ‘대중 상황 관리’로 돌아선 것 역시 같은 이유일 수 있다. 민주당이 중국을 최대한 압박해 표심을 얻으면서도 미중 군사 충돌은 피하려면 바이든 행정부 밖의 최고위급인 펠로시가 적임자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펠로시 개인의 ‘노욕’(老慾)으로 치부하는 시선도 적지 않다. 펠로시는 이미 하원의장을 물러나도 의원직은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민주당 내에서도 펠로시가 새 정치세대의 부상을 너무 오래 막고 있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미국의 정치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미국 정치에 따라 우방의 정세는 뒷전으로 밀리는 이런 돌발 변수들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수 있다. 정치적 ‘블랙스완’(일어나지 않을 일의 현실화)에 대응하려면 한미 간의 긴밀한 소통이 말로만 강조돼선 안 된다.
  • ‘정책 쇼통’ 대신 ‘출근 소통’했지만… 일잘러 참모진 존재감 보여야 [INTO]

    ‘정책 쇼통’ 대신 ‘출근 소통’했지만… 일잘러 참모진 존재감 보여야 [INTO]

    윤석열 대통령이 간밤 기록적인 폭우로 일가족 3명이 숨진 서울 관악구 신림동 다가구주택 현장을 찾은 지난 9일. 정장 구두를 운동화로 갈아 신고 현장에 가야 한다는 참모의 조언을 윤 대통령은 듣지 않았다고 한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그런 게 다 ‘쇼’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바로 옆에 있던 오세훈 서울시장은 등산화를 신고 있어 더욱 대비가 됐다. 이게 정치를 오래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 같다”고 말했다. 취임 초 참모들은 “누구처럼 쇼 같은 것은 하지 않는다”며 윤 대통령의 리더십 스타일을 치켜세웠지만 이제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그렇게 사소한 것 하나하나가 쌓이며 지지율 20%대로 취임 100일(8월 17일)을 맞는 현재 상황을 만들었다는 자조가 흘러나오기 때문이다.●“외부 충격 없이 지지율 하락에 답답” 역대 대통령 중 취임 후 가장 빨리 성사된 한미 정상회담과 6·1 지방선거 승리,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순방 등 숨 가쁘게 달려온 윤 대통령이지만 메시지 리스크와 각종 인사 논란, 집권여당 내홍, ‘내부 총질’ 문자 파동 등이 연이어 터지며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안팎의 위기감은 어느 때보다 높다. 20%대 지지율이 더욱 걱정스러운 것은 과거 전임 대통령들의 낮은 지지율이 광우병 시위(이명박 전 대통령)나 탄핵 사태(박근혜 전 대통령)와 같은 ‘외부 충격’ 때문이었던 것과 달리 윤 대통령은 별다른 대형 사고도 없이 지지율이 내려앉았기 때문이다. 여권 관계자는 “외부 요인에 의해 지지율이 내려간 경우에는 해당 요인이 사라지면 자연스럽게 지지율이 회복된다”면서 “하지만 윤 대통령은 ‘가랑비에 옷 젖듯이’ 지지율이 내려갔기 때문에 더욱 답답한 것”이라고 토로했다. ●도어스테핑, 감정보다 비전 소통해야 용산 청사 개막과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회견) 등 ‘윤석열 시대’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시도들에 대한 평가는 일단 긍정적이다. “우리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국정 홍보 방안을 찾아보자”는 당선인 시절 윤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기획된 약식회견은 1년에 한두 차례 있는 기자회견이나 기념사 등에서나 접할 수 있던 대통령의 육성을 매번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줬다. 참모진은 물론 취재진까지 대통령과 한 건물에 있는 용산 청사였기에 가능한 대국민 소통 방식이었다. 하지만 특유의 직설적인 화법은 오히려 리스크가 됐다. 정제되지 않은 발언은 물론 격화된 감정을 그대로 보여 주는 얼굴 표정과 손짓, 걸음걸이까지 취재진 앞에 그대로 노출되며 부정적 여론을 키웠다. 전문가들은 약식회견이 국정운영의 안정감을 보여 주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대통령이 하루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자리인 만큼 감정이나 정치적 공세를 내세우기보다는 준비된 정책과 비전을 차분하게 제시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제는 약식회견이라는 형식이 아닌 내용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제대로 준비해 ‘대통령다움’을 보여 주는 자리로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출근길 약식회견은 단순히 국민과의 소통을 확대했다는 의미를 넘어 정부 운영에 있어 투명성을 담보하는 시도”라며 “과도기이기 때문에 일부 문제가 발생할 수는 있지만 이를 극복하면서 정착해 가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국민 눈높이 못 맞춘 인사에 ‘삐걱’ 용산 시대가 삐거덕거리기 시작한 배경에는 각종 인사 논란이 있었다. 장관 인사 논란이 잠잠해질 쯤에는 대통령실 내 채용 문제가 불거지는 등 윤석열 정부의 인사 논란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진행되며 지지율을 조금씩 잠식해 갔다. 박순애·김승희 장관 후보자 검증 과정에서 부정적 여론이 확산하며 여론조사에서 긍정·부정 평가가 역전되는 ‘데드크로스’ 현상이 처음 나왔고 이어 나토 순방 민간인 동행 논란, 강릉 지인 아들 채용 논란 등이 이어지며 당시 첫 해외 순방의 성과는 금세 묻히고 만다. 강릉 지인 아들 대통령실 채용 논란 때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기준으로 처음으로 부정 평가가 60%를 넘기며 여론이 더욱 심각해졌다. 대통령실 내에서는 ‘이쯤에서 논란이 끝나겠지’ 하고 시간이 지나기를 기다리는 모습이었지만 ‘가랑비에 옷 젖듯이’ 민심은 악화되고 있던 셈이다. 대통령실의 수세적인 대응에도 아쉬움이 남는다. 이지호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 연구교수는 “사적 채용 등 인사 문제를 비판하면 대통령실은 ‘전임 정부도 다 그렇게 했다’고 해명하는데, 국민들 입장에서는 ‘그렇다면 전임 정부와 윤석열 정부는 무엇이 다른 거냐’고 묻게 된다”고 지적했다. 신율 교수는 “나토 순방에 이원모 인사비서관의 부인이 동행했던 일이나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봉하마을 방문에 지인이 함께했던 일 등은 대통령실이 국민 눈높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 준 사례였다”고 말했다. ●경제 중심으로 문제 풀어야 할 때 한미동맹 재건과 민간 중심으로의 경제 전환, 공공기관 개혁, 탈원전 정책 폐기 등 지난 100일 윤석열 정부의 정책 행보는 보수 정권으로의 회귀를 명확히 보여 줬다. 진영에 따라 평가는 달라질 수 있지만 미국 주도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적극 동참하며 기존 한미동맹을 기술·경제안보 동맹으로 확장한 것은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강력한 글로벌 질서 재편 시도와 맞물려 시의적절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불어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촉발된 전 세계 에너지 안보 위기 속에 윤 대통령이 직접 방산, 원전을 챙기고 있는 행보도 긍정적으로 볼 만하다. 다만 이 같은 정책 행보가 윤 대통령의 100일 동안 제대로 부각됐는지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윤 대통령이 지난 5월 국회 시정연설에서 처음으로 연금·노동·교육의 3대 개혁 의지를 밝혔지만 석 달이 지나도록 밑그림조차 그리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주 52시간 관련 고용노동부와 대통령실의 엇박자, 교육부 업무보고 과정에서 불쑥 튀어나온 ‘만 5세 입학’ 학제개편안처럼 설익은 정책은 급격한 여론 악화만 불렀다. 결국 지난 8일 박순애 교육부 장관이 사퇴하며 교육부 장관 인선까지 원점으로 돌아오는 사태를 맞는다. 여론을 제대로 살피지 않은 정책 추진이 어떻게 국정 전체를 뒤흔들 수 있는지 보여 준 사례였다. 특히 윤 대통령의 경제·민생 행보는 그동안의 잦은 빈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지호 교수는 “비상경제민생회의가 5차까지 진행됐는데, 앞서 몇몇 민생회의는 탈북어민 북송 사태 등의 이슈가 같은 시기에 불거지며 결국 묻히고 말았다. 특히 당시 북송 이슈를 앞장서 제기한 사람은 윤 대통령 본인이었다”면서 “대통령실이 여러 이슈를 한꺼번에 터트리며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부터라도 참모들이 윤 대통령의 정책 행보를 제대로 보좌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온다. 지지율 하락세가 멈추지 않자 최근 수석비서관들이 직접 마이크를 잡고 대통령을 대신해 현안을 설명하며 대국민 소통을 강화하고 나섰지만 만시지탄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 이준한 교수는 “수석들이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다 보니 국민들이 수석 이름도 모르고, 무엇을 하는지도 모른다”며 “수석들이 ‘대통령의 분신’과 같이 일을 하고 있다는 정도의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더욱 분발해야 한다. 지금처럼 사고가 터지고 나서야 앞에 나서는 식이라면 ‘대통령이 시켜서 하는구나’라는 평가만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호 교수는 “광우병 사태로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졌던 이명박 정부는 당시 인적 쇄신에 더해 ‘녹색성장’을 전면에 내걸며 이후 40%대까지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면서 “이제는 경제를 중심으로 문제를 풀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 5초 전 악수하고 ‘또’ 손 내밀었다…79세 바이든의 실수

    5초 전 악수하고 ‘또’ 손 내밀었다…79세 바이든의 실수

    5초 전 악수하고 또 손내민 바이든바이든 ‘악수 영상’ 논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악수를 한 뒤에 또 다시 악수를 기다리는 듯한 장면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9일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백악관에서 열린 반도체 지원 법안 서명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슈머 원내대표는 바이든 대통령과 가장 먼저 악수를 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 주변에 나란히 선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 주요 인사들과 차례로 악수했다. 그러나 당시 촬영된 영상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슈머 원내대표와 악수를 하고 5초 뒤 또다시 손을 내민 모습이 포착됐다. 테드 크루즈 공화당 상원의원의 커뮤니케이션 특별 고문인 스티브 게스트는 트위터에 해당 영상을 공유하며 “바이든 대통령이 슈머 원내대표와 악수했다는 사실을 잊는 데 5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겁난다”고 말했다.79세 바이든 “나 암 걸렸어”…반복되는 실언 바이든 대통령은 79세 고령으로 건강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기후 변화 관련 연설 도중 자신이 ‘암(cancer)’에 걸렸던 일을 언급하면서 ‘암에 걸린 적이 있다(I had cancer)’가 아닌 ‘암에 걸렸다(I have cancer)’고 표현하는가 하면 같은 달 중동 순방에서 “홀로코스트 공포를 기억해야 한다”고 말하던 중 공포(horror)를 영광(honor)으로 언급하는 등 크고 작은 말실수를 했다.그는 지난 5월 방한 일정 중에도 말 실수를 해 논란을 샀다. 당시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공장을 시찰한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역내 평화, 안정, 번영을 위한 핵심축”이라면서 “모두에게 감사하다. 문 대통령”(President Moon)이라고 말했다. 윤(윤석열 대통령)을 문으로 실언을 한 것이다. 곧바로 바이든 대통령은 “윤(Yoon), 지금까지 해준 모든 것에 대해 감사하다”라고 정정했다. 상황에 맞지 않는 뜬금 발언을 하기도 했다. 같은 날 평택 공장에서 삼성 협력사 직원인 미국인에게 추가 설명을 들은 뒤 갑자기 “피터, 투표하는 것을 잊지 말라”면서 “당신이 여기에서 살 수도 있지만, 투표하는 것을 잊지 말라”고 말했다고 알려진 것이다. 해당 발언에 대해 현장의 미국 취재진도 의아하다는 의견이었다. 영상을 접한 해외 네티즌은 “점점 더 심해지는 듯”, “바이든이 유령 악수를 했다”, “저번에도 허공에 악수 청하지 않았나”, “건강체크 해야할 듯”등 반응이 잇따랐다.
  • 방한 앞둔 유엔 총장 “홍수 사망 유족에 조의”

    방한 앞둔 유엔 총장 “홍수 사망 유족에 조의”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방한을 앞두고 한국 중부지방을 강타한 집중호우 피해자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몽골 울란바토르를 방문 중인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10일 성명을 내고 “한국인들과 한국 정부에 깊은 연대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번 홍수로 사망한 모든 이들의 가족들에게 조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비핵화 메시지를 널리 알리는 데 초점을 두고 일본, 몽골, 한국 등 아시아 3개국을 순방하고 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11∼12일 서울을 찾아 윤석열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하고, 박진 외교부 장관과도 만나 한반도 정세 등을 논의한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방한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 이후 4년 만이다.윤 대통령과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만남에서는 “한반도의 평화적 비핵화라는 목표와 관련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대변인이 전했다. 뒤자리크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일본에서와 마찬가지로 기후에 관한 논의도 있을 것”이라며 “사무총장은 G20 국가들이 기후변화와의 싸움에서 앞장설 필요가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
  • 김진표 의장 “전 정권 수사에 국민통합 가려져”

    취임 후 첫 해외순방 일정으로 폴란드에 이어 루마니아를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은 9일(현지시간) 오는 17일 취임 100일을 맞는 윤석열 정부를 향해 ‘국민 통합 뒤 적폐 청산’을 주문했다. 김 의장은 이날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지금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보여준 국민 통합 정치가 제일 중요하다”며 “적폐를 청산하는 일은 위기를 극복하고 나서 해도 된다”고 했다. 이어 “김 전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외환위기와 관련해 국민들이 겪을 고통을 생각하며 울먹였고 그 진정성이 금 모으기 운동 등 전체 국민을 하나로 엮어냈다”며 “(윤석열 대통령도)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장은 “(윤 대통령 취임 후) 의도한 건지 아닌지 모르지만 전 정권에 대한 검찰과 경찰의 다양한 형태의 조사가 발표되니 자꾸 분열이 만들어지고 다수당인 야당에서 비판이 나온다”며 “그런 것은 좀 뒤로 미뤄도 된다. 6개월 정도 지나 국민들이 물가도 안정되고 성장도 회복됐다고 느낄 때 해도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필요하면 적폐를 청산하는 일은 해야 하지만, 공교롭게 전부 집권 초에 몰려있어 통합의 메시지가 약해진 것”이라며 “통합의 리더십만 발휘하면 전 정권에서 잘못한 것을 고치는 일은 (추후) 해도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 트럼프, 대통령 기록물 변기에 찢어 버렸다?…사진 공개 파장

    트럼프, 대통령 기록물 변기에 찢어 버렸다?…사진 공개 파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재임 당시 문서, 초안 및 메모 등을 종종 찢어 화장실에 버렸다는 것을 주장하는 사진이 공개됐다. 지난 8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언론은 뉴욕타임스(NYT)의 백악관 출입기자 매기 하버맨이 저서 '사기꾼'(Confidence Man) 출간을 앞두고 이같은 주장을 입증할 만한 사진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출간에 앞서 먼저 언론에 공개된 2장의 사진을 보면 변기에 찢겨 버려진 문서가 확인된다. 이 문서를 누가 작성했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트럼프의 글씨체로 보인다는 것이 언론의 추측이다. 하버맨은 이 사진은 백악관 화장실과 해외순방 중 촬영됐으며 트럼프 정권 시기 백악관 관계자로부터 입수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하버맨은 백악관에서 변기를 통해 주기적으로 종이를 흘려 보내 나중에 막힌 변기를 수리하기 위해 수리공을 불렀다고도 주장했다. 만약 그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통령 재임 기간 모든 공적 기록물을 보존하도록 한 대통령기록물법을 위반한 것이 된다. 이에앞서 지난 2월에도 워싱턴포스트 등 미 주요언론들은 하버맨의 말을 빌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브리핑을 포함해 일정표, 메모, 편지 등 일상적이고 민감한 기록물들을 빈번하게 찢어 버렸다고 보도한 바 있다. 결과적으로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이에대한 증거가 될 수 있는 셈이지만 이를 입증하기는 쉽지않을 전망이다. 앞서 지난 2월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단언컨대 사실이 아니다"면서 "대부분이 허구인 책에 대한 홍보를 위해 해당 기자가 지어낸 것"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 ‘남북 산증인’ 루마니아 초대 주한대사 “이산가족은 대참사…한반도 통일 틀림없다”

    외교관·유학 생활 등 남북에서 20여년을 보낸 한반도 전문가 이지도르 우리안(88) 초대 주한 루마니아 대사는 8일(현지시간) “한반도는 제2의 조국”이라며 남북한에 각별한 애정을 나타냈다. 취임 후 첫 해외순방으로 루마니아를 공식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과 부쿠레슈티 시내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가진 만남에서다. 우리안 전 대사는 6·25 전쟁 직후인 1954~1960년 평양 김일성종합대학에서 유학하며 한국어학과 학사를 취득했다. 1960년대부터 주북한 루마니아 대사관에서 참사관을 3차례 연임했다. 1978년 독재자 니콜라에 차우셰스쿠 전 루마니아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해 김일성 북한 주석을 만났을 땐 통역을 맡았다. 한·루마니아 수교를 성사시키며 1990~1994년 초대 주한 루마니아 대사를 지냈다. 우리안 전 대사는 고령으로 귀가 다소 어두웠지만 30분 접견 내내 북측 억양이 섞인 우리말을 능숙히 구사했다. 김 의장은 우리안 전 대사에게 “한·루마니아 외교의 산증인”이라고 했다. 우리안 전 대사는 “남북에서 쌓은 좋은 기억들이 많다”며 차우셰스쿠 평양 방문, 한·루마니아 수교 장면 등 남북에서 지내던 시절을 담은 10여장의 사진을 꺼내보이기도 했다. 우리안 전 대사는 김 의장 면담 뒤 기자들과 만나 남북 분단에 대해 “같은 민족이 둘로 갈라져 사는 것은 상당히 유감스러운 일이다. 한쪽에는 부모가, 다른 한쪽에는 아이들이 (이산가족으로) 갈라져 있는 것은 큰 참사”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많은 (이산가족) 분들이 한반도 통일을 보지 못하고 돌아가셨고, 지금 생존하고 계신 분들도 통일을 보지 못하고 돌아가실 것”이라며 “상당히 가슴이 아픈 일”이라고 했다. 그는 “때가 되면 통일되는 것은 틀림없다. 같은 민족이고 같은 말과 같은 역사를 가진 사람들이 분단된 상태로 살 수는 없다”며 “독일이 통일됐고 베트남이 통일됐다. 한반도에서도 그때가 빨리 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 [사설] 박순애 사퇴, 당정대 전면 쇄신 출발점 삼아라

    [사설] 박순애 사퇴, 당정대 전면 쇄신 출발점 삼아라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어제 사퇴 의사를 밝혔다. 장관 취임 34일 만의 전격 사퇴다. ‘만 5세 입학’, ‘외고 폐지’ 등 교육 현안에 대해 대혼란을 일으킨 장본인의 사퇴는 형식은 ‘자진’이나 사실상 경질이라 봐도 무방할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박 장관의 거취와 관련해 “그런 문제들도 살펴보고, 필요한 조치가 있으면 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국정수행 지지율 추락에 대해 “별로 의미가 없다”고 하던 것과는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 이후 20%대로 내려앉았다. 2016년 ‘탄핵정국’ 당시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율 추락을 연상하게 할 정도다. 국정을 운영하면서 일시적 지지율 변화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추락하고, 반등 신호가 보이지 않는다면 심각한 문제다. 국정 동력이 떨어져 정권 초기에만 가능한 정책 드라이브를 걸 수 없다. 지지율 관리를 하지 않으면 5년 내내 국민과 괴리된 정권이 될 공산이 크다. 조각 과정의 인사 난맥에 더해 박 장관을 비롯한 일부 장관들의 무능, 민심을 전달하지 못한 대통령실 비서진의 아마추어리즘, 국민의힘의 자중지란 등으로 국민 신뢰는 바닥으로 향하고 있다. 윤 대통령이 늦게나마 인적 쇄신 문제에 대해 “국민 관점서 점검하겠다”고 자세를 바꾼 점은 다행이다. 하지만 박 장관 사퇴 정도론 민심을 되돌리기 어렵다. 박 장관은 논문 표절 의혹에다 음주운전 등 도덕성 문제, 교육 관련 전문성 부재 등 누가 봐도 부적격인데 교육 수장이란 중책을 맡겼다. 석 달 새 장관 후보자 4명에 국무위원 첫 낙마까지 어설픈 정권의 한계가 드러났다는 말까지 나돈다. 검찰 후배 등 지인 중심의 발탁 시스템이 낳은 참사다. 검증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만큼 인사 시스템 개혁이 필요하다. 교육부와 장관이 공석인 보건복지부는 교육 및 연금 개혁 등 국가 백년대계를 좌우할 과제를 풀어내야 한다. 전문성과 소신을 갖추고 현안을 꿰고 있는 인물을 발탁해 누구나 납득하는 인사가 돼야 할 것이다. 대통령실에 대한 고강도 인적 쇄신도 진행돼야 한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고 했다. 초심으로 돌아가 새 출발을 하려면 말보다 실천이 중요하다. 인사비서관 부인의 해외 순방 동행과 ‘사적 채용’ 논란, 김건희 여사 친분 업체의 대통령 관저 공사 의혹 등을 말끔히 정리하고 특별감찰관의 조속한 임명으로 쇄신 의지를 보이길 바란다.
  • 김진표 의장, 폴란드에서 ‘BTS 약속’

    김진표 의장, 폴란드에서 ‘BTS 약속’

    첫 해외 순방으로 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이 6일(현지시간) 수도 바르샤바 중심지 길거리에서 현지 10대 케이팝 팬들과 ‘번개 만남’을 했다. 김 의장은 이날 현지 한국대사관 직원 격려 오찬을 하고 나오다 바르샤바 구시가지에서 케이팝 노래에 맞춰 길거리 공연을 하는 10대 10여명을 만났다. 김 의장은 공연이 끝난 뒤 이들에게 다가가 반가움을 표시했다. 이들 케이팝 팬들은 김 의장 수행원들이 김 의장을 대한민국 국회의장이라고 소개하자 놀라워했다. 김 의장이 “사진 한번 찍으시면 사진을 BTS에 보내주겠다”고 농담 섞인 제안을 하자 이들은 김 의장, 순방에 동행한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 백혜련·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과 함께 ‘손 하트’를 하며 사진을 촬영했다. 앞서 김 의장은 이날 2차 세계대전 때인 1943년 독일 나치의 말살 작전에 저항하다 희생당한 이들을 기리는 ‘바르샤바 게토 유대인 봉기 희생자 위령탑’을 찾았다. 1970년 서독의 빌리 브란트 총리가 나치의 만행에 대해 무릎 꿇고 사죄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김 의장은 위령탑 참배 뒤 기자들에게 “나치가 자행한 비인도적 전쟁 범죄에 대한 독일 빌리 브란트, 앙겔라 메르켈 전 총리의 진솔한 사죄는 피해국들의 신뢰를 회복함으로써 독일이 유럽의 리더로 우뚝 서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 김진표 의장 “獨 진솔한 사과로 유럽 리더로 우뚝 서”

    김진표 의장 “獨 진솔한 사과로 유럽 리더로 우뚝 서”

    첫 해외순방으로 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이 6일(현지 시간) 수도 바르샤바의 게토 유대인 봉기 희생자 위령탑을 찾았다. 이 위령탑은 2차 세계대전 당시인 1943년 독일 나치의 말살 작전에 저항해 바르샤바의 유대인 집단거주지 게토에서 봉기를 일으켰다 희생된 유대인들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 1970년 서독의 빌리 브란트 총리가 나치 만행에 대해 무릎 꿇고 사죄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김 의장은 이날 위령탑 참배 뒤 기자들에게 “나치가 자행한 비인도적 전쟁범죄에 대한 독일 빌리 브란트, 앙겔라 메르켈 전 총리의 진솔한 사죄는 피해국들 신뢰를 회복함으로써 독일이 유럽의 리더로 우뚝 서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역사를 통해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의 문을 열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과거 침략 역사에 대한 일본의 진심 어린 반성이 한일 간 미래지향적인 관계의 초석을 놓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김 의장은 이후 나치에 저항한 폴란드인들의 봉기를 기념한 ‘봉기 박물관’을 관람했다. 김 의장은 방명록에 “조국의 자유와 민족의 자존을 위해 외세의 폭력과 압제에 맞선 바르샤바 영웅들의 넋을 기리며, 전 세계 자유와 평화를 위한 여정에 한·폴란드 양국이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고 적었다. 김 의장은 이후 폴란드 무명용사의 묘를 찾아 헌화, 참배했다. 무명용사의 묘 참배에는 폴란드군 의장대가 도열해 의장 행사로 예우를 갖췄다. 김 의장은 방명록에 “조국을 위해 산화하신 무명용사들의 넋을 추모하며, 폴란드의 지속적인 발전과 영광의 한·폴란드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원한다”고 썼다. 한편, 김 의장은 이날 한국대사관 직원 격려 오찬 뒤 바르샤바 구시가지에서 K팝 노래에 맞춰 길거리 공연을 하던 10여명의 10대들과 ‘깜짝 미팅’도 했다. 대부분 여성들로 이뤄진 이들 K팝 팬들은 노래에 맞춰 화려한 율동을 선보이며 김 의장 일행은 물론 주변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들은 김 의장 수행원들이 대한민국 국회의장이라고 소개하자 놀라움을 표시했다. 김 의장이 이들에게 “우리는 K팝을 들을 줄은 알아도 실제 하지는 못하는데 폴란드 여러분들이 훨씬 잘한다”고 칭찬을 건네자 K팝 팬들은 웃으며 좋아했다. 김 의장은 이에 “저희하고 사진 한번 찍으시면, 사진을 BTS에 보내주겠다”며 농담 섞인 제안을 하자 이들은 김 의장, 순방에 동행한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 더불어민주당 백혜련·신영대 의원 등과 함께 손하트를 하며 사진을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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