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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법수단 반대에 인내의 대응/정부조직법 처리 행정위 표정

    ◎야의원들,의사진행 지연전술 구사… 절차 지키려 애써/여의원들도 지루한 질의 잘 참아 “매끄러운 처리” 도출 김영삼차기대통령의 개혁 첫 작품 가운데 하나는 정부조직개편이다.동력자원부와 체육청소년부를 상공부와 문화부에 통폐합하는 것이 그것이다. 20일 국회 행정위원회에서는 이같은 내용의 정부조직법개정안에 대한 3당의원들의 질의와 토론,표결이 이어졌다. 이과정에서 시종일관 계속된 것은 야당,특히 민주당의원들의 필리버스터,즉 의사진행방해였다.민주당의원들은 호락호락하게 민자당이 제안한 정부조직법개정안을 처리하겠다는 생각이 없었다. 특히 채영석의원은 이날 상하오에 걸쳐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다.원래 문화공보위소속인 채의원은 순발력이 있다는 이유로 당지도부로부터 긴급 지시를 받고 행정위에 배속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그같은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 상오10시30분쯤부터 민자당의 법안발의자인 김중위의원과 1시간 가까이 1문1답을 계속했다.채의원은 하오에도 보충질의등을 통해 의사진행을 지연시켰다. ○보충질의 등 1시간 민주당의원들의 질의의 요지는 『왜 서둘러서 2개 부처를 없애려 하느냐.졸속이 아니냐.시간을 두고 공청회등을 통해 충분한 검토를 거친뒤 2개부처뿐 아니라 정부 조직 전반에 걸쳐 개혁을 단행하는 것이 올바른 태도가 아니냐』는 것이었다. 김중위의원은 이에대해 『2개부처를 없앤다는 안은 지난 88년 노태우대통령 취임당시 발족됐던 행정개혁위원회에서도 건의했던 것일뿐만 아니라 그동안 각계 전문가들도 대부분 찬성을 해왔다』면서 『차기정부가 출범한뒤 다시 종합적인 개편안이 나오겠지만 2개부처를 먼저 통폐합하더라도 전혀 지장을 주는 것이 아니다』는 요지의 설명을 했다. 민주당의원들은 하오에도 나름대로 이유를 들어가며 정무1,2장관실의 통폐합,공보처의 폐지및 국무총리산하 공보실의 설치,안기부의 범죄수사권폐지등과 함께 동력자원부 폐지를 철회할 것을 주장했다. 김중위의원등도 인정했지만 부분적으로는 민주당의원들의 주장에도 일리가 있는 것이었다.하지만 민주당의원들의 관심사는 질의와 답변보다는 의사진행을어떻게 지연시킬 것인가에 있었다. 민자당의원들은 민주당의원들이 대선기간중 김대중전대표에 대한 「용공음해」를 조사하기 위한 특위 구성에 특히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들이었다.당권경쟁을 눈앞에 두고 민자당이 내놓은 법안을 그대로 통과시켜주기가 어려울 뿐 아니라 김전대표에 대해 「충성」을 보이는 것이 당권경쟁에 유리할 것이라는 계산을 했다는 것이다.한 민자당의원은 『민주당의 당권경쟁때문에 우리가 고생을 한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보면 이날 행정위는 그렇게 보기 흉한 모습은 아니었다. ○당권경쟁 고려 강경 민자당의원들은 민주당의원들의 지루한 질의에도 불구하고 잘 참아냈다.민주당의원들도 의사진행을 지연시키기는 했지만 법절차를 따르려고 애쓰는 모습이었다. 결국 이날 하오 늦게 정부조직법은 민주당의원들이 반대하는 가운데 찬성11표 반대2표로 표결처리됐지만 예전처럼 고함이나 삿대질,폭력이 오가는 장면은 찾아볼수 없었다.민자·민주의원들은 오히려 서로 『애썼다』며 악수를 나누는등 새로운 국회운영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는 흔적이 역력했다.
  • 전자오락 몰두 청소년 성격위해 우려

    ◎서울YWCA 「전자오락과 건강」 특별토론/창작본능 크게 위축,수동적 성격 조장/사고력 필요한 프로그램 개발 등 시급 최근 큰 물의를 빚었던 전자오락 간질발작 소동과 관련,전자오락기기의 하드웨어 측면에 앞서 전자오락에 과도하게 몰입하는 청소년들을 양산시키는 사회환경을 먼저 정화하고 개선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5일 YMCA가 개최한 「전자오락과 청소년건강」 특별토론회에서 소아신경외과 전문의인 김흥동박사는 잠재 소인을 갖지 않은 정상적 청소년이 전자오락에 의해 광과민성 간질발작을 일으킨다고 보고된 사례들은 현재 모두 추정진단된 상태일 뿐 이에대한 의학적인 확진은 전무하다고 설명,최근의 간질발작 소동의 과장된 측면을 지적했다.그러나 신경계통의 발달이 한창 왕성한 시기의 정상 청소년들이 과도하게 전자오락에 몰두하는 현상은 간질발작 이전에 청소년의 신체발달과 성격에 심각한 위해요인를 제공한다고 우려했다. 김찬호씨(연세대 인류학과강사)는 청소년 인격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놀이문화와 관련해서 컴퓨터전자오락은 우리의 전통적인 청소년놀이에 비해 감각적 순발력은 과대발달시키나 창작본능을 크게 위축시키고 수동적인 성격을 조장하는 단점을 지적했다.컴퓨터를 사용한 청소년놀이는 그동안 외형적으로는 미래의 정보화사회에 필요한 「컴퓨터마인드」를 어느정도 육성한 공이 있다고 보여지지만 놀이프로그램 대부분이 창조력을 오히려 위축시키는 단순오락형에 그치는 등 내부적 취약점이 큰 문제라고 주장했다.폭력및 외설프로그램 추방도 급선무이지만 사고력이 필요한 시뮬레이션형등 프로그램과 컴퓨터게임형식을 보다 능동적인 방향으로 이끄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는 것이다. 박명진교수(서울대 신문학과)와 최창섭교수(서강대 신문방송학과)도 컴퓨터의 잠재적 긍정성을 이끌어낼 전자업계,교육현장,학부모 등 사회일반의 태도변화가 요청된다고 역설했다.
  • “수송력 극대화”… 철도청의 시설투자 계획(국정탐방)

    ◎주요 사업 내용과 전망/과천·분당 전철망 내년말 개통/구로∼인천·수원∼천안은 복구선 건설/연 승객 7억명·화물 6천만t 수송 1899년 9월18일 노량진과 제물포간의 33.2㎞의 경인선이 최초로 개통된 이후 93년이 지나는 동안 우리철도는 총연장 6천4백62㎞ 복선선로가 8백46㎞,전철선로가 5백24㎞에 달하는 장족의 발전을 계속해왔다. 철도차량수는 1만9천7백55량으로 동력차가 1천4백66량,객차가 2천1백66량,철도종사원은 4만여명에 달하고 있다. 철도의 총자산은 약 5조원에 이르고 있고 하루 열차 운행수는 여객 5백94회,화물 5백73회,수도권전철 8백40회,운송량은 여객수가 장거리 44만명,수도권 1백69만명 등 하루 2백13만명이며 화물은 18만t이나 된다. 철도는 73년 산업선을 전철화한 이후 복선화·전철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98년에는 서울과 부산을 1시간40분만에 주파하는 고속철도를 개통하고 남북통일시대에 대비,경의선과 경원선등 남북철도망을 연결하는 의욕적인 계획을 수립해놓고 있다. 철도청은 93년 1월1일 공사화를 앞두고 앞으로의 경영방침을 책임경영체제 확립·수송능력 확충·국민들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친절한 철도상 정립,철도근무자들의 후생복지향상 등으로 정하고 있다. ○내년 예산 2조4천억 철도청의 내년도 총 예산은 2조4천3백63억7천만원으로 올해보다 3.5% 증가됐다. 철도청예산의 소요재원은 여객및 화물수송수입으로 1조3천1백91억원,과천·분당·일산선등 수탁공사건설사업 수입으로 5천2백15억5천만원,임대·자산매각수입 등으로 5천9백56억7천만원등 2조1천6백76억7천만원은 철도청 자체수입으로 충당된다. 나머지 2천6백87억원은 재정차입 9백45억원과 정책투자사업의 일반회계지원 1천7백42억원으로 충당하게 된다. 철도청의 내년도 세출예산은 인건비·보수비·지급이자·채무상환등 경직성 경비로 1조4천2백71억원이 소요되며 수송력증강을 위한 철도건설등 투자비로 총예산의 42% 수준인 1조1천7억원이 투입된다. 수송력증강에 투입되는 투자비 1조1천7억원은 전라선 개량사업에 3백73억원,수원∼천안간 복복선전철사업에 2백37억원,구로∼인천간 복복선전철사업에 6백억원,서울∼영등포 3복선전철사업에 2백50억원,영동선 전철화사업에 86억원,호남선 송정리∼목포간 복선화사업에 1백억원,남북철도망연결사업에 10억원등 철도건설사업에 1천6백57억원을 투자했다. 또 수송력의 극대화를 위해 열차장대화에 소요될 차량 1백34량의 리스계약에 3백2억원,수도권 전동차 1백56량 구입및 노후차량 교체에 7백85억원,객화차 1천7백80량 개량사업에 4백24억원등 수송차량취득및 개량에 1천87억원이 배정됐다. 남부화물기지 확충사업에 2백17억원,안산전동차기지건설·서대구화물역및 안산선공단역신설·역시설개량에 5백65억원,건널목입체화등 선로시설개량에 3백24억원·수도권전차선교체등 전력신호설비개량사업에 4백7억원이 소요되며 민자역사출자등 부대사업에 1백51억원이 투입된다. 신도시전철망확충사업으로 추진중인 과천·분당·일산선건설사업에 4천5백45억원 광주도심철도이전에 3백90억원,영월읍철도이설사업에 79억원,부산화명지구 철도이설사업에 1백30억원,남강댐수몰지구 철도이설에 1백20억원이 투입된다. ○종합 전산망 등도 구축 철도청은 내년도 수송목표를 새마을호열차 1천6백58만명,무궁화호열차 6천2백47만명,통일호열차 5천8백53만명,비둘기호열차 4천75만명,전동차 5억8천9백만명등 총 7억6천7백35만명으로 계획하고 있다. 화물은 컨케이너 4백72만t,시멘트·석탄·식량등 6천77만t을 수송하여 1조3천1백91억원의 수입을 예상하고 예산에 반영하고 있다. 특히 내년도의 영업수입은 철도운임이 그동안 물가억제차원에서 적정원가의 72%밖에 되지 않는것은 정부가 원가보상수준에 이를때까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단계적으로 인상한다는 약속에 따라 인상액 1천4백21억원을 예산에 계상하고 있다. 내년도 철도운영의 특징은 공사화를 앞두고 공공부담과 정책투자사업의 부채조달로 누적된 1조5천3백34억원을 일반회계에서 인수하기로 결정함으로써 원금과 이자부담 1천4백95억원을 덜고 정책투자사업비 1천7백42억원을 일반회계지원금으로 계상,정부의 지원이 약3천억원 늘어나게 됐다. 철도는 90년대 후반에도 국가수송수단의 동맥임을 자부하면서 철도종합전산망구축·승차권의 가정예매제 실현·민자역사건립·계절관광열차·신혼열차운행·일본철도와의 연계·객차설비현대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화물수송의 서비스개선을 위해 △부곡화물기지조성(ICD)△화물전용열차확대증설△수송시간단축△소운송업과 보관업을 새로 운영하여 문전수송체계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승차난 해소 장기대책/객차 신규 도입·노선확장 주력/96년까지 7백량 구입… 수송용량 2배로 우리나라 철도의 여객·화물 운수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하는 철도청운수국은 운수계획과·영업과·여객과·전철운영과·화물과·열차과 6개과로 이루어진 한국철도의 핵심부서이다. 운수국의 주요업무는 전국열차의 시간표를 작성해서 철도의 기본임무인 여객과 화물의 운수계획을 수립하고 설날과 여름철휴가·추석·연말연시의 특별수송기간동안의 수송대책과 철도수송확충방안을 세운다. 고속도로의 체증현상으로 승객들이 철도로 몰려 지난 86년부터 91년까지 5년동안 새마을열차는 1백74%,무궁화호열차는 80%,통일호열차는 26%,수도권전철은 32%가 늘어났다. 화물의 경우에도 경제규모가 커지면서 시멘트·석탄·식량등 물량이 1백25%가 늘어났으나 선로와 동차·객차·화차의 부족으로 철도의 수송력은 크게 늘지 못하고 있다. 수도권전철도 해마다 승객이 12%씩 증가하는 추세에 있는데 선로확장과 차량증가는 이를 따르지 못해 승차난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철도의 가장 큰 현안은 수송력을 확충하는 방안이다. 정부는 오는 98년 경부고속철도가 개통되기전까지 넘쳐나는 여객과 화물의 수송력을 늘리기위해 3단계 수송력증강 대책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 수송력증강대책의 근간은 첫째 열차를 장대화해 승객을 두배로 늘리고 둘째 새로운 열차를 신설해서 좌석을 확보하며 셋째 기존선로를 복선화해 선로용량을 대폭 늘리는 방안등이다. 91년부터 92년말까지 1단계에서는 18개의 경부선과 호남선 새마을호와 무궁화호열차의 객차를 8량 편성에서 16량 편성으로 늘려 좌석을 두배로 확대했다. 93년부터 95년까지 2단계에서는 경부선과 호남선의 새마을호와 무궁화호열차를 모두 장대화하고 전라선의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일부를 장대화 해 승객을 2배이상 수용할 방침이다. 마지막 95년부터 경부고속철도완공시까지의 3단계에서는 수원∼천안간의 전철 복복선을 완공,전동차이외의 열차운행을 50회이상 늘일 계획이다. 또 수도권전철의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93∼94년까지 과천선·분당선·일산선을 개통시켜 신도시 입주민의 교통난을 줄이고 구로∼용산간의 3복선화,인천∼구로간의 복복선화도 이 기간동안 준공시킨다. 철도청은 새마을·무궁화호등 고급열차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열차장대화에 필요한 객차를 올해말까지 3백26량,93년 3백19량,94∼96년에 98량등 모두 7백43량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 폭주하는 화물량을 수송하기 위해 96년까지 모두 3백38량의 컨테이너열차를 사들이기로 했다. 경부고속철도가 개통되기 전까지 철도의 객·화차는 모두 1천81량이 늘어나게 된다. 정부는 철도수송력증강과 더불어 안전성확보를 위한 열차집중제어시설(CTC),열차자동정지장치(ATS),열차자동폐색장치(ABS)등 첨단장비의 확충도 추진하고 있다. 김응주운수국장은 『금세기안에 고속철도를 운행하게될 우리철도는 일본철도와의 연결에 이어 남북통일후에 중국과 러시아대륙까지 운행할 국제열차운행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운수국직원들은 철도의 안전성·쾌속성·정시성·경제성 등을 바탕으로 여객수송의 양적확충과 더불어 철도서비스의 고급화로 친절한 철도를 만들어갈 방침이다. ◎“달리는 집무실” 비즈니스열차 증설/“팩시밀리·비디오기재 등 완비”/최평욱 철도청장(인터뷰) 철도청장의 자리는 남들이 노는 연말연시와 설날 연휴가 일년중 가장 분주하다. 특별수송기간 동안에는 평소 1일 평균 여객인 44만명보다 3배가 많은 1백50만명의 승객이 전국의 철도역으로 모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폭설이나 혹한으로 도로가 두절되면 안전운행과 정시도착이 보장되는 철도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높아져 겨울철은 철도운행의 계절이기도 하다. 『차량등록대수의 폭발적인 증가로 고속도로가 체증이 심하게 되자 여객들이 철도로 몰리고 있습니다.그러나 열차를 타겠다고 역으로오는 승객들에게 좌석을 모두 공급해 드리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최평욱청장은 철도표를 사기가 어렵다는 승객들의 차표구입 편의를 위해 전국 5백97개 역뿐만 아니라 여행사와 우체국에서도 기차표를 판매하고 있으며 서울·부산·동대구·대전·광주역에는 차표자동발매기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의 철도가 단지 화물과 승객의 수송만을 위한 수단이었다면 앞으로의 철도는 차내에서 사무도 보고 식사도 하는 등 시간을 활용하는 여행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최청장은 국민들의 소득수준 향상과 함께 승객들의 요구가 다양화해감에 따라 앞으로 객차에는 음악방송실과 주요 일간지 비치,회의를 할 수 있는 비지니스열차와 공중전화·팩시밀리·비디오기기도 설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정된 선로에 더 이상의 열차를 투입할 수 없기 때문에 한꺼번에 많은 승객들을 수용하기 위해 2개 열차를 1개로 연결하는 18개의 장대형 열차를 내년도에는 14개 더 늘릴 계획이다. 『1899년 경인선이 최초로 개통되었을 때 개통열차의 시속은22㎞였습니다.오늘의 철도는 시속 1백50㎞로 달리고 있습니다.오는 98년에는 시속 3백㎞의 『고속철도가 개통될 예정에 있습니다.남북통일이 되면 서울역에서 출발한 우리 열차가 만주와 시베리아를 거쳐 유럽대륙의 끝인 마드리드까지 1만2천㎞를 달리게 됩니다.우리 철도인들은 서울에서 파리행 티켓을 팔게 될 날을 희망으로 갖고 오늘의 어려움을 참고 있습니다』 기관사와 승무원·선로원·보수요원들은 명절이나 휴가철등 남들이 쉴때 쉬지 못할뿐 아니라 눈·비를 맞아가며 현장에서 일하기 때문에 위험부담이 매우 높다. 겨울철은 기온이 낮고 강설과 결빙 등의 한파로 인한 각종 설비와 고장이 잦을 뿐 아니라 이를 취급하는 직원들 역시 심신이 위축되어 순발력이 약해지기 때문에 여름철보다 어려움이 많다. 최청장은 『철도업무는 일년을 잘 하다가도 한 순간을 방심하면 큰 사고가 나 모든 공적이 허사가 되기 때문에 이번 겨울은 안전운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최청장은 이어 『우리 철도는 라인별로는 아주 강한데 종합적인 통합력이 약한 것이 취약점』이라고 전제하고 『오는 96년1월1일 대망의 공사화를 앞두고 영국·일본·프랑스등 철도선진국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미움/정복근 극작가(굄돌)

    사람을 두고두고 미워하기는 퍽 힘이 든다.우선 그사람 때문에 분했던 일을 마음에 새겨서 잊지 않아야 하고 언제 어느때 마주치더라도 순발력있게 기억해내어 곧 미움을 작동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머리를 감을 때마다 지금 막 머리에 묻힌게 샴푸였는지 린스였는지 헷갈려서 머리 감는 순서를 두번씩 되풀이 하고 물 한잔 마시려고 냉장고 앞에까지 가서 왜 왔는지 심사숙고 해야 하며 전화를 걸면서 누구에게 거는 중인지 잊어버려 기죽은 소리로 거기가 어딘지 물어야 하는 야무지지 못한 사람에게는 정말 누군가를 두고두고 미워하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분한 일을 당하면 있는대로 화를 내고 절대로 잊지않겠다고 결심하지만 시일이 지나뒤에 우연히 당사자와 마주치면 깜빡 잊고 우선 인사부터 하고 본다.그리고 지나친 뒤에야 겨우 자신이 그 사람에게 화를 내는 중이며 아직 용서하지 않았음을 깨닫고 어처구니 없어지곤 한다. 자신을 들여다보고 좌절감을 느끼는 이유도 여러가지겠지만 내 근래의 좌절감 중에는 이런데서 온 경우도 몇번 있었다. 신문에 보도되는 여러가지 의롭지 않은 사건들.객관적으로 볼수있는 불의에 대해서는 잊지말고 기억해서 용서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주변의 혐오스러운 일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그렇게 대강 대처하는가 회의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그래도 다시 곰곰 생각해보면 미워해야 할 사람이 지니고 있는 긍정적인 부분들이 떠오르고 한사람이 지닐수 있는 악덕과 미덕의 분량에 대해서 그 악덕과 미덕이 발휘되는 조건에 대해서 애매한 관대함의 부도덕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된다. 그래서 또 일상의 작은 정의를 지키기 위해서는 며칠분의 미움,어느만큼의 냉엄함을 자신에게 요구해야 할 것인가 무거운 마음으로 생각하게 된다.
  • 「정보사땅사기」 뒤처리 마무리 인사/은행감독원장 등 전격교체 배경

    ◎극비리 후임인선 거쳐 3인선서 매듭/황 원장 자리바꿈은 “배려차원” 분석도 3일 전격단행된 은행감독원장 등의 전보는 최근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정보사땅 사기사건의 마무리 인사로 사후문책의 성격이 짙다. 그러나 인사의 시기와 본인들조차 사전에 낌새를 차리지 못했을만큼 기습적으로 이뤄진데 대해 금융계에서는 놀라고 있다. 이번인사는 지난달 31일 이용만재무장관이 노태우대통령에게 인사의 필요성을 보고한 뒤 극비리의 후임인선과정을 거쳐 세사람이 자리바꿈하는 선에서 매듭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의 초점은 황창기은행감독원장의 좌천에 모아지고 있으나 오히려 황원장에 대한 배려차원이라는 분석도 만만찮다. 지난1일 하오6시쯤 한은 15층 금통위장실을 찾은 이장관으로부터 경질사실을 통보받은 황원장은 이튿날 조순한은총재에게 이같은 사실을 보고했다. 황원장의 경질이유는 지난해말이후 계속된 정부와 현대그룹과의 마찰과정에서 현대전자의 주력업체 취소결정번복에 따른 매끄럽지 못한 일처리와 정보사땅 사기사건에따른 감독기관장으로서의 도의적 책임을 물었다는 설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황원장의 임기가 2년이상 남아있고 퇴임이 아닌 보험감독원장으로의 좌천사실을 놓고 그의 능력을 아끼는 고위층의 뜻을 반영한 감싸주기 또는 차후중책을 맡기기 위한 경력관리 차원이라는 분석도 있어 주목된다.부총재를 끝으로 한은을 떠나 지난해이후 잇단 중소기업의 부도사태로 어려움을 겪어온 김명호신보이사장의 은감원장 발탁은 다소 의외이나 그의 실무능력을 감안한 인사라는게 중평이다. 은감원 여신관리국장,부원장보를 거쳐 이원조원장밑에서 부원장을 지내며 호흡을 맞춘 김이사장은 당시 금융계의 골치거리이던 백지수표의 근절 등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으며 원만한 대인관계에다 정치적 감각까지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사땅 사건발생 당일 순발력을 발휘,계획돼있던 외유까지 취소했던 안공혁원장은 사건이후 깔끔한 뒤처리는 물론 그의 인품이 이번 인사에 작용했다는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이번인사와 관련,재무부의 고위관계자는 『정보사땅 사기사건에 따른문책을 마무리짓고 금융기관의 기강을 확립해 나가면서 앞으로도 잘하라는 격려 등 세가지 목적아래 이번인사가 이뤄졌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 율사대변인시대 “활짝”

    ◎국민당 가세로 「대변인=언론인출신」 관례 깨져/정연한 논리등이 강점… 정치순발력은 미지수 국민당이 20일 대변인을 변정일의원(50·제주 서귀포 남제주)으로 전격 교체함으로써 민자·민주당등 여야 3당의 「입」이 모두 율사출신으로 채워졌다. 대변인=언론인출신의 관례가 깨지고 「율사 대변인 시대」가 열린 것이다. 새로 대변인을 맡은 국민당의 변의원을 비롯,민자당의 박희태(54·경남 남해 하동),민주당의 장석화의원(47·서울 영등포 갑)등 3당 대변인의 공통점은 모두 서울 법대를 졸업한 선 후배 사이로 논리정연한 판사·검사출신의 재선의원들이란 점이다. 이가운데 「율사대변인시대」의 견인차 역할을 한 의원은 역시 법대 15회·고시 13회 출신으로 가장 선배인 민자당의 박희태대변인.지난 5월 27일 단행된 당직 개편에서 여당 대변인 3차 연임이라는 헌정사상 초유의 기록을 세운 그는 88년 13대 초선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그해 12월 29일 민정당 대변인으로 첫 출발,주위의 우려와 달리 여소야대의 어려운 상황속에서 여당의 「기발한 입」으로 능력을 인정받았으며,이때문에 3당합당이후 계파를 초월한 첫대변인 자리를 무난히 따낸뒤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는 입버릇처럼 무색투명한 게 자신의 유일한 장기라고 말한다.그러나 솔직하고 속담과 고사를 즐겨 인용하는 구수한 화술,순발력 있는 대응력이 단연 돋보인다는 게 주위의 평이며,장수의 비결인 듯하다. 법대 22회 출신으로 지난 69년 제10회 사법시험에 합격,해군 법무관으로 법조인 생활을 시작한 민주당의 장석화대변인도 13대 초선의원으로 구민주당 대변인을 맡아오다 지난 4월3일 노무현전의원의 후임으로 제1야당인 민주당대변인에 발탁됐다.5공청문회에서 독특한 개성으로 두각을 나타냈던 그는 한때 『개인의 신념에 너무 충실해 당의 입으로 적절하지 않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으나 요즈음은 전혀 다른 면모를 보이고 있다. 판사출신답게 성실함과 세심함이 돋보이고,스스로 일을 찾아 한다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언론인 출신인 조순환의원 후임으로 국민당의 새 대변인이 된 변정일의원도 법대18회로 사시 5회(65년)에합격,법조계에 발을 디딘 판사출신으로 이번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뒤 뒤늦게 국민당에 합류했다.처음으로 대변인을 맡은 만큼 그에 대한 평가는 아직 이르나,부드럽고 치밀한 논리구사가 대변인 발탁 배경이라는 게 주위의 설명이고 보면 향후 그의 역할을 가늠하게 한다. 그러나 율사출신 대변인들이 논리가 정연하고 세심함과 성실함이 장점인 반면 정치인의 생명인 순발력과 대세 파악능력이 다소 부족해 치열한 대선정국에서 어느정도의 역할을 할지,얼마나 유지될지는 이제 막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 YS의 “과열방지” 제의 왜 나왔나(대선정국:6)

    ◎「평상정치」로 대권길 넓히기/민생해결 힘쏟는게 여망부응 판단/개원협상 야공세 사전쐐기 의미도/야선 “「단체장선거」 보장해야” 거부태세 민자당의 김영삼대통령후보가 28일 대통령후보선거전의 조기과열을 방지하기 위한 대야협상을 전격 제안,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후보의 이번 제안은 일정기간동안 대권경쟁을 유예하고,그 대신 민생·경제문제해결을 위한 「평상정치」복원을 여야대표가 공동선언하자는 것이 그 내용의 핵심이다. ○금명 공식제의 방침 김후보는 이같은 기본취지에 따라 금명간 김영구사무총장 등 당4역을 민주당 김대중총재에게 보내 공식회담을 제의하겠다고 밝혔다.김후보측은 또 김민주후보와의 회담 이후 정주영국민당후보와도 동일한 성격의 회동을 가질 의향을 분명히 했다. 김후보의 이같은 대야제의의 배경에는 국민여론에 부응한다는 당위론적 측면과 이로 인해 궁극적으로 대선득표력을 배가 할 수 있다는 현실적 측면이 동시에 깔려있다고 볼 수 있다.명분과 실리를 아울러 겨냥한 양면포석인 셈이다.즉 당분간 여야가지나친 대권경쟁을 자제하고 민생문제 해결과 경제난 타개를 최우선 과제로 삼는 것이 국민적 여망일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그같은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후보야말로 대권주자로서의 위상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김대표 특유의 순발력을 발휘했다는 분석이다. 헌법과 현행 대통령선거법은 차기 대통령을 현직 대통령의 임기만료일 70일 내지 40일전에 실시토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14대 대통령선거예정일은 노태우대통령의 임기만료일(93년2월24일)에서 역산할 경우 92년12월15일에서 93년1월14일 사이가 되다.그 중간 시점인 올해 12월말 대통령선거를 상정하더라도 앞으로 무려 6개월 이상이 남은 셈이다. 또 현행 대통령선거법은 ▲선거일은 선거일 30일전에 공고 ▲후보등록은 선거일공고일로부터 7일이내 ▲선거운동은 후보등록후 선거일 전날까지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이같은 명문규정에 비춰보더라도 6∼7개월간의 선거운동기간은 지나치게 길다는 것이 일반적인 지적이다. 김후보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6개월 이상 남아있는 대통령선거운동이 너무 초기부터 과열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제,『대통령후보들이 합심해 일정기간 대통령선거운동의 유예기간을 가지는게 바람직하다』고 밝힌 것도 이같은 국민들의 지적을 수용한 것이다. ○“야거부땐 독자이행” 민주·국민 등 야당측은 이에 대해 『단체장선거 실시문제에 대한 보장없이는 민자당 김대표와 만나지 않겠다는 것이 민주당 김후보의 기본 입장』이라거나 『민자당측만 사전 과열선거운동을 하지 않으면 구태여 선거운동 유예선언을 할 필요가 없다』는 등 설득력이 적은 이유를 내세우며 알레르기성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김후보와 민자당측은 조기과열선거운동 자제 방침이 여론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판단,야당측의 「화답」여부와 관계없이 당분간 민생·경제문제 해결에 당력을 집중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입장이다.박희태대변인은 『민주·국민당이 대통령선거운동의 유예를 거부하더라도 우리당은 선거운동과 관련한 일체의 활동을 중지할 것』이라고 말해 이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김후보측이 대선정국에 접어든 시점에서 이처럼 여유를 보이는 것은 소모적인 과열대권경쟁보다는 경제문제해결에 주력해 정치권이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종국에 가서는 국민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첩경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김후보의 한 측근은 『폭넓은 중산층형성이 앞으로 김후보와 민자당이 지향할 국가경영목표』라고 전제,『이같은 목표에 부합할 수 있는 길은 조기 과열선거를 지양,민생문제에 치중하는 것이고,그것이야말로 가장 좋은 선거전략』이라고 말해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선경제 후대권」 논리 또 이날 제의의 배경에는 등원협상을 전후해 예상되는 야당측의 장외공세에 대한 사전경고의 의미도 담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김후보측은 『경제적으로 대단히 어려운 이 시점에 정치권이 비생산적 소모전으로 일관할 경우 국민으로부터 지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말해 「선경제·민생문제해결·후대권경쟁」이라는 정상궤도를 먼저 이탈하는 쪽이 대국민 이미지면에서 손해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 이는 14대국회 개원과 지방자치단체장선거 연내실시를 연계해 대여공세를 펴려는 민주당측의 의도에 사전 쐐기를 박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야투사」 이미지 벗기 어쨌든 김후보의 이번 제안은 그 동안의 각종 여론조사에서 경제재도약과 민생문제해결이 최우선과제라는 국민적 여론이 도출된데 기초하고 있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또 이에 곁들여 종래의 「야당투사」로서의 단선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각계각층의 이해관계를 조정할 수 있는 「범여권후보」로서의 위상을 재정립코자하는 김후보나름의 정치적 고려도 내포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 하더라도 국민적 명분이 확보된 이상 김후보의 이번제안에 대해 야당측은 수용을 거부할 논리를 쉽게 찾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은 지적하고 있다.
  • 경륜있는 원로들에의 기대(사설)

    경륜이 있는 원로들의 말은 그 중의 어떤 한 귀절만이라도 우리에게 도움을 준다.오다가다 들려주는 경험의 한토막이 문제해결의 중요한 단서가 되어주기도 하고,사람과 사람사이의 얽힌 관계를 풀게하는 지혜의 도화선이 되어주기도 한다.4사람의 전직 국무총리가 주제발표를 한,지난 29일에 있었던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주최의 심포지엄은 그 좋은 본보기였던 것으로 생각된다. 우선 그분들은 경력과 나이만으로도 충분히 권위가 있어서 참석하는 것만으로도 생광스러워할 원로들이다.그런데도 당당하고도 겸허하게 연단에 나와 비판의 안목으로 지켜보는 청중들앞에서 분야별로 주제를 발표했던 그 태도 자체가 우리에게 많은뜻을 느끼게 했다.「정당의 생애」가,정당의 지도자를 따라 생성과 붕괴의 이합집산을 거듭해온 지난날을,한국정치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한 원로정치인겸 전총리의 고언은 충분히 귀기울여 보아야할 내용이다.김리와 환율정책에 주의를 환기시키면서 임금과 물가를 동시적으로 생각해야 하는 시대에 처한 우리 경제정책이 어떠해야 하겠는가를 제시하고,국제분업체계속에서 확실하게 한자리를 차지할 수 있도록 기업의 업체별 전문화를 강조한 경제각료 출신의 충언 또한 유익한 의견이라고 생각한다.사회의 타락과 부패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지도자나 창조적 소수집단이 자기희생을 전제로 실천하기를 강조하는 논거의 제시나,국제환경 속에서 우리가 취해야할 통일정책의 접근을 성급하지 않도록 당부하는 논리가,모두 당면하고 있는 우리의 문제들을 위한 지혜의 실마리를 제공하기에 가치있고 뜻깊은 것들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원로들의 고언과 충언을 우리가 반기는 정작 중요한 이유는 그 내용의 미세하고 한정된 어떤 기능만을 기대해서가 아니다.원로들은 우리사회가 쌓아온 힘의 축적을 상징한다.한 집안에서도 큰 일이 닥치면 경륜있는 어른들의 얼굴을 바라보며 그에게서 해답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또한 본데가 있는 집안에서는 집안에 쌓아진 살아있는 지혜의 축적인 어른들을 집안의 뼈대로 삼으며 기품을 유지하고 시련에서 탈출하는 슬기를 얻어낸다.나라 또한 같다.경륜있는 세대의 유능하고 현명한 제언은 유익한 처방이 되어 혼란과 시련을 탈피하게 해주는 이정표도 되어주지만 당장에 직접 공헌을 못한다 하더라도 위기관리를 경험해온 분들이 함께 참여하여 시련을 나누고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면 그것만으로도 위로와 안도감을 준다. 모든 일에는 순발력에 의한 결단이 필요한 시기도 있고 침착하게 심사숙고해야 할 시기도 있다.같은 일에서도 두가지 기능이 요구되기도 한다.성숙하고 사려깊은 판단과 과감하고 모험을 무릅쓰는 용기가 조화를 이뤄야 시기를 놓치지 않고 품질이 우수한 성과를 기대할수 있는 것이다. 우리의 지금은 나라의 모든 지혜를 모아 실패하지 않고 극복할 수 있는 전략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는 매우 중대한 시기다.이런 때에는 원로들의 공헌 또한 긴요하다.그 좋은 본을 보여준 것이 심포지움 「2000년대 국가경영」에서의 원로들이었다고 생각된다.원로들의 역할에 새로운 기대를 보낸다.
  • 부총리 출신 금융수장 조순 새 한은총재(인터뷰)

    ◎“선지국 되려면 인플레 중독 치유해야”/“시중자금 간접관리로 전환할터”/“「한은독립」거론시기 아니다” 신중/학식·인품·경륜갖춘 「화폐금융통」 조순전부총리(64)가 26일 제18대 한국은행총재에 취임했다.신임 조총재는 화폐금융론의 대가로서 인품과 함께 경륜이라는 3박자를 두루 갖춘 거물급이라 금융계의 기대가 크다.특히 그가 노태우대통령과 각별한 사이인데다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을 거쳤기 때문에 앞으로 추진할 통화신용정책과 안정성장논이 무게를 더하고 한국은행의 위상도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총재는 이날 취임기자회견에서 현재 한국경제의 가장 큰 문제점이 고속성장시대의 부산물인 인플레의 만연에 있다고 지적하고 이때문에 『한은의 가장 큰 사명은 우리 경제의 인플레체질을 치유하는데 있으며 이를위해 통화가치의 안정이 급선무』라고 예의 안정논을 피력했다. 그는 『최근 우리경제는 통화·금리·임금·환율및 물가가 차례로 올라 국민의 마음속에 인플레기대심리가 점점 확고해져가고 있다』면서 우리가선진국으로 진입하는 길을 선택한다면 무엇보다 「인플레 중독체질」을 치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 18.5%넘지 않을것 이에대한 처방으로 조총재는 『무엇보다 통화의 적정공급이 긴요하다』고 말하고 『적정통화량은 딱히 증가율만을 가지고 경직적으로 논할 문제가 아니며 물가·실물동향 등의 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결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가 올해 정한 통화증가율 연18·5%가 고심끝에 나온 목표치인 만큼 이를 넘지않는 선에서 경제흐름을 보아 신축적으로 운용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통화관리에 있어서도 내부의견과 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시중자금사정을 고려,간접관리방식으로 전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총재는 그러나 최근의 잇단 중소기업부도사태에 대해 『부도원인이 구조조정과정의 불가피한 현상으로 보이며 전반적으로 볼때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혀 일부기업의 부도를 막기위해 중앙은행이 특별대책을 마련하지는 않을 뜻을 시사했다. 지난 88년10월 한국은행의 독립논쟁때 『통화가치안정의 수호자로서 한은독립이 필요하다』고 신문에 기고했던 조총재는 『현재 한은독립문제를 거론할 시기는 아니다』라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그럼에도 그는 『당시 관련당사간의 상호불신과 이해부족으로 한은독립이 실패로 끝난 점을 교훈삼아 앞으로는 서로간의 역할을 이해하고 협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의를 환기시킨뒤 『이같은 상호존중자세라면 중앙은행 독립이 성문화되지 않더라도 한은의 정책 중립성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이며 이같은 전통을 세우기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중기 구조조정 불가피 조총재는 중앙은행의 또다른 큰 역할은 정부경제정책수립을 뒷받침하는 조사연구기능에 있다면서 『GNP추계를 비롯한 한은의 조사연구가 신뢰할만한 기능을 해왔으나 앞으로도 국내외 경제구조의 변화를 재빨리 파악,검증을 통해 오차를 줄이는데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조총재는 『할일도 많고 정치·경제·사회적으로도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각계의 협조와 이해를 더욱 바란다』고 소감을 밝힌뒤 『부총리를 지냈다고해서 한은총재가격에 안 어울린다고 생각지 않으며 전공도 살릴수 있다는 점에서 고심끝에 취임했다』고 수락 경위를 설명했다. ○조사연구 기능 활성화 부총리재직시 금융실명제와 토지공개념도입등 개혁정책을 추진하다 현실의 두터운 벽에 가로막혔던 조총재가 앞으로 명실상부한 금융계 수장이 되기위해서는 정치권의 무리한 요구와 재무부와의 정책협의에서 얼마나 제자리를 지키고 슬기를 발휘하느냐에 달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이론으로 메워지지 않는 금융관행과 통화책임자로서의 순발력을 제대로 발휘,조직을 장악하는 문제도 조총재의 과제이다. 강원 명주가 고향인 조총재는 서울상대를 나와 미버클리대에서 나웅배국회의원·안승철전중소기업은행장등과 공부하며 박사학위를 딴뒤 서울대교수로 20년간 봉직하다 지난 88년12월부터 15개월동안 부총리를 역임했다. 부인과의 사이에 4남을 두고 있으며 「산신령」으로 불릴만큼 용모가 특이하며 산타기도 즐겨한다.
  • 「메리트 커뮤니케이션스」 안순남과장(맹렬여성)

    ◎“외국 회사 국내홍보 조심스러워요” 『우리나라도 경제규모가 어느정도 커진 만큼 이제 신문이나 TV등 매체를 통한 단순 광고에서 벗어나 기업및 제품의 이미지등을 올바로 알리는 홍보쪽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할때가 됐습니다』 국내 외국법인의 홍보를 주로 담당하고 있는 「메리트 커뮤니케이션스」의 안순남과장(31)은 외국 광고대행사 근무경험을 가진 몇안되는 「홍보 전문가」로 꼽히고 있다. 전문 홍보대행사인 「메리트 커뮤니케이션서」는 지난 89년 영국인 사장이 설립,현재 30여개국에 이르고 있는 국내진출 외국법인들의 홍보를 맡고 있으며 종업원은 모두 40여명이다. 『외국회사의 홍보이기 때문에 자료를 준비하는데도 어려움이 많습니다.특히 시장개방이후 외국제품에 대한 우리 국민의 시선이 곱지 않은 상황이라 더욱 조심스럽습니다』 외국회사 홍보 업무가 때론 죄짓는 기분까지 든다는 안과장은 우리 제품이 경쟁력에서 앞서려면 끊임없는 연구개발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난 80년 서울 수도여고를 졸업하고 온 가족이 미국으로 이민을 가는 바람에 대학을 그곳에서 다녔다.캘리포니아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한 그는 로스앤젤레스의 광고대행사에서 4년간 근무했다.당시 배운지식으로 고국에서 일하고 싶어 지난해 1월 이 회사에 과장으로 입사했다. 『미국은 언론매체와 홍보대행사간에 서로 상품정보를 교환하는 등 유대가 두텁습니다.그러나 우리나라는 문화적 배경차이때문인지 순수 홍보를 위해 언론사에 접근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안과장은 「홍보」와 「광고」의 개념구분이 명확하지 않은 국내에서는 기업이나 제품을 알리기 위해 기사화한다는 것이 무척 어렵다고 털어놓는다.그동안의 경험을 통해보면 국내에서는 매체를 이용한 홍보보다 오히려 옥외행사를 통한 홍보기획이 성공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별로 하는일도 없어 보이지만 안과장의 하루는 상오9시부터 하오6시까지의 근무시간중 점심시간 1시간을 제외하곤 보도자료 작성등으로 쉴틈이 없단다.홍보파트는 준비단계도 복잡하고 여러가지 일을 한꺼번에 처리할수 있는 조직의 순발력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지난 87년 컴퓨터를 전공하는 남편과 결혼한 안과장은 자신을 「주말부부」라 평하면서도 토·일요일만큼은 남편을 위해 못하는 요리솜씨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한다.
  • 농담하는 대통령부인(송정숙칼럼)

    냅킨으로 부군이 토한 것을 황망하게 훔쳐내는 바바라 부시의 모습이 담긴 「또하나의 필름」이 물의를 빚었다고 한다.부시대통령의 「재선」을 방해할 수 있는 증거가 될 수 있는 필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두번째 필름은 우리의 인간적 연민을 자극한다.졸지에 쓰러지며 식탁앞에서 먹은 것을 토해내는 남편이 아내에게는 얼마나 당황스러웠을까. 미국대통령이라는 어마어마한 지위의 지아비라도 이럴때 반사적으로 냅킨을 집어들고 닦아줘야 할 사람은 늙은 아내이고 아내만이 이 부끄러움에서 남편을 쓸어덮으려고 안간힘을 다할 수 있다. 이 장면은 문득 한기억을 되살려 주었다.8·15경축식장에서 느닷없는 흉탄에 쓰러진 아내 육영수여사가 들쳐져 나간뒤 참담한 분위기로 단상을 떠나던 박정희대통령은 자신의 발길 언저리에 아무렇게나 떨어져있던 흰고무신 한짝을 발견한다.그 흰고무신 한짝을 그는 몸을 구부려 얼른 집어들었다.그것은 성한 정신으로라면 천하없어도 그런 모습을 남길리 없는 지어미 육영수의 것이었다. 비록 대통령이라도,가부장의 권위가 쩌렁쩌렁한 이땅의 정상이라도,아내의 피치못할 부끄러움을 솔선해서 수습하는 것은 지아비된 사람의 본능적 몸가짐이었을 것이다.고통과 연민이 혼합된채 뇌리에 새겨져서 오래 잊히지 않던 그 모습이 냅킨으로 남편의 토한 물건을 수습하는 부시부인에게서 되살아났다. 방일중인 부시대통령이 만찬자리에서 쓰러졌다는 뉴스는 우리로 하여금 저녁상에서 수저를 떨어뜨릴만큼 놀라운 것이었다.그러나 그 「첫번째 화면」은 조금 의아스러웠다.잠깐동안 쓰러진 부시의 모습과 당황하게 추스르는 주변의 모습이 스쳐간 뒤 이내 부시대통령은 일어나 자기발로 걸어나가는 듯했고 그리고는 골격이 크고 백발이 드세보이는 미국대통령부인 바바라 부시가 당당히 일어서서 연설을 하고 「농담을 하는」장면이 비쳤다. 남편은 쓰러졌다가 황망히 응급한 처치를 받으러 퇴장했는데 그 아내인 아녀자가 남아 그 자리에서 「연설」이나 하고 「농담」이나 했다는 구도의 화면은 부자연스럽고 의아했었다.이렇게 의아스런 장면을 놓고 일본측은 「의연한 퍼스트레이디」라고 입에 침이 마르게 칭송을 하고 있었다. 두번째 밝혀진 필름을 보고서야 이런 의아스러움은 풀릴수 있었다.위기의 순간,오래 해로해온 조강지처는 기민하고 능숙하게 남편의 곤혹을 수습했고 남편이 나간뒤 「빈자리」를 최소화시키는 역할을 바바라 부시는 대통령부인의 의무로 해낸 것이다. 그러고보면 그 기지에 찬 농담은 고답하게 다목적 과녁을 향해 쏜 것이었다.부군의 졸도는 노령의 한계나 근원적인 건강의 문제가 아니라 단순히 테니스에서 진 오기탓정도였고 그것은 또 한조를 이루었던 「집안식구」인 주일미대사의 서툰 테니스솜씨때문이었다는 것이다. 『…내 남편은 지는 일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이다』라는 말은 얼마나 함축적인가.이겨야 할 가장 큰 승부(대통령 재선)를 눈앞에 둔 남편의 「지지않을 결의」를 당당하게 피력해버린 「농담」이다.경국의 예를 갖추어 모셔놓은 「대국손님」이 대접하던 음식상에서 구토를 일으키고 쓰러졌다는 것은 「독미」를 의심받을만큼 곤란한 일이다.송구스러워 당황한 일본을 향해 「우리집안 식구탓」을 자인해준 외교적 절묘함과 「질줄 모르는 이미지」를 심으려고 한 탁월한 솜씨가 이 「농담」에는 담겨 있다.백악관의 퍼스트레이디라면 이만은 해야하는 모양이다. 그런데. 이런 방식의 「대통령부인노릇」을 우리도 수용할 수 있을까.한국대통령의 부인이 이런 상황에서 이런 대응을 했다면 어땠을까.「하늘같은 지아비」가,게다가 나라의 운명을 짊어진 대통령남편이 졸도했다가 퇴장을 했는데 놀랍고 창황하여 따라나가 그 곁을 지켜야지 어딜 나서서 「연설」은 다 무엇이며 「농담」은 또 무슨 해괴한 짓인가라고 구설수가 낭자했을지도 모른다. 문화가 다르고 풍속이 다르므로 비교하거나 불평할 일도 아닐지 모른다.그렇기는 하지만 바바라 부시가 보여준 그 의연하고 당당한 태도는 분명히 「능력」이었다.대통령부인으로서의 역할을 「의무」로 수행하는 과정에서 얻어질 수 있는 능력인 것이다. MBC­TV는 최근 명앵커출신의 이득렬씨와 회견하는 영국의 대처 전수상모습을 보여주었다.그가 재임중에 얼마나 탁월한 재상이었는지를 소급해서실증해준 회견이었다.수입이 가능한 것이라면 이런 공직자 하나쯤 초빙하고 싶을만큼 탐이 나는 인물이었다. 역할이 주어지고 그 역할의 수행의무를 다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사람을 탁마하고 성장하게 한다.인물은 그렇게 만들어진다.붓글씨로 「한미우호」를 쓰도록 익혀오고 위기에 직면하면 전광석화같은 순발력으로 도양큰 「농담」을 던질 수 있는 퍼스트 레이디도 그렇게 단련되어 이뤄졌을 것이다.조금만 겉으로 두드러지면 악의적 험담으로 시까스르고,한발자욱 뒤에서 숨을 죽이고 따라다니는 「미덕」을 강요받는 아내들에게서는 그런 능력은 잘 발휘되지 못할지도 모른다. 고학력여성의 양산체제에 들어간지는 오래인데 능력을 발휘하고싶은 욕구는 억압된채 내숭스런 일상을 살아야 함으로 그 기운이 온통 치맛바람으로 잘못 분출되는 것 같은 우리에 비하면 「농담하는 대통령부인」은 통쾌해 보였다.
  • 청소년 「키크기 운동」 적극권장/겨울철 뛰기운동 소개(북녘사회상)

    ○…북한은 겨울철을 이용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겨울철 키크기운동」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이와관련 북한은 사노청기관지 로동청년 최근호에 「겨울철 키크기운동」의 여러가지 효과적인 방법과 운동요령 등을 소개하면서 각급 학교 기관 기업소 또는 가정에서 이 운동의 중요성을 올바로 인식,운동을 의무화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한편 운동을 질서있고 엄격히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이 신문은 우선 겨울철에는 뛰기운동을 위주로 한 온몸운동과 빙상운동을 많이 포함시켜야 한다고 지적하고 추위에 대한 저항력과 순발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
  • 유준상 정책의장/재기·순발력 겸비한 3선(새 신민3역 프로필)

    재기와 순발력을 겸비한 3선의원. 한번 마음 먹으면 관철시켜야 직성이 풀리는 뚝심형으로 보스기질이 강하다는 평. 13대초반 2년동안 국회 경제과학위원장을 역임°보수개혁을 통한 신정치를 표방하는 차세대 기수를 자임. 유도 3단에 취미는 골프.부인 김경미여사(46)와의 사이에 1남1녀. ▲전남 보성출신 49세 ▲고려대 졸 ▲11·12·13대 의원
  • 악랄한 범죄와 대응능력(사설)

    요즘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범죄들을 보면 너무나 지능적이고 악랄하다.범죄란 모두 그런것이겠으나 특히 최근의 사건들에서 이같은 경향이 뚜렷해 무섭고 그로인해 우려되는 것이 적지않다.마치 외국의 것에서나 볼수있던 것들이 아무렇지 않게 주변에서 빈발하고 있어 대책이 요구되는 것이다. 지난 며칠동안의 몇가지 사례에서도 그것을 쉽게 볼수 있다.운행중이던 LPG택시 폭발사건이나 군수사관사칭 부동산업자납치사건,또 경찰관복장 강도사건이 새로워지는 범죄유형에 속하는 것이고,몇몇 뚜렷한 특징을 발견하게 된다. 지금까지와는 색다르게 이들 범죄는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새 수법을 도입하는 등 다양화되고 있다는 사실이다.군이나 경찰관을 사칭하면 범죄행위가 보다 손쉽다고 여기고 있고 그런데서 사칭범죄행위가 잇따르고 있다고 하는 범죄의 지적인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하나는 이들 범행이 이처럼 지능적이면서도 사람의 목숨을 담보로 하고 있다는 인명경시의 잔인성이다.범죄의 성공에는 증거가 인멸되어야 하고 그것을 위해서는 쉽게 사람을 죽이고마는 행위의 심각성이 문제이다.그런데서 보복사건도 발생하고 있다.아직 확실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LPG폭발사건도 운전사를 어떻든 살해하겠다는 것으로 보이고 군수사관사칭사건도 부동산업자를 납치해서는 쇠파이프로 때리고 땅에 생매장하겠다는 식으로 피해자에게 공포를 안겨주었다. 이들 말고도 최근 잇따르고 있는 각종 청부살인사건 등에서도 두드러진 인명경시의,대담한 수법을 확인하게 된다.같은 날 있었던 불륜관계폭로협박에 대한 교통사고위장살인사건이 전형적인 하나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들 범죄들에서 대체로 공통적인 것은 크고 작은 사건이든 조직이 관련돼 있고 한명이 아닌 여럿에 의해 저질러지고 있다는 것이다.적게는 2∼3명에서 10여명에 이르기까지 폭력조직이나 범죄단체에 의한 것이어서 수법이 더 대담해지고 피해정도가 크다는 사실이다. 군수사기관사칭사건에서는 6명이나 붙잡혔고 건설업관급공사낙찰사건도 이름난 조직폭력배들에 의한 사건이라는데서 여전한 조직폭력의 비행에 놀라게 된다. 따라서 이에 대처하는 관계기관의 대응능력도 보다 현대화되고 순발력이 있어야 될 것이다.LPG사건의 경우에서 보듯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올바른 판단이 없었다면 그저 단순사고로 처리되는 잘못을 저지르게 됐을 것이다.다시한번 과학장비체제가 확립되어야 하고 기술의 활용이 요청되는 것이다.못지않게 범죄행위와 수법의 다양화에 따른 순발력있는 적정대응이 더없이 필요한 때가 됐음을 알게된다. 관계기관의 대응이상으로 일반시민들의 대범죄인식도 변화에 맞추어 크게 바뀌어야한다.가짜수사기관원에게 끌려다니거나 고질적인 건설업계의 낙찰조작행위가 여전히 날뛰도록해서는 안되는 것이고 그런 풍토는 시민 스스로 추방하는 정화의 노력이 있어야 될 것이다.
  • 장을병총장과 평화시위(사설)

    성균관대생 김귀정양의 장례식이 큰 충돌 없이 끝나 이만저만 다행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이 무척 안도하고 있을 줄 여긴다. 그것은 이유야 어떻든 한 여대생의 시신을 놓고 그렇게나 오랫동안 학생과 당국간에 첨예하게 대립해온 문제의 해결이어서 그러하다. 더욱이 그 해결은 모든 사람들이 바라온 대화와 양보에 의한 것이어서 더없이 신선하고 그런 결과를 가져온 모든 관계자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최루탄과 화염병의 공방전이 또 벌어져도 될 만한 상황에서 이번에는 충돌을 피할 수 있었고 끝내는 평화적인 시위를 이뤄냈다는 사실이 훌륭하다고 보는 것이다. 그 동안 입버릇처럼 강조해온 대화와 양보가 가져온 결과여서 흐뭇하고 값진 것으로 여기게 되는 것이다. 그런 과정에서 우리는 이 학교 장을병 총장을 비롯한 대학 관계자들이 줄기차게 보여온 중재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특히 총장이 앞장선 설득력과 용기를 갖춘 행동이 그러하다. 최근에 없는 것이어서 보기에도 좋았다. 또 누구나 쉽게 할 수 없는 것을 해낸 적극성이보다 돋보였고 그것이 소신있는 행동으로 평가받게 됐다고 생각된다. 우리는 최근의 학원사태를 포함해서 이른바 시국을 둘러싸고 기성세대의 방관 또는 무관심적인 자세가 문제가 되고 있음을 너무나 자주 보고 있다. 그러한 때에 장 총장의 적극적인 개입은 현안 해결의 한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갖는다고 여긴다. 그는 김양의 부검실시 합의에 이어 학교에로의 시신운구 때와 또 이번의 장례식 등 3차례에 걸쳐 한결같이 대화로 문제를 풂으로써 평화시위를 실현시킨 장본인이 된 것이다. 그러나 어느 경우에서도 당국의 협력이 있어 가능했다는 것을 지나쳐서는 안 된다. 장 총장의 중재개입을 받아들인 치안당국의 양보와 협조가 있어 충돌을 피할 수가 있었다는 사실이다. 대화와 양보를 가능케 하는 서로의 협조가 중요하다는 것을 이번의 경우는 새삼 일깨워주었다. 그만큼 이번의 시위는 종전에 비해 새로운 것이었고 중재의 중요함을 분명히 보여주었다. 총장은 실천으로 평화시위를 학생들에게 가르쳤고 당국은 순발력있게 협조를 아끼지않았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이런 것들이다. 방관자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함께 문제를 풀려고 하는 모두의 노력이 절실하다. 상대방의 주장이나 요구에 대해 여유를 갖고 대할 수 있을 때 이것이 가능해지고 주장은 합리성을 갖도록 해야 한다. 무턱대고 자기의 주장만을 관철시키려 할 때 이번과 같은 결과는 기대할 수가 없는 것이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시위가 최루탄과 화염병의 공방전만으로 일관했다는 것에서 이것은 분명해진다. 따라서 앞으로의 어떤 시위도 이번의 사례가 좋은 본보기가 됐으면 하고 바란다. 평화적인 시위가 폭력적인 것 이상으로 호소력을 갖는다는 것을 알아야 된다. 구호로,피켓으로,행진만으로도 자기의 의사가 충분히 전달되고 그 주장이 설득력이 있다는 것을 모두가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바로 평화적인 시위문화의 정착을 의미하는 것이다. 폭력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는 생각을 누구나 하고 그런 인식이 자리를 잡게 될 때 평화시위가 가능하다는 것을 거듭 강조한다.
  • 정치권이 그래서는 안된다(사설)

    국회가 또 구태를 보였다. 격돌과 농성이 우리 국회의 고질인 것인 국민들이 익히 알고 있는 바이나 이번 임시국회는 그것을 스스로 다시 확인시켜주었다. 도대체 지금 시국 형편이 어떤 때인데 국회가 그런 행태를 보여 시국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는가 실로 안타깝고 난감한 노릇이다. 개혁입법이라지만 그것은 국가보안법 개정,경찰법 등 국가안위와 민생에 관계되는 중대사안들이다. 그것들을 시대와 개혁의지에 맞게 개선보완하고자 하는 것이다. 의안처리를 놓고 여야가 어느 만큼 협상을 하는 듯도 하더니 변칙처리·격돌·농성으로 이어졌다. 지금 밖에서는 매일이다시피 집단가두시위가 벌어지고 있는데 이를 만류하고 수습해야 할 국회가 변칙·격돌·농성이란 말인가. 개혁입법은 바로 그것이 「개혁」이기 때문에 여야합의에 따른 원의였어야 했다. 변칙처리보다는 차라리 지연이 나았을지 모른다. 그러다보니 이제 그런 고질을 고치지 못하는 국회가 필요하겠느냐는 극단적인 불신의 소리도 들린다. 개혁입법처리는 그렇다 하더라도 이 심각한 시국에 국회가 한 일은 하나도 없다. 대학생 치사사건은 국회의 대정부 질문이 한창 진행될 때 일어났다. 국정을 다루는 국회이고 직업이 정치인 국회의원들이라면 적어도 시국을 내다보는 안목으로 정치적 순발력을 발휘하여 이 문제에 모든 초점을 맞춰 국민여론을 수렴하고 일파만파의 충격을 정치권으로 흡수하려 노력했어야 했다. 고작 관계 상임위서 따진 것이 전부였고 여야가 성명전으로 목소리만 높였다. 여야 지도자들이나 국회 간부들이 이 문제로 한자리에 모여 진지하게 논의한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무대책이었고 방관이었다. 속수무책이었는지 모른다. 의원뇌물외유·수서사건 등에 휘말려 가뜩이나 휘청거리던 국회였다. 그런 사건들의 소용돌이 속에서 그나마 자정노력으로 의원윤리강령을 채택하고 또 무언가 새 모습을 보이자고 해서 임시국회가 열렸던 것이다. 그러나 당초 회기보다 이틀이나 늘어난 23일간의 회기 동안 국회는 빗발치는 여론이나 국민적인 요청에 귀를 기울이려 하지 않았다. 개혁입법협상도 당리당략과 원내 전략에 따라 진지성을 결여했고 무엇보다 시국에 대처하는 즉응력과 수습능력을 보이지 못했다. 그 과정을 다시 세밀히 살펴보건대 우리 국회와 국회의원들이 과연 국정을 논의하고 민의를 대변할 자질을 갖고 있는가 의심스럽기조차 하다. 국민들은 국회가 자성하고 자정하며 무언가 다른 모습을 보여달라고 충고하고 싶은 생각마저 버리고 싶은 심경일 것이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격앙된 사태는 시간이 해결해주는 것은 아니다. 국회의원들이 사태를 시간에 맡기고 광역의회선거대책 따위나 생각한다면 사태는 더욱 심각해진다. 정부는 물론이고 여야 정치인,각계 지도층이 모두 나서 지혜를 모아야 한다. 필요하다면 국회를 다시 열어도 좋다. 무언가 해야 하는 것이다.
  • 자정노력은 충분했는가(사설)

    올 들어 두 번째로 열리는 제1백54회 임시국회는 그 정치적 의미도 큰만큼 할 일도 많고 국민 앞에 보여줘야 할 일도 적지 않다. 우선 오랫동안 현안이 되어온 안기부법·국가보안법 등의 개혁입법작업도 중요하지만 뇌물외유·수서사건 등으로 크게 타격받고 실추된 국회의 위상을 바로잡아 국민 앞에 새 모습을 보여주는 일도 급하다. 그러자면 지난날처럼 사소한 일로 서로 대립하며 허송세월하다가 급기야 파행으로 끝내던 고질병부터 고쳐야 한다. 스스로 채찍질하고 반성하는 가운데 자정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회기라야 21일간이다. 그 안에 대정부 질문을 필두로 수많은 법안처리 상임위 및 예결위 활동,기타 원내활동을 효과적으로 하려면 하루하루를 쪼개 써도 모자랄 것이다. 과거의 국회운영이 게으르고 비능률적이었다는 사실은 국회의원들 자신조차 시인하는 터이다. 지난 3월의 임시국회가 아무 일도 하지 않은 채 쉬고 놀고 하다가 문을 닫은 책임은 어느 누구랄 것 없이 여야가 함께 져야 하는 것이다. 개혁입법작업에 대해서는이제 민자당 쪽도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듯하고 제1야당인 신민당도 뜻대로 모두를 얻기보다 가능한 것을 이루도록 방침을 정한 것 같다. 어차피 개선보완의 필요성이 대두된 중요법률들이니만큼 가장 효율적이고 실질·합리적인 선에서 입법이 마무리돼야 할 것이다. 또 다시 당리당략이나 파쟁·정쟁 끝에 뒤로 미루다가는 국민이 납득하지 않을 것이다. 대정부 질문도 보다 알맹이 있게 진행돼야 할 것이다. 의원들 자신은 잊고 싶은 일일지 모르지만 국민들은 아직 뇌물외유나 수서사건을 잊지 않고 있다. 그토록 심각하고 무거웠던 사건에 대해서,특히 국회의원 자신들이 깊이 개입되어 의혹을 불러일으켰던 사건들에 대해서 국회 자체가 한 번 다시 태어나는 마음으로 진상을 규명해보겠다는 자세를 보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것은 다시 말해 우리 국회의원들이 스스로를 돌보고 한점 부끄러움없는 정치를 해보겠다는 생각조차 갖지 않고 있다는 얘기도 된다. 그런 측면에서 국민들은 이번 임시국회를 더욱 관심있게 지켜보고자 하는 것이다. 듣건대 여당은 지금 정치풍토 쇄신을 위한 제도개선특별위의 당 시안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한다. 정치풍토 쇄신은 여당 혼자서 할 수 없는 일이다. 야당과 협의하여 국회차원의 시안을 만들어 한 번 큰일을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지난번 국회에서 제정한 국회의원윤리규정처럼 그냥 한 번 해보는 일로 그쳐서는 안 된다. 국회가 쉴 때 터졌던 숱한 사건들의 내용에 비추어 것들을 다시 한 번 거르기 위해서는 21일의 회기는 너무 짧다. 일반적으로 우리 국회는 너무 굼뜨고 회기 역시 너무 짧은 게 흠이다. 항상 열어놓고 있을 수는 없으나 필요할 때 즉각 열어 가려운 데를 긁어주는 순발력이 부족한 것만은 사실이다. 또 여야의 대화는 상대적인 것이다. 한쪽이 밀어붙이기로 한다면 상대편의 강경자세 또한 없을 수 없는 것이다. 여야는 대화하고 협상해야 한다. 국민들은 그 모습을 보고자 하는 것이다.
  • 외언내언

    겨울철 스포츠에서 회사한 봄소식이 날아들었다. 지난 3일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91 동계 유니버시아드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백m에서 유선희가 대마의 금메달을 따낸 것. 한국 빙상이 유니버시아드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19년만의 쾌거이다. ◆유선희의 이 날 기록은 42초32. 일본과 북한선수들은 제쳤지만 자신의 최고기록 40초76에는 1초56이나 뒤지는 다소 불만스런 성적. 그러나 올해에 열린 국제대회에서 한국 스포츠가 처음으로 거둔 개가라는 점과 신체적인 역경을 딛고 세계정상에 우뚝 섰다는 점에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올해 25살의 이 자랑스런 아가씨는 국민학교 5학년때 중이염을 앓아 1m이상 떨어진 곳에서의 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는 난청의 고통을 겪고 있고 가난한 집안 사정으로 한때 선수생활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지만 이를 끝내 이겨낸 인간승리의 주인공. 유선희는 스타트를 알리는 피스톨 소리를 듣지 못해 경기운영 요원의 손가락 놀림을 보고 출발해야 하는 엄청난 핸디캡을 안고 있다. 단거리의 경우 빙상은 육상과 마찬가지로 스타트의 순발력이 결과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경기. 그녀의 이번 쾌거가 얼마나 값진 것인가를 짐작할 수 있다. ◆유선희가 금메달을 따내던 순간 민단계와 조총련계 교포들이 격의없이 어울리면서 공동 응원을 펼친 것도 흐뭇한 소식. 양쪽교포 5백명씩 이 로열박스 건너편 스탠드를 거의 메운채 남북한 국기와 통일기(흰색 바탕에 푸른색 한반도 지도)를 힘차게 흔들면서 유선희의 선전에 환호 했다고 한다. ◆일본 땅에서 이처럼 반가운 소식이 들려 온 것은 얼음 덮인 거친 들판에 파란 새싹이 돋아나듯 참으로 다시 한번 박수를 보내면서 남북화해의 물결이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 마지막 추위에 잘 대비하자(사설)

    때아닌 눈뒤의 강추위로 전국이 얼어 붙었다. 도로마다 빙판길을 이뤄 곳곳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랐고 출근 지각사태를 빚었다. 날씨가 풀려 봄이 성큼 오는가 싶던 때의 한파여서 추위를 더욱 느끼게 하는 것 같다. 지난 겨울에는 유난히 눈이 많았던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 또 당초에는 따뜻한 겨울을 예상했었으나 때때로 기온은 뚝 떨어져 예년에 못지 않은 추운날씨를 보였다. 최근의 것으로 지난 15일에도 전국에서 비와 눈으로 빙판길을 만들었고 그 며칠전에는 영동지방에 폭설로,대관령에는 31.2㎝나 돼 교통두절사태를 빚기도 했다. 그런데서 예년에 비해 특히 교통사고가 많았다. 구정연휴때만을 보아도 무려 1백22명이나 숨지고 유례가 없는 교통사고로 얼룩진 설날연휴를 체험했다. 20일에도 폭설로 인한 교통사고가 전국에서 6백54건이나 일어나 36명이 목숨을 잃었다. 눈만 내리면 숱한 인명이 목숨을 잃거나 다치고 있음을 보고 있다. 더욱이 이들 사고중에는 음주운전으로 인한 것이 적지않아 안타깝다. 그러나 지난 겨울을 돌이키면 앞장 서 눈길을 치우는 모습은 쉽게 볼수가 없었다. 한때 우리는 눈만 내리면 거리를 말끔히 비질하고 만일의 재난에 대비하는 순발력 있는 대응을 해왔으나 요즘은 그렇지도 못하다. 그래서 출퇴근길은 더 혼잡하고 사고는 늘고 있다. 또 하나는 눈만 내려 지하철로 승객이 몰리면 일대 혼란을 빚어 아우성을 빚고 있는 것이 문제이다. 그만큼 승객을 제대로 수용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겨울을 보내면서 반성하고 내년에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이 이것들이다. 음주운전도 그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아무리 춥다해도 이번으로 우리는 새봄을 맞게 된다. 산뜻한 새봄을 서둘러 준비해야겠다. 겨울내내 눈과 비,추위로 얼어붙어 위험한 주변을 정비하고 새봄에 기대를 갖는 마음의 여유를 준비하자는 것이다. 추위가 마지막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요즘 대비에 소홀함은 없는지 주변을 다시 살펴야겠다. 대형사고에 더욱 유의하고 화재예방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는 때이다. 더욱이 지난 겨울 우리는 그 어느때에 없이 우울한 시간을 보내온게 사실이다. 걸프전쟁이 세계를 온통 뒤숭숭하게 만들더니 국내에서는 의원 뇌물외유 사건에 뒤이은 수서사건이 전국을 뒤흔들어 놓고 있다. 가뜩이나 추운겨울을 더욱 얼어붙게 하고 움츠러들게 만들었다. 그래서 새봄이 더 기다려지는 것이다. 정부가 대규모의 특사 등의 조치를 취한것도 그것을 통해 화합의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의도로 생각된다. 문제가 없지 않으나 복역중에 있는 많은 사람들을 사회에 복귀시켜 함께 생활토록 함으로써 새로운 화합의 계기로 삼겠다는 것으로 보는 것이다. 여하튼 새봄은 언제나 우리에게 기대와 희망을 가져왔다는 것을 믿고 다가올 새봄을 미리 준비해야 되겠다. 추운 겨울 뒤의 봄이 더 따뜻하게 느껴지고 새롭게 여기듯 곧 우리에게 올 새봄에 그런 기대를 갖도록 하자는 것이다. 마지막 추위에 피해가 없도록 다시 당부한다.
  • 최인기 내무차관/신임 장차관급 10명의 프로필

    ◎작은 체구에 업무추진력 탁월 체구는 작아도 생각과 행동이 큰 전형적인 내무관료. 한번 결심하면 끝장을 보는 집념의 행정가로 정평나 있다. 지난88년 5월 광주시장으로 부임,2년여동안 재직하면서 순발력있는 정치감각으로 광주문제를 원만히 처리했고 전남지사 재직때는 농촌문제의 실상을 파악,이에 능동적으로 대처했다. 부인 황미자씨(45)와의 사이에 1남3녀. ▲전남 나주(47세) ▲서울법대 졸 ▲청와대 비서관 ▲내무부 차관보 ▲광주시장 ▲전남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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