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순발력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2차 조정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56
  • 文·安에게 “시각장애인에 노란색을 설명하라”했더니

    文·安에게 “시각장애인에 노란색을 설명하라”했더니

    유력한 대권 주자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 “시각장애인에게 노란색을 설명하라”고 했던 질문과 답변이 25일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취업준비생들에게 공감능력과 순발력을 알아보기 위해 묻는 면접 질문 가운데 하나로, JTBC가 이 질문을 두 후보에게 물었다. 이를 접한 후보들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문재인 후보는 “이분들에게 느낌으로 설명해야 되는 것인데···”라며 “제가 좀 손이 따뜻한 편이니까 손을 잡아주면서 이렇게 따뜻한 느낌. 노무현 대통령이 생각나는 색깔”이라고 답했다. 안철수 후보는 “따뜻한 봄날이 느껴지는 아주 어린 병아리 같은 색깔인데···하하하”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크라임씬3’ 양세형 “팬들에게 죄송..큰 재미 드리겠다”

    ‘크라임씬3’ 양세형 “팬들에게 죄송..큰 재미 드리겠다”

    개그맨 양세형이 ‘크라임씬’을 기다린 팬들에게 큰 재미를 약속했다. JTBC ‘크라임씬3’에 새로운 플레이어로 합류한 양세형은 최근 예능 블루칩으로 많은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다. 기존의 출연진 못지않은 순발력과 연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진행된 ‘크라임씬3’ 포스터 촬영 현장에서 양세형은 자신의 장점으로 ‘눈치’를 꼽았다. “다른 건 모르겠지만 눈치, 잔머리가 정말 빠르다. 장점을 살려서 사건을 잘 풀어나가 보겠다”고 전했다. 또한 기존의 ‘크라임씬’ 팬들에게 “‘크라임씬’의 팬분들이 원하던 고정멤버들이 있었는데, 제가 갑자기 끼어서 그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라며, “그 분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정말 열심히 하겠다. 단순히 촬영장에서만 열심히 한다는 게 아니라 큰 재미를 안겨드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하며 각오를 다졌다. ‘크라임씬’은 살인사건 속에서 출연자들이 직접 용의자 및 관련 인물이 되어, 범인을 밝혀내는 RPG(Role-Playing Game, 역할 수행 게임) 추리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4년 5월 첫 방송된 이후,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스토리 라인과 출연자들의 완벽한 추리로 탄탄한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해 하반기 제작에 돌입한 ‘크라임씬3’ 제작진은 이전 시즌보다 더욱 완성도 높은 스토리 라인과 추리 룰을 구현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 특히, 현시대의 사회상을 반영한 스토리와 캐릭터가 프로그램의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오는 21일 금요일 밤 9시 스페셜 방송이 전파를 타며 ‘크라임씬3’의 첫 방송은 28일 금요일 밤 9시에 공개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두 전설 따라잡은 ‘손’

    [프리미어리그] 두 전설 따라잡은 ‘손’

    차범근과 유럽 한 시즌 ‘타이’ 박지성 EPL 통산 27골 동률 외신들 “멋진 공격 옵션 축복” “완전히 뿌리를 내린 것 같다.”(신문선 교수) 손흥민(토트넘)이 15일(현지시간) 화이트 하트 레인으로 불러들인 본머스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1-0으로 앞선 전반 19분 리그 12호(시즌 19호) 골을 기록하며 4-0 대승에 기여하자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네 경기 연속 골 맛을 보며 최근 여섯 경기 여덟 골로 폭발하고 있어서다.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약점으로 꼽혔던 연계 플레이, 공 없는 상황에서의 움직임이 좋아졌다. 지난 시즌에는 좋지 않은 위치에서 패스를 요구하다 보니 동료들이 잘 주지 않았지만 올 시즌은 좋은 위치를 차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문선 명지대 기록전문대학원 교수는 “짧은 거리를 뛰어나가는 순발력이 장점인데 갈수록 상대 수비수의 타이밍을 빼앗으며 찬스를 만드는 능력이 좋아지고 있다”며 “손흥민에게 공이 가면 해결한다는 믿음이 생긴 것도 한 요인”이라고 짚었다. 김대길 KBS N 해설위원은 “나무랄 데가 없다”고 평가한 뒤 “혼자 해결하려 하기보다 주변 동료를 이용한 플레이를 늘려야 부상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해외에서의 호평도 잇따랐다. 풋볼인사이더는 팀 내 최고 평점인 9를 매기며 “누구도 손흥민을 막을 수 없어 보였다”며 “손흥민처럼 멋진 공격 옵션을 가진 것은 축복”이라고 밝혔다. 인디펜던트는 “어느 팀의 백업 스트라이커가 이렇게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느냐”고 반문하며 “몇 달 전만 해도 팀을 떠나야 할 것처럼 보였던 손흥민이 이젠 출전 명단의 우선순위에 들게 됐다”고 놀라움을 드러냈다. 스쿼카는 “손흥민이 현재 EPL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라며 “토트넘이 손흥민 없이 경기할 순 있겠지만 우승을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선수”라고 높이 샀다. ESPN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향해 “(스리백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손흥민을 쓸 수 있는 4-2-3-1 전형을 선택한 것은 잘한 일”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차범근의 아시아 선수 한 시즌 유럽 무대 최다 골, 박지성이 보유한 한국 선수 EPL 통산 최다 골과 동시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 골만 더해도 두 거목을 넘는다. 특히 박지성이 2005~06시즌부터 2011~12시즌까지 일곱 시즌을 보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다음 시즌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에서 기록한 27골을 단 두 시즌 만에 뛰어넘으면 각별한 자부심을 가질 만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물컵 엎고도 침착했던 劉, 명확한 근거 댄 沈이 1차 승자”

    “물컵 엎고도 침착했던 劉, 명확한 근거 댄 沈이 1차 승자”

    토론·연설 전문가와 이미지 컨설팅 전문가들은 지난 13일 밤 방송된 첫 번째 19대 대선 후보 TV토론회를 어떻게 봤을까. 14일 서울신문이 일부 전문가들에게 평가를 구한 결과 비교적 많은 호평을 받은 후보는 5명의 후보 중 여론조사 지지율이 가장 저조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였다.허은아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 소장은 “토론의 매뉴얼과 연설의 기본을 가장 잘 지킨 후보가 유 후보였다”면서 “특히 열띤 토론 도중 물컵을 쓰러뜨렸지만 침착하게 토론을 이어 갔고, 심상정 정의당 후보에게 ‘시간을 많이 못 드려 죄송하다’고 한 점 등 실수를 만회하는 모습과 태도가 돋보였다”고 말했다. 김재화 말글커뮤니케이션 대표도 “유 후보가 차분하게 정책 청사진을 잘 펼쳤다”면서 “지지율 꼴찌라는 압박감이 전혀 안 느껴질 정도로 당당한 모습이었으며, 안정적이고 진심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다만 “유 후보는 지나치게 고급스럽고 귀티가 난다”면서 “신생 정당에서 지지자를 모아야 하는 만큼 전투적인 이미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민영 휴스피치 대표는 “주장에 명확한 근거가 뒤따르는 것이 토론의 기본인데 심 후보가 그랬다”면서 “다른 후보들과 비교했을 때 공격적인 질문에도 평정심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반면 허은아 소장은 “자신의 전문분야(노동)와 그 외 분야에서 토론 능력 차이가 많이 난다”고 낮은 점수를 줬다. 김해민 나다움스피치 원장은 “심 후보는 모든 질문에 정확한 자신의 답이 있고 메시지가 명료하다”고 호평하면서도 “질문을 할 때 원하는 답을 유도하려는 느낌이 강했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서는 호평과 혹평이 엇갈렸다. 권수미 스마일스피치 대표는 “공감과 경청을 잘하면서 이야기를 이끌어 갔다”며 “시종일관 온화한 표정으로 이야기해서 호감을 살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반면 정연하 이미지컨설턴트협회 회장은 문 후보가 토론 중 너무 많은 웃음을 지었다고 지적하며 “여유로움을 드러내기 위해 웃을 수는 있지만 상대에게 곤란한 질문을 하면서 웃으면 비웃음이 된다”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대해서도 보완해야 할 점들이 지적됐다. 김재화 대표는 “‘좌파냐 우파냐’고 묻는 질문에 바로 ‘상식파’라고 답하는 순발력 등 말 기술이 상당히 늘었다”면서도 “완전한 성인 발성법이 아니고, 고쳤다고는 하나 아직도 책을 읽는 듯한 느낌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박민영 대표는 “정책 프레젠테이션 코너에서 발표자를 세워 놓고 자신의 정책에 관한 질문을 했다”면서 “너무 자기 쪽으로 끌고 가려는 티가 났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에 대해 적극적인 개선을 주문했다. 권수미 대표는 “외적으로 봤을 때 표정이 우울해 보였고 전체적으로 고집스럽다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표정을 좀더 밝게 하고 어투를 리듬감 있게 바꿀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정연아 회장은 “너무 ‘핫’(hot)한 빨강 넥타이가 지나치게 튀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연상케 했다”면서 “하지만 의도적인 색상 선택이었을 것 같다”고 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후보들이 첫 토론회에서 드러난 단점을 다음 토론회에서 얼마나 보완해 나올지 관심”이라고 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서울광장] ‘백치 아다다’ 테스트를 권장함/황수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백치 아다다’ 테스트를 권장함/황수정 논설위원

    그사이 세 번째 봄이 와 있다. 다시 찾은 단원고 앞길은 무슨 일이 있었더냐며 시침을 떼고 있다. 그해 4월 노란 추모 리본에 노랗게 질려 있던 벚나무는 이제 가뿐해졌다. 볕이 쏟아지는 대로 꽃을 바가지로 터뜨리고 있다. 녀석들이 오가며 군침 흘렸을 허름한 짜장면집도 그대로다. 모두가 제자리다. 샛골목의 세탁소만 없어졌다. 팽목항의 현탁이를 찾느라 굳게 잠근 가게 유리문이 추모 쪽지로 도배됐던 현탁이네 세탁소다. 세월호는 뭍으로 올라와 봄볕을 쬐고 있다. 검은 바닷속 배가 떠오르기까지의 시간은 1089일. 죽어도 낫지 않을 것 같던 상처에 딱지가 앉아 새살이 돋은 시간이기도 하다. 현탁이가 없는 현탁이네 세탁소만 없어졌고 모두 그대로인 것처럼. 어수선한 봄이다. 대선이 코앞에 닥친 정가는 표에만 정신이 팔려 있다. 천신만고 끝에 세월호는 올라왔지만 정치권의 관심 바깥에 밀려나 있다. 아이러니다. 유례없는 조기 대선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당한 결과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그 단초는 세월호 참사에서 발아했다. 엉터리 대처를 사과할 마음도 수습할 생각도 없던 대통령의 태도에 사람들은 “이럴 수가” 했었다. 이후 3년을 “저럴 수가”를 탄식하며 불통(不通)의 체증에 고달팠다. 대통령과 국민 불화의 일관된 사유는 소통 불능. 타인의 아픔을 공감하지 못하는 대통령을 볼 때마다 맥없는 의문을 품고 또 품었다. 인간의 근원적 슬픔을 공감하는 데도 능력이란 것이 따로 필요한가. 벼락치기로 새 대통령을 뽑아야 하는 이 시간에 이상징후를 본다. 전열을 가다듬은 대선 주자들에게 입으로는 정책 비전을 보여 달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눈으로는 정작 엉뚱한 쪽을 더듬는다. 맨 먼저 확인하고 싶은 것은 실은 따로 있다. 어떤 위기 순간에도 소통의 숨통이 막히지 않을지 근원적 능력의 여부다. 곤경에 처했다고 먼산바라기로 딴청 하지 않을 ‘그릇’의 여부다. 자라 보고 놀랐으니 솥뚜껑도 피하고 싶은, 이것은 집단 무의식이다. 끝장 토론이 대선 이슈다. 후보의 정치철학 밑천과 위기 대처 순발력을 압축해 확인하고 싶기 때문이다. 양강 대세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TV 토론을 놓고 계속 뒷말을 만든다. 언변이 달리는 문 후보는 꽁무니를 빼고, 썩 언변이 좋지도 않은 안 후보가 그런 문 후보를 점점 얕잡아 보고는 한 판 붙자고 을러 댄다. 딱한 그림이다. 그 많은 문 후보의 참모들이 민심 깊숙한 갈증이 정말 뭔지 모를까. 모른다면 무능이고, 알고도 저런다면 국민 기만이다. 우리가 찾는 대통령은 청산유수 달변가가 아니다. 완곡어법으로 설득할 줄 알고, 방금 외운 듯한 문어체보다는 구어체를 잘 구사할 수 있으며, 불리하다고 판을 깨지 않고, 진심 사용법과 용처를 진심으로 알아 공감할 줄 아는 사람이다. 어눌함은 문제 되지 않는다. 문 후보의 말실수들이 지탄보다는 동정표를 받았던 데서 그것은 분명해진다. “전두환 장군 표창장”, “3D(삼디) 프린터”로 말꼬리 잡혔지만, 말꼬리 잡았던 쪽으로 빈축은 쏠렸다. ‘백치 아다다’가 아님을 누구든 증명해야 힘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이다. 5급 공무원 시험에도 공직적격성 평가라는 게 있다. 그런 기초자격 검증을 대통령 후보가 어물쩍 넘기는 건 말이 안 된다. 철학 빈곤의 백치 아다다 식별법은 지금 우리가 속속들이 꿰뚫고 있다. 세월호가 목포의 눈물이 돼 있다. 애도의 유효기간은 없는데 인터넷 공간에서는 “이제 그만하자”는 ‘샤이(Shy) 세월호’가 많아졌다. 배가 3년이나 잠긴 사이에 공감에는 금이 갔다. 동정 없는 정치, 인간에 대한 예의가 모자란 정치에 얼마나 황폐해질 수 있는지 직감한다. 감동은 아주 작은 틈새로 온다. 공감 능력이 보인다면, 걷잡을 수도 없이. 영석이가 밥상을 삼킬 듯 밥을 먹던 사진, 한 번도 못 입혀 본 양복을 사서 찍은 사진이 엄마의 엽서에 담긴 전시장(안산 경기도미술관, ‘너희를 담은 시간’전)에는 문 닫기 직전에도 발을 동동 구르며 달려오는 사람들이 아직 많다. 그 작고 외진 자리에 소문 없이 들렀다 갈 줄 아는 대선 후보라면. 상상이 지나쳤을까. sjh@seoul.co.kr
  • 크라임씬 3 출연진, 장진·박지윤·김지훈·양세형·정은지 확정 ‘어떤 내용?’

    크라임씬 3 출연진, 장진·박지윤·김지훈·양세형·정은지 확정 ‘어떤 내용?’

    크라임씬 3 출연진 5인이 공개됐다. 오는 28일 첫 방송되는 JTBC ‘크라임씬3’를 이끌어갈 플레이어로 영화감독 장진, 방송인 박지윤, 배우 김지훈, 개그맨 양세형, 걸그룹 에이핑크의 정은지가 확정됐다. 장진 감독은 지난 시즌2 에서 능청스러운 연기와 날카로운 추리력으로 활약하며 팬들로부터 재출연 요청이 가장 많았던 출연진 중 한 명이다. 표창원과의 긴장감 넘치는 심리전부터 박지윤과의 코믹 커플 연기까지 배우 못지않은 연기력을 선보인바 있다. 박지윤은 시즌 1과 2에 모두 출연한 만큼 ‘크라임씬3’에서도 노련한 추리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즌1에서 벤다이어그램 추리라는 독특한 추리방법을 만들며 가장 많은 범인을 밝혔고, 시즌 2에서는 더욱 날카로워진 추리는 물론 프로그램의 진행과 캐릭터를 완벽하게 재현해내는 연기력으로 호평 받았다. 시즌2에 최다 출연한 게스트인 배우 김지훈도 플레이어가 되어 돌아온다. 갤러리 살인사건, 통닭집 살인사건, 산장 살인사건 등 에서 심리학과 출신다운 고도의 심리전과 빼어난 연기력으로 추리 다크호스로 떠오르며 주목 받았다. 이번 시즌에 새롭게 출연하는 개그맨 양세형은 기존의 출연진 못지 않은 순발력과 연기력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다. 정은지 역시 오랜 기간 갈고 닦은 연기력과 특유의 유쾌한 매력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크라임씬’은 실제 범죄사건을 재구성한 상황에서 출연자들이 직접 용의자 및 관련 인물이 되어, 범인을 밝혀내는 RPG(Role-Playing Game, 역할 수행 게임) 추리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4년 5월 첫 방송된 이후,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스토리 라인과 출연자들의 완벽한 추리로 탄탄한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해 하반기 제작에 돌입한 ‘크라임씬3’ 제작진은 이전 시즌보다 더욱 완성도 높은 스토리 라인과 추리 룰을 구현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 특히, 현시대의 사회상을 반영한 스토리와 캐릭터가 프로그램의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乙도 밟으면 꿈틀한다

    乙도 밟으면 꿈틀한다

    안방극장에 ‘을의 반란’을 다룬 오피스 드라마가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직장 내 ‘을’의 입장에서 억울해도 숨죽이고 살고 있는 대중들의 답답한 속을 시원하게 뚫어 주는 오피스 드라마가 속속 선보이고 있는 것.기존의 오피스물은 1987년부터 6년간 장수한 KBS ‘TV 손자병법’처럼 직장인들의 처세술이나 성공 스토리를 다룬 드라마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KBS ‘직장의 신’, tvN ‘막돼먹은 영애씨’와 ‘미생’처럼 직장 내 무한 경쟁과 갑을 관계, 비정규직 등을 담은 리얼리티형 오피스 드라마로 진화하고 있다. 요즘 직장 드라마는 저마다 직장인들의 애환을 시원하게 뚫어줄 ‘사이다’ 오피스 드라마를 자처하고 있다. 블랙코미디 형태로 풍자와 웃음은 기본이다. 그 선두에 선 KBS 수목 드라마 ‘김과장’은 종영을 5회 앞두고 ‘사이다 저격수’로서 김과장의 활약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김과장은 최근 임금 체불과 권익을 보호받지 못한 TQ편의점 아르바이트생들의 통쾌한 완승을 그리며 시청률이 17%대까지 오른 상황. 여느 히어로들과 달리 김과장만의 독특하고 기발한 방법으로 힘없는 ‘을’들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거대 권력에 맞서면서 직장인들의 공감대를 이끌었다. 15일에는 ‘김과장’에 맞서 또 다른 오피스 드라마가 온다. 밤 10시에 첫방송되는 MBC 새 수목 드라마 ‘자체 발광 오피스’는 직장 내 슈퍼 ‘을’인 계약직 여사원을 내세운 오피스물이다. ‘미생’이 남자 계약직 사원의 고군분투를 다뤘다면 이 작품은 여성판 ‘미생’에 가깝다. 주인공 은호원(고아성)은 집세, 학비, 취업 걱정에 짓눌려 온 ‘7포 세대’의 상징이자 대한민국의 표준 ‘흙수저’다. 호원은 100번째 입사시험에 낙방하던 날 자신이 시한부 삶인 것을 알게 되면서 을이지만 갑만큼이나 당당한 계약직 신입사원으로 변신한다. 이 밖에도 이 드라마에는 엇갈린 타이밍으로 전 여자 친구 회사에 계약직 사원으로 턱걸이 입사한 신입사원 도기택(이동휘), 난생처음 자신의 힘으로 계약직 직원이 된 마마보이 장강호(이호원), 악으로 깡으로 출산 2주 만에 회사 출근을 한 조석경(장신영) 등 직장인들의 파란만장한 오피스 스토리가 담긴다. 냉소주의자에 워크홀릭이자 피도 눈물도 없는 상사 서우진 부장은 하석진이 연기한다. 연출을 맡은 정지인 PD는 “직장 내 갑을 관계가 뒤바뀔 수 있고, 이에 따라 관계가 발전하기도 하고 퇴보하기도 한다. 그런 관계를 드라마적으로 표현해 낼 것”이라고 밝혔다.매주 월요일에 방영 중인 SBS 드라마 ‘초인가족 2017’의 경우 라인도 백도 없는 비주류 만년과장 나천일(박혁권)을 중심으로 도레미 주류회사 영업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분에서는 낚시장과 볼링장을 오가며 상사의 비위를 맞추려 고군분투하는 나천일의 모습이 현실적으로 그려졌다. 노처녀 가장인 안정민 대리(박희본), 팀 내 ‘아부왕’이자 분위기 메이커 박대리(김기리), 미스터리 신입사원 이귀남(이호원) 등을 통해 직장인의 애환을 다룬다.한편 경리부를 배경으로 한 ‘김과장’을 제작한 로고스필름은 차기작으로 인사부 이야기를 준비 중이다.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 아버지가 다니는 직장에 들어간 아들이 인사부로 발령이 난 뒤 아버지를 해고하라는 미션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현재 서너 명의 작가가 함께 대본을 집필 중이다. 로고스필름의 이장수 대표는 “많은 사람이 직업을 갖고 있고 직업은 단순히 돈만 버는 것이 아니라 인생이 담겨 있기 때문에 오피스 드라마에 대한 공감대가 높을 수밖에 없다”면서 “어느 장르보다 리얼리티가 중요하기 때문에 달라진 시대상을 빠르게 반영하고 직장 내 부조리를 희화적으로 풍자하는 등 대중과 순발력 있게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영상] 멘트 잊어 당황한 구구단 멤버 도와주는 김세정

    [영상] 멘트 잊어 당황한 구구단 멤버 도와주는 김세정

    지난달 28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구구단 쇼케이스에서도 김세정의 배려와 순발력은 돋보였다. 이날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구구단은 트와이스, 러블리즈와 같은 다른 걸그룹들과 함께 컴백에 임하는 각오를 묻는 기자의 질문을 받았다.이에 리더 하나는 다른 걸그룹과 차별화되는 점으로 구구단이라는 그룹이 갖는 극단이라는 본질을 잊지 않겠다는 각오를 설명하던 참이었다. 하나는 이야기를 잘 풀어가다가 긴장한 탓인지 잠시 머뭇거렸다. 바로 그때 김세정은 하나에게 속삭이며 다음 멘트를 알려줬고 하나는 무사히 질문에 답할 수 있었다. 김세정의 배려와 순발력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한편 구구단은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소녀들이 되겠다는 의미와 아홉 가지 매력을 지닌 아홉 명의 소녀들이 희망과 꿈을 담은 노래와 퍼포먼스를 펼치는 극단이라는 의미로 만들어진 걸그룹이다. 아이오아이로 이름을 알린 세정과 미나를 비롯해 하나, 미미, 나영, 해빈, 소이, 샐리, 혜연 등 멤버 9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아는형님 강예원 “한채아가 너 욕하고 다니더라” 발언에 머리채 잡아

    아는형님 강예원 “한채아가 너 욕하고 다니더라” 발언에 머리채 잡아

    25일 오후 방송되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는 강예원과 한채아가 출연한다. 두 사람은 지난 해 각각 ‘형님 학교’의 전학생으로 출연해 몸을 사리지 않는 적극적인 모습으로 큰 웃음을 안긴 바 있다. 강예원과 한채아가 등장하자 형님들은 큰 환호로 ‘은인’들을 반겼다. 특히 강호동은 강예원에게 “‘아는 형님’의 어머니”라는 칭호를 붙여주며 특별히 감사인사를 건넸다. 강예원은 지난 출연 당시 센스 넘치 순발력으로 ‘남편 인사이드’를 자리 잡게 해준 ‘아는 형님’의 일등공신이다. 강예원은 어머니라는 호칭에 “‘아는 형님’은 내가 키운 것 같다”고 화답했다. 프로그램이 점점 자리 잡아가는 것을 보면서 괜히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는 것. 그는 “모니터링까지 빼놓지 않았다”며 최근 재미있게 봤던 회차를 언급하는 등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형님들은 강예원에게 레전드 방송 순위를 뽑아 달라고 요청했고. 강예원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2위는 한채아 편, 1위는 자신이 출연한 편이라 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에서 호흡을 맞춘 강예원 한채아는 함께 여행도 다녀오고 사우나도 갈 만큼 허물없는 사이가 됐다고 밝혔다. ‘나를 맞혀봐’ 코너가 시작되자 강예원과 한채아는 서로를 향해 거침없는 표현을 주고받으며 형님들을 놀라게 했다. 김영철이 “한채아가 너 욕하고 다니더라”고 미끼를 던지자 강예원은 바로 한채아의 머리채를 잡는 등 기선제압에 나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두 사람의 도발에 형님들은 “그동안 우리가 너무 순해졌다”며 반성하며 분발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한채아의 “서장훈과 사귈 마음이 있다” 등 폭탄 발언이 이어지자 형님들은 계속해서 휘둘렸다는 후문이다. 25일 오후 8시 50분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추리의 여왕 권상우 최강희, 첫 대본리딩 현장 공개 “후끈 분위기”

    추리의 여왕 권상우 최강희, 첫 대본리딩 현장 공개 “후끈 분위기”

    권상우와 최강희의 특급 캐스팅으로 주목받고 있는 ’추리의 여왕’ 대본 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 후속으로 오는 4월 방송될 ‘추리의 여왕’(극본 이성민, 연출 김진우, 유영은, 제작 에이스토리)이 주조연 가릴 것 없이 열정과 설렘으로 하나된 첫 대본리딩으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 17일, KBS 별관에서 진행된 ‘추리의 여왕’ 대본리딩 현장에는 정성효 센터장, 배경수 책임프로듀서, 김진우 PD, 이성민 작가 등 제작진을 비롯해 권상우(하완승 역), 최강희(유설옥 역), 이원근(홍소장 역), 신현빈(정지원 역), 안길강(배팀장 역), 양익준(장도장 역), 박병은(우경감 역), 김민재(동기 역), 김현숙(경미 역), 전수진(김호순 역) 등 주요 배우들이 함께 모여 첫 호흡을 맞췄다. 주연을 맡은 권상우와 최강희는 등장부터 극중 캐릭터와 오버랩되는 의상으로 현장의 열띤 환호를 받았다. 권상우는 열혈 형사들의 핫 아이템인 검은 가죽점퍼를, 최강희는 탐정하면 떠오르는 버버리체크무늬 코트를 맞춰 입고와 벌써부터 이심전심, 환상의 콤비임을 증명했다. 권상우는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하완승 캐릭터의 개성과 매력을 살려내며 현장을 압도했다. 권상우는 대본 속 지문과 액션까지 표정과 제스처로 살려내는 실전 연기로 몰입감을 더하는가 하면, 상황에 딱 맞아떨어지는 재치있는 애드리브까지 구사, 베테랑 배우의 면모를 가감 없이 드러냈다. 오랜만에 KBS 드라마로 인사하게 된 최강희는 추리퀸 설옥역에 완벽 빙의, 여탐정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을 알렸다. 디테일을 놓치지 않는 예리한 연기와 추리에 몰입한 듯 순발력 넘치는 대사처리까지 대체불가한 싱크로율 100%의 열연은 그녀가 설옥이라는 역할을 위해 얼마나 많은 연구와 노력을 거듭해왔는지를 짐작케 했다. 신출내기 파출소장 역을 맡은 이원근은 홍소장을 자신만의 독특한 캐릭터로 표현해내며 기대감을 한껏 끌어 올렸다. 특히 여심을 사로잡는 마성의 눈웃음은 대본리딩 내내 흐뭇한 엄마미소를 유도하며 현장의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그런가하면 주연 잡는 명품 조연들의 활약도 눈부셨다. 안길강과 김민재는 현실 형사들의 생활감이 묻어나는 깨알같은 유머코드를 살려내는가하면, 권상우와의 차진 애드리브 대결로 현장에 웃음과 활기를 더했다. 악역을 맡은 양익준은 짙은 선글라스를 쓴 채 조폭 보스다운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다. 여기에 평범한 대사에도 코믹함이 절로 배어나는 절정의 감초연기를 선보인 김현숙, 철없는 시누이의 독특한 매력과 변호사 특유의 말투로 선배들에 뒤지지 않는 열연으로 눈길을 끈 전수진과 신현빈까지 자타공인 프로 씬스틸러 배우들은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매 장면마다 주거니 받거니 하는 최강의 연기호흡으로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뜨겁게 달궜다. 정성효 센터장은 ”좋은 계절에 멋진 배우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만큼 멋진 드라마가 탄생할 것”이라며 “오늘의 후끈한 분위기가 그대로 현장으로 이어지면서 시청자들로부터 사랑받는 드라마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는 훈훈한 인삿말로 현장 분위기를 북돋았다. 이어 연출을 맡은 김진우 PD는 “봄 소풍가듯이 즐거운 마음으로 즐기면서 촬영했으면 좋겠다. 즐기는 마음으로 하다보면 분명 좋은 질감의 드라마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신감과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추리의 여왕’은 생활밀착형 추리퀸 설옥과 하드보일드 베테랑 형사 완승이 완벽한 공조파트너로 거듭나 범죄로 상처입은 이들의 마음까지 풀어내는 휴먼 추리드라마. 완전 범죄를 꿈꾸는 범인들의 기발한 트릭을 기막힌 추리로 깨뜨리는 지적 쾌감은 시청자의 두뇌RPM을 급상승시킬 예정이다. 2017년 봄을 여는 초특급 기대작 ‘추리의 여왕’은 대본리딩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해 오는4월, ‘김과장’ 후속으로 KBS 2TV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와우! 과학] 2억 6000만년 전 독을 가진 포유류의 조상

    [와우! 과학] 2억 6000만년 전 독을 가진 포유류의 조상

    독을 이용하는 것은 생물계에서 널리 사용되는 생존 전략이다. 자신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먹이를 잡을 때도 유용하기 때문이다. 물론 독을 만드는 것은 만만치 않은 비용이 드는 일이다. 독을 생산하는 것은 물론 독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방어 수단도 같이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장단점 때문에 모든 생물이 자신을 지키기 위해 독을 품지 않는다. 날카로운 발톱과 큰 이빨처럼 독 역시 선택할 수 있는 수단 중 하나일 뿐이다.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포유류의 경우 독니나 독침을 지닌 종류가 드물다는 것이다. 알을 낳는 원시적인 포유류인 오리너구리 같은 예외가 있기는 상당히 드물다. 반면 뱀은 진화 초기부터 독니를 지녔다는 증거가 있다. 우리의 상식으로 봐도 독을 지닌 포유류보다는 파충류나 양서류가 더 친숙하다. 그런데 최근 이 상식을 깨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발견된 수궁류(therapsid, 포유류의 오랜 조상 그룹)의 일종인 유챔버시아(Euchambersia)의 화석에서 독니와 독샘의 증거가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사실 독 자체는 화석상의 흔적으로 남지 않아 그 존재를 증명하기 어렵다. 대신 독샘이 있던 장소와 독을 주입하기 위한 구조물은 화석으로 남을 수 있다. 이를 연구한 윗워터스랜드 대학 (University of the Witwatersrand)의 과학자들은 유챔버시아의 두개골 및 이빨 화석에서 독샘으로 추정되는 송곳니 뒤의 공간과 독이 흘러들어 갔던 것으로 보이는 통로와 홈을 발견했다. 비록 현대의 뱀과는 달리 독니에서 바로 독이 주입되는 방식이 아니라 독니의 흠을 타고 주입되는 방식이지만, 먹이를 마비시키는 데는 충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발견은 초기 포유류의 진화가 생각보다 매우 다양한 방향으로 이뤄졌다는 것을 시사한다. 앞서 언급했듯이 독니가 항상 최선의 방법은 아니다. 예를 들어 사자나 치타 같은 고양이과 맹수에게 중요한 것은 독니보다 빠른 속도로 달아나는 초식 동물을 쫓을 수 있는 빠른 발과 순발력이다. 일단 먹이를 잡으면 독니 없이도 죽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사자는 독니보다는 다리 근육이나 이빨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러나 유챔버시아 역시 독니를 괜히 만든 것은 아닐 것이다. 오늘날과 마찬가지로 2억6천 만 년 전에도 생물은 살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그에 맞는 몸을 가지고 있었다. 독니 역시 당시를 살아가는 지혜였을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해커스어학원 토익강사 한승태 “LC 고득점 비법, 점점 어려워지는 Part 3&4 잡아야”

    해커스어학원 토익강사 한승태 “LC 고득점 비법, 점점 어려워지는 Part 3&4 잡아야”

    해커스어학원 토익강사 한승태가 상반기 채용 시즌을 앞두고 학생들에게 고득점 비법을 공개했다. 한승태 강사는 “토익에서 듣기 실력 없이 점수만 몇 점 올리는 건 전혀 중요하지 않다. 학생들이 영어를 제대로 듣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 목표”라며 “듣기 능력 자체를 키우는 훈련을 많이 하기 때문에 본인 실력만큼 LC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토익 전문가인 만큼 학생들이 듣기를 할 때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과 그 해결책도 제시한다. 한승태 강사에 따르면 학생들에게는 지문이 짧은 것들, 쉽게 말해 Part 2의 오답률이 가장 높다고 한다. 학생들은 일단 영어 질문을 머릿속으로 한 번 되뇐 후 우리말로 바꾸는 습관이 있다보니 시간도 걸리고 지문이 너무 짧아 의미를 한 번에 잡지 못하면 이후 정답의 단서를 찾을 수 없는 것이다. 그는 “영어 음원을 듣자 마자 바로 우리말로 내뱉는 연습을 해야 한다”며 “이렇게 연습한 학생들은 Part 2가 잘 들린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전했다. 이 훈련이 계속되면 한두 단어, 혹은 의문사만 듣고 문제를 풀던 학생들도 전체적인 질문 내용을 이해하는 느낌으로 문제를 풀게 된다. 귀가 뚫리고 입이 열리면 LC 450점 이상 고득점의 길은 매우 순탄해진다. 최신 LC 출제경향을 보면 Part 3과 Part 4에서 변수가 많아지고 어려워지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고득점을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신유형에서는 화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문제나 시각자료를 활용해야 하는 문제들이 등장하고 있어, 그런 문제들을 잡아내야 고득점 고지에 오를 수 있다. Part 3과 Part 4는 거의 3~4초 간격으로 하나씩, 총 3개의 답을 찾아야 하므로 빠른 순발력도 필요하다. 해커스어학원 한승태 강사의 수업에서는 순발력을 키우기 위해 정답의 단서를 같이 맞춰보는 ‘탭핑’을 하고, 듣고 따라 말하는 ‘쉐도잉’ 훈련을 한다. 그는 실제 시험에서 집중력을 최고로 끌어올리기 위해 평소 문제를 붙여서 많이 풀어보는 방법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Part 2의 25문제를 3~4세트씩 붙여 75개~100개 정도 끊지 않고 연속해서 푸는 것이다. 그리고 토익시험 당일에는 고사장에 비교적 늦게 입실하는 게 좋다. 고사장에 일찍 도착해 딱딱한 중·고등학교 의자에 앉아 있으면 막상 시험이 시작하기도 전에 지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집중력을 최상으로 만들기 위해 대기시간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유리하다. 또한 각종 소음으로 LC에 방해를 받을 수 있는 도로가 주변 학교보다는 접근성이 조금 떨어져도 아파트 단지 안에 들어가 있는 학교가 더 좋다고 한다. 한편 한승태 등 토익 영역별 전문 스타강사진의 강의는 해커스어학원 3월 수강신청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17일까지 토익종합반을 등록하는 수강생 전원에게 수강료 최대 15%를 지원하는 '얼리버드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17학번 새내기라면 수강료의 20%를 지원 받을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인생술집’ 유준상, 청소년 관람불가 화려한 입담 ‘기대감 폭발’

    ‘인생술집’ 유준상, 청소년 관람불가 화려한 입담 ‘기대감 폭발’

    ‘인생술집’에 배우 유준상이 출연한다. 오는 9일 방송되는 tvN ‘인생술집’에는 유준상이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뽐낸다. 홍대의 한 라이브 카페에서 오프닝을 연 이날 방송에서 유준상은 여전히 열정 넘치는 모습으로 MC들을 사로잡았다고. 최근 유행하는 ‘포켓몬’ 등 주변 사물을 소재로 즉석에서 자작곡을 만드는 등 가수로서의 면모도 과시한다. 특히 유준상은 가수가 된 이유를 묻는 MC들의 질문에 “음악을 하는 이유는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해서”라고 답해 연기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녹슬 수 있는 감성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라는 것. 뿐만 아니라 “요즘 시국을 보며 진정한 연기에 대한 깨달음을 얻었다”는 발언으로 눈길을 모은다. 또한 이날 비스트의 양요섭이 늦게 온 손님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아이돌 최초로 ‘인생술집’에 출연하게 된 그는 순발력 테스트를 하겠다며 던지는 MC들의 짓궂은 19금 질문에 솔직한 대답으로 촬영장을 웃음바다를 만들었다고. 이어 양요섭은 주량이 맥주 한 잔 이하임에도 불구하고 “여기 오니 이상하게 술을 마시게 된다”며 예비 주당의 면모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한편 ‘인생술집’의 시청 등급은 ‘15세 이상 관람가’에서 ‘청소년 관람 불가’로 바뀐다. ‘인생술집’은 술 한 잔을 매개로 스타들이 시청자들과 진심을 나눈다는 시도에서 출발했지만, 시청 등급의 제한으로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누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내·외부의 공감대 때문이다. tvN 관계자는 최근 “술자리에서의 진솔한 이야기가 콘셉트인데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이다 보니 시청자에게 보여주지 못했던 부분들이 많아 등급을 상향 조정하게 됐다”며 “본격적으로 성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토크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인생술집’은 tvN에서 유일하게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의 콘텐츠가 됐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新전원일기] 3억 캐는 스마트팜 심마니

    [新전원일기] 3억 캐는 스마트팜 심마니

    어제까지 하던 일을 버리고 새로운 일을 시작해야 한다? 누구에게든 달가운 일이 아니다. 더군다나 지천명의 나이를 넘어섰다면 새로운 세상으로 나간다는 일은 분명 두렵고 벅차고 불안한 일일 것이다. 그동안 살아 내기 위해 몸으로 익힌 것들을 버려야 하기 때문이다. 간혹 낯선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랜 준비 기간을 거친다면 다른 세상의 문을 열기가 좀 수월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살다 보면 그런 세상의 문들은 못된 가면을 쓴 채 느닷없이 열린다. 그저 고개를 돌렸을 뿐인데, 나는 문고리조차 잡아 본 적이 없는데 문이 열려 있다. 다른 길이 없다면 가야 하지 않는가. 그리고 지금 우리는 이른 나이에서부터 그런 경험을 해야만 하는 사회에 살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때론 무엇엔가 혹은 누군가에게 떠밀리기 전에 스스로 문을 박차고 여는 수도 있다. 낯선 세계로 들어가는 일을 간단하게 해치워 버리는 사람들도 있었던 것이다. 그런 능력은 외곬으로 살아온 사람들에겐 분명 부러운 능력이다.“장성에 아는 분이 계신가요?” “아무도 없습니다.” 나의 질문에 박윤희(51) ‘윤희네 농장’ 대표는 주저없이 대답했다. 새싹삼이라는 쌈채소가 있다는 걸 말해 준 이가 전남 장성 사람인데 그게 박 대표가 장성에 자리 잡은 이유였다. 영암과 담양에 지인들이 있었음에도 박 대표는 장성을 택했다. 낯선 환경을 체질적으로 거부하지 않는 사람인지도 모르겠다. 광주를 떠나 장성에 새로운 터전을 잡은 박 대표 결정 역시 가마솥에 콩 볶듯 치러 냈다. 삶의 터전을 옮기는 일이 불운일지 행운일지 가늠해 보지도 않고 해봐야 직성이 풀린다는 그런 느낌을 주는 사람이었다. 그래도 아무런 인연도 없는 농촌으로 간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자존감과 의지가 강하고 순발력도 뛰어난 사람들은 단숨에 다른 세상의 문을 뛰어넘는다. 새로운 세계를 두려워하지 않는 성격이 그 힘일 것이다. 밤길에 이정표 삼을 가로등조차 제대로 세워지지 않은 신호리 까만 동네 길 끝에서 만난 박 대표는 내가 만난 그런 사람 중 한 사람이었다. 나와는 전혀 상관없을 것만 같았던 다른 세상의 문을 거침없이 여는 사람. “당신은 하면 뭐든 잘할 거야.” 박 대표의 귀농 결심을 기꺼이 받아들여 주고 응원해 준 이가 바로 남편이다. 대학생인 첫째 아들, 군인인 둘째 아들, 고등학생인 막내 아들까지 번듯하게 키워 낸 그녀였다. 삶의 골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었을 텐데 하루아침에 삶의 거처를 광주에서 장성으로 옮기며 다른 세상의 문을 활짝 열었다. 아들들은 시골로 들어간다니 반대를 했지만 뭐든 잘 해낸 박 대표의 뜻을 거스르지는 않았다고 한다. 그렇게 박 대표의 귀농은 때론 거침없는 용기를 필요로 할 때도 있다는 걸 보여 주었다.#하우스 일조량·습도 스마트폰으로 제어 가능한 스마트팜 “2013년 6월 인삼 쌈채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리고 9월에 장성에 땅을 사고 12월에 하우스를 올렸죠. 이듬해 2월에 첫 결실을 얻은 겁니다.” 박 대표에게 농부가 된 지 얼마나 되었느냐고 물었는데, 귀동냥으로 들은 이야기에서부터 땅을 매입하고 하우스를 짓고 결실을 맺게 된 그 시간을 단숨에 말해 줬다. 지인이 흘린 말 한마디를 의지 삼고 농부가 돼 수확을 낸 그 시점까지 8개월이 걸렸다는 말이었다. 귀가 솔깃했다. 게다가 새싹삼이라니, 분명 매력적인 작물이었다. 흔한 듯하지만 흔하지 않고 재배하기 어려운 듯하지만 어렵지 않다고 느껴지는 새싹삼. “스마트폰이 있었기에 가능한 거죠.” 박 대표의 농장은 스마트팜이다. 한국 미래의 농업을 대표할 농장 시스템이기도 하다. 전 세계적으로 이미 스마트팜 형태의 농업이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장성군이 포함된 전남에만 이런 스마트팜 농가가 지난해 기준으로 370여곳이나 된다고 한다. 전통적인 농업의 형태 혹은 그보다 약간 진보된 형태의 농장들을 취재 다니곤 했는데 ‘윤희네 농장’과도 같은 최첨단 농장 취재는 처음이었던 터라 나 역시 호기심이 잔뜩 생겼다. 농업은 이제 후진국형의 산업이 아니라 최첨단의 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기분이 들었다. “새싹삼이라고 해도 인삼은 인삼이에요. 인삼은 원래 재배가 까다롭죠. 스마트폰으로 습도를 조절하기도 하고 일사량도 조절해요. 하우스 안의 모든 시설이 컴퓨터로 제어되는 농장인 거죠. 이 시스템이 있다는 것을 알고 귀농을 결심했고, 그전에 농사를 많이 안 지어 봤지만 실패를 하지 않았던 건 다 컴퓨터가 도와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스마트폰으로 습도를 조절하는 시연도 해 보였다. 스마트폰이 없어도 내외부에 설치된 다양한 센서들 덕분에 온도나 습도를 맞출 수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농업은 앞으로 융합산업이잖아요. 우리 농장이 그런 전형을 보여 주는 거 같아요.” 행동만큼이나 말도 시원시원했다. 그리고 요즘엔 사업 다각화에도 관심이 간다고 했다. 하루는 조선업계에서 퇴직한 근로자들이 단체로 견학을 온 일이 있었는데, 그분들을 상대로 농장을 소개하고 새싹삼 재배 방법은 물론 여러 질문들에 대해서도 답해 줬더니 그들을 인솔해 온 농업기술원에서 강사비를 주더라는 말을 했다. “그래서 강사로도 나서 보려고요.” 역시 그런 결정도 단숨에 하는 편이다.#잘나가던 피자집 사장님, 새싹삼 듣고 거침없이 귀농 박 대표는 광주에서 8년 동안 피자집 사장님이었다. “피자집이 잘됐어요. 어느 날은 하루에 매출이 120만원으로 오를 때도 있었어요.” 그런 정도의 매출을 올리려면 정신없이 바빠야 가능하다. 박 대표는 피자를 굽고 누군가가 배달을 해야 하는데 늘 사람 구하는 게 어려웠다. 오랫동안 같이 배달 일을 해 주었던 분이 병이 나는 바람에 배달원을 구하게 되었는데 매번 말썽이 일었다고 한다. 그 와중에 박 대표는 귀가 솔깃해지는 이야기를 들었다. 새싹삼. 예전에는 인삼쌈채라 불렀는데 박 대표가 농장을 시작하며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어 냈다. 이게 바로 새싹삼이다. 새싹삼은 아직 대중적인 채소가 아니다. 새싹삼은 쉽게 말한다면 인삼을 어릴 때 채취하는 삼이라고 보면 된다. 어릴 때 채취를 하면 인삼의 특성을 나타내 주는 사포닌이 잎에 많이 남아 있다. 사포닌 함량을 비교했을 때 14개월 자란 새싹삼의 잎에는 6년 된 인삼 뿌리보다 사포닌 함량이 8배에서 10배쯤 많다고 한다. 새싹삼은 잎과 줄기, 뿌리까지 모두 먹는데 삼겹살을 먹을 때 쌈처럼 싸서 먹기도 하고 생으로도 먹고 주스로도 갈아 마시기도 한다. 가격은 여느 채소들보다 비싼 편이지만 먹는 방법 등은 주변에 흔한 채소와 다르지 않았다. “파종 후 1년쯤 자란 삼을 밭에서 캐내 용기에 심어 50일쯤 키운 게 새싹삼이죠. 인삼을 먹는다는 건 뿌리는 먹는 건데, 그건 뿌리가 가지고 있는 사포닌 성분 때문이에요. 사포닌은 알다시피 면역력을 높여 주는 거잖아요. 그런데 새싹삼은 뿌리는 물론 줄기와 잎까지 다 먹는 거예요. 어린 인삼이어서 가늘고 여리고 부드러워서 어린아이들도 씹어 먹을 수 있는 삼인 겁니다.” 설명을 들으면 들을수록 매력적이었다. 그녀는 이미 인삼 농부였다. 피자집 사장님과 농부라, 그 변신이 얼른 이해되지 않아 물었다. “사실 농업이랑 전혀 인연이 없는 건 아니었죠. 대학교에서 농업을 전공했으니까요.” 그런 내력이 있었다. 박 대표는 애초 농군의 딸이었던 것이다. 잠시 외도를 했다가 다시 원래의 자리로 돌아온 것이라고 할까. #농업도 전략시대… 연매출 3억 안팎 수출길도 모색 농업도 이제는 스마트 시대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가까운 일본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팜이 대세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박 대표는 농장 올릴 땅을 구입한 후 그해 12월에 하우스를 완공했고 이듬해 2월 첫 수확물을 설날 선물용으로 출하했다. “정보통신기술(ICT)이 있어서 가능했던 거죠. 농업기술센터에서 도움을 준 기술이기도 해요. 귀농인 창업지원금을 융자받을 수 있었던 것도 큰 도움이 되었고요.” 배짱이 두둑한 박 대표라고 해도 사실 걱정이 없지는 않았다고 한다. 그래도 성공하겠다는 자신감으로 시작했다. 일단 일을 시작하면 혼신을 다한다는 게 그녀의 농업 전략이라면 전략이었다. 새싹삼은 씹으면 입 안에 향기가 퍼진다. 맛은 쌉쌀한데 오히려 뒷맛이 개운하고 상큼하다. 한식집과 일식집 등에서 후식용으로 주문이 많이 온다. 술도 담글 수 있는데 새싹삼으로 담근 술은 숙취가 없고 뒷골이 아픈 증상도 나타나지 않는 명주가 된다고 한다. 박 대표가 새싹삼의 전문가가 된 데에는 기술센터 등으로 부지런하게 쫓아다닌 덕이었다. 묻고 확인하고 다시 또 묻고 다시 또 확인하고 부지런히 기술센터를 쫓아다녔던 것이다. 그렇게 새로운 세계에 대한 지식을 차곡차곡 쌓아 나갔을 터이다. 새싹삼은 집약재배 방식으로 생산한다. 공간 활용도는 뛰어나지만 하우스 환경 관리에 아주 세심해야 한다. 하우스 규모는 150평 정도다. 새싹삼의 묘근을 사오는 밭의 크기는 700평. 이 평수에서 첫해 5월과 9월 사이 실패를 했음에도 1억 2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2015년에는 2억원, 지난해는 이보다 50%쯤 더 늘어 3억원 안팎으로 예상하고 있다. 재배가 까다롭지만 수익이 좋은 편이다. 박 대표는 수출길도 열고 있다. 일본과 중국, 대만이 출발점이다. 공신력을 갖추기 위해 1000만원을 들여 보다 더 정밀하게 사포닌 검사를 의뢰하기도 했다. “새싹삼은 1년에 세 번이나 네 번 정도 회전할 수 있어요. 재배 농가가 늘어난다고 해도 정말로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작물인 거죠.” 귀농을 준비하고 있다면 박 대표의 ‘윤희네 농장’ 문을 한 번 두드려 보기를 권한다. 8000개의 입체 용기에 20만 뿌리의 새싹삼이 자라는 광경을 보고 있노라면 미래의 어느 시점에 도달해 있다는 기분이 든다. 인삼은 한국의 것을 세계 최고로 친다. 새싹삼도 단연 한국의 것이 최고일 것이다. 이미 태생부터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말이다. 게다가 우린 세계적으로 뛰어난 정보기술(IT)을 가지고 있지 않은가.글쓴이 소설가 전민식 제8회 세계문학상 수상. 주요 작품으로 ‘개를 산책시키는 남자’, ‘불의 기억’, ‘13월’, ‘9일의 묘’ 등.
  • [2017 공직열전] 직무감찰 통해 부정부패 척결… ‘공직계 최후의 보루’

    [2017 공직열전] 직무감찰 통해 부정부패 척결… ‘공직계 최후의 보루’

    감사원은 ‘공직사회 최후의 보루’로 통한다. 감사원이 제 역할만 해준다면 무너진 공직기강을 언제든 다시 세울 수 있다는 희망 때문이다. 국민이 감사원에 거는 기대는 다른 정부기관보다 더 크고 엄격할 수밖에 없고, 감사원 직원들 역시 이를 잘 알기에 자긍심이 깊다. 감사원의 주요 업무는 국민이 낸 세금이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 감시하고, 직무감찰을 통해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것이다. 독립성이 전제되지 않으면 절대로 가능하지 않다. 대통령에 소속돼 있지만 직무에 관해선 독립된 지위를 갖게 한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로 감사원장의 임기는 4년으로 탄핵이나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는 경우가 아니면 면직되는 일은 없다.‘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감사원의 어깨는 더욱 무겁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거시적 관점에서 이슈별로 파헤치고 있다면, 감사원은 미시적 관점에서 주요 현안을 감사하고 있다. 감사원은 올 초 감사계획을 발표하면서 미르·K스포츠재단의 설립 과정과 최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특혜 입학 의혹을 감사하기로 했다. 또 교육부가 이화여대에 정부 예산을 몰아줬는지, 논란이 된 늘품체조 부당 지원 역시 감사 대상이다. 25일 기준 감사원 전체 인원은 1047명으로 감사 인력만 878명(83.9%)에 이른다. 황찬현 감사원장의 지휘·감독하에 회계검사·직무감찰·심사결정과 감사원에 관한 행정사무를 처리하기 위해 사무처를 두고 있다. 사무처 수장인 이완수(58·사시 22회) 사무총장은 개혁맨으로 통한다. 외부인사 출신인 만큼 능력 위주의 인사를 단행해 합리적이며 공정하다는 평가다. 오랜 법조 경력과 민간 경험을 바탕으로 감사 이후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 방안까지 마련할 것을 강조해 감사 문화를 한 단계 높이기도 했다. 강경원(57) 제1사무차장은 뛰어난 기획력과 치밀한 업무처리 능력을 갖춘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외국 담배 제조업체의 담뱃세 탈루 사건과 산업은행의 대우조선해양 부실 출자 등 굵직한 감사를 진두지휘했다. 업무에 있어선 강골이지만 사적으론 부하 직원들과 격의 없이 지내 친화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신민철(53) 제2사무차장은 야전사령관의 전형으로 평가받는다. 뛰어난 정무 감각과 카리스마 있는 감사 지휘로 메르스 감사 등 대규모 감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금융 분야 감사 경험이 많아 감사원 내 ‘금융통’으로 분류된다. 정경순(53) 공직감찰본부장은 행정안보감사국과 재정경제감사국 과장 등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 판단력과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사석에선 직급을 불문하고 직원들과 격의 없이 소탈한 모임을 즐기는 편이다. 이익형(52) 기획조정실장은 감사원 내 손꼽히는 기획통이다. 대변인 출신으로 외부와의 소통 능력도 인정받았다. 차분한 성격이며 원칙에 근거해 꼼꼼한 업무처리로 유명하다. 감사원 내 신임이 두터워 특별조사국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손창동(51) 감사교육원장도 기획과장·혁신인사과장 등을 거치며 기획력을 인정받았다. 2014년 말부터 1년간 감사혁신추진단장을 지내며 감사와 조직 운영 전반을 재설계해 혁신을 주도했다. ‘담뱃세 등 인상 관련 재고차익 관리실태’ 등 어려운 감사에서 좋은 실적을 거둬 선후배로부터 신임을 얻고 있다. 박찬석(55) 재정경제감사국장은 행시 출신이면서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보유해 재정·회계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친화력도 뛰어나 감사대상 기관에서도 ‘부드러운 카리스마’, ‘민주적 카리스마’를 지닌 인물로 평가받는다. 감사청구조사국장과 공공기관감사국장 등을 거쳤다. 유희상(49) 산업금융감사국장은 산업·금융감사국, 특별조사국 등에서 풍부한 감사 실무 경험을 쌓았다. 평소 빈틈없는 업무처리와 돌발상황에 대처하는 순발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남궁기정(52) 국토해양감사국장은 회계사 특채로 임용돼 금융, 지방행정,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성과를 거뒀다. 소탈한 스타일로 존경받는 선배로 꼽힌다. 김종호(55) 공공기관감사국장은 공공기관 1과장을 지내는 등 공공기관 업무 전반에 대한 이해도와 전문성이 높아 공공기관감사국장으로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온화한 성품으로 세심한 일 처리 능력을 갖췄고, 국회협력관과 비서실장 등을 지내 대인관계가 넓고 의사소통 능력이 탁월한 게 강점이다. 심호(52) 사회복지감사국장은 기술고시 출신으로 토목 분야 전문가다. 그러나 전략감사단장 등을 역임하면서 감사 경험의 폭이 좁지 않다. 지난해 누리과정 감사와 2013년 원전부품 시험성적서 위조 사건 등에 대한 감사를 지휘했다. 색소폰 동아리도 이끌며 다방면에 재주를 뽐내고 있다. 전주지검 차장검사 출신인 정의식(52·사시 29회) 감찰관은 2014년부터 개방형 직위로 감사원에 들어왔다. 대검 감찰2과장과 법무부 감찰담당관을 역임한 내부감찰 전문가다. ‘여성 행시 출신 1호 감사관’으로 유명한 장난주(45) 국장은 감사원 개원 이래 ‘최초의 여성 국장’이라는 타이틀이 또 하나 생겼다. 섬세함과 시원시원한 성격으로 피감기관을 휘어잡는 감사 능력을 겸비했다. 감사원 안팎에서 ‘최초의 여성 감사위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월드피플+] 아들 구하다 다리 잃은 엄마…아들과 걸음마 연습

    [월드피플+] 아들 구하다 다리 잃은 엄마…아들과 걸음마 연습

    가장 아찔한 순간에 모성애를 발휘해 아들을 구한 엄마가 있어 화제다. 영웅으로 불리고 있는 제니퍼 던컨(24)은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순발력을 발휘해 아들을 구했다. 부러진 뼈마디로부터 통증을 느끼고 불완전한 다리로 다시 걷는 법을 배워야하지만 그녀는 자신이 대신 아파 다행이라고 말할 정도다. 사고가 일어난 곳은 미국 텍사스 주의 웨이코지역 주간 고속도로 I-35다리 위. 지난 5월 던칸은 8개월 된 아들 다니엘을 탁아소에 데려가고 있었다. 마침 그녀 가까이 지나던 자동차 한 대가 미끄러져 휙 돌면서 도로를 벗어났고 연쇄반응이 일어나 접촉사고로 이어졌다. 그녀는 다리의 갓길 위에 아들을 안고 서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또 다른 트럭 한대가 미끄러져 그녀 쪽으로 덮쳐들었다. 엄마와 아들은 눈 깜짝할 사이에 9m 높이의 다리 아래 도로로 떨어졌다. 던칸은 “가장 먼저 두 무릎으로 아들의 몸을, 양 손으로 그의 머리를 감싼 채 온몸으로 꼭 끌어 안았다”며 사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정신을 차려보니 아스팔트 위에 누워 있었고 아들은 내 옆에 있었다. 아이에게 가까이 다가가려고 했지만, 전혀 움직일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던칸의 왼쪽 다리 아래쪽은 충돌로 인해 절단됐고, 오른쪽 다리와 골반은 완전히 산산조각 났다. 또한 척추뼈 9개가 부러졌고 늑골도 여러 곳이 골절됐다. 내부 장기 손상도 뒤따랐다. 반면 아들은 이마가 긁힌 것 외엔 상처가 전혀 없었다. 던칸은 3개월 넘는 시간을 병원과 재활센터에서 보냈고 적어도 14번의 수술을 받았다. 현재는 일주일에 3번씩 물리치료를 다니고 있다. 돌아다닐 땐 주로 휠체어를 사용하고, 보행기로 이동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 그녀는 심한 통증과 지속적인 편두통으로 힘든 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그녀의 아들과 보조를 맞추며 매일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그녀는 “다니엘과 함께 걸음마 연습을 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면서 “아들을 위해서라도 다시 걸어야 한다. 그가 나를 어떻게 보는지, 얼마나 함께 놀아주기를 원하는지 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녀의 의료비용 부담을 돕기 위해 ‘고펀드미’ 계좌가 개설됐고 의족을 얻는데 필요한 4700만원의 성금이 모아졌다. 던칸은 “자력으로 회복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에 보답하기 위해 정말 노력하고 있다. 사람들이 포기하지 않는 나를 보고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아들과 함께 걸을 수 있게 되면 어린시절 꿈이었던 미용학교로 돌아가 관련 일을 하며 생계를 꾸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체력짱’ 인증한 성동

    ‘체력짱’ 인증한 성동

    서울 성동구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관한 ‘2016년 국민체력100 성과 평가’에서 평가 대상 34개 자치단체 가운데 체력인증비율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성동구는 2013년 3월 개소한 성동평생건강누림센터 내에 성동체력인증센터를 설치하고 체력증진교실을 운영해 오고 있으며, 지난해엔 총 6090명이 체력 측정과 운동 상담을 받았다. 구는 지난해 복지관·경로당·직장을 비롯해 지역의 4개 중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체력측정 실시, 퇴근 후와 점심때 체력증진교실 운용, 성동 체력왕 선발대회 개최 등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는 대상별·시간대별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그 결과 체력 측정과 운동 상담에 참여한 주민들이 체력 인증을 받는 비율인 ‘체력인증비율’ 부문에서 1위를 달성했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로 이뤄진 성과”라며 “올해도 건강한 성동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체력100’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시민들에게 과학적인 체력 관리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2013년부터 하는 사업으로, 심사를 통과한 지자체를 대상으로 체력인증센터를 설치해 혈압·근력·유연성·순발력 등을 측정하고 그 결과에 따라 인증서를 발급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이수근 윤두준, 새 예능 ‘편의점을 털어라’ MC 발탁 “입담+먹방 기대”

    이수근 윤두준, 새 예능 ‘편의점을 털어라’ MC 발탁 “입담+먹방 기대”

    방송인 이수근과 비스트 멤버 윤두준이 MC로 호흡을 맞춘다. 22일 tvN 측은 “이수근 윤두준이 새로운 파일럿 예능 ‘편의점을 털어라’ MC로 함께 한다. ‘편의점을 털어라’는 편의점 음식으로 다양한 레시피를 개발하는 프로그램으로 현재 여성 MC를 추가 섭외 중”이라고 밝혔다.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순발력과 센스 및 입담으로 많은 이들의 웃음을 책임진 이수근과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를 통해 먹방과 능청스러움을 선보인 윤두준의 케미스트리가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편의점을 털어라’는 ‘삼시세끼’ 후속으로 2017년 1월 중 첫 전파를 탈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보인다, 도쿄…박태환 쇼트코스 200m까지 2관왕

    보인다, 도쿄…박태환 쇼트코스 200m까지 2관왕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 대회를 치르고 있는 ‘마린보이’ 박태환(27)이 전날 400m에 이어 200m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레이스에서 대회 신기록과 아시아기록을 갈아치운 박태환은 전성기 기량을 거의 회복했다는 것이 박태환의 스승 노민상 감독의 평가다. ●美 수영스타 록티·본인 亞 기록 경신 박태환은 8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 WFCU 센터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1초03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를 딴 미국의 수영스타 라이언 록티가 2010년 두바이 대회에서 세운 1분41초08을 깬 대회 신기록이다. 자신이 2007년 베를린 FINA 경영월드컵에서 세운 아시아기록(1분42초22)까지 갈아치웠다. 이날 경기 초반부터 속도를 내 경기를 주도한 박태환은 마지막 50m 채드 드 클로스(남아프리카공화국)의 맹추격을 뿌리치고 결승점에 도착했다. 박태환은 전날 400m에서도 올 시즌 세계랭킹 1위 기록인 3분34초59로 한국 수영사상 처음으로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었다. ●“쑨양 나왔다면 기록 더 좋았을 것” 이번 대회에서 박태환은 전성기에 근접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쇼트코스는 올림픽 기준 규격인 50m 절반인 25m를 왕복하는 대회로, 롱코스에 비해 턴 동작이 더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뛰어난 순발력이 요구된다. 노 감독은 “박태환이 7위 기록으로 200m 결선에 올라 좋은 기록을 내기 힘들다는 1번 레인에서 우승했다. 이는 압도적인 실력과 경험이 없으면 어려운 일”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서 박태환이 여전히 순발력과 레이스 운영 능력이 세계 최고라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기량도 기량이지만 이번 대회 결과는 그동안 박태환이 좌절을 딛고 일어났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올림픽, 나이보다 선수 의지가 중요” 노 감독은 또 “라이벌 쑨양이 출전하지 않아 어부리지로 우승했다는 말도 나오는데, 아마 쑨양이 나왔다면 박태환의 기록은 더 좋았을 것이다. 그런 선수(라이벌)가 나오면 승부욕이 생겨 경기력이 더 상승한다”고 덧붙였다. 2020년 도쿄올림픽 메달 가능성도 먼 이야기가 아니다. 노 감독은 “지금 박태환에게는 좌절을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뛰어난 기량에 도쿄 무대에 대한 절실함까지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 철저한 영양관리, 몸관리에 들어간다면 (박)태환이가 충분히 도쿄에서 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노 감독은 “물론 운동선수로서 쉽지 않은 나이이지만 (마이클) 펠프스도 30대에 활약했지 않느냐”며 “나이보다는 선수 개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태환은 2014년 도핑으로 FINA로부터 받은 18개월 징계 해제 후 천신만고 끝에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했지만 전 종목 예선탈락이라는 아픔을 겪었다. 절치부심한 박태환은 10월 전국체전 2관왕에 올라 재기의 발판을 다졌고, 지난달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자유형 100m·200m·400m·1500m를 모두 제패하며 부활의 날개를 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2016 공직열전] 해운·항만 주요 사업 총괄… 해양환경 대외 협력도

    [2016 공직열전] 해운·항만 주요 사업 총괄… 해양환경 대외 협력도

    해양수산부 본부의 국장급 고위 공무원은 모두 11명이다. 해수부의 양대 기둥인 ‘해양정책실’과 ‘수산정책실’에 각각 세 명의 정책관이 포진하고 있다. 해운·항만 등 굵직한 사업을 총괄하는 해운물류국, 해사안전국, 항만국은 실 소속이 아닌 독립된 국 형태로 존재한다. 기획조정실 아래에는 집안 살림과 국회 업무를 담당하는 정책기획관이 있다. 세월호배보상(賠補償)지원단장 자리는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의 결과로 만들어졌다. 박경철(50·행시 35회) 해운물류국장은 장차관의 의중을 정확히 파악하는 데다 업무를 꼼꼼하게 챙기는 것으로 내부에서 유명하다. 세월호배보상지원단장을 마치고 지금 자리로 와 지난여름 한진해운 법정관리 등 해운산업 대란 사태를 지휘했다. 동료 공무원은 “보스 기질이 있는 반면에 깐깐하고 업무에 대한 기대 수준이 높아 직원들이 힘들어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부처 안팎에서는 “직원들이나 언론과 피드백이 원활한 편은 아니다”라는 평이 나온다. 박광열(53·행시 34회) 해사안전국장은 초대 대변인 출신으로 머리 회전이 빠른 ‘달변가’다. 화끈하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국내외 경험을 두루 갖춰 대외 교섭력과 업무 추진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 과장급 공무원은 “직원들을 잘 챙기고 업무를 채근하는 스타일도 아니어서 후배들에게 인기가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박승기(51·기시 22회) 항만국장은 ‘세월호 대변인’ 출신이다. 7개월간 전남 진도에 상주하며 대언론 창구 역할을 했다. 해수부 내 손꼽히는 항만 전문가로 부산신항 개발 때 해상관할권 분쟁 등 현안을 원만히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후배 공무원은 “우리들 얘기를 잘 경청해 주면서도 꼼꼼한 일 처리가 강점”이라고 전했다. 김준석(46·행시 36회) 정책기획관은 대학 재학 중 행시에 합격한 뒤 해운·물류·기획 등 해수부 주요 과장 보직을 10곳 이상 거쳤다. 해수부의 대표적인 ‘브레인’으로 꼽힌다. 해양 신산업인 마리나항만조성관리법과 크루즈산업육성지원법 제정 등이 그의 손을 거쳤다. 과장급 공무원은 “업무에 엄격하고 치밀해 엄한 선배로 느끼는 후배가 많겠지만 속정은 깊다는 평”이라고 말했다. 김영신 국무조정실 경제규제심사2과장이 배우자다. 최준욱(49·행시 35회) 해양산업정책관은 선이 굵고 시야가 넓은 데다 맺고 끊는 게 분명하다는 평이다. 후배 공무원은 “보고서는 한 장 이내, 업무는 근무시간 내, 형식보다 내실을 외치는 원칙주의자로 직원들을 잘 챙기고 믿고 맡기는 편”이라고 말했다. 큰 틀을 주로 챙기고 세부적인 것들은 후배들에게 일임하는 스타일이어서 때로는 덜 적극적으로 보인다는 평가도 받는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비슷한 외모로 유명한 강용석(50·행시 37회) 해양환경정책관은 서글서글한 인상에 소탈함을 갖춰 많은 후배가 “함께 일하고 싶은 선배”로 꼽는다. 시야가 넓으면서도 꼼꼼한 스타일로 직원들에게 따뜻하게 대해 준다는 평이다. ‘튀지 않는다’는 것은 장점이자 단점이다. 조신희(50·행시 36회) 국제원양정책관은 해수부 첫 여성 국장으로 대외 네트워크가 강한 국제 업무 및 협상 전문가다. 불법어업국 지정 조기 해제를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인사혁신처로부터 대통령상도 받았다. 오룡호 침몰 사고 때 유족과 회사 측을 잘 중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원한 성격으로 직원들과 격의 없이 어울린다. 업무 욕심이 다소 없다 보니 주어진 일 외의 업무를 찾아 하는 적극성은 좀 떨어진다는 의견도 있다. 최완현(52·기시 30회) 수산정책관은 호탕하고 적극적인 ‘수산 정책통’으로 위기관리에 강한 사령관 스타일이다. 치밀한 기획력과 신속한 판단력으로 원양어선 위치추적장치 설치 등을 추진해 불법어업국 오명을 벗는데 공을 세웠다. 추진력이 좋고 개방적인 성격에 배려를 잘해 따르는 직원이 많다. 동료 공무원은 “언론 관계도 원만하고 업무에 대한 처신을 잘하는 편인데 술을 좋아해 가끔 후배들이 부담스러워한다”고 말했다. 오운열(54·행시 37회) 어촌양식정책관은 순발력과 통찰력이 좋고 정무 감각이 탁월해 미래양식산업 등 신개척 영역에 대한 준비를 잘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직원들을 잘 챙긴다는 평이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등 정치인들과의 친분도 돈독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철조(46·기시 28회) 세월호배상및보상지원단장은 차분한 성격으로 새까만 후배 직원들에게도 함부로 말을 놓지 않는다. 토목을 전공한 항만기술 전문가로 세월호인양추진단 부단장을 겸하고 있다. 사람을 사귀는 데는 다소 소극적이라는 평가 속에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 편이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