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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식형펀드 23일간 순유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이 꼬박 한 달 동안 빠져나갔다. 역대 최장 기간 순유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펀드 환매 행렬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1204억원이 순유출돼 지난달 16일 이후 23거래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로써 2006년 5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기존 최장 순유출 기록(2007년 3월30일~4월30일 22거래일 연속)이 깨졌다. 순유출 규모는 1조 7097억원으로 통계 작성 이후 세번째로 크다. 앞서 2007년 3~4월 22거래일 연속 순유출 때는 2조 9878억원, 같은 해 2월 18거래일 연속 순유출 때 2조 7989억원이 각각 빠져나갔다. 다만 ‘펀드런(대량 환매 사태)’을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직 아니다. 통상 하루 평균 1000억원 이상 자금이 순유출될 때 펀드런으로 간주하지만, 이달 들어 순유출액은 하루 평균 862억원이다. 하지만 코스피지수 1600선 이상에서 전체 펀드 자금의 54%인 44조원이 유입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증시 추가 상승에 따른 대량 환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오성진 현대증권 WM컨설팅센터장은 “코스피지수 상승이 한계에 다다른 가운데 대부분의 펀드가 수익이 난 상태라 환매 욕구가 강한 상황”이라면서 “환매는 연말 이후까지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환매 규모가 크지 않고, 외국인들이 주가 상승을 주도하는 만큼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증시 견인 주체는 14조 8000억원을 순매도한 투신권이 아니라, 18조 7000억원을 순매수한 외국인”이라면서 “환매가 우려스러운 정도는 아니며, 오히려 중장기적 균형을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코스피 연중 최고치… 1590선 돌파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1590선에 올라섰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13일에 비해 26.77포인트(1.71%) 오른 1591.41로 장을 마쳤다. 3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69억원과 1269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들이 3892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그동안 선물시장에서 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들은 매수세로 돌아섰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4.13% 오르며 73만원대를 회복했다. 조업 재개에 따른 정상화 기대감에 쌍용차는 7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 갔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0.59포인트(0.11%) 떨어진 531.12로 거래를 마감해 8거래일 만에 떨어졌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대형주 이름값 못했다

    국내 주식시장이 급등하는 과정에서 대형주가 중소형주에 비해 ‘이름값’을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개인들은 최근 상승 국면에서 보유 주식과 펀드를 대거 처분하고 있어 싸게 팔고 비싸게 사는 ‘뒷북 투자’도 우려된다. 12일 금융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형주(시가총액 상위 100개사) 주가는 리먼 브러더스 파산 사태 직전인 지난해 9월16일 이후 지난 11일까지 12.82%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중형주(시가총액 상위 101~300개사)와 소형주(시가총액 301위 이하)의 상승률 16.93%와 21.59%는 물론, 코스피지수 상승률 13.80%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 지난 3월2일 증시의 ‘1차 반등’ 이후 주가 상승률도 대형주 46.65%, 중형주 51.68%, 소형주 53.14% 등으로 대형주만 지수 상승률 47.35%를 밑돌고 있다. 다만 2차 반등이 본격화된 지난달 13일 이후 주가 상승률에서는 대형주(15.13%)가 중형주(12.52%)와 소형주(10.44%)를 앞질렀다. 오대정 대우증권 WM(자산관리)리서치팀장은 “경기 반전 초기에는 경기 하락기에 가격이 많이 떨어진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이며, 7월 이후에는 베타플레이(개별 종목에 의한 높은 수익보다 시장 성과 수준의 수익 추구)가 목적인 외국인들이 증시를 주도하면서 실적이 뒷받침되는 대형주의 성과가 나아진 것”이라면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정책 효과 소진 등으로 상승 모멘텀이 약화되면 대형주와 중소형주 간 성과 우열이 뒤바뀌는 혼조세가 반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현재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664억원이 순유출돼 지난달 16일 이후 18거래일 연속으로 1조 2569억원이 빠져나갔다. 때문에 투자자들이 증시 상승 초기에 돈을 뺐다가 고점에 다시 들어가는 악순환도 우려된다. 앞서 2007년에도 코스피지수 1400∼1500선일 때 펀드에서 자금이 순유출됐으나, 1700선 이후 본격적으로 자금이 유입되기 시작해 1900선에서 절정을 이뤘다. 증시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15일부터 지난 11일까지 20거래일 연속 7조원 이상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같은 기간 4조원가량을 순매도했다. 성동욱 삼성투신 마케팅팀 차장은 “주식 매도 및 펀드 환매보다는 기존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해 분산 투자를 해야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국내 주식형펀드 체력 고갈?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이 지속적으로 빠져나가 자금 여력이 고갈되는 모양새다. 반면 국내 주식을 가장 많이 사들인 주체는 미국계를 비롯한 외국계 펀드여서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5일까지 15거래일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순유출 규모는 1조 823억원이다. 이는 2007년 3~4월 22거래일 연속 순유출(2조 9878억원) 이후 2년 4개월 만에 가장 긴 기간이다. 월별로는 4월 3500억원, 5월 9700억원, 6월 700억원, 지난달 9600억원 등으로 4개월 연속 순유출세가 지속됐다. 이에 따라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대비 펀드 보유 주식 비중은 지난달 말 현재 8.7%로 6월에 비해 0.4%포인트 감소했다. 지난해 1월 7.9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때문에 최근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자산운용사들은 “주식을 사려 해도 실탄이 없다.”는 하소연을 하고 있다. 다만 전체 펀드 보유자산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6월에 비해 1.5%포인트 상승한 33.8%로 지난해 9월 37.6%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펀드 매니저들이 최대한 주식 비중을 늘리고 있지만, 자금이 빠지면서 코스피지수 상승세를 따라가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외국계 펀드는 매수 강도를 높이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들어 7월까지 외국인들은 국내 증시에서 모두 17조 1509억원을 순매수했다. 미국계 펀드가 전체의 26%인 4조 3147억원을 차지했다. 이어 룩셈부르크 펀드 2조 1797억원(13%), 미국계 연기금 1조 9145억원(11%), 영국계 증권사 1조 6400억원(10%), 케이만군도 투자자 1조 1286억원(7%), 영국계 펀드 7377억원(4%) 등의 순이었다. 특히 외국인들은 지난달 15일부터 이날까지 17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며 6조 4117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7월 외국인 순매수액만 6조 33억원으로 1992년 외국인에 대한 증시 개방 이후 월간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오대정 대우증권 WM리서치팀장은 “과거 사례로 볼 때 펀드 자금의 유출입은 주가에 후행하는 모습을 보여왔다.”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국내 주식형 펀드에 대한 환매가 줄어들고, 유출입이 어느 정도 균형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환율 1100원대로 떨어질까

    환율 1100원대로 떨어질까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100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3월만 해도 1600원대로 올라설지 여부가 관심이었으나 5개월만에 25% 가까이 떨어지면서 1200원선이 위협받고 있다. 환율 하락세로 국내 상품의 수출 경쟁력이 나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반면 전세계적인 약(弱)달러 현상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다는 시각도 있다.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일에 비해 4.4원 떨어진 1218.0원으로 마감했다. 외환 딜러들은 올해 안에 1100원대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선 국내에 유입되는 달러가 만만치 않다. 증시에서 외국인들의 순매수세가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 7월 한달 순매수액은 5조 9000억원으로 월간 기준 최대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우리나라가 금융위기를 가장 빨리 벗어날 것이라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이 덕분에 전문가들은 환율과 주가 간 선순환이 형성됐다고 본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환율이 떨어지면서 환차익을 노린 물량이 주식시장에 들어오고, 그러다 보니 증시가 강세를 띠면서 다시 환율을 끌어내리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금융위기 당시 외국인 투자자들이 빠져나가면서 증시가 폭락하고 환율이 뛰어올랐던 현상과 정반대다. ‘불황형’이라는 수식어가 붙긴 하지만 2·4분기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좋게 나오고 이에 힘입어 올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 점도 환율 하락에 한몫하고 있다. 이 덕에 국내 금융사들의 외화 차입이 어느 때보다 활발하다. 금융위 관계자는 “외국계 금융기관들과 비공식적으로 접촉해 보면 한국의 회복세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예가 많다.”면서 “투자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이머징시장에 대한 관심이 되살아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달러당 1250원대가 국내 수출업체들에 가장 유리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외환당국이 달러 하락세를 방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수출에 끼칠 악영향에 대해 지나치게 민감한 반응을 보일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있다. 장민 금융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은 “원·달러 환율이 예상보다 빨리 내려가고 있지만 환율 하락 자체는 전세계적인 약달러 기조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윤창용 IBK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도 “약달러 때문에 원·유로, 원·엔 환율이 리먼브러더스 파산 사태 당시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면서 “이럴 경우 하반기에 원·달러 환율이 더 떨어지더라도 간접적인 수출가격 경쟁력은 유지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조태성 장세훈기자 cho1904@seoul.co.kr
  • 코스피 시총 800조 돌파…환율 1220원대

    31일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을 등에 업고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1560선에 바짝 다가섰다. 외국인들이 주식을 사기 위해 푼 달러화가 넘치면서 원·달러 환율은 연중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외환당국의 저지선으로 여겨지던 달러당 1230원선이 무너졌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55포인트(1.47%) 오른 1557.29로 마감했다. 개장 전 들려온 미국 다우존스지수의 연중 최고치 달성 소식과 13거래일째 계속된 외국인의 순매수세(5364억원) 등에 힘입어 장중 1559.07까지 밀고 올라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8.30원 내린 122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0월14일(1208원) 이후 9개월여 만의 최저치다. 장중 1226.5원까지 떨어졌다. 종가 기준 올해 저점(6월3일 1233.20원)과 장중 저점(5월13일 1229.00원)을 모두 갈아치웠다. 안미현 장세훈기자 hyun@seoul.co.kr
  • 증시 “추가상승” vs “상투 경계”

    증시 “추가상승” vs “상투 경계”

    7월의 마지막 날에 주가와 원화가치가 초강세를 보였다. 파란불 일색인 산업생산 지표도 분위기를 돋웠다. 이 같은 분위기가 더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신중론도 적지 않다. 구조조정 지연 등 내실 개선은 더딘 반면 지표 상승 속도는 너무 빠르다는 우려다. ●8월 증시 2차 반등할까 주식시장은 지난 3월과 판박이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13일 이후 보름여 동안 13.00% 상승했다. 이는 올 들어 월간 기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3월(13.47%)에 맞먹는 수준이다.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다. 하지만 고객예탁금과 거래대금이 빠르게 늘어 8월 증시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0일 현재 고객예탁금은 14조 4175억원으로 지난 16일 12조 3635억원 이후 2조원 이상 늘어났다. 증가액 규모 측면에서는 3월 1차 반등 당시보다 빠른 속도다. 이달 초 4조원대로 떨어졌던 유가증권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도 지난 20일부터 5조~6조원대로 회복됐다.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과 기업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은 1차 반등 때보다 더 나아졌다는 게 중론이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국내 기업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1배가량으로 세계 평균 13.5배에 비해 20% 정도 저평가돼 있고 환율도 떨어지고 있어 외국인들에게 한국은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이라면서 “지금까지는 국내 주식시장이 미국 등 선진시장을 따라갔다면, 8월에는 선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은 크지만 급락 가능성은 적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외국인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수급 구조는 지수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외국인은 지난 15일부터 31일까지 13거래일 연속 5조 259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개인과 기관은 각각 4조 4654억원, 5898억원 순매도했다. 지난 3월 기관이 지수 반등을 이끈 뒤 외국인과 개인이 4월부터 매수 주체로 부상했던 1차 반등 때와는 차이가 있다. 하반기 미국 등 해외 기업들의 실적과 소비·고용 회복 여부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남아 있다. 원상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장기적으로는 상승하겠지만 단기적으로는 과열된 투자심리와 외국인에 의존한 수급 등으로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경계했다. ●환율 1100원대 대세 vs 찬바람 비관론 두 달여 동안 버텨온 ‘1230원 전선’이 마침내 무너졌지만 공방전은 여전히 치열하다. 내친 김에 1100원선까지 밀고 내려가려는 세력과, 지키려는 세력의 기싸움이 팽팽하다. 지키려는 세력 뒤엔 수출기업의 채산성을 의식한 외환당국이 버티고 있다. 장재철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외국인 주식 매수자금 유입, 경상수지 흑자 지속 등으로 시중에 달러가 풍부해 하반기에 달러당 1170원까지 환율이 내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상칠 국민은행 트레이딩팀장도 “국내 달러 수요가 많이 충족돼 1200원선 하향 돌파도 가능하다.”며 “다만 급락보다는 완만히 떨어지는 추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200원선 붕괴시점을 9~10월쯤으로 전망했다. 정반대 의견도 있다. 이진우 NH선물 리서치센터장은 “8월 중에 1200원선이 잠깐 무너질 수도 있겠지만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면서 “돈의 힘으로 받쳐온 경기 회복세인 데다 구조조정도 제대로 안 돼 찬바람이 부는 가을쯤에는 주가가 떨어지고 환율이 오르는 등 금융시장이 다시 한번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안미현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휴가철 묻어두고 떠날 주식은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왔지만 투자금의 수익률까지 쉬어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투자 종목을 잘 고르면 재충전 기간에 수익까지 챙길 수 있어 기쁨이 두배가 될 수 있다. 삼성증권은 28일 코스피지수가 1500선을 웃돌자 실적 호전 가치주와 낙폭 과대 우량주, 작지만 강한 중소형주 등 ‘유망 종목 10선’을 제시했다. 우선 최근 증시 급등의 일등 공신이 기업 실적인 만큼 실적이 좋은 종목 가운데 내년까지 영업 안정성까지 확보한 LG전자와 효성, 현대해상, LG화학 등 4개 종목을 추천했다. SKC와 LS, SK에너지 등 3개 종목은 최근 주가 상승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 향후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낙폭 과대 우량주로 꼽았다. 미래 성장동력으로 새로운 블루칩이 될 유망 중소형주인 한라건설과 S&TC, 이랜텍 등 3개 종목에도 관심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날 국내 증시의 상승세를 이끈 외국인들의 매수 향방을 감안한 ‘추천 종목 20선’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SK에너지와 하이트맥주, 효성, LG디스플레이, 글로비스, KT, 현대해상, 대우인터내셔널, 제일모직, 우리금융, KCC, 동부화재, LG데이콤, 강원랜드, 우리투자증권, 삼성중공업, 삼성증권, 기아차, 한국타이어, KB금융 등이 포함됐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동결이 올해 하반기까지 진행될 가능성이 크고, 원화 강세도 이어지고 있어 외국인 순매수의 지속 기간과 폭이 2003년 당시에 버금갈 것”이라면서 “그동안 비중 축소가 집중된 데 비해 회복 과정이 더디게 진행된 종목을 중심으로 외국인 순매수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현대증권은 올 하반기에 기아차와 LG디스플레이, 현대백화점, 하이닉스, 효성 등 경기민감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를 권고했다. 오성진 현대증권 WM컨설팅센터장은 “경기업황과 그린테마가 결합한 ‘하이브리드 펀드’가 부각될 전망”이라면서 “기존 산업에서 이익이 늘고 신규 성장산업 투자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기업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국내 증시 제자리걸음 벗어날까

    국내 증시 제자리걸음 벗어날까

    전 세계 주식시장이 모처럼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국내 증시가 석 달 가까이 이어온 횡보 장세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하지만 강한 상승 탄력을 받으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지적이다. ●코스피 1440 마감… 연중 최고치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88포인트(0.55%) 오른 1440.10에 거래를 마감했다. 연중 최고치다. ‘닥터 둠(Dr. Doom)’이란 별명의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의 발언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해 금융시장 붕괴 예고 이후 비관적 경제 전망을 고수해온 루비니 교수는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 투자회의에서 “미국 경제가 최악의 상황을 지났고, 올해 말까지는 경기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발언이 알려지자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 주요 증시가 크게 출렁댔다.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장중 100포인트 넘게 치솟으며 8711.82에 마감했다. 일본 도쿄 증시의 닛케이 평균 주가도 0.55% 오른 9395.32를 기록했다. 영국(FTSE100 지수, 0.35%), 독일(DAX지수 0.58%), 프랑스(CAC40 지수 0.90%) 등 유럽 주요 증시 역시 예상을 웃도는 기업 실적까지 더해지면서 나흘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루비니 교수 “비관론 안 바꿨다” 해명 시장의 반응에 놀란 루비니 교수는 미국 증시 마감 뒤 성명을 내고 “기존 입장과 달라진 게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시장은 이미 후끈 달아오른 뒤였다. 루비니 교수는 기자들과 따로 만나 “내년 초나 올해 말쯤 경기부양책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며 부양책 규모로 2000억~2500억달러(약 251조~314조원)를 제시했다. 이와 관련,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 장관은 “추가 부양책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정부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제 국내 주식투자자들의 관심사는 상승세 지속 여부이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5월 중순 이후 1350~1430선에 갇혀 답답한 모양새를 연출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를 비롯,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내놓으면서 지수 상승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도 외국인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사흘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을 중심으로 하는 수급 측면의 개선이 직접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승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 이익 호전이 기대되는 업종의 대형주를 중심으로 초과 수익률을 기록하는 선택적 유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업 실적·기관 매수세 뒷받침돼야 하지만 3분기 실적이 1, 2분기 실적처럼 시장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회의적 시각도 있다. 좀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는 기관의 매수 여력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임동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들어 주식형 수익증권 설정액이 연초 대비 4조원가량 줄어든 반면, 채권형 수익증권 설정액은 9조 6000억원 정도 증가했다.”면서 “아직은 국내 자본시장의 자금 흐름이 주식시장보다는 채권시장 위주로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도 “투자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져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세훈 나길회기자 shjang@seoul.co.kr
  • 상반기 외국인 순매수 1위 삼성

    올해 상반기 10대 그룹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의 ‘러브콜’을 가장 많이 받은 곳은 삼성이다. 또 현대기아차는 10대 그룹 중 유일하게 외국인과 기관, 개인 모두가 순매수를 기록했다. 14일 한국거래소가 10대 그룹에 대한 투자자별 순매수 금액을 집계한 결과 삼성그룹 계열사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 금액이 3조 8586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10대 그룹 전체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 금액 9조 7242억원의 39.7%에 해당한다. 외국인 매수 자금은 삼성에 이어 포스코 1조 6314억원, LG 1조 4446억원 등의 순이다. 10대 그룹 중 외국인이 매도 우위를 보인 곳은 한진(-676억원)과 롯데(-561억원) 등 2곳이다. 기관의 경우 현대기아차를 제외하고 모두 ‘팔자’ 우위를 나타냈다. 순매도액은 삼성 2조 3246억원, 포스코 1조 4602억원, SK 1조 3863억원 등이다. 기관이 상반기에 내놓은 삼성과 포스코 물량을 외국인이 사들인 셈이다. 개인은 포스코를 제외하고, 나머지 9개 그룹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들이 선호한 그룹은 삼성 1조 7432억원, 현대기아차 1조 2149억원 등이었다. 김성봉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 들어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매수할 때 개별 종목보다 업종 대표주를 사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실적 기대감과 매매 형태가 결합돼 삼성전자에 몰렸다.”고 말했다. 그는 “기관은 지난해까지 10대 그룹 주식을 꾸준히 사왔지만, 올해 펀드가 환매되면서 그동안 보유했던 물량을 축소해 전반적으로 매도 우위를 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경제플러스] 올 상반기 코스피 23.6% 상승

    한국거래소는 올해 상반기 전세계 53개국 55개 증시의 주가 상승률을 비교한 결과 코스피지수가 23.62% 상승해 24위를 차지했다고 2일 밝혔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상승률은 46.11%로 7위에 올랐다.페루의 Indice General BVL이 85.28%로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2위는 중국 상하이종합지수(62.53%)가 차지했다. 미국의 다우지수는 -3.75%로 52위에 머물렀다.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은 상반기에만 12조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 2004년 이후 5년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코스피 기준 외국인들의 시가총액 보유 비중도 지난해 28.74%에서 지난달 말 29.48%로 0.74%포인트 높아졌다.
  • [한국경제를 보는 상반된 두 시선] 경기 비관론에 시장 휘청

    세계 경기 비관론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23일 국내 금융시장이 크게 휘청거렸다. 충격 여파는 지난달 ‘북핵 리스크’를 훌쩍 뛰어넘는다. 그나마 주식시장에서는 기관의 매도세가 한풀 꺾이면서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게 위안거리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9.17포인트(-2.80%) 급락한 1360.5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전일 대비 15.10포인트(-2.94%) 떨어진 498.03에 장을 마감, 지난 4월29일 494.47 이후 50여일 만에 400선으로 내려앉았다. 이같은 하락률은 북한의 핵실험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25일의 하락률(코스피 0.20%, 코스닥 2.17%)을 크게 웃돈다. 이는 전날 세계은행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종전 -1.75%에서 -2.9%로 대폭 낮추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고, 이로 인해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증시가 급락한 여파가 국내 증시에 그대로 반영된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미국발 악재는 단발성에 그친 북핵 리스크와 달리 향후 국내 증시에 지속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허재환 대우증권 수석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경기가 최악을 벗어나고 있다는 점을 빼면 기댈 구석이 없다.”면서 “한국 경제가 상대적으로 빨리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 미국 경제가 다시 침체에 빠지면 우리 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지난 4월 이후 매도세로 일관했던 기관의 순매수 전환이 기대된다. 국내 주식형 펀드가 최근 두 달여 만에 자금 순유입으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달러당 16.30원 오른 1290.80원을 기록했다. 지난 4월29일 1340.7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경기 불확실성 증폭이 안전자산인 달러화의 가치를 끌어올렸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브릭스 ‘셀 아메리카’ 현실로

    홍콩을 제외한 중국 본토의 미국 국채 보유액이 지난 4월 1년여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중국을 비롯해 러시아와 브라질 등 이른바 ‘브릭스(BRICs)’의 미국채 보유액도 일제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AFP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세계 최대의 미국채 보유국인 중국 본토의 지난 4월 미국채 보유 규모는 7635억달러(약 962조원)로, 전달보다 44억달러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미국채 보유는 지난해 6월 이후 계속 증가해 왔다. 바클레이스 캐피털 리서치의 관계자는 “최근 미국채와 달러의 불투명한 미래에 우려를 표명해온 중국이 마침내 미국채 순매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브라질도 3월 1266억달러 규모를 보유했던 것이 4월 들어 1260억달러로 줄었으며, 러시아도 같은 기간 1384억달러에서 1370억달러로 떨어졌다. ‘미국 달러 떨치기’는 브릭스 이외의 국가들에서도 진행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브릭스를 포함한 전세계 미 장기국채 순매수액은 지난 4월 343억달러로, 전달의 564억달러에 비해 크게 줄었다. 미 국채를 줄이는 대신 브릭스 국가들은 새로운 기축통화로 기대하고 있는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액면 채권을 매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채권이 곧 발행되면 중국은 500억달러, 러시아와 브라질은 100억달러 규모를 각각 매입할 계획이라고 AFP통신은 전했다. BMO 캐피털 마켓의 관계자는 “브릭스가 앞으로도 달러자산과 달러를 계속 살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그런 한편으로 그들은 달러의 대안을 열심히 찾고 있다는 사실을 국제사회에 암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뉴스&분석] 한국경제 회복력 북핵 눌렀다

    [뉴스&분석] 한국경제 회복력 북핵 눌렀다

    ‘북핵’ 파문 등에도 한국의 신용위험은 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으로 5년 만기 국채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1.47%로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지난해 9월12일(1.35%) 수준으로까지 내려갔다. 금융위기의 시작이었던 리먼 브러더스가 9월 파산한 이래 한국물 CDS 프리미엄은 10월27일 6.99%까지 치솟은 뒤 올해 2월 말까지만 해도 4.37%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다 신용경색이 풀리면서 3월 말 3.33%, 4월 말 2.49%, 5월 말 1.66%로 낮아졌다. 이는 지난달 터진 북한 핵실험 파문이 전혀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는 의미다. 북핵이 지정학적 리스크로 꼽히긴 하지만 이미 시장에 반영된 데다 그간의 경험으로 단기 이슈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까지 작용했다. 온영식 금감원 외환시장팀장은 “원·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고 외환보유액이 증가함에 따라 해외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완화되면서 북핵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크게 힘을 쓰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국제기구와 외신들의 달라진 태도도 한 몫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는 최근 내놓은 경기선행지수(CLI) 보고서에서 한국의 4월 CLI가 99.0으로 29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빨리 회복될 것이라고 분석하는 등 호의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때 ‘전망이 아니라 저주’라는 소리까지 들었던 외국계 투자회사들도 한국 경제전망을 밝게 내다보면서 지난달에는 경제성장 전망치를 1~2%포인트 정도 상향 조정하는 보고서를 앞다퉈 내놓았다. 이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들은 망설임 없이 ‘바이 코리아’에 나서고 있다. 이 날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4312억원이나 순매수해 전날보다 무려 43.04포인트(3.14%)가 오른 1414.88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의 올해 주식·채권 순매수 규모는 1월 8180억원, 2월 9982억원에 불과했지만 3월 들어 3조 4038억원으로 뛰어올랐고 4월 5조 1427억원에 이어 5월 6조 9204억원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뻐하기엔 이르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여전히 불안하고, 은행들도 디레버리지(차입축소)를 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유동성의 힘으로 어물쩍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하반기 들어 각국 부양정책의 한계가 드러나고 유가상승이 이어지면 어려운 상황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태성 장세훈기자 cho1904@seoul.co.kr
  • 한국 증시상승률 OECD 1위

    한국 증시상승률 OECD 1위

    올해 1·4분기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외국인들의 힘이 가장 컸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양극화’가 극심해 상승세에 발목이 잡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3월 말까지 OECD 30개 회원국의 증시 등락률을 조사한 결과, 코스피지수가 7.27%로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와 함께 1분기에 오름세를 기록한 지수는 포르투갈 PSI제너럴지수(0.40%)가 유일했다. 나머지 28개국은 내림세를 면치 못했다. 아이슬란드는 무려 -38.26% 급락했으며, 스페인 -15.91%, 이탈리아 -15.86%, 미국 -13.30%, 영국 -10.62%, 일본 -8.38 등이다. 또 코스피지수의 연초 대비 지난달 말까지 상승률은 23.81%로 터키(30.36%), 그리스(29.25%), 헝가리(27.80%)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국내 증시가 ‘고공 행진’을 한 원인으로는 연초의 환율 효과, OECD 회원국 중 유일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세 등이 꼽힌다. 특히 증시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3월 이후 증시 반등을 이끈 주역으로 지목된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9조 521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도 같은 기간 1조 8167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하며 증시 반등을 뒷받침했다. 반면 기관은 같은 기간 10조 7234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는 펀드 환매에 따른 자금 이탈이 주요 원인으로, 이런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게 애널리스트들의 대체적 견해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대립이 증시의 방향성을 정하는 데 걸림돌”이라면서 “비금융주에 대한 공매도 허용과 프로그램 매물 부담, 여기에 외국인의 관심마저 줄어들면 일시적인 수급 불균형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21포인트(1.38%) 오르며 1415.10으로 마감, 1400선을 다시 회복했다. 이 여파 등으로 원달러 환율도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17.80원 내린 1237.20원을 기록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시론] 정부 아닌 시장 주도적 구조조정이어야/권영준 경희대 경영학 교수

    [시론] 정부 아닌 시장 주도적 구조조정이어야/권영준 경희대 경영학 교수

    대기업을 비롯한 기업 구조조정의 시기와 범위를 놓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그동안 우리 기업들은 전세계적 경제 위기라는 외부 충격으로 마치 교통사고를 당한 환자와 같은 처지였기 때문에, 응급수술을 위한 수혈(자금 공급)은 필수였다. 그런데 일단 응급처치 후에 환자를 정밀 검진해 보니 몸속 곳곳에 암세포가 자라고 있다면 이를 어떻게 해야 하나. 암세포는 발견 즉시 수술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수술을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허약한 상태라면 일단은 미루는 것이 통례이다. 지금 우리 경제가 바로 이 환자와 유사하다. 지난 6개월 동안 정부와 시장은 사투를 벌여가며 자금 공급을 통해 응급 처치에 만전을 기했는데, 이제 우리 경제 곳곳에 남아 있는 부실 기업이라는 암세포를 수술(구조조정)해도 되겠느냐는 것이다. 여기서는 최근의 금융시장 훈풍이 정말로 우리 경제에 청신호를 가져오는 회복의 조짐인지, 아니면 국제통화기금(IMF)에 손벌린 외환위기 직후에 두 번 고통을 주었던 착시 현상인지에 대한 판단과 분석이 중요하다. 1997년 11월 IMF 쇼크 직후 3주 만에 33%나 떨어졌던 주가는 이듬해부터 급등하기 시작했다. 97년 가을 1조 5000억원어치의 주식을 팔던 외국인들이 97년 말부터 98년 3월까지 약 4조원의 주식을 순매수해 주가가 저점 대비 69%나 상승했다. 동시에 97년 말 달러당 2000원을 웃돌던 원·달러 환율도 98년 3월에 1500원대로 떨어졌다. 그러나 4월이 지나면서 실물 경기가 받쳐주지 못해 기업 부도가 이어지자 외국인들은 차익실현하며 순매도로 돌아섰고, 코스피지수는 98년 6월에 사상 최저치인 280으로 곤두박질쳤다. 최근 증시와 환율은 98년 상황과 비슷하게 전개되고 있다. 지난해 9월 뉴욕발 금융위기 이후 40% 정도 빠졌던 주가가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저점 대비 58% 상승해 1400선을 넘나들고 있고, 달러당 1500원이 넘던 환율은 1200원대로 낮아졌다. 이제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실물경제가 회복할 때까지 금융시장을 통한 경기 선순환적 효과가 지속가능할 것이냐이다. 몇 가지 이유들로 인해 상당수 전문가들이 부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첫째, 이미 한국은행 총재가 금리 동결을 선언하면서 발표했듯, 우리 경제가 최악으로의 행진은 멈추었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것이다. 주요 수출 대상국들인 선진국 경기가 추락하고 있고, 우리의 고용지표는 갈수록 더 나빠지고 있기 때문이다. 둘째, 현재 무역수지 흑자는 환율 효과가 대부분이지 기업들의 경쟁력이 높아진 것이 아니다. 낮아진 환율 상태에서도 경상수지 흑자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셋째, 대부분 국가처럼 우리도 위기시에 나타나는 ‘CRIC’ 현상에 빠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는 위기(Crisis)를 당하면 모든 경제 주체들이 즉각 위기관리체제로 전환하면서 결단적 반응(Response)을 보이고 개선(Improvement)의 효과가 나타나지만, 정치적 논리가 먼저 이를 상쇄하면서 정부가 앞장서 자만(Complacency)하기 때문에 많은 국가들에서 2차 위기를 당하게 되고, 그것이 주는 충격이 더 크다는 것이다. 위기관리 초기 국면에서는 정부의 손이 절대 필요하지만, 일단 시장이 작동하고 나면 정부는 금융시장이 스스로 구조조정을 판단할 수 있도록 물러나서 시장의 손을 지켜보는 것이 대부분의 성공적 위기관리국가가 주는 교훈이다. 권영준 경희대 경영학 교수
  • 미국發 금융스트레스 없었다

    ‘혹시나’ 했던 미국 은행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역시나’로 마무리됐다. 국내 금융시장도 안정세로 화답했다. 하지만 그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게 중론이다. 오히려 기업 구조조정 등 국내 불안요인이 더 큰 변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06포인트(0.79%) 오른 1412.14로 장을 마감했다. 연중 최고치를 이틀 연속 경신하며 1400선 ‘굳히기’에 나선 모양새다. 코스닥지수도 3.92포인트(0.76%) 오른 517.87을 기록,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예상범위를 벗어나지 않은 미국 은행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시장의 불안감과 우려를 덜어냈다는 분석이다. 달러 자산에 대한 회수 대신 투자 확대를 선택할 가능성도 커졌다. 이 경우 최근 증시 반등을 이끌고 있는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 매수가 지속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들이 676억원어치 순매수하며 6거래일째 ‘바이 코리아’ 행진을 이어간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하지만 스트레스 테스트가 금융시장의 불안을 완전히 해소하려면 부실 판정을 받은 은행들이 자금을 순조롭게 조달해야 한다. 자본확충에 실패할 경우 금융시장이 또다시 충격에 빠져 국내로 유입되던 외국인 자금 역시 밀물처럼 빠져나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환율 하락으로 환차익을 거둘 수 있는 기대치가 낮아져 외국인들의 매수세 지속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지적도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5.30원 하락한 1247.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15일 1239.50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 김학균 한국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는 예상했던 수준인 만큼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정명지 삼성증권 연구원도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는 발표 이전에 이미 국내 금융시장에 상당부분 반영돼 있었다.”며 “오히려 기업 구조조정 등 국내 변수가 시장 방향성을 잡는 데 더욱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미국 은행들과 달리 국내 은행은 자산건전성 악화 우려가 여전하다. 이어지는 1·4분기 실적 발표 결과, 부실채권이 만만치 않고 본격적인 기업 구조조정까지 앞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스위스 최대 금융기관인 UBS는 이날 코스피지수의 12개월 목표치를 기존 1400에서 1650으로 끌어올렸다. UBS는 보고서에서 “3월 이후 한국 증시의 상승은 ‘베어마켓 랠리’가 아닌 ‘순환적 랠리’로 판단된다.”면서 “향후 수년간 강세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주가 1400 돌파

    주가 1400 돌파

    코스피지수가 7개월여 만에 1400선 고지에 올라섰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63포인트(0.55%) 오른 1401.08로 거래를 마쳤다. 연중 최고치이자 지난해 10월2일(1419.65) 이후 7개월여 만의 1400선 돌파다. 외국인은 229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5거래일 연속 ‘바이 코리아’ 행진을 이어갔다. 개인들도 2457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떠받쳤다. 다만 기관은 4351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상승 폭을 제한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3.93포인트(0.77%) 상승한 513.95에 장을 마쳤다. 5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다만 유가증권 시장과 달리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들은 117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주가 강세 여파 등으로 원·달러환율도 연중 최저치를 다시 갈아 치웠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4.70원 떨어진 1262.3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30일(1259.50원) 이후 넉 달여 만에 최저치다. 외환보유액 급증 소식도 원화가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중소형주·코스닥 널뛰기 주의하라

    코스피지수가 당분간 1300선에서 ‘제자리뛰기’를 반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일부 중소형주와 코스닥 종목 등은 상·하한가를 오가는 ‘널뛰기’를 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일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10일 이후 1300∼137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등락률이 3%포인트 안팎으로 제자리뛰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박스권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선엽 연구원은 “경기지표가 호전되고 있지만 인플루엔자A나 미국 금융기관의 자본확충,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 등 악재도 적지 않아 시장이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동양종금증권 조병현 연구원은 “당분간 이같은 움직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증시 이탈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관측이다. 오히려 최근의 ‘바이 코리아’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더 우세하다. 외국인은 4월 한 달간 주식 4조 1000억원, 채권 9000억원 총 5조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주식시장에서는 3월(1조 1000억원 순매수)에 비해 매수 강도가 대폭 강화됐고, 채권시장에서는 3월(2조 1000억원)보다 매수세가 다소 둔화됐다. 지루한 박스권 장세 와중에도 변동 폭이 큰 종목들도 적지 않다. 이 연구원은 “지난 28일의 경우 상한가에서 하한가로 직행한 종목이 수두룩했는데 이 경우 투자액의 최고 30%, 돈을 빌려 투자했다면 최고 50%까지 손실을 입었을 수 있다.”면서 “투자자들은 수익만큼이나 위험관리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환율 넉달만에 1200원대 하락

    원·달러 환율이 4개월여 만에 달러당 1200원대로 하락하면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58.7원 내린 128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2월30일 1259.5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올 들어 지루한 공방전이 계속되던 1300원선이 뚫린 것도 지난 1월7일 1292.5원 이후 처음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세계적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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