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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사/외국인 주식투자 주문 “밀물”(새틀짜는 금융산업:6)

    ◎일 자금 등 모두 1조원 유입/투자한도 확대… 시장교란·국부유출 우려 5일 상오 8시 D증권사 국제영업부.매매팀 K팀장과 직원 5명은 출근하자 마자 밤사이 뉴욕과 런던 등에서 들어온 외국인 매수·매도 주문팩스들을 챙겼다. 매수주문서에는 T사 2만5천주,S건설 2만5천주,A제지 1만주….매도주문서에는 H건설 3만5천주,B사 1만5천주….수북이 쌓인 주문서를 바삐 정리하고 주문종목의 가격 및 거래량,매수·매도 분량을 배정했다.숨을 돌릴 때쯤 이번에는 도쿄·홍콩 등에서 전화주문이 쇄도했다. 상오 9시30분.전장 동시호가에 주문 물량을 2천∼3천주씩 나눠 주문에 들어갔다.주문 입력은 여직원 2명의 몫이다.이후 30분∼1시간 단위로 주가가 변할 때마다 모니터 요원의 지시에 따라 하루 종일 주문이 계속 됐다.장이 끝날 무렵인 하오 3시30분에는 모두가 지쳤다.그래도 주문이 제값에 됐는 지,영업수익은 얼마인지,매수대금은 제대로 입금됐는지 등을 또 확인해야 했다. ○매수 누계 8조 국내 증권사를 통한 외국인 직접 투자자금의 유출·유입이 이뤄지는 전형적인 모습이다.증권사 직원들이 이렇게 고생해 연간 2조5천억원 어치 이상 물량을 처리해야 떨어지는 수익은 고작 50억원 정도이다. 현재 외국자본은 장기 자본도입 3조5천억원,주식투자 1조원 등을 포함,7조원 이상이 들어와 있다.주식의 경우 시장이 개방되기 시작한 92년 이후 외국인 순매수 누계는 8조1천억원에 이른다.이 기간동안 외국인투자가들의 투자수익은 4조원으로 추정된다.이는 금융업을 제외한 상장사 전체 순익의 2배로 그만큼 국부가 해외로 빠져나간 셈이다. 대우증권 주식투자연구부의 송준덕 선임연구원은 『지금은 외국인 주식투자 지분이 15%(공기업은 10%)여서 유입자본 규모가 적지만 내년에 20%,97년 25%,98년 30%로 점차 확대되면 주식부문만 따져도 외국자본의 유출·유입 규모는 지금의 수 십배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낮은 금리 메릿 우리 증시는 주가가 내재가치에 비해 지나치게 저평가 돼 있다.따라서 개방확대 후 외국자본의 주 타깃이 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국내 단기금리(13%)가 미국(5%),일본(1%) 등 국제금리에 비해 높은 점도 외국인들의 국내 증시 공략을 유리하게 만들고 있다.싼 이자로 돈을 빌려 투자수익을 자국내 금리 이상으로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저평가주 타깃 금융시장 개방과 관련,주목을 받는 외국자본은 일본계 자금.노무라증권이 93년 1억달러 규모의 역외펀드를 설정,이미 주식매입을 완료했다.지난 9월에는 1억5천만달러의 역외펀드를 만들었다.니코증권도 1억달러 역외펀드로 주식매입을 시작했다.고쿠사이·야마이치 증권도 각각 7천만,2천만 달러의 코리아펀드로 주식을 사들이는 등 일본자금의 주식매입 여력은 이미 4억∼5억 달러에 이른다. LG증권의 민광식 이사는 『자금은 0.1%의 금리차만 생겨도 순식간에 국경을 넘나든다』며 『금융기관 등에 대한 정부의 규제완화와 펀드산업육성이 뒤따르지 않으면 극심한 국부유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걱정했다. 멕시코의 페소화가 유입 외국자본이 빠져 나간 뒤 가치가 폭락한 사례는 이제 남의 나라 얘기가 아닌 우리의 현실로 다가올 지도 모른다.
  • 증시 모처럼 “활기”/열흘만에 70P 급등… 9백40선 회복

    ◎외국인 투자 확대·금리 안정 호재/상승세 지속땐 1천P 달성 무난 증시가 모처럼만에 활기를 띠고 있다. 6·27선거 직전 8백70 포인트대에 머물던 종합주가지수는 불과 열흘만에 70 포인트나 뛰는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7일 거래량은 연중 최고인 5천5백7만주를 기록하는 등 활기를 더해 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지난 1일부터 시행된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가 장세 회복의 결정적인 도화선이 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대신경제연구소 하태렬 증권분석실장은 『지난 1주일간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당초 예상 보다 2천억원이 넘는 6천5백억원에 이르러 증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시장이 호전돼 외국인 자본이 꾸준히 들어오면 연말까지는 1조2천억원 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증권의 윤성문 상무는 『지난 달까지 14.7%를 오르내리던 회사채 금리가 현재 14.25%로 떨어져 진정세를 보이는 점도 시중자금의 증시유입을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루 이틀안에 차익을 노리는 일반투자자들의 초단기매매가 활발한 점도 빼놓을수 없는 요인이다.동부증권 박광택 이사는 『기관들의 매매가 줄고 있는 데도 전체 거래량이 증가하는 것은 단기차익을 올리려는 일반투자자들이 그만큼 많다는 반증』이라며 『지수가 2∼3일내에 9백50∼9백60 포인트 벽을 뚫으면 얼마간 조정기간을 거치더라도 1천 포인트선 접근은 무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전문가들은 이밖에 ▲선거후 투자자들의 안정심리 ▲정부의 통화환수 유보 ▲기관투자가의 매수우위 유지 ▲장기침체후 반등시점 ▲금융소득 종합과세 실시전 자금유입 ▲남북경협에 거는 기대 등이 복합적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특히 지금의 증시는 자본금 1백억∼2백억원 규모 상장사의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형성된 강한 매수세가 대형주쪽으로 옮겨가는 양상이다.따라서 이 추세가 이어질 경우 장기적으로 연말 또는 내년 1·4분기 중에는 종합주가지수가 1천2백 포인트선 돌파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외국자본 유입… 증시 활기/주가 4.5P 올라 9백14.1

    증시가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 시행 이틀 만에 외국자본 5천억원 이상이 유입된 데 힘입어 활기를 띠고 있다. 외국인 자금은 한도 확대 시행 첫날인 지난 1일 순매수 3천3백29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3일에도 매수 2천25억원,매도 3백9억원으로 순매수 1천7백16억원(4백6만주)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날 사들인 주식은 한국전력 1백60만주를 비롯,삼성전자 82만주,대한항공 44만주,LG전자 35만주,대구은행 27만주 등 대형우량주를 중심으로 60여개의 신규투자 가능종목에 고르게 분포하고 있다. 종합 주가지수는 전날 보다 4.51포인트 오른 9백14.10으로 마감됐다.거래량은 3천7백2만주,거래대금은 7천3백59억원이었다.
  • 증시 부양효과/얼마나 될까/전문가들“7월이후까지 상승세 지속”전망

    ◎증안기금 개입확대가 좌우 정부의 증시 안정대책이 즉효를 보면서 29일 종합주가지수가 8백40 포인트대에서 단숨에 8백80선을 회복했다.증권가에서는 이번 조치가 종전과는 달리 기관의 순매수 우위와 증안기금의 동시개입을 이끌어낸 것이 주가폭등의 주된 원인이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부양책 발표이후 종합주가지수가 폭등하는 현상이 이례적인 일은 아니다.올들어 정부가 내놓은 부양책은 신용한도확대와 외국인투자한도 확대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두차례에 걸친 부양책은 그러나,10일 이내에 사그러드는 단기 효과밖에 거두지 못했다. 그렇다면 이번 조치는 「약효」가 과연 얼마나 갈까.증권가에서는 이번 조치에 대해 단기에 그칠 것이란 전망과 지자체 선거와 외국인투자한도 확대 실시시기 이후로 이어질 것이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상승세가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데로 모아지고 있다. 대우증권의 유근성 투자분석부장은 『이번 주가폭등은 투자자들이 안정을 되찾은데다 매물공백 상태에서 일어난 일시적 현상』이라며 『과거사례로 보아 계속 큰 폭으로 오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소극적으로 분석했다.그는 이어 『정부의 이번 조치가 주가상승보다는 바닥권을 지키는데 있는 만큼 증안기금 개입확대 등 추가 조치가 뒤따르지 않으면 효과는 단기에 그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LG증권 김기안 투자전략팀장등 상당수 전문가들은 상승세가 7월 이후까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그는 『29일 상황으로 미뤄 하루 이틀안에 9백선을 돌파하고 지자체 선거전까지는 9백50 포인트대까지 기대할만 하다』고 말했다.즉 정부가 이 시점에서 부양조치를 취한 것은 국민의 표와 투자심리 안정 등 2중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 것이다.따라서 정부가 선거전까지는 증안기금 개입 확대를 통해 주식시장에 계속 신경을 쓸 것이고,이후 외국인투자한도 확대 실시와 이어지면 더욱 상승세를 탈 것이란 분석이다. 결과적으로 현재 증안기금이 갖고 있는 현금 3천5백억원,통화채 8천억원 등 1조1천5백억원의 가용자금을 어떻게 운용하느냐에 단기 또는 장기적 효과가 달려 있는 것으로 종합된다.현재 시중 자금사정으로 보아 증안기금만이 「마지막 카드」라는 데는 증권전문가들의 이견이 없다.
  • 투자자 장기적 심리안정 초점/증시안정대책 의미와 전망

    ◎수급 양면 고려 주가 떠받치기/기관매수 한계… 실효성 적어 정부의 이번 증시 안정책은 당장의 상승효과를 기대하기보다는 투자자들의 심리를 점진적으로 안정시키겠다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그동안의 부양책은 주식시장의 수급 불균형을 주로 수요측면에서만 찾으려 했다.그러나 이번에는 공급과 수요 양면을 모두 고려한 점이 눈에 띈다. 또 기관투자자들에게 순매수 우위를 유지토록 당부,증안기금 개입에 따른 효과를 높이려고 한 것 같다.정부는 그동안 증시가 바닥권을 헤매도 기관투자자의 매도를 우려,증안기금 개입을 자제해 왔기 때문이다.그러나 이제는 증안기금 「단독개입」이 아닌 기관 선매수와 「합동작전」을 펼침으로써 더 이상의 주가하락을 막을 지렛대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일단 정부의 부양책이 시점이나 내용 상에서 비교적 충실한 편이라는 반응을 보인다.그러나 현재의 시중 자금사정과 금융기관의 자금사정이 어려운 점을 감안,기관의 매매 형태는 교체매매나 소극적 매수로 나올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한다.또 실세금리 안정화방안으로 나온 회사채 등의 발행량 조절도 자율성에 의존해야 할 형편이어서 실효성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는 분석도 있다. 한진투자증권의 유인채 전무는 『정부가 공급물량을 대폭 축소하고 특히 손대기 어려운 거래세까지 내리겠다는 것은 침체증시를 장기적으로 부양시키려는 강한 의지』라고 풀이했다. 대신경제연구소의 하태렬 증권분석실장은 『이번 조치가 급반전의 계기가 되기는 어렵겠지만 장기적으로 투자자들의 심리를 안정시키는 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외국인투자자 주식 순매도/지난달 크게 감소

    ◎1백40억원 그쳐 올들어 최저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순매도 규모가 지난 달 크게 감소,올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7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순매도 규모는 지난 1월 2천2백44억원,2월 1천5백41억원,3월 2천2백36억원이었으나 4월에는 1백40억원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올들어 4개월 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순매도 규모는 6천1백61억원으로 작년의 9천3백억원 순매수 규모와 큰 대조를 보였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가 이처럼 줄어든 것은 그동안 미국 등 선진국으로 빠져나가던 외국인 투자자금의 유출이 중단되고 있음을 반영한 것으로,국내 증시가 앞으로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란 분석이다. 외국인들은 지난 달 조립금속·화학업종에서 순매수를 보인 반면 건설·증권업종에서는 순매도를 보였다. 외국인들이 투자한도가 소진된 일부 종목에 대한 장외 프리미엄은 지난 달 증시침체를 반영,7.5%로 3월의 14.0%에 보다 크게 낮아졌다.
  • 외국인 주식투자한도 7월확대/일반상장법인 15%·「공공」은10%로

    ◎한해 15억∼20억달러 추가유입 예상/종목별 1인당 한도는 종전대로/홍 부총리,ADB총회서 발표 오는 7월 1일부터 외국인 주식투자한도가 확대된다. 일반 상장법인의 외국인 주식투자한도는 총 발행주식의 12%에서 15%로,한전·포철과 같은 공공적 법인은 8%에서 10%로 높아진다.그러나 종목별 1인당 취득한도는 종전(일반 상장법인 3%,공공법인 1%)과 같다. 뉴질랜드의 오클랜드에서 개막된 아시아개발은행(ADB)제28차 연차총회에 참석중인 홍재형 경제부총리는 『7월 1일부터 외국인 투자한도를 늘리겠다』고 밝혔다.이 조치로 연간 15억∼20억달러의 외국인투자자금이 추가로 들어올 전망이다. 홍 부총리는 『해외증권 발행기업에 대한 외국인의 주식투자 기회를 넓혀주기 위해 전환사채(CB)등 주식과 연계된 해외증권 발행으로 인한 외국인의 주식취득분은 증권관리위원회의 승인 아래 투자한도에서 최고 15%까지 예외 인정해 줄 방침』이라고 말했다.지금은 이들 증권발행으로 생긴 외국인의 주식취득도 한도에 포함하고 있다. 정부는 「금융자율화 및 시장개방 계획」에 따라 94년 12월 일반 상장법인의 외국인 투자한도를 10%에서 12%로 늘리는 등 외국인 투자한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왔다.재정경제원 김영섭 금융정책실장은 『이번 조치는 자본시장 개방계획에서 정부가 대외적으로 약속한 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92년 1월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가 허용된 뒤 지금까지 투자자금의 국내 순유입 총액은 89억6천만달러이며 순매수(매수에서 매도를 뺀 금액)는 6조1천억원이다.3월말 현재 외국인 주식투자한도(12%)의 소진율은 8.6%이나 한도가 꽉찬 종목도 98개사 1백8개종목(총 상장종목 7백2개사,8백75개 종목)이나 된다. ◎국내증시에 어떤영향 미칠까/포철·한전 등 블루칩 집중 매수할 듯/단기적 호재로 침체증시 활력 회복 하반기부터 외국인주식투자한도가 확대돼 국내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내 외국인주식투자 한도확대는 예고돼 온 일이다.다만 시기가 언제일 것이냐가 관심사였다.4·4분기 중에 단행되지 않을까 하는게 대체적인 관측이었다.그러나외국투자자금의 유입촉진과 이를 통한 증시의 수요확대를 겨냥,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해석된다. 92년 주식시장이 개방된 뒤 들어온 외국투자자금은 총 2백9억달러.이 중 1백19억달러는 다시 나갔다.순유입 기준으로 92년 20억6천만달러,93년 57억달러,94년 19억1천만달러였고 올들어 4월까지는 오히려 7억1천만달러가 빠져나갔다.월별로는 1월 3억2천만달러,2월 1억9천만달러,4월 1억5천만달러,4월 4천만달러가 국내 증시에서 손을 털고 떠났다. 이번 조치는 「3단계 금융자율화 및 시장개방계획」에서 정부가 밝힌 94∼95년 중 외국인주식투자한도 확대약속의 이행이다.그러나 시기를 당기고 각국 대표가 참석한 ADB(아시아개발은행)총회에서 홍재형 부총리가 공식 발표함으로써 외국인투자자금의 유출방지와 개방약속 이행,증시의 수요기반 확대 등 다목적을 겨냥했다. 시장개방약속에 따라 정부는 96∼97년 중에도 또 한차례 외국인주식투자 한도를 확대하게 돼있다.재정경제원은 이번 조치로 약 20억∼24억달러의 한도확대가 이루어져 그간의 소진율(70%)을 감안할 때 15억∼20억달러의 외국투자자금이 들어올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이번 조치로 계산상으로는 주식시가 총액(1백30조원)의 3%인 50억달러 정도가 더 늘겠지만 실제로는 8억∼19억달러가 유입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실제 유입액을 낮게 보는 이유는 지난해 12월 1차 확대조치를 통해 외국인 투자한도를 이미 2% 확대,효과가 떨어진데다 블루칩(대형우량주)의 장외 프리미엄이 지난해말 보다 크게 낮아졌기 때문이다.게다가 우리 주식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들의 관심이 크게 낮아진 점도 자본유입을 꺼리게 하는 한 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증권 관계자들은 투자한도 확대 시행이후 외국인 투자가들이 한국이동통신·삼성전자·현대자동차·포철·한전 등 블루칩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집중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따라 투자규모가 작은 개인투자가들은 상대적으로 증권시장에서 소외될 전망이다. 한진투자증권(주)의 임장혁 투자분석부 차장은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가 단기적으로 호재임에는 틀림없으나 멕시코 페소화 폭락 이후빠져나간 외국자본이 적극적으로 재유입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분석했다. 대우증권 유근성 투자분석부장은 『외국인 자금이 국내이탈에서 4월 이후 유입으로 돌아서고 있어 블루칩을 대상으로 외국인의 신규 매수세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소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 주가 나흘째 하락/지수 9백56.96

    주가가 하루 종일 출렁거리며 나흘째 내림세를 탔다.그러나 당국의 신축적인 통화관리와 주식 공급물량 조절,증권사의 순매수 결의 등 증시 진정책에 힘입어 폭락세는 크게 진정됐다. 17일 종합 주가지수는 전 날보다 0.92포인트 내린 9백56.96을 기록했다.거래량 3천2백86만주,거래대금 7천2백18억원으로 거래는 여전히 한산했다. 개장 초 증시 진정책이 전해지며 5포인트 이상의 오름세로 출발했다.오름 폭이 10포인트 이상 커졌으나 증시 진정책이 미흡하다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며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물을 내놓아 곧 내림세로 돌아섰다. 후장 들어 한 때 9백50선이 무너졌으나 장이 끝날 무렵 기관투자가들이 금융주와 멀티미디어(다중매체) 관련주를 집중 사들이면서 낙폭이 크게 좁아졌다.
  • 주식 순매수 기조 유지/증권사 사장단 결의/등시 안정때까지

    증권업계는 주가 폭락을 막기 위해 17일부터 주식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증권사 상품 주식의 순매수(사들인 액수에서 판 액수보다 많음)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증권사 사장단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에서 조찬모임을 갖고 이같은 증시 안정책을 결의했다.따라서 증권사가 상품주식으로 매수 가능한 총 규모는 약 5천6백억원어치이다.증권사들은 이 날부터 매수 우위로 상품을 운용해야 하고 증권업협회는 증권사의 상품 매매상황을 일일 점검한다. 증권사들은 올 들어서만도 1천5백억원어치 이상을 순매도하는 등 작년 10월부터 약 7천9백억원어치를 순매도했었다.
  •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 첫날/“사자” “팔자” 엇갈려 주가 폭락

    ◎1천5백만주 매수속 기관선 투매/삼성전자주 등 21종목 한도 소진 올 내내 증시에 큰 호재로 작용해 온 외국인 투자한도의 확대는 겨우 수 분간의 상승만 이끈 채 종국에는 주가를 8포인트나 떨어뜨렸다.「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라」는 투자격언을 실감케 해 준 셈이다. ○…투자한도가 늘어난 첫 날인 1일 외국인들은 개장과 동시에 1천5백만주(5천3백21억원)를 주문했다.전장 동시호가 때 순식간에 투자한도가 찬 종목은 삼성전자 등 핵심 우량주,금성사 등 중가 우량주,현대차써비스 등 저 PER(주가수익비율)주,제일은행 등 우량 금융주 등 58개.매수세는 왕성했으나 매매체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이날 한도가 소진된 종목은 21개뿐이었다. ○…주가는 떨어졌어도 외국인들의 순매수량은 증시 개방 이후 최고치를 기록.이 날 외국인들의 매수량은 1천9백44만주(대금 4천8백43억원)이고 매도량은 3백93만주(5백71억원)라 순매수량은 1천5백51만주(4천2백72억원)나 됐다. ○…투신사와 증권사 등 기관투자가들은 당초 예상대로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종목을집중적으로 쏟아놓았다.이미 투자한도가 늘어난다는 재료에 힘입어 지난 연말부터 크게 올라 차익을 넉넉하게 남긴 데다 내년 말로 예상되는 3차 확대 때까지 추가 수요가 거의 없으리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미리 매수주문 입력 ○…증권사들은 단말기에 미리 매수주문을 입력시킨 뒤 주문이 시작되는 상오 8시가 되자마자 곧바로 전송했다.이처럼 숨가쁜 경쟁으로 순식간에 40여 종목의 한도가 소진됐다. 매수주문이 폭주한 이동통신의 한도 11만주 중 대우증권이 8만주,한신이 1만주를 확보.그러나 이동통신은 전장 동시호가 시작 1분만에 모두 매매체결된 뒤 하한가로 곤두박질. 대우증권이 이동통신 8만주를 휩쓸어가자 미국계 메릴린치증권 서울지점의 관계자는 『어떻게 한 증권사가 1개 종목 한도의 70% 이상을 독식할 수 있느냐』며 매수주문 제도를 고쳐야 한다고 비판. ○환율 7백93원대 ○…외국인의 투자한도가 확대되자 환율도 미화 1달러당 7백94원선이 붕괴.작년 3월 이후 1년9개월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이 날 외환시장에서는 1달러당 7백94.4원에 거래가 시작돼 7백94.9원까지 높아졌다가 하오 들어 외국인의 주식투자 자금이 몰려들며 7백93원까지 폭락. ○…외국인 투자한도가 2% 늘어났어도 삼성전관 등 67개 종목은 이미 확대 분까지 모두 찼기 때문에 한도를 늘린 효과가 없다.해외 전환사채(CB) 또는 주식예탁증서(DR) 등 해외증권을 취득해 이미 한도를 초과한 종목이기 때문. ○…주식투자를 위한 외국인들의 순유입액은 지난 달 29일에 이어 30일에도 최대치를 경신.30일의 외국인 투자자금은 ▲유입 2억2천6백만달러 ▲유출 4천만달러로 순유입액이 1억8천6백만달러였다.이들의 예탁금도 4천50억원으로 전 날보다 무려 2천5백16억원이나 늘었다. ○주가 8.2P 하락 ○…주가는 전 날보다 8.2포인트 내린 1천66.21.거래량 6천32만주,거래대금 1조4천9백82억원으로 거래가 무척 활발했다.
  • 주식 매입/당좌수표로도 가능

    ◎재무부/증권업무 상반기 자율화… 64건 완화/약관 고쳐 증권사별 서비스 차등/자사발행주식 위탁매매 허용 고객들이 주식을 사달라고 증권회사에 돈을 낼 때 앞으로는 당좌수표로도 낼 수 있다.지금은 현금과 자기앞수표및 은행이 발행한 수표만 가능하다.증권회사의 약관도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고쳐진다. 21일 재무부가 마련한 「증권업무 자율화 방안」에 따르면 4월부터 증권회사의 수납수단에 대한 제한이 폐지돼 신용이 있다고 생각하는 고객으로부터는 당좌수표도 받을 수 있다. 증권회사의 자사발행 유가증권 위탁매매도 허용돼 A증권사에서 A증권사 주식을 살 수 있게 된다. 고객의 권익이 침해되는 일이 없도록 약관에 수수료와 제세공과금등의 계산방식을 명기해야 하며,「증권회사의 부당한 업무처리로 고객에게 손해를 입힌 경우 이에대한 시정요구나 사법구제의 기회가 부여된다」는 문구도 반드시 넣어야 된다. 재무부는 증권업무와 관련된 64건의 규제를 이같이 풀어 늦어도 올 상반기중 시행키로 했다.주요 규제완화 내용은­. ◇기업공개관련=제1대주주를 빼고 지분율 5%이상인 주요 주주의 경우 상장일부터 6개월간 소유주식을 대체결제회사에 맡기는 주식예탁 의무가 폐지된다.상장즉시 자유롭게 팔 수 있게 되는 셈이다.지분율 1%미만인 소액주주는 기업공개전 1년간 지분율 변동 제한대상에서 제외된다. ◇유통시장=증시 침체기에 행해진 기관투자가의 주식 순매수 우위유지,증안기금의 출자유도등 각종 창구지도가 없어진다.장외등록기업도 증권업협회에 직접 공시할 수 있다. ◇업무지도·감독=증관위는 증권사별로 연간 지점신설 한도만 책정하며 그 범위에서 지점신설,위치변경등을 협회가 자율조정한다.일정한 요건을 갖춘 증권사는 증권감독원장의 사전승인없이 부동산을 취득할 수 있으며 타법인 출자도 자기자본의 20%범위에서 자율화한다.증권사의 상호변경은 증관위의 인가를 받을 필요없이 증권감독원에 신고만으로 가능해진다. ◇국제업무=증권사의 해외 현지법인은 3개월내 처분을 조건으로 소유한도(자본금의 10%)를 초과해 국내 주식을 취득할 수 있다. ◇투신사=보유 채권총액의 30%이상을 국공채로 보유하도록 하는 의무를 폐지,신탁재산 운용의 자율성을 높인다.
  • 개미군단 증시로 몰려/위탁계좌 한달새 10만개 증가

    최근 증시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활황세를 보이자 개미군단으로 불리는 일반 투자자들이 증시로 물밀듯이 몰려들고 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증권사의 위탁자 계좌수는 6백16만5천1백12개로 한달만에 9만9천6백4개나 늘었다.하루 평균 4천개의 계좌가 새로 늘어난 셈이다. 또 주식을 사기 위해 투자자들이 증권사에 맡긴 고객예탁금도 큰 폭으로 증가,지난달31일까지 4조1백78억원으로 4조원대를 돌파했다.불과 한달만에 1조5천억원 이상이 늘어난 것이다. 지난달 일반 투자자들은 17조5천1백97억원어치의 주식을 팔고 17조2천9백64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여 거래규모가 35조원에 달했다. 이처럼 돈이 증시로 몰려드는 것은 지난 해 하반기 이후 실세금리가 안정세를 보이며 여타 상품에 비해 주식의 투자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졌고 또 시중의 여유자금이 갈만한 마땅한 투자처도 없기 때문이다. 한편 증시안정 대책으로 기관에 대해 위탁증거금 20%가 부과됐음에도 최근의 증시과열을 주도하는 은행은 지난 한달동안 1조7백61억원어치의 주식을 팔고 1조5천21억원어치를 사들여 4천2백60억원의 월간 순매수 최대치를 기록했다.
  • 증시안정책에 주가 폭락/19.63P 하락

    ◎대주제·기관 위탁증거금제도 부활 증시 안정대책이 주식시장을 강타,주가가 올 들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1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9.63 포인트 내린 8백79.03을 기록했다.거래량 5천80만주,거래대금 1조5천2백52억원으로 거래대금은 7개월만에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대주제 부활,기관 투자가에 대한 위탁증거금 도입 등 증시 안정대책과 5백20억원 어치의 증안기금 매물이 쏟아져 치솟던 매수세를 잠재웠다. ◎17일부터 시행 오는 17일부터 증권사가 일정 기간 후에 돌려받는 조건으로 고객에게 주식을 빌려주는 대주제가 3년8개월만에 부활된다.기관 및 외국인 투자가들도 17일부터 주식을 사려면 매입액의 20%를 위탁증거금으로 내야 한다. 증권업협회는 14일 증권사 사장단회의를 열고 증시침체를 막기 위해 지난 90년 5월15일 자율결의를 통해 중단했던 대주제를 증권사별로 자기자본의 10% 범위에서 재개키로 결의했다. 증권거래소도 기관 및 외국인 투자가에 대한 위탁증거금 제도를 부활,주식을 살 때매입액의 20%를 증거금으로 내도록 했다. 증권당국은 이와 함께 올들어 주식을 많이 사들이는 은행 등 기관 투자가들에 대해 주식매입을 자제토록 행정지도를 펴는 한편 이번 조치로도 증시과열이 진정되지 않을 경우 기관 투자가의 위탁증거금 비율을 40%로 늘리는 등 추가 진정책을 강구키로 했다.또 유·무상 증자와 기업공개 등을 통해 공급키로 한 신규 주식을 당초의 4조7천억원에서 5조원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증권당국의 한 관계자는 『이번 대책으로 지난 92년 「8·24 증시안정 시책」으로 시행했던 기관 투자가의 순매수 우위정책은 철회된 셈』이라고 말했다.
  • “주가 폭등 경제에 주름” 판단/증시안정대책 왜 나왔나

    ◎부문간 불균형으로 물가자극 등 우려 증권당국이 증시과열을 막기 위해 마침내 물리력을 동원했다. 올들어 과열조짐을 보이며 치솟는 주가를 진정시키기 위해 증안기금 보유물량을 대량으로 내놓도록 했으나 지난 12일부터 매수세가 매물을 능가해 힘을 못쓰자 다소 강도가 높은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보다 직접적인 제어방식으로 선회한 셈이다. 증권당국이 주가지수 9백선 돌파를 막기 위해 강경책을 구사하는 것은 경기회복 속도보다 주가상승이 지나치게 앞지를 경우 경제 각 부문간에 불균형을 초래,그렇지 않아도 불안한 물가를 자극하는 등 역기능을 불러 일으킬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또 우루과이 라운드(UR) 타결 이후 상대적인 박탈감에 빠진 농촌지역과의 위화감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듯 싶다. 그래도 증권당국이 14일 내놓은 대책은 증시의 자율기능을 크게 훼손하지 않는 것들로 ▲대주제 부활 등 공급물량 확대 ▲기관 및 외국인 투자가에 대한 위탁증거금 부과 ▲기관투자가에 대한 매입자제 요청 등이다. 대주제나 신규공급물량 확대방침은 지금의 증시과열이 우량종목의 수급 불균형에 있다고 보고 공급을 늘려 이를 해소하겠다는 뜻이다.기관과 외국인 투자가에 대한 위탁증거금 부과는 이들이 증거금을 내지 않는 점을 악용,과도한 매수주문을 내는 방식으로 주가를 부추기는 행위를 제어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특히 기관의 순매수 우위 철회나 행정지도를 통한 기관의 매수자제 요청은 사태의 추이에 따라 타율의 강도를 높이는 등 보다 강경한 진정책이 나올 수도 있는 사실을 시사한다. 증권당국이 이처럼 확고한 의지를 천명한 이상 당분간 증시는 당국의 뜻을 크게 벗어나지 않고 8백50∼9백선 사이에서 움직이리라는 전망이다.그러나 이번 조치로 증시의 자율조정 기능이 한단계 후퇴하게 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 93 증시/4년만의 활황… 170P 수직상승

    ◎거래량­대금·주식시가 “사상 최고”/외국인 투자 활발… 큰손 퇴조 뚜렷 올해 증시는 4년만에 다시 찾아온 대세 상승기를 입증하듯 각종 기록을 풍성하게 남기고 28일 마감됐다.종합주가지수가 연초보다 약 1백70 포인트나 폭등,3년9개월만에 8백70선을 넘어서면서 24%의 상승률을 기록해 회사채 등 다른 금융상품의 수익률이 2배 이상이나 높았다.또 하루 평균 거래량이 증시사상 최대인 3천5백만주를 기록,지난해의 2천4백만주에 비해 45.7%가 늘었다. 거래대금 역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며 연간 1백68조9천6백60억원(하루 평균 5천6백9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5%나 늘었다. ○태광주 폭등 “눈길” 주가의 상승과 함께 상장주식의 시가총액도 지난 11월10일 사상 처음으로 1백조원 대를 돌파한데 이어 12월27일에는 1백13조원까지 커졌다.이밖에 고객예탁금,하루 하락률,하락 종목수,하한가 종목수,제조업 주가지수 등 기타 증시지표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기록 풍년은 새정부의 경기활성화 조치,금융실명제 전격 실시,금리자유화 조치,우루과이 라운드(UR) 타결 등 대형 호재성 사건이 잇따랐기 때문이다.실명제라는 증시에 잠재해온 불안요인이 일시적인 충격은 주었으나 근원적으로 해소된데다 오갈 데가 없어진 여유돈이 증시로 몰려들면서 활황세를 부추긴 것이다. ○증시구조 탄탄해져 또 올해 증시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진출이 두드러졌다.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여유자금이 아시아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가장 저평가된 국내 증시로 몰려들며 지난해보다 2·8배나 많은 4조2천8백여억원의 순매수 우위를 나타냈다.이에 따라 발행 주식의 10%(국민주는 8%)로 정해진 외국인 투자한도가 1백70여개 종목에서 소진되는 등 외국인의 국내 주식 보유지분률이 지난해의 2배가 넘는 8.1%로 늘었다.이와함께 외국인들은 지난해 증시개방 원년 저PER주(주가수익비율)라는 우선 투자대상을 도입한데 이어 올해에는 저PBR주(자산가치 우량주),저PCR(현금흐름비율)라는 새로운 기법을 선보여 「자산주 돌풍」을 일으켰다. ○외국인 지분 8% 여기에 삼성생명의 기아자동차 주식 매집사건이 가세하면서 자산주의 선호도를 더욱 끌어 올렸다.실제 올들어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 상위 랭킹을 데이콤·우단·태광산업·거성산업·만호제강·성창기업 등 대표적인 자산가치 우량주가 차지했다. 이중 태광산업은 한때 주당 가격이 50만원에 이르는 초호화 귀족주로 부상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검은돈 꼬리 감춰 올해 증시에서 또 빼놓을 수 없는 변화는 실명제로 인한 큰 손의 퇴조와 기관투자가의 역할 증대를 들 수 있다.주가를 조작하던 검은 돈이 꼬리를 감춘 대신 기관투자가의 거래비중이 지난해의 14.3%에서 24.6%로 높아졌다.그만큼 증시구조가 탄탄해지고 건전해진 셈이다.이에 따라 우량주는 폭등하고 부실 저가주는 폭락하는 주가 양극화현상이 두드러졌다. 이같은 활황에 힘입어 기업의 증시를 통한 자금조달 규모가 3조2천5백9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8.7%가 늘어나는 등 주식과 회사채 발행 등 직접금융 조달규모가 18조7천1백92억원으로 38.8% 늘었다.
  • 연말증시/“조정장세”·“재도약” 전망 교차

    ◎“최고 8백40”“9백 가능” 팽팽/외국인매입한도 소진·기관매물 대기/비관론/시중금리 안정·내년경기 크게 호전/낙관론 지난달 20일 연중 최고치인 8백46.47까지 치솟으며 뜨겁게 타오르던 증시가 보름째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4일 모처럼 14포인트나 폭등하기는 했으나 각종 기술적인 지표는 조정국면의 전형적인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루 거래량이 2천만∼2천5백만주나 줄었는가 하면 거래대금도 절반으로 떨어졌다.증시의 매수여력을 알리는 고객예탁금 역시 최근 1주일간 4천억원 이상이 증시를 빠져나갔다.11월 중순까지의 강세장을 주도했던 성창기업·만호제강·대한방직 등 대표적인 자산가치 우량주(저PBR주)는 이 기간동안의 주가 하락률 3.1%보다 월등히 큰 26∼30%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주도주에서 이탈했다. 증시가 이처럼 갑자기 냉각된 것은 11월 장이 지나치게 단기간에 과열됐기 때문이다.경기나 실적의 뒷받침없이 올랐기 때문에 밀릴 때도 쉽게 허물어진 셈이다.또 투신·은행·증권사 등 기관투자자들이 증시가 급등한 틈을 이용,이익을 남기기 위해 매물을 쏟아부은 것도 장세를 끌어내리는데 적잖은 몫을 했다. 이에 따라 연말에는 9백선까지 오르리라고 낙관했던 증권전문가중 상당수가 현재와 같은 8백20∼8백40선에서 조정을 거치면서 올해의 증시를 마무리하리라고 수정한 견해를 내놓고 있다.주기적으로 지금의 증시가 대세 상승기이기는 하나 과거의 예로 볼때 바닥을 기록한 지난 8월14일 이후 3개월간 올랐기 때문에 한달 반 내지 두달간 조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한다.또 주가가 조금만 오르면 쏟아질 기관의 매물이 쌓여 있고,오는 26일쯤 주주명부 등재를 앞두고 대주주들의 매물도 대기상태에 있는 점을 지적한다.특히 지난 달에도 외국인투자자들이 6천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증시를 지탱했으나 매입한도(총 발행주식의 10%)가 거의 소진되면서 최근 주식 매입량을 크게 줄인 것도 연말 조정장세 주장을 뒷받침한다. 반면 연말 장세가 지금부터 소폭으로나마 서서히 달아오르리라고 전망하는 의견도 만만찮다.UR타결에 따른 쌀시장 개방 충격과 정국경색의 충격이 이미 3∼4일전에 주가에 반영된데다 시중 실세금리도 보기 드물게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돈이 증시외에는 갈 곳이 없다는 논리이다.게다가 내년도에는 경기가 크게 호전될 것이라는 각종 전망치도 연말 상승장세를 고무시키는 요인이 된다. 한진투자증권의 유인채상무는 『경기관련 우량주가 이달들어 유난히 강세를 띠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지금의 장세가 내년도 경기회복을 겨냥한 상승 조정국면임을 감안할 때 연말까지 8백50∼9백선 사이에서 움직일 가능성도 크다』고 내다봤다.
  • 예탁금도 밀물… 본격 활황국면/주가지수 8백선 돌파 배경과 전망

    ◎우량주­대형주 이어 중·소형주도 “점프”/「개미군단」 가세… 연말까지 850대 무난 증시가 무서운 기세로 달아오르고 있다. 이달들어 보름만에 종합주가지수가 50포인트(상승률 7%)나 뛰어올랐다.거래량도 열흘째 5천만주를 기록하고 있다.기관 및 외국인 투자자들의 활발한 매매에 힘입어 고객예탁금 회전율도 평균 35%(30% 이상을 과열로 분류)를 넘는다. 증시의 매수여력을 나타내는 고객예탁금도 3개월동안의 동면에서 벗어나 지난 주부터 밀려들고 있다.실명제 이후 잔뜩 움츠렸던 「개미군단」이 본격적으로 증시에 가세하는 셈이다.12일까지의 예탁금은 2조8천1백52억원으로 약 3개월만에 2조8천억대에 진입했다. 증시의 주도주도 활황장세를 예견하고 있다.자산가치 우량주(저PBR주),실적에 비해 주가수익이 낮은 저PER주에서 자동차·전자·포철 등 업종별 대표적인 기업으로 옮겨졌다가 최근에는 대우나 럭키금성 계열주 등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중·저가주로 확대되고 있다.주가가 전반적인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최근의 상승국면에서 소외됐던 중형 우량주에까지 매수기반이 확산되는 중이다. 당초 예상과는 달리 15일 별다른 저항없이 8백선을 가볍게 넘어서자 4년만에 본격적인 대세 상승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이처럼 과열양상을 나타내는 것은 외국인 투자자들과 기관투자자들이 향후 증시를 낙관,매수 우위를 견지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월단위로 사상 최대의 순매수 우위를 기록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서도 여전히 공격적인 투자전략을 지속,13일 현재 2천9백50억원의 순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아시아 지역에서는 홍콩 다음으로 저평가된 한국 주식시장에 지금 투자하더라도 연간 30% 이상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게 외국인들의 시각이다. 지난달에는 만기가 된 보장형 수익증권의 상환자금을,이달초에는 국고지원금 3천억원을 각각 마련키 위해 매도우위를 보였던 기관투자자들도 최근에는 매수비중을 높이고 있다.실명제와 금리자유화로 자금여력이 넉넉해진데다 금리마저 떨어지자 최고의 수익대상으로 증시에 눈을 돌리는 것이다. 고객예탁금 증가를 가로막았던 증권금융의 공모주 청약 예치금으로의 자금이동도 사실상 지난주를 고비로 주춤해졌다. 이밖에 3·4분기의 성장률이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등 경기회복 속도가 가속화되는 것도 일반 투자자들의 발길을 증시로 유인하고 있다. 물론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 가능성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없는 것도 아니다.그러나 최근의 상승장세는 우량주→대형주→중·소형주로 이어지는 「벽돌 쌓기식」의 형태로 오르고 있어 폭락사태는 없으리라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한진투자증권의 유인채 상무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에 이어 일반 투자자들이 가세,삼각 형태로 증시를 받치고 있어 장세가 의외로 단단하다』고 진단하고 『앞으로 8백20∼30선에서 몇차례 조정이 있겠지만 상승을 위한 조정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한신증권의 조병철 투자분석부장도 『일반 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가세할 경우 연말까지 8백40∼8백50대까지는 무난히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 매수세 확산… 11월 장세 밝다/회복기미 보이는 증시 전망

    ◎대형주도 껑충… “연말 장세” 분석도/외국투자자 몰려 8백선 돌파 예상 2일 동창제지의 1차 부도로 저가주들이 약세를 보이며 연 이틀 급등세에 제동이 걸리기는 했으나 최근의 증시는 지난 주말(10월30일)을 고비로 새로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종합주가지수와 거래량이 한창 호황이던 지난 7월 중순의 수준(주가지수 7백50선·거래량 3천5백만주)을 단숨에 회복했다.자산가치 우량주(저PBR주),주식 값에 비해 수익률이 낮은 고가 저PER주,연결재무제표 작성시 실적호전주 등 재료를 보유한 중·소형주에 집중되던 매수세가 삼성전자·현대자동차·포철 등 대형 우량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월 단위로는 사상 최대의 순매수 우위(6천1백1억원)를 기록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 열기도 좀체로 사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국제금리가 사상 최저로 떨어지자 외국계 자금들이 아시아에서는 홍콩 다음으로 낮게 평가된 한국의 주식시장을 최고의 투자가치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의 열기를 가늠하는 척도인 고객예탁금이 지난달 12일의 2조7천3백39억원에서 30일에는 2조5천8백31억원으로 1천5백억원이나 줄었음에도 주가가 강보합 내지는 강세를 띠는 이상난동 현상이다.증권가에서는 고객예탁금이 수반되지 않은 이상열기에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전통적인 연말장세가 앞당겨 찾아오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을 조심스레 내놓기도 한다. 지난달 만기도래한 보장형 수익증권의 보족금 및 국고지원금을 충당하기 위해 4천7백89억원이나 순매도 우위를 보였던 투신 등 국내 기관들이 지난 주말부터 매수 우위로 돌아선데다 지난 9∼10월 두달째 무역수지가 흑자를 기록한 점 등을 연말 장세 조기도래의 근거로 내세운다. 그러나 최근 주가상승을 선도한 종목이 일반 투자자들로서는 접근하기 힘든 자산가치 우량주라든가 지난달의 증시가 증시개방 이후 기관의 월간 거래비중이 가장 높은 기관장세라는 측면에서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특히 주식시장의 활황국면을 상징하는 「개미군단」의 움직임이 아직 눈에 띄지 않는다.실명전환 대신 차명으로 숨겨둔 채 증시가 호전되기를 기다리는 대주주들이 주주명부 등기 전(12월23∼24일경)에 위장분산 지분을 팔아치울 가능성도 크다. 한진투자증권의 유인채상무는 『지난 7월 이후 실명제 한파까지 겪으면서 증시가 오랫동안 굶주렸기 때문에 이번의 열기는 쉽게 가라앉기 어려울 것』이라며 『특히 내년부터 외국인 투자한도(현재 총 발행주식의 10%) 확대에 대비,외국인 투자자들과 국내 기관들이 대형 우량 제조주를 중심으로 경쟁적으로 사들이고 있어 11월의 장세는 밝다』고 진단했다.8백선까지는 무난히 도달하리라는 게 그의 예측이다. 쌍용증권의 조웅식 투자분석부장은 최근의 증시를 『실명제로 큰 손들의 자금동원 능력이 떨어지자 기관이 앞장서 치고 받는 대신 일반 투자자들은 한발 뒤로 뺀 형국』이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증시를 기웃거리는 소액투자자의 돈이란 게 속성상 「끼」가 있기 때문에 조만간 증시로 대거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외국인 주식 순매수 올들어 3조원 넘어

    실명제 이후 외국인의 주식 매입량이 큰 폭으로 늘어난 가운데 올 들어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규모가 3조원을 넘어섰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7일까지 외국인들은 4조8천2백98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고 1조6천9백67억원 어치를 팔아 3조1천3백31억원의 순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한해의 순매수 규모인 1조5천억원에 비해 2배이상 늘어난 것이다.특히 이달 들어서는 27일까지 5천5백80억원의 순매수 우위를 보여 지난해 1월 증시개방 이후 월 단위로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 “실명제충격 빠른 속도 회복”/5일째 시장동향

    ◎증시 외국투자자 매수 우위/체신예금 수신 하루 1천억… 정상회복/사채시장 기지개… A급어음 할인 재개/암달러시세 원상회복… 1불 8백25원 금융실명제가 전격적으로 실시된지 17일로 5일째 접어들면서 우리경제는 예상보다 빠른속도로 충격에서 회복되고 있다. ◎…증권시장에서는 줄어들던 고객예탁금이 실명제 실시 이틀째인 14일 2백24억원이 늘어난데 이어 16일에는 1천2백77억원이나 늘어나자 「뜻밖의」 사태에 대한 원인을 규명하느라 한때 소동. 조사결과 이달들어 거래량이 큰 폭으로 늘었던 지난 14일의 일반투자자의 주식매각대금이 「3천만원이상 출금때 자금출처조사」라는 방침에 묶여 인출되지 못하고 고객예탁금으로 잔류한 것으로 확인. ◎…증권사들은 지난 90년이래 캠페인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무더기로 차명계좌를 권유했던 근로자 장기저축·근로자 증권저축·세금우대 소액채권저축(가입자 78만9천9백명,가입액 3조1백64억원)의 실명 전환문제를 놓고 묘안마련에 고심. 이에 따라 L증권사 등 일부 증권사는 임원회의에서 실명화과정에서의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차명자 명의로 실명처리토록 결정하는가 하면 D·H증권사 등은 합의차명은 차명자의 동의서를 받도록 하고 도명계좌는 지점장이 판단,적절하게 처리토록 지침을 하달. 이에 대해 증권감독원은 앞으로 각 증권사의 지점에 대한 검사때 실명화된 계좌를 무작위로 축출,예금자에게 실명 전환 여부를 확인,위장 실명사실이 드러날 경우 가차없이 사직당국 고발 등 강경조치를 취하겠다고 엄포. ◎…실명제 실시 이후 각 증권사에는 가명계좌의 실명전환을 요구하는 사례는 거의없고 전화문의만 빗발. 이는 앞으로 실명전환 의무기간이 두달 가까이 남아 있는데다 재무부·국세청 등 관계기관이 당초 발표 내용보다 다소 완화된 보완책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어 사태진전을 관망하기 때문. ◎…지난해 증시개방 이후 꾸준히 매수우위를 견지,증시를 떠받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실명제실시 이후에도 시장에 적극 개입함으로써 「효자」구실을 하고 있다는 평. 외국인 투자자들은 주가가 대폭락했던 지난 13일에는 42억9천만원 어치를 사고 2억7천3백만원 어치를 팔아 40억원의 순매수 우위를 기록했으며,14일에도 매수 1백44억8천만원,매도 48억4백만원으로 96억원의 순매수 우위를 기록, 국내 기관들보다 증시를 살리는데 더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평가. ◎…증권업협회는 실명제 실시 이후 당국이 증시를 안정시키는데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자 기다렸다는 듯이 평소 엄두도 내지 못할 내용까지 모두 포함시켜 증시안정화 대책으로 건의. 협회는 총 발행주식의 1% 또는 3억원 이하의 소액주주는 실명확인이 되지 않았더라고 자금출처를 면제해줄 것을 요구하는가 하면 외국인 투자한도도 개인은 종목당 5%에서 8%,전체적으로는 10%에서 15%로 확대해 달라고 촉구하는 등 무더기로 건의. ◎…금융실명제 실시후 감소경향을 보였던 체신예금의 예입규모가 사흘만에 평상시 수준을 회복하고 인출증가추세도 한풀 꺾이고 있다. 실명제시행 3일째인 16일 하룻동안 전국 우체국에 예입된 체신예금은 13만2천여건에 1천96억원에 달해 시행전인 지난 12일의 13만4천건 1천49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서울 명동과 남대문 일대의 암달러 시장에는 실명제 실시 직후 한때 거래의 형성없이 일부 암달러상들이 달러당 8백90원까지 매도가격을 올려 불렀으나 이날부터 정상수준을 회복했다. 암달러 매도시세는 8백25원,매입시세는 8백15∼8백20원 선에서 각각 거래가 이뤄졌다. ◎…한국주택협회는 이날 상오 리베라호텔에서 각 회원사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금융실명제 실시에 따른 업계의 대처방안을 논의. 업체 대표들은 이 자리에서 자금난 해소를 위해 건설업체에도 제조업체와 같이 은행에서 어음 재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고 특히 주택업계에는 ▲자금지원 ▲택지공급 확대 ▲세금감면등을 해 줄것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결정. ◎…금융실명제의 실시로 마비상태에 빠졌던 사채시장이 이날부터 부분적으로 재개됐다. 서울 명동등지의 사채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일부 사채전주들이 가명예금을 실명으로 전환,자금이 다시 시장에 유입되기 시작하면서 어음할인이 재개됐다. 그러나 금리는 재무구조와 신용도가 우수한 초우량기업이 발행하는 A급어음의 경우 월 1.75∼2%(연 21∼22%)수준으로 실명제 실시전의 월 1.20%(연 14.4%)보다 무려 0.55∼0.8%포인트나 치솟았다.B급이하 어음의 할인은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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