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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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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관들이 주가 하락 부채질

    ◎8월 이후 “팔자”… 올 3조2천억 매도 우위 올해 주식시장에서 기관투자자들이 유일하게 순매도를 기록했으며 최대 매수세력은 개인투자자들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 한해 기관투자자들은 29조9천22억원어치의 주식을 매도하고 26조6천7백30억원어치를 매수해 3조2천2백92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기관투자자 중 비중이 가장 큰 투신사들은 1조8천9백20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여 주가하락을 부채질했고 이어 증권사들이 9천7백57억원,은행이 6천3백86억원어치의 매도우위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1백21조2천8백43억원 상당을 사들이고 1백18조6천7백60억원어치를 팔아 2조6천83억원의 순매수로 최대의 매수세력으로 부상했다.외국인들은 연초 순매도행진을 이어가다 제5차 외국인투자한도 확대조치가 시행된 지난 5월이후 매수우위로 돌아선 후 8월부터 다시 ‘팔자’에 나섰으나 연간집계로는 4천2백40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투자주체별 거래대금 비중은 개인투자자들이 73.9%로 지난해 70.1%에 비해 3.8%포인트 증가했으며 기관투자자들은 17.4%로 작년 21.8%보다 4.4%포인트가 낮아졌다.외국인들의 비중은 주식시장이 처음 개방된 지난 92년 1.8%에서 93년 2.5%,94년 2.5%,95년 4.9%,96년 6.0%로 지속적인 상승추세를 보였고 올해는 비중이 6.7%에 달했다. 종목별로는 외국인들의 경우 포항제철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핵심 블루칩들을 주로 매수했고 개인들도 한국전력 현대건설 조흥은행 등의 종목을 매수했으나 기관들은 포항제철 한국전력 SK텔레콤 등 블루칩들이 순매도 상위를 차지해 대조를 이뤘다.
  • 헤지펀드 ‘기업사냥’ 돌입했나?

    ◎내리막 증시 나흘간 675억원 순매수 눈길/은행·제조업·음식료 등 특정 종목 집중 투자/일부선 환차익 노린 단순 투기성 자금 분석 증시가 폭락하는 가운데서도 외국인들이 연일 매수우위를 보여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국인들은 24일 1백74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으나 주가가 무려 52포인트 급락한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연 나흘간(거래일기준) 총 1천89억원어치를 팔고 1천7백65억원어치를 사들여 6백7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금융시장의 불안이 갈수록 심해지고 이에 따라 기관투자가들이 무차별적으로 매도물량을 쏟아내는 현 장세에서 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단연 눈길을 끌었다.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국내 증시로 유입되는 외국인 자금의 성격을 단기 시세차익을 노리고 들어오는 헤지성 펀드로 보고 있다.요즘처럼 환리스크가 큰 상황에서 섣불리 들어올 수 있는 것은 헤지펀드일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그러나 3∼4년전부터 국내에서 활동해온 소로스 퀀텀이나 타이거펀드 등 이름있는 대규모 헤지펀드는 이미 상당부분 빠져나간것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요즘 들어오는 자금은 국제적으로도 정체가 불분명한 펀드들로 알려져 있다.규모면에서도 기존에 국내시장에 투자하던 메이저급 대규모 자금과는 달리 장의 흐름에 따라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는 소규모 펀드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메이저 펀드들이 국내 신용등급 하락 등을 감안해 투자비중 확대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반면 이들은 원달러 환율의 오름폭이 거의 한계점에 도달했다는 판단하에 적극 유입되고 있다는 것이다.즉 환투기적 성격이 강하며 투자분석도 일반인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ING베어링증권 서울지점 강헌구 이사는 “미국계나 영국계 연기금과 뮤추얼 펀드들은 이미 많이 팔고 떠났으며 최근 들어오는 자금들은 생소한 중소 규모의 펀드들이 대부분”이라며 “제3국의 개인 ‘큰 손’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들 펀드의 특징은 기본 원칙을 갖고 투자하기보다 단기 고수익을 겨냥해 몇몇 특정한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성향이 짙다.은행주나 제조업,음식료업 등 특정 종목에이들 자금이 몰리는 것을 두고 일부에서는 “본격적인 M&A의 시작이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한편 현재 국내 증시에 유입된 헤지펀드의 규모는 약 2천억원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는 지난 7월 증권감독원이 소로스의 퀀텀펀드,줄리언 로버트슨의 타이거펀드 등을 포함해 총 4천억원 규모의 헤지펀드가 활동하고 있다고 공식발표한 것과 비교하면 절반 가량 줄어든 수치이다.
  • 외국인 주식 순매수 6일동안 3,543억원

    외국인 주식투자한도가 종목당 26%에서 50%로 확대된 이후 모두 3천5백43억원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외국인 주식투자한도 확대 시행 첫날인 지난 11일 이후 17일까지 6일동안(거래일 기준) 외국인의 순매수는 3천5백43억원인 것으로 파악됐다.일별로는 11일 3천2백54억원,12일 5백80억원의 순매수를 각각 기록했으며 이후 13일부터 순매도를 지속,13일 42억원,15일 1백84억원,16일 62억원,그리고 17일 3억원의 순매도를 각각 나타냈다. 이와 함께 중장기 보증·무보증 회사채시장이 개방되기 시작한 지난 12일이후 17일까지 유입된 외국인 자금은 12일 12억원과 13일 1백억원 등 1백12억원으로 집계됐다. 재경원은 환율이 불안국면을 보임에 따라 외국인투자자들이 본격적인 투자를 꺼리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 자금의 유입이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환율이 안정되면 유입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개미군단’ 증시로 다시 몰려온다/어제

    ◎상한가 658개… 거래량 1억1,100만주로 사상 두번째/4일간 70P 상승… 대선후 장세결정력 판가름 주가가 지난 주말이후 연 나흘째(거래일 기준)큰 폭으로 오르면서 개미군단이 다시 여의도 증권사들의 객장으로 몰리고 있다.이같은 상승세는 대선이후에도 계속 이어질 수 있을까. 지난 12일 350.68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던 주가는 13일부터 오름세를 타기 시작해 17일에는 418.49로 마감,4일동안 무려 70포인트 가까이 뛰었다.17일의 장세는 비록 종합주가지수는 14포인트 상승에 불과했지만 6백개 이상의 상한가를 양산했다. 이같은 연 나흘간의 반등은 국제통화기금(IMF)이 당초계획보다 앞당겨 추가지원을 할 것이라는 전망하에 자금·외환시장이 상대적으로 안정성을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기초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의 반등세를 이끈 세력이 개인투자자라는 점은 장세전망을 다소 어둡게 하고 있다. 지난 15일과 16일 개인투자자들은 가각 8백95억원과 1천1백30억원을 순매수 한 반면 기관투자가들은 각각 5백42억원과 1천43억원을 순매도했다.외국인들도 팔자세력에 가담,1백88억원과 59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17일에도 개인은 6백3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기관들은 5백48억원,외국인은 1억원을 순수하게 팔았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관심이 많은 포철.한전.삼성전자등의 대형 우량주는 약보합세를 보인반면,중 일반 투자자들이 관심이 많은 소형주들이 대거 상한가 대열에 합류해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는 과도한 하락을 기록한 종목의 경우 개인투자가는 단순 낙폭과대라는 식의 판단하에 공격적인 선취매가 가능한 반면 기관투자가로서는 매매에 상당한 제한을 느낄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대선의 경우 과거 ‘선거전 약세,선거후 강세’라는 도식위에 IMF의 새로운 파트너가 결정된다는 점에서 대선이후 장세반등에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때 보다 높은 시점이라고 보고 있다.그러나 여기에는 금융기관의 퇴출이라는 변수가 작용,오히려 불안감을 증폭시켜 주가하락을 불러올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즉 IMF 조기지원의 조건으로서 금융기관의 추가적인 구조조정요구가 거세질 것으로 보여지며 IMF체제하 변화된 경영환경을 제공해야 하는 새로운 정책결정자를 중심으로 급속한 금융제도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투명성의 확보라는 긍정적인 요인과 금융시스템의 변화라는 단기혼란상황 양자간의 장세결정력이 대선 이후에 판가름 날 것으로 보고 있다.
  • 강 부총리 “되는일이 없네”/기아사태·환율폭등 등 악재 잇달아

    ◎금융개혁법안 국회심의 부진 ‘침울’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의 운수에 마가 끼인 것일까.취임 초기 고속순항하다 요즘은 예상치 못한 악재로 하는 일마다 난관에 부딪히고 있다.금융시장 안정책의 ‘마지막 보루’로 여겼던 금융개혁법안 국회 통과도 막판까지 혼전을 거듭,한바탕 ‘굿’이라도 해야 할 판이다. 지난달 기아사태의 장기화로 국내 경제를 망친다는 비난을 받자 강부총리는 ‘기아 법정관리’라는 최강수로 정면돌파를 시도했다.그러나 홍콩증시 폭락이라는 의외의 ‘복병’을 만나 회복될 조짐을 보이던 금융시장은 휘청거렸다.동남아 위기는 지난 4월 태국에서부터 진행된 것이기에 재정경제원은 지나가는 소나기 정도로 가볍게 생각했다.그런데 세계증시가 동반하락하고 대외신인도 하락에 따른 국내 금융기관의 외화조달이 어려워지자 환율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증시에서도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가 하루가 다르게 늘어 주가는 위태위태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뒤늦게 깨달은 정부가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채권시장 조기개방,현금차관 확대 등 3차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잇따라 내놓았으나 된서리를 맞은 금융시장을 녹이기에는 역부족이었다.특히 환율안정을 위해 당국이 시장개입에 나섰지만 여러차례 시기를 놓치는 바람에 환율은 1천원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이르렀다.설상가상으로 외국언론마저 국내 경제를 불안한 시각으로 바라보았고 이는 국제 금융시장에서 한국의 신인도를 더욱 악화시켰다.다분히 악의적이고 소문에 근거한 보도였지만 우리 경제에 미치는 파장은 심각했다. 그래도 강부총리는 국회에 계류중인 금융개혁법안이 통과되면 대외신인도가 회복되고 금융시장도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를 버리지 않았다.금융기관 구조조정 등 4번째 안정대책을 마련하고도 발표를 늦춘 까닭은 금융개혁이라는 근본적인 대책이 있었기 때문이다.그러나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11일 예상을 깨고 금융감독기관 통폐합과 중앙은행 체제개편에 반대하면서 국회 통과는 다시 불투명해졌다.두 야당이 실력저지하지는 않겠다고 해 다소 희망이 생겼으나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던 관례에 비추면 모양새는 형편없이 구겨졌다. 일부에서는 현 금융위기가 금융개혁법안이 통과되지 않아서 초래된 것처럼 말한 강부총리의 ‘실수’를 지적하기도 한다.경제위기의 책임을 국회에 떠넘긴다는 오해때문에 정치권의 반발을 샀다는 얘기다.물론 표결처리로 통과될 가능성이 커졌지만 신한국당의 행동통일이 보장되지 않으면 함부로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
  • 환율 상승속 주가 반등 배경

    ◎개인투자자들 주가 바닥권 인식 집중매입/전문가들 “투자심리 일시적… 지속여부 의문” 원달러 환율이 사상 처음으로 1천원대를 돌파한 10일 주가는 의외로 30포인트 가까이 수직상승했다.환율이 오르면 주가가 곤두박질하던 종래의 모습과는 전혀 딴판이었다. 이날 주가를 끌어올린 세력은 이른바 개미군단인 개인투자자들.이들은 무려 6천37억4천만원 상당의 주식을 매수하고 4천5백46억6천만원어치를 팔아 1천4백90억8천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외국인투자자들이 은행주를 중심으로 1천2백69억9천만원어치의 주식을 팔고 3백2억8천만원어치를 사들여 9백67억1천만원의 매도우위로 사상 두번째 많은 순매도를 기록한 것과는 대조를 보였다.또한 증권과 연기금 등을 제외한 보험 투신 은행 등 기관투자가들 역시 적게는 15억6천만원에서 많게는 4백27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한 것과도 대비됐다. 환율은 연일 폭등하고 해외 언론조차 한국 경제를 비관적으로 보는 등 증시 주변여건이 나아진 것이 없는 데 개인투자자들은 도대체 뭘 믿고 사자에 나서는 걸까.증시 전문가들은 일단 이날의 주가상승을 금융시장안정대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풀이하고 있다.경영난을 겪고 있는 종합금융사에 대한 인수·합병 권고 등 구조조정을 촉진하고 외화지원을 대폭 늘리는 것 등을 골자로 한 강도높은 금융시장안정대책이 이번 주내에 발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얼어붙었던 투자심리가 살아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투자심리 호전의 바탕에는 주가가 더이상 떨어지기 어렵다는 바닥권인식이 작용하고 있다.즉 이에 편승해 시세차익을 보려는 개인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증시 대폭락속에서도 주식매수 대기자금인 고객예탁금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이 이를 말해준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러나 개인투자자들의 이같은 투자심리회복이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우려를 금치 못하고 있다.당분간은 기대감으로 개인투자자들이 외국인과 기관이 쏟아내는 팔자물량을 소화해 증시를 떠받칠수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증시주변 여건이 달라지지 않는 상황에서는 곧 제풀에 지칠수 있다는 지적이다.
  • “폭락세 진정” 조심스런 전망/주말 주가상승률 사상 두번째 기록

    ◎외국인 654억매도 개미군단이 소화/고객예탁금 일주일새 4,000억 늘어/강남 ‘큰손’들 속속복귀 조짐 뚜렷 지난달 31일 470.79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던 주가가 11월 첫장인 1일 500선에 근접하는 급반등을 보이면서 그동안 증시를 뒤흔들어온 폭락세가 일단 진정 국면에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환율 불안과 외국인투자자들의 끝임없는 매도 등 증시 외부의 악재는 여전히 위협적 요소로 남아있지만 증시 내부적으로는 장세 안정을 기대할만한 징조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이날 주가는 해태그룹 계열4사의 화의신청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무려 26포인트나 급상승했다.주가 상승률(5.61%)로는 지난달 22일의 6.08%에 이어 사상 두번째.외국인은 이날도 6백54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들의 대거 사자주문에 무난히 소화돼 주가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일부 증권 전문가들은 이를 단기낙폭이 큰데 따른 반발매수세의 유입이 본격화되는 조짐으로 보고 당분간은 추가 하락없이 현 상태에서 보합권을 유지하거나 주변상황이 좋아질 경우 상승세를 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즉 470선에서 단기 바닥권을 확인한 투자자들이 주가하락 자체를 재료로 보고 적극 매수에 나설수 있다는 얘기다. 여기에 증시의 기초체력인 수급여건의 개선도 이같은 ‘안정 국면’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지난달 31일 현재 고객이 주식매입을 위해 증권사에 맡겨놓은 고객예탁금은 2조9천5백억원으로 일주일만에 4천억원이 늘어난 반면 고객이 증권사에 갚아야하는 신용융자잔고는 2조9천억원으로 2천억원가량 줄어들었다.특히 강남의 큰 손들이 증시로 돌아오는 징조가 눈에 띄고 있는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안정을 속단하기에는 현실적인 매도압력이 적지않다는 것이 증권 전문가들의 견해이다.대유증권 김경신 이사는 “일단 10월 하순의 급락세는 단기적으로 진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도 “월요일(3일) 외환시장에서 달러로 결제되는 외국인 주식매도대금 2억달러가 환율에 어느 정도 영향를 미치느냐에 따라 주가의 향방이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 외국인투자한도 3일부터 26%로 확대/폭락 증시 부축‘최대변수’

    ◎비관론­우량주도 대거 매도… 유입 가능성 적어/낙관론­1∼5차때 순매수 기록… 매도 진정 점쳐 정부의 잇따른 증시부양책과 금융안정대책에도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수그러들기는 커녕 오히려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한도확대(23%→26%)시행 당일인 11월3일 이들의 동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이날도 외국인들이 팔자에 나서는 것.국내 증시이탈에 대한 우려속에서도 이를 한도확대를 앞둔 시점의 교체매매일 것이라는데 한가닥 기대를 걸어온 증시로서는 그야말로 심각한 위기에 처하게 된다. 최근 일련의 외국인 동향을 지켜본 증시 전문가들의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다.외국인들은 지난주 3천억원가량 매도 우위를 보인데 이어 27일 3백74억원,28일 4백77억원,29일 7백24억원을 각각 순매도했으며 30일에는 사상 최대인 1천3백48억원을 순수하게 팔아치웠다.지난 석달동안 이들이 빼내간 자금만 총 1조2천억원. 특히 외국인이 한도확대 선호주로 인식하던 삼성전자 국민은행 신한은행 유공 현대건설 등을 집중적으로 매도하는 것을 근거로 일부에서는 이번 한도확대가 외국인들의 매도세를 돌리는데는 역부족일 거라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외국인의 자금유입이 어느 수준에 달할지 초미의 관심사이지만 국내적인 요인만을 놓고 볼때 외국인의 자금유입이 순조롭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한도확대 이전의 매도세가 한도확대 이후 방향전환을 했던 지금까지의 경험에 비춰 이날을 기점으로 외국인들의 자금이 다시 들어올 것으로 보는 낙관적인 전망도 만만치 않다.지난 94년 12월 1일의 1차한도확대이후 지난 5월 1일의 5차한도확대때까지 외국인들은 당일날 적게는 1백4억원에서 많게는 6천1백14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외국인투자자를 총괄하는 증권감독원도 그동안 빠져나갈만한 외국인 자금은 거의 정리돼 한계에 이르렀기 때문에 매도세가 진정되면서 순매수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 “환율·부도사태 진정되면 재공략”/외국인이 본 한국증시

    ◎“한국경제·금융시장 전반적으로 긍정적”/미 기관들 투자적기 판단… 한도확대 모색 외국인 기관투자자들은 한국증시에서 발을 빼거나 투자 자체를 기피하고 있다.그러나 태국의 외환위기를 만든 주인공인 미국의 소로스(Soros)펀드 등은 한국증시에 버블이 꺼질 경우 다시 공략할 준비를 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음은 한국은행 해외사무소가 한국의 금융시장과 관련해 현지에서 관계자들과 접촉해 파악한 외국 기관투자자들의 동향이다. ▷뉴욕◁ 미국 기관투자자들은 한국경제의 기초여건(Fundamentals)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다.최근 발표된 증시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상당액의 순매도가 지속되는 직접적인 원인은 원화약세의 지속과 대기업 부도사태에 따른 단기적인 장세 불투명 때문으로 본다.그러나 매도세의 지속에도 불구,대부분의 기관투자자들은 아직 내부 투자한도를 축소하지는 않았으며 일부 투자자는 오히려 한국에 대한 투자적기로 보고 있다.기관투자자인 C·F.First Boston은 한국에의 투자한도를 늘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들은기업회계제도의 불투명성,그룹내 과다한 상호지급보증,오너(Owner)의 경영권에 대한 프리미엄 과대,경영권 남용에 대한 제재조치 결여,소액주주 보호장치 미흡 등이 개선돼야한다고 보고 있다.태일정밀의 대구종금 인수시도,쌍방울의 무주 리조트에 대한 과다투자,진로의 무리한 사업확장,기아그룹 김선홍 회장과 노조와의 관계 등을 그 예로 든다. ▷싱가포르◁ 이 지역 기관투자자들은 최근 한국주식을 지속적으로 매도하고 있다.연기금인 CPF는 올초 한국주식에의 투자를 결정했으나 아직 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이곳 투자자들은 핫머니가 태국·말레이시아 등의 동남아국가에 대한 공세가 성공한 이후 최근에는 대만 홍콩 한국을 대상으로 공략 하고 있다고 본다.이들 헤지펀드들은 최근 한국증시에서 보유주식을 상당 부분 매각했으며 이를 달러화로 국내 현물시장에서 환전한 뒤 해외 NDF(역외선물시장)에서 달러화를 선물로 매입하는 투기적 거래형태를 보이고 있다.헤지펀드들의 투기에 의해 Citi 등 싱가포르의 상업은행들은 한국 원화에 대해 손절매(Stop loss)를 해야할 처지에 놓여있다. ▷프랑크푸르트◁ 독일계 은행 실무자들은 최근 한국 금융시장의 불안에도 불구하고 한국경제와 금융시장 전체적으로는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국내은행과의 거래를 가급적 유지 또는 확대하려는 긍정적 자세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경영진들은 한국금융의 장래를 회의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프랑크푸르트 금융시장에서 국내은행 현지점포의 차입조건이 악화되고 있다.이와 관련,독일계 은행내 한국 담당자들은 실무선에서 경영진의 한국경제와 금융에 대한 보수적 시각을 시정하는데 한계가 있으므로 한국의 금융당국이 직접 독일 금융기관의 경영진들에게 현지 설명회를 개최해야 한다고 본다. ▷파리◁ 은행과 증권거래소 인사들은 한국의 금융경제 상황에 대해 전반적으로 우려한다.특히 한국에서 동남아식 경제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한은 파리사무소는 외국 금융계가 동남아사태와 우리나라를 동일하게 인식하려는 경향에 경계해야 한다고 알려왔다.
  • 추락하는 주가… 어디까지

    ◎외국인 매도·정국불안 겹쳐 최저치 경신 행진/“원화약세 지속땐 470∼480선까지 폭락” 우려/신빙성 있는 대책 나오면 700선 회복 가능 연일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는 주가의 바닥은 어디쯤일까.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폭락의 원인을 동남아 증시폭락,정국불안 및 환율요인 등에서 찾으면서 비관일색이지만 정부의 대책에 따라 반등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친다. 우선 폭락을 부른 외국인들이 집중매도는 한국 경제가 동남아 경제와는 ‘내용’이 다른 건전한 체질을 소유하고 있지만 본질적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한국에서도 얼마든지 그같은 증시폭락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심리가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게다가 투자자들을 설득시킬 만한 정책 대안도 제시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인다.기아사태를 계기로 촉발된 자동차 산업의 구조조정 등 ‘쟁점’에 대해 ‘논리’와 ‘신빙성’을 갖춘 대책을 누구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정국불안마저 겹쳐 주가의 낙하속도를 더욱 빠르게 했다고 분석한다. 환율약세도 치명적이라고 본다.외국인 투자가들이 한국증시에 머무를 이유가 없게 하는 대목이다. 일본계인 다이와증권 관계자는 “환율은 올해 말까지 달러당 930원까지 머물고 내년 상반기까지는 950원까지 이르는 등 환율약세는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가들은 발빠르게 자금을 회수하고 있다.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8월 9백52억원에서 9월 2천9백83억원,이달들어 25일까지 5천9백54억원 등 3개월동안에 근 1조원에 달한다.국내 투자가들도 투자를 자제하고 관망하고 있다. 선경증권 박용선 투자분석실장은 “다음 달 3일 6차 외국인 주식투자 한도 확대조치가 예정돼 있지만 빠져나간 자금이 돌아올 지는 미지수다”면서 “현재로서는 주가가 어디까지 떨어질지 누구도 말할수 없다”고 말했다. 다이와 증권관계자는 “환율약세가 지속될 경우 470∼480선까지 추락할 가능성도 높다”고 우려한다.그러나 “정부가 논리적으로 맞고 신빙성 있는 정책을 제시,투자심리를 회복시킬 경우 주가는 670∼700선까지 올라설 수도 있다”고관측했다. 대부분의 증권관계자들은 정부가 27일 김영삼대통령 주재로 가질 확대장관회의에서 내놓을 증권 및 환율시장 안정대책이 주가의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 외국인 주식투매 진정책을(사설)

    홍콩주가 폭락이 동남아는 물론 전세계 증시에 주가폭락 도미노 현상을 일으키면서 이미 한국증시에도 그 영향이 파급되고 있어 이에대한 정부의 대응이 긴박하게 됐다.기아사태의 가닥이 잡힘으로해서 폭등세를 보였던 한국증시가 23일과 24일 연속해서 폭락세로 돌아선 것은 외국인투자자들의 집중매도때문이다. 외국인의 주식매도가 기아사태이후 계속되어온 것이긴 하나 순매도 금액이 지난 8월 9백52억원에서 9월에는 3천억원,10월 들어서는 이미 5천5백억원을 넘어섰다.특히 최근에는 하루 8백억원이상의 순매도로 외국인의 증시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정부는 외국인의 이탈방지를 위해 최근에만 두차례의 증시안정대책을 썼다.그러나 그 효과가 무력해진채 일어나고 있는 이같은 외국인의 증시이탈현상이 증시자체뿐 아니라 외환시장이나 금융시장에 어떤 규모의 파급을 미칠지 주목하지 않을수 없다. 홍콩증시 폭락에 따른 세계증시 연쇄폭락사태와 관련,IMF(국제통화기금)의 긴급개입이 요청되고 있을 정도로 사태진전이 급박해지고 있으며 이로인한 전세계의 금융공황우려마저 일고있다.달러화와 마르크화 등 주요통화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미국이 홍콩증시의 붕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 등 낙관론도 없지는 않다.그러나 동남아경제의 고속성장이 한계에 이르렀고 장래 전망도 불투명하다는 판단에 따라 투자가들이 동남아지역에서 따나고 있기 때문에 사태는 장기화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외국인의 한국시장이탈도 이러한 범주의 하나지만 우리 증시는 최근의 부도사태와 금융시장 불안정,환율상승 등으로 더욱 어려운 여건에 있다.정부가 특융을 통한 협조융자제도마련 등 연쇄부도방지를 위한 경제현안대처에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는 있으나 외국인의 증시이탈을 막기위한 강도높고 보다 적극적인 대응자세가 긴요하다.시장에 팽배해 있는 불확실한 요소들을 제거,한국경제에 대한 비관적 전망을 거두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교체 매매’‘증시 이탈’ 양론/외국인투자자 주식 왜 자꾸 팔까

    ◎‘팔자’ 행진에 증감원·업계 분석 엇갈려 외국인투자자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기아사태의 일단락으로 주가가 상승 반전한 22일 사상 최대의 팔자 물량(순매도 8백87억원)을 내놓았던 외국인들은 전날에 이어 23일에도 매도 행진을 멈추지 않고 무려 6백12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이로 인해 모처럼 가파른 상승 국면을 타던 주가는 이날 강보합으로 마감되고 말았다. 비자금 수사연기와 기아사태의 매듭 등으로 그동안 증시를 압박하던 외적 요인들이 상당 부분 해소됐음에도 외국인투자자들이 증시에서 발을 빼는 이유는 무엇일까.더군다나 이날 홍콩 주가가 15개월만에 최저치로 밀리는 등 동남아 지역의 증시와 환율의 불안이 가중되면서 이같은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동향은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투자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증권감독원 당국자는 투자한도의 확대가 오는 11월3일로 임박한 점을 감안할 때 외형상 나타난 최근의 외국인 매도를 심각한 위기로 인식할 수준은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다.즉 선호종목에 투자하기위한 교체매매로써 이는 증시개방후 이뤄진 5차례의 한도 확대때마다 보여진 현상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업계에서 보는 시각은 사뭇 다르다.김종국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 순매도액이 하루평균 4백억원을 넘어선 상태에서 이를 한도확대를 앞둔 통상적 교체매매로 보기는 무리며 사실상 국내 증시에서 이탈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특히 금융시장의 불안을 촉발시킨 기아사태가 어떤 식으로든 결론이 난 상황에서도 이들의 매도가 계속되는 것은 그만큼 국내 증시의 기반(Fundamentals)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당분간 투자심리를 불러일으키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전용배 쌍용투자증권 국제영업부차장도 최근의 외국인 매도를 교체매매의 과정으로 보는 것에 부정적이다.그는 “동남아시장과 한국시장을 다르게 평가했던 외국인들이 최근의 잇달은 기업부도와 금융시장 혼란을 겪으면서 더이상 한국을 안전지대로 생각하지 않게 됐다”며 “원·달러 환율의 안정 등 가시적인 경제회복이 이뤄지기 전에는 다시 돌아오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 자동차 수출 차질 8억달러/기아사태가 남긴것

    ◎증시 외국투자자 이탈… 주가 폭락 불러/대외신인도 하락으로 외화 조달 애로 기아사태 해법이 100일만에 법정관리로 결정되자 주가가 단숨에 급등했다.기아사태가 그동안 주식·금융시장 등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주어왔음이 단적으로 입증된 것이다. 기아사태가 우리경제에 끼친 손실은 한 두가지가 아니다.기아가 지난 7월 15일 부도유예협약 적용대상으로 선정된 뒤 8∼9월 4억3천만달러의 자동차 수출이 차질을 빚었다.10월부터 오는 12월까지의 자동차 수출 차질액도 3억8천만달러에 이를 전망.한은 관계자는 “기아자동차의 수출실적에는 잡혀 있으나 수출분 중 해외 현지법인이 재고로 안고 있는 물량도 적지 않은 것으로 추정돼 이를 감안하면 자동차 수출차질은 더욱 크다”고 말했다. 자동차 수출손실도 손실이지만 증시붕락과 환율상승,대외신인도 저하에 따른 해외차입 비용부담의 증가 등 기아사태로 인한 간접적인 부담은 훨씬 더 크다.주가는 기아가 부도유예협약 대상업체로 선정된 7월 15일 755.05였다.그러나 기아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시장참여자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속속 발을 빼 8월 말에는 695.37,9월 말에는 647.11,10월 20일에는 565.64,21일에는 566.85로 속락했다.특히 지난 21일에는 외국인 순매도액이 8백69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주식투자자들의 손실은 말할 것도 없고 주식발행을 통한 기업들의 자금조달에도 치명타를 입혔다. 대외신인도 추락으로 금융기관 등은 해외차입시 높은 이자를 부담하게 돼 결국 국부유출을 심화시키는 부작용을 낳았다.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S&P사가 지난 2일 한일 외환 신한은행 등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씩 하향 조정한 것도 기아사태 장기화가 결정적인 요인이다.은행들은 특히 기아의 법정관리로 부실채권이 눈덩이처럼 커지게 됐다. 여기에다 7월15일 달러당 891원40전이었던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최근들어 달러당 920원대까지 치솟았다.외환당국 관계자는 “그동안 달러당 915원선이 무너지지 않도록 외환시장에 수시로 개입하면서 그 여파로 3백30억달러거 넘었던 외환보유고가 3백억달러선으로 줄어드는등 외화자금 보유에서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그러나 기아사태는 교훈도 남겼다.기아그룹 침몰은 10대 재벌도 무너질 수 있다는 중요한 교훈을 주었다.재경원 관계자는 “무리한 차입경영과 문어발식 기업확장을 일삼아 온 재벌에 경종을 울려준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 무너지는 증시 “묘약이 없다”/정부 긴급 안정대책 발표이후

    ◎외국인·기관 이어 개인마저 “팔자”/하락·하한가 연중 최다… 불안 증폭 “정부 도대체 뭐하나” “강경식 물러가라” 증시가 연일 폭락하자 객장에서 터져나온 목소리다. 한보·기아사태에 이어 대기업들의 부도와 부도설이 끊이지 않고 외국인투자자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자 주가가 연일 폭락이다.속수무책의 국면으로 접어든 느낌이다. 정부의 긴급 증시안정화대책을 비웃듯 20일 종합주가지수는 무려 19포인트나 떨어지며 또 다시 연중 최저치를 고쳐놓았다.정부 대책이 단기 부양책이 아니라 장기적인 증시안정책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이같은 하락폭은 뜻밖이라는 게 증시주변의 반응이다.그동안 주가 폭락에도 불구하고 순매수를 유지해온 개인투자자들마저 이날은 순매도(1백62억원)로 돌아섰다.외국인투자자들과 기관투자자들의 집중 투매로 증시가 휘청거릴때마다 버팀목 역할을 해온 개인투자자들이 그 역할을 포기했다는 것은 증시의 앞날이 그만큼 어둡다는 반증이어서 충격적이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3포인트 가량 하락한 약보합권으로 출발한 뒤 점차 하락 폭이 깊어졌다.전장 한때 금융주를 중심으로 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반등이 시도되는듯 했으나 후장들어 뉴코아의 화의신청설 등 일부 기업의 자금악화설이 다시 나돌아 주가가 곤두박질쳤다.하락종목수가 803개에 달해 연중 최고를 보였으며 하한가종목수도 353개로 역시 올들어 가장 많았다.한마디로 최악의 상황이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증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듯한 정부의 ‘안이한’ 대처에 허탈감을 넘어 분노마저 느끼고 있다.배당소득세를 낮추고 배당예고의무제를 도입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증시를 안정시킬 지 모르나 오히려 대주주들을 겨냥한 조치인데다 당장 필요한 응급조치가 아니었기 때문.정부가 금융시장 전체를 뒤흔들고 있는 기아사태를 조기에 매듭지어 자금불안감을 해소시키려는 노력을 보이지 않는 한 어떤 기발한 증시안정책도 증시상황을 돌려놓지 못할 것이라는게 증권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증시주변의 시중 유동성은 풍부하다고 하나 자금이 제대로 돌지 않아 금융기관의 부실화와 기업의 흑자도산이 우려되고 국가 대외신인도마저 계속 추락하고 있다.정치권도 비자금 폭로 등 이전투구에서 벗어나지 못한채 경제문제를 대선에 악용하려는 움직임들 뿐이다.경제안정을 위한 정책부재속에 경제가 총체적으로 흔들리고 있는 형국이다.특히 경제부처는 ‘개별기업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의 시장경제원리에만 얽매여 효과적인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총체적 경제위기가 가져온 증시붕락은 당장 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엄청나 범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들이 높다.
  • 증시 살아야 경제가 산다(사설)

    정부가 일요일인 19일 당정협의를 거쳐 내놓은 증권시장안정대책과 부실채권정리기금 운용방안은 당면경제에 대한 정부의 해답으로 이해된다.하나로 묶은 포괄적인 내용은 아니지만 개별대책으로서 종합성을 띠고있다는 점에서는 종합대책인 셈이다. 우선 증시대책은 예기돼 왔던대로 단기적인 대증요법을 피하고 중장기적인 증시의 과제를 푸는 방향에 중점을 두고 있다.그래서 투자가들로부터 한가한 대책으로 비판받을 소지가 없지 않다.하지만 정부의 대응 방향은 증시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나,그 후유증으로 인해 또다른 대책을 불러 일으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도 옳다고 본다.특히 앞으로 증시투자자들이 차익매매보다는 배당을 보고 투자토록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배당예고제는 좋은 제도로 평가할 만 하다. 다만 증시문제와 관련해서 납득하기 어려운 점은 기관투자가들에게 순매도 자제를 권유하고 이를 결의토록 한 것과 일본에 대한 투자유치단을 파견키로 했다는 것이다.기관투자가들은 순매수 우위를 결의한 당일이나 그 다음날에도 오히려5백억원 상당을 순매도했다.이는 결의 자체가 형식에 불과할 뿐 아니라 효과가 있다 해도 시장원리와 반하는 조치이다.이제는 그러한 방식의 경제운용에서 졸업해야 한다.증시대책은 앞으로 상속세나 소득세 등 세법개정을 필요로 하는 분야가 많다.대책과 관련해서 차질없는 시행으로 신뢰를 쌓아야함은 물론이다. 부실채권정리기금의 운용방안이 확정됨으로 해서 앞으로 5년동안 은행권이 안고 있는 부실채권중 18조원 내지 20조원이 정리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재경원은 기금의 손실방지를 위해 부실채권의 매입가격을 시장가격,즉 실제로 매각해서 회수가 가능한 금액을 기준으로 산정키로 하고 있다.그러나 시장가격만을 고집할때 채권·채무자 관계에서 조속히,원만하게 부실채권이 정리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부실채권정리라는 본연의 목표와 그 정리에서 파생되는 기금부실의 방지를 여하히 조화시키느냐가 기금운용의 성패를 가름할 것이다.
  • 자금악화설 미도파·진로 연일 강세/‘폭락 장세’ 증시에 기현상

    ◎외국인 투매 블루칩 LG주 무기력 LG그룹이 외국인투자자들의 집중 투매로 울상을 짓고 있다.주가 폭락을 부채질한 외국인 매도가 LG화학 등 LG그룹주를 중심으로 쏟아지고 있기 때문.더군다나 지난 15일 국내·외 주재 외국계 금융기관과 국내 시중은행,기관투자가들을 대거 초청해 대규모 기업설명회를 가진 직후 외국인들이 대거 빠져나간 것에 대해 당황해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가 580선 밑으로 내려간 16일 LG그룹주 13개사 가운데 금속,전자,화학,반도체 등 4개사가 하한가를 기록했다.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외국인들이 순매도한 LG그룹주는 반도체 67억8천만원,전자 33억1천만원,화학 30억7천만원,화재해상보험 12억9천만원,금속 10억6천만원 등으로 나타났다.이 기간 LG그룹주들은 모두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전자가 13일 1만6천900원에서 17일 1만4천500원으로 2천400원이 내렸으며,반도체는 2만9천원에서 2만6천700원으로 하락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이 중견 그룹주를 매도하는 과정에서 핵심 블루칩 가운데 상대적으로 주가가 덜 떨어진 LG그룹주를 내다파는 것일뿐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보고 있다.그러나 LG그룹으로서는 이같은 분위기가 자칫 개인투자자들에게까지 영향이 미치지 않을까 내심 우려하고 있다. 주가 폭락속에서도 미도파와 진로 쌍용제지 등 자금악화설에 시달려온 기업들은 개별재료에 힘입어 연일 강세를 보이는 등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미도파는 외국계 자금의 유치에 따른 경영정상화 가능성설이 유포되며 전체 장의 폭락에도 불구하고 16일까지 연 4일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진로도 이번 회계연도 매출총액이 1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되면서 관리종목임에도 불구하고 연 3일 강세를 보였다.
  • 재경위/뭇매 맞은 강 부총리의 시장경제론(국감초점)

    ◎“현실 무시한 안이한 대응” 질타… 특단대책 요구/국민회의선 “폭로로 투자심리 위축” 여에 화살 17일 재정경제원에 대한 국회 재경위 국정감사에서는 증시사태가 초점이었다.우리 경제뿐 아니라 연말 대선에 미치는 파장도 엄청날 것으로 판단,여야 가릴 것 없이 특단의 조치를 요구했다.주가폭락의 원인을 기아사태 장기화와 기업의 연쇄부도로 지적하면서 정부의 방관적이고 안이한 태도를 질책했다. 특히 국민회의는 김대중총재의 비자금 파문과 관련,신한국당이 은행계좌를 공개함으로써 증시의 투자심리를 극도로 위축시켰다며 주가폭락의 책임을 신한국당에 전가했다.자민련 이인구 의원은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의 현실성없는 ‘시장경제원리’에 빠져있다며 강부총리의 해임 결의안을 조만간 국회에 내겠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재경위는 이날 간사회의를 통해 지난 2일 국감질의에 대한 정부측 답변을 서면으로 대체하고 증시사태 등 경제현안에 대해 다시 질의를 벌였다.이 과정에서 시장원리를 주장하는 강부총리와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는 의원들 사이에는 설전이 오가기도 했다. 자민련 김범명 의원은 “기아와 쌍방울 등 기업의 연쇄부도와 금융시장에 대한 정부의 일관성 없는 정책이 주가폭락을 부추겼다”고 추궁했으며 신한국당 박명환 의원은 “정부는 현실과 괴리된 이상론은 접어두고 현재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특단의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회의 이상수·김원길 의원은 “신한국당이 비자금 계좌를 폭로,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며 “은행감독원과 증권감독원이 계좌공개에 협조했는지를 가려야 한다”고 따졌다.신한국당 김재천 의원은 증시안정을 운운하기에 앞서 금융개혁이 시급하다고 말했으며 국민회의 장재식의원은 정쟁을 우선적으로 지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부총리는 답변에서 “증시의 투자심리를 회복시키기 위해 다각적이고 종합적인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강부총리는 증시대책이 외국인 투자에만 의존하는 것 아니냐는 국민회의 정세균 의원의 질문에 “외국인 투자자가 그렇게 많이 빠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가 국민회의 김원길의원이 외국인 순매도 금액이 9월중 2천9백억원 지난 1∼16일 2천2백22억원이라고 맞받아치자 머쓱해하기도 했다. 한편 강부총리는 기아와 관련,법정관리나 화의는 기아와 채권은행단이 결정할 문제라며 개별기업에 대한 불개입 원칙을 거듭 천명했다.
  • 외국인·기관 투매 ‘검은 목요일’/무너지는 증시… 원인과 전망

    ◎부도사태·환율·비자금정쟁 악재행렬/외국인투자자 잡을 근본 치유책 시급 증시에 공황위기감이 감돌고 있다.블랙먼데이를 연상케할 만큼 16일 증시는 주가하락폭이 컸다.부양책에도 불구,주가가 심리적 마지노선인 600선이 힘없이 무너지자 증권가에서는 현재의 증시여건으로는 ‘백약이 무효’라는 비관적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 부양책발표 이후 하루동안 반짝 올랐던 주가는 쌍방울그룹의 화의신청과 태일정밀의 부도유예협약적용 소식으로 이틀동안 무려 43포인트가 떨어졌다.장세에 대한 투자자들의 시각이 밝지 않다는 얘기다.특히 대형 우량주를 중심으로 한 기관투자가들의 투매가 이날의 주가하락을 부채질했다.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의 동향은 증시에 대한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특히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히든 카드로 논의되던 외국인투자한도확대가 이번에는 오히려 외국인의 투매현상을 부추기는 역기능을 한 것으로 나타나 증권 관계자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증시부양책이 발표된 지난 13일 1백29억원어치를 순매도한 외국인투자자들은 정부의 안이한 부양책을 비웃기라도 하듯 이튿날 오히려 매도물량을 늘려 2백1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15일에는 팔자물량을 다소 줄였지만 600선을 하향돌파한 16일에도 422억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지금까지 외국인 투자한도확대가 발표된 이후 통상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늘었던 것에 비하면 이례적이다.외국인들은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동안 순매수를 유지했으나 기아사태이후 매도우위전략으로 돌변해 8월 9백52억원,9월 2천9백83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이달들어 16일까지의 순매도 규모는 무려 2천2백27억원에 달한다.외국인투자자들이 한국을 떠나고 있는 것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의 이같은 팔자공세의 원인을 한국 경제의 ‘내우외환’에서 찾고 있다.연이은 부실화파문으로 국가 경제가 휘청거리고 불안정한 환율의 오름내림을 지켜보면서 당분간 한국 경제가 안정세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볼 수 있다.동남아 금융위기로 이 지역에 대한 투자매력 상실도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송태승 동서증권 투자분석실장은 “자생력을 잃은 증시를 회생시키기 위해서는 흔들리는 경제를 살릴수 있는 근본적인 치유책이 필요하며,이것이 선행되지 않고서는 떠나는 외국인투자자를 잡을수 없다”고 말했다.
  • 외국인 투자자 증시 투매현상/발빼기냐… 일시 매도냐…

    ◎아직 극한상황 우려할 수준은 안돼/실물경제 개선 안될땐 위기 올수도 2일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매현상이 다소 수그러들기는 했지만 이들의 향방에 여전히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동남아 시장을 서둘러 떠나고 있는 이들이 덩달아 한국에서도 발을 빼고 있는 것일까,아니면 환율불안에 따른 일시적인 매도에 불과한 것일까. 외국인들을 상대로 일선영업에 나서고 있는 전문가들은 이번주가 지나봐야 이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내릴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어느 한쪽으로 딱잘라 설명하기에는 아직 정황증거들이 미흡하다는 것이다.그러나 대부분 아직까지 극단적인 상황을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라는데 견해를 같이하고 있다. 자딘 플레밍증권 서울지점의 윤용니 영업부장은 “최근 4일간의 외국인 순매도금액이 1천94억원에 달하지만 이는 절대적인 수치로 봤을때 그리 큰 규모는 아니다”라며 이를 근거로 ‘본격 철수’운운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윤부장은 “그러나 최근의 추세가 이번주에도 지속된다면 외국인의 이탈징후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것”이라고 전망했다. 뱅커스트러스트증권의 최석주 서울지점장은 “외국인들이 최근 환율에 대한 신뢰감을 상실하면서 투기성 핫머니가 빠져나가고 있으나 위험한 상황까지 온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변수가 워낙 많아 섣불리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환율과 금리 등 실물경제가 획기적으로 개선되지 않으면 외국인들이 발을 빼는 것은 순식간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도이치모간 그렌펠증권 서울지점 김용주 이사는 이번주를 고비로 외국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살아나 추석을 전후해서는 매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김이사는 “최근들어 외국인 매도세가 늘어난 것은 동남아의 경제위기와 국내 환율불안에 따른 심리적인 요인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이라며 불안요인만 사라지면 외국인투자자들은 금방 매수세로 돌아설 것으로 낙관했다. 아직까지는 환차손을 우려한 일시적인 매도일 가능성이 높지만 국내 경제상황이 빠른 시일내에 회복되지 않으면 동남아와 같은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결론이다.
  • 증시 외국자금 유출때 위기발생 가능성 낮아/증권거래소 분석

    한국은 태국 등 동남아국가에 비해 해외자금의 유출시 주가가 하락하는 정도인 ‘주가반응도’가 작아 주식시장의 위기발생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태국,필리핀,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3개국과 우리나라의 외국자금 유출시 주가반응도를 조사한 결과 3개월 후 국내 주식시장의 주가하락정도는 1.66으로 태국(9.96)과 필리핀(3.48)에 비해 낮았다.이는 외국자금의 유출규모가 100일 경우 우리나라의 주가는 166만큼 하락한다는 의미다. 거래소는 최근 4일간 외국인들의 순매도금액 1천94억원이 외국인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시가총액 18조5천9백83억원의 0.6%에 불과해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다. 증권거래소는 이처럼 국내증시가 외국자금의 유출시 위기발생 가능성이 낮으며 외국인들의 매도규모가 크지 않아 최근 외국인들의 매도세는 10월중 실시될 투자한도 추가확대에 대비한 교체매매 차원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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