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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일 TV 하이라이트]

    ●대발견 아이Q(EBS 오후 8시5분)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6대 음식 멸치 편’에서는 멸치에 대한 엄마들의 궁금증부터 멸치를 싫어하는 아이에게 먹이는 법까지 멸치에 관한 모든 것을 알아본다.‘아기 실험실’에서는 인지발달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대상 영속성’개념에 대해 알아보고 실험을 통해 대상 영속성 발달과정을 살펴본다.   ●비법 대공개(SBS 오후 7시5분) 남편의 피부미용, 피로회복은 물론 허리찜질까지 새내기 주부의 신혼 사랑 다지는 법을 공개한다. 모유를 떼고 나타난 아이의 아토피 잡는 비법, 고혈압과 변비를 해결한 부부의 비법도 소개한다. 또 생활 속에서 발견한 작은 아이디어 하나로 평범한 주부에서 떼돈을 버는 우먼파워로 변신한 아줌마도 소개한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지난 세기에 비해 0.5도나 상승한 지구온도가 자연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북극의 카리부 순록은 89년 18만마리에 달했으나 지금은 12만마리로 줄었다. 온도 상승과 많은 눈으로 주식인 이끼 찾기가 어렵게 된 것이 치명적이었다. 이런 기후가 계속되면 카리부의 멸종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달콤한 스파이(MBC 오후 9시55분) 연회장에서 순애와 마주친 강준은 순애의 옷차림과 행동이 이상하기만 하다. 축하파티가 시작되고 나이프 펀드의 주요 인사들이 소개된다. 순애는 이 펀드의 최대 주주라며 유일이 소개되자 놀란 얼굴로 유일을 본다. 순애를 쫓아온 범구파 일당은 연회장에 들어가지 못하고, 입구에서 안의 상황을 살핀다.   ●문화스페셜(KBS1 밤 12시55분)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연주회가 열린다. 또한 헝가리의 대표 지휘자인 ‘이반 피셔’와 헝가리의 내로라는 연주자들로 구성된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BFO)’의 연주가 웅장하다.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이 마치 심장을 두드리는 것 같이 힘있고 선명하게 연주된다.   ●마법전사 미르가온(KBS2 오후 6시10분) 왕비와 버섯돌이, 마법사들은 죽음을 각오하고 미르네 집에 나타난 후크를 피해 마법방으로 숨는다. 새로운 암흑전사들이 왕비와 버섯돌이가 마법사들에게 갈 것을 예상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후크는 불안해하고, 승구는 후크를 만나 후크선장이 있어야 할 곳은 동화세계라고 설득한다.
  • 선사예술기행/요코야마 유지 지음

    알타미라 동굴벽화가 처음 발견되었을 때 고고학자들은 그 그림이 완벽한 조작이라고 확신했다. 쓰고 지우는 과정도 없이 한 획으로 그어나가야 하는 힘찬 선들은 일생을 연마한 거장이 아니고서는 흉내조차 낼 수 없는 걸작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침팬지를 갓 벗어난 ‘미개한 원시인’들은 파카소와 같은 다시점(多視點) 기법을 사용했으며, 연속 동작으로 애니메이션을 효과를 내는가 하면 암컷을 두고 싸우기 직전 수사슴의 동작을 생동감 넘치게 묘사했다. ●세계 동굴벽화 찾아나선 연대측정 전문가의 모험 이런 그들이 과연 미개인이었을까? 그렇다면 현대 거장들의 작품과 맞먹을 걸작들이 왜 하필이면 한 줄기 빛도 스미지 않는 지하 깊숙한 동굴 속에 숨겨져 있었을까? 1만년 전 구석기 시대 사람들이 남긴 삶의 편린들은 우리에게 수많은 이야기를 전해주며, 또한 무수한 수수께끼를 던진다. 연대 측정 전문가인 요코야마 유지가 지은 ‘선사예술기행-동굴속 미술관과 그 작가들을 찾아서’(장석호 옮김, 사계절 펴냄)는 이같은 선사시대 동굴 깊숙한 곳에 대한 모험의 기록이다.‘아폴로 11호의 달나라 탐험과도 비견되는 20세기의 모험’이라는 지은이의 말이 다소 과장돼 보이기도 하지만 동굴 구석구석 책을 통해 전해지는 그의 촉각과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새삼 선사예술의 위대성에 찬탄을 금치 못하게 된다. 책에 따르면 선사예술의 걸작중 가장 유명한 작품은 스페인 칸타브리아 지방 산티아나에 있는 알타미라 동굴과 프랑스 도르도뉴 지방의 라스코 동굴에 그려진 벽화들이다. 알타미라 동굴의 ‘바이슨’(선사시대 생존하다가 멸종된 들소) 벽화를 보자. 힘찬 터치로 생동감 넘치게 그려진 바이슨 형상은 동굴내 가는 곳마다 그려져 있어 동굴 자체가 거대한 갤러리를 이룬다. 의식적으로 크게 부각시킨 어깨와 등, 거친 듯하면서 세밀하게 표현한 동작은 마치 소가 살아 있는 듯 생생하다. 책에 나오지는 않았지만 어쩌면 이중섭의 걸작인 황소 그림들도 여기서 힌트를 얻었는지도 모르겠다. 라스코 동굴에도 수많은 수소들이 벽을 장식하고 있다. 특히 동굴 입구로부터 17m 지점에 있는 타원형의 넓은 방, 이른바 ‘수소의 방’엔 수소 5마리를 중심으로 말과 사슴들이 웅대한 구성을 보여준다. 라스코의 벽화들은 선사예술의 정점에 있다. 어느 시대건 융성하는 시기의 예술이 보여주는, 발랄한 생기가 넘치고 빛이 나며 역동적이다. 그런 면서도 단정한 미의 극치를 보여준다. ●크로마뇽인들이 전성기 이뤄… 갑자기 사라진 이유는? 책은 이밖에도 피레네산맥 지방의 니오동굴과 베데이야크동굴, 도르도뉴 지방의 퐁드곰동굴, 레콩바렐 동굴 등 프랑스와 스페인, 유럽 여러곳의 동굴 벽화들을 소개한다. 또 오스트레일리아 로라와 요크곶의 바위그림, 일본 홋카이도 지방의 후곳페 동굴벽화, 남아프리카 안트로포모르프의 바위그림 등 여러 대륙의 벽화와 바위그림들을 쫓아간다. 특히 안트로포모르프 그림은 순록의 머리를 한 사람 등 기묘한 모양의 사람들 모습을 그려놓았는데, 분석 결과 인위적인 트랜스 상태에서 본 형상을 그린 것이란 결론을 얻었다. 그렇다면 이같은 선사예술을 창조한 사람들은 누구일까? 예술이 형성된 기간은 매우 길지만 그 전성기를 이룬 사람들은 크로마뇽인들이다. 이들은 손가락에 물감을 묻혀 동굴 벽에 단번에 선을 그어 달려가는 들소의 힘찬 근육을 표현했는가 하면 안료와 나뭇재를 입에 넣고 씹어 침과 섞은 후 벽에 뿜어내는 방식으로 네가티브화를 제작하기도 했다. 저자는 선사예술의 주인공, 즉 크로마뇽인의 발견과 기원, 생활을 그리고 그들이 갑자기 사라진 이유도 분석한다. 그림을 이렇게 어둡고 깊숙한 동굴속에 그린 까닭은 무엇일까? 발굴 초기에는 그림속의 들소와 사슴이 사냥의 성공을 비는 주술적 소재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최근 선사인들의 식생활에 대한 연구를 통해 그림의 주제와 사냥감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결론이 나왔다. 평상시 주거의 흔적도 나오지 않았다. 결국 동굴벽화는 그 아름다움을 위해 그려졌으며, 동굴은 예술을 위한 예술을 전시하는 선사인들의 갤러리였다는 설이 유력해졌다. 저자는 이에 더해 선사시대의 사냥꾼들이 동굴속 매력에 빠져 이런 장소를 일종의 성역으로 삼았으며, 그곳에 그림을 그리는 일은 신성한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것이었다고 주장한다. 다시 말해 벽화는 그들의 책이자 서사시였다는 것이다. 또 한 가지 궁금한 것은 이같은 걸작을 남긴 선사예술이 왜 갑자기 단절되었는가이다. 동굴속 작품 하나하나는 그 훨씬 후의 문명인 이집트나 황허문명의 예술을 훌쩍 뛰어넘어 오늘날 최고의 회화에 필적할 만큼 자연스럽다. 벽화에선 20세기 초기 입체파가 발견한 ‘비틀림 화법’도 발견된다. 과학적 연대 측정 이전에 동굴벽화가 조작됐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된 것도 이 때문이다. ●이집트·황허문명 예술 뛰어넘어 현대회화에 필적 이에 대해 지은이는 나름대로 과학적 분석을 통해 그 이유를 추정한다. 예술의 주인공인 크로마뇽인이 순록 사냥꾼으로 전문화했고, 빙하와 함께 순록이 사라지면서 이들도 함께 사라져버렸다는 것이다. 지나친 전문화로 순록 사냥 이외의 다른 생존능력을 잃어버렸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는 추정일 뿐이며, 아직 풀리지 않은 최대의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이 책은 선사예술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개설서다. 저자의 부지런한 발과 세밀한 눈, 감각적인 손끝을 쫓아가다 보면, 인류역사에서 예술이 걸어온 길과 시간이 얼마나 더디고 장구한 것이었는지 새삼 깨닫게 된다.2만원.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北 희귀동식물 “반갑습네다”

    세계적 보호종인 ‘룡림큰곰’과 천년에 한번 나온다는 돌연변이 소나무 ‘함흥반송’ 등 북한의 희귀 천연기념물이 인터넷을 통해 최초 공개된다. 25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 따르면 남북과학기술협력사업 일환으로 추진된 남북한 천연기념물 콘텐츠 서비스를 이날부터 북한과학기술네트워크(nm.nktech.net)와 문화재청 홈페이지(ocp.go.kr)를 통해 제공한다. 북한 중앙과학기술통보사(CIAST)가 제공한 북한의 천연기념물 360여종과 남한의 천연기념물 340종 등 800여종에 대한 지정현황과 분류·지역별 검색도 가능하다. 북한의 천연기념물 가운데는 한반도에서만 극소수 서식하는 ‘대성산 미선나무와 개성크낙새’를 비롯, 세계적 희귀종인 ‘백암쥐토끼’,‘함흥반송’ 등이 포함됐다. 또 남한에서는 이미 멸종된 ‘백두산조선범’과 ‘룡림큰곰’,‘관모봉큰곰’,‘삼지연누렁이(순록)’도 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남·북한 천연기념물 콘텐츠는 KISTI와 CIAST가 지난해 2월 선보인 ‘백두산의 자연’에 이은 2번째 과학기술협력 프로젝트이다. 양 기관은 동영상을 확대하고 연말에는 CD로도 제작해 무상 배포할 계획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메리 X-마스’ 발품을 팔면 즐겁다

    ‘메리 X-마스’ 발품을 팔면 즐겁다

    “미리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를 열흘 남짓 앞둔 가운데 ‘메리 크리스마스’를 패러디한 ‘미리 크리스마스’라는 인사말이 유행이다. 말그대로 미리 크리스마스를 즐기자는 뜻. 아닌게 아니라 서울 시내에는 고급호텔이나 레스토랑이 아니더라도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흥을 돋우는 곳들이 많다. 큰 돈을 들이지 않고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장소들을 소개한다. ●독일 정취에 흠뻑 젖어 삼성동 코엑스(COEX)옥외광장에서는 독일의 전통행사인 ‘크리스마스 시장’(German Christmas Market Seoul 2004)이 열리고 있다. 글리바인(레드와인에 향료를 넣어 데워 마시는 와인)의 향이 퍼지고, 형형 색색의 장난감과 크리스마스 장식품들이 가득찬 작은 통나무 오두막이 불을 밝히면 동화와 요술의 세계로 빠져든다. 화덕에서 막 구워낸 밤과 독일 전통 소시지, 슈톨렌(크리스마스 빵) 등도 맛볼 수 있다.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무렵이면 독일 전통 브라스밴드가 연주하는 크리스마스 캐럴을 즐길 수 있다. 크리스마스 시장은 1434년 독일 드레스덴에서 생겨난 뒤 전국적으로 확대됐으며 유럽은 물론 일본의 삿포로·오사카 등에서도 열리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독상공회의소가 양국의 문화교류를 위해 올해 처음 개최하는 것이며 입장료는 없다.26일까지 매일 오전 11시부터 밤 9시 사이에 구경할 수 있다.(02)3780-4620. ●기쁘다 산타 오셨네∼ 능동 어린이대공원의 정문 분수대 주변에는 ‘산타마을’이 꾸며져 있다. 매주 토·일요일, 공휴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모닥불 콘서트’가 열려 밤을 공짜로 구워 먹으며 러시아댄스팀·남미민속예술단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산타마을 옆에서는 ‘소망나무 열매 달기’ 행사가 열린다. 대공원이 무료로 제공하는 카드에 새해 소망과 결심을 적어 소나무에 매달면 된다. 입장료 어른 900원, 청소년 500원.(02)450-9328. 17일부터는 잠실종합운동장 내 체육공원에서 ‘산타페스티벌’이 열린다.2400평 규모의 산타마을에서 핀란드에서 온 산타클로스들이 시베리안 허스키종의 개, 순록, 양 등과 썰매를 타고 빙하터널을 함께 통과하는 행사를 벌인다. 산타와의 만남, 공룡의 나라, 신화의 나라, 어린이 뮤지컬 등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한 행사도 마련됐다. 입장료는 9000원이며 주경기장 남측 진입로에 만들어진 눈썰매장을 같이 이용하려면 1만 3000원을 내야 한다.(02)2240-8711. ●성탄트리 앞에서 찰칵 올해 첫 겨울을 맞는 시청 앞 서울 광장에는 지름 8m, 높이 21m의 대형 트리가 설치돼 연말연시를 실감케하고 있다. 오는 15일부터 광화문∼덕수궁∼정동교회 거리는 갖가지 색깔의 구슬전구로 수놓은 ‘빛의 거리’로 변신한다. 특히 세종문화회관 앞에는 길이 150m,6층 높이의 ‘크리스마스 터널’이 불을 밝혀 진풍경을 연출한다. 삼성동 코엑스몰의 밀레니엄 광장에 세워진 ‘닭트리’는 이미 명물이 됐다.2005년 닭띠해를 기념하기 위해 10m 높이의 트리 꼭대기에 별 대신 닭을 얹어놓았기 때문이다.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는 높이 20m가 넘는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인 ‘꿈꾸는 나무’가 눈부신 야경을 뽐낸다. 소공동 롯데백화점 앞의 ‘루미나랜드’(크리스마스 성)에는 파리 개선문 모양의 트리가 자리잡고 있다. ●백화점에 구경가요 백화점들도 다양한 크리스마스 눈요깃거리를 만들어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정문 앞에 과자로 만든 집, 이글루(얼음집), 피라미드 등에서 테디베어 인형들이 놀고 있는 ‘크리스마스 마을’을 꾸몄다. 마을 중앙에는 사람이 직접 탈 수 있는 미니열차가 매일 낮 12시, 오후 2시, 오후 4시에 운행된다. 크리스마스 드럼공연(18일), 산타 브라스 밴드의 연주(19일)도 펼쳐진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고객이 듣고 싶은 캐럴을 직접 들을 수 있도록 한 ‘DJ쥬크박스’ 코너를 운영하고, 매주 토·일요일 2시 아카펠라공연, 매직쇼 등을 연다. 김유영 서재희기자 carilips@seoul.co.kr ■이색 불우이웃 돕기 이모저모 “따뜻한 마음도 미리 나눠요.” 이색 불우이웃 돕기 행사가 곳곳에서 펼쳐져 훈훈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닭요리 동호회인 ‘한국 닭요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닭사모·www.daksamo.net)’은 ‘싼탉클로스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싼탉클로스는 닭과 산타클로스를 합성한 이름. 전국 2000여명의 닭사모 회원들이 동사무소에서 동네의 불우이웃 주소지를 미리 파악해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자비로 치킨을 주문해주는 행사다. 회원들이 치킨집에 미리 맡긴 카드도 함께 전달된다. 아름다운 재단은 영구 임대아파트에 사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몰래몰래 산타 프로젝트’를 연다. 영구 임대아파트 내 복지관 선생님들이 어린이들에게 크리스마스 때 갖고 싶은 선물을 ‘몰래’ 물어본 뒤 인터넷에 올리면 네티즌들이 선물만큼의 금액을 기부하고 사랑편지를 써보내는 것. 산타가 되고 싶은 네티즌은 홈페이지(www.beautifulfund.org)의 몰래산타를 클릭하면 된다. 한국사회복지공동모금회(www.chest.or.kr)는 올해 목표 모금액을 981억원으로 잡고, 지난 1일 시청 앞 광장에 ‘사랑의 체감 온도탑’을 설치했다. 9억 8100만원이 모금될 때마다 온도계의 눈금이 1도씩 올라가 모금액이 목표에 달하면 100도를 가리키게 된다.12일 현재 온도는 35.7도(350억 8000만원)까지 올라갔다. 인터넷 커뮤니티서비스인 ‘싸이월드(www.cyworld.co.kr)’는 ‘가수 김장훈 스킨’을 도토리 3개(300원)에 판매한다. 판매 수익금으로 불우이웃들에게 사랑의 연탄을 배달해준다. 인터넷 포털인 ‘엠파스(www.empas.com)’도 전자우편을 보낼 때마다 1원을 적립해 불우이웃에게 연탄을 전달하는 ‘사랑의 연탄메일 보내기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인사]

    ■ 행정자치부◇서기관 전보△2005광복 60년추진기획단 파견 이재풍 △ASEAN+3 정부혁신관계장관회의준비단 파견 권순록△지역특화발전특구기획단 파견 김재갑 ■ 대검찰청 ◇관리관 승진△인사국장 李在永 ■ 특허청 ◇과장 전보 △특허심판원 심판관 박기학 ◇서기관 전보 △기획예산담당관실 김명섭△발명정책과 김성관△심사기준과 김기범△유기화학심사담당관실 조성신△특허심판원 서일호 ■ LG칼텍스정유 ◇전무 승진 △사업전략부문장 김병열△LNG터미널프로젝트부문장 이용태△수도권지역본부장 이광현△환경·안전기획부문장 홍현종△생산운영부문장 백호진 ◇상무 승진 △영업기획부문장 진홍국△대구지사장 황상근△원유·제품부문장 이영환△법무부문장 노정일△석유화학생산부문장 고춘석△가스사업부문장 이동인 ■ LG에너지 △대표이사 정종수 ■ 서라벌도시가스 △대표이사 남영일 ■ LG Power ◇상무 승진 △업무부문장 이상태 ■ 매일경제신문 △증권부장 겸 지식부장(부국장대우) 남종원△경제부장 김종영△금융부장 겸 기획취재 총괄 박재현△논설위원 성철환△유통부장 손현덕△편집1부장 김완성△편집2부장 박홍신△산업부 부장대우 전호림△광고국 관리부장 전한우△관리국 총무·자재부장 정우진 ■ KT대구본부 ◇대구본부△동대구망운용국장 윤용중△경영지원부장 이두복△업무지원〃 이정원△사업조정〃 이배동◇대구지사△고객시설부장 김종하△서대구지점장 김홍범△남대구〃 박기섭△북대구〃 박현수△왜관〃 허동인△성서〃 하중연△칠곡〃 배정국△봉덕〃 조우기△군위〃 정상백◇동대구지사△고객서비스부장 윤봉근△고객시설〃 최영진△영천지점장 김재석△하양〃 도규호△동촌〃 여상근△청도〃 오상복△범물〃 이원기△고산〃 용성하△안심〃 오문환△산격〃 김진학◇포항지사△고객서비스부장 서일선△고객시설〃 이상훈△경주지점장 변재영△울진〃 이종옥△영덕〃 권태욱△울릉〃 금병률◇구미지사△고객시설부장 박종춘△고객서비스〃 신경호△김천지점장 박해연△상주〃 선만영△공단〃 권일현△동구미〃 이보우◇안동지사△고객서비스부장 권석규△고객시설〃 김태복△서안동지점장 김찬걸△문경〃 황병소△의성〃 이중섭△봉화〃 윤종회◇대구영업국△대구영업부장 주태일△북대구영업〃 백성호△영업지원〃 정태상◇동대구영업국△동대구영업부장 송태삼△경산〃 곽윤학◇경북동부영업국△경주영업부장 이광순△포항〃 이태환◇경북북부영업국△영주영업부장 정창헌△안동〃 승만호◇대구망운용국△전송기술부장 손달윤◇동대구망운용국△전송기술부장 배석우◇경북동부망운용국△전송기술부장 심진호△교환〃 최상기◇경북북부망운용국△교환기술부장 손정권△전송〃 유재기△구미분국장 서종환
  • [책꽂이]

    |유아·아동| ●순록의 크리스마스(모 프라이스 지음, 한강 옮김, 문학동네어린이 펴냄) 산타할아버지가 순록이 끄는 썰매를 타기까지의 유쾌하면서도 훈훈한 이야기.4세 이상.8800원. ●곰아(호시노 미치오 글, 진선 펴냄) 알래스카 빙하의 사계를 배경으로 대자연의 웅장함을 보여주는 사진시집. 초등 저학년까지.8000원. ●하마는 엉뚱해(허은실 지음, 웅진닷컴 펴냄) 하마의 특징을 입말체로 살펴보면서 자연스럽게 동물세계를 이해하게 하는 정보그림책.5세까지.8000원. |초등·청소년| ●멧돼지를 잡아라(한정기 지음, 다섯수레 펴냄) 교통사고로 다리를 잃은 초등5학년 주인공이 마음의 문을 열기까지의 우정담. 초등3년 이상.8000원. ●유리병 편지(클라우스 코르돈 지음, 강명순 옮김, 비룡소 펴냄) 동베를린과 서베를린의 소년소녀가 유리병에 띄운 편지로 우정을 키워가는 이야기. 초등 고학년 이상.8500원. ●세상을 따뜻하게 하는 사람들(전2권)(햇살과나무꾼 지음, 달리 펴냄) 소외되고 가난한 사람들, 봉사하며 사는 이들의 실제 에피소드들을 통해 희망을 배우게 하는 이야기집. 초등3년 이상. 각권 7000원. ●평화는…(캐서린 스콜스 지음, 송성희 옮김, 동산사 펴냄) 소박한 현실사례를 들어가며 평화의 소중함을 웅변하는 그림책. 안데르센상 수상작가의 그림. 초등 저학년.8000원. |실용| ●푸른 영혼을 위한 책읽기 교육(허병두 지음, 청어람미디어 펴냄) 청소년들에게 책읽기 습관을 길러주고, 유익한 책을 골라주며, 책읽기의 올바른 방법을 알려주는 현직 국어교사의 제안.1만 3000원. ●나를 인정해줄 한 사람을 만들어라(우메모리 고이치 지음, 정수정 옮김, 두앤비컨텐츠 펴냄) 외국계 금융기업에서 20년간 인사부장으로 일하며 1000명을 해고시킨 ‘해고킬러’가 들려주는 직장인의 생존법칙.1만원. ●부자 기업 vs 가난한 기업(허민구 지음, 원앤원북스 펴냄) 부자 기업과 가난한 기업의 차이를 밝히고,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한 구체적인 경영전략과 방법을 제시.1만 3000원. ●한국최고경영자 9인, 그들에게 배워라(길인수·임순철 지음, 이야기꽃 펴냄) 현대의 정주영, 삼성의 이병철,LG의 구인회,SK의 최종현, 한진의 조중훈 등 9명의 최고경영자를 통해 살펴본 한국형 리더십.1만원. ●기절할 정도로 돈을 버는 절대법칙(이시하라 아키라 지음, 노은주 옮김, 문이당 펴냄) 수많은 회사의 성공사례에서 뽑아낸, 성공한 회사를 만들기 위한 마케팅 비결을 소개.9800원.
  • 올브라이트 “아직 장관은 접니다”

    [워싱턴 AFP 연합]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은 조지 부시 행정부의 새 국무장관에 기용된 콜린 파월 전합참의장이 미국의 새외교 사령탑에 지명되자마자 업무 인수인계에 바짝 열의를 보이자 19세기 유명한 시를 인용,점잖게 일침을 가해 워싱턴 외교가에 화제가 되고 있다.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은 파월 국무장관 지명자의 열의를 이해하면서도 후임 파월 국무장관 지명자가 국무장관에 발탁된 지 하루만에 바로 자신의 집을 방문해 3시간 넘게 업무 인수협의를 하는가 하면 지난 18일 이후 거의 사흘동안 국무부를 방문해 외교업무 현황파악에나서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은 그같은 심사의 일단을 지난 21일 국무부 기자단을 위한 한 리셉션에서 조심스럽게 내비치며 파월 국무장관 지명자를 점잖게 놀려 장내 웃음이 터져나왔다.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은 1822년 클레먼트 무어가 지은 ‘산타 클로스의 방문’이라는 크리스마스 시를 풍자적으로 개작,파월의 순록들이올브라이트의 비행기를 강제로 납치하려다 끝내 뜻을 이루지 못하고돌아가는 내용을 다음과 같이 시로 읊어 기자단의 폭소를 자아냈다. “ 파월이 만면에 웃음을 띠고 승강기를 통해 들어왔어요.그는 머리에서 발끝까지 옷을 멋지게 차려입고 있었지요.그의 신발은 새 군화로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어요.내가 말했지요.잠깐만 아직도 국무장관은 저예요.내가 돌아오면 그때 비행기와 사무실을 비워드리지요.지금은 아니예요.제발 가주세요.나는 웃으면서 말했지요. 파월은 잠시 멈칫 하더니 이렇게 말했어요.조금 있다 다시 오지요...”
  • 대통령 받은 선물 구경 좀 합시다

    “대통령은 어떤 선물을 받을까” 역대 대통령과 국무총리 등 국빈들이 외국방문때 받은 각종 선물이 공개된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2000’ 조직위원회는 27일 전·현직 대통령과 국무총리 등이 외국에서 선물로 받은 각종 기념품을 모아 엑스포 행사기간중 전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조직위는 국빈 기념품을 소장하고 있는 국립민속박물관과 협의를마치고 전시품 선정작업에 들어갔다. 대학교수와 문화관광부 관계자 등 각계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는 이달말까지 40여점의 기념품을 선정,오는 9월1일부터 11월10일까지 경주시 천군동 엑스포 행사장내 ‘우정의 집’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전시품 가운데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받은 기념품은 지난해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받은 ‘목재 장식함’과 98년 카나다 방문때 받은 ‘순록털공예 장식액자’을 비롯,모두 7점이다. 전시품목이 가장 많은 대통령은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으로 94년 필란드총리에게 받은 ‘크리스탈 새’ 등 모두 11점이다. 전두환(全斗煥) 전 대통령이 83년 나이지리아에서 받은 ‘물소뿔’ 등 5점의 기념품도 전시된다.노태우(盧泰愚) 전 대통령의 기념품은 90년 에쿠아도르에서 받은 장식용 수예품 등 3점이다. 이밖에 이범석 전 외무장관이 83년수단 대통령에게 받은 ‘상아꽃병’ 등 국무총리나 장관들이 받은 기념품 10여점도 전시된다. 엑스포 조직위는 전시기간중 국내 무형문화재 보유자 및 명인,명장의 문화상품 160여점도 함께 전시할 계획이다. 경주 이동구기자 yidonggu@
  • ‘순록뿔’ 녹용 둔갑

    해외에서 가짜 녹용을 밀수입해 진품으로 속여 팔고 폐기처분해야 할 불량한약재 10여억원 어치를 시중에 대량으로 유통시킨 한약재 수입상 등 17명이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金佑卿)는 26일 한약재 수입상 김동량(金東亮·39·조흥약업 대표)씨 등 6명을 약사법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신모씨 등8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박모씨 등 3명은 수배했다. 김씨는 지난해 6월부터 미국 러시아 등지에서 가짜녹용(순록뿔·일명 스카)180㎏을 들여와 ㎏당 100만원을 받고 전국 한약상에 파는 등 지금까지 가짜녹용 2t을 몰래 들여와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다. 신씨는 수입 부적합으로 판정나 폐기처분해야 하는 녹용각 1,700㎏(6억5,000만원 상당)을 정품으로 속여 한약상들에게 팔아왔다. 검찰조사결과 김씨 등은 지난 98년이후 녹용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한의사들조차 진짜와 가짜를 쉽게 구별해 내기 힘든 점 등을 이용,값이 싼 순록뿔을식품으로 위장 수입하거나 중국 보따리상을 통해 대량으로 들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나라는 녹용 사용량이 연간 200t으로 이 가운데 10%(20t) 가량이 순록뿔 등 가짜 녹용으로 유통되고 있다. 진짜 녹용은 부수면 완전히 분말형태가 되는 반면 가짜는 분말외에 일부 덩어리가 남게 된다고 검찰은 밝혔다. 박씨는 또 인체에 치명적인 살충제 농약인 BHC가 함유된 복령(茯령·이뇨제) 24t을 전국 약업사 등에 팔아왔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된 농약성분이 함유된 불량한약재는 행인·목과·복령·계피·오가피·청피·지골피·차전자·후박·파극·오약·애엽·홍화자·정향 등 무려 14종 100여t 규모”라면서 “수입 한약재에 대한 관리감독과 사후관리 및 처벌규정이 더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겨울엔 얼음호텔로 환상여행을/스웨덴 북극 한계선에 위치

    ◎실내외 모든 장식 얼음으로/조각가가 설계 예술성 탁월/순록 가죽 방한복 입고 지내 “동화속의 ‘얼음궁전’에서 살고 싶은 사람은 오세요.예술품 감상에 조예가 있는 분은 더욱 환영합니다” 스웨덴 북극 한계선에 위치한 유카스야르비의 ‘아이스 호텔’,즉 얼음으로 만든 호텔이 이색 겨울휴가를 즐기려는 사람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아이스 호텔’은 말 그대로 얼음으로만 지어진 호텔이다.플라스틱으로 만든 들보만 빼놓고 모든 것이 얼음으로 만들어졌다.지붕,로비바닥,칵테일바,침대 등등….게다가 스웨덴의 유명 조각가가 만든 얼음 조각품들과 특별전시 예술품들이 곳곳에서 투숙객들의 시선을 붙든다. 이 호텔을 처음 설계한 사람은 조각가 윙베 브레크비스트씨.10년전 자신의 작품 보존을 위해 대형 얼음집을 만들어 전시회를 열어 왔다.에스키모의 전통가옥 ‘이글루’(IGLOO)’에 착안한 것.몇년 뒤 시내에서 방을 얻지 못한한 관광객이 이 얼음집에 투숙한 것을 계기로 정식호텔로 문을 열었다. 매년 전세계 수천명의 사람들이 찾는 이 호텔의 특징은 얼음궁전이란 사실 말고도 해마다 호텔의 모습이 바뀐다는데 있다.유카스야르비의 토른 강이 얼어붙는 10월에 호텔을 지은뒤 이듬해 봄 얼음이 녹기 전에 폐관(?)한다. 해를 거듭할 수록,환경오염과는 거리가 먼 이 자연친화적 호텔 건축에 관심을 갖는 건축가와 조각가들이 늘면서 아이스 호텔은 규모가 커지고 예술적인 면에서도 품격을 더해가고 있다.올해 투숙가능 인원은 100명선. 호텔 경영자인 브레크비스트씨는 이 호텔의 얼음이 매우 투명해 ‘수정궁전’을 연상케 한다고 자랑한다.맑디 맑은 토른 강물의 얼음을 특수절단기를 이용,60㎝ 두께로 잘라낸 것이 그 비결이라는 설명이다. 조각가 바바라 벰씨는 “우리는 건축재료를 자연에서 빌려 쓴 뒤 다시 자연으로 돌려줄 뿐”이라며 비록 6개월 수명인 건축이지만 영구보존 작품을 만들때보다 더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아이스호텔의 실내온도는 섭씨 영하 3∼8도.고객들은 실내에서도 방한복을 입어야 하는 불편이 있지만 순록가죽과 슬리핑백을 이용하면 잠자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오히려 인공난방을 하는 일반 호텔에서 생활하는 것보다 더 상쾌하고 건강해지는 느낌을 받는다는 것.특히 이곳 칵테일 바에서 얼음으로 만든 잔에다 보드카나 링고베리 주스를 담아 정담을 나누는 여유는 최고라고 고객들은 추천한다. 올해 이 호텔 갤러리에는 특별히 지난 96년 러시아에서 작업중 곰의 공격을 받고 사망한 일본 사진작가 미치오 호시노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브레크비스트씨는 그래서인지 이번 겨울에는 특히 일본 관광객들이 이곳을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 관광인류학의 이해/야마시타 신지 엮음(화제의 책)

    ◎북유럽 ‘산타클로스민족’·생태관광 다뤄 인류학의 주요 주제로 등장한 관광현상과 그것이 초래하는 문화변용의 문제를 폭넓게 고찰.고통을 수반하는 여행의 역사는 고대에까지 거슬러 올라간다.이에 비해 관광이라는 여행형태는 근대의 현상이다.위안이나 오락을 위한 대중적인 관광은 17∼18세기 유럽의 귀족자제들이 교양을 쌓기 위해 각지를 둘러본 ‘그랜드 투어’에서 시작됐으며 19세기 후반들어 대중화됐다.이 책은 근대관광은 패놉티콘(panopticon),곧 원형감옥에 대한 바람에서 출발했다는 색다른 견해를 편다.감옥의 감시탑에 올라가 주위의 모든 것을 눈아래 두고 싶다는 19세기 서구인의 일망감시주의가 세계일주여행의 열기로 승화돼 갔다는 것이다. 이 책은 북유럽의 랩랜드(Lapland)관광에 대해서 상세히 소개한다.랩랜드는 스칸디나비아반도의 최북부 지역으로 유럽의 최변두리 땅에 속한다.그곳에 사는 랩인들은 자연과 인간을 이어주는 ‘대자연의 아이들’로서 ‘자연인 관광’의 대상으로 유명했다.그러나 랩인은 산타클로스의 눈썰매를 끄는 순록유목민족,즉 ‘산타클로스민족’임을 부각시킴으로써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를 더욱 높여가고 있다.북유럽 국가들은 저마다 자기 나라가 ‘산타클로스의 나라’임을 주장하며 그에 따른 관광개발을 추진하고 있다.이 산타클로스 관광은 종종 복잡한 민족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이 책에서는 자연과의 대화를 목표로 하는 생태관광의 문제점도 지적한다.르완다나 브라질,코스타리카 등 일부 국가에서는 지나치게 관광이익만을 좇아 이른바 ‘지속가능한 개발’과의 모순을 빚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밝힌다.황달기 옮김,일신사,9천원.
  • 오로촌족의 곰 숭배(흑룡강 7천리:7)

    ◎“곰에게서 조상 태어났다” 단군설화 비슷/“사냥꾼 아내 산속서 남편 찾다 곰으로 변해”설도/곰 호칭않고 조부모뜻인 “타인텐과 야아”로 불러 흑룡강성 치치하얼시에서 내몽골 자거타치로 가는 열차편으로 오로촌족기 대양수진에 도착했다.여기서 ‘기’는 깃발이 아니라 오로촌족 근거지를 의미하는 어떤 구역에 해당하는 것이다.대흥안령 동남비탈에 위치한 대양수진은 내몽골자치구에서 이름난 목재생산기지다.5만5천㎢에 이르는 임지에 2억9천만㎥의 임목을 보유하고 한 해에 1백20만㎥의 목재를 생산하고 있다. 나무값이 쇠값이라 대양수진 사람들의 생활이 윤택할 수 없다는 사실은 곧 피부에 와 닿았다.역광장에는 손님을 맞는 택시들이 즐비했다.마중나온 조선족 김창복씨(33)를 이내 만나 그가 운영하는 ‘금강산조선족음식점’으로 안내되었다.“웬 차가 그리 많으냐?”고 물었더니 “개인소유 차량만도 5천대가 넘는다”는 대답이었다.밤 10시인데도 술손님이 많았거니와 좀체로 자리를 뜨지 않았다. 술손님은 모두가 오로촌족들이었다.왁자지껄하는 소리가 얼핏 조선말처럼 들렸다.그러나 귀를 기울이면 전연 아니었다.대양수촌에는 3천여명의 오로촌족이 살고 있다.민족의 절반이 여기 산다는 것이다.1895년 청나라 정부의 호구조사에서 모두 1만8천여명이었던 대양수진의 오로촌족은 해마다 줄어들었다.1953년에는 2천256명으로까지 뚝 떨어졌다. ○목재생산지 대양수진 해방 이전까지만 해도 그들은 원시생활과 별 다름이 없는 삶을 살았다.강의연간에 국이침이 쓴 ‘이역록’을 보면 오로촌족은 사슴을 길러 타기도 하고 짐을 실어 부리는 민족이라고 했다.그러니까 사슴을 길들일 줄 아는 순록인이자,사냥을 주업으로 하는 수렵민족이었다는 이야기다.지금은 정부가 농업과 목축업을 권장하면서 정착생활로 유도했기 때문에 떠돌이는 별로 없다.김창복씨의 말을 들어보면 중국 정부도 그들을 보호하기 위한 여러가지 노력을 기울이는 모양이다. “중국 소수민족 자치기중에 오로촌족자치기가 맨먼저 세워졌디요.1951년 4월7일이네까 꼭 46년이 됐다 말입네다.당시만 해도 수렵을 생활수단으로 하는 민족이라 총알도 정부가 무상으로 지급했다고 기래요.여러가지 특수 보호정책이 많았디요.그중에서리 사형면제 정책은 오로촌족들만이 누린 특권이었을 겁네다.술에 취한 아들이 홧김에 아버지를 총으로 쏘아 죽인 일이 있었는데,석달 구류를 살고 나왔다고 합데다.물론 자수는 했디요.” 오로촌족에게는 부계씨족공동체조직이 있다.하나의 부계조상을 모신 그들의 공동체 이름은 무쿤(목곤)이다.씨족 내부의 모든 일은 씨족장에 해당하는 무쿤다(목곤달)이 총괄했다.같은 혈육간의 씨족조직인 무쿤은 민주적으로 운영되었다.범죄에 대한 재판도 씨족장이 연장자들과 협의하여 판결하는 것이 보통이다.그 벌금은 사냥물이나 곡식 따위로 대신했다는 것이다.치치하얼시 민족사범학교 교원 막대령선생은 혈연관계를 유지하는 비결을 이렇게 설명했다. “우리는 정기적으로 무쿤대회를 엽니다.3년에 한번 여는 무쿤대회는 족보를 바로 잡는 것이고 10년에 한 번씩 여는 대회는 무쿤다를 뽑기위한 것이지요.대회기간에는 노래하고 춤을 추면서 별의별 놀이를 다 합니다.씨름,활쏘기,말타기 등 놀이를 겸한 시합을 통해 혈연간의 끈끈한 정을 나누지요.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학교 운동회와 같은 것입니다.이 회의는 최고 의결체 성격도 지녔기 때문에 씨족규범을 범한 사람에게 주는 벌을 논의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들에게는 불행하게도 문자가 없다.게다가 체계적인 교육을 받은 사람도 드물어서 오늘날의 사회법규로 다스리기는 사실상 불가능한지 모른다.오로촌족의 교육은 1914년에 시작되었지만 곧 유명무실해지고 말았다.산림속에 50리나 100리 거리를 두고 띄엄띄엄 살았으니 학교 교육이 이루어질 수가 없었다.그래서 오로촌족의 정상교육은 1953∼57년까지 국가가 집을 지어주고 강제적으로 정착시키고 나서 가능하게 되었다.1980년대에 들어 소학생 344명,중학생 131명이 겨우 통계로 잡혔다.대학입학은 무시험특례로 겨우 30명이 진학할 정도였다. ○사형면제제도 특전 중국 정부는 1996년 1월26일자로 오로촌족들로부터 총기를 모두 거두어들였다.실탄까지 무상으로 지급했던 관례를 깨고 사냥도 금지했다.산속에서 사냥하는 습관을 버리고 목축업과 농업에 종사토록 한 이 조치가 실효를 거두었는지는 아직 의문이다.왜냐하면 ‘금강산조선족음식점’에서 노루 생회가 나왔기 때문이다.주인 김창복씨는 노루회가 나온 연유를 이런저런 말로 이야기했다. “재작년에는 노루고기 한 근을 사자면 3원을 줬디요.지금은 12원씩을 합네다.잘못 걸리면 엄청난 벌금을 물어서리 그럴수 밖에 없디요.이 고기는 아까 해질녘에 잡은 것입네다.주로 밤 10시쯤에나 새벽 4시쯤에 사냥을 해서 몰래 밤에 지프차를 타고 가서리 헤드라이트를 비추면 노루눈 두 개가 파란점으로 나타납네다.기럴때 쏘면 백발백중으로 잡히디 뭡네까.” 그러나 직업 밀렵꾼은 없고 그저 재미로 노루를 잡는다고 했다.대부분은 사냥 대신 농사로 살아가고 있다.개고기와 생고기를 잘 먹는 오로촌족은 조선족이나 마찬가지로 매운 음식도 즐기는 민족이다.어딘가 우리 민족을 닮았다. 어떻든 오로촌족에게서는 여러가지 흥미로운 사실이 발견되고 있다.그 하나가 자신들을 ‘곰의 후손’으로 생각한다는 점이다.곰을 숭배하는 이면에는 두가지 설화가 깔렸다.그 하나는 암컷 곰이 사냥꾼과 잠자리를 함께 하고 나서 낳은 아이가 오로촌족 조상이 되었다는 이야기다.다른 하나는 산속으로 짐승을 잡으러 떠난 사냥꾼의 아내가 남편을 찾아나섰다가 길을 잃은 뒤에 곰으로 변했다는 설화다.첫번째 설화는 우리 단군설화와 일맥 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한국인 때문에 곰 수난 그래서 곰이 혈연적 친족관계를 가졌다고 믿는 오로촌족들은 곰을 곰이라 부르지 않는다.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뜻하는 타인텐과 야아로 곰을 호칭하기가 일쑤고 더러는 외삼촌을 말하는 아마허로도 부른다.곰을 일부러 사냥하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인데 어쩌다 잡을 경우는 의식을 곁들인다는 것이다.곰을 마을로 메고 와서 마을 사람들이 고기를 나누어 먹기는 하지만 머리는 건드리지 않는다고 한다.머리는 다른 뼈와 함께 나무에 걸어 풍장을 치렀다. 오늘날은 곰에 대한 인식이 조금씩 달라져 곰을 잡는 경우가 있다.곰의 쓸개가 고가라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조선족들이 뻔질나게 한국을 드나들면서 웅담을 구하러 대흥안령 동북비탈로 몰려든 것이 화근이 되었다.
  • 암사슴도 뿔… 암수는 어찌 가린다?(박갑천 칼럼)

    사슴이 물마시러 호숫가로 간다.물에 비친 나뭇가지모양의 뿔을 보면서 스스로 아름답다고 생각했다.다리에 눈이 갔다.왜그리 가냘픈 것인고.그건 없느니만 못하다고 탄식한다.그때 사자가 쫓아왔다.사슴은 없느니만 못하다고 한 다리에 의지해서 숲속으로 줄행랑친다.그런데 아름답다고 생각한 뿔이 나뭇가지에 걸려 사자밥이 되고 만다. 이솝우화다.이 얘기엔 숨을 거두면서 사슴이 내뱉은 탄식이 있다.『보기싫은 다리 덕분에 목숨을 구할수 있었는데 자랑으로 알아온 뿔때문에 요꼴이 되는구나』.수많은 사람들이 뱉어온 탄식이기도 하다.이 사슴은 뿔이 달렸으니 수컷이었다.고고한 삶의 자세를 노래한 노천명의 「사슴」이 수컷이었던 것처럼.사슴을 자신의 분신으로 겨냥내는 노시인은 『관이 향기로운 너는/무척 높은 족속이었나보다』면서 세속을 내려다보고 있다. 이솝의 수사슴이 나르시시즘에 빠진것은 뿔을 보면서다.그뿔은 왜 아름다운가.비나리쳐 암컷을 끌어들이기 위함이다.노천명의 관(뿔)은 왜 「향기」로운가.후각으로 암컷의 당길심을 들그서내고자 함이 아니었던가.때로는 암컷을 차지하기 위한 창칼이 되고 방패가 되기도하는뿔.그러므로 사슴의 뿔이야말로 순록말고는 수컷의 상징이었다. 하건만 세상의 뜻매김은 변한다.이젠 뿔로써 사슴의 암수를 가릴 수 없게 되었다.농업진흥청 축산기술연구소가 암사슴한테 염화칼슘 주사를 놓아 뿔이 나게 했다잖은가.사람으로 비기자면 「여성의 구레나룻」이라 할까.그렇게 섭리의 뜻에 어기대는건 돈이 되는 녹용을 얻고자 함이다.수컷것에 뒤지지 않는다고 한다. 그렇다면 사슴의 세계는 어찌되는가.눈으로 구별이 안될텐데 짝짓기는 어떻게 한다지.이같은 사슴의 현실은 에옹(C.C.dEon 1728∼1810)이라는 프랑스외교관을 떠올리게 한다.그로해서 생긴말이 에오니슴.그는 「남성」이면서(그것도 수수께끼지만) 평생 여성옷을 입고 국제무대를 누볐다.그래서 에오니슴은 남성이 여성옷입고 성적 만족을 얻는 복장도착을 이른다.수사슴은 뿔난 암사슴한테 그 복장도착을 비난하는것 아닐지 모르겠다. 사슴을 쫓는다는 축록은 임금자리나 정권을 위한 다툼을 뜻한다.그게 수사슴 관(뿔)때문에 생겼던 말 아닌가.한데 암사슴의 뿔.남성무력화는 동물계에도 오는구나 싶다.〈칼럼니스트〉
  • 옐친 진영/초반 투표율 낮아 “초비상”/러 대선 현장

    ◎투표함 헬기로 운송… 눈·비속 푸표행렬/미르우주비행사 2명도 대리인통해 한표 ○…16일 새벽 4시(현지시간 16일 상오 8시) 첫 대선투표가 시작된 베링해 연안 추코트카 자치관구의 수도 아디나리에서는 투표소마다 무장경비원들이 삼엄한 경비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만약에 발생할지도 모르는 테러와 선거부정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수백명의 군인들이 순찰에 나서는 등 긴장된 모습. 추코트카 선관위측은 금광산 광부들과 순록 방목민들의 투표를 돕기 위해 헬기로 현지에 투표함을 우송하는 등 5만7천6백명의 유권자가 참가하는 이번 투표에 만전을 기했다면서 투표율은 70% 선을 넘을 것이라고 전망. ○…보리스 옐친 진영의 선거참모들은 투표가 시작된뒤 수시간이 지나면서 초반 투표율이 예상보다 낮게 나타나자 초비상 사태에 돌입. 부동표가 대부분 옐친에게 돌아갈 것으로 예상,투표율이 높을수록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린 옐친 진영의 선거참모 바셰슬라프 니코노프는 16일 기자회견에서 『투표율이 60∼70%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며 『낮은 투표율이 옐친의 재선에 걸림돌이 될지도 모른다』고 설명. ○…미르 우주정거장에서 임무를 수행중인 우주비행사 2명도 대리인을 통해 투표를 마쳤다고 러시아의 인테르팍스통신이 보도. 우주비행사 유리 오누프리엔코와 유리 우사체프는 지난 93년 미르우주정거장에서 수개월을 보낸 적이 있는 우주비행사 알렉산데르 폴레스추크를 대리인으로 내세워 한표를 행사했는데 누구를 찍었는지는 밝히지 않은 채 『올바른 선택을 했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언. ○…모스크바의 노보슬라보드스카야거리의 제78투표소에는 선거법에 따라 각 후보가 추천한 참관인 2명씩을 두도록 돼있으나 옐친과 주가노프,야블린스키,레베드후보진영만 참관인을 들여보냈을 뿐 「희망」이 없는 다른 6명의 대선후보 진영에서는 78투표소는 물론 모스크바 다른 투표소에서도 참관인을 두지 않아 눈길. ○…앞서 모스크바 시민들은 주말을 이용해 주말농장격인 다차로 가족들과 함께 대부분이 교외로 빠져나갔다 15일 저녁과 16일 아침 가족들 가운데 유권자들만 투표권 행사를 위해 투표장을 찾는 모습.때문에 15일 밤에는 투표를 위해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유권자 행렬이 넘쳐 교외로 통하는 차선일부가 체증을 빚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겐나디 주가노프 공산당수로부터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는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옛 소련 붕괴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대통령 선거 투표가 열린 16일 모스크바 북부 크릴라츠코예 지역의 한 학교에 차려진 투표소에서 한표를 행사. 그의 아내 나이나 여사와 함께 투표를 한 옐친 대통령은 주가노프 당수에 승산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문제 없다』며 『다음 세기까지 개혁을 지속할 것』이라고 대답. ○…이날 대선이 실시된 러시아에서는 눈·비가 오는 등 사상최악의 날씨를 보여 투표율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됐으나 투표장마다 우산을 받쳐든 유권자들의 줄이 이어져 꽤 높은 투표율을 기록할 듯.폭설이 내린 러시아 극동지역의 마가단지역에서는 일부 유권자들은 쌓인 눈으로 투표소에 가지 못했으며 극동 남부지역은 눈이 녹아내려 지나갈 수 없을 정도의 진흙탕길. ○…선거관리들은 이날 시베리아의 몇몇 투표소에서 이미 옐친 대통령의 적수 이름이 적힌 투표용지가 발견돼 부정선거 소동을 벌어졌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이 보도.〈모스크바=류민 특파원·외신 종합〉 ◎권력이양 절차/당선확정후 30일째날 임기 시작/옐친 서명안해 관련법 보류상태 16일 러시아 대통령선거가 끝나면 20세기 들어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민주적 권력이양절차가 시작된다.절차는 「러시아 권력이양에 관한 연방법」에 의해 시행된다.이 법은 지난달 하원인 두마에서 사상 처음 제정,상원을 통과했으며 대통령의 서명,공표절차만 남겨놓고 있다.옐친 대통령은 아직 이 법에 서명하지 않아 야당후보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는 상태다. 권력이양 절차는 옐친이 재선되면 단지 기술적 문제에 해당되지만 주가노프 후보가 당선되면 문제가 훨씬 복잡해진다.이전에 평화적인 정권이양의 전례가 한번도 없었기 때문이다.또 현대통령이 어느 시점에서 권력을 내줄 것인지,언제 「핵단추」를 후임자에게 쥐어줄 것인지 등이 정해져 있다. 우선 이 법은 대통령에당선되는 자는 당적을 내놓도록 돼 있다.당적을 갖지 않은 옐친은 별 문제가 없어도 공산당당수인 주가노프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공산당의 당적을 보유할 수 없다.새 대통령의 임기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최종결과를 발표한 뒤 30일째 되는 날부터 시작된다.하지만 개표 공식집계가 늦어지면 그만큼 새 대통령의 임기 시작도 늦어진다.중앙선관위의 공식집계는 선거후 한달 안에 하도록 연방법은 밝히고 있다. 한달의 이양기간 동안 현직대통령은 당선자에게 전쟁과 평화에 관한 결정,안보문제,전쟁의 선포,비상사태 선포 등에 관한 결정들이 있으면 반드시 알려줘야 한다.당선자는 또 주요 정부회의에 참석할 수 있고 관련결제서류에 대한 의견개진이 가능하다.하지만 국사에 관여할 수는 없다.선거 자체가 유사시 무효가 선언되면 새 대통령이 뽑힐 때까지 현직대통령의 직무는 계속된다.문제는 바로 「선거가 무효가 선언될 경우」라는 조문이다.이 부분은 주가노프 등 후보 모두가 『옐친이 계속 집권하기 위한 음모 조항』이라고 주장한다.선거결과가 불리해선거를 무효화시키면 계속 대통령의 집무가 가능할 수 있기 때문이다.선거의 무효는 후보 누구라도 법원에 제소할 수 있으며 대통령선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최종적으로 헌법재판소의 결론이 나와야 무효가 성립된다. 「권력이양법」은 또 누가 당선되더라도 선거 후에 새 정부를 구성하도록 돼있다.따라서 새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된 뒤 하루 안에 체르노미르딘 총리 이하 정부각료는 사표를 내야 한다.새 대통령은 임기시작 2주 내에 새 총리를 지명,의회의 인준을 받아야 하는데 이때 체르노미르딘을 다시 총리로 임명할 수 있다.두마가 대통령이 지명한 총리를 세번 비토할 경우 러시아헌법 111조에따라 대통령은 다른 총리를 지명해야 하며 동시에 해당의회를 해산하고 총선을 실시,의회를 새로 구성하게 된다.옐친이 재선된다면 의회를 지배하고 있는 공산당은 옐친의 총리지명자를 비토할 가능성이 크다.주가노프가 당선되면 옐친은 핵무기를 통제하는 「핵단추」를 새 대통령의 선서날에 넘겨준다.떠나는 대통령은 국가연금과 함께 평생 경호를 받는다.〈모스크바=류민 특파원〉
  • 세계적 청정지역 캄차카주(시베리아 대탐방:67)

    ◎모든 개발사업 환경평가 거쳐야/환경오염 시키는 경제발전 싫다” 인식확고/이미 1934년 자연보호구역 지정… 야생동식물 낙원으로/2개 화전·자동차 5만대가 최대 공해요인 캄차카주는 러시아 극동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자연보호가 가장 잘 된 청정지역으로 꼽힌다. 캄차카주에는 석탄 니켈 가스 등 여러가지 부존자원이 많고 서해안에 원유도 꽤 매장돼 있으나 개발하지 않는다.이유는 환경파괴를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블라디미르 볼텐코 캄차카주 부지사는 말한다.그 대신 어업에 치중한다.캄차카주 산업의 70%를 어업이 차지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물고기들이 알을 낳는 강과,명태가 많이 잡히는 서해안을 오염시키지 않아야 어업에도 지장을 주지 않는다.석탄추정매장량도 수백억t이나 되지만 생활에 꼭 필수한 만큼만 생산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경제발전이 더딘 것이 사실이다.연간예산의 절반정도는 아직도 연방정부에서 지원받지만 점차 줄어드는 추세이고,시장경제체제로 넘어가면서 자원개발을 비롯한 경제발전을 추진해야 할 필요성이더욱 절실해진다.어업에만 의존하는데는 한계가 있다.그러나 개발에는 반드시 환경파괴가 따른다는데 고민이 있다.환경파괴를 최소화하면서 경제발전을 추진하지만,아직까지는 환경문제를 더 중시한다는 입장이다. ○석탄 수백억t 매장 니콜라이 카르푸힌 캄차카주 환경보호위원회 부위원장은 화력발전소 두곳과 자동차가 현재 캄차카의 주된 공해요인이라고 말한다.최근 5년간 일본과 한국에서 들여온 중고차가 5만대란다. 캄차카주에서 새로 시작되는 모든 사업계획은 자연보호를 위해 자연보호위원회의 철저한 분석,검토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모든 합작기업은 등록전 환경보호방안을 제출해야 한다. 캄차카반도 중심부의 아긴스코예에 러시아의 캄골드와 미국의 킨러스사가 금광합작회사를 설립하면서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미국측 2명을 포함,37명이 검사끝에 66가지 지적사항을 체크했다.채광 작업에 사용하는 시안화합물을 폐기할 때 러시아의 기준은 외ℓ당 50㎎이지만 캄차카는 5㎎으로 강화했다.이차강변에 많이 들어오는 연어를 보호해야 하기 때문이다.전세계에서 가장 적은 수치이자 기술적으로 가능한 최저치다.연어양식장도 건립하도록 했다.지진이 많이 발생해 기업체 폐기물이 강으로 들어갈지 모르기 때문에 폐기물 저장시설을 포함해 금광회사를 보험에 가입하도록 했다.투자분의 50%를 환경보호에 투자하도록 한 셈이다.개선이 이뤄져야 검토를 거쳐 허가한다. 『경제발전만 추구한다면 결국에는 잘못될 수밖에 없다.공기와 물을 오염시키는 경제발전은 차라리 하지 않는 편이 낫다.금광회사는 수십년간 금을 캐내면 그만이지만 환경은 영원하기 때문에 꼭 보호해야 한다.금광을 허가하지 말고 고기를 잡아 팔아서 금을 사자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다.전세계에서 이렇게 자연이 잘 보호된 곳은 없다.어렸을 때부터 교육을 잘 해야 한다.끝까지 환경을 보호할 것이다』 카르푸힌 부위원장의 소신이다. 환경보호위원회도 예산부족 때문에 어려움이 많다.정부지원이 급속히 줄어들어 지금은 벌금 등으로 환경기금을 설치,운영하는데 95년 예산이 5년전인 90년 예산의 8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검사관을 포함,캄차카주 환경보호위원회 소속 직원 1백70명의 월급이 6개월째 밀린 상태다. 금광개발에 까다로운 조건을 붙여 허가키로 한 것은 캄차카의 자연보호 의지와 함께 절실한 경제발전 욕구를 말해주는 것이기도 하다.○투자비 절반 환경보호에 보리스 신첸코 캄차카주 제1 부지사는 『광업이 어떤 결과를 초래했는지 봤다』면서 『마가단주나 사하공화국과 같은 길을 가지는 않을 것이며 광산·원유개발로 오염된 알래스카도 모델로 삼지않을 것』이라고 말한다.어업,관광과 극히 제한된 여건에서 광업에 미래의 성장에 대한 기대를 걸겠다는 것이다. 파라툰카강의 지류인 브이스트라야강을 자동차로 지나다보니 강에서 겨울 낚시를 즐기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인근 니콜라예프카마을에 거주하는 연금생활자 블라디미르 만자크씨(57)가 연어와 잉어를 잡고 있었다.매일 낚시하러 나온다는 그는 『러시아와 외국을 여러군데 가봤지만 캄차카만큼 자연보호가 잘 된 곳이 없다』면서 『6가지 종류의 연어가 모두 서식하는 곳은 지구상에 캄차카가 유일하다』고 자랑한다.신선한 공기를 마시면서 맑은 물과 호흡하는 즐거움을 만끽하는 모습이 신선놀음과 다름없다. 캄차카 동쪽 크로노츠키 자연보호구역은 1934년 11월 지정됐다.96만5천㏊의 면적에 야생동물 37종,조류 2백12종,식물 6백종 이상이 번식하는 「에덴동산」이다.간헐천으로 유명한 가이저계곡도 보호구역 안에 있다. 그러나 이같은 환경이 저절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67년 보호구역내 크로노츠키강에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려는 계획이 추진됐다.이 문제가 최종 부결되기까지는 6년이 걸렸다.그 사이에 강근처의 자작나무와 낙엽송이 마구 베어졌고,무수한 순록 산양 물고기들이 잡혔다.결국 발전소 건설 계획은 무산됐지만 자연은 이미 엄청난 상처를 받았다. ○연어 6종류 모두 서식 그로부터 10년이 채 지나지 않아서 주파노바강에 저수지를 만들려는 계획이 추진됐다.연어와 산림,기후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또 다시 유보됐다.바로 이같은 노력이 오늘날 캄차카를 있게 한 것이다. 해안지대 벌목은 19세기 러시아황제 칙령으로 일체 금지됐다.어기면 사형이었다.덕분에 캄차카의 산림면적은 20세기 중반까지 2백40만㏊에 달했다.1백년 이상된 나무가 80% 이상이었다.그러나 19 40년 「캄차카의 재산인 삼림을 돈으로 바꾸자」는 열풍이 불면서 삼림은 마구 베어졌고 연어를 비롯한 물고기들이 마구 잡혔다.반세기동안 계속되는 벌목에 대해 우려의 소리가 높다. 러시아에서는 공산주의시절 뿐 아니라 시장경제 초기인 현재까지도 재원 부족으로 인해 환경보호의 우선순위가 경제개발에 밀려 있어 환경파괴가 심각한 상태다.주요도시의 대기오염은 세계보건기구 기준치의 10배를 넘고,하천과 근해의 오염도 확산일로에 있다.나라에 따라 정도 차이만 있을 뿐 대부분 급속한 환경파괴에 일조하고 있다. 『21세기 지구가 초토화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신첸코 부지사의 말과 캄차카의 노력은 전세계인들이 눈여겨볼 만하다.
  • 온천도시 파라툰카(시베리아 대탐방:65)

    ◎노천온천 70여곳… 야채 온실재배에도 활용/수온 32∼69도… 유황·나트륨·염소 등 함유/신경통·피부병에 효과… 병에 담아 팔기도/“토지 50년 임대에 세금혜택”­해외투자 “손짓” 화산천국 캄차카에는 온천도 많다.수백개나 된다.그중에서도 특히 파라툰카 온천은 유명하다.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캄차츠키에서 남서쪽으로 60여㎞ 떨어진 파라툰카지역에는 휴양소(사나토리엄)와 72곳의 천연 노천탕이 있다.유황 염소 나트륨 칼슘 등을 함유하고 평균온도 42.5도.pH 8.1로 알칼리성이다. 파라툰카 휴양소는 2백20명 수용규모의 2∼4인실 숙소와 함께 각종 치료실을 갖추고 있다.현재 전국에서 찾아온 1백70명이 머물고 있다.치료기간은 24일.상오에 온천치료와 진흙치료를 하루씩 번갈아가면서 받고 하오에는 휴식과 산책을 즐긴다. 진흙치료의 경우 누워서 20분간 진흙을 몸전체나 상처부위에 바른다.비닐에 진흙을 넣어 환부에 대기도 한다.혈액순환이 잘 되고 피부가 깨끗해진다.부근의 우치노예호수에서 치료용 진흙을 가져다 쓴다. ○휴양소 22명 수용규모 치료용 진흙이 50∼60㎝가 되려면 진흙을 만드는 세균이 6천년 정도는 살아야 한다.우치노예 호수의 진흙은 1m나 쌓였으니 그 역사를 가히 짐작할 수 있다.이곳의 진흙치료법은 50년 이바노프가 발견했다.우치노예호수의 진흙은 파라툰카 온천뿐 아니라 병원에서도 가져가 치료에 사용한다.고대 로마인들은 약을 쓰지 않고 진흙으로 치료했다고 한다. 온천물 치료는 병에 따라 다르다.심장병 혈압 신경통 등은 현대식 치료와 마사지도 병행한다.치료효과는 온천과 진흙에 달려 있지만 환자의 마음자세와 주변 자연여건도 중요하다. 휴양소 직원은 의사 12명을 포함,2백20명이다.의사 이고르 니콜라예프는 『온천목욕을 하면 피부호흡이 잘 돼 피부가 깨끗해지고 척추 신경통 부인병 피부병 치료에 효과적이며 여성 불임도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24일간 숙식 및 치료비는 군인 5만루블(약 8천원),군인가족 10만루블,일반인 2백97만루블이다.회사원의 경우 본인은 일부만 부담하고 나머지 대부분을 회사가 부담한다.중병 환자는 안받는다는 얘기다. 휴양소 관계자는 『외국인들은 아직 받지 않았지만 앞으로 받을 수도 있다』면서 『요금은 내국인보다는 다소 비싸겠지만 그래도 효과에 비해 결코 비싼 것이 아닐 것』이라면서 한국에도 잘 소개해달라고 말했다. 장교인 블라디미르 크로토프(41)는 『허리가 아파 10일쯤 치료를 받았더니 효과가 좋다』고 한다.무르만스크에서 온 갈리나 구시네렌코(여·52)는 『허리와 목이 아파 치료를 받으러 왔는데 온천,진흙 치료와 함께 마사지도 받고 체조도 해 많이 좋아졌다』고 말한다.한번 치료하면 효과가 1∼2년정도 지속된다.그래서 2년마다 이곳을 다시 찾는 사람들이 많다. 휴양소 인근 한 노천온천탕에 들어갔더니 20여명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관리인 루드밀라 예르몰렌코는 『하루 평균 50∼60명씩 이곳을 찾는다』면서 『온천목욕을 하면 체온이 올라 며칠동안 계속 그 상태를 유지하고 혈압도 80∼120의 보통상태에서 90∼110정도로 좋아진다』고 말한다.깊이 4백m까지 관을 묻는 곳도 있지만 이곳 온천은 수온 32∼69도로 땅속에서 자연적으로 솟아난다. 온천탕은 온도에 따라 세곳으로 구분돼 있다.각각 25도와 36도,42도짜리다.관절염은 42도 물에 팔과 다리만 5∼30분씩 담그고,부인병은 36도물에 배아래까지만 3∼5분씩 치료하며,천식은 목에 온천물을 대는 등 치료방식이 병에 따라 가지각색이다. ○치료효과 1∼2년 유지 아들과 함께 이 온천을 찾은 라우자 아브드라시토바(여·53)는 『근처에 사는데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한달에 한번 이상씩은 꼭 온다』면서 『왔다 가면 확실히 몸이 좋아짐을 느낀다』고 말한다.모스크바에서 출장온 5명의 남자들도 『출장때마다 꼭 이곳을 찾는다』고 말한다. 온천의 역사는 6천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그리스 이집트 이탈리아에서 온천물로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아냈다.17 55년 러시아인 크라셰닌니코프가 「캄차카 기술」이란 책에서 캄차카 온천 6곳을 소개해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1950년대에 휴양소가 건설됐고 60년대에는 온천물을 병에 넣어 팔기 시작했다. 파라툰카에서 멀지않은 산속 깊은 계곡에도 온천물이 나오는 곳이 꽤 있다.이른바 비탕이다.이곳에서 무역업을 하는 교포 김옥씨는 『헬리콥터를 빌려 직원들과 단체로 심심계곡의 온천목욕을 즐기고 나면 날아갈 듯 몸이 풀리고 정신이 맑아진다』고 말한다. 온천은 채소 온실재배에도 활용된다.페트로파블로프스크 캄차츠키 교외 체르말녜 국영농장에서는 68년부터 3㏊의 온실에 토마토와 오이를 재배한다.캄차카의 날씨가 추워서 온실없이는 토마토와 오이를 키울 수 없다.그렇다고 보일러에 의존하면 타산이 맞지 않는다. 이 농장에서는 78도의 온천물이 파이프를 통과하면서 차가운 수돗물을 데워주고 52도정도로 데워진 수돗물은 지붕위로 순환시키고 72도정도로 식은 온천물은 다시 땅속으로 순환시킨다.비료를 섞은 더운 물은 자동으로 작물에 뿌려진다.여직원 라리사 보그다노바(48)는 『농약은 일체 주지 않는다』고 청정채소임을 강조한다. ○연 2차례 야채 수확 연간 토마토 6백30t,오이 6백70t씩을 수확한다.㎏당 토마토 1만3천루블(약 2천2백원),오이 1만1천루블에 판다.1년에 7월과 12월 2차례 수확한다.나머지 부족한 채소와 과일은 대륙에서 비싸게 들여온다. 블라디미르 벨리치코 부사장은 『겨울이면 온천물이 부족해 보일러를 가동할 때도 있다』면서 물값 전기세 등을 내고 나면 2백60명 직원들에게 돌아가는 급료는 신통치 않다고 말한다.무트노프스키 지열발전소 건설과 함께 온수공급이 늘어나면 온실재배 면적을 더 늘릴 계획이라고 말한다. 캄차카에는 온천과 화산 뿐 아니라 스키도 즐길 수 있고,순록을 해칠 정도로 많은 늑대와 곰도 사냥할 수 있는 등 관광여건이 좋다.블라디미르 볼텐코 캄차카주 부지사는 『좋은 호텔과 도로가 부족해 아직 관광산업이 발전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관광을 캄차카의 주요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라면서 『주정부가 자금이 부족하기 때문에 외국회사와 합작투자 하기를 원하며 토지를 50년간 임대해 주고 세금도 적게 받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 타이미르주 소수민족들(시베리아 대탐방:58)

    ◎야금공장 들어서 생업터전 상실/초원 찾아 뿔뿔이 북우로… 눈속 고립된 생활/생활고 비관 잇단 자살… 임구 20년새 반감 『노릴스크의 야금공장때문에 풀이 자라지 않습니다.가축의 먹이가 줄어들자 원주민의 일거리가 그만큼 줄어들었습니다.원주민이 오직 기대는 것은 보드카밖에 없고 그들은 알코올중독으로 인해 그 수가 매년 크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북극 타이미르주청사가 있는 두진카시의 소수민족장관 회의실.10여명의 소수민족대표는 주당국이 『소수민족들을 위해 아무 것도 해주는 일이 없다』며 신랄한 어조로 소수민족장관을 질타하고 있었다.이들은 소수민족보호를 위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앞으로 수년안에 이곳 소수민족들은 자취를 감추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날 회의는 지난 90년 소수민족대표들이 정례화시킨 회의로 이날은 그 분위기가 어느 때보다 어두웠다.회의는 상오부터 식사도 거른채 하오 늦게까지 계속됐다.취재팀은 회의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다 마침내 야코비프 부주지사와 만히로바 소수민족장관을 만났다. ○생필품 절대 부족 타이미르주의 소수민족은 모두 9천여명.지금의 사하족 원조인 돌칸족이 5천여명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넨슈족이다.유럽어족과 원주민과의 혼혈계인 넨슈족은 전러시아에 가장 많은 소수민족으로 60만명이나 된다.이들 가운데 2천명이 노릴스크와 두진카 주위에 산다.세번째로 많은 민족은 느가나사니족으로 8백여명쯤 된다.이 민족은 주로 에벤키와 야쿠티족으로 구성돼 있다.가장 원시적으로 살고 있는 옌치족은 2백명 안팎이다.이들 소수민족은 가깝게는 도심에서 1백㎞쯤 되는 곳에서부터 멀게는 수백㎞ 떨어진 북극지방에 20∼30명 혹은 1백∼2백명 단위로 군집생활을 하고 있었다. 평온하게 살고 있던 이들에게 재앙의 씨앗이 뿌려진 것은 지난 53년 노릴스크·두진카에 각종 금속생산공장이 들어서면서부터다.도심내에 공장들이 들어서면서 이들은 교외로 교외로 「탈출」했다.공장 굴뚝과 자동차에서 나오는 엄청난 공해는 이들의 이주를 재촉했다.광대한 초목지역이 공장지대로 대체되면서 가축들은 먹이를 잃어갔다.그나마 주변 초목지대의 잡초들도 공해때문에 더 이상 자라지 않았다.이들의 생업인 고기잡이와 가축사냥이 불가능해진 것은 너무나 당연했다.당시 주당국에서는 이들을 위해 소수민족 초등 교육기관들을 세우기 시작,이들의 자녀들을 「강제입학」시켰으나 대부분은 「문명생활」이 두려워 자녀들을 데리고 숲으로 숲으로 사라졌다. ○문명생활 적응 못해 이들 소수민족의 최대관심사는 사느냐 죽느냐는 생존의 문제였다.소수민족들은 사냥과 고기잡이가 생업의 대부분이었다.타이미르 주일대에는 1만여개의 크고 작은 호수가 있는데 이 호수들은 바로 그들의 일터였다.호수에서는 뤼바(물고기)들을 잡아들였고 이 일대에서는 순록을 방목하거나 가축사냥에 몰입했다.이들은 수획한 고기·생선·모피등을 가까운 시장에 직접 내다 팔고 그 돈으로 필요한 생필품을 사 생활한다.문제는 이들이 거주하는 지역과 시장사이를 오가는 교통편이었다.날씨·도로사정을 보면 유일한 교통편은 헬리콥터다.석유·천연가스가 풍부한 튜멘주의 경우 주당국은 정기적으로 헬리콥터를 띄워주고 있었지만 이곳 타이미르 주당국은 『예산부족』을 이유로 소수민족들의 교통문제를 방치하고 있었다. ○헬기동원 엄두 못내 만히로바 소수민족장관은 이와 관련,『소수민족들이 헬리콥터를 한시간동안 빌리려면 4백달러를 내야 한다』면서 『원주민 마을까지 왕복 6시간,물품운반하는데 2시간이 걸리는 것을 감안할 때 소수민족들은 평생동안 벌어도 헬리콥터를 동원할 수 없다』며 고개를 내저었다.물론 소수민족들은 여름에 목선을 이용,예니세이강 지류를 타고 나온다.또 겨울에는 얼어붙은 강가로 순록썰매를 타고 수십㎞미터 떨어진 시장을 찾기도 한다.하지만 배나 썰매를 사거나 수리하려해도 소수민족들은 이를 충당할만한 돈이 없다고 한다. 소수민족의 생존이 어렵다는 것은 당국의 소수민족인구통계에서도 보인다. ○보드타에 찌들어 지난 70년대 초 타이미르주의 소수민족은 모두 1만8천명.정확히 20년만에 인구는 반으로 줄어들었다.최근 3년동안에는 자연사를 빼고 매년 4백∼5백명이 각종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눈에 띄는 것은 사망원인 가운데 가장 많은 원주민들의 자살.30∼40대 10명가운데 한 사람이 『살기어렵다』며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다는 것이 당국자의 설명이다.다음의 사망원인으로는 술을 많이 하는 탓으로 위암·간암등의 질병이다. 소수민족들은 이날 회의에서 러시아 최대의 노릴스크금속주식회사에서 벌어들인 이익금 가운데 일정액을 소수민족들을 위해 써야한다는 문제를 제기했다.원래 노릴스크는 금속공장만을 위해 인공적으로 건설한 러시아연방의 직할·계획도시다.때문에 노릴스크의 금속공장에서 벌어들인 이익금의 50%는 타이미르주가 속한 크라스노야르스크 크라이(지방)에,나머지 50%는 러시아연방 예산으로 쓰이고 있다.하지만 크라스노야르스크 크라이 당국은 타이미르주를 위해서는 형편없는 예산을 할당하고 있다는 것이 타이미르 당국자들의 지적이다.회의를 마치고 나온 넨슈족의 한 대표는 『우리에게 공해만을 남기고 벌어들인 돈으로 남쪽 28개 구역들이 잘 살고 있다』며 분개했다. 물론 타이미르 주당국은 수백㎞ 떨어진 소수민족들에게 화물기(AN­26)를 띄워 석유·생필품을 공급해주기도 한다.또 여름철에 예니세이강의 얼음이 녹기 시작하면 이들 물자를 조그만 화물선을 띄워 배급해주기도 한다.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겉치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유류등 절대량의 생필품을 필요로 하는 많은 소수민족에게 실제적인 도움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새해부터 극동시베리편 계속◁ 그동안 애독해주신 시베리아 대탐방 3부는 이번 회로 끝냅니다.새해부터 제4부 극동시베리아 편을 계속합니다.
  • 사하공화국 툰드라(시베리아 대탐방:57)

    ◎세계최대 가스전 발견… 각국서 탐사 1827년 여름.당시 합동으로 시베리아 지역 석유·가스탐사에 나섰던 러시아 탐사팀과 미국의 쉘사팀은 현재 사하공화국의 수도인 야쿠츠크시 외곽지역의 한 곳을 파내려갔다.바이칼지역 출신 탐사전문가이자 탐사대장 쉐르코는 땅을 지하로 아무리 파내려가도 물이 나오지 않는 것을 보고 이상히 여겼다.그가 당시에 판 곳은 지름이 2m,깊이는 29m였다. 페테르부르크연구원들이 이후 10년동안 1백16m까지 파들어갔다.그래도 땅은 평균 섭씨 영하12도를 유지하는 얼음이었다.탐사대원들은 결론을 내렸다.지구상에서 육지에 영원히 녹지않는 층이 있다는 결론이었다.툰드라지역을 발견해낸 것이다.이후 탐사기관과 야쿠츠크 동토연구소가 확인한 영구동토층은 지하 1천5백m까지로 잠정결론을 내렸다. ○한반도의 14배 면적 야쿠츠크를 수도로 하는 사하공화국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땅이 영구동토층이다.사하공화국의 면적은 3백10만㎦.러시아땅의 5분의 1이자 한반도의 14배에 해당하는 큰 지역이다.동·서지역의 시차가 3시간이나 되는 이 지역은 동·서의 길이가 2천5백㎞,남·북의 길이가 2천㎞나 된다. 취재팀이 만난 주라블예프 빅토르 이바노비치 사하대통령보좌관의 경험이다.그는 62년 이곳으로 이주해와 행정가로 일했다.주택을 스스로 지어 살았던 그는 해마다 여름철만 되면 지은 집이 무너져버렸다.여름철의 기온이 섭씨 30∼40도.겨울철 기온이 영하 40∼60도를 오르내리는 곳이 사하공화국이다.연교차 1백도를 견디는 기초공사가 필요했지만 그는 여느 주택의 기초공사처럼 집을 지은 것이다. 취재팀이 야쿠츠크 지역을 탐방하는 동안 주택들이 비스듬히 쓰러져 있는 곳이 많이 목격됐다.도로 옆의 전봇대도 기울어진 곳이 여기 저기 방치돼 있었다.주라블예프씨는 이같은 상황이 영구동토층인 이곳의 땅과 무관하지 않다는 사실을 2년만에야 알았다. 『여름엔 지하3m까지 녹습니다.땅이 녹으면서 집이 기울기 시작하지요.겨울에 땅이 얼기 시작하면 집의 기초가 심한 비틀림현상을 보이기도 하구요』 그는 이곳 동토연구소가 개발한 「고상주택」기법을 나중에야 알고 집을다시 지었다.고상주택은 동토연구소가 지난 48년 세계최초로 개발한 건축기법.즉 지름 60∼90㎝정도의 콘크리트기둥 수십개를 만들어 먼저 건축물을 세우고자하는 대지위에 박은 뒤 이 기초위에 아파트나 다른 건축물을 짓는 방식이다.여름에는 지하3m까지 녹기 때문에 콘크리트 기둥은 최소한 6m이상 박아야 하고 콘크리트 배합도 동토의 특성에 맞게 잘 배합되어야 한다. 주택이나 다른 건축물이 모두 「밥상처럼」 위에 놓여져 있는 방식,이것이 고상주택이다.야쿠츠크의 건축물들은 거의 1백%가 고상건축물이다. 이런 식으로 집을 지으면 여름철 일부 땅이 녹을 때 건축물은 1∼1.5m위로 치솟는다.겨울철 기초가 수축작용을 일으키면 다시 건축물은 기초기둥을 따라 그만큼 가라앉는다는 것이다.러시아에서 처음 이같은 고상주택 기법을 개발한 이후 캐나다와 중국·아프리카 일부 동토지역에서도 이같은 건축기법을 동원하기 시작했다는 것이 주라블예프씨의 얘기다. ○여름철 디프테리아 극성 주택가의 전봇대도 이같은 기법을 응용했다.콘크리트기둥 「심지」를 깊숙이 박아놓은 뒤 이 기둥에 별도로 전봇대를 잇는 방식이었다. 야쿠츠크 서북쪽 5백㎞ 지점에는 바로 지구상에서 가장 추운 곳인 「오미야콘」이라는 지역이 있다.가장 추울 때의 기온이 영하 71∼72도.이곳보다 더 추운 곳이 남극에 있기는 하지만 「사람이 거주하는 지역으로서」가장 추운 곳이 바로 오미야콘이다.하지만 이 지역은 지상최대의 가스전이 발견돼 독일등 서구 여러나라에서 한창 탐사활동중이다. 취재팀은 야쿠츠크를 취재중 한 가스개발 예비탐사팀을 이곳에서 만났다.이들은 바로 한국에서온 예비탐사팀이었다.우리나라와 러시아는 최근 「한·러 사하지역 천연가스 개발협정」을 맺고 양국이 이 지역에 대한 천연가스 공동개발에 착수한 사실은 이미 알려진대로다.21세기 사업이랄 수 있는 이 개발은 사하지역의 가스전을 개발,가스파이프를 야쿠츠크∼블라디보스토크∼북한∼한국까지 매설하는 21세기 대형프로젝트의 하나다.한국에너지연구소 소속 연구원들인 이들 예비탐사팀은 이미 2개월을 이곳에 머무르고 있었다.이들 가운데 한대원은 『팀 가운데 한 연구원이 한달동안 디프테리아에 걸려 죽다 살아났으며 취재팀들도 디프테리아를 조심하라』고 충고했다.그들은 『나머지 다른 대원도 병원을 찾아 병원균 감염검사를 했다』면서 『이곳 디프테리아는 걸리면 일단 90%는 사망하며 나아도 다시 60%는 심장마비등 후유증으로 고생한다』고 말했다.빨리 병원을 찾아 백신을 맞으라는 주문이었다. 우리나라에서 이미 10년전에 자취를 감춘 전염병이지만 이곳에는 여름철마다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는 것이다.디프테리아가 이곳에 만연하는 것은 바로 사하지역의 섭씨 1백도에 이르는 연교차 때문이다.또 곳곳의 많은 늪지대가 여름철이면 전염병균의 서식처라는 것이다. ○미주 야생밀렵꾼 몰려와 이와 관련,사하병원의 한 관계자는 『러시아에서 가장 큰 병은 바로 디프테리아』라면서 『러시아 거의 모든 도시 사람들은 여름철이 되기전 예방백신을 맞는 것이 생활화돼있으나 백신은 크게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사하의 이같은 생활조건에도 불구,여름철 외국인의 발길은 여객기 티켓을구하지 못할 정도로 붐빈다.사하공화국은 석유·가스 뿐만 아니라 멘델예프가 만든 화학원소기호에 나오는 모든 금속이 생산되기 때문이다.한편으로 멀리 미국·캐나다 등지에서는 야생밀렵꾼들이 야생조류나 곰·순록등을 사냥하기 위해 모여든다.이곳에서만 서식하는 북극여우털을 「채집」하기 위해 모피산업 관계자의 발길도 부산한 곳이 사하공화국이다.
  • 「원칙대로」가 외롭지 않은 사회로(박갑천 칼럼)

    여의도에서 원효대교를 건너는 시내버스에 탄다.이때까지 옆길로 달리던 버스가 다리어귀에 이르자 차들이 늘어서 있는 대열속으로 비비고 들어간다.어느 하루만의 일이 아니라 버스를 탈때마다 보아오는 새치기.운전기사는 이렇게 말한다.『제대로 줄서기 해서 운행하다간 내밥줄이 끊어집니다』 이렇게 꺼둘리는 「원칙대로」는 우리사회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어째서 이런 일들이 「묵인」되는 것일까.그 묵인의 뒷전에서 피어나는 것이 사회기강을 좀먹는 독버섯.이번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도 그 독버섯이 독을 끼뜨린 결과다.관계자들은 짓밟히는 「원칙대로」를 묵인했다.대가없이 묵인할리 없다는건 상식이다. 「원칙대로」가 어째서 이렇게 따돌림을 받는가.이치는 간단하다.원칙대로 하면 원칙대로 않는 것보다 손해를 보기 때문이다.이는 세상사 모두에 통하고 있다.죽림칠현의 한사람인 혜강이 쓴 「양생론」에는 『떳떳한 길을 지켜 변하지 않는다』(수상불변)는 말이 나온다.말하자면 「원칙대로」 살아야 한다는 뜻이다.하지만 그렇게 사는 사람은 뒤처진다.외롭다.팍팍하다.그래서 기고나는 벗바리 찾아쓰는 편법이 곧 「원칙대로」의무시이다. 「지나친 원칙론자」였다고도 할 지재 민진후의 경우를 생각해보게 한다.그가 예조판서로 있을때 누이동생집에 들른다.술 좋아하는 오빠를 위해 누이동생은 술을 내왔다.한데 안주는 김치뿐.그전날이 시아버지인 참봉 홍우조의 생일이어서 송아지를 잡았으나 감히 내오지 못했다.허가없이 소잡는 것은 법이 금하는 바였는데 「원칙대로」로 이름난 사람이 민공이었기 때문이다.민공이 술맛은 좋은데 안주가 시원치 않다고 하자 말눈치로 어림잡고 어쩌랴싶어 쇠고기를 내왔다.즐겁게 마신 민공은 나가다가 번드친 듯이 데리고간 아전에게 명한다.『이집은 범도했으니 이집 종을 잡아 가두어라』 공은 공이요 사는 사였다.민공은 갇힌 종 풀어주는 속전을 자기봉급으로 물어준다.그당시 사람들은 이 공변됨을 「몰인정」이라 탓하지 않았다고 「이순록」은 적어놓고 있다. 「원칙대로」가 외로운 것은 정도의 차이뿐 예나 이제나 다름없는 인간사회의 부조리한 모습이다.그러기에 민지재의 그날일은 살천스럽긴 했지만 교훈을 남긴다는 것도 사실이다.「원칙대로」가 떳떳해지는게 밝은 사회.누구에게 지다위하기에 앞서 우리 모두가 그런 사회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또다른 형태의 「삼풍」을 원천적으로 막는 길은 그것 뿐이다.
  • 예니세이강/시베리아의 젖줄…대형수원4곳 가동(시베리아대탐방:13)

    ◎4천1백㎞ 남북관통… 원자재 보급 통로/“겨울 사냥·여름 낚시”… 관광지 개발 한창/주변에 백금·니켈 등 천연지하자원 풍부 『나는 예니세이같이 웅대한 강을 본 적이 없다.볼가강이 새색시같이 수줍음을 머금은 강이라면 예니세이 강은 청춘의 역동성이 흐르는 용사와도 같다』 ○몽고 서부산간서 발원 1890년 러시아의 작가 안톤 체호프는 시베리아를 여행하면서 예니세이강을 이처럼 묘사했다.고대 러시아말로 「큰 강」이라는 뜻의 예니세이는 전러시아를 통틀어 제일 큰 강이다.동사얀산맥과 몽골 서부산지에 수원을 둔 이 강의 전체길이는 4천1백2㎞.셀렝가강의 원류까지 포함하면 그 길이는 5천57㎞나 된다.이 강이 유명한 것은 규모가 커서 뿐만 아니다.시베리아 남단 사야노고르스크시에서부터 북단의 두진카시까지 시베리아 남북을 관통한다.이는 기차나 항공로를 빼고는 교통망이 제대로 없는 시베리아 지역에서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북쪽의 원자재를 남쪽으로,남쪽의 가공·완성품을 북쪽으로 보내는 주요 수송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항공로가 발달하기 전 이 강은 주요 도시를 오가는 교통로로 큰 구실을 해냈다.이 강은 세개의 큰 지류를 갖고 있다.니즈나야 퉁구스카,포트카멘나야 퉁구스카,앙가라강이 그것이다.이 지류들은 17세기 러시아인의 동방진출에 주요 루트가 된 이래 지금까지도 주요 교통로로 이용되고 있다.뿐만 아니다.예니세이는 유역면적이 2백58만㎦,연간유량이 6백24㎾나 돼 에너지 자원으로도 유명하다. 대표적인 곳이 시간당 전력생산량이 6백만㎾인 크라스노야르스크 수력발전소,사얀 수력발전소다.지류인 앙가라강에는 우스치 이림스크 수력발전소등 시간당 전력생산량이 수백만외㎾에 달하는 수력발전소가 네개가 된다.바이칼호에서 시작하는 앙가라강은 특히 강폭이 처음부터 끝까지 일정해 수력발전에는 안성맞춤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크라스노야르스크의 발렌티나 체레조바 주경제부장관은『이 지역의 전력소비자들은 유럽지역보다 적어도 3분의 1이상 싼 가격에 전력을 공급받고 있다』면서 『정부에서도 앙가라강에 몇개의 수력발전소를 더 건설하는계획을 진행중에 있다』고 말했다. 예니세이강을 상류에서 하류까지 더듬어보면 주위에는 각종 천연자원이 널려있음도 한눈에 알 수 있다.강줄기를 따라 잘 발달된 많은 도시들은 대부분 천연자원의 분포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크라스노야르스크항의 동서에 위치해 있는 아친스크와 칸스크는 수백㎞에 이르는 세계적인 갈탄산지.시베리아 철도가 오가는 이곳은 특히 생산층이 얇은 노천광으로 채굴비용이 적게 든다.싼 가격의 갈탄을 사용,대규모의 화력발전소가 곳곳에 위치해 있고 이들 전력을 이용한 화학공업 콤플렉스도 즐비하다. ○싼 값으로 전력 공급 크라스노야르스크항구의 오른쪽으로는 70∼80년된 목재화학기업 콤플렉스가 있다.여기서는 셀룰로오스·가구·합성고무·화학섬유를 생산한다.모두 이곳 주위에 깔려있는 삼림자원이 주원료다.강의 양쪽으로는 알루미늄광맥이 뻗어있어 전력산업을 이용한 알루미늄 산업기지로도 유명하다.크라스노야르스크 지방의 가장 오래된 도시 예니세이스크시는 한때 금채굴업자가 득실거리던 곳이다.현재는 하천운수업자들이 모여사는 평범한 도시다. 예니세이강과 퉁구스카강이 만나는 바이키트시는 순록농장이 밀집돼 있다.수천마리의 순록사육이 가능한 것은 초목이 무성한 넓은 평야지대이기 때문이다.최근 이 지역은 튜멘지역에 버금가는 오일층이 발견돼 주정부가 비밀리에 오일개발을 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예니세이 최북단 도시인 두진카항은 북극바다와 강이 만나는 곳이다.서방의 그린란드와 알래스카가 위치한 위도 70도선상에 있는 곳이 두진카시다.이웃 노릴스크시는 니켈·백금·동등 러시아의 금속공장이 밀집해 있는 곳으로 니켈은 전러시아의 80%,백금은 1백%,동은 전러시아의 40%가 생산된다.이곳에서 생산되는 금속은 두진카항으로 옮겨져 일본·동남아시아·유럽쪽으로 수출되고 있다.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 북쪽으로 1천7백㎞,두진카항에서 남쪽으로 3백60㎞쯤 떨어져있는 이가르카항은 주위에서 생산되는 원목을 크라스노야르스크등 대도시로 옮겨싣는 항구.수심이 깊어 북극의 해항선은 두진카항을 지나 이곳까지 거슬러 올라온다.이곳은 북극권의추운 기후와 인체에의 영향에 대한 상관관계를 연구하는「러시아실험의학연구소」가 자리잡고 있다. ○최근 대형유전 발견 예니세이강은 그자체가 훌륭한 관광자원으로도 평가받고 있다.러시아가 개방된지 얼마 되지않아 관광객의 숫자는 아직 많지 않지만 오래지 않아 미국의 알래스카지역만큼이나 관광객이 모여들것으로 이곳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콤스몰스크 프라우다지의 크라스노야르스크지부 바실리 넬류빈기자(38)는『원시림속에서의 사냥,여름·겨울강의 낚시,스키등은 서방에서 느끼는 것보다 훨씬 독특한 맛을 느낄 것』이라면서『관광비용이 적게들어 상대적으로 이곳과 가까운 한국·일본등 아시아에서의 관광투자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소개했다. 10여년전부터 예니세이강을 남북으로 오가는 대형 관광선이 강이 얼지않는 5월부터 11월까지 운항되고 있다.크라스노야르스크 남쪽의 슈센스코예는 레닌의 유형지가,아가르카남쪽의 투르한스크에는 스탈린의 유배지가 관광코스로 개발돼 있고 강을 따라 발달된 대부분의 도시 그 자체가 서방에서는 보기힘든 훌륭한 관광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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