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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에서 가장 긴 샌드위치, 상상초월 길이와 무게

    세계에서 가장 긴 샌드위치, 상상초월 길이와 무게

    자타가 공인하는 기록제조기 멕시코가 또 다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에서 가장 긴 샌드위치가 멕시코시티에서 만들어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7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만들어진 샌드위치의 길이는 장장 67.8m, 무게는 약 820kg에 이른다. 길이도 길이지만 ‘단 하나’로 다양한 맛을 볼 수 있는 것도 세계 최장 샌드위치의 특징이다. 소고기, 소시지, 새우, 닭고기, 대게, 볼리비아 순대 등 다양한 재료로 속을 꽉 채운 덕에 구간에 따라 각각 다른 맛을 볼 수 있다. 제작에 참여한 샌드위치 전문가 이삭 프랑코는 “구간별로 속재료를 각각 다르게 넣어 약 80여 가지의 맛을 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맛의 종류는 샌드위치 만들기에 힘을 보탠 샌드위치 전문가의 수와 엇비슷하다. 세계에서 가장 긴 샌드위치 만들기엔 멕시코 각지에서 모인 샌드위치 전문가 85명이 참가했다. 85명이 각각 가장 자신하는 맛을 준비한 것으로 보면 된다. 만드는 데 걸린 시간도 기록감이다. 85명 전문가들이 개미떼처럼 달려들어 분주하게 움직인 덕분에 세계에서 가장 긴 샌드위치는 3분16초 만에 완성됐다. 세계에서 가장 긴 샌드위치는 기네스의 공인을 받고 세계기록으로 등재됐다. 현지 언론은 “기네스가 현장에서 샌드위치의 길이를 측정하고 ‘세계에서 가장 긴 샌드위치’로 공인했다”고 보도했다. 멕시코시티에선 매년 이맘때 샌드위치 전시회가 열린다. 세계에서 가장 긴 샌드위치 만들기는 올해로 14회를 맞는 전시회에서 열린 행사다. 이 전시회에서 샌드위치와 관련된 세계기록이 자주 경신돼 관심을 끈다. 이번에 깨진 종전의 최고기록도 지난해 열린 샌드위치 전시회에 수립된 것이다. 2016년 13회 전시회에서 멕시코는 길이 66m 샌드위치를 만들어 ‘세계에서 가장 긴 샌드위치’로 기네스의 공인을 받았다. 당시 만들어진 샌드위치는 무게는 800kg, 만드는 데 걸린 시간은 4분11초였다. 한편 이번에 만들어진 길이 67.8m짜리 세계 최장 샌드위치는 전시회를 찾은 방문객 3500명에게 무료로 제공됐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도지원 ‘브라보 마이 라이프’ 출연 확정 ‘연정훈-정유미와 호흡’

    도지원 ‘브라보 마이 라이프’ 출연 확정 ‘연정훈-정유미와 호흡’

    배우 도지원이 SBS 새 주말극 ‘브라보 마이 라이프’를 차기작으로 확정했다. 도지원의 소속사 나무엑터스 측은 “도지원이 SBS 새 주말드라마 ‘브라보 마이 라이프’ 출연을 확정 짓고 세부사항 조율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브라보 마이 라이프’(극본 정지우, 연출 정효)는 방송국 조연출과 7년째 데뷔를 못 하고 있는 연기자, 안하무인의 절대 강자 세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다. 앞서 배우 연정훈과 정유미가 출연을 확정지었다. 도지원은 극중 과거 ‘라라’라는 예명으로 화려한 배우 인생을 살았던 ‘송미자’ 역을 맡았다. SY그룹의 안주인으로 살면서 그야말로 영국 여왕 부럽지 않은 호화스러운 삶을살아오다 예기치 않은 사건으로 단역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처지가 된다. 현재 ‘7일의 왕비’에서 자순대비 역로 관록의 연기력을 발휘하며 극을 이끌고 있다. 한편 ‘브라보 마이 라이프’는 ‘언니는 살아있다’ 후속으로 오는 10월 방송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치즈 닭갈비 먹으려고 3시간 줄서기…‘혐한의 겨울’은 간다

    치즈 닭갈비 먹으려고 3시간 줄서기…‘혐한의 겨울’은 간다

    한국식 호떡을 입에 문 채 걸어가는 소녀들, 떡볶이와 순대 등 주전부리를 모여서 먹고 있는 중고생들, 한국 가수·영화배우들의 책자와 대형 브로마이드를 손에 든 중년 부인, 막걸리와 한국 식자재를 한 무더기씩 사서 들고 가는 일본인들….●코리아타운 한류 전성기의 80% 회복 도쿄 신주쿠구(區) 신오쿠보 코리아타운은 요사이 평일에도 붐볐다. 섭씨 30도가 넘는 찌는 듯한 더위 속에도 오후 무렵이면 한국 슈퍼와 상품점, 음식점을 찾는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지난 12일 저녁 무렵 신오쿠보역에서 사람들이 쏟아져 나왔다. 금요일 오후와 휴일에는 한국 음식점과 상품점마다 긴 줄이 만들어지고, 찻길까지 인파가 밀렸다. 지난해 늦가을부터 조금씩 회복되기 시작한 방문객 수는 이제 한류 전성기 때의 80%를 회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치즈 닭갈비’라는 새 메뉴도 지난해 10월 무렵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입소문을 통해 대박을 치면서 회복세를 도왔다. 친구들과 이곳을 찾은 대학생 이토 모모카는 “몇몇 가게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3시간씩 줄을 서야 했는데, 이제는 예약제로 바뀌었다”면서 소문난 치즈 닭갈비집을 손으로 가리켰다. 이 메뉴 하나가 방문객의 10~15%를 늘렸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2012년 한·일 관계 악화 이후, 신오쿠보와 한류 스타들을 외면해 오던 TV 등 일본 언론들도 올 들어선 한국 연예인과 음식문화 등을 자주 화면에 올리고, 보도하면서 일본인들의 관심을 북돋웠다. 도쿄 코리아타운의 주도로인 신오쿠보 도리(길)에는 빈 가게나 매물도 싹 사라져 버렸고, 가게 권리금도 뛰고 있었다. 겨울연가 등 한류드라마 열풍과 케이팝 열기 속에서 한국인 거리를 형성하며 10년 동안 절정기를 보냈던 코리아타운은 지난 4년 가까운 시련기 끝에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었다.●2015년 상인회 발족… 日사회에 호소 “이제 추운 겨울은 지나간 것 아니냐”는 말들도 조심스럽게 나왔다. 신주쿠 한인상인연합회 정재욱 사무국장은 “지난해 양국 소녀상 분쟁이 불거지면서 다시 혐한 분위기로 가는 것 아닌가 하는 불안감에 이 지역 한국인들이 가슴을 졸였다”고 말했다. 다행히 큰 영향 없이 방문객들이 늘어나는 회복세가 계속되고 있다. 일본인들은 쇼쿠안도리와 신오쿠보 도리 일대를 신주쿠의 코리아타운으로 부른다. 2012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독도 방문 및 일왕의 사과 요구 발언 등으로 격화된 일본 내 혐한 분위기 속에서 한류 열기는 수그러들었고, 그 여파는 코리아타운을 뒤흔들었다. 2012년 말부터 1년 넘게 매주 휴일이면 혐한 데모대 400~500명과 이를 반대하는 300여명의 친한 일본인 데모대가 경찰관들과 뒤엉켰던 상황은 이들에겐 악몽으로 남아 있다. 당시 코리아타운을 찾던 일본인들의 발길은 이런 상황 속에서 하나둘 떨어져 나갔다. 한류 전성기 때 전체 628개였던 한인 가게는 396개로 줄었고, 284개였던 음식점 수는 199개로 감소했다. 미용실, 잡화점 등도 격감했고, 한국 슈퍼도 6개만 남았다. 시련의 와중에서 2015년 9월 이 지역 150개 상점 대표들이 “바라만 볼 수 없다”는 결의로 신주쿠한국상인연합회를 발족시키면서 자구 노력에 나섰다. 상인연합회의 오영석 회장은 당시를 회상하면서 “일본 시민사회에 호소하고, 정치권과 지역사회를 설득하는 등 백방으로 뛰어다녔다”고 말했다. ●천대받던 김치 명성 찾았듯 재기 몸부림 일본 내 45개의 직영점을 가진 한국 음식점 체인인 사이카보(처가방)와 김치 공장 등을 운영하는 오 회장은 4년 남짓한 혐한 분위기 속에서 사이카보의 몇몇 직영점을 비롯한 많은 한국 음식점이 장소 재계약을 하지 못해 문을 닫고, 영업을 중단하는 아픔도 겪었다고 전했다. 찾는 이들이 줄어 매출이 격감하자, 자금력이 달린 업주들은 폐업하고 귀국하거나 다른 곳으로 떠났지만, 오 회장 등은 내일의 가능성을 보면서 이곳을 지켰다. “냄새난다고 천대받던 김치가 이제는 일본에서 사랑받는 빼놓을 수 없는 밑반찬이 됐다. 힘들고, 시간은 걸리지만, 신오쿠보의 코리아타운도 시련을 극복할 것을 의심치 않았다.” 오 회장은 일본 땅에서 김치와 한국음식의 진가를 20년 넘게 알려 왔던 그 과정을 떠올리며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상인연합회는 신오쿠보 코리아타운을 한국에 직접 가지 못해도, 한국에 온 듯이 한국을 느낄 수 있고,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한국문화의 발신지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생각으로 신오쿠보 코리아타운의 내일을 그리고 있었다. 한국영화를 소개하는 신오쿠보 영화제, 김치 축제, 가부키초 시네시티 광장 및 서울 시청 앞에서 동시에 열리는 자선행사를 기획 중이다. 한인 상점들이 공동으로 사용할 쿠폰 제작, 한류 인터넷TV 개설 등도 준비하고 있었다. 7가지 무지개 색을 뜻하는 ‘나나이로 마키’란 신오쿠보의 공동 김밥 브랜드의 출범도 앞두고 있다. 상인연합회의 셔틀버스도 신오쿠보 등 코리아타운 주변을 정기적으로 순회하고 있었다. 중장기적으로는 한류 문화가 숨쉬는 역사박물관, 문화갤러리, 김치박물관, 한국어 교육센터 등이 한곳에 모인 한류 랜드마크 건설 계획도 갖고 있었다. 신오쿠보의 미래는 한류와 한국문화의 확산과 비례한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발길 끊었던 젊은이들 되돌아와 상인연합회가 1300여년 전 고구려 유민들이 정착한 사이타마현 히타카시 고마 지역에 한국에서 가져온 씨로 배추를 재배하고, 그 지역 초등학교에 김치 체험교실을 운영하고, 김치 축제를 여는 것도 이 같은 생각에서였다. 한류 전성기 때 일본의 지방에서 도쿄로 여행을 오면, 코리아타운은 꼭 들려야 하는 곳이었다. 신오쿠보의 코리아타운에서 새로운 문화와 한국을 느끼고 싶어 하는 일본인들은 적지 않았다. 그동안 발길을 끊었던 젊은 여성들도 이제는 거의 되돌아왔고, 비어 있던 신오쿠보의 거리와 골목들은 중고생·대학생들이 채우기 시작했다. 그사이 한국 국내 음식 체인점들도 속속 신오쿠보와 쇼쿠안도리의 코리아타운에 들어왔다. 한국 화장품점들을 찾는 일본 여성들의 발길도 크게 늘고 있다. 생활정보지 한터의 황귀성 대표는 “혐한 분위기 고조 속의 시련기를 견딘 한인 가게들은 이제 더 탄력을 받게 됐다”고 진단했다. 코리아타운 지역은 하루 승차 인원이 4만명이 넘는 JR신오쿠보역 등 도쿄 3개 전철라인이 교차하는 교통 요지란 점에서 발전 가능성이 크다. 방문 관광객도 이미 한 해 900만명대에 도달한 것으로 추산된다. 재일한국인연합회 정용수 사무총장은 “한·일 정치 관계가 악화되면 언제 또 상황이 급변할까 조심스러운 마음은 여전하지만, 한류와 신오쿠보 지역이 살아나고 있다는 기대도 크다”면서 “여러 한인단체들과 힘을 합쳐 한류 재도약과 지역 활성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젠 한국인 일손 구하기 ‘별따기’ 시련기에 한인 상점들이 떠난 빈자리는 대부분 중국인과 동남아인들의 가게들이 들어섰다. 이 일대에 중국인들은 1만 3000여명으로 1만 1000여명인 한국인을 수적으로 앞섰다. 베트남, 네팔, 미얀마인도 각각 3000여명에서 2500여명으로 불었다. 코리아타운이 다문화 거리로 변모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이래서 나왔다. 그렇지만 다문화 요소를 긍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시각들도 많다. 김상열 한일부동산 대표는 “유동인구 급증과 2020년 도쿄올림픽 등은 한인공동체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라면서 “주변 일본인 사회와 협력하고, 그들 공동체에 참여하면서 신뢰 관계를 쌓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케이팝도 최전성기는 아니지만, 카라, 소녀시대, 트와이스 등이 꾸준하게 이어주면서 한류를 일본 내 문화로 정착시켰다”고 평가했다. 신오쿠보의 코리아타운의 경기가 살아나면서 조리사 등 한국인 일손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됐다. 일본 전체의 일손 부족 상황과 줄어든 한국인 유학생 수 등까지 겹쳐 손맛을 유지시킬 주방장과 조리사 구하기가 비상이다. 상인연합회 정재욱 사무국장은 “워킹홀리데이를 활용하고, 국내 조리 전문학교 등과 협력하는 등 여러 통로로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상인연합회는 워킹홀리데이로 일본에 오는 한국 젊은이들에게 사전 정보를 제공하고, 숙박, 직장, 일본어 교육 등도 알선해 줄 계획이다. 신오쿠보는 새로운 ‘신오쿠보 드림’을 꿈꾸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글 사진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길섶에서] 양평 오일장/박건승 논설위원

    촉촉한 오란다 강정이 한 근에 7000원, 물 맑은 양평 수리취 쑥떡 두 봉지가 5000원이란다. 곤드레나물 1㎏이 5000원, 소머리국밥 한 그릇이 6000원이렷다. 오란다 강정? 오랜만에 들어 보는 말이다. 맛도라라고도 했던가. 콩 모양의 알갱이를 물엿에 버무린 말랑말랑한 옛날식 강정이다. 추억을 더듬으려 얼마 전 찾은 양평 오일장엔 ‘없는 것 빼고는’ 다 있다. 장터 입구에선 각설이 엿장수 아줌마가 트럼펫으로 송대관의 ‘고향이 남쪽이랬지’를 멋들어지게 뽑아 낸다. 이따금 재래시장을 찾긴 하지만 여기처럼 정겨움이나 푸근함은 없다. 떠들썩함이 넘쳐서 좋다. 시골 출신들에게 읍내 오일장만큼 향수가 짙게 깃든 곳이 있을까. 아주 어릴 때 어머니를 따라 찾았던 순창 오일장은 피순대로 유명했다. 돼지 내장에 돼지 선지를 넣어 만든 순대다. 돼지 냄새가 좀 나긴 하지만 요즘 것들보다 훨씬 구수하고 담백하다. 그 시절의 맛을 이제 양평에서 느낀다. 서울 1시간 거리에서 오일장을 만날 수 있다는 건 행운이다. 이번 토요일엔 마침 양평장(3, 8일장)이 선다. 작은 배낭 하나 둘러메고 과거 시간여행을 해 보는 건 어떨까.
  • 박준형, 생후 50일 딸 공개 “귀는 나 닮았어 빼앰”

    박준형, 생후 50일 딸 공개 “귀는 나 닮았어 빼앰”

    god 박준형이 딸 사진을 공개했다. 박준형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생후 50일을 앞두고 있는 딸 ‘꽁꽁이’의 사진과 함께 “요오우~ 울 꽁꽁이 몇 일 있음 벌써 50일되네. 근데 지금 완전 기절쓰~!^^ 빼애앰~!”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우리 꽁꽁이 잠 잘 때 나 닮아서 입 벌리고 자네 매애앤. 입 빨랑 다물어줘야지 아님 파리 새끼들 들어가겠어 참나”라고 덧붙였다. 이어 “글구 울 꽁꽁이 이 사진에 조금 대머리 까진 아저씨 같네. 2대8 매애앤. 그래두 이뻐죽겠다 매애앤. 속눈썹이랑 눈썹도 이제 슬슬 자라고 있고 참나 기특해 매애앤 #울 꽁꽁이 통통한 팔 접힌거봐 소세지쓰 순대쓰 같아 매애앤 딴 건 모르겠는데 귀는 나 닮았어 매애앤 두 쪽 다 매애앤 #빼애앰 #박주니 #하느님이 주신 최고의 2주년 선물”이라며 딸에 대한 애정이 담긴 멘트를 퍼부었다.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는 입을 벌린 채 숙면을 취하고 있는 박준형 딸의 모습이 담겨 있다. 오밀조밀한 이목구비가 ‘엄마미소’를 유발한다.한편 박준형은 지난 2015년 13세 연하의 승무원과 결혼했으며 지난 5월 득녀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청년 맥주 + 옆집 안주 = 상생 명물”

    “청년 맥주 + 옆집 안주 = 상생 명물”

    성동구 지원에 뚝도시장서 창업…순대·홍어 등 주문해 안주 내놔“전통시장 안에 수제 맥줏집을 창업하고 안주 메뉴를 고민하다가 우연히 옆 가게에서 순대를 시켰어요. 그런데 그 음식이 너무 맛있더라고요. ‘전통시장 대표 음식들을 주문해 우리 가게 안주로 내놓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스쳤어요. 그때부터 주변 상인들과 함께 순대와 홍어무침, 도가니찜 등 협업 안주를 잇따라 선보여 지역 명물이 됐죠.” 지난해 서울 성수동 뚝도시장(1962년 개장)에 ‘성수제맥주×슈가맨’을 창업한 김성현(36) 사장은 자신이 직접 개발한 ‘상생메뉴’ 탄생 일화를 소개하며 즐겁게 웃었다. 그가 주목받는 건 하루가 다르게 쇠락해 가는 전통시장에 2030 세대가 즐기는 수제 맥줏집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는 것과 ‘상생메뉴’로 전통시장 전체와 이익을 공유하는 새 모델을 만들었다는 데 있다. 김 사장은 “기존 맥줏집에서 볼 수 없는 색다른 메뉴인 데다 하나하나가 전통시장 대표 음식들이어서 맛도 좋다”면서 “이제는 주변 가게 상인들이 직접 상생메뉴를 개발해 가져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의 선전 뒤에는 지난해 서울 성동구가 진행한 ‘뚝도시장 청년상인 창업지원사업’이 있었다. 성동구는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뚝도시장번영회와 함께 시장 내 빈 점포를 활용해 19~39살 청년 창업가의 자립을 도왔다. 현재 뚝도시장에는 김씨와 같은 청년사장 7명이 활동 중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서동철 기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고려 재상이 원나라서 들여온 호두, 천안 명물로 키워낸 천년고찰

    [서동철 기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고려 재상이 원나라서 들여온 호두, 천안 명물로 키워낸 천년고찰

    충남 천안시는 서북구와 동남구라는 두 개의 행정구로 나눠져 있다. 유서 깊은 땅에 역사성이 결여된 행정편의적인 구 이름 짓기는 조금 아쉽다. 어쨌든 성환읍, 직산읍, 입장면이 있는 서북구는 백제의 역사가 짙게 서려 있는 고장이다. 동남구도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유산이 어우러진 살기 좋은 고장’이라는 구청의 홍보문구가 조금도 과장으로 느껴지지 않는다.동남구의 병천읍은 류관순 열사의 고향이다. 그가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아우내장터가 바로 여기다. 아우내장터를 ‘순대거리’로만 알고 있는 사람도 없지 않겠지만, 병천이 가진 문화적 잠재력은 그만큼 크다. 이웃한 목천읍에는 독립기념관이 있다. 류관순 열사와 아우내 의거의 상징성이 이곳에 독립기념관을 들어서게 했던 결정적 이유였을 것이다. 천안이 과거에만 매몰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성남면의 천안예술의전당은 ‘21세기의 천안 문화’를 상징한다. 1642석의 대공연장과 443석의 소공연장. 미술관과 야외공연장으로 이루어진 천안예술의전당은 서울 예술의전당 인프라가 크게 부럽지 않다. 특히 수신면의 홍대용과학관은 과거를 어떻게 미래로 이어 갈 수 있을지를 고민한 흔적이다. 천안은 조선 후기의 대표적 실학자 담헌 홍대용의 고향이자, 영원히 잠들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오늘은 천안시의 서남쪽 끝이자, 동남구의 서남쪽 끝인 광덕면으로 간다. 광덕면이라는 땅이름은 아마도 이곳에 자리잡은 광덕사의 존재와 깊은 연관이 있을 것이다. 불교적 의미의 광덕(廣德)이란 부처의 따뜻한 마음을 세상에 널리 실현해 간다는 뜻일 것이다. 그러니 광덕사란 그 불덕(佛德)의 발신지(發信地)다. 불심(佛心)이 천안 사람들에게 사랑을 베푼 수단은 호두다. ‘천안명물 호두과자’라는 말을 모르는 사람은 아주 젊은 세대를 빼놓고는 거의 없지 않을까 싶다. 과거 기차를 타고 멀리 여행을 떠난 아버지나 어머니가 돌아오시기를 목이 빠지게 기다렸던 것은 사실 호두과자 때문이었다. 경부선이든, 호남선이든, 전라선이든, 장항선이든 기차가 천안을 지날 때면 호두과자를 팔았다. 지금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호도과자가 인기 품목인 것은 맛도 맛이지만, 많은 사람에게 추억이 담긴 먹거리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천안시에서 세종시로 이어지는 1번국도에서 광덕사가 있는 광덕면으로 가려면 풍세면을 거쳐야 한다. 풍세와 광덕을 잇는 길이 광풍로다. 지금 이 길에서는 가로수마다 주렁주렁 열매를 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바로 호두나무다. 천안시는 2008년을 전후해 광풍로에 2700그루 남짓한 호두나무를 심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호두과자에 이은 또 하나의 천안명물로 확고하게 자리잡을 것이다. 호두는 이란·이라크와 터키, 조지아, 아제르바이잔 같은 러시아 남부 지역이 원산지라고 한다. 일찌감치 중국에도 전해졌는데, 실크로드를 이용한 동서 교류가 어느 때보다 활발한 한나라(BC 202~AD 220) 시대였다.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고려시대라고 한다. 류청신(?~1329)이 충렬왕을 호종하여 원나라에 갔다가 돌아오면서 가져왔다고 대부분의 역사책은 기록한다. 류청신이 처음 호두나무를 심었다는 곳이 바로 광덕사다. 광덕사는 이제 한국 호두의 역사를 증거하는 거대한 상징물이라고 할 수 있다. 사하촌 주차장에서 광덕사로 오르다 보면 왼쪽에 근년에 세워진 ‘호두 전래 사적비’와 ‘고려 승상 영밀공 류청신 공덕비’가 눈에 들어온다. 본격적인 성역(聖域)에 들어섰음을 의미하는 일주문을 지나면 곧바로 ‘광덕사 사적비’가 나타난다. 일주문 뒤편에 ‘호서제일선원’(湖西第一禪院)이라는 편액이 붙은 것은 이 절이 가진 간단치 않은 역사를 짐작케 한다.광덕사는 신라 진덕여왕 6년(652)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가져온 불치(佛齒)와 사리를 승려 진산에게 주어 도량(道場)을 열도록 한 것이 시작이라고 한다. 임진왜란 당시 모두 불타 버렸다고 하는데, 개창 시기를 짐작케 하는 유물이나 유적은 남아 있는 것이 없다. 다만 고려 말에서 조선 초로 추정되는 고려사경(高麗寫經)이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절의 역사와 위상의 일단을 알려준다. 고려사경은 불교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광덕사 사적비를 지나 조금 더 오르면 왼쪽에 제법 규모 있는 절집이 보이는데, 광덕사의 산내 암자인 안양암이다. 이름처럼 중생을 극락으로 인도하는 아미타도량인데, 당당한 겉모습은 독립된 절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광덕사는 여기서 조금 더 오르면 나타난다. 놀랍도록 정성스럽게 가꾸고 있는 절집이고 마당이건만, 그 앞에 심어진 호두나무 한 그루에 더 눈길이 가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 호두나무는 나이가 400살 정도라고 한다. 높이가 18.2m에 이르니 호두나무라기보다는 마을의 수호신 역할을 하는 느티나무 같은 느낌을 준다. 그 앞에는 ‘류청신 선생 호두나무 시식지(始植地)’라는 비석이 보인다. ‘호두나무를 처음 심은 곳’이라는 뜻이다. 물론 아주 오래된 호두나무인 것은 분명하지만 류청신이 살았던 고려시대 말과는 시간적 거리가 적지 않다.천안 사람들은 호두의 역사가 시작되고, 호두과자가 명물로 자리잡은 데 커다란 자부심을 갖고 있다. 하지만 호두를 우리나라에 들여오고, 천안 땅에 심었다는 사람이 류청신이라는 데는 다소 복잡한 심사도 엿보인다. 심지어 지역 일각에서는 류청신과 호두나무의 전래는 관계가 없다는 주장을 펴기도 한다.류청신은 고려 말 원나라 간섭기에 이른바 입성론(立省論)을 제기한 인물이다. 고려를 원나라의 한 성(省)으로 만들자는 주장이었다. 자칫 국체(國體)를 소멸시킬 수도 있는 위험한 발상이었던 때문인지 고려사는 류청신을 ‘간신전’에서 다루었다. 물론 최근에는 고려왕조의 안녕을 도모하는 외교적 노력이었다는 학계의 연구도 없지 않다. 그는 원래 이름은 비(庇)였지만, 원나라에 억류되어 있던 충선왕을 환국시키고자 노력하면서 원나라 황제로부터 ‘올곧게 충성하는 신하’라는 뜻을 가진 청신(淸臣)이라는 이름을 받았다고 한다. 몽골어가 능통했다는 류청신은 역관으로는 드물게 재상 자리에 오른 인물이다. 게다가 류청신의 고향으로, 신분이 낮은 사람들의 집단거주지였던 장흥부 고이부곡은 고흥현으로 승격하기도 했다. 하지만 류청신이 천안에 살았던 기록은 전혀 남아 있는 것이 없다고 한다. 다만 류청신의 손자인 류장이 천안으로 내려가 일찍이 할아버지가 가져온 호도나무의 번식에 힘썼다는 이야기가 고흥 류씨 문중에 전한다. 오늘날에도 천안에는 고흥 류씨가 적지 않게 살고 있다. 류관순 열사 역시 고흥 류씨이니 류청신의 후손일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광덕사 아래는 지금도 호두나무 농장을 일구고 있는 고흥 류씨들이 있다. 류청신이 직접 광덕사에 호두나무를 심지는 않았을지는 모르지만 천안을 호두의 고향으로 만드는 데 그의 후손들이 일정한 역할을 한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글 사진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7일의 왕비’ 박민영♥연우진, 시청자 울린 애틋한 사랑

    ‘7일의 왕비’ 박민영♥연우진, 시청자 울린 애틋한 사랑

    ‘7일의 왕비’ 박민영, 연우진이 서로를 향한 애틋한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애태웠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에서는 박민영과 연우진의 생존과, 그의 정체를 알고 난 이후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낙천’이라는 자가 이역(연우진 분)이라는 것을 직감한 신채경(박민영 분)은 그를 뒤에서 와락 끌어 안으며 이역임을 확인했다. 그러나 재회의 감정을 나눌 여유도 없었다. 이역을 쫓던 살수들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결국 이역은 신채경의 손을 붙잡고 산으로 도망치기 시작했다. 쫓고 쫓기는 상황에서 이역은 어깨에 화살까지 맞았다. 두 사람은 힘겹게 동굴 안으로 피했다. 이역은 여전히 신채경을 밀어내려 했다. 그럼에도 신채경은 이역의 어깨 상처를 치료하며 그의 곁을 지켰다. 이역이 이융(이동건 분)에게 복수심을 품고 있다는 사실도 알아차렸다. 그렇기에 신채경은 다음 날 살수들에게 잡혔을 때, 스스로 미끼가 되어 이역이 도주하도록 했다. 신채경은 도적을 도주시킨 죄로 의금부에 갇혔다. 동료들에게 붙잡힌 이역은 어떻게든 신채경을 구하기 위해 달렸다. 그러나 자신을 쫓는 살수들, 정체를 드러내면 자결하겠다는 어머니 자순대비(도지원 분)의 읍소 때문에 주저 앉을 수밖에 없었다. 그 가운데 신채경 또한 도주 당시 살수가 쏜 화살에 상처를 입으며 위기에 처하게 됐다. 이때 옥사에 등장한 명혜(고보결 분)는 이역을 온전한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신채경을 죽이려고 시도했다. 이날 방송분에서는 역경 커플(이역-신채경)의 역경 로맨스가 주를 이뤘다. 탄탄한 스토리, 박민영, 연우진 두 배우의 섬세하고도 울림 있는 연기가 어우러져 시청자의 감정 몰입도는 치솟았다. 두 사람의 애틋한 로맨스의 방향이 어떻게 흘러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KBS2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는 22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KBS2 ‘7일의 왕비’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작년 3억 6779만원… 찔끔 늘어난 가구당 순자산

    작년 3억 6779만원… 찔끔 늘어난 가구당 순자산

    지난해 우리나라 가계의 가구당 순자산(자산에서 부채를 뺀 것)이 3억 6779만원으로 추산됐다. 14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국민대차대조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가계의 가구당 순자산은 3억 6779만원으로 전년(3억 6152만원)보다 1.7%(627만원) 늘었다.이는 지난해 경제성장률(2.8%)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우리 경제가 2년 연속 2%대의 낮은 성장률을 기록 중인 가운데 자산 증가율은 그만큼도 안 됐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전체 ‘국부’(國富·국민 순자산)에서 가계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57.6%로, 전년 대비 0.4% 포인트 떨어졌다. 가계의 비중이 떨어진 만큼 일반 기업의 비중(12.8→13.1%)은 올랐다. 조태형 한은 국민B/S팀장은 “지난해의 두드러진 특징은 가계의 순자산 증가세 둔화”라면서 “부동산 투자로 가계의 금융부채가 크게 늘고, 가계의 주식 투자 수익률이 부진했던 것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체 국부는 1경 3078조원으로 1년 전보다 5.8%(715조원) 증가했다. 국내총생산(GDP·1637조원)의 8배 수준이다. 한은은 국부가 늘어난 배경으로 “부동산 활황으로 토지자산 가격이 크게 올랐고, 경상수지 흑자가 누적되면서 순대외자산 규모도 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토지자산은 제주도와 세종시 개발 등에 힘입어 1년 새 6.2%(410조원) 증가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미우새’ 김건모, 탈북미녀 이소율에 “어머니의 향기가..사귀어볼까?”

    ‘미우새’ 김건모, 탈북미녀 이소율에 “어머니의 향기가..사귀어볼까?”

    탈북녀 이소율이 소탈한 성격으로 ‘미우새’ 어머니들을 사로잡았다. 4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서 김건모는 어버이날을 맞아 이북 출신인 어머니 이선미 씨를 위해 북한 음식을 만들기로 했다. 그를 돕기 위해 김종민과 탈북미녀 이소율이 함께 했다. 이날 이소율은 “‘간나’라는 표현을 남한 사람들이 많이 써서 놀랐다”면서 “‘종’자를 붙이면 그건 북한에서 정말 심한 욕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소율은 실제 북한 욕을 차지게 구사했고 김건모는 “이선미 여사의 향기가 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소율은 곱상한 외모와 달리 괴력을 뽐냈고 명태순대를 만들기 위해 내장 손질까지 해맑게 해냈다. 그를 지켜보며 MC들과 패널들을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미우새’ 어머니들은 “이북 아가씨들은 못하는 게 없다. 솜씨가 좋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건모 역시 이소율의 매력에 빠졌다. 그는 명태순대를 만드는 이소율을 보며 “사귀어볼까?”라며 호감을 드러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해피투게더 조인성 맹활약, 박보검에게 다짜고짜 “집에 나물 있냐”

    해피투게더 조인성 맹활약, 박보검에게 다짜고짜 “집에 나물 있냐”

    ‘해피투게더’에서 조인성과 박보검이 깜짝 통화를 했다. 1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는 지난 주에 이어 500회 특집 ‘보고싶다 친구야’ 2부가 전파를 탔다. 이날 MC 전현무는 박보검을 섭외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다. 박보검은 전현무의 전화를 반갑게 받으며 “학교 공연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현무는 얼굴 보고 말하고 싶다며 그를 촬영 장소로 불러내려고 했다. 그러나 박보검은 촬영 중임을 눈치 챘고 결국 전현무의 미션은 실패로 끝이 났다. 전현무는 박보검에게 현장에 조인성이 있다며 전화를 바꿔줬다. 전화를 바꿔 받자 조인성은 다짜고짜 박보검에게 “오랜만이다. 보검아 집에 나물있냐?”고 물어 모두를 폭소케 했다. 그러자 박보검은 “두릅 있어요”라고 대답했고, 이에 조인성은 “우리가 지금 나물이 있어야해”라고 설명한 뒤 “보검아. 힘들 땐 나물 많이 먹어라”라고 조언까지 건네 큰 웃음을 안겼다. 조인성의 활약은 이어졌다. 마치 MC처럼 여기저기 멘트를 보태며 불꽃 예능감을 뽐낸 것. 박명수가 딘딘과 통화하며 순대를 사와달라고 하자 “간과 허파도 사오라”고 끼어들었고, 조보아가 유현경이 부탁한 고추장을 가지고 오자 “고추장 가져왔다”를 외치며 MC처럼 미션부터 챙겼다. 조인성의 활약에 힘입어 시청률도 크게 상승했다. 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한 ‘해피투게더3’는 7.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6.5%)보다 1.4%P 상승한 수치다. 동시간대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그 노래’를 함께 부르라…5.18 민주묘지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그 노래’를 함께 부르라…5.18 민주묘지

    “산 사람이 죽은 사람을 들여다볼 때, 혼도 곁에서 함께 제 얼굴을 들여다보진 않을까.” 2016년 맨부커 상을 수상한 작품,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에 나오는 구절이다. 작가는 작품 내내 5월 광주의 참상을, 그 중에서도 상무관 한켠에 자리 잡은 희생자들의 모습을 찬찬히, 그러나 단단히 그려 내고 있다. 아직 피지 못한 젊은 영혼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간절한 노래는 30여 년이 넘는 세월을 훌쩍 비켜가고 있다. 아직도 5월, 그 날의 뜨거움이 느껴지는 곳, 국립 5.18 민주묘지다. 한때는 그냥 이름을 제대로 붙이지 못한 시절에, 그저 ‘망월동’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서러운 세월이 있기도 한 ‘국립 5.18 민주묘지’는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 산34번지에 조성되어 있다. 1993년 문민정부 출범 이후 5·18 광주 민주화운동에 대한 재평가 작업 및 5·18 희생자 묘역을 민주성지로 가꾸려는 움직임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일어나면서 광주광역시가 중앙정부의 지원을 받아 완성한 곳이다. 1994년 11월 묘지 사업을 착공하여 1997년 5월 16일에 완공한 곳으로 5·18영령의 묘 300 여기, 묘역 건축물 7동, 역사 공간, 민주 광장, 참배 광장, 전시 공간, 상징조형물, 광주민주화 운동 추모탑, 7개의 역사마당, 헌수기념비, 준공기념탑 등이 있어 5·18 정신을 지키려는 광주광역시의 의자가 잘 구현된 의미 있는 묘역이다. 또한 묘역 내부에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를 추모하는 공간 외에 임진왜란 당시 국난에 맞서 싸웠던 충장공 김덕령(金德齡·1568~1596) 장군의 위패와 영정을 모신 충장사가 있기도 하다. 또한 15세기 전반에서 말기까지의 가마 유구와 다량의 유물이 출토된 광주 충효동 도요지 등도 있어 묘역을 방문하는 참배객들에게 국난 극복에 대한 다양한 역사적 의미도 일깨우고 있다.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가장 눈에 띄는 조형물은 바로 높이 40m의 추모탑이다. 이는 5·18의 희생 정신이 우주 삼라 만상을 꿰뚫어 범우주적 존재로 승화하라는 후손들의 염원을 담고 있다. 또한 희생자들의 영정과 위패를 봉안하고 추모하는 장소인 유영봉안소는 남도 전통 고분인 고인돌 형태을 응용하여 참배객들의 진심을 잘 전달할 수 있게 하였다. 아직도 5·18을 바라보는 시선이 단순히 흥미로운 현대사의 한 대목으로 머무른다면 이는 우리 사회가 이룩해놓은 민주화의 터전을 처음부터 소홀히 하는 일일 것이다. 5·18 민주묘지 입구에 적힌 것처럼 5·18 민주화운동은 ‘민중 스스로가 역사의 주체임을 선언하고 자신의 권리를 지키려는 강한 염원이 분출된’ 것임은 부정할 수 없다. 올해 다시금 돌아오는 제 37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은 바로 이런 5·18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라”는 지침은 문재인 대통령 업무 지시 2호로 이미 내려온 상태다. 또한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여 기념사를 낭독할 것이 확실시되어 전년과는 확연히 달라진 추모 예식이 예상된다. 국립 5.18 민주묘지는 한국 사회 현대사를 관통했던 어두운 시간을 몰아내고 새로운 시민의식을 고양하고자 하였던 순수한 민주 시민들의 민권투쟁의 장으로 기억할 수 있는 뜻깊은 장소이기에 누구나 한 번 쯤은 방문해도 좋을 곳이다. <국립 5.18 민주묘지에 대한 방문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장소야? -광주를 여행 이상의 의미로 다가간다면, 한 번은 꼭! 2. 누구와 함께? -젊은 세대 뿐만 아니라 그 시절을 힘들게 보냈던 어르신들도. 3. 가는 방법은? -광주광역시 북구 민주로 200(운정동 산34번지)/ 시내 버스 번호는 518번! 4. 마음을 숙연케하는 점은?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희생자들과 그들이 남긴 유품들.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5월 18일 당일이 아니면, 광주 외곽에 있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추모객들의 발걸음이 뜸한 곳이다. 6. 꼭 봐야할 장소는? -민주의 문, 유영봉안소, 역사의 문, 숭모루, 추념문 7.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먹거리는? -순대국밥 ‘나주식당’(224-6943), 닭발과 치킨 ‘양동통닭’(364-5410), ‘영미오리탕’ (527-0248), 짜장면 ‘백두산’(226-5732), 곱창 ‘서울곱창’(944-1135), 보리밥 ‘온천할머니집’(225-0776)/지역번호 (062) 8. 홈페이지 주소는? -http://518.mpva.go.kr/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아시아문화전당, 광주 비엔날레, 무등산, 말바우시장 10. 총평 및 당부사항 -국립 5.18 민주묘지는 여행지이자 여행지가 아니다. 광주를 방문할 기회를 얻는다면, 시간을 내서라도 한 번쯤은 방문하여 희생자들을 추모해도 좋을 공간이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公슐랭 가이드] 순~100% 국내산 재료, 대~단한 맛! 1등의 맛

    [公슐랭 가이드] 순~100% 국내산 재료, 대~단한 맛! 1등의 맛

    “둘레길도 돌고 맛집도 가고.” 걷기 좋은 계절이다. 봄을 만끽하려고 전국의 이름난 둘레길마다 상춘객들로 넘쳐난다. 둘레길 주변은 풍경이 좋다. 풍경만큼 걷는 이들의 허기를 채우는 맛집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바로 수원 지동시장 ‘순대타운’과 화성 ‘둘레길’이 그런 곳이다. 동네 터줏대감 음식점부터 넘쳐나는 ‘먹방’에 한번쯤은 출연했다는 맛집, 심상찮은 내공을 뿜는 노점상들이 즐비하다. 그래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보고 걷고 먹는 즐거움이 가득하다”고 입을 모은다. 수원 시내 한복판에 조성된 화성 둘레길은 걷는 재미와 함께 200년 전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성곽 여행을 떠날 수 있어 인기를 끈다. 경기도청 후문 앞 팔달산 서남각루에서 출발한 화성 둘레길은 서장대∼화서문∼장안문∼화홍문∼연무대∼창룡문∼봉돈∼동남각루까지 5.4㎞에 이른다. 종착점인 동람각루에서 80여m 떨어진 곳에는 지동시장 ‘순대타운’이 있다. 순대타운은 40여 곳의 순대·곱창 집들이 저마다 최고의 맛을 자부하며 뜨거운 경쟁을 벌이는 곳이다. 순대는 서민 음식의 대표격이다. 싼 가격에 맛도 좋고 영양도 가득하다. 뜨끈하게 말아 푸짐한 고명이 가득한 순댓국 한 그릇은 성곽길 따라 돌며 허기진 배를 채우기 제격이다.특히 잡채와 선지 등 8가지 재료를 섞어 찐 ‘지동 순대’는 쫄깃쫄깃하고 담백한 맛이 그만이어서 수원 양념갈비와 함께 수원의 대표음식으로 통한다. 지역 주민뿐 아니라 전국 각지 순대 마니아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다. “맛은 손님들이 더 잘 알아요. 값을 따지지 않고 100% 국내산에 신선하고 좋은 재료를 쓰고 있어요.” 45년 역사의 ‘지동순대’ 종업원은 장사가 잘되는 비결을 이렇게 말했다. 순대는 전자레인지나 뜨거운 물에 데워 먹으면 즉석에서 먹는 것과 큰 차이가 없다. 가게에서 먹는 순대는 2인분 한 접시에 3000원이다. 편육은 돼지고기 특유의 누린내가 없고 쫄깃쫄깃한 맛 때문에 주문이 밀린다. 먼 거리는 진공 포장한 순대를 보내준다. 전화 주문을 하면 택배로 보내준다.이미숙(경기 의정부시) 씨는 “소문을 듣고 찾아왔는데 도심 한복판을 따라 조성된 화성 둘레길도 아름답지만 걷고 난 후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있는 맛집이 있어 금상첨화”라고 말했다. 이곳 순댓국집들도 꽤 유명하다. 한 그릇에 6000원 하는 순댓국은 담백하면서도 뒷맛이 깔끔하다. 다른 고기를 넣지 않고 돼지뼈로만 꼬박 24시간 국물을 우려냈기 때문이다. 인심도 후해 순대와 머릿고기 등을 푸짐하게 넣어준다. 부추며 양파, 팽이버섯, 양배추 등 풍성한 야채를 곁들여 매콤한 양념으로 볶아낸 순대곱창 볶음은 시원한 막걸리 한잔과 어울려 하루 피로를 씻어준다. 순대곱창볶음을 다 먹었을 즈음 남은 양념에 향긋한 참기름과 새콤한 김치, 고소한 김 가루로 맛을 낸 볶음밥은 화룡점정이다. 십여 년 전보다 가격은 조금 올랐어도 여전히 일행이 각자 1만원 정도 부담하면 배불리 순대파티를 즐길 수 있다. 박현수 명예기자(경기도청 대변인실 주무관)
  • [성장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아웃렛 옆 골목상권 동반성장? 3년도 못 가 쫄딱 망했다

    [성장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아웃렛 옆 골목상권 동반성장? 3년도 못 가 쫄딱 망했다

    “망하는 건 순간이더군요. 지금 생각하면 미련이 남아 버틴 게 가장 미련한 짓이었습니다.” 경기 이천 중앙통 골목시장에서 식당을 했다는 조모(54)씨는 빨리 장사를 접지 못한 것이 한이다. 권리금을 받기는커녕 보증금까지 날리고 폐업하는 데 채 3년이 걸리지 않았다. 전 재산이었다. 2013년 12월 이천에 아시아 최대 아웃렛이 들어선다고 할 때만 해도 심각성을 몰랐다. 외지 손님으로 인한 낙수효과도 내심 기대했다. 아웃렛 측은 최고 명품 브랜드만 취급할 테니 걱정 말라고 했지만, 뚜껑을 열자 15%만 해외 명품이고 나머지는 전부 국내 상표였다. “북적이던 거리가 주말 아침처럼 변하더니 결국엔 이천 손님 절반이 아웃렛으로 넘어가더군요.” 조씨는 그렇게 장사를 접었다.구약성서 속 다윗은 돌팔매로 거인 골리앗을 물리친다. 그러나 현실은 백전백패다. 2014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경기 파주의 신세계·롯데 프리미엄아울렛 등이 주변 상점에 주는 영향력을 평가한 결과 복합쇼핑몰 입점으로부터 3년 뒤 월평균 매출액(2898만→1550만원)은 46.5%, 일일 방문 고객 수(55명→33명)는 40.2% 급감했다. 결과가 뻔하다는 자신감 때문인지 거인은 싸움을 접을 생각이 없다.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유통업체들은 최근 경기권에 신규 아웃렛을 열거나 기존 아웃렛 규모를 확장 중이다. 앞으로 2년간 전국에 새로 들어설 아웃렛만 최소 9곳 이상이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은 이뿐만이 아니다. 중소기업은 대기업의 납품가 후려치기를 견뎌야 하고 기술 편취와 싸워야 한다. 동네 슈퍼는 기업형슈퍼마켓(SSM)과, 주택가 식당과 커피숍은 대형 프랜차이즈 음식점, 글로벌 커피 전문점과 ‘맞짱’을 떠야 한다. ‘중재’ 시도도 있긴 하다. 2010년 이후 선거 국면을 타고 등장한 ‘동반성장’과 ‘경제민주화’가 대표적이다. 가시적인 성과도 있었다. 동반성장위원회는 출범 후 제조업 82개 품목을 중소기업 적합 업종으로 선정하고, 대기업의 동반성장지수도 발표했다.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재생타이어, 세탁비누, 순대, 청국장 등이 ‘중소기업용 먹거리’로 선정됐고 대기업은 해당 사업에서 철수했다. 삼성 등이 소모성 자재구매대행(MRO) 사업을 중단했고, 신세계와 롯데 등은 골목 빵집에서 빠졌다. 대형마트의 격주 강제 휴무가 시작된 것도 이 무렵이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논의가 ‘초과이익공유제’로 넘어가자 대기업은 민감하게 반응했고, 전방위 보이콧을 시작했다. 초과이익공유제란 대기업이 해마다 설정한 목표 이익치를 초과하는 이익이 발생했을 때 중소 협력사의 기여도 등을 평가해 초과이익(초과이윤) 일부를 나누어 주는 제도를 말한다. 동반위가 나서 “대기업이 자율적으로 대상과 규모를 정하면 정부가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이라고 설명했지만 소용없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사회주의 국가에서 쓰는 말인지 공산주의 국가에서 쓰는 말인지 모르겠다”며 한마디 하자 논란은 색깔론으로 번졌다. 우파 성향의 학계도, 일부 언론도 “좌파적 구상”이라며 십자포화를 날렸다. 재계의 반발이 거세지자 정부와 청와대는 슬그머니 발을 뺐다. 이후 논의에선 중소기업 영역이 점점 줄어들었고 대신 예외 조항이 늘어 갔다. 초기 동반위 설립에 참가한 한 위원은 “초대 위원장이 물러난 뒤 대기업 사외이사를 지낸 친기업 성향 인물들이 몰려들면서 사실상 동반성장이란 화두는 막을 내렸다고 봐도 무방하다”며 아쉬워했다. 익명을 요구한 경제 관료는 “이명박 정부 들어 우리나라도 포용적 성장에 눈을 돌리기는 했지만 불공정 경쟁을 낳는 사회 구조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과 사회 구성원들의 합의 과정이 결여된 채 마트 강제 휴무 식의 강압적 규제 방식을 쓰다 보니 추진 동력을 잃은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학계와 시민사회단체는 이번 대선이 불공정한 경제구조를 혁신할 마지막 기회일지 모른다고 입을 모은다. 경실련 재벌개혁위원장인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과거에도 경제민주화와 재벌개혁을 공약했지만 주로 기업 행정 개선에 초점을 맞췄을 뿐 근본적인 모순과 소유·지배 구조 개선에는 소극적”이라면서 “당장 대기업의 부당한 기술편취 등을 막고 징벌적 손해 배상을 대폭 강화하는 등 현실을 바꿀 수 있는 실질적 제도 개선이 절실한 때”고 강조했다. 부당하게 공사 대금을 후려치거나 애써 개발한 기술을 빼앗겨도 을이 갑을 신고하는 일은 쉽지 않다. 이윤정 대중소기업협력재단 변호사는 “(중소기업은) 억울한 일을 당해도 속시원히 털어놓지 못하고 문의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분한 마음에 덤볐다가 되레 사업을 접게 되는 일도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단순한 법 개정을 넘어 을이 스스로 사회적 협상력을 키울 수 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남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부회장은 “독일과 일본의 중소기업은 서로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식으로 대기업 납품 과정에서의 협상력을 높인다”면서 “을이라고 불리는 다수의 경제주체들이 스스로의 교섭 능력이나 협약 파워를 키울 수 있도록 측면 지원하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김석동의 한끼 식사 행복] 전통시장 맛집 탐방 - 광장시장

    [김석동의 한끼 식사 행복] 전통시장 맛집 탐방 - 광장시장

    시장은 많은 사람들에게 추억의 장소다. 어머니가 장바구니를 들고 가족을 위해 찬거리를 장만하러 가던 곳이며, 설날이나 추석 때면 제수음식이나 명절음식 또는 설빔 등을 마련하기 위해 모처럼 나들이에 나선 가족들로 인해 활기찬 ‘장터’가 벌어지던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제는 백화점, 대형마트, 대형할인점들이 곳곳에 들어서면서 정겨웠던 시장통의 옛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워졌다.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동네에 가게가 모이면서 자연스레 형성된 시장은 ‘예전부터 있어(在) 전해 내려온(來) 시장’이라 해서 ‘재래시장’이라 했고, 이제는 ‘전통시장’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지금도 전통시장은 우리 주변 곳곳에 자리잡고 있으며, 서울에도 120개 이상 남아 있다. 대형마트가 들어서면서 쇠락의 길을 걷던 전통시장이 가게와 주변 환경을 깨끗이 정비하고 주차공간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을 한 결과 손님들이 다시 찾고 있다. 다행스러운 일이다.전통시장은 대형상가가 줄 수 없는 색다른 분위기와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한다. 시장 곳곳에 줄지어 자리잡고 맛있는 한 끼 식사를 값싸게 제공하는 가게들이 구수한 냄새와 정겨운 분위기로 손님을 끄는 장면이 바로 그것이다. 작고 개방되어 있는 가게가 대부분이지만, 시장 상인은 물론 수많은 고객이 오가는 곳이라 입소문이 빨라 맛과 명성을 자랑하는 곳들이 많다. 광장시장은 1905년 개설한 우리나라 최초의 상설시장으로, 서울 도심 한가운데인 종로4가와 예지동에 걸쳐 있다. ‘광교’와 ‘장교’ 사이를 복개해서 만들려고 했다 하여 ‘광장시장’이라 불리게 됐다. 포목, 직물, 의류, 침구, 수예, 나전칠기, 주방용품 수입품, 청과 건어물, 정육, 생선, 야채, 제수용품 등 ‘고양이 뿔 빼고는 다 있다’는 전국 최대 규모의 도소매시장이다. 역사와 규모가 있는 만큼 시장통 맛집 또한 즐비하다. 빈대떡, 국수, 김밥, 육회, 순대, 곱창, 족발, 수제비, 만둣국, 오뎅, 떡볶이, 모듬전, 비빔밥, 보리밥, 닭튀김, 생선회, 매운탕, 토스트 등등 100여개의 식당이 밀집해 있는 세계에서 보기 드문 식당가다. 그래서인지 외국인들도 많이 눈에 띈다. 즉석에서 맷돌에 녹두를 갈아 부쳐 주는 빈대떡집이 곳곳에 있어 길모퉁이 작은 테이블에서 막걸리 한 잔과 빈대떡을 즐기는 손님들이 끊이지 않는다. ‘순희네 빈대떡’집은 ‘배트맨’, ‘가위손’의 팀 버턴 감독이 극찬했던 곳이다. 바삭한 식감에 고소한 맛을 자랑해서 항상 붐비고 포장 손님도 줄 선다. 칼국수, 콩국수, 잔치국수, 열무국수 등 국숫집들도 즐비하게 포진하고 있다. 시원한 멸치국물에 즉석에서 면을 썰어 칼국수를 끓여내는 ‘강원도 손칼국수’는 2대째 이어온 집으로, 빈자리를 기다려야 하며 단골손님도 많다. 김밥집은 바쁜 상인이나 손님들로 붐빈다. ‘마약김밥’집은 손님들이 끊이지 않고 줄을 서는 진풍경을 보여준다. 단무지와 당근 등만 넣고 깨를 뿌린 꼬마김밥은 겨자소스에 찍어 먹는데, 중독성이 있다. ‘마약’은 먹을수록 또 먹고 싶어진다 하여 손님들이 붙여준 이름이다. 육회골목에는 이름난 육회집이 여러 곳 있다. 소고기 육회와 육회비빔밥으로 유명한 ‘자매집’은 줄이 길어 은행처럼 번호표를 뽑고 기다려야 한다. 광장시장 외에도 전통시장의 맛집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우리 삶의 옛 모습을 느낄 수 있는 정겨운 전통시장에서 장도 보고 시장통 맛집에서 한 끼를 해결하는 즐거움은 결코 작지만은 않을 것이다.
  • [公슐랭 가이드] 속이 ‘든든’ 영양 ‘빵빵’… 서울시의회 주변 맛집

    [公슐랭 가이드] 속이 ‘든든’ 영양 ‘빵빵’… 서울시의회 주변 맛집

    서울시의회에서 올해로 일한 지 6년 차 되는 나는 돌쟁이 육아에 신경 쓰는 아빠입니다. 새벽에 깨서 우는 아이를 달래는 일은 항상 나의 몫이지요. 그 때문에 출근시간이 되면 아침식사는 우유 한 잔이나 과일 한 조각으로 때우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그래서 점심은 든든하게 먹습니다. 오후에 일할 기운이 더 생기지요. 아침을 거르기 일쑤인 바쁜 현대인에게 점심때는 하루 일과 중 가장 소중한 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무실에서와는 달리 밝은 표정으로 직장 동료와 담소를 나누며 영양 보충을 하며 재충전의 기회가 되는 점심시간, 서울시의회 사람들이 즐겨 찾는 주변 맛집 3곳을 소개합니다. ‘탱글탱글’ 복어살 #시원하다~ 참복집직장인에게 가장 힘든 날은 과음한 다음 날이다. 이런 날은 그 어느 때보다 점식식사가 중요하다. 목구멍까지 올라오는 신물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개운한 국물맛으로 속을 풀어 줄 수 있는 곳! 그곳이 바로 광화문 참복집이다. 동화면세점 뒤편에 있는 이 식당에서는 복지리를 꼭 맛봐야 한다. 얼큰한 국물과 파릇한 미나리로 전날 과음했던 속을 말끔히 해장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탱글탱글한 복어살은 언제 들어갔는지 모르게 입속에서 녹듯이 사라진다. 미나리 리필은 필수다. (복지리 2만 3000원(1인), 복매운탕 2만 3000원(1인)) ‘야들야들’ 돼지살 #향긋하다~ 오양식관정동길을 걸어가다 보면 어느 순간 향긋한 김치찌개 향을 느낄 수가 있다. 그렇다. 바로 오양식관에서 뿜어져 나오는 향이다. 김치를 직접 담그고, 국내산 암퇘지 1등급 규격돈만 사용해 손님들에게 내놓는다는 김치찌개의 최고봉 맛집 오양식관. 엄마가 해 주신 국물맛이 진한 김치찌개가 생각나면 이 집을 찾곤 한다. 저녁에는 야들야들한 보쌈과 아삭한 파전에 막걸리 한 잔으로 직장인들의 하루 피로를 풀 수 있는 곳이다. (김치찌개 7000원, 보쌈 3만 2000원, 해물파전 1만 2000원) ‘보글보글’ 보약 육수 #구수하다~ 정동국밥정동 세실극장 옆, 덕수궁 담벼락을 마주하는 정동국밥. 이 집은 수익금 전액을 무료급식에 사용하는 ‘공익’ 국밥집이다. 하얀 국물이 보글보글 올라오는 국밥에 새콤한 깍두기 국물과 매끈한 흰 쌀밥을 넣어 한 숟가락 입에 넣으면 전날 마신 술로 쌓였던 피로가 가시고 오후에 새로운 기분으로 일할 수 있다. 여기에 곁반찬으로 순대 하나를 집어넣으면 금상첨화다. 가격 또한 직장인들의 지갑을 울리지 않아 만족감을 준다. (국밥 6000원 , 찹쌀순대 5000원)박인근 명예기자(서울시의회 언론홍보실 주무관)
  • [현장 행정] 차별의 문턱 낮추고 편견의 장벽 허문 한마당

    [현장 행정] 차별의 문턱 낮추고 편견의 장벽 허문 한마당

    20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양천공원은 감동의 도가니였다. 제37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마련된 ‘양천 장애인 한마음 어울림 문화축제’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 수백 명이 한데 어울려 차별·장애 없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희망의 불꽃을 쏘아 올렸다.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사회공동체가 형성됐으면 한다”고 했다. 이날 축제는 장애인 복지증진에 기여한 유공 구민 표창으로 시작됐다. 체육놀이마당, 문화마당, 먹거리마당 등 각 마당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체육놀이마당에서는 장애인들의 팔씨름, 휠체어 달리기 등 어린 시절 향수를 자극하는 운동회가 열렸다. 문화마당에서 개최된 노래자랑에서는 장애인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노래 실력을 뽐내며 흥을 더했다. 먹거리마당에서는 떡볶이, 순대 등 푸짐한 음식이 마련돼 잔치 분위기를 북돋웠다. 한 장애인은 “장애인들의 생일에만 이런 축제가 열릴 게 아니라 장애인들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자주 열렸으면 한다”고 했다. 양천구는 장애인 주간을 맞아 21일 오후 2시 해누리타운 해누리홀에서 장애인권 영화 2편도 상영한다. 발달장애인들의 사연을 담은 ‘피플퍼스트’와 장애를 넘어 마음으로 친구가 된 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인사이드 아임 댄싱’을 감상할 수 있다. 양천구는 그동안 신체장애가 삶 전체의 장애가 되지 않도록 다양한 장애인 복지 정책들을 추진했다. 2011년 3월에는 장애체험관을 설립했다. 장애체험관은 체험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차이를 이해하고 함께 어울려 살아갈 방법을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한다. 가상의 주거공간에서 휠체어를 타고 장애체험을 해보기도 하고 실제 눈을 가리고 거리로 나가 은행에서 통장을 정리하거나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오는 과제도 수행한다. 올해는 ‘10㎝ 턱 나눔으로 세상과 소통하기’를 시작했다.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 300곳을 선정해 휠체어가 다닐 수 있는 경사로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장애인 활동보조인, 저상버스 운전사, 장애인 콜택시 기사, 특수학교 교직원과 공무원, 주민 등을 대상으로 연중 장애인권 교육도 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장애를 이해하는 단계를 넘어 함께 사는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며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 삶 전반의 환경 개선 등을 통해 장애인들과 함께 사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2차 대선TV토론] 북한 핵실험 저지할 외교적 지렛대는?

    [2차 대선TV토론] 북한 핵실험 저지할 외교적 지렛대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19일 KBS 주최로 열린 19대 대선 후보 초청토론회에서 정치·외교·안보·경제 문제 등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 원고와 규칙을 없앤 자유토론 방식을 도입, 후보들은 별도의 원고없이 메모지와 필기구만 가지고 토론에 임했다. 모두발언 △ 심상정= 노동이 당당한 나라,기호 5번 심상정이다.국민 여러분 어제 저를 공개 지지 선언한 손아람 작가는 이런 말을 했다.그동안은 당선 가능성에 투표했는데 세상이 바뀌지 않았다.그래서 이번엔 당선 가능성이 아니라 대한민국 가능성에 투표한다고 했다.제가 거침없는 개혁으로 새 대한민국 책임지겠다.내 삶을 바꾸는 대통령이 되겠다.성원해 달라. △ 홍준표=서민 대통령 후보 홍준표다.5.9 선거는 이 땅의 체제를 어떻게 선택할지의 선거다.좌파정권을 선택할 것인가,우파정권을 택할 것인가.1·3번 후보는 사실상 하나의 당이다.선거 뒤 합당할 것이기 때문이다.안보위기 극에 달한 상황에서 홍준표를 찍어야 자유 대한민국을 지킨다.저는 그렇게 생각한다. △ 유승민=보수의 새 희망 유승민이다.2017년 취임할 대통령은 경제위기,안보위기를 극복하고 따뜻한 공동체,정의로운 민주공화국을 만들기 위한 근본적 개혁을 해낼 사람이어야 한다.저 유승민에게 그 능력이 있다고 감히 자부한다.저는 문제 해결을 할 줄 안다.국민 여러분께서 저 유승민을 찍어주시면 유승민이 된다.지원을 부탁드린다. △ 문재인=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대통령 문재인이다.‘이게 나라냐’고 지난 겨울 내내 국민은 이렇게 탄식했다.나라다운 나라를 염원했다.촛불민심을 받드는 진짜 정권교체만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 수 있다.나라다운 나라를 만들 수 있는 든든한 후보 문재인이다.함께해달라. △ 안철수=국민이 이깁니다! 국민의당 기호 3번 안철수다.1,2번에겐 기회가 많았다.이대로 멈추면 미래가 없다.지금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 새로운 미래를 선택할 때다.더 좋은 정권교체 선택할 때다.믿고 맡겨달라. 공통질문 북한 핵실험을 저지할 외교적 지렛대는 뭐라고 생각하나. △ 홍준표=우다웨이 특사가 저를 만나러 왔을 때 한국에서 사드배치 가지고 논쟁 부릴 게 아니라 빨리 북한 가서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을 못 하게 막아달라고 부탁했다.우다웨이 특사가 북한에 간다고 한다.북핵 실험을 막기 위해 압록강 위에 태평만댐 원유공급을 차단해달라고 요청했다.그러니까 중국 정부에서 원유공급 차단을 검토한다.북·미의 극단적 대결을 막기 위해 중국 역할이 제일 중요하다.중국이 북한 도발을 억제만 할 수 있다면 미국의 선제타격은 없을 것으로 본다.지난번 우다웨이가 저를 방문했을 때 중국 역할을 제가 강조했다. △ 유승민=우리나라와 미국이 공동으로 전략을 펴서 중국을 설득해 중국이 석탄수입금지,원유공급 중단을 포함해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을 훨씬 더 강하게 가해야 한다.그래야 북한이 김정은 체제의 존속이냐 아니면 핵·미사일 껴안고 죽을 거냐가 결정될 것이다.선제타격이라고 하면 많은 분이 오해하는데 선제타격은 북한이 우리에 대한 핵 공격 임박 징후가 있을 때 예방적 자위권 차원에서 타격하는 거다.우리가 먼저 할 수도,주한미군이 할 수도 있다.선제타격 절대 없다는 건 안보관이 매우 위험한 것이다.선제타격은 언제든 자위권 차원에서 할 수 있고,그전에 중국과 미국을 조율해 북한에 대한 제재를 가해 북한이 감히 핵실험을 못하게 해야 한다. △ 문재인=우선 동맹국인 미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공조할 필요가 있다.그 과정에서 우리의 입장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할 말을 해야 한다.지금 미국과 중국이 취하고 있는 강도 높은 대북제재와 압박에 대한민국도 동참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는 게 좋다.그래서 우선 저는 5당 대표와 5명의 대선후보가 함께 대북결의를 밝히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만약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하면 다음 정부에서 남북관계 개선이 불가능해질 것이고 북한의 국제 고립이 더 심해져 체제 유지가 어려울 것이라는 걸 분명히 밝혀줄 필요가 있다.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하면 사드배치가 불가피하다는 것을 분명히 해둘 필요가 있다. △ 안철수=미국과 중국의 외교적 협상이 굉장히 중요하다.우선 미국에 대해선 이젠 정말 전쟁은 피해야 한다,전쟁은 있어선 안 된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그리고 또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해 우리가 주체가 돼 우리와 꼭 상의해 대한민국 운명을 결정해야만 한다는 것을 미국이 인지하는 게 중요하다.그리고 또 중국은 대북제재 국면에 있어서 거기에 적극 협조해야만 한다.지금까지 계속 북한의 도발이 이렇게 지속돼 온 이유 중 하나도 중국의 미온적 태도다.결국,한반도 불안정이 중국 국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걸 설득하고 중국이 대북제재에 적극 동참하도록 우리가 외교적 노력을 경주해야만 한다. △ 심상정=동맹과 국제사회와 협력해 북한의 전략적 도발이 위기로 전환되지않게 각별히 관리하겠다.그리고 북핵에 대해 더이상 미국도 전략적 인내를 않겠다고 천명한 만큼 이번 계기를 통해 근본적 해법에 나설 생각이다.미국과 중국이 한반도 평화보장원칙을 천명하도록 적극적 중재자,촉진자 역할을 하겠다.그걸 바탕으로 김정은을 북핵동결,나아가 비핵화로 나갈 테이블로 끌어낼 수 있는 당근과 채찍을 마련하겠다.그렇게 적극적인 평화외교로 북핵 문제에 대한 단순대응책이 아니라 근본해법을 모색하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100년 전 시간 여행…대구 청라언덕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100년 전 시간 여행…대구 청라언덕

    ‘봄의 교향악이 울려 퍼지는 청라언덕 위에 백합 필 적에/ 나는 흰나리 꽃 향내 맡으며 너를 위해 노래 노래 부른다/ 청라언덕과 같은 내 맘에 백합같은 내 동무야/ 네가 내게서 피어날 적에 모든 슬픔이 사라진다’ 참으로 귀에 익었다. 아마도 40~50대를 지난 중년들에게 이 노래는 학창 시절 내내 귓전에 맴돌던 음악이 아니었으랴. 바로 ‘동무생각’(이은상 작사, 박태준 작곡)이라는 한국 최초 가곡이 탄생한 곳, 대구의 근대골목투어의 출발지인 청라(靑羅)언덕이다. 대구의 청라언덕은 흔히들 파리의 몽마르트 언덕에 빗대어 설명된다. 어찌 세계적 관광지인 몽마르트에 비견할까만은 그럼에도 청라언덕은 몽마르트에 뒤지지 않을 만큼 곡진한 이야기들을 많이 품고 있다. 원래 이 언덕은 19세기 초 기독교 선교사들이 거주하면서 담쟁이를 많이 심은 데서 유래되었으며, 달성토성이 대구의 중심이었을 때 동쪽에 있다하여 동산으로 불리운다. 이 언덕에는 스윗즈 주택, 챔니스 주택, 블레어 주택 등 1910년대 가옥들이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또한 대구 3.1운동길, 대구 최초의 서양 사과나무, 우리나라 최초 가곡인 동무생각 노래비, 선교사와 가족들의 묘지인 은혜정원 있는 공간으로 대구의 야심찬(?) 근대골목 투어의 출발지이기도 하다. 20세기 이전 청라언덕이 있는 동산(東山)은 1898년 즈음부터 ‘대구의 몽마르트’로 거듭난다. 당시 미국인 선교사인 아담스와 존슨이 동산을 구입하여 학교, 병원, 신학대학을 세워 선교기지로 삼았다. 그러하다보니 지금도 여전히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부지 내에서 한 세기 전의 원형이 고스란히 잘 간직되어 지금껏 내려오고 있다. 이곳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붉은 벽돌의 선교사 주택들이다. 스윗즈(Switzer), 블레어(Blair), 챔니스(Chamness) 주택이 바로 주인공들이다. 선교사 주택은 1906년에서 1910년 사이에 지은 것으로, 당시 거주하던 선교사들의 이름을 붙인 주거공간이다. 현재까지도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어, 역사적으로도 귀중한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다. 주택의 기초 돌은 허물어진 대구읍성에서 가져온 것이다. 1999년 동산의료원 개원 100주년을 기념해 스윗즈 주택은 선교박물관으로, 챔니스 주택은 의료박물관, 그리고 블레어 주택은 교육·역사박물관으로 거듭났다. 이중에서 가장 관심을 받는 주택은 바로 챔니스 주택이다. 콘크리트 기초 위에 붉은 벽돌로 쌓아 올린 2층집으로 남북으로 약간 긴 장방형 구조로 1층에는 거실과 서재, 식당을 두었다. 2층의 목조 베란다는 운치를 더해 미국 정통 가옥의 원형을 뜻하지 않게 이 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의료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이곳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청진기와 1800~1900년대에 사용한 동서양의 의료기기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110여 년 전 사용한 상아청진기와 일제강점기 때의 세균배양기도 있다. 당시에는 안과, 산부인과, 신장과 중에서 특히 산부인과의 비중이 제일 컸다고 한다. 이 외에도 선교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스윗즈 주택, 교육역사 박물관으로 이용되는 블레어 주택 역시 볼거리가 풍부하다. 또한 동산동 3.1만세 운동길 90계단을 통해 한 세기전의 풍경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대구 청라언덕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대구를 관광 목적으로 방문한다면, 의사가 꿈인 자녀가 있는 부모님이라면 한 번은! 2. 누구와 함께? -연인, 가족 3. 가는 방법은? -대구 시내에 위치. 계산 성당 바로 앞. 지하철 반월당 역에서 하차.(대구시 중구 달성로 56) 4. 감탄하는 점은? -100년 전 가옥이 고스란히. 대구 시내 풍경이 한눈에.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전혀 알려져 있지 않은 대구 시민들의 비밀의 힐링 언덕(?) 6. 꼭 봐야할 전시품은? -의료 박물관의 오래된 기구들. 특히 국내 현존 최고(最古) 피아노와 일제 시절 사용되던 세균 배양기. 7.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먹거리는? -냉면 ‘대동면옥’(255-4450)/ 수육, 순대‘8번 식당’(255-0167)/ ‘다전칼국수’(256-7722)/ 돼지갈비 ‘마당’(255-2324)/ 공갈빵 ‘적두병’(353-2224)/ 즉석 ‘365현미 누룽지’(743-0395)/ 서문 시장 야시장 먹거리들. 지역번호 (053) 8. 홈페이지 주소는? -http://gu.jung.daegu.kr/new/culture/pages/culture/page.html?mc=0332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청라언덕이 근대골목투어의 출발점이다. 계산성당, 진골목, 에코한방웰빙체험관, 한의약박물관. 10. 총평 및 당부사항 -혹시 대구에 갈 일이 있다면 반드시 동산 청라언덕에서 출발하는 근대골목투어를 체험해보기를.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미운우리새끼 허지웅, 동생에게 털어놓은 이상형 “시카고타자기 임수정”

    미운우리새끼 허지웅, 동생에게 털어놓은 이상형 “시카고타자기 임수정”

    ‘미운우리새끼’ 허지웅의 마지막 방송이 화제다. 7일 방송된 SBS‘미운우리새끼’는 전국 시청률 10.0%(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수도권기준 11.4%)을 기록하며 이번 주에도 어김없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주 최고의 1분은 허지웅이었다. 이날 방송을 끝으로 하차하는 허지웅은 동생과 함께 기차여행을 하며 해묵은 감정들을 씻어냈고, 어릴 적 우애를 되찾았다. 두 사람은 ‘미우새’를 통해 과거 오해로 끊어진 관계를 회복했고, 이 과정은 고스란히 어머니에게 전해졌다. 앞서 8년 만에 서로를 만난 두 아들의 모습을 보고 어머니는 눈물을 흘리기도 할 만큼, 허지웅 가족에게는 더욱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날 허지웅은 동생과 함께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에 위치한 이효리 고모가 운영하는 순대국집을 찾아가 맛있게 한끼 식사를 해결했다. 식사 중 이상형 이야기가 나왔다. 허지웅은 배우 김혜수와 현재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에 출연 중인 임수정이 지금까지 본 여배우 중 가장 예뻤다고 말했다. 동생 허태웅은 귀엽고 웃는상의 여배우들인 박보영과 조윤희 그리고 문근영이 참 좋다며 수줍은 고백을 하기도 했다. 서울로 돌아가는 금빛열차 안에서 허지웅은, 자신과는 다르게 엄마와 살가운 관계를 유지하는 동생을 보며 “어떻게 하면 살가운 아들이 될 수 있을까?”라며 오래 꾹꾹 담아온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에 엄마의 마음을 잘 알고 있는 동생은 “하던 대로 하되, 연락을 한두 번이라도 더하면 엄마가 매우 기뻐하실 걸”이라고 든든한 대답을 내놓아 스튜디오를 감동의 물결로 만들었다. 방송 내내 서로를 챙기고 위하는 마음에 어머님들의 얼굴에서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이 장면에서 최고 14.2%(닐슨/수도권기준)까지 시청률이 치솟았고, 특히 허지웅의 마지막 방송 장면은 평균 12.9%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은 허지웅 가족의 앞날에 축복을 보냈다. 한편 해당 방송을 마지막으로 ‘미운우리새끼’를 하차하는 허지웅의 빈자리는 음악 프로듀서 겸 방송인 이상민이 채운다. 사진=SBS ‘미운우리새끼’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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