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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서고금의 화폐 한눈에/한은40돌 맞아 화폐전시실 개관

    ◎8천만짜리 금화등 3,992점 전시 사적 2백80호로 지정된 한은 본관건물에 화폐전시실이 들어섰다. 한은이 창립4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12일 개관한 화폐전시실은 동서고금의 화폐와 우리나라 화폐사를 한눈에 보여주고 있다. 본관2층에 마련된 1백30평 크기의 화폐전시실에는 국내외 고화폐,견본형태의 엽전인 별전 기념주화 외국화폐 등 총 34만여점의 한은소장품 가운데 3천9백92점이 2개의 전시실에 나뉘어 전시되고 있다. 제1화폐전시실은 우리나라 화폐의 생성과 변천과정을 고대 고려 조선 근대 조선은행 한국은행순으로 구분하고 고려시대때 중국 당나라의 건원중보를 모방해 만든 우리나라 최초의 화폐인 건원중보 배 「동국」전,해방전후의 조선은행권,현재 사용중인 한국은행권과 기념주화 등을 선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은제화폐로 우리나라에 하나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진 고려시대의 소은병,조선말기인 1901년 전환국에서 주조한 순금화(5원짜리)등도 전시돼 있다. 5원짜리 금화의 현재 시가는 8천만원 가량이며 함께 주조된 10원 20원짜리와함께 시중에서 1세트에 1억8천여만원에 거래되고 있다고. 제2화폐전시실에는 외국의 화폐를 색상 형태 소재 크기 디자인 등 특징별로 분류하고 있으며 외국의 금은화 기념화폐 고화폐 별전 현용화폐 등을 망라하고 있다. 이 전시실은 관람자의 시각적 이해를 돕기위해 현대박물관의 전시기법을 살려 그림ㆍ사진ㆍ도표ㆍ디오라마(인물모형을 이용한 상황재현) 등의 설명자료를 함께 전시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화폐전시실과 함께 본관2층에 문을 연 한은사료실에는 한은보유 사료9백여점중 2백19점을 65평의 공간에 전시하고 있다. 사료실 전시품 가운데는 지난 62년까지 지폐에 사용된 한은총재직인과 「9ㆍ28수복」후 제작돼 휴전으로 사용하지 못하게 된 한은 평양ㆍ함흥ㆍ원산ㆍ해주 지점장 직인이 진열돼 눈길을 끌고 있다. 1950년 6월5일에 열린 제1차 금융통화위원회의 회의록,일본에서 압수한 1907년 제일은행 한국총지점건물(현 한은본관) 설계도원본 등 한은의 발자취를 살펴볼 수 있는 중요 사료들이 시대별 기능별로 나뉘어 전시되고 있다. 한은은앞으로 화폐전시실과 사료전시실을 개인관람자에게는 개방하지 않고 사전예약된 단체관람자에게 한해 공개할 방침이다.
  • 75개 상장사 영업외 적자/작년대비 88.9% 늘어나

    지난해 금융비용 증가와 외환수지 감소에 따라 10대 재벌그룹 계열 상장사들의 영업외수지 적자폭이 크게 확대됐다. 26일 한신경제연구소에 따르면 10대 재벌그룹 소속 상장기업 75개사의 지난해 영업외수지는 모두 1조3천6백15억원의 적자를 기록,전년의 적자 7천2백8억원에 비해 88.9% 증가했다. 특히 현대 삼성 럭키금성 대우 선경 쌍용 한국화약 기아 두산 한진그룹등 10대 재벌그룹중 지난 88년 각각 5백4억원과 60억원의 영업외수지 흑자를 기록했던 선경그룹과 기아그룹 소속 상장사들도 지난해에는 각각 1백1억원과 20억원의 적자로 돌아섰으며 두산그룹만이 유일하게 적자폭이 88년의 4백14억원에서 지난해 4백11억원으로 소폭 축소됐다. 이처럼 재벌그룹 회사들의 영업외수지가 악화된 것은 ▲지난해 재벌그룹 여신규제 및 노사분규로 자금회전이 어려워짐에 따라 단기자금을 대거 끌어다 쓴 결과 금융비용이 급격히 늘어났고 ▲원화절상 속도가 둔화되어 외환수지가 크게 감소된데 따른 것이다. 10대 재벌그룹 상장사들의 지난해 금융비용은 모두 2조1천5백28억원에 달해 전년의 1조8천28억원에 비해 18.1% 증가했으며 금융수익을 차감한 순금융비용은 전년의 1조2천6백54억원에서 1조4천4백92억원으로 14.5%증가했다. 이같은 순금융비용 규모는 이들 기업의 지난해 경상이익 1조2천3백11억원을 2천1백81억원이나 초과,기업의 수지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 문선명씨 생일잔치 초호화판/1억짜리 금관등 선물 수억대(조약돌)

    ○…1일 상오11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통일교 교주 문선명씨의 70회 생일잔치가 루이스아돌프 전 볼리비아대통령,손산 민주캄보디아연립정부총리 등 전ㆍ현직 외국 국가원수 12명과 1백30여개국 통일교 선교대표 등 외국인 2천여명 및 국내 신도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문씨는 주먹크기의 순금지구의와 순금송학,프랑스제 보석 등 수억원어치의 선물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주최측은 또 행사를 마치고 돌아가는 참가자들에게 3천원짜리 축하케이크를 나눠주는 등 과소비 측면을 보여 일부의 빈축을 샀다. 특히 이날 문씨와 부인 한학자씨(47)가 받은 금관은 신라시대의 금관을 본뜬 것으로 모조루비와 다이아몬드가 박혀 있었으며 문씨의 것은 금 2백돈쭝,한씨의 것은 1백50돈쭝으로 만들어진 시가 1억여원 및 7천여만원 짜리라고.
  • 3ㆍ1문화상 수상자 결정/학술 조성호ㆍ기술 장세창씨

    ◎예술 조병화ㆍ봉사 김윤동씨 3ㆍ1문화재단(이사장 이정림)이 제정ㆍ수여하는 제31회 「3ㆍ1문화상」수상자 4명이 지난달 31일 결정됐다. 수상자는 학술부문에 조성호씨(서강대교수ㆍ「자기공명방법에 의한 결정고체의 연구」) 예술부문에 조병화씨(한국문인협회 이사장ㆍ「조병화시문학전집 10권」) 기술부문에 장세창씨(이천전기공업주식회사사장ㆍ「초대형 고속고압 전동기개발」) 사회봉사부문에 김윤동씨(안동재활원장ㆍ「장애자의 재활 및 복지사업에 헌신」)이다. 시상식은 3월1일 하오3시30분 호텔 서울가든 2층 무궁화홀에서 있으며 부상으로 상금 1천만원과 순금메달이 수여된다.
  • “한국측 DMZ에 장벽은 없었다”/홍콩 기자 「휴전선 시찰기」

    ◎“장벽속엔 미 핵무기” 북측,억지 되풀이/영 네스호 「괴물 출몰설」처럼 가공 선전 북한은 지난 15일 서방기자들에게 한국이 쌓았다는 비무장지대의 콘크리트장벽을 보여주려 했으나 기자들의 눈에는 아무런 장벽도 보이지 않았다고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지가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의 외신부장 리처드 바인스가 북한쪽 비무장지대 부근인 평화리발로 쓴 「평양,한국의 장성수수께끼를 푸는데 실패하다」란 제하의 기사에 따르면 홍콩의 서방 외신기자 25명을 인솔한 북한의 홍순금 중령은 『보는 것이 믿는 것』이라며 쌍안경을 통해 한국이 쌓았다는 장벽을 보라고 했으나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는 것이다. 기자들은 북한의 초청을 받아 홍콩∼평양 정기 전세기 취항에 앞선 시험비행으로 지난 13일 평양에 갔었다. 북한측은 기자들을 평화리로 데려가는 동안 한국이 지난 76년 8월부터 콘크리트장벽을 쌓기 시작,79년 완공했으며 높이 5m 폭 10m의 이 장벽을 설치하는 데 80만t의 시멘트,20만t의 철근,석회 1백50만t이 소요됐다는 거짓선전을 했다는것이다. 또 미국측이 이 장벽의 철문속에 북한을 공격하기 위한 핵무기를 숨겨놓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이 기사는 전했다. 북한의 홍중령은 기자들을 6개의 쌍안경이 놓여있는 관측소로 안내했고 이들에게 『몸을 너무 노출시키면 남한측 병사로부터 사격을 받는다』고 경고까지 했다는 것. 모닝 포스트지의 리처드 바인스부장은 홍중령이 『저기 장벽이 있다』는 말에 따라 쌍안경을 건네받고 살펴보았으나 도로로 보이는 희미한 선과 흔히 있는 구릉밖에는 아무것도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처럼 있지도 않은 장벽을 허물어야 한다는 김일성의 주장은 『영국 스코틀랜드 네스호에서 괴물을 보았다』는 격이며 전혀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트지는 바인스부장이 이 기사를 평화리에서 보내고 평양에 돌아와 보니 어떤 침입자가 그의 호텔방을 뒤져 2통의 편지를 뜯어 본 흔적이 있었으며 현금과 귀중품들이 없어졌다고 폭로했다. 또 홍콩주재 로이터통신기자는 군인이 보초를 서고 있는 건물의 사진을 찍었다고 2시간동안이나 감금당했다가 홍콩기자들의 북한방문을 알선한 관계자가 현장에 달려와 교섭한 끝에 사과를 하고서야 석방됐다고 덧붙였다. 이들 평양 방문기자단은 17일 하오 홍콩으로 돌아왔으며 포스트지의 바인스 외신부장은 홍콩주재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우리들이 다른 장소로 옮겨 장벽을 자세히 볼수 있게 해줄 것을 북한측에 요청하자 그들은 위험해서 안된다며 꽁무니를 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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