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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탕카멘 무덤, 10월부터 일반 공개 중단한다

    투탕카멘 무덤, 10월부터 일반 공개 중단한다

    이집트 남부 룩소르에 가까운 ‘왕가의 계곡’(Valley of the Kings )에 있는 투탕카멘 무덤이 복구를 위해 오는 10월부터 일반 공개를 중단한다고 이집트 유물부가 밝혔다. 투탕카멘은 기원전 1324년 19세의 나이로 사망해 재위 기간은 고작 9년에 불과하지만, 그의 무덤에서는 청금석 등 보석과 순금 11kg이 사용된 황금 마스크 등 수많은 보물이 발견된 것으로 잘 알려졌다. 맘두 알다마티 이집트 유물부 장관은 이번 성명에서 1922년 영국 고고학자 하워드 카터가 발견한 투탕카멘 무덤에 대해 “이집트에서 가장 중요한 유적 중 하나”로 “보호 및 보존을 위해 복구 작업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모하메드 아피피 유물부 대변인에 따르면, 이번 복구 작업으로 무덤 안에 있던 투탕카멘의 미라는 제2묘실로 이동해 보관된다. 이번 복구 대상에는 무덤 바닥까지 포함돼 작업을 완료하는데 기간이 얼마나 걸리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한다. 투탕카멘은 지난 1월 수도 카이로에 있는 이집트 박물관이 소장 중인 황금 마스크가 엉터리로 수리돼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박물관 직원이 떨어진 턱수염 부분을 다시 붙일 때 그만 표면에 굳어진 접착제 자국이 남아버린 것이다. 한편 투탕카멘 무덤이 있는 룩소르에는 인구 50만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고대 이집트 사원과 무덤 등 많은 유적이 남아 있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프레지던츠컵 한국 개최 기념 공식 메달 오방색 적용 5종 출시

    프레지던츠컵 한국 개최 기념 공식 메달 오방색 적용 5종 출시

    세계 2대 국가 대항 골프대회인 ‘2015 프레지던츠컵’의 한국 개최를 기념하는 공식 메달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공인과 한국조폐공사의 제조로 출시된다. 이번에 출시된 공식 메달은 2종의 은메달과 다섯 가지 색깔의 3종 메달로 구성돼 있다. 대형 금도금 은메달(120g)은 개최 도시인 인천의 ‘잭니클라우스 골프 클럽 코리아’ 15번 홀의 전경을 바탕으로 중앙에 순금으로 부분 금 도색된 프레지던츠컵의 트로피가 있다. 은메달(19g)은 한글 단어 ‘골프’, ‘프레지던츠컵’, ‘대한민국’의 자음과 모음을 그래픽 디자인화해 골퍼의 형상을 통한 한글의 멋을 표현했다. 양백, 황동, 백동 등 3종 재질의 메달은 볼 마커로 지정돼 실제 경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선수들에게도 전달된다. 우리의 전통색인 오방색을 적용했다. 판매 유통은 풍산의 화동양행이 맡는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9월 과학기자상 평화방송 신익준 기자

    9월 과학기자상 평화방송 신익준 기자

     한국과학기자협회(회장 심재억)는 한국로슈진단(주)이 후원하는 ‘과학기자상’ 9월 수상자로 평화방송 신익준(사진) 기자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한국과학기자협회는 신익준 기자의 ‘GMO는 정말 안전한가?- 문제점과 한계’(8월 5·6일자) 기사가 “안전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유전자변형식품(GMO)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를 명쾌하게 설명하고, GMO가 미래 사회에 미칠 영향 등을 폭넓게 분석했으며, GMO의 안전성에 대해 정치적, 이념적 논리를 배제하고 과학적으로 살핌으로써 보다 객관적인 시각으로 GMO를 바라보는 계기를 제공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신익준 기자는 “그동안 여러 언론에서 GMO의 문제를 다뤘지만, 차분하고 과학적인 접근보다 검증되지 않은 사례를 내세우거나 정치적 소재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기사화하면서 이런 변수를 최대한 배제, 객관적이고 확인된 정보를 전달하려고 노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과학기자협회는 매달 과학 및 의료·보건 분야의 우수한 보도 기사를 가려 시상하는 ‘과학기자상’을 제정·운영하고 있다. 이 상은 현장을 지키는 과학 기자들의 취재 의욕을 고취하고, 노고를 공정하게 평가하기 위해 공모를 통해 접수한 기사에 대해 소속 매체와 기자 실명을 배제한 채 엄정한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15일 오후 6시 한국과학기자협회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순금 상패와 100만원의 상금을 시상한다.  심재억 기자 jeshim@seoul.co.kr
  • [씨줄날줄] 표절과 비평/황수정 논설위원

    문단이 표절 논란으로 또 시끄럽다. 신경숙 작가에 이어 이번에는 박민규 작가다. 얻어맞았던 급소를 또 맞아야 하는 문학 팬들의 충격이 크다. 신씨만큼의 판매 부수를 자랑하진 않더라도 우리 문단의 간판급 작가다. 사회비판 의식 충만한 작품 세계, 유쾌하고도 감각적인 문장이 트레이드 마크였다. ‘무규칙 이종격투기의 문장가’라는 훈장 같은 수식어가 따라붙는 글꾼이다. 박씨는 장편 출세작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과 단편 ‘낮잠’에 일부 표절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자발적 고백이 아니라 평론가들이 한 달 전 의혹을 먼저 제기했다. ‘삼미 슈퍼스타즈’은 인터넷 글(거꾸로 보는 한국 야구사)을 도용했고, ‘낮잠’은 일본 만화 ‘황혼유성군’을 오래전 읽은 기억이 있다고 해명했다. “명백한 도용이고 비난받아 마땅한 일”이라고 고백했다. ‘삼미 슈퍼스타즈’이 1990년대 PC통신 게시판에 삼미슈퍼스타즈의 실제 팬이 올린 글에 기반을 뒀다는 고백은 충격이다. 문학 재능이 아무리 탁월해도 소설의 결정적 소재를 ‘도용’했다면 문제는 달라지기 때문이다. 인터넷의 설왕설래는 뜨겁다. “재기발랄한 문단의 이단아로 평가했는데, 신경숙보다 더 충격적”이라는 허탈한 반응에서부터 “표절을 인정한 용기를 평가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여러 갈래다. “나도 내 기억을 믿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말로 끝내 뭉개고 넘어갔던 신경숙보다는 (그래도 한 달 만에 깨끗이 인정했으니) 진일보한 태도 아니냐는 조소 섞인 옹호론까지 끼어 있다. 박씨의 두 작품은 각각 2003년과 2007년 발표됐다. 그동안 평론가들이 수없이 텍스트로 뜯어 봤을 작품들이다. 오랜 시간 침묵으로 덮여 있었던 까닭은 납득하기 어렵다. 문단의 흐름을 쥐락펴락하는 대형 문학 출판사와 인기 작가, 출판사의 입맛에 맞는 주례비평을 바치는 평론가들. 그 암묵적 ‘협업’ 고리가 얼마나 공고했는지 미뤄 짐작해 볼 수 있다. 문학계의 자정 노력으로 하루아침에 표절 문제가 말끔해질 수는 없다. 하늘 아래 새것이 없다면, 영감을 받은 기억이 자신도 모르게 문학적 질료로 체화(體化)했다고 말하는 작가는 앞으로도 계속 있을 것이다. 박씨의 말마따나 “작가가 혼자 동굴에 앉아 완전한 창조를 한다 해도 우연한 일치, 마치 교통사고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는” 여지는 얼마든 있다. 동굴에 앉은 작가들이 교통사고를 내지 않도록 시시각각 긴장시킬 수 있는 역할은 눈 밝은 평론가들의 몫이다. 셰익스피어가 꼬집었듯 “순금에다 도금을 하고, 백합에 흰색 칠을 하며, 제비꽃에 향수나 뿌리는 존재”로 남아서는 안 되는 이유다. 우리 문단에서는 지금 누구보다 간절히 평론가들이 깨어 있어야 한다. ‘용역 비평’에서 자유로운 양심 비평가들이 많아지고, 그들의 목소리가 자꾸 더 커지기를 바랄 뿐이다. 황수정 논설위원 sjh@seoul.co.kr
  • 금은방 40초 만에 털어간 20대 추척중

    27일 오전 5시19분쯤 전남 목포시 영산로의 한 금은방에 20대 초반의 남자가 침입해 순금 샘플, 18K 등 10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목포경찰은 이 절도범이 망치로 금은방 강화유리 출입문을 부수고 들어가 매장 내 진열장 유리를 깬 뒤 금목걸이 등을 꺼내갔다고 밝혔다.이 절도범은 40초 만에 전광석화같이 범행을 마치고 도망갔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현재 목포경찰은 현장 CCTV 영상자료 등을 분석, 용의자를 특정하고 추적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BK기업은행 ‘제1회 평생고객 시상식’

    IBK기업은행 ‘제1회 평생고객 시상식’

    권선주 IBK기업은행장이 30일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제1회 IBK 평생고객으로 선정된 고객들에게 감사패를 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권 행장, 김두호·진장원·한만우 고객. 20년 이상 기업은행을 거래한 고객 가운데 뽑힌 평생고객에게는 각종 수수료를 평생 면제해 준다. 순금 메달과 여행상품권도 건넸다. 기업은행 제공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첫사랑/서정춘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첫사랑/서정춘

    첫사랑/서정춘 가난뱅이 딸집 순금이 있었다 가난뱅이 말집 춘봉이 있었다 순금이 이빨로 깨트려 준 눈깔사탕 춘봉이 받아먹고 자지러지게 좋았다 여기, 간신히 늙어 버린 춘봉이 입 안에 순금이 이름 아직 고여 있다
  • 자산가들도… 가계빚에 짓눌린다

    자산가들도… 가계빚에 짓눌린다

    가계빚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자산가들도 빚 부담에 허덕이고 있다. 처분가능소득의 40% 이상을 빚을 갚는 데 쓰거나 대출금리가 상대적으로 싼 주택담보대출을 새로 받아 빚을 갚고 있다. 금리가 2% 포인트 오르고 집값이 10% 떨어지면 위험가구는 112만 가구에서 155만 가구로, 위험부채 143조원에서 240조원으로 급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은 30일 이런 내용이 담긴 금융안정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처분가능소득 중 부채 상환에 쓰이는 비율이 2014년 4분기 37.7%로 전년 동기보다 1.1% 포인트 높아졌다. 중산층인 소득 3~4분위에서만 이 비율이 높아졌다. 소득 상위 40~60%인 3분위는 1.7% 포인트(36.3%→38.0%), 소득 상위 60~80%인 4분위는 6.2% 포인트(38.0%→44.2%)나 늘었다. 중산층이 미래의 불확실성, 퇴직 이후의 불안감 등으로 소득이 생기는 대로 빚을 갚고 있는 것이다. 집을 담보로 빌린 돈은 주로 빚을 갚는 데 쓰였다. 한은이 9개 국내 은행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1~7월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액 중 대출금 상환에 쓰인 비중은 17.1%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등이 더해진 지난해 8월부터 올 4월까지는 이 비중이 31.2%로 두 배 가까이 높아졌다. 주택담보대출은 신용도나 소득 측면에서 우량한 대출자 중심으로 늘어났다. 신규 취급액 중 신용등급 1~4등급의 고신용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84.3%에서 87.2%로 높아졌다. 연소득 3000만~8000만원인 대출자가 대출 증가액의 50.4%를 차지했다. 이는 중산층 이상에서도 한계가구가 제법 있기 때문이다. 한계가구는 순금융자산이 마이너스이면서 처분가능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액 비율(DSR)이 40% 이상인 가구다. 지난해 3월 말 기준 전체 한계가구 중 소득 3분위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62.4%다. 한은은 이번 보고서에서 가계부실위험지수를 새로 적용했다. DSR에 자산평가액 대비 총부채 비율(DTA)을 더한 개념이다. DSR이 40%, DTA가 100%를 넘으면 위험가구로 평가했다. 이 위험지수는 원금을 갚지 않아 DSR은 낮지만 DTA는 높은 가구, 원금 일시 상환으로 DSR은 높지만 DTA는 낮은 가구 등 특이가구도 효과적으로 식별할 수 있다고 한은 측은 설명했다. 이를 적용해 본 결과 지난해 기준 위험가구는 10.3%, 위험가구가 가진 금융부채인 위험부채는 19.3%다. 금리가 2% 포인트 오르면 위험가구는 12.7%, 위험부채는 27.0%로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집값이 10% 내리면 위험가구는 12.0%, 위험부채는 25.4%로 상승한다. 두 가지 요인이 동시에 발생하면 위험가구는 14.2%, 위험부채는 32.3%로 껑충 뛴다. 전체 금융부채의 3분의1가량이 위험부채가 되는 것이다. 조정환 금융안정국장은 “금리 및 주택가격 충격 발생 시 저소득층뿐만 아니라 고자산가, 자영업자, 자가가구의 부실 위험도 일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고소득층은 충격에 대한 흡수력이 양호한 반면, 고자산 보유 계층이 상대적으로 취약했다”고 설명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제주올레 10코스 “1년 휴가 떠나요”

    제주올레 10코스 “1년 휴가 떠나요”

    제주올레 10코스가 휴식년에 돌입한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다음달 1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제주올레 10코스(화순금모래해변~하모체육공원)에 휴식년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제주올레 10코스는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 화순금모래해변에서 시작해 대정읍 하모리 하모체육공원까지 이어지는 총길이 15.5㎞로 2008년 5월 개설됐다. 웅장한 산방산부터 거대한 퇴적함으로 이뤄진 용머리 해안, 마라도와 가파도가 펼쳐 보이는 송악산, 일제 강점기 역사를 보여주는 섯알오름 등이 이어져 올레꾼들의 사랑을 받으며 한 해 평균 약 9만명이 찾고 있는 곳이다. 하지만 올레꾼이 늘어나자 올레길 주변에 식당과 호텔을 짓기 위한 난개발이 기승을 부리면서 올레길 자연 생태가 위협받기 시작했다. 제주올레는 답압(踏壓·밟아서 생긴 압력) 훼손이라도 막고 올레길 스스로 자연을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해 휴식년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올레 10코스는 올레꾼 증가로 인한 답압 훼손을 우려해 10코스 개장 1년여 만에 송악산 정상으로 이어지던 코스를 해안 쪽으로 우회한 바 있다. 또 올레길 생태 파괴와 경관 훼손 등을 우려해 올레길 주변에 추진 중인 중국 자본의 송악산 뉴오션타운 사업을 반대했다.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은 “길을 걷는 사람뿐 아니라 길을 내어준 자연도 행복해야 한다는 제주올레의 기본 철학에 충실하기 위해서 내린 결정”이라며 “휴식년이 제주올레 10코스 주변 자연이 잠시나마 쉬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올레길 주변 주민들의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제주올레 10코스에 설치된 리본, 간세, 화살표 등 제주올레길 표식이 모두 제거되고 7월 1일부터는 올레꾼의 출입이 전면 통제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4부) 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동원그룹] 중고 어선 2척서 출발… 자산 30조 생활산업·금융그룹으로

    [재계 인맥 대해부 (4부) 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동원그룹] 중고 어선 2척서 출발… 자산 30조 생활산업·금융그룹으로

    “바다에 미래가 있다.” 8년간 원양어선을 탔던 ‘참치 잘 잡는 마도로스’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은 말단 항해사에서 시작해 지금의 세계적인 수산기업인 동원그룹을 일궈 냈다. 1982년 처음 출시했던 참치캔 ‘동원참치’는 이제 국민 반찬이 돼 지난해 누적 판매량 50억캔을 돌파했다. 단일 브랜드 연매출 3500억원으로 시장 점유율 70%, 압도적인 1위다. 중고 어선 두 척에서 출발해 21세기 해상무역왕 장보고를 꿈꾸는 김 회장은 후계 작업을 마무리한 두 아들과 함께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자산 5조원대의 글로벌 생활산업 기업으로 끊임없이 변신하고 있다. 김 회장은 1935년 전남 강진군에서 아버지 김경묵(작고)씨와 어머니 김순금(작고) 여사의 5남 4녀 중 맏이로 태어났다. 강진농업고 우등생이던 김 회장은 서울대 농대 장학생으로 선발됐으나 “바다는 무한한 보고로 우리가 잘 살려면 우수한 젊은이들이 바다를 개발해야 한다”는 최석진 담임교사의 말을 듣고 1954년 부산수산대(현 부경대) 어로과에 진학했다. 1958년 김 회장은 대학 졸업을 한 달 앞두고 우리나라 최초의 원양어선 ‘지남호’가 남태평양 사모아로 출항한다는 소식을 듣는다. 배를 타겠다는 일념으로 지남호 관계자들이 묵는 여관을 찾아갔지만 선원들이 초보자인 김 회장의 승선을 반대했다. 그는 “보수는 안 줘도 된다. 항해 중에 사고를 당해도 원망하지 않겠다”며 끈질기게 설득, 실습항해사로 승선했다. 화장실 청소부터 온갖 허드렛일을 도맡은 김 회장은 이론과 실무가 접목된 고기잡이 실력으로 승선 3년 만인 26세에 선장 자리에 오른다. 당시 사모아에는 세계 각국의 80여척이 조업했는데 김 회장이 언제나 최고의 어획고를 올려 ‘캡틴 제이시(JC) 킴’으로 유명세를 떨쳤다. 김 회장은 이후 원양업체 이사를 거쳐 35세이던 1969년 자본금 1000만원으로 ‘동원산업’을 창업했다. 일본 도쇼쿠 회사로부터 37만 달러에 달하는 원양어선 2척을 신용만으로 현물차관 도입했다. 그 원양어선(제31동원호)이 현재 40여척으로 늘어난 상태다. 1차 석유파동이 터져 불황이 닥친 1975년 김 회장은 긴축경영 대신 선내 공장시설을 갖춘 대형 어선 동산호를 건조해 3개월 만에 만선(3000t) 기록을 세운다. 동원산업 창립 10주년인 1979년에 터진 2차 석유파동 때도 국내 최초로 헬리콥터 탑재식 선망어선 코스타 데 마필호를 도입하고 직접 선망어업 개발과 신시장 개척을 통해 어획을 진두지휘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동원그룹의 획기적인 외연 확대는 1982년 한신증권을 71억원에 인수하면서다. 국내 원양업계에서 탄탄한 기반을 다진 김 회장은 성장동력으로 금융업에 진출했다. 1996년 동원증권으로 사명을 바꾼 뒤 2003년 1월 동원금융지주는 동원그룹에서 분리됐다. 동원금융지주는 2005년 한국투자신탁을 인수하면서 지금의 한국투자금융그룹이 됐다. 장남 김남구 부회장이 독자 경영하는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지난해 총자산 25조 3444억원(영업수익 3조 6871억원, 영업이익 3269억원)으로 국내 최고 수준으로 성장했다. 1982년 동원참치 출시는 2000년 동원산업에서 분리한 종합식품회사 동원F&B 탄생의 밑거름이 됐다. 차남 김남정 부회장이 물려받은 동원그룹은 1996년 4월 공식 출범했다. 2001년 지주회사 동원엔터프라이즈와 식자재 공급회사 동원홈푸드가 세워졌다. 1999년부터 7년간 한국무역협회장을 지낸 김 회장은 2006년 동원그룹으로 복귀한 뒤 2008년 젊은 시절 참치를 납품했던 미국 최대 참치캔 업체 스타키스트를 50여년 만에 인수해 정상화시켰다. 2011년에는 아프리카 세네갈 참치캔 업체 SNCDS를 인수해 세계 최대 참치캔 생산시설과 공급망을 갖췄다. 계열사 수는 동원그룹 40개, 한국투자금융지주 22개다. 김 회장은 경영 승계 절차를 마무리했지만 여전히 중요한 사업 결정을 하고 있다. 지난해 동원그룹은 5년 연속 상승한 4조 281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에는 5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력 계열사 동원산업의 실적 부진과 불법어획 논란, 동원 F&B 식품사업의 정체, 일감 몰아주기 논란 등 곤혹스러운 상황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김 회장은 “난관을 피해 가지 않고 정면 승부해 왔다”는 일념으로 다음 도전에 나서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세계의 조형예술 龍으로 읽다] 고려백자 용 영기화생문 투각 사발 / 강우방 일향한국미술사연구원장

    [세계의 조형예술 龍으로 읽다] 고려백자 용 영기화생문 투각 사발 / 강우방 일향한국미술사연구원장

    2010년 가을 ‘고려왕실의 고려청자’ 기획전을 계기로 국립중앙박물관 강당에서 ‘고려청자의 화려한 탄생’이란 주제로 특별 강연을 했다. 강연이 끝나자 청중은 열광했으나, 도자기 학자들은 대거 참가했으면서도 침묵을 지켰다. 불상 전공자로 알려진 필자가 도자기에 관한 논문이나 저서를 전혀 읽지 않고 갑자기 도자기의 본질에 대해 어느 도자기 학자도 말하지 않았던 내용을 3시간 동안 강연한다는 것은 어떻게 가능한 일인가? 그것은 작품 자체에서 찾아낸 원리로 도자기의 본질을 파악했기에 가능했다. 그즈음 필자는 깜짝 놀랄 만한 도자기 작품을 보았다. 입 부분만 금속으로 씌운 이른바 금구(金口)자발이라는 것이 중국에는 많지만 우리나라에는 오로지 청자 한 점만 있어서 그 희귀성 때문에 국보로 지정됐다. 그러나 이 고려백자는 성격이 다르다. 고려백자 바깥 전면(全面)을 영기문으로 투각해 씌운 작품으로 중국은 물론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시도해 보지 않은 작품이다. 아름다우며 고귀하고 압도하는 도자기 작품, 우리나라의 국보가 아니라 세계적 미증유의 걸작품이다. 세계 도자기 역사 전개의 중요한 실마리를 보여 주는 기념비적인 작품임을 직감하고, 필자는 ‘세계도자사’(世界陶瓷史)를 집필할 결심을 할 정도였다. 그런데 그 작품이 우리나라 도자기 전공자들 사이에 ‘이상한 도자기’로 알려져 발을 못 붙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도 그럴 것이 고려백자는 틀림없는데 겉을 씌운 투각 무늬가 무엇인지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위작이라고까지 의심을 받기에 이른 것이다. 이 지구는 10억개의 별로 이뤄진 은하수가 10억개 존재하는 상상을 초월할 만큼 무한히 광활한 대우주에서 지금까지 확인된 유일하게 생명이 존재하는 별이다. 그 지구에는 신(神)이 창조한 자연, 혹은 ‘자연’이 스스로 창조한 자연이 있다. 한편 지구상에는 인간(人間)이 창조한 건축-조각-회화-공예-복식 등 조형예술품이 공간을 점유하며 지구를 장엄하고 있다. 인간이 역사와 사상을 본격적으로 문자언어로 기록한 것은 그리스의 헤로도토스의 ‘역사’와 철학서와 중국 춘추전국시대 제자백가의 저서들과 사마천이 지은 ‘사기’(史記)로, 지금으로부터 불과 2000~2500년 전이다. 문자언어로 기록하기 전 수십만년 동안 인류의 생각이나 느낌은 어떻게 표현했을까? 바로 조형예술이다. 그런데 필자는 수십만년 동안의 조형언어를 고군분투 끝에 해독하는 데 성공했다. 필자가 말하는 조형언어란 말 그대로 문자언어에 대응하는 조형언어를 처음으로 해독한 것이므로 매우 낯설 것이다. 조형언어를 해독하는 방법이 바로 채색분석법이다. 지난 10년 동안 세계 조형예술품 5000여점을 채색분석하는 동안 필자가 찾아낸 조형언어의 문법에 한 작품도 어긋난 사례가 없었다. 우리에게 보이지 않았던 조형, 보았으되 잘못 알고 있는 조형은 보이는 조형보다 훨씬 많다. 놀랍게도 눈에 보이는 빙산의 일각 아래 거대한 부분이 그동안 보이지 않았을 뿐 동서고금의 수많은 조형은 똑같은 영기문 전개 과정의 원리를 갖고 있었다. 그러니 동양과 서양 사이에는 경계가 없다. 고려자기를 감싼 투각 영기문을 해독해 보기로 한다. 감싼 영기문을 펼쳐서 그린 다음 영기문이라는 생명이 생성하는 과정을 단계적으로 채색해 보지만, 오늘은 마지막 완성의 단계만 볼 수밖에 없다. 문자언어를 읽듯이 조형언어도 한 자도 빠짐없이 읽어야 한다. 실제로 조형언어의 모든 글자를 해독해 읽는 것은 물론 뜻풀이도 할 수 있다. 순금으로 용이나 봉황을 투각한 것은 왕실에서 사용한 것임을 알 수 있다. 금색 한 가지 색이므로 필자도 조형의 파악이 불가능해 채색분석해 봐야 한다. 우선 첫눈에 보이는 것은 용 두 분이 사발 표면을 한 방향으로 회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채색분석에서 용의 네 다리에 빨간색을 칠한 영기문이 이 작품의 출발점이 된다. 즉 네 다리의 빨간색 영기문이 다리를 화생시키고 어깨 부분 양옆에서 길게 뻗은 두 줄기 빨간 영기문이 합세해 용 전체를 화생시킨다. 등의 것은 지느러미가 아니고 연이은 제1영기싹으로 물을 상징하는 물결무늬, 비늘과 배의 긴 줄도 연이은 보주들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용의 실체가 제1영기싹이나 보주 등 다양한 조형으로 구성된 것을 살펴본 바 있다. 영기문과 물결과 보주들에서 화생한 용의 자태! 바로 그 용에서 강력한 제1영기싹 영기문이 네 다리 외에 곳곳에서 여백에 따라 짧게 길게 연이어 뻗어 나간다. 용1에서는 가슴에서 뻗어 나간 제1영기싹 영기문이 가장 길다. 단순화시킨 그림을 보면 더욱 쉽게 알 수 있다. 용의 각 부분에서 뻗어 나오는 영기문을 이해하기 쉽게 색을 달리해서 칠했다. 그리고 마침내 이 영기문에서 만물이 화생하나 여백이 없고 혼잡해 생략한 것뿐이다. 즉 영기에서 용이 화생하고 화생한 용에서 영기문이 발산해 만물이 생성한다는 것이 영기화생론의 골자다. 다음 용2도 약간 다를 뿐 같다. 바로 이러한 영기문에서 신성한 도자기가 화생하는 것이다. 그런데 더 추구해 보면 근원적인 조형은 맨 밑의 연이은 보주와 연이은 복숭아 모양 영기문(제2영기싹을 면으로 만든 것)에서 신성한 도자기는 화생하는 것이다. 초기 고려자기의 굽은 ‘해무리굽’이라 하는데, 이 작품은 대개 10세기에서 11세기 초에 걸쳐 만들어졌을 것이다. 도자기라는 신성한 그릇이 만물생성의 근원인 만병(滿甁) 혹은 만호(滿壺)라는 개념을 필자가 이미 ‘수월관음의 탄생’이라는 책에서 다룬 바 있다. 즉 도자기라는 모든 형태의 그릇은 대우주의 공간을 압축한 형이상학적 조형이다. 그러므로 두 용으로 대우주에 가득 찬 대생명력의 순환인 도(道)를 상징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21세기에 이르러 세계의 조형언어를 처음으로 읽기 시작했으니 가슴 두근거리는 일이 아닌가. 강우방 일향한국미술사연구원장
  •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롤렉스시계·다이아반지에 굴착기·가축까지 신고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고위공직자 재산 내용을 살펴보면 부동산과 예금, 주식처럼 흔히 생각하는 재산이 아니라 가축이나 굴착기, 해외 부동산처럼 특이한 재산이 눈에 띈다. 청와대 관계자 중에는 재산 총액이 409억여원으로 행정부 내에서 가장 많은 우병우 민정비서관이 도드라졌다. 부부가 금색 롤렉스시계를 하나씩 갖고 있으며, 그 가격은 각각 1500만원과 1200만원이다. 부인은 다이아몬드 반지(1000만원)와 루비 반지(700만원)를 신고했다. 김형진 대통령비서실 외교비서관은 배우자 명의로 1000만원짜리 다이아몬드를 신고했다. 김소영 문화체육비서관은 배우자 앞으로 순금 300g 1050만원어치를 보유하고 있었다. 해외 부동산을 소유한 공직자도 있었다. 강영철 국무조정실 규제조정실장은 배우자 명의로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6억원짜리 단독주택을, 이일형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은 미국 버지니아주에 9억원짜리 단독주택을 갖고 있었다. 강성모 한국과학기술원 총장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9억 5000만원짜리 단독주택과 2억 3000만원짜리 오피스텔을 보유하고 있었다. 김학균 금융위원회 상임위원도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미국 버지니아주에 10억원짜리 단독주택을 신고했다. 김영배 전북도의원은 가족 명의로 소유한 각종 임야와 대지, 도로 등이 무려 110여건, 24억원에 이른다. 그는 굴착기와 천공기 등 건설기계도 재산목록에 포함시켰다. 최훈열 전북도의원도 본인 명의로만 100여건, 39억원에 이르는 토지를 신고했다. 이항로 전북 진안군수는 배우자 명의로 한우와 육우 38마리(1억 4500만원 상당)를 갖고 있었다.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배우자는 3캐럿짜리 다이아몬드(3000만원)를 수년째 보유 중이다. 한경호 전남대 부총장과 박한일 한국해양대 총장도 배우자 명의로 각각 3000만원과 2200만원짜리 다이아몬드를 신고했다. 주형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 정대표 한국소비자원장도 배우자 명의로 1000만원짜리 다이아몬드를 갖고 있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안심전환대출 열풍… 첫날 4조원 갈아탔다

    안심전환대출 열풍… 첫날 4조원 갈아탔다

    정부가 가계부채 대책으로 내놓은 안심전환대출이 출시 첫날 4조원가량 나갔다. 변동금리 대출자나 이자만 갚고 있던 고정금리 대출자가 연간 2%대의 장기 고정금리 상품으로 갈아탄 것이다. 정부는 안심전환대출이 원리금을 갚아나가는 구조인 만큼 가계부채 구조 개선을 기대하고 있지만 한국의 가계 빚이 위험수위로 치닫고 있다는 경고가 나라 안팎에서 커지고 있다. 빚 갚을 능력이 2020년 초부터 급속히 악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금융위원회는 24일 전국 16개 은행에서 출시된 안심전환대출이 오후 6시 현재 3조 3036억원어치(2만 6877건) 승인됐다고 밝혔다. 일부 은행의 마감 집계가 늦어져 최종 승인액은 4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 관계자는 “25일 중 이달 배정분 5조원이 모두 소진될 것으로 보여 4월치로 놔뒀던 5조원을 추가로 시장에 풀 방침”이라고 말했다.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총 20조원 한도도 추가 증액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금융위 측은 “3~4%대의 기존 주택담보대출을 저리의 장리 고정금리로 계속 유도할 계획”이라면서 “가계부채가 아직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노무라증권은 이날 “아직까지는 한국 가계의 부채상환능력이 양호하지만 주택 구입의 주된 연령층인 35~55세 인구가 2011년부터 줄어드는 등 인구 구조가 머지않아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영선 노무라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자만 내는 주택담보대출의 원금 상환이 2019년부터 급증할 것”이라며 “특히 가계 순자산이 대부분 주택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앞으로 순금융자산이 크게 늘지 않거나 한국 경제가 2020년 초까지 장기 저성장 또는 디플레이션에 들어서면 가계부채 위험은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 옥스퍼드대 산하기관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도 이날 “한국의 가처분 소득 대비 가계부채가 아시아 주요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애플워치 공개 골드버전 에디션 가격 1100만원부터? 실물보니

    애플워치 공개 골드버전 에디션 가격 1100만원부터? 실물보니

    애플워치 공개 골드버전 에디션 가격 1100만원부터? 실물보니 ‘애플워치 공개 골드버전 에디션’ 애플워치 골드버전인 애플워치 에디션 가격이 최저 1만달러(1100만원)가격에 판매된다. 가장 비싼 에디션은 1만7천달러(1885만원)짜리다. 다음 달 24일부터 미국, 호주,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등 10개 국가에서 시판에 들어간다. 우리나라는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됐다. 애플워치의 럭셔리 버전인 애플워치 에디션은 8개의 서로 다른 표준 색깔과 밴드로 조합될 수 있게 만들어졌다. 이같은 조합에 따라 어느 시계줄과 크기를 고르느냐에 따라 애플워치 에디션 가격도 1만7천달러(1885만원)까지 오르게 된다. 애플워치에디션은 18캐럿골드, 또는 로즈골드버전이 있다. 애플워치에디션에는 디스플레이보호용 사파이어와 표준금보다 2배나 강한 순금 케이스와 버클이 사용됨돼 지금까지 나온 애플제품 가운데 가장 비싼 가격이 책정됐다. 애플워치 사전주문은 다음 달 10일부터 시작된다. 오프라인 애플스토어에는 사전주문 고객용 애플워치 특별전시코너가 마련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애플워치 공개 골드버전 에디션 가격은 1100만원부터? 실물보니

    애플워치 공개 골드버전 에디션 가격은 1100만원부터? 실물보니

    애플워치 공개 골드버전 에디션 가격 1100만원부터? 실물보니 ‘애플워치 공개 골드버전 에디션’ 애플워치 골드버전인 애플워치 에디션 가격이 최저 1만달러(1100만원)가격에 판매된다. 가장 비싼 에디션은 1만7천달러(1885만원)짜리다. 다음 달 24일부터 미국, 호주,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등 10개 국가에서 시판에 들어간다. 우리나라는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됐다. 애플워치의 럭셔리 버전인 애플워치 에디션은 8개의 서로 다른 표준 색깔과 밴드로 조합될 수 있게 만들어졌다. 이같은 조합에 따라 어느 시계줄과 크기를 고르느냐에 따라 애플워치 에디션 가격도 1만7천달러(1885만원)까지 오르게 된다. 애플워치에디션은 18캐럿골드, 또는 로즈골드버전이 있다. 애플워치에디션에는 디스플레이보호용 사파이어와 표준금보다 2배나 강한 순금 케이스와 버클이 사용됨돼 지금까지 나온 애플제품 가운데 가장 비싼 가격이 책정됐다. 애플워치 사전주문은 다음 달 10일부터 시작된다. 오프라인 애플스토어에는 사전주문 고객용 애플워치 특별전시코너가 마련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애플워치 골드버전 에디션 가격 1100만원부터? 실물보니

    애플워치 골드버전 에디션 가격 1100만원부터? 실물보니

    애플워치 골드버전 에디션 가격 1100만원부터? 실물보니 ‘애플워치 골드버전 에디션’ 애플워치 골드버전인 애플워치 에디션 가격이 최저 1만달러(1100만원)가격에 판매된다. 가장 비싼 에디션은 1만7천달러(1885만원)짜리다. 다음 달 24일부터 미국, 호주,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등 10개 국가에서 시판에 들어간다. 우리나라는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됐다. 애플워치의 럭셔리 버전인 애플워치 에디션은 8개의 서로 다른 표준 색깔과 밴드로 조합될 수 있게 만들어졌다. 이같은 조합에 따라 어느 시계줄과 크기를 고르느냐에 따라 애플워치 에디션 가격도 1만7천달러(1885만원)까지 오르게 된다. 애플워치에디션은 18캐럿골드, 또는 로즈골드버전이 있다. 애플워치에디션에는 디스플레이보호용 사파이어와 표준금보다 2배나 강한 순금 케이스와 버클이 사용됨돼 지금까지 나온 애플제품 가운데 가장 비싼 가격이 책정됐다. 애플워치 사전주문은 다음 달 10일부터 시작된다. 오프라인 애플스토어에는 사전주문 고객용 애플워치 특별전시코너가 마련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1절 앞두고 대한민국 훈장을 만나다

    3·1절 앞두고 대한민국 훈장을 만나다

    박근혜 대통령, 26년간 전국 노래자랑을 지켜온 방송인 송해,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끈 ‘산소탱크’ 박지성 선수,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된 삼호주얼리호를 구출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석해균 선장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언뜻 보면 나이와 성별, 직업 등이 달라 공통점을 찾기가 쉽지 않지만 이분들의 가슴에는 모두 제가 달려 있습니다. 국가와 사회 발전에 노력한 유공자만 받을 수 있는, 제 이름은 ‘훈장’입니다. 3·1절을 앞두고 저를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제 고향은 경북 경산 갑제동 한국조폐공사 화폐본부입니다. 지폐와 동전을 찍어내는 곳 아니냐고요? 맞습니다. 부의 상징인 돈과 명예의 상징인 훈장을 한곳에서 만든다니 좀 의외죠. 그래도 이곳에 쌓여 있는 수많은 현금을 다 줘도 저를 살 수는 없으니까 제가 돈보다 더 가치가 있는 것 아닐까요. ●故 노무현·이명박 대통령 “나라 위해 일 한 뒤 받겠다”… 관례 깨고 퇴임 때 받아 화폐본부에는 1985년 이사 왔습니다. 이전에는 배지 등을 제작하는 민간업체 ‘정일사’에서 만들어 정부에 납품했는데요. 제 몸통에 용접으로 붙였던 고리가 종종 떨어지는 등 건강에 문제가 생겼거든요. 그래서 고향을 떠나 저를 좀 더 튼튼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조폐공사로 짐을 쌌죠. 제가 태어나기까지는 30번이나 손을 거쳐야 합니다. 지폐나 동전처럼 생산 과정이 기계화되지 않아서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만들어야 하니까요. 우선 99.99%의 순은을 965도 이상에서 2시간 동안 녹여 은괴를 만듭니다. 은괴를 기계로 눌러 은판이 되면 훈장 모양을 찍습니다. 어렸을 때 먹었던 추억의 ‘뽑기’처럼 훈장 모양만 남기고 나머지 부분을 떼어내는 ‘타발 과정’이 이어집니다. 이어 빨간색 등 여러 색상의 옷을 입히는 ‘칠보’와 광택으로 멋을 낸 뒤 순금으로 도금하고 조립·포장을 거치면 완성입니다. 제 형제는 모두 56명입니다. 무궁화대훈장, 건국훈장, 국민훈장, 무공훈장, 근정훈장, 보국훈장, 수교훈장, 산업훈장, 새마을훈장, 문화훈장, 체육훈장, 과학기술훈장 등 12종으로 각각 1~5등급으로 나뉩니다. 다만 훈장 중에서 최고의 훈격을 갖는 무궁화대훈장에는 등급이 없습니다. 무궁화대훈장은 우리나라 대통령과 우방국의 원수, 배우자에게 수여합니다. 은으로 만드는 다른 훈장과 달리 순금으로도 제작됩니다. 루비 4개와 자수정 36개도 들어갑니다. 대통령은 취임할 때 받는 것이 그동안 관례였습니다. 그래서 나라를 위해 일하기도 전에 훈장부터 받는 것은 잘못됐다는 비판도 적지 않았습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은 “잘하고 받겠다”는 뜻에서 이 관례를 깼지요. 이명박 전 대통령도 같은 의미에서 퇴임 직전에 훈장을 받았습니다. ●‘최고의 훈격’ 무궁화대훈장만 순금 제작… 남성용 3071만원, 여성용 1951만원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하면서 저를 가슴에 달았는데요. 역대 대통령이 받았던 훈장과는 다릅니다. 무궁화대훈장은 남성용과 여성용으로 나뉩니다. 들어가는 금도 남성용 717g, 여성용 455.4g으로 차이가 납니다. 저를 목에 걸고, 어깨에 두르고, 가슴에도 달아야 하기 때문에 남녀의 체격을 고려한 것입니다. 역대 대통령은 영부인 훈장까지 2개씩 받았지만 박 대통령은 여성용 1개만 받았습니다. 제 몸값은 ‘국가 기밀’이라고 하는데요. 그래도 얘기하자면 일반적으로 20만~100만원입니다. 5등급에서 1등급으로 높아질수록 재료인 은이 많이 들어가서 몸값이 비싸집니다. 무궁화대훈장은 27일 국내 금 시세(1g당 4만 2832원)로 보면 남성용 3071만원, 여성용 1951만원입니다. 훈장이라는 제 이름과 이미지 탓에 주로 공무원, 군인 등만 받는다고 오해하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저는 산업, 문화, 체육, 과학기술 등 우리 사회의 각 분야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공을 세운 분들께 수여됩니다. 최근에도 2012년 ‘강남스타일’로 전 세계에 ‘케이팝’(KPop)을 널리 알린 가수 싸이가 옥관 문화훈장을 받았습니다. 전 국민의 심장을 뛰게 했던 2002년 월드컵에서 태극전사를 4강으로 이끈 거스 히딩크 감독에게도 체육훈장 청룡장이 전달됐습니다. ●공무원연금 개혁 후폭풍에 명퇴 공무원 급증… 작년 수훈자 2만여명 일반 국민이 직접 수상자를 추천할 수도 있습니다. 2011년부터 우리 사회의 숨은 유공자를 찾아내기 위한 ‘국민추천포상제도’가 시행되고 있는데요. 첫해에는 영화 ‘울지마 톤즈’로 알려진 고 이태석 신부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이 수여됐고, 지난해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정부보조금 등으로 모은 재산 1억 2000만원을 불우학생 장학금으로 기부한 김군자(88) 할머니가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습니다. 작년에는 김 할머니를 포함해 총 2만 1669명이 훈장을 받았습니다. 우리나라 인구(5042만명) 기준으로 국민의 0.03%만 가질 수 있는 영예죠. 지난 5년간 연평균 수상자는 1만 5700명인 데 반해 지난해 수훈자가 크게 늘어난 이유는 정부의 공무원연금 개혁 추진에 따른 후폭풍 때문입니다. 명예퇴직한 공무원이 1만 7000명으로 전년 대비 72%나 늘었거든요. 재직 기간이 33년 이상인 공무원과 사립학교 교원, 별정우체국 직원에게 주는 근정훈장과 군인·군무원에게 수여하는 보국훈장이 대거 나갔습니다. 화폐본부 훈장과에서는 지난해처럼 일이 몰린 적이 1997년 외환위기를 겪은 뒤 처음이라고 하네요. 열심히 일하고 훌륭한 분들에게 훈장을 주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나라 사정이 안 좋을 때 수훈자가 늘어나는 것은 다소 씁쓸합니다. 경산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30년 장인’ 배연창 작업과장 “천안함 용사 위해 만들 때 가슴 먹먹…그런 훈장은 다시 만들고 싶지 않아” 조폐공사 화폐본부 훈장과에는 저를 이 세상에 나오게 하는 직원 10명이 있습니다. 이 중 배연창(57) 작업과장은 지난 30년간 저만 만들어온 최고의 장인으로 꼽힙니다. 고 김대중 대통령부터 4명의 대통령에게 수여한 ‘무궁화대훈장’도 배 과장의 손을 거쳤습니다. 하지만 배 과장의 기억에 가장 남는 훈장은 2010년 3월 천안함 46용사를 위해 만든 ‘화랑 무공훈장’이라고 합니다. 무공훈장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전사자에게 주로 수여돼 그동안 6·25 전쟁 전사자들의 유골이 발굴되면 가끔씩 만들곤 했습니다. 배 과장은 “훈장을 만들면서 가장 가슴이 메이고 숙연한 마음이었다”면서 “앞으로 이런 훈장을 다시 만들지 않는 대한민국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 中 춘제 특수… “고맙다, 12만 유커”

    中 춘제 특수… “고맙다, 12만 유커”

    한국 최대의 명절인 설과 중국 최대의 명절인 춘제(2월 18~24일) 연휴를 하루 앞둔 17일. 중국인 관광객 ‘유커’들이 많이 찾는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는 명절 대목을 앞두고 한·중 양국 손님 맞이에 분주했다. 특히 안내데스크와 9층 사은품 증정센터에서는 한복을 입고 있는 안내 직원보다 빨간색 중국 전통의상인 치파오를 입고 유커들을 안내하는 직원들의 수가 더 많았다. 백화점 매장 사이마다 ‘중국 관광객을 따뜻하게 환영합니다’라는 문구를 걸어 놓기도 했다. 역대 춘제 기간 중 가장 많은 유커가 한국을 찾을 것으로 기대되면서 유통업계가 유커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17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춘제 기간 전년 대비 30% 증가한 12만 6000명의 유커가 한국을 찾을 것으로 전망됐다. 업계 관계자는 “내수는 어렵지만 유커는 날로 늘어나기 때문에 춘제 마케팅을 가장 신경 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본점, 잠실점, 부산본점 등 3개 점포는 유커 수요를 고려해 19일에만 문을 닫는다. 이 3개 점포의 유커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지난 13일부터 본점을 찾는 유커들에게 통역, 세금환급, 사은품 증정 등을 한 곳에서 제공하는 원스톱 통합 서비스 데스크를 운영한다. 또 지난 16일부터 유커들이 구매한 상품을 가지고 다닐 수 있도록 57ℓ 용량의 쇼핑백을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문화 마케팅으로 유커들을 포섭할 계획이다. 본점 문화홀에서 20일과 21일 두 번에 걸쳐 뮤지컬 ‘점프’를 선보인다. 이번에 준비된 600장의 공연 티켓은 명동과 종로 등 200여개 제휴 호텔 및 게스트하우스의 객실을 예약한 유커에게 증정된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처음으로 유커들을 대상으로 다이렉트메일(DM) 5000부를 발송한다. 이 DM은 현대백화점에 대한 소개와 해외패션 등 유명 브랜드 안내와 할인행사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현대백화점은 유커 대상으로 춘제 대표음식인 지아오즈(만두) 교환권을 증정한다. 유커 최대의 소비처인 면세점도 춘제를 기다렸다. 롯데면세점은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순금, 숫자 8, 양의 해를 콘셉트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100% 당첨 스크래치 복권을 증정해 1등 888명에게는 순금 양 1마리(1돈), 2등 888명에게는 닥터팜 골드 아이세럼 등을 제공한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지난해 춘제 기간 대비 유커 매출이 150% 정도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라면세점은 춘제를 상징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신라면세점 서울점과 제주점은 유커들을 위한 100만원 상당의 혜택이 담긴 훙바오(춘제에 돈이나 카드 등을 넣어 선물하는 빨간 주머니)를 증정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원다연 인턴기자 panda@seoul.co.kr
  • [줄줄 새는 지자체 예산] 순금 메달 10돈씩 퇴직 선물 준 충북

    충북도가 퇴직공무원들에게 규정에도 없는 10돈(37.5g)짜리 금메달을 지급하다가 감사에 적발됐다. 감사원은 지난해 8~9월 충북지역 자치단체 기관운영감사를 한 결과 23건의 문제 사례를 적발했다고 5일 밝혔다. 충북도는 2011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4년 사이에 퇴직한 공무원 중 20년 이상 근속자 177명에게 공로를 격려한다는 명목으로 순금(24K, 순도 99.9%) 메달을 지급했다. 하지만 충북도는 이 과정에서 포상금 예산 편성을 위해 필요한 공적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치지 않았다. 공적을 포상하려면 행정자치부의 ‘지방자치단체 예산편성 기준’과 해당 지자체 포상 조례를 따라야 한다. 금메달 지급에 쓴 예산은 총 4억 2101만원으로, 퇴직자 1인당 평균 237만원에 이른다. 장기근속 퇴직자들에게 금메달을 주기 위한 사업의 이름은 ‘활력 일터 조성을 통한 공직역량 강화’ 등이었다. 충북도는 2010년 7월부터 기관장을 연임하고 있는 이시종 도지사의 재직 기간에 퇴직자 금메달 수여 제도를 운영했으며, 이번 감사원 감사를 계기로 이 같은 관행을 없앴다. 감사원은 세출예산 편성 및 집행에 주의를 당부했다. 또 충주시는 진입도로 설치 및 기부채납을 조건으로 골프장 건설을 승인했으나, 이 같은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는데도 이를 확인하지 않고 준공 허가를 내줘 적발됐다. 청주시는 진입도로가 없어 건축 허가가 불가능한 상가건물의 신축을 위해 특혜를 제공했다. 제천시는 음식물자원화시설에서 나오는 폐수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바이오가스발전시설의 성능이 목표치에 미달하는 사실을 알고도 무리하게 건설을 추진해 예산을 낭비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덧 없음에…더 애절한 고백

    덧 없음에…더 애절한 고백

    ‘겨울의 환’으로 이상문학상을 받은 소설가 김채원(69)이 신작 소설집 ‘쪽배의 노래’(문학동네)를 냈다. 2004년 여덟 번째 소설집 ‘지붕 밑의 바이올린’ 이후 11년 만이다. ‘자기 스스로를 원질(原質)로 한 고백체형 소설의 순금 부분을 이루었다’(문학평론가 김윤식)는 평가가 이번 작품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인간의 운명적 쓸쓸함, 삶의 허망함을 투명한 고백체형 문체로 드러냈다. 작가의 작품 세계를 특징 짓는 회화적인 언어감각과 여성 인물의 자의식도 여전히 서늘하고 강렬한 빛을 발한다. 소설집엔 표제작 ‘쪽배의 노래’를 비롯해 ‘서산 너머에는’, ‘등 뒤의 세상’, ‘조금 더 가까이’, ‘물의 희롱-무와의 입맞춤’, ‘소묘 두 점’ ‘누가 빨강 파랑 노랑을 두려워하는가’ ‘거울 속의 샘물’ 등 단편 8편이 실렸다. 2002년부터 최근까지 쓴 작품들이다. 문학평론가 문혜원은 “소설이라는 장르가 가지는 수다스러움이 없고 물 흐르듯 조용한 목소리가 흐른다”며 “자전적인 에세이 혹은 일기, 가까운 이와의 손편지 같은 소설을 읽으며 자주 쉬었고 그때마다 편안하게 상념으로 빠져들었다”고 평했다. 표제작 ‘쪽배의 노래’는 집을 쪽배에 비유했다. 집은 거센 바람이 불던 날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바람에 실려 쪽배처럼 흘러간다. 가만히 있으면 바람에 사정없이 부서져 가족이 다치기 때문이다. 작가는 “절대적인 사랑을 생각했다”며 “누군가를 위해 자기 목까지 내놓는 게 절대적인 사랑”이라고 말했다. ‘어린 시절 세찬 바람을 타고 어딘가로 흘러갔던 쪽배가 어른이 된 지금 다시 처음 자리로 되돌아오지 않을까’ 하는 어린 시절 감성도 묻어 있다. 이번 소설집은 “영원한 나의 초상”이었던 소설가인 언니 김지원의 2주기를 맞아 나왔다. 김지원은 2013년 1월 30일 세상을 등졌다. “언니를 위해 무언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작품집 출간이 우연히 2주기와 맞아떨어졌다. 이 책은 내게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어딘가에 바친다는 느낌이 이런 것인가 하고 새삼 깨닫는다.” 작가도 삶의 마무리를 생각한다. “자연의 나이로 마지막에 가까이 와 있다. 점점 말이 하기 싫어지고 어딘가에 전화 한 통 하기도 힘이 든다. 단어조차 떠오르지 않을 때가 종종 있다. 불안한 마음으로 사전을 찾아보지만 사전이라는 단어를 알아야 찾을 수 있음을 자각한다. 그동안 작품을 많이 쓰진 못했지만 꾸준히 써 왔다. 떠나기 전까지 특별히 어떻게 지낸다기보다는 평소처럼 글을 쓰며 지내고 싶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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