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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儒林(377)-제4부 百花齊放 제1장 浩然之氣(3)

    儒林(377)-제4부 百花齊放 제1장 浩然之氣(3)

    제4부 百花齊放 제1장 浩然之氣(3) 사마천의 ‘유림열전’은 다음과 같이 이어지고 있다. “…당시의 천하는 전국이라는 제후의 상쟁시대였기 때문에 유학 따위는 알아주지도 않았다. 그러면서도 제나라와 노나라 지방에는 학자들이 적지 않았다. 제나라 위왕(威王), 선왕(宣王) 치세 때 맹자(孟子), 순자(荀子)같은 인물들이 그들로서 모두 공자의 유업을 이어받아 그 학문을 부연(敷衍)함으로써 당세에 큰 명성을 떨쳤다.” 사마천의 기록은 매우 중요한 역사적 사실을 기술하고 있다. 사마천의 탄식대로 공자가 사거한 이래 유학의 학문은 점점 더 쇠퇴하여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불모지로 접어들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맹자와 순자와 같은 당대의 큰 명성을 떨쳤던 거유들이 다시 공자의 유업을 이어받음으로써 유학은 그 명맥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사마천은 맹자와 순자에 대해 ‘맹자순경열전(孟子荀卿列傳)’이란 항목을 만들어 따로 기술하고 있는데, 사마천은 맹자에 대해 다음과 같이 칭송하고 있다. “맹자는 유·묵(儒·墨)의 유문(遺文)을 섭렵하고 예의의 통기(統紀)를 밝혀 혜왕(惠王)의 욕심을 단절시켰다.” 사마천의 맹자에 대한 이와 같은 간단한 약술과는 달리 유가에 있어 맹자의 역할은 실로 지대한 것이었다. 만약 공자의 사후 100년이 흘러간 뒤에 태어난 맹자가 없었더라면 공자의 유가사상은 단절되어 맥이 끊겨졌을지도 모른다. 서양철학에 있어 소크라테스보다 50년 늦은 플라톤이 존재하지 않았더라면 서양철학은 단절되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맹자는 공자에 있어 플라톤과 같은 아성이었다. 아성(亞聖). 이는 성인에 버금가는 사람을 이르는 말로 유교에 있어 ‘공자에 버금가는 사람’이라 하여 맹자를 가리키는 대명사인 것이다. 기독교에 있어 예수에게 수많은 제자들이 있었으나 기독교를 이방인들에게 널리 전파한 사람은 생전에 예수를 따르지 못하고 오히려 박해하였던 당대 최고의 율법학자인 바울로였듯이 공자에게도 수백 명이 넘는 제자들이 있었으나 유가의 전통계승자는 바로 맹자인 것이다. 바울로에 의해서 기독교가 터키를 비롯한 소아시아지역과 서양의 중심도시였던 로마로 급속도로 전파되어 마침내 범세계적 종교로 확산될 수 있었던 것처럼 맹자는 공자의 유가사상을 학문적으로 체계화시켜 마침내 중국의 중심사상으로 정립시켜 동양정신으로까지 확산시킨 것이다. 후세에 유가사상을 ‘공맹사상’으로까지 부르게 된 것은 맹자의 역할을 말해주는 단적인 예인 것이다. 맹자 스스로도 자신을 공자의 정통적인 후계자로 자임하고 있었다. 이는 평소에 맹자가 공자에 대해 다음과 같은 말을 한 것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맹자의 제자인 공손추(公孫丑)가 스승에게 “선생님은 이미 성인이 되셨습니까.”하고 물었을 때 맹자는 깜짝 놀라면서 “아니 그게 무슨 말인가.”하고 대답한다. 그리고 맹자는 옛 전적의 기록들을 고증하면서 자기 자신은 감히 공자와 비교도 할 수 없는 하찮은 존재라고 겸손해 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세상에 사람이 생겨난 이후로 공자보다 더 빼어난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自生民以來 未有盛於孔子也)”
  • 순경출신 승승장구 女청장1호

    60년 경찰사상 지방경찰 첫 여성 수장이란 기록을 세웠던 김인옥 제주지방경찰청장이 운전면허증 위조사건에 휘말리면서 낙마했다. 지난 1월21일 청장에 임명된 지 다섯달 만이다. 첫 여성 치안감에도 도전해 신화를 이어가려던 김 청장의 꿈은 한순간에 물거품이 됐다. 김 청장은 ‘성매매 업소 강력 단속’으로 유명한 김강자 전 총경과 여성경찰의 양대축을 이뤄왔다. 김강자 전 총경에 다소 밀린 적도 있었지만 김 전 총경이 정치판에 뛰어들면서, 첫 여성 경무관의 기록은 그의 차지가 됐다. 부산 동아대 1학년이던 1972년 경찰에 투신한 그는 서울 용산경찰서 경무과에서 시작해 형사, 정보, 수사, 보안, 경무 등 분야를 두루 거치면서 승승장구 했다.99년 3월 총경으로 승진, 경남 의령경찰서장과 경기 양평경찰서장을 지냈다.2003년 불과 9개월간 서울 방배경찰서장을 지내면서 ‘강력사건 100일 작전’에서 전국 5위, 서울 강남권 1위를 기록하는 등 업무 열정과 꼼꼼한 일처리를 인정받았다. 경찰이 비리의혹이 불거진 지 채 하루도 되지 않아 김 청장에 대한 직위해제를 결정한 것은 검·경 수사권 조정 등을 앞두고 여론 악화를 막기 위한 의도로 분석된다. 실제로 경찰청은 제주도에 있는 김 청장을 서울 본청으로 부르지도 않고 전화로만 감찰을 실시, 바로 인사조치를 했다. 경찰은 “김 청장은 경찰 고위간부로서 김씨가 수배자란 사실을 알고서도 강 경위에게 소개했고, 금품을 받은 점은 유용 여부에 상관 없이 직무수행이 곤란할 정도의 부도덕한 행위로 판단된다.”고 직위해제 결정 배경을 밝혔다. 이날 구속영장이 청구된 강순덕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강력4팀장(경위) 역시 군 장성·장교가 관련된 대형비리 사건에서 공을 세워 ‘장군 잡는 여경’으로 불린 스타 여경이었다.2003년 12월 경찰청 구내 커피숍에서 노무현 대통령 부부에 관련된 뜬소문을 말한 게 인터넷에 오르면서 좌천되기도 했으나 지난해 의병 전역에 연루된 현역 장성의 비리를 밝혀내면서 다시 한번 화제가 됐다. 그러나 ‘검은 돈’도 잡는 두 얼굴이 드러나면서 천길 낭떠러지로 떨어지고 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근속20년안돼 순직해도 유족연금

    경찰·소방·교정 등 위험한 업무에 종사하는 공무원이 순직하면 근속기간 20년이 되지 않아도 유족들에게 연금이 지급된다. 특히 대간첩작전에 투입됐다 사망한 공무원의 경우 보상금이 지금의 2배로 늘어난다. 정부는 최근 순직 공무원 유족들이 제대로 보상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이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위험직무 관련 순직 공무원 보상 특례법’을 제정, 순직공무원 보상을 현실화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행자부가 입법예고한 이 제정안은 순직 공무원의 유족에게 순직유족연금과 순직유족보상금을 지급하되, 근속기간 20년 미만의 공무원은 사망 당시 월 급여의 55%를,20년 이상 근속 공무원은 65%를 지급하도록 하고 있다. 또 보상금도 사망 당시 월 급여의 54배로 인상하기로 했다. 아울러 대간첩작전에 투입된 경찰 공무원 등의 순직 보상금은 군인과 형평을 맞춰 월급여의 72배로 인상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근속기간 20년 미만의 공무원 유족의 경우 사망 직전 월급여의 36배를 보상금으로 지급받았을 뿐 유족연금은 한푼도 받지 못했다. 또 근속기간 20년 이상인 공무원도 퇴직유족연금 형태로 월급여의 35%만 받았다. 이에 따라 순경 2호봉인 경찰공무원의 경우 지금은 유족연금 없이 보상금 3500만원만 받지만 법이 제정되면 보상금 5000만원에 매달 111만원의 유족연금을 받게 된다. 법안은 화재진압이나 범인체포 등을 수행하다 입은 부상으로 3년 안에 사망할 경우에도 똑같이 보상하기로 했다. 법안은 이와 함께 보상심사를 위해 행자부에 순직보상심사위원회를 설치하고, 순직공무원과 유족은 국가유공자지원법에 따른 각종 지원혜택을 받도록 했다. 정부는 예산 당국 등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법안을 확정한 뒤 오는 9월 국회에 제출, 이르면 내년부터 법안을 시행할 방침이다.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오늘의 눈] 무너지는 ‘기능한국’/최용규 공공정책부 차장

    여기서 ‘기능한국’의 마침표를 찍는 것일까. 지난 1일 끝난 핀란드 국제기능올림픽대회는 우리나라의 현주소를 여지없이 드러낸 무대였다. 한국은 당초 금메달 10개를 목표로 해 6연패를 자신했으나 결과는 금메달 3개라는 역대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금메달 순위로는 스위스, 이탈리아, 일본, 독일, 핀란드에 이어 6위에 머물렀다. 그동안 38차례 대회 중 통산 14번의 종합우승과 지난 대회까지 5연패라는 신화가 무참히 깨지는 순간이었다. 이에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즉각 보도자료를 내고 해명에 나섰다. 이공계 기피현상으로 우수 인력의 관심이 줄었고, 우승 독식으로 인한 다른 나라의 견제, 각국 기술·기능 수준의 평준화, 전통적으로 우리나라가 강한 직종의 통폐합 등을 초라한 성적의 직접 원인으로 꼽았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공단의 실패 원인분석을 보면서 씁쓸한 뒷맛을 지울 수 없다. 내탓은 없고 네탓만 있을 뿐이다. 그러나 이번 대회를 앞두고 걱정하는 목소리가 매우 컸었다. 대회 직전 간담회에서도 기자들은 공단이 기능올림픽대회의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지에 대해 의문부호를 달았다. 기술과 기능 변화에 대한 대처가 아무래도 믿기지 않는다는 것이었다.“시대가 변한 만큼 첨단기술을 강화하는 쪽으로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문에 공단 관계자들은 “걱정말라.”고 대답했다. 그렇지만 우려는 현실화됐다. 우리의 금메달은 용접과 목공, 드레스메이킹에서 나왔다. 최근 대회부터 등장한 컴퓨터 관련 직종에서는 단 한개의 금메달도 따지 못했다. 떠넘기기에 급급한 우리와 달리 국제무대의 눈은 날카로웠다. 잭 뒤셀도르프 국제기능올림픽조직위원회회장은 “이제는 기능경기가 더 이상 손기술만을 측정하는 단순경기가 아니다.”면서 “한국도 고도의 기술과 지식이 통합된 종합능력을 측정하는 시대의 흐름을 파악해 미래를 보고 훈련시스템을 개발해야 한다.”고 일침을 놓았다. 산업인력공단은 물론 정부도 꼭 새겨들어야 할 경구다. 첨단기술이 부국(富國)의 요체이기 때문이다. 최용규 공공정책부 차장 ykchoi@seoul.co.kr
  • 쌍둥이 자매경찰관 ‘닮은꼴’ 결혼식

    쌍둥이 자매 경찰관들이 동갑내기 남성 경찰관들과 합동 결혼식을 앞두고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경북 경산경찰서 압독지구대 박영조(27) 순경과 같은 서 생활안전과 미조(〃) 순경 자매. 이들은 오는 29일 오후 대구시 북구 문화예술회관에서 경북지방경찰청 김석기 청장의 주례로 백년가약을 맺는다. 이들의 배필은 영조씨의 경우 경찰대 18기 출신으로 같은 서 하진지구대 2사무소장인 이진식(〃) 경위. 미조씨는 서울 강남서 특별기동순찰대에서 근무 중인 설진원(〃) 순경. 이들의 인연은 동생인 미조씨가 2002년 1월 경찰시험 준비를 위해 다니던 학원에서 설 순경을 만나면서부터 시작됐다. 미조씨는 이때 같은 반인 설 순경의 서글서글한 인상과 자상함에 홀딱 반해 사랑의 불씨를 지폈다는 것. 같은 해 7,10월 경찰시험에 합격한 이들은 경찰학교 교육 수료 후 서울과 경북 근무를 각각 발령받았다. 그러던 중 영천서에 근무하던 미조씨가 지난해 9월 경산서로 부임하면서 언니 영조씨와 이 경위의 인연은 맺어졌다. 태권도 공인 3단인 미조씨와 이 경위는 같은 달 경찰청이 주관한 체포술 대회에 경산서 대표로 공동 출전하면서 가까워졌다. 이어 11월 미조씨는 같은 서에 근무하는 영조씨를 이 경위에게 소개했으며, 서로 첫눈에 반했다. 이들은 동료의 시선을 의식해 쉬는 날과 야간에 시외 등지로 나가 짜릿한 데이트를 즐기는 등 반려자로서의 꿈을 조심스럽게 키워왔다. 최병헌 경산경찰서장은 “우리 경찰 사상 쌍둥이 부부 경찰 탄생은 처음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들 모두가 심신이 건강하고 성실한 일등 신랑·신부감으로, 장래가 촉망되는 경찰관들”이라고 칭찬했다. 한편 설 순경의 고모인 설용숙(47·총경)씨는 지방에서 총경으로 승진한 여성 1호로 현재 대구지방경찰청 정보통신담당관으로 재임 중이며, 박 순경 자매의 친오빠인 박중규(32·경사)씨는 경산경찰서 경비교통과에 근무하고 있다. 경산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사랑엔 계급도 없어요

    경감 신부와 순경 신랑의 경찰가족이 탄생한다. 주인공은 부산경찰청 여성청소년계 정혜심(사진 오른쪽·29·여) 경감과 부산 사하경찰서 교통지도계 이재기(왼쪽·33) 순경. 이들은 오는 22일 오후 부산시 사하구 신평동 에덴예식장에서 백년가약을 맺는다. 정 경감은 경찰대 16기 출신으로 올해 부산지역 최연소 경감으로 승진했고 이 순경은 일반대학 졸업 후 공채를 통해 경찰에 입문한 경력 7년차의 모범 청년이다. 하지만 둘은 경찰 직급상 4계급이나 차이나는 상하관계.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된 것은 2003년 11월로 정 경감(당시 경위)이 사하경찰서 상황실 부실장으로 당직근무를 하던 중 당시 사하경찰서 하단지구대 소속으로 형사사건 피의자 인계를 위해 경찰서를 찾은 이 순경을 만나면서다. 정 경감은 이때 준수한 용모에 세련된 매너까지 갖춘 이 순경을 보고 첫눈에 반했으나 수줍음에 말조차 건네지 못하다가 이듬해 2월 하단지구대 사무소장으로 부임하면서 사랑의 불씨를 지폈다는 것. 동료의 시선을 의식해 ‘007 작전’을 펴듯 쉬는 날마다 시외로 나가 짜릿한 데이트를 즐기는 등 조심스럽게 사랑을 키워온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민중의 지팡이 ‘사랑의 헤드뱅잉’

    민중의 지팡이 ‘사랑의 헤드뱅잉’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경찰과 시민간 벽까지 허물 수 있다면 이보다 즐거운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지난 4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성공회 야외무대. 경찰청이 주최한 결식이웃돕기 주먹밥 콘서트 무대에 푸른 제복의 경찰관들이 등장했다. 강한 비트로 록그룹 레이지본의 ‘그리움만 쌓이네’를 연주하자 관객 150명이 일제히 일어났다. 공연장은 금세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다. 인천지방경찰청 소속 경찰관들로 구성된 6인조 록밴드 ‘폴리스라인’이 어려운 이웃을 보살피는 ‘따뜻한 민중의 지팡이’로 값진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결성 이후 조그만 콘서트를 통해 청소년과 혼자 사는 노인, 결식아동 돕기를 하고 있다. 밴드 결성은 당시 인천경찰청 기획예산계에 근무하던 이지은(27·여·드럼) 경위와 정영제(32·기타) 경장이 주도했다. 음악으로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길을 찾던 중 성악을 전공한 김성식(40·노래·보안과) 경사와 대학 보컬그룹 출신 유성철(27·베이스기타·남동경찰서) 순경을 만났다. 지난해 10월 딱딱하고 지루한 ‘경찰의 날’ 행사에서 ‘사고’를 한번 쳐보자는 제안이 공식 데뷔무대로 이어졌다. 예상 밖의 호응에 자신들도 놀랐다. 지난해 12월 장애인보호시설 청소년들을 인천경찰청 대강당으로 초대하는 등 지금까지 4차례 공연을 했다. 후원금과 공연 수익금은 명심원과 은광원 등 장애인과 청소년보호 시설에 컴퓨터, 프린터, 생활용품 등을 사주는 데 썼다. 올 2월 리더격이던 이지은 경위의 경찰청(본청) 발령으로 그룹은 한때 위기를 맞았지만 빈자리를 배용선(32) 경장, 이종근(29) 순경, 김성곤(21) 의경 등이 채웠다. 대부분 학창시절 그룹사운드에서 활동했던 터라 연주와 노래 실력이 만만치 않다. 베이스기타를 연주하는 배 경장은 “경찰이 되기 전에는 머리카락을 허리 아래까지 길렀다.”면서 “복무규정 때문에 머리는 기를 수 없지만 헤드뱅잉(머리를 흔드는 것) 실력은 예전 그대로”라며 너스레를 떨었다.20대에서 40대까지 구성이 다양하다 보니 헤비메탈, 재즈, 블루스, 발라드 등 음악의 방향이나 곡목을 선택하는 데 세대간 신경전이 대단하다. 근무시간이 달라 연습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은 데다 마땅한 장소도 없어 시간당 1만원에 연주실을 빌려야 하는 형편이지만 이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정 경장은 “일상 속에서 잊었던 꿈을 찾고자 하는 욕망은 경찰이라고 다르지 않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사법개혁 진통] “법은 검찰만 아는줄 착각”

    수사권 조정자문위원회의가 조정안 도출에 실패한 이후 검찰과 경찰이 날카로운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일선서 경찰간부가 벌금ㆍ구류 등 재산형 대상자에 대해 검찰이 형집행영장을 남발함으로써 시민들이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다고 4일 국가인권위에 낸 진정과 관련, 휴일인 5일에도 검·경은 각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오전 경찰청 윤시형 수사국장은 반박 자료를 들고 기자실을 찾았다. 그는 “법은 검찰만 알고 있는 것처럼 착각하지 마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형집행영장은 집행관을 통한 압류나, 부동산 강제경매 신청 등 법이 정한 절차를 거친 뒤 최후에 취해야 하는 조치”라면서 “이 과정을 모두 생략한 채 경찰에게 지휘를 내려 영장을 발급하는 행위는 분명한 불법·탈법이며, 행정편의만을 생각하는 검찰의 인권수준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고 꼬집었다. 경찰은 또 “검사들이 편법적인 형집행장 발부를 위해 지구대 순경들을 직접 불러 “경고문을 붙이고 오라.”고 지시하는 일이 많다.”면서 “재산형 대상자의 대문에 붙이도록 돼 있는 ‘벌금미납 고지서’는 이웃에까지 공개 돼는 데다 협박에 가까운 문구로 작성돼 인권침해적 요소가 크다.”고 지적했다. ●결렬된 회의정리에도 신경전 첨예한 신경전은 이미 검·경수사권조정자문위원회의에서 결렬된 회의결과를 정리하는데까지 이어졌다. 검찰은 그간의 조정자문위 활동을 정리한 보고서 작성을 위해 6일 첫 모임을 열자고 경찰에 제안했지만 경찰은 “중요한 내부일정이 있다.”며 연기를 요청했다. 결국 회의는 10일로 결정됐지만 두 기관의 시각차가 커 보고서 작성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그동안 부분적으로 합의된 내용을 ‘권고안’형식으로 정리하고 싶어 하는 입장인 반면 경찰은 핵심부분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만큼 ‘보고서’를 넘어서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이 많은 부분을 양보해 35개항 중 19개항 합의가 이뤄져 제도가 획기적으로 변한 수준”이라면서 “의견접근이 안된 부분은 일단 두고서라도 합의가 된 부분만 먼저 시행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경찰 관계자는 “그간 회의에는 형사소송법 195ㆍ196조 논의를 위한 과정에서 부수적이고 비본질적 문제만 합의된 것”이라면서 “보고서 정리는 행정적인 요식행위일 뿐”이라고 맞섰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발언대] 60년 경찰에 맞는 옷을…/김동자 경찰청윤리계장

    라일락 향기가 향수보다도 좋게 내 코를 스치는 아침이다. 엊그제 초등학교 동창 모임에 갔다 왔다. 내가 들어서자마자 ‘야 짭새 나타났다.’하며 반가워들 한다. 사실 초등 동창모임은 30년이 지난 중년이 되어서야 만들었기 때문에 처음엔 여간 어색하지가 않았다. 자기 소개들을 하는데 불현듯 나는 ‘짭새’라는 단어를 떠올렸다.‘나 짭새야.’ 라고 소개하는 순간 얼마나 키득거리는지…. 쉬쉬하며 쓰던 ‘대명사’를 당사자가 직접 인용을 하니 우스웠던 모양이다. 그 다음부터는 모두가 거리낌없이 나를 짭새라고 부른다. 비하의 뜻이 전혀 담기지 않은 애칭으로….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한참 오고간 뒤에 짭새 근황은 어떠냐고 누가 물어온다. 이때다 싶어 침을 튀겨가며 검찰과의 수사권 조정 이야기를 시작했다. 힘들게 설명했더니 고작 한다는 이야기가 “그래도 수사에 있어서는 검찰이 형이고 경찰은 동생 아니니? 형만한 아우 없다고 아무래도 형이 낫지 않겠니?” 하는 거였다. 집에서 살림하는 동창 아줌마들에게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까 고민하다가 애 키우는 이야기를 했다.6살 짜리한테 7살이 할 수 있는 일,8살이 할 수 있는 일을 한번 시켜보자. 처음엔 어려워 할지 몰라도 점차 7∼8세가 할 수 있는 능력을 보이게 된다. 마냥 못 미덥다고 맡기지 못한다면 국가 전체적으로 손해다. 처음엔 좀 크다 싶은 옷을 입혀야 자라면서 알맞게 되는 것이다. 초등학교 동창들한테 설명하려다 보니 궁박한 설명이 됐다. 혹여 누군가가 이 글을 보고 ‘임상실험’ 운운한다면 그 또한 속좁은 사람일 것이다. 순경으로 들어와서 올해로 23년째가 된다.15∼16년전 내가 수사과 서무업무를 담당할 때만도 검사가 유치장 감찰을 나올 때면 수사과장 이하 전직원이 현관 앞에 도열했었다. 이제 그런 모습은 옛날 이야기가 됐다. 모든 게 변하고 있다. 광복과 더불어 창설된 우리 경찰이 올해로 60주년을 맞는다. 성숙한 국민에게 성숙한 치안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맞는 옷을 입혀주기를 간절히 기대해 보는 아침이다. 김동자 경찰청윤리계장
  • 가짜 무술 유단증으로 순경 합격 10명 적발

    순경 공개채용 시험시 일부 응시자들이 가산점을 받기 위해 무술유단증을 부정 발급받아 합격한 사실이 드러나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지검은 2일 지난해 실시된 부산지역 순경 공채 시험 합격자 중 남자 7명, 여자 3명 등 모두 10명이 부산지역 모 체육관에서 합기도 단증을 부정발급받은 사실을 적발, 수사를 펴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부산 모 전문학원측의 알선으로 모 체육관으로부터 2단 이상 단증을 수십만원을 주고 발급받아 공채에 응시, 최종 합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경찰청은 검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지난달 말 자체감찰에 착수, 시보과정을 밟고 있는 직원 6명에 대해 지난달 29일 자진사표를 받아 수리하고, 중앙경찰학교에서 교육 중인 4명에 대해서도퇴교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혐의가 드러나면 사법처리할 예정이며, 체육관과 전문학원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주말화제] 억척 주부경찰 4인 일진회 ‘어린주먹’ 무장해제시켰다

    [주말화제] 억척 주부경찰 4인 일진회 ‘어린주먹’ 무장해제시켰다

    “저…, 저희가요, 중학교 일진들인데요. 여기가 학교 폭력 자진 신고하는 데 맞나요.” 29일 오후 서울지방경찰청 8층 여성기동수사대 사무실. 교복을 입은 앳된 얼굴의 남자 중학생 두 명이 머리를 긁적이며 슬며시 문을 열었다. 요즘 들어 흔해진 풍경.“너희가 그 유명한 ‘천하무적’(서클이름)이지.”“아니요, 저희는 ‘폼생폼사’인데요.” 여성기동수사대(여기대)가 학교 폭력 수사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철없는 어린 주먹’들을 정상 궤도로 돌려놓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해내고 있다. 최근 서울시내 94개 중·고교 학생 307명으로 구성된 최대 폭력서클 집합체 ‘서울연합’을 적발, 해체를 이끌어 낸 것도 남궁숙(44) 경위, 김민정(31) 경사, 양순천(27) 경장, 박아롱(28) 순경으로 구성된 여기대 소속 주부 4인방이었다. 이들은 모두 태권도와 특공무술, 검도, 합기도 유단자. 특히 남 경위는 태권도 공인 6단으로 1978년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국가대표 출신이다. ●억척 아줌마들의 불량 청소년 구하기 지난달 한 중학교 교사의 증언을 통해 ‘서울연합’의 실체가 알려지고 경찰 수사가 본격화되자 남궁 경위 등 여기대 4인방은 시내 중·고교 주변 문방구와 오락실 등에서 잠복 근무에 들어갔다. 폭력과 금품 갈취는 물론이고 성인 폭력 조직을 본따 행동하는 서울연합의 실체를 파악하고, 우두머리를 찾아내는 게 급선무였다. 학교 주변을 누빈 지 일주일 남짓 만에 서울연합의 중간 리더격인 A군의 신원을 파악했고 얼마 후 자진 신고를 받았다. 완강히 버티던 A군은 결국 “17개구 94개 학교에 서울연합이 점조직처럼 퍼져 있다.”고 실토했다. 이후 4인방은 퇴근도 마다하고 조직의 리더들을 중심으로 설득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과거 탈퇴했던 학생들의 도움이 컸다. 드디어 지난 15일 고대하던 창수(15·가명)가 자진 신고를 해왔다. 창수는 전체 조직의 우두머리격이었다.“서울에서 제일 싸움을 잘한다는 연합 최고 리더가 어떤 아이일까 호기심이 들어 근무를 마친 사람까지 자리를 지켰지요. 하지만 사무실로 들어온 아이는 마른 체격에 거리에서 한번은 마주쳤을 법한 보통 아이였어요. 어쩌면 우리도 아이들에게 편견을 갖고 있었던 건 아닌지 자문해 봤지요.” 리더들의 자진 신고는 연쇄 반응을 일으켰다. 밤낮 없이 거리를 뛰어다니며 아이들을 만나고 설득하기를 한 결과, 연합 서클은 현재 빠르게 무너지고 있다.29일까지 서울연합으로 파악된 학생 307명 가운데 183명이 자진신고를 통해 탈퇴를 약속했다. ●그들만의 세상 속 죄의식 없는 아이들 남궁 경위는 “자진 신고를 하러 오는 아이들은 대부분 죄의식이 없다.”면서 “주위 친구들이 다들 비슷하게 행동하는데다 그들만의 세계 속에서 일진은 멋있는 우상처럼 선망의 대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학교에서는 주먹깨나 쓴다고 해도 우리가 보기에는 마냥 어린애들이지요. 남의 답안지 훔쳐 보듯 친구 진술서를 힐끗힐끗 보는가 하면 눈치를 보며 같이 온 친구에게 발장난도 걸어요.” ●경찰서에서 만난 스승과 제자 경찰이 되기 전 3년간 학원 영어강사를 했던 박아롱 순경의 에피소드. 자진 신고를 하러온 아이가 옛 제자였다.3년 만에 학원강사는 경찰이, 학생은 일진이 돼서 한자리에 앉았다. 어색한 침묵도 잠깐.“잘 왔다.”는 옛 스승의 말 한마디에 둘은 서로를 바로보며 빙긋이 미소 지었다. 여성기동수사대는 주부 4인방을 포함해 모두 11명이다. 성매매 전담반과 미아 가출인 추적반, 여경기동반으로 구성돼 있다. “여러 경찰 조직 중에서 처벌보다는 선도를 할 수 있는 부서에서 근무한다는 데 보람과 긍지를 느낍니다. 당초 4월 말에서 5월 말로 학교 폭력 자진 신고 기간이 연장됐으니 아직 망설이고 있는 가해 학생이나 피해 학생이 있다면 우리를 아줌마, 누나로 믿고 편안하게 찾아왔으면 합니다. 전화 (02)738-8080번으로 연락주세요.”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외주제작 채널 설립 진짜 이유는

    외주제작 채널 설립 진짜 이유는

    문제는 역시 볼 만한 프로그램이 있느냐, 곧 ‘콘텐츠 경쟁력’이었다. 최근 뉴미디어들이 잇따라 등장할 때마다 지상파 재전송 문제가 관건으로 등장했다. 케이블TV가 그랬고 위성방송과 DMB도 그랬고 IPTV 역시 문제가 잠복해 있다. 이밖에도 데뷔무대를 노리고 있는 매체들은 많다. 이런 다양한 매체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는데도 방송 내용은 지상파방송의 재탕 삼탕이라면 어떨까. 소비자단체들에서는 “서비스받는 것은 지상파방송일 뿐인데 왜 돈을 내야 하느냐.”는 반발이, 언론노조 쪽에서는 “공짜로 제공되는 지상파방송을 다른 매체가 돈을 받고 파는 것 자체가 유료매체에 대한 특혜”라는 성토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방송사 독점구조가 문제” 문화관광부가 2007년까지 만들겠다는 외주제작 채널 설립안도 이 현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외주제작 채널이란 자체 제작 프로그램 없이 100% 독립제작사들이 제작한 프로그램만 편성해서 방영하는 방송국이다. 문화부측은 외주채널을 만들면 독립제작사들이 활성화돼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해낼 수 있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 여기에는 그동안 지상파방송의 ‘횡포’ 앞에서 울어왔다는 독립제작사들의 울분도 담겨 있다. 독립제작사들은 그동안 외주제작비율 규정을 통해 방송사에 프로그램을 공급했지만 ▲1억∼2억원 사이에 불과한 낮은 공급단가 ▲프로그램 저작권이 80∼90% 이상 방송사에 속하는 현실 때문에 남는 게 없다며 울상을 지어왔다. 미리 제작해서 견본시 등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 내다파는 선진적인 방송프로그램 생산·유통 형태가 정착하지 못하는 원인으로 꼽혔다. 물론 최근에는 ‘한류’를 타고 일부 변화 조짐은 있다. 외국 시장이 뚫리면서 이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제작한 뒤 이들 국가에 되파는 형태가 일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24부작 드라마 ‘비천무’를 제작한 에이트픽스가 대표적이다. 또 ‘김종학’이라는 거물 스타PD의 이름을 밑천으로 만들어진 김종학프로덕션 역시 최근 사전제작 드라마로 ‘광개토대왕’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방송사들이 이들 드라마를 외면할 경우 국내 판로는 막힌다. 국내에서 파괴력을 지니지 못할 경우 해외 시장에서 호응을 이끌어낼 가능성은 그만큼 낮아진다. ●“문화적 다양성 핑계대지 마라” 사실 문화부의 문제의식에 대해서는 거의 모두가 공감한다. 그러나 그 해결책이 외주제작 채널 설립이어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의견은 엇갈린다. 문화부는 외주제작 채널의 모델로 영국의 CH4를 제시하고 있다.1983년 설립된 CH4는 인종·성별 등 대안문화를 다루면서 문화 다양성에 기여하면서도 동시에 상업적으로도 안정적인 기반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과연 이 모델이 한국에도 적용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이강택 KBS PD연합회장은 직격탄을 날렸다.CH4가 모델이라지만 “CH4류의 대안문화를 다루는 프로그램이 한국적인 상황에서 가능하겠느냐.”고 말했다. 논리적 허점도 지적받는다. 기본적으로 외주제작 채널이 생기면 지상파방송국이 하나 더 생기는 것인데 한국과 같은 나라에서 더 이상의 채널이 필요한가라는 의문이다. 방송위원회 정순경 기획실장은 문화부의 발상에 대해 “앞뒤가 맞지 않는 얘기”라고 잘라 말했다. 겉으로는 시장성 없는 프로그램을 지원해 문화적 다양성을 늘리겠다고 말하지만 속내는 한류 프로그램 지원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CH4가 모델이라는 문화부의 논리는 외주전문 채널 도입을 정당화하기 위한 립서비스에 지나지 않는다는 반론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태안해양경찰서 ‘女風당당’

    “태안 앞바다는 우리가 지킨다.” 충남 태안해양경찰서가 6일 초임 여경 6명을 모두 일선 파출소에 배치했다. 태안해경이 생긴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해경 사상 초임 여경을 한꺼번에 일선에 전진 배치하기는 드문 일로 그동안 경찰서 경리계나 민원실 등 내근을 하던 관례에 비춰 파격적이다. 이들은 대천에서 평택까지 관할인 태안해경 관내 안면, 서부(서산 간월도), 대천, 평택, 신진, 대산파출소에서 각각 해경으로서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 박승희(25) 순경은 “육상과는 달리 해경에 아직 진출자가 적어 여성으로서 개척할 분야가 많다.”며 “금녀의 벽으로 여겨지는 해경에서 여성만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조직에서 인정받겠다.”고 말했다. 최주연(28) 순경은 “친절하고 신속한 민원처리로 주민들에게 따뜻한 해경의 이미지를 심어주겠다.”며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면서 실력을 키워 나중에 경비함도 타고 함장도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해경 파출소는 선박 출입항신고를 맡아 민원인이 주로 어민이지만 행락철에는 관광객들에게 안내도 해준다.3t짜리 소형 순찰정을 타고 해양순찰도 돈다. 이들은 해경 순경시험 합격후 3개월간 경찰법규는 물론 인명구조와 수영 등을 배우고 경찰서에 임명됐다. 이수찬 태안해양서장은 “처음에는 어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주로 민원업무를 하겠지만 나중에는 해양순찰도 나갈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노래방·여관 稅부담 줄어든다

    장부가 없는 무기장 사업자중 노래방과 비디오방, 여관 업자의 소득세 부담은 지난해보다 줄어드는 반면 이발소, 룸살롱, 단란주점 업자의 소득세 부담은 늘어날 전망이다. 국세청은 오는 5월 종합소득세 신고때 무기장 사업자의 세액 산출 때 적용하는 ‘2004년 귀속 단순 및 기준경비율’을 이같이 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경비율은 무기장 사업자의 소득금액을 추계하기 위한 제도로, 매년 호황 업종은 낮추고 불황업종은 높여왔다. 단순경비율(일정수준 이하의 매출을 가진 업체에 대해 전체 매출의 일정 비율을 경비로 처리해 주는 것)의 경우 우유소매, 가전제품 소매, 전자상거래, 건축사, 자동차소매 등은 인상됐고 작곡가와 작가, 유흥접객원, 댄서, 생선도매, 공병·고철 도매의 경우 인하됐다. 기준경비율(일정수준 이상의 매출규모를 가진 업체 가운데 매입비용·인건비·임차료 등 주요 경비를 제외한 기타경비의 일정 비율을 경비로 인정해 주는 것)의 경우에는 노래방·전화방 등은 10%, 점포임대·여관·독서실·고시원·모델·배우는 5%가 각각 인상된 반면 자동차·자전거소매, 곡물소매는 10%, 슈퍼마켓·서점·제과점은 5% 인하됐다. 단순경비율은 16개 업종이 내렸고,41개 업종은 인상됐다. 기준경비율은 38개 업종이 인상,61개 업종이 인하됐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생계형 신용지원 대상 포함

    노점상 등 영세상인으로 신용불량 상태에 있는 사람들도 영세자영업자와 같은 수준의 생계형 신용회복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연간매출이 4800만원(영세자영업자의 신용회복 적용기준)을 넘는 자영업자라고 하더라도 소득금액이 너무 적어 면세점(4인가족 기준 1535만원) 이하라면 역시 생계형 신용회복 지원대상에 포함된다. 24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영세상인 ▲차상위 영세자영업자 등 ‘생계형 신용불량자 대책’(23일 발표)에서 제외된 사람들에 대한 추가 지원책을 마련키로 했다. 이에 따르면 영세상인들의 경우 사회복지사, 종교인 등 신뢰성 있는 사람들이 영업사실·영세성 등을 증명할 경우 영세자영업자와 똑같은 수준의 지원을 해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최장 1년 원금상환 유예→최장 8년간 원금 분할상환’ 방식이 적용된다. 또 연간매출이 4800만원을 넘어 정부가 지원대상으로 정한 ‘생계형 영세자영업자’에 포함되지 않더라도 소득이 너무 적어 세금을 한푼도 내지 않는 신용불량 자영업자들에 대해서도 똑같은 지원을 해주기로 했다. 재경부는 소득금액은 매출액에 단순경비율을 곱해 산출하기로 했다. 이를테면 연간 매출액이 6000만원인 소규모 한식당 주인(4인 가족)의 경우, 한식당 업종의 단순경비율 87%를 곱하면 경비가 5220만원(6000만원×0.87)으로 계산된다. 이 경우, 매출에서 소득이 차지하는 부분은 780만원(6000만-5220만원)이 돼 4인가족 기준 면세점인 1535만원선에 못 미치므로 영세 자영업자로서 지원을 받게 된다. 또 신용회복위원회의 개인워크아웃 프로그램 지원대상이 현재의 총채무액 3억원 이하에서 5억원 이하로 확대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해경4명 억울한 옥살이 12년

    해양경찰 대원이 1955년 중국으로 피랍돼 12년동안 옥살이를 했으나 정부로부터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한 사실이 23일 뒤늦게 밝혀졌다. 당시 해양경찰대 소속 경비정인 ‘견우정’ 대원이었던 안영진(80·충북 보은군 수한면), 박래봉(79·부산시 동래구 명장2동), 김창호(77·제주도 북제주군 조천읍), 주시완(81·인천시 남구 봉춘동)씨 등 4명은 지난 6일 국민고충처리위원회에 이같은 사실을 진정했다. 안씨는 당시 계급이 경사였고 박씨 등 3명은 순경이었는데, 이들은 같은해 12월25일 오전 4시쯤 200t급 견우정에서 근무중 야음을 틈타 평화선을 침범해 불법 조업하던 중공 어선을 나포하던 중 오히려 피랍됐다. 견우정의 제1승선조인 이들은 당시 중공 선단중 한 어선에 재빨리 올라탄 뒤 저항하는 어부들을 신속히 제압하고 조타실, 기관실 등을 장악했으나 어둠속에서 추격해온 7∼8척의 중공 어선과 교전중 본선인 견우정과 떨어지면서 피랍되고 만 것. 이들은 피랍 과정에서 총 개머리판과 몽둥이 등으로 유혈이 낭자하게 구타당한 뒤 중공 정부로 넘겨져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와 지난(濟南)시의 감옥에서 마음대로 죽지도 못하는 극한의 옥고를 치러야 했다.1967년 4월 중공 정부가 구형한 형기를 마치고 풀려나 홍콩의 한국대사관을 통해 피골이 상접한 몰골로 돌아왔으나 이미 행방불명을 이유로 면직된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이승만 정부는 이들이 피랍된 뒤 1961년11월까지 종전대로 가족들에게 임금을 지급해 왔으나 박정희 군사정권이 들어서면서 이마저도 중단해 가족들 역시 ‘굶기를 밥 먹듯’ 하며 처참한 생활을 이어갔었다. 이들은 다행히 고향으로 돌아온 뒤 7개월만에 복직됐다 스스로 그만두거나 정년퇴직했으나 중국에서의 옥살이 기간이 복무기간에서 빠져 퇴직금. 연금에서도 손해를 보아야만 했다. 특히 이들 중 주씨는 작년 8월 옥살이에서 얻은 지병 등으로 먼저 세상을 떠났으며 박씨는 당시 고문으로 청각을 잃었고 안씨와 김씨도 모두 심각한 후유증을 앓아 매일 병원 신세를 질 정도이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seoul.co.kr
  • 순경공채 연령 ‘남녀통일’

    성별에 따른 경찰공무원 응시자격 차이가 올 하반기부터 재조정된다. 13일 중앙인사위원회와 경찰청에 따르면, 순경 공채시 차별적용하는 응시연령제한을 남녀구분없이 동일하게 재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순경 공채 응시가능 나이가 성별 구분없이 18세 이상 30세 이하로 바뀌게 된다. 현행 경찰공무원임용령은 순경공채의 응시자격을 남성의 경우 21세 이상 30세 이하(군복무기간에 따라 33세까지 연장), 여성은 18세 이상 27세 이하로 다르게 규정하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전두환·김대중경장 한솥밥

    전두환·김대중경장 한솥밥

    전직 대통령들과 한자 이름까지 똑같은 경찰관들이 한 경찰서에 나란히 근무해 화제다. 전남 강진 경찰서 ‘전두환 경장, 김대중 경장’이 그 주인공이다. 28일 전남 강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2월)실시된 인사에서 성전지구대에서 근무하던 전두환(사진왼쪽·32·全斗煥) 경장이 경찰서 생활안전계로 자리를 옮겼다. 이 경찰서 수사과 강력팀에는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과 이름이 같은 김대중(사진오른쪽·38) 경장이 올해로 8년째 근무중이다. 전 경장의 이번 전보 발령으로 공교롭게도 두 전직 대통령과 이름이 같은 직원이 동거하게 됐다. 최근 옮겨온 전두환 경장은 지난 2000년 청와대 101경비단 근무를 시작으로 경찰에 입문했다. 호남대 의상디자인학과를 졸업했으나 운동을 워낙 좋아해 태권도 3단, 합기도 2단, 특공무술 1단 등을 경찰에 발을 내딛기 이전에 따냈다. 전 경장은 “김대중 대통령이 현직시절에 청와대에서 근무했는데 이름 때문에 에피소드가 많았다.”며 “당시 상사나 동료들로부터 전두환 대통령 시절에 청와대 경비 근무를 맡았더라면 혜택(?)을 많이 봤을 거라는 농담을 자주 들었다.”고 말했다. 지난 1992년 광주에서 첫 경찰 생활을 시작한 뒤 강진서에서만 10년째 근무중인 김대중(金大中) 경장은 웃는 모습이 김 전 대통령과 많이 닮았다. 그는 “이름 때문에 동료들로부터 농담을 자주 듣는다.”며 “전두환 경장까지 경찰서로 들어왔으니 앞으로 선후배로서 친하게 지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 경찰서에는 지난 1998년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났지만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과 이름이 같은 김영삼 순경이 근무한 적도 있어 강진경찰서는 대통령 이름과 인연이 깊은 곳으로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사형제도 生·死 갈림길

    사형제도 生·死 갈림길

    사형제도 폐지 논의가 본격화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18일 전체회의를 열고 열린우리당 유인태 의원이 대표 발의한 사형제폐지특별법안을 상정, 본격적인 심의에 돌입했다. 지난해 12월 여야 의원 175명의 서명을 받아 제출된 이 법안에는 사형 폐지에 따른 대안으로 가석방이나 감형없는 종신형을 도입한다는 내용도 들어있다. 사형제도 폐지법안은 지난 15·16대 국회에서 발의된 적이 있지만 대안 부재 등으로 상임위에 상정되지도 못한 채 자동폐기됐었다. 이번 국회에선 상당수 의원들이 폐지의 기본 취지에는 공감하고 있고, 사형폐지국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미뤄볼 때 폐지가능성에 눈길이 쏠린다. 사형폐지국 및 사실상 폐지국은 현재 118개국으로 지난 1999년(100개국)보다 늘었다. 그러나 아직 국민적 공감대가 만족할 만큼 형성되지 않은 데다가 최근 발생한 유영철 연쇄살인사건 등 반인륜적 범죄의 빈발은 사형제 존치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 때문에 법안 통과는 아직 불투명하다. 따라서 2월 임시국회에선 처리보다는 상임위 차원에서 공청회 등을 열어 각계의 정확한 여론을 수렴하고 공론화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회의에서 법안 발의자인 유인태 의원은 “국가권력이 인간의 생명을 박탈하는 것은 헌법정신과 모순되고, 인간의 존엄을 해치는 행위”라면서 “범죄 피해자가 느끼는 증오가 아무리 크다 할지라도 오판으로 사형당한 사람들의 억울함에는 절대 비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원들도 조심스럽게 찬·반 입장을 개진했다. 일부 의원은 대안으로 제시된 종신형도 사형제 못지않은 비인간적인 형벌이라고 지적했다. ‘존치론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열린우리당 양승조 의원은 사형을 규정한 범죄수 축소, 사형집행 유예, 사상범에 대한 제한적 사형제 폐지 등 다양한 대안을 제시했다. 지난 80년대 주민 50여명을 총으로 살해한 ‘우순경 사건’의 범인 우 순경과 초등학교 동창임을 밝힌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은 “종신형이 사형보다 더 큰 벌이 될 수도 있고, 회개의 기회를 줄 수도 있다.”면서 폐지에 무게를 실었다. 김승규 법무부장관은 사형제 존치 입장을 거듭 밝히면서 “그러나 사형이 선고되는 법률조항은 하나하나 검토해 줄여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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