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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반대” 격렬시위… 한때 치안부재/지서등 관공서 습격ㆍ방화

    ◎군직원ㆍ경관등 묶어놓고 뭇매/일부는 밤늦도록 화염병 시위/안면사태/정부해명에 진정기미… 경찰,50여명 연행 【안면도=박국평ㆍ육철수ㆍ송태섭기자】 핵폐기물처리장 건설계획에 반대하며 지난 6일부터 3일째 집단시위를 벌이던 충남 태안군 안면읍 주민 1만여명은 8일 하오10시쯤 정부가 핵폐기물 계획이 없었다고 해명한 소식이 전해지자 일단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주민 5백여명은 『정부의 핵폐기물처리장 설치계획의 완전백지화가 확인될 때까지 투쟁하겠다』면서 이날 자정까지 안면읍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시위를 계속했다. 이에앞서 주민들과 학생들은 8일 하오5시쯤 안면지서와 안면 의용소방대에 난입,안면지서를 모두 불태우고 소방차 등을 탈취하는 등 하오 늦게까지 과격시위를 벌였다. 이들 주민ㆍ학생들은 또 이날 상오11시40분쯤부터 안면읍 승언리1구 한국전력 안면지소앞 도로를 점거,시위를 벌이다 현장에 나와있던 태안군청 공보실장 이영세씨(47)와 서무계장 박홍식씨(37) 등 군청직원 5명을 납치,몽둥이 등으로 때린후 팬티만입히고 옷을 모두 벗겨 양손을 나일론끈으로 묶은채,도로에 쌓아놓은 드럼통과 폐타이어위에 50여분동안 서있게한 뒤 읍사무소로 끌고가 감금,하오5시쯤 풀어주었다. 이들 시위대의 이같은 과격시위로 인구 2만여명의 안면읍은 행정업무가 마비되고 한동안 무법천지를 이뤘다. ▷시위동기◁ 이날 상오10시 안면읍 버스정류장 광장에서 주민 1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방사성폐기물 처리장 건설반대」 대회에서 주민대표 박노태씨(45) 등 8명이 지난7일 서울에서 정근모 과기처장관을 만나 「에너지연구소 건설 강행방침」 답변만 듣고 왔다고 발표하자 흥분한 주민들이 일제히 처분장설치 반대를 외치며 과격시위에 들어갔다. ▷방화 및 경찰관 납치◁ 시위상황을 살피기 위해 현장에 나와 있던 공보실장 등 5명의 군청직원을 납치했던 시위대는 이어 현장에서 신임 안건수 안면지서장(47ㆍ경위)이 타고온 충남1 마3975호 로얄프린스승용차를 탈취,석유를 뿌려 전소시키고 안경위를 끌어내 집단폭행,2주이상의 상해를 입혔다. 이때 현장에 있던 안면지서소속오재규경장(35)과 김호성순경(29) 등 2명도 이들 시위대에게 몽둥이 등으로 맞아 오경장은 실신,안면도 서울병원에 입원하고 김순경은 무전기를 빼안긴 채 붙들려있다가 풀려났다. 시위대들은 경찰에 돌 등을 던지며 읍내에서 공방전을 벌이다 하오7시25분쯤 안면지서 건물에 휘발유 등을 뿌린뒤 불을 질러 목조건물 내부 1백65여㎡와 부속 예비군 중대본부 무기고 등 모두 3백30㎡를 불태웠다. 그러나 무기고에 보관중이던 총기류와 화약류는 직원들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사전에 인근 군부대로 모두 옮겨놓았고 주요문서는 시위대들이 미리 지서 밖으로 꺼낸 다음 불을 질러 큰 피해는 없었다. 이에앞서 시위대 1만여명은 상오9시30분쯤 안면읍 승언리앞에서 농성을 벌이다 3㎞ 떨어진 서해안연구단지 조성부지로 몰려가 건설현장 사무소의 가건물 1백여㎡와 포클레인 1대에 휘발류를 뿌려 전소시켰다. 한편 시위대는 낮12시쯤 사고현장을 취재하던 대전 매일신문 사회부 이광희기자(30)에게도 집단폭행을 가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히고 카메라를 빼앗았다. ▷차량탈취◁ 하오5시쯤 의용소방대와 안면지서에 난입한 시위대는 의용소방대의 차고대형 철제셔터 2개를 부수고 충남9 가2086호 소방차와 안면지서옆 읍사무소에 세워져 있던 충남7 가2083호 쓰레기차를 탈취,한전 안면지소 앞까지 몰고가 이 차량으로 바리케이드를 보강했다. ▷시위진압◁ 충남도경은 하오 늦게까지 시위가 계속되자 전투경찰 9개중대 1천1백여명을 안면읍내에 투입,시위대들이 점거하고 있던 읍사무소와 안면지서 등을 되찾았다. 경찰이 투입되자 시위대는 도로에 설치됐던 드럼통과 폐타이어 등 바리케이드에 불을 질러 안면읍 전체가 30여분동안 폭발음과 연기 등에 휩싸였다. 안면읍에 투입됐던 경찰관 10개중대중 8개중대는 하오9시30분 현재 서산군으로 철수하고 나머지 2개중대는 연륙교 인근에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경찰에 밀려 연륙교와 승언리 한전앞쪽으로 밀려난 시위대는 최루탄을 쏘는 경찰과 맞서 돌과 화염병을 던지며 밤늦게까지 곳곳에서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시위현장에서 주민대책위 최석칠위원장등 간부 5명과 주민 50여명을 연행,조사하고 있다.
  • 대북한 비밀접촉/호,사전통보해와/외무부 당국자

    외무부 당국자는 7일 호주와 북한이 관계개선을 위해 비밀회담을 가졌다는 외신보도와 관련,『마이클 카스텔로 호주 외무차관보가 지난 10월31일부터 이틀간 평양을 방문,북한과의 관계개선 문제를 협의한다는 사실을 10월중순경 호주정부측으로부터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북한은 최근 지난 75년 이후 중단된 호주와의 외교관계를 재개하기 위한 일련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호주정부는 이에 대해 북한과의 관계개선에 있어 북한의 핵안전협정 서명,남북대화의 실질적 진전에 대한 성의표시 등 우리 정부의 입장을 존중하고 우리측과 사전 긴밀한 협의를 갖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 20대 남자 피살체/온몸 찔린채 숨져

    3일 0시30분쯤 서울 구로구 시흥5동 266의16 대성쌀상회 앞길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20대 초반의 남자가 오른쪽 가슴과 옆구리 등 6군데를 흉기에 찔려 신음하고 있는 것을 순찰중이던 서울 남부경찰서 시흥2파출소 소속 윤영문순경(28)이 발견,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 음주운전 경관 영장

    서울 관악경찰서는 3일 서울시경 제3기동대 소속 박창원순경(33)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순경은 1일 하오11시50분쯤 관악구 봉천동 969 홍제약국 앞길에서 술에 취해 서울1 코8816호 프라이드승용차를 몰고 가다 길을 건너던 이웃 고현호씨(22)를 치어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뒤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 뇌물준 뒤 공무원 협박/경찰관 형제가 돈 뜯어

    서울지검 서부지청 김종길검사는 2일 서울 노원경찰서 공릉1파출소 소속 한온석순경(41)과 한씨의 동생 후석씨(34)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및 뇌물공여 등 혐의로 구속하고 장택영씨(34)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구속된 한씨 형제는 지난해 7월 전 은평구청 도시정비과 박성균씨(37ㆍ구속)에게 서울 은평구 갈현아파트와 연신전철역 사이의 마을버스 운송사업 허가권을 따낼 수 있도록 처리해 달라며 1백10만원을 건네준 뒤 허가가 나오지 않자 박씨를 협박,모두 3천6백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있다.
  • 경관집 놀러온 이웃 주부/권총 만지다 오발,숨져

    【밀양=이정규기자】 지난달 31일 낮12시30분쯤 경남 밀양시 삼문동 156의8 밀양경찰서 삼문파출소 소속 김주찬순경(26) 집에서 김순경의 3ㆍ8구경 리벌버권총을 만지던 이웃주민 홍선자씨(32)가 오발로 숨졌다. 경남도경에 따르면 김순경이 상오 근무를 마치고 집에와 안방에서 식사를 마치고 집에 와 있는데 놀러온 홍여인이 권총을 만지다 사고를 냈다는 것이다.
  • 택시기사 살인강도/10대 셋 공포 쏴 검거/보령

    【대천】 28일 0시40분쯤 충남 보령군 웅천면 수부리 웅천정수장 앞 국도에서 충남4 바5062호 개인택시(운전사 이원영ㆍ47ㆍ대천시 대천동 12의6)를 타고가던 유모군(18ㆍ대천시 명천동) 등 10대 3명이 이씨를 흉기로 찌르다 중앙택시 소속 충남4 바4805호 운전사 박창선씨(34)에게 발각되자 도망쳤다. 이씨는 박씨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유군 등은 대천동 대천시장에서 흉기를 사들고 이씨의 택시에 탄 뒤 보령군 내산면쪽으로 가자고 유인,시내에서 18㎞정도 떨어진 웅천정수장 부근에서 갑자기 이씨의 옆구리와 허벅지 등을 찌르는 등 강도짓을 하다 때마침 이곳을 지나던 중앙택시 운전사 박씨에게 들켜 인근 산속으로 달아났다는 것이다. 박씨의 신고로 긴급 출동한 대전경찰서 웅천지서 이영호순경(29) 등은 현장 부근에 잠복중 산에서 내려오던 유군과 하모군(16ㆍ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동) 등 2명에게 권총 3발과 공포탄을 쏴 붙잡고 조모군(17ㆍ보령군 주산면)은 이날 상오6시55분쯤 집근처에서 검거했다.
  • 피의자 연행 경관,권총 오발/방범대원 머리 관통… 중태

    【인천】 27일 하오11시5분쯤 인천시 남구 주안1동 130 캐피탈디스코테크에서 인천 동부경찰서 주안1동파출소 김경수순경(25)이 술취해 소란을 피우던 업소 종업원 유모씨(22)를 연행하던 중 권총을 오발,함께 출동한 방범대원 임덕순씨(37)가 머리에 관통상을 입어 인근 세광병원에서 치료중이나 중태다. 김순경은 디스코테크에서 싸움을 벌인다는 신고를 받고 임씨 등 4명과 함께 유씨를 연행하는 과정에서 38구경 권총을 오발했다. 인천시경은 김순경을 업무상 과실치상혐의로 입건했다.
  • 대학생 화염병 던져/경찰버스 전소

    【광주】 27일 하오8시20분쯤 광주시 북구 풍향동 서방시장앞 도로에서 조선대 집회 진압에 동원됐다 귀대하던 전남 구례경찰서 소속 전남5 라2106호 전경버스가 학생들이 던진 화염병에 전소됐다. 이 사고로 구례경찰서 소속 소창순경장(40) 등 경찰관 2명이 얼굴과 양손에 화상을 입었다. 전소된 버스는 이날 하오 조선대에서 광주ㆍ전남 민주연합 주최로 열린 보안사 사찰 및 노정권퇴진 국민결의대회 진압을 위해 동원됐다 임무를 마치고 귀대중 남대협소속 대학생 5백여명이 도로를 점거 시위를 벌이고 있던 지점을 지나가다 화염벌세례를 받았다.
  • 학생들,곳곳서 격렬시위/송갑석 구속 항의

    ◎화염병 던져 순찰차 전소/파출소 6곳 피습… 공포 쏴 6명 검거 서울대 등 서울시내 8개 대학생 1천여명은 25일 각 대학별로 송갑석 「전대협」의장의 연행에 항의하고 민자당의 해체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진뒤 교문밖으로 몰려나가 화염병 등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고려대 성균관대 덕성여대 등 「서총련」 북부지구소속 학생 6백여명은 이날 하오2시쯤 고려대 학생회관 앞뜰에서 집회를 가진뒤 하오4시20분쯤 교문밖으로 몰려나가 경찰에 화염병과 돌을 던지며 1시간남짓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광주】 「전남지역 대학생 대표자협의회」 소속 대학생 1백50여명은 25일 하오8시쯤 『송갑석의장 석방』 등을 요구하며 광주시내 파출소 4곳에 화염병과 오물병을 동시에 던지는 기습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이 기습시위를 벌이자 경찰은 곧바로 최루탄 등을 발사,강제 해산시켜 별다른 피해는 없었으나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공포 3발을 쏘기도 했다. 【대구】 25일 하오1시5분쯤 대구시 북구 산격3동 북부경찰서 산격3동 파출소에 대학생으로보이는 20대 청년 10여명이 몰려가 파출소 앞에 세워둔 C3방범순찰차에 화염병 10여개를 던져 순찰차를 전소시키고 달아났다. 이들이 던진 화염병으로 방범순찰차인 대구1 도4237호가 전소되고 이 순찰차에 타고 있던 한두영경장(33)이 머리와 얼굴 등에 2도화상을 입었다. 【수원=김동준기자】 25일 상오10시15분쯤 경기도 수원시 연무동 수원경찰서 연무파출소에 대학생 10여명이 몰려와 화염병 10여개를 던지며 기습시위를 벌이고 달아나다 파출소내 근무중이던 김홍희순경(24)이 M16소총으로 공포 2발을 쏘며 추격해 강규남군(20ㆍ경기대 회계3) 등 경기대생 6명을 붙잡았다. 이 과정에서 총소리에 놀란 인근 주민과 행인 1백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 마을금고 강도 구속/6천여만원 못찾아

    【부산=김세기기자】 새마을금고 권총살인 현금강탈 사건을 수사중인 부산진경찰서는 23일 범인 최명복씨(34ㆍ특수강도 등 전과10범ㆍ부산시 부산진구 전포3동 354의8)를 강도살인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강탈당한 2억7천77만원중 회수되지 않은 현금 2백20만원과 수표 6천1백25만원 등 6천3백45만원의 행방을 찾고 있다. 한편 부산시경은 이날 범인 최명복씨를 혼자 1.5㎞나 추격,검거한 부산진경찰서 범천3파출소소속 C3요원 김태우순경(29)에 대해 치안본부에 1계급 특진을 상신하고 범행에 사용된 도난권총에 걸린 현상금 5백만원도 지급했다.
  • 인신매매로 술집온 미성년종업원/심야영업 단속경관이 추행

    ◎순찰차 태워 여관 끌고가… 2명 파면 【창원=이정규기자】 경남도경은 23일 순찰근무중 미성년자인 술집여종업원을 여관으로 끌고가 추행한 창원경찰서 상북파출소 박동덕순경(32)과 홍승표순경(35)을 파면하고 이들을 직무유기혐의와 윤락행위방지법 위반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17일 자정쯤 심야 변태영업단속을 위한 야간순찰근무를 하면서 창원시 지귀동 M카페에 들어가 술을 마신뒤 자리를 함께 한 여중생 김모양(15ㆍ서울 B여중 3년)과 박모양(15ㆍ 〃 )을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데리고 나온뒤 C3순찰차에 태워 부근 D여관으로 데리고가 2시간동안 추행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21일 미성년자 고용업소 단속때 적발돼 경찰서에 보호중이던 김양이 서울에서 내려온 아버지를 만나 얘기해 아버지가 경찰에 항의,자체조사결과 밝혀졌다. 김양 등은 지난 여름방학때 가출,창원에 왔다가 인신매매단에 의해 이 카페에 팔려와 손님들을 상대로 술시중을 들었다. 경남도경은 이 사건과 관련,창원경찰서 금억년총경과 상북파출소장 박현경위를 지휘책임을 물어 중징계할 방침이다.
  • 새마을금고에 권총살인강도/부산

    ◎대낮 청원경찰 살해… 현금 등 2억 털어/승용차타고 도주하다 15분만에 잡혀 【부산=김세기기자】 권총을 든 30대 강도범이 새마을금고에 침입,청원경찰을 살해한 뒤 돈을 강탈해 달아나다 경찰과 격투 끝에 붙잡혔다. 22일 하오4시55분쯤 부산시 부산진구 범천3동 새마을금고에 최명복씨(34ㆍ특수강도 등 전과10범ㆍ부산진구 전포3동 354의8)가 실탄 6발이 장전된 브라질제 3.8구경 권총(총번 2064823)을 들고 옆문으로 침입,현금수송 준비를 하던 김학곤씨(31) 등 청원경찰 4명을 위협,돈을 요구하다 김씨가 가로막자 권총을 발사,김씨를 그 자리에서 숨지게하고 행낭수송차 운전사 구병연씨(33)에게 오른쪽 발목 관통상을 입혔다. ○행낭운반원 중상 범인 최씨는 창구 위헤 놓아둔 2억7천7백77만8천5백80원(수표 1억6천6백36만6천2백50원)을 강탈해 밖으로 빠져나와 시동을 걸어놓은 채 길가에 주차해 있던 부산1 라8287호 포니승용차 운전자 김낙주씨를 위협해 타고 부전동 방면으로 달아났다. 이때 부근을 순찰중이던 범천2파출소 소속 C3요원 김태우순경(29)이 새마을금고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최씨를 추격하자 1.5㎞ 떨어진 구경수외과의원 앞까지 달아나다 차가 밀리자 차에서 내려 김순경에게 권총 두발을 발사했다. 김순경이 이에 대항,권총을 꺼내 공포를 발사하려 하자 최씨는 김순경에게 다시 총을 겨누며 권총을 버릴 것을 요구하다 김순경이 몸을 피하자 골목길로 달아났다. 4백여M를 더 달아나던 최씨가 행인이 많은 곳에 접어들자 권총을 옷으로 감싸는 사이 김순경은 최씨를 뒤에서 덮쳐 15분여만인 하오5시10분쯤 검거했다. 경찰은 최씨의 권총과 실탄 2발,강탈한 현금중 도주과정에서 분실된 6천3백45만6천4백50원을 제외한 2억1천4백32만1천1백30원을 압수하는 한편,권총 입수경위와 범행동기 등에 대해 조사중이다. 범인 최가 사용한 권총은 지난 7월23일 제일은행 부산 거제동지점에서 청원경찰 유창경씨(28)가 분실한 권총과 동일한 총번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경찰은 이분실 권총에 대해 현상금 4백만원을 걸고 찾고 있었다.
  • 파출소서 소란피운 폭행피의자/경관에 맞은뒤 절명

    ◎부검의 “사인은 급성신부전증” 【부산】 부산시 북구 엄궁동 21의29 오정숙씨(40)는 21일 아들 안준호씨(20ㆍ무직)가 집단폭행사건과 관련,경찰에 연행됐다가 경찰관에게 폭행을 당해 숨졌다고 주장,아들의 사인규명과 폭력경관을 처벌해 줄것을 호소했다. 오씨에 따르면 이날 상오0시45분쯤 폭행혐의로 부산 북부경찰서 사상파출소에 연행된 아들 안씨가 『가해자를 놔두고 피해자만 연행하느냐』고 항의하다 근무중이던 이호종순경(23)에게 발길로 가슴 등을 채어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기던중 상오1시쯤 숨졌다는 것이다.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안씨는 이날 상오0시쯤 사촌형제인 병준(19),명준씨(20ㆍ북구 엄궁동 산15) 등 3명과 함께 술을 마시고 집으로 돌아가던중 북구 괴법동 517 앞길에서 K상사 공원 김석홍씨(33ㆍ북구 괴법동 517의20) 등 일행 11명(남자6,여자5명)과 시비끝에 이들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하던중 신고를 받고 출동한 사상파출소 경찰관에 의해 김씨와 함께 연행됐다는 것이다. 안씨를 폭행한 이순경은 『안씨가 파출소에 연행된뒤 큰소리를 쳐 「조용히 하라」며 발길로 안씨의 가슴 등을 걷어 찼었다』고 폭행사실을 일부 시인했다. 한편 부산 북부경찰서는 이날하오 경찰공의 김인기 서진근씨 등 2명의 집도로 숨진 안씨의 사체를 부검한 결과,안씨가 「선천성 흉선비대체질로 인한 급성신부전증으로 심장마비사」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순경의 폭행사실은 인정돼 폭행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 “공복 45년”… 민생치안에 총력전/경찰창립일 맞아 살펴본 현주소

    ◎박봉ㆍ격무속 영욕 함께… 13만으로 성장/정치적 중립화 등 새위상 정립이 과제로 국립경찰이 21일로 창립45주년을 맞았다. 지난45년 광복직후 3만명으로 출범한 국립경찰은 전경과 의경 5만명을 포함,모두 13만명의 인력을 갖춘 방대한 기구로 자라났다. 그동안 갖가지 영욕과 풍상을 겪어온 우리 경찰은 시대가 바뀔 때마다 그 역할과 임무의 비중에 변화가 있어왔다. 우리경찰이 지금 맞고있는 가장 큰 과제는 「민생치안 확보」. 경찰 본연의 임무이면서도 시국치안 등 다른 분야의 업무에 시달리느라 상당부분 허점을 노출하고 있는 이 민생치안업무는 최근 노태우대통령의 「대범죄전쟁선언」에 따라 초미의 급선무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이 막중한 민생치안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경찰이 스스로 해결해 나가야할 문제가 한두가지 아니다. 인력ㆍ장비도 태부족인 상태이고 사기도 바닥에 떨어져있기 때문이다. 우선 가장 기본적인 문제는 경찰관의 수가 절대 부족하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경찰관 한사람앞 담당인구는 6백35명으로 영국의 3백95명,미국 3백55명,서독 3백15명에 비해 2배에 이르고 있다. 그나마 이것도 전ㆍ의경까지 포함한 숫자이며 선진국들의 사회가 대부분 안정된데 비해 우리나라는 변혁기에 놓여있기 때문에 산술적 비교로는 치안수요를 제대로 가늠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일선경찰들은 하루평균 파출소의 경우 17시간30분,형사는 15시간으로 평균 16시간 이상의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 이와함께 경찰관들의 처우 또한 턱없이 낮아 사기와 근무의욕이 극도로 저하돼있다. 연간 1조원이상의 예산을 쓰면서도 순경 초봉은 20만원을 간신히 넘는 수준이며 중간간부인 경정들도 50만원이 채 안된다. 우리나라 근로자의 평균생계비가 5인가족 기준으로 한달 55만원에 이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경찰관들이 어떻게 생활을 꾸려나가는지 신기할 정도이다. 열악한 근무조건 때문에 우수인재들이 취업을 기피,최근 경찰관모집시험의 경쟁률은 2∼3대1에 그치고 있다. 학력수준만 하더라도 전문대졸업이상 순경이 15%로 일반직 9급공무원의 48%에 비해 크게 낮다. 이처럼 경찰의 인기가 낮은 것과 함께 경찰내부에서도 수사분야가 정보 등 다른 분야에 비해 훨씬 푸대접을 받는 것도 시급히 해결해야할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대공ㆍ정보분야의 요원에 대해서는 해마다 20∼30명씩 해외연수를 시키면서도 수사분야는 1명도 외국구경을 하기 어렵다. 또 수사비도 한건에 평균 8천원선에 불과,하루 식비에도 못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수사분야 경찰관들은 공무원의 희망인 승진기회에서 시국치안 관련 부서인 정보ㆍ대공ㆍ경비보다 훨씬 뒤떨어지고 있으며 걸핏하면 징계를 받아 승진문이 좁다못해 아예 막혀버렸다고 푸념하기 일쑤다. 경찰관의 승진은 시험 50%,심사 50%로 평가하고 있다고는 하나 알게 모르게 정보ㆍ대공 등의 분야가 차지하는 비율이 수사ㆍ형사분야의 2배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 서울에서의 승진자를 보면 정보가 13.7%,대공 11.8%,경무 11.8%였으나 형사는 7%,수사는 5.8%에 그치고 있다. 한계급을 승진하는데 소요되는 기간만 하더라도 수사경찰은 10년 이상이 걸려 평균 승진소요기간 8년6개월에 비해 1년4개월 이상 오래 걸리고 있다. 경찰의 한 수사간부는 『당초 수사에 뜻을 둔 경찰관이라도 세월이 지나면 한결같이 정보 등의 분야로 옮기기를 희망한다』면서 『수사분야는 밤낮없이 범죄자의 뒤를 쫓느라 고달픈데다 걸핏하면 사건발생에 대해 문책을 받아 승진기회를 놓치거나 불명예 퇴진당하는 반면 정보 등의 분야는 힘도 덜들면서 승진도 잘되니 당연하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경찰의 이같은 갖가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경찰의 중립화 및 독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상당한 설득력을 갖고 있다. 현재의 경찰 업무를 보면 수사는 검찰에서,경비는 군과 경호실에서,정보는 안기부의 통제 또는 지휘를 받고 있어 경찰의 중립성에 문제가 되고 있다. 경찰의 독립이 확보돼야 경찰인력의 능률적인 운영과 지휘감독체계의 일관성을 갖출수 있음은 물론이다. 정부는 이와관련,치안본부의 외청승격과 경찰위원회의 설치 등을 내용으로 하는 「경찰법안」을 마련,국회에 상정할 계획이나 가장 중요한 경찰의 정치적 중립조항이 빠져있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경찰관계자들은 경찰이 신뢰와 인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중립성이 보장되고 외부로부터의 간섭을 배제하는 조항이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 경찰,날치기 대학생 총 쏴 검거/청주

    ◎은행앞서 1천만원 뺏어… “정지”불응에 사격/허벅지 관통… 생명엔 지장없어 【청주=한만교기자】 20일 낮12시40분쯤 청주시 복대동 충북은행 복대지점 앞길에서 정성용군(24ㆍC대 토목공학과2)이 김미자양(16ㆍ청주공단내 충북선재 경리사원)이 들고가던 1천3백50여만원이 든 봉투를 빼앗아 달아나다 경찰이 쏜 총탄에 맞아 붙잡혔다. 이날 충북도경 특수강력수사대 소속 전광찬경장(37)과 김봉기순경(35) 등 2명은 순찰근무중 『도둑이야』하는 김양의 고함소리를 듣고 달아나는 정군을 발견,2백여m쯤 추격하며 정지명령을 했으나 계속 달아나자 38구경 권총으로 공포 2발을 쏘았는데도 멈추지 않자 다시 한발을 조준사격,정군의 왼쪽 허벅다리를 관통시켰다. 정군은 청주병원에 옮겨져 수술을 받았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양은 이날 회사공금 1천3백50만원을 예금하려고 충북은행 복대지점에 갔다가 고객이 많아 예금을 포기하고 회사로 되돌아가다 은행에서 1백여m 떨어진 곳에서 갑자기 달려든 정군에게 돈봉투를 빼앗겼다는 것이다.
  • 「범죄와의 전쟁」 이기는 길을 찾는다(질서있는 사회로:1)

    ◎「자경무장」… 범죄홍수의 방파제로/「사건」 폭증… 경찰력 보강 앞질러/“스스로 지키자” 새 풍토조성 시급/국민방범시대 노태우 대통령의 10ㆍ13특별선언은 이 땅에서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갖가지 사회악을 뿌리뽑고 법질서를 확립하며 일하는 풍토를 조성하는 등 새로운 질서 속에 새생활을 실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서울신문은 이같은 노 대통령의 선언이 본격적인 국민운동으로 확산되기를 바라며 우리 사회 고질병의 현장을 찾아 실태를 진단하고 대책을 모색하는 특집 기획시리즈를 마련,이 운동에 앞장서기로 했다. 13일 상오 서울시경 강력과에는 고교생 4명이 포함된 17∼18살짜리 청소년 9명이 부녀자를 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었다. 이들은 죄책감은 커녕 수사경찰의 질문에 쿡쿡 웃음을 터뜨리는가 하면 자기들끼리 손가락으로 찌르고 어른도 상상하지 못할 갖가지 폭행장면을 꺼리낌없이 재연해 보였다. 지난 8월부터 새벽에 도서관에서 귀가하는 여고생 등 부녀자 6명을 폭행하고도 피해자들이 수치심 때문에 신고를 하지못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달아나지도 않고 있다가 동네 만화방과 다방 등에서 붙잡힌 청소년들이었다. 불과 2∼3년 사이 우리 사회는 밤거리를 마음놓고 다닐 수 없는 「무서운 범죄사회」가 되고 말았다. 납치ㆍ강간ㆍ인신매매범 뿐만 아니라 「공중전화살인」에 유괴살인 사건과 각종 보복범죄까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우리 사회를 피폐시키고 모든 범죄의 근원이 되는 마약사범도 더욱 확산되고 있다. 최근에는 남미의 코카인 밀매조직과 국내조직의 연계가 드러나 충격을 주었다. 치안본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동안 모두 44만2천2백72건의 사고와 범죄가 발생,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나 늘어났다. 그러나 국민들의 범죄공포증은 통계로 나타난 수치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 특히 경찰통계에 따르면 강력범죄라고 일컬어지는 살인ㆍ강도ㆍ강간ㆍ방화사건의 50%가 미성년자들이 저지른 것이고 갈수록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영화광고를 비롯한 각종 선정적인 포스터,성적인 충동을 부추기는 각종 월간잡지,음란ㆍ폭력비디오,한탕주의를 가르치는 갱영화,청소년들에게 거의 개방돼 있으면서도 규제를 받지 않는 퇴폐유흥업소와 이발관 등 이들 범죄를 부추기는 사회환경이 도처에 넘치고 있다. 이에 반해 현재의 경찰력과 형사사법제도는 빈약하기 짝이 없다. 먼저 경찰관의 숫자부터 태부족이다. 미국은 경찰관 한사람앞 담당시민이 3백54명,영국은 3백95명,프랑스는 2백57명,일본은 5백55명인 데 비해 우리나라는 6백7명이다. 더구나 걸핏하면 시위진압과 주요 건물경비에 동원되기 때문에 경찰고유의 업무인 방범과 범인검거에 전력할 수가 없다. 지난 3일 동안 서울시경은 그동안 방범활동에 투입했던 기동대 3천여명을 보라매집회 경비에 내보내야 했다. 경찰의 사기도 크게 뒤떨어져 있다. 한 고위경찰관은 순경공채시험에 합격해 교육을 받다가도 기업체의 경비요원시험 등에 응시해 떠나가 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요즘 분위기를 털어놓기도 했다. 거리의 법 집행자인 경찰의 사기가 낮을 때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은 국민이라는 점에서도 급여인상 등 경찰의 위상과 사기를 높이는 방안이 강구되어야한다. 이밖에 지문감식 등 과학수사장비와 범죄의 기동화시대에 따른 차량지원 등도 강화되어야 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형사 사법적으로는 전과자들의 관리가 특히 문제가 되고 있다. 경찰집계에 따르면 강력범죄의 40% 이상이 전과자들의 소행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들도 국민들 대로 경찰력만으로는 범죄를 막는데 한계가 있는 만큼 「국민방범시대」라는 말에 걸맞게 어느 정도 자경시설과 방범의식을 갖추어야 한다는 게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경찰관들은 적어도 금융기관과 금은방 고급저택 등은 자신의 비용으로 경비시설 등을 갖추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민생치안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입시경쟁위주에 물질만능주의로 물든 우리의 학교ㆍ가정교육과 범죄를 유발하는 각종 사회적 분위기와 제도를 개선하는 등 다각적인 처방이 있어야 한다.
  • 경찰 늑장출동… 강도놓쳐/그나마 흉기위협에 머뭇거리자 도주

    ◎단순절도로 축소보고까지 【부산】 20대 2인조 강도가 새마을회관 연쇄점에 침입,흉기로 20대 처녀을 위협해 현금을 뺏은뒤 납치까지한 사건이 발생했으나 신고를 받은 일선 파출소가 출동을 늦게 하는 바람에 범인을 놓쳐버려 말썽을 빚고 있다. 특히 파출소는 강도사건을 단순절도로 축소해 상부에 보고,경찰의 지휘보고 체계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7일 하오11시45분쯤 부산시 북구 화명동 1070 연쇄점인 용당새마을회관(주인 이창근ㆍ31)에 20대 2인조 강도 2명이 침입,가게에 있던 이씨의 처제 박미숙양(24ㆍ회사원)을 흉기로 위협,금고속에 있던 현금 10만원을 빼앗은 후 박양을 위협 가게밖으로 끌고나가 납치를 하려다 박양이 고함을 치며 반항하는 바람에 흉기를 휘둘러 왼쪽 손가락에 상처를 입히고 달아났다. 박양의 고함소리에 안방에서 잠자던 언니 박명순씨(32)가 나와 부산 북부경찰서 화명파출소에 신고를 했으나 경찰은 20여분이 지난후에야 출동했다. 출동한 김시환순경(31)은 회관에서 5백여m 떨어진 곳에서 박양을 끌고가는 범인을 발견,검거하려다 범인들이 흉기로 김순경을 위협하자 지니고 있던 가스총을 사용도 못하고 머뭇거리다 범인들을 놓쳤다는 것이다.
  • 유엔서 「대미」 장식할 북방외교/한ㆍ소­중 외무접촉 전망과 의미

    ◎동시다발 접촉은 이례… 외교사의 큰 획/한ㆍ소 정상 교환방문 윤곽 잡힐 듯/남북ㆍ동북아 질서에 큰 영향 예고 대이라크 군사ㆍ경제제재조치에서 보듯이 유엔의 권능이 한층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호중외무장관의 올 유엔총회 기간중 외교활동은 우리 외교사의 한 획을 긋는 상당한 의미를 지닐 것 같다. 최장관은 이번에 한반도 주변 4대강국인 미ㆍ일ㆍ중ㆍ소의 외무장관을 양자 혹은 다자간 형식으로 만나는 데다 20여개국 이상의 동구권 및 비동맹 제3세계국가 외상들과도 만나기 때문이다. 아직 유엔회원국이 아닌 한국외무장관이 이같이 주요국가 외상들을 동시 다발적으로 연쇄 접촉하는 것은 외교관례상 이례적인 일이라고 외교관측통들은 지적하고 있다. 특히 최 장관과 셰바르드나제 소련외무장관간의 사상 첫 공식회담 및 최호중­전기침 중국외교부장관간의 자연스런 회동은 이들 국가와의 관계정상화를 목표로 한 북방외교가 커다란 결실을 거뒀음을 뜻한다. 중소 외상과의 연쇄접촉은 결과적으로 남북 관계를 비롯한 동북아 질서에도 상당한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번 총회에서 일본과 인도네시아가 공동주최하는 아태지역 외상만찬에 참석하는 것을 비롯,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과의 긴밀한 접촉을 통해 아태 각료회의(APEC) 차기 의장국으로서 지역협력과 번영을 위한 주도적인 역할을 과시할 것으로도 관측된다. 이번 유엔외교의 정점은 역시 최호중­셰바르드나제간의 역사적인 첫 한소외무장관회담. 양국 외상은 오는 30일 유엔본부 소회의실에서 1시간가량 공식대좌를 갖고 양국간 대사급 외교관계 수립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과 절차 등을 매듭짓고 이를 공식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양국은 최근 외교경로를 통해 이번 회담에서 구체적인 날짜를 명시한 수교의정서에 가서명 한다는데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져 양국간에는 이제 『상주대사관을 언제 설치하고 대사를 누구로 임명하는지』 등에 관한 실무문제만 남은 것으로 읽혀진다. 그리고 수교의정서에 대한 정식서명은 여러가지 상황을 종합해 볼 때 양국관계정상화의 분위기가 성숙될 시점인 11월중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이를 위해 우리 정부는 수교의정서에 대한 가서명 문안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두 장관은 또한 노태우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대통령의 상호 교환방문에 대해서도 깊숙한 얘기를 주고받을 것이 확실하지만 구체적인 방문시기까지는 결정될 것 같지 않다. 그렇지만 양국간 수교가 발표된 마당에 양국정상의 교환방문은 시간문제일 수밖에 없다는 게 외교소식통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그러나 주요 관심대상인 대소경협 규모문제는 이번 회담에서 일부 거론될 수는 있겠지만 실질적으로 논의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오는 10월 하순경으로 예상되는 제2차 한소 정부대표단회담에서 경협문제가 충분한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액수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소련은 특히 셰바르드나제장관을 지난 2,3일 평양에 보내 한소 수교의 불가피성을 북한에 설명하면서 수교방침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같은 사실은 북한이 완강한 불만의 표시로 지난 19일 김영남외교부장의 비망록을 공개한데서도 잘 나타난다. 또한 이념보다 실리를 우선시 할 수밖에 없는 소련이 『한반도에는 2개의 주권국가가 존재한다』는 현실론을 수용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일련의 소련태도는 지금까지 대한교섭에서 유지해왔던 「수교ㆍ경협 동시타결」 입장이 바뀐 것으로도 분석된다. 소련은 당초 「양이 질을 결정한다」는 논리아래 「선 경협 후 수교」라는 입장을 견지해 오다 『수교가 이뤄지지 않으면 경협의 속도는 더딜 수밖에 없다』는 우리측의 완강한 태도에 막혀 「수교ㆍ경협 동시타결」로 입장을 정리한 바 있다. 그러던 소련이 지금와서는 『수교가 선행돼야 한다』는 인상을 강하게 풍기고 있는데 이는 최근 북한이 한소 수교와 관련,과민할 정도로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인 데 연유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그동안 북한을 되도록 자극하지 않으려던 소련입장에서 보면 비망록 공개를 비롯,셰바르드나제와의 외상회담에서 김영남이 밝힌 북방 4개 도서에 대한 일본측 입장지지 및 소련내 15개 공화국의 분리자치 독립지지와 함께 이들 공화국과의 외교관계 수립 의사천명 등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외교적 무례」인 것이다. 이 때문에 비교적 친북한 인사들로 짜여져 조속한 한소 수교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던 소 외무부마저도 이제는 한국과의 수교를 서두르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는 이는 다름아닌 북한ㆍ소련관계의 급속한 냉각을 말해준다. 이와 함께 아태 외상만찬석상에서 전 중국외교부장과의 자연스러운 회동도 한중 관계개선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해 줄 것으로 판단된다. 지금까지 양국간에는 제3국에서조차도 외교관 접촉이 뜸했던 현실을 감안할 때 최­전회동은 엄청난 상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는 게 외무부측의 설명이다. 물론 다른 아태국가 외상들과 같이 만나는 것이므로 두나라 장관간의 긴밀한 대화,즉 양국간 실질적인 관계개선 논의는 현재로서는 예상하기 힘들다. 바로 이점 때문에 정부는 최­전간의 비공식 단독회동을 추진하고 있고 중국측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는 있지만 전체적인 분위기에 휩쓸리기 쉬운 유엔본부에서 어떠한 형태로 나타날지는 미지수다.
  • 눈길끄는 90아시아드 「이색풍물」

    ◎“자전거의 왕국” 북경 등록않고 타면 벌금/붉은 번호판 붙여야 “운행”… 폐차땐 신고한뒤 반납/수도에만 8백만대… 어린이 빼면 한사람 한대꼴 자전거도 호적이 있다. 이 호적은 우리나라 자동차의 차량넘버와 같은 것이다. 그래서 중국의 자전거는 그 기능이 우리나라 자동차와 비슷하다. 자전거 숫자도 그렇거니와 출퇴근때의 러시아워도 서울의 시청앞과 다를 것이 없다. 다만 자동차가 메운 도로를 자전거가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자전거=자동차」가 되다보니 당국에 반드시 등록을 해야하는 일이 이곳에서는 절대 이상한 일이 아니다. 모든 자건거에는 호적을 알리는 붉은 색의 손바닥만한 번호판이 붙어 있다. 만약 이 번호판을 붙이지 않고 다니다 교통순경에게 들키면 벌칙금을 물어야 한다. 이때 내는 돈이 5원,우리나라 돈으로 7백50원정도이다. 적은 금액같지만 이곳 사람들에게는 이 액수가 그리 만만치 않다. 그러니 호적도 없이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일이란 이곳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다. 자전거가 못쓰게 되면 우리나라자동차와 같이 폐차신고를 하고 당국에 자전거를 반납한다. 이곳 자전거는 하는 일도 많아 출ㆍ퇴근은 물론 유모차ㆍ인력거ㆍ수레ㆍ응급차로도 쓰인다. 개중에는 자전거뒤의 수레에 충격을 막는 굵은 스프링과 쇽ㆍ업서버까지 붙어있다. 우리나라의 경운기를 생각하면 거의 틀림없다. 단지 동력이 요즘값이 치솟는 석유가 아니라 인간의 발이라는 것이 다를 뿐이다. 북경의 자전거대수는 줄잡아 8백만여대. 이곳 인구가 1천만명정도라니 갓난아이를 빼면 1명에 1대꼴이다. 그러니 중국에서의 자전거는 곧 자동차요 삶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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