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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순경 넘어뜨린 외국어대생 구속/경관치사 수사

    김춘도순경 사망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은 1일 한국외국어대생 배병성군(21·용인분교 경영정보학과 3년)이 시위현장에서 김순경을 발로 걷어차 쓰러뜨린 사실을 밝혀내고 특수공무집행방해치사등 혐의로 구속했다. 배군은 지난달 12일 하오4시15분쯤 서울 은평구 갈현동 393 조흥은행 갈현동지점 옆 골목길에서 경찰과 대치하던중 진압대열에서 떨어져나온 김순경의 앞가슴을 이단옆차기로 차 쓰러뜨린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은 현장목격자에 대한 탐문수사과정에서 당시 김순경이 한 학생으로부터 이단옆차기에 맞아 쓰러지는 것을 보았다는 신모씨(23)를 찾아내 현장 채증사진을 대조케한 결과 배군이 범인임을 확인,사건발생후 고향인 강릉에 은신중이던 배군을 지난달 27일 붙잡았다. 배군은 검거된뒤 계속 범행사실을 부인해오다 신씨와 대질심문을 벌이자 범행사실을 자백했으나 자신은 김순경을 발로 차 쓰러뜨린뒤 시위에 합류하느라 집단 구타당하는 장면은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 대학생부친,경찰고소/“변호사경·가족접견 방해”

    김도춘순경을 발로 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배병성군의 아버지 배명옥씨는 1일 『경찰관들이 아들을 영장없이 강제연행한뒤 5일동안 구금하고 변호사와 가족의 면회를 거부했다』며 서울동부경찰서소속 경찰관 4명을 불법체포및 감금,타인의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소했다.
  • 서울 남대문서 경관들/민원안내 만화책 발간(조약돌)

    ○…서울남대문경찰서(서장 윤웅섭총경)가 최근 경찰의 업무처리를 만화로 쉽게 풀어쓴 「어려운 일,궁금한 일 남대문 김순경에게 물어보세요」라는 민원안내책자 6천부를 자체제작,파출소와 학교를 비롯,주민들에게 배포하고 있어 화제. 64쪽으로 된 이 책에는 경찰의 조직과 경찰서의 부서별 업무내용을 비롯,범죄신고요령,고소·고발등의 형사민원,처리요령,교통민원처리방법등을 만화와 도표로 자세히 설명돼 있다. 이 책은 지난 4월부터 민원담당경찰관 3명이 시민들이 꼭 알아야 할 내용만을 골라 편집했으며 만화는 이호용의경(25)이 그렸다.
  • 경관치사현장 시위/전문대생 15명 확인/경찰,곧 소환

    김춘도순경사망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은 25일 S전문대등 경기지역 3개대생 15명이 사건현장인 갈현시장 골목길에서 최초로 집결,시위를 벌였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조만간 이들을 소환,김순경 집단구타에 가담했는지 여부를 조사키로 했다. 경찰은 또 사건현장에서 시위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된 이모군(20·D전문대2년)등 경기지역 대학생2명이 자진출두함에 따라 이들을 상대로 사건당일 행적을 조사중이다.
  • 시위도주 2명 확인/경관 치사 수사… 전단 5만장 배포

    김춘도순경사망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은 19일 현장부근의 채증사진을 정밀분석한 결과 시위를 주도한 것으로 드러난 K대생 2명의 신원을 추가로 확인하고 이들을 소환,김순경 집단폭행에 가담했는지 여부를 조사키로 했다. 경찰은 이날 이번 사건 해결에 결정적인 제보나 사진등 단서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현상금 5백만원을 지급키로 하고 전단 5만여장을 현장부근 주민들에게 나누어주었다.
  • 치사현장서 시위 외대생 1명 검거

    경기 용인경찰서는 19일 김춘도순경의 사망사건과 관련,당시 현장 주변에서 시위를 벌였던 한국외국어대 용인캠퍼스 송호수군(24·중국어과4년)을 붙잡아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으로 인계했다. 송군은 경찰의 사진채증분석결과 신원이 확인된 5명중 1명으로 그동안 경찰의 수배를 받아왔다.
  • 한총련의 어눌한 변명/박찬구 사회부기자(오늘의 눈)

    김춘도순경 사망사건에 대한 경찰수사가 뚜렷한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이 17일 하오 연세대 학생회관에서 진상규명을 위한 기자회견을 자청해 관심을 모았다. 「한총련」은 이날 『김순경의 영전에 애도의 마음을 전하며 국민에게는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한총련」은 그러나 자체입수한 시위참가 학생들의 목격진술과 경찰이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한 송영택군(23)의 자술서,당시 현장부근을 찍은 몇장의 사진을 공개하며 송군의 혐의내용과 학생들의 집단폭행사실을 부인했다. 『당시 현장에서 김순경이 「알 수 없는」 이유로 갑자기 「쿵」하고 쓰러졌고 1분쯤 뒤에 다른 경찰관이 한 「청년」에게 발로 채였다.송군이 그 「청년」일 수는 있지만 김순경의 사망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이와함께 「한총련」은 그동안 경찰수사와 언론보도내용은 「심각하게 왜곡된 허위사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한총련」의 이날 주장에는 김순경이 왜 쓰러졌는지와 주민들의 목격진술에서 이미드러난 학생들의 집단구타 사실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다. 또 「사고직후」 찍었다며 송군이 연좌농성대열 맨앞줄에 앉아있는 사진을 공개했으나 촬영시간이 나타나 있지 않아 송군의 무죄를 입증하는 자료로는 미흡했다. 어쨌든 「한총련」은 이미 「국민들에게 심심한 사의를 표명」한 것처럼 김순경을 사망케 한 「원인제공자」이며 어떠한 이유이든 학생들의 집단폭행은 국민정서상 용납될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한총련」의 이날 발표를 보면서 지난 87년 박종철군 고문치사 사건때 경찰이 처음에는 『「탁」하고 책상을 치니까 「억」하고 쓰러졌다』고 발표했던 사실과 다른 점이 무엇인가를 생각나게 했다. 「한총련」은 적어도 이번 사태에 관한한 좀더 겸허해져야 한다. 진실로 송군이 결백하고 학생들의 집단폭행이 없었다면 지금이라도 송군을 자진출두하도록 설득해 진실을 가려야 한다. 경찰의 공정수사운운은 그다음의 문제이다.
  • 시위도주 5명 추적/경관치사 수사

    김춘도순경 사망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은 18일 사건당시 현장주변의 채증사진을 정밀분석한 결과 시위를 주도한 것으로 드러난 경기D전문대 이모군(20)등 5명의 신원을 확인하고 신병확보에 나섰다. 경찰은 이날 사건현장 주변인 은평구 갈현동,불광3동 일대 2천2백97개반 주민 2만7천7백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 주민 7명이 김순경에 대한 폭행을 목격했다는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로부터 당시 상황에 대한 구체적 진술을 받아냈다.
  • “경관치사범 끝까지 추적”/치안장관회의

    ◎“폭력시위 법질서 차원 엄단” 이해구 내무장관은 18일 한총련의 과격시위 및 김춘도순경 사망사건과 관련,『정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확인된 국민의 뜻에 부응해 앞으로 폭력시위나 법질서 파괴행위에 대해서는 사회안정과 법질서 확립 차원에서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이날 상오 치안관계장관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특히 한총련 대학생들의 국제전화 등을 통한 북측주장 영합행위,주요도로 점거와 경찰장비 탈취 등 불법폭력행위,김순경을 폭행 치사케한 행위 등에 관련된 학생은 끝까지 추적 검거해 단호히 의법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장관은 또 『한총련이 지난 12일의 시위과정에서 북한의 주장과 같은 「주한미군 철수,연방제 통일」등을 외치면서 북한 학생들과 정치적 회담을 기도한 사실은 학생운동의 순수성에서 크게 벗어나고 정부의 통일정책에도 배치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이적성향 드러나면/한총련 조통위 해체/관계장관 대책회의

    정부는 17일 저녁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황인성국무총리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한총련소속 대학생들의 폭력시위등과 관련한 대책을 논의했다. 한완상 부총리겸통일원장관·이해구내무·김두희법무·오병문교육부장관과 이원종공보처차관등이 참석한 이날회의에서 정부는 한총련관련학생 검거문제와 학생시위전반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특히 김춘도순경 사망사건과 관련,한총련 산하기관인 조국통일위원회의 이적성 여부가 파악되는대로 해체토록 하고 앞으로 폭력시위를 비롯,도로를 불법점거해 시민생활에 불편을 주는 시위자들에 대해서는 형법상의 일반교통방해죄,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등을 적용해 구속하는등 강력히 대응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경관치사 제2용의자 추적/경찰/“부상치료 잠적”… 6명은 곧 소환

    김춘도순경(27)사망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은 17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돼 수배를 받고 있는 호서대생 송영택군(23·제어계측 4년)을 검거하기 위해 검거반을 충남 아산과 온양에 급파하는 한편 사건당시 현장 부근 병원에서 머리에 입은 상처를 치료한 20대 청년이 있었다는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고 이 청년의 신원파악에 나섰다. 경찰은 사건 당일인 지난 12일 하오4시부터 4시30분 사이 1m73㎝키의 마른 체격에 짧은 머리를 한 검정색 티셔츠 차림의 20대 남자가 일행 2명과 함께 사건 현장인 서울 은평구 갈현동 갈현시장 입구에서 1백여m 떨어진 윤소아과의원을 찾아가 3㎝가량 찢어진 뒷머리 상처를 응급처치한뒤 사라졌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병원측이 치료 기록을 남기지 않아 이 청년의 신원이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말하고 『이 청년이 치료를 받은 다음날 병원 계단에서 「제23대 경희대 임학과 학생회」등의 글씨가 적힌 피묻은 손수건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와함께 송군이 호서대 안에 은신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압수수색영장이나 구인장을 발부받아 교내에 경찰력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경찰은 이날 사고직후 촬영한 현장 채증사진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사고현장부근의 시위에 단순가담한 대학생 1백80여명가운데 「용성총련」(용인·성남지역 총학생회연합)소속 대학생 6명의 신원을 확인하고 조만간 이들을 소환,집단폭행에 가담했는지 여부를 조사키로 했다. 경찰은 이들 6명외에 나머지 학생들에 대해서도 각 지방경찰청 수사전담반에 신원파악을 지시하는 한편 1백80여명 가운데 김순경의 집단폭행에 적극 가담한 용의자 5∼6명을 가려내 모두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 김 순경 영결식/대전국립묘지 안장

    학생시위를 진압하다 숨진 고 김춘도순경(27)의 영결식(장례위원장 김길동서울경찰청경무부장)이 16일 상오10시 서울중구 신당동 제1기동대 광장에서 이해구내무부장관,오병문교육부장관,박찬종의원,김효은경찰청장,여관구서울경찰청장 그리고 김순경의 아버지 김학용씨(61)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고인에게는 옥조근정훈장이 서훈됐으며 경장으로 1계급 특진됐다. 영결식을 마친 김순경의 유해는 경기도 성남 시립장묘사업소에서 화장된 뒤 대전 국립묘지 경찰묘역에 안장됐다.
  • 확증없어 수사장기화 불가피/김 순경 치사사건 어떻게 돼가나

    ◎경찰,송군 사전영장 보류에 당혹/목격자 10명 진술도 엇갈려 애로 김춘도순경 사망사건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뚜렷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장기화될 전망이다. 수사본부는 당초 주민·경찰관 등 10여명의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송영택군(23·호서대 제어계측학과4년)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특수공무방해치사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보완수사 지시를 내리자 당혹해하고 있다. 그동안 『송군의 신병만 확보하면 지금까지 수집한 증거만으로도 혐의사실을 입증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인 수사본부는 16일 사고현장을 중심으로 한 전면 재수사에 착수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결과 김순경의 시신에서 외압과 구타흔적이 발견되는 등 학생들의 폭행사실이 드러나고 있는데도 경찰의 수사가 이처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고당시 상황을 정확히 재현할 수 있는 사진이나 일치된 목격자의 진술이 없기 때문이다. 단순살인사건과는 달리 대학생 3백여명이 너비 7m안팎의 좁은 골목길에서 집단행동을 하다 일어난 사건이므로 김순경에게 최초의 일격을 가한 특정 가해자를 찾는데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 특히 가해자의 인상착의나 당시 상황에 대한 목격진술이 엇갈리고 있고 사고순간의 채증자료가 확보되지 않아 범인 색출수사는 자칫 미궁에 빠질 전망이다. 경찰은 지금까지 여러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사고당시 벽돌조각 여러개가 날아다니는 상황에서 얼굴이 유난히 검은 청년이 김순경을 발로 차 쓰러뜨리자 5∼6명의 다른 청년들이 김순경을 마구 짓밟는 등 집단구타했다』는 「최대공약수」를 뽑아냈다. 이와함께 숨진 김순경의 동료 김진수순경(26)으로부터 『베이지색 하의에 T셔츠를 입은 청년이 김순경을 발로 걷어차고 달아나는 것을 보고 목덜미부분을 잡았으나 청년이 이를 뿌리치고 달아났으며 당시 그 청년은 다른 경찰관의 진압봉에 머리를 맞아 피를 흘리고 있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경찰은 또 근처 대우병원 원무과에 근무하는 이정환씨(26)로부터 『사고당일 하오4시55분쯤 「송영태」라고 밝힌 청년이 머리에 상처를 입고 치료를 받으러왔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김순경과 이씨에게 송군의 사진대조작업을 벌인 결과 『거의 비슷하다』는 진술을 받아냄으로써 송군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었다. 그러나 대우병원 이규희간호사(27)와 사고현장 부근의 안경점 주인 이명기씨(36)는 각각 『분홍색 T셔츠를 입은 청년이 치료를 받았다』『싱글양복차림의 청년이 김순경을 발로 걷어찼다』고 진술해 송군을 용의자로 설정한 경찰수사를 흔들리게 하고 있다. 게다가 경찰이 당초 집단폭행가담자를 20∼30여명으로 발표했으나 목격진술을 종합해 볼때 적극가담자는 5∼6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는 점과 김진수순경의 3차례에 걸친 진술가운데 『발로 걷어차는 것을 봤다』는 부분은 3차 진술에서만 나타나고 있는 점 등으로 자칫 경찰이 「짜맞추기식 추측수사」를 하고 있다는 오해를 살 수 있어 이래저래 수사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 경관치사 전면 재수사/1백80여명 채증사진 확보

    ◎용의자 5∼6명 정밀분석 김춘도순경 사망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은 16일 검찰의 증거보완수사 지시에 따라 이에대한 전면 재수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이날 사고직후 촬영한 채증사진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사고현장 부근의 시위에 단순가담한 대학생 1백80여명가운데 3∼4명의 신원을 확인하고 이들을 소환,집단폭행에 가담했는지의 여부를 조사키로 했다. 경찰은 이들 3∼4명외에 나머지 학생들에 대해서도 각 지방경찰청 수사전담반에 신원파악을 지시했다. 경찰은 채증사진이 확보된 이들 1백80여명 가운데 김순경의 집단폭행에 적극가담한 용의자 5∼6명을 가려내 전원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목격자의 진술과 물증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사고현장 부근의 탐문수사를 다시 벌이는 한편 김순경을 숨지게 한 혐의로 수배된 송영택군 사진을 토대로 주변 목격자들에게 사진대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송군의 여자친구인 이모양(22·호서대3년)을 참고인자격으로 불러 사건당일 송군의 행적에 대해 조사했다.
  • “에미 가슴 찢어놓고 어데 가노”/박상열 사회부기자(현장)

    ◎장례참석 경관들 “시위없는 하늘나라로” 『에미 가슴 찢어놓고 혼자서 어데로 가노…』 16일 상오10시.고 김춘도순경(27)의 영결식이 거행된 서울 중구 신당동 서울경찰청 제1기동대 연병장. 영정을 붙들고 몸부림치는 김순경의 어머니 유차분씨(59)의 흐느낌소리가 경찰악대의 진혼곡에 뒤섞였다. 이해구내무장관등 5백여명의 관계기관인사,동료경찰들,3백여명의 시민들은 아들의 주검앞에서 오열하는 유씨와 그 곁에서 소리없이 눈물만 떨구고 있는 아버지 김학용씨(59)의 모습을 지켜보며 눈물을 삼켰다. 오열끝에 탈진한 유씨는 제1기동대 의무실장의 팔에 기대어 마지막 보내는 아들을 위해 기도했다. 『하느님 우리 춘도의 영혼을 따뜻이 보살펴 주시고 앞으로 이 땅에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주소서』 유씨는 몸을 가눌수 없는 상태에서도 한동안 기도를 계속했다. 『친구여,꽃다운 나이 그대의 소중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민주주의의 찬란한 디딤돌이 되도록 노력하려네…』 김순경의 가장 친한 친구인 고윤근순경(27)은 고별사를 읽다가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동지여,폭력학생도 저 세상에서는 용서하고 폭력시위가 이 땅에서 영원히 사라지도록 굽어 살펴주소서』 여관구 서울경찰청장의 조사가 끝나자 15발의 조총이 발사되고 마지막 장송행진곡이 울려퍼지며 영결식은 끝났다. 이어 경찰들의 일제 경례를 받으며 김순경의 유해는 태극기로 덮은 붉은 관에 입관되었고 김순경이 밝은 미래를 위해 온갖 어려움을 참으면서 피곤한 몸을 쉬었던 기동대숙소 앞마당을 한바퀴 돌아 대전국립묘지로 향했다. 『또 다시 김순경과 같은 불행한 경찰이 있어서는 안됩니다.젊음을 꽃피워보지도 못하고 저렇게 무참하게 생명이 꺾이는 불행은 꼭 막아야 합니다』 눈물 속에 동료를 떠나보내는 제1기동대 이김수순경(25)의 한스러운 탄식이 오랫동안 기자의 귓가를 맴돌았다.
  • 송군 사전영장/검찰,보강 지시

    김춘도순경사망사건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증거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순경사망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은 15일 유력한 용의자로 수배한 송영택군(23·호서대 제어계측과4년)에 대해 특수공무방해치사혐의로 서울지검 공안2부(이범관부장검사)에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보완수사지시를 내림에 따라 증거보강작업에 들어갔다.
  • 김 순경 오늘 영결식

    지난 12일 시위진압도중 학생들에게 맞아 숨진 고 김춘도순경(27)의 영결식이 16일 상오10시 서울 중구 신당동 서울제1기동대 광장에서 서울경찰청장으로 거행된다.
  • “가슴맞아 심장·폐 파열/외력흔적 7곳은 어목 등 구타 추정”

    ◎김 순경 부검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15일 하오 시위진압도중 숨진 김춘도순경의 사체 부검결과를 발표,김순경이 외부로부터의 강한 힘에 의해 심장과 폐가 파열돼 숨졌다고 밝혔다. 김순경의 사체부검을 주도한 국과수 강신몽법의학과장은 이날 부검결과 설명회에서 숨진 김순경은 시위대와의 충돌과정에서 ▲강하게 걷어차이거나▲누워있는 상태에서 발로 밟히거나▲무게가 실린 압박에 의해 숨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문국진법의학회장과 서울대 이정빈교수,국과수 강과장등 김순경의 검안에 참여했던 6명의 전문가는 이날 하오9시40분쯤 국립경찰병원 영안실에서 김순경의 몸에 외력에 의한 흔적 7군데가 나타난 시신을 공개했다. 이들은 김순경의 등과 허벅지에는 외력에 의해 나타난 흔적 7군데가 있으며 이는 구두뒷굽과 각목등으로 맞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 김순경 조문 서울대생/유족반대로 분향 못해(조약돌)

    ○…서울대 부총학생회장 손진욱군(23·국민윤리교육4) 등 서울대 총학생회 대표 6명은 15일 하오6시40분쯤 김춘도순경(27)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가락동 국립경찰병원 영안실을 찾았으나 유족들의 반대로 분향을 하지 못한 채 1시간여만에 되돌아갔다. 김순경의 가족들은 「시대의 아픔 고 김춘도순경의 죽음을 슬퍼합니다」라고 쓰인 조화를 들고 온 학생들이 영안실 입구에 도착하자 『춘도 하나로 희생을 마무리짓자.앞으로 데모를 절대 안하겠다는 약속만 해주면 받아들이는 것은 물론 범인도 용서해주겠다』며 학생들을 제지. 학생들은 결국 하오7시40분쯤 『유족들에게 사죄를 드리며 유족의 뜻을 한총련에 충분히 전달하겠다』고 말하고 돌아갔다.
  • 현대3사 장외시장 등록/중공업·산업개발·엘리베이터/새달에 공개

    현대중공업,현대산업개발,현대엘리베이터 등 현대그룹 3개 계열사가 오는 7월 중순 장외시장을 통해 공개된다. 14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현대엘리베이터가 주간사인 한진투자증권과 장외등록 신청을 위한 협의를 시작한데 이어 현대중공업과 현대산업개발도 이날 주간사와 사전 협의에 착수했다. 이들 3개사의 주식공급 물량은 자본금을 기준으로 했을 경우 2천9백20억원(중공업 2천1백억원,산업개발 7백20억원,엘리베이터 1백억원)이나 시가로 하면 6천8백70억원에 이른다.특히 현대그룹의 주력기업인 중공업은 지난 91 사업연도에 법인세 납부실적 1위를 기록했다. 장외시장 등록은 ▲신청을 위한 주간사와의 사전협의 ▲회사현황에 관한 인터뷰 ▲등록신청 ▲장외시장 운영협의회 심의 ▲등록수리의 순으로 진행되며,오는 7월 중순경 등록이 수리될 전망이다. 이들 3사는 이에 앞서 지난해 3월21일과 23일 장외등록을 신청했으나 증시침체에 따른 물량 과다공급 억제방침에 따라 수리가 보류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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