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숙청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노력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CCTV 복원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번식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배임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27
  • 체코연방 총리지명자 클라우스/프라하 출신… 열렬한 시장경제 지지자

    바츨라프 하벨 대통령으로부터 차기 체코슬로바키아연방 연립정부 구성을 요청받은 바츨라프 클라우스 재무장관은 체코지역 출신의 열렬한 자유시장경제 지지자. 그는 지난 89년 연방재무장관직에 오른 이래 국가통제경제의 신속한 민영화를 추진해왔으며 아울러 대부분의 대형 국영기업체들을 민간에 매각하기 위한 야심찬 계획도 주도적으로 밀고 나가고 있다. 지난 41년 프라하에서 출생한 그는 63년 프라하 소재 경제대학교를 졸업한 뒤 체코슬로바키아 과학아카데미 경제연구소에서 일했으며 66년과 69년에는 이탈리아및 미국의 코넬대학에 유학. 그는 69년 8월 바르샤바조약군의 침공으로 『프라하의 봄』으로 상징되는 개혁물결이 분쇄되고 뒤이어 몰아닥친 반체제인사 숙청파동으로 진보적 공산당원 및 지식인들이 고위직에서 추방될 당시인 70년 과학아카데미 경제연구소에서 해임됐다. 이어 71∼86년 그는 체코슬로바키아 국립은행의 하급직을 거쳐 87년 집권 공산당이 개혁정책을 추진하면서 프라하예측연구소내 개혁성향 경제학자그룹의 일원이 됐다.
  • 중국,보수파 숙청 착수/교육위부주임 하동창 해임/홍콩지 보도

    ◎「반 등노선」 북경시간부도 곧 경질/등,국영기업 방문… 개혁가속 역설 【홍콩=최두삼특파원】 중국공산당 중앙위는 강경보수파 간부로 등소평노선에 반기를 들었던 국가교육위원회 부주임 겸 당조서기 하동창을 해임하기로 정식으로 결정함으로써 보수좌파 간부들에 대한 숙청작업에 착수했다고 홍콩의 성도일보가 28일 보도했다. 성도일보는 당중앙위가 중국최고지도자 등소평이 자신의 방좌 개혁노선에 대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간부들을 공격한 가운데 하동창의 국가교육위 부주임 및 교육위 당조서기직 해임을 정식으로 결정했으며 곧 국무위원회의 토의를 거쳐 이에 대한 국무원의 공식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한 이와함께 강경좌파 간부로 등소평의 남순강화의 선전보도를 방해했던 당정치국원 겸 북경시당위 부서기 겸 북경대학 당위 서기 왕가류를 비롯한 북경시 당간부에 대한 해임발표도 곧 뒤따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경 로이터 연합】 중국 최고지도자 등소평이 금년초 남부지방의 경제특구 등을 순방하며 경제개혁을 역설한데 이어 지난 주에는 북경 소재 대규모 국영기업을 방문함으로써 등을 정점으로 한 개혁파의 경제개혁이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다. 사회주의체제의 근간이 되고 있는 대규모 국영기업에 대한 급속한 개혁을 서두르고 있는 등은 지난주 중국 5대 기업중의 하나로 18만5천명의 종업원을 갖고 있는북경 소재 수도강철창을 방문,기업의 고위간부들과 중요한 협의를 가졌다고 이 공장의 한 관계자가 28일 밝혔다.
  • 북한핵 지하은폐 가능성/솔라즈의원

    ◎완전사찰 유도위해 안보리제재 필요/“북 정치범 30만이상 수용”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리처드 솔라즈 미하원아시아·태평양소위원회위원장은 20일 북한의 핵사찰과 관련,『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북한은 대규모 땅굴공사를 잘하는 나라로 지하탄약창고도 이미 마련하고있는 점에 비추어 핵무기가 지하에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적극적이고도 철저한 지명사찰을 통해 모든 장소와 대상을 사찰해야 될것』이라고 강조했다. 솔라즈위원장은 이날 워싱턴소재 헤리티지재단의 아시아연구센터가 주최한 북한의 인권에 관한 심포지엄에 참석,기조발표를 통해 이같이 강조하고 『앞으로 김일성에게 강온양면정책을 구사,핵문제의 만족한 해결이 유도될 때까지 유엔안보리의 강제적인 제재조치를 포함,철저한 대처가 요청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핵무장을 한다는 것은 핵전쟁과 핵확산의 위협을 증대시킬뿐아니라 북한에게 만용을 갖게하여 재래식 전쟁도발 위험을 높게 한다고 말하고 리비아의 카다피나 이라크의 후세인,이란의 라프산자니에게 핵무기장사를 할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캐난 헴라인대교수는 『북한은 60년대이후 공개인민재판을 통해 6천명을 처형시켰으며 7개의 수용소에 정치범,숙청자,종교인등 30만명 이상을 수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 “중국의 고르비”/주용기 차기총리 물망

    ◎상해시장 재직때 증시개설·개혁주도/한때 우파로 몰려 숙청… 서방서도 지지 서방에서 「중국의 미하일 고르바초프」로 불리는 부총리 주용기(63)가 금년 후반 중국의 총리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있는 인물로 국내외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중국정부내의 온건파 관리들과 지식인들,그리고 중국과 사업하는 외국의 기업체 간부들은 한결같이 금년 후반 중국공산당의 제14회전국대표대회(14전)에서 주가 총리직에 오르게 되기를 열렬히 희망하고 있다. 무엇보다 주의 강점은 과거의 금기를 과감히 무시하고 새로운 변화를 선도할수 있는 능력으로서 그는 지난 88년 상해 시장 재직시 중국 최초의 주식시장을 개설하자는 진보적 경제학자들의 건의에 처음에는 반대했으나 곧 주식시장에 대한 연구에 골몰한 끝에 열렬한 주식시장 지지자가 되었던 인물이다. 그로부터 4년후인 지금 상해의 주식시장은 번창하고 있으며 주는 막강한 부총리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주는 중국의 새로운 지도자그룹의 선두주자로서 다른 지도자들처럼 소련에서 교육을 받은 일이없으며 비교적 자유로운 진보파이다. 중국 경극의 열렬한 팬이기도 한 주는 오는 14전대회를 앞두고 권력 투쟁이 전개되자 조용하지만 확고한 발걸음으로 개혁 선도자의 역할,최고 실권자인 등소평이 연출하는 개혁이라는 연극에서의 주인공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등소평이 수주전 개혁의 가속을 촉구한 이래 주는 더욱 활발하게 개혁의 선도역할을 맡고 나섰다. 그는 각료들을 만나 등의 지시를 수행하는데 방해가 되는 모든 행정적 권한을 포기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큰 키에 유창하게 영어를 구사하는 그는 서방으로 볼때도 가장 인기있는 대화상대자가 되어 있다.현재의 총리 이붕은 지난 89년 천안문학살의 그림자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한채 서방으로부터 기피되고 있다. 북경의 권위있는 청화대학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한 주는 21세에 공산당에 입당했으나 변화에 관한 그의 열광은 곧 말썽을 일으켰다.그는 57년 지도층를 비판한 뒤 「우익분자」로 숙청되었다가 22년이 지난후에 복권되었다. 그는 89년 천안문사건당시 군대가 상해시내로 들어오지못하도록 저지함으로써 많은 찬사를 받았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중국의 고르바초프인 그가 경제적 변화에 대한 소신과 함께 정치문제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확실히 밝혀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난 91년 4월 부총리에 승진한 이래 그는 강력한 권한을 행사하고 있다. 그는 내각의 국가생산국을 이끌면서 중국의 가장 중요한 경제 문제을 해결하고 국가산업 분야에 시장경제제도를 도입하려는 과감한 계획을 제시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그의 이같는 자리는 양쪽 날을 가진 칼과 같은 것이어서 그가 성공을 거두면 정치적 행운을 함께 얻을 수 있으나 실패하면 그 반대의 결과를 감수해야 한다. 그가 특히 외국의 기업인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는 이유는 관료주의에 대한 강력한 반대자라는 점이다. 『그는 외국 기업인들에게는 최고의 친구이다』고 한 미국회사의 북경사무소 대표는 말했다. 그러나 이같이 국내외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능력보다는 인간 관계가 더 큰 작용을 하는 중국이라는 나라에서얼마나 많은 지지를 얻을 수 있을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이붕이 14전에서 교체되는 것은 거의 확실하지만 지난 87년에야 중앙위 후보위원에 선출된 주의 중앙위내 위치가 아직 확고하다고는 말할 수 없어 그의 총리직 승진이 보장된 것은 아니다.
  • 김정일,인민군 완전 장악할까(오늘의 북한)

    ◎25일 창군기념일 계기로 점검 해본다/원수계급 받으면 사실상 군지배/「권력승계」관련 보수파 숙청 예상/당군사위장·국방위장 맡을지는 불투명 북한의 「붉은 군대」「조선인민군」이 오는 25일로 창설 60주년을 맞는다.김정일의 50회생일(2·16),최고인민회의 제9기3차회의(4·8∼10),김일성의 80회생일(4·15)등 굵직한 행사에 이어 치러지게 될 이번 인민군 창군60주년기념행사는 김정일의 명실상부한 군권력장악과 관련,또다시 내외의 관심을 끌고 있다.현역병 1백만명의 규모를 자랑하는 「조선인민군」은 『조선노동당의 혁명적 무장력』이란 북한의 명문규정대로 로동당의 절대적 지배하에 있는 「당의 군대」「혁명의 군대」로서의 성격을 갖고 있다.동시에 이러한 당적·혁명적 성격은 김일성의 유일체제와 연관되어 이제까지 조선인민군을 철저한 「김일성의 군대」로 각인시켜 왔다. ○매년 기념행사 요란 지난 1977년까지 2월8일을 인민군창건일로 기념해 오던 북한은 1978년부터 김일성이 항일유격대를 창설(1932)했다는 4월25일로 일자를 변경,해마다 요란한 기념행사를 벌여오고 있는데 이같은 결정 역시 인민군의 김일성 사병화와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북한은 김일성의 생일 이틀전인 지난 13일 「중대방송」을 통해 당중앙위원회,당군사위원회,중앙인민위원회,국방위원회 공동명의로 「김일성주석에게 대원솔칭호를 수여한 데 대한」「결정」을 발표,지난해말 인민군최고사령관에 취임한 이후 예측돼왔던 김정일에의 원솔계급수여가 오는 25일 현실화될 것임을 강하게 시사했다. 북한군의 장성서열은 소장·중장·상장·대장·차솔·원솔로 올라가는데 원솔의 자리는 6·25전쟁이 끝날 무렵인 지난 53년2월부터 김일성주석이 지켜오고 있으며 차솔는 오진우인민무력부장이 올라있다. 북한군은 최고사령관아래 「모든 군사정책을 마련하고 군산업발전에 관한 사업을 조직·지도하며 전인민군을 지휘하는 최고 군사기관」(당규약 27조)인 당군사위원회와 이를 심의·집행하는 국가기구차원에서의 국방위원회를 최상위에 두고 있다. 실제적인 군정은 최고 당·정협의체기구인 중앙인민위원회직속의 인민무력부가 위 두기구의 통제 아래 인민군총참모부(총참모장 최광)를 통해 시행하도록 되어있는데 김일성주석은 당군사위원장과 국방위원장을 모두 맡고 있어 정책결정의 정점에 서 있다. 한편 김정일은 그의 권력승계작업이 본격화하기 시작한 지난 80년 당중앙위 6기 제1차 전원회의에서 「정치국상무위원」「정치국원」「비서」로 선출됨과 동시에 오진우에 이어 두번째 위치로 당중앙위 군사위원에 올랐다. 이어 81년 후계자호칭이 공식적으로 나오면서 군사업의 70%이상을 직접 지시하기 시작했고 90년5월 최고인민회의 제9기 1차회의에서 중앙인민위원회와 동격의 위치로 확대개편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에 선출됐으며 지난해 12월 당6기 19차 전원회의에서 인민군최고사령관에 추대되기에 이르렀다. ○현재 계급은 소좌 따라서 실질적으로 군을 장악하고 있으나 공식계급은 73년 당조직선전부 근무당시의 소좌계급에 머물고 있는 김정일이 차솔인 오진우위의 원수계급에 올라간다는 사실은 군내 위계질서를 명확하게 확립시키는 것을 의미한다고볼 수 있다. 북한전문가들은 이와 함께 실제 군을 통제하는 국방위원회위원장과 당군사위원회 위원장을 이번 25일 군창설기념식에서 김일성으로부터 물려받을 것인가의 여부가 김정일의 명실상부한 군권장악을 측정하는 관건이 될것이며 이는 또한 「총비서」 「주석」직이라는 공식권력승계를 점칠수 있는 자대가 될 것으로 분석한다. ○대폭 인사개편 될듯 이와관련,서재진민족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한군은 심각한 인사적체에 직면,50세의 「김정일원수」가 들어섬으로써 이을설등 연로하고 무기력한 혁명빨치산1세를 솎아내 군의 신진대사를 꾀함과 동시에 권력승계와 관련한 군의 지지강화를 꾀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는 것 같다』고 분석하고 『따라서 25일 행사이후 대대적인 군인사개편과 김정일의 양위원장 취임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헌법 일부개정 검토 북한헌법 93조는 그러나 주석이 전반적 무력의 최고사령관과 국방위원회위원장이 된다고 규정해놓고 있기 때문에 김정일의 당군사위와 국방위 위원장직승계를 위해서는 헌법개정이 불가피하다. 바로 이 대목이 지난 10일 폐막된 최고인민회의 제9기 3차회의에서 제기된 「헌법수정」안의 내용에 관심을 갖게하는 부분이다. 그 구체적 내용이 전혀 알려지지 않고있는 이 헌법수정안에 대해 서실장은 『북한이 공개한 내용이 「김일성동지와 로동당이 새롭게 제시한 사상과 이론,그 밑에 인민이 이룩한 성과를 반영해」라고 돼있어 애매하긴 하지만 「포괄적」이라는 측면에서 헌법 93조의 수정등도 점쳐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북한연구소의 김창순이사장은 『지난해 이뤄진 김정일의 인민군최고사령관 추대가 위헌사항이므로 이를 바로 잡기위해 주석=전반적 무력의 최고사령관이라는 고리를 끊었을 수도 있다』고 밝히고 『이번에 김일성에 수여된 대원솔계급을 새로 만드는 안도 포함될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러나 김이사장은 최근 일부 북한 전문가들 사이에서 논의되고 있는 「제1부주석제 신설」가능성에 대해서는 『원래 제1부주석제가 북한에 존재하고 있었으며 과거 김동규와 김일(76·4)이 그 자리에있었다』고 지적,『김정일은 왕위계승자로서의 동궁의 개념에 드는 이상,영의정·우의정과 같은 개념의 제1부주석등 행정의 수위자리를 꼭 거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석렬교수(외교안보연구원)는 『원수가 국방위원회와 당군사위원장을 맡는 것이 상식이긴 하지만 신설된 대원솔의 성격에 따라 달라질것』이라며 김일성의 대원솔계급이 단순한 상징적 계급이 아닌 스탈린식의 실질적 권한을 갖는 것이라면 군을 통제하는 양 위원장자리는 당분간 김정일에게 주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 했다. 김일성이 자신이 살아있는 동안엔 결코 최고권력의 지위를 김정일에 넘겨주지 않을 것으로 보고있는 전문가들 역시 인민군의 현계급제도에 없는 「대원솔」계급 신설은 향후 김정일에게 「총비서」 「주석」 등의 자리를 물려주더라도 김일성이 더 「상위」의 지위를 만들어 눌러 앉을 것이라는 추론을 가능케 하는 대목이라고 말하고 있다.
  • 나지불라는 누구/비밀경찰총수 거쳐 86년 대통령에

    【카불 AP 로이터 연합】 16일 반군들의 대대적인 공세에 밀려 대통령직을 내놓은 나지불라 아프카니스탄 대통령(44)은 일반의 예상을 깨고 오랫동안 권좌를 유지해온 수수께끼같은 인물. 79년 아프간을 침공한 소련군이 9년만인 89년 2월 철수할 당시만해도 그의 지지세력들이나 정적 모두 나지불라가 회교반군들에게 곧 무릎을 꿇을 것으로 생각했었다. 그러나 소련군철수 한달만인 3월 나지불라는 군부내 권력을 강화하고 13년간의 내전을 통틀어 가장 치열한 전투로 기록될 자발라마드 전투에서 미국이 지원하는 반군 게릴라들을 격파함으로써 세인들을 놀라게 했다. 지난 47년 탄생해 파키스탄 국경도시 페샤와르에서 성장기를 보낸 것으로 알려진 나지불라는 79년 12월부터 6년간 비밀경찰인,「하드」의 총책임자를 거쳐 86년 5월대통령에 전격취임,자신의 지지자들까지도 불신해 대대적인 숙청를 단행함으로써수많은 정적을 만들어냈다.
  • 나지불라 권한박탈 이후/아프간 무정부상태 직면

    ◎군부 권력장악불구,반군과 타협가능성 희박/「유엔평화안」도 무산 위기… 유혈내전 조짐 유엔의 아프간평화계획 실행이 10여일 앞으로 임박하면서 평화의 기운이 감돌던 아프가니스탄은 반군의 공세에 밀린 나지불라대통령이 탈출을 기도하다 체포되고 모든 권한을 박탈당함으로써 무정부상태의 위기를 맞으면서 다시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미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이로써 신정부협상 성사로 「평화주역」을 꿈꾸었던 나지불라의 희망은 좌절되고 지난 87년 11월이후 5년동안 지속돼온 그의 강권통치는 사실상 종식됐다. 나지불라대통령은 16일 국외탈출을 시도하다 체포됐으며 모든 권력은 군부내 장성 4명과 회교저항군 사령관인 아메드 샤 무수드로 구성된 5인협의기구의 수중에 넘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상태에서는 이 협의기구 구성원들 상호간,그리고 정부군이나 다른 반군단체들과의 타협가능성이 희박,아프간은 새로운 유혈내전의 수렁에 빠져들 조짐이 짙어지고 있다. 따라서 지난 79년 구소련이 아프간을 침공,친소정권을 수립한 이래 정부군과 회교반군간에 반목과 갈등이 끊이지 않았던 이 지역에 13년간의 내전을 종식시키려는 유엔의 평화정착계획은 착수도 되기 전에 무산될 위기를 맞고있다. 현재 남북 두방향에서 수도 카불로의 입성을 목전에 두고있는 2개의 반군세력은 종파를 달리하는 수니파와 시아파인 회교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두세력은 무자헤딘 7개집단중 가장 강력한 자미아트­E이슬라미와 헤즈비­E이슬라미 그룹으로 아프간정부군과 맞서 싸우면서도 쌍방간에 피나는 전투를 벌여온 오월동주의 관계에 있기 때문에 아프간 지식인은 물론 미국등 서방측에서도 주시의 대상이 돼왔다. 이와관련,카불의 서방관측통들은 『이들세력이 무력으로 현정권을 전복할 경우 유엔의 평화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카불에서는 피의 숙청이 야기될 것이며 선량한 민간인이 엄청난 고통을 받게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해왔다. 이제 냉전체제의 종식에 따라 오랜 내전끝에 어렵사리 마련된 유엔의 아프간 평화유지방안이 수포로 돌아가느냐,아니면 난관을 극복하고 실효를 거두느냐의 여부는 이들 반군세력이 앞으로 정파의 이익을 떠나 얼마만큼의 자제력을 보이느냐에 달려있다고 하겠다.그리고 이는 수도 카불점령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카불 인근의 전략요충지 점령은 나지불라정권의 목줄을 서서히 조여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던 자미아트그룹과 헤즈비그룹이 기존주장을 얼마나 충실히 견지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볼 수 있다.
  • 김일성 관저 최소한 56개/러지 사생활 소개

    ◎기념촬영즐겨 사진 소유자는 우대/피살두려워 악수전 손씻어라 강요 【모스크바 연합】 러시아의 대표적 일간지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는 김일성북한 주석의 80회 생일을 맞이한 15일 특집기사를 통해 김주석의 감춰진 사생활 일부와 특이한 사회분위기를 소개했다. 이 신문은 특히 『김주석은 수령에 대한 충성도가 탁월한 근로자 대중대표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것을 특히 좋아한다』면서 『이런 사진을 소유한 사람은 자동적으로 특별한 우대를 받고 있는데 예를들면 숙청캠페인이 전개되는 경우 신상안전에 대한 특권을 보장받고 있다』고 전했다. ▲백발금지=로동당 윤리도덕에 따라 수령외에는 누구도 백발이 성성한 모습을 할 권리가 없다.심지어는 고관들조차 자기 나이를 감추기 위해 머리염색약을 사용하고 있다. ▲외국인의 주석 접견시 주의사항=김주석은 항상 제국주의자들과 내부적 이단자들이 자기 생명을 노리지 않을까 두려워하고 있다.심지어는 원수들에 의한 세균감염 위험도 조심한다.이 때문에 외국인 대표들이 수령과 악수하기 전에 우선 특별용액으로 손을 씻어야 한다. ▲김주석이 좋아하는 노래=몇해전 러시아 최고 인기여가수 알라 푸가초바가 평양에서 절찬리에 순회공연을 가졌다.북한인들에 따르면 김주석은 그녀의 노래 「수백만 송이의 붉은 장미」가 특히 마음에 들어 아침마다 면도할때면 「검정눈매의 여인…」으로 시작되는 이 노래를 부르곤 했다는 것이다.아마도 러시아 땅에서 보낸 자신의 청춘시절을 잊지 않는 듯 하다고 얘기되고 있다. ▲김주석 관저=그의 관저가 몇개가 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일부에서는 56개라고 전하고 있다.새 관저들에 대해서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소문들이 나돌고 있는데 아랍손님들은 호화찬란한 모습을 보고 아랍세계 왕궁에서도 볼 수 없을 정도의 규모라며 놀라워하고 있다.
  • 김일성의 허망한 잔치놀음(사설)

    북한의 김일성주석이 오늘로 80회 생일을 맞는다.북한당국은 「민족최대의 명절」인 이날을 경축하기위해 3천6백여명의 외국손님들을 불러들여 「지상최대의 쇼」를 펼치는가하면 북한의 선전매체들은 그의 위대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맹렬히 떠들어대고 있다.노동신문은 최근 사설을 통해 김일성의 생일보다 「더 큰 경사,더 뜻깊은 명절은 없다」고 주장하고 「전체당원과 근로자들은 4월의 명절을 더한층 빛내기 위해 당과 수령에 대한 충성을 신념화·생활화하자」고 역설했다.북한당국은 「4월의 명절」을 이틀 앞둔 지난13일 김일성에게 「대원솔」의 칭호를 헌상,경축분위기 조성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우리는 북녘땅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러한 일들을 지켜보면서 80회생일을 맞는 김일성의 감회가 어떤가를 들어보고 싶다.해방직후 소련군장교로 북한에 들어와 무자비한 숙청으로 권력을 장악했고 적화통일을 위해 동족상잔의 비극을 저질렀으며 인민은 굶주리고 있는데도 핵무기개발을 서두르고 10억달러가 넘는 잔칫상을 벌리는 이런 일이 아직도 지구상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점에 전세계는 그저 어이없이 웃고 있다는 사실을 그도 알고 있는지 궁금하다. 권력승계를 어떻게 마무리 지을 것인지,이로인한 권력층의 갈등은 어떻게 수습할지,핵문제는 어떻게 처리할지,파탄위기에 놓인 경제는 또 어떻게 해야하는지‥.그가 해결해야할 난제가 산적해 있다.북한의 참담한 실상을 생각하면 아무리 강심장인 그도 착잡한 느낌을 떨칠수가 없을 것이다. 김일성은 지난 2월 평양에서 열린 제6차 남북고위급회담때 정원식국무총리를 만난자리에서 『과거는 묻지 말자』고 했다.옳은 말이다.그러나 여기에는 전제가 있다.지난날의 잘못을 반성하고 그 토대위에서 현재나 미래를 직시해야 한다는 점이다.그가 저지른 죄과에 대해서는 민족과 역사앞에 참회해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난제들을 풀어나가야 한다. 김일성은 지금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우리는 그가 올바른 선택을 해줄 것을 바라면서 다음 몇가지를 다시한번 촉구하고자 한다. 우선 핵무기개발을 완전히 포기해야 한다.「핵안전협정」을 비준·발효시킨 이상 후속조치를 성실하게 이행하고 국제원자력기구의 핵사찰을 빠른 시일안에 받아야 한다.이와함께 남북상호사찰도 수용해야 한다.이것만이 민족과 역사앞에 또다시 죄를 짓지 않기위한 불가피한 선택임을 명심해야 한다.이산가족의 설움을 덜어주는 일도 핵문제 못지않는 민족의 절실한 염원이다.이산가족의 자유로운 왕래가 북쪽의 사정 때문에 어렵다면 판문점에서라도 만나게 해야하고 서로가 소식을 전할 수 있는 창구를 개설해야 한다.이는 1천만 이산가족의 아픔을 만든 장본인으로 민족앞에 속죄하는 의미에서도 마땅히 해결해야할 현안이다.김일성이 결단을 내려야할 또 하나의 대목은 대남전선전략의 포기이다. 남북기본합의서와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이 발효된 이후에도 북한의 선전매체들은 대남비방과 중상을 계속하고 있다.이웃 우방인 중국마저 개방·개혁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마당에 북한만이 「주체」라는 낡은 틀속에 갇혀 웅크리고 있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다.이제라도 허망한 주체의 틀에서 벗어나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정책을 펴나가야 한다. 김일성의올바른 선택을 촉구하면서 그것이 지금으로서는 고뇌에 찬 선택이겠지만 이것은 그가 민족과 역사앞에 속죄해야할 최소한의 의무이자 살아생전에 그가 해야할 책무임을 당부해둔다.
  • 외언내언

    서울에서 지구의 중심을 꿰뚫고 간다면 어디가 될까.필시 지구의 저쪽 남미의 어디쯤이 될 것이다.브라질의 상파울루에 가면 「일본행지름길」이란 푯말의 수직땅굴이 관광의 명소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한다.이웃한 페루의 수도 리마에도 그런 푯말의 명소가 하나쯤 생기지 않았나 궁금하다.◆1백28만㎦로 한반도의 약6배 넓이에 인구는 2천2백만.원주민 45%에 혼혈 37%이고 백인은 15%인 나라.이곳에서 기타 3%에 속하는 동양계 이민 일본인2세가 대통령에 선출되어 세계의 화제가 되었던 것이 1년9개월전의 일.농업경제학자 출신의 금년 52세인 후지모리대통령이 다시 세계의 관심과 화제의 대상이 되고 있다.◆친위쿠데타를 단행한 것.군부와 손잡고 헌법을 정지시키는 한편 의회를 해산하고 반발하는 야당지도자들을 속속 구속하는가 하면 부패 법관들을 대거 숙청하고 있다.경제파탄과 좌익게릴라준동에 콜레라창궐의 3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페루를 구출하기 위한 정책들이 번번이 여소야대의회로부터 거부당하자 참지 못하고 칼을 뽑은 것.야당과 사법부의 부정·부패를 비난하면서 6주내에 국민의 신임을 묻겠다고 천명하고 있다.◆일부 백인 기득권층을 제외한 80%이상의 국민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며 여유있는 자세.그러나 문제는 지원이 필요한 해외의 반응.미국이 즉각 원조를 중단하고 남미 이웃나라들도 비난일색.식민지 종주국이었던 스페인이 특히 강한 비판의 반발을 보이는 것도 흥미롭다.목적이 수단을 정당화 할 수는 없으며 좋은 쿠데타란 없다는 논리.◆대조적인 것은 일본의 반응.후지모리에 호감을 갖고 그의 성공을 바라며 돕고 있는 일본은 민주정치의 부정을 지지할 수는 없으나 비상조치는 이해한다는 입장이다.민주정치란 인내의 정치.얼마나 참을 수 있느냐가 성패의 열쇠.많은 것을 생각게 하는 후지모리의 친위 쿠데타라고나 할까.귀추가 주목된다.
  • “김일성 하야운동 대대적 전개”/세계각국에 동족살상등 죄과 폭로

    ◎전북한 고위인사모임 「구국전선」 미서 회견 【로스앤젤레스=홍윤기특파원】 망명중인 전 북한 인민군장성과 고위인사들로 구성된 「조선민주통일 구국전선」은 앞으로 「김일성하야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남로당 지하당총책으로 활약하다 숙청을 피해 지난 56년 일본으로 탈출,반금일성활동을 펴고 있는 조선민주통일 구국전선 상임의장 박갑동씨(73)는 3일 방미중인 독립국가연합(CIS)거주 전 인민군장성 유성철(74·구국전선 상임위원·전 인민군 부참모장),강상호(84·전 북한 내무성 부상),정상진씨(74·〃문화선전성 부상)등과 함께 로스앤젤레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은 물론,일본,소련,중국,미국등 각국 정부와 관계요로에 김일성의 실체를 인식시키고 그동안의 죄과를 폭로해 김일성을 권좌에서 물러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구국전선 산하의 기관지를 만들어 『영·중·소·일어등으로 김일성이 행한 수백만의 동족살상,동포재산의 파괴,민족반역 전쟁도발등을 폭로하고 이를 인민군고위간부등 북한의 고위간부들에게도 우송,국제정세의 변화와 김일성의 허구성을 알리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구국전선은 또 『법률가들을 대거 참여시킨 가상법원을 구성,김일성을 단죄하는 모의재판도 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중국,보수파 곧 숙청작업/북경시당서기 첫대상/이붕·송평등 큰타격

    ◎정치협상 회의도 개혁정책 지지 【홍콩=최두삼특파원】중국 공산당 정치국원겸 북경시당위원회서기 이석명(65)이 중국최고지도자 등소평의 좌익보수파 숙청방침의 일환으로 곧 서기직에서 해임될 것이라고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지가 2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정통한 중국 소식통을 인용,지난 89년초 등소평에게 당시 민주화 학생시위에 대해 강경책을 구사할 것을 건의했던 것으로 알려진 강경보수파 인물인 이석명의 시당위서기직 후임자는 시당위부서기이며 북경시장인 진희동(61)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트지는 그러나 이석명은 금년 가을께 열릴 당제14기 전국대표대회(14전대회)때까지 당정치국원직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등소평의 「개혁·개방잔치」될듯/내일 막올리는 중국 전인대 기류

    ◎실사구시바탕,「자본제경영」도입 예상/진운등 원로 대거 불참… 보·혁갈등 암시 20일 북경인민대회당에서 개막되는 중국의 제7기5차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최고지도자 등소평의 「개혁·개방잔치」가 될것 같다.등이 지난1월 남부지역 경제특구들을 순회하며 일으킨 개혁열풍은 요즘 중국전역을 세차게 휘몰아치고 있어서 이번 전인대 역시 이 바람을 비켜갈 수가 없는 상황이다. 한때 개혁·개방노선에 저항할 기미를 보이던 당고문위원회 주임 진운과 정치국상무위원 송평등 보수파지도자들은 이미 전의를 상실한채 피신처를 찾고 있는 중이다. 중국의 전인대는 서방세계의 국회에 해당된다.이번에 15일간 회기로 열리는 7기5차회의도 연간 1회씩 열리는 정기국회인 셈이다.따라서 예년 같으면 총리의 국정보고와 재정예산결산보고 및 몇몇 법안통과등이 전부였으나 올해는 개혁·개방열풍이 어떻게 국정에 투영돼 갈것이냐는 문제때문에 국내외의 높은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지금까지의 사태진전을 종합해보면 이번 전인대는 등의 「남순강화」를 바탕으로 최근 당정치국전체」회의가 채택한 「1백년간 개혁·개방추진」결의를 국정에 적극 반영하고 구체화시킬게 분명하다.북경의 한 고위인사는 이번 전인대를 통해 개혁개방과 사상해방을 가속화하고 형식주의를 경계하는 시대정신을 구현키로 했다고 전했다. 전인대는 지난해 4차회의에서 91년부터 시작되는 8차 5개년계획 기간중 경제성장을 안정위주의 6%로 결정한바 있다.이번에 이를 10%로 수정,경제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고 지난 수십년간 갑론을박만 거듭해온 양자강의 삼협댐공사를 승인할 예정인 것도 개혁·개방의 대담한 실천의지를 과시하기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회의의 하이라이트가 될 이붕총리의 국정연설도 개혁·개방 의지로 가득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전국에 생중계될 그의 연설은 개혁파가 주장해온 사상해방과 실사구시(사실 검증을 통한 진리참구)를 강조하고 자본주의 선진경영방식까지도 대담하게 도입,중국특색의 사회주의 건설에 박차를 가하자고 호소할 예정이다.이번 전인대의 또다른 관심사는 보수파에 대한 숙청문제다.서방관측통들은 등이 직접 이름까지들면서 비난했던 송평을 비롯,당선전부장 왕인지,문화부장 하경지,인민일보사장 고적등 보수파 거두들이 이번에 해임될지도 모른다고 전망해왔다.하지만 중국당국자들은 가까운 장래에는 이들의 신변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확언하고 있다. 하지만 올가을의 14차 당대회를 앞두고 당중앙위원들에 대한 인선작업이 본격화되면 어차피 보수파의 대거탈락은 불가피 할 것같다.등은 자신의 생애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이번 당대회에서는 개혁·개방노선을 확실히 추진해갈 개혁파로 당진용을 갖춰놓길 바라기 때문이다. 이번 전인대와 관련,또 한가지 주목되는 점은 혁명1세대 원로들의 대거 불참이다.중국정치를 막후에서 조종해온 이른바 8원로들중 진운·이선념·왕진을 비롯,대부분이 건강상 이유로 불참하고 양상곤국가주석만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사실은 중국의 원로정치가 서서히 막을 내려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 중국보수파 리더 송평/등 노선 지지선언

    【홍콩=최두삼특파원】 중국에서 등소평의 개혁개방정책에 저항해온 보수파지도자들중 일부가 등로선에 가담하는등 보수강경진영이 분열되는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지는 9일 『보수파의 대부격인 송평정치국상무위원(조직 및 인사담당)이 숙청을 모면키 위해 등의 개혁개방정책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으며,이 발언이 8일 중국신문들에 보도됐다』고 밝혔다.
  • 중국의 개혁확대와 북한(사설)

    중국이 다시 꿈틀거리기 시작했다.최고 실력자 등소평이 개혁의 확대와 가속화를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개혁에 반대하는 보수파가 모택동주의부활을 요구하고 개혁확대를 촉구한 등의 이른바 「남순강화」가 당의 하부조직에 전달되는 것을 방해하는 등의 반발을 보이자 그들을 대거 숙청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해외에 정치망명중인 중국인들이 귀국하면 사면을 하겠다는 약속까지 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89년 6월4일 천안문사건이후 3년만의 일이다.중국의 개혁은 계속 침묵을 지킬 것인가.우리는 물론 세계가 가져온 의문이요 관심이었다.그러한 의문과 관심에 대답이라도 하듯 92년들면서 중국의 개혁이 마침내 재개와 확대의 몸부림을 치기 시작한 것이다.당총서기 강택민과 총리 이붕등 당·정지도자들도 연이어 지지를 표시했으며 인민일보등 매스컴도 큰 호응을 보이고 있다.물론 보수파의 반발도 만만치 않아 권력투쟁의 양상으로 발전하는 기미도 보이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되고는 있지만 대세는 개혁의 재개와 확대를 향하고 있는 것이 분명해보인다. 중국도 더이상 개혁을 지체시킬 수 없으며 개혁은 재개·가속시키되 경제에 한정시키고 사회주의원칙은 고수하는 선에서 자본주의의 장점만 도입하는 중국식 사회주의를 건설하자는 것이 등소평선언의 기본 취지다.사회주의를 지키기 위해 개혁을 심화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옳은 말이다.개혁없인 경제발전 없고 경제발전 없인 사회주의고수도 불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반발하는 보수파는 경제개혁과 발전이 사회주의와 공산당독재를 위협한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다.이 역시 틀린 주장은 아니며 바로 여기에 중국개혁의 고민이 있다해야 할 것이다.사회주의고수를 위해서는 경제개혁과 발전이 필요하고 경제개혁과 발전은 정치적 민주화를 요구하며 그것 없이는 한계에 부딪칠 수밖에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등소평의 경제개혁내지 민주화선언은 정치개혁내지는 민주화도 촉진시킬 수밖에 없을 것이다.그런점에서 우리는 이번 중국의 개혁 재개·확대조짐을 환영한다.순조로이 진행되고 성공을 거두기를 바라는 특별한 기대와 관심도 갖는 것이다.그것은 북한에 대해 갖는 중국의 특별한 영향력 때문이기도 하다.중국은 아시아사회주의권의 주도국이라 할 수 있다.소련·동구의 민주화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우리식 사회주의고수를 들먹이며 버틸 수 있는 것도 거의 전적으로 중국 덕분이라해도과언이아닐것이다. 소련이 아니라 중국이 먼저 소련과 같은 정치·경제민주화를 달성했더라면 동구아닌 아시아사회주의권의 민주화가 동구의 그것을 앞질렀을 것이며 독일보다는 한반도의 통일이 먼저 이루어졌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중국의 개혁확대와 변화는 아시아사회주의권의 그것을 예고하며 강요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중국이 변하고는 아무리 고집불통의 북한이라도 버틸 재간이 없을 것이다.북한도 개방과 개혁은 물론 체제전환의 민주화 개혁이 불가피해질 것이다.우리는 그것을 기대한다.
  • 등,“개혁반대파 곧 숙청”/송평·와인지등 구체거론

    ◎당 중앙군사위/군부에 개혁지지 「반좌투쟁」 지시 【홍콩=최두삼특파원】 중국의 최고지도자 등소평이 주도하는 제2단계 개혁개방정책이 당내 보수강경파들로부터 각종 방해공작과 저항등을 받고 있으며 이에 따라 등은 주요 보수좌파지도자들을 숙청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홍콩신문들이 5일 보도했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와 친중국계 월간 경보는 이날 『천안문사태이후 모택동주의 부활을 시도해온 일단의 당정간부들이 당규율검사를 받게될 것』이라고 전하고 지난 2월부터 북경에서 나돌고 있는 해임대상은 당인사담당 정치국원 송평,당중앙선전부장 왕인지,인민일보사장 고적,국무원 문화부장(대행)하경지등이라고 보도했다. 또 성도일보는 인민해방군에 대해 최근 개혁정책에 대한 지지를 촉구하고 좌익사조에 대한 반대투쟁을 고무하며 군지휘부의 연경화를 촉구하는 당중앙군사위원회의 지시가 하달됐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북경발 특파원기사에서 중국인민해방군 총참모부가 지난 2월29일 예하 각군 기관 및 부대 지휘관의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당중앙군사위로부터의 6개항의 「중앙정신의 관철」을 요구하는 지시를 하달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중국군부에 하달된 중앙군사위의 지시사항가운데 중요한 내용은 ▲개혁개방속도를 보다 빨리할것 ▲반좌투쟁을 강화할것 ▲군지휘관의 연령을 낮출것 등이라고 밝혔다.
  • 외언내언

    카터 전미대통령은 가장 훌륭한 「전직」대통령으로 미국인들의 대접과 사랑을 받고 있다.착하고 선한 일을 찾아 때로는 집없는 사람들의 목수로 일을 돕고 아프리카 오지의 질병퇴치봉사로 나날을 보내는 등 어떤면에서 그는 백악관 생활을 더 나은일과 나날을 향한 발판으로 삼는 듯 하다고 평한 사람도 있다.◆닉슨 전대통령은 비록 워터게이트사건으로 탄핵을 받아 백악관을 쫓겨나 한떼 조울증으로 폐인이 되는 듯했으나 용기와 지혜로 고통을 극복,자신이 경험한 정치적 식견과 지혜를 담은 글을 쓰고 책(1999년의 전쟁없는 승리)등을 내는등 맹활약을 통해 그는 지금 가장 존경받을만한 높은 정치적 식견과 경륜을 가진 외교평론가로 평가를 받아 때로 백악관의 자문요청을 받기도 한다.◆이제 소련의 「전직」도 숙청당해 행방이 묘연해 지는 시대를 지나 고로바초프 전대통령이 서방매체에 칼럼을 통해 지구가족의 입장에서 스탈린치하에서 겪은 체험을 반체제 아닌 그 당의 황태자였던 입장에서 객관적인 안목의 글을 쓰게 됐다는 사실은 지구가족의 장래를위해 참으로 다행한 일로 생각된다.◆물론 골프(포드 전대통령)를 치며 자적하는 사람도 있고 전세계를 누비고 다니며 자신의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보다 나은 세계를 위해 강연과 회견,세미나 등으로 동분서주(대처전영국수상·브란트 전서독수상)하는 「전직」도 있다.모두가 전직의 흐뭇한 모습들이다.◆「전직」의 지혜로운 모습은 전직의 경험으로 그 사회와 국가 인류를 위해 조용한 봉사나 공헌 아니면 자적하는 자세에 있다는 점에 새삼 생각이 미친다.
  • 해외망명 전 북한 지도층/「반김일성 투쟁」선언

    ◎전 남로당 지하총책 박갑동씨 도쿄 회견/지난달 모스크바서 「구국전선」결성/장성출신 대거 참여… 임정수립 추진/“평양 정변 임박” 내외서 반체제운동 펼치기로 북한정권수립에 참여했다가 김일성의 숙청을 피해 탈출했던 전북한 고위인사들이 해외에서 망명생활중인 북한군출신 장성등을 규합해 「조선민주통일구국전선」을 결성,김일성부자체제 청산을 위한 투쟁을 선언하고 나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1월말 모스크바에서 있은 「조선민주통일구국전선 창립대회」에 핵심인사로 참여했던 전 남로당지하총책 박갑동씨(73·도쿄거주)가 24일 도쿄에서 창립선언문과 함께 「구국전선」결성사실을 공식발표함으로써 밝혀졌다. 현재 도쿄에서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는 박씨는 해방후 김삼용,이주하등과 함께 남로당 지하총책으로 활동하던중 9·28수복직후 월북했다가 57년 북한을 탈출,중국을 거쳐 일본에서 망명 생활을 해왔다. 창립대회에서 상임의장으로 선출된 박씨는 이날 회견에서 『지난 1월28·29일 이틀동안 모스크바시내모처에서 전 북한군 고위장성들을 중심으로 극비리에 모여 조선민주통일「구국전선」을 결성하고 선언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또 구국전선 창립대회에 참석한 인사들은 이상조씨(전 소련주재 북한대사·휴전회담 북측대표·인민군중장출신),유성철씨(전 인민군최고사령부 총참모부부참모장겸 작전국장·중장출신),강상호씨(전 내무성 부상)등 18명이라고 전했다. 박씨가 공개한 창립선언문은 『우리들은 48년9월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창건에 참여했으나 김일성은 우리를 속이고 동족상잔의 내전을 도발한 뒤 이같은 민족반역죄를 감추기 위해 무수한 애국투사들을 학살,정권을 독점했다』면서 『김일성이 테러정권을 더 연명하기 전에 김부자 세습독재를 청산하고 북한을 개방,개혁하기 위해 구국전선을 창립한다』고 밝혔다. 선언문은 이어 『우리는 평화적 통일을 위해 김일성부자에게 하야를 권고하며 루마니아와 같은 해결은 바라지 않는다』고 전제,『그러나 김부자가 끝까지 민주적 통일에 장애물로 남는다면 그들의 말로는 예측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선민주통일구국전선」은 향후 활동과 관련,우선 1단계로 기관지를 발행하여 인민군 고위간부등 북한의 지도급 인사들에게 우송,국제정세변화,김일성체제의 허구성등을 알리는 한편,구국전선멤버들이 일본등지에서 수시로 강연회등을 개최,김일성체제 반대운동을 내외에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박씨는 이와관련,『이미 기관지를 보낼 북한 지도급인사들의 주소목록이 확보돼있다』면서 『구국전선 참여자들의 대부분이 인민군창건에 관여했던 군 장성출신인 점을 감안,우선 북한군부내 인사들을 중심으로 반금일성운동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국전선」에 참여한 인사들은 당초 모스크바에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수정임시정부」를 수립키로 했었으나 아직은 시기와 여건이 성숙되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라 그 전단계로 구국전선을 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또 모스크바 창립대회에서 군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김정일이 군최고사령관에 임명된 점 등으로 보아 가까운 장래에 북한에서 정변이 일어날 것이라는 데에의견을 같이하고 정변이 일어나면 북한에 들어가 본격적인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고박씨가 전했다. 구국전선 참여인사들은 다음과 같다. ▲독립국가연합(구소련)=이상조(의장),강상호,유성철,정상진(전 문화선전성부상),박병율(전 강동정치학원장),김찬(전 인민군 제2군단 군사위원·소장),장학봉(전 인민군 항공사령부 군사위원·대좌출신),남봉식(전 방송위원회 위원장),심수철(전 민족보위성 간부국 부국장·대좌),송원식(전 평양특별시 당부위원장),유성걸(전 항공군관학교교장·소장),이황용(전 민족보위성 병기총국장·소장),김동수(전 평양특별시 내무부장·소장)등 ▲중국=서휘(의장),김강(전 문화선전성 부상),홍순관(전 김일성비서실장),노민(전 민청부위원장·평양시당부위원장) ▲일본=박갑동(상임의장),허동찬(전 동경조선대학교수 )▲미국=주영복(전 인민군중좌)
  • 개혁·개방으로 노선 돌린 중공당/개혁파 승리로 끝난 보·혁 다툼

    ◎등,경제특구 돌며 북경보수파 공격대장정/“소는 경제실패로 붕괴… 개혁·개방만이 살길” 역공/언론도 침묵깨고 지지보도… 보수파 무력화 중국대륙에 개혁·개방물결이 거세게 일고 있다.얼마전까지 대륙을 휩쓸던 보수파의 「반화평연변」목소리는 어디론가 자취를 감추고 대신 개혁파의 「사상해방」이나 「개혁만이 살길」이란 구호들이 한창 위세를 떨치고 있다. 홍콩신문들은 지난해 8월 소련의 쿠데타실패이후 야기된 중공당내 노선싸움에서 최고지도자 등소평의 개혁·개방노선이 마침내 승리,국가기본정책으로 채택된게 분명하다고 지적하고 이에따라 연말에 개최될 14차당대회에서도 등노선은 확고부동한 지도사상으로 자리를 잡아 아마도 금세기말까지 중국을 이끌어 갈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기까지 했다. 개혁파의 보수파에 대한 공세는 지난 1월하순 등소평이 중국 남부지방을 순회하면서부터 본격화됐다.등은 1년여의 은둔끝에 자신의 개혁·개방정책 성공의 전시장이라 할수있는 심수·주해경제특구와 광주·상해등지를 돌며 개혁만이 중국이나아갈 길임을 역설했다.그는『개혁을 따르지 않는 관리들은 사임하라』고 촉구하고 『개혁이 없이는 죽음으로 이르는 길밖에 없다』고 강조했다.보수파의 화평연변 주장에 대해서는 『개혁·개방으로 경제를 활성화하는것만이 서방의 화평연변을 저지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등의 남방행차에 한동안 침묵을 지키던 관영보도매체들이 뒤늦게 사태의 중요성을 인식한듯 대대적인 보도를 시작하고 이어 지난 12일 소집된 당정치국 확대회의에서 강총서기가 등의 발언과 지시사항을 정식으로 보고,당문서로 채택함에따라 보수파의 입지를 거의 완벽하게 제거하는데 성공했다. 사실 지난해 8월 소쿠데타 실패직후 한때는 보수파 목소리가 정국을 완전 장악한듯 보였다.진운을 비롯 왕진 등력군 이붕등으로 이어지는 보수세력은 구소련사태가 서방의 화평연변때문이며 이를 막기 위해서는 정통사회주의를 굳게 다져가는수밖에 없다고 역설했고 이에대한 반론도 거의 들을수 없었다. 이같은 보수파의 주장을 압도할수 있는 계기는 아이러니컬하게도 지난해 12월말 소연방의 해체로 마련된것 같다.소연방해체의 가장 주요한 원인이 경제정책의 실패때문이란 사실을 개혁파에서 간파한것이다. 등을 비롯한 개혁파는 자본주의와 사회주의간 승패는 생산성향상에따라 좌우된다는 논리를 펴기 시작했다.구소·동구와는 달리 중국이 아직 무사한것은 일찍이 경제개혁을 서둘러 인민경제를 안정시켰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발휘하면서 화평연변설이 점차 설자리를 잃어갔다. 등소평은 이같은 사태진전을 그대로 방관한다면 자신의 생전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14차 당대회에서 개혁·개방노선이 무산될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을 갖게됐으며,이 때문에 87세의 노구를 이끌고 남방행을 결심했을 것이라고 홍콩의 한 중국관측통은 풀이했다. 홍콩의 명보는 중공당정치국확대회의의경우 35년 장정중 모택동노선 채택과 87년 호요방총서기 축출등 주요 노선결정에 활용해온 사실에 비추어 이번에도 등노선을 당의 지도이념으로 채택했음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이를 뒷받침할 증거로 등노선에대한 대대적인 캠페인과 전국적인 학습열풍을 들었다. 지난 89년 천안문사태이후 실권을 장악해온 보수파간부들에게는 벌써부터 숙청설이 나돌고 있어 이들의 올한해는 그 어느해보다 길고 지루할것 같다.
  • 80년대이후 주체문학에 변화 조짐(북한 문화실상:6)

    ◎문학/남대현의 「청춘송가」 베스트셀러/당선전과 무관한 작품나와 이채/1급작가들은 부수상급 대우받아 북한의 문학활동은 주체문예이론이라는 독특한 문예논리에 따라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서서히 변화의 조짐을 내비치고 있다. 김일성의 주체사상을 문학론에 반영한 주체문예이론은 남북문화간의 이질화를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으로서 북한체제에서 문학이 갖는 의미의 온전한 파악없이 그에 대한 이해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당이 제시하는 절대진리를 무조건 따르는 「자주적 인간」의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주체문예이론은 북한에서 숱한 미학논쟁과 숙청 끝에 60년대초 사회주의적 사실주의와 마르크스­레닌 사회주의를 뒤잇는 문예이론으로 확고히 자리잡았다.주체문예이론에 입각한 북한문학작품은 김일성이 지도한 항일혁명문학을 근간으로 현장성의 중시와 대중성,낙관주의를 특징으로 하며 집체창작으로 이루어지기도 한다. 북한의 「조선문학예술총동맹」(위원장 백인준)과 「조선작가동맹」(위원장 김병훈)등의 단체에는 1천2백여명의 작가가 소속되어 있는데 이들은 지난 90년 한해에 20여편의 중·장편소설과 1백90여편의 단편소설,그리고 2천6백여편의 서정시 및 가사를 포함,총3천3백여편의 문학작품을 창작했다. 작가에 대한 대우는 후해서 1급작가의 경우 부수상급의 생활비에 해당하는 2백원을 받으며 별도로 원고료를 지급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해방이후 북한문단을 주도했던 납·월북문인들이 고령으로 사망하거나 은퇴함으로써 세대교체가 진행되고 있다. 한편 80년대 이후 북한문학에서 나타나는 여러 색다른 징후들은 북한의 주체문학이 완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87년 발표되어 유례없던 충실한 사랑묘사로 북한에서 베스트셀러가 됐던 남대현의 장편소설 「청춘송가」가 그 한예. 대학 하키선수 출신의 제철소 청년기사 진호와 출판사기자인 현옥간의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통해 청춘남녀의 이상과 현실,북한사회의 모습과 함꼐 부조리까지도 드러내보인 「청춘송가」는 당의 노선과 젊은이의 사랑을 등가로 다루었다는 점에서 북한문학사에 큰 획을 긋는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이밖에 「야금기지」「탄부」「소설 김옥균」등 당의 노선을 구현하면서 사랑과 연애문제를 함께 다루는 이른바 복합주제의 소설들이 북한문학을 새롭게 주도해나가고 있다. 또한 당선전과 무관한 작품들이 발표되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예를들어 문예총 기관지인 「조선문학」90년8월호에 실린 김용한의 단편소설 「마지막 낚시질」은 김일성 우상화나 당선전과는 직접적 관계가 없이 현대자본주의의 물질편향을 잔잔한 회고조로 비판하는 작품이다. 이밖에 80년대 이후 김일성 또는 김정일의 교시에서 보여지는 시에서의 서정성의 제고와 생활세부묘사에 대한 강조,평범한 영웅상과 개성 등의 강조도 이같은 북한문학의 새로운 변화의 범주에 포함될 수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