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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쉽게 더많이 팔자” 미 입김 거세질듯/재선 클린턴 통상정책은

    ◎통신·검역 등 과제 “산더미”… 관련부처 촉각 재정경제원을 비롯한 통상관련 부처들은 6일 클린턴 대통령이 재선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의 향후 대외통상정책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분주히 움직였다.양국간 해결되지 않았거나 앞으로 불거질 통상현안들이 적지않기 때문이다. 한·미간 여러 통상현안 가운데 핫 이슈는 통신분야이다. 미국은 지난 7월 우리나라의 통신분야 시장개방 정책에 이의를 제기,우리나라를 우선협상대상국(PFC)으로 지정했다.그 이후 양국은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두 차례에 걸쳐 양자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한 상태다. 미국은 민간업자의 통신장비 구매와 관련,우리정부가 간섭하지 않겠다는 보장각서를 써 줄 것을 끈질기게 요구하고 있다.반면 우리나라는 정부가 간섭하는 일이 없다며 협정을 체결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팽팽한 줄다리기를 계속 하고 있다. 미국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각료회의가 열리는 오는 20일을 전후해 3차 양자협상을 벌일 것을 요구 중이다.이에 대해 우리정부는협상일자를 아직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 농산물의 검사·검역제도도 아직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통상현안이다.미국은 지난해 4월과 지난 5월 두 차례에 걸쳐 우리나라의 관련제도가 비과학적이며 국제기준에도 맞지 않는 등 통관기간이 많이 걸린다며 우리나라를 WTO에 제소했다. 미국은 우리나라에도 분포하는 병해충의 경우 검역대상에서 제외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식물검역과 관련된 국제기준인 국제식물보호협약(IPPC)에 이같이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이와 함께 수입농산물에 대한 무작위 추출 검역대상(랜덤 샘플링)도 수입물량의 5%만 적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자동차의 경우 수입자동차의 형식승인절차와 관련 제출서류의 간소화 등을 통해 자국산 자동차를 국내시장에 보다 더 많이 내다팔 수 있도록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우리정부가 당초 계획과 달리 지프에 매기는 자동차세 감면 폭을 축소한 대목에 대해서도 자동차 양해록을 위반한 것이라며 시비를 걸고있다. 주류의 경우 미국은 유럽연합(EU)처럼 직접적으로 수입 위스키의 주세를 낮춰줄 것을 요구하고 있지는 않지만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이다.미국은 다음달 열릴 한·EU 주세협상의 결과를 보며 대응한다는 전략을 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국은 클린턴 재선 이후 공세적 통상정책을 강화할 전망이어서 실타래처럼 얽힌 한·미간 통상현안도 큰 숙제로 다가오고 있다.
  • 클린턴의 재집권(사설)

    예상했던대로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다.싱거운 선거전이기는 했으나 민주당으로선 값진 승리가 아닐수 없다.프랭클린 루스벨트 민주당출신 대통령이 44년 4선한 이후 52년만에 민주당후보가 재집권에 처음으로 성공한 것이다. 미국민들은 역시 실용적인(Pragmatic)사람들이다.1천1백만개 일자리를 마련해주고 4년동안 1인당 소득을 2천달러나 올려주었으며 미국 재정적자를 60% 감소시킨 대통령에게 표로 감사했다.그들은 명백한 실리앞에 화이트워터 스캔들,잇단 성추문 등 그의 도덕성문제는 덮어두었다. 클린턴 대통령은 그동안 쌓아놓은 내치의 치적을 바탕으로 집권 제2기엔 외치에 치중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외치가 그렇게 쉬운 것만은 아니다.무엇보다 미국은 냉전이후 새국제환경에 적절한 포괄적인 외교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특히 중국과의 관계설정,러시아문제,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확대문제 등 그의 백악관책상에는 난제가 산적해있다. 클린턴 정부는 한·미 동맹관계를 크게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한국에 자동차,통신장비 등 대한 통상개방 압력을 가중시켜 나갈 것이다.다행히 우리는 클린턴정부의 대한정책에 익숙해있다. 북한에 대해서는 이른바 「관여정책」(Engagement policy)을 통해 북한의 「연착륙」을 계속해서 유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클린턴정부는 이점을 여러차례 확인해왔다.이 부분에서 잠수함공비침투사건으로 경직화된 한국의 대북 분위기와 얼마간 마찰이 있을지도 모른다. 때마침 한국에는 신임 유종하 외무장관을 필두로 새로운 외교팀이 구성됐고 미국에도 국무장관 경질 등 외교팀의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이들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느냐 하는 것이 두나라 새외교팀의 숙제다.
  • 김정일과 북한의 운명/재미 북한전문가 서대숙 박사 지적

    ◎정치개편·지도사상·경제문제·외교혁신·군사개편/5대과제 해결에 달렸다/「우리식 사회주의」로는 더이상 생존 어려워/군 감축하고 경제문제는 정무원에 맡겨야 이른바 「수령의 나라」 북한에는 지금 수령이 없다.「어버이 수령」 김일성이 죽은 후 아들 김정일이 대를 이었지만 그는 그냥 지도자일 뿐 수령은 아니다.과거 김일성이 갖고 있던 당총비서·국가주석 자리는 2년5개월째 비어 있다.북한은 지금 명실상부한 수령­최고지도자가 없는 가운데 통치되고 있는 「이상한 나라」다. 북한의 수령과 지도자문제와 관련,미 하와이대학의 서대숙 교수는 최근 펴낸 일어판저서 「김일성과 김정일­혁명신화와 주체사상」에서 『수령이란 「인정하는 칭호」이지 「임명되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전제,『북한에 있어서 수령은 김일성이지 김정일이 아니다.그 수령이 최고지도자를 의미한다면,김정일이 현재 어떻든 최고지도자이기 때문에 별문제될 것은 없다.그러나 김일성이 죽었는데도 김정일이 과거의 김일성처럼 수령이 된다는 데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교수는 김정일이 명실상부한 북한의 지도자가 되려면 북한에 먼저 법치체제가 세워져야 한다고 말한다.북한에서 이른바 김정일시대가 열리려면 선거가 실시되고 헌법과 당규약이 지켜져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김정일의 입장은 생부인 김일성 치세때와는 다르다.그도 이미 50대중반에 들어섰고 장래 장기집권을 한다 해도 20여년남짓일 것이어서 그에게는 김일성에게 주어졌던 만큼의 시간도 없다.따라서 현재 「고난의 행군」을 할 수밖에 없는 김정일이 해결해야 할 과제 역시 한두개가 아니다.그런 과제를 해결하여 자신이 「지도자」임을 정치와 정책으로 입증하면서 새로운 출발을 하지 않는다면 김정일도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서교수의 논리다. 이 대목에서 서교수가 지적하는 김정일의 첫번째 과제는 정치개편이다.김정일은 『우리식 사회주의는 필승불패다』라며 인민과 정부의 관계를 충성심과 인덕정치로 비유했다.김정일은 이상주의자가 아닌 실천론자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오늘의 셰계에서 사회주의,그것도 「우리식 사회주의」에 귀기울일 사람은 없다.그리고 김정일을 둘러싼 지도세력도 구세대로부터 신세대로 바뀌고 있다.또한 군부통치에도 한계가 있다.따라서 앞으로 당·정·군 조직체계와의 관계를 여하히 개편,정립시키는가가 제일의 과제가 될 것이다. 김정일의 두번째 과제는 이른바 지도사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일이다.주체사상은 김일성 사후에도 아직은 유용하게 적용되고 있는 사상이다.그러나 그 사상의 유용도는 점점 떨어질 수밖에 없다.김일성이 주체를 내세운 것은 동서냉전과 한국전쟁,그리고 중·소분쟁 등에 기인했었다.오늘날 사회주의진영은 붕괴했고 소련도 사라졌다.이런 상황에서,더욱이 과거의 자주성이나 우리식 사회주의만을 추구한다는 것은 21세기엔 맞지 않는다.김정일은 이런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 김정일은 국제정세와 북한의 현실을 냉정하게 파악하지 않으면 안된다.일방적으로 인민의 사랑이나 충성을 구하고 우리식 사회주의나 주체사상을 내세울 게 아니라 자신의 이념과 사상을 세워야 할 숙제를 안고 있다. 세번째로 김정일은 북한의 경제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안된다.김일성 사망전후의 북한경제에 관해서는 누구의 설명도 필요없다.세상이 모두 다 아는 사실이기 때문이다.지난 95년의 수해로 민생은 도탄에 빠졌다.김정일은 과거의 김일성식 경제정책방향을 근본적으로 전환해야 한다.북한의 경제난은「재래식」 방식으로는 회복될 수 없다.군과 병사를 동원하고 200일전투니 속도전 같은 인해전술을 되풀이한다고 해서 경제침체가 해결되지는 않는다.우선 경제발전의 목표부터 바꿔야 한다.의식주해결은 물론 외국자본유치,첨단기술의 습득 등에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경제정책의 체계도 문제다.김일성시대에는 당의 주도로 경제가 이끌어져왔다.그러나 경제는 정부(정무원)가 주도해야 한다.경제문제를 경제문제로 해결하는데 있어 경제를 잘 모르는 당간부에게 경제를 맡겨서는 안된다.경제는 철저하게 정무원의 경제관료에게 맡겨 시행하고 책임도 지워야 한다. 북한주민은 오랫동안 자신들이 자본주의로부터 피해를 받아왔다는 선입관을 지닌 채 자주성을 강조하고 배타적인 태도를 길러왔다.그러나 21세기는 그런 시대가 아니다.의식주해결과 자주성만을 강조하다 국제사회의 구제대상이 되어서는 집권은 물론 나라 자체를 유지하기가 힘들다. 김정일의 네번째 과제는 외교의 혁신이다.김일성은 조선노동당 제6차 전당대회에서 북한외교의 3대정책을 자주·친선·평화로 내세웠다.이 3대정책의 명목에는 별문제가 없다.그러나 그것만으로 다양한 외교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렵다.그것만으로는,또 제3세계 외교만으로는 세계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발전하는 자본주의국가와 외교를 할 수가 없다. 연대는 이제 21세기에 들어서 있다.21세기의 세계에서는 새로운 질서가 수립될 것이다.사정이 이러한데 우물안 개구리식으로 자신의 우월성이나 자주성을 소리 높여 외친들 북한의 경제발전이 이뤄질 수는 없으며 국제관계개선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북한이 우리식 사회주의를 아무리 주장해도 관심을 갖는 사람은 없다. 김정일의 다섯번째 과제는 군사문제다.북한군은 김정일의 권력승계를 보장했다.그리고 북한군은 김일성 사후로부터 김정일이 당과 정권기관의 직위를 차지할 때까지 북한의 질서와 국방,주민의 치안을 담당했다.북한의 군부에는 두개의 큰 사명이 있다.순수한 의미에서의 국방의 역할과 국내 정치체제유지가 그것이다.그러나 군의 국내적 역할 즉 정치체제유지역할은 김정일의 지도체제가 확립된 다음엔 점차 감소돼야 할 것이다. 김정일은 김일성시대와는 다른 안보체제를 정립하지 않으면 안된다.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안보환경이 변했고 동서대결도 끝났다.북한이 무력으로 한반도를 통일하겠다는 의도를 갖고 있지 않다고 할 때 지금 군의 규모는 너무 방대하다.인민군을 경제건설에 동원하지 않으려면 상당수의 군인을 제대시켜야 한다. 북한경제가 부진한 가장 큰 이유중의 하나가 군사비임은 주지된 바다.21세기 김정일시대에는 북한과 같은 작은 나라에 핵무기는 필요없다.핵무기를 만들지 않겠다고 해서 한국과 미국·일본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를 만들어 경제원조를 하고 있다.북한은 핵의혹을 풀고 군사문제는 군사문제로서,경제문제는 경제문제로서 해결해나가지 않으면 안된다.북한은 지금 해결해야 할 중요한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김정일과 새로운 세대 지도층이 그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분명치 않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정일은 이상의 다섯가지 과제를 풀어나가야 한다.왜.김정일과 북한의 명운이 5대과제의 해결여부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 독도는 우리땅… 공사시비 말라(사설)

    일본의 독도시비는 우리를 참으로 곤혹스럽게 한다.한국이 독도에 접안시설을 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일본외무성이 지난달 31일 주일한국대사관을 통해 공사를 중지해줄 것을 공식요청했다고 한다. 일본측의 이번 요청은 접안공사와 관련,항용 있는 기록용 외교행위일 수도 있고 최근 중국이 조어도(일본명 센카쿠)에 일본이 설치한 등대를 철거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는데 대한 반사적 반응일 수도 있다.그래서 그냥 무시해버릴 수도 있는 일이다.그러나 영토문제는 대단히 민감한 문제다.그런 영토문제를 일본이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 있는 것은 유감이다. 자민당이 지난번 총선때 선거공약으로 독도문제를 거론한 것이나 이번에도 조어도문제로 해서 일본내의 보수여론이 드세지자 이를 의식해 독도문제를 다시 들고 나왔다는 인상을 풍기고 있기 때문이다.외무성 대변인이 일본측 입장을 전달한 다음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을 통해 이 문제를 일부러 공개한 것은 다분히 독도문제의 정치적 이용이라는 혐의를 면키 어려울 것이다. 우리는 독도문제를 조어도문제와 연계해서 보는 것마저 옳지 않다고 믿는다.독도문제와 조어도문제는 그 성격이 기본적으로 다르다.조어도는 2차대전후 맥아더사령부가 그것을 중국에 반환치 않은 데서 발단된 것이고 독도는 역사적으로나 현실적으로 한국의 영토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일본정부가 독도문제를 흔쾌히 정리할 입장이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다.그러나 이 문제는 어떻게든 풀어야 할 일본의 숙제다.배타적경제수역(EEZ)획정협상때 독도문제를 한걸음 선명히 함으로써 단계적으로 풀어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독도문제는 일본에 실익없이 두고두고 한·일간의 기본관계만 뒤틀어놓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우리는 일본외무성이 강조한대로 이 문제로 해서 양국관계가 더이상 손상되길 바라지 않는다.
  • 일 국회의 보수 회귀/이도운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20일 실시된 일본 중의원 총선 결과는 한일 관계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게 정부 당국자의 비공식 논평이다.보수·민족주의 노선을 선거공약으로 제시했던 자민당이 선거전 211석에서 239석으로 의석을 늘렸지만 과반수 의석 확보에 실패,연립정부를 구성해야 하는 상황은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그러나 일본 총선 결과의 내용을 좀더 깊이 들여다보면,전반적인 보수화 경향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다.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5백명의 의원 가운데 이른바 보수계는 80%에 이른다고 한 당국자는 분석했다.일본의 국회는 항상 보수계가 다수를 점해왔다.그러나 지금까지는 그 비율이 60%정도였고,많아도 75%를 넘지 않았다고 한다. 이러한 보수·민족주의적 경향은 산적한 한일간의 외교현안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적지않은 걸림돌이 될 것 같다.자민당은 이미 독도 영유권과 정부 각료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선거공약으로 내걸었다.자민당이 총선결과를 충실히 이행하려 한다면 한일관계는 갈수록 악화될 수 밖에 없다. 특히 독도의 영유권은 한일 양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 경계선 획정과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어차피 피해가기 어려운 현안이기도 하다.독도 문제를 둘러싸고 보수화된 일본 국회가 정파를 떠나 한 목소리를 낸다면,한일 관계는 계속되는 긴장사태를 모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한일양국은 아직도 과거사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대북한정책의 공조를 계속 유지해야 하고,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라는 새로운 숙제도 풀어가야 한다.따라서 양국간의 협력은 불가피하기 때문에 곧 출범할 일본의 새 내각은 이같은 사실을 일본의 국내정치 차원이 아니라 동북아의 안정,세계속의 일본이라는 보다 높은 차원에서 인식해야할 것이다.다음달 하순 한일양국 정상이 필리핀에서 있을 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자리를 같이 할 때 일본측의 이같은 인식이 표출되기를 기대해본다.
  • 서울의 색이 어둡다/조윤애 고대 안암병원 안과과장(굄돌)

    그림같은 바다로 둘러싸인 샌프란시스코는 세계에서 아름답기로 손꼽힌다.연중 초가을 날씨에 각양각색의 밝은 파스텔 톤으로 치장된 유럽풍의 예쁜 집들은 천혜의 미항을 한층 돋보이게 한다.동양의 샌프란시스코로 불리는 홍콩 또한 화려한 주위 경관으로만 인해 아름다운 것은 아니다.세련된 도시감각을 살린 높은 빌딩은 물론이려니와 밝은 색으로 칠해진 아파트며,차의 화려한 색들에서도 경쾌함이 뿜어난다.대중교통 수단인 이층버스가 빨간색인데도 유치하지 않고 오히려 동화속 버스같아 미소를 자아낸다.일본은 택시를 흰색으로 통일하였다.이들은 자연의 혜택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우나 밝고 예쁜 색으로 도시의 분위기를 명랑하게 연출하고 있다. 천혜의 조건을 보자면 서울도 이들에 못지않다.도심중앙에 단아한 남산이 있고 외곽에는 북한·불암·아차·관악·우면·구룡·대모·청계산들이 우아한 병풍을 두른 듯하다.유유히 흐르는 한강은 실지 그 유명한 센강보다 시원하고 아름답다. 그럼에도 서울이라면 왜 충충한 회색의 도시가 연상되는 걸까.주범은 매연과 먼지로 범벅된 스모그일지 모르나 그의 제거는 영원한 숙제다.대신 다른 도시처럼 건물과 차 색깔들로 회색의 서울을 바꾸는 것은 가능하다.몇해전 버스가 밝은 색으로 바뀌었을 때 사람들은 무척 반겼다.아파트 색들도 밝게 바뀌고 있다. 이제 여전히 회색계통에 머물고 있는 그많은 택시들도 흰색,노란색등 예쁜 원색으로 통일해보자.밝고 정리된 느낌으로 시민들의 정신건강에도 도움을 주고 눈에 잘 띄어 교통도 원활해질 것이다. 외국인들에게는 좋은 인상을 심어 관광객 유치에도 한몫을 하게 되리라.2002년에는 대망의 월드컵이 우리나라에서 열린다.여기에 밝고 예쁜 색들로 치장된 상큼한 서울은 필수적이다.
  • 예산의 생산성 높혀야(사설)

    내년도 정부예산안은 정부지출 억제를 통한 안정지향과 국가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경제안정을 위해 공무원 봉급인상률을 5%선에서 억제한 것은 정부가 내년도 기업의 임금안정을 유도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내년도 사회간접자본 투자 규모를 대폭 늘린 것(24.4%)은 경제의 구조적 문제인 고물류비의 해소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것으로 시의적절한 선택이다.또 내년도 세수확보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교육개혁과 농어촌 구조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저소득층 지원확대와 환경개선 및 국민문화생활 향상을 위해 세출예산을 늘린 것은 특기할 만하다. 방위비 증가율을 12% 증액한 것은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비,방위력 증강과 장병의 사기 및 근무여건 개선을 감안한 불가피한 증액으로 이해된다.내년도 정부예산안은 우리 경제가 하강국면에 있지 않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그러나 경기침체와 재정간의 함수관계를 고려한다면 몇가지 문제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내년도 우리 경제는 저성장속의 물가상승 우려가 있다.이런 시점에서 경제 안정을 위해 예산규모를 최대한 억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그러나 내년도 예산증가율 13.7%는 예상 경제성장률 11.3%를 상회하고 있어 경기에 걸맞은 내핍성 예산으로 보기는 어렵다. 또 방위비를 늘리면서 방위력개선사업에 대한 세출증가는 미미한 채 인건비와 복지비 등 경직성 경비의 증액으로 끝난 것은 현행예산의 과제인 경직성 경비 축소와 거리감이 있다.전반적으로 보아도 내년 예산에서 방위비뿐 아니라 인건비·교부금·예비비 등 경직성 경비가 전체의 56.1%에 달한다. 이처럼 오랜 숙제인 경직성 경비 축소와 공공부문의 생산성향상은 내년 예산에서도 크게 개선된 것 같지가 않다.국회는 앞으로 재정의 효율성과 생산성에 역점을 두고 예산안을 심의해야 할 것이다.선거공약을 염두에 둔 선심성 심의나 당리당략적 증액이 있어서는 곤란하다.
  • 무장공비­안보통 의원의 시각(정가 초점)

    ◎“안보논리 다시금 일깨우자”/「통합방위법」 제정 등 장기대책 무게 둬야/북한군 동향 정보분석 역량 제고 급선무 군·안보분야 전문경력을 지닌 국회의원들은 이번 무장공비 침투사건과 관련,재발방지를 위한 다양한 처방을 제시했다. 특히 이들은 안보의식 강화와 제도보완책 마련,첨단장비 도입,관련자 문책을 통한 군기강 확립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일부 의원은 정치권의 솔선수범을 강조했다. 2군사령관 출신 박세환 의원(신한국당)은 『적 잠수함 침투가 용이한 동해안의 경계용 철조망을 민원해소 차원에서 철거,허점을 드러냈다』면서 『안보논리가 필요한 때』라고 힘주었다. 안기부차장을 지낸 정형근 의원(신한국당)은 『군 관계자의 문책과 질책등 단기처방보다 통합방위기본법의 조기 제정,안기부법 개정,민방위제도 개선,군·관·민 경계태세 강화 등 제도적 접근에 무게를 둬야 한다』고 말했다. 외무부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을 지낸 김형오 의원(신한국당)은 『군 내부의 진열을 재정비해야 한다』면서 ▲한총련 등 과격세력의 공권력도전행위 척결 ▲낭만적 통일론 경계 ▲안보불감증 지양 등을 과제로 내놓았다.국회통일대비연구모임 회장 박종웅 의원(신한국당)은 『정치권이 먼저 안보의식을 다져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2군부사령관 출신 임복진 의원(국민회의)은 『수중·공중 음향탐지기와 레이더 등 첨단장비를 보완하고 해안경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육사교장을 지낸 김복동 의원(자민련)도 『육군의 레이더 탐지장비 MR­1600과 해군의 음파탐지기 소나 등 보유 장비가 낡고 성능이 처진다』면서 첨단장비 도입의 필요성을 숙제로 꼽았다. 합참전략기획본부장과 비상기획위원장을 지낸 천용택 의원(국민회의)은 『합참까지의 보고가 너무 늦고 부정확하다』면서 관련자 문책을 촉구했다. 치안국장과 내무부장관 출신 정석모 의원(자민련)은 『잠수함의 정확한 제원파악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등 북한군에 대한 분석능력과 상황판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정보분석 역량 제고가 선결과제』라고 꼬집었다. 국회 국방위와 정보위를 겸임한 한영수 의원(자민련)은 『무장한 북한 군인들이 궁지에 몰리면 무슨 일을 저지를지 모른다』면서 『민간인의 희생을 방지하기 위한 무장 간첩의 조기 색출이 당장의 급선무』라고 우려했다. 해군사령관 출신 허대범 의원(신한국당)은 『이번에 침투한 잠수함을 면밀히 조사,정보면에서 최대한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안기부장 출신 김덕 의원(신한국당)은 『이번 침투는 단발성이라고 볼 수 없다』면서 『다른 지역에서도 침투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군은 재발방지를 위해 치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상과 장애인(외언내언)

    아직 한국은 장애인 복지로 모범적인 나라는 아니다.하다못해 도로의 턱조차도 장애인의 나들이에 맞게 갖춰지지 못한 나라다.그런 우리가 루스벨트 국제장애인상을 받았다.휠체어를 타고 「세계의 대통령」인 미국대통령직을 수행해낸 루스벨트를 기려 만들어진 상의 첫번째를 차지했다. 어느 상이든 첫번째 상은 중요하다.다음에 올 수상자의 성격이나 공적평가에 기준이 되게 마련이다.그런 상을 아직도 장애인에게 불편한 것 많고 힘든 나라인 우리가 탄다는 것에 이해가 안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에게 이 상이 돌아온 것은 장애인에 관해 「해놓은 일」보다는 「해야 할일」이 더 많은 나라이기 때문일 것이다.그러면서 해야 할일에 대해 열심히 노력하는 나라로 평가를 받았기 때문일 것이다.세계적으로 장애인 복지를 위해 충분한 나라보다는 그렇지 못한 나라가 훨씬 많다.그런 나라들에 본이 되기에는 복지선진국보다는 복지선진국이 되려고 노력하는 나라가 더 적당하다.한국이 그런 나라였을 것이다. 장애인의 권리보호를 위해 법적 제도적으로 노력했고 그 복지를 위한 지원과 교육 취업기회의 확대를 지속적으로 이뤄왔으며 장애인 고용증진을 위한 정부투자 예산규모도 확대했고 장애인의 편견없는 사회참여기회를 확충한 노력도 평가를 받은 것이라고 분석된다.장애인을 위한 국제행사에 적극성을 보인 공도 인정받았다고 한다. 그중에는 서울 올림픽이 열렸던 해에 서울에서 열렸던 장애인 올림픽이 온국민의 따뜻한 눈길속에 진행되었던 기억도 지구촌이 공유하고 있을 것으로 믿어진다. 이제 이 상은 우리에게 무거운 숙제의 상이 되었다.「장애인에게 국민모두가 따뜻하게 대하는 사회」를 실현해야만 하고 또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한국인상을 한번 더 보이는 것으로 검증받아야 할 상이기 때문이다.우리가 「시련을 이기는 모습」을 세계는 기다리고 있는 듯하다.
  • 대쪽 소신 김 위원장의 경쟁철학/우리경제 저성장이 필요한 단계

    ◎재벌 과잉투자 줄여야 침체 탈피 김인호 공정거래위원장은 논리적이고 자기 주장을 좀체 굽히지 않는다.옛 경제기획원 출신들에게서 집단적으로 발견되는 엘리트주의의 한 현상일 수도 있다.그러나 금전출납부도 없이 이론만으로 재계와 다른 부처들을 대상으로 무한전쟁을 벌여야 하는 공정거래위원장으로는 제격인 캐릭터다.논리적이지 않고 자기주장도 강하지 않은 공정거래위원장이라면 아무래도 어색하다.이를 뒤집으면 김위원장이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잘 어울린다는 논리를 발견할 수 있다. 첫 장관급 공정거래위원장인 그의 경쟁철학은 무엇인가.인터뷰 첫 질문은 여기서 시작될 수 밖에 없었다. 현재의 경제상황을 놓고 백가쟁명식 논쟁이 일고 있는데 대해 그는 몸이 무겁기 때문에 경쟁력이 없는 것이라고 단순화했다.우리경제가 저성장이 필요한 시대로 진입했는 데도 고성장의 미련을 버리지 못해 지금 같은 상태가 됐다는 이야기다. 『인체에 비교하면 우리경제는 너무 몸이 무거운 상태예요.고통스럽지만 체중을 조절하는 방법밖에 없어요.이기준으로 경쟁정책을 끌고 가려는 겁니다』그는 경쟁정책의 구체적 방법으로 「절제」를 꼽았다.기업의 투자절제를 의미한다.과체중을 병인으로 꼽은만큼 당연한 처방이다. 『세상이 바뀌었습니다.그런데도 정부는 옛날기준으로 잠재성장률을 구해 이를 목표로 삼고,기업은 투자를 절제할 줄 모릅니다.정부가 6∼8%의 고성장을 추구하는한 우리의 숙제는 풀리지 않습니다.재벌이 지금과 같은 무절제한 투자의욕을 줄이지 않는한 경제정의도 우리경제의 회복도 없습니다』 그는 경제활력 회복을 통해 7%성장을 달성하려는 현경제팀의 처방과 다르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렇지는 않다면서도 자신의 소신이라고 강조했다. 김위원장은 『경쟁을 촉진시켜 과잉투자를 막고,적정 몸무게를 유지하려면 그과정이 매우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했다.그가 추진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이 재계에 고통스러울 것이라는 다른 표현이다.또한 고통스럽지만 이를 밀고갈 것이라는 「고집」을 담고 있는 말이다.
  • 국세청 조사국:7·끝(테마가 있는 경제기행:38)

    ◎변모하는 세무행정/「정치색」 탈피… 「과학화」로 거듭난다/1천3백만명 컴퓨터 관리 “숫가락 숫자까지 안다”/「납세자 권익침해 없는 탈세방지」가 영원한 숙제 지난 91년 1천3백8억원을 추징한 정주영씨 일가의 주식이동과 현대상선 등 계열사의 세무조사에 대해 현대측은 『6공 정권과의 불화가 원인이 된 정치적인 의도가 담긴 탄압이었다』고 주장한다.현대는 1천1백88억원에 대해서는 불복 소송을 내 지난 5월 5백42억원을 돌려받았으며 나머지도 소송중에 있다.7백93억원을 추징한 포항제철과 박태준 회장에 대한 조사도 뒤끝이 남는다. 조사국의 S과장은 『현대상선의 경우 장기간에 걸쳐 허위증빙에 의해 거액의 탈세를 반복적으로 한 사례이며 포철 조사도 오랫동안 내사한 끝에 조사한 것』이라며 「의도성」을 부인하고 있다.그런데도 세무조사가 과거 정치적인 목적으로 악용된 사실이 있다고 말하는데 세간 사람들은 주저하지 않는다.최고통치자의 의도에 좌우되거나 보복적인 성격을 띤 조사도 있었다는 주장들이다.『정치자금을 내지 않는다고세무조사를 받았다』는 기업도 있었다. S소주와 R전기는 3공때 세무조사를 받고 도산한 것으로 알려진 기업들.호남을 근거지로 한 이 기업들은 당시 야권지도자와 연결됐다는 이유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돈」 또한 「정치색」과 함께 세무조사의 정당성을 가끔씩 잃게 한다.조사국 사무관이 모 병원을 세무조사하는 과정에서 뇌물을 받고 형사처벌을 받은 일이 있다.그러나 대다수 조사요원들은 청렴하다.「견금여석」은 조사요원들의 신조다.조사를 나가는 날 아침,요원들은 승합차를 타고 봉투를 뜯어보고서야 목적지를 알게 된다.조사대상자와의 사전 결탁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다. 새정부들어 국세청은 보복적이고 의도적인 세무조사를 근절하고 조사 방법을 선진화·과학화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세무조사 1주일전에 통보를 해준다.조사 결과에 불만이 있으면 과세적부심으로 구제받을 수도 있고 납세의 「미란다원칙」을 규정한 납세자헌장도 도입 단계다. 서울 양평동의 국세청 전산실은 세정 과학화의 현장이다.세원자료를컴퓨터에 입력하는 여직원들의 바쁜 손놀림으로 밤늦은 줄 모르는 곳이다.엄청난 과세근거 자료들이 대형컴퓨터 9대에 들어 있다.재산및 과세자료가 입력된 납세자는 봉급생활자 1천여만명과 개인사업자 3백여만명 등 무려 1천3백여만명.연간 2억건이 넘는 변동상황을 여직원들이 새로 수록한다.납세자들이 빠져나갈 수 없는 촘촘한 그물을 짜고 있는 것이다. 가상 거부 A씨의 주민등록번호를 두드려보자.시가 10억원짜리 집이 한채,강원도에 별장이 2곳,강남에 땅이 5백평,임야가 10만평,5층 빌딩이 2동,골프회원권이 2개,외제자동차 2대….이런 재산 보유현황부터 상속·매매 등의 소유권 이전 상황,임대소득,자산소득,납세실적이 주르륵 한참 동안 출력된다.『어떤 사람은 상오 내내 자료가 나올 때가 있다』고 말할 정도로 상세한 자료가 들어있다.직원들은 『숫가락 숫자까지 안다』는 농담도 한다.배양일 자료관리관은 『내년에 슈퍼컴퓨터를 들여와 한대에 모두 수용하는 등 전산실 확충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무조사는 하는 쪽과 받는 쪽의 끊임 없는 숨바꼭질이다.납세자의 권익을 침해하지 않고 탈세를 막는 객관적인 조사 기법을 개발하는 것이야 말로 세무당국의 영원한 숙제라 할 것이다.
  • 한·중 교섭/「사법처리 주체」싸고 논란 가능성

    ◎「선상반란」 어선 관련국과 외교접촉 전망/선적 온두라스에 선박인도 양해얻어/같은 피해국 인니와도 별문제 없을듯 남태평양에서 선상폭력사건으로 표류하다 일본 영해로 들어갔던 원양어선 페스카마15호는 일단 다시 공해로 나와 우리측에 곧 인도될 예정이다.지난 25일 일본 영해에서 페스카마호가 일본 해상보안청에 의해 발견된 이후 정부가 외교경로를 통해 일본측에 선박·선원 인도교섭을 계속해온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우리 해경이 페스카마호를 곧 예인해올 예정이지만 정부에게는 아직 이번 사건의 관련국인 온두라스·중국·인도네시아와 외교적으로 풀어야 할 숙제가 남아있다. 해양사고에 관해서는 체계적이고 확립된 국제법이 없다.그러나 대체로 ▲선박의 국적국(온두라스)과 ▲가해국(중국) ▲피해국(한국·인도네시아)등을 관련국으로 인정하며,관련국은 누구나 사고에 대한 조사권을 요구할 수 있다는 합의가 이뤄져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페스카마호의 선적을 갖고 있는 온두라스와의 협의에 들어갔다.26일 유명환 외무부 미주국장을 통해 주한 온두라스대사관에 이번 사고와 관련한 정부입장을 설명하고 우리측이 페스카마호를 인도해오는데 대한 양해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과 인도네시아는 사고발생이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우리 정부가 일본측과 인도교섭을 벌이는 중에도 일본측에 아무 입장전달을 하지 않았다. 정부는 일단 페스카마호를 우리가 예인하는 한편 외교경로를 통해 중국과 인도네시아측에 이에 대한 양해를 요청할 방침이다.먼저 두 나라의 양해를 얻은 뒤 페스카마호를 인도할 경우에는 시일이 너무 많이 경과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두 나라 가운데 같은 피해국인 인도네시아와는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 같다. 그러나 중국과의 교섭에서는 누가 가해자를 사법처리하느냐는 논란이 될 가능성이 있다.그러나 피해자배상문제는 논의되지 않는다.해양사고의 경우 피해자배상은 가해자 개인의 문제이며,가해자의 모국은 책임을 지지 않기 때문이다. ◎선상반란자 사법처리는/한국선원 살해 중 조선족선원 6명 살인죄 적용 불가피/국내법에 따른 처벌 큰 걸림돌 없어/중국­인니인 살인은 처벌대상 제외
  • 전통적 가족의 모습의 되찾자/연하청(서울광장)

    최근 사회현상중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가정에서 자식지도를 포기하거나 기피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보고있는 눈앞의 사회현상중에서 두려운 것의 하나는 첫째,남보다 조금이라도 앞서려고 순서를 무시하는 습관이 일상화되고 있다는 것이다.그러다 보니 연줄이 있으면 연줄에 기대서라도 그러기를 주저하지 않는다.나아가 준율이 아니라 파율을 해서라도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려고 앞지르기로 내닫는 경우도 많다.이와같은 병리가 사회화될 때 요령이 재주를 피우고 임기웅변이 활개를 치게 된다.결과만이 중시되고 과정은 무시되는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기회만능주의가 판을 치게 되는 것이다.이처럼 순리보다 무리로써 일을 처리하려는 해결사들이 출세다툼을 하는 사회에서는 정의가 살아남기 어렵다.우리의 정의는 시대에 따라서도 사람에 따라서도 변하지 않는 고지식한 것이어야 한다.질서란 있을 것을 있어야 할 곳에 그대로 있게 해줌으로써 수많은 보통사람들에게 「살 맛」을 되찾게 해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둘째,산업화와 도시화의 과정에서 우리 사회가 가꾸어온 전통적인 가족의 본래 모습은 점차 사라지고 있으며 가정의 틀이 허울로만 남게 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가족이 담당해야할 고유의 기능은 점차 줄어들고 있으며,마침내는 일그러진 가족의 모습에서 비롯되는 여러문제,예를 들면 청소년들의 가출 및 성범죄,미혼모,형제간의 재산상속 싸움 등이 사회문제로 나타나고 있다. 이와같은 「앞지르기」 및 「가족해체」에서 오는 사회적 병폐의 원인은 여러 곳에서 찾아질 수 있다.그러나 무엇보다도 산업화와 도시화 과정에서 비롯되는 가족구조의 변화가 가장 큰 원인으로 나타나는 것 같다.즉 핵가족화 및 경쟁 지상주의 가치관이 어느새 우리의 일상에 뿌리내리면서 우리 자녀는 혼자 자라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제대로 익히지 못하게 된 때문이다. 요즘 부모들이 자식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가끔 안타까움을 느낀다.우리의 해묵은 숙제인 대학진학의 중압감에서 오는 자녀들의 신체적 정신적 허약을 우려하는 부모들의 강박관념은 친구를 경쟁의 상대로가르치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자식이 아니라 숫제 상전이나 콧대 높은 애인을 다루듯 하는 경우가 많다.어쨌든 요즘 많은 부모들이 자식에게 거의 끌려가다시피 하고 그 환심을 사려는데 급급한 경향마저 없지 않다.이웃 어른이나 노인에게 함부로 말재주를 부리고 비어를 말해도 그 아비된 사람이 「이놈」소리 한번 크게 안지르는 가정이 아마 한 둘이 아닐 것이다.이러한 가정이 많을수록 우리 사회가 점차 위험의 늪으로 빠져든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는 인지해야 된다. 이제 가족의 본래 모습을 되찾고 가정에서부터 해법을 찾을 때이다.보편적이고 핵심적인 사회제도로서의 가족은 정치제도나 경제제도의 차이에 관계없이 모든 사회에서 존재해 왔고,앞으로도 영원히 존재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이러한 해법은 첫째,핵가족화되고 있는 오늘날의 우리 자녀들은 우애를 나눌 형제가 없기 때문에 아버지나 어머니가 그 역할을 대신해 주어야 한다.그리고 학교에서 만나는 친구들이 결코 경쟁의 상대가 아니라 「함께 살아갈 동반자」임을 일깨워 주어야 한다.기성세대가 살아남기 위한 생존의 장은 우리의 자녀에게 나누어줄 시간을 쉽게 허용하지 않고 있지만,서로 살을 맞대고(skinship) 얘기를 나눌 때 비로소 어머니와 아버지의 자리는 되찾을 수 있다. 둘째,어른의 모습이 소시민적 이기주의에 집착하고 시류에 편승하는 부도덕한 위선과 기만으로 자녀들의 눈에 비칠때 우리 사회문제에 대한 해법은 없다.따라서 우리모두 자신을 추스르고 아이들에게 질서의 중요성과 순리대로 일이 해결되고 상식이 통하는 사회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어야 하겠다.질서가 무시되는 사회에서는 이치에 어긋나지 않게 일을 해결하는 「순이」가 사라지고 누구나 인정하는 「상식」또한 그 의미를 잃게 될 것이다.역리란 한때는 통하는듯 싶지만 일시적으로 기승하는 것일 뿐 끝내 순리를 누르지 못함을 일깨워 주어야 한다.어느때 어느 세상에서도 정도가 옳은 것임은 변함이 없기 때문이다. 어찌됐든 우리는 아이들이 예의없고 분별없는 행동을 하려할때 가장된 사람으로서 이를 준엄하게 꾸짖고 매라도 들 자신이 있는지 각자가 한번 심각하게 생각해 볼 일이다.가정교육을 두고 모든 것의 근본이라고 한다.무엇보다도 우리 아들 딸들의 미래를 위해 그리고 우리 모두의 내일을 위해 이 함축된 의미에 눈곱만큼의 가감도 있어서는 안되겠다.마음도 몸도 건강한 우리의 후손에게 미래를 맡길 수 있도록 하자.
  • 독 렌츠 고희기념 작품집/루드밀라 출간

    ◎특유의 극적 반전으로 현대사회의 모순 꼬집어 독일 현대작가 지크프리트 렌츠(70)의 고희기념 작품집 「루드밀라」가 예문에서 출간됐다. 렌츠는 하인리히 뵐,귄터 그라스에 버금가는 작가이면서도 국내 소개는 이들에 못미처온게 사실.한 출판사가 기획한 현대세계문학선의 한권으로 대표장편 「독일어 시간」이 번역된 게 고작이었다. 소년원에 갇힌 지기라는 소년이 벌로 써낸 「의무의 즐거움」이라는 주제의 작문숙제 내용을 따라 전개되는 68년작 「독일어 시간」은 말단 경관과 화가의 상반된 의무관을 통해 나치에 「의무복종」해온 독일인의 의식세계를 비판한 소설.끝까지 객관성을 잃지 않는 치밀한 묘사로 막판 대반전을 이끌어내는 짜임새있는 구성이 돋보였다. 여섯편의 근작단편이 실린 이번 작품집에서도 렌츠는 특유의 아이러니와 반전을 구사,현대사회의 여러 모순들에 접근한다. 표제작은 외국인들에게 독어를 가르치는 작가가 세금을 적게 내려 갖은 수단을 동원하다 열애중이던 러시아여자 루드밀라에게 채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작품.자본주의사회 중산층의 세금강박과 때묻지 않은 러시아처녀의 도덕관을 대비시키면서 동·서간 문화차로 열병을 앓았을 통일독일의 속사정을 짐작케 한다. 이밖에 지나치게 고지식한 군대식 규율을 공격하는 「공포」 「들름길」,거대한 권위에 맹종하는 문단을 야유한 「구해낸 저녁」,서로 행보가 엇갈리는 부부를 등장시켜 실업의 문제를 익살맞게 비꼰 「구직 응모」 등이 실렸다.
  • 금천구/민원 행정서비스 크게 개선(민선자치 1년)

    ◎구·동사무소서 주택임대차 관련업무 대행/시흥대로 병목구간 확장… 군부대 이전 숙제 금천구(구청장 반상균)는 지난 1년동안 봉사 행정·교통·환경·복지분야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참신한 아이디어는 많지않았지만 문을 연지 1년밖에 안되는 짧은 기간동안 구발전의 초석을 다졌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봉사행정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민원인을 대하는 직원들의 태도. 민원인의 입장에서 업무를 처리하고 담당자가 없으면 계장이나 과장이 직접 민원을 맡아 처리하고 있다. 구청장실의 문을 항상 열어놓고 있으며 PC통신인 하이텔에도 창구를 개설, 여론을 수렴하고 있다. 특히 관내 최일선 기관장인 동장들이 민원실에서 근무하며 주민의 건의나 불편사항을 직접 처리하도록 유도, 호평을 받고 있다. 구와 동사무소에서 주택임대차계약 확정일자 신고업무를 대행하는 것 또한 저소득 세입자들의 재산상의 불이익을 예방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지역교통난 완화를 위해 시흥대로 병목구간을 넓히고 가리봉역∼남부순환도로간 도로를 개설했다. 독산 본동 구룡공원에 짓고 있는 지하주차장이 완공되면 주택가 주차난도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독산·시흥초등학교 운동장을 야간주차장으로 개발하는 문제도 협의중에 있다. 쾌적한 생활환경을 위해 뒷골목 자율청소운동을 펴고 있으며 또 쓰레기 무단투기 신고보상제를 운영하고 있다. 규격봉투 미사용·무단투기 등을 신고하면 1만∼3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한다. 이밖에 하루 2천5백t 처리규모의 소각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사는 복지 구정구현을 위해서는 「우리는 한가족」결연사업을 꾸준히 펴오고 있다. 최대 역점사업은 구정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독산동 군부대의 이전문제. 군부대터에 구청사와 복지·문화시설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어떻게 추진하느냐가 구정의 최대과제다. 민선자치 1년을 맞아 실시한 구민여론조사에서는 금천구에 살고 있는 데 대해 불만족스럽다가 29.4%로, 만족한다 29.1%보다 다소 높았다. 주거환경이 열악한데서 비롯된 불만이다. 불만족한 이유로는 주차시설 부족 등 교통문제가 24.5%, 백화점 등유통시설부족이 20.6%였다. 관악·구로·안양·광명 등에 비해 뒤떨어진다는 의견도 72.3%나 됐다. 해야 할 일이 그만큼 많다는 말이다.
  • 서울대 미학과/원어로 강의… 학생 외국어실력 특출

    ◎“예술비평 방향 제시” 교양강좌 인기 건축과·생물학과·국문과….학과이름을 들어보면 뭘 공부하는지 대충 안다.하지만 일반인이 잘 모르는 학과도 있다. 『미학이 뭡니까』 서울대 미학과 학과장 박창환 교수가 73년에 서울대에 입학한 뒤 지금까지 줄기차게 받는 질문이다.동료교수가 물어올 때도 있다. 『철학과 미술·음악의 합성어라고 할까요.예술분야에 대한 철학적 이론의 정립으로 보면 안돼요.인간의 이성만이 존중되던 시대에는 감각적인 것은 비합리적인 것으로 여겨졌지요.그러나 감각적이라는 건 곧 미의 일부이고 이를 예술현상으로 바라보고 가치체계를 세워나가는 것에서 미학은 시작됩니다』 따라서 박교수는 『미학을 어떻게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며 『마치 보통사람이 「형이상학」이라는 말을 이해하는 방식으로 받아들여보라』고 권한다. 여하튼 미학과에서 내놓는 교양강좌는 인기가 있다.7∼8개의 강좌에 1천5백여명정도가 몰린다.음악론·미술론 등의 강좌엔 음악을 직접 듣거나 슬라이드를 본다.연극과 발레관람을 숙제로 내기도 한다.예술비평의 단초나마 알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전공자에게는 과중할 만큼 과제물이 많다.주로 원서를 접해야 하기 때문에 영어와 독어·불어·중국어중 두가지 이상이 필수다.원어로 강의하고 시험문제로 외국논문 한편을 외워 쓰게 하는 교수도 있다.한글로 된 책 한권을 영어나 불어·중국어로 번역해오도록 숙제를 내기도 한다. 이같은 혹독한 트레이닝 덕분에 미학과 학생은 서울대생 가운데 외국어실력이 가장 앞선 것으로 알려져 있다.지난해 학과를 통합하는 학부제가 논의될 때도 당초 예상과는 달리 미학과가 적극적으로 찬성론자의 편에 선 것도 이처럼 실력이 뒷받침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미학과 교수들은 전국의 대학에 미학과를 설치한다는 목표 아래 경상도·전라도의 지방대학도 마다하지 않고 출강에 나선다.물론 학과가 신설되면 서울대 미학과 출신이 강단을 맡는다.교수가 학부생을 수험생 이상으로 다그치는 대신 취업까지 책임져주는 셈이다. 『힘이나 기술이 아닌 문화가 주도해 나갈 세상에서 미학은 더욱 중요해질 겁니다.철학적 배경 없이는 문화 자체가 표류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박교수는 삶이 표류하는 이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미학이라고 역설한다.
  • 샌디에이고 공화전당대회 표정

    ◎“돌­켐프96” 환호… 삼색깃발 물결/멀티비전 등 동원 “5천만불짜리 대형쇼”/뷰캐넌 “돌과 휴전” 무소속출마설 일축 ○…아메리칸 드림(미국 꿈)의 부활이라는 주제로 열린 미국 공화당의 전당대회장은 미래에 대한 꿈과 환호가 어우러진 화려한 축제의 무대다.샌디에이고 컨벤션 센터의 전당대회장은 12일(현지시간) 공화당 대통령후보로 지명될 보브 돌 전 상원의원이 도착하자 환호와 박수의 물결로 가득했다.이에앞서 돌 전 상원의원은 「공화당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이 전당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개막 전날인 11일 캔자스를 떠나 샌디에이고에 도착,수많은 지지자들로부터 영웅적인 환영을 받았다. 지지자들은 이날 돌 전 의원이 러닝메이트인 켐프 전 주택장관 부부 및 자신의 가족과 함께 샌디에이고의 노스아일랜드 해군비행장에 도착한 후 선박편으로 항구에 들어오자 적·백·청색의 깃발을 흔들고 『돌·켐프 96』이라고 외치면서 환호했다. ○…공화당내 대선후보의 한사람으로 그동안 돌후보와 불편한 관계를 유지했던 패트 뷰캐넌은 민주당후보가 확실시 되고 있는 빌 클린턴 대통령을 낙선시키기 위해 돌 후보와 휴전하겠다고 11일 발표. 당내 경쟁에서 돌 후보에게 밀린 뒤 돌 후보를 지원하지 않고 있는 뷰캐넌은 이날 열린 한 집회에서 대선 승리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적어도 향후 10주간 서로 힘을 합쳐야 한다고 주장. 그는 이어 미국은 제3당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말해 그동안 끊임없이 나돌던 무소속 출마설을 일축했으나 돌 후보를 대통령 후보로 지원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공화당원들의 대대적인 환영을 받으면서 샌디에이고에 도착한 돌 후보는 “지금은 아메리칸 드림을 회복하기 위해 성장과 기회를 되찾아야할 시기”라면서 “본격적인 경쟁은 이곳 샌디에이고에서 시작되며 우리는 오는 11월5일 승리해 클린턴시대의 막을 내릴 것”이라고 기염. 돌 후보는 이어 기자들에게 지금까지의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크게 걱정하고 있지 않다면서 새로운 출발점이 될 이번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앞으로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이라고 주장. ○…공화당 전당대회 개최지인 샌디에이고는 미국에서 6번째로 큰 도시지만 전당대회 개최는 이번이 처음으로 아주 늦은 편.민주당은 1832년부터 이런 대회를 열어왔고 공화당도 24년 뒤부터 따라왔는데 3번째로 큰 도시 시카고는 미국 한가운데 위치한 덕에 지금까지 무려 24번이나 전당대회를 개최.올해도 2주 뒤 민주당대회가 개최돼 25번째를 채우게 된다. 올 대회 개최는 시가 공화당에 여러 호조건의 재정계획을 제시한 끝에 따낸 것인데 이번 대회에 소요된 자금은 5천만달러가 넘는다.대통령선거공영법에 따른 연방지원금 2천3백만달러를 뺀 나머지를 시와 찬조기업체가 반분했다.컨벤션센터의 대회장 개조에만 5백만달러가 넘게 들었고 시일도 40일 가까이 걸려 개최 직전에 가까스로 마무리했다. ○…대회주최측은 정·부통령 후보를 뺀 80여명의 연설 예정자들에게 5∼7분 안에 연설을 끝마치고,「재미없는」 말로만 연설을 몽땅 채우지 말고 초대형 멀티비전에다 관련 비디오 자료를 중간중간 방영하라고 주문. 미 전당대회는 대의원 투표에 의한 후보지명이 본연의 목적이었으나예비선거로 이미 대의원 표의 향방이 드러나게 되자 투표 대신 「지루한」 연설이 주류를 이루게 된 결과 대회현장에서 후보가 정말로 결정되는 옛날의 박진감,현장감을 어떻게 재현하느냐가 큰 숙제거리로 등장,전당대회의 「TV쇼」화 현상이 생겨났다.한자리에서 2번 이상 투표를 통해 후보를 가리는 박진감 넘치는 전당대회는 52년 민주당대회를 끝으로 사라졌다.1924년 민주당대회에선 무려 1백3번의 연속투표가 실시됐으며 공화당도 1880년 대회에서 36번이나 수를 헤아렸다. ○…샌디에이고시는 애틀랜타 올림픽 폭발사건 이후 보안을 한층 강화,대회장 앞도로 폐쇄,주차금지,철조망 설치에 이어 전 입구에 금속탐지기를 세웠고 폭발물 탐지견을 적극 활용하고 주 고속도로 순찰대원을 2천명의 현지경찰에 추가.
  • 장지종 중기청 지원총괄국장(폴리시 메이커)

    ◎“연쇄도산 막는 「어음보험제」 도입 주력”/매출액 10억 넘는 업체 대상 빠르면 내년 시행 중소기업청 지원총괄국은 자금·인력·창업·경영 등 중소기업에 대한 총체적 지원을 책임지는 자리다.산업1국과 2국 및 유통업국이 수립,집행하는 중기지원시책을 조정하는 기능을 맡고 있다고 보면 된다. 이런 점에서 장지종 총괄국장(47)은 요즘 무척 부담을 느낀다.중기청이 지난 6개월간 현장 밀착적 정책을 수립,시행중이지만 중기청에 거는 중소기업인의 막연한 기대를 풀어줄 수 없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의 최대난제는 아무래도 자금난이라 여겨집니다.운전자금부족도 있겠고 거래선으로부터 받은 어음이 거래처의 도산으로 휴지조각이 됨으로써 생기는 자금부족에 따른 연쇄도산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중기청은 연쇄도산방지를 통해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을 도모하도록 어음보험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이 결제대금으로 받은 어음의 부도에 대비,보험사에 가입하고 보험사는 거래회사의 신용도를 조사,보험료를 산정한다는 게 어음보험제도의 요체다.중기청은 연간 매출액이 10억원이상인 4만5천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이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며 전담기관으로 중소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수출보험공사를 염두에 두고 있다. 『이 제도의 장점은 보험증서가 담보력을 갖는다는 점입니다.부동산시세 하락으로 중소기업이 보유한 부동산이 담보가치를 상실함에 따라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담보력보완에 꼭 필요한 제도라고 봅니다』 장국장은 이 제도의 도입에 필요한 예산 1천억원을 배정해줄 것을 재정경제원에 요청해놓고 있다.재경원은 정부예산이 지나치게 많이 들거나 혹은 제도를 악용할 소지가 있다는 점을 들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제도 도입의 필요성에는 동의하고 있어 빠르면 내년부터 시행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보험료율 산정문제가 장국장의 큰 숙제로 남아 있다.장국장은 가입 보험금총액의 1∼2%가 적정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현재 수출보험공사가 시행중인 수출보험의 보험료율이 1%선이어서 이 정도면 적정하다고 보고 있다. 장국장은 중기문제해결을 위해서는 부처간 협조와 인내를 통한 설득이 중요하다고 말한다.『중소기업문제는 중소기업청만의 힘으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또 중기청의 부 승격이나 중기전담은행의 신설 등으로 일거에 풀 수 있는 성격도 아닙니다.구조적인 문제이기 때문이지요.부처간 협조를 통해 차근차근 신중한 대책마련이 「막연한」 기대를 품은 중소기업인을 설득시키는 지름길입니다』 경북 칠곡이 고향인 장국장은 영남대 법대와 행정고시 14회 출신으로 상공부에 들어왔다.이란 상무관과 통상정책과장·중소기업과장 등을 거쳐 중기청 출범과 함께 총괄국장을 맡고 있다.
  • 용산구/「한가족 결연」 통해 저소득층 지원(민선자치 1년)

    ◎주민감사청구제 첫 도입… 봉사행정 모범/교통정체 개선·미군기지 이전 등 과제로 용산구(구청장 설송웅)는 「한가족 결연사업」,「주민감사 청구제도」등 전국에 확대 시행되고 있는 봉사행정의 발원지 역할을 톡톡히 해내 민선 지방자치제의 성과를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특히 용산 한가족결연사업은 용산구가 자랑하는 역점사업.서울의 각 구청을 비롯,전국적으로 확대됐다. 평범한 이웃들이 생활보호대상자 8백41가구 및 저소득 주민들을 십시일반으로 도와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현재 8백87명이 결연을 신청,적게는 1계좌당 월3만원씩을 후원하고 있다.구는 결연가정이 가구당 3∼4명의 후원자로부터 매월 10만원 안팎의 후원금을 지속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안배하고 있다. 주민감사청구제는 이해당사자 30명 이상이 연대서명해 특정사항에 대해 감사를 청구하면 구 직원과 감사청구 주민이 공동으로 감사를 하는 제도로 역시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주민들이 직접 감사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감사청구만 하는 시의 감사청구제보다 진일보한 방식이다. 열린 행정을 위해서는 취임 초부터 구청장실에 민원팩스(718­0333)를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격주 금요일마다 주민들을 직접 만나 대화의 시간을 갖고 있다.민원처리 기동반이 현장을 방문,주민 불편사항을 확인해 해결하기도 한다.주민 1백명의 명예감시관이 각종 불편사항을 감시하도록 제도화하는 한편 이들의 건의사항을 구정에 적극 반영하는등 주민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이밖에 용산2구역·도원구역·신천구역 주택개량 재개발사업과 후암1·2지구,용산1·2지구,서계2지구 등의 주거환경 개선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태원 관광특구 지정요구는 건교부의 승인만이 남았을 만큼 구체화됐다.이태원입구에서 한남2동 사무소간 1.4㎞구간이 관광특구로 지정될 경우,서울올림픽을 전후해 전세계에 떨쳤던 이태원의 옛 명성을 되찾을 전망이다. 용산지구 1백만평에 대한 상세계획지구 지정이나 적극적인 서울시 신청사 유치 움직임도 큰 성과로 꼽힌다. 용산구는 이처럼 다양한 자치성과로 각종 기관에서 실시한 민선 자치1년 평가에서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교통정체지점 개선사업과 이면도로 개선사업,주택가 주차장 확충문제는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용산 상세계획지구 지정에 따른 사업 및 미군기지 이전문제도 앞으로 풀어야할 과제다.
  • “국민경제 안정에 정책 최우선”/한승수 경제부총리

    ◎물가만큼은 반드시 잡을터/국제수지적자 개선도 최선 『우리나라 경제를 총 관리하는 책임을 맡게 되어 책임감부터 앞섭니다.국민경제안정을 바탕으로 정보·통일의 시대에 대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에 발탁된 한승수 의원(60·신한국당)은 국민경제안정과 미래경제를 준비하는 데 정책의 우선을 두겠다고 첫 소감을 밝혔다. ­우리나라 경제가 안고 있는 가장 시급한 문제와 그 해결책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평소 갖고 있던 소신대로 서민생활의 안정에 정책의 우선을 두고 국제수지적자 해결과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 발전을 유도해나갈 방침입니다. ­최근 우리경제는 물가안정과 상품경쟁력제고 무역수지개선 등 풀어야 할 숙제가 산재해 있습니다. ▲실무를 익히면서 공부를 해야하겠지만 고속성장을 해오던 우리나라 경제가 최근들어 주변환경과 국제경쟁력 약화 등으로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정책의 우선을 서민생활 안정에 두고 풀어나갈 계획이어서 물가안정 만큼은 반드시 해결할 생각입니다.상품경쟁성과 무역수지개선은 기술력을 제고하고 기업의 연구하는 풍토를 조성케하여 우리상품의 질을 높이는 것이 급선무입니다.개방된 시장에서 기업이 살아남기 위한 방법은 이 길밖에 없습니다.제도적인 장치도 풀 것은 풀어 과감히 경쟁력을 향상시켜 나가겠습니다. ­앞으로 우리경제가 나갈 거시경제의 방향은 무엇입니까. ▲21세기는 정보화·세계화가 가속화될 것입니다.지금과 같은 고속성장을 꾸준히 유지시키면서 정보의시대 통일의시대에 대비한 경제구조를 이끌어내 안정시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재벌기업과 중소기업간의 관계는 어떻게 유지시킬 것인지요. ▲재벌기업이 그동안의 고속성장속에서 다소 무리하게 사세를 확장하는 등 문제가 있어온 것도 사실입니다.그러나 지금까지 우리나라 경제에 기여한 공도 높게 평가받아야 합니다.앞으로 우리나라 기업풍토도 도덕과 상식이 우선되어야 겠습니다.중소기업도 우리경제의 근간입니다.안정된 바탕위에서 기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경제의 수장으로서 국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까. ▲우리경제는 그동안 빠르게 성장해오며 선진국의 문턱에 와 있습니다.이제 우리 기업가와 근로자 일반국민 모두가 합심하여 노력해야 경제도 살리고 통일의 시대를 대비할 수 있겠습니다. ◎“해양국가 초석 다지는데 역점”/이상우 해양수산부장관 초대 해양수산부장관으로 임명된 신상우 신임장관은 8일 개각발표 직후 신한국당 기자실에 들러 『새로 신설된 부의 기초를 다지고 업무의 통합과 직원통솔에 정치적 역량을 발휘하라는 뜻으로 대통령께서 정치인인 본인을 기용한 것 같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초대장관으로서 포부는. ▲해양수산부의 신설은 세계추세에 맞춘 결단이다.그동안 바다와 관련된 업무가 분산되어 있어 책임있는 정책의 추진이 어려웠다.이제 한군데로 집중된 만큼 공무원의 사기를 진작시켜 해양입국의 촉매역할을 다할 생각이다.국민의 바다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환기시키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업무수행이 쉽지않을 것 같은데. ▲10여개 부처의 업무가 이관된 것으로 안다.이관과정에서 부처이기주의에 따른 보이지 않은 알력으로 잡음이 있었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본인이 역량여부는 차치하더라도 행정부의 유능한 인사보다는 해양부의 기초를 다지고 효율적인 정지작업을 수행하는 데 정치인이 적절하다는 대통령의 판단에 의해 기용된 만큼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가장 역점을 둘 정책은. ▲지금은 「해양전쟁의 시대」라고 본다.3면이 바다인 우리로서는 해양국가로의 발전이 시급한 과제다.바다를 축으로 한 해양국가로의 발전에 이바지하겠다. ◎“정보통신산업 기반 구축”/강봉균 정보통신부장관 『세계 중심국가가 되는 열쇠인 정보화에 혼신의 힘을 쏟겠습니다』 신임 강봉균 정보통신부장관은 8일 개각발표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포부를 밝혔다. ­소감은. ▲중책을 맡았다고 생각한다.총리실에서 세계화 과제를 추진하면서 21세기를 대비해 정보화가 중요한 과제라는 것을 공부했다.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최선을 다하겠다. ­언제 장관임명을 연락 받았나. ▲이수성 총리께서 오늘청와대 오찬에 다녀온 뒤 말씀해줬다.발표 15분전쯤이었다. ­통신시장개방 등 문제가 산적해 있는데. ▲정보산업,그중 통신산업은 앞으로 매우 중요한 수출산업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최근 우리 경제가 애로를 겪고 있어 새로 경쟁력과 잠재력이 있는 산업을 일으켜야 하는데 그중 하나가 정보통신산업이다.정보통신산업의 기반을 튼튼히 하면서 국제 통상과도 조화를 이루도록 하겠다. ­장관으로서 꼭 해야 할일은. ▲경제기획원 차관보때 정보화기본법을 만들었다.또 총리실 정보화추진위 실무위원장을 맡았다.최근 정보화추진기본계획이 수립된후 현재 분야별 실천 계획이 만들어지고 있다.앞으로 실천적 정보화 계획을 단단히 다지는데 힘쓰겠다. ◎“질높은 복지정책 펴겠다”/이성호 보건복지부장관 신임 이성호 보건복지부장관은 8일 『보건복지 행정은 국민의 생활과 직결된 광범위한 분야를 다루고 있다』며『21세기 일류국가의 기본틀을 마련하기 위해 국민 삶의 질과 건강향상 등 복지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이장관은 『그동안 성장위주의 정책으로 복지부문이 상당히 낙후된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성장과 복지는 종이의 「앞과 뒤」라는 생각을 갖고 질높은 복지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장관이 바뀌었다고 국가정책도 이랬다 저랬다 해서는 나라운영이 곤란하다』며 『장관을 지내봐서 알지만 정책선택을 일관성있게 추진하는 것이 정책성공의 주요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장관은 특히 한의약 분쟁과 관련,『모든 정책이 관련법률에 근거 집행하듯이 이문제도 약사법에 따라 정책선택을 했으며 따라서 지금까지의 정책기조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일관성을 피력한 뒤 『그러나 복지행정은 국민전반과 관련돼 일이 많고 또 많은 일이 생겨날 소지가 있기 때문에 모두가 더불어 산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관련분야의 협조를 당부했다. 또 한의대생의 휴업에 따른 유급사태등과 관련해서는 『시간을 두고 최선의 해결책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과학기술계 화합 이끌터”/구본영 과기처장관 청와대경제수석으로 8개월을 채 재직하지 못하고 자리를 옮긴 구본영 신임과기처장관은 다소 섭섭한 분위기도 있었으나 과기처에서도 신명을 바쳐 일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장관 승진을 언제 알았는지. ▲뜻밖에 임명을 받았다.김영삼 대통령께서 오늘(8일)상오 전화를 해주셔서 감을 잡았다.지난해말 경제수석이 됐기 때문에 이번 이동은 예상못했다.과학기술처는 차관 근무경험도 있으므로 그곳에서도 신명을 바쳐 과학기술진흥을 위해 노력하겠다. ­아쉬운 점은. ▲김대통령을 임기말까지 경제수석으로 가까이 모시지 못해 아쉽다.업무상으로는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아쉬운 점은 많지 않다.경제정책의 투명화 작업과 함께 오는 8월말 마무리 예정인 공기업경영혁신 등 그동안 추진했던 정책들이 계속 추진되리라 생각한다. ­과기처의 현안은 무엇인가. ▲과학기술분야가 우리나라의 앞날을 좌우한다고 본다.무엇보다 과학기술계의 화합이 중요하다.연구소 연구원들이 편안하게 일하고 최선을 다하는 분위기를 만드는게 필요하다.앞으로 제정될 과학기술특별법과 새로설치된 과학기술장관회의를 활용,과기처가 과학기술진흥에 주도적으로 나서도록 하겠다. ◎“여성 취업문호 확대 주력”/김육덕 정무제2장관 『여성문제는 단순히 여성들만의 관심사가 아니라 전 사회적인 맥락에서 의식을 갖고 해결해야 합니다.지난해 「여성발전기본법」이 국회에서 통과돼 여성정책의 기본틀이 마련된 만큼 이제부터는 구체적인 삶의 현장에서 여성들이 능력을 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야당 여성국회의원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우리나라 여성정책의 총괄책임을 맡게된 김육덕 신임 정무 제2장관은 취임소감으로 무엇보다도 여성의 기회창출을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여성권리 신장지수는 세계 37위에 머무는 실정』이라고 개탄하면서 앞으로 여성들이 정책결정과정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철저히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김장관은 또 『21세기 「두뇌경쟁의 시대」를 앞두고 정보화사회로 급속히 이행하고 있는 우리 현실에서 국민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여성인력을 그대로 사장시키는 것은 국가적인 낭비이자 「악」』이라며 여성이 비교우위에 있는 분야를 면밀히 점검,여성고용창출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있는 성폭력문제와 관련,김장관은 『성폭력 혹은 모성파괴의 근절을 위해서는 범사회적인 의식개혁운동이 절실하다』며 앞으로 여성계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대처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경제팀의 정책추진 부축”/이석채 청와대경제수석 이석채 신임청와대 경제수석은 8일 『경제란 여러 목소리보다 책임있는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부총리를 중심으로 일사불란하게 경제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휴가중에 부임소식을 받았는 데 소감은. ▲정보통신부장관으로 일한 지난 8개월은 너무 짧았던 것 같다.대외 통상문제와 정보화촉진사업등 산적한 현안을 후임자에게 떠넘겨 미안할 따름이다. ­경제가 어려운 현실에서 중책을 맡아 책임이 무거울텐데. ▲숫자로 경제를 읽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 일이다.당면 과제에 대해서는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그러나 경제문제에 관한한 지나친 낙관이나 비관은 금물이다. ­경제수석의 임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청와대수석은 장관과 달라 자신의 소신을 밝힐 수 없다.대통령의 뜻을 받들어 부총리가 팀장인 경제팀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묵묵히 일하겠다.내각이 하는 일에 소리를 내지 않고 협조할 생각이다. ­전임 경제수석과 성격이나 스타일면에서 상당히 다른 점이 많은데. ▲주장이 강하다고 추진력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지금은 어느 때보다 경제팀이 힘을 합쳐 일하는 풍토를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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