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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배구] ‘우승 청부사’ 그로저 합류…삼성의 반격은 지금부터

    [프로배구] ‘우승 청부사’ 그로저 합류…삼성의 반격은 지금부터

    명가 삼성화재의 반격이 시작된다. 삼성은 한때 프로배구 V리그 최강이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OK저축은행에 무릎을 꿇기는 했지만 그래도 정규시즌 1위를 놓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달랐다. 2015~16시즌 개막 이후 두 경기에서 내리 졌다. 지난 10일 끝난 개막전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OK저축은행에 1-3, 14일 대한항공전에서는 0-3으로 무너졌다. 승점 1도 챙기지 못한 삼성은 19일 현재 2패(승점 0)로 리그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시즌 초반인 만큼 순위는 큰 의미가 없다. 그러나 삼성으로서는 자존심이 상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삼성의 진짜 시즌은 이제부터다. ‘우승 청부사’ 그로저가 전격 합류했다. 선발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어떤 식으로든 ‘숙적’ 현대캐피탈과의 20일 경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 측은 “그로저가 지난 17일 한국에 들어왔고 1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면서 “선발 여부는 전적으로 임도헌 감독이 결정할 문제이지만 현대전에 원포인트 서버로라도 뛰긴 할 것 같다 ”고 전했다. 삼성의 새 용병 그로저는 독일 출신의 세계 정상급 라이트다. V리그 데뷔가 지연된 것도 독일 대표팀 일정 때문이었다. 그는 독일과 폴란드, 러시아를 돌며 소속팀을 정상에 올려놓았다. 2008~09시즌부터 독일의 VfB 프리드리히스하펜에서 두 시즌 연속 챔피언십 우승을 일궜다. 2010~11시즌부터는 폴란드 리그의 아세코 레조비아로 무대를 옮겼다. 2011~12시즌에는 우승과 동시에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도 안았다. 2012~13시즌에는 러시아로 무대를 옮겨 벨고로드의 우승을 책임졌다. 대표팀에서는 2009년 유럽리그 금메달과 2014년 월드챔피언십 3위를 일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우승 청부사’ 합류...삼성화재 반격 시작된다

    ‘우승 청부사’ 합류...삼성화재 반격 시작된다

     명가 삼성화재의 반격이 시작된다. 삼성은 한때 프로배구 V리그 최강이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OK저축은행에 무릎을 꿇기는 했지만, 그래도 정규 시즌 1위를 놓치지는 않았다. 이번 시즌엔 달랐다. 2015~16시즌 개막 이후 두 경기에서 내리 졌다. 지난 10일 끝난 개막전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OK저축은행에 1-3, 14일 대한항공전에서는 0-3으로 무너졌다. 승점 1도 챙기지 못한 삼성은 19일 현재 2패(승점 0)로 리그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시즌 초반인 만큼 순위는 큰 의미가 없다. 그러나 삼성으로서는 자존심이 상할만한 일이다. 그러나 삼성의 진짜 시즌은 이제부터다. ‘우승 청부사’ 그로저가 전격 합류했다. 선발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어떤 식으로든 ‘숙적’ 현대캐피탈과의 20일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삼성 측은 “그로저가 17일 한국에 들어왔다. 1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면서 “선발 여부는 전적으로 임도헌 감독이 결정할 문제이지만, 현대전에 원포인트 서버로라도 뛰긴 할 것 같다. 선수들과 호흡이 얼마나 잘 맞는지, 컨디션은 어떠한지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삼성의 새 용병 그로저는 독일 출신의 세계 정상급 라이트다. V리그 데뷔가 지연된 것도 독일 대표팀 일정 때문이었다. 그는 독일과, 폴란드, 러시아를 돌며 소속팀을 정상에 올려놓았다. 2008~09시즌부터 독일의 VfB 프리드리히스하펜에서 두 시즌 연속 챔피언십 우승을 일궜다. 득점상과 블로킹상까지 수상했다. 2010~11시즌부터는 폴란드 리그의 아세코 레조비아로 무대를 옮겼다. 2011~12시즌에는 우승과 동시에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도 안았다. 2012~13시즌에는 러시아로 무대를 옮겨, 벨고로드의 우승을 책임졌다. 대표팀에서는 2009년에는 유럽리그 금메달과 2014년 월드챔피언십 3위를 일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유럽 통일 꿈꾸는 자… ‘MSN’ 차단하라

    유럽 통일 꿈꾸는 자… ‘MSN’ 차단하라

    ‘별들의 전쟁’이 시작됐다. 유럽 클럽축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2015~201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가 16일 조별리그 A~D조 8경기를 신호탄으로 대장정에 돌입했다.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는 디펜딩 챔피언 바르셀로나(스페인)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오른쪽), 루이스 수아레스(왼쪽), 네이마르로(가운데) 이어지는 막강한 ‘MSN 라인’이 건재하다. 불세출의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올 시즌 설욕을 벼른다. 지난 시즌 4강에서 탈락하며 숙적 바르셀로나의 우승을 지켜봐야 했다. 이외에도 ‘스페셜 원’ 조제 모리뉴 감독이 지휘하는 첼시, 전통의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부자 구단 맨체스터 시티, 명가 재건을 꿈꾸는 아스널(이상 잉글랜드), 독일 전차군단의 정수 바이에른 뮌헨 등이 호시탐탐 우승컵 ‘빅이어’를 노린다. 16일(한국시간) 새벽 열린 조별리그 1차전부터 빅매치가 이어졌다. B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네덜란드 에인트호벤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강호 에인트호벤과 격돌했고, 프리미어리그에서 파죽의 5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D조 맨체스터 시티는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지난해 준우승팀인 유벤투스(이탈리아)와 겨뤘다. A조의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샤흐타르 도네츠크를 상대했다. 17일에도 접전은 계속된다. E조 바르셀로나는 AS로마(이탈리아)와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맞붙는다. 유력한 우승후보 바르셀로나는 AS로마, 손흥민의 친정팀인 레버쿠젠(독일), 바테 보리소프(벨라루스)와 한 조에 속해 있다. 특히 메시에게 AS로마와의 경기는 특별하다. 메시가 출전할 경우 개인 통산 100번째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되기 때문이다. 메시는 지금까지 UEFA 챔피언스리그 99경기에 출전해 77골을 넣었다. 같은 시간 F조 아스널은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막시미르 스타디움에서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프리미어리그 1승1무3패로 지독한 부진에 시달리는 G조 첼시는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마카비 텔 아비브(이스라엘)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1차전이 끝나면 32개 팀은 오는 30일과 10월 1일, 이틀에 걸쳐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각 조 상위 2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찜찜한 무패 복서

    찜찜한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미국)는 ‘영원한 무패 복서’로 남게 됐다. 은퇴 경기 상대가 쉬운 상대라 예견된 승리였지만 어쨌든 복싱의 전설이 됐다. 메이웨더는 1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자신의 은퇴경기이자 세계복싱평의회(WBC)·세계복싱협회(WBA) 웰터급(66.7㎏) 통합 타이틀전에서 안드레 베르토(32·미국)에게 3-0(117-111 118-110 120-108)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써 메이웨더는 역사상 최다 경기 무패인 49전 49승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1947년부터 1955년까지 활약한 로키 마르시아노(사망·미국)와 타이다. 그러나 최다 경기 무패 기록을 세우기까지의 과정은 개운치가 않다. 지난 5월 숙적 매니 파키아오(37·필리핀)와의 ‘세기의 대결’에서 소극적으로 경기를 운영한 끝에 판정승하면서 비난에 휩싸였다. 파키아오 전을 앞두고 도핑 규정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일기까지 했다. 파키아오는 “뭔가를 숨기는 것 같다. 재경기를 원한다”며 반발했다. 은퇴경기 상대 또한 메이웨더의 격에 맞지 않았다. 베르토는 이 경기 전까지 복싱 전문지 ‘더링’의 랭킹 10위 안에 드는 선수와 단 한 차례도 맞붙은 적이 없었다. 메이웨더는 12라운드 36분간 베르토를 상대로 특유의 아웃복싱을 펼쳐 완승했다. 결정적인 장면이 나오지 않자 객석에서는 야유가 쏟아지기도 했다. 메이웨더가 은퇴를 번복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이용대 올림픽 전초전서 금사냥

    ‘셔틀콕’ 간판 이용대(27·삼성전기)가 올림픽 ‘한풀이’를 위한 전초전에 출격한다. 유연성(29·수원시청)과 짝을 이룬 세계 1위 이용대는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개막하는 ‘2015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남자복식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2년 만이자 통산 다섯 번째 정상 도전이다. 코리아오픈은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 이은 슈퍼시리즈 대회 중 최고 상금(총상금 60만 달러)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게다가 1년도 남지 않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의 전초전 격으로 열려 의미를 더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내년 올림픽 출전과 시드 배정을 위한 ‘올림픽 포인트’를 부여한다. 세계 톱랭커들이 빠짐없이 참가해 큰 포인트를 챙기고 상대 전력도 탐색하는 격전장이 되고 있다. 중국, 인도네시아, 일본은 각 30명 이상 선수를 대거 출전시킨다. 이용대에게는 리우올림픽이 남자복식 세 번째 금 도전의 무대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 이효정과 혼합복식에서 깜짝 금을 땄지만 정작 정재성과 뛴 주종목 남복에서는 1회전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2012년 런던에서는 동메달에 머물렀다. 줄곧 강력한 금 후보로 꼽혔지만 큰 경기에 약한 ‘징크스’에 거푸 울었다. 이용대는 “리우는 마지막 올림픽 무대가 될 수 있다. 꼭 우승해 한을 풀겠다”고 벼른다. 그는 리우에서 필연적으로 맞설 강호들이 대거 참가하고 안방 대회인 만큼 코리아오픈을 기선 제압의 무대로 삼겠다는 다짐이다. 최근 국제대회에서 번번이 발목을 잡은 ‘숙적’ 헨드라 세티아완-무하맛 아산(인도네시아·세계 2위)을 비롯해 런던올림픽 결승 길목에서 패한 마티아스 보에-카르스텐 모겐센(덴마크·3위), 난적 장난-푸하이펑(중국·4위) 등과의 한판 승부가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여자단식 간판인 세계 8위 성지현(24·새마을금고)은 2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고, 혼합복식 세계 8위 고성현(28·김천시청)-김하나(26·삼성전기)는 6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천당과 지옥 오가며… 7년 만의 값진 메달

    천당과 지옥 오가며… 7년 만의 값진 메달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청소년야구대표팀이 호주를 꺾고 7년 만의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이종도(설악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6일 일본 오사카 마이시마구장에서 열린 제27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 3·4위 결정전에서 호주에 8-5 승리를 거두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표팀은 2008년 캐나다에서 열린 제23회 대회에서 금메달 딴 이후 7년 만에 시상대 위에 서는 데 성공했다. 전날 슈퍼라운드(2라운드)에서 호주를 상대로 3-0 승리를 따낸 대표팀은 이날도 초반 순조롭게 경기를 풀었다. 3회 김덕진(장충고)의 볼넷과 최원준(서울고)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박준영(경기고)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5회에는 2사 후 안상현(용마고)의 안타와 박준영의 볼넷으로 1, 2루 찬스를 잡았고 더블스틸을 시도한 안상현이 상대 포수 송구가 뒤로 빠진 틈을 타 홈을 밟았다. 주효상(서울고)의 적시타가 이어져 4-0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호주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잘 던지던 선발 김표승(경주고)이 갑자기 난조에 빠져 무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고 조지 칼릴에게 3루타를 얻어맞아 한꺼번에 석 점을 빼앗겼다. 8회초에는 구원 나온 이영하(선린인터넷고)가 1사 3루에서 보크를 범해 동점을 허용했다. 대표팀의 방망이는 8회말 다시 불을 뿜었다. 황선도(대전고)와 하성진(인천고)이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하자 김덕진이 다시 리드를 잡는 적시타를 날렸다. 최원준의 안타로 한 점을 추가한 대표팀은 잇따른 상대 실책으로 두 점을 더 얻어 순식간에 넉 점 차로 달아났다. 이영하가 9회 한 점을 빼앗겼지만 마지막 타자 제임스 맥칼럼을 삼구삼진으로 잡고 경기를 마쳤다. 예선을 5전 전승으로 통과한 대표팀은 내심 우승을 노렸으나 슈퍼라운드에서 강호 미국과 일본에 연거푸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특히 지난 4일 숙적 일본에 0-12 7회 콜드패를 당해 체면을 구겼다. 그러나 값진 메달로 귀국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하프타임]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 美에 4-7 역전패

    한국 청소년 야구대표팀이 3일 일본 오사카 마이시마구장에서 열린 제27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슈퍼라운드(2라운드) 첫 경기에서 미국에 4-7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8회까지 4-2로 앞서가던 한국은 9회 마무리로 나선 이영하(선린인터넷고)가 볼넷과 2루타를 내준 뒤 역전 3점포까지 맞았다. 이후 박준영(경기고)이 나섰지만 2점을 더 허용했다. 한국은 4일 고시엔구장에서 숙적 일본과 맞붙는다.
  • [새로운 50년을 열자] ‘정신력 승부’ 더 이상 안 통해… 日처럼 저변 확대만이 살길

    [새로운 50년을 열자] ‘정신력 승부’ 더 이상 안 통해… 日처럼 저변 확대만이 살길

    하늘을 나는 기분이었다. 1963년 9월 29일 서울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제5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결승 2차전, 한국이 1-0으로 앞선 8회 초 국가대표 4번 타자 김응용(당시 한일은행)이 타석에 들어섰다. 김응용은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 몰린 상대 투수의 2구를 힘차게 받아쳤다. 홈런인지 안타인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그는 정신없이 1루를 향해 뛰었다. 2만 5000여 관중의 함성이 운동장을 가득 메웠다.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었다. 공은 담장을 향해 115m를 날아가고 있었다. 역사적인 투런포였다. 한국은 5-2로 승리한 1차전에 이어 숙적 일본을 또다시 3-0으로 누르고 국제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1905년 일제강점기 일본으로부터 야구를 받아들인 지 58년 만이었다. 대회 우승의 주역 김응용(74) 전 삼성 라이온즈 사장은 “일본과의 경기 전날, 감독님이 찾아와 일본만큼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당부를 하고 나가는데 선수단 분위기가 아주 엄숙했던 기억이 난다”며 “그때 우리 목표는 무조건 타도 일본이었다”고 돌아봤다. 훗날 국가대표 감독이 된 김응용은 “모든 팀에 다 이겨도 일본에 지면 전패고, 다른 나라에 다 져도 일본에 이기면 전승”이란 명언을 남겼다. ●한·일전, 스포츠 그 이상의 의미 일본과의 스포츠 대결은 한국인에게 단순한 스포츠 경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축구 국가대표 출신인 유상철(44) 울산대 감독은 “선수 시절 한·일전을 여러 번 치렀지만 매번 다른 경기와는 차원이 다른 중압감을 느꼈다”며 “한·일전만큼은 감독이 따로 지시하지 않아도 선수들 스스로 각오와 의지를 다진다”고 말했다. 인기종목인 야구, 축구뿐만 아니라 다른 종목에서도 한국과 일본이 맞붙으면 두 나라는 단순한 응원 열기 이상의 흥분에 빠져들곤 한다. 정희준 동아대 스포츠과학대학 교수는 “위안부,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같은 과거사 문제는 결과가 손에 잡히지 않는 여론 싸움인 반면 스포츠 경기에서는 승리 아니면 패배란 결과가 곧바로 나타나기 때문에 깔려 있는 감정이 즉각적으로 표출될 수밖에 없다”면서 “한·일전을 지켜보는 우리에게는 식민지배를 통해 일방적으로 일본에 당한 민족적인 한과 복수심, 항일정신 같은 것이 투영돼 있다. 한·일전은 일종의 국민적인 감정의 분출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70년간 한국인을 울리고 웃겼던 한·일전의 전설적인 순간을 되짚어봤다. ●극도의 긴장감 속 열린 첫 축구 한·일전 괴력이 빛을 발한 승부였다. “일본을 이기지 못하면 선수단 모두가 현해탄(대한해협)에 몸을 던지겠다”는 내용의 각서를 쓰고 경기에 임했던 덕분일까. 한국 축구대표팀은 해방 이후 열린 첫 한·일전을 적진 일본에서 승리로 장식했다. 1954년 스위스월드컵 본선 티켓을 놓고 한국은 일본과 대결하게 됐다. 원칙대로라면 두 나라가 한 차례씩 상대 국가를 방문해 경기를 치르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승자를 가려야 했지만 두 나라 사이에는 아직 국교가 수립돼 있지 않았다. 반일 감정도 극에 달해 있었다. 이승만 대통령은 “일본놈들이 한국 땅을 밟게 해서는 안 된다. 일본에 간다 해도 패하면 나라 망신”이라며 경기 자체를 허락하지 않았다. 하지만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을 앞두고 이유형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 23명은 반드시 일본을 꺾고 돌아오겠다며 이승만 대통령을 설득했다. 한국 대표팀은 도쿄 메이지 진구 구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 5-1, 2차전에서 2-2로 1승1무를 기록해 사상 첫 한·일전 승리와 월드컵 본선 티켓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 ●야구 한·일전은 8회부터… 악몽을 안기다 적어도 한·일전에서 야구는 ‘8회’부터다. 허구연 MBC스포츠 해설위원은 역대 한·일전 중 최고의 명승부로 1982년 서울 잠실에서 열린 제27회 세계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을 꼽았다. 야구팬들에게도 이 경기는 전설로 기억된다. 7회까지 0-2로 뒤지던 한국은 8회 말 김재박이 상대 투수 니시무라를 상대로 개구리 번트(스퀴즈번트)를 성공시키면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한대화가 3점 홈런을 때려내 한국은 5-2 짜릿한 역전승으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그 뒤 한국 대표팀은 일본만 만나면 8회부터 대역전극을 펼치는 진풍경을 연출해냈다. 양국 간 첫 ‘드림팀’ 대결로 주목받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3·4위전에서는 8회 2아웃 상황에 터진 이승엽의 투런포로 0-0 팽팽한 투수전이 깨지면서 사상 첫 단체 구기 종목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8회의 기적은 베이징올림픽에서도 이어졌다. 결승전에서 일본과 맞붙은 한국은 2-2 동점 상황에서 8회 이승엽이 투런 홈런을 터트리며 또 한번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사상 첫 올림픽 단체 구기 종목 금메달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경쟁의식, 양국의 스포츠를 발전시키다 해방 이후 한국과 일본은 아시아에서는 하계·동계 올림픽과 월드컵을 비롯한 주요 국제대회를 모두 개최한 스포츠 강국으로 거듭났다. 서로에 대한 경쟁의식은 경기력뿐만 아니라 자국 리그의 생성과 흥행을 이끌면서 스포츠 인프라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됐다. 국가대표팀끼리의 전적 40승 12무 22패로 한국이 일본을 압도하는 축구에서는 일본이 한국의 영향을 더 받았다.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대학원 교수는 “1990년대 이전만 해도 일본 축구는 한국에 형편없이 당했다”며 “1983년 한국에 프로축구 리그가 출범돼 1986년 멕시코월드컵 본선에 오르자 이를 의식한 일본이 1993년 J리그를 만들었다. 그 뒤 일본 축구가 한국을 위협할 정도로 급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을 이기기 위해 홍명보, 유상철, 황선홍 같은 특급 선수를 고액 연봉으로 데려가 자국리그 흥행과 수준 향상에 부단히 신경 쓴 결과”라고 말했다. 야구는 한국이 일본을 따라가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올림픽이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같은 국제대회에서 종종 승리를 거두었지만 일본의 야구 저변이 워낙 탄탄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응용 전 사장은 한국과 일본의 야구 수준에 대해 “한국이 단일팀으로는 승부를 노려볼 만하지만 고교야구팀만 5000개에 달하는 일본을 장기적으로 상대하기에는 무리”라고 진단했다. 한·일전 덕분에 야구가 최고의 인기 스포츠로 자리잡았다는 분석도 있다. 허구연 해설위원은 “2006년 WBC,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프로야구 관중이 급증했다”며 “야구 관중 800만명을 바라보게 된 데 한·일전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스포츠 자체를 즐기는 문화 만들어야” 반면 전반적인 스포츠 인프라를 다져 온 일본과 달리 한국은 여전히 엘리트 체육에만 매몰돼 있어 한계가 뚜렷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희준 교수는 “대한체육회에 등록된 선수가 10만여명인 데 비해 일본은 핸드볼 선수만 8만명이 등록돼 있을 정도로 생활스포츠가 활성화돼 있다”며 “한국과 일본이 라이벌 관계를 통해 스포츠 강국으로 거듭났다면 그건 일본에만 해당되는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스포츠 자체를 즐기는 문화와 환경을 구축해 온 일본이 무조건 이겨야 하고 금메달을 따야 인정해주는 한국보다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한국의 국가대표팀은 일본에 이길지 몰라도 스포츠 전체적으로 보면 한국은 라이벌 일본에 완패했다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전가을, 여름밤의 기적…동아시안컵 윤덕여호 日에 2-1 역전승

    전가을, 여름밤의 기적…동아시안컵 윤덕여호 日에 2-1 역전승

    후반 추가 시간 전가을의 환상적인 프리킥골이 일본을 거꾸러뜨렸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은 4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선수권대회 2차전에서 ‘캡틴’ 조소현의 동점골과 전가을의 역전골을 엮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2승을 거둔 한국은 오는 8일 오후 6시 10분 북한과의 3차전에서 10년 만에 대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사흘 전 중국과의 1차전에서 엄청난 체력을 소모한 한국은 몸이 무거워 제대로 경기를 풀어 나가지 못한 반면, 북한에 2-4로 역전패했던 일본은 이날 9명이나 새 얼굴을 투입해 체력의 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중국전을 뛰지 않았던 조소현과 전가을이 광복 70주년을 앞두고 펼쳐진 숙명의 일본전에서 큰일을 해냈다. 전반 5분 중국전 결승골의 주인공 정설빈이 상대 수비수 무라마쓰 도모코의 실수를 틈타 볼을 빼앗아 단독 드리블하며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지만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일본은 전반 30분 코너킥 직후 문전 혼전 상황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수비가 어정쩡하게 처리한 공을 일본 수비수 나카지마 에미가 박스 왼쪽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찬 것이 한국 수비수 발에 맞고 굴절돼 그물을 출렁였다. 윤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일본 고베 아이낙에서 뛰는 장슬기를 투입했고 경기 흐름이 바뀌었다. 조소현이 후반 9분 중원에서 상대 선수로부터 공을 빼앗고 문전으로 몰고 들어가 골키퍼의 위치를 파악한 뒤 왼쪽 그물을 출렁였다. 조소현은 옆줄 근처에서 동료들로부터 유니폼을 받아 들어 펼쳤는데 등번호 4번, 중국과의 1차전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었던 심서연의 유니폼이었다. 십자인대 파열로 일본과의 2차전에 함께하지 못한 채 귀국한 심서연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는 세리머니였다. 서너 차례나 일본의 매서운 반격에 몰렸던 한국은 비기는 게 최선일 것 같았다. 그러나 후반 33분 교체 투입된 전가을이 47분 상대 문전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감아 차 골문 왼쪽 상단에 꽂아 넣었다. 한편 남자 대표팀은 5일 오후 7시 20분 같은 곳에서 숙적 일본과 2년 만에 맞붙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중심 무너뜨린 한국 축구

    중심 무너뜨린 한국 축구

    한국 여자축구가 강적 중국을 꺾었다. 그런데 상처가 너무 컸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1일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중국과의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전반 27분 원톱 정설빈이 넣은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냈고 이민아(이상 현대제철)가 적진을 휘저었다. 그러나 여러모로 힘든 싸움이었다. 중국은 여자축구 강국이다. 세계 랭킹 14위로 17위인 한국보다 높다. 역대 상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3승5무23패로 절대 열세다. 한국은 정상 전력도 아니었다. 지소연(첼시 레이디스)과 박은선(대교), 두 주포가 아예 대회에 불참한 데다 조소현과 전가을(이상 현대제철)마저 컨디션 난조로 중국전에 나서지 못했다. 정설빈과 이민아의 활약이 돋보였다. 정설빈은 왼발 중거리 강슛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그는 “월드컵 때 별다른 활약을 보여 주지 못했다. (마음고생을 하면서) 성장한 것 같다”며 “다음 경기에서도 골을 넣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민아는 전반 13분 상대의 패스를 가로채 골키퍼와의 일대일 기회를 만드는 등 빠른 발과 능수능란한 드리블로 중국을 괴롭혔다. 결승골 이후에도 끈질기게 상대 측면을 파고들어 추가 득점을 노렸다. 이민아가 A매치에 출전한 것은 2013년 10월 이후 약 22개월 만이다. 그러나 기뻐할 수만은 없다. 많은 선수가 다쳤다. 미드필더 심서연(이천대교)이 후반 8분 무릎에 통증을 느껴 실려 나갔다.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주말이라 정밀 진단을 받지 못했다. 3일에야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금민(서울시청)은 후반 10분 다리에 쥐가 나 절뚝거리다 교체됐고, 후반 35분 상대 공격수와 충돌해 갈비뼈를 다친 수문장 김정미는 가까스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김혜리(이상 현대제철)도 후반 43분 다리를 절며 그라운드를 나갔다. 경기가 끝나자 선수들은 그대로 주저앉거나 드러누웠다. 대회 일정이 빡빡한 탓에 몸을 추스를 시간이 별로 없다. 당장 4일이 숙적 일본과의 2차전이다. 한편 2일 한국 남자대표팀도 김승대·이종호의 연속골을 앞세워 중국을 2-0으로 격파했다. 앞서 북한 남자 대표팀은 일본에 2-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동점골을 도운 박현일(압록강)은 역전 결승골까지 터뜨리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이란 핵협상 타결] 중동 ‘3대 난제’ 출구 열린다

    이란 핵협상이 14일 타결되면서 ‘중동 난제’라는 고차 방정식이 풀리는 돌파구가 마련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현재 중동의 난제는 크게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사태와 시리아 내전, 예멘 전쟁으로 압축된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지난 3월 핵협상 결과가 다른 문제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만큼 이번 타결이 중동 정세 변화의 기폭제라는 점은 분명하다. 특히 IS 사태에 이란이 적극 개입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지금도 군사고문단 형태로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를 사실상 지휘하지만 의혹만 무성하던 공군과 지상군 투입이 본격화할 수도 있다. 미국의 IS 격퇴 작전에 이란이 협조하는 연결고리는 유엔의 무기 금수조치 해제이다. IS를 격퇴하려면 이라크와 시리아 정부에 무기가 더 필요하다며 이란 측이 무기 금수 해제를 줄곧 주장해 왔다. 5년째 접어든 시리아 내전도 이란이 움직이지 않으면 해법을 찾기 어렵다. 미국의 바람은 알아사드 세력 자체를 퇴출하는 ‘레짐 체인지’ 또는 적어도 알아사드를 상징적으로 물러나도록 하는 것이다. 시리아 문제에 대한 이란의 정책 방향의 큰 줄기는 걸프 왕정과 이집트의 수니파와 맞서기 위해 이라크·시리아·레바논으로 이어지는 ‘시아파 벨트’를 공고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이런 상황을 종합하면 핵협상이 타결됐다고 해서 이란이 시리아 정책을 크게 바꾸지는 않겠지만 미국과 느슨한 공조를 바탕으로 중동의 평화 정착에 기여한다는 명분으로 알아사드 개인의 퇴진을 추진할 수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예멘 전쟁 역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예멘 시아파 반군 후티의 배후가 이란이라고는 하지만 직접 당사자가 아닌 이란으로선 예멘 사태가 장기화해도 큰 손해는 없다. 석 달 넘게 예멘을 공습하고는 있지만 확실히 승기를 잡지 못한 이란의 ‘숙적’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제적·정치적 부담만 커지게 된다. 예멘에 직접 발을 담그지 않으면서도 비인도적 피해를 고리로 사우디를 비난하는 이란이 예멘 사태 해결에 나설 수도 있다. 게다가 무기 금수조치가 해제된 이란과 사실상 핵무기국 이스라엘의 세력 확장에 맞서 사우디가 더욱 군비를 증강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광주 U대회 D-1] 반가운 금빛얼굴… 광주는 ‘별빛고을’

    [광주 U대회 D-1] 반가운 금빛얼굴… 광주는 ‘별빛고을’

    6년여 정성을 다해 준비해온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가 3일 개회식에 앞서 2일부터 축구와 농구, 수구 사전경기로 열전에 들어간다. 1일 선수촌에 입촌해 2일 공식 입촌식을 거행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은 금메달 25개 이상을 따내 메달 순위 종합 3위 탈환을 겨냥하고 있다. 한국의 대회 첫 금메달은 유도에서 나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대회 중반 사격과 양궁 등이 메달 레이스를 떠받친 뒤 대회 막바지 배드민턴과 태권도가 메달 사냥의 마무리를 맡을 것으로 점쳐진다. 단체종목 대표팀과 스타 선수들을 중심으로 꼭 챙겨봐야 할 경기를 꼽아본다. ●축구 남자대표팀은 유럽의 강호 이탈리아, 대만, 캐나다와 A조에 편성됐다. 16개국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두 팀이 8강에 진출, 토너먼트를 치른다. 1991년 영국 셰필드대회 금메달 이후 2001년 중국 베이징대회의 동메달이 최근에 거둔 가장 나은 성적이었다. 대표팀은 2일 약체 대만을 상대한 뒤 5일 이탈리아와 격돌한 뒤 7일 캐나다와 만난다. 여자대표팀은 12개국이 출전, 조별리그를 치른 뒤 8강전 이후 토너먼트를 치른다. 한국은 2009 세르비아 베오그라드대회에서 우승했다. 개최국 자격으로 A조에 속한 대표팀은 2일 체코, 4일 대만, 6일 아일랜드와 조별리그를 치른다. ●야구 1993년 미국 버팔로대회와 2년 뒤 일본 후쿠오카대회에서 야구 경기가 열린 뒤 20년 만에 광주대회의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남자 경기만 열리며 한국과 일본·중국·프랑스가 A조, 미국· 대만· 체코·멕시코가 B조에 묶였다. 대표팀은 6일 숙적 일본과 첫 경기를 벌인 뒤 7일 프랑스, 8일 중국과 만난다. ●농구 대학생 선수들에 프로 4명(허웅 동부, 이재도 kt, 이승현 오리온스, 정효근 전자랜드)이 가세한 남자대표팀은 4일 모잠비크, 앙골라, 중국, 독일, 에스토니아와 차례로 조별리그를 치러 상위 세 팀이 오른다. 대표팀은 지난달 30일 막을 내린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챌린지에서 러시아를 제압한 자신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민현 (조선대) 대표팀 감독은 “독일과 에스토니아는 전력이 월등히 나을 것으로 점쳐져 모잠비크, 앙골라, 중국전까지 최소 2승을 거둬야 한다”고 분석했다. 지난 러시아 카잔대회 때 팀워크에 문제가 있었다는 자체 진단에 따라 미국 최고의 명문팀 캔자스대학이 미국 대표팀으로 나서는데 러시아와 치열한 우승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유도 18개의 금메달이 걸린 유도에서 한국 선수단 첫 메달 낭보를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4일 여자 78㎏급의 박유진(용인대), 여자 78㎏ 이상급 김민정(동해시청), 남자 100㎏ 이하급 조구함(수원시청), 남자 100㎏ 이상급 김수완(남양주시청)이 ‘금빛 메치기’에 나선다. 다음날 남자유도의 간판 왕기춘(양주시청)이 81㎏급에서 금맥 잇기에 나선다. ●기계체조 4일부터 시작되는 기계체조는 5일 단체전과 6일 개인종합을 거쳐 7일 종목별 결선이 펼쳐진다. 가장 관심 가는 경기는 양학선(23·한국체대대학원)이 출전하는 도마. 7일 오후 4시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다.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에서 허벅지 통증에 발목을 잡혀 은메달에 그친 양학선은 고향인 광주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절치부심했다. 그러나 최근 햄스트링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제대로 된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하지만 양학선은 “몸 상태가 좋지 않지만 자신감은 있다”면서 “경기 당일 컨디션을 봐서 쓸 기술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리듬체조 손연재(21·연세대)가 출전해 관심을 모으는 리듬체조는 대회 막바지인 11~13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진행된다. 12일 개인종합 금메달의 주인이 가려지고, 13일에는 후프·볼·곤봉·리본의 종목별 우승자가 결정된다. 2013년 카잔대회에서 볼 종목 은메달을 따 사상 첫 메달리스트가 된 손연재는 올해 세계랭킹 4위에 올라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은 물론 다관왕도 꿈꾸고 있다. 당초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던 세계랭킹 1위 마르가리타 마문과 3위 야나 쿠드랍체바(이상 러시아)가 출전을 포기, 메달 사냥이 한결 유리해졌다. 하지만 멜리치나 스타뉴타(벨라루스·8위)와 안나 리잣디노바(우크라이나·18위) 등도 세계적인 선수들이라 방심할 수 없다. ●양궁 한국의 대표적인 ‘효자 종목’ 양궁은 개회식 다음날인 4일 시작해 8일까지 진행되며, 7일과 8일 각각 다섯 개의 금메달 주인공이 결정된다. 양궁은 2011년 중국 선전대회에서 6개의 금메달을 휩쓸며 세계 최강의 위용을 과시했으나 카잔대회에서는 정식 종목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겪었다. 4년 만에 다시 U대회 무대에 선 태극 궁사들의 각오가 그만큼 다를 수밖에 없다. 7일에는 활에 도르래가 달린 컴파운드 종목의 남녀 단체전과 혼성, 남녀 개인전 결선이 차례로 열린다. 올림픽 정식종목이 아닌 컴파운드는 그동안 국내에서 소외된 종목이었으나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따는 등 선전했다. 다음날 전통적인 강세 종목 리커브 경기가 이어지며 기보배(27·광주시청)와 강채영(19·경희대) 등이 금메달을 목에 걸 것으로 기대된다. ●배드민턴 모두 6개의 금메달이 걸린 배드민턴에서 12일에만 5개의 금메달이 쏟아진다. 남녀 단식과 복식, 혼성 복식 결승이 잇따라 열려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카잔대회에서 단체전과 남녀 복식, 여자 단식, 혼성 복식 등 5개의 금메달을 쓸어담은 셔틀콕 전사들이 또 한번 금빛 스매싱을 준비 중이다. 간판스타 이용대(27·삼성전기)는 남자 복식과 단체전 2관왕을 노리고 있으며, 여자 복식 세계랭킹 10위 이소희(인천국제공항공사)-신승찬(삼성전기) 조는 중국의 쌍둥이 자매 뤄잉-뤄유(세계랭킹 3위) 조와 한판 승부를 벼르고 있다. ●테니스 당초 윔블던테니스대회 3회전 이상 진출하면 이번 대회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여겨졌던 정현(상지대)이 일찌감치 1회전에서 탈락, 1일 귀국해 대회에 참가한다. 윔블던의 아픔을 U대회 우승으로 달랠지 주목되는 가운데 정현은 4일 남자단식 예선에 나선다. 한국 테니스는 이번 대회 3개의 금메달을 겨냥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아쉽다, 후보로 두기엔… ‘프리미어 12’ 대표팀 주전 1루수 경쟁

    아쉽다, 후보로 두기엔… ‘프리미어 12’ 대표팀 주전 1루수 경쟁

    “내가 ‘김인식호’의 주전 1루수다.” 오는 11월 일본과 대만에서 열리는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 12’에 참가하는 한국 대표팀의 주전 1루수 자리를 놓고 내로라하는 거포들이 뜨거운 경합을 벌일 태세다. KBO리그에서 불방망이를 휘두르는 박병호(넥센)와 김태균(한화)이 유력한 후보다. 여기에 일본에서 맹활약하는 이대호(소프트뱅크)가 가세할 경우 1루수 자원이 넘친다. 박병호는 홈런 한 방으로 경기를 뒤집을 힘에서, 김태균은 꾸준히 점수를 내는 능력에서 비교 우위에 있다. 김태균은 한국의 숙적인 일본 야구를 체험해 봤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가진다. 그는 2010~11시즌 지바롯데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올 시즌 타율은 백중세다. 박병호가 .349, 김태균이 .341이다. 4년 연속 홈런왕에 도전하는 박병호답게 홈런 경쟁에서는 크게 앞선다. 박병호가 김태균(16개)보다 8개나 많은 24개의 홈런을 쳤다. 안타도 박병호가 97-63으로 우세하다. 김태균은 허벅지 부상으로 타석에 자주 서지 못했다. 당연히 타수에서 밀린다. 김태균은 185타수를, 박병호는 278타수를 찍었다. 홈런, 안타 등 기록 싸움에서 박병호가 유리하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확률로 눈을 돌리면 결과가 달라진다. OPS(출루율+장타율)는 김태균이 1.164로 1.116인 박병호보다 우세하다. 승부처에서 집중력도 김태균이 나았다. 김태균의 득점권 타율은 무려 .419에 달했다. 박병호는 .361로 거기에 미치지 못했다. 무엇보다 둘의 타점이 흥미롭다. 김태균의 타수가 박병호보다 93이나 적은데도 타점에서는 64-62로 오히려 많았다. 실책은 박병호가 7개로 김태균(5개)보다 약간 많다. 올 시즌 73경기에 나선 박병호는 경기당 약 0.09개, 67경기에 출전한 김태균은 약 0.07개의 실책을 범한 셈이다. 결국 김인식 대표팀 감독이 박병호의 ‘큰 거 한 방’을 선호하느냐, 아니면 김태균의 효율성을 택하느냐에 따라 주전 4번 타자나 1루수 얼굴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이대호가 합류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이대호는 올 시즌 일본야구기구(NPB) 퍼시픽리그 주요 타격 부문 상위권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타율 .329, 홈런 17개, 타점 50으로 각 부문 4위를 달리고 있으며 장타율은 .597로 2위다. 리그가 달라 직접 비교를 할 수는 없지만 박병호와 김태균에게 밀리지 않는 성적이다. 현재 일본 야구를 꿰뚫고 있는 데다 한국과 일본 양국의 야구판을 뒤흔든 원조 ‘4번 타자’라는 후광도 무시할 수 없다. 김 감독은 지난 29일 “오승환(한신)과 이대호가 합류하기를 바란다. 직접 만나서 의중을 묻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30일 열릴 예정이던 NC-롯데(마산), KIA-한화(광주), 두산-LG(잠실), SK-kt(문학), 넥센-삼성(목동) 등 프로야구는 비로 취소됐다. 하루 다섯 경기 모두 비로 취소된 것은 처음이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메이웨더, 3대 뿐인 슈퍼카 구입…콜렉션 모아보니

    메이웨더, 3대 뿐인 슈퍼카 구입…콜렉션 모아보니

    미국의 프로 복싱선수인 플로이드 메이웨더(38)가 전 세계에서 단 3대밖에 생산하지 않은 최고급 스포츠카를 구입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9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플로이드 메이웨더가 구입한 차량은 스웨덴 슈퍼카인 코닉세그(Konigsegg)의 한정판 모델인 CCXR Trevita 버전이다. 코닉세그 측은 CCXR Trevita를 단 3만 제작했으며, 이는 코닉세그가 생산하는 모든 차종 중 가장 희귀한 버전으로 손꼽힌다. 이 차는 카본 보디와 합금 배기 시스템, 카본 세라믹 ABS 브레이크 시스템, 유압 리프팅 시스템, 타이어 모니터링 시스템 등 최첨단 소재와 기술을 모두 탑재한 것으로 유명하다. 제로백은 2.9초, 최고 속도는 시속 400㎞에 달한다. 메이웨더가 전 세계에서 단 3대 뿐인 차량 중 하나를 소유하기 위해 쓴 돈은 무려 480만 달러(한화 약 54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슈퍼카 마니아로 알려진 메이웨더는 코닉세그 CCXR Trevita를 포함해 총 9대의 슈퍼카를 보유하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 차중 하나인 부가티 베이론과 페라리 458 스파이더가 각각 2대씩 총 4대, 그리고 람보르기니와 포르쉐 등 까지, 그의 차고에는 한 대도 가지기 어려운 슈퍼카 9대가 ‘잠들어’ 있다. 마치 피규어 장난감을 모으는 듯 그가 사들인 슈퍼카들의 가격을 모두 합치면 5500만 달러(약 616억 원)에 달한다. 메이웨더의 슈퍼카 구입을 전담하는 슈퍼키 딜러인 오비 오케케는 데일리메일과 한 인터뷰에서 “메이웨더가 세계에서 3대 밖에 없는 초고가 슈퍼카를 구입하기로 결정하는데 불과 48시간 밖에 걸리지 않았다”면서 “코닉세그 슈퍼카는 이미 그의 차고로 옮겨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메이웨더는 최근 미국 경제 전문잡지 포브스가 29일(한국시간) 발표한 ‘올해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번 명사들 100명’에서도 ‘영원한 숙적’인 파퀴아오(1억 6000만 달러)를 누르고 1위에 올라선 바 있다. 일명 ‘머니맨’(Money Man)이라는 별명이 입증하듯, 메이웨더가 지난 한 해 동안 벌어들인 돈은 무려 3억 달러(약 3560억 원)에 달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12개국 야구 전쟁… 첫판부터 한·일전

    12개국 야구 전쟁… 첫판부터 한·일전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에서 한국이 숙적 일본과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1월 열리는 프리미어12의 조 편성과 개막전 대진표를 발표했다. 세계랭킹 8위인 한국은 일본(1위)·미국(2위)·도미니카공화국(6위)·베네수엘라(10위)·멕시코(12위)와 함께 B조에 배치됐으며, 11월 8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일본과 대회 첫 경기를 갖는다. A조는 대만(4위)·쿠바(3위)·네덜란드(5위)·캐나다(7위)·푸에르토리코(9위)·이탈리아(11위)로 편성됐다. 세계랭킹 상위 12개국이 참가하는 프리미어12는 국제야구연맹(IBAF)이 2년마다 치르던 야구월드컵이 2011년 파나마 대회를 끝으로 폐지되자 만들어진 대회다. 개최 주기를 4년으로 잡아 희소성을 높였고, 메이저리그(MLB)사무국이 주관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겹치지 않는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야구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경우 2019년 열리는 제2회 대회는 올림픽 예선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조별리그는 대만 타이중(A조 경기)과 타이베이(한국-일본전을 제외한 나머지 B조 경기)에서 치러지며, 각 조 상위 4개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준결승부터는 일본 도쿄에서 열리며, 결승전은 11월 21일 치른다. 선수단은 감독 1명과 코치 6명, 선수 28명(투수 13명, 포수 2명 이상)으로 구성된다. 관심사는 메이저리거의 참가 여부다. 리카르도 프라카리 WBSC 회장은 “최정상급 선수가 참가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하고 있다”면서 “MLB사무국과 협의 중이며 며칠 안에 최종적인 결정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인식 KBO 기술위원장은 “9월 10일 1차 엔트리 45명을 선발하고 10월 최종 엔트리를 확정하겠다”며 “일본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이 예상되지만 첫 승을 가져오기 위해 빈틈없이 준비할 것이다.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피터팬 탄생 이전 이야기’ 휴 잭맨 주연 ‘팬’ 예고편

    ‘피터팬 탄생 이전 이야기’ 휴 잭맨 주연 ‘팬’ 예고편

    ‘해리 포터’ 제작진이 준비한 판타지 어드벤처 영화 ‘팬’의 티저 포스터와 2차 예고편이 공개됐다. ‘팬’은 ‘피터 팬’ 이전의 이야기를 담은 프리퀄(Prequel, 전편보다 시간상으로 앞선 이야기를 보여주는 속편)로 피터팬의 탄생과 네버랜드의 숨겨진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는 ‘모든 동화에는 시작이 있다’라고 명시하며 ‘네버랜드’를 향해 하늘을 나는 함선을 통해 영화가 보여줄 아름다운 세계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티저 포스터와 함께 공개된 예고편에는 고아소년 ‘피터’가 오래된 예언에 따라 최고의 전사 ‘팬’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준다. 출생의 비밀과 함께 네버랜드에서의 모험, 영원한 숙적이 될 제임스 후크와의 만남 등은 흥미로운 이야기를 예고하고 있다. 이번 작품은 ‘오만과 편견’, ‘어톤먼트’, ‘안나 카레리나’ 등의 작품으로 우아한 감성을 인정받은 조 라이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출연진으로는 ‘피터 팬’ 역을 맡은 레미 밀러를 비롯해 ‘엑스맨’ 시리즈의 휴 잭맨, ‘소셜 네트워크’의 루니 마라, ‘레미제라블’, ‘맘마미아’의 아만다 사이프리드 등이 참여해 작품의 풍성함을 더했다. ‘피터 팬’은 영국의 소설가이자 극작가 제임스 메튜 베리의 동화에서 시작해 애니메이션과 영화, 뮤지컬, 소설 등 다양한 대중문화로 재탄생할 정도로 오랜 기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을 맞을 영화 ‘팬’은 오는 10월 2D와 3D 등 다양한 상영 버전으로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 영상=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이용대·유연성 숙적 꺾고 금메달…亞배드민턴 선수권 남자복식 역전승

    한국 ‘셔틀콕’의 자존심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수원시청)이 모처럼 활짝 웃었다. 세계 1위 이용대-유연성은 26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우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5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자복식 결승에서 세계 3위인 ‘숙적’ 무함마드 아산-헨드라 세티아완(인도네시아)에게 2-1(18-21, 24-22, 21-19)의 극적인 역전승을 일궜다. 이-유 조는 올 시즌 국제대회 출전 4번 만에 첫 정상의 기쁨을 맛봤다. 그것도 정상 문턱에서 거푸 딴죽을 건 천적 아산-세티아완을 제물로 거둔 우승이라 더욱 값졌다. 아산-세티아완은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결승에서 금메달을 자신하던 이-유 조에 뼈아픈 패배를 안기며 금메달을 가져갔다. 지난 5일 말레이시아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결승에서도 역전패를 안겨 ‘킬러’ 명성을 이어 갔다. 아시아 최강을 다투는 이번 대회에서 다시 우승을 놓고 충돌했다. 첫 세트를 내준 이-유 조는 2세트에서도 줄곧 밀렸으나 세 차례나 이어진 피 말리는 듀스 끝에 24-22로 승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이-유 조는 마지막 3세트에서 16-19까지 몰려 패색이 짙었으나 막판 무서운 집념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호날두, 레알 300골

    호날두, 레알 300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가 레알 마드리드 사상 세 번째로 300골 고지에 올랐다. 호날두는 9일 마드리드의 바예카스 경기장에서 열린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라요 바예카노와의 원정 경기 후반 23분 헤딩으로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300번째 득점포를 쏘아 올렸다. 레알 마드리드가 2-0으로 이겼다. 호날두는 1골, 1도움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2009년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한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지 채 6시즌도 되지 않아 대기록을 완성한 것이다. 300골을 넣는 데는 288경기로 충분했다. 경기당 1골 이상을 터뜨린 셈이다. 1902년 레알 마드리드 창단 이래 300골을 넘게 넣은 선수는 호날두를 제외하고 단 2명뿐이다. 라울 곤살레스가 741경기에서 323득점했고, 전설적인 공격수 디 스테파노가 396경기에서 307골을 터뜨렸다.둘 다 위대한 선수지만, 호날두의 페이스는 이들에 월등히 앞선다. 호날두가 지금과 같은 흐름을 이어간다면, 올 시즌 안에 디 스테파노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 전망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현재 정규리그 8경기를 남겨놓았다. 이날 득점은 호날두의 시즌 37호 골이기도 했다. 호날두는 숙적 리오넬 메시(28·FC바르셀로나)의 한 시즌 최다골 기록(50골)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메시는 2011~2012시즌에 50골을 몰아넣었다. 한편 메시는 홈 캄프 누에서 알메리아를 상대로 시즌 33호 골을 기록했다. 경기는 바르셀로나가 4-0으로 크게 이겼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이용대·유연성 말레이오픈 준우승

    ‘셔틀콕’ 간판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수원시청)이 올 시즌 국제대회 첫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세계 1위 이용대-유연성 조는 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15 말레이시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남자복식 결승에서 세계 8위 모하마드 아흐산-헨드라 세티아완 조(인도네시아)와 막판 듀스 접전 끝에 1-2(21-14 15-21 21-23)로 역전패했다. 올해 출전한 첫 국제대회였던 지난달 전영오픈에서 32강 탈락의 수모를 당했던 이용대-유연성은 이번 대회 우승 꿈을 부풀렸으나 아흐산-세티아완을 넘지 못했다. 아흐산-세티아완은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남복 결승에서 이용대-유연성에게 패배를 안긴 숙적이다. 이날 결승에서 이-유 조는 첫 세트를 21-14로 따내며 기선을 잡았지만 2세트를 내준 뒤 마지막 3세트 듀스에서 21-20으로 앞섰으나 아쉽게 상대 뒷심에 밀렸다. 여자복식 결승에 나선 장예나(김천시청)-정경은(KGC인삼공사)은 뤄잉-뤄위(중국)에게 0-2(18-21 9-21)로 져 준우승했다. 이용대-유연성, 장예나-정경은 등 배드민턴 대표팀은 7일부터 싱가포르 슈퍼시리즈에 출전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이란 핵협상 타결] 복잡해진 중동… 고립 벗은 이란 부상… 사우디·이스라엘 ‘긴장’

    [이란 핵협상 타결] 복잡해진 중동… 고립 벗은 이란 부상… 사우디·이스라엘 ‘긴장’

    ‘적의 적은 친구다.’ 미국 등 주요6개국과 이란이 2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이란 핵협상을 큰 틀에서 합의한 이후 중동 정세 분석을 위해 새겨 둘 격언이다. 이슬람 시아파 종주국인 이란이 서방의 정치·경제적 제재에서 벗어나자 이스라엘과 수니파 국가들이 동시에 강한 경계심을 표출했다. 이란 견제를 위해 오랜 앙숙이던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이 손을 잡을 수 있다는 관측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핵협상에 따라 이란은 1년 내 정상적인 통상 및 원유 수출 시스템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동에서 두 번째로 많은 8000만명의 인구와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원유 매장량을 보유한 이란의 경제가 날개를 다는 셈이다. 중동 정세엔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장지향 아산정책연구원 중동연구센터장은 “사우디(수니)와 이란(시아)이 양대 축을 이루던 중동 내 힘의 균형이 급격하게 붕괴될 가능성이 우려된다”며 “시리아·예멘 사태에 저자세를 유지해 왔던 이란이 시아파를 옹호하는 목소리를 좀 더 적극적으로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전 중인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부, 쿠데타로 예멘의 정치적 실권을 장악한 후티 반군 모두 시아파다. 특히 쿠데타로 쫓겨난 압드라보 만수르 하디 예멘 대통령은 후티를 “이란의 꼭두각시”로 지목할 정도다. 이에 사우디가 주도해 지난달 26일부터 예멘 공습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군에는 모로코·바레인·수단·아랍에미리트연합(UAE)·요르단·이집트·카타르·쿠웨이트 등이 뭉쳤다. 반면 레바논·시리아·예멘·이라크 등은 이란의 영향권 안에 있다. 그렇더라도 이란을 상대로 숙적인 사우디와 이스라엘 간 합종연횡 가능성까지 점쳐지는 이유는 미국이 중동 지역 골치인 이슬람국가(IS) 문제를 풀 때 이란의 중재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는 평가 때문이다. 김중관 동국대 이슬람다문화연구센터 소장은 “이라크 정부군이 티크리트에서 수니파인 IS를 몰아내는 전투에 이란과 미국이 참여한 반면, 사우디는 공군기지를 제공하는 등 측면 지원에 머물고 있다”며 “전 세계적 지탄을 받고 있는 IS를 격퇴해야 한다는 미국의 대외적 과제 해결을 위해 미국과 이란이 당분간 제휴 관계를 유지할 것이고, 이것이 미국의 전통 우방들의 불만을 부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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