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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정희 정권 ‘새마을운동’ 홍보하던 70년대 연극, 이렇게 재밌기 있나요?

    박정희 정권 ‘새마을운동’ 홍보하던 70년대 연극, 이렇게 재밌기 있나요?

    시대가 어느 땐데 이 집안이 대체 어떤 집안이길래 남편이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뻐기나 싶다. 잘난 것은 집안 족보 하나뿐이면서 하는 행태가 요즘 같았으면 바로 이혼각이요, 당장 커뮤니티에 사연이 올라 천하의 몹쓸 놈이 됐겠지만 인터넷이 없었으니 시대를 정말 잘 타고났다고 해야 하나. 과거에 잘나 대체 뭐하냐는 팩트폭행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남자 하는 일에 간섭하지 마라” 되레 소리치는 못난 남편을 욕하는 재미가 요즘의 막장 드라마 못지않다. 국립극단이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에서 오는 17일까지 선보이는 ‘활화산’이 남다른 재미로 요즘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한국 연극계의 거장 차범석(1924~2006) 작가가 집필한 ‘활화산’은 1970년대 정부가 새마을운동을 홍보하기 위해 시행한 연극 지원 정책에 따라 탄생한 일명 ‘새마을연극’. 목적이 뻔하고 작가가 남긴 64편의 희곡 중 그리 주목받은 것도 아니었지만 오늘날의 유머 감각을 더하니 재미난 요즘 연극이 됐다.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작가가 나이 오십에 쓴 ‘활화산’은 1960년대 말 경상북도 벽촌의 한 마을에서 13대째 이어 내려온 이씨 문중의 종가지만 관혼상제의 허례허식과 아들의 잦은 선거 출마와 당선 실패로 인해 쇠잔해 가는 가문을 배경으로 당시의 격변하는 농촌의 삶을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급격한 경제 개발 계획이 추진되던 격변기의 한 농촌 마을의 풍경을 담아내 이데올로기의 선전 도구로 창작된 예술의 전형을 보여주는 작품이다.없는 살림에 꿔서라도 제사는 꼭 지내야 하고, 찢어지게 가난해도 손님 대접은 융숭하게 해야 하는 이씨 집안은 드라마에 등장하면 욕먹기 딱 좋은, 요즘 말로 ‘노답’(답이 없다)이지만 이 집안에 그래도 솟아날 구멍이 있으니 바로 며느리 정숙이다. 빚더미에 시달리는데 제사가 웬 말이냐 당당하게 따지는 솜씨가 요즘 봐도 보통내기가 아닌지라 그 시절에 미래를 내다본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놀라게 된다. 이룬 것 없이 이룰 것 같은 자신감만으로 무모한 대개의 남성이 그렇듯 남편 상석은 뭐 하나 해놓은 것 없이 차츰차츰 집안만 말아먹는다. 도저히 안 되겠다 싶은 정숙은 집안을 개혁하기로 결심하고 돼지를 키워 이씨 집안을 일으켜 세운다. 야무진 정숙의 활약 덕분에 마을까지 융성해지고 근면성실한 농민들에 의해 “잘살아 보세”란 가사처럼 잘살게 되는 과정이 그려진다.시대적 제약의 한계상 큰 위기 없이 “우리는 가난을 몰아내야 합니다”란 대사 그대로 새마을운동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는 대목은 어쩔 수 없이 이 작품이 새마을연극임을 일깨운다. 그러나 여자 주인공의 서사를 내세우고 태생적 한계를 지닌 원작을 영리한 연출을 통해 연극적 재미를 살리면서 동시대 작품으로서 생명력을 얻게 했다. 이야기가 품고 있는 메시지는 여러 제약에도 어떻게든 작품으로서 가치를 갖게 하려 했던 작가의 고뇌가 담긴 듯하다. 사실주의 연극의 대가가 쓴 작품답게 박물관 유물처럼 그 시대 풍경을 그 시대 언어로 오롯이 간직하고 있다는 점은 이 작품이 지닌 또 다른 가치이기도 하다. 가부장적 질서가 강했던 사회에서 ‘부녀회장’을 비롯한 농촌 여성들의 사회경제적 활동 범위가 넓어진 현실, 그러면서 일어났던 시대적 변화, 새마을운동의 성공에도 결국 더 벌어진 도농격차 등 교과서에서만 배우면 재미없게 다가올 내용들을 연극을 통해 들여다보게 함으로써 작품 외적으로도 풍성한 이야기를 전한다.
  • “탈북 10년, 교통사고생활고 풍파 몰아쳐도… ‘랑랑’처럼 되는 게 꿈” [박상숙의 호모픽투스]

    “탈북 10년, 교통사고생활고 풍파 몰아쳐도… ‘랑랑’처럼 되는 게 꿈” [박상숙의 호모픽투스]

    한국땅 밟은 지 어느새 10년고정된 수입 없는 생활에 큰 고민복지관서 5년째 피아노 강사 활동한국서 교통사고 당해 시각도 저하 북한서 엘리트·고위층의 삶부친 장관·외조부 김일성 경호 맡아‘공훈배우’ 이경린에게서 특별교육20살에 평양음악무용대 교수 임용 하루 5~6시간씩 끝없는 연습탈북 후 지난해 일본서 첫 독주회27일 현충원 호국음악회에 출연랑랑처럼 유창한 영어 하고 싶어 졸지에 한국 땅을 밟은 지 어느새 10년이다. 2014년 언론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북한 유명 예술가 탈북’의 주인공 황상혁씨. 북녘의 안온한 삶을 버리고 불혹에 택한 자본주의 한국의 벽은 여전히 높기만 하다. 북한 최고의 피아니스트였다는 자부심도 많이 꺾였다. 예기치 않은 교통사고로 얻게 된 후유증만큼 마음의 상처도 크다. 그러나 주저앉지 않는다. 남한뿐만 아니라 세계가 알아 주는 연주자의 꿈이야말로 스스로를 지키는 버팀목이다.“비운한 얘기는 하고 싶지 않습니다.” 황씨는 한국 생활 10년에 대한 소회를 묻자마자 딱 잘랐다. “수입이 일정치 않아 먹고사는 문제가 가장 큰 고민”이라면서도 구구절절 털어놓고 싶지 않다는 말에서 예술가적 자존심이 묻어났다. 경기도 분당에 산다는 그는 인근 복지관에서 피아노 강사로 5년 넘게 일하고 있다. 간간이 무대에 서지만 북한 최고의 피아니스트가 은퇴한 어르신들의 취미생활을 돕는 일을 한다는 대목에서 타향살이의 고단함이 느껴졌다. “나 같은 사람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줬으면 좋겠는데 (남한 사회의) 관심 밖입니다. 북한에서 나름 엘리트 교육을 받았는데 (나를) 포용하지 않아서 아쉬움이 많죠. 오케스트라 무대에도 종종 서지만 일회성 이벤트로만 소모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탈북 이후 유일무이한 독주회는 일본에서 성사됐다. 한일 정상회담이 열렸던 지난해 3월 15일 요미우리신문 후원으로 일본 오사카시 중앙 공회당 무대에 올랐다. 두 시간가량 총 13곡을 선보이며 청중의 환호를 받았다. “100년이 넘은 역사를 가져 다들 부러워하는 극장 무대에 섰다는 게 뿌듯했습니다. 다만 유키 구라모토나 히사이시 조 등 일본 유명 음악가의 곡을 저작권 때문에 연주하지 못한 게 좀 아쉬웠죠.” 그가 건넨 명함엔 자신이 출연했던 콘서트가 빼곡하게 나열돼 있다. 친절한 자기소개일 수도 있겠으나 고향을 등진 뒤 낯선 곳에서 갑자기 ‘아무개’ 피아니스트가 된 자신을 증명하고픈 일종의 강박으로도 보였다. 북한 고위층 자제에다 예술가로서 화려한 이력을 보유했기에 그의 탈북은 그야말로 ‘빅뉴스’였다. 집안 얘기가 나오자 북에 두고 온 아내와 아들 걱정에 망설이면서도 자기 뿌리에 대한 자랑스러움을 억누르지 못했다. 머뭇거리다가 “이런 거 밝혀도 되나” 하며 북한자료센터에 등재된 ‘황상춘’이란 이름 석 자를 보여 준다. 그의 아버지는 우리로 치면 환경부 장관인 ‘국가환경보호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외가는 더 대단하다. 김일성 주석의 주체농법을 같이 연구한 외할아버지는 김일성 경호를 책임진 호위사령부 부부장을 지냈다. “기억에는 없지만 외할아버지 덕에 평양 만수대의사당 근처에 있는 김일성 5호관저 초대소에서 제가 태어났다고 합니다.” 3년 전 이곳은 ‘경루동’이라는 고급 주택단지로 개발됐는데, 이춘희 조선중앙방송 아나운서가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이 단지에 있는 집을 받았다고 한다. 아홉 살 때 건반 앞에 처음 앉은 그는 외국인병원(평양친선병원)의 약국장이었던 어머니의 열성적인 지원 덕에 최고의 피아니스트로 성장할 수 있었다. 황씨는 공훈배우 칭호를 받은 원로 피아니스트 이경린으로부터 ‘과외’나 다름없는 특별교육을 받았는데 북한에서 구하기 어려운 약을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어머니의 직업이 도움이 됐다며 웃었다. 평양음악무용대학을 졸업한 1994년 만 20세에 같은 학과 교수로 임용된 가장 큰 이유는 이경린을 사사(師事)한 것이 컸다. 스승의 주법을 전승할 유일한 후계자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그의 인생에 거친 풍파가 몰아친 건 예술전문가 대표단으로 2011년 중국에 파견 갔을 때다. 동북 3성에 나간 예술단은 현지 조선족을 대상으로 한 음악 교육, 김일성 생일 기념행사 등을 챙기는 게 주업무다. 옌지에 머물던 그는 지인 소개로 남한 사람을 접촉했는데 당국이 내사에 착수하자 처벌이 두려워 망명길에 올랐다. 당초 제3국으로 가길 원했으나 우여곡절 끝에 한국 땅을 밟았다.이후 삶은 완전히 ‘리셋’됐다. 남한에서 예술가로서 쉽지 않은 인정투쟁이 시작됐다. “북한은 음악대학이 한 곳뿐이어서 한 해 피아노과 졸업생이 5명 정도예요. 여기선 1000명도 넘게 나오죠. 그만큼 경쟁이 더 치열해서 악착같이 해야 하는데 남북한 교육 시스템이 달라서 학생들을 가르칠 수도 없고, 개인사를 강연하자니 (다른 북한 이탈주민처럼) 굶주리거나 탄압 경험도 없어 스토리도 빈곤하죠.” 국정원과 주변의 권유로 한국 최고라는 서울대 음대 대학원에 들어갔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영어(탭스)의 벽에 부딪혀 좌절을 거듭, 지난 2월 8년 만에 과정을 끝마칠 수 있었다. 자존심이 많이 상했지만 뒤늦게 시작한 영어 공부에서 새로운 미래를 타진하고 있다. “8월에 영어 스피킹 대회에 나가려고 이달부터 연습을 시작했다”는 그는 ‘탈북 피아니스트의 삶’을 들려줄 예정이다. 비영리 민간단체인 ‘북한이탈주민 글로벌교육센터’가 주최하는 행사인데, 성적이 좋으면 미국 하버드대학이나 백악관 연단에도 설 수 있다고 한다. 영어의 필요성을 절감한 건 지난 3월 미국 하버드 래드클리프 오케스트라단과 함께한 연주회도 계기가 됐다. “북한 작곡가 최성환이 만든 ‘아리랑 환상곡’을 연주했는데 (서양 연주자들이라) 이 곡에 담긴 한국 장단을 이해하지 못하고 악보대로만 연주하니 밋밋하더라구요. 말이 통해야 설명을 할 텐데 참 답답했습니다.” 그는 “중국 피아니스트 랑랑처럼 되고 싶다”고 했다. 랑랑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건 연주도 뛰어나지만 유창한 영어 실력도 한몫했다고 본다. 사람은 역시 꿈을 꿔야 하는 존재. 인터뷰 중 가장 생기 넘치는 순간이었다. 일단 우리 사회가 북에서 온 음악가라고 하면 ‘황상혁’을 제일 먼저 떠올릴 수 있게 만들고 싶단다. “하루 5~6시간 연습하며 자질 향상에 힘쓴다”는 그는 왕성한 연주 활동을 바라고 있다. 이달 27일 서울 국립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리는 호국음악회 ‘임들을 잊지 않겠습니다’에 출연한다. 그랜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자신이 편곡한 ‘아리랑’ 등을 연주할 계획이다. 학업도 이어 간다. 언젠가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싶다는 열망에 북한대학원대 박사 과정에도 등록했다. 여전히 북한식 표현과 어투를 구사하는 그는 자의반 타의반 ‘이방인’의 삶을 청산하고 이 땅에 깊게 뿌리내리고 싶어 한다. 무대에 서야 하는 숙명을 지녔으면서도 무대에 오르길 꺼려 움츠러들었지만 이제 예전에 협연했던 지휘자들에게 먼저 연락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변했다. 기자에게도 “소개 좀 많이 시켜 달라”며 너스레다. 한국에 오자마자 당한 대형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그의 건강은 온전치 못하다. 전두엽 손상 탓에 두통 속에 아침을 맞고, 시각과 후각도 저하됐다. 불쾌한 기분은 음악으로 이겨 낸다. “피아노는 힐링입니다. 내가 먼저 위로받지 못하면 남에게 위로를 주지 못하죠.” 피아노를 ‘악기의 왕’이라고 부르는데 모든 악기 중에 가장 음역이 넓기 때문이라고 한다. 북에 이어 남까지 무대를 넓히고 있으니 어쩌면 그는 피아노를 닮은 운명적 삶을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박상숙 논설위원
  • “연예인보다 예뻤다”는 살인마…친엄마 눈까지 찔렀다 [사건파일]

    “연예인보다 예뻤다”는 살인마…친엄마 눈까지 찔렀다 [사건파일]

    2005년 수많은 사람을 몸서리치게 했던 ‘엄여인 연쇄 살인사건’. STUDIO X+U와 MBC가 최근 다큐멘터리 ‘그녀가 죽였다’를 통해 ‘엄여인’의 얼굴을 19년 만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1976년생인 엄인숙은 2005년 검거 당시 29살이었다. 보험설계사였던 엄인숙은 보험금을 노리고 남편 두 명을 살해했고, 프로파일러가 PCL-R로 사이코패스 여부를 진단한 결과 40점 만점이 나올 정도로 완벽한 사이코패스 성향을 보였다. 엄인숙은 5년간 연쇄살인, 존속 중상해, 방화치상, 강도사기 등 수도 없는 범죄를 저질렀다. 키 170㎝에 빼어난 미모, 조용한 성격으로 주위에서는 그의 범행을 상상조차 하지 못했고, 그를 취조한 형사들조차도 예쁜 말씨와 용모에 넘어갈 뻔했다고 증언했다. 이 사건을 담당한 형사는 한 방송에서 “당시 동료 형사는 연예인을 많이 보곤 했지만, 저런 미인은 처음 봤다고 했다”고 말했다. 강남경찰서 오후근 형사는 “다소곳하고 부잣집 딸처럼 고급스러워 보이는 미인형이었다. 탤런트라고 볼 정도였다”고 말했고, 그를 직접 만났던 권일용 프로파일러 역시 “잔혹한 행위에 비해 신뢰감을 주는 타입의 얼굴이었다. 친절한 말투와 자신이 가진 ‘후광’을 무기로 이용한 범죄자였다”고 회상했다. 엄인숙은 두 번 결혼했는데 두 번 모두 남편을 죽였다. 수면제를 먹인 후 핀으로 눈을 찔러 멀게 했고, 얼굴에 끓는 기름을 부어 화상을 입히는가 하면 흉기로 배를 찌르기도 했다. 두 남편은 고통 속에서 치료를 받다 숨졌다. 엄인숙은 남편들을 죽인 뒤 거액의 보험금을 챙겼고, 시댁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영혼결혼식을 올렸다. 첫 번째 남편은 27살, 두 번째 남편은 29살로 생을 마감했다.직계 가족도 그에게는 범행 대상이었다. 엄인숙은 친엄마 눈을 바늘로 찔러 실명하게 하는가 하면, 수면유도제를 탄 술을 먹이고 양쪽 눈에 염산을 부어 친오빠 눈을 멀게 했다. 세 들어 살던 아파트에 불을 질러 집주인을 죽이기도 했다. 가사도우미와 지인은 자신에게 무조건적인 호의를 베풀었음에도 이유도 없이 가사도우미 집을 방화하고 지인을 실명시켰다. 엄인숙의 범행은 그의 동생이 “누나 주변에는 안 좋은 일들만 생긴다. 옆에 있는 사람들이 다치거나 죽는다”고 경찰에 털어놓으면서 밝혀졌다. 피해자였던 친오빠는 “아직도 사람들한테 말을 못 한다. 차라리 그냥 모르는 사람이었으면…”이라며 힘겨워했다. 그는 “동생이 술 한 잔 먹자고 그래서 술을 한 잔 했는데, 그다음부터 기억이 없었다”라며 범행이 일어난 그날을 떠올렸다. 또한 동생 엄인숙이 입원 중인 자신을 찾아와 링거를 통해 살해를 시도했던 순간을 증언하며 말을 잇지 못했고 “사회에 나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법원은 2006년 엄인숙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고, 그는 현재 청주여자교도소에 복역 중이다. 권일용은 “엄인숙 면담 때 ‘내가 이 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에 대해서 당신은 아무 상관도 없는데 도대체 왜 질문을 하느냐’라고 따져 물었다. 이런 태도는 다른 범죄자들한테서는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편집자 주 매일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납니다.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 성북구, 1일부터 동별 주민총회 순항…“주민이 주인이 되는 자리”

    성북구, 1일부터 동별 주민총회 순항…“주민이 주인이 되는 자리”

    서울 성북구에서 동별 주민총회가 한창이다. 주민총회는 주민이 직접 제안하고 발굴한 마을 의제에 대해 함께 토론하고 숙의 과정을 거쳐 내년도에 추진할 주민자치 사업을 의결하는 ‘주민 공론의 장’이다. 이번 달 1일 종암동을 시작으로 3일에는 장위1동과 장위2동에서 주민총회가 열렸다. 앞으로도 나머지 모든 동에서도 주민총회가 열릴 예정이며, 다음 달 9일 성북동을 끝으로 마무리한다. 성북구 관계자는 “올해는 문화와 체험이 있는 주민화합형 주민총회를 기획해 더 많은 주민의 참여와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1일 숭례초등학교에서 열린 종암동 주민총회에서는 앞서 주민 노래자랑이 펼쳐지며 주민들이 흥과 끼를 발산하는 멋진 무대를 만들었다. 이날 종암동 주민총회 현장에 450여 명의 주민들이 참석했으며, 원탁에 모여 앉아 14개 마을의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의견을 모았다. 1125명이 참여한 사전투표 결과 확인 및 동의를 거쳐 내년도 주민차지 사업의 우선순위를 정했다. 종암동 주민총회 투표 결과 ‘에코랜드’가 가장 많은 표를 얻어 내년도 최우선 순위 주민자치 사업으로 선정됐다.3일 장위1동 주민총회는 장위중앙교회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 주민 250여명이 참석했으며,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사전투표에 1066명이 참여해 어느 때보다 주민총회에 대한 주민들의 많은 관심을 짐작할 수 있었다. 이날 투표 결과 12개 마을의제 중 ‘장WE로운 향나무축제’가 가장 많은 표를 얻어 내년도 최우선 순위 주민자치 사업으로 선정됐다. 같은 날 성광교회에서 열린 장위2동 주민총회에서는 재개발 등으로 인해 인구가 적은 상황에서도 300명이 현장 참가했으며, 555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하며 주민자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주민투표 결과 7개 마을의제 중 ‘환경실천단과 함께 지구를 지켜요’가 내년도 최우선 순위 주민자치 사업으로 선정됐다. 모든 주민총회 현장을 방문한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이렇게 많은 주민들이 우리 동네를 위해 한자리에 모여 함께 의견을 나누고 고민하는 과정을 보며 생활자치 실현에 한 발짝 더 다가가는 것 같아 뿌듯하다”라며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를 놓치지 않고 구정에 반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이념 대립 없애자”…임태희·조희연, 미래세대 ‘교육원칙’ 수립

    “이념 대립 없애자”…임태희·조희연, 미래세대 ‘교육원칙’ 수립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교육 분야에서의 이념 대립을 막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뜻을 같이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와 두 교육청은 7일 오전 경기 의왕시 소재 사업회에서 ‘미래세대 열린 시민교육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6·10민주항쟁 37주년을 맞아 이뤄졌으며, 교육 분야에서 정치 갈등, 경제 불평등, 이념 양극화 문제가 심각해 차별과 혐오 문화가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한 데 의의가 있다. 세 기관은 ▲공동체 인성을 포함한 민주시민교육 역량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와 협업 ▲한국형 보이텔스바흐 협약(미래지향적 숙의형 토론교육 원칙) 교육 공동 진행 ▲소속 임직원, 교원, 학생의 교류 활성화 지원 ▲체험관, 자료실 등 교육 시설 사용 등에 협력한다. 임 교육감은 이날 “대립과 반목의 시대를 넘어 서로 융합하고 다양성을 인정해 새로운 에너지를 만드는 기회를 만들겠다”며 “이번 협약은 교육에서부터 사회 개선을 시작해보자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 교육감도 “사업회가 민주화 발전을 위한 아름다운 다리 역할을 해줬다”며 “서울·경기교육청이 함께 미래지향적 민주주의 원칙, 보수와 진보를 뛰어넘는 합의된 원칙을 정해 한국형 보이텔스바흐 협약의 의미를 뛰어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오 사업회 이사장은 “우리가 계승·발전시켜야 할 민주주의는 외형적인 껍데기 민주주의가 아닌 일상 속 생활화된 민주주의여야 한다”며 “올해 개관하는 민주화운동기념관에서 두 기관과 함께 미래세대를 위한 열린 시민교육을 다양하게 펼칠 것이다”고 전했다.
  • 민주 ‘당심반영·대표사퇴 예외’ 토론…찬성 우세 속 일부 이견

    민주 ‘당심반영·대표사퇴 예외’ 토론…찬성 우세 속 일부 이견

    더불어민주당이 5일 국회의장단 후보자 경선에 권리당원 투표 20%를 반영하고 ‘당 대표 사퇴 시한 예외 조항’을 담은 당헌·당규 개정에 대해 토론한 결과 대체로 공감대를 이뤘으나 일부 이견도 제시돼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국 지역위원장·국회의원 206명이 참가한 연석회의를 열고 권리당원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 등이 담긴 당헌·당규 개정안과 관련 의견을 수렴했다. 당내에선 이날 회의를 계기로 논란을 정리하는 큰 방향을 잡아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결론을 내지는 못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들이 당원 중심의 대중 정당 중심으로 가야 한다는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는 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당원 의견을 존중하고 그런 에너지를 키우는 흐름으로 가야 한다”며 “오늘 나온 부분을 최대한 반영하고 더 깊이 토론해 합리적 결론을 내겠다”고 했다고 한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회의에선 이번 당헌·당규 개정이 당원권 강화 차원이라는 찬성 의견과 더욱 신중하고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반론이 부딪힌 것으로 전해졌다. 찬성하는 인사들은 “당원 중심으로 가지 않으면 권리당원의 효능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당이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반면 원조 친명(친이재명)계 김영진 의원과 계파색이 옅은 조승래 의원 등은 이견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국회의장 경선에 당원 투표를 반영하는 문제와 당 대표 사퇴 시한 문제 모두에 대해 절차와 내용에 우려를 제기한 뒤 시간을 더 두고 숙의해야 한다며 ‘속도 조절론’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의원은 “방향성엔 동의하지만, 당원의 자격과 권리와 의무를 같이 논의하면서 당원권 확대를 고민해야 한다”며 “전당대회까지 아직 시간이 있으니 검토를 더 해보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선에 출마하려는 당 대표의 사퇴 시기를 ‘대선 1년 전’으로 정한 규정에 예외 조항을 두려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 대표의 대권가도를 다지기 위한 포석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전국단위 선거 일정 등 상당한 사유가 있을 땐 당무위 의결로 사퇴시한을 달리 정할 수 있도록 한다’고 예외를 허용하는 것 자체가 사실상 이 대표의 임기 연장을 위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그럼에도 당내에서는 지도부가 결국 당헌·당규 개정을 관철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분위기다. 반대 의견이 ‘대세’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고, 이 대표가 그간 수차례 당원권 강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 왔기 때문이다.
  • “연금 개혁, 배가 산으로 간다… 더 받겠다는 건 전형적 포퓰리즘”[최광숙의 Inside]

    “연금 개혁, 배가 산으로 간다… 더 받겠다는 건 전형적 포퓰리즘”[최광숙의 Inside]

    21대 국회, 연금 개혁 무산소득대체율 인상, 개혁 아닌 개악재정 도움 안 되고 미래 세대 부담‘내는 돈’만 올렸다면 개혁 첫 단추연금 개혁 왜 실패했나논의 과정 ‘정치적 공방’ 끼어들어정부 주도로 속전속결 처리 못 해노인 빈곤 문제, 복지로 접근해야 연금 개혁 방향은‘더 내고, 덜 받고, 늦게 받는’ 방안을소득대체율은 40% 아래로 낮춰야최소 30년 바라보는 개혁안 필요 21대 국회에서 연금 개혁이 무산됐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연금특위)에서 여야는 보험료율(내는 돈)을 9%에서 13%로 인상하는 데 합의했지만 소득대체율(받는 돈)을 놓고 입장 차이를 보였다. 소득대체율 45%를 주장하던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폐회 직전 국민의힘의 조건부 절충안(44%)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여권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공무원연금 등을 함께 바꾸는 구조 개혁을 해야 한다”며 거부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 공무원연금 개혁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낸 이근면 전 인사혁신처장을 만나 연금 개혁 방향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21대 국회에서 연금 개혁이 무산됐는데. “차라리 잘된 일이다. 21대 국회에서 잘못 처리해 개악을 하느니 아예 손대지 말고 차라리 22대 국회에서 시도하는 것이 낫다.” -왜 개악인가. “연금 개혁을 명분으로 소득대체율을 인상하는 것은 개혁이 아니라 개악이다. 현 소득대체율 40%를 유지하면서 미래 세대에 부담을 떠넘기지 않으려면 보험료율을 19.5%까지 올려야 한다. 그런데 보험료율을 9%에서 13%로 올리면서 소득대체율도 그만큼 올리면 연금 재정 개선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 -소득대체율을 올리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는 것인가. “그렇다. 현 국민연금 급여도 재정 고갈로 앞으로 못 줄 판이어서 연금 개혁을 하자는 건데, 오히려 더 주자는 것은 미래 세대의 부담을 늘림으로써 역사에 죄를 짓는 일이다. 국민연금 개혁의 최대 목표는 기금 고갈을 막는 것이다. 소득대체율을 올리자는 주장은 비현실적이며 전형적인 포퓰리즘이다.”●선진국 소득대체율, 한국보다 낮아 -여야의 보험료율 인상 합의도 쉽지 않았던 터라 소득대체율 인상안을 포함한 개혁안을 일단 받아들이고 22대 국회에서 다시 개혁하자는 의견도 있는데. “정치는 서로 다른 의견을 절충하는 것이다. 하지만 연금 개혁과 관련, 보험료율만 인상하는 게 아니라 소득대체율까지 인상하겠다는 것은 나쁜 절충이다. 소득대체율을 높이겠다면 차라리 개혁을 안 하는 것이 낫다.” -소득대체율 40%는 그대로 유지해야 하나. “현행 40%보다 오히려 더 떨어뜨려야 한다. 일본의 경우 18.3%의 보험료를 내면서 소득대체율은 33% 정도에 불과하다. 이처럼 선진국은 우리보다 소득대체율이 낮고, 연금의 지속 가능성을 키우기 위해 계속 낮추는 추세다.” -노인 빈곤 문제를 위해 소득대체율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도 있는데. “노인 빈곤 문제는 복지로 풀어야지 연금으로 해결하려고 하면 연금 개혁의 본질이 달라진다. 복지와 연금은 분리해서 논의해야 한다. 빈곤 노인층은 국민연금 가입 기간이 짧아 월 지급액이 적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상황에서 소득대체율을 올린다고 노인 빈곤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정부는 보험료율 조정 등 모수 개혁뿐만 아니라 기초연금과 공무원연금 등을 아우르는 구조 개혁도 함께 추진하자는 입장인데. “같이 논의하면 국민연금 개혁의 본질이 흐려진다. 먼저 국민연금 개혁을 성사시키면 공무원연금 개혁 등이 따라올 수밖에 없다. 국민연금 개혁을 먼저 한 뒤 국민연금을 기준점으로 삼아 공무원 및 군인연금 개혁을 하면 된다.” -이번 연금 개혁이 실패한 근본적인 이유는 뭐라고 보나. “연금 개혁을 하려면 우선 기준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정부와 국회 모두 연금 고갈 시점을 30년 아니면 70년 늦추겠다는 목표 자체가 없었다. 예를 들어 고갈 시점을 30년 늦추자는 목표를 세웠다면 이를 위해 어떻게 할지 1~4단계 개혁 로드맵을 만드는 등 단계적으로 접근했어야 했다. 하지만 국회 연금특위는 아무 목표도 없이 논의하다 보니 여러 개혁안만 나열했을 뿐 방향성이 없었다.” -국회 연금특위가 개혁 목표도 없이 운영됐다는 것인가. “그렇다. 당초 목표가 없으니 예정된 실패로 끝났다. 2055년 기금이 고갈되는데 공론화위가 내놓은 개혁안들은 연금 고갈 시기를 고작 7~8년 늦추는 데 그쳤다. 그건 개혁이 아니다. 일본에는 100년 동안 연금을 지급할 돈이 있다고 한다.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한 세대인 30년을 바라보는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 -연금 고갈 시점을 늦추는 것만이 연금 개혁 목표가 될 수는 없지 않나. “연금을 받는 것, 즉 수익비를 낮춰야 한다는 목표도 없었다. 현 연금은 ‘적게 내고 많이 받는’ 방식으로 수익비가 지나치게 높은 구조다. 여야가 보험료율을 올리는 것에만 합의하고 소득대체율을 건드리지 않았더라면 개혁의 첫 단추를 뀄다는 점에서 성공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소득대체율 인상 논의가 진행되면서 배가 산으로 갔다.”●정부, 세대 간 절충 방안 제시해야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1대 국회 폐회를 며칠 앞두고 전격적으로 여당안을 수용하겠다며 갑자기 합의를 압박한 배경은 뭐라고 보나. “연금 개혁에 진정성을 갖고 임했는지 등 정치적 배경은 모르겠다. 하지만 민주당이 소득대체율을 올리는 방향으로 논의를 이끌어 자신들의 주장인 소득대체율 45%에 거의 근접했다는 점에서 정치적으로는 성공한 셈이다.” -민주당이 여당안을 막판에 수용하면서 여권이 허를 찔린 것 같다. “정부는 원칙을 가지고 개혁안을 만들어 국민에게 소상히 설명해 연금 개혁의 당위성을 설득해야 하는데, 그런 게 부족했다. 또 세대 간 절충 방안을 제시하고 야당의 협조를 구해야 했는데, 이런 과정도 없었다.” -윤석열 정부는 3대 국정 과제로 연금 개혁을 제시했지만, 4·10총선 때문에 머뭇거린 건 아닐까.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초 속전속결로 연금 개혁을 추진했어야 했다. 그런데 2022년에야 국회 연금특위가 구성되는 등 발동이 너무 늦었다. 연금 개혁에 정치 색깔이 들어간 것도 실패 원인 중 하나다.” -연금 개혁에 정치적 색깔이 들어갔다는 것은 현 정부 국정 과제이기 때문에 걸림돌이 됐다는 건가. “연금 개혁 논의 과정이 정치적 결정이 돼 버렸다. 여야가 국회 공론화위 안을 가지고 정치적 공방을 벌이기 전에 미리 개혁 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실무 차원에서 진전이 필요했다.” -연금 개혁에 있어 정부와 국회 중 어디가 더 책임 있는 주체인가. “정부가 연금 개혁의 동력을 갖고 주도해야 한다.”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로 인해 앞으로 과연 연금 개혁을 주도할 수 있을까. “책임 행정을 한다면 당연히 정부가 연금 개혁을 주도해야 한다. 연금 개혁에는 무엇보다 진정성이 중요하다.” ●부모 세대 더 받겠다는 건 ‘모럴 해저드’ -연금 개혁에서 진정성이란. “연금 개혁은 정쟁 사안이 아니라 도덕적 양심의 문제라는 얘기다. 현 연금 제도는 지속 가능하지도, 안정적이지도 않다. 고작 몇 년 정도 연금 고갈 시기를 늦추는 식이 아니라 실질적인 연금 제도 개혁을 해야 한다. 미래 세대를 위해 고통 분담을 해야 하는데 부모 세대들이 연금을 더 받겠다고 나서는 것은 심각한 모럴 해저드다.” -연금 개혁의 방향은. “‘더 내고 덜 받고, 늦게 받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보험료율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소득대체율을 40% 아래로 낮춰야 진정한 개혁이다. 수명 증가분만큼의 연금도 감액해 지급해야 한다.” -22대 국회에서 국민연금 개혁이 다시 논의될 수 있을까. “여소야대 정치 지형에서 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안 된다. 연금 개혁이 되지 않는다면 이는 여당뿐 아니라 다수당으로 사실상 국회 운영을 주도하는 야당 책임이 더 크다.” -2026년 지방선거와 2027년 대선을 앞둔 시점이라 앞으로 연금 개혁이 더 어려워 보인다. “연금 개혁은 미래 세대에 대한 현 세대의 책임이자 이 시대의 소명이다. 앞으로 30년을 넘어 멀리 바라보고 추진해야 한다. 연금 개혁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이근면은 누구 삼성그룹에서 30여년 동안 인사 업무를 맡았던 인사 전문가로 박근혜 정부 시절 초대 인사혁신처장에 발탁돼 ‘더 내고, 오래 내고, 덜 받는’ 공무원연금 개혁을 1년 반 만에 성사시켰다. 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명예연구위원 등과 함께 전문가 연구 모임 ‘연금연구회’를 만들어 연금 개혁에 관한 목소리를 내며 여론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 일자리연대 고문, 여성가족부 정책자문위원회 위원장, 성균관대 특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 친명 최대 계파 ‘더민주혁신회의’… 당원 중심 정당 못박았다

    친명 최대 계파 ‘더민주혁신회의’… 당원 중심 정당 못박았다

    원외 친명(친이재명) 조직에서 이번 총선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내 최대 계파로 부상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가 2일 2기 체제를 출범하며 이재명 대표의 당원 민주주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출범한 혁신회의는 4·10 총선에서 31명의 의원을 배출하며 민주당 내 최대 친명 조직으로 떠올랐고 향후 당원 민주주의를 포함해 이른바 ‘이재명 일극체제’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혁신회의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전국대회에서 결의문을 채택하고 “정당의 주인은 당원으로 당원의 의사를 모을 수 있는 당원총회를 일상화하라”며 “숙의가 필요한 사안에 대해선 당원 참여 공론토론회를 상설화하고 모바일 전자 정당으로 대전환하라. 당원이 공직 후보자를 직접 선출할 수 있게 제도화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모든 지역위원회가 활동할 수 있게 지역당(지구당)을 부활시키고 당론을 정하는 전 당원 투표를 제도화하라”고 촉구했다. 의원들만 투표하는 국회의장, 원내대표 선출에 당원이 참여하는 것은 물론 당론 역시 당원이 직접 참여해 정하겠다는 것이다. 이 대표의 ‘당원 민주주의’를 뒷받침하는 내용이다. 이 대표도 이날 서면 축사에서 “보다 많은 당원의 참여를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체계를 갖춰 나가는 것은 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며 “대의 민주주의의 장점을 잘 살리면서 동시에 당원 주권이라는 시대정신을 온전하게 구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힘을 실어 줬다. 강성 친명계인 정청래 최고위원은 “당이 당원 중심으로 거듭나야 이 대표를 대통령으로 만드는 힘이 생기지 않겠느냐”며 이 대표 중심의 정권 교체를 강조했다. 혁신회의는 이날 강위원 민주당 당대표 특보를 2기 상임대표로 선출했다. 강 상임대표는 혁신회의 2기의 3대 과제로 ‘정당혁신·정치개혁·정권교체’를 꼽았다. 그는 “정책 이슈별로 각종 위원회를 만드는 등 당원들이 꿈꾸는 직접 민주주의 혁신을 이뤄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의 주도성이 미치지 못하는 226개 시군구 기초자치단체 단위로까지 세력을 확장해 마을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했다.
  • 친명 최대 계파 ‘더민주혁신회의’…당원 중심 정당 못박았다

    친명 최대 계파 ‘더민주혁신회의’…당원 중심 정당 못박았다

    원외 친명(친이재명) 조직에서 이번 총선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내 최대 계파로 부상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가 2일 2기 체제를 출범하며 이재명 대표의 당원 민주주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출범한 혁신회의는 4·10 총선에서 31명의 의원을 배출하며 민주당 내 최대 친명 조직으로 떠올랐고, 향후 당원 민주주의를 포함해 이른바 ‘이재명 일극체제’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혁신회의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전국대회에서 결의문을 채택하고 “정당의 주인은 당원으로 당원의 의사를 모을 수 있는 당원총회를 일상화하라”며 “숙의가 필요한 사안은 당원 참여 공론토론회를 상설화하고 모바일 전자 정당으로 대전환하라. 당원이 공직 후보자를 직접 선출할 수 있게 제도화하라”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모든 지역위원회가 활동할 수 있게 지역당(지구당)을 부활시키고 당론을 정하는 전 당원 투표를 제도화하라”고 촉구했다. 의원들만 투표하는 국회의장, 원내대표 선출에 당원이 참여하는 것은 물론 당론 역시 당원이 직접 참여해 정하겠다는 것으로, 이 대표의 ‘당원 민주주의’를 뒷받침하는 내용이다. 이 대표도 이날 서면 축사에서 “보다 많은 당원의 참여를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체계를 갖춰나가는 것은 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며 “대의 민주주의의 장점을 잘 살리면서 동시에 당원 주권이라는 시대정신을 온전하게 구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혁신회의는 이날 원외 인사인 강위원 민주당 당 대표 특보를 2기 상임대표로 선출했다. 강 상임대표는 혁신회의 2기의 3대 과제로 ‘정당혁신·정치개혁·정권교체’를 꼽았다. 그는 “정책 이슈별로 각종 위원회를 만드는 등 당원들이 꿈꾸는 직접민주주의 혁신을 이뤄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의 주도성이 미치지 못하는 226개 시군구 기초자치단체 단위로까지 세력을 확장해 마을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했다.
  • 성북구, 두 달간 20개 동 주민총회 개최

    성북구, 두 달간 20개 동 주민총회 개최

    서울 성북구가 내년도 주민자치계획 수립 및 결정을 위해 각 동 주민자치회 주관으로 주민총회를 개최한다. 6월 1일 종암동을 시작으로 7월 9일 성북동까지 약 한 달간 차례대로 20개 전 동에서 주민총회가 열린다.성북구 관계자는 “주민총회는 주민에게 꼭 필요하고 내실 있는 사업 선정을 위해 주민이 제안한 사업을 함께 논의하고 보완하는 과정”이라며 “주민투표를 통해 주민자치계획을 의결하는 ‘주민 공론의 장’이자 ‘직접민주주의의 장’”이라고 소개했다. 주민총회 과정은 ▲주민자치회 운영 보고 ▲성북형 주민자치 공동 추진협약 체결 ▲주민자치사업에 대한 토론과 숙의 후 주민투표 결과 발표 순으로 이뤄진다. 각 동 주민자치회는 의사결정 과정에 더 많은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주민총회 당일 현장 투표 외에도 지역 내 주요 거점 및 다중밀집 장소에 찾아가는 사전투표소를 운영한다. 더불어 성북구청 홈페이지(www.sb.go.kr)를 통해 ‘온라인 주민투표’도 이뤄진다. 주민총회에서 결정된 주민자치계획은 ‘성북형 주민자치 활동 지원사업’, ‘주민자치 동 단위 계획형 사업’ 등으로 연계해 2025년에 실행될 예정이다. 구는 내실 있는 주민총회를 위해 지난 4월 17일에는 다양한 주민총회 개최 사례를 중심으로 주민참여 기반의 주민총회 기획 교육을 진행했다. 또한 5월부터 7월까지 20개 전 동 주민자치회를 대상으로 주민총회 컨설팅과 모니터링을 실시하며 더욱 완성도 높은 주민 공론의 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문화와 체험이 있는 ‘주민화합형’ 주민총회를 기획해 주민자치회의 역량을 끌어내고 더 많은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주민총회는 실질적인 주민참여와 주민자치를 실현할 수 있는 동 단위 주민 공론의 장인만큼 많은 주민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주민총회는 해당 동에 거주하거나 활동하는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동별 주민총회 일정은 성북구청 및 동주민센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노사정 사회적 대화 4개월 만에 재개 ‘특위’에 이어 의제위도 ‘워밍업’

    노사정 사회적 대화 4개월 만에 재개 ‘특위’에 이어 의제위도 ‘워밍업’

    지난 2월 이후 중단됐던 노사정 ‘사회적대화’가 재개된다. ‘공무원 타임오프제’ 논의를 위한 심의위원회 구성을 놓고 불거진 노정 간 갈등이 봉합되면서 노동 개혁 과제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대통령 직속 사회적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는 30일 ‘지속 가능한 일자리와 미래세대를 위한 특별위원회’ (특위) 1차 회의를 개최한다. 노사정 대표들은 2월 6일 경사노위 본위원회를 열고 일·생활의 균형을 위한 의식·관행·제도 개선과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한 고용노동 시스템 구축, 지속 가능성을 위한 미래세대 일자리 창출 등을 논의할 1개 특위와 2개 의제별 위원회 구성에 합의했다. 특위는 지난달 4일 개최 예정이었으나 한국노총이 공무원·교원노조 타임오프제를 논의할 근로시간면제심의위원회(근면위)의 공익위원 선정에 반발하면서 불참했다. 경사노위는 지난 29일 한국노총이 정부가 제시한 공익위원 명단 내에서 노사가 순차 배제를 하고 남은 인사를 공익위원으로 정하는 데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근면위는 노정과 공익위원 각 5명씩 15명으로 구성된다. 이날 특위 1차 회의에서는 위원 간 상견례 및 특위에서 논의할 의제 제안 등이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원덕 전 한국노동연구원장이 위원장을 맡고 노사정 부대표자 각 3명과 공익위원 6명 등 총 16명으로 구성돼 향후 6개월간 운영된다. 특위가 가동되면서 의제별 위원회인 ‘일·생활 균형위원회’와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계속고용위원회’, ‘근면위’도 빠른 시일 내 발족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균형위는 이인재 인천대(경제학) 교수가 위원장을 맡고 노사위원 각 2명, 정부위원 3명, 공익위원 5명 등 13명으로 구성됐다. 계속고용위는 이영면 동국대(경영학) 교수가 위원장이며 노사정위원 각 2명과 공익위원 5명 등 12명이다. 경사노위 관계자는 “의제별 위원회는 위원 구성까지 이뤄져 가동이 가능하다”라며 “어렵게 대화가 시작된 만큼 적극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근로 시간과 임금체계 개편을 비롯해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 및 정년 연장을 포함한 계속 고용 방안 등으로 국민 체감도와 무게감이 상당해 숙의가 요구된다. 더욱이 사안마다 노사정뿐 아니라 기업 규모와 고용 형태별로도 견해차가 커 합의안 마련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 [문화마당] 5·18을 기린 추상 발레가 반갑다

    [문화마당] 5·18을 기린 추상 발레가 반갑다

    “서울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광주까지 왔다고? 공연 하나를 보러.” 지난 24~25일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 로비는 일반 관객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온 공연계 인사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그중에는 서울에서 온 공연 관계자, 무용인들이 꽤 많았다. 광주시립발레단이 올린 ‘디바인’(DIVINE)을 보기 위해서였다. 꼭 봐야 하는 작품이라면 해외 원정 관람도 불사하는 전문가들이지만, 행사성 축제도 아닌 발레 작품 한 편을 보러 그 많은 사람이 방문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었다. ‘디바인’은 지난해 초연작이다. 광주시립발레단이 1980년 5·18 광주민주항쟁을 기리기 위해 재미 안무가 주재만을 초대해 제작했다. ‘거룩한, 성스러운’이라는 뜻의 작품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고통과 희생의 아픈 역사를 정제된 몸짓으로 승화시켜 많은 찬사를 받은 덕에 올해 재연 무대를 올리게 됐다. ‘자유’, ‘어둠을 벗어나’, ‘신성한 사람들’ 등 총 3장으로 구성돼 있는데 줄거리 나열이 아니라 쇼팽, 말러, 드뷔시 등의 귀에 익은 클래식 음악을 배경으로 추상적인 이미지를 채우는 방식으로 표현했다. 1, 2장의 배경은 암막벽과 검은 벽체가 어두운 공간을 만들고 검은 재가 바닥을 가득 덮어 슬픔의 역사 속으로 깊숙이 빠져들게 한다. 이를 배경으로 공기 중에 떠 있는 흰 구름이나 무대 정면을 메꾼 거대한 치마가 한순간 바닥으로 떨어지며 만들어 내는 검은 물결은 구천을 떠도는 영혼을 보는 듯하다. 반면에 흰색 배경의 마지막 3장에선 하늘에 떠 있는 흰 종이배가 펼쳐져 창문으로 변하면서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희망을 제시했다. 이러한 놀라운 이미지들을 관통하는 장관은 50여명의 무용수가 보여 준 탄탄한 실력과 뛰어난 표현력 때문에 가능했다. 안무가 주재만은 광주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5·18의 비극을 현장에서 체감했기에 추상적이고 은유적인 이미지만으로도 주제를 생생하게 담아낼 수 있었다. 27년간 미국 컨템퍼러리발레단에서 활동한 경험을 토대로 동시대적 글로벌 감각의 안무를 완성했다. ‘디바인’의 성공 덕에 오는 8월 서울시발레단 창단 공연의 안무까지 맡게 됐으니 초연을 놓친 공연 관계자들이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광주까지 대거 출동한 것이다. 광주시립발레단이 1976년 창단 이래 대대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안무가 선정부터 총연출을 맡아 제작을 지휘한 박경숙 예술감독의 숨은 노력 덕분이다. 박경숙의 고향도 광주다. 고향에 대한 애착으로 2대 감독에 이어 2022년 7대 감독으로 취임하면서 발레단에 길이 남을 광주를 소재로 한 명작을 만들 것을 결심했다. 결심이 흐트러질까 봐 14년 동안 몸담았던 대학에 사직서도 냈다. 직접 안무를 할 수도 있었지만 최고의 안무가를 수소문해 골랐다. 그리고 국립발레단에 비하면 10분의1에 불과한 소박한 1년 예산 중 3분의1을 과감하게 투자해 무대와 의상 제작에 최선을 다했다. 광주의 아픔을 인류의 보편적 의식으로 표현한 시대의 명작은 이렇게 탄생했다. 지역에서도 좋은 작품이 만들어지는 문화 강국의 모습이 드러난 점도 의미가 크다. 남은 숙제는 어떻게 더 많은 관객과 만날 것인가다. 지금 열정 그대로, 국내 주요 도시는 물론 세계 무대로 진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장인주 무용평론가
  • 애월주민들 “불놓기 부활해야”… 제주들불축제 주민발의 조례안 제출

    애월주민들 “불놓기 부활해야”… 제주들불축제 주민발의 조례안 제출

    제주시 들불축제가 오름 불놓기 폐지가 결정된 가운데 제주시 애월읍 주민들이 제주 들불축제 지속 추진을 위한 주민발의 조례를 청구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시 애월읍 주민들은 27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제주 들불축제 지속 추진을 위한 ‘제주특별자치도 정월대보름 들불축제 지원에 관한 조례안’ 을 발의하기 위한 청구인명부를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난 27년동안 제주 지역에서 24회에 걸쳐 추진돼온 제주 들불축제는 2024년 중단되면서 제주 고유의 정월대보름 세시풍속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이에 애월읍 주민들은 제주 들불축제를 지속 추진할 수 있도록 지난 3월부터 ‘제주특별자치도 정월대보름 들불축제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하기 위한 청구인명부 서명을 추진했다. 주민청구 조례 제정을 위한 청구 기준인 1035명(18세 이상 청구권자 총수 550분의 1)이 서명해야 가능한데 서명 추진한 결과 청구인 요건보다 전자서명 250명 포함 875명이나 더 많은 도민 1910명의 서명을 받았다.‘제주특별자치도 정월대보름 들불축제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들불축제 개최 기간을 음력 1월 15일 정월 대보름 전후로 전국 산불경보 발령기간을 제외한 기간으로 하고, 들불축제 장소는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소재 새별오름 일원에서 개최한다. 들불축제 주요 행사로 달집 태우기, 목초기 불놓기, 듬돌들기, 풍년 및 무사안녕 기원제 등을 실시하도록 했다. 또한 제주시 행정시장, 읍·면·동 직능단체장, 기타 민속예술축제 주최가 가능한 단체의 장으로 하여금 들불축제를 주최하도록 하고, 예산의 범위 안에서 재정지원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김성진 봉성리장은 “2023년도 숙의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주민참여 조례에 의거 추진한 원탁회의시 실시한 도민여론조사 결과는 총 1500명 중 56.7%가 들불축제 유지의 의견이 있었다”면서 “원탁회의 도민 참여단 187명 중 50.8%는 유지의 의사를 표시한 부분을 청구인명부 서명기간 동안 도민들에게 적극 설명했다. 서명에 참여한 도민들도 제주 들불축제는 지속 추진되어야 한다는데 크게 공감했다”고 전했다. 고태민 도의원(국민의힘·애월읍갑)은 “일본은 제주도 초지면적만큼 한달여간 태우기도 한다. 새별오름은 임야가 아니고 목장용지로 초지를 태우기 때문에 지금까지 산불위험은 없었다”면서 “진드기도 박멸하고 좋은 풀만 잘 자라게 하기 위해 불놓는 세시풍속을 살려 제주의 대표적인 축제다운 축제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의회는 서명받은 청구인 명부의 유효 가부를 따진 뒤 확정되면 7~8월쯤 상임위에 부의될 것으로 보인다”며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최초 고백’ 안문숙, 파혼 이유 “종교 때문에…”

    ‘최초 고백’ 안문숙, 파혼 이유 “종교 때문에…”

    배우 안문숙이 사랑했던 남자와 파혼한 이유를 고백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안문숙이 지난 사랑 이야기를 하면서 파혼 경험담을 꺼내놨다. 앞서 박명수는 다양한 장르의 곡을 만들어 큰 인기를 얻었고, 절친 조혜련은 새로운 곡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조혜련은 “너한테 노래 의뢰를 하려는 사람이 있다. 지금 여기로 오고 있다”며 “미인 대회 출신이고, 동안 외모의 매력덩어리고, 노래를 잘한다”고 밝혔다. 박명수의 작업실에 도착한 사람은 바로 안문숙이었다. 세 사람은 예전부터 친분이 돈독한 사이였고, 개그 프로그램 ‘오늘은 좋은 날’에서 호흡도 맞췄다. 안문숙은 고등학교 3학년 때 ‘미스 롯데 미인 대회’로 연예계 생활 시작해 드라마와 코미디를 오가며 활약했다. 2000년부터 2001년 사이에 방송된 MBC 시트콤 ‘세 친구’가 대박 나면서 엄청나게 광고를 찍었고, “그때 딱 1년 했는데 많이 해서 지금까지 먹고 살고 있다. 내가 최고로 많이 벌 때가 그때였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조혜련은 “이 언니가 재력가다. 유통 업계에서도 완전 유명한 CEO”라며 “내가 언니가 사는 아파트에 가봤는데, 엄청 좋은 자리에 엄청 넓은 평수”라고 증언했다. 안문숙은 “곰탕인데 없어서 못 판다”고 했다.연애가 하고 싶다는 안문숙은 “엄마랑 살 땐 결혼이 그렇게 급하지 않았다. 평생 엄마랑 살아서”라며 “근데 엄마가 돌아가시고 나니까 허전함, 상실감을 채워줄 상대가 필요하다. 나하고 결이 같아야 하고, 코드가 같아야 한다”며 이상형을 언급했다. 박명수는 “예전에 털이 많아야 한다고 하지 않았냐?”고 질문했고, 안문숙은 “그건 이젠 옵션이다. 거품 잘나는 비누로 거품을 내보고 싶다. (털이 많지만) 전현무는 내 스타일이 아니고, 내 나이보다 5살 연하까진 커버할 수 있다”고 했다. 안문숙은 “내가 KBS2 ‘같이 삽시다’에서 막내로 사랑을 받고 있는데, 행사가 정말 많이 들어온다. 근데 막상 노래가 없다. 네가 노래 만들어준다면 내가 대박 낼 수 있다”고 했다. 안문숙의 노래 실력을 테스트한 박명수는 “데뷔 때부터 누나의 삶을 들어보자. 그 사람에 맞는 곡을 써주겠다”고 제안했고, 연애와 사랑 이야기도 물어봤다. 이때 조혜련은 “옛날에 결혼 발표하지 않았느냐?”고 물었고, 안문숙은 “(결혼하자는) 약속은 한번 했었다. (상대 남자가) 일반인인데 결혼 날짜까지 잡았었다. 부모님들 상견례까지 했다”며 “사실 그 얘기를 잘 안 하려고 한다. 그 사람은 지금 결혼해서 잘살고 있으니까”라고 했다. 박명수는 “식장까지 다 잡았는데 왜 그런 거냐? 그건 좀 궁금하다”고 질문했고, 안문숙은 “종교 때문이었다”고 했다. 안문숙은 “그때 헤어지고 너무 힘들었다. 연애 안 한 지 굉장히 오래됐고, 마지막 연애가 10년도 더 됐다. 연애 세포가 죽어버렸다”고 말했고, 박명수는 “그 연애 세포들이 이번에 좀 혼나야 하겠다”고 했다.
  • “콘서트 해야 하는데…” 김호중, 구속심사 연기 요청했지만 ‘불허’

    “콘서트 해야 하는데…” 김호중, 구속심사 연기 요청했지만 ‘불허’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김호중(33)씨 측이 24일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콘서트 이후로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씨가 예정된 무대에 오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김씨 변호인이 이날 오전 신청한 김씨의 영장실질심사 연기 요청을 기각했다. 이에 따라 영장실질심사는 24일 낮 12시쯤 서울중앙지법에서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씨 측은 23~24일 예정된 콘서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취지에서 영장심사 기일을 미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콘서트는 오후 8시인데, 영장실질심사 이후 발부 여부에 대한 결과가 나올 때까지 피의자가 구인되는 만큼 김씨가 무대에 오르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검찰은 법원에 심사를 연기하면 안 된다는 의견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전날 경찰의 신청에 따라 김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받는 김씨 소속사 이광득(41) 대표와 증거인멸 등 혐의를 받는 본부장 전모씨에게도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김씨 소속사는 전날 경찰이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후 입장을 내고 “김호중은 오는 23~24일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 & 프리마돈나’ 공연을 끝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 자숙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며 공연을 강행할 뜻을 전했다. 공연 주관사인 두미르 측은 김씨의 출연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게 될 경우에는 공연을 취소하겠다는 입장이다.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났다. 서울중앙지검은 김씨의 기일 연기 요청이 기각된 후 “담당 검사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절차에 직접 출석해 의견서를 제출하고 구속 의견을 충분히 개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은 조직적·계획적인 증거인멸, 범인도피 사법 방해행위로서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의 우려도 크다”며 “경찰과 긴밀히 협조해 엄정하게 대응해왔으며 향후 수사에도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호중은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리는 ‘슈퍼 클래식’에 출연한다. 김씨 측은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공연 제작사 측의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공연을 취소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공연 연주자가 교체되는 등 공연 준비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한 상황에서 정상적인 공연이 이루어질지는 미지수다. 두미르는 객원 연주자로 참여하기로 한 KBS교향악단 단원들이 공연 불참을 결정하자 급히 대체 연주자를 섭외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김씨 팬들은 취소표를 사들이며 김씨를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티켓가격이 23만원에 달하는 VIP석은 공연 양일 일부 남은 자리를 제외하고 상당수 팔린 상태다.
  • 구속 위기 김호중… 40억 공연 포기 못 한 ‘자낳괴’

    구속 위기 김호중… 40억 공연 포기 못 한 ‘자낳괴’

    경찰이 ‘음주 뺑소니’ 혐의 등을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씨와 김씨 소속사 관계자의 신병 확보에 나섰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2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등의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이날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 등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은 2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경찰은 사고 당시 김씨에 대한 음주 측정이 이뤄지지 않아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해 음주운전 대신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했다. 김씨에게는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 대리출석하는 매니저에게 옷을 벗어 주는 등 범인도피를 방조한 혐의도 적용됐다. 김씨는 전날 경찰 조사에서 “정확히 기억은 못 하지만 식당에서 소주와 맥주를 섞은 폭탄주 1~2잔, 유흥주점에서는 소주 3~4잔만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1차 장소인 스크린 골프장과 2차 장소인 식당에서는 술을 거의 마시지 않았고 3차 장소인 유흥주점에서도 양주는 술잔을 입에 대기만 했고 소주도 소량을 마셨다는 취지다. 운전대를 잡을 때 만취 상태가 아니었다는 주장이지만, 경찰은 폐쇄회로(CC)TV와 동석자 진술 등을 토대로 실제 음주량을 판단할 방침이다. 아울러 경찰은 이광득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에게는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같은 회사 본부장 전모씨에게는 증거인멸과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대표는 자신이 매니저에게 대리 출석을 지시했고, 전씨는 사고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자신이 삼켰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 이후 소속사는 공식 입장문을 내고 “김호중은 오는 23~24일 공연을 끝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 자숙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24일은 김씨에 대한 영장심사가 예정된 만큼 공연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무더기 취소표가 나오고 주관사인 KBS교향악단이 김씨와 함께 공연하길 거부하면서 공연 취소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김씨 측은 공연 중단 대신 ‘취소 수수료 지불’과 ‘출연료 무료’ 카드를 꺼냈다. 김씨 측이 공연 티켓 예매처인 멜론에 6000여장의 티켓 취소분에 대한 수수료를 대신 지불하기로 했는데 그 규모는 1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이 공연 티켓 가격은 장당 15만~23만원으로 이틀간 2만석이 매진될 경우 약 4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 여기에 팬들이 취소된 티켓을 속속 구매하면서 공연 수익 손해가 예상보다 줄었다. 이런 상황에 기대 김씨 측이 공연을 강행하는 게 사회적으로 손가락질받는 것보다 낫다는 계산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씨와 소속사가 비뚤어진 ‘팬심’을 등에 업은 채 돈만 추구한다는 의미로 온라인에서는 ‘자낳괴’(자본주의가 낳은 괴물)라는 비아냥도 나온다. 공연 주관사인 KBS 게시판에는 현재 김씨의 가요계 영구 퇴출을 요청하는 청원 글이 여러 건 올라왔고 1000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 김호중 ‘공연 당일’ 구속심사…공연 차질 불가피

    김호중 ‘공연 당일’ 구속심사…공연 차질 불가피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씨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24일 결정된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4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혐의를 받는 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다.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받는 김씨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증거인멸 등 혐의를 받는 본부장 전모씨에 대한 영장심사는 각각 같은 날 오전 11시 30분, 오전 11시 45분쯤 진행된다. 영장실질심사 일정이 24일로 잡히면서 김씨의 향후 공연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그는 오는 23∼24일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 & 프리마돈나’(이하 슈퍼 클래식) 공연을 앞두고 있다. 심사는 일반적으로 피의자를 구인한 상태에서 이뤄지는 만큼 심사 당일인 24일 공연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앞서 김씨 측은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에도 슈퍼 클래식 공연을 강행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김씨 측이 법원에 심사 일정 연기를 요청할 가능성도 있다. 생각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문에서 “김호중은 오는 23∼24일 공연을 끝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 자숙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며 “김호중과 소속사 관계자들은 모든 경찰 조사에 임하며, 결과에 따른 어떠한 처벌도 달게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 ‘들불없는’ 들불축제 어떤 모습일까… 제주시 다음주 전격 공개

    ‘들불없는’ 들불축제 어떤 모습일까… 제주시 다음주 전격 공개

    26년 역사를 지닌 제주들불축제가 ‘들불없는’ 들불축제가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6일 제주시에 따르면 제주들불축제 오름 불놓기 폐지 결정에 따라 지난 8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오름불놓기를 대체할 대표 콘텐츠를 전국 공모하고 있다. 오름불놓기를 대체할 제주들불축제 대표 콘텐츠, 생태가치에 부합하는 친환경 콘텐츠, 주민참여를 확대할 수 있는 콘텐츠 등 주제로 전국 콘텐츠 공모 카드까지 내민 시는 심사 후 최우수 1건(100만원), 우수 1건(70만원), 장려 1건(30만원) 등을 선정한다. 제주들불축제는 1997년 시작돼 정월대보름을 전후로 열렸지만 추위와 비바람 등 날씨로 인한 파행 운영이 많아지자 2013년부터 경칩이 속한 주말로 변경했다. 특히 산불 재난 위기의식과 더불어 축구장 42개 면적에 달하는 새별오름(30만㎡)을 태우면서 지구 온난화와 기후 위기 주범으로 꼽히는 탄소 배출 문제로까지 불씨가 번지자 제주시는 숙의형 원탁회의를 운영한 끝에 들불축제장인 새별오름에 불놓기를 하지 않고 새로운 콘텐츠를 담아낸 들불축제를 개발하겠다며 2024년 축제 미개최를 선언했다. 결국 지난해 들불축제 역시 ‘들불없는’ 축제로 막을 내렸다. 제주시는 6월까지 들불축제 기본계획안을 마련한 후 내년 개최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제주시는 제주들불축제 콘텐츠 개발을 위한 시민기획단 활동을 지난 11일 5차 회의를 통해 마무리했다. 시민기획단에서는 기존의 들불 구현 방식에 대한 변화의 아이디어가 주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들불을 LED로 형상화하는 방안부터 최근 각광받는 기술인 미디어파사드, 드론쇼 등의 도입 아이디어가 제시돼 최종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시 관계자는 “시민기획단이 낸 조별로 아이디어들과 전국 공모를 통해 나온 의견들을 모두 취합해서 기본계획안에 반영할 예정”이라며 “다음주 최종 운영결과 내용을 정리해 보도자료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체 들불축제 기본계획은 다음달 나올 것으로 보인다.앞서 오영훈 도지사는 도정 질의에서 “들불축제는 올해 진행되지 않았지만 내년에는 추진하는 것으로 보고받았다”며 “불을 놓느냐 마느냐가 문제의 핵심이 아닌, 들불축제 위상을 어떻게 회복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불을 놓는 방식의 문제를 새롭게 접근할 수 있으면 가능한 측면도 있지 않겠나 생각이 든다”며 “더 세부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고태민 도의원((애월읍갑)은 “들불축제인데 들불이 없는 것은 들불축제가 아니다”라며 “결국 다른 축제가 될 수 밖에 없다”며 “애월읍 봉성리 주민들이 조례 청구를 준비하고 있다.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때문에 주민청구로 발의된 조례로 제주들불축제의 부활여부가 관건이다. 주민청구 조례 제정을 위한 청구 기준인 1035명(18세 이상 청구권자 총수의 550분의 1)이 서명해야 진행된다. 1035명의 서명을 받아 제출하면 서명 적정성을 검토한 뒤 반환조건 충족을 하면 도의회에 심사후 조례제정 여부가 결정된다. 일각에선 지난해 10월 들불축제 ‘오름 불놓기’ 폐지를 선언한 강병삼 제주시장의 임기가 다음 달 끝남에 따라 들불축제 역시 세부추진계획안이 사실상 차기 시장의 손에 넘겨져 마침표를 찍지 못할 가능성도 크다는 시각이 팽배해 다음달 기본계획안이 마련될 지 주목된다.
  • 옛 탐라대 부지활용 방안 ‘숙의형 정책개발’ 이의신청 각하

    옛 탐라대 부지활용 방안 ‘숙의형 정책개발’ 이의신청 각하

    정의당 제주도당-제주녹색당을 중심으로 8백여 시민의 서명을 받은 ‘옛 탐라대학교 부지 활용방안’에 대한 숙의형 정책개발 이의신청을 제주도가 각하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숙의형 정책개발청구심의회는 옛 탐라대학교 부지 활용방안에 대한 숙의형 정책개발 이의신청에 대해 14일 각하 결정을 내렸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오전 제주도청 백록홀에서 열린 회의에서는 옛 탐라대 부지 활용방안과 관련한 숙의형 정책개발 청구 건에 대해 ▲청구개요 및 진행상황 보고 ▲이의신청에 따른 의견 설명 ▲질의응답 ▲이의신청이 이유 있는지 여부에 대한 논의 등을 거친 후 무기명 투표가 이뤄졌다. 옛 탐라대 부지 활용방안과 관련해 지난 3월 18일 청구인 878명(유효서명인 수)이 숙의형 정책개발을 청구했으나 사업계획이 확정돼 추진 중인 사항으로 사업 주관부서가 청구를 반려한 바 있다. 이에 청구인 대표가 4월 18일 이의신청서를 제출한 것에 대해 이날 심의회가 개최됐다. 숙의형 정책개발청구심의회는 ‘제주특별자치도 숙의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주민참여 기본조례’ 제10조 제1항을 근거로 하는 도민의 정책 개발 청구에 대한 심의기구다. 숙의형 정책개발청구 심의는 2018년 녹지국제병원, 2023년 들불축제를 안건으로 다룬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심의회 의장인 김성중 행정부지사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도민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도민사회의 건강한 공론 형성과 숙의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의당 제주도당, 제주녹색당, 우주군사화와로켓발사를반대하는사람들 3개 정당 및 단체로 구성된 청구인단은 즉각 성명을 내고 “객관적이며 균형잡힌 정보 제공 없이 이뤄진 심의회의 각하 결정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한편 도는 옛 탐라대학교 부지 활용방안에 대한 논의 끝에 2023년 1월 ‘옛 탐라대 부지 기본구상’을 통해 하원 테크노캠퍼스의 밑그림을 그렸으며 지난달 29일 제주한화우주센터 기공식을 열어 우주산업 전진기지로 도약하기 위한 첫 발을 뗐다. 2025년 4분기 준공 예정인 제주한화우주센터가 가동에 들어서면 연간 수십기 이상의 위성을 생산하게 된다. 약 1000억원이 센터에 투자되고 1000여 명의 직간접 고용 창출 효과가 전망된다.
  • 선우은숙, 전남편 유영재에 위자료 ‘350만원’ 청구한 이유

    선우은숙, 전남편 유영재에 위자료 ‘350만원’ 청구한 이유

    배우 선우은숙이 전남편 유영재를 상대로 혼인 취소 소송을 제기하면서 위자료 350만원을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자 겸 유튜버 안진용은 지난 11일 유튜브 방송에서 “선우은숙과 유영재의 혼인 취소 소송 인지액이 1만 8000원인 것으로 확인했다”며 “인지대 1만 8000원을 토대로 민사소송 등 인지법과 가사소송 수수료 규칙에 따라 역산하면 청구액은 총 350만원”이라고 했다. 그는 “이 돈이 의미가 있냐고 할 수 있는데, 위자료는 이혼 재판에서 큰 액수가 나오지 않는다. 상징적인 것”이라며 “혼인 취소를 요청하면서 내가 심리적으로 이 결혼을 통해 이렇게까지 힘들었기 때문에 보여주는 상징적인 거다”라고 했다. 선우은숙은 유영재는 2022년 10월 혼인신고를 하고 부부가 됐으나, 1년 6개월 만인 지난달 5일 이혼을 했다. 당시 선우은숙 측은 소속사를 통해 “성격 차이”라고 밝혔으나 이후 선우은숙 친언니가 유영재를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하면서 진짜 이혼 배경이 알려졌다. 선우은숙의 친언니는 최근 경찰조사에서 유영재가 강제 추행을 일부 인정한 내용의 녹취 파일과 함께 공황장애 진단서 등을 증거로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우은숙은 지난달 언론 보도를 통해 유영재가 사실혼을 숨기고 결혼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혼인 취소 소송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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