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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국방위 전체회의

    국회 국방위는 4일 북한 상선의 우리나라 영해 침범과 관련,김동신(金東信)국방부 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전체회의를소집,대응 방안을 논의했다.여야 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정부의 단호한 대응을 촉구했다. ●추궁=다수 의원들이 정부의 미온적 대응을 추궁하며 강력한 대책마련을 주문했다.특히 정부의 안일한 조치로 대북 협상의 중요한 카드 하나를 놓쳐선 안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의원은 “영해에 진입한 것인가 침범한 것인가”를 묻고 김장관이 “침범”이라고 답하자 “왜영해를 ‘침범’한 선박에 정선(停船)등 물리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느냐”고 따졌다. 무소속의 강창희(姜昌熙)의원은 “침범이 확실하다면 무해(無害)통항권이 우선하느냐,유엔교전규칙이 우선하느냐”고추궁,김 장관으로부터 “유엔 교전규칙이 우선”이라는 답을 이끌어낸 뒤 “그렇다면 배에 승선해 나포하든 정선을 시켜야 하는 것 아니냐”고 나무랐다. 한나라당의 이연숙의원은 “북한 체제내에 민간 상선이 있을 수 있느냐.왜 상선이라고 하느냐”고 반문한 뒤“‘트로이의 목마’처럼 무기를 싣고와 대포를 쏘면 어떻게 대응하려고 하느냐”며 정부의 안일한 대응을 나무랐다.같은당 박세환(朴世煥)의원도 “교전규칙에 따르면 정선을 시키고,군인이 탑승해 육안으로 확인한 뒤 나포 또는 영해를 벗어나게 하든가 해야 한다”면서 “국방원칙이 무너졌다”고 질타했다. 민주당 장영달(張永達)의원은 그러나 “앞으로 무단 침범하는 상선에 대해 나포 등 단호한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면서도 “과거 정부 같으면 민심 전환용으로 상선을 침몰시켰을수 있지만 쉽게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답변=김장관은 교전규칙을 지키지 않았다는 지적에 “무력 사용을 제외하고 모든 방안을 동원했다”고 해명했다.그는이어 “재발할 경우 교전규칙뿐 아니라 다른 군사적 조치도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동형 이지운기자 yunbin@
  • 김지숙·혜자 모노극 대결

    중견 여배우 두 명이 모노드라마로 연극무대를 달군다. 5일부터 30일까지 정동극장 무대에 올려지는 김지숙의 ‘로젤’(하롤트 뮐러 작,김지숙 연출)과 22일부터 제일화재세실극장서 무기한 공연되는 김혜자의 ‘셜리 발렌타인’(윌리러셀 작,하상길 연출).두 작품 모두 여성문제를 연극무대에서 다룬 여성극의 고전 격으로 국내 무대에 꾸준히 오르는레퍼토리다. 이번 공연의 특징은 아무래도 주인공의 색깔에서 찾아진다. ‘로젤’의 김지숙은 자신이 출연해 10년 전 국내 초연된 작품에 다시 서고,‘셜리 발렌타인’의 김혜자는 10년만의 연극무대 진출이 되는 셈이다.김지숙은 최근 ‘버자이너 모놀로그’의 기세를 몰아 10년 전의 열기를 다시 살려내겠다는각오다.김혜자 역시 10년만의 연극무대 진출에 들뜬 상태.MBC 주말 드라마 ‘전원일기’ 이외의 모든 TV출연을 끊고 연습에 매달리고 있다.‘로젤’은 바이올리니스트를 꿈꾸던 한 여성이 어린시절의 친구를 찾아다니며 질곡같은 자신의 삶을 들려주는 고백형식으로 전개되는 1시간20분짜리 모노드라마.사회에서 겪은 핍박과 고통을 혼자 끌어안고 있다가 친구와 대화를 통해 비로소 세상으로 향한 창을 연다는 줄거리로,김지숙 특유의 무대 장악이 다시 한번 예상된다.비단 한 여인의 굴곡적인 삶이 아닌 우리사회의 일그러진 자화상을 담은 사회극의 차원으로 확대한다는 정동극장의 의도를 얼마만큼 살려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한편 지난 91년 3월 극단 로뎀의 ‘우리의 브로드웨이 마마’ 출연 후 10년만에 연극무대로 돌아온 김혜자는 특유의 편안하고 안정된 이미지를 어떻게 ‘셜리 발렌타인’에 연결할 수 있을 지 고심하고 있다.‘셜리 발렌타인’은 일상적 삶의 권태에서 탈출하려는 40대 주부 셜리를 등장시켜 정체성을 찾아나서는 한 인간의 심층을 섬세하게 묘사해 놓은 작품.가정에의 안주와 자아 찾기를 위한 탈출 사이에서 고민하는 셜리 역으로의 변신이 과연 어떤 모습일 지 관심거리다. 김성호기자 kimus@
  • 北월선 “”일과성 아니다”” 비상

    *정부 관계부처 움직임. 북한상선 1척이 4일 또다시 소흑산도 서쪽 해상에서 영해를 침범하자 국방부와 통일부 등 정부 관련부처는 대책회의를열고 사태 파악 및 대응책 마련에 진력하는 모습이었다. ●통일부=이날 오후 부랴부랴 대북 통지문을 보내 엄중 항의하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다. 통일부는 지난 2일 북한 상선 3척이 처음으로 제주해협을침범했을 때만 해도 ‘일과성 시위’ 가능성에 무게를 두었다.우리의 영해 개념을 흔들려는 의도보다는 일본의 대북 지원 쌀 30만t을 최단거리로 수송하려는 뜻이 강할 것이라는판단이었다. 그러나 보수세력을 중심으로 ‘주권포기’라는 반발이 제기되고 북한 선박의 영해침범이 또다시 이어지자 당혹스러운표정을 감추지 못했다.한 당국자는 “남한 정부를 완전히 무시하는 북측 행태 때문에 국민을 설득하기가 쉽지 않아 고민”이라고 말했다. 통일부는 일단 대북통지문 전달을 기점으로 더 이상의 무단 영해침범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당국자는“통지문을 보낸 만큼 향후 무단 영해침범은 단계별로 강력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태가 남북화해의 걸림돌이 돼선 안된다는 입장이다.따라서 지난 3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사전통보를 조건으로 영해 통과를 허용키로한 정책기조는 이어 나가기로 했다.고위 당국자는 “상선의경우 사전통보를 조건으로 북방한계선(NLL)도 통과할 수 있도록 남북간 해운합의서를 체결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말했다. ●국방부=국회 국방위에 참석중 북한 대흥단호의 남해안 영해침입 사실을 보고받고 국방부로 급거 복귀한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은 “비상사태에 준하는 마음가짐으로 근무하라”고 참모들에게 지시했다.이어 합참 통제실로부터 북한상선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보고받으며 참모진과 대책을 숙의했다. 합참 고위 관계자는 “장관이 북한상선을 영해 밖으로 몰아내기 위해 군사력을 사용해야 할지,사용한다면 시점은 언제로 할지 등을 고심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합참은 그러나 오후 3시15분쯤 영해를 침범한 대흥단호가다시 영해 밖으로 나가 영해기선을 따라 항해하는 바람에 영해침범으로 봐야하는지 여부를 놓고 우왕좌왕했다.결국 제주해협 진입을 영해침범으로 판단키로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김 장관과 조영길(曺永吉) 합참의장은 대흥단호가 오후 9시30분쯤 제주해협으로 본격 진입하자 오후 11시쯤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했다.해군과 해경은 초계함 1척과 고속정 편대(3대),해경함 1척 등 5척을 동원해 합동으로 영해 침범 차단작전을 펼쳤다.하지만 대흥단호가 제주해협에 진입한 시간이야간인데다 6,000t이 넘는 대형 선박이어서 움직임을 제지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주석 진경호기자 jade@. *北상선침범과 남북관계. 한번 열린 빗장을 다시 잠글 수 있을까. 북한 민간선박 2척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북한으로 돌아간데 이어 4일 또다시 1척이 제주해협 통과를 강행중이다. 북측으로서는 우리 정부의 영해 및 NLL 고수 의지를 ‘시험’해 본 것으로 해석된다.정부가 이를 저지하려면 유엔사의교전규칙에 따라 차단,경고,위협사격 순으로 군사력을 동원하는 길밖에 없다. 국방부와 합참 등 군수뇌부의 표정에는 2년전 서해 연평해전이 재현될 수 있다는 일촉즉발의 팽팽한 위기감이 흐르고 있다. ●영해 통과 허용에 따른 득=정부가 야당 및 국내 보수세력의 반발을 무릅쓰고 영해 및 NLL 통과를 허용한 데는 극심한 유류난을 겪고 있는 북한의 처지를 감안,6·15 남북정상회담 정신을 바탕으로 한 남북경협 차원의 배려가 깔려 있다. 답보상태에 놓인 남북관계를 풀어 보겠다는 고육지책이기도하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일본이 북한에 지원하는 쌀 50만t 가운데 아직 30만t가량이 남아있기 때문에 북한이 이를 운반하기 위한 최단거리 이동통로를 확보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북한 남포나 해주방면으로 이동하는 선박의 경우제주해협을 통과한 뒤 서해상에서 NLL을 우회하지 않고 곧바로 해주항으로 들어가면 이틀정도 일정을 줄일 수 있다는 합참의 풀이도 이를 뒷받침한다. ●영해 통과 허용에 따른 실=정부가 청진2호 등 3척의 영해운항과 NLL 월선을 전격 허용한 것은 초동단계에서 대응미숙이라는 지적이다.앞으로 사전통보나 허가요청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북한 민간선박에 한해 제주해협 통과는 물론 NLL 통과도 긍정 검토키로 한 것은 북한의 ‘계산된 전술’에말려든 결과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제주해협을 통과한 북한상선 2척이 ‘보란 듯이’ NLL을 통과한 뒤 또다른 1척이 제주해협 통과를 강행한 점이 북측의계산된 의도를 잘 반영한다.군사력 등 물리력을 동원,영해를 지키지 않는 한 이같은 시도는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북측이 우리 정부의 인도주의적 방침을 정치적으로 이용,새로운 항로 개척이라는 명분 아래 정전협정과 NLL 무력화를계속해 기도할 경우 남북간의 새로운 분쟁거리가 될 뿐이라는 주장이다. 노주석기자. * 북한 해상침범 왜했나. 북한이 4일 민간 선박을 내세워 제주 인근 영해를 침범한데 이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통과한 속셈에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일본 홋카이도를 떠나 북한 해주로 항해하던 북한 상선 청진 2호는 3일 우리 영해인 제주해협을 침범한 뒤 공해로 나갔다가 4일 서해 백령도 인근 NLL을 아래서부터 침범해 해주항으로 입항했다. 청진2호의 이동 통로는 북측이 일방적으로 주장하고 있는해상 군사분계선 안쪽이므로 북측으로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우리측의 주장과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당초 일본과 중국을 오가는 민간선박의 경비절감을 위해 제주해협의 ‘무해(無害)통항권’을 요구하는 것으로 분석됐던 북측의 노림수는 한 단계 더 나아가 ‘NLL 무력화’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북한은 이미 99년 9월2일 NLL 무효화 선언에 이어 같은달 10일 노동당 등 23개정당·단체의 성명을 통해 “해상 군사분계선을 침범하면 자위권을 총동원해 타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그 뒤 해군사령부 중대보도를 통해 ‘서해 5도 통항질서’를 공포했다. 북한의 일련의 조치는 긴장 고조를 통해 주민들의 내부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를 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전문가들은북한이 북·미 대화 등을 겨냥,NLL 문제를 새로운 협상카드로 활용하려 한다는 분석을 제기하고 있다.향후 군사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속셈에서 ‘NLL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다는 것이다. 제성호(諸成鎬) 중앙대 교수는 “북한이 미 부시 행정부와의 대화 재개를 앞둔 시점에서 해양문제를 새로운 대미 협상 카드로 만들려는 의도가 보인다”고 내다봤다. 우리 정부의 차분한 조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시각도 있다.세종연구소 이종석(李鍾奭)연구위원은 “북한이 남쪽의 6·15 공동선언 이행의지를 시험하는 동시에 경제 항로를 개척하려는 두가지 의도를 가진 것 같다”며 “정부의 차분한 대응은 북한 협상파의 입지를 강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급류타는 整風, 확전? 수습?

    민주당 소장파의 당정 쇄신 요구로 빚어진 당 내분사태가 29일 김중권(金重權)대표가 방중을 마치고 돌아온 데다 ‘여의도정담’ 소속 의원 일부가 가세하는 등 새 국면을 맞고있다. 민주당 소장파들은 개혁 성향 의원들의 모임인 ‘여의도정담’ 소속 일부 의원들이 이날 추가로 지지를 표명함에 따라 한층 고무된 표정이다.반면 지도부는 지도부대로 김 대표의 귀국을 계기로 본격적인 사태 수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측은 소속 의원 전체가 모여 의견을 개진하는 31일 워크숍이 사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각자 의원들에 대한설득작업에 나서는 등 ‘세 불리기’ 작업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소장파,“대세 얻을 것” 이날 조순형(趙舜衡)·장영달(張永達)·이재정(李在禎)·이호웅(李浩雄)·정범구(鄭範九)의원 등 여의도정담 소속 의원 5명이 소장파 편에 섰다.이로써 지금까지 쇄신론을 명시적으로 지지한 의원은 모두 14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조 의원과 장 의원은 각각 5선과 3선의 중진으로 소장파들의 세력이 중진급으로 확산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천정배(千正培)의원 등 소장파는 이날 저녁 모임을 갖고 대책을 숙의하는 한편 정동채(鄭東采)·임종석(任鍾晳)의원 등 전날부터 외국 출장에서 속속 돌아오기 시작한 초·재선 의원들에 대한 적극적인 ‘포섭’작업에 들어갔다. 1차 성명에 참여했던 박인상(朴仁相)의원은 “추가적인 성명 발표보다는 30일 최고위원회의 등에서 지도부의 자세를지켜보면서 워크숍 등을 통해 여론을 확산시킬 것”이라고말했다. ●지도부,“확산 없을 것” 청와대와 민주당 지도부는 소장파의 문제 제기 방식에 문제가 있으며,당이 분열되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공론으로 확산시키기로 했다. 또 김중권 대표가 소장파들을 따로 만나는 등 대화를 통해적정한 수준에서 사태 봉합을 서두르기로 했다.동교동계의한 의원은 “현재로는 소장파에 동조하는 의원이 15명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해 설득작업에 진척이 있음을 시사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복지부·정치권 반응

    28일 현직 차관에 대한 인사조치 등 의약분업 시행 당시실무자 7명에 대한 중징계 조치를 담은 감사원의 의약분업특감 내용이 발표되자 보건복지부는 충격적인 반응 속에 초상집 분위기였다.김원길(金元吉)장관과 이번에 인사조치 대상에 포함된 이경호(李京浩)차관 등 주요 관계자들은 밤늦게까지 회의를 갖고 대책을 숙의했으나 난감해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복지부 반응= 의약분업과 건강보험재정 파탄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다는 것을 감안해도 당시 기획관리실장이었던 이경호 차관의 인사조치를 요구한 것에 대해 직원들 모두 놀라워하고 있다.중앙인사위원회가 열려봐야 알겠지만 일단이차관의 거취에는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송재성(宋在聖) 연금보험국장(당시 보건정책국장)을해임요구하고 박기동(朴岐東) 사무관(당시 보험급여과)을파면요구한 것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복지부 직원들은 한결같이 “정책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결과에 대해 징계를 요구한 것은 공직사회의 근무풍토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부정적인 반응들이다.징계에포함된 한 서기관은 “점쟁이가 아닌 이상 업무추진 결과를어떻게 알겠느냐”며 불만을 털어놓았다. 복지부 관계자는 “급여비 부당·허위청구에 대한 고발조치 등 의료계를 둘러싼 정부의 전방위적인 압박에 상응한복지부의 희생양도 필요했겠지만 희생양이 너무 많다는데문제가 있다”고 부내 반발 움직임을 전했다. ■정치권 반응 =한나라당은 “복지부 실무자 몇명의 처벌로끝나서는 안된다”면서 이한동(李漢東) 총리의 자진 사퇴와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대국민사과를 요구했다. 특히 “여야영수회담을 통해 의약분업의 연기를 촉구했지만 이총리등이 나서서 책임지고 마무리하겠다고 한 만큼, 정책실패를실무자에게 떠넘겨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공식적인 반응을 자제했다. 김용수 이지운기자 dragon@
  • 맥못추는 日의 HOT

    신세대 보컬그룹 HOT가 일본에선 바닥을 기고 있다.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인기에 눌려 맥을 못춘다. 일본판 ‘HOT 그룹’은 28일 저녁 도쿄 시내 모처에서 만나 인기 회복책을 논의했다.묘수는 찾지 못했다.똘똘 뭉쳐열심히 하다 보면 언젠가 ‘좋은 날’이 오겠거니 하며 각자 쓸쓸히 발길을 돌렸다.HOT의 멤버는 민주당 하토야먀 유키오(鳩山由紀夫)·자유당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사민당 도이 다카코(土井 たかこ) 의원 등 야 3당의 대표들이다.일본에선 이들의 이름 첫 글자의 영문을 따 HOT라 부른다. 이들은 지난 3월부터 시작된 매주 월요일의 정례 당수 회담을 고이즈미 내각 발족 이후 부쩍 강화했다.웬만한 신세대 우상보다 인기가 높은 고이즈미 총리의 그늘에 가려 야당의 존재감이 희미해지고 있는 상황을 어떻게라도 이겨내보자는 공동의 위기의식 때문이다. 3명 모두 일본 정계에서 독특한 컬러로 지지층을 확보하고있는 야당의 ‘대표 선수’다.상업정신에 투철한 대부분의일본 언론들은 ‘장사가 되는’ 고이즈미와는 달리 ‘팔리지 않는’ 이들에게는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그래서 이들의설움은 더 크다. 정례 회담에서는 7월의 참의원 선거의 협력방안을 논의하는가 하면 고이즈미 인기를 깰 대책을 궁리한다.그러나 현재로선 묘안이 없어 더욱 답답해 하는 표정이다. 그래도 야당쪽에서는 개헌이나 집단적 방위권 행사 등에서정치적 입장이 정반대인 오자와 당수와 도이 당수가 한 자리에 앉아 정국을 숙의하는 것 만으로도 드문 일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그러나 3당의 정치적 입지가 워낙달라 대여(對與) 투쟁의 공동이념 만들기 같은 ‘작품’이나올 지는 미지수다. 물과 기름격인 ‘HOT’가 공동전선을 펼 만큼 고이즈미 총리의 존재는 야당에게만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마이니치(每日)신문이 28일 발표한 여론조사를 보면 고이즈미 총리는 내각 발족 직후보다 2% 포인트 높은 87%를 기록했다.역대 어느 총리도 이런 ‘수퍼 인기’를 누린 적은없었다. 일본인의 이상열기가 ‘위험 수위’에 오지 않았는가 하는걱정섞인 분석을 일부 일본 언론이 제기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 민주내홍 이번주 최대고비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것인가,정국의 대변화를 부르는‘태풍의 눈’이 될 것인가. 일부 초·재선 의원들의 집단적인 당·정쇄신 요구로 촉발된 민주당의 내홍은 이번주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28일 확대간부회의-29일 김중권(金重權) 대표 귀국-30일 당무위원회의-31일 의원워크숍 등이 차례로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집단성명을 냈던 소장파들은 주말 잇따라 모임을 갖고 향후 전략을 숙의한 반면,청와대와 민주당 지도부는 소속 의원들을적극 설득하고 나서는 등 진화에 부심했다. ■소장파 움직임 ‘거사’에 참여했던 천정배(千正培)·신기남(辛基南)·이종걸(李鍾杰) 의원 등은 27일 외부와의 연락을 일체 끊은 채 시내 모처에서 만났다.이들은 이 자리에서지도부의 적극적인 진화작업으로 지지세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토로했다.그러면서도 자신들의 요구를 지도부가끝내 외면한다면 추가행동도 불사할 것을 다짐했다.이종걸의원의 측근은 “이 의원 등이 쇄신론의 불씨를 살리려 하고있다”고 전했다.이들은 일단 28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 등의 지지 발언과 이에 대한 지도부의반응을 지켜본 뒤 구체적인 방향을 잡기로 했다. 그러나 지도부는 물론,‘거사’에 참여하지 않은 상당수 소장파 의원들까지 ‘더이상 파문이 확산되면 당 존립 자체가위협받는다’는 입장을 갖고 있어 자칫 28일 회의석상에서고성이 난무하는 등 극한적 대립이 빚어질 가능성도 있다.설훈(薛勳) 의원은 “또 다시 돌출행동을 할 경우 당의 분열을우려하는 의원들이 가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수습 어떻게 지도부로서는 29일 귀국하는 김 대표가 다음달 1일 수습책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김 대통령이 의원들의 의견을 일부 수렴하는 형식으로 사태를 수습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통치권 자체를 위협하는 전면쇄신요구에 대해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대세다. 그러나 이종걸 의원은 26일 “이번 일을 과거 몇번의 성명발표와 같게 보는 것은 안일한 생각”이라고 말해 지도부의 희망대로 될지는 미지수다. 김상연기자 carlos@
  • 대우차 매각 가닥잡나

    대우자동차의 해외매각이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그동안 인수여부를 놓고 알쏭달쏭한 태도를 취해왔던 제너럴모터스(GM)가 최근 채권단쪽에 인수의사를 간접 전달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매각작업이 탄력을 받는 분위기다. [가시화되는 GM의 행보] 채권단은 GM이 인수의사를 굳혔으며,인수과정의 내부전략을 숙의하는 단계라고 밝히고 있다. 이는 채권단이 GM과의 물밑접촉을 통해 상당부분 의사일치를 봤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업계에서는 GM이 이르면 이달말쯤 인수제안서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인수방법 놓고 해석구구] 채권단과 GM이 협상에 들어갈 경우 최대의 변수는 선별인수 여부다.일부에서는 GM이 대우차를 인수하더라도 부평공장을 제외한 군산·창원공장과 대우자동차판매 등 선별인수를 요구할 것이란 얘기가 돌고 있다.그러나 채권단은 일괄매각만이 최선의 방안이라는 입장이다. GM이 대우차 인수에 따른 세제혜택을 요구할 경우 정부가이를 받아들이느냐도 변수다.정부가 이를 수용하고,GM이 적정한 가격을 제시할 경우 채권단이 주장하는 일괄매각도현실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입다문 대우차] GM이 인수제안서를 내지 않은 상태에서 선별인수·일괄인수 등을 거론한다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며별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대우차가 말을 아끼는 데는 채권단과 GM의 막판 물밑협상에 찬물을 끼얹지 않겠다는 속사정이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이정연·정현숙·차대영교수 합동전시회

    이정연(SADI 교수) 정현숙(대진대 미술학부 교수) 차대영(수원대 조형예술학부 교수).화단의 중추를 이루는 3명의교수작가가 한 자리에 모인다.5월2일부터 13일까지 서울신문로 성곡미술관에서 열리는 ‘3인 3색전’이 그 현장이다.이들의 작품은 과연 얼마나 3인 3색일까. 이정연은 ‘옷칠회화’를 통해 만물을 키워내는 대지 혹은 자연의 생명력을 예찬한다.그는 삼베를 화면으로 사용하며 안료로는 옻을 즐겨 쓴다.조야한 삼베의 갈색과 옻나무 진의 독기에서 자연의 생생한 숨결을 읽어 낸다.옻을비롯해 흙이나 목탄,골분 등 천연재료를 사용하는 그의 그림이 전통적인 미감을 안겨주는 것은 당연하다.그는 동양화와 서양화의 이론과 실제를 아울러 공부한 균형있는 작가다. 서양화가 정현숙은 금분과 은분을 재료로 한 시리즈 ‘전과 후’를 보여준다.최소한의 조형수단이 동원된 미니멀리즘의 세계다.프랑스 평론가 제라르 슈리게라는 그의 그림에 대해 이렇게 평했다.“알베르 카뮈가 ‘단순한 모든 것은 우리를 스쳐 지나간다’고 말했던 것처럼 정현숙의 작품에는 호기심을 유발하고 때론 낯선 느낌을 갖게 하는 단순함이 있다”.‘단순함의 미학’을 구체화하는 그의 그림은 안개처럼 포근하게 다가온다. 차대영은 동양화가로서는 드물게 양화재료를 많이 사용하는 작가다.그는 눈에 보이는 구체적인 물상을 그린다.극사실주의의 경향을 보이면서도 배경을 정제된 추상으로 꾸며 화면에서 색감이 배어나는 듯한 독특한 기법을 구사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나리’‘붓꽃’‘피튜니아’등 군더더기 없이 깨끗한 꽃그림을 선보인다.어느 화가보다도 순결한 꽃을 그리는 작가가 바로 차대영이다.(02)737-7650. 김종면기자
  • ‘개혁3법·총리해임안 표결’ 여야 힘겨루기

    여야는 26일 개혁 3법과 이한동(李漢東)총리 및 이근식(李根植)행정자치부장관 해임건의안을 처리키로 의견을 모음에따라 각기 의원총회를 열어 표 단속 등 전열 정비에 착수했다.여야 지도부는 겉으로는 합의에 만족감을 표시했지만표결 처리에 대비해 전략을 숙의하는 등 시간이 갈수록 긴장하는 분위기였다.특히 한나라당이 총무회담 합의 후 수시간 만에 이를 번복,표결 처리 일정 자체가 상당히 불투명해졌다. ■여권 3당 민주당과 자민련 지도부는 “이번 표결에서 여3당은 국회 과반의석인 137석의 위력을 확실하게 보여줄 것”이라며 외형상 자신감에 차 있었다.그러나 오후 들어 각기 의총을 열어 이탈표 단속과 함께 돈세탁방지법 등 법안에 대해 반발하고 있는 일부 의원들을 설득하는 작업을 병행했다.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도 의총에서 “당론이 자신의생각과 조금 다르더라도 전력을 다해 지도부를 도와주기 바란다”며 의원들을 독려했다. 민주당과 자민련 지도부는 30일 본회의에서 개혁2법-해임건의안-나머지 개혁법안 순으로 표결 처리키로합의함에 따라 우선순위로 처리할 법안에 대한 검토작업에 착수했다.현재 법사위에서 인권법과 반부패기본법이 여야간 이견이 커합의를 이뤄내지 못하고 있다.여권은 표결 처리 이후 대응방안에 대해서도 묘안을 짜기에 부심했다. ■한나라당 여권이 이 총리와 이 장관의 해임건의안 처리시본회의 퇴장 등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응할 경우 국회 파행까지도 불사하기로 입장을 재정리하는 등 결전에 대비했다. 당 지도부는 이날 당 3역회의,의원총회, 총재단회의 등을잇따라 열어 협상 결과를 평가하며 표결 전략을 짜는 데 골몰했다.지도부는 일단 해임건의안을 개혁3법 표결 처리와연계시켰다는 점에서 잔뜩 고무돼 있다.표결 과정에서 여권의원들의 이탈표를 노릴 수 있고, 해임건의안을 상정했다는자체가 표결 결과에 상관없이 이후 정국을 공세 국면으로이끌 수 있는 주도권을 쥐는 결과가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창화(鄭昌和)총무는 소속 의원들에게 지방 및해외출장 금지령을 내리는 등 표 대결을 위한 내부 단속에들어갔다. 오후에는 의원총회를열어 이회창(李會昌)총재가직접 나서 내부 결속을 다졌다. 그러나 의총에서 안택수(安澤秀) 안상수(安商守)의원 등이“표결 참여는 여당의 전략에 말려드는 것”이라며 강력 반발,재협상을 요구했다. 결국 결정권을 위임받은 총재단은 회의를 통해 자금세탁방지법에 대해 27일까지 여야 완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표결을 거부하기로 입장을 정리하고 여권과의 재협상에 나섰다. ■여·여 마찰 공동여당으로서 단일 야당과 협상 과정에서쌓인 앙금도 노출됐다.민주당 이상수(李相洙)총무와 자민련이완구(李完九)총무가 3당 총무회담이 끝난 직후 운영위원장실로 들어가 문을 걸어 잠그고 10여분간 고성을 주고받으며 탁자를 치는 등 설전을 벌였다. 이완구 총무는 이상수 총무에게 “왜 3당 총무의 비공개협상내용을 기자들에게 알리느냐” “3당 총무회담시 ‘이완구 총무가 반대해서 현대사태 국조나 건강보험 국조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책임을 나한테 떠넘겼느냐”며 불만을표시했다.이에 이상수 총무는 “협상 과정에서는 가만 있다가 이제 와서 그러느냐”고 맞고함을 치며 응수,한때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이종락 이지운기자 jrlee@
  • 여왕기 여자축구대회 인천제철·숭민원더스 공동선두

    인천제철과 숭민원더스가 나란히 3연승을 올리며 공동선두에 나섰다.3연패를 노리는 인천제철은 17일 울산에서 대한매일·스포츠서울 주최로 열린 제9회 여왕기 전국여자종별축구선수권대회 대학·일반부에서 진숙희 박경숙의 활약으로 전남과학대를 10-0으로 대파했다.강력한 우승후보 숭민원더스도 김진희가 5골을 혼자 넣어 한라대를 6-0으로 물리쳤다. 박준석기자■여왕기 축구 전적대학·일반부 ◆여주대 1-0 울산과학대 ■숭민원더스 6-0 한라대 ◆인천제철 10-0 전남과학대고등부 ◆강일 5-0 동부 ◆위례정산 3-0 현대■장호원상 3-0 계성산정 ◆현대청운 5-0 인터넷고
  • ‘대선 예비주자 과열행보’경고

    민주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17일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여권내 대선 예비주자들의 ‘과열 지방행보’에대한 자제와 내용 변화를 촉구하자 예비후보군 사이에 자숙의 움직임이 일고있다. 특히 민주당은 19일 오전 여의도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열어 예비주자들의 활동지침과 후속조치를 논의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김 대통령은 최고위원 청와대 오찬에서 “국민과 대화하고 지역발전을 협의하고 민심을 청취하는 것은 가치있는일”이라며 “언론에 보도가 그렇게 돼서 그렇겠지만,대권만 갖고 이야기하는 듯한 인상을 주지 않도록 노력하자”고 우회적으로 경고했다. 김 대통령은 김하중(金夏中) 청와대외교안보수석비서관을통해 최근의 방미 성과를 설명한 뒤 “최고위원들이 지방에 가고 안가고 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며,가서 활동하는 내용과 말이 당과 정부의 업적을 알리는일을 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김영환(金榮煥) 민주당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당정이 잘 협력하고 자민련과 공조하면서 야당과도 대화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통령은 또 “의약분업은 문제가 없다는 말을 듣고실시했지만 준비가 부족했다는 것을 느낀다”면서 “빨리수습토록 해야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우선 당내 예비주자군으로 불리는 최고위원들의 팀워크강화 및 당무 기여도를 높이기 위해 각최고위원들에게 분야별로 당무을 분장하게 하는 역할분담등 후속조치를 강구할 예정이다.또 당 지도부 명의로 예비주자간 경쟁을 자숙토록 공개적으로 촉구할 계획이다. 한화갑(韓和甲)·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 등은 “지금은 대권보다는 당의 장래를 위해서 고민할 때”라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예비주자간 물밑 경쟁이 이미 가시화된 시점이어서 대선조직 정비작업과 대민접촉 행보는 쉽사리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대한포럼] 건강보험료 인상의 문제점

    건강보험료를 5월에 또 올릴 것이라 한다.20∼30%의 인상률부터가 놀랄 수준인 데다가 지난 번 올린 뒤 6개월도 안돼또 올린다니 보험 가입자 치고 짜증부터 나지 않는 사람이없을 것이다.보험료 올린 지 얼마 되지 않아 건강보험 재정이 파산 직전이라면 도대체 수지 예측은 어떻게 했으며 운영은 어떻게 한 것인지 답답하다. 지난해 적자가 1조원에 달한다고 하여 보험료를 인상한 것이 불과 석달,두달 전이다.지역의보는 12월에 15%,직장의보는 올해 1월에 21.5%를 올렸다.그런데도 올해 예상 적자가 3조∼4조원이다.정부는 늘어만 가는 건강보험 적자를 메울 방안으로 의료저축제 또는 소액진료비 본인부담제를 띄워 봤다가 여론의 질타를 받고 거둬들였다.그러고 나서 꺼낸 것이 5월 보험료 20∼30% 인상안이다. 이번 인상안의 문제점은 인상 이유가 의료혜택을 질적으로향상시키자는 것이 아니라,제도 미비,행정 난맥,의료인의 이기주의와 부정,운영 허술 등으로 인한 재정 적자를 가입자에게 부담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점이다.적자 나면 보험료 대폭인상으로메우는 일을 언제까지 할 것인가.물 빠지는 독 밑을 막고 나서나,적어도 막으면서 물을 부어야 한다.소액부담본인부담제나 의료저축제, 또는 어떤 처방도 밑빠진 독에는효과가 일시적일 뿐이다. 의약분업 파업사태 해결 이후 병의원과 약국 등 요양기관에지불하는 돈이 급속하게 늘어난 것이 건강보험 적자의 큰 요인이다.강경하게 반발하는 의사들을 무마하려 진료수가를 일시에 30%나 올려 주었기 때문이다.값비싼 약의 처방이 늘어약값도 늘었다.이 때 이미 보험 재정의 악화는 예정된 것이었다.의약분업 시행 전보다 의료급여가 50%나 늘어났다.이익집단에 끌려 다닌 행정 미숙의 결과를 고스란히 국민이 부담하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 건강보험은 건강한 사람과 고소득자가 병자와 저소득자의 몫도 일부 부담한다는 사회 부조와 소득 재분배 정신을 바탕에 깔고 있다.그렇다면 고소득자가 보험료를 많이내어야 하는데 현실을 보면 크게 어긋나 있다.누구보다도 건강보험의 혜택을 많이 보고 있으며 소득도 많은 의료인 가운데 보험료를 내지 않는 이들이 많다.건강보험 주무부서인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장들까지 거기 끼여 있었다.그뿐만 아니라 고액 소득자인 변호사들 상당수도 ‘무임 승차’했다.건강보험을 잘 아는 사람들이 제도의 허점을 악용한 것이다.이들은 배우자나 자녀의 피부양자로 등재하는 방식을 썼다.소득이 있으면서 피부양자가 된 이런 사람들이 적어도 65만명이 될 것이라고 한다.제도의 보완이 시급하다. 물 새는 곳은 이밖에도 수두룩하다. 제약회사의 리베이트를받고 약을 비싸게 사 준 큰 병원 의사들이 줄줄이 조사받았다.올린 약값만큼 보험 재정은 축난다.그런 자세를 지닌 의사라면 어떤 과정에서라도 얼마든지 보험급여를 축낼 수 있을 것이다.진료비를 과다 청구하는 곳이 많다는 것을 보아도알 수 있다. 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전국 833개 요양기관을조사,그중 78%에 이르는 654개 기관에서 부당 청구혐의를 잡고 그 가운데 117개 기관의 현지조사를 요청했다.유령환자,과잉 진료 등은 없어져야 할 말이다.상해 정도를 부풀린 진단서 발급도 자주 문제가 되고 있다.의료인 부정행위가 근절되지않으면 물이 계속 샐 수밖에 없다.감독과 처벌의 강화,의료인의 각성이 필요하다. 건강보험 재정은 5월이면 바닥이다.국민이 울며 겨자먹기로파산을 막아 주어야 할 판이다. 보험료를 20∼30% 올려도 적자를 3분의1밖에 메우지 못한다.나머지 가운데 1조원은 국고지원으로, 1조 5,000만원은 체납보험료 징수와 주사제 처방및 조제료 폐지로 메운다고 한다.국고 또한 국민부담이다.이런 큰 실책을 냈으면 국민에게 씌우기만 할 것이 아니라 제도 및 운영의 보완작업을 진작 했어야 한다.지금이라도 벗어부치고 나서라. 박강문 논설위원 pensanto@
  • 국회 돈세탁방지법 처리 진통

    대표적 개혁입법으로 추진돼온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처벌에 관한 법률’,이른바 돈세탁방지법이 9일 국회 통과에실패했다. 여야간 이견에 더해 국회 본회의 의결정족수 미달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이유가 한몫 했다. [법안심의 안팎] 본회의에 앞서 법안을 최종 심의한 법사위는 이날 온종일 엎치락뒤치락했다.오후 2시에 열린 법안심사소위에서 여야 의원들은 정치자금을 법 적용대상에 포함하는문제를 놓고 공방을 거듭했다. 민주당측은 정치자금을 제외한 정부안을 수용할 것을 한나라당에 요구했다. 그러나 이때까지도 한나라당은 당론을 정하지 못해 확답을 내놓지 못했다. 상황은 오후 4시에 첫 변화를 맞았다.법사위원장인 한나라당 박헌기(朴憲基) 의원이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숙의 끝에‘정치자금 포함-탈세자금 제외’라는 수정안을 제시, 민주당의 동의를 얻으면서 한때 법안 심의가 급류를 탔다.그러나곧이어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상황이 다시 반전됐다. 안상수(安商守) 의원 등 5∼6명의 의원들이 “정치자금을 포함하는 대신 보완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제동을 걸고 나선것이다.안의원은 “정치자금을 마약범죄 수익과 동등시할 수는 없다”며 정치자금 제외를 주장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부랴부랴 다른 수정안을 마련,민주당에 제시했다.‘금융기관이 금융정보분석원에 ‘이상자금’을신고할 때 거래 당사자에게도 통보한다’는 내용을 담자는것이다.그러나 민주당측은 “피의자에게 도망가라고 알려주는 것과 뭐가 다르냐”며 반발,밤 늦도록 진통을 겪었다. [본회의 무산 안팎] 상황이 급변하자 민주당 이상수(李相洙)·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 총무는 긴급회담을 갖고 절충점을 모색한 끝에 본회의 연기를 결정했다.정총무는 “시한이정해진 안건이 아닌 만큼 충분한 심의가 바람직하다”고 연기 이유를 설명했다.그러나 실제로는 의결정족수를 채우기힘들다는 판단 때문으로 알려졌다.한나라당 김기배(金杞培)사무총장도 총무회담 직후 “의결정족수를 넘기기 어렵다”고 토로했다.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에는 전체 133명 가운데 66명 정도만 참석했다.민주당도 김중권(金重權) 대표의 대구행(行)에 동행한 의원 10여명이 이날 밤귀경하는 등 상당수 의원이 국회를 비운 것으로 파악됐다. 진경호기자 jade@
  • 메스트셀러/ 서점가는 지금 ‘동양사상’ 열풍

    아침저녁의 서늘함에도 불구하고 한낮의 따스한 햇살은 봄소식을 기분 좋게 전합니다.지난 겨울 서민들의 가슴을 얼어붙게 했던 여러 문제들이 아직 외진 응달의 잔설처럼 남아있지만,이젠 양지에 돋아나는 새싹에 더 시선이 가는군요.서점도새학기를 시작하는 학생들로 가득해 연중 어느 때보다 푸르게 보입니다. 2월에는 도올 김용옥에 관해 서지문 교수를 중심으로 비판논쟁이 뜨거웠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함없는 도올의 인기를 과시하듯 신간 ‘도올논어2’가 단숨에 인문과학 분야 1위로 뛰어 올랐습니다.도올의 또 다른 비판자 이경숙의 ‘노자를 웃긴 남자’도 3위를 달리며 도올의 독주를 견제(?)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일본 동양학 연구의 상징적 인물인 모로하시 데츠지의 동양학 입문서 ‘공자 노자 석가’가 출간과 동시에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세 성인의 생애와 사상을 한권으로 읽을 수 있다는 매력과 함께,가상 토론회를 통해 본인들의 목소리로 말하는 형식을 취한 기획이 돋보입니다. 모두 동양사상을 다룬 이 세 권의 책들은그 방법론과는 별개로 인문서의 대중화에 성공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4위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6위 유홍준의 ‘나의 북한 문화유산 답사기’ 등 다른 책에서도 확인할수 있습니다.깊이를 잃지 않으면서,새로운 해석과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일반 독자들에게 한발 더 다가서려는 이러한 활발한 시도가 침체된 인문학에 새로운 활로가 되는 것 같아흐뭇합니다.종합에서는 ‘국화꽃 향기’(김하인,생각의나무)가 여전히 1위네요. 홍석용[교보문고 홍보팀] adam@kyobobook.co.kr
  • ‘삶의 核’ 우물 내려다보듯 응시 ‘브라스밴드를‘

    김인숙의 소설집 ‘브라스밴드를 기다리며’(문학동네)가나왔다. 1963년생의 이 여성작가는 ‘강인한’섬세함이 특징이다.사회구조적 문제에서 눈을 돌려 비역사적인 의미의 삶 자체를우물 내려다보듯 응시한다.우물은 가끔 위에 햇볕이 들기도하지만 작가의 눈은 우물 위보다는 햇볕과는 상관없는 바닥에 고정되어 있다.따라서 삶의 다양한 무늬나 결이 문제가아니라 삶의 핵심적 구조가 문제다.그 핵심을 캐치하려면 섬세해야 되고 햇볕들지 않는 우물 속같은 그 구조에서 눈을돌리지 않으려면 강인해야 한다. 8편의 단편을 묶은 소설집에서 주인공들은 하나같이 기반상실의 위기에 놓여 있다.스르르 무너져내리는 기반은 먼저는 직장이나 가정 등 물리적·외면적 항목이지만 더 심각한것은 자기 삶의 의미 상실이다.지금까지의 인생이 지리멸렬하게만 보여 이같은 실패감과 무의미하다는 의식으론 더 이상 살아갈 기운이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이 자신감 상실은죽음과 맞닿을 정도로 깊다.그러나 또 한편 다분히 심리적인만큼 삶의 인식에서 ‘브라스밴드’같은밝은 반전의 가능성이 묻어 있다. 작가는 의지를 시험하듯 갑갑한 어두운 우물 속 한 부분에자신을 가둬둔다.브라스밴드의 가능성이라곤 없는 진짜 밑바닥과,브라스밴드처럼 빛나는 햇볕의 위까지 왔다갔다 할 수는 없을까. 김재영기자
  • 샤론 총리당선…미국 반응

    미국은 조지 W 부시 대통령 행정부 출범 이후 중동 평화회담에 대해서는 일정한 거리를 둔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7일 이스라엘 선거 결과 아랍권에 대해 강경 입장을표명해온 아리엘 샤론 후보가 당선된데 대해 속내는 상당히곤혹스럽다.중동평화 회담과 거리를 둔다는 방침에도 불구하고 강경 자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샤론의 등장으로 중동에 다시 전운이 감돌 경우 미국으로서는 지금까지 평화회담에 개입해온 것 이상으로 ‘평화정착’을 위해 나서야 하기 때문이다. 또 새 정부 출범 이후 맞닥뜨려야 할 현안 가운데 중동상황이 가장 골치아픈 문제로 떠올랐으며,부시 행정부의 외교 시험대로 등장한 점에 대해서도 부담스러워 하는 모습이다.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이날 마침 미국을 방문한 로빈 쿡 영국 외무장관과 회담 이후 “지금은 인내심을 가져야 할 시기”라며 “중동지역의 모든 지도자들고 국민들이 자제력을 발휘해 줄 것을 간절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개입에서 거리를 둔다던 부시 행정부 방침이 호소로 바뀐것이다. 미국은 급작스럽게상황이 바뀐 중동문제에 대처하기 위해밤늦도록 백악관 대책회의를 열면서 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곳에 폭력사태 등 소용돌이가 일지 않게 하기 위해 주변국들과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또 다시 이 지역에서 전쟁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점에 대해 유럽 각국과 함께 중동 우방들과 심도있는 대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미국은 이번 이스라엘 선거 결과가 보여줬듯 이스라엘내 반(反)아랍 정서가 깊게 형성된 것에 대해 상당한 우려를 갖고있다. 정치 색채야 언제든지 실리차원에서 설득할 수 있지만국민감정이 반감으로 가득찬 것이 확실하게 드러난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미국으로서는 뾰족한 해결책이 없어 보인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씨줄날줄] 아줌마

    ‘학문적 동지’.요즘 아줌마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말이다.MBC드라마 ‘아줌마’에서 아내 오삼숙(원미경)이 남편 장진구(강석우)에게 여자친구에 대해 추궁하자 둘러대면서 ‘학문적 동지’라 한 것을 비아냥거리며 받아친 말이다.남편의 ‘이성친구’를 빗댄 것이다. ‘아줌마’는 가부장적 집안의 ‘순종적인’ 며느리인 전업주부가자신의 삶을 돌아보면서 변신하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린 홈 드라마다.기존의 홈 드라마는 고부관계,시누이와 올케 등 가족간의 갈등을 다루면서도 대개 그 결말을 가족의 조화로운 삶에 맞춰 왔다.특히 남편의 외도를 둘러싼 갈등을 다루는 드라마에서는 용서라는 묵시적 한계를 넘지 않는 것이 관례였다.그러나 드라마 ‘아줌마’는 이런 ‘용서와 화해’라는 묵시적인 한계를 깨버리고 어려서부터 여자들을 훈육해온 ‘순종 이데올로기’에 정면으로 반기를 든다. 아내 오삼숙은 많이 배우지 못해 남편과 가족들에게까지 무시를 당하면서도 순종적 삶에 만족하지만 남편과 가족이 보여주는 허위의식에 분노한다.현실적으로세쌍 중 한쌍의 부부가 이혼을 하는 세태다. 그러나 TV에서는 여전히 이혼을 꺼린다.그런데도 여성의 삶에서 가장치명적이라 할 수 있는 이혼을 감행하는 오삼숙은 더이상 ‘배우지못해 무식한’ 아내가 아니다.호주제 폐지,엄마성 물려주기 등 지식인 여성들과 여성운동단체들이 주장하는 구호가 그의 삶 속에 온전히녹아 있는 진정한 페미니스트로 변모하는 것이다. 많은 아줌마 시청자들이 오삼숙의 이혼에 ‘통쾌해’한 것도 아마‘그래도 가정이 울타리’라며 우리 사회가 강요하는 강박적 삶에 대한 반작용일 것이다.남성들과 젊은 시청자들이 지루하다고 느낀 이혼에 따른 법률적인 절차를 다룬 부분이 주부 시청자들로부터는 오히려호평을 받았다는 것도 ‘아줌마’로 사는 이 시대의 주부들이 무엇을생각하며 사는지를 보여준다.드라마가 우리 사회 최고 엘리트인 대학교수의 허위의식을 조롱하는 등 지식인을 너무 희화화한다는 비판도없지 않다. 그러나 지식인의 이중성에 대한 묘사는 지식인 집단에서볼 수 있는 부정적 측면과 많은 부분 일치한다는 점에서 지식인들의반성이 있어야 할 것이다. 당당하게 독립적으로 살아가려는 여성들을가로막는 사회적·제도적 장치들을 개선해야 할 시대다. 박찬 논설위원 parkchan@
  • 국립현대미술관 신소장품 한눈에

    국내 유일의 국립미술관인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의 소장품은 지난해겨우 4,000점을 넘어섰다.40만점을 보유하고 있는 프랑스 루브르미술관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1만점을 갖고 있는 일본 도쿄 국립근대미술관에도 크게 못 미친다.양은 그렇다치고 질적인 수준은 어떤가.국립현대미술관 제1전시실에 마련된 ‘신소장품 2000’전은 국립미술관소장품의 현주소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화·양화·조각·공예 등 지난해 수집한 154점의 작품을 한 자리에 모아 소개하고 있다.이중 예산을 들여 직접구입한 작품은 118점,나머지는 기증받은 것이다.국립현대미술관은 매년 작품구입비로 18억원 가량을 쓰고 있다. 다행히 새로 소장한 작품 중에는 미술사적으로 의미있는 것들이 꽤들어 있다.지난해에는 ‘현대미술의 시원전’ ‘작고작가 드로잉전’등에 힘입어 1950년대와 60년대 작품이 활발하게 발굴·수집됐다. 한국 현대미술의 시원기인 50년대와 60년대는 추상화를 비롯한 앵포르멜 사조가 활개를 쳤던 시기다.앵포르멜 미술은 2차세계대전 이후정형화하고 아카데미즘화한 추상,특히 기하학적 추상에 대한 반발로생겨난 비정형 예술.이번에 전시된 오당 안동숙의 수묵담채 ‘무제’(1950년대)는 서구의 앵포르멜의 영향이 한국에도 확산·응용되기시작했음을 알려주는 귀중한 작품으로 주목된다. 국내 최초의 서양화가로 잘 알려진 춘곡 고희동(1886∼1965)의 ‘산수도’는 한국화와 서양화의 상관관계를 살피게 하는 수묵담채화로,그가 한국화에도 능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조선대 미술관에 대량의 작품을 내놓았던 김보현은 ‘무제’(1957년) 2점을 현대미술관에별도로 기증했다.역동적인 붓놀림이 액션 페인팅의 묘미를 전해주는유화다. 김종영,송영수,김영중,김정숙,백문기,민복진 등의 조각과 최영림·권진규의 드로잉 스케치북도 소장목록에 새로 올랐다. 가벼운 선의유희를 즐길 수 있는 드로잉은 작가의 감각이 그대로 배어 나와 유화나 조각과는 또 다른 미감을 안겨준다. 국립현대미술관은 그동안 절반은 기증작으로 수장고를 메워 왔다.최근 들어선 기증작 심사를 엄격히 하는 한편 제2수장고 건립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어 기대를 부풀게 한다.미술관측은 내년 8월 제2수장고가 완공돼 적정수장고면적(연건축면적의 12%)을 확보하면 소장 작품수가 1만여점 정도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전시는 2월18일까지.(02)2188-6000. 김종면기자
  • 차분하게 국악 음미해볼까

    국악계는 설날에 떠들썩하게 판을 벌이는 대신 조용하게 한곳을 주시하는 듯한 인상이다.눈길이 모이는 곳은 한국음악의 총본산인 국립국악원. 24일 예악당에서 열리는 설날음악회의 주제는 ‘순수(純粹)’.음악평론가 윤중강의 사회로 국악원 정악단과 민속악단·무용단의 수준높은 공연은 기본.시 낭송과 덕담,차 나누기,민속놀이가 함께한다. 오후5시 시작하는 공연은 우리 문학에 등장하는 음악과 춤을 통하여한국인의 미감과 서정세계를 다시 음미하는 시간이다.신경림의 신작시가 ‘서일화지곡’에 얹히는가 하면 조지훈의 ‘승무’와 이동주의 ‘산조’는 최병재의 춤 승무와 강정숙의 가야금산조에 어우러진다. 신석초와 정공채·정현종의 시 ‘함녕지곡’‘진도아리랑’’가객’역시 각각 궁중정재와 진도아리랑,가곡 태평가와 짝을 맞춘다.한명희의 수필 ‘판굿’은 사물놀이팀이 형상화한다. 이에 앞서 찻상과 덕담마당·민속놀이판은 오후4시부터 펼친다.모든관람객에게 자수공예가 강소애의 ‘타래버선’사진을 담은 달력을 새해선물로 준다.(02)580-3333서동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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