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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IN] 임상묵 은평구 의장

    [수도권 IN] 임상묵 은평구 의장

    “은평구에는 재개발지구가 많은데 사업진척이 너무 느려요. 의회 차원에서 이들 사업의 행정절차 간소화에 최대한의 배려를 할 계획입니다.” 약사 출신 정치인으로 지역에서 탄탄한 입지를 굳힌 은평구의회 임상묵(65) 의장이 가진 두 가지 바람 가운데 하나다. 은평구에는 은평뉴타운을 빼고도 12개의 재개발 지구들이 몰려 있다. 이외에 물밑에서 재개발·재건축을 추진중인 곳까지 합치면 그 수는 30여개에 달한다. 이 가운데 은평뉴타운처럼 사업추진이 비교적 빠른 곳이 있는가 하면 10년이 넘게 진척없이 제자리걸음을 하는 곳도 적지 않다. ●도시계획위는 지역 실정 제대로 파악해야 임 의장은 “사업추진이 더딘 곳은 주민들, 특히 나이 든 주민들의 참여도가 낮고, 이는 또 사업지연의 원인이 되는 악순환이 지속된다.”면서 “이것이 자신이 재개발 추진 절차 간소화를 외치는 이유”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시의 재개발 절차에도 불만이 많다.“도시계획위원회 등에서 지역 실정을 제대로 모르고 몇 번씩 반려하는 경우도 있다.”고 꼬집었다. 임 의장은 “은평구에서는 구의회 때문에 재개발이나 재래시장 현대화 사업 등이 차질을 빚거나 늦어지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의장은 이를 돕기 위해 필요한 경우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거나 간담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여론을 환기시키고, 의원들의 적극적인 의정활동도 돕겠다는 취지에서 비롯된 것이다. ●불광천 회복시켜 휴식공간 조성 재개발 외에 임 의장이 관심을 가진 것이 불광천이다. 불광천을 맑게 해 구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바꾸고 싶다는 것이다. 불광천은 은평구의 상징천이 될 여건을 갖추고 있지만 오·폐수와 뒤섞이면서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는 “청계천 복원공사가 끝났으니 이제는 불광천 살리기에 서울시가 나서줬으면 좋겠다.”면서 “이를 위해 구의회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9월 임시회에서 불광천의 낡은 시멘트 하수관 교체예산 배정에 흔쾌히 찬성했지만 아쉬움이 남는다.”고 털어놨다. 하수관 교체는 미봉책인 만큼 보다 확실한 대책이 마련됐으면 하는 생각에서다. 실제로 그는 하수관 교체보다는 근본적인 불광천 회생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는 생각을 지니고 있다. 이를 위해 같은 당 소속의 이재오(60·한나라당·은평을) 의원과도 긴밀히 협조하겠단다. 이 의원과는 중앙대 동문으로 지난 1991년 은평구 의회 초대의원에 당선된 이후 15여년 가까이 동고동락해온 사이다. ●“의정활동 합리적·원만” 평가 약사 출신이라서인지 임 의장은 첫 인상이 합리적으로 비친다. 외양처럼 의정 활동도 합리적이다.“합당한 것은 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수용한다.”는 게 임 의장이 얘기다. 실제로 구의회가 원만히 돌아가는 것에 대해서도 공을 각각의 의원 몫으로 돌렸다. 그는 “부의장과 위원장, 간사 등이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해줌으로써 큰 문제없이 구의회를 이끌어 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때론 고집도 부린다. 올해(2005년) 예산 심의 때에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34억 6000만원을 과감히 조정해 어린이공원 재정비사업 등 27건의 구민 숙원사업에 우선 배정하기도 했다. 또 은평구에 있으면서도 서대문병원이라는 이름을 가졌던 ‘시립 서대문병원’ 명칭을 ‘시립 서북병원’으로 바꾼 것도 임 의장이 보람을 느끼는 의정활동 가운데 하나다. 임 의장은 “모든 기준은 구민의 삶의 질 향상”이라며 “구 의회의 운영도 이 기준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글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지역플러스] 마셜제도 꽃게어장 개척길 열려

    신 어업협정으로 조업구역이 축소된 남해안 통발업계가 남태평양 마셜제도로 진출, 꽃게어장을 개척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꽃게어장 개척은 통발업계의 숙원사업이다. 통영시는 지난 12일 마셜공화국이 한국의 수산 관계자들이 현지를 방문, 통발어선 시험조업 가능성 여부를 협의할 것을 희망한다는 내용의 외교문서를 보내왔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해양부는 다음달 9일 통영시와 관련기관 실무자들과 함께 마셜제도에서의 시험조업 가능성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 [북핵 6자회담 타결] 반세기 정전협정 → 평화협정 논의

    |베이징 김상연특파원|19일 6자회담 공동성명 항목 가운데 핵 이슈에 가려 눈에 띄지 않으면서도 의미가 큰 내용이 ‘평화체제’에 관한 협상 추진을 명시한 것이다. 공동성명 4항은 ‘직접 관련 당사국들은 적절한 별도의 포럼에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에 관한 협상을 가질 것’이라고만 서술하고 있다. 한반도 평화체제에 관한 협상이란 1953년 유엔군과 북한·중국군 사이에 체결돼 반세기 동안 유지되고 있는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는 것을 의미한다. 말 그대로 ‘언제든 전쟁이 가능한’ 상태를 ‘완전한 평화상태’로 전환한다는 뜻이 된다. 평화체제는 북한이 미국으로부터 침공 위협을 벗어나야 한다며 줄곧 주장해온 ‘숙원사업’이다. 북한으로서는 안보를 위한 궁극적 목표가 바로 평화체제 구축인 셈이다. 평화체제가 되어야 김정일체제의 안전을 법적·제도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고 믿고 있다. 평화체제 논의는 그동안 미국이 거부반응을 보여 진척되지 못했지만 최근엔 기류가 바뀌고 있다.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만 고집하던 태도를 버리고 남한을 포함한 다자간 협상도 가능하다는 자세 변화를 보인 때문이다. 이와 함께 ‘주한미군 철수’를 평화체제 협상의 전제조건으로 내걸었던 주장을 북한이 철회한 것도 분위기 변화에 일조했다. 공동성명에 따라 구성될 포럼엔 한국을 비롯, 정전협정 서명 주체인 북한, 미국, 중국 등 4자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일본과 러시아가 6자회담 참여 지분을 명분으로 참여를 강력히 요구할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당사자 원칙’에 입각해 우리가 평화체제 구축 논의에 주도권을 적극 행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정부는 남북한 사이에 평화체제 구축 방안을 이끌어내고 주변국이 이를 보증하는 방식을 가장 선호하고 있으나 북한은 미국과의 직거래를 바라고 있어 우리와는 입장을 달리 한다. 북측은 내부적으로 ‘북·미 평화협정안’을 채택한 다음 주변국의 보증을 받는 방식을 여전히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남측의 적극성에 얼마나 호응할지는 미지수라는 얘기다. 앞으로 평화체제 논의는 공동성명의 분야별 과제를 단계별로 실천하는 문제와 평행해 별도의 포럼을 통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평화체제 구축 시기는 핵 문제가 사실상 해소되는 시점이 될 전망이다.carlos@seoul.co.kr
  • 군위군, 축제 안하는 까닭

    경북 군위군이 지역축제를 개최하지 않는 까닭은. 군위군(군수 박영언)은 민선 단체장 출범이후 10년을 맞은 올해까지 지역축제를 한차례도 개최하지 않았다. 전국 대다수 지자체들이 지역 및 농·특산물 홍보 등을 명분으로 각종 지역축제를 무분별하게 개최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13일 군위군에 따르면 지난 1994년 민선 출범이전까지는 7000만∼8000여만원을 들여 ‘능금축제’를 개최했으나 민선이후에는 이를 없앤 데다 새로운 축제를 개발하지 않았다. 군은 그동안 여러차례 축제를 기획했으나, 선심성 또는 낭비성 축제로 전락할 것을 우려해 번번이 포기했다. 대신 군은 매년 지역축제를 개최하는 데 소요될 1억원 안팎의 예산을 마을 진입로 확장·포장 및 간이 상하수도 설치, 소하천 정비 등 주민숙원사업을 해결하는 데 투입한 것이다. 박 군수는 “민선이후 자체 기획된 각종 지역축제가 다른 지자체들의 축제와 유사하거나 중복돼 예산절감 차원에서 축제를 개최하지 않았다.”면서 “이에 소요될 예산을 주민숙원사업비로 돌린 결과, 소규모 사업 120∼130건을 말끔히 해결했다.”고 말했다.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전국 지자체들의 지역축제는 지난해 말 기준 1178개로, 관선 때인 94년 287개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산골아이 150명 “박물관이 왔어요”

    산골아이 150명 “박물관이 왔어요”

    “너무너무 재미있어요. 서울에서 박물관 버스가 자주 왔으면 좋겠어요.” 13일 오전 10시 경기도 가평군 북면 목동초등학교 체육관 앞. 초등학생 150명이 외관에 동화속 이야기의 예쁜 장면이 그려진 노란색 대형버스를 타기 위해 줄을 지었다. 서울 국립민속박물관이 지난 2년여에 걸쳐 완성한 ‘찾아가는 민속박물관 전시버스’가 이날 처음으로 활동을 시작한 것.‘찾아가는 박물관 버스’의 첫 방문지는 가평군 북면의 유일한 초등학교인 목동초등학교. 가평읍에서 차를 타고 한참 들어가야 하는 외진 곳이지만 북면 초등학생들에게는 하나뿐인 배움터다. 이날 ‘찾아가는 박물관’행사에는 목동초등학교 학생 135명과, 통합되지 않은 유일한 분교인 명지분교 학생 15명이 교사 10여명과 함께 참여했다. 서울에서 온 박물관 버스와 함께 봉산탈춤 공연단, 전통체험행사 등을 만난 이들은 환호성을 터뜨렸다.20여명씩 줄을 지어 박물관 버스에 오른 이들은,‘종이와 관련된 우리의 삶’이라는 주제로 마련된 한지로 만든 필통과 주전자, 바구니, 안경집, 부채, 닥종이인형 등 60여점의 종이공예품을 관람하면서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다. 박물관 버스는 우리 조상들이 실생활에서 직접 사용했던 유물 전시뿐 아니라 컴퓨터 2대, 환풍·채광시설 등 현대식 첨단시설까지 갖춰 아이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6학년 정지원양은 “서울에서 박물관 버스가 온다고 해서 마음이 설다.”면서 “우리 조상의 지혜인 한지공예품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박물관 버스를 자주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일렬로 줄을 서서 버스를 관람하는 동안 봉산탈춤 공연단의 공연이 시작됐다. 한 차례 공연이 펼쳐진 뒤 학생들이 직접 장단과 춤사위를 배우는 시간이 이어졌다. 특히 1∼2학년 학생들은 처음 보는 봉산탈춤 공연에 서로 무대로 뛰어나가 덩실덩실 춤을 추며 우리 가락을 익혔다. 아이들은 우리 전통 강정과 식혜를 먹으며 서서히 탈춤에 빠져들었다. 이어 박물관 버스 앞에 마련된 전통문양 탁본 뜨기와 한지 접기 등 전통문화 체험행사도 오후 내내 진행됐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지난 1990년부터 ‘찾아가는 민속박물관’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박물관 관람 등 전통문화로부터 소외된 지역의 학교와 복지관 등을 직접 찾아가 무형문화 배우기, 공예품 만들기 등 체험행사를 제공해온 것. 그러나 체험교육 위주로 이뤄지다 보니 박물관 유물을 보여줄 기회가 없었다. 김홍남 민속박물관장은 “그동안 숙원사업이었던 박물관 버스를 완성, 매월 2번씩 문화유산을 싣고 어디든 달려가 보여줄 수 있게 됐다.”면서 “섬이나 오지라도 버스가 갈 수 있는 곳이라면 찾아갈 것이며, 특히 박물관 문턱이 높은 장애인 복지관을 찾아 재활교육과 접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가평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독자의 소리] 반감보단 격려와 박수를/유용환 (서울 서초구 양재1동 17)

    “키 큰 양귀비 증후군(Tall Poppy Syndrome)” 호주에서 공부하던 시절 들었던 이 말은 꼬마들이 나뭇가지를 휘둘러서 키가 큰 양귀비를 잘라버리 듯, 걸출한 인물이나 잘 되어가는 형상을 보면 우선 반감이 먼저 생기는 뒤틀린 행동양식을 나타내는 말이다. 반대로 미국에는 ‘영웅주의(Heroism)’가 있다. 잘 하는 사람을 더욱 독려하고 칭찬하여 영웅적인 행동에 공감을 가지는 것을 말한다. 생각의 차이로 인해 미국이 어떻게 다른 나라보다 국가경쟁력 부문에서 먼저 발전할 수 있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우리나라는 현재 경주, 울진, 영덕, 포항 등에서 방사성폐기물처리장 유치를 희망하고 있으며 방폐장 유치와 관련하여 찬반의견 및 유치신청에 대한 주민투표를 앞두고 있다. 이렇듯 국가의 숙원사업인 방폐장의 건립이 착착 진행되어가는 듯 보이지만 일부 환경단체나 사조직에 의한 책임 없는 반대와 비난이 여전히 드세다. 방폐장 유치와 함께 지역발전을 위한 각종 혜택이 제공됨으로 인해 유치 희망지역에서는 방폐장에 대해 환영적인 입장으로 조금씩 전환하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잘되어가는 형상에 대한 이유 없는 반감이 방폐장의 조기 건립을 저해하고 있다. 안전성에 대한 충분한 검토를 거치면 격려와 박수를 보내도록 하자. 유용환 (서울 서초구 양재1동 17)
  • 지자체 예산 시민과 함께 짠다

    경기도내 자치단체들이 예산 편성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시민의견을 토대로 예산을 편성하거나 예산 편성 과정에 시민들을 직접 참여시키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도에 따르면 안산시는 내년도 예산을 편성하기에 앞서 시민과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예산참여 주민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관내 거주 3년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동별로 1∼3명씩 모두 40명을 선발하고 시민단체로부터 10명, 각 동 주민자치위원회로부터 30명 등 40명을 추천받아 모두 80명으로 구성한다. 위원회는 행정지원, 기획경제, 복지환경, 건설교통, 구별 분과위원회로 편성되며 오는 9월과 10월 전체회의와 분과회의를 열어 시가 편성한 예산을 심의한다. 이 과정에서 위원들은 시가 편성한 불요불급한 예산에 대해 삭감의견을 제시하고 현안사업에 대한 예산편성을 촉구하는 등 개인의 의견을 제시할 수 있으며, 시는 위원들의 조언을 토대로 예산안을 최종 확정, 시의회에 상정하게 된다. 시는 위원회에 참여할 시민을 선발하기 위해 오는 16∼19일 참여신청과 추천을 받을 예정이다. 의왕시는 일상생활과 직결되는 각종 불편사항을 예산에 반영, 해소하기 위해 주민의견 사업을 공모한다. 공모대상은 도로, 교통, 환경 등 지역사회개발, 시민복지사업, 각종 생활불편 해소사업, 시 장기발전 아이디어 등이다. 시는 제출된 의견을 해당 부서에서 우선 검토한 뒤 타당성이 있으면 내년도 예산에 반영해 도로포장, 공원조성 등 숙원사업을 조기에 해결할 예정이다. 경기도도 내년도 주요 사업계획과 예산편성에 도민 의견을 반영, 편성하기로 하고 의견 조사 및 종합설명회를 갖는다. 도는 특히 ▲지역경제 ▲문화관광체육 ▲농정 ▲보건복지 ▲환경복지 ▲건설교통 ▲가족여성정책 등 7개 분야는 도민 의견을 반드시 수렴하기로 했다. 도는 이달말까지 7개 분야에 대한 내년도 주요 사업계획을 인터넷에 게시, 사이버 설문 및 지역별 서면조사를 실시하고 분야별 설명회를 거쳐 오는 10월 14일 종합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대구지하철 2호선 경산 연장 확정

    전국 최대 대학도시인 경북 경산지역 숙원사업인 대구지하철 2호선 경산 연장이 사실상 확정됐다. 한나라당 최경환(경산·청도) 의원은 “기획예산처는 지난 9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결과를 토대로 ‘예비타당성 조사 최종 검검회의’를 갖고 대구지하철 2호선 경산 연장에 대해 타당성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10일 전했다. 이에 따라 기획예산처는 조만간 이같은 결과를 건설교통부와 대구시 등에 공식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건교부는 기획예산처로부터 결과를 통보받는 대로 대구시·경산시 등과 협의, 사업 내용 최종 확정과 함께 예산 편성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 사업은 대구지하철 2호선 종착역인 대구시 수성구 사월동 사월역에서 경산시 영남대까지 3㎞를 잇는 사업으로 내년 설계에 들어가 2008년 착공,201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정근 경산시 도시과장은 “지역 최대 역점사업으로 추진된 대구지하철 경산 연장사업이 열매를 맺게 된 것은 22만 시민의 역량이 결집된 결과”라며 “사업이 완료되면 13개 대학이 몰린 경산과 대구의 교통문제 해결과 두 도시 발전에 큰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경산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우리청 이렇게…]승격 청장 릴레이 인터뷰 ③ 신경섭 기상청장

    [우리청 이렇게…]승격 청장 릴레이 인터뷰 ③ 신경섭 기상청장

    신경섭 기상청장은 요즘 여름날씨 치고는 크게 덥지 않은 게 고맙다. 올 여름기온이 어떻게 될지에 우리나라 기상과학의 자존심이 걸려 있었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연초 미 항공우주국(NASA)이 “올해가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이라고 예보하자 이를 반박,NASA측과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 지난해 10월 청장(1급)에 취임해 9개월을 지내다 지난달 27일 차관급으로 격상된 신 청장은 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디지털 시대의 디지털 예보’를 강조했다. 그의 재임중 목표가 ‘디지털 예보 시스템’의 완성이다. 이는 1998년 자신이 직접 구상했던 것으로 2003년 예보국장이 되면서 도입을 본격화했다. 신 청장은 서울대에서 기상학을 전공하고 미국 텍사스대에서 기상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1990년 기상청에 들어왔다. 신 청장의 부인 권원태씨도 기후연구실장으로 기상청 커플이다. 그는 “청장이 차관급으로 격상되면서 우리 청 숙원사업에 좀더 힘이 실리지 않을까 직원들이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면서 “다소 부담도 되지만 첫번째 차관급 청장으로서 기상과학과 기상행정의 질을 한단계 발전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상청이 앞으로 해나갈 역점사업은. -디지털 예보시스템과 전지구적 관측시스템(GEOSS)의 국가대응체제 구축이다. 슈퍼컴퓨터 2호기의 도입으로 디지털 예보 구축환경이 만들어져 전국 예보구간이 5㎞ 간격으로 세분화됐다. 이에 따라 48시간 동안 3시간 간격으로 최고·최저 기온 등 기상 예보를 할 수 있게 됐다. 예보의 혁명이라고 할 수 있다.GEOSS는 포괄적, 조정적, 지속적인 관측으로 전 지구적인 기상변화에 과학적으로 대응하자는 취지로 58개 국가가 협력해 만들어졌다. 우리나라는 창설 멤버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우리만의 디지털예보 시스템의 특징은. -디지털 예보 시스템이 구축되면 현행 문자 중심의 서비스가 그래픽·음성 등 맞춤형 멀티미디어 서비스로 완전히 바뀐다. 디지털예보는 미국이 먼저 시작했지만 우리 시스템과는 전혀 다르고 앞으로 시스템이 구축되면 특허도 낼 예정이다. ▶디지털 예보가 가장 중요한 강수량 예측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나. -기상청에서 나가는 예보는 3시간마다 나가는 강수확률이다.12시간동안 누적돼 제공되고 있는 강수량과는 조금 차이가 있다. 강수량을 정확히 알리는 데는 부족하다. 하지만 점차 나아질 것이다. ▶열린 기상청을 구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는데 복안은. -국민과 대화하는 채널이 그동안 예보뿐이었는데 앞으로는 일기예보의 생산과정까지 투명하게 공개하고 예보를 내게 된 과학적 근거를 국민에게 알릴 생각이다. 이를 통해 국민들이 ‘아∼ 예보가 틀릴 수 있구나.’‘예보하기 정말 어려웠을 텐데 기상청에서 잘도 맞혔구나.’ 하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만들겠다. ▶차관급 격상은 기상청의 15년간 숙원이었는데. -행정자치부 등 재해관련 기관 중 유일하게 1급청이었던 기상청이 차관급 기관으로 격상됨에 따라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국가차원에서 부처간 기상자료를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특히 지금은 지구 온난화, 엘니뇨 현상 등 지구환경의 변화로 자연재해에 따른 피해가 급격히 커지고 있는 시점이어서 더욱 중요하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영종도~주변 4개섬 연륙교 건설

    영종도 인천국제공항과 신도 등 인근 4개 섬을 연결하는 해상도로 건설이 추진된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영종경제자유구역과 연계한 배후 관광단지 개발을 위해 인천역이 종점인 국도 77호선(부산∼인천·총연장 1117㎞)을 옹진군 북도면 장봉도까지 42㎞ 연장해 달라는 내용의 건의문을 건설교통부에 제출했다. 이 구간에 대한 국도 연장이 확정될 경우 서구 경서동과 영종도를 거쳐 신도∼시도∼모도∼장봉도 등 옹진군 북도면 4개 섬을 한 노선으로 연결하는 연륙교가 건설된다. 이에 따라 건교부는 이 안을 포함한 ‘일반국도 노선 재정비 용역’을 발주했으며 용역 결과가 나오는 오는 12월쯤 ‘국도노선변경 기본계획’ 심의과정에서 국도 77호선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일반국도 노선 재정비 용역’은 5년 주기로 시행된다. 시는 국도 연장안이 확정되면 이들 4개 섬을 연륙교로 연결해 영종도 운북동 복합레저단지와 신도와 시도에 추진중인 영상산업단지와 연계한 해양관광단지로 개발할 방침이다. 섬지역을 내륙과 연계한 국도로 지정해 연륙교가 놓인 사례는 전국적으로 14곳에 이른다. 북도면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연륙교 건설이 국도 연장 형태로 추진되면 사업비를 국비로 충당하게 돼 인천시는 재정부담을 더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안중근의사 동상 하얼빈에 세운다

    안중근 의사의 동상이 내년 3월 중국 하얼빈(哈爾濱)에 세워진다. 안 의사의 동상이 이곳에 세워지는 것은 처음이다. 서울 구로구(구청장 양대웅)는 내년 3월26일 안 의사의 96주년 순국일을 기념, 안 의사의 동상을 하얼빈 샹팡(香坊) 구에 있는 고려회관에 세우기로 장영철 고려회관 관장과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안 의사가 지난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저격한 지 97년 만이다. 안 의사의 동상은 키 175㎝로 실제 모습과 똑같이 제작되며 50㎝의 기단 위에 놓이게 된다.동상은 안 의사가 이토를 저격한 뒤 왼손을 가슴에 얹고 하늘을 바라보는 모습을 형상화한다. 구로구는 동상 제작 비용 5000만원을 전액 부담한다. 안 의사의 동상 조성은 하얼빈에 사는 조선족 15만명의 숙원사업이었다. 구로구 관계자는 “지난해 서울을 방문한 하얼빈 조선족 대표가 구로구에 의뢰하면서 동상 조성 사업이 성사됐다.”고 말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대구시립미술관 들어선다

    대구시립미술관(조감도) 건립사업이 올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대구시는 숙원사업인 대구시립미술관 건립사업이 최근 정부의 민간투자사업(BTL) 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올해 말 착공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대구시는 지난 1998년 4월 미술관 건립 계획 수립 후 99년 4월 시립미술관 건립추진위원회 구성, 설계 공모 등을 거쳐 2002년 5월 실시설계를 완료했으나, 재정난 등으로 건립을 미루어 왔다. 그러나 올해 2월 정부에 BTL 사업을 신청해 4월 BTL 선도사업으로 선정되었고, 조만간 사업이 고시되면 미술관 건립은 급물살을 타게 될 전망이다. 대구시립미술관은 수성구 삼덕동 대구대공원내 부지 2만 1000여평에 지하 1층·지상 3층(건평 5800여평) 규모로 건립되며, 총 사업비 700여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정하영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 “2007년 말 개관에 대비해 전시물 확보를 위한 준비위원회도 조만간 구성할 예정”이라면서 “지역 미술계의 오랜 숙원사업을 해결하게 됐다.”고 말했다.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새달 ‘화상상봉’ 적십자서 이뤄질듯

    새달 ‘화상상봉’ 적십자서 이뤄질듯

    올 여름, 이산가족들은 가슴이 설렐 듯 하다. 오는 8월 오랜만에 열리는 금강산에서의 이산가족 상봉도 그렇거니와 ‘화상 상봉’이 시범 운영될 예정이어서다. 남북은 29일 개성에서 화상 상봉을 위한 첫 기술협력회의를 가진 데 이어 다음주 초 한차례 더 접촉할 계획이다. 또한 7∼9월에는 다양한 남북 공동행사도 예정돼 있다. 화상 상봉이 이뤄지면 대량 상봉이 가능해져 그간 극소수만 누릴 수 있었던 만남의 기쁨을 많은 이산가족들이 맛볼 수 있게 된다.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금강산 면회소 설치도 7월 중 현지 측량 및 지질조사를 마치기로 해 그 첫걸음은 뗀 셈이다. 화상 상봉의 방식과 관련, 통일부 당국자는 30일 “기술실무자 접촉에서 화상 상봉을 위한 전송로 연결 및 화상 단말기 구축과 관련한 기술적 사항을 협의했다.”면서 “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돼 화상 상봉 성사에 큰 문제는 없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방법을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남북간 광케이블을 연결하는 방식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고 한다. 한 때 위성을 이용하는 방식이 추가 준비가 많이 필요하지 않아 시간적 여유 없이도 추진이 가능한 것으로 거론됐지만 비용과 실용성·안정성 등이 문제로 떠올랐다. 상봉 장소는 일단 대한적십자사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한적이 지방에 지사가 있기 때문에 간단한 시설만 설치하면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현재 우리측 광케이블은 판문점까지 깔려 있고, 북측도 2000년 당 창건 55주년을 계기로 어느 정도 케이블망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화환대신 쌀로 축하해주세요”

    광진구와 중구 등 서울 자치단체들이 각종 기념행사에 화환 대신 쌀을 받아 이웃돕기에 나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눈에 띄는 사례는 지난 2일 개관식을 가진 서울 광진구(구청장 정영섭)의 광진문화회관의 개관식. 광진구는 주민 숙원사업이던 최첨단 문화회관의 개관을 기념하는 행사를 준비하면서 각계 인사 2000여명을 초청했다. 그러나 다른 행사 때와는 달리 초청장에 “형식적인 축하 화환에 돈을 쓰기보다는 이 비용으로 불우한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자.”는 내용의 안내문을 동봉했다. 관내 노유동 소재 모 택시회사가 10포대의 쌀(100㎏)을 보내오는 등 무려 126명이 화환 대신 쌀을 축하 선물로 보내왔다. 이날 모인 쌀만 8t, 금액으로는 2000여만원에 달했다. 단 한번 사용하는 축하용 장식 꽃값이 여러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사랑의 쌀’로 바뀐 셈이다. 구는 이렇게 모아진 쌀 가운데 3600㎏, 약 180 포대를 산불로 생활터전을 잃고 고생하는 강원도 양양주민들에게 나눠주기로 했다.24일 현지로 보낸다. 나머지 2720㎏ 136포대는 관내 구립경로당 34곳에,1560㎏ 78포대는 독거노인이나 노숙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관내 무료급식소 3곳에 각각 나눠줄 계획이다. 서울 중구(구청장 성낙합) 역시 1500여명에 이르는 전 직원과 관내 기업체 등 각종 단체와 함께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1직원 1가정 보살피기’등 사회안전망 구축 사업의 일환이다. 중구는 우선 지난 3월 충무아트홀 개관식을 전후로 1만 2440㎏을 모아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했다. 민간기업체인 성우물산(대표 정윤규)은 지난 1월 신축사옥 준공식 때 6780㎏, 생활체육협의회 이영달 회장은 2월 취임식 때 1000㎏을 모으는 등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러한 캠페인은 인사 때마다 주고받은 선물의 형태도 바꾸고 있다. 지난 3월 부임한 김충민 부구청장도 난화분 대신 20㎏짜리 쌀 52포대를 모아 사회복지과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다. 이에 앞서 강종필 행정관리국장은 1월 인사 때 사랑의 쌀 28포대를 모았다. 정영섭 광진구청장은 “행사 때마다 낭비되는 값비싼 화환을 축하 쌀로 바꾸면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면서 “이러한 사회 분위기가 더욱 확산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 구청 관계자는 “좋은 뜻으로 출발했지만 명절 경로당 위문의 경우처럼 선거법 위반 시비가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이 있어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이동구 송한수기자 yidonggu@seoul.co.kr
  • 현대 종합철강사 도약 쇳물 연 700만t 생산

    현대 종합철강사 도약 쇳물 연 700만t 생산

    현대차그룹이 ‘왕회장(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숙원 사업인 일관제철소를 건설한다. 고 정 회장은 1977년과 94년,96년 등 수차례에 걸쳐 제철사업 진출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무산돼 일관제철소 건립은 현대가(家)의 숙원사업으로 남아왔다. 현대INI스틸은 19일 “당진에 연산 7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짓기로 하고 오는 2007년 공사를 시작,2010년 본격적인 쇳물 생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현대INI스틸은 포스코에 이어 국내 두번째로 쇳물 생산부터 열연강판(핫코일) 생산에 이르는 종합제철사로 태어나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철(鐵)에서 차(車)까지’ 이어지는 사업구조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하게 된다. 또 그동안 포스코의 일관제철 독점 체제가 무너지면서 철강업계의 제품 수급구도에 대규모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현대INI스틸은 당진공장(옛 한보철강) B지구 인근의 당진군 송산면 가곡리와 동곡리 일대 96만평을 송산 지방산업단지로 지정해줄 것을 당진군에 이미 요청해 놓았다. 단지 지정 인가를 받으면 부지 매입과 기술·원료 조달을 위한 협력선 물색 등 준비작업을 거쳐 2007년 연산 350만t짜리 고로(高爐) 1기를 착공,2010년 쇳물을 생산하게 된다. 이어 350만t짜리 1기를 추가로 건설, 총 700만t의 생산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연간 총 40억달러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와 제철소 운영을 위한 3800명가량의 고용 창출 효과가 생긴다. 판재류 생산으로 수요업계에 미치는 직·간접 생산 유발효과는 11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현대INI스틸은 당진 공장(옛 한보철강)에 건설했던 코렉스 설비를 철거한 데 이어 현재 인도의 에사르스틸과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조만간 매각 계약이 성사될 전망이다. 현대INI스틸 관계자는 “당진공장의 조기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향후 종합 철강업체로 도약해 글로벌 철강기업의 위상을 다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로문자 그대로 높이 솟은 거대 용광로를 말한다. 고철을 녹여 쇳물을 생산하는 전기로와 달리 철광석을 녹여 쇳물을 생산하는 공정이다. 국내에서는 포스코만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 고로를 갖고 있다. 현대INI스틸이나 동국제강 등 다른 업체들은 전기로를 통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전기로는 고철을 원재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중간 가공과정에서 제품의 품질을 높이는데 한계가 있다. 반면 고로는 철을 생산하는 기초 원료인 철광석을 넣고 코크스를 태워 쇳물을 생산하기 때문에 열연과 냉연 등으로 이어지는 일관 공정체제를 갖출 수 있고 고품질의 철강재를 확보할 수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용인~서울 고속도로 20일 착공

    노선확정과 토지보상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오던 영덕∼양재고속도로가 오는 20일 착공된다. 지옥체증을 겪고 있는 용인시 주민들의 숙원사업으로 도로완공에 거는 기대가 크다. 용인시는 18일 용인시와 서울을 연결하는 민자 고속도로 기공식이 20일 오후 용인시 신봉동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달 말 환경영향평가 협의가 마무리된 데 이어 건설교통부가 19일 실시계획을 승인하기로 함에 따라 용인∼서울 고속도로 기공식을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영덕∼양재 고속도로에서 최근 용인∼서울 고속도로로 도로명이 바뀐 이 노선은 경수고속도로㈜의 투자금 7000여억원 등 모두 1조 600여억원이 투자돼 왕복 4∼6차선으로 건설되며 2008년 말 개통될 예정이다. 기흥읍 영덕리와 서울 헌릉로를 연결하는 전체 길이 22.9㎞의 이 도로에는 흥덕, 상현, 성복, 고기, 서판교, 고등 등 6개의 인터체인지가 설치되고 전체 구간의 60%가 교량 및 터널로 건설된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기고] 원전센터,미래지향적으로 풀어야/김영철 한국중부발전㈜ 사장

    방사성 폐기물 처리를 위한 원전수거물관리센터 건립문제가 거론된 지 무려 20년 가까이 흘렀다. 원전센터는 원자력발전소에서 사용한 장갑, 덧신, 작업복 등과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하는 산업체, 병원, 연구기관에서 나오는 수거물들을 국가 책임하에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한 시설이다. 돌이켜보면 원전센터 건립부지선정은 안면도를 시작으로 굴업도, 그리고 최근의 부안에 이르기까지 오랜 기간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정부와 환경단체, 지역주민 등 이해 당사자간의 첨예한 찬반 대립 속에 엄청난 사회적, 경제적 비용을 발생시키며 표류해 왔다. 하지만 근래에 원전센터 건설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하니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의 유치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지난 3월2일 통과된 뒤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원전센터를 유치하기 위하여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별법은 유치지역 결정과정에서의 민주적 절차 보장과 유치지역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원전센터 건립에서의 난관이 상당부분 해소되리라 기대한다.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듯이 우리나라는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자원 빈국이므로 전력생산의 상당부분을 값싼 연료인 원자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교토의정서 발효로 화석연료에서 나오는 탄소배출량을 줄여야 하는 우리의 입장에서 보면 원자력의 필요성을 더더욱 절감하게 된다. 최근에는 원자력발전소를 폐지하기로 했던 선진국들도 이를 재고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원자력은 경제적이면서 청정한 에너지일 뿐만 아니라 원자력발전소 근무자와 전문가들은 안전성에도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더군다나 옷이나 장갑 같은 수거물을 저장하는 장소라면 안전성을 거론할 여지가 없을 것이다. 이는 오래 전에 원전센터를 건설하여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프랑스, 스웨덴, 일본 등 외국의 사례를 보더라도 알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원자력발전을 하는 나라는 30여개 국가이며, 이 중 처분장이 없는 나라 6개국에 우리나라가 포함된다는 사실은 원자력발전 6위국가로서 아쉬운 대목이다. 게다가 임시저장하고 있는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이 2008년부터 포화가 시작된다고 하니 ‘잃어버린 20년’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더한다. 이제라도 우리는 소모적인 논쟁에서 벗어나 지혜롭게 합의점을 도출하여 국가 숙원사업을 해결해야 한다. 현재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은 방사성폐기물을 안전하게 저장하여 자연상태로 돌려보내는 일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결코 많지 않다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며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가운데 국책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우리의 후세에게 희망찬 미래를 넘겨주어야 할 것이다. 김영철 한국중부발전㈜ 사장
  • 신세계 몸 불리고 현대百 군살 빼고

    신세계 몸 불리고 현대百 군살 빼고

    ‘거꾸로 가는 신세계와 현대’ 유통업계의 라이벌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이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신세계가 신규점포를 잇따라 열며 공격적인 ‘확장 경영’에 나선 반면, 현대는 있는 점포도 내다 팔며 ‘긴축 경영’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지난달말 인천공항 지하1층에 이마트 74호점인 인천공항점을 열었다. 앞서 2월에는 양재점,3월에는 중국 상하이 인두점을 문열었다. 한달에 한 곳씩 신규점포를 낸 셈이다. 중국 이마트 3호점인 인두점은 개점 한달만에 45억원의 매출을 올려 목표를 20%나 초과달성했다. 여세를 몰아 신세계는 세계 최대 아웃렛업체인 미국 첼시그룹과 손잡고 국내 프리미엄 아웃렛 시장에 진출키로 했다. 오랜 숙원사업이던 백화점 본점(서울 중구 충무로1가) 신축공사도 오는 8월 마무리된다. 이명희 회장이 직접 공사현장을 둘러보는 등 의욕이 대단하다. 부산 센텀시티에 35만평 규모의 대형 쇼핑센터도 2008년 완공을 목표로 짓고 있다. 이에 반해 현대는 고강도 군살빼기가 한창이다. 올 2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웃렛을 310억원에 판 데 이어 지난달 22일에는 울산의 패션아웃렛 ‘메이’(옛 주리원백화점)를 125억원에 매각했다.2003년말 3360명이던 임직원도 2800명으로 500명 이상(자연감소분 포함) 줄였다. 신입사원은 3년째 뽑지 못하고 있다. 두 라이벌의 교차 행보를 자금력의 차이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신세계의 현금자산(현금 등가물 포함)은 지난해말 기준 약 156억원, 현대는 53억여원이다. 이에 대해 현대측은 “백화점 관련 법인을 모두 합하면 93억원” 이라며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았다. 실제 현대백화점그룹의 구조조정은 외환위기때의 사세 확장 후유증이라는 점에서 표면적인 행보만을 놓고 어느 쪽이 우세하다고 단정짓기는 아직 이르다. 방법론의 차이일 뿐, 신세계나 현대나 기존 사업의 한계로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려는 해법이기는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우선은 신세계의 경우 본점의 성패가, 현대의 경우 신규사업의 성패가 핵심변수라는 게 업계의 주된 관측이다. 현대는 아직 신규사업을 정하지 못한 상태다. 할인점 사업 진출설과 슈퍼마켓 사업 확장설도 나돈다. 이와 맞물려 프랑스계 대형 할인점인 까르푸 인수설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회사측은 “결정된 내용이 없다.”며 확답을 피하고 있다. 현대의 축소 경영을 정몽근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포석이라는 일부의 시각도 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박기철의 플레이볼] 부시와 레인저스 구장

    최근 국내 고위 공직자 몇몇이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자리를 내놓았다. 반면 6억원 정도를 부동산에 투자해 10년 만에 무려 25배의 수익을 올린 해외 공직자도 있었지만, 그는 당당히 최고 공직에 다시 올랐다. 현 미국 대통령인 조지 W 부시가 그 주인공. 부시는 1989년 공화당을 지지하던 당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피터 위버로스가 힘쓴 덕분에 박찬호가 뛰고 있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군소 주주가 됐다. 투자한 돈은 정확하게 60만 6302달러. 부시를 꼬드긴 위버로스는 텍사스에 뿌리를 둔 부시가 주주에 포함돼야 구단을 다른 곳으로 옮기지 않을 거라는 핑계를 댔다. 당초 부시가 확보한 지분은 1.8%. 하지만 대주주들은 부시 가문의 정치적 영향력을 이용하기 위해 10%의 지분을 더 얹어 주었다. 새 구장을 안 지어 줄 경우 다른 도시로 옮긴다고 협박, 비용 1억 9100만달러 가운데 1억 3500만달러를 자치단체에 부담시켰다. 1990년 이후 새로 건설된 프로구장은 모두 72개로 건설비 200억달러 가운데 3분의2가 공공자금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구장은 해당 자치단체 소유다. 그러나 레인저스만큼은 구단주 소유였다. 새 구장 덕분에 레인저스는 1998년 새 구단주에게 2억 5000달러에 팔렸고, 부시는 1490만달러를 자기 몫으로 챙겼다. 1990년대 부시를 비롯한 구단주들이 연고지 이전을 들먹일 때 후보지는 플로리다였다. 지금까지 메이저리그 단골 스프링캠프지만 지난 93년까지는 빅리그팀이 없었다. 주민들의 숙원사업이던 메이저리그팀 유치는 1960년 이후 26개팀으로 늘기까지 거푸 다른 주에 빼앗겼다. 더욱이 경쟁 도시 마이애미와 탬파는 팀 유치를 위해 골육상쟁을 벌이기도 했다. 결국 마이애미가 1993년 팀 유치에 성공, 플로리다 말린스를 창단하자 탬파 주민의 설움은 더욱 복받쳤다. 마이애미가 미식축구 경기장을 야구·축구 겸용구장으로 쓰겠다고 한 데 견줘 최신식 전용 돔구장을 미리 지어 놓고도 유치에 실패했기 때문. 탬파 주민들의 비원은 1998년 탬파베이 데블레이스가 창단되면서 풀렸다. 하지만 탬파 주민들은 이미 낡아버린 돔구장을 수리하느라 공사비에 맞먹는 비용을 세금으로 또 부담해야 했다. 팀 성적은 창단 이후 6년 연속 꼴찌였고, 지난해 처음으로 꼴찌에서 2등을 했다. 한국에서든 미국에서든 경기장은 엄청난 세금을 들여 건설된다. 마이애미가 탬파보다 돈이 없어 아직까지 미식축구와 야구를 한 구장에서 하는 건 아니다. 다만 축구장이든 야구장이든 국민들의 세금이 많이 투입되는 만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좋을 듯싶다. ‘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tycobb@sports2i.com
  • 경산시 “시장님 없어도 잘나갑니다”

    ‘단체장 부재라는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값진 성과를 일궈낸 자랑스러운 공직자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경북 경산시(시장권한대행 백준호·행정3급)가 지난 1년여 동안 단체장 부재속에서도 굵직한 지역 현안사업을 말끔히 해결해 내는가 하면 중앙정부 등의 각종 평가에서 큰 상을 받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둬 시민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1일 경산시에 따르면 최근 국무총리실 산하 국무조정실이 실시한 ‘2004 교통안전관리 전국 234개 시·군·구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이달 중 수상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한해 동안 교통안전 관련 시설 및 도로구조·환경을 대폭 개선해 전년 대비 교통사고 발생건수를 23%(사망자수 50%, 부상자수 22%) 이상 크게 감소시킨 것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경북도가 주관한 ‘2004 세정업무평가’에서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조만간 도지사 표창과 함께 1000만원의 포상금을 받을 예정이다. 지난 1년 동안 도내 23개 지자체 중 최고액인 136억여원의 체납세를 징수하는 등 세정 전반에 걸친 높은 성과가 평가됐다는 것이다. 특히 시가 체납세 징수를 위해 강력 추진한 ‘대포차(소유권 이전 없이 싼 값에 거래되는 불법차량) 정비 사례’는 국무총리실이 선정한 우수 혁신사례로 선정돼 중앙공무원교육원 등에서 발표됐다. 이와 함께 시는 경북도의 ‘2004 보건사업 종합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보건행정·방역관리·건강증진·의약 등 4개 분야 23개 시책,96개 세부지표 평가에서 골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장기간 지지부진한 지역 현안들도 열매를 맺었다. 시는 최근 주민 반대와 소송 등으로 9년째 표류하던 쓰레기매립장 조성사업 추진에 들어갔다. 백 권한대행이 직접 나서 해당 주민들을 적극 설득하는 등의 결과였다. 이에 앞서 22만 경산시민들의 숙원사업인 대구∼경산 지하철 연장사업이 지난 3월 기획예산처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백준호 시장권한대행은 “단체장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지난해 2월 직무정지된 이후 시정추진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됐다.”면서 “그러나 900여 공직자와 시의회, 시민들이 혼연일체가 돼 시정발전을 위해 노력한 결과 크고 작은 성과를 얻게 됐다.”고 평가했다. 경산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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