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숙원사업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클로이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개각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누리꾼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고교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39
  • “민주는 코드 공천” 날 세운 박근혜, “정수장학회 손 떼라” 각 세운 한명숙

    “민주는 코드 공천” 날 세운 박근혜, “정수장학회 손 떼라” 각 세운 한명숙

    여야가 공천 작업에 박차를 가하며 본격적인 4·11 총선 정국에 접어들자 각 당 대표들의 공세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27일에는 새누리당 박근혜(왼쪽) 비상대책위원장이 직접 나서 민주통합당과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민주통합당 한명숙(오른쪽) 대표는 정수장학회 문제로 박 위원장을 정조준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전체회의에서 “공천 기준을 놓고 볼 때 야당의 공천은 정체성 공천 또는 코드 공천”이라고 말했다. 전·현직 의원들을 대거 공천한 민주당의 2차 공천명단 발표 결과에 대해 ‘친노(親)의 부활’이 아니냐고 꼬집은 것이다. 박 위원장은 “온갖 흑색선전과 비방이 이어지면서 국민들을 혼란에 빠지게 하고 있다.”면서 “국민의 삶이 어려운 지금 민생을 챙기고 지역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무엇보다도 약속한 것을 철저히 지키는 사람들을 공천해야 하고 그런 사람들이 당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거도 없이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남을 비방하고 말 바꾸기를 서슴지 않는 사람들은 이번에 뿌리를 뽑아야 우리 정치를 쇄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명숙 대표는 정수장학회 문제를 파고들었다. 박 위원장을 향해 “대권 주자, 나라의 지도자로서 이사장 선임권을 포기하고 국민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 대표는 이날 언론 인터뷰를 통해 최근 법원에서 정수장학회가 강압에 의해 국가에 넘겨진 사실을 인정한 부분을 언급하며 “국민의 재산을 강탈한 것을 가진 사람이 국민의 삶을 책임지겠다고 할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이 줄곧 개입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데 대해 한 대표는 “국민과의 불통”이라면서 “실제적인 운용 면에서는 박 위원장의 대리인을 통해 정수장학회를 운영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박 위원장이 불통의 대통령인 이명박 대통령과 닮은꼴로 가지 말고 소통의 리더십으로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K팝 美에 번쩍 유럽에 번쩍…亞 넘어선 세계의 별로

    걸그룹 ‘소녀시대’가 최근 미국의 ABC 등 주요 지상파 방송에 잇따라 출연한 데 이어 프랑스의 유명 TV 토크쇼에도 나와 현지인의 이목을 끌었다. 기획사가 해외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유력 언론을 공략한 이유도 있지만 세계 주류 음악시장 진입의 가능성을 보고 이들 미국·유럽 언론이 ‘소녀시대’를 적극 소개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빅뱅’도 다음 달부터 세계적인 공연기획사와 손잡고 전세계 16개국의 월드투어를 시작한다. 아시아 시장을 벗어나려는 아이돌 그룹의 탈아(脫亞)는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려는 K팝의 5가지 힘을 배경으로 추진되고 있다. 1. 뉴미디어의 힘 미국 시장 진출은 국내 기획사의 숙원사업. 아시아권에서 인기를 얻은 가수들은 한결같이 미국 시장의 문을 두드렸지만, 시장 자체가 방대하고 한국과 접근법이 달라 애를 먹었다. 하지만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뉴미디어는 이런 문제를 한번에 해결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뉴미디어를 활용한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2. 축적된 노하우·네트워크 ‘소녀시대’가 미국과 프랑스에서 단기간에 현지 프로모션의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SM의 축적된 노하우와 네트워크가 큰 몫을 했다. SM은 2008년 10월 소속 가수로는 처음으로 보아를 미국 시장에 진출시켰다. 이수만 회장이 3년여에 걸쳐 진두지휘한 이 프로젝트로 쌓은 노하우와 네트워크는 ‘소녀시대’의 미국 진출에 큰 도움을 줬다. 3. 콘텐츠 경쟁력 K팝 열풍은 콘텐츠의 높은 경쟁력에 있다. ‘서태지와 아이들’ 이후 ‘H.O.T’, ‘동방신기’를 거쳐 10여년간 축적된 아이돌 문화는 2007년 세련되고 완성도 높은 노래와 퍼포먼스, 패션 등으로 무장한 ‘빅뱅’과 ‘원더걸스’를 통해 전환기를 맞으면서 진화했다. 여기에 국내외 유명 작곡가와 프로듀서들이 손잡고 수익금을 음악에 재투자하는 콘텐츠 중심주의가 경쟁력을 높이는 토대가 됐다. 4. 체계화된 훈련시스템 혹독하다는 비판도 받지만 전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아이돌 훈련 시스템은 K팝의 경쟁력을 높이는 이유다. SM, YG, JYP, 큐브 등 국내 가요 기획사들은 10대 때부터 춤, 노래, 연기, 외국어 등 다방면에 걸쳐 체계적으로 스타를 만들기 위한 시스템을 갖췄다. 5. 틈새 블루오션 개척 K팝이 세계 음악의 주류 시장에 진출할 수 있었던 데는 틈새 전략도 주효했다. 특히 유럽에선 아이돌 가수시장이 주춤하면서 동질감을 느끼고 싶어하는 10대 청소년에게 K팝이 매력적으로 다가갔다는 분석이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부산 연제구 국민체육센터 첫 삽

    부산 연제구 국민체육센터 첫 삽

    부산 연제구의 숙원사업인 국민체육센터 건립사업이 첫 삽을 뜬다. 부산 연제구는 8일 오후 2시 연산1동 연동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국민체육센터 건립 기공식을 연다고 7일 밝혔다. 총 147억원(기금 30억원, 시 보조금 30억원, 특별교부세 7억원, 구비 8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국민체육센터는 지하 2층, 지상 3층으로 지어지며 내년 4월 완공 예정이다. 국민체육센터는 지하 1층에 25m짜리 8레인의 수영장과 유아수영장이, 1층에 주차장과 관리사무실 및 카페가, 2층에 다목적 체육관과 체력단련실이 들어선다. 3층에는 다목적실 등이 설치된다. 국민체육센터는 지난 2009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실시한 국민체육진흥기금 공모사업에 선정돼 그동안 실시설계, 주민 공청회, 인·허가 등의 절차를 밟아 왔다. 구는 앞서 부지 선정과 관련한 용역 결과 학교 운동장에 국민체육센터를 건립하면 부지 매입비가 70여억원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민간체육시설보다 이용요금이 저렴해져 경제성이 높게 나왔다. 이에 따라 구는 주변 여건과 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연동초교 운동장에 체육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이위준 구청장은 “연제구 국민체육센터가 건립되면 구민의 생활체육 및 레저 활동의 참여 여건을 개선하고 균형적인 생활체육 활성화와 연동초등학교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노현송 강서구청장 “올해는 상업·교육·복지 으뜸구” 포부

    노현송 강서구청장 “올해는 상업·교육·복지 으뜸구” 포부

    “서남권 상권의 중심지를 넘어 으뜸 교육·복지도시를 만드는 데 구정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30일 “지난해 마곡지구와 김포공항 주변 개발을 통해 서남권 상권 중심지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보았고 자신감도 느꼈다.”며 “올해 ‘작은 도서관 만들기’와 ‘강서희망나눔복지재단’ 설립으로 경제뿐 아니라 교육과 복지 분야에서도 서남권의 중심 도시로 도약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먼저 교육도시의 기틀이 될 작은 도서관 만들기 사업을 시작해 2014년 4월까지 작은 도서관 20곳 등 30곳의 도서관을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도서 대출과 열람에 머물고 있는 동주민센터의 마을문고를 작은 도서관으로 전환해 공부하는 여건과 분위기를 만들고, 영어센터와 영어도서관 등 교육 인프라를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도서관 열풍을 일으켜 자녀 교육을 위해 다른 지역에서 이사를 오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구 기금 15억원과 민간기금 5억원을 합해 총 20억원으로 강서희망나눔복지재단을 세워 새로운 지역 복지의 토대를 닦는다. 그는 “복지 혜택을 고루 알맞게 분배해야 하는데 정부 정책상 중복 수혜라든지 특정 계층 치중이라는 부작용을 겪었다.”면서 “재단 설립으로 기부 문화 조성을 통한 모금과 분배, 사회복지 분야 조사·연구, 복지 프로그램 개발, 복지시설 연계 등의 사업을 펼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역의 오래된 숙원사업인 김포공항 고도 제한 완화에 대해 “지난해 3월 양천구, 경기 부천시와 함께 ‘비행안전영향평가연구용역’을 발주했는데 용역업체의 자금 사정 탓에 중단된 상태다. 조만간 용역업체를 교체할 계획”이라면서 “지역 전체 면적의 97%에 이르는 고도 제한 규제 때문에 주민 재산권 피해가 큰 만큼 용역 결과 직후 정부에 건의해 문제를 풀겠다.”고 말했다. 또 2014년까지 김포공항 외곽 활주로 뒤쪽에 27홀 규모의 대중 골프장을 조성한다. 노 구청장은 “지난해 지하철 5호선 발산역 사거리에 NC백화점이 개장하고 김포공항 내에 대규모 복합문화시설인 스카이파크가 문을 열었다. 마곡지구는 현재 첨단산업과 국제업무·친환경 주거단지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며 “서울에서 30분 거리에 대중 골프장을 만들면 주변 상권을 움직이는 시너지 효과가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녹색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계속된다. 올 초 방화근린공원에서 개화산 전망대를 경유하는 강서둘레길 1단계(3.35㎞) 구간을 완공한 데 이어 2013년까지 3단계에 걸쳐 총연장 11.19㎞를 조성해 4시간 코스로 만든다. 1.8㎞에 이르는 궁산근린공원 둘레길도 8월 말 들어선다. 노 구청장은 “‘구민이 구청장’이라는 초심을 항상 가슴에 새기며 일하겠다. 열린 마음으로 현장에서 주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그대로 받아들여 구정에 반영하는 소통 행정을 강화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총선 예비후보 대해부] ‘강남=한나라’ 공식 깨질까… 부산 문성길 바람 불까

    [총선 예비후보 대해부] ‘강남=한나라’ 공식 깨질까… 부산 문성길 바람 불까

    4·11 총선은 향후 정국 흐름은 물론 대선 구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여야는 설 연휴를 기점으로 총력전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영·호남을 중심으로 한 지역주의 정치 구도가 흔들리면서 서울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여야의 혼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과 부산의 현장과 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의 전통 텃밭인 대구와 광주의 표심을 짚어본다. ■서울 강남을 정동영 유력시… 여권 대항마 고심 정세균 종로 베팅… 與 임태희·이동관 거명 4월 총선을 80여일 앞두고 야권의 불모지인 강남 지역과 정치 1번지 종로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강남 지역은 한나라당의 초강세 지역이지만 민주통합당의 중량감 있는 의원들이 ‘돌격 강남’을 외치며 속속 출마를 선언해 서울의 핵심 승부처로 떠올랐다. 총선 때마다 여야 간 혈투가 벌어지던 종로에는 민주당 정세균 전 최고위원이 승부수를 던지며 또 다른 격전을 예고했다. 한나라당은 정 전 최고위원에 맞설 대항마를 찾아야 할 입장이다. 정동영 전 최고위원의 출마가 유력시되는 강남을은 강남의 신흥 부촌인 주상복합아파트 타워팰리스와 ‘강남의 판자촌’ 구룡마을이 공존하는 양극화의 상징적 지역이다. 이곳에서 야권 인사가 당선된다면 ‘강남=부촌=한나라당’이라는 도식화된 공식이 깨진다. 공성진 전 한나라당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하며 무주공산이 된 이곳에는 민주당 원내대변인을 지낸 전현희 의원도 출사표를 던졌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야권에서 누가 나서더라도 이곳의 아성을 뚫지는 못할 것이라고 자신하는 분위기다. 강남을은 15대 국회의원 선거 때 당시 무소속이었던 홍사덕 의원이 당선된 것을 제외하면 16~18대 총선까지 내리 한나라당이 깃발을 꽂았다. 비례대표 현역의원인 나성린·원희목·이정선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으나 당 지도부는 비례대표 의원들에게 ‘텃밭’ 공천을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어서 제3의 인물이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허준영(59) 전 한국철도공사 사장, 맹정주(64) 전 강남구청장 등도 지역연고를 내세워 공천을 희망하고 있다. 종로는 이 지역 현역 의원인 박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이동관 전 청와대 언론특보의 출마 여부가 주목된다. 한때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종로에 출마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았으나, 본인은 “전혀 근거 없는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 한나라당 쇄신파를 중심으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직접 종로에 출마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권영진 의원은 17일 라디오 방송에서 박 위원장의 지역구 출마와 관련해 “서울 종로에 당의 깃발을 들고 출마하라.”고 주문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부산 “이번엔 생각 달라” “보수층 더 뭉칠것” “선거가 이 나라를 망칠낍니더. 서민들은 살기 힘들어 죽겠는데 맨날 정치권에서는 선거타령만 하고 있다 아입니꺼.”( 50대 자영업자). 팍팍한 살림살이와 정치권에 대한 불만 등이 얽히고설켜 총선을 향한 부산의 설 민심은 밑바닥 그 자체다. 20일 부산 동래구 사직시장에 장을 보러 나온 주부 이귀자(61)씨는 “자고 나면 물가가 올라 장보기가 겁난다.”며 “올 총선과 대선 때는 서민경제를 확실히 살릴 수 있는 후보를 찍겠다.”고 말했다. “여당 깃발만 꽂으면 개도 당선된다.”는 우스갯소리가 나돌던 부산이 이제 더 이상 한나라당 텃밭이 아니라는 느낌이 여기저기에서 감지되고 있다. 청년실업률이 전국 7대도시 중 최고를 기록하고 저축은행 사태, 동남권 신공항 무산에 이어 최근에는 돈 봉투사건 등의 악재가 터지면서 현 정권과 여당에 대한 실망감이 적지 않다. 상대적으로 야당 인사들의 바람몰이는 거세질 전망이다. 항간에는 4월 따듯한 봄날(총선)에 민주통합당 후보인 문재인, 문성근, 김정길, 최인호, 김영춘 등 5명을 반드시 당선시키자는 ‘문성길 호춘에’가 유행어처럼 번지고 있다. 중구 남포동 자갈치 시장에서 30여년간 건어물 가게를 운영하는 윤재웅(56)씨는 “그동안 한나라당을 지지한 친구나 주변상인들이 이번에는 달리 생각해야겠다고 공공연히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구관이 명관”이라며 한나라당에 대한 애정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택시기사인 이모(54)씨는 “두고 보이소. 부산사람들 맨날 선거 때만 되면 ‘여당이 해준 게 뭐 있노’ 하면서도 나중에는 결국 한나라당 후보를 찍는다 아입니꺼. 오히려 보수층이 위기감을 느껴 더 똘똘 뭉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산시의회 모 시의원은 “한나라당 인기가 밑바닥이었으나 박근혜씨가 비대위원장을 맡고부터 조금씩 분위기가 되살아나고 있다.”면서 “야당에 2석을 내주면 본전이고 3석이면 지는 것인데 아마 그리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여당 우세를 점쳤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대구 “TK 표심 바뀌나” “일단 물갈이부터” 대구·경북(TK)민심의 한나라당 이탈이 심상치 않다. 신공항과 과학벨트 등 지역숙원사업 유치가 무산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한나라당을 대놓고 밀어준 대가가 빈손이냐.”며 민심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 신공항을 추진했던 시민단체는 총선에서 보자며 엄포를 놓았고, 과학벨트를 대전에 뺏긴 경북지사는 단식까지 했다. 이 때문에 1996년 15대 총선 결과가 재현될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김영삼 대통령의 집권 4년차였던 당시 TK지역의 소외감은 절정으로 치달았고 총선 결과는 이를 그대로 반영했다. 대구 13개 의석 중 집권당인 신한국당이 건진 곳은 2곳에 불과했다. 자민련이 8곳, 무소속이 3곳에서 승리했다. 최근 한 여론조사도 한나라당의 인기가 바닥에 떨어져 있음을 보여준다. 대구시민 50% 이상이 한나라당 의원 모두가 교체되기를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지역 의원들의 지지도도 대부분 10~2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북 의원들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한나라당 지지도가 선거결과로 연결될 것이란 예상에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우선 TK 표심이 ‘미워도 다시 한번’이라는 심정으로 결국 한나라당을 찍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을 진두지휘하는 데다 야권이나 무소속 등 다른 후보들의 경쟁력도 그다지 높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민주당 김부겸 최고의원의 대구 수성갑 출마도 파괴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현재로서는 우세하다. 정광석(46·대구 수성구 시지동)씨는 “TK 표심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또 총선이 대선의 전초전이라 생각하면 더욱 한나라당을 외면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공천개혁 등 변화를 보여주지 못하면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망신을 당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곳곳에서 터져 나온다. 홍정태(52·대구시 달서구 상인동)씨는 “현역의원 상당수를 물갈이하는 공천 개혁을 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나부터 한나라당을 찍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광주 “정권 꼭 바꿔야지” “젊은 후보 찍겠다” “지금대로라면 팍팍해서 못 살겄소. 이번엔 정권을 꼭 바꿔야지라.” 호남지역 주민들은 지난 4년간의 이명박 정부에 대해 “꽉 막히고 답답했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주민들은 하나같이 남북관계 경직과 4대강 사업,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에 따른 국론분열과 국회 파행으로 빚어진 피로감을 호소했다.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은 민주당의 기반마저 흔들고 있다. 최근 유선호 의원의 지역구 불출마 선언 이후 호남 중진 의원들에 대한 물갈이 여론이 힘을 얻고 있다. 한 지방신문의 여론 조사 결과 광주·전남에선 유권자의 절반 이상이 이번 총선에서는 새 인물이 국회에 진출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광주의 8개 지역구 가운데 7곳이 현역 의원과 예비후보가 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서구 갑에서는 최근 한나라당을 탈당,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정용화 예비후보가 현역 의원과 박빙의 지지율을 보이는 등 민주당의 아성이 흔들리고 있다. 시민 이모(42·회사원)씨는 “당만 보고 무조건 표를 찍던 시대는 끝났다.”며 “지역발전에 열정을 가진 젊은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서구 양동 시장에서 만난 한 상인은 “주변에 대형 슈퍼마켓이 들어서기 시작한 몇 년 전부터 수입이 절반으로 줄었다.”며 “올 총선과 대선 때는 서민층의 어려움을 알아주는 후보에게 표를 찍겠다.”고 말했다. 호남 농민들은 “한·미 FTA 타결로 사실상 농사는 끝났다.”며 농업 시스템에 대한 전면적인 개혁도 요구하고 있다. 전농 광주·전남연맹 박형대 사무처장은 “시장에 맡기는 ‘개방 농업’은 한계에 이르렀다.”며 “쌀 등 기초농산물에 대한 국가수매제 도입에 찬성하는 정당을 지지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총선에 지고서 대선에 승리할 수는 없다. 때문에 이번 총선 공천은 대선 승리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 불가피하다. 호남에서 민주통합당이 기득권을 버리고 범야권 통합 또는 연대에 힘써야 하는 이유이다. ”라고 지적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이해식 강동구청장 “올 도심서 1000㎡ 규모 쌀농사 짓겠다”

    이해식 강동구청장 “올 도심서 1000㎡ 규모 쌀농사 짓겠다”

    “올해부터는 주민들이 직접 수확한 쌀로 밥을 지어 드실 수 있을 것입니다.” 서울에서 직접 모내기를 하고 추수하는 기분은 어떨까. ‘친환경 도시농업’으로 정평이 난 강동구가 올해부터는 도시농업에 논농사를 도입한다. 10일 집무실에서 만난 이해식 구청장은 “이 지역은 대대로 논농사를 지었던 곳”이라며 “논농사가 교육효과와 더불어 옛 정취를 살려주고 열섬현상까지 잡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동구는 2010년 둔촌텃밭 개발을 시작으로 가구마다 텃밭을 갖는 ‘2020도시농업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데, 본격적인 논농사를 지은 적은 없다. 농사를 위해 강동구는 현재 둔촌동 일대 1000㎡ 규모의 부지를 찾고 있다. 부지가 마련되면 계좌를 분양하고 올해부터 바로 농사에 들어간다. 물론 이 구청장도 구민들과 함께 논에 나가 모내기와 추수를 할 생각이다. 이 구청장은 “주민들이 농사를 즐기고 소출을 주식(主食)으로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며 “추수한 쌀로 떡도 빚어 아동센터, 노인정 등에 기부하도록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올해 도시농업 예산으로 11억 5000만원을 배정했다. 지난해 6억원에서 2배 가까이 오른 셈. 논농사 외에도 도시농업지원센터 건립, 지역 농산물을 지역에서 생산하는 로컬푸드 시스템 정착 등 할 일이 많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가장 큰 구정 성과로 친환경 도시농업의 성공을 꼽았다. 지난해 구는 친환경 도시농업 정책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살기 좋은 도시상 ‘리브컴 어워즈’ 등 친환경 관련 상을 6개나 받았다. 도시농업 확대와 더불어 이 구청장은 ‘강동형 사회적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그는 “관내 기업 숫자가 절대적으로 적어 일자리 공시제가 불리할 수밖에 없다.”며 “숫자에 매달리기보다는 서울형 기업 등과는 별도로 ‘강동형 사회적 기업’을 육성해 지역 내에서 역할을 다하는 일자리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형 사회적기업은 크게 ‘문제 해결형’과 ‘지역 밀착형’ 두 가지로 나뉜다. 근로의지가 강한 지역 노인들을 대상으로 일자리를 마련해 주거나 도시농업 같은 핵심 구정과 관련된 인력을 육성하는 등 지역 공동체를 위한 일을 하게 된다. 오랜 숙원사업인 지하철 9호선 연장 추진도 계속 신경 쓸 부분이다. 올해 국토해양부나 서울시 등에서 광역교통체계 개선과 관련해 사업타당성 조사를 새로 할 것으로 이 구청장은 기대하고 있다.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진행되는 엔지니어링복합단지 개발도 마찬가지다. 이 구청장은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그린벨트 지정 해제와 공공 기여 문제 등이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며 “자치구 자족은 물론 엔지니어링 산업 특화를 위한 국가 규모 사업이므로 국토해양부,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 머리를 맞대 적절한 합의점을 끌어내겠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성남시장 업무추진비 ‘0원’ 왜?

    성남시장 업무추진비 ‘0원’ 왜?

    경기 성남시의회가 새해 예산안을 둘러싸고 진흙탕 싸움을 벌이면서 자치단체장인 이재명 성남시장의 업무추진비가 0원이 되는 전국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위례신도시 개발과 시립병원 추진 등 주요 사업 차질도 우려되고 있다. 3일 성남시에 따르면 성남시의회는 지난달 30일 2012년도 예산을 의결, 총 2조 768억원 규모의 예산안을 처리하면서 168개 사업에 걸쳐 2833억원을 삭감했다. 이는 시가 요구한 전체 예산 가운데 13.6%에 해당하는 것으로, 대부분이 주요 사업과 연관된 예산이다. 성남시의회는 한나라당 19명, 민주당 15명 등 모두 34명의 시의원으로 구성돼 있다. 의결 당시 민주당 의원들은 회의 참석을 거부해 한나라당 의원들만 의결에 참석했다. 전액 삭감된 예산으로는 위례신도시 분양 아파트 건립비 2232억 3000만원, 시립의료원 건립비 301억원, 학교복지상담사업비 8억 1000만원 등이다. 위례신도시 건립비의 경우 시의 최대 개발 사업으로, 아파트 건립 계획을 위한 부지매입비 1880억원 등 구시가지 재정비 사업과 임대아파트 건립 등에 사용될 예정이었다. 시민 숙원사업이었던 성남시립의료원 건립예산 301억원도 전액 삭감됐다. 특히 시의회는 시장의 시책추진업무비 1억 3400만원, 기관운영업무추진비 1억 9030만원 등 총 3억 2400만원의 예산도 전액 삭감, 사실상 이 시장의 시장직 수행이 어려운 실정이다. 시책추진비와 업무추진비는 시장직을 수행하기 위한 필수 예산으로, 자치단체장에 대한 업무추진비 삭감은 이례적인 일이며 전형적인 시정 발목 잡기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여기에 시민들과의 소통을 위한 시정 홍보예산 13억 1000만원 등도 삭감돼 시정 홍보를 원천봉쇄하는 등 주요 시책에 대한 전반적인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시의회는 민주통합당 소속 의원들이 예산 날치기를 이유로 한나라당 장대훈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제출하는가 하면, 장 의장은 민주당이 집행부 편들기에 나서는 것이라며 싸움을 그치지 않고 있다. 한편 이 시장은 ‘성남시 예산 관련 입장발표’ 등을 통해 업무추진비 전액 삭감 등 사상 유례없는 대규모 예산 삭감을 자행한 한나라당 중심의 시의회를 비난해 시와 시의회 간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서울시 숙원사업 도심 추모공원 14년 만에 준공

    서울시 숙원사업 도심 추모공원 14년 만에 준공

    서울시 최대 숙원 사업이었던 서울추모공원 조성 사업이 14년 만에 마무리됐다. 이로써 타 시도까지 가서 화장을 하거나 시설 부족으로 4~5일장을 하는 일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14일 서초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고건 전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했다. 추모공원은 1개월간의 점검 기간을 거쳐 내년 1월 16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청계산 자락 3만 7000여㎡ 부지에 자리 잡은 추모공원은 화장시설과 문화시설을 함께 갖춘 복합공간으로 꾸며졌다. 지하에 마련된 화장시설에는 최첨단 화장로 11기를 갖춰 1일 최대 65구의 시신을 화장할 수 있다. 기존에 시가 운영하고 있는 시설은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시립승화원이 유일하며 여기서는 1일 최대 110구 정도를 처리해 왔다. 하지만 한계 능력을 초과해 시민 20%가량은 타 지역 화장시설을 이용하거나 화장 순서를 기다리며 4~5일장을 치러야 했다. 서울시는 추모공원 화장시설이 본격 가동되면 2025년까지는 예상 화장 수요를 원활히 충족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추모공원은 전체 부지를 한송이 꽃을 바치는 모습으로 형상화하고 문화시설을 설치하는 등 추모의 의미와 함께 문화공간의 의미도 강조했다. 특히 건축물 전체를 지하화해 운구 과정 등을 외부에서 볼 수 없게 설계했으며 전시회나 연주회를 열 수 있는 갤러리, 시민 공원 등도 함께 마련했다. 갤러리에는 서울시립미술관 소장품과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이 걸린다. 추모공원은 1998년 고건 전 시장 임기 당시에 처음 입안된 뒤 입지 선정 문제로 주민들과 갈등을 겪으며 7년 동안 법적 분쟁을 비롯해 총 430여회에 달하는 주민 대화를 거쳤다. 하지만 아직 일부 원주민들과의 갈등은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준공식장에서도 원지동 주민들이 공원 설립으로 인한 피해 보상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원지동 세원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최성희(55)씨는 “선대부터 300년을 살아 왔는데 화장시설이 생겼다고 이제 떠나라 하면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느냐.”고 시를 비난했다. 한편 준공식에 참여했던 박 시장은 “주민들이 아직 마음을 다 풀지 못한 것을 우리는 봤다.”면서 “공원이 만들어지기까지 얼마나 오랜 세월 동안 많은 어려운 과정이 있었는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하지만 오늘 이후에도 (주민들을) 만나서 해결해야 할 일은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서울시 예산안 심사 앞둔 박준희 예결위원장 일문일답

    서울시 예산안 심사 앞둔 박준희 예결위원장 일문일답

    “세입이 불투명한데도 너무 낙관적으로 편성했습니다. 재정건전성 등을 따져 꼼꼼하게 심사하겠습니다.” 서울시의회 박준희(48)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30일 “박원순 시장 취임 후 짧은 시간에 만들어 승인을 요청, 현실과 괴리된 사업도 적지 않다.”며 내년도 예산안을 이같이 꼬집었다. 예결위는 오는 7일부터 일주일간 서울시에서 승인을 요청한 ‘2012 희망 서울 살림살이’ 예산안에 대해 심사한다. 박 위원장은 초선이지만 3·4대 관악구의원을 지냈으며, ‘발로 뛰는 위원’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민생을 폭넓게 챙기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예산안을 어떻게 심사하나. -최근 강도 높은 행정사무감사를 한 것처럼 변화에 발맞춰 정책이나 사업이 정말 시민을 위한 것이냐를 꼼꼼히 따져보겠다. 무엇보다 세입과 부채 등 재정건전성을 심사의 첫 번째 원칙으로 정했다. →박 시장에 대해 우호적이라는 지적도 있는데. -요즘 대세는 거버넌스(협치)다. 보편적 복지가 흐름이기 때문에 의회와 집행부도 서로 바라는 방향이 들어맞는다고 생각한다. 시장이 바뀌면서 의회의 요구를 관철시킬 수 있는 환경 변화도 이뤄졌다. →예산안에서 눈에 띄는 것은. -토목·전시성 예산을 배제하고, 이를 복지 예산으로 바꾸려는 노력이 나타나 있다. 친환경 무상급식에도 의회와 뜻을 같이하고 있다. 다만 취임 이후 12~13일 사이에 만들어 심사를 요구하다 보니 문제점도 적지 않다. →그럼 무엇이 문제인가.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부채 7조원을 줄이겠다면서 임대주택 8만호를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두 마리 토끼를 잡기는 힘들다.이런 부분에서 꼼꼼하지 못했다. 특히 지역 민생정책 등에 ‘토목’이라는 이름이 들어갔다는 이유로 유보하거나 삭감하는 경우도 있었다. 토목 행정에서 복지 행정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정책변화 속에서 의회의 역할이 중요하다. →어떤 예산들이 유보됐나. -이번에 유보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과 신림~봉천 간 신봉터널 등은 민생과 직결된 사안들이다. 의회가 서해뱃길 사업 등 전시성 토목행정을 하지 말라는 것이지 토목이라는 이름이 들어간 사업을 모두 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반값 등록금 문제엔 논란이 없나. -박 시장은 시립대 반값 등록금을 교육 복지 차원에서 접근한 것이고, 이를 통해 사회적으로 확산해 가자는 것이다.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그러나 꼼꼼하게 따진 것 같지는 않다. 시민 세금으로 지방 학생들에게까지 혜택을 주면 오히려 시민들이 역차별을 받을 수 있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시 교육청과 급식예산 논란을 빚었는데. -친환경 무상급식 예산 집행에 대한 생각은 같다. 다만 재정의 문제였다. 내년에는 기존대로 교육청 50%, 서울시 30%, 자치구 20%를 부담할 것이다. →복지 외에 가장 관심 있는 예산은. -교통위원회 소속이니 당연하지만 교통이다. 중요한 것은 교통도 복지란 점이다. 이명박 전 시장 이후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제때 못하면서 현재 버스와 지하철 등의 적자 폭이 1조원에 이르는 것도 문제다. 그런 부분을 다소 현실화하고, 서민들이 타고 다니는 경전철에 대한 지원 또한 필요하다. 지역이 고루 발전하고 교통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해야 한다. →지역 숙원사업들은 예산에 반영됐나. -시장도 공약을 지키려고 노력하는데 시의원들도 마찬가지다. 시의원들에게 숙원사업 등을 써내라고 했다. 적어도 ‘팔로 차트’(진행 상황도)를 만들어 예산에 반영하지 못하면 왜 못했는지에 대해 예결위원장으로서 설명하겠다. →1년 임기 동안 활동 계획은. -우선적으로 예산을 꼼꼼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견제·감시 시스템을 만들겠다. 앞으로 예산집행 과정까지도 챙겨볼 수 있도록 예결위를 상설화할 것이다. 기금을 쓸 때도 예결위와 상의하도록 하겠다. 임기 동안 시민을 위한 사업에 보다 많은 예산이 배분될 수 있도록 감시하겠다. 조현석·강병철기자 hyun68@seoul.co.kr
  • 박원순·김문수 “상시 협의기구 설치”

    박원순·김문수 “상시 협의기구 설치”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24일 첫 모임을 갖고 인접 자치단체끼리 협의기구를 설치하기로 했다. 그러나 김 지사가 지역의 숙원사업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건설에 도움을 요청했으나, 박 시장은 재정 문제를 이유로 사실상 거절했다. 두 사람은 오전 7시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조찬간담회를 가졌다. 서울시와 경기도가 현안에 대한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에 “수도권의 운명 공동체고 여러 현안이 많은데 충분한 협의가 안 돼 소통체제가 필요하다.”며 협의체 구성에 합의했다. 그러나 수도권 버스요금 인상 등에 대해서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는 데 그쳤다. 김 지사는 “버스요금 인상은 서울과 경기, 인천이 이미 박 시장이 취임하기 전에 각 담당 국장들이 모여서 합의를 했다. 서울도 경기, 인천과 함께 보조를 맞춰 시스템을 통일하는 것이 시민들에게 혼란이 적을 것”이라며 버스요금 인상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박 시장은 “버스요금 부분에 대해서는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지만 취임 한 달도 안 된 시점에서 요금 인상에 대한 영향과 대책에 대해 좀 더 추가적인 검토와 연구가 필요하다.”고 거리를 뒀다. GTX와 관련해서도 접점을 찾지 못했다. 김 지사가 GTX 사업에 대한 서울시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하자 박 시장은 “서울시 입장에서는 재정 부담으로 인한 부채나 채무가 많은 상태에서 당장 시행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 “장기적으로는 필요성을 검토해 나가겠다. 내용을 우선 좀 더 파악하겠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김 지사는 또 경기도에서 서울시로 들어오는 광역버스의 도심진입 허용과 노선 증대를 박 시장에게 건의했다. 김 지사는 혹한기를 앞두고 광역버스를 이용해 밤늦게 서울시에서 경기도로 퇴근하는 시민들을 위해 버스정류장에 가림막을 설치해달라고 요청했다. 간담회가 끝난 뒤 류경기 서울시 대변인은 “서울시와 경기도가 인접 자치단체로서 대중교통을 포함한 고양시 주민기피시설 협력방안 등의 협의를 지속적이고, 상시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합의했다.”고 말했다. 김용삼 경기도 대변인도 “인접한 지자체이기 때문에 빚어지는 각종 문제들을 해결하고 주민 위주의 행정을 추진할수 있도록 상호 윈·윈 정신을 펼쳐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김병철·강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박원순 시장에게 바란다] 관악 “상업지 확대 등 남부순환로변 활성화 필요”

    [박원순 시장에게 바란다] 관악 “상업지 확대 등 남부순환로변 활성화 필요”

    “관악에는 세 가지 숙원사업이 있습니다. 첫째가 남부순환로변 활성화이고, 둘째는 관악산 입구에 청소년 놀이공간을 조성하는 것, 셋째가 저소득 주민이 25개 구 중 세 번째로 많은 관악구에 사회복지비 지원을 강화해 달라는 것입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23일 이렇게 말했다. 관악구의 남부순환도로는 시흥IC~사당IC 7㎞ 구간으로 서남권의 경제중심지 및 서울시의 동서를 잇는 핵심축이다. 이 도로가 인근 자치구와 공동 성장하려면 노변 공간구조체계를 개편하고 도시계획에 반영해야 한다. 첫째 방안은 봉천지구 중심에서 봉천 지역거점을 추가 지정하거나, 사당·남현 광역연계거점에서 사당·봉천 광역연계거점으로 조정해 상대적으로 낙후한 봉천의 발전을 꾀하는 것이다. 둘째, 서울시 평균 4.30%에 비해 현저히 저조한 상업지역(1.18%)에 대한 대책이다. 남부순환로 주변 상업지역 비율을 높여 준주거지역 3곳을 상업지역으로, 제3종 일반주거지역 3곳을 준주거지역으로 개편할 필요가 있다. 셋째로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신림역 주변을 도시환경정비사업 추진이 가능한 핵심전략사업지구로 조정하도록 해야 한다. 유 구청장은 “서울시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안)에 포함된 공간구조체계 개편 및 용도지역 상향 조정에 관악구의 바람이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부탁했다. 관악구는 녹지지역이 59.7%를 차지하고 있어 주거공간도 빡빡해 청소년을 위한 놀이공간을 마련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관악산 입구 광장은 9227㎡로 주차장 4947㎡, 휴게소 793㎡, 미조성지 3487㎡이다. 관악산 입구 주차장을 청소년 놀이공간 및 시민 휴식처로 조성해 달라는 건의다. 주차장을 지하화하면 지상에는 만남의 광장, 야외공연장, 청소년 X게임장 등 복합시설을 조성할 수 있어 문화광장 및 휴식처로 제공할 수 있어서다. 도림천도 동방1교에서 서울대 앞까지 연장 1.4㎞인 복개구간을 완전 복원해 생태하천으로 조성하면 명소로 거듭날 수 있다. 유 구청장은 “서울시 차원에서 이 문제를 해결한다면 관악산은 광장과 도림천, 그리고 둘레길 연결로 더 많은 시민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한의학 뿌리 찾는 한의학자 변정환 조명

    한의학 뿌리 찾는 한의학자 변정환 조명

    21일 오후 11시 20분에 방영되는 EBS ‘직업의 세계 일인자’에서는 한의학자 변정환을 집중조명한다. 변정환은 요즘은 일반화됐지만, 당대에는 없었던 한방종합병원이라는 것을 만들었고, 대구경북지역의 숙원사업이던 한의대 설립을 위해 백방으로 뛰다가 아예 직접 한의대를 설립해 총장을 지내기도 했다. 그는 메가와티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 등 국내외 귀빈들에 대한 진료를 맡기도 한 실력자이기도 하다. 재밌는 건 변정환의 집안이 3대째 한의학을 다루고 있다는 점. 그는 다섯살 때부터 할아버지 앞에서 한의학의 기본 원리들에 대해 배웠다. 오랜 전통 덕에 집안에서 내려오는 환자들과의 상담기록, 진료 기록은 지금도 많은 도움을 준다. 30여년 전만 해도 한(韓)의학은 한(漢)의학이었다. 아직 우리만의 한의학에 대한 개념이 부족하던 시절이었다. 1980년 ‘한의의 맥박’을 통해 이를 뒤집은 사람이 바로 변정환이다. 그의 주장은 1986년 의료법 개정 때 반영됐다. 변정환은 자기계발에도 여념이 없다. 50년 넘게 맥을 짚어왔음에도 아직도 잘 모르겠다며 연구를 거듭한다. 또 쉰이 넘었을 때 보건학 공부에 심취해 박사학위까지 받았다. 좋은 약재, 구하기 어려운 약재를 구하기 위해 직접 재배에 나서기도 했다. 후학양성에도 열정적이다. 한의대를 세운 것은 물론, 자신이 공부하는 과정에서 모았던 100만권에 이르는 장서를 기부했다. 또 강의요청이 들어오면 어떤 곳이든 마다하지 않고 달려간다. 굳이 한의학이 아니어도 된다. 주역 등 옛 전통에 대한 내용도 가리지 않는다. 지금 몰두하고 있는 작업은 ‘신 동의보감’ 집필이다. 허준의 동의보감은 400년 넘는 세월동안 한의학자들의 필독서로 꼽히고 있는 명저. 그러나 변정환이 보기에 시대의 변화가 반영되어야할 부분들이 있다. 그간의 연구와 치료 사례를 집대성해서 반영하는 작업이다. 어떤 내용을 어떻게 고쳐서 반영할지 그의 말을 직접 들어봤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박원순 시장에게 바란다] “區 관통 경원선 통합 저해 지하화 사업은 주민 숙원”

    [박원순 시장에게 바란다] “區 관통 경원선 통합 저해 지하화 사업은 주민 숙원”

    “철로가 도봉구의 중심을 관통하면서 도시의 통합적 발전에 매우 큰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경원선의 지하화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경원선의 지하화는 도봉구에 필수불가결한 사업임을 힘줘 말했다. 경원선 구간의 지하화와 우이동부터 방학역까지 경전철 연장이 도봉구의 숙원사업이기 때문이다. 경원선 구간(의정부∼창동∼성북∼청량리)은 1974년부터 40여 년 동안 수도권 동북부 지역과 도심을 잇는 교통수단으로 매우 중요한 기능을 담당했다. 그러나 도시가 팽창함에 따라 철로 주변이 주거지로 변모하게 되자 해당 지역 주민들은 소음과 분진, 진동으로 많은 고통을 받아왔다. 이 구청장은 17일 “경원선 구간은 정부에서 이미 추진하기로 발표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제3노선(의정부∼금정)구간과 일치하기 때문에 지하화하는 데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두 사업을 병행, 추진한다면 경원선 지하화에 따른 예산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역사를 공동운영하게 돼 운영의 효율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아울러 경원선 지하화의 결과로 남게 되는 지상 부지는 수도권 동북부지역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므로 서울시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구청장은 “교통의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경전철 사업은 지금 신설동에서부터 우이동 구간의 공사가 한창이지만 경전철 연장이 확정된 우이동부터 방학동까지 구간은 추진이 미미하다.”면서 “경전철을 민자투자사업에서 정부재정사업으로 변경해 추진하기로 결정한 것도 환영한다.”고 말했다. 최근 기획재정부에서 이와 관련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해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이제는 재정을 투입하는 일만 남아 있다는 설명이다. 이 구청장은 “서울시와 국토해양부가 분담해 사업을 진행하게 되어 있는 만큼 서울시 예산 등에 적극적인 관심을 두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박원순 시장에게 바란다] “마곡 세계 문화도시로…김포는 고도제한 완화”

    [박원순 시장에게 바란다] “마곡 세계 문화도시로…김포는 고도제한 완화”

    강서구의 숙원사업은 마곡지구를 세계적인 문화관광 도시로 육성하는 것과 지역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김포공항 주변지역 고도제한을 완화하는 것이다. 노현송 구청장은 15일 “마곡지구 개발은 첨단산업단지와 국제업무단지를 조성하고 동북아 경제의 중심도시로 육성함으로써 지식과 창의의 미래도시를 만들고자 하는 사업”이라며 “이 사업은 서울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는 프로젝트인 동시에 강서구를 비롯한 서울 서남권 시민의 꿈과 희망으로, 박원순 시장이 마곡지구를 지식산업과 국제업무, 주거가 어우러진 환경 친화적 첨단 산업도시로 탈바꿈하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서남권을 대표하는 아트센터 조성을 비롯한 문화 인프라도 함께 완비해 서남권 시민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고 첨단산업과 문화가 함께 공존하는 세계적 문화관광 도시가 되도록 힘써 주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포공항 주변 고도제한 완화 문제 해결에도 서울시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노 구청장은 “강서구 전체 면적의 97%가 김포공항으로 인해 건축고도를 57.86m로 제한받는 지역”이라면서 “이 때문에 사업성이 낮아 주민 숙원인 재개발과 재건축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막대한 재산상의 손실을 입고 있어 인접 지역에 비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고도제한을 완화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자치구만의 힘으로는 한계가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박 시장이 막대한 재산권의 침해를 받는 시민 고통을 헤아려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도록 함께 노력하고 또 적극 협조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끝으로 “마곡지구 개발도 고도제한 완화 없이는 효율적인 개발을 꿈꾸기 힘들 뿐더러 국제적 첨단산업 도시도 될 수 없다.”면서 “박 시장이 이런 점을 살펴 주민 숙원인 공항 고도제한 완화와 서울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마곡개발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해주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박원순 시장에게 바란다] 마포 “유수지에 체육시설 확대 필요”

    [박원순 시장에게 바란다] 마포 “유수지에 체육시설 확대 필요”

    “구민들이 건강하고 활기차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합니다.” 마포구 숙원사업은 구민체육센터 건립과 성미산공원 조성이다. 모두 구민의 문화체육생활과 직결됐다. 박홍섭 구청장은 9일 “마포구 실내체육관 공급면적은 1인당 0.012㎡로 서울시 평균 0.073㎡와 비교하면 현저히 낮다. 그러다보니 주민들이 다른 자치구 체육관을 빌려 대회나 행사를 여는 경우까지 있다.”고 말했다. 마포구는 체육시설 확충을 바라는 주민들의 지속적 요구로 지난해 망원동 망원유수지 일대에 구민체육센터 조성계획을 세웠다. 연면적 4300㎡, 지상 3층에 다목적 체육관, 500석 규모의 관람석, 헬스장, 소체육실을 넣어 전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체육공간을 가꾸고, 기피시설인 유수지를 구민 품으로 돌려주겠다는 게 마포구의 생각이었다. 하지만 서울시의 망원유수지 지하저류조 설치에 관한 정책방향이 결정되지 않아 센터 건립에도 차질을 빚었다. 서울시는 저류조 설치와 체육센터 건립을 연계해서 보고 있다. 그런데 이후 시장 사임 등으로 유수지 관련 사업 자체가 계속 보류돼 센터 건립 계획 역시 표류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서울시가 유수지 활용 계획을 조속히 수립하고, 만약 지하저류조 설치가 어렵다면 체육시설 확충과 지역균형발젼을 위해서라도 구민체육센터를 우선 건립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마포구 유일의 자연 숲인 성미산을 가꾸는 문제도 크다. 서울시는 2009년 10월 이곳을 시 관리공원으로 확대 지정한 이후 실내 배드민턴장, 숲속 체력장, 산림욕장, 자연학습원 등이 들어서는 ‘성산근린공원’으로 조성한다고 결정했다. 마포구는 홍대부속 초·중·고를 이곳으로 이전하고, 학교 부지 외에 사유지를 매입해 약 10만㎡ 규모로 공원를 꾸밀 계획이다. 하지만 토지보상비 등 재원 확보가 쉽지 않다. 박 구청장은 “성미산 생태공원화 사업은 주민들과의 약속”이라며 “차질없이 추진하려면 하루빨리 서울시 지원을 등에 업어야 한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박원순 시장에게 바란다 ] 강남 “노인행복타운 지원을”

    강남구의 숙원사업은 세곡동 국민임대아파트 조성단지 내에 짓고 있는 ‘어르신행복타운’을 차질 없이 완공하는 것이다. 구는 서울시 신노년층 100만 시대를 앞두고 의욕적으로 건립을 추진하고 있지만 추가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3일 구에 따르면 올 초 서울시 보조금 관리조례(보조 대상)를 근거로 시가 추진 중인 ‘9988 어르신행복타운 기본계획’에 반영해 어르신타운의 시설 가운데 하나인 노인전문병원 설립에 시비 50%를 지원해 달라고 요구했다. 매년 20억원씩 20년간 410억원이다. 어르신행복타운에는 미래형 노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복지시설로 노인전문병원과 노인요양시설, 실버커뮤니티센터 등 3개의 시설로 구성돼 있다. 연면적 1만 2256㎡에 지상 4층, 지하 2층 규모로 지어지는 노인요양시설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영으로 설립돼 내년 5월 완공될 예정이며 비슷한 규모의 실버커뮤니티센터도 공공투자를 통해 2014년 하반기 완공될 예정이다. 하지만 2013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노인전문병원은 현재 국비 50%를 지원받아 임대형민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급격한 구 재정 감소로 인해 공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노인전문병원은 연면적 1만 7642㎡에 지상 5층, 지하 2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신연희 구청장은 “우리 구가 ‘부자구’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임대아파트가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세 번째로 많고,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는 여덟 번째로 많아 복지수요가 많은 자치구 가운데 하나” 라면서 “신노년층 100만 시대에 대비해 미래형 노인복지 인프라 구축에 서울시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남 어르신타운은 서울 전 지역에 쉽게 접근할 수 있고 국민임대주택 단지 내에 있어 고령화시대 노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라면서 “특히 강남구의 경우 재산세 공동과세 시행으로 인해 재정 여건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는 만큼 노인전문병원 건립에 시비 지원이 절실한 처지”라고 덧붙였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박원순 시장에게 바란다 ] 강동 “숙원사업 9호선 연장”

    강동구는 ‘베드타운’ 이미지를 벗고 ‘경제 중심 도시’로 비상하겠다는 비전을 세워 각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국토해양부 등 유관기관과 협조 체제를 구성한 ‘엔지니어링 복합단지’ 조성 사업이지만 아직 갈등이 채 마무리되지 않은 제5차 보금자리주택지정 수정 제안 문제도 이런 장기적인 시각에서 나온 것이다. 지하철 9호선 연장은 이러한 경제 도시 구상과 맞물려 강동구가 오래전부터 추진해 온 숙원사업이다. 이해식 구청장은 “고덕·강일지구와 하남시 미사지구 등에 자리 잡을 인구를 감안하면 지하철 9호선 연장이 불가피하며 경제적 효과도 상당할 것”이라고 3일 말했다. 9호선은 본래 송파구 올림픽공원역까지만 건설될 예정이었다가 현재 강동구 둔촌동 보훈병원 앞까지 1.5㎞ 구간을 연장하기로 계획을 변경한 상태다. 강동구는 여기에다 고덕·강일지구까지 6.3㎞ 구간을 추가 연장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구는 9호선이 연장되면 특히 강남지역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구청장은 “강남지역으로 오가는 인구가 상당한데 지금은 지하철을 두 번 넘게 갈아타야 할 정도로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또 극히 침체돼 있는 재건축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구는 서울시 SH공사가 5차 보금자리주택지구의 예비 타당성조사를 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시가 검토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현재 구는 고덕·강일지구 보금자리주택 규모를 두고 국토부에 수정 제안을 내놨다. 1만 2000여 가구를 건립하는 국토부 안 대신 구는 9000가구만 건설하고 상업·업무 기능을 강화하자는 얘기다. 여기에 시가 예비 타당성조사로 힘을 실어주면 보금자리주택 계획 수정은 물론 9호선 연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 구는 경제 기반 조성을 위한 그린벨트 해제도 요청하고 있다. 구는 공원과 그린벨트 등 녹지가 전체 면적의 40%를 웃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서초구 ‘종합행정문화센터’ 건립 첫삽

    자치센터의 행정업무는 물론 문화공간, 보육공간, 주차공간까지 갖춘 복합 센터 건립을 위해 서초구가 첫삽을 떴다. 서울 서초구는 구민들의 숙원사업이던 방배종합행정문화센터(조감도) 건립 준비를 마무리하고 착공했다고 5일 밝혔다. 센터는 방배동 옛 가야병원 부지 1만 3619㎡에 지하 5층, 지상 7층 규모로 들어선다. 438억원이 투입된다. 방배4동 주민센터(2층)와 자치회관(4층)뿐 아니라 주민 편의를 위한 각종 문화·체육시설도 갖춘다. 1층에는 어린이 도서관과 보육시설·영유아프라자, 2층에는 책사랑방, 3층에는 영어센터와 보건 분소, 5~7층에는 헬스장·수영장·다목적체육관 등 체육시설이 자리한다. 대규모 주차장(지하 2~5층)도 조성돼 도로변에 어지럽게 주차했던 자동차들은 핑계를 댈 수 없게 됐다. 방배동 주민들은 서초·반포동 등 다른 지역에 비해 부족한 문화·체육시설 탓에 불편을 겪어 왔다. 인구밀도가 높은 주택 밀집 지역이다 보니 주차난 역시 심각했다. 서초구는 센터 신축과 더불어 이런 불편이 모두 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센터는 도심 속의 큰숲 ‘그린 허브’라는 모티브로 행정과 문화의 화합, 친환경 등에 초점을 맞춰 설계했다.”며 “이 지역 교육·문화·행정의 새로운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센터는 2013년 9월 준공될 예정이다. 주민들에게는 10월 개방된다. 준공 무렵에는 지하철 2호선 서초역~방배로 간 정보사 관통도로도 함께 개통돼 문화발전과 함께 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중앙부처 국정현안 중간점검] (6) 농림수산식품부

    [중앙부처 국정현안 중간점검] (6) 농림수산식품부

    이명박 정부 출범을 앞두고 기존의 농림부는 농업과 수산업, 식품산업을 총괄하는 농림수산식품부로 확대 개편됐다. 해양수산부의 수산 업무를 농림부로 이관하고, 식품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한다는 복안이었다. 과거 농업 위주였던 농림부가 국민의 먹거리를 총괄적으로 책임지는 중앙부처로 거듭난 것이다. 농식품부는 ▲농식품 산업의 발전과 성장 기반 구축 ▲곡물 자급과 농식품 물가안정 ▲안전한 농식품 공급체계 구축 ▲농정 신뢰 회복 등을 주요 과제로 삼았다. ●농협 사업구조 개편 4조 지원 농식품 산업의 장기적 발전과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농협 개혁을 추진한 것은 대표적인 성과다. 올해 3월 신용·경제 사업 분리를 골자로 한 농협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17년간의 숙원사업에 마침표를 찍었다. 내년 3월 2일에는 경제·금융지주 등 지주회사와 농협은행·농협생명·농협화재 등 농협의 신설 자회사가 출범한다. 최근 정부는 농협 사업구조개편 자본 지원액으로 4조원을 확정했다. 농협 관계자는 “지난 50년간 농업 분야나 금융 분야에서 농협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농협 개혁 후속조치가 남아 있지만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는 데 긍정적인 출발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식품산업 육성 정책의 이면에는 그늘도 존재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식품 제조업 5만 4000곳 중 5인 미만의 영세업체가 84.5%(2009년 기준)에 달한다. 식품기술 수준은 선진국 대비 30~65%, 연구개발(R&D) 규모는 식품산업 매출액 대비 0.57%에 불과하다. ●식품기업 육성 다각 대책 추진 농식품부 관계자는 “식품산업 인프라 부족을 절감해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고 상담과 수출, 마케팅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등 식품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농산물 물가는 소비자물가 상승의 주범으로 꼽혔다. 지난해 태풍 곤파스와 기습폭우 등 이상기후로 9월 말 배추 한 포기 값은 1만 5000원에 달할 정도로 비쌌다. 이상기후 여파는 올해 초 쌀값 폭등으로 이어졌고, 최근에야 쌀값은 안정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구제역 여파로 돼지고기 삼겹살값은 ㎏당(지육 기준) 7000원대로 지난해의 2배가량 폭등했다가 최근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농식품부는 산지 계약재배와 유통구조 개선책을 다각도로 마련 중이지만, 이상기후에 의한 가격변동성이 큰 농산물값을 잡기에는 아직도 역부족이다. 2008년 미국산 쇠고기 파동 이후 안전한 농식품을 위한 제도는 늘었다. 2008년 12월 모든 음식점으로 확대된 원산지 표시제는 정착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2009년 6월 쇠고기 이력제에 이어 2014년에는 돼지고기 이력제를 본격 도입할 계획이다. 정부는 식량안보를 위해 지난 7월 2015년 식량자급률 목표치도 25%에서 30%로 상향조정했으며, 국제곡물 조달 시스템을 빠른 시일 내에 구축할 예정이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홍준표 보따리’ 개성공단 활성화 → 남북해빙 갈까

    ‘홍준표 보따리’ 개성공단 활성화 → 남북해빙 갈까

    ‘남북관계 개선’을 정조준하고 있는 ‘저격수’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현 정부 여당 대표로는 처음 개성공단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5·24 조치 이후 개성공단 관계자 외의 인사가 개성공단을 방문하도록 정부가 허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향후 남북관계의 분위기가 대화, 협력으로 바뀔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홍 대표의 개성행은 처음부터 ‘실무 방문’이었다. 홍 대표는 개성공단 입주 기업 대표와 현지 법인장들과 오찬을 하면서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북측 당국자와는 만나지 않았다고 홍 대표는 밝혔다. 홍 대표는 공단 입주 업체 대표들과의 오찬에서 ▲근로자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도로 보수 ▲북측 근로자용 출퇴근 버스 확대 ▲소방서 등 공단 내 기반시설 확충 등 오랫동안 기업들이 요청해 왔던 건의사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공단에 가보니 입주 업체들이 남북관계 경색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었다. 도로 보수, 기반시설 확충 등은 공사를 할 수 있도록 정부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입주율이 37%밖에 되지 않은 공단 1단계 부지의 입주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기업 관계자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삼통문제(통행·통신·통관)도 거론하면서 “시급히 해결돼야 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홍 대표의 방문은 실무 방문 성격을 띠었지만, 이번 방문이 현 정부 대북정책 기조의 부분적 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부인하기 어렵다. 홍 대표도 “실무 방문이긴 하지만 꽉 막힌 남북관계를 뚫는 것은 정치인의 책무”라고 밝혔다. 또 “기회가 있으면 정치적 방문도 고려할 수 있다.”며 대북관계 개선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나 홍 대표의 개성 방문이 당장 5·24 제재 조치 완화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부가 홍 대표의 개성공단 방문에 앞서 홍 대표와 북측에 상호 접촉을 자제해 달라는 취지의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진 점도 이 같은 기류를 읽게 한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정부 고위관계자가 홍 대표에게 ‘이번 방북이 작년 천안함 폭침 사건 이후 내려진 5·24 조치의 폐기나 남북관계 대전환 등으로 확대돼서는 곤란하다’는 우려를 사전에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남북 간 접촉이 이뤄진다 해도 일단 개성공단 활성화를 논의하는 차원에서 이뤄질 공산이 커 보인다. 한발 더 나아간다면 인도적 지원과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다룰 적십자 실무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엿보인다. 문제는 북한의 자세인데, 이번 홍 대표 방북에서 북측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가 4일 만에 방북 허가증을 내준 것으로 미뤄 봤을 때 북한도 긍정적인 입장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 교수는 “남북관계에 있어서 대화 협력의 폭이 넓어질 분위기는 조성됐다고 볼 수 있다.”면서 “개성공단 활성화 방안이 5·24 조치에 다소 배치되더라도 정부가 탄력적인 접근을 강조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설영·강주리기자 snow0@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