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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한 강화 공정위의 과제/魯柱碩 기자·경제과학팀(오늘의 눈)

    공정거래법 개정을 위한 민·관합동위원회의 권고안을 받아본 공정위 공무원들은 희색이 가득하다. 권고안이 공정위의 위상을 한껏 높여주고 있다.공정위의 숙원사업이었던 금융·보험업을 공정거래법의 적용 대상에 포함시켰다.이제 공정위의 ‘칼’을 피해갈 수 있는 경제영역이 없어졌다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의 공정거래법은 ‘시장경제의 기본법’이 아니라 ‘재계 일부의 법’이었다는 것이 공정위 사람들의 시각이다.이제서야 제대로 된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제시됐다는 반응과 함께 시장경제를 좀먹는 각종 불공정거래를 잡을 수 있게 됐다는 표정들이다.옹색하던 ‘재계검찰’에서 명실상부한 ‘경제검찰’로 거듭난다는 각오도 엿보인다. 그러나 그동안 공정거래법이 허약해서 공정위 직원들의 풀이 죽었고 공정거래가 바로 서지 않았던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그동안 공정거래법을 강화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기업들은 물론이고 재경·법무·산자부 등 정부 관련부처마저도 썩 내켜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공정위가 ‘경제검찰’로 바로서는 것을 가로막아온 장애물은 바로 공정위 내부에 있었다고 본다. 최근 공정위 부위원장이 수뢰혐의로 구속된 것을 비롯,고위 관계자들이 심심찮게 불미스러운 일에 관여돼 구설수에 오르면서 공정위의 ‘공정성’에 의구심을 품게 했던 점을 부인하기 어렵다. 공석중이던 부위원장 자리를 놓고 내부 승진을 주장하는 공정위에 맞서 법무부가 검사장급 인사를 추천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된다.업계의 시각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공정위가 제 역할을 하느냐,하지 못하느냐의 사이에는 법의 강·약보다 법을 집행하는 공정위에 대한 신뢰성이 문제였다는 지적이다. 세계은행(IBRD)이 구조조정 차관 제공을 빌미로 공정거래법 개정을 요구한 것도 뒤집어 보면 공정거래위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일수 있다. 각 경제주체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 ‘강력한 법’을 갖는 것보다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을 공정위는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 대전(지방정부 싱크탱크:7)

    ◎비대전고·비고시출신 중용/대전의 힘은 ‘능력’서 나온다/김용관 상수도본부장­조직장악력 뛰어나/김현규 내무국장­합리적 일처리 돋보여/박성효 경제국장­경제정책 전반 지휘자/김정욱 도시계획국장­꿈의 도시 건설의 주역/이진옥 교통국장­몸에 밴 연구습관 장점 대전시를 움직이는 힘은 학맥도 지연도 아니다. 능력이다. 洪善基 대전시장을 둘러싼 파워 엘리트군(群)을 들여다 보면 자연스레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洪시장은 대전고 출신이다. 지근거리에 동문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핵심 정책에 깊숙이 관여하는 인사 중 대전고 출신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대전고를 나온 朴城孝 경제국장(43)은 洪시장 경제정책의 핵심 브레인이다. 고시출신으로 능력과 업무 추진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대전시 경제정책 전반을 총괄지휘하고 있다. 첨단산업 단지 내 현대전자 유치,벤처산업 육성,대덕연구단지 기능과 시정의 접목 등이 그의 머리에서 나왔다. 한양대 토목과 출신인 金正旭 도시계획국장(59)은 대전시 도시계획의 대부다. 정부 대전청사가 위치한 둔산 신도시 개발 등 대전 도시계획의 밑그림을 그가 그렸다. 청렴한 성격에 공정한 일처리로 신임이 두텁다. 한성신학대를 나온 劉相赫 도시계획과장(48)은 金국장을 이을 재목으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1월 도시계획계장이던 그를 洪시장이 과장으로 발탁했다. 李鎭玉 교통국장(48)도 洪시장을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하는 측근 인사다. 고졸 검정고시·방송통신대 행정학과를 나와 석사학위까지 받은 ‘독학형’이다. 하지만 고시출신에 버금가는 행정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업무가 주어지면 몸으로 체험,연구하는 스타일이다. 金容官 상수도사업본부장(48)도 洪시장이 아끼는 핵심참모다. 충남고·육사 출신으로 조직 장악력과 업무추진력이 돋보인다. 洪시장의 민선2기 개혁 프로그램을 수행할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고시출신인 金賢圭 내무국장(54)은 합리적인 일처리로 후한 점수를 얻고 있다. 李昭榮 비서실장(54)도 빼놓을 수 없다. 민선1기 중반인 지난해 3월부터 비서실을 총괄지휘하고 있다. 시장 스케줄은 물론 각종 자료정리까지 도맡아 한다.실력파 계장(사무관)들도 정책 브레인역을 맡고 있다. 尹台熙 정책2계장(40)은 정책개발,李壽基 예산1계장(51)은 외자유치,鄭夏允 새마을계장(44)은 시민운동 및 자원봉사활동 파트를 전담하고 있다. ‘비고시·비대전고’ 출신인 이들은 수시로 시장과 ‘독대’하고 있다. 학계 인맥도 洪시장을 보좌하는 중추 그룹의 한 축이다.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정책진단 역할까지 맡고 있다. 지역 학계의 대부격인 朴康壽 배재대 총장(60)은 문화·체육파트의 정책조언자다.洪시장과 오랜 친분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2002년 월드컵 문화시민운동 추진협의회와 대전의제 21추진협의회 위원장직 등을 맡고 있다. 吳德成 충남대 교수(43·건축공학과)도 브렌인 중 한 사람이다. 洪시장의 최대 관심사 가운데 하나인 WTA(세계과학기술도시연합) 운영위원장직을 맡고 있다. 대전시 도시계획 문제에 대한 정책조언도 맡고 있다. 사회복지단체 대표인 金永大 대전개발위원회 위원장(67)과 韓万愚 대전상공회의소 회장(62)도 정책 협조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시민대표격인 이들은 洪시장과 자주 만나 특허법원 유치 등 시단위 숙원사업에 대해 공동보조를 취하고 있다. 재전(在田) 부여향우회 회장인 尹正雄 대전 도시개발공사사장(62)도 洪시장과 끈끈한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택지개발·물류단지·동물원조성 등의 업무를 대행,처리하고 있다.
  • 공정위­재경부 “消保院 내품에”

    ◎공정위­“소비자정책課와 함께 넘겨달라”/재경부­“공정위서 조직개편도 하나” 일침 “공정위로 가져와야 한다”“조직개편 주장은 월권행위다” 과천 관가에 팽팽한 긴장감이 돌고 있다.공정거래위원회는 재정경제부의 일부 조직을 떼내 가져오고 재경부 산하 소비자보호원을 품에 안아야 한다는 속내를 밖으로 드러내고 있고,재경부는 공정위가 거론할 사안이 아니라고 강력히 쏘아붙이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29일 “공정위가 소비자보호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연관 업무를 하는 부서를 떠안을 필요가 있다”면서 “이는 공정위 숙원사업”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이를 위해서 비슷한 업무를 맡고 있는 재경부 국민생활국의 소비자정책과를 공정위의 소비자정책과와 합치고 소보원을 산하기관으로 편입시키는 게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조심스럽게 펴고 있다.소보원의 경우 소속만 공정위로 바꾸면 직제변함은 없고 직원들의 신분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재경부 고위 관계자는 “아는 바 없다”고 일축했다.다른 관계자는 “최근 그같은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지만 아직 구체적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그와 같은 정부조직 개편은 공정위가 거론할 사안이 아니며 이미 행정자치부가 논의를 매듭지은 것으로 안다”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소보원측은 소비자보호 업무는 특정부처에 한정된 업무가 아니다는 자세다. 즉 부처 소속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소보원 관계자는 그러나 “공정위는 사업자간 불공정행위를 전담하고 있어 소비자보호가 매끄럽게 되기는 어렵지만 재경부는 국민경제라는 관점에서 소비자보호를 다루고 있다”는 묘한 톤의 입장을 취하고 있을 뿐이다. 소보원 등의 귀속문제는 올 가을 정기국회에서 정부조직법 개정문제가 거론될 때 다뤄질 사안이다.
  • 金 대통령,울진군수 이례적 접견/영남 유일 국민회의 당선

    ◎“동서화합 앞장” 당부/숙원사업 지원 약속 경북 울진 申丁군수가 16일 청와대를 방문했다. 기초자치단체장으로는 처음이다. 申군수는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영남지역에서 유일하게 ‘국민회의 간판’으로 당선됐다. 申군수의 청와대 방문은 金大中 대통령이 ‘2인자’라고 지칭한 金重權 비서실장의 지역구라는 점도 무시못할 요인이다. 지난 선거도 金실장의 추천으로 나섰다. 金실장으로서는 체면을 살려준 ‘복덩어리’인 셈이다. 그래서인지 申군수가 이날 받은 ‘선물꾸러미’도 두둑했다. 金대통령으로부터 울진 종합의료원 건립 등 지역 숙원사업의 지원 약속을 받아냈다. 金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동서화합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하고 “지역감정 해소 차원에서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사업은 재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 李義翊·文憙甲·兪成煥/여·야 대구시장 후보 비교

    ◎자민련 李義翊/대구 경제 살릴수 있는 여 후보 부각 【대구=黃暻根 기자】 자민련 李義翊후보는 말단 서기보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대구시장까지 지낸 직업관료 출신 정치인. 李후보는 여당후보를 당선시켜야만 대구경제를 살릴 수 있다며 힘있는 여당 후보론을 부각시키고 있다. 중앙정부의 지원을 이끌어낼 자신만이 위기에 빠진 대구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는 주장이다. 9개월간(93년 3월∼12월)의 짧은 대구시장 재임시절에도 삼성자동차 대구유치,대구선 이설계획 확정 등 굵직굵직한 숙원사업을 해결,시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국회 건교위 시절에는 경부고속철도 문제점을 끈질기게 파헤치기도 했다. 30년간의 공직경험은 그가 내세우는 강점으로 개발행정 분야에서는 자타가 공인하는 전문가이다. 마산시장 재직시 국제무역항 개발을 위한 대규모 매립사업을 착공하는등 李후보가 가는 곳마다 개발의 망치소리가 높았다. 대선을 앞둔 지난해 11월 한나라당으로 옮겼다가 다시 자민련으로 복귀하는 등 ‘철새시비’와 지역정서를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한나라 文熹甲/지역정서 편승 선두… TV토론 기대 한나라당 文熹甲후보는 대선 당시 72·6%의 지지를 보냈던 지역정서를 바탕으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대구지하철 1호선 개통과 대구공항 국제화사업,해외시장 개척활동,중소기업 자금난 해소를 위한 대구신용보증조합 설립 등은 文후보가 내세우는 성과. 그러나 최대 공약사업이었던 3억달러 외자유치가 IMF사태로 인한 중도상환으로 환차손 시비를 불러 일으키는 등 상처를 받았다. 버스출퇴근과 함께 관용차를 대형에서 중형으로 교체하고 딸의 결혼식을 비서실 직원조차 모르게 치르는 등 공직자로서의 깔끔한 처신이 돋보인다는 평이다. 文후보는 예산확보를 위해 최근 중앙부처를 방문,로비활동을 벌이는등 李후보의 힘있는 여당후보론을 경계하는 눈치. 논리정연한 말솜씨는 文후보가 내세우는 또 다른 강점으로 TV토론에 큰 기대를 걸고있다. 늘 독선적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니지만 일욕심 때문이라며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이다.이 때문에 지역언론과 한때 불편한 관계를 유지했고 일부 경제계 인사들과 마찰을 빚는 등 화합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국민신당 兪成煥/국시파동 주역… ‘티코행정’ 공약 국민신당 兪成煥후보는 30여년간 정치판에서 잔뼈가 굵은 야당정치인. 12대 의원시절 ‘국시는 반공보다 통일이어야 한다’는 국회발언으로 옥고를 치러 화제를 모았던 주인공이다. ‘서민들의 눈물을 딱아 줄 수 있는 정치가 출신의 시장론’이 그의 출마의 변. 행정관료보다 결단력등 정치력이 뛰어난 정치인출신 시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YS를 따라 3당합당 때 여권에 몸담아 14대 전국구 의원을 지냈고 대선때 李仁濟후보를 지지,국민신당으로 말을 바꿔탔다. 최근 티코승용차를 구입한 兪후보는 ‘거품없는 티코행정’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당선되면 시장관용차를 티코로 바꾸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행정경험이 전무한 데다 조직력이 취약하고 개혁에 걸맞지 않는 구시대 정치인이라는 지적이 최대 약점. 이번 시장선거보다 차기 국회의원 선거를 의식,출마했다는 관측도 있다. □여·야 대구시장 후보 비교 ◇이의익(자민련) 나이:58 출생지:경북 안동 학력:영천고,국학대 경제학과 주요경력:경기도 기획관리실장(82∼83년) 창원·마산시장(83∼86년) 경기,경남부지사(88∼92년) 대구시장(93년) 15대 국회의원(96∼98년) 가족:부인 곽정애씨와 1남1녀 별칭:황소 재산:16억4천만원 병역:육군 의무병 하사제대 ◇문희갑(한나라) 나이:61 출생지:대구 달성 학력:경북고,국민대 법학과 주요경력:경제기획원 예산실장(82년) 경제기획원 차관(85∼93년) 12·13대 국회의원(85∼93년) 남북경제회담 수석대표(86년) 청와대 경제수석(88∼90년) 대구시장(95년∼현재) 가족:부인 정송자씨와 3녀 별칭:문핏대 재산:7억6천만원 병역:공군 중위예편 ◇유성환(국민신당) 나이:67 출생지:경북 성주 학력:성주농고,영남대 법학과 주요경력:경북도의원(60년) 민주당 청년위원장(87년) 12대 국회의원(85∼88년) 14대 국회의원(93∼96년) 국민신당 최고의원(98년) 가족:부인 남영자씨와 1남1녀 별명:등소평 재산:4억원 병역:6·25 당시 학도병
  • 勞 관심사 대거 반영…合席 유도/정부제시 2기 勞使政委 활동방향

    ◎부당노동행위 共對委 추진/勞 추천 사외이사제 도입도/실직자 超기업노조 가입 허용 검토 李起浩 노동부장관이 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근로자추천 사외이사제 도입,부당노동행위 노사정 공동대책위원회 구성 등 노동계가 ‘탐낼만한’ 사안들을 2기 노사정위원회의 의제로 제시한 것은 민주노총을 2기 위원회에 끌어들이려는 고육지책으로 이해된다. ○民勞總 참여 명분 제공 정리해고제와 근로자파견제 등 1기 위원회의 합의사항을 재협상하자며 2기 위원회 참여를 거부하고 있는 민주노총에 대해 정부가 먼저 먹이감을 제시함으로써 민주노총 지도부가 스스로 옭아맨 족쇄에서 벗어날 수 있는 명분을 제공하겠다는 계산인 것 같다. 정부로서도 외환위기가 아직 완전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노동계의 비정상적인 움직임이 대량실업에 따른 불안요인과 상승작용을 일으킬 경우 지난 1일과 같은 대규모 시위사태가 재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민주노총의 노사정위원회 참여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것이 사실이다.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S&P사 관계자들이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재조정하기 위해 민주노총을 방문하는 오는 11일까지는 민주노총이 참여하는 2기 위원회가 구성되거나,최소한 참여 분위기정도는 조성돼야 한다는 게 정부의 인식이다. 李장관이 “대외신인도 회복이라는 국익 뿐 아니라 노동계의 권익신장을 위해서도 민주노총이 참여해야 한다”고 촉구한 것이라든가,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이 “민주노총을 배제한 채 2기 위원회를 출범시키는 방안은 전혀 검토되지 않고 있다”고 발표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노동계는 2기 위원회에 참여하면 기업자산매각 등 재벌개혁,범국민 실업대책추진기구 구성,교원노조 관련법률 제정,실직자의 지역노조 등 초기업단위노조 가입 허용방안 등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실현불가능한 숙원사업들을 오히려 한꺼번에 해결하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명분보다 실리 택할것” 이 때문에 노동절 불법 시위사태 이후 정부의 강·온 양면작전에 직면한 민주노총 지도부는 재협상이라는 실현불가능한 명분에 집착하기 보다 실리를 택하는 쪽으로 선회할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노사정위 1기 합의사항 및 2기 의제 ◇1기 주요합의·이행현황 ·부당노동행위 근절:△부당노동행위 특별점검(671개소) ·재벌개혁:▲사외이사제 의무화 ▲결합재무제표 의무화 ▲신규 상호채무보증 금지 등 ·실업대책:▲고용보험 적용 확대 ▲실업급여 요건완화 및 수준 인상 ▲실업대책 재원확충(5조 합의→7조9천억 확보) ▲생활안정자금 대부,공공근로사업 도입 등 ·고용안정:△해고회피·재고용 노력 △근로시간 단축·고용안정 방안강구 등 ·사회보장 확충:▲임금채권보장제 도입 ▲근로기준법 적용 확대(5인 미만 사업자) 등 ·노동기본권 신장:▲노조 정치활동 보장 ▲사용자의 노조재정립자립 지원시 법인세·증여세 면제 ▲공무원직장협의회 허용(’99년 1월) 등 ·정부·공공부문 개혁:▲정부조직 통·폐합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정리해고제 정비 ▲파견근로자보호법 제정 등 ·외자유치·수출증대:△수출촉진 제도정비와 규제완화 △수출금융지원 등 ·노사정 협력분위기 조성:▲구속근로자 사면(386명) ◇2기 주요 의제 ·부당노동행위 근절:△노사정 공동대처방안 ·재벌개혁:△근로자추천 사외이사제 도입 △기업자산매각 등 자기자본비율 제고 가시화 ·실업대책:△범국민적 실업대책 확충 △임시·시간제 근로자 고용보험 적용 등 ·고용안정:△고용안정·기업희생 실천강령 △근로시간위원회 구성 등 ·사회보장 확충:△의보 통합·일원화 △사회보험 운영혁신(노사 참여 확대) 등 ·노동기본권 신장:△노조 전임자 지원 처벌 폐지문제 △교원노조 관련법률 제·개정 △실직자 초기업단위노조 가입 허용방안 등 ·정부·공공부문 개혁:△공공부문 구조조정시 노조와의 협의문제 △정부정책과정 노사 참여 확대 방안 등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임금체계개편 세제지원 방안 △임금·퇴직금제 개선방안 등 ·외자유치·수출증대:△노사정 합동 외자유치 추진방안 등 ·노사정 협력분위기 조성:△택시제도 개선방안
  • “대구·경북에 대한 애정 자부”/金대통령 취임후 첫방문 이모저모

    ◎“인사 아쉬움 남지만 이만큼 공정한적 없다”/대구∼포항고속도 공약사업 남다른 감회 30일 취임후 첫 지방 나들이로 대구·경북지역(TK)을 방문한 金大中 대통령은 국난 극복과 갈등의 역사 청산을 위해 동서화합을 통한 국민대통합을 역설했다.金대통령은 이날도 대구시청과 경북도청 업무보고,기도회 등 5개의 공식 행사를 소화해내는 강행군을 계속하며 민심잡기에 진력했다.그의 간절한 호소는 대구시청 방문,경북도청 방문,대구.경북지역 국가기도회,주요인사들과의 오찬,대구­포항간 고속도로 기공식 등 행사마다 이어졌다. ▷대구시청·경북도청 방문◁ ○…金대통령은 대구시와 경북도의 건의사항을 거의 수용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표시했다.金대통령은 “국민의 정부에선 인재등용과 지역발전에 차별이 없다”고 거듭 천명하고 文熹甲 시장이 건의한 지역 중요현안 10여개 중 2001년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에만 반대의견을 표시했을 뿐,위천공단 문제는 조기결론을 내리기로 결론을 내렸다.아울러 대구 섬유패션대학 설립지원과 대구물류종합단지 건설지원 등을 약속,대구·경북지역의 현안에 지대한 애정을 쏟았다. 金대통령은 또 격려사를 통해 인사와 관련된 오해불식에도 적극 나섰다.그는 “인사문제와 관련해 부분적으로 한두건 정도는 나도 ‘이렇게 안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장·차관이나 국영기업체장 인사에서 수나 질적으로 따질 경우 지금만큼 공정한 적은 역대정권에서 없었다”며 진솔한 접근을 시도했다. 이어 국무총리,안기부장,청와대비서실장 등 이른바 ‘빅3’가 비호남 출신임을 강조하면서 지역차별이 없을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대구·경북지역이) 지금까지 나를 도와준 적은 없으나 나는 손색없는 애정을 표시해 왔다고 자부한다”며 “도와주면서 요구할 것은 요구하는 등 서로 힘을 합해야 한다”고 호응에 대한 기대를 잔뜩 표시해 안타까운 느낌마저 들게 했다. 金대통령은 경북도청 업무보고에서도 경부고속철도 노선의 경주 통과 말고는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등 주요현안에 대해 모두 지원입장을 피력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시장이나 지사,고위직 공무원들이 지역민원에 대한 답변에서 “서울에 올라가면 이 지역출신인 金重權 청와대비서실장에게 즉각 지시하겠다” “대구출신인 李廷武 건설교통장관에게 빨리 실시하라고 지시했다”고 답변,은연중에 이 지역 출신이 현정부에 많이 기용됐음을 내비치기도 했다.특히 대구시청 방문에서 예정시간 20분보다 무려 30분이나 길게 격려사를 해 그의 대구에 대한 각별한 관심이 어느 정도인 가를 반영,관심을 끌었다. ▷기도회·오찬◁ ○…대구 성당동 문화예술회관에서 대구·경북지역 주요인사 3백여명과 함께 한 오찬은 그동안 닫힌 마음의 벽을 허물 만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金대통령은 “나는 큰 이유없이 배척당했다.이제 마음을 열고 도와달라”고 간곡히 호소하면서 “동이냐 서냐,영남이냐 호남이냐 하는 사치스러운 생각은 나라를 망하게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특히 “이번에 여러분이 도와주면 나중에 여러분이 이 지역 인재를 키울 때 저도 돕겠다”며 묘한 뉘앙스가 풍기는 정치적 발언까지 서슴치않아 시선을 모았다. 이에 앞서 대구 시민회관에서 열린 기도회에는 자민련의 朴泰俊 총재 朴浚圭 고문 朴世直 의원 李榮德 전 총리 金漢圭 대구·경북국가기도회 준비위원장과 金正吉 행정자치 李海瓚 교육·申樂均 문화관광장관을 비롯해 영·호남 지역 기독교 지도자 및 기관장,각계 지도급 인사 등 3천여명이 참석했다. ▷고속도로 기공식◁ ○…金대통령은 하오 경북 포항시 기계면 면민운동장에서 열린 ‘대구­포항간 고속도로 건설 기공식’에 참석,연설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金대통령은 연설에서 “이 고속도로 건설은 포항­대구 지역주민의 오랜 숙원사업이었고 지난 대통령선거때 제가 공약한 사업으로서 더욱 감회가 크다”면서 “오늘 이 기공식은 이 지역이 21세기 한국사업을 명실상부하게 선도하는 중심지의 하나로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지역경제 활성화와 실업자의 고용 증대에 기여하는 기반이 되었으면 하는 강한 기대를 표시,실업난에 대한 심적부담을 드러내기도 했다.
  • JP 백제권 개발 숙원 푼다/총리 취임후 첫 고향 방문

    ◎역사·문화거점 육성 강조 【朴政賢 기자】 金鍾泌 국무총리서리가 21일 취임후 첫 지방 나들이를 했다.행선지는 고향이자 지역구인 부여.금의환향한 셈이다. 그의 부여방문은 이런 정치적 의미와 함께 역사적인 뜻도 갖는다.백제역사재현단지는 10여년에 걸친 그의 숙원사업이다.애착이 짙게 배어있는 사업이다. 신라문화권이 화려하게 복원돼 있는데 비해 백제문화권은 그동안 개발에서 소외돼 왔다는 게 金총리서리의 인식이다.金총리서리가 기공식 치사에서 백제문화권을 경주문화권 못지않게 복원·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힌 것도 이런 인식의 반영이다.문화유적 발굴과 정비는 물론이고 교통편,숙박시설 등의 면에서 백제권은 경주에 비해 크게 뒤져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문화유적의 발굴과 정비·복원으로 찬란했던 백제역사를 재현하는 계획이 세워져 있다.공주와 부여 사이에는 백제역사재현단지와 공주문화관광단지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호텔·컨벤션센터 등의 관광·휴양시설이 들어서 역사문화 관광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金泳三 전 대통령시절부터 추진돼온 백제문화권의 개발사업은 공동정부를 맞아 더욱 활발하게 진행될 전망이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지역적인 뿌리가 백제문화권이다.金大中 대통령도 백제문화권 개발사업에 깊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축하 메시지를 보낸 것도 이런 관심의 표명으로 받아들여진다.
  • 금강산 개발사업 논의/현대 실무단 오늘 방북

    【孫成珍 기자】 금강산 개발사업 등 현대그룹의 남북한 경제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조사단이 18일 북한을 방문한다. 17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金潤圭 현대건설 부사장과 禹時彦 현대경영전략팀 이사 등 3명은 최근 통일부로부터 방북 승인을 받아 이날 항공편으로 중국베이징에 도착했다.이들은 18일부터 21일까지 북한에 머무르면서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숙원사업인 금강산 개발사업을 포함한 현대와 북한간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 녹지에 버스터미널 허용/건교부 새달 말부터

    ◎월드컵 경기장에 수익시설 가능 전국 10개 월드컵 축구대회 경기장에 관광사업 시설 등 각종 수익시설을 설치할 수 있고 자연녹지 지역에 시외버스터미널과 농수산물유통센터의 설립이 허용된다.또 보문관광단지 처럼 도시계획법상 유원지에 카지노 설치가 가능해 지고 인구밀집 지역에 극장과 같은 문화시설이 들어설 수 있게 된다. 건설교통부는 9일 이같은 내용의 도시계획시설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마련,10일자로 입법예고하고 빠르면 5월말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경기장으로 지정된 운동장에 대해서는 판매 위락 교양시설이나 스포츠센터와 같은 운동장 관리에 필요한 수익시설을 설치할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지금은 자연녹지 지역에 시외버스터미널을 설치할 수 없도록 돼 있으나 도시철도 차량기지는 가능한 점을 고려,자연녹지의 도시철도 차량기지에 시외버스터미널이 들어설 수 있도록 했다.이로써 부산시의 숙원사업인 동래구 온천동 시외버스 터미널의 금정구 노포동 차량기지내 이전이 가능하게 됐다.자연녹지 지역에 위치한 서울 대전 등 6개 차량기지에도 시외버스 터미널의 입지가 가능하게 됐다. 또 농수산물 유통센터를 대규모 점포나 농수산물 도매시장,농수산물공판장 등과 함께 도시계획시설인 시장에 포함시켜 자연녹지에 설치할 수 있도록 하고 노외주차장은 도시계획시설에서 제외해 도시계획에 관계없이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 벼랑끝 3자협상 18시간/노사정 대타협­이모저모

    ◎김당선자측 일보전진·일보후퇴 전략 주효/최대난제 정리해고는 예상외로 쉽게 풀어 노사정‘대타협’이라는 초유의 역사적 경험이 시작됐다. 하지만 5일 하오 2시 기초위원회를 시작으로 6일 상오 8시30분 공동선언문 낭독까지 숨가빴던 18시간은 한국의 국운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됐다. 각 진영은 막판 배수진을 친 탓에 정회와 속개를 반복하는 치열한 힘겨루기가 이어졌다.이때문에 회담장 주변에서는 새벽 내내 “결렬” “타결”의상반된 ‘사발통신’이 난무,격렬했던 마라톤 회의의 분위기를 전했다. ○…대타협의 실마리가 잡힌 것은 새벽 5시쯤.새벽 4시 우여곡절 끝에 전체회의가 열렸으나 도중 회담장을 나온 민노총 관계자는 “이런 회담을 뭐하러 하냐”며 사실상 결렬을 선언,회담장은 한때 긴장감이 휩싸였다. 하지만 하오 5시쯤 간사를 맡은 조성준의원이 회담장과 위원장실을 오가며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자 “뭔가 돼가는 것 같다”며 술렁이기 시작.상오 6시쯤 조의원은 기자실에 나타나 “밥이 다 되고 있다”는 말로 극적 타결의 소식을전했고 가슴 졸이던 실무진들은 일제히 안도의 한숨을 몰아쉬었다. ○…타결까지는 회의 참석자들은 실로 백병전에 가까운 혈전을 치뤄야만했다.실질적 권한을 위임받은 기초위원들은 자정을 넘으면서 고성을 주고 받으며 한치 양보없는 벼랑끝 대결을 지속했고 이 과정에서 노동계,특히 노동계측은 수차례나 회의장을 박차고 나갔고 재계도 “무리한 요구를 하지 말라”고 강공으로 맞받아 정회와 속개를 반복했다. ○…최대 관심사였던 ‘정리해고’의 법제화는 예상외로 풀렸지만 노조 전임자의 임금지급 문제가 막판 최대 걸림돌로 등장. 노동계,특히 한국노총은 “숙원사업인 만큼 내부 설득을 위해 반드시 관철시켜야 한다”고 배수진을 쳤고,재계는 “무노동 무임금의 대원칙을 깰 수없다”며 완강히 저항.국민회의도 “금지규정에 대한 처벌조항을 삭제한다”는 절충안에서 후퇴,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결국 한국노총 박인상 위원장은 새벽 6시경 “전임자 임금지급보다 실업기금 확충이 더 시급하다”는 말로 ‘고리’를 풀어 대타협이 급류를 탔다.당초실업대책 기금 4조4천억원을 5조원으로 확대시키는 성과를 얻으며 2차 과제로 낙착. ○…이번 대타협은 김당선자측의 ‘일보전진 일보후퇴’라는 절묘한 협상전략이 주효했다는 후문. 김당선자측은 5일 저녁 막후채널을 통해 노동계에 제시했던 양보카드를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자”며 회수,노동계의 강력한 반발에 직면.이 과정에서 한국 주재 미국상공회의소측이 비공식 채널을 통해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문제에 대한 이견을 제시했다는 소문이 회담장 주변에 돌기도. 그러나 밤 9시쯤 막후채널이 총가동됐다.조성준 정세균 조한천의원 등이각 협상주체들을 찾아 최종 ‘마지노선’을 제시,협상 속개를 종용.한위원장도 양노총 위원장과 재계 대표를 위원장실로 불러 각개격파를 시도. 새벽 2시쯤 기초위에서 국민회의측이 다시 노동계측에 제시했던 전교조 합법화,노조정치활동 보장 등 카드를 재차 협상 테이블에 올려 놓았다.그동안의 막후접촉이 주효한 듯 불과 2시간만인 새벽 4시께 모든 의제에 대한 협상안의 윤곽이 드러났다.
  • 노사정위 담판­이모저모/밤 잊은 마라톤회의… 반전 거듭

    ◎막판 수차례 정회… 한때 분위기 험악/“제2의 건국 할때” 노 애국심에 호소/한광옥 위원장,노사대표 막후 설득 전력 노사정위원회는 5일 ‘대타협’을 향한 ‘초읽기’에들어간 가운데 막판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진통을 겪어야 했다. 하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계속된 회의에서 각 진영은 한치 양보없는 각축속에 수차례나 정회와 속개를 거듭하는 등 혼전의 연속이었다. ○…국민회의측은 막후 총력전에 주력했다.한광옥 위원장은 상오 기자간담회를 자청,“노동기본권 등과 관련해 전향적인 검토를 했다”고 밝혀 타결 가능성을 시사.그러나 “남은 것은 노동계의 결단 뿐”이라며 막후 채널을 총가동,노동계를 압박하는 화전양면 작전을 구사. 고용조정에 대한 국민회의 절충안에 재계가 반발하며 ‘고용조정 백지화’라는 초강수를 들고 나오자 재계 출신인 정세균 위원을 긴급 소방수로 투입,막후 설득에 주력. 한위원장은 새벽 조성준 간사와 국민회의 당사에서 농성 중인 민노총 관계자를 설득하는 한편 배기선 전 의원과 이용범 대책위원 등은 민노총의 강성세력인 현총련 관계자들을 찾아 사전 정지작업에 착수하는 ‘각개격파’에 돌입. ○재계 “전임자 임금지급 불가” ○…노조 전임자에 대한 임금 지급 문제가 막판 최대 걸림돌도 등장.노동계는 “우리의 숙원사업인 만큼 내부 설득을 위해 반드시 관철돼야 한다”고 배수진.반면 재계는 “전임자 급여지급 처벌규정을 삭제하는 것은 무노동 무임금의 대원칙을 파기하는 것”이라며 “노동계가 이 문제를 재거론하면 노사정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강력 반발.한위원장은 두차례나 회의를 연기하면서 막후 조정에 나서는 등 산고를 거듭. ○…양노총도 긴박하게 움직였다.한국노총과 민노총은 이날 상오 각각 대표자회의와 투쟁본부회의를 열어 최종 ‘마지노선’을 조율.한국노총 박인상 위원장은 숙원사업인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폐지조항의 삭제를 촉구했고 민노총 배석범 위원장직대는 “교원 노조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정리해고에 도장을 찍을 수 없다”고 결의. ○기초위 협상 백병전 방불 ○…하오 2시30분부터 시작된 기초위원회는 6시까지 마라톤 회의를 했으나 일괄타결에 실패,밤 10시 30분에 심야회의를 속개. 한광옥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노사정의 타결은 계층간의 갈등을 해소하는 대전환을 상징하는 것”이라며 “건국의 정신으로 타결에 협조해 달라”고 주문. 그러나 곧바로 협상에 들어간 기초위원들은 막판까지 백병전을 방불케 하는 난상토론을 지속.정리해고의 경우 ‘기업 인수·합병을 포함하되 적대적 M&A만 제외한다’는 절충안을 국민회의가 제시하자,노동계는 “현행 노동법과 전혀 달라진 것이 없다”고 강력히 반발,결렬 직전까지 가는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자정이 넘어서까지 심야회의를 계속했으나 노사 양측은 막판 쟁점을 좁히지 못해 본회의는 막도 올리지 못하고 지연. 반면 한위원장은 기초위원회가 계속되는 시간에 위원장실로 이기호 노동부장관을 배석시킨 가운데 양 노총위원장,재계대표를 불러 막후 설득에 주력.
  • 초대 대선과 첫 조각(대한민국 50년:5)

    ◎하지 사령관 서재필 대통령 꿈꿨다/암살 겁내 출마거부… 결국 국회 간선서 이승만 당선/초대총리 이윤영 제청,인준 부결 수모… 이범석으로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이승만의 정치적 지도력과 개성에 관해서는 평판이 극명하게 엇갈렸다.“대한민국을 세운 국부”“운산광산을 팔아먹은 매국노”“프린스톤 사람”(무초) “×자식”(하지)….남한에 진주한 미군 사령관 J.R.하지 중장은 애초부터 서재필을 귀국시켜 대통령에 입후보시키려 했다. 그것은 다분히 이승만에 대한 견제의 성격이 강했다.당시 하지의 개인고문으로 일하던 서재필은 이미 암에 걸려 있었다.그는 자신이 살해될 것이라는 피해의식 때문에 입후보를 거절,미국에 돌아간 직후 운명했다. 1948년 7월20일 제헌국회에서 간선으로 치러진 초대 대통령선거에는 결국 이승만과 김구,안재홍 등 3인이 나섰다.이미 예견된 대로 이승만은 196명의 재석의원 중 180표를 얻어 대통령에 당선됐다.김구는 겨우 13표를 얻었다.그리고 안재홍은 2표,무효가 1표였는데 무효는 미국 국적의 서재필에 투표한 것으로 밝혀졌다. ○7월24일 중앙청서 취임식 압도적인 다수로 대통령에 당선된 이승만은 1948년 7월24일 중앙청 광장에서 취임식을 가졌다.“죽었던 이 몸이 하나님의 은혜와 동포의 애호로 지금까지 살아 있다가 오늘 이와같이 영광스러운 추대를 받은 나로서는…” 그는 독립의 공을 연합군측에도,상해 임시정부를 비롯한 해외독립운동파에도,국내의 항일투쟁 세력 어느 곳에도 돌리지 않았다.모든 것을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돌렸다. 이승만은 취임후 곧바로 이화장에서 조각에 착수했다.‘조각의 산실’로 등장한 이화장은 문전성시를 이루었다.73세의 이승만은 철저하게 자신이 신뢰하는 측근만을 각료에 임명했다.그러나 그의 건국 내각은 국무총리 인준을 놓고 출발부터 상처를 입었다.이승만은 북한의 조선민주당 위원장인 조만식의 후광을 내세워 부위원장인 이윤영을 국무총리로 제청했다.하지만 이윤영 총리안은 제헌국회에서 인준이 부결되는 수모를 겪었다. 지면이 거의 없는 이윤영을 내세운 것 자체가 당시 정황으로 볼때 무리였다.한민당의 김성수가 국무총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국회의 공론이었다.그러나 이승만은 자칫 한민당에 업힐 것을 우려한 나머지 이를 애써 무시했다.국회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대통령에 당선되었지만 정치적 발판을 국회에 두고 싶지는 않았던 것이다. 초대내각은 결국 항일독립운동가 이범석을 국무총리로 실마리를 풀었다.그리고 내무 윤치영,외무 장택상,국방 이범석,재무 김도연,법무 이인,문교 안호상,농림 조봉암,상공 임영신,사회 전진한,체신 윤석구,교통 민희식,법제처 유진오,공보처 김동성,무임소 이윤영 등으로 조각을 마무리했다.그러나 이승만 대통령의 초대인선은 국회에서 친일논쟁이 가열되면서 실패라는 평가를 받았다.1948년 8월15일 우여곡절 끝에 대한민국은 출범했다.이와 함께 이날 상오 0시를 기해 미 군정은 폐지됐다. 이승만은 모든 관리들을 하향식으로 통제하려고 했다.이와 관련,미 중앙정보부(CIA)는 “이승만은 국무총리를 마치 ‘행정보좌관’처럼 부리고 있다”고 혹평했다.또한 미대사관은 상공부 장관 임영신을 “2다스의 속옷만으로도 매수당하는” 인물로 파악했다.그는 부패로 쫓겨난 최초의 각료라는 오명을 남겼다. 이같은 이승만 정권의 최고 통치방침 가운데 하나는 유엔에서의 승인을 획득하는 것이었다.그러나 새롭게 출범한 이승만 정부는 미국의 군사적 보호에 계속 의존했던 만큼 합법정부로서의 국제적 승인을 즉각 얻어내지 못했다.1948년 10월19일 재일조선청년단체의 암살 위협 속에 이승만은 일본을 방문했다.목적은 주일 연합군 최고사령관 맥아더를 만나 대한민국의 방위와 국제적 승인문제를 의논하기 위한 것이었다. 초대 주한미국대사 무초에 의하면 이승만은 맥아더를 특별히 존중했다고 한다.그래서 이승만은 자신이 정치적으로 곤경에 빠질 때마다 맥아더를 찾았다.1945년 10월 미국에 머물던 이승만은 환국과 더불어 그를 만났다.1948년 10월 회담은 주한미군 철수문제와 관련된 것이었다.미국이 한국을 지키겠다는 계획을 이승만으로 하여금 내외에 공표토록 시도했다는 점에서 이것은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대한민국 수립에 산파역을 맡았던 유엔한국임시위원단(UNTCOK)은 1948년 10월8일 유엔에 제출할 최종 보고서를 채택했다.이 보고서에는 국민이 선출한 대표들에 의해 성립된 한국정부는 정부의 기능이 점차 개선되어가고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모든 유엔 가맹국들은 한반도 전체의 독립과 통일을 이룩할 수 있도록 협력해야한다는 권고 내용도 포함시켰다.이 보고서는 제3차 유엔총회에서 심의에 부쳐졌다.1948년 12월12일 마침내 대한민국은 유엔 총회에서 46대 6으로 승인됐다.한반도의 유일한 합법정부가 된 것이다.그 후 대한민국은 소련과 그 동맹국가들을 제외한,50여개국의 자유진영 국가들로부터 개별적인 승인을 받았다. ○임정 세력 반대속 출범 대한민국의 출범은 민족사적으로 볼 때 커다란 역사적 의의를 지닌다.진정한 의미의 민족국가가 비로소 출범한 것이다.우리 민족이 주권확보를 위해 장기간 노력해온 결과로,그 자체가 민족 숙원사업의 실현이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남북에서는 상이한 정권이 출범했다.그것은 무엇보다 미·소 강대국의 서로 다른 한반도 정책에 기인한다.이는 그 연장선상에서 보면 미국과 소련의 분할점령정책에 있다.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미국의 반소·반공정책에 의한 남한지역에서의 단독정부 수립을 유엔이 결정한 데서 비롯됐다.당시 유엔은 미국의 대한정책을 그대로 추수하는 입장이었다. 그리고 제헌국회가 남북통일특별대책위 설립안을 부결시켰다는 사실도 돌아볼 필요가 있다.이는 국회가 남북통일문제를 도외시한 뚜렷한 징표라는 점에서 그렇다.국회소집 무렵 김구·김규식 등은 통일정부 수립을 지향하는 통일독립촉성회를 결성했다.통일운동을 보다 구체적으로 전개하려고 한 이들을 이승만은 공산당으로 몰아부쳤다.그렇듯 대한민국 정부는 김구·김규식을 중심으로 한 임정세력의 반대 속에서 출범했던 것이다. ◎미,이승만 신뢰하지 않았다/본사특별취재반,미 CIA 작성 비밀보고서 입수/“독립위해 최선 다했지만 재난 불러올 행동 가능” “이승만은 한국의 독립에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쳤던 참된 애국자였다.그러나 그는 독립한국을 자신이 차지한다는 의미에서 최선을 다했다.……위험이 도사리고 있다.이승만은 증폭된 자아의식 때문에 재난을 불러올 행동을 하거나 적어도 신생 한국정부와 미국의 이해를 상당히 당혹스럽게 만들 수 있다” 대한민국 수립 직후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미국의 직설적인 평가를 보여주는 문건이 발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신문 특별취재반은 워싱턴의 국립공문서보존기록관리청에서 미국 중앙정보부(CIA)가 1948년 10월28일에 작성한 2급비밀보고서 ‘대한민국의 생존전망(PROSPECTS FOR SURVIVAL OF THE REPUBLIC OF KOREA)’을 찾아냈다. 이 보고서는 당시 워싱턴 정책담당자들의 상황인식을 그대로 반영한 자료다.이 문건에 의하면 미국은 결국 이승만을 옹립했지만 결코 신뢰하지는 않았다.따라서 미국은 이승만과 그의 각료들에 대한 통제와 감시를 계속했다.또한 미국은 군정이 끝난 후에도 CIC나 G­2,CIA 등을 통해 이승만과 그의 각료들이 행한 부정축재 사실과 같은 부정적인 정보를 모았다. 또 방위와 재원에 대해서도 통제를 가했다. 이 보고서는 제2차세계대전 기간 동안 이승만은 개인적인 이익과 로비활동도 들추어냈다. 워싱턴 임시정부 한국위원회의 수장이었던 이승만은 그 지위를 상당히 이용했다고 밝힌다.사적인 로비활동이야말로 이승만에게는 전쟁이 끝난뒤의 소중한 정치적 밑천이 되었다는 것이 보고서의 시각이다. □특별취재반 황규호 문화부 부국장급 이용원 문화부 차장 최병열 문화부 차장급 김종면 문화부 기자 박정현 문화부 기자 서정아 문화부 기자 강선임 DB부 기자
  • DJ의중 수용 “성의 다했다”/삼성 구조조정안 내용과 의미

    ◎사재출연·사외이사제 등 노력 흔적/해고자제·고용기금 ‘고통분담’ 동참 삼성그룹이 진통 끝에 그룹개혁안을 내놓았다.김대중 당선자측의 ‘진노’가 전달된 탓인 지 내용이 있다는 평가다.2천1백80억원 규모의 이건희 회장 사재출연 등 김당선자와 재계 총수간에 합의한 사항을 실천하려는 노력의 흔적이 보인다. 삼성은 그룹개혁안을 다양하게 제시했다.외국인 사외이사제를 시행하고 소액주주 고충처리센터를 설립키로 한 것은 투명경영 차원의 새로운 발상으로 평가된다.사외이사는 올 주총부터 계열사에 따라 많게는 50%까지 둔다는 구상이다.정리해고 자제,고용조정기금 조성,경기 회복시 재고용 보장 등 고용안정을 생각하는 대그룹의 의지를 보여주었고 3∼4개 업종 중심의 구조개편 방향도 담았다. 사재출연 규모는 2천2백억원선.이회장 개인부동산 1천2백80억원과 개인예금 및 주식에서 고용조정대책기금으로 내놓기로 한 1백억원만 합해도 1천3백80억원.여기에 매년 주식배당금 등 개인소득의 90%인 80억원을 내놓기로 한것은 8백억원의 출자효과가있다.비서실 관계자는 “이회장의 한남동자택과 이회장 모친인 박두을 여사가 살고 있는 장충동 주택을 제외하고 다 내놓았다”며 “장충동 주택은 이회장 명의로 돼있지만 고 이병철 회장의 장손인 이재현 제일제당 부회장이 이회장 모친과 함께 살고 있어 팔 수 없는 형편”이라고 했다. 중앙일보의 분리독립도 눈길을 끈다.중앙일보는 이회장 처남인 홍석현 사장이 23%의 지분으로 최대주주이고 이회장이,20.3%,삼성물산 등 삼성그룹 3개 계열사가 13%의 지분을 갖고 있다.그외에 제일제당(14.7%)등 그룹에서 분가한 회사들이 부분적으로 갖고 있다. 삼성이 중앙일보를 분리하려면 이회장과 그룹 계열사 지분 33.3%를 10% 이하로 떨어뜨려야 한다.23.3%의 지분(현 시가 4백90억원 가량)이 홍사장측에 넘어가야 한다.지승림 부사장은 “지분인수 작업이 여의치 않으면 외국자본을 유치하고 삼성그룹내 영상사업단과 묶어 신문 방송 잡지 영상 등 종합 엔터데인먼트사 등으로 분리독립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미국의 타임워너사를 모델로 하고 있다. 도곡동 102층짜리 그룹본사 사옥의 건립계획을 백지화한 것도 ‘결단’으로 평가된다.교통수요 폭증에 따른 민원과 여론의 비판에도 불구,자동차사업에 이은 그룹 숙원사업으로 추진해 온 프로젝트였다.그러나 3조원의 투자규모 때문에 IMF체제로 접어들면서 부정적 효과가 큰 것으로 결론이 나 주상복합건물 건립 쪽으로 방향을 틀게 됐다. 삼성은 그러나 이날 그룹의 주력업종을 3∼4개로 재편한다는 원칙만 밝혔을 뿐 중복투자 비판과 구조조정대상으로 지목돼온 자동차사업에 대해서는 분명한 입장천명이 없었다.자동차에 대한 이회장의 애착이 여전히 강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삼성 경영혁신 계획 ◆기업경영 투명성제고 △내용 ­결합재무제표의 ’99년 회계년도 도입 ­국제회계원칙의 도입 ­그룹 내부시장 개방 및 경쟁체제 도입 ◆상호지급 보증해소 △내용 ­상호 지급보증은 ’99년까지 완전 해소 ◆재무구조 개선 △내용 ­부채비율 5년내 선진수준 달성(현재 267%→150% 수준) ­도곡동 102층 사옥 포기 및 비필수적 자산 처분 ­삼성전자 2002년 뉴욕증시 상장 추진 ◆사업구조 재편 △내용 ­3∼4개 주력업종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핵심역량을 극대화 ­삼성전자를 「하이텍」+「벤처」+「중소기업혁력」의 모델기업화 ­중소기업의 구조적 경쟁력 강화 지원(기술지원을 위한 인력 파견,중소기업 수출 및 해외 마케팅 지원 등) ◆지배주주 책임강화 △내용 ­이건희 회장의 경영책임 강화 ­비서실 임원의 계열사 이사 등재로 경영책임 부과 ◆고통분단 솔선 △내용 ­부동산 매각 대금의 기업자금화(1,280억원 상당) ­예금 및 보유주식 매각,고용조정대책 기금 출연(100억원) ­연간소득 90% 종업원 복지기금 및 기업자금으로 환원 ◆지배구조 개선 △내용 ­사외이사제 도입(외국인 사외이사) ­외부감사제 도입 ­소액주주 고충처리 센터 ◆고용안정 수출확대 △내용 ­정리해고 자제 ­수출 280억달러,외환수지 흑자 200억달러 달성 등
  • 이건희 회장,2,180억 출자/삼성그룹 개혁안 발표

    ◎3∼4개 주력업종 재편… 중앙일보 분리/도곡동 신사옥 백지화 삼성그룹은 이건희 회장의 개인 부동산 등 2천1백80억원 규모의 사재를 계열사 자금과 종업원 고용조정대책기금에 쓰기로 했다.중앙일보를 빠른 시일 내에 완전 분리독립시키고 그룹 숙원사업으로 추진해온 강남구 도곡동 102층 신사옥 건립계획도 백지화했다. 아직 개혁안을 발표하지 않은 대우와 SK그룹은 현대와 LG그룹의 발표과정에서 총수의 사재출연 문제로 여론의 질타를 받은데다 이들 두 그룹과 삼성의 발표내용이 차이가 커 수위조절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그룹은 21일 그룹운영위원회와 사장단회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의 그룹개혁안을 확정,발표했다.회장비서실 지승림 부사장은 “이회장의 개인부동산 1천2백80억원어치(기준시가 기준)를 매각,계열사에 출자하고 이달 안에 개인예금(57억원)과 소유주식에서 1백억원을 고용조정대책기금으로 내놓을 계획”이라며 “이외에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가 끝날 때까지 이회장의 주식배당금 등 개인수익의 90%인 80억원(8백억원 출자효과)을 매년 계열사자금과 종업원 복지에 쓰기로 해 실제 사재출연규모는 2천1백8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회장과 계열사 소유의 중앙일보 지분을 정리,그룹에서 완전분리하고 외국 전문연구기관의 용역을 거쳐 전체 계열사를 3∼4개 주력업종으로 재편키로 했다.중앙일보 분리와 관련,삼성영상사업단과 묶어 종합영상문화사업 회사로 변모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지부사장은 덧붙였다.지부사장은 자동차사업과 관련해서는 “외국 연구용역결과가 나오면 내부방침과 외부 용역결과를 종합해 구조조정을 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경영진의 책임강화 차원에서 회장비서실 임원을 주요 계열사의 이사로 등재,상법상 책임을 묻게 하고 올 주총부터 외국인 사외이사제를 도입,사외이사의 비중을 30% 이상까지 높이며 외부감사제도 도입키로 했다. 삼성전자를 5년 안에 뉴욕증시에 상장시키고 현재 267%인 부채비율을 5년내 선진업체 수준인 150%로 줄이며 뉴저지 도쿄(동경) 싱가포르 등지의 해외 법인사옥도 팔아 국내 자금으로사용키로 했다.이밖에 99년 회계연도부터 결합재무제표를 도입하고 계열사간 상호지급보증도 99년까지 완전 해소키로 했다. 한편 대우그룹 관계자는 “구조조정을 위해서는 주거래은행 등과 협의를 가져야 하는 만큼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정확한 시기를 밝힐 수 없지만 설 연휴 이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머지 그룹들도 개혁안 발표를 위해 내부작업을 벌이고 있다.쌍용그룹은 총수의 사재출연부분은 총수의 결단이 필요한 것인 만큼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이 부분이 결정되는대로 개혁안을 완성,설 이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코오롱그룹은 이미 지난주 작업을 거의 마무리했으나 삼성그룹의 발표내용을 토대로 보충작업을 하고 있으며 설이후 총수의 사재출연과 계열사매각과 합병내용을 발표하기로 했다.
  • 문승의 기상청장/“가뭄 내년봄 돼야 해소될듯”(초점 인터뷰)

    ◎‘세계적 엘니뇨 현상’합동 대책반 발족/지진관측기 내년 ‘디지털식’으로 교체/기상재해 최소화 위해 관련업무 통폐합 시급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계속되고 있는 가뭄은 내년 봄 이후에나 해갈될 것으로 보입니다.원래 지금이 갈수기에 해당되는데다 앞으로의 강수량도 평년보다 적을 것이라는 분석이지요” 4일로 취임 100일째를 맞는 문승의 기상청장(55)은 올해의 극심한 가을가뭄에 대해 어두운 전망을 내놓고 각별한 물 관리를 당부했다. 부산대 교수로 재직하다 지난 7월 28일 취임한 문청장은 공군기상장교,국제환경문제과학 한국위원회 위원,전국국·공립대학교 교수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상기후 가능성 배제 못해 ­올 겨울 기상전망은 어떻습니까. ▲전 세계가 기상이변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남미 페루연안의 해수온도가 높아져 일어나는 ‘엘니뇨 현상’때문이라는게 지배적 의견입니다.지구기온이 지난 1백여년동안 섭씨 0.5도가 상숭했다는 것도 기상학계의 정설입니다.특히 이번 엘니뇨는 금세기 최악으로 꼽히는 82년 이후가장 강력해 올 겨울 저위도 지방과 미국 등에서는 이상 고온이나 한파·폭설·가뭄 등 심각한 기상재앙이 예상되고 있습니다.우리나라도 엘니뇨의 간접 영향권에 들어 지나치게 따뜻한 겨울,혹은 혹한 등이 닥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4분기 강수량 평년의 30% ­어떠한 대책을 강구중이신지요. ▲기상청과 학계 전문가들로 특별대책반을 구성,엘니뇨의 현황과 앞으로의 전망,기상변화의 추세 등을 연구하고 있지만 정확한 예측은 지금으로서는 힘든 상황입니다. ­8월말 이후 계속되고 있는 가뭄이 앞으로 상당기간 이어진다면 대책이 시급하지 않습니까. ▲올해 전체 강수량은 평년의 95%수준으로 적은편은 아니지만 9월 이후의 강수량이 평년의 10∼30%선에 그치고 있습니다.한편으로 이같은 날씨는 올해 대풍을 가져오는 긍정적인 영향도 있었습니다.앞으로도 당분간 평년보다 비는 적게 올 것으로 보입니다.갈수기가 끝나는 내년 봄까지 철저한 물관리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인력 우수하나 여건 안따라 ­우리 기상예보의 수준은 어떻습니까.▲1주일 이상의 장기예보는 몰라도 1∼2일 정도의 단기예보는 거의 적중하고 있습니다.개인적으로 기상 보도는 신속과 정확함도 중요하지만 재미있는 예보가 좋다는 생각입니다. 기상인력의 자질은 매우 우수하지만 열악한 근무여건과 낙후된 장비가 이를 받쳐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예컨데 인구 1백만명당 기상인력을 따져보면 우리나라는 21명에 불과하지만 중국 55명,일본 51명,대만 29명 등 입니다.예산도 미국이 1만9천원,일본 3천700원,영국이 2천248원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716원입니다. ○청사 이전뒤 장비확보 계획 ­무슨 대책이 있습니까. ▲과감하게 ‘경영 마인드’를 도입하고 있습니다.언론사 등에 배포되는 예보자료에 예보관의 이름을 기재하는 ‘예보관 실명제’를 지난 9월11일부터 시작한 것도 책임과 경쟁의식을 심어 보다 정확한 예보를 이끌어내기 위한 조치였습니다.앞으로는 예보팀 근무를 4교대에서 5교대로 전환하고 필요없는 당직·야간근무를 철폐하는 한편 81개 지방기상대 및 관측소 직원의 처우를 개선,사기를 높일 생각입니다. ­장비 개선은 잘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수퍼컴퓨터의 도입이야말로 기상청의 숙원사업입니다.고속연산으로 국지적인 날씨예측까지 가능한 필수장비로 우리보다 경제력이 떨어지는 나라들도 대부분 갖추고 있습니다.하지만 2백억원이 넘는 고가품이어서 지금까지 예산에 반영되지 않았습니다.당장 내년에는 아날로그형인 지진관측기를 디지털장비로 바꾸고 지진관측기를 대폭 늘릴 생각입니다.내년 말 기상청 청사를 보라매공원으로 이전하는대로 본격적으로 추가 장비확보에 나설 계획입니다. ○자동 응답기·인터넷 애용을 ­기상업무가 정부부처간에 비효율적으로 나뉘어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가장 시급한 해결과제중 하나입니다.지난 8월19∼20일 서해안 해수범람의 피해를 최소화하지 못한 것도 조수의 관측은 국립해양연구원이,경보는 기상청이 하는 식으로 업무가 분산돼 있었기 때문입니다.관련부서끼리 업무를 통폐합,체계적인 업무조정을 해야 합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일기예보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진 점은 고무적이지만 많은 문의전화가 예보실로 걸려와 업무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면서 기상 자동안내전화인 131전화나 기상청 인터넷 홈페이지(www.kma.go.kr)를 많이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 검찰 ‘자녀 안심하고 학교보내기 운동’ 40일

    ◎학교폭력·유해환경 척결 큰 성과/전국 1,252건 피해사례 신고·상담 전화/폭력사범·유해업소 업주 175명 입건/담당검사 학교강연회 등 선도 큰 호응 학원폭력과 학교주변 유해환경 척결을 위한 ‘자녀 안심하고 학교보내기 운동’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대검찰청이 김태정 검찰총장실에 학원폭력 신고전화(3480­2828)를 개설한 지난달 3일부터 40여일 동안 전국적으로 1천252건의 피해 사례 신고 및 상담 전화가 쇄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식칼과 쇠파이프 등 흉기를 휘두르며 성인 폭력조직을 방불케 한 고교 폭력서클과 학생들의 금품을 갈취하는 불량 학생들에 대한 단속 요청에서부터 가출소녀를 찾아달라는 등의 다양한 신고 및 제보가 접수됐다. 검찰은 신고 전화를 토대로 수사에 착수,학원폭력 사범 93명을 적발해 36명을 구속하고 청소년 유해업소 업주 82명을 입건해 17명을 구속했다.룸싸롱과 단란주점 등 유흥업소에 고용된 청소년 등 가출소녀 144명을 찾아내 가정으로 돌려보냈다.527건은 수사 중이다. 학교주변 윤락가 등 유해환경에 대한일제 단속도 병행해 139명을 적발,유흥업소 업주 등 80명을 구속하고 청소년 94명은 귀가시켰다. 대전지검 홍성지청은 교내 폭력서클에서 탈퇴하려다 보복위협 때문에 학업을 그만 둔 Y고교 모 학생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식칼과 쇠파이프 등으로 무장한 폭력조직을 만든 주모군 등 10명을 입건해 범죄단체 결성 등 혐의로 조사 중이다.춘천지검은 전자오락실에서 C여중 2년 최모양으로부터 1만9천원을 빼앗은 김모양(15) 등 2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체육서클 후배를 상습적으로 때리며 용돈을 뜯어온 청주 D고교 2년 강모군(16)과 언어장애로 의사표현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급우를 집단폭행해 중상을 입힌 서울 E고교 1년 송모군(15) 등도 구속했다. 검찰은 단속과 처벌 뿐만 아니라 유흥업소 업주 등에 대한 계도와 함께 청소년 담당 검사가 직접 학교로 찾아가 모두 1만9천471명의 학생들을 상대로 강연회를 갖는 등 선도 활동도 병행,호응을 얻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청소년 지도를 맡을 4만8천여명의 자원봉사자모집이 끝나는 다음달 1일부터 우범지역 순찰과 등·하교길 교통정리 등 직접적인 예방 활동을 벌일 방침”이라면서 “검찰의 숙원사업인 자녀 안심하고 학교보내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 것”이라고 말했다.
  • 정책에 우선하는 장관의 뜻/박홍기 사회부 기자(오늘의 눈)

    교육부가 전문대와 산업대의 명칭을 자율화하기로 했다고 26일 발표한 것을 두고 뒷말이 많다. 학교 이름에서 ‘전문’과 ‘산업’이라는 말을 없애고 희망에 따라 새로운 학교명을 지을수 있다는 것이 발표의 골자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고등교육법 제정안의 관련 조항을 ‘전문대·산업대는 설립 취지에 따른 법률적 구분은 유지하되 대학 명칭은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로 고쳤다. 하지만 교육부의 방침대로 법률이 통과될 지는 미지수이다.전문대와 산업대의 명칭 자율화는 지난 7월 상정된 고등교육법 제정안의 국회 심의를 지연시킬 정도로 민감한 사안이었다.26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도 의원들 사이에 열띤 찬반토론을 불러 일으켰다. 155개 전문대로 구성된 전문대교육협의회와 19개 산업대는 학교명 자율화를 ‘숙원사업’으로 삼아 오랫동안 교육부와 국회 등에 줄기차게 건의해 왔다.학교의 경쟁력을 높이려면 학교 이름에 붙은 ‘전문’ ‘산업’이라는 ‘꼬리표’부터 없애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교육부는 그러나 전문대와 산업대라는 본래의 설립 취지가 달라지지 않은 상태에서 일반 4년제 대학처럼 학교 이름을 바꾸도록 허용하는 것은 학생과 학부모 등에게 혼란만 준다는 등의 이유로 반대입장을 견지해왔다.상당수 교육전문가들도 교육부의 견해를 지지해왔다. 하지만 이명현 교육부 장관은 취임한 지 두달도 채 안돼 대학 자율화 확대라는 명분을 내세워 전문대와 산업대의 손을 들어주었다.장관 한 사람의 뜻에 따라 기존 원칙이 180도 바뀌어버린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장관이 95년 교육개혁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재직할 때 고등교육기관 명칭 자율화 조항을 제1차 교육개혁안에 넣은 당사자이므로 약속을 지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관 개인의 2년 전 ‘약속’이 교육정책의 일관성보다 우선하는 것인지 씁쓸하다.
  • 여야후보 공약(대선정국 점검:5·끝)

    ◎‘체감정책’ 개발로 민심잡기 총력/이회창­사교육비 등 서민애로사항 집중 처방/김대중­검증거친 경제회생책… ‘전문성’ 부각/김종필­금융실명제 폐지 등 차별화전략 마련/조순­물가안정·금융개혁·SOC 확충 역점/이인제­지역·계층간 갈등 없애 ‘국민대통합’ 연말 15대 대통령선거는 어느때보다 여야간 정책대결이 치열할 전망이다.여야는 특히 심각한 경제난속에 유권자가 피부로 느낄수 있는 공약을 개발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규제개혁 방안 제시 ▷신한국당◁ 지난 12일 제1차 농어촌 정책 실천약속을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약개발 작업에 들어갔다.19일에는 이회창 대표 주재로 교육관련 당정 간담회를 개최한뒤 서민들의 최대 애로사항의 하나인 사교육비 대책 등 교육정책에 대한 실천약속을 내놓을 예정이다.서울대를 지방으로 이전하고 학생선발 자율권을 각 대학에 대폭 넘기는 방안 등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신한국당은 경제회생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만간 획기적인 규제개혁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신한국당은 이번 공약개발 과정에서 21세기 선진대국 건설을 기치로 내걸고 있다.공약마련에 앞서 반드시 현장방문과 간담회를 거친다는 복안이다.실현 가능하고 현실성 있는 정책대안으로 유권자의 기대심리를 최대한 지지도로 연결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당 지도부는 대선기획단 정책본부 산하에 공약개발위원회(위원장 이해귀)를 두고 정치·행정,외교·안보·통일,지방자치·민생치안,경제,농림수산,정보·통신·과학,건설교통,교육·문화·체육,환경·노동,사회복지,여성·청소년 등 모두 11개 분야로 나눠 거의 매일 회의를 열어 호소력있는 정책대안을 모색하고 있다.무엇보다 돈 안드는 정치와 자율경제라는 이대표의 구상을 집중 부각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이대표는 특히 오는 30일 당 총재직 수락연설문에서 정치·경제·사회 등 각 분야에 걸친 정책공약의 기조를 밝힐 방침이다. ○정치개혁·안보 강화 ▷국민회의◁ 올 대선을 정책대결로 몰고간다는게 당의 기본방침이다.이를 통해 수권정당으로서의 이미지와 DJ의 ‘준비된 대통령론’을 적극 홍보한다는 복안이다. 정책개발의 주요 방향은 지난 8월에 마련된 1차시안을 중심으로 각 주제별로 일관성을 부여하는 체계화 작업이다.이를 위해 ‘총화정치’와 ‘세계 5강 경제’,’희망 사회’ 등을 3대목표로 정했다. 정치분야의 경우 정치보복금지 등 3금법 실시와 선진정치를 향하는 정치개혁,강병안보로 가닥을 잡았다.경제는 지역간 균형개발,탄력경제를 목표로 했다.사회분야는 실력사회 정착과 사교육비 근절이 모토다. 특히 ‘경제 대통령’의 이미지를 각인하기 위해 기아사태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도 과감하게 해법을 제시하는 ‘정공법’을 택했다.경제정책 자문교수단도 구성,수립정책을 검증하는 2중장치도 마련했다.현실성있는 정책을 제시해 ‘공약남발’이라는 비난을 희석하려는 복안이다. 정책 발표의 창구는 DJ가 직접 맡았다.오는 19일부터 매주 1∼2차례씩 정책 기자회견을 정례화할 방침이다. 지열별 차별화 전략도 수립했다.지자제 시대에 맞는 정책개발이 목표다.지방경제 회생책을 중심으로 해당 지역의숙원사업에 초점을 맞췄다.오는 22일까지 당 지방자치위원회가 지역정책 기초안을 작성,25일부터 각 시도자치단체장과 협의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이달말 부터 11월초까지 6차례의 지방 TV토론회를 창구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작은정부 구성 계획 ▷자민련◁ 주요 정책 방향을 모은 공약시안을 마련했으며 최종안은 이달말쯤 발표할 예정이다.정치 경제 외교·통일 사회복지 교육 문화·청소년 환경 노동 등 9개 분야별로 되어 있다. 우선 정치개혁에서는 내각제로의 권력개편 문제를 5대 추진과제 중 으뜸으로 강조하고 있다.이를 기본 전제로 전 분야에 걸쳐 국가운영의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나머지 추진과제는 고비용 정치구조 개선,국회 입법기능 활성화,감사원의 국회 이관,정경유착의 척결 등이다. 특히 내각제 개헌론을 뒷받침하기 위해 구체적인 안을 담고 있다.통상산업 및 외교행정 기능 일원화,과학기술관련 기능 통합 등 작은정부 실천방안은 물론 인사청문회,특별검사제,로스쿨제도,지방경찰제 도입 등 다양한안을 준비하고 있다. 경제분야에서는 국가경쟁력 향상방안 등 14대 추진과제를 설정했다.특히 금융실명제 폐지를 명문화하고 있는 대목이 눈에 띈다.금리 한 자리수 인하,과표 현실화,통합의료보험,농수축산물 유통구조 개선 등 대안 제시에 주력하고 있다. 이밖에 대학에 학생 선발권 전면 부여,노조의 정치활동에 대한 일부 제한 등 차별화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책임총리제도 도입 ▷민주당◁ 민주당은 정책공약의 핵심을 경제회생에 두고 있다.경제전문가로서의 조순총재의 이미지를 최대한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민주당은 특히 조직과 자금의 열세를 극복하는 방안으로 정책개발에 주력하고 있다.이영선 연세대교수,서준호 서강대교수 등 조총재의 제자교수 50여명이 중심이 된 자문교수팀이 각 분야별 정책공약들을 가다듬고 있다.조만간 대선기획단을 구성하는대로 각종 대선공약을 체계화,이달 하순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경제분야는 3단계 대책을 구상하고 있다.우선 시급한 단기과제로는 물가안정을 꼽고 있다.이어 중기과제로 금융개혁,장기과제로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과 인력시장의 개혁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치분야는 권력분산과 깨끗한 정치를 핵심과제로 삼고 있다.이를 위해 청와대의 기구를 대폭 축소하고 ‘책임총리제’를 도입,국무총리가 실질적으로 내각을 총괄토록 한다는 구상이다.아울러 깨끗한 정치의 실현을 위해 현행 통합선거법과 정치자금법을 전면 재정비한다는 복안도 세워놓고 있다. ○통일한국 기반 조성 ▷이인제 후보◁ 신한국당 경선에서 내건 공약의 기본틀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이후보측은 “창당도 하지 않아 공약개발은 이르지만 대선 예비주자가 아닌 대선 후보로서,이후보가 큰 그릇의 정치를 주창하는 만큼 대선 공약도 거시적 차원에서 구상중”이라고 말했다.6·27지방선거와 신한국당 경선에서 이후보를 도와 정책을 개발했던 이성복건국대교수는 ▲통일한국의 기반조성 ▲경제회복 ▲국민 대통합 등 3가지 큰 틀에서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먼저 차차기 정권에서나 통일이 가능할 것으로보고 차기정권은 통일한국의 물적 기반,주변 열강의 통일수용 분위기 등을 조성하는데 역량을 투입한다는 것이다.문민정부 후반기들어 악화된 경제의 경우,단기간의 부양책만으로는 회생이 어렵기 때문에 재도약할 수 있도록 1회성 정책보다는 하부구조를 튼튼히 하는데 정책의 방향을 둔다는 방침이다.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지역 계층간 갈등을 원초적으로 해소하는데도 최우선 순위를 두어 국민통합을 이룰수 있는 균분정책과 함께 대대적인 국민운동도 상정하고 있다.
  • 새해예산안 편성 기조(3당후보 정책대결:15)

    ◎“경제회생 우선” 여야 긴축예산 일치/신한국­공약 지양… 지역 균형개발·SOC투자 역점/국민회의­연기금 투명성 제고… 안전분야 최대 반영/자민련­경상경비 억제… 산업구조조정 중점 지원 대선을 앞두고 있는 탓인지 벌써부터 새해 예산편성을 놓고 여야간 신경전이 대단하다.여당은 지역개발 예산을 조금이라도 늘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고,야당은 이를 표를 의식한 선심성 예산편성이라고 몰아부칠 기세다.그러나 대기업부도 등 경제상황이 예전같지 않다는데 여야후보의 고민이 있는 것 같다. ▷신한국당◁ 신한국당은 지난 12일부터 당예결위 현지조사에 들어갔다.그러나 과거 선거가 있던 해의 예산편성 때와는 사정이 다르다.득표기반이 취약한 지역에 적절히 예산을 배정함으로써 득표전략에 활용하려던 계획이 불가능해진 것이다.경제여건상 내년도 예산은 긴축기조로 편성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나오연 제2정조위원장도 “경제여건을 감안해 올해 예산은 경제논리를 따를수 밖에 없다”면서 “과거처럼 예산안 편성을 정치적으로 사고할수는 없는 형편”이라고 털어놨다.즉 이번엔 지역주민의 희망을 예산안 편성에 반영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여당이 당정간 최종 심의에 앞서 예결위원 현지조사단 계획을 대폭 축소한 것도 이를 반증한다.실제 지난 14일 대구·경북 일정을 늦추는 등 지역주민과의 간담회나 지방자치 단체장과의 면담 등을 가급적 줄여나가고 있는 실정이다.지역주민의 시선을 붙잡을 만한 마땅한 ‘지역선물’이 부족한 탓이다. 때문에 공약을 남발한다거나 지키지 못할 민원사항 수렴은 일단 지양한다는 방침이다.득표에 도움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에서다.다만 지역주민의 오랜 숙원사업이나 지역균형개발 예산,사회간접자본 시설 투자 등 경제운용 과감히 투자한다는 복안이다. 이회창 후보의 한 측근도 “예산편성의 근본 방향을 경제회생에 맞출 것”이라면서 “다만 그 범주안에서 선거를 의식할 수 밖에 없는 당측의 요구가 최대한 수용되도록 정치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한다. ▷국민회의◁ 내년도 재정환경을 초긴축상황으로 판단하고 있다.우리경제는 구조조정에 들어서면서 올해 3조5천억원 가량의 세수감소가 예상된다.내년도 세수 역시 5%증가가 어렵다는 분석이다.따라서 올 대통령 선거를 의식,정치논리가 경제논리를 압도해 기업경쟁력 회복에 필수적인 투자사업보다 선심성 공약사업을 중시하는 예산편성에 대해서는 단호히 저지하겠다는 자세다. 특히 신한국당은 당정협의과정에서 매년 6천억원의 당 역점사업예산을 확보했으며 7천억원 가량의 특별교부세를 독차지해 왔다고 주장한다.이런 현상이 내년 예산안에서 재연된다면 선심성 공약사업이 남발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예산안에서는 경부고속철도사업과 환경재앙을 야기한 시화호 사업을 좋은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는 입장이다.다년간의 대규모 투자사업은 반드시 재원조달계획과 타당성 검토를 거쳐 엄격한 심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한다.각종 연기금의 예탁금을 대폭,늘려서 사회간접자본 투자에 활용하는 방식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때문에 예산편성에서 연기금제도의 개선을 포함,편의적인 여유자금예탁부분에 대한 투명성 제고를 서두르겠다고 강조하고 있다.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벤처기업 지원과 산업인력 및 기술지원 사업비용도 충분히 지원되도록 하고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관련 예산은 최대한 반영할 방침이다.국가 교통안전위원회를 설치,그 산하에 항공안전국을 두는 방안과 항공보안시설의 확충 및 교량,터널의 보수 등 안전점검에 관한 예산확보도 최우선 과제로 선정해놓고 있다. ▷자민련◁ 올해보다 5% 증액하는 수준의 초긴축 예산편성을 요구하고 있다.올해 대비 9% 증액한 78조원 규모의 정부측 새해 예산안은 지나친 팽창예산이라는 지적이다. 정책 관계자는 “경기침체에 따른 종합소득세와 특별소비세등의 감소로 올해 3조5천억원 이상의 세수부족이 예상되는데다 내년의 세수증가도 2.5∼2.9%에 그칠 것으로 보여 결국 금년 대비 5%증액 이내의 초긴축 예산편성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지난해 예산심의에서도 자민련은 3조6천억원의 예산삭감을 주장했으나 정부가 팽창예산을편성했다가 몇달뒤 2조원의 예산절감계획을 발표했었다”고 덧붙여 긴축예산 편성의 당위성을 뒷받침했다. 또 내년도 예산편성 방향을 재정 효율성 극대화와 국민부담 최소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한다.이를 위해 불요불급한 경상경비를 최소화하고 대형국책사업의 예산낭비요소를 제거하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나아가 대선을 겨냥한 선심성 예산이나 지역편중적 예산배정을 시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83조원에 이르는 각종 기금의 방만한 운영체계도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올해 예산심의에 있어서 최우선 순위를 경제회생에 두고 사회간접자본의 확충,에너지 절감 등 산업구조조정,정보통신과학 등 기술력 향상부문에 대한 예산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기술개발투자와 신용보증,어음보험기금 등을 확충하고 저소득층,심신장애자,무의탁노령자 등 사회적 취약계층이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이들의 최저생계비를 대폭 증액토록 한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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