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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마트·롯데카드 ‘동상이몽’

    카드사와 할인점간 카드 수수료를 둘러싼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마트와 롯데카드가 상반된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롯데마트는 12일 개점하는 경남 장유점과 오는 29일 개점 예정인 경기 화성점의 비씨카드 가맹점 계약을 해지했다.롯데마트 관계자는 “당초 두 신규 점포가 비씨카드와 1.5%의 수수료율을 적용해 가맹점 계약을 체결했으나 비씨측이 뒤늦게 수수료율을 2.0%로 인상하겠다고 통보,가맹점 계약을 해지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신세계 이마트 양산점이 지난 3일 비씨카드와의 계약을 해지했다.따라서 롯데마트의 가맹점 탈퇴는 신세계 이마트와 공동보조를 맞추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에 반해 롯데마트와 롯데그룹이라는 지붕 아래 둥지를 튼 롯데카드는 카드업계의 숙원사업인 할인점 수수료 현실화에 적극 동조하고 있다.앞장서서 수수료 인상을 주장하고 있지는 않지만 마음은 이미 콩밭에 가 있다. 롯데카드 박두환 홍보팀장은 “현행 1.5%인 할인점 수수료를 당장 인상할 계획은 없지만 내부적으로 할인점 수수료 현실화를 위한 검토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할인점 수수료를 올린다기보다는 수수료가 낮춰져 있는 것을 환원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할인점 표준 수수료는 원래 2.0%지만 카드업계가 경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1.5%로 할인한 것으로 환원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 팀장은 그러나 할인점인 롯데마트와 갈등이 있는 것처럼 비쳐지는 데 대해 “갈등은 없다.”고 강조했다. 롯데카드는 롯데마트에 1.5%,롯데백화점에 2.0%의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다.이는 신세계 이마트 등 동종업종에 적용하는 수수료율과 같은 수준이다. 롯데백화점 홍보팀 탁용규 과장은 “내수가 부진한 상황에서 카드사가 일방적으로 수수료를 인상하면 결국 소비자에게 부담을 지우게 된다.”면서 “외국도 할인점 수수료는 1%대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강동형기자 yunbin@seoul.co.kr
  • [오늘의 눈] ‘되는 일’ 없는 전북/임송학 사회교육부 부장급

    “전북지역에서는 되는 일이 없어요.그런데도 정치권은 장밋빛 청사진만 제시하고 있어 분통이 터집니다.” 전북지역의 대형 현안사업들마다 발목이 잡혀 차질을 빚자 도민들의 소외감과 불만이 높다.새만금사업은 참여정부 출범 이후에도 계속 오락가락하고 있다.정부 각 부처마다 새만금사업을 보는 시각이 달라 방조제 완공,해수유통 여부,내부개발 방향 등이 모두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문재인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은 최근 새만금사업을 대표적인 갈등사업으로 분류해 조기 완공을 바라는 도민들이 발끈하고 나섰다.지난 14년동안 1조 588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고,방조제 공사는 공정률이 77%에 이르고 있지만 아직도 논란만 거듭되고 있다. 동계올림픽 유치는 전북이 지난 95년부터 10여년이나 준비해 온 숙원사업이다.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뒤늦게 뛰어든 강원도에 양보를 하고,2014년 유치에 나서기로 약속했지만 정부와 KOC의 어정쩡한 태도로 행정력만 낭비하고 있다.김제공항건설사업 역시 토지보상이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이 사업은 고속철 개통으로 사업타당성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감사원의 지적을 받았다. 원전센터 유치는 지난해 7월 전북도와 부안군이 적극 나섰으나 정부의 말바꾸기와 흔들리는 정책으로 지역갈등만 부추겼다.급기야 타 자치단체들도 유치 청원을 하도록 하는 등 원점에서 재검토에 들어가 부안군수만 희생양이 됐다.최근 들어서는 지역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산업단지 지역혁신 클러스터 사업에서 전북만 제외돼 도민들이 느끼는 소외감은 더욱 커졌다. 이같이 숙원사업들이 줄줄이 차질을 빚자 ‘전북 홀대’가 너무 심하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대선과 총선 때는 표를 얻기 위해 뭐든지 다해줄 것처럼 공약을 남발해 놓고 선거가 끝나고 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딴소리만 한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임송학 사회교육부 부장급 shlim@seoul.co.kr˝
  • [사설] 방폐장 선정 주민의견 수렴 철저히

    원전수거물 관리시설(방사성폐기물처분장) 유치청원 마감결과 울진군 북면 등 7개 시군 10개 지역이 신청했다.이렇게 많은 지역이 신청한 것은 처음이다.기존 후보인 부안 위도를 합하면 후보지역은 모두 11개나 돼 18년을 끌어온 국가적 숙원사업 해결 가능성이 일단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후보지역이 많다 보니 ‘유치 경쟁’이란 표현까지 나오고 있는 형국이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상황은 극히 불안하고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알 수 있다.새 후보지역 10곳 중 9곳이 주민 50% 이하의 낮은 찬성률로 청원서를 낸 데다,7곳에 이미 반대대책위원회가 구성되는 등 반대운동이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주민 간의 찬반 갈등으로 벌써부터 ‘제2 부안사태’를 우려하는 소리까지 들린다.‘부안사태’가 재연될 경우 이번엔 더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관련 지역이 많아 피해 주민과 피해 지역이 훨씬 광범위해질 것이고 그 경우 방폐장 부지 확보가능성은 더욱 더 짙은 안개 속에 잠겨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부는 이번 부지선정은 과거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철저한 자세로 임해야 한다.무엇보다 충분한 주민의견수렴 절차를 다시 한번 강조한다.방사성폐기물처분장은 꼭 필요한 국가시설이지만 지역주민의 생활조건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지방의회 결의,주민투표 등 의견수렴 절차를 의무화한 것은 다행이다.그러나 그에 앞서 설명회,홍보 등 과정에서 주민회유나 불필요한 선심공세가 없도록 투명성을 기해야 할 것이다.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무시한 중앙정부의 밀어붙이기,고위책임자의 혼선발언 등도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부지 검증 과정에서 철저한 안전성 조사와 정보 공개는 더이상 강조할 필요도 없다.˝
  • 문화재청, 전문성 대폭 강화

    문화재정책국이 신설되는 등 문화재청이 전문 조직으로 탈바꿈한다. 문화재청은 차관청 승격에 따른 조직개편으로 현재보다 1국 2과가 확대된 4국 14과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고 18일 밝혔다. 우선 문화재정책국이 신설돼 문화재 정책과 궁·능의 국민 접근성 및 활용도 제고,대내외 문화재 교류와 우리 문화재의 세계화를 추진한다.정책국 신설은 개청 이후 추진해온 최대 숙원사업으로 문화재 관련 정책 및 제도의 방향을 이끌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다. 문화재 관리도 특성에 따라 전문화된다.사적·매장·천연기념물 같은 면(面) 단위 문화재는 사적명승국이,동산·부동산·무형문화재 등의 점(點) 단위 문화재는 문화유산국이 총괄하는 것으로 재편성했다. 3급인 국립문화재연구소장과 4급인 홍보담당관은 각각 개방직과 계약직으로 선발해 전문성을 높여나갈 방침이다.신설되는 홍보담당관은 3년 계약에 2년 연장 및 재응모가 가능하며 연봉은 50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문화재청은 과장급 이상 전 직위를 복수직으로 전환,행정과 기술·학예직 공히 임명이 가능토록 전환하는 등 능력위주 인사 방침을 밝혔다. 이춘근 혁신인사과장은 “이번 조직개편으로 전문성과 정책기능을 갖추게 됐다.”면서 “이에 따라 지자체와 연구소에서 맡고 있는 현장 감시 점검 및 조사·연구 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 [재계 인사이드] 김준기 동부회장 ‘꼬리무는 악재’

    동부그룹 김준기(60) 회장은 요즘 쏟아지는 악재로 마음이 편치 않다.검찰의 4개월간 집중 수사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을 뿐 아니라 어렵사리 확보한 아남반도체의 경영권도 금융산업구조개선법 위반에 따른 지분 처분으로 더욱 취약해진 탓이다. 시점도 김 회장을 답답하게 만든다.동부는 올해 중견그룹 가운데 가장 공격적인 경영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하고 있는 데다 지난달 1조 2000억원 규모의 신디케이트론을 계약,김 회장의 숙원사업인 반도체를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었다.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김 회장의 불구속 기소는 운신의 폭을 좁게 만들고 있고,그룹 경영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시민단체들도 비판에 가세,그동안 쌓아올린 그룹 이미지마저 악영향을 받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참여연대는 구속 대상에서 불구속으로 바뀐 점을 거세게 비난하고 있다. 그러나 김 회장의 개인적 악재와 달리 동부그룹의 외부 경영환경은 순조롭다.반도체 호황으로 동부아남반도체가 올 들어 초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어 올해 매출 목표치인 6475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김 회장은 현재 특별한 외부 일정없이 조용하게 그룹경영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그동안 수행비서 없이 왕성한 경영활동을 펼친 김 회장에게는 사실상 ‘칩거’나 다름없다.그룹 관계자는 “김 회장은 노무현 대통령과 재계총수의 회동 외에는 아직 외부 공식일정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조용히 그룹 전반을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우리구 곳곳이 꽃동네

    서울 성동구(구청장 고재득) 행당1동 126의 76 일대에 최근 작은 화단이 조성됐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이곳은 폐타이어와 생활쓰레기가 흉물스럽게 버려졌던 쓰레기 무단투기지역.화단으로 바뀐 2평 남짓한 작은 공간이 정원수와 잔디 등으로 동네 분위기를 몰라보게 확 변화시켰다.성동구 용답동 127 자투리땅에도 비슷한 규모의 화단이 조성돼 동네 분위기를 한결 부드럽게 바꿔놨다. 서울 도심에 위치한 성동구의 마을안길이 봄과 함께 꽃과 잔디가 어우러진 녹색공간으로 하나하나 바뀌고 있다.이런 변화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져 관심을 모은다. 성동구의 20개 주민자치센터는 올들어 자투리땅을 쉼터 및 화단조성,자연농장가꾸기 등 지역실정에 맞는 59개의 진흥산업을 선정해 중점 추진하고 있다. 주민자치센터를 통해 주민의 의견을 들어 주민들이 직접 사업을 선정하고 시행한다.물론 이에 필요한 예산 1억여원을 구청이 지원한다.이 사업으로 지금까지 16개 동네의 자투리땅이 쉼터나 화단으로 바뀌었고,덕분에 동네 분위기가 몰라보게 변화하고 있다. 고재득 구청장은 “취미·교양·건강 프로그램 일색이던 주민자치센터가 마을 숙원사업으로 관심을 돌려 한 차원 높은 주민자치를 실현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총선 편승 기강해이 바로 잡는다

    정부는 4·15 총선기간동안 흐트러졌던 사회분위기와 공직기강을 바로잡기 위해 행정력을 모으기로 했다. 이에 따라 행정자치부는 19일 전국 시·도 자치행정국장회의를 소집해 ‘총선 이후 지역사회 안정대책’을 시달하고,각 시·도가 세부 실천계획을 수립,추진토록 지시할 계획이다. 향후 시·도의 이행상황도 중점 점검하는 등 지역사회를 하루빨리 안정시켜 산적한 과제를 해결하는 한편 국가경제를 재도약시키는 데 지방행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시킬 방침이다.특히 행자부는 총선에 편승한 행정 누수,민생방치 사례 등에 대한 예방 감찰활동을 강화하고,불법주차·무단노점상행위 등 불법·편법행위에 대한 단속 소홀 및 기피사례를 척결하는 데에도 역점을 두기로 했다.선거관리체제도 본연의 ‘봉사행정체제’로 신속히 전환해 국책·숙원사업의 조속한 발주와 정상적 진행을 독려하기로 했다.지역경제 활성화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고 지방재정도 조기 집행토록 권고할 방침이다. 조덕현기자˝
  • 마장동 나날이 달라지네

    도축장 등 다소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했던 서울의 마장동이 올들어 변신을 거듭하며 새롭게 탈바꿈하고 있다. 서울 성동구는 7일 “마장동 399의 98에 위치한 마장동국민체육센터를 완공해 오는 20일 개관한다.”고 밝혔다.서울 동북부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주민 생활체육공간이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73억여원의 예산이 투자된 체육센터는 지하 1층,지상 2층 800여평 규모로 수영장·헬스장,체력단련실·건강상담실·다목적강의실 등이 마련돼 주민 종합복지시설로 손색이 없다.특히 현재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이 일대의 주택재개발사업 등과 맞물려 주거환경 개선과 주민 생활의 질을 변화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성동구는 마장동 재래시장을 초현대식 시장으로 재개장하는 등 마장동 일대를 쾌적한 생활공간으로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 고재득 구청장은 “마장국민체육센터가 성수지역의 구민종합체육센터,금호지역의 교육문화관 등과 함께 지역사회를 균형있게 발전시키는 모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 [정치플러스] 강현욱 전북지사 우리당 입당

    강현욱 전북지사가 11일 민주당을 탈당해 열린우리당에 입당했다.강 지사는 이날 오후 2시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북도민의 이익을 조금이라도 더 창출하기 위해 고뇌 끝에 열린우리당에 입당키로 했다.”고 밝혔다.강 지사는 입당 선언과 함께 새만금사업 조기 완성,원전수거물관리센터 유치,섬진강권역 시네 스페이스 조성사업 등 숙원사업에 대해 확실한 지원과 해결책을 열린우리당에 요구했다.˝
  • 문화재청, 차관청 승격은 됐지만…

    지난 2일 아침,노태섭 문화재청장은 대전정부청사를 출발하여 오전 10시도 되지 않아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도착했다.문화재청을 차관청으로 승격시키는 법안의 처리 과정을 지켜보려는 것이 아니었다.천연기념물인 삽살개를 보호하기 위한 법안을 문화관광위원회에서 설명하려는 서울행(行)이었다. 오후 2시가 되도록 문광위원들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고,결국 노 청장은 대전으로 되돌아갔다.정부조직법 개정안도 본회의에 상정하기로 예정은 되어 있었지만,문광위가 열리지 못하는 판에 본회의에서 법안이 처리된다는 생각은 애초부터 하지 않았다고 한다. 뜻밖에 대전청사 집무실에 들어서자마자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문화관광부의 외국(外局)이던 문화재관리국이 문화재청으로 독립한 1999년 이후 줄기차게 추진한 숙원사업이 결실을 이룬 순간이었다. 사실 문화재청의 차관청 승격은 여야를 막론하고 이견이 전혀 없었다.종종 정부기관과 대립각을 형성하는 문화연대 등 시민단체까지 적극 지지했고,무엇보다 많은 문화재와 문화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불교계가 앞장섰기 때문이다.정치권으로서는 총선을 앞두고 ‘문화유산 보호’에 앞서 ‘불교계 추스르기’를 위해서라도 반대할 수 없었다. 염원이 이루어졌음에도 3일 아침 문화재청 간부회의는 무거운 분위기였다고 한다.조직과 인원은 전혀 확충되지 않고 기형적으로 청장 직급만 올라간 터라 높아진 국민들의 기대를 어떻게 충족할지 걱정부터 앞섰다.게다가 새달 초로 예상되는 초대 차관 청장의 임명을 앞두고 노 청장의 승진설(說)에 시민단체의 외부인사 추천설,나아가 자천타천 인사들이 뛰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벌써부터 들려오기 때문이다. 서동철기자 dcsuh@˝
  • 날개단 CJ 식품왕국 굳힌다

    식품업계의 절대 강자인 CJ가 더 멀리 날 수 있는 날개를 달았다. CJ㈜는 29일 채권단과 ㈜신동방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구조조정 전문회사인 KD파트너스와 공동컨소시엄을 구성한 CJ는 채권단이 보유한 ㈜신동방의 주식지분 63.15%(402만 3850주) 가운데 56.28%(358만 5892주)를 2100억원에 인수한다. CJ컨소시엄은 오는 5월 신동방의 전분당사업과 식용유사업을 분사,전분당사업은 CJ에,식용유 사업은 KD파트너스에 각각 넘길 계획이다. CJ는 신동방 인수로 모든 식품사업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한 기업으로 자리를 굳혔다. 또 숙원사업인 전분당사업에 자연스럽게 진출하게 됐다.CJ의 소재식품 사업군은 그동안 전분당 없이 제당·제분·유지 등으로 이뤄졌다. 이들 사업은 현재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중이다.여기에 햇반과 스팸 등으로 구성된 가공식품도 국내 1위를 차지하고 있어 글로벌 기업을 향한 기본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신동방의 전분당사업은 시장 점유율 13%로 매년 2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다.특히 전분당사업은 식품사업 가운데 부가가치가 높은 편이다.국내 전분당 시장은 현재 대상이 31%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이어 두산CPK 28%,삼양제넥스 25%,신동방 13% 순이다. CJ 관계자는 “이번 신동방 인수로 감미료 시장에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는 한편 소재식품 부문에서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면서 “향후 옥수수 가공기술을 바탕으로 대체감미료 개발 등 신규사업 진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CJ컨소시엄은 신동방의 상장 유지를 위해 오는 31일 임시주총을 열고 319억원인 자본금을 채권단과 소액 주주에 대해 각각 5대 1,10대 1의 비율로 감자를 결의해 18억원대로 줄일 예정이다. 이어 오는 3월 초 500억원 규모의 증자를 단행,자본금을 518억원대로 확충한다.이같은 감자와 증자를 통해 신동방에 대한 지분율을 90% 이상으로 높일 방침이다. 한편 KD파트너스는 이번에 인수하는 신동방 식용유 사업 부문의 경쟁력을 높인 뒤 재매각에 나설 계획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 ■인수주역 손영록 부사장 CJ의 신동방 인수를 진두지휘한 사람은 ‘설탕·밀가루·식용유의 책임자’인 손영록(50) 부사장.그는 2002년 11월 삼양유지사료에 이어 신동방을 인수,정체 사업으로 인식됐던 소재식품 부문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1978년 CJ의 전신인 제일제당에 입사한 손 부사장은 곡물 구매 부문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뒤 수출 관련 업무도 맡았다.특히 미국주재원으로 오랫동안 근무하면서 설탕의 원료인 원당,밀가루의 원료인 원맥,식용유의 원료인 대두 등 기초 소재식품을 저렴하게 구매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CJ의 신동방 인수는 1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동원측이 인수를 포기함에 따라 얻게 된 것으로 ‘어부지리’ 성격이 짙다. 동원이 제시했던 신동방 인수금액은 2300억원으로 CJ컨소시엄보다 200억원이나 많았다. 윤창수기자 geo@
  • 신체 과다노출, 비밀 춤교습·장소제공 등 시대 뒤진 경범죄 없앤다

    경찰이 수사권 독립 등 숙원사업 추진을 앞두고 여론의 지지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민생치안 확보 방안을 내놓았다. 경찰청은 19일 ‘2004년 주요업무계획’을 통해 2005년을 목표로 대전과 광주에 지방경찰청을 신설,지역치안을 활성화하고 자치경찰제에 대비하는 방안을 추진겠다고 밝혔다.현재 대전은 충남지방경찰청,광주는 전남지방경찰청 소속으로 돼 있다.대구 성서와 안산 남부,수원 서부 등 3개 지역에는 2006년까지 경찰서를 신설해 국민의 체감 치안도를 높이기로 했다. 국민의 실생활에 불편을 주는 규제 사항과 각종 제도의 개선도 추진하기로 했다.먼저 그동안 ‘실효성이 없는 항목이 많다.’는 지적을 받아온 경범죄처벌법을 전면 재검토,정비하기로 했다.현행 경범죄처벌법은 50개 항목으로 이뤄져 있는데 이 가운데 29개 항목은 위반시 즉결심판에 회부하고,21개 항목은 범칙금을 부과하도록 돼 있다.경찰청 관계자는 “즉심 회부 항목인 ‘과다노출’이나 ‘비밀 춤 교습 및 장소 제공’,범칙금 부과 항목인 ‘새치기’ 등은 시대의 변화에 맞지 않는다는 여론이 높다.”면서 “일부 항목을 아예 제외하거나 처벌 수위를 낮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 생활과 가장 밀접한 교통분야와 관련,오는 4월부터 전국 11개 고속도로순찰대마다 ‘사고조사 전담반’을 설치,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났을 때 사고당사자가 관할 경찰서까지 가서 조사를 받는 불편을 없애기로 했다.또 올 상반기 중 교통사고 조사에 전담 사용할 거짓말탐지기를 지방경찰별 1대씩,모두 14대를 도입해 교통사고 조사의 공정성을 높이기로 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정책진단/ ‘원전센터 추진지원단’ 구성

    원전수거물 관리시설(원전센터) 설치 문제 등 24개 사회갈등현안 가운데 아직까지 해결 또는 처리방침이 확정되지 않은 미해결 과제들에 대해 정부가 ‘매듭풀기’에 본격 착수했다. 13일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미해결 과제는 참여정부가 지난해 추진하기로 한 24개 갈등현안 중 해결 또는 처리방침이 확정된 19개 과제를 제외한 원전센터 건립과 퇴직연금제도 도입,평택항 및 부산신항 항만명칭 문제,한탄강댐 건설,비정규직 근로자 보호 등을 말한다. ●원전센터 부지신청 이달말 공고 무엇보다 정부는 원전센터 건립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부안사태를 조기에 매듭짓기 위해 이달 말쯤 추가 부지신청 기획안을 마련해 공고할 방침이다. 또 정부 내에 ‘원전센터 추진지원단’을 구성해 원전센터 사업을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국무조정실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주무부처인 산업자원부에서 입지선정 절차 등을 마련 중에 있다.”면서 “이달 중으로 원전센터 추가 유치신청 공고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특히 핵폐기장 백지화 범부안군민대책위(핵대책위)가 다음달 중순에 실시할 예정인 ‘주민투표’를 수용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현재 주민투표에 대해 찬·반 주민들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고 전제,“주민투표가 효력을 지니려면 자치단체장이나 시·군·구의회가 주도해야 한다.”고 못박았다. ●나머지도 상반기중 일단락 나머지 미해결 과제도 이해 당사자들이 첨예하게 맞서 있어 해결점 찾기가 쉽지는 않지만,상반기 중으로 입법을 추진하거나 이견조율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퇴직연금제도 도입은 지난해 입법예고한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에 대해 현재 노동부에서 각계 의견을 검토·조율 중이다. 조만간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 등을 거쳐 정부 입장을 확정한 뒤 상반기 중으로 입법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명칭문제로 논란을 빚고 있는 평택항과 부산신항의 경우 자치단체의 원만한 합의를 유도하되,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항만정책심의회’ 등을 통해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경기도 평택시의 ‘평택항’에 맞서 당진군은 ‘평택·당진항’으로,부산시의 ‘부산신항’에 맞서 경남도는 ‘부산·진해신항’으로 각각 명칭변경을 주장하고 있다. 이밖에 경영계와 노동계의 이견으로 공전 중인 ‘비정규직 근로자 보호입법’의 경우 조만간 국무회 의에 상정할 계획이다. 철원지역 주민들의 백지화 요구에 막혀 있는 한탄강댐은 철원지역 숙원사업인 경원선 연결 등과 연계해 풀어나갈 계획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막오른 정동영체제/전북 민심 르포

    전북지역에 ‘정동영 바람’ 얼마나 불까. 열린우리당 신임 의장에 전북 순창 출신 정동영(51) 의원이 선출되면서 4월 총선에서 전북지역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주당의 아성인 호남지역에서 열세를 인정하는 우리당은 정 의장 체제 출범을 계기로 ‘전북민심’이 어느 정도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지역구에서 우리당 지지율이 뜨지 않아 속태우던 현역 의원들은 때가 왔다고 보고 총 공세에 나설 움직임이다. 우리당 전북지부 박노훈 사무처장은 “정 의장 선출 이후 격려 전화와 방문객이 줄을 잇고 있다.”면서 “2월쯤 가면 우리당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지를 것”이라고 내다봤다.우리당은 이제 앞으로 나아갈 일만 남아 있지만 민주당은 악재는 있어도 상승요인이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총선에서 전 의석을 석권할 수도 있다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나오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정 의장 바람은 그의 지역구인 전주 덕진구에 머물지는 몰라도 50년 정통 민주당의 아성을 깨뜨리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며 애써 폄하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정동영 바람’이 민주당 정서를 잠식하지 못하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등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민주당과 우리당이 ‘정동영 효과’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는데 반해 유권자들의 바닥 민심은 아직 냉담한 편이다.우선 정 의장 체제의 출범이 가져오는 의미가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는 분위기다. 사업가 H씨는 “정 의장의 당선은 다음 총선에서 개인적인 효과는 크겠지만 전북 전체에 미칠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도민들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90%가 넘는 표를 몰아주었지만 전북은 정권출범 초기부터 숙원사업과 인사 등에서 홀대받았던 만큼,정 의원이 당의장이 됐다고 해서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국립대 교수 J씨는 “민주당이 지역정서만 기대할 뿐,이렇다 할 노력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정 의원이 당권을 쥐게 돼 지역정서가 우리당 쪽으로 쏠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무원 K씨는 “정 의장의 당선으로 호남민심의 틀에 묶여 있던 전북도민들이 홀로서기 의식을 가지고 우리당 쪽으로 기울어질 명분을 얻었으나 표로 연결될지는 미지수”라고 분석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직무대행 부단체장들 “위기는 찬스”

    뒤치다꺼리에 그칠 것인가,날개를 단 것인가.’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하는 자치단체장들이 최근 일제히 사퇴함에 따라 보궐선거가 실시되는 내년 6월까지 장기간 직무대행을 할 부단체장 역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단체장 중심으로 현안을 다뤄와 행정공백이 우려된다는 지적과 함께,대부분의 부단체장이 행정전문가여서 무난히 행정을 꾸려갈 것이라는 기대가 공존한다.민선 이후 단체장에서 사라졌던 행정전문가의 ‘솜씨’를 볼 수 있게 됐다는 향수도 일고 있다.일부 부단체장은 ‘구원투수’ 역할을 딛고 일어서 다음 선거에서 ‘정식수장’으로 비상하겠다는 웅지를 비쳐 행보가 주목된다.총선 여파로 전면에 서게 된 부단체장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서울시 김기동 중구청장 대행은 업무추진력이 강하고 이명박 시장의 신임이 두터워 청계천 복원공사와 강·남북 균형개발계획 등 굵직한 현안들이 얽혀 있는 상황에서 직무를 원활하게 수행할 것이라는 평가다. 박용래 강동구청장 직무대행은 원만하고 소탈한 성격으로 현장부서를 두루 거쳐 현안에 밝다는평가를 받는다.직원들은 “기획,정책 및 현장분야 등 다양한 경력과 상충되는 의견이라도 토론을 통해 결론을 이끌어내는 포용력과 합리성을 갖추고 있다.”며 공백을 충분히 메울 것으로 기대했다. ●경기도 방비석 부천시장 대행은 2001년 8월 경기도 경제투자관리실장에서 부천 부시장으로 온 이후 원혜영 전 시장과 호흡을 맞춰 문화도시를 지향하는 수준높은 행정을 펼쳐왔다. 꼼꼼한 업무스타일인데다 하극상을 용납치 않는 등 조직장악력이 뛰어나 과도기 행정수반으로는 안성맞춤이다. 이용석 평택 부시장은 이례적으로 김선기 시장이 사퇴한 다음날인 지난 17일 부시장으로 발령받았다. 김 전 시장이 물러나면서 이 부시장의 풍부한 행정경험과 온화한 성격 등을 높이 평가해 이 대행 체제를 적극 요청했다는 후문이다.그러나 용산미군기지 평택 이전과 평택항 확장 및 배후도시 건설 등 민감한 현안에 밝지 않은 그가 원활하게 시정을 수행할 수 있을지 걱정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부산 임평렬 해운대구청장 대행은 깔끔한 외모와 자상한 성격으로 직원들의 신망이 매우 두텁다.임 대행은 “태풍 ‘매미’ 로 인한 피해복구 등 일상 추진해오던 현안을 차질없이 처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연수 동구청장 대행은 기존의 틀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구정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뒷받침하듯 김 대행은 “새로운 시책을 개발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다.”면서 “구청장 공백이 직원들의 기강해이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종화 북구청장 대행의 첫 시험대는 칠곡도서관건립 문제다. 주민들의 숙원사업임에도 예산 확보가 안돼 추진이 불투명한 상태지만 의회와의 관계가 원만하고 업무스케일이 큰 이 대행에게 거는 북구청 주민들의 기대가 크다. ●대전 및 충청 조명식 동구청장 대행은 성격이 원만하고 화끈한데다 지역에 예민한 현안이 없어 별 탈없이 구정을 이끌 것이라는 평가다.다음 구청장 선거에 출마할 뜻을 은연중 비치고 있다. 김상원 유성구청장 대행은 이번까지 구청장 직무대행만 4번째인 ‘대행전문가’.지금까지 구청장 대행을 잘 수행해와 이번에도 이병령 전 구청장의 공백을 무난하게 메우리라는 예상이다. 장동만 대덕구청장 대행은 꼼꼼하고 섬세한 반면 밀어붙이는 힘은 떨어진다는 평이다.그러나 지역에 힘을 쓸 만한 현안이 별로 없는 상태다.차기 구청장을 노리고 있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 권갑순 당진군수 대행은 꼼꼼한 성격이나 해상도계,당진항 분리 등 경기도,평택시와 갈등을 빚고 있는 사안들이 산적해 있어 그의 추진력으로 이를 돌파할 수 있을지 의문시된다. 한철환 충주시장 대행도 행정에 일가견이 있고 원만하지만 주민반발로 지연되고 있는 쓰레기매립장 건립문제 등을 해결야 할 과제를 안았다. 정리 김학준기자 kimhj@
  • 부안 핵폐기장 재검토 / 배경·전망

    정부의 원전수거물 관리시설에 대한 부지 선정이 상당기간 표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부는 의견수렴 과정을 거치지 않고 자치단체의 독단적인 결정에만 의존한 채 원전수거물 관리시설 부지를 선정하려다 부안군 주민들에게 백기(白旗)를 든 것이나 다를 바 없는 실책을 범했다.주민들의 집단 반발로 중요한 국책사업은 모두 주민투표로 결정토록 하는 ‘선례’를 남겨 내년 4월 총선 이전에 부지 선정작업을 매듭짓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지자체 독단적 결정이 ‘불씨' 정부는 지난 7월 15일 부안군이 유치신청을 한 이후 5개월 가까이 계속된 주민들의 집단 반발에 시달렸다.원전 시설은 해당지역 주민들이 유치를 원해도 환경단체의 반대에 부딪혀 추진하기가 쉽지 않은 사업이다.이런 여건속에서 정부가 사업추진을 강행할 경우 선거정국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판단도 감안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가 주민들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수차례 오락가락 한 행정의 실책도 주민들의 분노를 샀다.산업자원부 장관은 현지에서 섣불리 보상문제에 대해 언급했다가 주민들이 ‘현금보상’을 약속한 것으로 받아들이게 해 사태를 악화시켰다.주민들이 “돈을 받고 묵인하라는 말이냐.”며 강력히 반발하자 보상문제와 관련한 발언을 취소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또 당시 김두관 행정자치부장관은 주민들의 반발을 잠재우기 위해 “사업추진을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가 이를 번복하는 해프닝을 연출했다.17년동안 미뤄진 숙원사업에 대한 해결을 자임,과욕을 부린 결과다. 정부는 주민투표제가 도입되기 때문에 부안 이외의 지역에서도 재추진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지난 7월 후보지 선정 과정에서 부안에 밀린 전북 군산 등지에선 일부 주민들이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고 반발하기도 했다. 정부는 부지 선정 재검토를 계기로 원전시설 후보지에 제공하게 될 주민숙원 사업 등 간접지원 사업의 규모를 적정하게 낮춰 조절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부안을 포함해 몇개 후보지가 다시 경합을 한다면 “부안(20년간 2조원)에 과도하게 선심을 썼다.”는 일부의 비난도 씻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부안에서 발빼기 수순용▲주민투표 실시를 위한 시간벌기용▲타지역과 경쟁구도를 통한 부안지역 반대여론 압박용 등 다양한 분석도 있다. ●유치절차 예비·본 신청 2단계로 정부는 유치 신청 절차를 예비신청과 본신청 등 2단계로 구분했다.연내 신규 유치신청을 공고하면 유치를 희망하는 자치단체는 지방의회 등과 협의해 정부에 우선 예비신청을 할 수 있다.예비신청후 3개월 이내에 주민투표 등을 통해 주민의견을 종합한 뒤 본 신청을 하게 된다.주민투표법은 국회에 계류중이나 내년초까지는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자치단체의 본 신청을 토대로 부지선정위원회를 구성,사업의 타당성을 재심사할 예정이어서 심사 시점은 빨라도 내년 7월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타당성 조사 등을 이미 마친 부안은 적정한 수준의 기득권을 우선 인정받게 된다.또 정부가 약속한 정부지원금 3000억원 등과 같은 직접 지원사업은 어느 곳이 선정되든 상관없이 그대로 추진된다.다만 교량건설 등 간접지원 사업은 적절하게 조정키로 해 다른 지역이 선정될 경우 부안보다 낮춰질 가능성이 높다.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을 담보하기 위해 간접지원은 지방세법에 의한 조세방식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정부가 재검토 계획을 발표했으나 문제점도 있다.간접지원 규모를 줄이기로 함으로써 후보지역 주민들의 반감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장기 미해결 국책사업이 실마리를 찾기는 커녕,정부의 생각과 달리 신청지가 전혀 없는 상황에 직면한다면 사업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정부의 공신력이 땅에 떨어진 것은 더 큰 문제다. 김경운기자 kkwoon@
  • 소방공무원 직급 상향조정 검토

    소방 공무원들의 최대 숙원사업 가운데 하나인 직급 상향조정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인력구조 개선방안’이 추진된다. 정부는 경찰 공무원의 경우 오는 2005년까지 전체의 10%인 1만여명을 1계급씩 승진시키기로 하는 등의 개선방안을 지난 8월 확정한 바 있다. ●“3년간 2000∼5000명 승진”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1일 “소방은 ‘에펠탑’형 조직구조이기 때문에 승진과 보수 등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다.”면서 “사기진작 차원에서 직급별 인력구조 개선방안을 마련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개선방안에 따르면 각각 40%,33%인 소방사와 소방교 등 하위직 비율은 축소한다.소방장(현행 15%)과 소방위(5%),소방경(4%),소방령(2%) 등 중간관리직 비율은 확대한다.또 소방소 및 파출소 근무인력의 직급이 일부 상향조정된다. 예컨대 현재 인구(15만명)를 기준으로 이원화된 소방서 과장(소방령 또는 소방경)과 계장(소방경 또는 소방위)의 직급을 일원화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전체 149개 소방서 가운데 인구 15만명 이하의 24개 소방서 과장(48명) 및 계장(136명)의 직급이 각각 소방경→소방령,소방위→소방경으로 상향조정된다.여기에 파출소장(소방위)과 부소장(소방장)의 직급을 담당인력 및 업무량에 따라 이원화할 계획이다.전체 770개 파출소 가운데 149개 직할파출소장과 68개 군 소재지 파출소장의 직급은 소방경으로,부소장(434명)은 소방위로 각각 한단계씩 높인다.관계자는 “개선방안대로 확정되면 3년간 2000∼5000명이 승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초 윤곽 드러날 듯 하지만 이같은 인력구조 개선방안이 100% 수용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소방과 인력·조직 구조가 유사한 경찰의 인력구조 개선방안을 참고해야 하고,소방의 특수성도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소방 공무원 2만 5586명 가운데 소방정 이상은 1%에도 못 미치는 230명이며,소방장 이하 하위직은 2만 2246명으로 86.9%를 차지한다.경찰도 9만 1592명 중 총경 이상은 전체의 0.5%,경사 이하는 86.2%(7만 9047명)이다. 또 일반 공무원이 9급에서 6급까지 승진하는데 평균 17년이 걸리는 반면,소방사(순경)에서 소방경(경감)까지올라가는데 평균 23년 8개월(24년)이 소요되고 있다. 관계자는 “경찰의 경우 지난 8월 경장 7000명을 경사로 승진시키는 등 2005년까지 전체의 10%인 1만여명을 승진시킨다는 내용의 인력구조 개선방안을 확정했다.”면서 “경찰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이르면 내년 초 소방 조직개편을 본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는 “소방은 2001∼2005년 매년 1000명씩 모두 5000명의 증원계획이 추진되고 있는 만큼,소방의 특수성도 감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소방과 경찰은 소방사(순경)-소방교(경장)-소방장(경사)-소방위(경위)-소방경(경감)-소방령(경정)-소방정(총경)-소방감(경무관)-소방정감(치안감)-소방총감(치안정감) 등의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
  • 상복터진 관악구 상금 27억원

    관악구가 상복이 터졌다. 관악구(구청장 김희철)는 20일 올 들어 행정자치부와 서울시가 실시한 각종 평가에서 청소·세무·물가관리 등 13개 부문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상금 형식으로 받은 인센티브 사업비만 27억원에 이르는 등 터진 상복에 연일 잔치 분위기에 휩싸여 있다. 분야별 수상내역을 보면,행자부가 평가한 올 상반기 지방물가관리 평가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돼 300만원을 받았다. 서울시의 반부패조사 평가에서는 최우수구로 선정돼 1억 55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 받았다. 주차관리 평가에서 최우수구로 뽑혀 10억 300만원,불법노점상 관리 최우수구로 선정돼 3억원을 각각 받았다. 청소행정 분야에서는 올해까지 무려 6년동안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2억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민원행정분야,세무분야 등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4억원을 받기도 했다. 특히 문화관광부의 ‘문화기반시설 관리운영 평가’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는 등 그동안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문화분야에서도 우수 행정기관으로 인정받아 기쁨을 더하고 있다. 김희철 구청장은 “주민과 공무원들이 지역사회를 가꾸는 데 다함께 동참한 결과”라며 “상금은 주민숙원사업과 복지사업에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미리 가본 뉴타운](1) 종로구 평동 일대

    서울시가 지난 18일 뉴타운 12곳을 추가하고 균형개발촉진지구 5곳을 을 새로 지정했다.이에 따라 뉴타운이나 균형개발촉진지구를 유치한 자치구들은 개발구상을 현실화하기 위한 작업에 본격 돌입했다.자치구별 개발 기본방향과 상세계획을 소개한다. 도심형 뉴타운지역으로 선정된 종로구 평동 164 일대 ‘교남뉴타운’은 서울시청에서 불과 1㎞밖에 떨어지지 않은 도심이다.하지만 기와를 얹은 낡은 단독주택과 ‘고물상’등을 쉽게 볼 수 있는 종로구의 대표적인 낙후지역이다.서쪽으로 의주로를 끼고 북으로는 사직로,남쪽으로는 새문안길로 나뉘어진 평동·송월동·교남동 등 일대 6만 9000여평이 뉴타운 구역. 의주로변에는 3∼5층 상가들이 밀집해 있지만 한 블록만 안으로 들어가면 40년도 더 된 노후 단독주택들이 심심찮게 눈에 띈다.폭이 2m도 되지 않는 좁은 골목길을 사이에 두고 낡은 기와지붕이 다닥다닥 붙어있다. 낡은 단독주택 사이사이 최근 1∼2년새 지어진 3∼5층 건물이 눈에 띄기도 했지만 대지면적이 33평 이하인 소형 건물이 전체의 절반을 넘을 정도였다. 현재 이 일대에 살고 있는 주민은 1044가구 3150명.주택 894동 가운데 59%가 단독주택인데다 27년 이상 지난 노후·불량주택이 전체의 43.3%를 차지할 정도로 개발 압력이 높다. 주민들은 그동안 소문만 무성하던 뉴타운 지정이 확정되자 19일 일제히 환영의 뜻을 비쳤다.이 일대 토박이라는 양우영(71)씨는 “의주로와 송월길 등 대로변의 몇몇 빌딩을 제외하고는 동네꼴이 말이 아니었다.”면서 “뉴타운 지정으로 이 지역에도 도심에 걸맞은 업무·상업시설이 많이 들어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D부동산 관계자는 “이미 지난달 서울시의 뉴타운 일괄지정 방침이 알려지면서 평당 800만원 선이던 단독주택이 1000만원을 넘어섰기 때문에 이번 지정이 집값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내년도 개발계획을 수립해봐야 알겠지만 종로구는 일단 의주로변 등 1만 1000평 규모의 대지에 주상복합건물을 건립하고 12∼15m도로 4곳을 신설하는 등 도시기반시설을 정비해 주민들의 자발적인 재개발을 유도할 방침이다.어린이공원 4곳 2675㎡도 새로 조성할 계획이다. 김충용 종로구청장은 “교남뉴타운 지역은 의주로·사직로 등 대로에 둘러쌓여 있지만 구릉지에 자연발생적으로 조성된 시가지여서 그동안 개발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소규모 상업지역이 밀집한 의주로변을 지역경제 중심지로 육성,직주(職住)근접형 도시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기서 구의회 의장도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이니만큼 구와 주민간 협력을 이끌어 내는데 적극적으로 나서 뉴타운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길상 기자 ukelvin@
  • 울릉도 5일간 고립 체험, 경북 시장·군수들/ “경비행장 건설 공동 노력” 합창

    ‘울릉도가 원님 덕분에 나팔을 불 수 있을까.’ 경북도 시장·군수협의회(회장 정해걸 의성군수)는 울릉군의 최대 숙원사업인 경비행장 건설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섬 일주도로의 조기완공에도 노력하기로 했다.이는 지난 7,8일 회의 참석차 울릉도를 찾았던 도내 시장·군수 11명과 수행비서 등 30여명이 동해상의 폭풍주의보로 닷새째 섬에 고립되는 등 울릉군의 열악한 교통여건을 몸소 체험했기 때문이다.관광객 등 500여명도 발이 묶여 큰 불편을 겪었다.협의회는 앞으로 열릴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에 울릉도 경비행장 건설 문제를 정식 안건으로 상정,토의한 뒤 이를 국회와 중앙정부 등에 강력 건의키로 했다. 울릉∼포항 정기여객선 편으로 6일만에 뭍으로 나온 협의회 정 회장은 “정기여객선이 끊긴 울릉도는 한마디로 감옥이나 다름없었다.”며 “이런 실상을 정부 등에 알려 경비행장만이라도 시급히 건설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울릉 경비행장 건설사업은 1985년 전두환 전 대통령의 특별지시에 따라 검토돼오다 건교부가 97년 4억 1000만원을 투입,타당성 조사를 벌여 북면 석포지구 일대를 입지로 선정했다. 당시 조사보고서는 800∼1000m 활주로 1곳 등을 갖추는 데 사업비가 3000억원 가량 들며,비행장 건설로 50∼60인승 경비행기 2대가 연간 관광객 등 50여만명을 수송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그러나 정부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다는 이유 등으로 비행장 건설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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